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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리졸브·독수리훈련 폐지… ‘비핵화’ 판 안깬다

    한미, 각각 12년·44년 만에 종료 결정 북미 하노이 노딜 이틀 만에 전격 스톱 美스텔스기 등 전략자산 전개도 중단 오늘부터 이름 바꿔 ‘동맹’ 훈련 실시 한미 국방 당국이 매년 실시해온 대표적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ey Resolve) 연습과 독수리 훈련(Foal Eagle)을 더이상 하지 않기로 지난 2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키리졸브 연습은 2007년 시작된 지 12년 만에, 1975년 시작된 독수리 훈련은 4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대신 한미는 키리졸브보다 훈련기간 등을 2주일에서 7일로 축소한 ‘동맹’이란 이름의 연합훈련을 4일부터 실시한다. 기존에 두 달가량 실시하던 연대급 실기동 훈련인 독수리 훈련도 명칭을 없애고 대대급으로 축소해 연중 소규모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미 연합훈련이 실시될 때 전개하던 스텔스기와 전략폭격기 등 미군의 전략자산 전개도 이뤄지지 않게 된다. 북한이 극도로 거부반응을 보였던 이들 훈련을 2차 북미 정상회담 하노이선언이 결렬된 지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폐지한 것은 미국이 비핵화 협상의 판을 깨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부는 3일 “한미 국방부 장관이 한국 합참의장과 주한미군사령관이 건의한 연합 연습 및 훈련에 대한 동맹의 결정을 검토하고 승인했다”면서 “한미 국방 당국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경두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은 전날 45분간 유선협의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평가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향후 공조방안과 연합준비태세 유지를 위한 조치들을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남은 전구급 대규모 연례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과 맥스 선더, 비질런트 에이스 등도 비핵화 동력을 위해 지난해와 같이 유예되거나 축소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 군 소식통은 “매년 8월 실시되는 UFG 명칭도 사라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사실상 결정됐으나 2일 양국 국방장관 간 통화로 최종 결정됐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는 “두 장관은 이러한 연습·훈련 조정에 대한 동맹의 결정이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양국의 기대가 반영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차세대전투기 기종 변경 면죄부… 소리만 요란했던 ‘맹탕 감사’

    차세대전투기 기종 변경 면죄부… 소리만 요란했던 ‘맹탕 감사’

    7조원 사업 기술이전 사실과 다른 보고에 “관련자 비위·사업 재추진 문제 있다”면서 “국익에 반해 기종 선정했다고 볼 수 없다” ‘탈락한 보잉에 소송당할라’ 법리 검토설 ‘朴정부에 면죄부 선택’ 비판 들을 수도 “책임 안 묻겠다는 감사 결과 처음” 반응도감사원의 차세대 전투기(FX) 감사가 소리만 요란했지 결과가 맹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감사원은 27일 차세대 전투기 기종 선정 변경 과정에서 관련자들이 국익에 반해 업무를 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감사원 사무총장 지낸 ‘왕종홍 봐주기’ 뒷말 당시 차세대 전투기를 보잉사의 F15SE로 결정하려다 이를 뒤집어 록히드마틴사의 스텔스기인 F35를 선정한 것을 두고 특혜 의혹이 제기됐는데, 감사원은 이를 특혜로 볼 만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결국 기종 변경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각종 의혹의 당사자들이 감사원 감사에서 사실상 ‘면죄부’를 받은 셈이다. 2017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진행된 이번 감사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안보실장을 지낸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을 겨냥한 ‘정치 감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감사원이 내놓은 감사 결과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의 기종 선정 등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관련자들이 국익에 반해 기종 선정 업무를 수행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징계 등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다른 하나는 FX사업 최초 추진 과정에서 기술이전 관련 사항을 사실과 다르게 보고한 관련자의 비위와 국방부가 FX사업을 재추진한 체계상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며 적정한 조치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이런 결정을 내리면서 군사기밀을 이유로 관련 근거 등을 제시하지 않았다. 특히 ‘적정한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군사기밀”이라고 함구했다. 7조원 이상이 투입된 초대형 국책사업에서 이 정도의 감사 결과를 내놓은 것은 1993년 이종구 전 국방장관을 포함해 6명을 검찰에 고발한 ‘율곡 비리’ 감사와 뚜렷하게 대비된다. 관가에서는 “책임을 묻는 감사 결과는 봤어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감사 결과는 처음 봤다”는 반응이 나온다. 사실 이번 결과가 나오기까지 감사원도 고심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기종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면 기종 선정에서 탈락한 보잉사로부터 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는 법리적 검토가 있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반대로 기종 선정에 문제가 없다고 하면 박근혜 정부에 대한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을 들을 수 있다. 감사원은 후자를 선택했다. 일각에서는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왕종홍 방위사업청장에 대한 ‘봐주기 감사가 아니냐’는 뒷말도 나온다. ●북미회담 시점 결과 발표 “정치적 행보” 비판 지난주 감사위원회에서 이런 결정이 나오긴 했지만 이날 갑작스레 감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놓고도 ‘정치적인 행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틈을 타 FX 감사 결과를 발표한 뒤 조용히 넘어가려고 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한일 배치 美스텔스기 F-35보다 중국산 J-20 압도적 우위”

    “한일 배치 美스텔스기 F-35보다 중국산 J-20 압도적 우위”

    中 관영매체, 자국산 J-20 성능 소개“한·일·호주의 ‘F-35 동맹권’ 맞설 것”한국과 일본에 미국산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가 배치되는 것과 관련해 중국 관영 매체는 자국산 젠(殲·J)-20이 압도적으로 우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영자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해 한국에 F-35가 도입된다면서 한층 개량된 중국산 스텔스기 젠-20은 한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국 F-35 동맹권(US F-35 friends circle)’에 맞서 압도적인 우위를 갖출 것이라고 16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근 미국이 한국에 이어 일본과 호주에도 F-35를 판매한 사실을 자세히 보도했다. 이 매체는 CNN을 인용해 10대의 F-35A를 운용 중인 일본이 32기를 더 구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F-35B 100대를 추가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지난해 11월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한 바 있다. 지난 12월 F-35A 2대를 넘겨받은 호주는 모두 100대의 전투기를 갖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군사전문가 웨이둥쉬는 “미국은 서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에 F-35를 팔아 ‘F-35 동맹권’을 만들고 있다”면서 중국에 인접한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 함께 F-35로 합동 훈련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웨이둥쉬는 F-35는 최첨단 무기와 스텔스 및 초음속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어 중국의 국가 방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의 젠-20 성능이 더 우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5세대 전투기인 젠-20은 2018년 초에 실전 배치된 후 최첨단 항법 및 전자 장비를 갖췄고 F-35보다 더 많은 무기를 적재해 폭격 능력이 탁월하다고 분석했다.그는 “젠-20은 현재 개선의 여지가 많아 젠-20의 개량 버전은 향후 F-35를 압도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최신 레이더는 스텔스기를 감지할 수 있고 HQ-9와 HQ-16와 같은 지대공 미사일로도 격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젠-20은 보조 연료탱크를 부착하거나 공중 급유를 받는 일이 없어도 작전반경이 2000㎞에 달해 한반도는 물론 일본 대부분의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 젠-20은 고장이 한 번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국도 스텔스기 보유… 불붙는 동아시아 ‘공중전’

    한국도 스텔스기 보유… 불붙는 동아시아 ‘공중전’

    공군 “전력화 과정 거쳐 4~5월 실전 배치” 매달 2대씩… 2021년까지 모두 40대 인수 日 내년까지 총 42대 도입… 中 ‘J20’ 배치공군이 지난해 미국 현지에서 인수한 스텔스 전투기 F35A 6대 중 2대가 오는 3월 한국에 도착한다. 이로써 한국도 동아시아에서 중국, 일본, 러시아처럼 스텔스기를 갖게 됐다. 군 관계자는 13일 “공군이 인수한 F35A 6대 중 2대가 오는 3월 말 한국에 도착한다”며 “처음 도입되는 F35A 2대는 전력화 과정을 거쳐 4~5월 실전 배치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14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7조 4000억원을 투입해 F35A 40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1년까지 총 40대의 F35A 스텔스기가 우리나라에 인도될 계획이다. 정부가 도입할 F35A 40대 가운데 1호기는 지난해 3월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의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출고됐다. 이후 5대가 더 출고돼 모두 6대가 지난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미국 애리조나 루크 공군기지에서 한국 공군에 인도됐다. 스텔스기는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위협적인 공군 전력이다.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 및 추적, 파괴하는 작전개념인 ‘전략표적 타격’(킬 체인)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스텔스기는 지원전력이 필요없고 최소한의 전력으로 은밀하게 적진에 침투해 주요 표적을 효과적으로 타격한다. 유사시 F35A는 북한의 방공망을 피해 내륙 깊숙이 침투해 탄도미사일 발사시설 등 핵심시설을 무력화할 수 있다. 한·미 공중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가 실시될 때에도 F22, F35A, F35B 등 미국의 주요 스텔스기가 한반도 상공에 전개하자 북한에서 민감하게 반응할 만큼 매우 위력적인 자산으로 꼽힌다.공군이 도입한 F35A는 최대 속력 마하 1.8, 1093㎞에 이르는 전투행동반경을 가지고 있다. F35A에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20 암람과 정밀유도폭탄 GBU31 JDAM 등이 탑재된다. 공군 관계자는 “F35A는 3월 이후 거의 매달 2대씩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라며 “2021년까지 F35A 40대가 모두 계획대로 전력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17년 말부터는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미국으로 파견돼 비행훈련을 받았고 지난해 7월에는 미국 루크 공군기지에서 한국 조종사가 처음으로 단독비행 훈련을 했다. 한국이 스텔스기 보유국이 됨에 따라 동아시아의 ‘공중전’도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일본은 이미 지난해 F35A를 첫 실전 배치했고 2020년까지 F35A 총 4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일본은 이외에 해병대용인 최신예 F35B 스텔스전투기 도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중국도 지난해 2월 자체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 ‘J20’을 실전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J20이 강력한 스텔스기로 꼽히는 F22 랩터와 견주어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도입될 40대의 F35A 외에 추가 도입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킬체인’ 용어 7년 만에 사라져…전방위 ‘핵·WMD 대응 체계’로

    국방부, 비핵화 국면서 자극적 표현 수정 일각 “섣부른 결정”… 軍 “북핵 대응 확대” 국방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전력인 ‘한국형 3축체계’의 명칭을 ‘핵·WMD(대량살상무기) 대응 체계’로 바꿨다. 대화로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는 국면에서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10일 “군은 ‘국방개혁 2.0’을 통해 전방위 핵·WMD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한국형 3축체계의 개념과 전력구조를 보완 및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한국형 3축체계를 대상 범위와 능력을 확장시킨 핵·WMD 대응체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2012년 북한 도발에 따라 ‘킬체인’(Kill Chain)을 구축하기로 한 이후 만들어진 한국형 3축체계는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징후를 탐지해 선제적으로 타격하는 ‘킬체인’과 발사된 북한의 핵·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북한이 핵·미사일로 공격하면 가차 없이 보복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이뤄져 있다. 명칭 변경에 따라 앞으로 ‘킬체인’은 ‘전략표적 타격’으로, ‘대량응징보복’은 ‘압도적 대응’으로 명칭이 바뀌게 된다. 한국형 미사일방어도 영어 표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 국방부는 곧 발표할 2019~23 ‘국방중기계획’에서도 기존의 3축체계 용어 대신 핵·WMD 대응체계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한국형 3축체계 명칭을 바꾼 것은 지난해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9·19 남북 군사합의서’ 채택 등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는 용어의 변경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북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된 시기에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3축체계를 발전시켜 왔지만, 한반도 안보 환경 변화에 맞춰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량응징보복’과 같은 과격한 표현을 수정하면서도 북핵을 억제하기 위한 실제 군의 역량에 맞는 개념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보수층 등 일각에서는 아직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위협 요소가 건재한 상황에서 우리 군의 핵심 핵공격 대비 역량의 용어를 변경하는 것은 섣부른 결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군 당국은 3축체계의 명칭만 바꿀 뿐 북핵에 대응하기 위한 세부적 작전계획이나 전력증강 계획은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한국형 3축체계 전력구축은 정상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올해 방위력개선비 중 핵·WMD 대응을 위한 한국형 3축체계 구축 예산에 지난해 4조 3628억원에서 16.2%가 증가한 5조 691억원을 반영했다. 이 예산에는 정찰위성과 F35 스텔스기 및 고고도 무인기, 전자정보 수집기, 신형 전술지대지유도탄(KTSSM) 및 현무2, 3 지대지 미사일 등이 포함돼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중국, ‘러시아판 사드’ S-400 첫 시험발사 성공

    중국, ‘러시아판 사드’ S-400 첫 시험발사 성공

    중국이 러시아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로 알려진 최신예 미사일 방어 시스템 ‘S-400 트리움프’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러시아 언론매체 보도를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이 지난달 S-400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의 S-400 시험발사 당시 미사일은 초당 3㎞의 속도로 날아가 250㎞ 떨어진 ’모의 탄도 표적‘을 정확하게 격추했다. 인민해방군은 2015년 러시아와 30억 달러를 들여 S-400을 도입하기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인민해방군의 이번 시험발사는 중국이 지난 7월 러시아로부터 S-400 첫 인도분을 받은 뒤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중국은 10년 이상 러시아산 S-300 방공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으며 S-400을 도입한 첫 번째 국가이기도 하다. 미국은 러시아의 Su-35 전투기와 S-400 미사일을 도입했다는 이유로 중국 국방부 산하 장비 개발 부서에 ’러시아·이란·북한 통합제재법(CAATSA)‘을 적용해 제재를 가하는 등 S-400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 측이 인민해방군의 S-400 첫 시험발사 사실을 언론을 통해 공개한 데 대해 중국과의 군사협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군사전문가인 리제(李傑)는 “미국이 중국 및 러시아 양국과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중국과의 관계를 강조하려 하는 것 같다”면서 “러시아는 앞으로 미국의 압력에도 미사일, 군함 등 여러 분야에서 인민해방군과 협력을 강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S-300을 개량한 S-400 방공미사일은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과 전술 탄도미사일, 군용기 등을 모두 요격할 수 있다. 한꺼번에 100개의 표적을 추적할 수 있으며 동시에 6개의 표적을 격추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특히 최대 사거리가 400㎞인 S-400은 일반 레이더에 거의 잡히지 않는 미국의 B-2 폭격기, F-117 전폭기, F-35 전투기 등 스텔스기들을 탐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S-400 레이더의 최대 탐지는 700㎞에 이른다. 따라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한반도와 300여㎞ 떨어진 중국 산둥반도에 S-400을 배치하면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움직임을 손바닥 보듯이 탐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인도도 50억 달러를 들여 곧 러시아의 S-400을 도입할 예정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연구센터 문열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연구센터 문열었다

    경기 시흥시는 배곧신도시 내 서울대 시흥 스마트캠퍼스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 연구센터를 개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대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연구센터가 본격적으로 선박·미래해양기술에 대해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조정식 국회의원과 서울대 이효원 기획처장, 산업통산자원부 유정열 혁신성장실장 ,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 이성근 부사장, 중앙연구원장 엄항섭 전무 등 임직원들이 개소식에 대거 참석했다. 서울대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연구센터는 급변하는 선박·해양플랜트 기술 발전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선박 환경규제에 맞는 친환경 고효율 선박을 자체 개발해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 스마트십 개발과 미래 해양공간 활용기술, 방산분야 기술력의 핵심인 스텔스기술과 잠수함 등 특수선 관련 기술 연구에도 매진한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LNG선 용 천연가스 재액화 장치와 천연가스연료 공급시스템, LNG선 화물창 등 천연가스·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중점 연구개발에 나선다. 서울대와 미래해양기술 클러스터를 설립해 교육과 인재양성에 센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임 시장은 “서울대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연구센터 설립으로 지역산업체와 대우조선해양·서울대 간 산학연 협력체계가 구축돼 우수 인력을 양성하고 첨단해양연구소 기반의 국제협력 기능을 강화하는 등 파급효과를 기대한다”며 “시흥시는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연구센터는 2016년 12월 착공해 현재 91% 공사가 마무리됐다. 지난 8월 1차 개원해 200여명 연구원이 입주했다. 이달 2차 개원으로 본격적인 선박과 미래해양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들어간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러시아가 F22 ‘대항마’로 내놓은 수호이57 기대 이하?…美 동북아 제공권 독점 지속되나

    러시아가 F22 ‘대항마’로 내놓은 수호이57 기대 이하?…美 동북아 제공권 독점 지속되나

    러시아가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22, F35에 대항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수호이(Su)57 전투기를 내년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지만 성능이 기대했던 것보다는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텔스 전투기 군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동북아 하늘은 당분간 미국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개발중인 Su57이 내년 하반기내로 러시아 공군에 인도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외교안보전문매체 디플로맷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플로맷은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러시아 공군이 러시아 국영 통합항공기 제작사인 UAC와 Su57 12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가 독자적인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기 위해 20여년간 고군분투한 끝에 첫 주문을 한 것이다. 앞서 알렉세이 크리보루츠코 러시아 국방차관은 지난 7월 “마지막 시험 단계에 있는 Su57 구매 계약을 체결할 모든 준비가 갖춰졌다”면서 “Su57 전투기가 시리아내에서의 시험 등을 거쳐 그 성능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자신있게 설명했다. Su57, 한때 미국 스텔스기 견제할 ‘게임체인저’로 여겨져 Su57에는 적의 방공망 밖인 260㎞ 거리에서 구축함 같은 대형 함정이나 지상 표적을 타격하는 Kh35UE 공대함 순항미사일, Kh38ME 공대지 미사일(최대 사거리 40㎞), T77ME 공대공 미사일(최대 사거리 200㎞) 등의 미사일 12기와 30㎜ 기관포 등이 장착된 것으로 파악되며 핵무기도 탑재할 수 있다. 이에따라 미국의 적성국들로부터 Su57이 미국 F22나 F35가 장악한 제공권을 빼았아 올 ‘게임 체인저’가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왔다. 특히 Su57의 가격이 1대당 4000만 달러(약 453억원)로 F35의 절반 이하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비용 대비 성능이 탁월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최근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터키 정부도 미국제 F35 대신 Su57 구입을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러시아 국방부는 향후 총 20여대의 Su57을 주문할 계획이다. 도입 수량이 총 20여대라면 다른 기종과 비교해 현저히 적은 수치다. 러시아 군이 2009년 4세대 전투기인 Su35를 처음 주문했을 때는 48대를 구매했고, 그후 50대를 더 구입했다. 실제로 2010년 Su57의 시제기가 첫 비행한 직후 러시아 군은 2020년까지 Su57 60대를 구매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방차관을 맡았던 유리 보리소프 부총리는 2015년 “러시아군 조종사들이 Su35의 성능에 만족했기 때문에 Su57보다 더욱 저렴한 Su35 전투기를 더 구매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Su57 구매를 줄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옹색한 해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스텔스기보다 적군 레이더에 포착되기 쉬운 Su57 러시아 정부가 Su57 도입 수량을 줄이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Su57 자체의 기술적 능력이 생각처럼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스텔스 전투기는 레이더에 자신의 존재를 들키지 않도록 작은 크기로 포착돼 가까운 거리에 접근해야만 적군이 이를 항공기로 인식할 수 있다. 적기를 먼저 발견해 공대공 미사일로 공격한다는 점에서 미래전에서 제공권을 뺏기지 않으려면 갖춰야 할 필수 전력이다. 레이더에 잡히는 표적이 레이더상에 얼마나 크게 나타나는지를 보여 주는 레이더반사면적(RCS)을 비교하면 4세대 전투기인 한국 F15K 전투기의 RCS가 10㎡ 수준인 반면 F22는 0.0001㎡ 수준으로 작은 곤충 크기, F35는 0.001㎡ 수준으로 큰 곤충 크기와 맞먹는다. 실상 레이더상에서 탐지가 불가능한 셈이다. 반면 미국 군사전문 매체 아메리칸 밀리터리 뉴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러시아 Su57의 RCS는 0.3~0.5㎡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그만큼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공중전을 벌이게 되면 사실상 F22, F35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러시아는 전투기 주변에 플라스마를 뿜어 레이더파를 상쇄시키는 방법으로 스텔스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 기술 자체의 신뢰성도 베일에 싸여있다. 미국의 공중전 전문가인 저스틴 브롱크는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경제 사정이 악화되면서 러시아 정부도 Su57이 F22의 대항마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도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독자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 젠(J)20을 배치하기 시작했지만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스텔스 기술 수준이 떨어지고 당초 장착하고자 한 차세대 엔진의 결함 문제 때문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 美, 세계 최강 F22 日 순환배치... 제공권 확고 미국은 일본, 괌 등에 배치한 F22와 F35를 활용해 북한은 물론 남중국해까지 제공권을 장악하는 것은 물론 동맹인 한국·일본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2007년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F22 10여대를 순환 배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이보다 한 단계 아래인 스텔스 전투기 F35A(공군용) 12대를 오키나와에 배치했다. 지난 1월에는 F35B(해병대용) 16대를 일본 야마구치에 배치했다. 일본은 당초 미국으로부터 F22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미 의회가 동맹국에도 F22의 수출을 금지했기 때문에 F35A를 도입했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지난 1월 아오모리현에 첫 F35A를 배치했고 2020년대 초반까지 모두 4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일본은 공군용인 F35A 이외에 해병대용인 F35B도 20대가량 도입해 2026년부터 운용할 예정이다. 한국은 2014년 7조 3400억원 규모의 차기 전투기(FX) 기종으로 F35A를 선정했고, 2021년까지 미국으로부터 총 40대의 F35A를 인도받게 된다. 지난 3월 28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한국으로 인도되는 1호기가 출고됐지만 올해는 미국에서 조종사와 정비사의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국내 도입은 내년 3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진짜뉴스를 구축하는 가짜뉴스/조현석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진짜뉴스를 구축하는 가짜뉴스/조현석 산업부장

    ‘그 뉴스 사실이야?’ 주변에서 이런 질문을 받고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당국의 발표라고 하면 취재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핀잔을 받기도 한다. 특히 유명인 스캔들은 떠도는 정보를 내세우며 열변을 토한다. 귀담아 들을 것도 있지만 상당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속칭 ‘찌라시’(증권가 정보지) 등에 떠다니는 이야기를 토대로 한 ‘가짜뉴스’(Fake News)가 대부분이다. 진짜뉴스보다 더 리얼하고 설득력 있게 포장된 것도 적지 않다.요즘 가짜뉴스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정부가 가짜뉴스에 대해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뉴스선택권을 이용자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모바일 뉴스 검색 방식을 바꾼다. 국정감사에서도 가짜뉴스 규제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가짜뉴스의 폐혜가 어제오늘 이야기는 아니지만 인신공격과 여론조작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법무부가 밝힌 허위조작정보 관련 주요 처벌 사례를 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 차명계좌에 12조원이 있다’(벌금 300만원)거나 ‘문재인 대통령 아버지가 북한 인민군’(징역 10개월)이라는 글을 비롯해 심지어 ‘세월호 학생과 여교사가 죽음 직전에 성행위를 했다’(징역 1년) 등 도를 넘은 것들도 많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4월 27일 그믐에 미국 스텔스기가 북한을 폭격할 것’이라는 가짜뉴스가 전국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베트남을 방문해 호찌민 전 주석의 생가에 들러 방명록에 남긴 ‘백성의 사랑을 받으신 주석님’이라는 글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쓴 글인 것처럼 퍼져 곤욕을 치렀다. 가짜뉴스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해 열린 세계언론인들의 모임인 세계편집인포럼(WEF)에서도 가짜뉴스가 화두로 등장했다. 미국언론연구소(API)는 ‘SNS를 통해 가짜뉴스의 확산 속도가 진짜뉴스보다 8배 빨리 확산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에볼라 바이러스를 비행기에서 투척했다’거나 ‘오바마 헬스케어 때문에 2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가짜뉴스가 진짜뉴스보다 훨씬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비영리 단체인 ‘퍼스트 드래프트 뉴스’(FDN)는 허위·오보 유형으로 실제적인 사실에 거짓 정보를 섞어 놓은 ‘거짓 기사’, 남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 만든 ‘허구 기사’, 다른 사람을 속이기 위해 만든 ‘조작 기사’, 개인이나 논쟁에 대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꾸민 ‘오해성 기사’, 제목과 사진, 캡션 등과 내용이 다른 ‘거짓 연결 기사’ 등을 꼽았다. 정부도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법무부는 언론 보도를 가장해 이른바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의 ‘알권리 교란 허위조작정보 엄정 대처’ 방안을 내놨다. 다만 언론탄압 논란을 우려해 객관적 사실에 대한 의견 표명이나 근거 있는 의혹 제기 등은 예외로 뒀다. 그러나 한계가 있다. 불특정 다수가 끊임없이 생산하고 퍼뜨리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는데다 가짜뉴스와 의혹 제기, 오보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가짜뉴스에 대한 규제가 악용될 경우 헌법이 보장하는 의사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렇다고 가짜뉴스가 진짜뉴스를 구축(驅逐)하는 현상을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네이버가 모바일 뉴스 검색 개편을 통해 뉴스선택권과 뉴스편집권을 이용자와 언론사에 넘긴다. 이용자가 직접 선호하는 언론사를 택해 원하는 뉴스를 구독하게 된다. ‘뉴스 편식’을 조장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이용자가 뉴스를 가려봐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hyun68@seoul.co.kr
  • F-35 전투기 사상 첫 추락…조종사는 무사, 대당 가격 1억 달러

    F-35 전투기 사상 첫 추락…조종사는 무사, 대당 가격 1억 달러

    F-35 스텔스 전투기가 2006년 첫 비행 이후 처음으로 추락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45분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뷰퍼트 카운티의 미 해병대 비행장 근처에서 해병대 소속 F-35B 1대가 추락했다. 1인승인 이 전투기 조종사는 안전하게 탈출, 의료진의 검진을 받고 있고, 추락으로 인한 민간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는 “추락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F-35 스텔스기는 역대 최고로 비싼 무기 시스템으로 여겨져왔고, 추락한 전투기는 대당 가격이 1억 달러(약 1100억원)가 넘는다. F-35는 비상착륙이나 조종사의 산소 부족, 엔진 화재 등의 문제가 발생했던 경우는 있지만 추락 사고가 일어난 것은 2001년 록히드마틴이 합동타격전투기(JSF) 프로그램 사업자로 선정돼 F-35 개발이 시작되고 2006년 첫 비행을 한 이후 처음이다. 이에 앞서 미군은 전날 F-35기를 처음으로 공습에 투입했다. 해병대의 F-35B 전투기는 강습상륙함 ‘USS 에식스’에서 발진해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의 탈레반 목표물을 타격했다.이스라엘은 4개월 전 F-35A를 2차례 공습에 활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F-35는 미 공군과 해병대, 해군이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 기종은 이륙 방식이 전통적이고, B 기종은 짧은 이륙과 헬리콥터와 같은 수직 착륙이 특징이다. C 기종은 항공모함의 사출기(캐터펄트)를 이용한다. 한편 록히드마틴과 미국 국방부는 28일 F-35 기종 141대를 115억 달러(약 12조 8000억원)에 계약했다. 단일 계약으로는 지금까지 대수가 가장 많다. 이번 계약에서 F-35 중 가장 일반적인 모델인 F-35A의 대당 가격은 지난해보다 5.4% 낮아진 8920만 달러(약 990억원)으로 처음으로 900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 해병대가 운영할 F-35B 기종 가격은 1억 1500만 달러로 5.7% 내려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러시아판 사드’ S400, 美 제공권 약화시킬 ‘게임 체인저’ 되나

    ‘러시아판 사드’ S400, 美 제공권 약화시킬 ‘게임 체인저’ 되나

    “러시아와의 S400 구매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우리는 다음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문 전에 최종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지난 18일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국방장관) “우리가 러시아측과 맺은 S400 미사일 구입 협정에 대해 누군가 반대하고 있지만 우린 누구의 허락도 구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2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인도와 터키 정부가 미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S400 방공 미사일 구입을 고수하면서 ‘러시아 사드’로 불리는 이 무기체계가 전쟁의 양상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지 주목받고 있다. 2007년 개발된 S400은 약 400㎞에 달하는 사거리를 갖췄으며 30~185㎞ 상공에서 마하 14(시속 1만 7100㎞)의 속도로 비행하는 공중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5~10분안에 전개돼 최대 36개의 표적과 동시에 교전할 수 있어 인도와 터키 이외에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와 터키는 지난해 12월 S400 미사일 4개 포대분을 25억 달러(약 2조 7900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는 2016년 10월 러시아로부터 60억 달러 규모의 S400을 도입을 승인해, 현재 내각 안보회의 등의 최종 결정만 남겨 두고 있다. 터키는 미국이 주축이 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이고 인도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파트너다. 미국 입장에서 이들 국가가 S400 방공 체계를 도입하면 ‘숙적’ 러시아의 군사 기술과 인력이 이들 국가에 들어가 대러 제재 국면을 약화시키고 러시아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것을 눈 뜨고 보게되는 상황을 맞게 된다. 미국 정부는 특히 나토 회원국인 터키가 S400을 도입하면 나토 무기 체계와 상호 운용성 문제가 불거질 뿐 아니라 나토의 미국산 무기들의 보안도 취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하지만 미국이 S400에 관심을 갖는 또다른 이유는 이 무기체계가 F35를 비롯해 레이더에 좀처럼 잡히지 않는 미국의 첨단 스텔스 전투기마저 탐지 요격할 수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스텔스기는 레이더에 자신의 존재를 들키지 않도록 작은 크기로 포착돼 가까운 거리에 접근해야만 적군이 이를 항공기로 인식할 수 있다. 미래전에서 제공권을 뺏기지 않으려면 갖춰야 할 필수 전력이다. 하지만 스텔스 전투기 개발 역량이 미국보다 열세인 러시아의 입장에선 ‘창’에 해당하는 스텔스기보다 ‘방패’인 영공 방어 체계를 확실히 갖추는 것이 급선무였다는 점에서 S400같은 방공 체계 개발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었다. 현재까지 러시아군은 24개 S400 연대를 갖췄고 2020년까지 이를 28개로 늘릴 예정이다. S400 1개 연대는 4개 포대 분량인 24대의 이동 발사대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표적 획득 및 사격 통제 레이더 시스템, 지휘소 등이 갖춰져 있다. 중국도 지난 7월 연대 규모의 S400을 처음으로 인수했다. 중국이 도입한 S400 방공 체계는 2개 연대 규모 3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중·러의 S400 전력화에 미국도 대비를 모색하는 모양새다. 마이크 홈즈 미 공군전투사령관은 지난 6월 “S400은 S300에 비해 유효 사거리가 길고 센서의 민감도도 더 높다”라면서 “공군뿐 아니라 육군도 S400을 격퇴할 방법을 함께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미국 밀리터리닷컴이 보도했다. 이는 S400을 미국 F35 스텔스전투기가 주둔하고 있는 인접지역에 배치해 미 공군을 견제하는 중·러 양국의 전략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S400은 미국 스텔스 전투기를 요격할 수 있을까. 미 해군분석센터(CNA)의 군사전문가 마이크 코프만 연구원은 지난 7월 외교안보 전문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유효한 방공망을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스텔스 전투기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분명하다”라면서 “향후 이 방공체계들이 중국, 이란, 기타 지역에 확산된다면 첨단 방공망을 상대로 침투하고 생존할 수 있는 항공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300과 S400, 그리고 향후 도입될 S500과 같은 러시아산 방공 체계는 F22나 F35 같은 항공기를 탐지하고 추적하는 체계가 적용됐다”면서 “스텔스 기술을 물리치는 것이 러시아의 최고 우선 순위 중 하나고 러시아 정부는 이를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입해 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코프만 연구원은 러시아의 조기 경보 및 표적 획득 레이더가 스텔스 전투기 정도 크기의 물체를 탐지하고 추적할 수는 있지만 여기에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한 추적 능력을 갖추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항공기나 일부분을 탐지할 수 있다면 대단한 일이겠지만 표적 근처로 확실하게 미사일을 보낼 수 있을 정도의 정확성을 얻는 것이 관건”이라고 아직까지는 미국 스텔스기 전력이 더 우위에 있다고 봤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미 2020년을 목표로 S400을 보완한 S500 미사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미사일은 최대 3000㎞ 범위를 감시할 수 있고 소형 전투기나 무인기 수준의 레이더 반사면적을 갖는 표적을 1300㎞부터 탐지해 600㎞ 거리부터 요격할 수 있다.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그러나 “러시아가 현재로선 미국의 스텔스기에 대응 능력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지만 이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세현 “청와대, 맥스선더 훈련 재검토 안한 송영무에 경고해야”

    정세현 “청와대, 맥스선더 훈련 재검토 안한 송영무에 경고해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남북간 적대 행위 중지’를 담은 판문점선언 이후에도 국방부가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 훈련 축소를 검토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정 전 장관은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에게 했듯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경고라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정 전 장관은 1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북한이 지난 16일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대남강경발언을 이어가는 원인을 국방부가 제공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로 치면 통일부 장관에 해당하는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17일 “남북 고위급 회담을 중지시킨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 앉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이 우리가 취한 조치의 의미를 깊이 새겨보고 필요한 수습 대책을 세울 대신 현재까지 터무니 없는 ‘유감’과 ‘촉구’ 따위나 운운하면서 상식 이하로 놀아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리 위원장이 문제삼은 부분은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맥스선더 훈련이다. 이에 대해 정 전 장관은 “리선권도 군 출신인데, 맥스선더 훈련에 대한 북한 군부 내 반발이 세게 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군부는 판문점 선언을 믿고 (맥스선더 훈련이)이렇게까지 세지는 않을 것으로 믿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이후 발표한 판문점선언 2조 1항은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이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북한이 연례적 수준의 한미군사 훈련을 이해한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왜 그러는 건가라는 지적에 대해 정 전 장관은 “연례적 수준이 아니라 F-22 스텔스기가 나타난 것에 굉장히 놀란 것”이라면서 “리 위원장이 ‘엄중’이라는 표현을 쓴 이상 고위급회담뿐만 아니라 적십자회담 등 실무회담도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을 다시 남북회담의 장으로 이끌어 내려면 북한의 체면을 세워주는 우리 측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정 전 장관의 생각이다.그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리비아식 비핵화 해법’에 거부감을 드러내자 미국은 곧바로 리비아식, 볼턴식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미국도 이럴진데 남측이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회담을 못한다. 하다못해 (문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에게) 경고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은 “판문점 선언이 나온 뒤 국방부와 외교부 등 각부처는 올해 사업과 행사 계획이 판문점 선언과 충돌하지 않는지 검토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가 (주한미군 주둔 관련) 문정인 특보한테는 경고하던데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 경고해야 한다”면서 “남북관계가 잘 풀려야 한미정상회담이 잘 되고 북미정상회담도 잘 풀린다. 그래야 비핵화가 되고 국민이 편히 살 수 있다. 그 과정에 처음 나타난 지금 난관을 잘 돌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월드 Zoom in] 숨어야 이긴다…스텔스機, 동북아 하늘 쟁탈전

    [월드 Zoom in] 숨어야 이긴다…스텔스機, 동북아 하늘 쟁탈전

    美, 세계 최강 F22 日순환 배치 日 F35A 운용·F35B도 도입 지난달 29일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에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미국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8대가 사뿐히 착륙했다.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지 불과 이틀 지난 상황에서 군 당국은 함구했지만 한 인터넷 사이트에 민간인이 찍은 사진이 올라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군 당국은 지난 1일 “F22는 11일부터 2주간 실시하는 연례적 한·미 공중전투훈련 ‘맥스선더’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본토에서 전개됐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북한은 보름이나 지난 16일 이 훈련을 ‘공중 선제타격을 위한 군사도발’이라며 남북 고위급회담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맥스선더 훈련은 북한의 지대공·공대공 위협에 대응하는 작전 수행 능력 점검 훈련이다. F22는 북한이 공포심을 가질 만한 무기로 8대가 한꺼번에 한국에 온 것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해 12월 한·미연합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도 6대를 전개시키는 등 F22는 이미 동북아에 상시 출격하는 전략자산이 됐다. 주목할 만한 것은 최근 동북아에서 스텔스 전투기 군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2007년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F22 10여대를 순환 배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이보다 한 단계 아래인 스텔스 전투기 F35A(공군용) 12대를 오키나와에 배치했다. 지난 1월에는 F35B(해병대용) 16대를 일본 야마구치에 배치했다. 한국과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F35A를 도입하고, 중국은 이에 맞서 최근 자체 스텔스 전투기 J20 배치를 시작했다. 러시아도 독자적 스텔스기 개발에 진력하고 있다. 동북아 하늘이 스텔스 전투기의 격전장으로 탈바꿈하는 상황에서 북한만을 염두에 둔 전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미국 안보전문매체 디펜스뉴스는 “한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도입하려는 F35 계열 전투기만 200대에 달할 정도로 동아시아가 (스텔스 전투기의) 주요 시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텔스기는 레이더에 자신의 존재를 들키지 않도록 작은 크기로 포착돼 가까운 거리에 접근해야만 적군이 이를 항공기로 인식할 수 있다. 미래전에서 제공권을 뺏기지 않으려면 갖춰야 할 필수 전력이다. 레이더에 잡히는 표적이 레이더상에 얼마나 크게 나타나는지를 보여 주는 레이더반사면적(RCS)을 비교하면 한국 F15K 전투기의 RCS가 10㎡ 수준인 반면 F22와 F35는 0.005㎡ 수준으로 참새 또는 잠자리, 큰 곤충 정도 크기다. 미국은 일본, 괌 등에 배치한 F22와 F35를 활용해 북한은 물론 남중국해까지 제공권을 장악하는 것은 물론 동맹인 한·일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 공군은 지난 2월 독자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J)20을 작전부대에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J20은 2011년 1월부터 시험비행을 한 뒤 2016년 11월 주하이 에어쇼에서 처음 일반에 공개됐다. 중국 공군은 J20을 산둥반도와 허베이성에 우선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산둥반도는 서해를 마주하고 있는 곳으로 작전반경이 2500㎞에 달하는 J20이 출격하면 공중급유 없이 한반도 전역과 일본 열도 대부분을 공격할 수 있다. 하지만 J20이 당초 장착하고자 한 차세대 엔진의 결함 문제가 발생해 중국은 기존 전투기 엔진의 개량형을 장착할 수밖에 없어 기량이 미국 F22, F35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J20의 RCS는 0.1㎡(보통 새 크기)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당초 미국으로부터 F22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미 의회가 동맹국에도 F22의 수출을 금지했기 때문에 F35A를 도입했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지난 1월 아오모리현에 첫 F35A를 배치했고 2020년대 초반까지 모두 4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일본은 공군용인 F35A 이외에 해병대용인 F35B도 20대가량 도입해 2026년부터 운용할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F35B는 수직 이착륙 기능도 갖춰 100여m의 활주로만 있으면 이륙이 가능하다. 때문에 일본 정부는 F35B를 활주로가 짧은 낙도 방위에 활용하고 항공모함으로 개조할 수 있는 호위함 ‘이즈모’에도 배치할 방침이다. 일본은 이를 통해 중국 전략폭격기를 견제하고 유사시 북한이 주일 미군기지나 활주로를 공격할 가능성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 크림반도 합병 이후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도 예산상 제약 속에서 자체 스텔스 전투기 Su(수호이)57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7월 Su57 시제기 비행시험 1단계를 완료했고 이르면 내년까지 연구개발을 모두 마친 뒤 초기 모델을 공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Su57을 미국에 대항해 900~1200㎞의 영공방어용 요격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은 2014년 7조 3400억원 규모의 차기 전투기(FX) 기종으로 F35A를 선정했고, 2021년까지 미국으로부터 총 40대의 F35A를 인도받게 된다. 지난 3월 28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한국으로 인도되는 1호기가 출고됐지만 올해는 미국에서 조종사와 정비사의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국내 도입은 내년 3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 공군은 다목적 기체인 F35A를 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탄도미사일 발사 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킬체인’ 작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 당국은 F35A 20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 첫 스텔스기 F35A 날개 편다

    한국 첫 스텔스기 F35A 날개 편다

    최첨단 스텔스 성능과 우수한 전자전 능력을 갖춘 대한민국의 F35A 스텔스 전투기 1호기가 출고됐다. 방위사업청은 28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있는 록히드마틴사 최종 조립공장에서 F35A 1호기 출고식 행사를 했다.F35A 1호기 출고는 한국 공군이 처음으로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능력을 갖춘 전투기를 보유해 대북 억지력을 크게 보강한다는 의미가 있다. 유사 시 북한의 방공망을 피해 내륙 깊숙한 지역까지 은밀 침투해 핵과 미사일 등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방사청은 “뛰어난 스텔스 능력을 바탕으로 지원 전력 없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은밀히 침투하여 선별적으로 타격할 수 있어 전쟁 억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F35A 1호기를 포함해 올해 생산되는 6대의 F35A는 미국 애리조나주 루크기지에 파견 중인 한국군 조종사와 정비사들의 교육훈련에 동원된다. 내년 전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국내로 도입되어 2021년까지 모두 40대의 F35A가 공군기지에 작전 배치된다. 이날 F35A 출고식 행사에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 이성용 공군참모차장(중장), 강은호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엘런 로드 미 국방부 획득기술군수 차관, 하이디 그랜트 미 공군성 국제협력 부차관, 맷 윈터 F35 통합사업단장(중장), 메릴린 휴슨 록히드마틴사 회장 등이 함께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한 대에 20억원…스텔스기 닮은 세계서 가장 비싼 SUV

    한 대에 20억원…스텔스기 닮은 세계서 가장 비싼 SUV

    우리 돈으로 무려 20억원이 훌쩍 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SUV가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미국 폭스뉴스 등 해외언론은 중국 IAT가 제작한 럭셔리 SUV '칼만 킹'(Karlmann King)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기본형 가격이 무려 200만 달러(약 21억 4000만원)에 달하는 이 자동차는 외관상으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배트모빌'이나 미 공군의 스텔스기를 연상시킨다.    차량에는 포드의 V10 엔진이 장착됐으며 360마력 정도의 출력으로 4.5톤에 달하는 육중한 덩치를 운행케 하는 것이 특징. 다만 최대 속도는 시속 140㎞에 그쳐 속도를 즐기는 용도보다는 오프로드에서 강점을 보인다. 전투적인 외관과 달리 내부는 초호화 나이트클럽을 연상케한다. 각종 조명과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기는 물론 와이드TV, 냉장고, 커피머신, 전동식 테이블 등이 설치돼 있으며 모든 기기는 앱으로 작동 가능하다. 특히 고객의 요구에 따라 6인승이나 방탄차량으로도 제작이 가능해 최대 400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것이 IAT측의 설명이다. 해외언론은 "향후 총 10대가 제작될 예정으로 '왕'이라는 이름값을 할 지 주목된다"면서 "중국과 아랍의 부호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미, 역대 최대 공중훈련 시작…美 스텔스기 24대 투입

    한미, 역대 최대 공중훈련 시작…美 스텔스기 24대 투입

    한미 양국 공군이 4일 미국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6대를 포함한 230여대의 항공기로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을 시작했다.북한이 지난달 29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5형을 발사한 지 닷새 만에 하는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고강도 군사적 압박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이날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미 7공군사령부는 오늘부터 8일까지 한미 공군의 전시 연합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번 훈련에는 제11, 19, 20 전투비행단, 제29, 38, 39 전투비행전대 등 공작사 예하 10여개 공군 부대와 제8, 51 전투비행단, 해병항공단, 제35방공포병여단 등 미 7공군 및 태평양사령부 예하 부대가 참가한다”고 전했다. 한미 공군은 대비태세 강화를 목적으로 해마다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해왔지만, 이번 훈련은 규모와 강도 면에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은 이번 훈련에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 기지의 스텔스 전투기 F-22 6대를 투입했다. 미국이 F-22 6대를 한꺼번에 한반도에 전개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일 광주에 있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 기지에 도착한 F-22 편대는 이날 아침 이륙해 한반도 상공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F-22는 스텔스 성능이 뛰어나고 최고속력도 마하 2.5를 넘어 적 방공망을 뚫고 은밀하게 침투해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방공망이 취약한 북한에는 가장 위협적인 무기로 꼽힌다. 과거 북한은 F-22 편대가 한반도에 전개됐을 때 김정은의 동선을 은폐하는 등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6대도 훈련에 투입됐다. F-35A도 스텔스 성능이 뛰어나 적 상공에 침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F-35A에 수직 이·착륙 기능을 더한 F-35B 12대는 일본에 있는 미 공군 기지에서 출격해 한국 상공에 전개됐다가 모 기지로 돌아가는 방식으로 훈련에 참가한다. 이번 훈련에 투입되는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만 24대에 달하는 셈이다. 북한이 전례 없는 군사적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훈련 기간 미국의 전략무기인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도 한국 상공에 전개돼 폭격 연습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미 공군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 6대, 전투기 F-15C 10여대, F-16 10여대 등이 국내 기지에 전개돼 훈련에 참가한다. 전자전기는 전쟁 초기 적의 방공망과 지휘통신망을 무력화해 공습에 무방비로 노출되게 한다. 우리 공군 전투기 F-15K, KF-16, FA-50 등과 주한 미 7공군 항공기까지 합하면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한미 공군 항공기는 230여대에 달한다. 한미 공군은 이번 훈련에서 유사시 북한군 항공기의 공중침투를 차단하고 북한 상공에 침투해 이동식발사차량(TEL) 등 핵·미사일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다. 유사시 북한 핵심 표적 700여개 타격 임무를 한미 항공기에 부여하는 연합 작전계획인 ‘공중임무명령서’(Pre-ATO)를 적용해 주·야간 훈련을 한다. 한미 연합훈련의 Pre-ATO 적용 방침이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다. 한미 공군은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군 장사정포를 정밀 타격하고 북한군 특수부대의 해상 침투를 차단하는 연습도 하게 된다. 공군은 이번 훈련에 대해 “한미 연합전력의 실시간 운영과 통제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의 작전수행 능력을 점검하고 24시간 지속 작전을 운영함으로써 일선 비행부대의 연합항공작전 절차 숙달과 군수 지속지원 능력 등 전시 임무수행 능력 강화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3일 이번 훈련에 대해 “가뜩이나 첨예한 조선반도 정세를 일촉즉발의 핵전쟁 국면에로 몰아가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한 전쟁 억제력을 틀어쥔 우리의 인내성과 자제력이 한계를 넘어서게 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최강의 스텔스 콤비, 한반도 온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최강의 스텔스 콤비, 한반도 온다

    미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콤비인 F-22A 랩터(Raptor)와 F-35A 라이트닝 II(Lightning II)가 처음으로 짝을 이뤄 해외에 전개될 예정이어서 북한이 바짝 긴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스텔스 전투기 콤비는 오는 12월 4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실시되는 정례 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에 참가할 예정인데, 미국이 스텔스 전투기 2종을 동시에 해외 훈련에 전개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그 배경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훈련에 투입되는 미군 항공기 전력은 140여 대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오산과 군산에 배치된 F-16과 OA-10은 물론 주일미군 F/A-18과 EA-18G 전자전기 등의 전력도 대거 투입될 예정이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스텔스 전투기는 미군이 실전에 배치한 3종이 사상 처음으로 해외 연합훈련에 동시 전개된다. 지난 10월 말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 순환배치된 F-35A를 비롯, 주일미해병대의 F-35B와 알래스카, 괌 등에서 출격하는 F-22A 등 스텔스 전투기만 14대가 동원된다. 스텔스기 동시 전개 규모도 규모지만, 훈련의 성격까지 고려한다면 북한 입장에서는 불편한 정도를 넘어 공포에 떨어야 할 수준이다. 통상적인 훈련과 달리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은 유사시 한미연합공군 작전을 총지휘하는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 : Korea Air and space Operations Command)가 중심이 되어 진행된다. 훈련기간 중 KAOC는 24시간 작전수행태세로 유지되며, 훈련 참가 부대에게 끊임없이 상황을 부여하고 대응을 지시한다. 실제 전쟁과 동일한 상황으로 진행되다보니 훈련에 참가하는 조종사와 전투기들도 극한의 상황까지 내몰린다. 조종사들은 24시간 중 3~4시간 이상의 비행을 요구받는데, 이는 전투기를 타고 하루 2~3회 이상 출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투기 조종은 지상보다 몇 배의 중력에 노출되는 일이어서 체력 소모가 매우 크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하루 2~3회 이상 출격은 조종사에게도, 전투기 기체에도 굉장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전시와 같은 편성으로 24시간 풀가동되는 작전본부와 전시와 동일한 강도로 출격을 반복하는 전투기들은 적 전투기의 공습을 저지하는 상황을 모사한 모의 공중전 훈련은 물론 적의 전략 시설물이나 탄도탄 발사차량을 파괴하는 지상 공습 훈련도 실시한다. 북한이 긴장하는 것은 3종류의 스텔스 전투기, 그것도 벙커버스터 운용 능력이 있는 스텔스 전투기가 한반도에 와서 지상 공습 시나리오가 포함된 훈련에 참가한다는 것이다. 지난 여름부터 수시로 한반도 상공에 전개되었던 주일미해병대의 F-35B는 사실 북한 입장에서 보면 크게 두려운 존재가 아니었다. 항속거리가 짧고 무장 탑재능력이 약해 김정은의 지하 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전개되는 F-22A와 F-35A는 지금까지 왔던 F-35B와는 비교할 수 없는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먼저 F-35A는 수직 이착륙 버전인 F-35B보다 더 큰 내부 무장창(Internal Weapon Bay)을 가지고 있어 대형 폭탄 운용 능력이 있다. F-35A 내부 무장창에 2발이 들어가는 GBU-31 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에는 2가지 버전이 있다. 하나는 Mk.84 재래식 폭탄을 결합해 지상에 명중하면 지름 14m, 깊이 3m의 구덩이를 만듦과 동시에 반경 360m 범위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일반 폭탄이고, 다른 하나는 BLU-109 벙커버스터를 결합해 강화콘크리트 약 1.8m를 관통한 뒤 폭발하는 관통 폭탄이다. GBU-31은 우리 공군의 F-15K가 탑재하는 GBU-28 벙커버스터(관통력 6m)보다는 관통 능력이 떨어지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더 겁먹을만한 무기다. GBU-28을 탑재한 F-15K는 북한군 레이더로 충분히 탐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대피가 가능하지만, GBU-31을 탑재한 F-35A는 북한이 탐지할 수 없어 언제 어디서 김정은 머리 위에 폭탄을 떨굴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 입장에서 F-35A보다 더 두려운 것은 F-22A 랩터다. F-22A는 잘 알려진 대로 인류 역사상 최강의 전투기다. 현재 기준으로도 세계 정상급 성능을 가진 F-15나 F-16, F/A-18과 같은 전투기들과 붙어 144대 0의 공중전 스코어를 기록한 그야말로 ‘UFO’에 가까운 전투기다. 이번에 한국을 찾는 8대만으로도 북한의 전체 전투기 전력을 궤멸시킬 수 있는 수준인데, 이러한 막강한 공중전 능력 외에도 비장의 카드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소형관통폭탄 SDB(Small Diameter Bomb)다. GBU-39는 최대 110km를 활공할 수 있는 250파운드(113kg)급 소형 폭탄이지만, 강화 콘크리트 관통 능력은 2000파운드(909kg)급과 맞먹는 수준을 자랑한다. F-22A의 내부 무장창에는 8발의 SDB가 들어가는데, 이를 이용해 110km 밖의 표적 8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이것은 이번에 전개하는 8대의 F-22A만으로도 평양 곳곳에 산재해 있는 김정은의 집무실과 공관 등 최대 64개의 표적을 동시에, 그것도 북한은 무엇에 당했는지도 모르게 초토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미국은 F-117A 스텔스기를 운용하던 시절부터 수시로 북한 영공을 드나들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여러 차례 북한 영공에서 임무를 수행한 F-117A 파일럿 마이클 드리스콜 미 공군중령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확인되었는데, F-117A가 퇴역한 뒤에는 F-22A가 이 임무를 승계해 최근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제든 쥐도 새도 모르게 김정은을 제거할 수 있는 스텔스 전투기들의 한반도 전개는 김정은에게 극도의 공포와 압박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항모전단 3척이 한반도 주변으로 모여들던 10~11월에 그 어떤 도발도 하지 못하며 자존심과 리더십에 상당한 상처를 받은 김정은은 12월에도 스텔스 전투기의 위협을 피해 숨어 지내야 할 처지가 됐다. 하지만 김정은의 이러한 악몽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 의지를 밝힌 것처럼 미국은 앞으로도 항모전단과 스텔스 전투기, 핵잠수함 등의 전략자산들을 교대로 한반도에 전개해가며 김정은을 달달 볶을 것이기 때문이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공포에 시달리며 평생을 지하 벙커에서 지내느냐, 핵무기와 모든 권력을 내려놓고 백기 들고 항복을 하느냐, 이제 선택은 김정은에게 달렸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美 최첨단 무기 들여온다… 北 전역 감시 ‘조인트스타스’ 유력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美 최첨단 무기 들여온다… 北 전역 감시 ‘조인트스타스’ 유력

    F35A 스텔스기 20대 추가 도입 SM3 대공미사일·해상초계기 등 軍 안팎 구체적 무기 목록도 거론 전작권 조기전환 청신호 분석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최첨단 군사 자산 획득과 개발을 위한 협의를 시작한다는 데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무기를 주문할 것이며, 이미 승인이 난 것도 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 간에 미국 첨단무기 도입 논의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두 정상은 지난 9월 21일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 군의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과 개발을 통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강화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8일 양국 국방장관 주재로 서울에서 열린 제49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도 우리 군의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 및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었다. 이제 관심은 우리 군이 과연 어떤 첨단무기를 도입 또는 개발할 것이냐로 모아진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첨단 전략자산은 우리가 그동안 얘기해 왔던 핵잠수함과 관련된 부분도 있고, 최첨단 정찰자산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은 미측으로부터의 도입 또는 공동개발 등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잠수함과 관련, 우리 측은 국제규범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연구용역이 끝나는 대로 미국 측과 본격 협의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여러 국제적 규범이나 핵잠수함의 특성 등을 고려했을 때 풀어야 할 과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정찰자산과 관련해서는 E8 조인트스타스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트스타스는 보잉 707 동체에 지상이동표적을 감시할 수 있는 AN/APY7 레이더를 장착한 첨단 정찰기로 10㎞ 상공에서 250㎞ 밖의 지상표적 600여개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 북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은 물론 위장막에 가려진 무기 장비도 식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발적으로 감시망에 허점이 드러나는 정찰위성과는 달리 체공시간(10여 시간) 동안 북한 전역을 촘촘하게 감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적의 정찰자산으로 꼽힌다. 대당 3600억원 정도로 운용 효율성을 감안하면 4대 정도가 필요하다. 다만 현재 이미 생산이 중단됐고, 어느 나라에도 판매한 전력이 없어 우리 측은 공동개발 형태로 기술을 이전받거나 동급의 첨단 정찰기를 획득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F35A 스텔스기 20대 추가 구매, SM3 대공미사일, P8A 해상초계기, 무인공격기 ‘그레이 이글’(MQ1C) 또는 무인정찰기 RQ7 섀도 등 구체적인 무기 목록도 거론된다. 미국이 우리 군의 첨단 군사자산 획득·개발에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전환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3축체계(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 대량응징보복) 구축 등 전작권 전환의 ‘조건’ 충족을 위해서는 첨단 군사자산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두 정상은 이번에 한·미 미사일 지침에 따른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히 없애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 또한 전작권 조기 전환의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먼저 보고 번개처럼 쏜다...한국 처음 찾는 F-35A는 어떤 전투기?

    먼저 보고 번개처럼 쏜다...한국 처음 찾는 F-35A는 어떤 전투기?

    美공군, 해군, 해병대 3군 통합 운용 스텔스기 “먼저 보고 눈 깜짝할 사이에 번개처럼 쏜다.”미군의 5세대 전투기로 알려진 ‘F-35’ 스텔스 전투기의 별명은 ‘라이트닝’(Lighting)이다. 스텔스 기능으로 적에게 들키지 않고 적진에 침투해 타겟을 확보한 뒤 적군을 타격할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는 17~22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에 미국의 대표적인 전략무기인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선보인다. F-35는 록히드마틴이 개발해 각종 항공기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전투공격기로 ‘통합 타격전투기’(JSF, Joint Strike Fighter)이다. 전장 15.5m, 날개 폭은 10.7m, 중량 24.9t으로 헬리콥터처럼 공중에서 정지하고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가 짧은 곳이나 항공모함에서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미국 공군, 해군, 해병대에서 공통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미군은 공군과 해군, 해병대에서 전투기를 각각 운용하고 있는데 국방예산이 줄면서 이들 3군이 통합해 운용할 수 있는 전투기가 필요하게 됐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F-35 라이트닝이다. 미 공군에서는 활주로를 이용한 통상적 이착륙방식의 F-35A, 해병대에서는 활주로가 짧은 공항이나 수직이착륙(STOVL) 기능을 갖춘 F-35B, 해군은 항공모함에 탑재가 가능한 F-35C를 각각 운용한다. 이처럼 활용되는 방식에 따라 약간씩 다른 모델이지만 각각 기체간 공통성은 8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35‘라이트닝’은 F-22‘랩터’에서 사용된 스텔스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동체 디자인과 표면 재료를 통해 레이더 뿐만 아니라 적외선 탐지도 피할 수 있으며 역탐지 전파를 발사하는 레이더를 설치해 적의 전자 정찰에도 잘 잡히지 않도록 설계됐다. F-35는 단순한 공대공, 공대지 등 특정 임무에만 한정돼 있는 전투기가 아니라 다양한 임무를 수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공대공, 공대지 전투 뿐만 아니라 정찰임무까지 가능하다. 또 전투기 조종석에 으레 볼 수 있는 기계식 계기판과 다기능성 디스플레이를 없애고 터치 스크린 방식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되고 조종사가 쓰는 헬멧에 각종 기능이 통합됐다. F-35에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정밀합동직격탄(JDAM)을 각각 2발씩 탑재할 수 있고 25mm 벌컨포가 장착될 수 있다. 실제로 F-35는 청주공항에서 뜨면 북한의 정찰레이더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뒤 이륙 15분 내에 평양으로 진입해 전쟁지휘부를 타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 공군은 내년부터 F-35의 기본형태인 F-35A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은근슬쩍… 충남도에 떨어진 행안부 ‘스텔스 낙하산’

    [관가 인사이드] 은근슬쩍… 충남도에 떨어진 행안부 ‘스텔스 낙하산’

    “충남도는 벨도 없냐.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다 내려가더라. 나도 고향이 충남이었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나도 갔을 텐데….” 행정안전부로 파견을 간 충남도 공무원이 얼마 전 충남도 공무원노조에 “같이 담배를 피우던 행안부 공무원이 이런 말을 해 창피했다”며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행안부 자원이 파견 등의 방식으로 충남도에 전입해 요직을 차지하자 ‘토박이’ 충남도 공무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도 공무원노조는 성명을 통해 중앙 부처의 ‘스텔스기(?) 인사’를 중단하고 일방 전입자를 중앙 부처에 원대 복귀시키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참고로 스텔스기는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는 전투기입니다.24일 충남도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노조는 성명에서 “우리 도에 K서기관(4급)이 근무하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 행안부에서 7월 1일자로 파견을 왔다는데 도 직원 99% 이상이 금시초문일 것”이라며 포문을 열고 “이처럼 은근슬쩍 도에 전입한 행안부 공무원이 18명에 이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충남도와 시·군 6급 공무원이 사무관(5급)으로 승진하는 데 13.3년이 걸려 전국 꼴찌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며 “행안부 출신이 내려오면 친정 식구 챙기느라 도는 안중에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 “부처보다 승진 쉬워… 충남도 오려고 로비도” 노조의 설명은 행안부 서기관 등이 충남도에 전입한 뒤 파견 기간이 끝나도 안 돌아가고 눌러앉는다는 것입니다. 김태신 충남도 공무원노조위원장은 “서기관으로는 행안부에서 실무자인 팀장을 맡아 고되고 보직이 없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공직생활 늘그막에 직위가 높고 편한 고향 자치단체로 내려오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광역자치단체에서 서기관은 본청 과장이나 부시장·부군수로 갈 수 있는 고위직으로 위상이 크게 달라집니다. 김 위원장은 “중앙 부처는 9·7급으로 출발해도 지자체보다 승진이 빨라 서기관까지 금세 올라가지만 그 이후는 자리가 마땅치 않아 지자체를 뚫으려고 한다. 그런데 충남도가 이들을 잘 받는다고 해서 타깃이 됐다”며 “다른 시·도, 특히 영호남 지자체 같으면 1대1 교류를 고집하지 가만 있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행안부 자원이 시·도 행정부지사(부시장)와 기획조정실장까지는 몰라도 그 이하 간부까지 차지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K 서기관은 행안부에서 충남도에 전입한 뒤 서울 소재 모재단에 파견 근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남도의 7월 1일자 인사 관련 공개 자료에 K 서기관에 대한 기록이나 언급은 한 줄도 없습니다. 그래서 노조가 직원들에게 그를 ‘아느냐’고 물은 겁니다. 노조는 K 서기관이 올해 말에도 본청 근무를 원하는 것으로 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미 G 서기관이 비슷한 방식으로 충남도에 내려와 핵심 간부로 일하고 있습니다. 2014년 1월 도에 파견을 와 ○○담당관 등으로 있다가 파견 기간 2년이 끝났지만 행안부로 돌아가지 않았고, 결국 도청 간부로 눌러앉은 것입니다. 요즘은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해 고향인 ○○시 부시장으로 가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노조는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처럼 신분 상승이 쉬워 행안부 공무원이 충남도에 오려고 로비한다”고 귀띔했습니다. 노조의 성명이 있은 뒤 한 행안부 공무원이 도 노조에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G 서기관은 충남도로 갈 때 행안부 복귀에 동의한 걸로 아는데 아직도 남아 있더군요. 행안부 직원들은 ‘충남 출신은 행운아’라고 얘기를 합니다. 충남도는 참 이상한 동네예요”라는 내용입니다. 충남도의 무른 대처를 비꼰 편지입니다. 노조는 또 “기획재정부에서 사무관을 충북도에 내려보낸다 하길래 항의 방문해 무산시켰다”는 충북도 공무원노조의 연락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행안부뿐 아니라 다른 중앙 부처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이지요.# “군사정권 때도 아니고… 승진 길만 막혀” 하소연 문제는 ‘토박이’ 충남도 공무원의 불이익입니다. 중앙 부처 자원이 자리를 꿰차고 들어올수록 그만큼 도 자원은 승진이 어렵습니다. 김 위원장은 “아직은 충남도에서 9급부터 시작해 도 국장(부이사관)까지 올라간 공무원이 많지만 이대로 가면 사무관도 어려울 것”이라며 “3급 자리 하나를 외부 자원에 뺏기면 말단까지 대략 6~7자리의 승진이 막힌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충남도의 한 사무관은 “주변에 승진을 못 하고 퇴직하거나 한직으로 밀린 동료가 많다”면서 “예전에는 ‘워커’(군사정권 때 사관학교 출신 대위를 특채한 유신사무관을 일컫는 비속어)가 가끔 전입했지만 요즘처럼 중앙 부처 일반 공무원이 무더기로 내려온 적은 별로 없다”며 혀를 찼습니다. 충남도 인사 부서는 반박했습니다. 이들은 ‘행안부 전입 자원은 18명이 아니라 부시장 2명, 도 국장 2명 등 모두 9명’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도 인사 관계자는 “중앙 부처와 1대1 인사 교류를 하고 있지만 정원 증원 시 서로 협의해 일방 전출입 등의 방식도 일부 운영하고 있다”며 “일부 중앙 부처 자원은 예전에 충남도 근무 경험도 있어 온전히 외부 자원으로 보기가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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