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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파니 리 “모델→배우 전향 후 15kg 쪘다..다시 못 돌아갈 듯”

    스테파니 리 “모델→배우 전향 후 15kg 쪘다..다시 못 돌아갈 듯”

    스테파니 리 “모델→배우 전향 후 15kg 쪘다..다시 못 돌아갈 듯” 배우 스테파니 리가 모델 활동 당시보다 15kg 쪘다고 밝혀 화제다.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물 건너간 스타’ 특집으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배두나, 이기찬, 모델 수주, 스테파니 리가 출연했다.   이날 스테파니 리는 모델로 입문하게 된 계기에 대해 “키가 너무 커서 외모에 오히려 자신감이 없었다. 늘 구부리고 다니고 위축돼 있었다”면서 “어느날 TV에서 ‘슈퍼모델’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고 ‘내 동족들이 저기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자신감을 얻고 모델을 꿈꾸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모델을 시작해 한국으로 건너와 CF 모델, 배우 활동을 한 그는 “연기 시작 후 몸무게가 많이 늘었다. 한 15kg 정도?”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모델을 할 때는 정형화 된 사이즈가 있다보니까 다이어트도 열심히 하고 신경을 많이 썼는데 연기하며 많이 놓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다시 그만큼 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너무 많이 쪄서”라며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다. 스테파니 리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나는 내가 동양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교포 이미지로 보시더라. 그래서 사극과 안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고구려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촬영했다”며 영화 ‘안시성’에 출연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라디오스타’ 배두나 “해외 나가면 전투모드..계속 긴장한다”

    ‘라디오스타’ 배두나 “해외 나가면 전투모드..계속 긴장한다”

    ‘라디오스타’ 배두나가 해외와 국내에서 일할 때의 모습이 다르다고 언급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배두나, 이기찬, 수주, 스테파니 리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두나는 “원래는 현장에서 잘 놀고 장난도 많고 푼수다”라며 “나를 업신여기는 걸 좋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외국에 나가면 전투 모드가 된다. 영어는 놓치면 안 들리기 쉽기 때문에 긴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나도 수없이 오디션을 본다. 오디션은 우리에게 일상이다. 오디션에서 떨어지는 건 다반사다. 매일 떨어진다”고 밝히기도 했다. 배두나의 말을 들은 모델 수주는 “‘센스8’ 현장에서 애교가 많아서 정말 그러신 줄 몰랐다”고 놀라며 말했다. 이에 배두나는 “속마음이 돌덩이 같고 겉은 말랑하다”고 답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라디오스타’ 금발 모델 수주 “절친 지드래곤에 바바라 팔빈 뒷담화”

    ‘라디오스타’ 금발 모델 수주 “절친 지드래곤에 바바라 팔빈 뒷담화”

    세계적인 톱모델 수주가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한 달 집세 가격에 맞먹는 어마어마한 금발 변신 비용을 솔직히 털어놓는다. 또한 세계적인 모델 바바라 팔빈과 GD(지드래곤) 등 절친들과의 에피소드로 관심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29일 방송될 ‘라디오스타’는 배두나, 이기찬, 수주, 스테파니 리가 함께하는 ‘물 건너간 스타’ 특집으로 꾸며진다. 제작진에 따르면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세계적인 톱모델 수주. 국내에선 GD의 절친으로 알려져 있는 그녀는 알고 보면 데뷔 2년 만에 세계 4대 컬렉션인 뉴욕, 파리, 런던, 밀라노 런웨이를 휩쓴 주인공. 수주는 금발로 탈색을 한 뒤 해외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사실을 털어놨는데 “몸매 관리보다 열심히 한다”며 한 달에 한 번 염색을 하고 두피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쓴다고 공개하기도. 특히 그녀는 미국에 금발 담당 컬러리스트가 존재한다고 밝혀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는데 첫 금발을 했을 당시의 비용이 거의 한 달 집세에 맞먹는 금액임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하드코어 패션뿐 아니라 스머프에 빙의 된 듯한 온몸 페인팅, 진공 팩 퍼포먼스 등 런웨이를 넘나들며 새로운 시도를 해 온 그녀의 활약상이 공개돼 시선을 강탈할 예정. 그중에서도 런웨이 위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있는 수주의 모습이 4MC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더한다. 수주는 또한 GD와의 인연에 대해 언급하는 한편, 세계적인 모델 바바라 팔빈의 첫인상이 나빠 GD에게 뒷담화(?)를 했던 이야기를 꺼내는 등 솔직한 입담으로 MC들을 매료시켰다는 후문. 마지막엔 발군의 노래 실력까지 뽐냈다고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 세계적인 톱모델 수주의 글로벌한 에피소드는 29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해미, 남편 황민 음주사고로 ‘오!캐롤’ 프레스콜 불참+공연 불투명

    박해미, 남편 황민 음주사고로 ‘오!캐롤’ 프레스콜 불참+공연 불투명

    뮤지컬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 씨가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박해미 측이 ‘오!캐롤’ 프레스콜 불참을 알렸다. 뮤지컬 ‘오!캐롤’의 공연관계자는 28일 “박해미가 이날 새벽 프레스콜에 불참하겠다고 알렸다”며 “29일로 예정한 공연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박해미는 이날 오후 2시에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오!캐롤’ 프레스콜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남편 황민 씨의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지며 불참을 알린 것.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박해미의 남편 황민 씨는 27일 오후 11시 15분경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크라이슬러 승용차를 몰고 가다 갓길에 세워진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배우 유모(20)씨 등 2명이 숨졌고 운전자 황민 씨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조사결과 황민 씨는 혈중알코올 농도 0.104%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한 유씨 등 2명은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배우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오는 10월 21일까지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오! 캐롤’에는 박해미 외 주병진, 서범석, 성기윤, 윤영석, 김선경, 이혜경, 정상윤, 박영수, 정원영, 서경수, 최우리, 스테파니, 허혜진 등이 출연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혼 부부 결혼식 사진에 ‘불쑥’ 등장한 야생 기린

    신혼 부부 결혼식 사진에 ‘불쑥’ 등장한 야생 기린

    한 예비 신혼부부가 결혼식 도중 예기치 않은 손님의 방문으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게 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트 런던 근처, 아레나 리버사이드 리조트 자연 보호지역에서 신부 크리스탄 번스와 루크 카샤겐은 결혼사진을 찍고 있었다. 예복을 차려입은 두 사람이 한창 포즈를 취하며 사진 촬영에 빠져있을 때, 갑자기 거대한 무언가가 우거진 나뭇가지 사이로 머리를 불쑥 내밀었다. 결혼식 하객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를 듣고 성큼성큼 다가온 거대한 실체는 바로 기린 '애비'였다. 애비는 자연 보호 지역에서 관리인들의 감독 아래 서식하는 야생동물이었다. 새 신부 번스는 "기린이 어떤 성향을 가진 동물인지 몰라서 솔직히 처음에는 좀 걱정이 됐다. 누구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기린 애비와의 첫 만남을 털어놓았다. 번스의 걱정과 달리 애비는 온순했고, 호기심 많은 눈빛으로 두 사람 주위를 약 20분 동안 서성거렸다. 그리고 주변 상황에 익숙해졌는지 고개를 숙여 커플에게 자신의 코를 비벼댔다. 덕분에 신랑 신부와 하객들도 마음의 긴장을 풀고 기린과 함께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번스는 "우리의 비명소리와 웃음이 기린을 계속 즐겁게 한 것 같다. 기린은 우리가 편안해졌는지 우리 사진 촬영에 참견하기 좋아했다"면서 "결혼식 날 기린의 사랑을 받는 것은 꽤 놀라운 경험이다. 애비의 등장으로 우리는 축복받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웨딩사진 작가 스테파니 노먼은 "이전에도 이곳에서 여러 번 사진을 찍은 적이 있었지만 이와 같은 경험은 생전 처음"이라며 "아름답고 온화한 기린과 함께 두 사람의 사진을 찍어주고 싶었다. 재빨리 그들을 기린 가까이 세웠고, 기대 이상의 포토밤(Photobomb, 사진 촬영 중 의도치 않은 장면이 포착되는 것)을 얻었다"고 전했다. 사진=러브왓매더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명품 오페라의 향연 달구벌서 느끼세요

    명품 오페라의 향연 달구벌서 느끼세요

    열여섯 번째를 맞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다음달 14일부터 10월 21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대구 일대에서 열린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 주제는 지난해와 같은 ‘오페라 & 휴먼’이다. 여기에 ‘영원한 오페라 꿈꾸는 사람’이라는 부제를 더했다. 70년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오페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한다는 의미다.축제의 메인 포스터는 인류 역사상 가장 대표적인 종합예술 오페라가 가진 불멸성을 표현하기 위해 붉은색을 상징 색으로 사용하고, 오페라가 실제로 펼쳐지는 공간인 오페라하우스를 비주얼화해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가치와 의미를 강조했다. 또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달성습지’, ‘진골목’, ‘금호강과 산격대교’, ‘3·1 만세운동길’ 등을 담아 축제 때 대구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 대구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보여 주고자 했다. 세계 유명 예술 페스티벌들이 관광과 연계해 발전했다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대구만의 관광 명소를 포스터에 반영한 것이다.이번 축제에서는 ‘돈 카를로’ 등 메인 오페라 4편과 ‘버섯피자’ 등 소극장 오페라 4편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작 ‘돈 카를로’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성기를 이룬 베르디의 중기 최고 걸작이자 심리극이다. 16세기 무적 함대를 이끌고 스페인 전성시대를 열었던 필리포2세와 그의 아들 돈 카를로 등 실존 인물의 삶과 사랑, 죽음에 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 개최 기념 5막으로 만들어졌으며, 1884년 밀라노 라스칼라극장에서 4막 구성으로 다시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 역시 4막의 이탈리아어 판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 작품을 위해 90명의 오케스트라, 60명의 합창단을 투입해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대작 오페라의 감동을 제대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휘는 펠릭스 크리거, 연출은 이회수씨가 맡았으며, 주역인 필리포2세 역은 베이스 연광철, 그의 아들인 돈 카를로 역에 테너 권재희, 엘리자베타 역에 소프라노 서선영, 로드리고 역에 바리톤 이응광, 에볼리 역에 메조소프라노 실비아 멜트라미 등 현재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대거 포진됐다. 다섯 주인공 사이의 엇갈린 사랑과 배신, 오해와 비극을 치밀하게 그려 냈다. 다음달 28일 공연되는 창작 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는 영남오페라단과 대구오페라하우스 합작이다. 작곡자는 진영민 경북대 교수이며, 연출자는 극단 한울림 정철원 대표다. 서른이라는 나이에 연인 김우진과 함께 바다에 투신해 생을 마감한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의 짧은 삶과 일제강점기 억압된 사회에서 나라와 예술에 헌신한 홍난파, 홍해성, 채동선 등 인물들의 이야기가 그녀의 대표곡 ‘사의 찬미’를 바탕으로 펼쳐진다. 독립운동자금 모금을 위한 대구 순회공연 장면 등 근대 대구의 모습을 담아내는 점도 볼거리다. 소프라노 이화영, 조지영이 윤심덕 역에 캐스팅돼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 역사에 의미 있는 작품을 함께하게 되며, 김우진 역에 테너 김동원·노성훈, 홍난파 역에 바리톤 노운병·구본광 등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포진해 있다. 이 작품은 2018년 대구문화재단 집중기획 지원작이기도 하다.세 번째 무대에 오르는 메인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은 즐겁고 경쾌한 왈츠로 축제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 줄 빈 오페레타의 결정판으로, 작곡가 레하르를 백만장자로 만든 작품이다. 오페레타는 오페라와 비슷하지만 낭만적이고 재미있는 줄거리, 대사가 많고 화려한 춤이 등장해 오락성이 강하다. 프랑스 안의 가상국가인 폰테베드로를 배경으로 옛 연인 다닐로 그리고 부유한 미망인 한나와 그녀에게 청혼하는 남자들 사이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경쾌한 왈츠가 극 전반을 흐르며, 아리아 ‘빌랴의 노래’에서는 이국적이고 신비롭게, 이중창 ‘입술은 침묵하고’에서는 사랑스럽고 달콤하게 이어지는 관현악의 다채로운 선율 역시 매력적이다. 오페레타의 본고장 오스트리아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이 준비한 이번 무대는 오페레타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선보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70년 전 대한민국 오페라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무대에 오르는 베르디 최고의 인기작이다. 향락과 유흥에 젖어 살던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진정한 사랑과 연인을 위한 자기 희생을 담은 비극이지만, ‘축배의 노래’, ‘언제나 자유롭게’ 등 유명 아리아들을 감상할 수 있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리신차오가 지휘를, 이탈리아 연출가 스테파니아 파니기니가 연출을 맡았다. 비올레타 역에 소프라노 이윤경과 이윤정이, 알프레도 역에 테너 김동녘과 이상준이 함께하며, 바리톤 김동섭과 김만수가 제르몽 역을 담당한다. 이번 축제에서 소개될 각 오페라의 오케스트라는 디오오케스트라가, 합창은 메트로폴리탄오페라콰이어가 맡고 있다. 이 두 단체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주말에 선보이는 메인 오페라와 달리 주중에는 소극장오페라가 편성돼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소극장인 카메라타, 북구 어울아트센터, 달서구의 웃는얼굴아트센터 등에서 공연된다. 특히 ‘빼앗긴 들에도’의 경우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이상화를 소재로 한 창작 오페라로 10월 16일과 17일 대구 중구에 소재한 이상화 고택에서 공연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음달 18일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의 합작 무대인 오페라 콘체르탄테 ‘살로메’가 공연된다. 오페라 콘체르탄테는 콘서트오페라라고도 부르는 연주회 형식의 오페라다. 오케스트라를 무대에 배치하고 성악가들이 한 편의 오페라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콘서트처럼 연주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시민 누구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다음달 7일 저녁 7시 30분 수성못 야외무대에서 ‘미리 보는 오페라 수상음악회’를 개최한다. 유명 오페라 아리아는 물론 영화음악과 대중가요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광장오페라’도 눈에 띈다. ‘광장 오페라’는 오페라 ‘라 보엠’ 2막의 배경이 되는 ‘모무스 카페’를 실제 광장에 재현해 공연을 펼친다. 발코니 등 주변 시설들을 활용하고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함께 어우러져 ‘오페라란 재미있는 것’임을 효과적으로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21, 22일에는 대구삼성창조캠퍼스 야외광장에서, 10월 13일에는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에서 펼쳐진다. 또 메인 오페라를 감상하기 전에 관련 작품에 대해 전문가의 해설을 들을 수 있는 무료 강연 프로그램으로 ‘오페라 오디세이’를 준비하고 있다. 축제의 대단원을 함께할 폐막 콘서트와 오페라대상 시상식은 10월 21일 오후 5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여느 해에 비해 한 달여 빠른 9월에 시작한다. 해외 극장의 비시즌 기간인 9월에 축제를 시작함으로써 해외에서 활동 중인 훌륭한 아티스트들을 초청하는 데 유리하고 질적인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추석을 축제 가운데 두고 대구를 찾는 외지인들에게 축제를 소개하며 오페라를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유럽의 대표적인 오페라 축제들과 마찬가지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매력적인 관광 상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면서 “대구만의 브랜드 상품으로 창작 오페라가 활성화돼야 한다. 오페라 애호가는 물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코언 “트럼프, 러 해킹 알고 있었다”…열리는 탄핵 게이트

    코언 “트럼프, 러 해킹 알고 있었다”…열리는 탄핵 게이트

    “대선 당시 러와 내통 가능성 안다 말해”트럼프 “검찰과 거래 위해 코언이 거짓말 날 탄핵하면 시장 붕괴…모두 가난해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민주당 전국위원회 해킹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해 파장이 일고 있다. 트럼프 ‘충복’이었던 코언의 이 진술이 사실로 드러나면 ‘러시아 스캔들’이 탄핵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를 탄핵하면 시장은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언의 변호를 맡고 있는 래니 데이비스 변호사는 22일(현지시간)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내게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한 음모 가능성을 알고 있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해킹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캠프 참모들이 러시아와 내통한다는 걸 알면서도 방조했거나, 이를 지시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코언이 로버트 뮬러 특검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을 얘기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코언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2006년 성관계를 가졌던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와 ‘플레이보이’ 표지모델 캐런 맥두걸의 입을 틀어막기 위해 대선 당시 총 28만 달러를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선거 캠프에서 제공받아 건넸다고 밝혔다. 또 코언은 트럼프 일가가 ‘트럼프 재단’에서 25만 8000달러를 불법 유용한 혐의 수사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미 정보기관들은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대선에 개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코언의 진술이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결정적 증거인 ‘스모킹 건’이 드러나면 뮬러 특검도 대통령에 대한 기소 의견을 낼 수 있다. 다만 현직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는다는 미 법무부의 불문율에 따라 뮬러 특검팀이 기소 의견을 제시하면 의회가 탄핵 절차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탄핵과 관련, “모두가 가난해질 것”이라면서 “나는 규제를 없앴다. 감세는 대단한 것이었다. 일을 잘해낸 누군가를 어떻게 탄핵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잘못한 유일한 것은 부정직한 힐러리 클린턴과 민주당이 이길 것으로 예상됐던 선거에서 이긴 것”이라며 “코언이 (검찰과) 거래를 하기 위해 이야기를 지어낸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윗광 남편 보란 듯… ‘마이웨이’ 멜라니아

    트윗광 남편 보란 듯… ‘마이웨이’ 멜라니아

    10월 아프리카로 첫 나홀로 순방 계획 미국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나홀로 행보’로 남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결이 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멜라니아는 20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록빌에서 열린 ‘사이버 따돌림’ 관련 회의에 참석했다. 그녀는 자신이 주도하는 ‘비 베스트’(최고가 돼라) 아동 캠페인을 언급하며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유해성을 환기시켰다. ‘비 베스트’ 캠페인은 멜라니아가 남편의 대통령 취임 16개월 만인 지난 5월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발표한 것으로 복지 증진,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남용 퇴치, 소셜미디어의 긍정적 활용 등 3가지 실현을 목표로 한다. 멜라니아는 이날 “오늘날 소셜미디어는 아이들의 일상에서 불가피한 부분이며 긍정적인 방법으로 사용될 수도 있지만 잘못 사용되면 파괴적이고 해로울 수 있다”면서 “이것이 ‘비 베스트’ 캠페인이 온라인 환경에서 안전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방법을 우리 다음 세대에게 가르치는 것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류 언론들은 비판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아침 트위터에서 ‘적’을 향한 공격을 일삼는 상황에서 그녀의 캠페인은 다소 모순적으로 비쳐진다는 지적이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남편의 트윗 활동에 대해선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멜라니아의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셤은 “(언론의) 비판을 잘 알지만 그 때문에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을 단념할 순 없다. 멜라니아는 독립적인 존재”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멜라니아가 오는 10월 아프리카로 첫 ‘나홀로’ 순방에 나선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초 아프리카를 ‘거지 소굴’로 묘사해 거센 반발을 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개념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와 설전 NBA스타 두둔

    ‘개념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와 설전 NBA스타 두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왼쪽)가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인 미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오른쪽)를 공개적으로 두둔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제임스를 겨냥해 인신공격적 트윗을 쏟아냈다. 제임스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며 미국 내 인종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한 데 따른 것이다. 두 사람의 설전을 지켜본 멜라니아는 공식 성명을 내 이 인터뷰에서 다뤄진 제임스의 선행을 지지하며 찬사를 보냈다. 다음 시즌부터는 LA 레이커스 소속으로 뛰는 제임스는 최근 자신의 고향인 오하이오주 애크런에 800만 달러(약 90억 2400만원)를 들여 저소득 가정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열었다. 멜라니아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셤 공보담당관은 “제임스는 다음 세대를 위한 좋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언제나 그래 왔듯 멜라니아는 누구든 어린이들이 오늘날 직면한 이슈에 대해 열린 대화를 하는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멜라니아는 또 제임스의 학교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검법남녀’ 종영 D-day, 정재영 “종영 아쉬워..시청자들에 감사”

    ‘검법남녀’ 종영 D-day, 정재영 “종영 아쉬워..시청자들에 감사”

    ‘검법남녀’ 노도철 감독과 6인 배우들이 최종회를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5월 14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는 완벽주의 괴짜 법의관과 열정 가득한 초짜 검사의 특별한 공조 수사를 다룬 장르물로, 매회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스피드한 전개를 펼치며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방송에서는 30년 전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이 밝혀지면서 마지막까지 몰입도 넘치는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런 가운데 ‘검법남녀’ 노도철 감독과 6인 배우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 이이경, 박은석, 스테파니 리가 17일 최종회를 앞두고 종영소감을 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먼저 극중 법의관 백범으로 분해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사한 정재영은 “항상 웃음이 넘쳤던 촬영장이어서 기쁜 마음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 ‘검법남녀’가 벌써 종영이라니 많이 서운하지만, 저희 모두 언제 어디서나 항상 건강하고 또 만나길 고대한다. 그 동안 ‘검법남녀’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여러분들 덕분에 힘내서 촬영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백범 잘 살아~!”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 어린 소감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극중 초임검사 은솔 역할로 캐릭터 색깔을 완벽하게 소화한 정유미는 “마지막 방송을 앞둔 지금 이순간까지도 솔직히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마지막 방송이 나가야 비로소 진짜 끝낸 느낌이 날 것 같다. 좋은 스탭들, 배우들과 헤어지는 게 정말 아쉽고 진심으로 수고하셨다고 인사 드리고 싶다.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 드리며 응원의 힘을 받아 마지막까지 열심히 촬영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어 열혈형사 차수호 역할로 작품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이경은 “이번 작품을 통해 차수호 형사 그리고 수사물을 연기할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배우, 스탭, 감독님까지 정말 좋으신 분들과 함께해서 행복한 3개월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동부지검 엘리트 검사 강현 역으로 남다른 카리스마를 드러낸 박은석 역시 “연극무대에 집중하다 오랜만에 드라마 현장에 나가게 되어 감회가 새로운 작품이었다. 게다가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더 영광이었고 감사 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연기와 작품으로, 그 동안의 관심과 응원에 보답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극에서 약독물과 연구원 스텔라 황 역으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 스테파니리 또한 “ 처음으로 도전하는 장르물이라 책임감과 부담감이 컸는데, 선배님들께서 많이도움을 주셔서 잘 마무리 된 것 같다.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다음 작품에서는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많이 준비하고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극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새롭게 합류해 작품의 활력을 불어 넣은 도지한 검사 역할의 오만석은 “오랜만에 드라마로 인사 드리게 되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 ‘도지한’ 이라는 캐릭터에 큰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저도 즐겁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후반부에 투입되었음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촬영 내내 함께 고생한 배우,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마지막 방송까지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 드린다”라고 전하며 소감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검법남녀’ 연출을 맡은 노도철 감독은 “정말 오래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가 살아있는 에피소드식 장르물을 만들 수 있어 행복한 시간 이었다. 백범, 은솔 등을 비롯해 각 캐릭터의 색깔을 개성 있게 살려준 모든 출연 배우분들, 복잡하고 힘든 촬영에도 한번도 사고 없이 잘 따라와준 스태프들, 빠듯한 일정 속에서 최고 퀄리티의 분장, 세트를 보여준 미술팀들, 회당 수십 번의 수정을 거쳐 더욱 완벽한 대본을 만들고자 다듬고 다듬어준 작가분들 그리고 이 드라마를 자랑스러워하며 늘 응원해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MBC 드라마 ‘검법남녀’ 최종회는 1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지마비 20대女, 4800만명 감동시킨 오페라 가수로 활약 (영상)

    사지마비 20대女, 4800만명 감동시킨 오페라 가수로 활약 (영상)

    신은 모든 사람에게 한 가지씩 재능을 주었다는 말이 있다. 이탈리아 출신의 20대 여성은 불편한 신체장애에 맞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왜소한 체격의 알피나 프레스타(28)는 이탈리아에서 이제 알려지기 시작한 오페라 가수다. 그녀는 뇌성마비의 한 형태인 ‘경직성 근육 긴장 이상의 사지부전마비’(spastic dystonic tetraparesis)를 앓고 있어 평소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한다. 팔다리에서 저절로 경련과 비틀림이 일어나 스스로 일어서 있기도 힘들지만 오페라 공연을 할 때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연약한 몸에서 파워풀하고 울림이 있는 목소리가 뿜어져 나와 좌중을 압도한다. 실제 이탈리아 카타니아의 산타가타 교회에서 프레스타가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는 영상이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2일 대중에게 공개됐는데, 이는 48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전 세계 팬들의 박수갈채와 지지를 받았다. 프레스타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것은 네온 문화 협회(Neon Cultural Association) 덕분이기도 하다. 협회는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연극, 오페라 같은 예술적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협회장 스테파니아 리치아델로는 알피나의 공연 대부분을 함께 한다. 프레스타 뒤에서 두 팔로 그녀를 지탱하고, 한 손에는 마이크를 들어 프레스타가 똑바로 서서 편안하게 노래할 수 있도록 공연 내내 버팀목이 되어준다. 오페라 신성으로 떠오른 프레스타는 “그렇게 많은 관심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내 열정으로 다른 사람들을 웃게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든다. 음악은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엄마 안토넬라는 “딸은 여러 번의 수술을 받으며 자신의 병에 맞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다. 그러나 딸은 전사의 힘을 지녔다"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Associazone Culturale Neon)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혼밥하면 건강에 나쁘다”… 과학적 근거 있나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혼밥하면 건강에 나쁘다”… 과학적 근거 있나요

    얼마 전 한 걸그룹 멤버가 혼자 곱창집 야외 테이블에서 곱창을 맛있게 먹는 장면이 전파를 탔습니다. 방송 이후 해당 곱창집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가 됐고 전국의 곱창 판매가 급증했다고 합니다.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는 것은 주위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무척 어색한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1인 가구 숫자가 늘어나면서 혼자 식사를 하는 ‘혼밥’이나 혼자 술잔을 기울이는 ‘혼술’ 문화가 점점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혼밥 인구의 증가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인 모양입니다. 인문사회학자들뿐만 아니라 과학자들까지도 혼밥 문화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시도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혼밥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는 많지 않지만 혼자 하는 식사가 우울증이나 심혈관 질환, 비만, 대사증후군 등과 연관돼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간혹 눈에 띄곤 합니다. 국내에서 ‘왜 맛있을까’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영국 옥스퍼드대 실험심리학과 찰스 스펜스 교수의 책 ‘미식물리학’(Gastrophysics)에서는 약 18만명의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가족과 정기적으로 식사를 같이하는 아이들이 비만에 걸릴 확률이 12% 낮고 건강한 음식을 먹을 확률은 25% 높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와 세인즈버리 국립사회연구센터도 최근 8000명의 영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혼밥은 정신질환을 제외한 다른 어떤 요인들보다 개인의 행복감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또 연구팀은 혼밥을 하는 분위기가 식사량, 식사의 종류, 식사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진대사 등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남성과 여성, 연령, 국가마다 다른 식습관 등 혼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이 무수히 많기 때문에 무조건 “혼밥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라고 잘라 말하기 어렵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호주 퀸즐랜드공과대학 보건학과 캐서린 한나 교수는 사람들의 식사 장면을 촬영하고 인터뷰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혼밥은 건강상 문제나 개인적 성향, 사회경제적 상황 등에 따라 선택되며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 글래스고대 약대 나비드 새터 교수 역시 체중 조절 같은 건강관리 차원에서 이뤄지는 혼밥의 사례가 더 많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새터 교수팀은 사람들이 타인들과 어울려 식사를 하는 경우 혼자 먹을 때보다 식사량이 평소보다 1.5~2배 정도 늘어난다는 분석결과를 제시하며 건강 관리를 위해 식이조절이 필요한 사람들은 혼밥이 적절하다고 충고하기도 했습니다. 또 혼자 식사를 하는 경우 ‘간단히 해치우기’ 위해 패스트푸드 같은 정크푸드를 먹는다고 생각하지만 연구팀의 분석결과 연령대가 젊을수록 혼밥을 할 때도 건강식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좀 뻔한 얘기 같지만 혼밥을 하는 상황에 대해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대 신경생리학과 스테파니 카치오포 교수는 혼자 식사할 때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 지방과 칼로리 섭취량이 급증하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 ‘먹는 것’은 빠질 수 없습니다. 사실 혼자가 편해서 혼밥을 즐기는 이들도 있겠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사회경제적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혼밥을 하는 이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들에게 타인과 함께하는 식사의 즐거움을 되돌려 주기 위해서 과학계와 우리 사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혼밥은 정말로 건강에 좋지 않은걸까

    혼밥은 정말로 건강에 좋지 않은걸까

    얼마 전 한 걸그룹 멤버가 혼자 곱창집 야외 테이블에서 곱창을 맛있게 먹는 장면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전파를 탔습니다. 방송 이후 해당 곱창집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가 됐고 전국의 곱창 판매가 급증했다고도 합니다. 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는 것은 주위 시선이 의식되는 무척이나 어색한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1인 가구 숫자가 늘어나면서 혼자 식사를 하는 혼밥이나 혼자 술잔을 기울이는 혼술 문화가 점점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혼밥 인구의 증가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인 모양입니다. 인문사회학자들 뿐만 아니라 과학자들까지도 혼밥 문화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려 시도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혼밥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는 많지 않지만 혼자 하는 식사가 우울증이나 심혈관질환, 비만, 대사증후군 등과 연관돼 있다는 연구결과들은 간혹 눈에 띄곤 합니다. 국내에서 ‘왜 맛있을까’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영국 옥스퍼드대 실험심리학과 찰스 스펜스 교수의 책 ‘미식물리학’(Gastrophysics)에서는 약 18만명의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가족과 정기적으로 식사를 같이 하는 아이들이 비만에 걸릴 확률이 12% 낮고 건강한 음식을 먹을 확률은 25% 높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와 세인즈버리 국립사회연구센터도 최근 8000명의 영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혼밥은 정신질환을 제외한 다른 어떤 요인들보다 개인의 행복감을 떨어뜨린다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또 연구팀은 혼밥하는 분위기가 식사량, 식사의 종류, 식사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진대사 등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남성과 여성, 연령, 국가마다 다른 식습관 등 혼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은 무수히 많기 때문에 무조건 “혼밥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라고 잘라 말하기 어렵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호주 퀸즐랜드공과대학 보건학과 캐서린 한나 교수는 사람들의 식사 장면을 촬영하고 인터뷰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혼밥은 건강상 문제나 개인적 성향, 사회경제적 상황 등에 따라 선택되며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 글래스고대 약대 나비드 새터 교수 역시 체중 조절 같은 건강관리 차원에서 이뤄지는 혼밥의 사례가 더 많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새터 교수팀은 사람들이 타인들과 어울려 식사를 하는 경우 혼자 먹을 때보다 식사량이 평소보다 1.5~2배 정도 늘어난다는 분석결과를 제시하며 건강 관리를 위해 식이조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혼밥이 적절하다고 충고하기도 햇습니다. 또 혼자 식사를 하는 경우 ‘간단히 해치우기’ 위해 패스트푸드 같은 정크푸드를 먹는다고 생각하지만 연구팀의 분석결과 연령대가 젊을수록 혼밥을 할 때도 건강식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좀 뻔한 얘기 같지만 혼밥을 하는 상황에 대해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카고대 신경생리학과 스테파니 카치오포 교수는 혼자 식사할 때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 지방과 칼로리 섭취량이 급증하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 ‘먹는 것’은 빠질 수 없습니다. 사실 혼자가 편해서 혼밥을 즐기는 이들도 있겠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사회경제적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혼밥을 하는 이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들에게 타인과 함께 하는 식사의 즐거움을 되돌려주기 위해서 과학계와 우리 사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美관료들 식당 굴욕… 아동 격리로 쫓겨나

    美관료들 식당 굴욕… 아동 격리로 쫓겨나

    레스토랑 “비인륜적 정부서 일해” 백악관 대변인에 나가달라 요구 “당신도 평화롭게 먹지 못할 것” 국토안보장관 식사 중 항의받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팎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불법 이민자 부모와 자녀를 강제로 격리하는 조치를 시행 한 달여 만에 철회했으나 성난 민심을 달래기는커녕 격리 수용된 아동들의 상당수가 부모를 찾지 못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악시오스 등 미 언론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 이민정책의 주무부처 수장인 커스틴 닐슨(오른쪽) 국토안보부 장관에 이어 세라 허커비 샌더스(왼쪽) 백악관 대변인이 최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려다 쫓겨나는 등 잇따라 봉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전날 트윗을 올려 “어젯밤 버지니아 렉싱턴의 레스토랑 ‘레드 헨’에서 주인으로부터 내가 (트럼프) 미 대통령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이유로 나가 달라는 요구를 받았고, 나는 정중하게 레스토랑에서 빠져나왔다”면서 “나는 의견이 다른 이들을 포함해 사람들을 존경심을 갖고 대하고자 최선을 다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레드 헨의 주인 스테파니 윌킨슨은 WP와의 인터뷰에서 “샌더스 대변인은 반인륜적이고 비윤리적인 정부에서 일하고 있다. 그녀는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잔인한 정책들을 옹호했다”면서 “샌더스 대변인에게 ‘우리 레스토랑은 정직, 연민, 협력과 같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어떤 기준 같은 것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나가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무관용’ 이민정책을 강력하게 옹호하며 앞장서 온 닐슨 장관은 지난 19일 백악관 인근 멕시코 식당에서 식사 도중 그녀를 알아본 시위자들에게 ‘만약 아이들이 평화로운 상태에서 먹지 못한다면 당신도 평화롭게 먹지 못한다’ 등의 항의를 받았다. 당시 상황이 담긴 11분짜리 영상은 미 최대 사회주의단체인 ‘미국민주사회주의자’(DSA)를 통해 확산됐다고 CNBC 등은 전했다. 한편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지난달 7일 지시한 불법이민자 부모·자녀 격리 조치가 중단된 지 나흘째인 이날에도 지난 한 달여간 부모와 강제 격리된 미성년 자녀 2500여명 중 2000여명이 여전히 부모와 재회하지 못했다고 CNN은 전했다.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CBP가 직접 관할하는 텍사스주 멕시코 국경 도시 맥앨런 시설에 있는 아동·청소년 522명은 부모와 함께 수용됐으나 이미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가족국으로 신병이 넘어간 이들에 대해서는 재결합 절차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레스토랑서 쫓겨난 백악관 대변인…‘불법 이민 무관용’ 정책 반발

    레스토랑서 쫓겨난 백악관 대변인…‘불법 이민 무관용’ 정책 반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 무관용’ 정책이 ‘아동 격리 수용’ 논란으로 거센 반발을 불러온 가운데 고위 관리들이 식당에서 쫓겨나는 등 잇따라 봉변을 당하고 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어젯밤 버지니아 렉싱턴의 레스토랑 ‘레드 헨’에서 주인으로부터 내가 미국 대통령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이유로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면서 “나는 정중하게 레스토랑에서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그녀의 행동은 나보다 그녀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면서 “나는 의견이 다른 이들을 포함해 사람들을 존경심을 갖고 대하고자 최선을 다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의 레스토랑 주인 스테파니 윌킨슨씨는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당시 집에 있었던 윌킨슨씨는 주방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샌더스 대변인이 식당에 손님으로 왔는데 직원들이 약간 걱정하고 있다며 어떡하면 좋겠냐는 것이었다. 당시 테이블은 샌더스 대변인 남편 이름으로 8석이 예약돼 있었다. 윌킨슨씨가 식당에 도착했을 무렵, 이들의 테이블엔 이미 치즈 플레이트가 놓여 있었고, 주방에서는 이미 메인 요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윌킨슨씨는 직원들에게 “내가 어떻게 하길 원하는지 말해보라. 샌더스 대변인에게 나가달라고 할 수도 있다”고 물었다. 그러자 직원들은 “그렇게 해달라”고 답했다. 윌킨슨씨는 직원 중 일부는 동성애자라고 설명했다. 샌더스 대변인이 성전환자의 군 복무를 금지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을 옹호했으며, 불법 이민자 부모와 아동을 격리하는 정책을 변호하며 질문을 피해가는 모습 또한 직원들이 알고 있다고 윌킨슨씨는 전했다. 윌킨슨씨는 샌더스 대변인 일행에게 다가가 자신을 소개하고 잠시 밖에서 이야기하자고 청했다. 그리고는 “우리 레스토랑은 정직, 연민, 협력과 같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어떤 기준 같은 것이 있다”고 밝히면서 나가달라고 요청했고, 샌더스 대변인은 곧바로 “좋다. 가겠다”고 말한 뒤 소지품을 챙겨 나갔다는 것이다. 다만 그들이 계산하려고 했지만, 윌킨슨씨는 돈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윌킨슨씨는 “샌더스 대변인은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정부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잔인한 정책들을 옹호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나는 반대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사업을 하고 있고, 잘 되길 바란다”면서도 “민주주의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도덕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불편한 행동이나 결정도 해야 하는 순간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이 레스토랑에서 쫓겨난 일은 레스토랑 종업원의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종업원은 “오늘 밤 백악관 대변인이 레스토랑에서 쫓겨났다”면서 “주인은 샌더스 대변인과 그 정당(공화당)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썼다. 이후 레스토랑 주인의 결정에 대해 소셜미디어에서는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식당 리뷰 사이트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평가가 크게 엇갈리며 요동쳤다. 워싱턴DC에 있는 같은 이름의 레스토랑은 “버지니아의 ‘레드 헨’과 다른 곳이다”라는 공지를 올려야 했다. 당시 레스토랑에 함께 갔던 샌더스 대변인의 아버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도 트위터에서 “레드 헨 레스토랑 메뉴에 ‘편협함’이 있다”면서 “혹 ‘증오의 요리’를 주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에피타이저는 ‘속 좁은 사람을 위한 작은 요리’”라고 비꼬았다. 이런 봉변을 당한 것은 샌더스 대변인이 처음이 아니다. 이민 정책의 주무 부처인 국토안보부의 커스텐 닐슨 장관 역시 백악관 근처 멕시코 식당에 들렀다가 고객들로부터 ‘수치스럽다’라는 항의를 받고 식당에서 빠져나와야 했다. 일련의 사건에 대해 의회전문지 더 힐은 “레스토랑 주인의 ‘무관용’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많지만, 트럼프 행정부에 저항하는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찬성하는 의견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격리 아동 보러 간 멜라니아...재킷엔 “신경 안써, 너는?” 의미는

    격리 아동 보러 간 멜라니아...재킷엔 “신경 안써, 너는?” 의미는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이자 슬로베니아 이민자 출신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난 정말 신경 안쓴다. 당신은?”라고 큼지막하게 적힌 재킷을 입고 미 텍사스 주 멕시코 접경지역의 소도시 맥앨런의 불법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인 ‘업브링 뉴호프 칠드런센터’를 깜짝 방문해 구설에 올랐다. 부모와 격리된 12~17세 아동·청소년이 수용된 곳이다. 이날 CBS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신장 질환 증세로 수술을 받은 뒤 공식 일정을 자제해온 멜라니아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멜라니아는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등 시설 관계자들과 만나 “당신들의 수고와 열의, 친절에 감사한다”면서 아동들이 가족과 통화하는 횟수나 심리 상담 방법, 아동들이 보호소에 머무는 기간 등을 물었다.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샴은 “멜라니아 여사는 (격리 시설) 영상을 보고, 녹음을 들었다. 그녀는 직접 현실을 보고 싶어했다”면서 “(방문 목적은)트럼프 행정부가 아동들과 가족의 재결합을 위해 어떻게 더 노력할 지 듣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문제는 멜라니아가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텍사스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를 때 입은 재킷 뒷면에 두꺼운 흰색 글씨가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불거졌다. 모자가 달린 야상 스타일의 재킷에는 그래피티같은 글자체로 ‘신경 안쓴다’를 비롯해 ‘관심 없다’, ‘상관 안한다’ 등으로 해석되는 짧은 문장이 쓰여 있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부모·격리 정책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은 멜라니아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그녀의 패션에 담긴 메시지는 전날 평가와는 상반된 것이어서 더 큰 혼란을 불렀다. 뉴욕타임스(NYT)는 특히 멜라니아가 이날 입은 카키색 재킷은 남미에서 미성년, 저임금 노동자를 고용해 착취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스페인의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자라’의 지난 시즌 39달러(약 4만 3000원)짜리 제품이라고 전했다. 그리샴은 논란이 커지자 “그저 재킷일 뿐이다. 숨겨진 메시지는 없었다. 상의에 집중하지 말아달라”고 했지만 구설은 쉽게 가라않지 않았다. 멜라니아는 지난해 8월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초토화된 텍사스 피해지에 영국 고가 브랜드인 검은색 마놀로 블라닉 스틸레토힐(뾰족구두)를 신고 나타나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NYT는 멜라니아가 남편의 무관용 정책에 대한 비판자들을 겨냥한 것일 수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 자체를 향해 보낸 메시지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놨다. 그러면서 “멜라니아는 자신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 이목이 집중된다는 걸 알뿐만 아니라, 영부인이 입는 옷은 그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그녀는 평소 백악관에서 정원관리를 할 때조차 1380달러짜리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인)발망 셔츠를 입는다”고 꼬집었다. 워싱턴타임스 에디터 카렌 어티아는 “(멜라니아 여사는) 전직 모델로서 대중의 눈에 노출되는 것을 낯설어하는 사람이 아니며 그녀와 그녀의 팀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옷의 힘을 잘 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여성의 한 명으로서 그런 메시지가 적힌 재킷을 선택한 것은 고통받는 아동들의 면전에서 둔감함과 냉담함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논란과 관련 트윗을 올려 “가짜 뉴스 미디어에게 하는 말“이라면서 “멜라니아는 그들이 얼마나 부정직한지 배웠고 진실로 더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엄마는 강했다… 트럼프 막은 멜라니아·이방카

    엄마는 강했다… 트럼프 막은 멜라니아·이방카

    트럼프 “아내가 격리 반대 확고” 이민자 출신 멜라니아 공개 압박 장녀이자 세 자녀 엄마 이방카도 “가족 격리 조치 끝내는 것 감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불법 입국한 부모에게서 미성년 자녀를 격리 수용하는 지침을 시행 한 달여 만에 철회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부모와 자녀를 생이별시키는) 이 상황을 바꿀 힘이 내겐 없다”며 아랑곳하지 않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한발 물러선 데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거세진 공화당 등의 정치적 압박과 함께 아내와 딸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밀입국한 가족을 함께 수용하는 행정명령에 전격 서명한 뒤 “(딸) 이방카와 내 아내(멜라니아)가 그것에 대해 매우 확고하게 느낀다”면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가족이 분리되는 것을 보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세 자녀의 엄마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은 트윗을 올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우리 국경에서 가족 격리를 끝내는 중요한 행동을 취해 준 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방카는 앞서 19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한 뒤 공화당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입법적 해결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고 호간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이 CNN에 밝혔다. ●멜라니아, 12살 아들 신변 위협 느껴 CNN은 또 남편의 이민정책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멜라니아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부모·자녀 격리 조치를 멈추도록 압박해 왔다고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처음에는 입법을 통한 문제 해결을 원했으나, 즉시 중단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할 수 있는 행정명령을 내리도록 설득했다고 한다. 멜라니아는 슬로베니아(옛 유고슬라비아) 이민자 출신이다. 모델로 일하기 위해 1996년 방문 비자로 미국에 왔으며, 2005년 트럼프 대통령과의 결혼 후 귀화했다. 의회전문지 더힐은 멜라니아가 12살 된 아들 배런의 신변에 위협을 느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매체 더데일리콜러에 따르면 멜라니아는 이날 영화배우 피터 폰다의 트윗을 보고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정보기관에 연락을 취했다. 삭제된 이 트윗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12살 된 아들 배런을 멜라니아 품에서 떼어내 소아성애자가 있는 ‘우리’(케이지)에 넣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멜라니아의 대변인 스테파니 그리샴은 곧장 성명을 내 “역겹고 무책임하다”면서 이를 정보기관에 알렸다고 인정했다. 이에 폰다는 “TV에서 (밀입국자 자녀들이 울부짖는) 충격적 사진을 보고 난 뒤 제정신이 아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일가에 사과했다. 추가적인 부모·자녀 격리 조치는 중단됐으나 불법 입국자 전원을 기소해 구금하는 ‘무관용’ 이민정책은 여전히 유효하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추방명령을 선고받았던 적이 있는 밀입국자의 미성년 자녀의 경우 부모와 격리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꼬집었다. ●불법이민자 전원 구금 정책은 그대로 또 이미 지난 한 달여 동안 부모와 강제 격리된 자녀 2300여명에 대해서는 뚜렷한 대책이 나와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미 국토안보부(DHS)가 자녀와 격리 수용된 부모에게 제공한 정보는 이민관세단속국(ICE)과 난민재정착보호소(ORR) 연락처뿐이기 때문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고속도로서 잃어버린 인형찾기…美경찰과 4세 소년의 사연

    고속도로서 잃어버린 인형찾기…美경찰과 4세 소년의 사연

    한 소년을 향한 경찰들의 '착한' 임무수행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로드아일랜드 주(州) 소속 경찰과 4세 소년 윌 캐쳐의 흥미로운 미담을 소개했다. 사연은 지난해 가을로 거슬러 올라간다. 브룩클린에 사는 윌 가족은 당시 자가용을 타고 로드아일랜드 주에 위치한 웨스트 그린위치 인근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사건은 윌이 가지고 놀던 치타 인형을 열린 창문을 통해 도로에 떨어뜨리면서 벌어졌다. 이에 안전사고를 고려해 윌 가족은 그대로 인형을 도로에 버려둔 채 목적지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로저'라는 이름을 가진 이 인형이 윌이 애지중지하는 친구라는 점이었다. 이에 낙담한 윌을 위로하고자 엄마 스테파니는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써보자고 제안했다. 윌은 고사리 손으로 친구 로저를 찾아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삐뚤빼뚤한 글씨체로 써내려갔다. 그로부터 몇개월이 흐른 최근, 윌의 집 앞으로 소포 하나가 배달됐다. 소포에 담긴 것은 편지 한통과 새 치타 인형이었다.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담겨있었다. "잃어버린 로저를 찾기위해 며칠동안 고속도로를 수색했지만 찾아내는데 실패했습니다. 그 대신 홀로 걷고있던 다른 치타를 발견했는데, 물어보니 새 집을 찾고있다고 해 윌 가족이 생각났습니다." 곧 인형을 찾지못한 경찰이 새 치타 인형을 사서 윌에게 선물해준 것이다. 이 편지를 보낸 주인공은 로드아일랜드 주 경찰인 라웬스 페브리에. 그는 "윌이 보낸 편지를 읽었을 때 내 막내 아들이 생각났다"면서 "우리 모두 4살인 시절이 있었다. 아이에게 인형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있다"며 웃었다. 이어 "실제로 인형을 찾기위해 팀을 보내 며칠 간 수색했지만 안타깝게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뜻밖에 선물에 가장 기뻐한 것은 물론 윌과 가족이다. 엄마 스테파니는 "실제 경찰의 답장이나 행동을 기대하고 편지를 보낸 것은 아니었다"면서 "이런저런 흉흉한 소식을 많이 듣게되는데 이번 일은 아직 세상에 좋은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 ‘압도적 섹시미’ 스테파니

    [포토] ‘압도적 섹시미’ 스테파니

    뮤지컬 ‘미인’의 미디어콜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가운데 뮤지컬 배우겸 가수 스테파니가 공연의 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1930년대 무성영화관 하륜관을 배경을 펼쳐지는 뮤지컬 ‘미인’은 ‘미인’ ‘아름다운 강산’ ‘봄비’ ‘빗속의 여인’ ‘늦기 전에’ ‘커피 한 잔’ 등 신중현의 곡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작품으로 정원영과 김지철, 김종구, 이승현, 스테파니, 허혜진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22일까지 공연 예정. 더팩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밀입국자 격리수용 뭇매… 멜라니아 “가슴으로 대해야”

    美 밀입국자 격리수용 뭇매… 멜라니아 “가슴으로 대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가 밀입국자의 부모와 자녀를 갈라 놓는 트럼프 정부의 지침에 대해 이례적 비판 논평을 냈다. ‘밀입국자 무관용 정책’으로 2000명에 이르는 아이들이 부모와 생이별하는 상황이 되자 민주당 출신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가세해 비판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멜라니아의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셤 백악관 공보 담당관은 17일(현지시간) “멜라니아는 아이들을 그들의 부모와 떼 놓는 것을 보기 싫어한다”면서 “민주·공화 양당이 궁극적으로 힘을 합쳐 성공적인 이민 개혁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리셤은 또한 “멜라니아는 법을 따르는 나라가 필요하지만 가슴으로 다스리는 나라 역시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미 법무부가 지난달 7일 발표한 ‘밀입국자 무관용 정책’은 남서부 국경을 넘어온 모든 성인 밀입국자를 기소하고 함께 입국한 아이들은 부모와 격리 수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미국 내에서는 선량한 피해자인 아이들에게 후유증을 남기는 비인도적 조치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버지의 날인 이날 트위터에 “국경에서 부모로부터 분리된 수천명의 아이들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 아이들은 협상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논쟁적 이슈에 대해 개입을 회피했던 이민자 출신 멜라니아가 가세하자 논란은 더욱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법 개혁과 관련해 민주당의 ‘양보’를 받기 위해 극단적으로 아이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멜라니아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정부 안에서 인간적인 모성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지만 민주·공화 양당의 협조를 촉구해 사태의 책임 일부를 민주당에도 지웠기 때문이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의 구멍을 막을 수 있는 이민정책을 만드는 데 비협조적인 민주당의 책임이 크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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