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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철강업계 도요타’ 만들겠다”

    “포스코 ‘철강업계 도요타’ 만들겠다”

    │알타미라(멕시코) 김경두특파원│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6일 “글로벌 자동차메이커 15개사에 자동차용 강판을 제공하는 업체는 포스코밖에 없다.”면서 “기술로 승부해 포스코를 세계 철강산업의 ‘도요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현지시간) 멕시코 자동차강판 공장 준공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업체 가운데 상반 관계인 강도와 연신율(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비율)을 동시에 강화한 신제품(TWIP강·TRIP강)의 상업화에 가장 먼저 성공했다.”면서 “이제는 세계 어느 철강사와도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겨뤄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같은 월드 베스트 제품을 오는 10월 도요타 제품 전시회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도요타 일본 공장에 자동차용 강판을 납품한다는 것은 이미 기술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면서 “다른 자동차 메이저업체(본사 공장)로부터 물량 공급 요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포스코의 멕시코 진출은 세계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인 북중미에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것”이라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정 회장은 향후 경영계획과 관련, 오는 2011년까지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른 긴축 경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한 번 더 위기가 오는 경로로 간다면, 두 번째 회복은 2011년 하반기에나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면서 “지금 회복세가 계속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을 짜고 2011년까지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경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경영 전망과 관련해서는 “올 3·4분기는 회복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철강가격이 상승세인 만큼 환율만 안정된다면 하반기에 영업이익을 2조원가량 올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 인수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도 포스코건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단 매물이 나왔으니까 쳐다보는 정도”라면서 “예쁜 여자가 나왔으니, 그냥 쳐다보고는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정 회장은 세계 최대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이 최근 스테인리스 부문 합작법인 설립을 제안한 것과 관련, “중국 스테인리스 메이저가 과잉설비를 가진 상황에서,스테인리스 집중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golders@seoul.co.kr
  • 3040 조각가 3인의 참신한 실험

    3040 조각가 3인의 참신한 실험

    서울 평창동에 있는 김종영미술관이 참신한 조각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9창작지원작가전’을 오는 8월13일까지 개최한다. 올해 첫회인 이 전시는 일반공모로 모두 130여명의 작가가 지원했고, 이중 천영미, 나점수, 김지현 등 3명의 작가가 선정돼 전시실별로 각각 개인전을 열게 됐다. 미술관의 김정락 학예실장은 “중견 작가 못지않은 역량을 가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진 30~40대 작가를 발굴했다.”면서 “이들이 실험적인 조형으로 한국조각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선 3명의 조각가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김지현(41) 작가. 그는 22개의 자세를 지닌 작은 인간모형(피규어) 22개를 색색으로 만들고 이들을 붙여서 멋진 2m 높이의 대형 원피스(‘Beautiful One-piece’)를 만들었다. 또한 그 22개의 피규어를 활용해 실물 크기의 인체 석고모형을 만들어 이들을 던지고 굴려서 팔·다리·몸통 등을 손상시킨 후 흰색 비닐테이프로 감아 ‘치유불가한’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한다. 김 작가는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상처받는 약한 존재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집트의 신상처럼 보이는 4m 크기의 대형 ‘총알맨(Bullet Man)’은 멋진 몸, 부, 명예 등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구체적 이미지로 표현했다고 한다. 이 인체들의 모델을 김 작가가 20대의 자신의 몸이라고 주장하지만 믿기는 쉽지 않다. 나점수(39) 작가는 수직의 이미지에 집착하며 식물 형태의 조각들을 만들어냈다. 연약해 보이는 이파리, 선인장 등이지만, 이들은 강철이고 스테인리스 스틸이다. 나 작가는 “수년 전 파미르 고원과 사막을 여행하면서 느낀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면서 “식물의 수직적 구조는 정신의 고요함(寂)과 맑음(明)과 연결돼 있는 종교적 이미지”라고 말했다. 천영미(31) 작가는 영상, 설치 작업에 가깝다. 여성 작가로 쇠똥(불싯·bullshit)을 패러디해 자신의 ‘응가’를 말려서 공처럼 꽁꽁 싸맨 ‘볼싯(Ballshit)’을 전시했다. 어린왕자를 연상시키는 ‘유성(Shooting star)’이 왕창 깨진 채 전시된다. 어느 쪽 방향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별이 되기도 하고 별이 아니기도 한 ‘비밀의 별(Secret Star)’을 관람객이 꼭 발견하길 작가는 바라고 있다.(02)3217-6484.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포스코 인도에 아연강판 공장 건설

    포스코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 서부지역에 연산 45만t 규모의 아연도금강판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 공장을 인도 오리사주에서 건설을 추진 중인 일관제철소와 델리 첸나이에서 가동 중인 철강가공센터와 연계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내년 9월에 착공해 2012년 준공한다. 이사회에서는 또 베트남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업체인 ASC 지분의 90%를 인수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ASC의 생산능력은 연간 3만t이고, 2010년까지 연간 8만 5000t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베트남 ASC와 대한ST 인수로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생산 능력이 크게 확충됐다.”면서 “최종 소비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시황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조강 생산능력은 연간 300만t 수준으로 세계 2위이지만 최종 제품인 냉연강판 생산 능력은 연간 95만t에 그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보통주에 주당 1500원의 중간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포스코, 베트남 철강업체 인수

    포스코가 베트남 스테인리스업체를 인수한다. 정준양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해온 글로벌 인수합병(M&A)의 첫 결과물이다. 포스코는 호주 등에서도 M&A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15일 베트남의 스테인리스 냉연업체 ASC의 지분 인수 문제를 마무리짓고 17일 열리는 이사회에 인수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SC는 2004년에 설립된 회사로 9만t가량의 생산설비를 갖춘 소규모 업체다. 지난해 27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카악~ 괴물이다… 야만성·무질서·무지 속 내면의 야수 환상 속 이미지·쾌락을 불러내는 존재

    카악~ 괴물이다… 야만성·무질서·무지 속 내면의 야수 환상 속 이미지·쾌락을 불러내는 존재

    괴물이 각광받는 시대다. 어린이가 공룡을 좋아하는 것처럼 말이다. 현대인들은 괴물을 쿨(cool)하다고 느끼기도 한다. 우주에서 방사선에 노출돼 DNA가 변형된 사람들을 그린 영화 ‘판타스틱 4’나 슈퍼맨의 어린시절을 그린 TV미니시리즈 ‘스몰빌’, 늑대인간과 뱀파이어가 활약하는 영화 ‘반헬싱’과 그 연작 시리즈들이 꾸준히 인기를 모으는 것을 보면 그렇다. 괴물은 비록 외모가 괴기스럽고 혐오스럽지만 자신의 뜻하는 대로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서, 직장 스트레스와 억압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금기의 세상을 상상하고 꿈꾸는지도 모르겠다. ●새달 3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괴물시대’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이 8월30일까지 ‘괴물시대’라는 제목의 전시를 연다. 괴물(monster)의 서양적 어원을 찾아가면, 라틴어로 ‘가리키다(monstrare)’와 ‘경고하다(monere)’라고 한다. 19세기까지 괴물은 광기, 악덕, 비이성, 위반 등 정신적이고 도덕적인 일탈을 공중 앞에 드러내 경고로 삼아야 하는 사람들을 의미했다고 한다. 이번 서울시립미술관의 괴물시대 전시기획은 공포스러운 그림과 추한 그림, 조각, 사진 등을 통해 시대와 불화할 수밖에 없는 작가들의 예민한 정신세계와 인류와 불화하는 현대사회의 불협화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현대인들이 괴기스러운 것을 발견하면 ‘괴물이다.’라고 손가락질하지만, 그 손가락질이 사실은 자신들을 향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 폭력성과 야만성, 무질서, 무지 속에서 내면의 야수, 괴물을 찾아볼 수 있다. 이를테면 전시장 입구에 위치한 1980년대 민주화 운동과 군부독재의 실상을 그려낸 안창홍의 불사조, 신학철의 ‘한국근대사’ 시리즈, 박불똥의 ‘사령관 각하의 부스럼’ 등은 낯익으면서도 낯선 그림이다. 2009년을 사는 사람들 중에는 1970~80년대 처절한 민주화 운동을 이미 잊은 채 민주화된 세상을 누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불사조 한 마리가 화살에 맞아 죽어가면서 수백만마리의 불사조를 탄생시키는 안창홍의 1985년작 불사조를 보면, 민주화의 새벽은 1960~70년대의 산업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찾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새삼 자각하게 된다. 군부독재 사회에서 부의 축적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를 보여주는 신학철의 작품도 오랜만에 본다. 가나아트의 이호재 회장이 2002년에 80년대 민중미술 컬렉션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했는데, 그 안에 있던 작품들이다. 당시 기증작품 중에 오치균의 ‘인체’도 들어 있었다. 오 작가가 80년대 말 미국 유학시절에 그린 작품으로, 미국인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고통과 재정적인 궁핍으로 절규하던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오 작가는 현재 한국현대미술에서 가장 잘나가는 작가 중 하나이고, 당시 민중미술계열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기증 작품 목록에 끼어들어갔는지 모르겠다. 이 전시의 세 번째 섹션인 ‘내 안의 괴물’에서 볼 수 있다. 폐타이어로 대형 조각품을 만든 지용호의 ‘재규어5’는 쓰레기를 지속적으로 양산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고통을 공허한 재규어의 눈빛으로 보여준다. 스테인리스로 만든 칼과 나이프도 먹어치우는 탐욕스러운 검은 악어와 아름다운 꽃처럼 보이는 소가죽의 악취를 통해 현대사회를 비판하는 김혜숙의 작업도 인상적이다. 아름다운 크리스털 원형 볼에 오줌을 담아 놓은 장지아의 설치작업 ‘P-tree’는 사회의 금기를 거부하며 새로운 생명을 키우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한다. 불결하거나 더러운 것은 오줌이 아니라, 그것을 그렇게 인식하는 인간의 차별화된 마음이 아닐는지. ‘착하고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굉장한 힘을 가진’ 괴물을 그려온 이승애의 아름다운 괴물 벽화와 곤충표본 상자에 모아 놓은 ‘미이라’ 연작도 볼 만하다. 연필만으로 그려 놀라운 표현력을 보여준다. 타투 작가로 잘 알려진 김준의 초기 작품 ‘지옥도’, 한꺼풀만 안으로 들어가면 붉은 살덩이뿐인 인간의 실체와 허위의식에 접근하고자 한 한효석의 ‘감추어져 있어야만 했는데 드러나고만 어떤 것들에 대하여 10’ 등은 충격적일 수 있다. 이 밖에 임영선, 류승환, 이한수, 김남표, 심승욱, 송명진, 호야, 전민수, 이완, 이재현 등 21명의 작가가 전시에 참여했다. 관람료 700원. (02)2124-8941. ●새달 22일까지 사비나미술관 ‘더블 액트’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의 ‘더블액트(Double Act)’ 전시에도 괴물은 존재한다.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은 1층에 전시된 서정국과 김미인의 ‘신종생물’ 시리즈다. 공룡이 빨간 날개를 달고 있는가 하면, 공룡의 얼굴은 사라지고 노란 꽃이 활짝 피어 있다. 황제펭귄에게는 진짜 날개가 달려 있기도 하다. 괴물은 2층에도 있다. 이 괴물은 ‘바나나맛 우유’ 시리즈란 이름을 가지고 있다. 중고등학교 책상 위에 작은 트랜스포머들이 있는데, 로봇들과 전투기들이다. 수류탄 형상을 한 바나나맛 우유로 만든 작품들로, 강압적으로 우유를 마시게 했던 초등학교 시절과 몸에 그 우유를 소화할 수 있는 효소가 없어 배앓이를 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김과현(김원화+ 현창민)이 공동작업한 것이다. 작가 박진아와 이재현이 작업한 ‘도킹’과 ‘남자와 소년’ 등의 작업은 구상작품일 때와 경계선만 남겨 놓고 구체성을 없애버린 작품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모호할 때 관객이 느끼게 될 공포는 상상 이상이다. 지하 1층에 전시된 작가 최현주와 이종호의 작업 ‘감각과 지각’에는 인간의 환상 속에 숨어 있는 이미지와 쾌락을 불러내는 괴물이 도사리고 있다. 다름아닌 ‘소파’다. 이 괴물은 유쾌하고 거부할 수 없을 만큼 유혹적이다. 앉고 싶은 욕망에 휩싸이더라도 그러면 안 된다. 작품이기 때문이다. 해외 이주민 노동자들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하는 그룹 ‘믹스라이스’ 작업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제 순혈주의의 허위의식을 깰 때가 됐다. 8월22일까지. 관람료:1000원. (02)736-437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인체 삽입 의료기용 나노박막 개발

    인체에 삽입하는 의료기기의 성능을 개선한 나노(10억분의1m) 두께의 박막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울산대 교수에 의해 개발됐다. 울산대는 첨단소재공학부 김선규(59) 표면공학전공 교수가 스텐트(금속망), 심장박동기, 인공관절 등 인체에 삽입되는 의료기기가 치료 목적에 따라 쉽게 분리되거나 더 강하게 부착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나노복합박막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나노박막 개발과 관련한 김 교수의 연구 결과는 미국 금속 및 재료학회의 학술지 ‘JOM’ 2009년 9월호에 ‘생체재료 특집’으로 실린다. 김 교수는 이 박막을 국내 특허 출원했다. 배터리 교환을 위해 몸에서 주기적으로 꺼내야 하는 심장박동기는 인체에 붙으면 절단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고, 티타늄이나 스테인리스로 만든 인공관절은 인체에 고착돼야 하는데 간혹 파편이 빠져나와 2차 질환이 생기는 사례가 생기기도 한다. 이처럼 인체에 삽입하는 의료기기를 김 교수가 개발한 복합박막으로 코팅 처리하면 이런 부작용이 모두 없어질 수 있다고 학교측이 밝혔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인덕션 레인지·IH전기밥솥 전자파 주의

    인덕션 레인지·IH전기밥솥 전자파 주의

    전자 유도가열 방식의 조리기구인 인덕션 레인지와 IH전기밥솥에 10㎝ 이내로 다가가면 기준치를 넘는 전자파를 쪼이게 돼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판되고 있는 인덕션 레인지 6개와 IH전기밥솥 4개에 대해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한국산업표준(KS) 측정기준인 30㎝ 거리에서는 기준치(62.5mG·밀리가우스) 이하였지만 10㎝ 이내에서는 국제비이온화방사보호위원회(ICNIRP)의 기준치(62.5mG)를 최고 3배 이상 초과했다. ICNIRP에서는 거리에 관계없이 전자파가 62.5mG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전자 유도가열 조리기구는 철이나 스테인리스 용기에 강한 자기장을 흘려 유도된 전류가 용기 자체를 가열시켜 조리하는 것이어서 전자파가 발생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유도가열 조리기구를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고 자기장의 세기는 거리가 가까울수록 급격히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가 실제 제품을 사용할 때 전자파 노출이 허용기준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기술표준원에 관련 제품에 대한 안전기준을 설정하고 사용 환경을 고려해 측정 거리를 정할 것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전기전자팀 (02)3460-3061~2.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뉴스 다큐 시선] 엄마밥보다 더 맛좋은 짬밥

    [뉴스 다큐 시선] 엄마밥보다 더 맛좋은 짬밥

    건더기 없이 멀건 국, 고춧가루를 적게 쓴 탓에 허연 김치와 깍두기, 튀김옷뿐인 튀김 등 질 낮은 ‘짬밥’은 대한민국 남성들이 떠올리는 안 좋은 기억 가운데 하나다. 그런 군대급식이 달라졌다. 맛과 영양을 고려한 건강식단에 따라 좋은 국내산 재료를 위생적으로 조리해 낸다. 달라진 군대급식 현장에 가봤다. 글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사진 동영상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반짝반짝 윤이 나도록 닦은 스테인리스 솥과 조리도구들이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 가지런히 놓여 있는 삽 네 자루에 눈길이 멈춘다. 엄마의 부엌보다 깨끗할 정도로 잘 관리된 이곳은 ‘삽질’과 ‘칼질’에 일가견이 있는 여섯 남자가 400명의 끼니를 뚝딱 만들어 내는 군대식당이다. 경기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에 위치한 제8보병사단 독수리연대의 독수리식당은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있었다. 지난 4월21일 문을 연 식당은 육군 최초로 유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시스템이 도입된 최첨단 시설이다. 9억 80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400명의 장병들은 전투화에 묻은 흙을 샤워기로 털어낸 뒤 소독을 해야 식당에 들어올 수 있다. 급양담당관과 수의장교가 조리시설의 위생상태를 매일 점검하는 등 관리가 여간 깐깐하지 않다.평화로워 보이는 식당 바깥과 달리 안쪽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건장한 남성들이 조리실에 들어와 각자 맡은 위치에 섰다. ‘완전무장’ 차림이었다. 전투모 대신 망사모를 쓰고 전투복 대신 앞치마를 두르고 군화 대신 고무장화를 신은 조리병들은 비장한 표정이다. # 400명 먹을 쌀 80㎏ 삽으로 쓱쓱 씻어 밥 짓고 오늘의 점심 메뉴는 된장국, 감자조림, 게맛살볶음이었다. 조리병들은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시작했다. 황인용(21) 상병은 쌀을 씻었다. 들통에 쌀과 물을 쏟아부은 뒤 삽으로 골고루 돌려 젓는다. 황 상병은 “손목의 스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막걸리 색깔의 뽀얀 쌀뜨물이 떠오르면 따라내고 두 번 더 씻는다. 한 끼 식사에 한 가마니(80kg)의 쌀이 사용된다. 씻은 쌀을 50인분 용 솥 5개에 채우고 밥물을 맞춘 뒤 오븐에 넣는다. 황 상병은 “예전에는 네모난 찜기에 밥을 쪄 내서 먹으면 쉽게 배가 꺼지고 맛도 덜했는데 지금은 가스불로 조리해 밥맛이 좋아졌다.”고 귀띔했다. 김기동(21) 상병은 야채를 썰기 시작했다. 가로 1m, 세로 50㎝ 크기의 넓적한 도마가 그의 무대다. 애호박 한 개를 반으로 갈라 반달썰기를 하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1개를 써는 데 2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김 상병이 오늘 썰어야 할 야채는 게맛살볶음에 들어가는 피망 15개, 된장국에 들어가는 애호박 10개와 두부 1판, 감자조림에 들어가는 감자 50개와 당근 20개다. 이 모두를 써는 데 20분이 걸렸다. 이 정도면 ‘달인’ 수준이다. 김 상병은 “당근이나 무처럼 딱딱한 야채를 썰 때 가끔 손가락을 베이기도 하지만 썰기만큼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전문대 푸드스타일리스트학과를 휴학한 김 상병은 조리병 경력이 벌써 1년 6개월째다. 제대 전에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따는 게 목표지만 공부를 안 해서 필기시험의 문턱을 매번 넘지 못했다. 그는 “실기는 자신 있는데 이론 공부는 영 자신이 없다.”며 쑥스러워했다. # 튀김실에선 섭씨 200도 넘는 기름과의 사투 조리병 중에서 가장 고참인 장형철(22) 병장은 오는 8월 제대를 앞두고 있다. 그래서인지 한결 여유있는 표정이었다. 그는 전(煎) 처리 담당이다. 재료를 씻고 썰고 다듬고 껍질을 벗겨 조리하기 쉽도록 하는 게 그의 임무다. 장 병장은 “밥, 국, 튀김, 전처리, 반찬 담당으로 역할을 나누고 3개월마다 한 번씩 교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튀김이 제일 어렵다고 했다. 한여름에 지름 1.5m 크기의 튀김 솥 앞에 서면 숨이 턱 막힌다고 한다. 20분 넘게 섭씨 200도가 넘는 끓는 기름과 씨름하다 보면 온몸이 땀에 젖는다. 장 병장은 “장병들이 제일 좋아하는 메뉴가 닭튀김, 깐풍기, 탕수육 등 튀긴 고기요리”라면서 “몸은 고되어도 내가 만든 바삭한 튀김을 맛있게 먹어줄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주방 한편에 마련된 튀김실에는 4개의 커다란 솥이 걸려 있다. 설렁탕집에서나 볼 수 있는 크기의 솥이다. 이곳에서는 튀김뿐 아니라 국과 볶음 요리도 한다. 불을 사용하는 공간이라 튀김실의 온도는 섭씨 30도를 넘는다. 게다가 뜨거운 수증기 때문에 흡사 한증막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다. 조리실 막내인 김정수(20) 이병은 능숙한 솜씨로 된장국을 만들고 있었다. 자대 배치를 받은 지 60일 됐다는 김 이병은 “2주 동안 교육을 받은 뒤 처음 만들었던 음식이 된장국이었다.”고 말했다. 국은 쉬운 음식에 속한다. 끓는 물에 멸치, 다시마를 우려내고 된장을 푼 뒤 선임들이 썰어준 재료를 넣기만 하면 된다. 400인분의 된장국에는 된장 10kg과 고추장 1kg이 들어간다. 김 이병은 “된장이 타지 않도록 잘 저어주는 게 포인트”라고 일러줬다. 튀김실 안쪽에서는 고소한 기름냄새가 풍겼다. 곽경태(19) 일병이 제법 모양을 갖춘 게맛살볶음과 감자조림의 간을 보고 있었다. 군인들에게 ‘엄마의 손맛’을 전하기 위해 고용된 민간조리원 김영매(55·여)씨도 옆에서 거들었다. 김씨가 “감자조림이 너무 싱거워. 물이 너무 많잖아. 간장 좀 가져와.”라고 말하자 곽 일병은 “국물에 밥 비벼 먹으라고 일부러 자작하게 한 거예요.”라며 볼멘소리를 한다. 조리병들은 김씨를 ‘아줌마’라고 부른다. 간을 보는 게 아줌마의 역할이지만 김씨는 재료를 씻고 다듬을 때 손을 보탠다. 그는 “조리병들이 요리는 잘하지만 아무래도 남자다 보니 야채 손질이 어설프다.”고 말했다. # 땀 뻘뻘 1시간이면 요리사 뺨치게 조리 끝 오전 11시쯤 대부분의 조리가 끝나자 조리병들은 휴게실에 모여 앉아 한숨을 돌리고 수다를 떨었다. 땀에 젖은 망사모와 마스크를 벗은 병사들은 영락없이 해맑은 20대 청년들이었다. 장 병장은 “장병들과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 때가 제일 신난다.”고 말했다. 황 상병은 “돼불(돼지불고기), 닭튀(닭튀김), 오볶(오징어볶음), 오삼(오징어삼겹살볶음) 등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조리병들은 메뉴 이름이 길면 줄여 부른다. 일종의 은어인 셈이다. 이들은 하기 어려운 음식으로 ‘괴물밥’을 꼽았다. 김치콩나물밥을 뜻하는 ‘괴물밥’은 조리시간이 많이 걸리는 반면 장병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아 잔반이 많이 생긴다. 밥을 한 번 찐 뒤 김치, 고기, 콩나물 등 고명을 얹고 또다시 익혀야 해서 손이 많이 가지만 맛은 그만큼 뛰어나지 않다는 게 조리병들의 평가다. 군은 한 달에 한 번 급식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그 결과를 군급식개선회의에 보고하면 급양대(식단을 짜고 식재료를 배분하는 곳)에서 식단에 반영하게 된다. 지난달에는 닭죽, 조기튀김, 쫄면 등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 닭죽은 영양보충에 좋고 쫄면은 별미로 좋다는 이유로 선호도가 높았지만 조기튀김은 ‘발라 먹기 귀찮다.’ ‘비린내가 난다.’는 이유로 인기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 짬밥만 잘 먹어도 동안피부 저리가라! 12시가 되자 바지 춤에 수저통을 찔러 넣은 병사들이 우르르 식당으로 몰려들었다. 각 중대에서 파견된 6명의 취사지원병이 배식에 나섰다. 순식간에 밥과 국, 감자조림이 동이 나 조리병들은 음식을 나르느라 정신이 없었다. 김영석(19) 이병은 “어머니에게 죄송하지만 군대밥이 집밥보다 맛있다.”면서 “입대할 때 50kg이던 몸무게가 지금은 58kg”이라고 말했다. 새까맣게 탄 얼굴에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는 김 이병이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오삼불고기와 돈가스다. 지난해 8월 입대한 안준성(21) 일병은 부대에서 알아주는 ‘피부미남’이다. 그는 “꼼꼼한 폼 클렌징과 ‘짬밥’효과가 피부관리의 비결”이라고 했다. 김종도(20) 일병도 군대에 와서 피부가 좋아지고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입대 전에는 오리불고기에 손도 안 댔는데 군대에 와서 그 맛을 알게 됐다.”면서 “때마다 나오는 자장면 등 분식도 별미”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일병은 ‘군데리아’는 싫다고 했다. 빵, 고기, 치즈, 샐러드, 딸기잼을 따로 배식받은 뒤 조합해 먹는 군대식 햄버거는 영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것. 신세대 장병의 고기예찬은 그로부터 5분 넘게 계속됐다.
  • [뉴스 다큐 시선] 엄마밥보다 더 맛좋은 짬밥

    건더기 없이 멀건 국, 고춧가루를 적게 쓴 탓에 허연 김치와 깍두기, 튀김옷뿐인 튀김 등 질 낮은 ‘짬밥’은 대한민국 남성들이 떠올리는 안 좋은 기억 가운데 하나다. 그런 군대급식이 달라졌다. 맛과 영양을 고려한 건강식단에 따라 좋은 국내산 재료를 위생적으로 조리해 낸다. 달라진 군대급식 현장에 가봤다. 반짝반짝 윤이 나도록 닦은 스테인리스 솥과 조리도구들이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 가지런히 놓여 있는 삽 네 자루에 눈길이 멈춘다. 엄마의 부엌보다 깨끗할 정도로 잘 관리된 이곳은 ‘삽질’과 ‘칼질’에 일가견이 있는 여섯 남자가 400명의 끼니를 뚝딱 만들어 내는 군대식당이다. 경기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에 위치한 제8보병사단 독수리연대의 독수리식당은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있었다. 지난 4월21일 문을 연 식당은 육군 최초로 유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시스템이 도입된 최첨단 시설이다. 9억 80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400명의 장병들은 전투화에 묻은 흙을 샤워기로 털어낸 뒤 소독을 해야 식당에 들어올 수 있다. 급양담당관과 수의장교가 조리시설의 위생상태를 매일 점검하는 등 관리가 여간 깐깐하지 않다.평화로워 보이는 식당 바깥과 달리 안쪽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건장한 남성들이 조리실에 들어와 각자 맡은 위치에 섰다. ‘완전무장’ 차림이었다. 전투모 대신 망사모를 쓰고 전투복 대신 앞치마를 두르고 군화 대신 고무장화를 신은 조리병들은 비장한 표정이다. # 400명 먹을 쌀 80㎏ 삽으로 쓱쓱 씻어 밥 짓고 오늘의 점심 메뉴는 된장국, 감자조림, 게맛살볶음이었다. 조리병들은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시작했다. 황인용(21) 상병은 쌀을 씻었다. 들통에 쌀과 물을 쏟아부은 뒤 삽으로 골고루 돌려 젓는다. 황 상병은 “손목의 스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막걸리 색깔의 뽀얀 쌀뜨물이 떠오르면 따라내고 두 번 더 씻는다. 한 끼 식사에 한 가마니(80kg)의 쌀이 사용된다. 씻은 쌀을 50인분 용 솥 5개에 채우고 밥물을 맞춘 뒤 오븐에 넣는다. 황 상병은 “예전에는 네모난 찜기에 밥을 쪄 내서 먹으면 쉽게 배가 꺼지고 맛도 덜했는데 지금은 가스불로 조리해 밥맛이 좋아졌다.”고 귀띔했다. 김기동(21) 상병은 야채를 썰기 시작했다. 가로 1m, 세로 50㎝ 크기의 넓적한 도마가 그의 무대다. 애호박 한 개를 반으로 갈라 반달썰기를 하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1개를 써는 데 2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김 상병이 오늘 썰어야 할 야채는 게맛살볶음에 들어가는 피망 15개, 된장국에 들어가는 애호박 10개와 두부 1판, 감자조림에 들어가는 감자 50개와 당근 20개다. 이 모두를 써는 데 20분이 걸렸다. 이 정도면 ‘달인’ 수준이다. 김 상병은 “당근이나 무처럼 딱딱한 야채를 썰 때 가끔 손가락을 베이기도 하지만 썰기만큼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전문대 푸드스타일리스트학과를 휴학한 김 상병은 조리병 경력이 벌써 1년 6개월째다. 제대 전에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따는 게 목표지만 공부를 안 해서 필기시험의 문턱을 매번 넘지 못했다. 그는 “실기는 자신 있는데 이론 공부는 영 자신이 없다.”며 쑥스러워했다. # 튀김실에선 섭씨 200도 넘는 기름과의 사투 조리병 중에서 가장 고참인 장형철(22) 병장은 오는 8월 제대를 앞두고 있다. 그래서인지 한결 여유있는 표정이었다. 그는 전(煎) 처리 담당이다. 재료를 씻고 썰고 다듬고 껍질을 벗겨 조리하기 쉽도록 하는 게 그의 임무다. 장 병장은 “밥, 국, 튀김, 전처리, 반찬 담당으로 역할을 나누고 3개월마다 한 번씩 교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튀김이 제일 어렵다고 했다. 한여름에 지름 1.5m 크기의 튀김 솥 앞에 서면 숨이 턱 막힌다고 한다. 20분 넘게 섭씨 200도가 넘는 끓는 기름과 씨름하다 보면 온몸이 땀에 젖는다. 장 병장은 “장병들이 제일 좋아하는 메뉴가 닭튀김, 깐풍기, 탕수육 등 튀긴 고기요리”라면서 “몸은 고되어도 내가 만든 바삭한 튀김을 맛있게 먹어줄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주방 한편에 마련된 튀김실에는 4개의 커다란 솥이 걸려 있다. 설렁탕집에서나 볼 수 있는 크기의 솥이다. 이곳에서는 튀김뿐 아니라 국과 볶음 요리도 한다. 불을 사용하는 공간이라 튀김실의 온도는 섭씨 30도를 넘는다. 게다가 뜨거운 수증기 때문에 흡사 한증막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다. 조리실 막내인 김정수(20) 이병은 능숙한 솜씨로 된장국을 만들고 있었다. 자대 배치를 받은 지 60일 됐다는 김 이병은 “2주 동안 교육을 받은 뒤 처음 만들었던 음식이 된장국이었다.”고 말했다. 국은 쉬운 음식에 속한다. 끓는 물에 멸치, 다시마를 우려내고 된장을 푼 뒤 선임들이 썰어준 재료를 넣기만 하면 된다. 400인분의 된장국에는 된장 10kg과 고추장 1kg이 들어간다. 김 이병은 “된장이 타지 않도록 잘 저어주는 게 포인트”라고 일러줬다. 튀김실 안쪽에서는 고소한 기름냄새가 풍겼다. 곽경태(19) 일병이 제법 모양을 갖춘 게맛살볶음과 감자조림의 간을 보고 있었다. 군인들에게 ‘엄마의 손맛’을 전하기 위해 고용된 민간조리원 김영매(55·여)씨도 옆에서 거들었다. 김씨가 “감자조림이 너무 싱거워. 물이 너무 많잖아. 간장 좀 가져와.”라고 말하자 곽 일병은 “국물에 밥 비벼 먹으라고 일부러 자작하게 한 거예요.”라며 볼멘소리를 한다. 조리병들은 김씨를 ‘아줌마’라고 부른다. 간을 보는 게 아줌마의 역할이지만 김씨는 재료를 씻고 다듬을 때 손을 보탠다. 그는 “조리병들이 요리는 잘하지만 아무래도 남자다 보니 야채 손질이 어설프다.”고 말했다. # 땀 뻘뻘 1시간이면 요리사 뺨치게 조리 끝 오전 11시쯤 대부분의 조리가 끝나자 조리병들은 휴게실에 모여 앉아 한숨을 돌리고 수다를 떨었다. 땀에 젖은 망사모와 마스크를 벗은 병사들은 영락없이 해맑은 20대 청년들이었다. 장 병장은 “장병들과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 때가 제일 신난다.”고 말했다. 황 상병은 “돼불(돼지불고기), 닭튀(닭튀김), 오볶(오징어볶음), 오삼(오징어삼겹살볶음) 등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조리병들은 메뉴 이름이 길면 줄여 부른다. 일종의 은어인 셈이다. 이들은 하기 어려운 음식으로 ‘괴물밥’을 꼽았다. 김치콩나물밥을 뜻하는 ‘괴물밥’은 조리시간이 많이 걸리는 반면 장병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아 잔반이 많이 남는다. 밥을 한 번 찐 뒤 김치, 고기, 콩나물 등 고명을 얹고 또다시 익혀야 해서 손이 많이 가지만 맛은 그만큼 뛰어나지 않다는 게 조리병들의 평가다. 군은 한 달에 한 번 급식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그 결과를 군급식개선회의에 보고하면 급양대(식단을 짜고 식재료를 배분하는 곳)에서 식단에 반영하게 된다. 지난달에는 닭죽, 조기튀김, 쫄면 등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 닭죽은 영양보충에 좋고 쫄면은 별미로 좋다는 이유로 선호도가 높았지만 조기튀김은 ‘발라 먹기 귀찮다.’ ‘비린내가 난다.’는 이유로 인기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 짬밥만 잘 먹어도 동안피부 저리가라! 12시가 되자 바지 춤에 수저통을 찔러 넣은 병사들이 우르르 식당으로 몰려들었다. 각 중대에서 파견된 6명의 취사지원병이 배식에 나섰다. 순식간에 밥과 국, 감자조림이 동이 나 조리병들은 음식을 나르느라 정신이 없었다. 김영석(19) 이병은 “어머니에게 죄송하지만 군대밥이 집밥보다 맛있다.”면서 “입대할 때 50kg이던 몸무게가 지금은 58kg”이라고 말했다. 새까맣게 탄 얼굴에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는 김 이병이 제일 좋아하는 메뉴는 오삼불고기와 돈가스다. 지난해 8월 입대한 안준성(21) 일병은 부대에서 알아주는 ‘피부미남’이다. 그는 “꼼꼼한 폼 클렌징과 ‘짬밥’효과가 피부관리의 비결”이라고 했다. 김종도(20) 일병도 군대에 와서 피부가 좋아지고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입대 전에는 오리불고기에 손도 안 댔는데 군대에 와서 그 맛을 알게 됐다.”면서 “때마다 나오는 자장면 등 분식도 별미”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일병은 ‘군데리아’는 싫다고 했다. 빵, 고기, 치즈, 샐러드, 딸기잼을 따로 배식받은 뒤 조합해 먹는 군대식 햄버거는 영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것. 신세대 장병의 고기예찬은 그로부터 5분 넘게 계속됐다. 글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사진 ㆍ동영상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 상반기 히트상품] 교원 L&C ‘교원웰스정수기’

    [2009 상반기 히트상품] 교원 L&C ‘교원웰스정수기’

    ‘교원웰스정수기’는 미네랄이 풍부한 약알칼리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기료 부담이 없다. 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가 70% 줄어 설치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정수량은 풍부해 4인 가족이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크림 화이트, 블랙, 딥 블루, 샴페인 핑크, 스칼렛 레드 등 5가지 색상의 본체와 실버색의 코크·레버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콤팩트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더불어 주방 스타일을 살려준다. 이 정수기는 작은 크기에도 7단계 필터링 시스템과 3중 항균 시스템을 내장했다. 밀폐 정수 탱크는 먼지나 기타 이물질의 침투를 막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돼 있어 물의 2차 오염을 방지한다. 물이 출수되는 코크 역시 스테인리스 재질로 이뤄져 마지막까지 물의 깨끗함을 유지해 준다. 이 코크는 탈착이 가능해 청소가 쉽다.
  • 영등포구 중소기업 무역사절단 베네룩스와 4034만불 수출계약

    영등포구 중소기업 무역사절단 베네룩스와 4034만불 수출계약

    영등포구가 경기침체로 여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는 지난 7일 김형수 구청장을 단장으로 지역의 9개 중소기업과 함께 8일 간의 일정으로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베네룩스 3국’에 대한 시장개척 활동을 펼친 결과, 총 4034만 달러(약 505억원)에 이르는 수출계약 협의를 이뤄 냈다고 16일 밝혔다. 룩셈부르크와는 중소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장개척 기간에 공구류 생산업체인 이피테크와 강관파이프 제조업체 동해건기 등 무역사절단에 참가한 9개 중소기업들은 현지에 상담장을 설치하고, 해외 바이어들과 총 61회의 무역 상담을 했다. 그 결과 LED 제품, 공구류, 스테인리스강관, 건설중장비 부품, 미용기구 등 제품에서 수출계약 협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 베네룩스 3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 및 기술력을 갖춘 지역인 만큼 구는 지난 1월부터 사절단 참가기업 선정에 고심을 거듭해 왔다. 지역 중소기업이라고 해서 기술력이 없는 업체를 파견했다가는 되레 한국제품과 영등포구에 대한 이미지만 훼손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구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코트라(KOTRA) 현지무역관 등의 도움을 받아 현지 시장에 대한 사전 정보와 기술 수준을 수집한 뒤,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업체를 찾는데 힘을 기울였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영등포구는 12일(한국시간) 룩셈부르크 경제통상부와 중소기업 간 무역 확대, 기술도입과 합작투자, 정보교환 확대 등 중소기업발전과 경제협력을 위한 MOU를 교환하는 예상 밖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앞으로 구는 무역사절단 활동을 통해 이뤄진 수출 협의가 최종 계약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참가 기업에 대한 수출계약 상담 및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유럽시장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베네룩스 3국에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수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보와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불황 끄떡없는 프리미엄 가전

    ‘불황에도 잘 나가네.’LG전자의 냉장고와 삼성전자의 에어컨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LG전자는 지난해 6월 출시한 샤인 디오스(DIOS) 냉장고 판매량이 이달 초 1만대를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주방 가전에서 스테인리스 디자인이 인기를 끌면서 연말까지 샤인 디오스 냉장고 누적 판매량도 2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규 LG전자 HAC 마케팅팀 상무는 “디자인을 중시하는 시장 트렌드와 희소성을 원하는 프리미엄 고객의 요구에 맞춘 것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샤인 디오스는 스테인리스로 만든 제품으로 250만원대의 고가 제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국내에서 판매된 200만원대 프리미엄 냉장고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인 디오스의 성공에 힘입어 28일부터 752ℓ 용량의 2009년형 샤인 디오스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한다.삼성전자 에어컨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6일 중국 톈진 셰라톤호텔에서 톈진의 다목적 건축단지 ‘동려연건원(東麗軟件園)’에 1500만달러 규모의 시스템 에어컨과 공조설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계약 체결식에는 박근희 삼성전자 중국 본사 사장과 중국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인 톈진삼련투자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45만㎡ 규모의 ‘동려연건원’은 톈진의 주거·비즈니스·상업·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목적 건축단지다. 단지 안에는 호텔과 사무실·테마파크·쇼핑몰 등이 들어선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태리타월·둘리·철가방 ‘코리아 디자인 52展’ 초대

    이태리타월·둘리·철가방 ‘코리아 디자인 52展’ 초대

    ‘경부고속도로-제작연도:1970년, 디자이너:박정희, 건설주체:한국도로공사. 1964년 서독을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이 고속도로 아우토반에 매료돼 1968년 2월 기공식을 갖고 기공식 석달 만에 예산 한 푼 없이 육군 공병단을 투입해 닦은 길이었다’. 이것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디자인문화재단(이사장 김인철)이 지난 50년간 한국인의 일상에 영향을 준 ‘코리아디자인 52’에 뽑힌 경부고속도로에 대한 설명이다. 문화재단측은 “당시 방송자료 등을 보면 박정희 대통령이 연필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길을 긋고 있는 모습이 많았다.”면서 “경부고속도로의 디자이너는 누가 뭐래도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디자인문화재단(서울 신문로)에서 열고 있는 ‘우리를 닮은 디자인전(Korea Design Heritage 2008전시)’에는 이렇게 재미난 디자인과 디자이너, 주체자들이 넘쳐난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라고나 할까. 최소 일주일에 한번은 사용하는 ‘이태리타월’의 디자이너는 한일직물 김필곤 사장의 1962년 작품이다. 김 사장은 실패한 비스코스 레이온이란 원단으로 우연히 몸을 문질렀는데 ‘때국수’가 나오는 것을 발견, 대한민국의 목욕문화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숟가락은 어떠한가. 일본과 중국도 숟가락을 사용하지만,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든 숟가락은 중국·일본에도 없는 한국만의 식생활을 대변한 것이라고 한다. 광화문대로를 장식하고 있는 1968년 제작된 이순신 장군 동상은 주관기관이 서울신문사와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인데, 한국형 위인을 제작하겠다는 의도에 걸맞지 않게 이순신 장군이 중국식 피갑형 갑옷을 입고 오른손에 일본도를 들고 있다. 1980년대로 접어들면 1987년 제작된 ‘이한열 걸개그림-한열이를 살려내라’와 1988년 ‘한겨레 신문’, 1983년에 출생신고를 한 ‘88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디자이너 김현)’, ‘가든식 갈비집’(1980년대), 아기공룡 둘리(1983년, 디자이너 만화가 김수정) 등이 있다. 1990년대에는 아파트가 보편화되면서 과거의 삶을 되살릴 수 있는 생활도구가 디자인으로 뽑혔다. 구들장 아랫목처럼 몸을 찜질할 수 있는 돌침대와 1995년 만도공조가 시장에 내놓은 김치냉장고 딤채, 가마솥 밥맛을 재현한다는 쿠쿠밥솥(1998년) 등이다. 2000년대에는 타워팰리스(디자이너 삼우설계 등), 2002년 월드컵 기간에 거리를 달궜던 ‘Be the Reds’(디자이너 박영철), 2008년 태어난 촛불소녀 캐릭터(디자이너 박활민 등) 등이 있다. 모나미볼펜, 궁전식예식장, 철가방, 바나나우유, 솥뚜껑 불판, 오리표싱크대, 칠성사이다, 참이슬 등 디자인 같지 않은 디자인들도 있지만, 미우나 고우나 한국에서 한국인들과 함께 뒹군 디자인이니 곱게 봐주길 바란다. 6월6일까지. (02)735-9673.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비즈&피플] 정준양 포스코 회장

    [비즈&피플] 정준양 포스코 회장

    “서울 포스코 센터를 ‘자출족(자전거 출근족)’을 위한 일터로 만드세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자전거 사랑’이 각별하다. 정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이 같은 특명을 내렸다. 정 회장은 “직원 조찬 간담회를 통해 서울 사무소 직원들도 자전거 타기 운동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자전거 출근이 가능하도록 자전거 주차대를 설치하고 직원들이 자전거 복장을 갈아 입을 있는 사물함 등도 설치하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이어 “주차대는 사고가 나지 않도록 자동차 주차장과 멀찌감치 떨어지게 하고 비를 맞지 않도록 지붕도 씌워야 한다.”고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포스코센터 지상 1층에 140여대를 세울 수 있는 ‘자전거 주차장(Bike Station)’을 다음달 말까지 설치키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강화유리를 사용한 리프트식의 첨단 거치대로 여성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난 방지를 위해 주차장에 CCTV를 설치하고 아이디(ID) 인식 시스템도 도입한다. 사물함과 샤워 시설도 신축 또는 확충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 회장의 방침에 따라 마그네슘 소재를 이용한 초경량·고강도 첨단 자전거 부품·소재 사업에도 뛰어든다. 정 회장은 오는 18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차 C40 서울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해 관련 계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정 회장은 또 16일에는 서울 월드컵 공원에서 진행되는 ‘철의 날 마라톤 행사’에서 한국철강협회 임원 등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수백m를 달리는 ‘퍼포먼스’도 연출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지난 2월 취임 직후부터 ‘저탄소 녹색경영’을 강조하며 자전거 타기 운동을 독려해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포스코, 대한ST 인수

    포스코가 인수·합병(M&A)에 첫 시동을 걸었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대한전선과 이 회사의 계열사인 대한ST의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한ST의 지분 가운데 65.1%(260만 4000주)를 인수한다. 세계 최초로 ‘광석원료-제련-스테인리스’ 생산의 수직통합체제를 구축한 포스코는 대한ST 인수로 경쟁력 강화와 공급과잉 시장에 대한 구조조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ST의 광폭 냉연사업은 2011년까지 임가공 계약이 체결돼 있어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시황에 따른 탄력적인 공장 가동으로 국내 냉연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비즈&피플] 정준양 포스코 회장

    [비즈&피플] 정준양 포스코 회장

    “포스코의 최우선 가치는 파트너 및 고객과의 동반 성장입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21일 뉴칼레도니아 의회에 참석해 포스코와 뉴칼레도니아 간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번 연설은 자원 협력차 뉴칼레도니아를 방문 중인 정 회장에게 뉴칼레도니아 북부 주정부가 요청해 이뤄졌다. 정 회장은 연설에서 “포스코와 뉴칼레도니아 합작사업은 세계 스테인리스산업 역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광석 원료-제련-스테인리스 생산의 수직통합을 이룬 프로젝트”라면서 “합작 계약 체결 후 30개월 만에 공장을 가동한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회사로 성장한 것은 임직원들의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뿐 아니라 훌륭한 파트너와 고객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포스코의 최우선 가치는 언제나 파트너 및 고객과의 동반성장”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2006년 세계 최대 니켈 보유국인 뉴칼레도니아의 SMSP와 합작으로 광산개발회사 NMC와 제련회사 SNNC를 설립했다. 니켈은 포스코가 생산하는 스테인리스 제품에 필수 원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유통플러스]

    ●테팔에서 분리형 손잡이를 채택한 팬과 냄비인 매직핸즈의 코팅력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스테인리스 스틸 시리즈·바닥의 뒤틀림 방지를 강화한 아마탈 시리즈·열전도율이 좋은 옵티말 시리즈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피죤이 헹굼물이 적어 거품이 많이 발생하는 드럼세탁기 전용 섬유유연제 드럼피죤 프리미엄 토탈케어를 출시했다. 1500㎖ 6300원. ●마몽드에서 인형처럼 크고 선명한 눈매를 만들도록 유선형 이중 고무 브러시를 활용해 컬링 효과를 높인 빅아이 마스카라를 내놓았다. 미온수로 씻어 지울 수 있다. 9000원대. ●유니베라 베라스파가 알로에 성분에 베리·열대과일·후박나무·황금 등의 추출물을 각각 담은 핸드크림·풋크림·여성청결제·치약을 출시했다. 8000~1만 5000원. 1588-1976. ●도미노피자는 마늘을 주재료로 한 이탈리안 갈릭스테이크 피자 출시를 기념, 오는 17일까지 ‘갈릭송 UCC 콘테스트’와 ‘갈릭송 퀴즈퀴즈 이벤트’를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현금 100만원·백화점 상품권·피자 상품권 등의 경품이 걸려 있다. ●창립 11주년을 맞은 롯데마트가 15일까지 동거동락 덤 상품전을 진행한다. 커피에 프리마를, 세제에 섬유유연제 등 을 덤으로 주듯 26개 상품을 선정해 연관 상품을 끼워주는 행사다. ●소망화장품에서 펩타이드 성분을 담은 남성용 스킨케어 에소르 러브 스킨에센스와 에소르 스포츠 아쿠아틱 스킨에센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스킨·로션·에센스 기능을 한꺼번에 갖추고 있고 펌프 타입으로 사용하기 편리하다. 전국 255개의 브랜드숍 뷰티크레디트와 대형마트·화장품 전문점·온라인을 통해 유통된다. 2만 8000~3만원. ●매일유업이 젤리커피 카페라테 에스프레소&젤 출시를 기념해 이달 한 달 동안 20대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 정류장·클럽 거리·뷰티 아카데미 등에서 샘플링 행사를 진행한다. 카페라테 요원들이 직접 신제품과 함께 휴대전화줄·미니거울·카드케이스 등의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서울 강남과 교대, 수원 등지 대학가를, 금요일은 홍대 클럽거리를, 4월 마지막 한주는 미용·모델·연기 아카데미를 공략할 계획이다. 카페라테 에스프레소&젤은 라테 속에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 젤리가 들어 있는 신개념 컵커피로 매일유업의 신공법으로 개발됐다.
  • LG전자,살균·위생 강화 정수기 출시

    LG전자,살균·위생 강화 정수기 출시

    LG전자가 정수 성능과 위생 관리를 강화한 ‘LG헬스케어’ 스탠드형 (모델명:WQS44WJ1/WQS44RJ1)과 데스크형 정수기(모델명: WQD74WJ1/WQD74RJ1) 4개 모델을 출시한다.  이들 모델은 ▲물이 지나가는 내부 저수조와 호스까지 살균, 청결 상태를 관리해주는 ‘인사이드 케어’ ▲세균 번식을 최소화하는 스테인리스 저수조 ▲히터와 물이 직접 닿아 부식물 침전 위험이 높은 저수조 내부 히터방식이 아닌 외부밴드 히터방식 ▲일반 필터 대비 30% 이상 성능이 우수한 ‘쓰리엠-큐노(3M-CUNO)’ 필터 등을 적용했다.  ‘인사이드 케어’는 위생살균 액체 필터를 이용해 사람의 손으로 관리할 수 없는 정수기 내부 배관부터 수도 연결부, 저수조, 냉온수 출수구까지 살균·위생 관리해 주는 가정용 정수기 최초의 관리 시스템이다.  특히 LG정수기는 한국화학시험연구소(KTR)로부터 살균 성능을 인정받아 국내 정수기 최초로 ‘S마크(제품의 품질 향상과 소비생활의 위해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시행하는 인증)’를 받았다.또 복잡한 호스 타입의 필터에서 호스를 없애고 누구나 간단히 교체할 수 있는 ‘간편 교체 필터’를 적용했고, 이 필터의 교체 시점도 ‘청정 안심 램프’를 통해 알려준다.  이외에도 일반 정수기의 유효 정수양이 3000~4000cc대인데 반해 LG헬스케어 정수기는 5600cc로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전력 소모가 많은 온수 사용이 적을 경우 전면의 절전 버튼을 누르면10% 가량 에너지도 절감할 수 있다.  스탠드형은 일시불 180만원대,렌탈 5만원대(60개월),데스크형은 일시불 160만원대,렌탈 4만5000원대(60개월)에 판매된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LG전자 전문매장에 ‘헬스케어 존(Health Care Zone)’을 만들어 방문고객 대상으로 의료용 진동기 체험 및 알칼리 이온수를 시음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4월 한달간 LG전자 판매점에서 렌탈 정수기 구입 고객에게 등록비 10만원을 면제해 주고, 일시불 구입시에는 10만원 기프트 카드를 증정한다. 또 알칼리 이온수기 구입고객에게는 15만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상품권을 제공한다  타사 안마의자 사용고객을 대상으로 보상 판매도 한다.기존 800만원대 판매가에서 120만원을 할인해 주고, 80만원 기프트 카드도 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50% 깎아줘야 할인점?

    50% 깎아줘야 할인점?

    롯데마트가 25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최대 50% 할인행사를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다음달 1일 창립 11주년을 기념해서다. 투입 물량이 2000여개 품목 2000억원어치 수준으로 평소 할인행사의 5배, 기존 창립행사보다 2배 정도 큰 규모다. 앞서 홈플러스는 이번달 초부터 ‘10년 전 가격’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도 반값 할인 행사에 동참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0.3% 감소했지만, 대형마트 매출은 20.3%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했다. 이에 대형마트들이 ‘싼 가격’과 ‘생필품 구매처’라는 기본에 충실한 쪽으로 방침을 세우며, 할인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롯데마트의 행사 가운데 가장 눈길을 모으는 기획전은 가격의 상식을 뒤집은 ‘배보다 배꼽 상품전’. 도브 비누 가격(6500원)에 엘라스틴 샴푸를, 스테인리스 주전자 가격(1만 5800원)에 해피바이 전기주전자를, 국내산 찜용 돼지갈비 100g(980원) 가격에 미국산 LA식 꽃갈비를 각각 판매한다. 오전 11시부터는 금귤·낙지·샌드위치·캐주얼 바지 등의 상품을 ‘1+1’ 형식으로 판매한다. 이밖에 농·축·수산물을 30~40%, 진열 가전상품을 40%까지 정상가보다 싸게 내놓았다. 한 발 앞서 100g에 1000원 삼겹살, 1개에 230원 PB라면, 1㎏에 5980원 딸기 등을 내세운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는 매출 상승효과를 거두고 있다. 행사를 진행한 5~18일 매출이 세일 이전의 같은 기간보다 7~8% 늘어났다. 이들의 움직임은 업계 1위 이마트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는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반값 대축제’를 열어 고추장·세제·치약 등 주요 생필품 5만여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기로 했다. 다음달 1일까지는 또 전단광고 상품을 중심으로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신세계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봉열사’ ‘국민노예’ ‘꽃범호’ WBC 영웅들의 재발견 ”장자연 수사 대상은 12+1명” 정명훈 “미국에 구걸하다 촛불? 기도해라” ‘朴도라 상자’에 김태호 경남지사도… 시각장애인들 최시중위원장에 섭섭한 이유 진중권 “이렇게 ‘명박스러운’ 사태가”
  •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말하는 MP3’ 출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말하는 MP3’ 출시

    최근 애플사에서 AA사이즈의 건전지보다 더 작은 크기의 MP3 플레이어를 선보여 애플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MP3플레이어는 작은 크기 외에도 ‘말’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14개국 언어를 소화하는 이 신제품은 배터리나 재생되는 곡 상태를 말로 설명해 준다. 대부분의 정보는 영어로 설명하지만, 외국곡의 경우 제목이나 곡 정보를 해당 국가의 언어로 읽어준다는 특징이 있다. 스크린이 없기 때문에 재생 정보를 볼 수 없다는 단점을 전용 이어폰과 ‘말을 하는’ 획기적인 기능으로 대체한 것이다. 스테인리스 소재의 이 MP3 플레이어에는 1000곡의 음악을 저장할 수 있으며 싱글 배터리로 1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상면에는 버튼이 없는 대신 전용 헤드폰 또는 이어폰으로 조종이 가능하다. 애플 월드와이드 아이팟 제품 마케팅 부사장인 그렉 조스위악(Greg Joswiak)은 “당신에게 말을 하는 뮤직 플레이어를 상상해보라. 당신에게 재생되고 있는 노래의 제목과 가수, 곡 목록 등을 이야기 해 줄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작은 MP3 플레이어인 이 아이팟 셔플은 혁신적인 기술을 이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로운 아이팟 셔플 4기가 용량의 제품은 80달러(약 12만원), 1기가 용량의 제품은 40달러(약 6만원)선일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ple.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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