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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 IN ACCOMMODATION] 예술에 묵다 디자인에 눕다

    [ART IN ACCOMMODATION] 예술에 묵다 디자인에 눕다

    때로는 트렌디한 디자인, 훌륭한 건축, 아름다운 전망을 지닌 숙소에 묵는 것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 되기도 한다. 2004년 건축가 민규암이 양평에 지은 럭셔리 펜션 ‘생각 속의 집’이 커다란 성공을 거둔 이래 여행자들은 건축과 디자인의 미학이 담긴 숙소를 더욱 갈망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수요는 휴식을 취하며 감성까지 충전할 수 있는 아름다운 숙소들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여러분의 아름다운 휴식을 위하여 건축, 디자인, 인테리어 감각이 빼어난 호텔, 리조트, 펜션 12곳을 엄선했다. 모켄은 건축의 뼈대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유리로 덮어 채광 효과를 극대화 했다. 멋진 건축과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더욱 머물고 싶어지는 모켄 풀빌라 리조트 모켄은 각 객실 안에 프라이빗 풀을 보유하고 있다 : : : 태안 풀빌라 리조트 모켄 Pool Villa Resort MOKEN 한국 건축계를 들썩이게 한 문제작에서의 하룻밤 지난해 10월, 국내 최고 권위의 건축상 가운데 하나인 ‘한국건축문화대상’의 20여 년 역사상 이례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충남 태안 안면도의 모켄 펜션이 펜션으로서는 처음으로 2012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 이로써 ‘펜션도 작품’이라는 공식은 더욱 확고해졌다. 펜션 분야에서 건축상을 수상했지만, 모켄은 풀빌라 리조트로 규정된다. 강원도 정선 ‘42nd 루트하우스’, 서울 청담동 ‘테티스 빌딩’ 등으로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건축가 곽희수가 설계하고 완공한 모켄 리조트는 기존의 다른 숙소들과 하나부터 열까지 다르다. 수려한 자연환경 대신 주변에 논과 밭뿐인 야산 자락에 위치했다는 점부터 독특하다. 모던하면서도 유니크한 비주얼 덕분에 모켄은 MBC 드라마 <더킹투하츠> 등 수많은 방송에 촬영지로 등장하기도 했다. 모켄 리조트는 무엇보다 선의 미학을 제대로 보여 준다. 직선이 여러 갈래로 흩어지고 뭉치면서 공간을 연결한다. 이는 직접 보지 않고는 이해할 수 없는 독특한 구조다. 또한 비탈에 자리한 만큼 하나의 객실은 3단 계단식 구조다. 저층엔 욕실과 거실이, 중층엔 소파가, 상층엔 침대가 위치한 형식. 실내 구조에도 건물 외관의 사선이 반영돼 있으며, 건물 외관의 골조를 가구로 활용하는 센스도 무릎을 탁 치게 만든다. 각 객실에 있는 개별 스파는 밤 11시까지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모켄의 투숙객들이 감탄사를 연발하며 끊임없이 사진을 찍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포토제닉한 의상을 챙겨가 작품 같은 기념 사진을 남겨 보는 것도 좋다. 객실수 8개(전 객실 개별 스파 보유) 요금 29만8,000원부터(2인 기준) 부대시설 레스토랑 기타 즐길거리 비행체험, 바비큐 세트 석식 및 브런치, 꽃잎입욕, 풍선장식, 캔들장식, 웨딩촬영 및 화보 촬영, 수영장·스파 사용 등 다양한 옵션 추가 선택 가능 주소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652-280 문의 010-9293-4275 www.moken.co.kr 예술가 친구의 집에 묵는 듯한 느낌을 주는 모티프원의 아늑한 객실 : : : 헤이리 모티프넘버원 Motif#1 사색과 휴식이 가능한 게스트하우스 “바람과 햇볕, 하늘과 대지의 기운이 스며들도록 높고 넓은 창을 최대한 많이 두었습니다. 건축은 본디 그 안에 담기는 풍경에 의해 생명을 부여받는 것이니까요.” 헤이리에 위치한 모티프넘버원이하 모티프원은 오너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인간적인 건축물이다. 미주, 유럽, 아시아 등지의 건축과 도시 계획 전반에 다양한 경험을 가진 건축가 조민석과 공간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지닌 까다로운 건축주가 만나, 예술인들의 작업 공간이자 게스트하우스인 모티프원을 탄생시켰다. 모티프원의 건축은 흥미롭다. 이웃해 있는 산등성과 동일한 리듬으로 느리게 기울어진 옥상의 라인 밑 공간들은 쓰임에 따라 층고와 넓이가 모두 달라서 2층 구조의 작은 공간에서 ‘길을 잃는 즐거움’을 맛볼 수도 있다. 나무에 둘러싸인 주변 환경에 따라 건축도 숲의 연장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연두색 노출콘크리트를 도입했으며, 스테인리스 매시를 그 위에 감싸 빛의 밝기와 위치에 따라 건물의 표정이 달라지도록 설계했다. 객실은 달랑 5개뿐이다. 애초에 모티프원은 작가와 예술가들이 편하게 작업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객실의 퀄리티는 여느 호텔보다 빼어나다. 자연이 고스란히 담기는 채광 좋은 침실, 편리한 키친, 책상과 책장, 작업·명상·휴식·친교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갤러리 등으로 구성된 객실은 유니크한 숙박 경험을 제공한다. “모티프원이 휴식과 웃음, 토론과 나눔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는 공간이 되기를 꿈꾼다.” 모티브원 이안수 대표의 바람이다. 객실수 5개(2인실 4개, 4인실 1개) 요금 2인실 주중 12만원부터(2인 기준) 부대시설 갤러리, 발코니, 스튜디오, 1만2,000여 권의 책이 있는 라이브러리, 옥상 주변 즐길거리 헤이리 예술마을,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 주소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38-26 문의 010-3228-7142 www.motif1.co.kr 1, 3 요나루키는 유럽식 하우스웨딩 장소로도 인기다 2 한겨울에도 제대로 된 노천 히노끼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요나루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 : 헤이리 요나루키 Yonaluky 한겨울에도 노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스파 리조트 한겨울에 더욱 매력적인 노천 온천. 추운 겨울 노천 온천욕을 위해 일본 여행을 꿈꾼다면 이곳을 주목하자. 놀랍게도, 한겨울에 8시간 이상 단독으로 노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스파 리조트가 헤이리에 있다. 헤이리 아트밸리에 위치한 요나루키는 노천 히노끼 스파 시스템을 갖춘 스튜디오 타입의 스파빌과 레스토랑뿐 아니라 신진 작가 육성을 목적으로 한 갤러리, 공연·웨딩·파티 등을 목적으로 하는 클럽라운지도 운영하는 신개념 복합문화공간. 자칫 일본말 같지만 요나루키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인물인 Yona와 Lucky를 합성한 말로, ‘요나의 행운’이라는 의미다. 요나루키의 건축은 그 자체로 작품이다. 소설가 이외수의 집필실 및 감성마을, 수곡리 ‘ㅁ’자집 등을 디자인한 세계적인 건축가 조병수가 이곳을 만들었다. 헤이리의 건물 대부분이 노출콘크리트로 디자인돼 육중해 보이는 느낌이지만, 요나루키는 단층의 노출콘크리트에 패널을 리드미컬하게 얹어 무게감과 경쾌함을 동시에 살렸다. 본동과 카페동으로 이뤄진 요나루키의 가운데에 자연을 배치함으로써 자연과 가까운 친환경 공간을 연출한 부분도 돋보인다. 숙소로서 요나루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외형적인 아름다움을 넘어서는 독창적인 서비스 때문이다. 요나루키의 스파빌에서는 영하 20도의 추위 속에서도 객실에 딸려 있는 노천 히노끼 스파를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노천 스파는 한겨울에는 온도 유지가 힘들어 일회성인 경우가 많지만 요나루키에서는 8시간 동안 스파와 화산암 테라피를 만끽할 수 있는 것. 또한 일본 료칸처럼 1박에 2식(석식과 다음날 조식)이 포함되어 있으니, 노천 스파를 마음껏 즐기고 배부르게 먹고 쉬다 가는 힐링 여행이 필요한 여행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다. 객실수 7개(전 객실 개별 히노끼 노천 스파 보유) 요금 스탠다드룸 비수기 주중 기준 35만원부터(1박 2식, 노천스파, 티 테라피, 아로마오일 테라피, 힐링 뮤직 서비스 포함) 부대시설 갤러리, 클럽라운지, 레스토랑 주변 즐길거리 헤이리 예술마을,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 주소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09 문의 031-959-1122 www.yonaluky.com 1 디테일에 신경을 쓴 리디자인 호텔. 유니크한 조명이 시선을 끈다 2 리디자인호텔의 구석구석에는 영국의 감성이 녹아있다. 사진은 로비 : : : 용인 리디자인 호텔 Lee Design Hotel 유니크한 객실 콘셉트가 돋보이는 감성 부티크 호텔 수도권 호텔의 지형도가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안양의 어반부티크호텔, 동탄의 제이에스부티크호텔 등 세련된 부티크 호텔이 속속 문을 열면서, 도심 속 휴식을 원하는 서울 및 수도권 커플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 2012년 9월, 용인 동백에 새롭게 오픈한 리디자인 호텔은 그중에서도 가장 핫한 신규 부티크 호텔이다. Cozy & Unique를 콘셉트로 품격 높은 서비스와 ‘신사의 나라’ 영국의 감성을 호텔 구석구석에 담아냈다. 건물 외관에서부터 적재적소에 디자인 요소를 배치해 일반 호텔과 차별화하였으며, 내부는 현무암, 노출콘크리트, 벽돌 등 무게감 있는 소재들과 톤다운된 컬러를 중심으로 디자인하여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공간을 완성했다. 서예가 강병인 작가와 함께 브랜드명을 디자인하고 각층에 인테리어 작품을 비치하는 등 호텔에 감성을 입히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리디자인 호텔은 63개의 객실마다 다른 디자인을 선보인다. 기본적인 스탠다드룸과 프리미엄룸뿐 아니라 복층 구조의 ‘듀플렉스룸’과 스크린 골프장을 객실 안에 들여 놓은 ‘골프가든룸’, 객실 내에 개별 수영장과 당구대를 디자인한 ‘풀빌라룸’, 야외노천탕과 건식사우나는 물론 널찍한 야외 가든을 보유해 소규모 럭셔리 파티에도 적합한 ‘가든룸’ 등 특별한 객실 구성이 주목할 만하다. 리디자인 호텔의 이색적인 객실에서 감성 가득한 힐링을 누리면, 1박2일의 근사한 휴가가 저절로 완성될 것이다. 객실수 63개 요금 스탠다드룸 18만원부터(2인 기준, 부가세 별도) 부대시설 비즈니스 센터(초고속인터넷, 프린터, 팩스, 스캐너 등 이용 가능), 레스토랑 겸 바 주변 즐길거리 한국민속촌, 에버랜드, 한택식물원, 경기도박물관, 용인 농촌테마파크, 용인 드라미아, 백남준 아트센터 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845-1 문의 031-284-3435 leedesignhotel.com 매료37.5 복층 객실에서 가장 중요한 인테리어 요소는 커다란 창문 너머로 가득 펼쳐지는 서해바다 : : : 신도 매료 37.5 Maeryo 37.5 커플들을 끌어당기는 마성의 매력 매료 37.5의 타깃은 명확하다. 서울과 가까운 섬에서 보다 감각적인 휴식을 누리기 원하는 20~30대의 커플을 위해 설계됐다. 서울에서 약 1시간 떨어진 인천 신도에 위치한 매료 37.5는 오직 커플들만 투숙할 수 있는 공간. 매료 37.5의 모토는 심플함이다. 간결한 디자인과 건축에 중점을 두고,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지리적인 장점을 극대화시켰다. 펜션 어디서든 서해 바다를 마음껏 향유할 수 있다는 것은 매료 37.5의 특별한 매력이다. 복층으로 구성된 6개의 객실은 한 쪽 벽면 전체가 창문으로 디자인돼 있어 1층과 2층 어디서든 푸르른 바다를 시원하게 품도록 해준다. 2층의 침대에 누우면 낮에는 따스한 햇살을, 밤에는 총총한 별을 만나게 해주는 천장의 작은 창문이 보인다. 2층의 작은 문을 열고 나가면 개별 노천 히노끼탕이 마련돼 있다는 것도 로맨틱한 포인트. 진정한 커플천국 매료 37.5는 연인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등을 갖춰 프러포즈를 위한 이벤트 또는 연인들의 커플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다. 브런치와 아메리카노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도 커플들이 매료 37.5에 만족하는 이유 중 하나다. 객실수 6개(전 객실 2인실, 최대 2인까지 투숙 가능) 요금 비수기 주중 기준, 16만원부터 부대시설 바다가 보이는 야외 수영장, 바비큐 시설, 북카페, 스튜디오 등 주변 즐길거리 서해바다, <겨울연가> 촬영지, <풀하우스> 촬영지, 자전거 투어 주소 인천 옹진군 북도면 신도리 168 문의 010-2861-0375 www.themaeryo.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트로피칼 드림은 건축가 민규암이 설계한 거제의 이국적인 휴식처다 : : : 거제 트로피칼 드림 Tropical Dream 쪽빛 바다를 바라보며 꾸는 열대의 꿈 남국의 온기가 그리울 때가 있다. 따뜻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키 큰 야자수가 어우러진 풍경이 고플 때엔, 거제로 떠나자. 쪽빛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거제도 해상국립공원에 열대의 이국적인 무드를 꿈꿀 수 있는 트로피칼 드림이 둥지를 틀고 있다. 트로피칼 드림 리조트는 국내 럭셔리 펜션의 대표작 ‘생각 속의 집’의 건축가 민규암 교수가 거제도 천혜의 바다를 완벽하게 담아 만든 작품. 실내디자인은 이화여대 손솔잎 교수에 의해 특별히 설계됐다. 싱그러운 야자수와 따뜻한 남쪽 바다가 어우러진 트로피칼 드림의 이국적인 풍경은 열대의 남국으로 떠나온 듯한 기분 좋은 착각을 안겨 준다. 객실은 열대과일의 이름을 따 망고스틴, 코코넛, 파파야, 아보카도1, 아보카도2 등 5채의 독립된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스파리조트인 만큼 모든 객실에 스파시설(노천탕 & 월풀)이 있으며, 커다란 창문 너머로 거제도 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트로피칼드림은 스파카라반도 운영한다. 트로피칼드림이 자체 개발한 카라반 내에 실내 스파와 넓은 창이 있어 로맨틱하고 유니크한 숙박 경험을 제공한다. 객실수 스파리조트 5개(2~4인 기준, 최대 3~4인), 스파카라반 6개(2인 기준, 최대 4인) 요금 스파리조트 주중 16만원부터(2인 기준), 스파카라반 주중 15만원부터(2인 기준), 외도 유람선, 장사도 유람선 할인권 무료 증정 부대시설 야외 공연장과 무대가 준비된 중앙 데크, 클래식 카페 주변 즐길거리 외도 보타니아, 신선대, 바람의 언덕, 홍포 바닷길, 해금강 주소 경남 거제시 일운면 망치리 97 문의 055-681-5550 www.tropicaldream.co.kr 1 바오하우스의 객실은 깔끔하고 모던하다 2 자연과 건축이 어우러진 바오하우스는 포토제닉한 기념 사진 촬영지로도 적합하다 : : : 양평 바오하우스Baohouse 숲에 조화롭게 녹아든 럭셔리 풀빌라 펜션 스스로를 과소평가했다는 느낌이다. 경기도 양평의 바오하우스가 ‘펜션’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것 말이다. 물론 정확히 말하자면 ‘풀빌라 펜션’이라고 분류하고 있긴 하지만. 바오하우스는 전체적인 디자인과 주변환경을 고려했을 때, 펜션보다는 숲 속의 작은 리조트라고 소개해도 무방할 것 같다. ‘바오’란 순우리말로 ‘보기 좋게’라는 뜻으로, 바오하우스는 이름 그대로 ‘보기 좋은 집’을 의미한다. 이곳은 내부의 인테리어보다는 건축과 공간 설계가 더 돋보인다. 양평의 푸르른 자연과 크리에이티브한 건축물이 매혹적인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 건물의 외벽이 눈에 띄는데, 단순한 평면이 아니라 마치 나무를 연상시키는 형태로 외벽을 디자인해 콘크리트 건축물의 딱딱함과 지루함을 없애 주는 동시에, 움직일 때마다 건물 외관이 다르게 보이는 효과도 준다. 바오하우스는 프라이버시를 확보한 8개의 객실을 운영한다. 모든 객실은 1년 365일 개인 온수 수영장을 갖추었으며, 대부분의 객실은 복층으로 이뤄져 있다. 객실들은 개별 수영장 외에도 널찍한 테라스, 여유로운 침실과 거실을 갖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온전히 쉬어 갈 수 있도록 해준다. 펜션 한가운데에 정원과 수영장이 자리해 있으며 리조트 시설의 특징대로 추억을 담을 만한 사진 촬영 장소가 가득하다는 것도 바오하우스만의 장점. 한편 바오하우스는 하우스 웨딩과 럭셔리 파티 장소로도 애용된다. 객실수 7개(객실별로 2~6인 투숙 가능) 요금 비수기 주중 18만원부터(2인 기준, 조식·커피와 차·와인 포함, 수영장 사용 요금 별도) 부대시설 카페테리아, 바비큐, 야외파크, DVD 대여 등 주변 즐길거리 주변을 둘러싼 산과 펜션 바로 옆으로 흐르는 계곡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금왕리 29 문의 031-772-6554 www.baohouse.kr 1 전 객실 오션뷰로 지어진 하슬라 뮤지엄 호텔 2 하슬라 뮤지엄 호텔 곳곳에서 예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3 하슬라 뮤지엄 호텔이 위치한 하슬라 아트 월드는 정동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 : 강릉 하슬라 뮤지엄 호텔 Haslla Museum Hotel 동해바다에 안기다, 예술에 눕다 탁 트인 바다는 도시인의 로망이자 안식처다. 예술은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다. 바다와 예술이 조화를 이룬 공간이라는 점만으로도, 정동진에 위치한 복합문화 예술공원 하슬라 아트월드를 방문할 이유는 충분하다. 예술의 향기 가득한 공간에서 새파란 하늘, 탁 트인 수평선, 일출과 일몰, 달이 뜨는 풍경을 두 눈 가득 담을 수 있다니 말이다. ‘하슬라’는 고구려 신라 때 불리던 강릉의 옛 이름으로, 하슬라 아트월드는 강릉의 자연과 지형을 살려 디자인됐다. 동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 약 25만 평방미터 부지에 야외 조각공원, 미술관 그리고 뮤지엄 호텔을 조성했다. 하슬라는 자연환경, 건축, 조경이 완벽하게 삼박자를 이루고 있다. 매혹적인 비주얼을 지녔기에 강릉을 배경으로 한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파티 장면에 하슬라의 조각공원과 바다카페, 레스토랑이 등장하기도 했다. 하슬라는 예술에 기대어 자연을 감상하는 곳이다. 예술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쉴 수 있고 자연이 살아 있는 공간을 추구한다. 그러한 모토를 반영한 하슬라 뮤지엄 호텔은 ‘자연’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전 객실을 바다 전망으로 설계해 투숙객들이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바다의 전망을, 산의 기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뮤지엄 호텔’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호텔의 모든 공간에 배치된 의자, 테이블, 그림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을 향유하며 예술 속에서 근사한 하룻밤을 만끽해 보자. 객실수 24개(전 객실 바다 전망) 요금 스탠다드 스위트룸 기준 28만원부터(2인 기준, 조식 포함) 부대시설 웨딩홀, 레스토랑, 카페, 실내미술관, 야외조각공원, 아트숍, 하슬라아트월드 뮤지엄 주변 즐길거리 정동진 해변, 정동진 선크루즈, 강릉 커피 투어, 오죽헌 주소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율곡로 1441 문의 033-644-9411~5 www.haslla.kr 호텔 라 까사에 묵어보면 더 반하게 되는 까사미아의 ‘내츄럴 & 모던’ 가구와 디자인 소품들 : : : 서울 호텔 라 까사 Hotel La Casa 까사미아의 30년 내공을 집약시킨 감각적인 공간 “가구 인테리어 회사가 호텔을 왜?” 까사미아가 강남구 신사동의 (구)뉴삼화관광호텔을 인수해 호텔을 오픈한다고 했을 때, 의아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까사미아의 도전은 영리했다. 최신 라이프스타일을 집약하는 호텔이라는 공간은 토털 인테리어 회사의 모든 역량을 가장 트렌디하게 발현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2011년 4월 오픈한 호텔 라 까사는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 까사미아의 30여 년 내공으로 완성된 비즈니스 디자인 호텔. ‘내 집’을 뜻하는 까사미아의 이름 그대로, 내 집처럼 편안하면서도 일상을 벗어난 새로운 감성의 공간을 추구한다. 까사미아는 특유의 ‘내추럴 & 모던’을 디자인 콘셉트로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호텔을 구현했다. 호텔 라 까사의 가장 큰 매력은 16가지 타입의 모든 객실 인테리어를 까사미아의 가구와 디자인 소품으로 꾸몄다는 것. 침대, 책상, 소파는 물론 화장실의 휴지통까지도 까사미아 제품으로 이뤄져 있어 특별하다. 예술과 실내 디자인의 콜라보레이션을 추구하는 만큼, 로비에 놓인 의자 하나까지도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을 사용할 정도로 디테일에 신경을 썼다. 호텔에서 작품을 직접 이용해 볼 수 있다는 점은 호텔 라 까사가 제공하는 특별한 경험이다. 객실수 61개 요금 디럭스룸 기준 약 180달러 정도(2인 기준, 조식 포함) 부대시설 레스토랑 겸 카페 까사밀Casa Meal, 미팅룸, 피트니스룸, 비즈니스룸, 아케이드 주변 즐길거리 신사동 가로수길, 도산공원,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527-2 문의 02-546-0088 www.hotellacasa.kr 이타미 준의 포도호텔은 제주 건축여행의 필수 코스 중 한 곳 현대적이면서도 고전적인 느낌의 포도호텔 인테리어 포도호텔은 자연과 하나가 되는 휴식처 : : : 제주 포도 호텔Podo Hotel 제주의 자연을 고스란히 담은 이타미 준의 작품 제주가 건축여행의 명소로 떠오른 건 이미 오래된 일이다. 그 코스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은 제주 건축여행을 시작하게 한 일등공신 포도호텔이 아닐까. 제주의 오름과 초가집을 모티브로 만들어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한 송이의 포도 같다 하여 이름 붙여진 포도호텔은 자연과 일체되는 완벽한 휴식과 웰빙의 휴식처로 명성이 높다. 포도호텔 명성의 팔할은 이 호텔을 디자인한 건축가 ‘이타미 준’으로부터 기인했다.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재일 한국인 이타미 준은 ‘인간의 행복’을 중요한 테마로 하여 제주의 자연과 한국의 미를 호텔 건축에 녹였다. 하늘과 밖을 향해 열린 캐스케이드와 창문, 테라스가 곳곳에 있어 제주의 화사한 빛을 한껏 끌어들여, 쾌적하고 편안한 느낌을 더한다. 산방산과 마라도가 보이는 환상적인 전망을 가진 남향의 양실에 묵노라면, 이타미 준의 애정 어린 손길이 느껴지는 듯도 하다. 현대적인 세련미와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는 객실들은 인공적인 장식을 배제해 호텔이 아닌 내 집에서 머무는 것처럼 아늑하다. 모든 객실에서는 약 알칼리성의 핀크스심층고온천이 공급돼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질병의 회복, 피부에 효능이 탁월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으며, 한실룸에는 히노끼 욕조가 마련돼 삼림욕을 한 것처럼 상쾌한 리프레시를 도와준다. 객실수 26개 요금 비수기 디럭스 양실 기준 30만원(2인 기준) 부대시설 레스토랑, VIN CAVE(가라오케), 핀크스골프클럽(27홀) 주변 즐길거리 산방산, 마라도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산 62-3 문의 064-793-7000 www.podohotel.co.kr 건축뿐 아니라 인테리어 하나하나까지 신경을 쓴 롯데아트빌라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 : 제주 롯데아트빌라스Lotte Art Villas 자연과 예술이 조화로운 5인5색 명품 리조트 롯데아트빌라스는 최신 호텔 & 리조트 업계의 트렌드와 수준 높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럭셔리 리조트다. 따라서 홍보 방식도 전혀 다르다. 제주의 해안선이 내려다보이는 서귀포 중문의 한라산 능선에 위치했다는 지리적인 장점과 상위 1%를 위한 명품 리조트라는 콘셉트뿐 아니라, 아트빌라스를 탄생시킨 5인의 건축가들과 그들이 만든 작품이라는 포인트로 대중들에게 아트빌라스를 각인시키고 있다. 롯데그룹이 지난 2008년부터 구상해 온 롯데아트빌라스는 상위 1% VVIP를 위한 새로운 스타일의 명품 리조트로, 모든 빌라를 독립적으로 설계해 프라이빗한 휴식을 제공한다. 롯데아트빌라스는 국내 최고 명성의 건축가 승효상, 이종호, 프랑스의 도미니크 페로, 일본의 쿠마 켄고, 세계적인 명성의 DA 글로벌 그룹 등 세계 최고 건축가들이 제주의 자연을 모티브로 창조한 독창적인 디자인 양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A, B, C, D, E 블록으로 명명된 다섯 동에는 5인 5색의 건축이 그룹지어 들어서 있다. 건축가들은 제주도의 오름을 모티프로 삼기도 하고(쿠마 켄고의 D블록), 해안선, 지평선, 주상절리, 폭포 등 제주의 환경을 이루는 요소를 건축 구성의 패턴으로 차용하기도 하며(도미니크 페로의 B블록), 사계절의 변화를 빌라 안으로 끌어들이도록 구성하기도 했다(승효상의 A블록). 블록별로 제각기 다른 개성의 건축들은 리조트 단지를 하나의 거대한 야외 갤러리로 만들었다. 건축가들의 철학과 열정, 노하우가 집약된 하나의 예술 작품이기에 롯데아트빌라스에서의 하룻밤은 단순한 숙박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빌라별로 6~10인까지 투숙 가능하기에 럭셔리 가족여행, 친구여행, 소그룹여행에 추천. 객실수 73세대 요금 평일 63E1 기준, 100만원부터(빌라별 6~10명까지 투숙 가능) 부대시설 레스토랑, 클럽 라운지, 야외 수영장(하계에만 운영), 피트니스센터, 스크린 골프, 노래방, 편의점, 올레공원 주변 즐길거리 롯데스카이힐 제주 CC, 중문관광단지, 제주 올레 트레킹, 오설록 티 뮤지엄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산록남로 1241번 길 170 문의 064-731-3463 www.lottejejuresort.com 보오메 꾸뜨르 호텔의 입구 : : : 제주 보오메 꾸뜨르 호텔The Baume Couture Boutique Hotel 건축, 조명, 인테리어의 감각적인 삼위일체 심리학에서는 여행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일정의 마지막에 훌륭한 경험을 하라고 말한다. 그런 면에서 보오메 꾸뜨르는 제주여행의 만족도를 극대화시켜 줄 수 있는 좋은 선택이다. 제주 공항에서 약 7분 거리에 위치해 여유롭게 제주여행을 마무리하기 적합하기 때문이다. 보오메 꾸뜨르는 제주도 최초의 부티크 호텔로 2008년 9월 개장했다. 부티크 호텔은 일반 호텔과 달리 건물 전체가 특정한 콘셉트 아래 설계돼 유일무이한 숙박 경험을 제공하는 곳. 보오메 꾸뚜르는 Chic & Contempory life style을 콘셉트로 세련되고 절제된 인테리어를 보여 준다. 보오메 꾸뜨르는 3인의 전문가에 의해 완성됐다. 건축 및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가 승효상, 인테리어는 김성용, 조명은 윤병천이 맡아 제주의 자연과 현대적인 감각을 절묘하게 믹스한 명품 부티크 호텔을 탄생시켰다. 보오메 꾸뜨르는 프랑스어로 ‘철저하고 정확하다’는 뜻의 Baume와 ‘패션 디자이너가 만든 맞춤의상’이라는 의미의 Couture의 합성어. 스타일리시하지만 디테일하게 설계된 공간에서 투숙객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호텔의 철학과 콘셉트가 호텔명에 그대로 담겨 있는 것이다. 호텔은 제주도를 대표하는 현무암으로 완성한 독특한 외관의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 건물에 41개 객실과 야외 수영장, 레스토랑 등을 운영한다. 필립 스탁, 잉고 마우러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조명으로 공간 곳곳을 새롭게 창조했으며, 객실은 모노톤의 가구와 간접 조명, 실크와 코튼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한 패브릭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극대화 했다.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야외 수영장과 유럽 스타일의 사우나 및 스파 시설은 보오메 꾸뜨르의 하이라이트. 호텔 구석구석이 예술인 보오메 꾸뜨르에서 감성을 재충전해 보자. 객실수 41개 요금 스탠다드킹 기준 24만원(2인 기준, 부가세 및 봉사료 10% 별도) 부대시설 레스토랑 2개, 라운지, 옥상 수영장, 스파 주변 즐길거리 제주 올레 트레킹, 요트, 골프, 승마 투어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276-1 문의 064-798-8000 www.baume.co.kr 에디터 트래비 글 Travie writer 김영미 자료제공 롯데아트빌라스 www.lottejejuresort.com, 리디자인호텔 leedesignhotel.com, 매료 37.5 www.themaeryo.com, 모티프원 www.motif1.co.kr, 바오하우스 www.baohouse.kr, 보오메꾸뜨르호텔 www.baume.co.kr, 요나루키 www.yonaluky.com, 트로피칼드림 www.tropicaldream.co.kr, 포도호텔 www.podohotel.co.kr, 풀빌라리조트모켄 www.moken.co.kr, 하슬라뮤지엄호텔www.haslla.kr, 호텔라까사 www.hotellacasa.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헐렁한 경찰

    헐렁한 경찰

    시민이 직접 체포해 경찰에 넘긴 차량 털이범이 수갑에서 손을 빼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성폭행범 노영대(34)씨가 지난해 12월 20일 경기 고양 일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수갑에서 손을 빼고 달아난 지 39일 만이다. 2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8분쯤 전주 완산경찰서 효자파출소에서 차량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던 강모(30·특수절도 등 전과 6범)씨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 이날 경찰은 강씨가 “오른손에 찬 수갑이 조여 손이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하자 수갑을 왼손 티셔츠 위에 옮겨 채우고 다른 한쪽은 파출소 대기의자 스테인리스 봉에 채웠다. 그러나 강씨는 옷 위에 채워진 수갑의 여유 공간을 이용해 손을 빼내 겉옷과 신발을 벗어 놓은 채 맨발로 쏜살같이 달아났다. 당시 파출소 안에 있던 경찰관 5명이 곧바로 뒤쫓았지만 강씨는 파출소 인근 서부시장으로 몸을 감춘 뒤였다. 이날 근무자 5명 가운데 2명은 청소 중이었고 1명은 참고인 조사 중이었으며 나머지 2명은 진술조사실에서 서류를 보고 있어 범인이 도망치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경찰은 강씨가 도망친 후 파출소 문이 닫히는 소리에 뒤늦게 도주 사실을 알아차렸다. 강씨는 앞서 오전 3시 3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이찌모 식당 앞에 세워둔 아반떼 승용차 문을 부수고 휴대전화와 남성용 손가방 등 81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치다가 경보음을 듣고 나온 차주 윤모(40·회사원)씨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강씨는 윤씨가 112에 신고하고 경찰 출동을 기다리는 사이 손을 뿌리치고 도망치다가 순찰차가 오는 것을 보고 넘어져 뒤쫓아 온 윤씨와 경찰에 다시 붙잡혀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한편 경찰은 노영대 사건이 발생하자 ‘도주방지 매뉴얼’까지 만들어 현장 직원 교육에 나섰지만 같은 실수를 되풀이했다. 교육 내용에 따르면 살인·강도·강간·절도 등 강력범에 대해서는 이동할 때 수갑과 포승을 동시에 사용해야 한다. 수갑 사용 매뉴얼도 세분화해 손목 굵기에 따라 채워야 하는 수갑 톱날 수를 정해놨다. 손목 굵기에 비해 손이 작은 피의자가 수갑을 쉽게 풀지 못하도록 톱날의 수를 조정하고 수시로 수갑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도주 가능성이 큰 강력범은 수갑을 뒤로 채우도록 했다. 뒤로 채우면 앞으로 채우는 것보다 거동이 불편해 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경찰은 교육내용을 무시하고 강씨의 왼손 셔츠 위에 수갑을 채웠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아이폰5를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안되는 이유

    아이폰5를 뒷주머니에 넣으면 안 되는 이유가 공개돼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일본의 한 인터넷매체는 최근 해외 유명 사진사이트인 애시드코우닷컴에 게재된 아이폰5가 구부러진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아이폰5를 소유하고 있고 대단한 휴대전화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못한 몇가지 문제가 있다.”면서 “예를 들면, 당신이 뒷주머니에 계속 아이폰5를 넣고 다닌다면 결국 구부러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그가 공개한 여러 장의 사진에는 아이폰5가 상당한 각도로 휘어져 있었다. 일부 해외 네티즌은 “휘어질 줄 몰랐다.”, “주의해야겠다.”, “나 역시 피해를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사진을 공개한 매체는 “아이폰5의 후면 패널과 프레임은 알루미늄 6000이라는 소재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알루미늄이란 소재가 잘 휘어진단 사실은 알루미늄 캔을 보면 누구나 쉽게 연상할 수 있다. 참고로 아이폰5의 전작들은 유리와 스테인리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만약 어딘가에 앉거나 넘어진다면 구부러지기보다는 깨질 확률이 높을 것이다. 한편 아이폰5의 제조업체 애플은 본체가 휘어진 것은 서비스 보증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대부분 소비자 과실로 인정받아 자비로 수리를 받아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보마당] 쇼핑·구인구직·교육소식

    [쇼핑] ●센터폴 다음달 8일까지 최대 30% 할인하는 시즌오픈 행사를 펼친다. 다운재킷과 바지 등 의류는 30%, 기타용품은 20%까지 할인한다. 이달 말까지 멤버십 회원으로 가입하면 1만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5000원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 흠집으로 상품성은 떨어지지만 먹는데는 지장이 없는 건오징어(400g·5~7마리)를 정상 상품보다 30% 저렴한 9800원에 판매한다. 평소 행사 물량 대비 3배 정도 많은 15t가량을 준비했다. ●한샘 전국 5개 플래그샵과 80여개 대리점에서 새달 8일까지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지난해 인기를 얻었던 상품은 물론 겨울 시즌 한정으로 출시된 신제품 소파까지 총 44개 품목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 상품인 ‘베네타 침대’를 23% 저렴한 93만원(퀸사이즈)에 구매할 수 있다. 데일리 식탁세트는 20% 할인된 39만 9000원이다. 아울러 아동용 소형 수납가구 ‘샘키즈 미니’ 출시를 앞두고 14일까지 인터넷몰(www.hanssemmall.com)에서 댓글 이벤트를 진행, 500명에게 샘키즈 소형 수납박스를 추가 증정한다. ●ABC마트(www.abcmart.co.kr) ‘겨울상품 총결산’ 세일을 27일까지 벌인다. 부츠와 방한의류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호킨스의 발열내의인 ‘히트브레스’를 99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신학기를 앞두고 반스 의류 전 품목과 유명 브랜드 가방 2만 5000점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까사미아 20일까지 새해 정기세일을 실시한다.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밀튼 시리즈, 트리에 시리즈, 글래머 시리즈 등의 가구를 10% 할인한다. 또 겨울 소품 특가전을 통해 다양한 침구세트를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하며, 한정수량 시계를 전 품목 20%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베페 미리보는 프리베이비페어를 다음달 3일까지 진행한다. 온라인 쇼핑몰인 베페몰(www.befemall.co.kr)에서 참가 업체들의 상품들을 미리 소개하며, 최대 70%까지 할인한다. 당일 합산 15만원 이상 구매하면 참가업체의 용품을 엄선해 구성한 베페선물팩도 증정한다. ●코퍼스트(www.e-place.co.kr) 고유가 시대와 경기 불황을 맞아 중고 난방기(라디에이터)를 3월 31일까지 최대 30%까지 싸게 판다. 추청 제품인 ‘뉴보마네’는 기존 난방기보다 성능이 향상됐으며, 산뜻한 디자인에 24시간 예약 타이머가 장착돼 원하는 시간에 효과적인 난방이 가능하다. 3단 소비전력 조절기능이 있어 전기절약에도 좋다. ●농심 22일까지 제18기 주부모니터를 모집한다.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7~45세 자녀가 있는 전업주부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홈페이지(www.nongshim.com)에서 접수를 받으며 활동 기간은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이다. 주부모니터가 되면 매장조사, 설문조사, 정기적인 오프라인 모임 등을 통해 농심 제품 품질 및 서비스 평가, 신제품 아이디어 제안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기간 소정의 활동비와 농심 제품이 제공된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www.outback.co.kr) 다음달 28일까지 100% 당첨 이벤트를 펼친다. 새해 한정 메뉴인 ‘치즈 랍스터&석류 스테이크’ 세트를 주문하면 홈페이지용 응모권을 제공한다. 1등(1쌍)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캐나다 여행권, 2등(7명) 아이패드 미니(16GB), 3등(20명)에게는 식사권을 증정한다. 응모자 전원에게 아웃백 인기 애피타이저 쿠폰이 주어진다. 당첨자는 3월 6일 홈페이지 발표. ●국순당 국순당 모니터요원을 31일까지 모집한다.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20~30대 남녀로, 술을 적당히 즐길 수 있는 사람이면 된다. 단 월 1회 저녁 정기모임에 참여가 가능해야 한다. 선발되면 2~4월 3개월간 우리술 개발을 위한 맛과 향을 평가하고, 우리 술과 어울림 안주에 대한 시식 및 의견 개진 등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정기모임 참석 시 월 5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지원서류 및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sdb.co.kr) 참조.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10일까지 ‘럭키백’ 5000개를 한정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2007년부터 연초마다 스테인리스 텀블러와 음료 무료쿠폰 3장을 기본으로 구성하고 머그, 컵받침 등의 추가 제품을 무작위로 넣은 럭키백을 판매하고 있다. 럭키백은 32~62%의 할인혜택이 적용되며 5000개 중 400개에는 10만원 상당의 제품이 들어 있다. 구매 시 내용물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없으며 판매 가격은 4만 5000원이다. [구인구직] ●국토해양부 25일까지 일반 대학이나 전문대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외항상선 3급 해기사 단기양성 과정(오션폴리텍) 교육생을 모집한다. 국토부가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 위탁, 전액 국비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6개월의 이론 교육과 1년의 승선 실습을 마치면 3급 항해사 또는 3급 기관사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seaman.or.kr) 또는 전화 (051)620-5774.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 시스템 운영, 사법부 업무시스템 개발 및 운영 관리할 전산서기보(9급) 7명을 모집한다. 18세 이상자로 정보처리 직무분야 산업기사 또는 전자 직무분야 전자계산기산업기사 이상 자격증 소지자. 원서접수는 14일부터 16일까지. 인사운영심의담당실(02)3480-1769. ●코레일유통 신입·경력직원을 채용한다. 신입은 고졸 및 장애인 등 취업보호 대상자도 포함된다. 경력직은 유통분야 마케팅 기획분석과 상품기획, CS혁신, 정보처리관리 전문가로 7년 이상 경력자로 제한된다. 원서 접수는 17일까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korailretail.saramin.co.kr). ●울산 남구 대외협력분야 계약직 공무원(서울사무소 근무)을 남녀 각 1명을 뽑는다. 채용기간은 2년으로 업무능력 및 성과에 따라 5년 범위 내 연장 가능. 2012년 1월 1일부터 최종 면접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가 서울시로 등재. 원서접수는 15일부터 17일까지. 총무과 인사교육계(052)226-5451.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일반직(6급) 1명을 채용한다. 시보 기간(6개월) 근무성적을 평가해 ‘적격’ 판단시 정규직으로 발령낸다. 원서접수는 15일까지. 경영지원부 채용담당자(02)2087-8933. ●식품의약품안전청 기획재정담당관실 예산 및 결산업무 보조인력 1명을 뽑는다. 계약기간은 12월 말.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로 회계·행정·전산분야 관련 전공자 및 한글·엑셀 능숙자 우대. 원서제출은 13일까지. 접수는 우수인재채용시스템(www.kfda.go.kr/employment). ●재외동포재단 일반행정(대리급) 계약직 3명을 모집한다. 계약 기간은 임용일로부터 1년으로 재단사정에 따라 연장 가능하고, 근무실적이 우수하면 정규직으로 채용 가능. 원서접수는 16일까지. 온라인(www.korean.net)으로 접수한다. ●국민권익위원회 기간제근로자(공용차량 운전·민원상담·온라인 홍보)를 채용한다. 계약 기간 12월 31일까지. 민원상담은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나 민사법 분야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 등. 온라인 홍보는 시각디자인 관련 자격증 소지자로서 뉴미디어 홍보 경력 2년 이상 등. 원서접수는 11일까지 운영지원과(02)360-2663. ●기술표준원 사무행정 업무보조 및 지원, 산업표준·제품안전·시험인증 관련정책 자료수집과 행정지원 보조 기간제 근로자 2명을 채용한다. 고교 이상 졸업자(졸업 예정자 포함)로 즉시 근무가능자. 비서업무 유경험자 및 사무관련 자격증 소지자 우대. 원서접수는 15일까지. 지원총괄과(02)509-7209. ●교통안전공단 6~7급 행정직, 기술직 및 6급 연구교수직 신입사원과 4~5급 기술직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지원은 10일까지 신입사원의 경우 홈페이지(www.ts2020.kr)에서, 경력사원은 우편(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376 교통안전공단 인재양성처 채용담당자)으로 하면 된다. ●KT엠엔에스 경영관리, 마케팅·영업관리 부문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15일까지 홈페이지(ktmns.com)에서 지원할 수 있다. ●한신공영 건축, 건축공공영업, 기계, 전기, 법무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11일까지 홈페이지(www.hanshinc.com)에서 해야 한다. ●GS파워 발전설비 운영, 인사·교육 등 6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11일까지 홈페이지(www.gspower.co.kr)에서 할 수 있다. ●GS네오텍 건축전기, CDN사업 등 4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홈페이지(www.gsneotek.co.kr)에서서 13일까지 받는다. ●오덱 구매 등 4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11일까지 사람인 온라인 입사지원이나 이메일(ORDEG@ordeg.co.kr), 또는 우편 및 방문(서울 중구 소공동 50번지 OCI빌딩 12층 오덱 경영관리팀)으로 접수하면 된다. ●쿠쿠전자 해외영업, 회로설계, 지식재산권관리, 유통기획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14일까지 이메일(recruit@cuckoo.co.kr)이나 우편(경남 양산시 교동 91번지 경영지원팀 인사담당자)으로 할 수 있다. ●우전앤한단 연구개발(R&D), 마케팅, 신사업 등 8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13일까지 이메일(jhjung@woojeon.co.kr)로 접수하면 된다. ●동아지질 토목 및 기계, 전기 분야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이메일(cwhan@dage.co.kr 또는 kbshin@dage.co.kr)이나 우편(부산광역시 금정구 구서동 1033-2 통합지원팀(3층) 인사담당자)으로 10일까지 해야 한다. ●유니셈 고객지원(서비스), 연구개발(기구설계), 재무팀, 구매부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13일까지 사람인 온라인 입사지원으로 접수하면 된다. ●쿠팡 경영지원, 디자인, 영업 등 8개 부문에서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지원은 11일까지 온라인(coupang.saramin.co.kr)에서 할 수 있다. ●반디앤루니스 인사총무, 전산개발 등 6개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11일까지 홈페이지(www.bandinlunis.com)에서 해야 한다. ●좋은책신사고 이러닝사업, 출판기획 등 6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15일까지 홈페이지(www.sinsago.co.kr)에서 할 수 있다. ●세화아이엠씨 기획, 재무(회계), 도면관리/설계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우편(광주광역시 광산구 옥동 881-10번지 세화아이엠씨)으로 15일까지 받는다. ●제너시스BBQ 외식 브랜드 BBQ 프리미엄 카페를 운영할 외식전문가 50여명을 채용한다. 점장, 조리장 등의 푸드마스터와 메뉴 기획개발자 등 총 2개 부문이다. 메뉴 개발 기획자는 일식과 양식요리 전문가들이 지원할 수 있다. 20일까지 홈페이지(www.bbq.co.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이메일(insa@bbq.co.kr)로 발송하면 된다. [교육소식] ●국립과천과학관 겨울방학을 맞아 다음달 3일까지 ‘우유과학 체험교실’을 연다. 올해 4회째로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체험교실은 우유 목장교실, 체험교실, 건강교실로 구성돼 있다. 과학관 입장 관람객에 한해 무료이며, 전체 체험에는 약 1시간이 소요된다. 자세한 내용은 과천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립서울과학관 이달 27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사이언스 매직퍼포먼스 ‘판타스틱 스노우맨!’을 선보인다. 온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고 싶은 누의 나라 요정 ‘루나’와 마술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장난꾸러기 ‘스노우맨’의 유쾌한 이야기로 구성된 창의 체험 마술공연이다. 마술을 통해 각종 과학원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으로 평일 2회(오전 11시, 오후 2시) 주말 및 공휴일 3회(오전 11시, 오후 2시, 4시)이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02)747-2505. ●서울사이버대 오는 17일 오후 7시 본교 4층 차이콥스키홀에서 석지영 하버드 법학대학원 종신교수의 특강을 개최한다. ‘SCU 일류 특강’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서울사이버대 학생은 물론 일반인도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석 교수는 하버드 법학대학원의 아시아계 최초의 여성 종신교수로 임명되기까지의 인생 스토리와 실험적인 교육법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특강 신청은 서울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apply.iscu.ac.kr). (02)944-5000. ●서울학부모지원센터 겨울방학 중 다양한 학부모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24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10~12시에 진행되는 ‘나를 찾아 떠나는 내적 여정’은 초·중·고교 자녀를 둔 학부모 12명을 대상으로 부모로서 역할과 부모와 자녀 간 긍정적인 관계 증진법에 대한 프로그램이다.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며 신청은 오는 15일까지 인터넷(parents.sen.go.kr)에서 할 수 있다. ‘부정적 감정 다루기 심화 과정’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감정적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 패턴을 탐색해 보고 자녀와의 갈등을 바람직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오는 22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기초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한다. ●새학기 학습전략 설명회 입시전문 업체들은 오는 3월 새학기에 대비해 예비 중·고생과 재수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학습전략 설명회를 연다. 메가스터디의 중등부 사이트 ‘엠베스트’는 오는 27일까지 전국 5개 도시를 순회하며 예비 중학생이 알아야 할 과목별 공부 방법, 목표설정에 따른 중학교 3년간 학습전략 등을 설명한다. 13일 대전, 19일 광주, 27일 청주에서 열린다. 신청은 인터넷(www.mbest.co.kr)에서 하면 된다. 대입전문업체 이투스 청솔은 1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 대강당에서 ‘2014 대입 재수 상위권 도약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서는 달라진 2014학년도 대입제도를 심층 분석하고 재수생을 위한 상위권 도약 핵심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현지에 냉연공장… 동남아 공략기지로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현지에 냉연공장… 동남아 공략기지로

    동남아시아 가정집 10곳 중 7곳은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지난 3월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연짝공단에 연산 15만t 규모의 ‘포스코VST’ 스테인리스 신냉연공장을 준공하고, 12월 현재 차질 없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냉연공장은 2010년 12월 착공 이후 1억 3000만 달러를 투자해 완공됐고, 이로써 베트남 현지 법인 포스코VST 생산 규모는 23만 5000t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2015년 압연기를 추가로 설치하게 되면 포스코VST는 연간 28만 5000t의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VST는 2011년 12월 출범한 태국의 ‘포스코타이녹스’와 함께 동남아 지역의 최대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생산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의 스테인리스 냉연 수요는 2012년 75만t에서 향후 연평균 8%로 고속 성장, 2015년에 95만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동남아 냉연 수요의 67%를 점유하고 있는 베트남과 태국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양국의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경쟁업체들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견제할 수 있게 된다. 또 한국의 포항, 중국의 장자강과 칭다오의 스테인리스 공장과 함께 동남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여기에 내년에 터키 TST 냉연공장이 준공되면 포스코는 스테인리스 냉연 제품 비율이 60% 선에서 73%까지 확대되고 중국-동남아-터키에 이르는 글로벌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준공된 신냉연공장은 세계 최고의 최신예 설비로 베트남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 현지 수입대체 및 고용창출 등 베트남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물고기 아가미 속 성분으로 세균 감염 막는다

    물고기의 아가미에서 발견된 화학물질이 박테리아의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며 이를 우리 일상에 적용할 수 있다고 미국의 과학자들이 밝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우스터폴리테크닉대학(WPI)의 테리 카메사노 화학공학과 교수팀이 물고기의 아가미에서 생성되는 항균 펩타이드라는 성분을 활용해 항균 작용하는 기술적인 표면을 제작, 실험한 결과 최대 82%의 살균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연구진에 따르면 물고기는 항상 박테리아와 균류와 공생 환경에 처해 있어도 살 수 있는데 이는 진화의 과정에서 아가미로부터 항균 펩타이드라는 성분을 생성해 수중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을 길렀기 때문이다. 즉 항균 펩타이드는 아가미라는 필터에서 물을 통해 산소를 가져올 때 수중 병원균을 체내의 혈류까지 침입하지 못하도록 살균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같은 항균 펩타이드를 생물역학(생물의 운동을 기계 공학적인 면에서 연구하는 학문)적인 방법으로 연구했다고 한다. 연구진은 항균 펩타이드를 흡수시킨 금과 실리콘 유리 표면에 박테리아를 번식시키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위와 같은 결과(최대 82%의 살균력)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이번에는 항균 펩타이드와 가장 잘 결합할 수 있는 소재인 금과 실리콘 유리로 실험했지만 앞으로는 음식 용기와 의료기기로도 편리한 스테인리스와 플라스틱에 응용하는 연구를 거듭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화학학회 응용재료 및 계면(journal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을 통해 발표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경북 ‘100주년 타임캡슐 광장’ 흉물 전락

    경북 ‘100주년 타임캡슐 광장’ 흉물 전락

    경북도 개도(開道)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조성된 타임캡슐 광장이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 28일 문경시 등에 따르면 도는 1996년 10월 문경읍 문경새재 도립공원 제1관문 일원에 ‘경북 100주면 타임캡슐 광장’을 조성했다. 광장 중앙에는 5형 구조로 특수 제작된 첨성대 모형(직경 1m, 높이 1.5m)의 타임캡슐이, 주변엔 도내 23개 시·군 현황판 등이 설치됐다. 타임캡슐에는 경북 도민의 생활상과 산업, 경제, 교육, 문화, 정치, 행정, 자연, 환경, 경북의 미래 등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문물 100개 품목 475종의 실물이나 축소 모형과 이를 CD롬으로 제작한 영상물이 저장됐다. 경북 탄생 500주년이 되는 2396년 10월 23일 개봉될 예정이다. 도가 이곳에 타임캡슐 광장을 조성한 것은 서울 및 수도권 등 타 지역 관람객 유치가 가능하고 역사적으로 경상감사 부임 시 업무와 직인을 교환하던 장소라는 점이 감안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광장 조성 이후 관리 부실로 시·군 현황판 등 일부 시설물이 훼손 또는 부식된 채 방치돼 관광객 등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울릉·성주·청도·영양군 등 상당수 시·군 현황판(스테인리스)은 내용을 거의 알아볼 수 없도록 훼손됐다. 또 광장 곳곳에는 담배꽁초와 과일 껍질이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다. 관광객 이모(50·고령군 고령읍)씨는 “경북도가 전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문경새재 입구에 타임캡슐 광장을 조성해 놓고 관리를 제대로 안 해 망신거리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TV 미술관(KBS1 밤 12시 40분)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고 있는 작가 아니시 카푸어. 그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 우리나라에서 열렸다. 동서양의 사상과 문화를 아우르며 명상적이고 시적인 작품을 선보여 온 아니시 카푸어.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초기 안료작업부터 보이드 작업과 최근 작인 스테인리스 스틸 조각까지 총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8시 20분) 발트 3국에서 섬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에스토니아. 키흐누는 에스토니아의 1521개 섬 중 7번째로 큰 섬이다. 키흐누는 여성들의 섬으로 알려져 있다. 남자들은 거의 모두 돈을 벌러 육지로 나가거나 배를 타기 때문에 빈자리를 여성들이 책임져야 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키흐누 여인들은 남자들이 하던 일들을 대신해 오고 있었다. ●황금어장 무릎팍도사(MBC 밤 11시 15분) 1년 만에 돌아온 메인 MC 강호동의 첫 방송. 게스트로 영화배우 정우성이 출연한다. 강호동은 예능에서 좀처럼 만날 수 없어 더욱 미스터리 했던 남자 정우성을 완벽하게 파헤친다. 또한 더욱더 건방진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할 개그맨 유세윤과 새롭게 합류한 ‘제국의 아이들’ 멤버 광희의 독설이 가세한다. ●좋은 아침(SBS 오전 9시 10분) 웬만해선 그녀들을 막을 수 없다는 강유미와 안영미가 뭉쳤다. 환상의 짝꿍으로 10년 지기인 그녀들이 이번에 제대로 사고 한 번 쳤다. 평소 효녀로 소문난 그녀들이 어머니들을 위해 아주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개그맨보다 더 웃긴 어머니들과 함께 떠난 개그우먼 최강 콤비 강유미, 안영미의 좌충우돌 일본 여행기가 펼쳐진다. ●EBS 다큐 프라임(EBS 밤 9시 50분) 아이들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는 이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전국 7개 고등학교 100여명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아본다. 서울에서 전주, 대구, 창원까지. 특목고와 일반고, 그리고 대안학교 등 각자 조금씩 다른 환경과 다른 고민을 안고 있는 17~19살 아이들이 생생한 학교 이야기를 전달한다. ●올리브(OBS 밤 11시 5분) 탤런트 신신애는 단편영화 ‘스페이스 보험왕’에 주연으로 출연했던 근황과 함께 촬영 후 귀갓길에 사고를 당한 이야기를 전한다. 주차되어 있는 오토바이에 걸려 넘어져 1m 이상 날아갔었던 것이다. 사고 후 극심한 어깨통증으로 움직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변함없는 춤 솜씨로 무대를 장악하며 유쾌한 모습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김종성 로케트전기 회장, 품질경영혁신 금탑산업훈장 수상

    김종성 로케트전기 회장, 품질경영혁신 금탑산업훈장 수상

    제38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김종성 로케트전기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태성은 한전KPS 사장과 문성호 문창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지식경제부와 한국표준협회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정대표 한국소비자원 원장, 윤상직 지경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8회 국가품질경영대회’를 열고 품질경영활동에 앞장서온 공로자 85명과 우수기업 단체 15곳을 표창했다. 품질유공자 부문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33년간 전지 분야에 종사하며 지속적인 품질경영 활동을 전개한 김종성 로케트전기 회장이 수상했다. 국내 최초로 알카라인 전지 및 FLB(Flexible Lithium Battery)를 개발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해 수출 비중이 68%인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육성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또 친환경 제품인 무수은ㆍ무카드늄 전지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녹색경영과 지속적인 품질경영의 성과를 이뤄낸 점도 인정 받았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품질 혁신과 연구ㆍ개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우수한 성능과 뛰어난 제품 경쟁력 및 서비스를 갖춰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전지 분야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태성은 한전KPS 사장은 세계 최초로 최단기간 원자력 중수로 압력관 교체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한전KPS를 해당 분야 세계 1위 정비회사로 성장시킨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 문성호 문창 대표는 콘크리트 저수조의 부식, 미생물 번식, 누수ㆍ오염 및 짧은 수명 등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고내식성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을 이용한 방수 방식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보급하는 등 고품질의 친환경 제품 생산 성과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한편 품질유공 단체 부문에서는 S&T중공업이 국가품질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와 신한은행 등 13개 단체가 대통령표창을, 성남시설관리공단 등 2곳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사진 제공 = 한국표준협회 서울신문 Boom뉴스팀 boom@seoul.co.kr
  • 베풂을 가르친 건축가 김원철의 어머니

    베풂을 가르친 건축가 김원철의 어머니

    10년 전, ‘러브 하우스’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돕던 건축가 김원철(49)은 요즘 캄보디아 등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받는 제3세계 국가들을 돌아다니며 집을 짓는 비정부기구(NGO) 활동을 하고 있다. 그가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디자인을 고민하게 된 건 어머니 장윤자(72)씨의 가르침 때문이다. 2일 밤 10시 40분 EBS의 ‘어머니 전’에서 건축가 김원철의 어머니를 만나본다. 방 한 칸에 시부모를 모시고 시동생들과 함께 살았던 어머니는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서울로 이사를 왔다. 밤낮 없이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시댁 식구들은 자신만 쳐다볼 뿐, 누구도 일을 돕지는 않았다. 머릿속에 든 지식은 아무도 가져갈 수 없다고 생각한 어머니는 없는 살림에도 김원철을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학원에 보냈다. 어머니는 또한 늘 남에게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흘러가는 물이라도 떠 줘야 공이라고 생각을 한단다. 얻어먹는 사람이 되지 마라. 얻어먹는 사람이 제일 불쌍해.”란 말을 지금도 김원철은 간직하고 있다. 1960년대부터 서울 미아리 일대에서 스테인리스 빗과 화로를 만드는 조그마한 공장을 운영했던 어머니는 재료값과 직원 월급을 꼬박꼬박 챙겼다. 공장 문을 닫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재료 업체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재료값을 가져가라고 말했을 정도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깊고, 곱고, 매끈

    깊고, 곱고, 매끈

    미술관이란 공간 자체, 그러니까 하얀 벽에다 작품 내걸어 시선을 고정시키도록 유도하는 화이트큐브 자체가 남자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 이리저리 힐끗대는 사냥꾼 습성이 짙게 밴 남자에게 ‘닥치고 작품!’을 외치는 꼴인데, 이건 변기에 앉아서 소변 보라는 마누라의 지청구처럼 느껴질 수 있다. 내년 1월 27일까지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리는 아니쉬 카푸어(58)의 전시장은 여기다 하나를 더했다. 리움의 거대한 화이트큐브만도 벅찬데, 이번에 전시된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딱 한단어 밖에 생각 안 난다. ‘여근곡’(女根谷). 그 왜, 백제군 때려잡았다는 선덕여왕의 일화 말이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이번에 선보이는 그의 작품의 특징을 뽑아보자면 깊은 공간감, 고운 색감, 미끈한 표면이다. 관객을 맞이하는 첫 작품은 지름만 8m에다 무게는 15t에 이르는 작품 ‘동굴’(Cave)이다. 2~3개 연대 병력 한끼 식사 정도는 거뜬히 해결해줄 수 있을 듯한 거대한 밥솥을 위태롭게 엎어놓은 듯한 이 작품을 두고 작가는 그 앞에 서서 그 안을, 무한한 공간을 들여다보라고 제안했다. 실제 그리 해보면, 그 어두컴컴한 공간이 점차 다가선다. 그 외 작품들, 작가의 명성을 널리 퍼뜨렸던 보이드(Void)시리즈들도 비슷하다. 아주 곱디 고운 원색으로 벽이나 바닥을 뒤로, 아래로 깊이 뚫어놓은 작품들이 여럿이다. 이 깊은 공간감이 폐허와 상실이 아니라 긍정적 생산의 공간임을 주장하는 작품은 벽을 볼록하게 솟아오르게 한 ‘내가 임신했을 때’(When I am pregnant), 20t의 거대한 붉은 왁스 덩어리를 1시간에 한 바퀴 도는 시계형태의 운동으로 정리해나가는 ‘나의 붉은 모국’(My Red Homeland)이다. 임신한 상태, 붉은 이미지라는 것은 어떤 생성을 드러내지만, 거대한 순환고리라는 점에서 그것이 꼭 ‘진보’라 단정할 필요는 없다. 으스스한 몸을 진정시키기 위해 눈을 돌린 곳은 야외 전시장. 그동안 리움미술관을 상징했던 루이스 부르주아의 거대한 거미 ‘마망’을 수장고로 밀어넣은, 카푸아의 설치작품들이 있어서다. 잘 닦인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 작품들이니 야외에서 작렬하는 빛을 받아 번쩍번쩍한다. 아, 드디어 양기 넘치는 작품들인가. 그런데 나가봤더니 젠장, 볼록 거울이 아니라 오목거울이다. 그러니까 구멍을 안 뚫었다 뿐이지 깊이 빨아들이는 공간감은 매한가지란 뜻이다. 작가 스스로도 여성 작가의 작품처럼 보인다는 평이 좋다 하니 말 다 했다. 1990년 베니스 비엔날레 영국관 작가, 1991년 영국 터너상 수상에 이어 지난 런던올림픽 상징조형물 ‘궤도’를 선보인 카푸어는 영국이 내세우는 대표 작가로 이번 전시는 동아시아 최초의 개인전이다. 일반 8000원. 초중고생 5000원. (02)2014-690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포스코 계열사 통·폐합 확대

    포스코 계열사 통·폐합 확대

    포스코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계열사 구조조정의 폭을 확대하고, 시기도 당초보다 앞당긴다. 국내 기업집단(그룹)의 ‘문어발 확장’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포스코가 자회사 통·폐합에 나서면서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른 기업들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스테인리스강 계열사인 포스코AST는 우선 포스코NST를 인수, 내년 1월에 합병회사로 출범하기로 했다. 포스코AST는 또 다른 관련 업종 자회사인 뉴알텍, 포항·광양·군산SPFC도 곧 합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다른 대표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엠텍, 포스코P&S 등도 부실 자회사 인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플랜트 관련 상장사인 성진지오텍은 지난해 569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유망 분야인 만큼 포스코플랜텍을 흡수해 덩치를 키우기로 했다. 포스코는 연말까지 71개 계열사(손자회사 포함) 중 자본잠식이나 단기순손실 상태에 있거나 업무가 중복된 10여곳을 정리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 정리대상 기업을 16~18개로 늘리고, 조정 시점도 조금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한편 세계 철강업계는 장기불황의 여파로 지난 1일 일본 내 1위 철강사 신일본제철과 3위사 스미토모금속공업이 전격적으로 사업체를 통합하고 ‘신일본제철스미토모㈜’로 새롭게 나섰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열린세상] 불산 유출 공포와 정부 대책 /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열린세상] 불산 유출 공포와 정부 대책 /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경북 구미시에서 발생한 불산 유출 사고의 파장이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 사고 발생 후 보름 가까이 지났지만 피해자 숫자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 불산은 활성이 강해 반도체 등 첨단제품의 세정작업과 주석·납·크롬 등의 도금작업, 스테인리스강 표면처리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불산은 공기와 접촉하면 연기를 내며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유독성 가스다. 인체에 닿으면 피부와 점막을 심하게 부식시킬 수 있는 물질로, 특히 고농도로 흡입하면 강한 독성을 보여 신경조직 손상과 폐부종 등이 생겨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하지만 특유의 유독성 냄새 때문에 유출 초기에 조기 대응이 가능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은 조기 대응 부실이 얼마나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환경 유해물질 유출에 의한 사고는 해당 물질의 노출 규모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초기에는 급성 고농도 노출 피해자에 대한 건강 장애를 평가하고, 지속적인 노출을 차단해 2차 피해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유해물질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건강 피해의 규모를 예측하는 것도 병행돼야 한다. 이번 사건과 같이 환경 유해물질에 의한 건강 장애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성 질환의 특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훨씬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게 대처해야 한다. 또한 환경성 질환은 노출이 중단되어도 발생된 건강 장애가 좋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개의 유해물질은 생물학적인 반감기(인체에 들어온 유해물질의 반이 체외로 빠져나갈 때까지 걸리는 시간)가 수주에서 수개월인 반면, 뼈에 흡수된 불산은 이 기간이 20년 가까이 된다. 따라서 장기간 노출에 의한 만성적인 건강 장애를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향후 대책 중 가장 시급한 것은 대기 중 불산 노출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여 조금이라도 유해 가능성이 남아 있다면 잠재적인 건강 피해자를 이주시키는 것이다. 환경 유해물질의 위해도 평가는 대상 물질의 독성 평가, 노출 규모 파악, 노출량과 피해 정도에 대한 양-반응관계 평가로 이루어진다. 이 세 가지 단계에 대한 치밀하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노출 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관리이다. 불산은 전신 독성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비염, 기관지염 등의 점막 손상에 의한 가벼운 건강 문제부터 폐부종, 신경조직 손상 등의 치명적인 건강 평가까지 체계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노인층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건강 평가와 관리도 병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위기관리의 총체적인 부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21년 전 같은 지역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페놀 30t이 낙동강에 유출된 사건이다. 이 사고로 수돗물의 페놀 수치가 세계보건기구 허용치의 110배까지 올라갔다. 녹색연합에서는 낙동강 페놀 오염사건을 “1950년대 이후 발생한 대한민국 환경 10대 사건”중 1위로 선정하였다. 지난 20년간 우리 경제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이제는 세계 10대 경제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자연재해나 인공 재난에 대한 위기관리는 오히려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에 왔다. 미국에서는 1980년에 유해물질의 환경 누출과 유해물질 매립지에 의한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성물질환경질환등록청을 설립했다. 현재는 환경 유해물질의 만성적인 건강장애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기 위해 국립환경보건센터와 같이 운영하고 있다. 환경유해인자에 의한 건강문제는 단기간 고농도 노출에 의한 급성 건강장애뿐 아니라 장기간 저농도 노출에 의한 만성 장애가 오히려 더욱 큰 문제이다. 이제는 우리도 환경성 질환의 급성 역학 조사와 만성 역학 연구를 전담할 수 있는 기구의 설립이 시급히 필요하다. 범부처 간 협력은 필수적이다. 같은 실수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 [유통플러스]

    CJ오쇼핑, 고소영 트렌드 디렉터로 영입 CJ오쇼핑은 배우 고소영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 고소영은 CJ오쇼핑 패션브랜드컨설팅 연구소인 ‘오트렌드랩’에 출근하며 해외 브랜드 소싱이나 트렌드 상품 기획·개발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소영은 CJ오쇼핑의 새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현대百, 가정용품 공동구매 할인 이벤트 현대백화점은 14일까지 전국 14개 점포에서 가정용품 공동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만도 김치냉장고, 다이슨 핸디청소기, 실리트 스테인리스 냄비 등 13가지 제품을 최대 6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매장에서 직접 신청하거나 현대H몰(www.hyundaihmall.com)을 이용하면 된다. 에이스침대 새달 4일까지 웨딩 이벤트 에이스침대가 혼수철을 맞아 ‘에이스침대 웨딩 이벤트’를 실시한다. 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침대를 구매하면 비씨카드 ‘2~5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 비씨카드 20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LG엘리스 침구 청소기를 무료로 증정한다.
  • 스펙터클하고 다이내믹… 인간의 삶, 쇠구슬로 꿰다

    스펙터클하고 다이내믹… 인간의 삶, 쇠구슬로 꿰다

    스펙터클하고 다이내믹하다.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다양한 크기의 구슬을 꿰어 보배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심초사했다. 10월 24일까지 경기도 용인 마북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리는 심영철 작가의 ‘매트릭스 가든 - 영혼의 소리, 빛의 꽃으로 피어나는’ 전이다. 가령 ‘빛의 꽃’ 같은 작품은 700개의 구를 이용해 높이로만 6m에 이르도록 마치 포도송이처럼 구성해 둔 작품이다. 쇠로 만든 장대한 작품이다 보니 미술관 쪽에서는 천장에 무리가 갈까 전전긍긍했다는 후문이다. 광섬유까지 달려 있어서 빛이 변함에 따라 그 빛을 서로가 서로에게 반사해 나가면서 묘한 풍경을 그려 낸다. 작품 ‘비상’ 역시 572개의 쇠구슬을 천장에 꿈뜰거리듯 배치해 뒀는데 날아갈 것 같은 형상에다 쇠구슬끼리 부딪치면서 소리까지 내니 비상에 대한 열망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듯하다. 그 움직임과 소리를 관객들과 함께하기 위해 전시물을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 볼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비상’의 경우 관람객들이 밑에 들어가 누워 볼 수 있도록 했다. 작가가 쇠구슬에 집중하는 이유는 광택과 반사다. 그는 “쇠구슬이라는 게 부드럽게 모든 것을 품으면서 다시 반사해 내기도 하고 부딪침이 드문데, 이런 쇠구슬을 건드리고 만져 보는 과정 자체에서 인간의 삶이란 저러해야 하는 것이라는 위안을 많이 얻었다.”고 했다. 원래 반구, 그러니까 버섯 머리 모양의 작업 때문에 버섯 작가로 이름을 얻은 작가가 쇠구슬로 방향을 튼 이유다. 작가는 예전부터 가든 시리즈를 선보여 왔다. 일렉트로닉, 모뉴멘털, 시크릿에 이어 매트릭스 가든에 도달한 것이다. 시리즈 이름에서 보듯 가든이면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를 말하는 것일 텐데 작가는 철저하게 차가운 금속성 소재를 썼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관람객이 손을 대면 다른 파장을 선보이는 플라스마나 터치스크린은 물론 관람객이 보는 각도에 따라 각기 다른 형상을 보여 주는 홀로그램 작품도 있다. 그나마 이번에는 많이 자제한 것이라고 한다. 작가는 “예전에는 의욕이 넘쳐서 약간 과하다 싶을 정도로 기계적인 요소를 많이 가져다 썼다. 이번 작품부터는 기계적인 것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한다.”면서 “기계적인 면을 최소화함으로써 영적인, 비시각적인 세계를 더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이전 시리즈까지 함께 선보인다.(031) 283-6418.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IT플러스] 팬택 스마트폰 ‘플렉스’ 내놔

    [IT플러스] 팬택 스마트폰 ‘플렉스’ 내놔

    팬택은 초박형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플렉스’를 미국 이동통신사 AT&T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두께가 7.95㎜로 지금까지 팬택이 선보인 LTE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다. 무게도 132g으로 가볍다. 이 제품은 뒷면을 분할해 스테인리스강과 플라스틱을 배치해 입체감이 돋보이는 얇은 디자인을 구현했다. 팬택은 이 제품으로 ‘레드닷 디자인상’ 본상을 받았다.
  • 불법시설물 된 ‘MB 독도 표지석’

    불법시설물 된 ‘MB 독도 표지석’

    독도 수호 의지가 담긴 이명박 대통령 명의의 ‘독도 표지석’이 설치된 지 수일 만에 강제 철거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독도 표지석이 놓여 있는 바닥석이 불법 시설물<서울신문 2012년 8월 18일자 14면·21일자 12면>이라는 문화재청의 지적에 따라 바닥석과 함께 대통령의 표지석도 걷어 내기로 했다. 대통령의 친필이 담긴 독도 표지석은 지난 19일 독도경비대가 주둔한 독도의 동도 망양대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병석 국회부의장, 김찬 문화재청장, 최수일 울릉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됐다. 대통령 이름으로 된 표지석이 독도에 설치된 것은 처음이다. 도 관계자는 “독도 표지석 밑에 불법으로 설치된 바닥석을 걷어 내야 하기 때문에 표지석의 일시 철거는 불가피한 것으로 안다.”면서 “불법 시설물을 완전히 철거한 뒤 대통령 명의의 독도 표지석을 다시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불법 시설물로 판정받은 경북도기와 울릉군기의 게양대, 태극 문양, 건곤감리 및 스테인리스 조형물, 성화 채화대 등 독도에 설치된 각종 불법 시설물도 모두 철거키로 하고 독도관리사무소와의 협의에 착수했다. 도는 독도 불법 시설물의 철거와 운반 비용 확보 방안 등을 마련한 뒤 빠르면 이번 주 중에 철거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호랑이 조각상 등 일부 창작물은 울릉도로 옮겨 독도박물관이나 다음 달 준공 예정인 안용복기념관 등에 영구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앞서 지난해 10월 1430만원의 예산을 들여 독도 국기 게양대 앞에 김관용 지사 명의의 독도 표지석(가로 50㎝, 높이 80㎝)을 불법으로 설치한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도는 이들 시설물을 설치하면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로부터 현상 변경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위치추적 기능강화 와이파이 전자발찌

    성범죄자에 대한 위치 추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와이파이 방식을 추가한 ‘5세대 전자발찌’가 개발된다. 법무부는 성폭력 범죄자의 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에 와이파이 방식을 추가해 GPS위성신호가 닿지 않는 지하 등으로 착용자가 진입할 때도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와이파이 방식을 추가하면 측정 위치 값의 신뢰도가 높아져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 새로운 전자발찌는 현재보다 훨씬 부드럽고 절단 저항력을 높인 ‘강화 스테인리스’를 사용해 훼손율을 줄일 계획이다. 법무부는 새로운 전자발찌를 개발하는 한편 경찰과의 공동 출동 등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9월부터 야간 외출 금지, 특정인에 대한 접근 금지 등 준수사항을 위반한 경보가 접수될 때도 경찰과 함께 즉시 출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전자발찌를 훼손할 경우에만 보호관찰관이 경찰과 함께 출동했다. 법무부는 또 성폭력 사범에 대해서는 월 4~5회 지도감독을 하고 현재 7개 보호감찰소에서 시행 중인 성폭력 사범 전담직원 지정관리제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누구나 외로운 ‘투명인간’이다

    누구나 외로운 ‘투명인간’이다

    전시장에 척 들어서면 적막하다. 그래서 좀 안 어울려보이기도 한다. 카메라를 움켜쥔 연인,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북적대는 곳이니 말이다. 거꾸로 그렇기에 외롭고 힘들어 하는 작품들에게 ‘투명 인간’(Invisible Man)이란 제목을 붙여둔 것이 잘 어울려 보이기도 한다. 23일까지 경기 파주 헤이리 갤러리이레에서 열리는 최태훈(47) 개인전은 그런 느낌이다. 조각으로 표현한 인물은 정말 투명인간이다. 사람은 싹 지워졌고 후드티, 바지, 신발로만 묘사되어 있다. 존재감은 인물 안에 숨겨진, 명멸하는 불빛으로 대체됐다. 후드티와 바지는 워낙 오래 입어서 닳아버린 듯 빛이 반짝일 때마다 옷 위로 떠올랐다 사라진다. 분명 스테인리스스틸이 재료인데 직조물의 느낌을 내준다. 전시는 1층에서 3층까지 이어졌는데 층을 밟아 올라갈수록 위안을 찾아 헤매는 모습, 그리고 마침내 스테인리스스틸 옷을 다 벗어던지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누운 모습으로 끝맺었다. 이게 부검을 앞둔 변사체의 모습인지, 자포자기의 몸부림인지, 피로를 풀기 위한 깊은 잠인지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언제나 열심이지만 결국 겉도는 게 우리의 인생 아닌가라는 생각에서 만들었다는게 작가의 말이다. 너무 우울해할 필요는 없다. 전시는 연극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한편의 심리드라마 같아서다. 다시 문을 열고 나와 헤이리 길을 걸으면 더 큰 삶의 기쁨을 맛볼는지 모른다. (031)941-4115.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필리핀 수입고철 받고보니 쓰레기

    필리핀에서 고철을 싼 가격에 수출한다며 한국 수입업체로부터 미리 물품대금을 받은 뒤 고철 대신 폐기물을 실어 보내는 사기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31일 부산경남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필리핀으로부터 수입하기로 계약한 고철 대신 건축폐기물 등의 쓰레기가 담긴 컨테이너가 반입되는 무역 사기사건 5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세관 측은 사기 사건 5건의 계약금액은 375만 달러로, 실제 국내 수입업체가 본 피해금액은 130만 달러(15억여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인천에 있는 A수입업체는 지난달 필리핀으로부터 스테인리스 스크랩(STAINLESS SCRAP·부스러기) 465t과 구리 스크랩(COPPER SCRAP) 65t을 90만 달러(약 10억원)에 수입하기로 하고 대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A사는 며칠 뒤 고철 대신 건축폐기물이 가득 찬 컨테이너 17개를 받았다. 수입대금 10억원을 날린 셈이다. B수입업체도 지난해 11월 필리핀에서 고철 스크랩 511t을 24만 달러에 수입하기로 하고 대금을 지급했으나 국내에 들어온 컨테이너 24개에는 건축폐기물만 가득했다. 세관 측은 필리핀 무역사기단이 국제시세보다 25% 싼 가격으로 국내 수입업체를 유인해 필리핀 현지 고철창고에서 일부 물품 적재 현장을 보여 준 뒤 수입업자가 돌아가면 고철을 빼내고 쓰레기를 담아 보내는 수법을 썼다고 설명했다. 무역사기단은 컨테이너가 필리핀 항만에서 배에 선적되지 않았는데도 선적한 것처럼 거짓 선하증권을 만들어 대금지급을 요구하거나 배를 한국으로 직항시키지 않고 타이완, 홍콩 등으로 경유시켜 시간을 끌면서 대금결제를 독촉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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