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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2, 더 핀 등 최종 라인업 발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2, 더 핀 등 최종 라인업 발표

    봄 음악 축제, 완판 공연의 대명사인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2’(이하 뷰민라)가 3월 28일 최종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미 1, 2차 라인업을 통해 30팀의 주요 아티스트를 발표한 뷰민라는 이번 최종 라인업에서 공식 스테이지 출연 아티스트 4팀을 포함한 12팀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더 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멤버 이향익이 지난 1월말 대형 교통사고로 여전히 더딘 회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더 핀의 이름이 추가된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민트페이퍼 관계자는 “이향익이 돌아왔을 때를 위해서라도 더 핀의 이름은 의미있게 유지됐으면 좋겠다는 소속 레이블의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면서 “더 핀의 공연은 또 다른 멤버 임장현을 중심으로 꾸며질 예정이며, 이향익이 기적처럼 회복하여 무대에 서길 바라는 희망의 끈도 여전히 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최근 ‘신치림’으로 활동 중인 싱어송라이터겸 기타리스트 조정치와 현 KBS 라디오 PD이자 음반까지 발매한 실력파 뮤지션 ‘곰PD’가 협연 무대를 가지며,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음악 감독 프로듀서인 황예준과 미모의 보컬 고지후로 구성된 ‘텐시러브’, 지난해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과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을 통해 혜성과 같이 등장한 ‘블랙백’이 함께 한다. 한편 뷰민라의 티켓 파워는 여전히 혀를 내두를 정도. 4월 28일 1일권과 2일권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4월 29일 1일권의 잔여 티켓마저도 극소량만 남은 상황이다. 이에 민트페이퍼는 “단독 콘서트가 아닌 페스티벌에서는 다소 이례적인 현상이지만, 이는 관객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지켜가는 뷰민라 콘셉트와 메시지에 꾸준한 호응을 보내는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전했다. 오는 4월 28일~29일 양일간 고양 아람누리에서 펼쳐지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2는 3개 스테이지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하며 자세한 사항은 민트페이퍼 홈페이지(www.mintpaper.com)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존 박-뜨거운 감자 등 14팀, 뷰티풀민트라이프2012 합류

    존 박-뜨거운 감자 등 14팀, 뷰티풀민트라이프2012 합류

    봄 페스티벌의 대표주자인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2’(이하 뷰민라)가 2차 라인업을 공개, 총 14팀의 아티스트를 추가 발표했다. 1차 라인업에 이어 2차 라인업 역시 최근 새 앨범을 발표했거나, 발표를 앞둔 아티스트들이 상당수라 눈길을 끈다. 먼저 솔로 음반 발매 초읽기에 들어간 김C가 ‘뜨거운 감자’로 오랜만에 관객과 만나며, 민트 계열 아티스트의 대명사 격인 ‘이한철’이 새 음반과 함께 합류를 결정했다. 데뷔 EP ‘Knock’으로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는 존 박은 생애 첫 공연 무대로 뷰민라를 택했으며, 지난 2월 2집 ‘Pink Revolution’을 발표한 ‘안녕바다’와 데뷔 앨범을 통해 홍대 슈퍼루키 진검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이는 ‘소란’, ‘글렌체크’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1집 ‘bittersweet’를 통해 음원 시장의 소리없는 강자로 떠오른 ‘랄라스윗’과 음악인들이 사랑하는 노장 뮤지션 ‘윤영배’, 버스킹 씬의 국가대표 격인 ‘좋아서 하는 밴드’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윤영배의 공연에는 이상순을 비롯한 초호화 연주인들이 지원사격 할 예정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라인업 경향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기존 뷰민라의 특성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경향의 아티스트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정차식, 윤영배 등 처럼 현재 음악 씬에서 화려한 미사여구는 없지만 폭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아티스트의 출연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력 있는 신인 아티스트들을 과감히 섭외함으로써 미래를 내다보는 단단한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오는 4월 28일부터 29일 양일간 고양 아람누리에서 펼쳐지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2는 러빙 포레스트 가든, 카페 블로섬 하우스, 화이트 문 라운지 등 3개 스테이지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3월 28일 최종 라인업이 발표되며 자세한 사항은 민트페이퍼 홈페이지(www.mintpaper.com)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봄철 가족나들이 영등포로 오세요”

    “봄철 가족나들이 영등포로 오세요”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봄을 맞았다. 초·중·고교 주 5일 수업 전면 시행으로 가족 단위의 나들이가 활기를 띠게 된다. 하지만 야외로 나가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 부담이 적지 않다. 이를 고려해 영등포구는 멀리 가지 않고도 가족끼리 봄바람을 쐴 수 있는 코스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관련 지도는 구청과 각 동 주민센터에서 배포하며, 구 홈페이지(www.ydp.go.kr)에서도 곧 만나볼 수 있다. ‘아이가 똑똑해지는 나들이’를 테마로 가족 여행자들의 패턴을 반영해 여행 목적에 걸맞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4개 코스로 나눠 사진과 관광 포인트, 교통편을 지도에 꼼꼼히 담았다. 국내 최초의 방송전시관인 ‘KBS 견학홀’에서 국내 방송의 역사와 현재를 체험할 수 있다. 입체영상체험관, 홀로그램, 캐릭터 코너, 미니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 위치한 ‘금융투자 체험관’에는 청소년관이 마련돼 있어 시뮬레이션 방식을 통해 금융과 자본시장에 대한 기본 지식을 배울 수 있다. 30~40명 단위 단체관람 때 인터넷 홈페이지(www.kcie.co.kr)에서 ‘꿈꾸는 여의도 경제버스’난을 찾아 신청하면 된다. 국내 최고 수준의 민간과학관인 LG사이언스홀은 생명과학, 미래에너지, 디지털 네트워크 등 8개 테마전시관을 갖춰 과학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과거 정수장이었던 ‘선유도 공원’이 생태공간으로 다시 탈바꿈했다. 가족 나들이 코스로 인기 ‘짱’이다. 한강역사관과 수질정화공원도 체험할 수 있다.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선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각종 희귀 동식물을 만날 수 있다. 서울교에서 여의교까지 ‘생태체험 학습구역’과 하류의 ‘둔치경관탐방구역’이 추천 코스다. 여의도공원은 신선한 정취를 느끼며 하이킹이나 산책을 즐기기 좋아 웰빙 투어코스로 꼽힌다. 수중생물을 만날 수 있는 63시티 ‘씨월드’와 한강 사계절 테마파크 ‘수피아’도 들러보자. 삭막했던 문래동 철제 상가촌에 젊은 예술가들이 하나둘 모여들면서 홍대나 신사동 가로수길에 못잖은 감성적이고 근사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과 창작촌 곳곳에 숨어 있는 그림 및 조각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한강변의 플로팅 스테이지나 영등포 아트홀에서도 가족 중심의 공연·전시가 연중 계속돼 미리 일정을 체크하고 찾아보는 게 좋다. 고급 브랜드가 모인 백화점부터 저렴한 대규모 할인점이 밀집해 주말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영등포 재래시장에서 시장 구경은 물론 먹자골목 체험도 곁들여 짭짤한 재미를 볼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골프소식]

    방향성 뛰어난 미즈노 아이언 미즈노-㈜덕화스포츠가 신제품 JPX 800 AD·HD 포지드 아이언과 MP-69·59 아언언을 출시했다. JPX 800 AD 포지드는 청량한 타구음이 특징으로 더 먼 비거리와 정확한 방향성을 갖췄다. JPX 800 HD 포지드는 볼을 띄우기 쉽고 방향의 안정성을 높인 제품이며 MP 시리즈 아이언은 파워로프트 설계로 비거리를 늘리는 건 물론 손에 맞는 타구감을 제공한다. (02)3143-1288. ‘똑바로’ 콘셉트 ViQ 드라이버 석교상사가 2012년형 투어스테이지 ‘ViQ’ 드라이버를 출시했다. ‘똑바로’가 주요 콘셉트. 임팩트 때 느끼는 압력을 최소화시킨 ‘뉴 임팩트 관리 시스템’과 ‘네오 타깃 아이’를 채용해 직진성은 물론 비거리까지 늘렸다. 떨림이 적어 안정적인 스윙을 지원하는 VT-501W샤프트를 적용했다.(02)558-2235. 정선 9홀 대중골프장 9일 개장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9홀짜리 대중 골프장인 에콜리안 정선골프장이 9일 개장한다. ‘노캐디’ 방식으로 정상가는 평일 2만 9000원, 주말·공휴일 3만 9000원이지만 시즌 개장 기념으로 3월에는 평일 2만 2000원, 주말·공휴일 3만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인터넷(js.ecolian.or.kr)으로만 가능하고 당일 이용에 한해 전화 예약(033-378-7514)도 할 수 있다.
  • 미리 맛보고 미리 써보고 관심 얻고 아이디어 얻고

    미리 맛보고 미리 써보고 관심 얻고 아이디어 얻고

    회사원 박민정(29)씨는 최근 풀무원이씨엠디에서 새달 선보일 다이어트 프로그램 ‘잇슬림’ 체험단으로 활동했다. 2주 동안 삼시 세끼 정성스러운 도시락과 과일주스가 포함된 간식을 꼬박 받아 먹으며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나온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비해 다소 고가다. 최소 1주일 단위로 신청을 받으며 가격은 끼니수와 구성에 따라 10만~25만원선이다. 박씨는 “도시락이 양은 적었지만 너무 맛있어서 건강하게 먹으며 살을 뺄 수 있었다.”며 “가격이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제품이 정식 출시되면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꼬꼬면’으로 화제를 양산하고 있는 팔도도 꼬꼬면 2탄을 준비하며 시식체험단을 모집했다. 30명 모집에 200명이나 몰려 체험단 규모를 2배 늘려 60명을 뽑았다. 참가자들은 1차, 2차로 나눠 시식용 꼬꼬면을 20여개씩 받게 된다. 시식 후 평가를 블로그 등에 꼼꼼하게 올리는 것이 이들이 할 일이다. 고객의 소리는 제품을 개선하는 데 ‘보약’이 된다. 팔도 관계자는 “꼬꼬면 첫 출시 때도 체험단을 운영해 조리 시간, 물의 양 등을 조절해 최적화된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체험단 운영은 단순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차원이 아니라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풀무원이씨엠디도 현재 3차에 걸쳐 ‘잇슬림’ 체험단을 운영 중인데, 평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출시 가격을 당초보다 조금 낮추고 패키지 구성을 다양화하기도 했다. 무수한 상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눈독에 들기 위해서 ‘체험, 경험’ 만큼 중요한 마케팅 수단은 없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소비자들을 수시로 홍보대사로 모시기 위한 프로그램을 짜내고 있다. 아예 체험형 매장을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화장품 브랜드 아이오페는 최근 체험관 ‘스킨랩’(SKIN LAB)을 서울 서대문구 대흥동 이화여대 부근에 위치한 아리따움 매장 2층에 열었다. 올 연말까지 운영하는 이곳을 방문하려면 아이오페 홈페이지(www.iope.com)를 통한 예약은 필수. 스킨터치, UV 촬영이 가능한 페이스 스테이지, 세밀한 주름까지 알아볼 수 있는 레플리카 등 특수 측정 기기를 통해 피부를 전문적으로 진단해주고 해결방법까지 제시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온라인 예약을 받은 지 이틀 만에 3월까지 예약이 완료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친환경 세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지만 아직 소비자 인지도가 낮은 존앤그린(www.john7green.com)은 연약한 피부가 고민인 고객들에게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29일까지 존앤그린 홈페이지나 트위터(@john7green)를 통해 응모글을 작성하는 고객 10명을 소비자 홍보대사로 뽑아 신제품인 ‘파파야플러스 친환경세제’를 6개월간 전달할 예정이다. 사용 후 블로그, 페이스북, 활동하는 카페에 후기를 매월 2개씩 올리면 된다.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은 자사의 제품을 활용해 멋스런 파티를 열 수 있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락앤락(&) 스타일 파티’를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지인들과 함께 유명 요리사들이 만들어주는 요리를 맛보고 파티 스타일링의 팁도 얻을 수 있는 기회다. 모르는 사람들과 섞여 참가하던 행사와 달리 친구들과 오붓하게 파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 한 달에 한 팀을 선정하며 참가자 전원에게 락앤락 제품도 증정한다. 24일부터 3월 2일까지 락앤락몰 사이트(www.locknlockmall.com)에 접속, 이벤트 페이지에 본인을 포함한 동반 멤버(6~8명)에 대한 소개 및 파티신청 이유를 올리면 된다. 애경도 천연발아 샴푸 에스따르 홈페이지(www.esthaar.com)를 통해 설렘과 희망이 교차하는 ‘첫 경험’에 관한 고객사연을 공모하는 ‘2012 에스따르 발아에너지 체험단’ 모집행사를 6월까지 진행한다. 매월 새로운 주제로 사연을 공모해 월 100개의 사연을 뽑아 에스따르 정품 세트를 증정한다. 응모자뿐 아니라 응모 사연이나 사진 속에 등장하는 사람까지 포함해 1개 사연 당 최대 10명에게 제품을 지원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놀이공원 온 가족이 함께 ‘황금 설연휴’ 나들이

    놀이공원 온 가족이 함께 ‘황금 설연휴’ 나들이

    4일을 내리 쉰다. ‘황금 설’이다. 각 놀이공원과 스키리조트, 온천테마파크 등도 덩달아 ‘골드 시즌’을 맞았다. 실속 있고 화끈한 이벤트를 앞세워 대대적인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짜릿한 눈썰매는 덤. 설날 방구들만 지고 있다는 식구들의 지청구를 피할 요량이면 근교 놀이시설을 찾는 것도 좋겠다. 용띠 고객 모여라! 할인이 팍팍! ●에버랜드 21~24일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23일 ‘동춘 서커스단’을 초청, 전통 용춤과 서커스가 어우러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실내 공연장인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오후 1시 30분, 3시 10분 2회에 걸쳐 펼친다. 공연 시간은 30분이다. ‘카니발 광장’에선 윷놀이 등 8개 종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열두 띠 동물 특별전시’도 볼만하다. 올해 주인공 ‘용’은 ‘페인티드 드래건’ 등 닮은꼴 희귀 도마뱀으로 대체 전시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눈썰매장은 올해 ‘튜브 리프트’를 설치해 편의성을 더했다. 용띠 고객은 1월 내내 1만 6000원, 동반 3인까지 30% 할인된다. 주한 외국인들은 25일까지 입장료가 2만 1000원이다. ●롯데월드 21~24일 ‘까치까치 설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예가가 붓글씨로 가훈을 써 주고, 25인조 여성 농악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민속놀이 한마당은 어드벤처 1층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다. 한복 입은 손님은 자유이용권 50%, 용띠 입장객은 동반 3인까지 약 30%,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 주한 외국인은 40% 할인된다. 한겨울 이색 꽃 축제 ‘플라워 페스티벌’도 연휴 동안 계속된다. ‘꽃의 요정 플라잉쇼’, 전통 무용과 무술이 어우러진 ‘카르마 꽃의 사계’ 등 이벤트가 곁들여진다. ●서울랜드 31일까지 ‘용띠 할인 행사’를 벌인다. 홈페이지(www.seoulland.co.kr)에서 할인 쿠폰을 출력한 뒤 신분증과 함께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본인과 동반 1인까지 할인된다. 현대카드 포인트는 30%, BC카드는 30%(이상 2월 29일까지), SKT 회원은 자유이용권 40%(31일까지, 이상 본인 포함 3명) 각각 할인된다. 외국인은 2월 5일까지 자유이용권을 1만원(정상가 어른 3만 1000원)에 살 수 있다. 서울랜드+아산스파비스 패키지 상품도 내놨다. 62% 할인된 2만 6000원이다. 홈페이지에서 3000장 한정 판매하며, 구매 다음 날부터 4월 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21~24일 인간윷놀이대회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63빌딩 용띠 관람객은 동반 1인 포함, 모든 패키지 관람권이 30% 할인된다. 설 연휴 기간에 방문하는 외국인은 모든 관람권이 50% 할인된다. 외국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세 명의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선수들이 벌이는 수중 공연 ‘스노 캐츠’와 무료 ‘63 타로점’ 이벤트도 설 연휴 기간에 진행한다. ●키자니아 21~24일 투호 등 전통놀이 한마당을 진행한다. 한복을 입고 큰절을 배울 수 있는 예절교실도 열린다. 설날 당일에는 키자니아 방문 어린이에게 세뱃돈 10키조를 선물한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연휴 기간 동안 외국인 고객은 30%, 용띠 고객은 본인 포함해 4명까지 20% 할인된다. 외국인은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자신의 이름에 ‘용’(룡) 자가 있는 경우도 본인 20% 할인된다. 앞서 20일부터 ‘용 닮은꼴’ 동물 전시도 한다. ‘금룡’ ‘흑룡’ 등 아로와나 7종, 워터 드래건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베어트리파크 22~24일 이용한 고속도로 톨게이트 영수증을 제시하면 입장료를 20% 할인한다. 용의 해에 태어났거나 이름 또는 거주지에 ‘용’자가 들어가는 관람객에게도 입장료 20% 할인이 적용된다. 설 연휴 하루 동안 선착순 30명에게 ‘복주머니’ 만들기 무료 체험 기회도 준다. 충남 연기에 있다. 민속놀이 즐기고… 피로도 풀고… ●곤지암리조트 눈썰매장이 가족 단위 내방객들에게 특히 인기다. 총길이 110m에 평균 폭 40m. 두 대의 무빙워크가 설치돼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썰매 종류는 튜브와 플라스틱 두 가지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밤 10시. 5회권 1만 5000원, 반일권 2만원. 스키장의 ‘놀이방 연계 강습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아이들이 스키 강습을 받는 동안 부모들은 따로 놀 수 있다. 영유아를 위한 놀이방도 따로 마련됐다. 설 이벤트도 다양하다.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가 준비됐다. 개인 및 가족대항으로 치러진다. 곤지암 리조트 객실 이용권과 미타임 패스 리프트권 등 풍성한 경품도 준비했다. 스키 리프트권이 포함된 객실패키지인 ‘스카디 패키지’는 설 연휴에 이용하기가 더 쉽다. 패키지 이용객은 장비 렌탈과 패밀리 스파가 20% 할인, 패밀리 강습과 커플 강습은 각각 30% 할인된다. 아울러 스카디 패키지 고객에게는 ‘메시지 테디베어’를 제공한다. 단, 스카디 비기너는 제외. 프라임 객실은 26만 4000원부터, 초보자를 위한 스카디 비기너 패키지는 29만 4000원부터. ●한화리조트 설악에서는 22~23일 쏘라노 판테온과 별관 로비에서 ‘가훈 써 주기’ 이벤트, 설 당일에는 떡메치기 등 체험 행사가 각각 열린다. 별관 설악홀에서는 어린이 장기자랑 대회, 워터피아에서는 23일 아이 업고 달리기, 잠수해서 멀리 가기 등의 가족 수영대회가 열린다. 워터피아 아쿠아동에서 연휴 기간에 열리는 마술공연(오후 1시)과 타악공연(오후 3시)도 볼만하다.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는 20~24일 스키월드 리프트권을 3인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추가 1인 무료 리프트권을 제공한다. 용띠 고객이 리프트권을 구매할 경우 오션월드 무료 이용권(1장)을 준다. 설악에선 21일 전통 민속놀이존을 운영한다. 경주는 21~22일 오후 2시부터 로비에서 신년 무료 운세를 봐 준다. 제주는 22일 저녁 7시 30분에 떡 만둣국 만들기 행사를, 양평은 가훈 써 주기 행사를 각각 연다. ●오크밸리 토속 먹거리 장터 등 추억을 맛볼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22, 23일 골프빌리지 야외 광장에서는 윷놀이 민속놀이 한마당과 군고구마, 가래떡 구워 먹기 등 토속 먹거리 장터가 열린다. 전통 매듭, 탈, 연, 활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알차다. 23일엔 식음업장 이용자들에게 행운 담긴 포천 쿠키를 제공한다. ●양지파인리조트 21일 떡메치기 체험, 제기차기, 굴렁쇠, 팽이 돌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22일 일요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윷놀이 게임이 실시된다. ●휘닉스파크 평창은 리프트 주간권과 객실 및 조식을 포함한 스키패키지를 최대 60% 저렴하게 판매한다. 설날 당일인 23일에는 고객들이 가족별로 차례를 지낼 수 있는 무료 합동 차례식도 연다. 제주는 연휴 기간 투숙객들에게 무료 숙박권, 테라피센터 이용권, 식사권 등이 100% 당첨되는 행운 복권을 준다. 용띠 고객들을 대상으로 섭지코지 유원지 무료 입장 행사도 연다. ●알펜시아 22, 23일 스키하우스 광장에서 팽이, 연 만들기 등 민속놀이 무료 체험 행사와 경품 행사가 진행된다. 타로점과 신년 토정비결도 무료로 봐 준다. 용띠 고객이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호텔에 투숙했을 경우 객실에 계절 과일을 무료 제공하고, 플레이버스 레스토랑에서는 디너에 한해 모든 메뉴를 20% 할인한다. 추첨을 통해 투숙객 중 한 명에게 알펜시아 스위트 1박 숙박권도 준다. ●리솜스파캐슬 21~24일 3대가 모인 가족 사진이나 용띠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할 경우 천천향 입장료가 50% 할인된다. 또 징검다리 건너기, 행운의 복불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경품도 증정한다. 테마동 로비에 민속놀이 체험장이 상설 운영되고, 설 당일에는 민속놀이 경연대회를 벌여 천천향 무료 이용권 등을 선물로 준다. 사진만 잘 찍어도 푸짐한 선물이 쏟아진다. 천천향이나 무무 캐릭터와 찍은 사진 등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준다. 레스토랑 다빈은 이달 말까지 용띠 고객들에게 10% 할인해 주고, 천천향 50% 할인 쿠폰 1장과 생맥주 500㏄ 무료 시음권도 준다. 충남 안면도의 리솜오션캐슬에서도 설 특별 이벤트가 동시 진행된다. ●퇴촌 스파그린랜드 21~24일 용띠 고객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스파 요금의 50%가 할인된다. 또 오후 1시와 4시 공연 직후 행운권을 추첨해 사인볼, 공연관람권, 스파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매일 2회 진행한다. 경품 추첨권은 매표 시 선착순 200명에게 제공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노벨상 작가들 인생 스토리

    ‘인류에게 이상적인 방향을 제시해 준 가장 뛰어난 문학작품을 쓴 대가들에게 수여’하는 노벨문학상.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이 명예로운 상을 수상한 우리 시대 문학의 대가들은 실제 어떤 사람들이며, 어떤 환경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16인의 반란자들’ (글 사비 아옌 킴 만레사·번역 정창·스테이지 팩토리 펴냄)은 스페인 출신 문학전문기자와 사진기자가 3년여 동안 세계 곳곳에 살고 있는 노벨상 수상자들을 만나 심층 인터뷰한 뒤 펴낸 책이다. 삶의 성찰과 해법을 제시해 주는 그들의 문학뿐 아니라 철학, 작가가 몸담고 살아온 역사와 개인 인생스토리가 결합된 깊이 있는 인터뷰 서적이다. 저자들과의 인터뷰 이후 세상을 떠난 포르투갈의 주제 사라마구(1995년 수상)와 이집트의 나기브 마푸즈(1988년 수상), 10여년 동안 어떤 언론매체와의 접촉도 사양했던 콜롬비아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1982년 수상), 아프리카의 밀림에서 손수 지은 집에 살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월레 소잉카(1986년 수상), 민족주의자들로부터 암살 위협에 시달리면서도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 터키의 오르한 파묵(2006년 수상), 지적 장애를 지닌 아들과의 소통을 위해 창작을 한다는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1994년 수상) 등. 20세기 초반에 태어나 고통스러운 현대사를 살아온 이들의 치열한 삶과 의지를 배울 수 있다. 저자들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을 찾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화를 나누고, 그들이 작업하는 공간과 살고 있는 도시를 둘러보고 가족 등 주변 인물들과도 함께 만나며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갔다. 그들이 어떻게 창작의 길로 접어들었는지부터 인류에게 닥쳐온 삶의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남녀관계와 사랑의 문제는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등 삶과 밀접한 문제들에 대한 깊은 대화들이 이어진다. 서정성 넘치는 아주 특별한 사진들은 인류 문화사에 한 획을 그은 그들의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2만 1000원. 함혜리기자 lotus@seoul.co.kr
  • [일본통신] 와타나베 둘러싼 요미우리 최악의 내분 왜?

    [일본통신] 와타나베 둘러싼 요미우리 최악의 내분 왜?

    올해 3월,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사회가 한바탕 홍역을 치른바 있다. 대지진의 피해는 아직도 방사능 문제에 있어 자유롭지 못하기에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은 불안할수 밖에 없다. 당초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개막일은 3월 25일이었다. 하지만 3월 11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개막일은 4월로 미뤄졌고 당시 일본프로야구 선수회의 강력한 요청으로 양리그 모두 4월 12일에 개막 경기를 치를수 있었다. 그렇지만 3월 25일로 예정됐던 개막일을 앞두고 지진때문에 개막일을 연기하자는 선수회와 마찰을 일으킨 인물이 있다. 바로 요미우리 신문의 와타나베 쓰네오(85) 회장이다. 당시 와타나베는 퍼시픽리그는 개막일을 연기 하되 센트럴리그는 예정대로(3월 25일) 개막전을 치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반기를 든 일본프로야구 선수회 회장인 아라이 타카히로(한신)는 “지진 피해가 확산 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막일을 예정대로 치르는게 합당한 일인지 의구심이 든다.” 며 ”선수회가 개막일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받아 들이지 않는 점은 유감” 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만약 일본이 아닌 한국이었다면 아라이 회장처럼 ‘유감’ 정도의 아쉬운 입장표명으로는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상대가 일본야구를 손에 쥔채 좌지우지 하는 와타나베 회장이었기에 아라이의 유감표명은 어떠한 의미에서 굉장한 반기(?)의 표현이었는지도 모른다. 와타나베를 상대로 이정도의 유감표명도 전례를 감안하면 큰 용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결국 와타나베가 주장한 센트럴리그의 3월 25일 개막전은 야구팬들의 여론에 힘입어 4월 12일로 확정 발표되며 논란은 일단락됐다. 만약 한국 프로야구 팀 가운데 어느 구단 수뇌부가 ‘지금 감독이 5년간 감독직을 수행하고 지금 현역에 있는 모 선수가 은퇴 후 그 자리(감독)를 물려받아야 한다’고 말한다면 어떠한 일이 일어날까. 팀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정서로 봤을때 쉽게 납득할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거침없이 내뱉는 사람이 있다. 다름 아닌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와타나베 회장이다. 실제로 와타나베는 2008 시즌 전 기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하라 타츠노리 현 감독이 5-6년 정도 감독을 하고 그 이후에는 1번타자(당시) 타카하시 요시노부가 그 대통을 잇기 바란다.”며 아직 현역선수인 타카하시의 미래 보장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 발언이 농담이 아닌 것은 다른 사람도 아닌 와타나베의 입을 통해 나온 말이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와타나베의 말 한마디는 일본야구의 패러다임을 바꿔 버릴 정도의 대단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요미우리 구단으로만 한정한다면 타카하시의 차기 감독 언급은 ‘순혈주의’에 입각한 발언중 하나다. 요미우리는 양리그가 시행된 1950년부터 지금까지 순수 요미우리 혈통이 아닌 사람이 감독직을 맡은 경우가 단 한차례도 없는 구단이다. 타카하시의 차기 감독 발언 역시 타카하시가 도쿄 명문인 게이오 대학 출신이고 지금 감독인 하라가 두번씩이나(2002-2003, 2006-현재) 감독직을 수행할수 있었던 것도 요미우리의 프랜차이즈 스타출신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와타나베 회장의 영향력이 요미우리 구단에만 미치는게 아니다. 요미우리는 2007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정작 일본시리즈는 정규시즌 2위팀인 주니치가 올라갔다. 일본의 포스트시즌(CS)제도가 낳은 모순이 현실이 되자 곧바로 요미우리는 2008 시즌을 앞두고 포스트시즌 제도를 손본다. CS 파이널 스테이지는 무조건 1위(정규시즌 우승팀)팀 홈에서 경기를 치뤄야 하며 1위팀에게 1승 어드밴티지(6전 4선승제)를 줘 실질적으로 1위팀은 3승만 하면 일본시리즈에 올라가게끔 제도를 바꾼 것이다. 이것은 센트럴리그의 영원한 우승후보 그리고 항상 우승권 전력인 요미우리가 2007년 파이널 스테이지(당시 명칭은 클라이맥스 스테이지2)에서 주니치에게 3연패(당시 5전 3선승제)를 당하며 일본시리즈 진출이 좌절되자 이미 전 시즌에 확정된 포스트시즌 제도를 1년만에 또다시 바꾼 것이다. 이러한 포스트시즌 제도는 일본야구에서 요미우리가 차지하는 영향력, 그리고 깊이 들어가면 와타나베 회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와타나베 회장은 ‘우익의 거두’ ‘밤의 대통령’과 같은 수식어는 물론 2007년에 자민당의 후쿠다와 민주당의 오자와의 밀실야합 추진했던 인물이다. 이러한 사람이 수십년동안 일본야구를 자신의 발 아래 두며 아직까지도 건재하다는 사실이 아이러니 할뿐이다. 올해 요미우리는 간신히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야쿠르트와의 클라이맥스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패하며 시즌을 종료했다. 우승이 아니면 실패한 시즌으로 규정하는 와타나베 회장의 심기가 편할리 없다. 와타나베 입에서 뭔가 특단의 조치가 떨어질 것이란 예상은 자명한 사실. 하지만 와타나베 회장에게 반기를 든 인물이 나타났다. 다름 아닌 키요타케 히데토시 요미우리 구단 대표겸 단장이다. 사건은 11일 키요타케 대표의 단독 기자회견장이었다. 키요타케 대표는 “내년시즌 1군 코치를 선정하는데 있어 이미 와타나베 회장에게 시즌 중 보고를 했지만 이제와서 나는(와타나베) 그런 보고를 받은일이 없다라고 한다.” 며 회장 마음대로 구단을 좌지우지 하는 것에 울분을 토했다. 키요타케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중엔 와타나베를 가리켜 ‘부당한 권력자’ ‘프로야구와 요미우리를 사유화 한다’ 등 거침없는 발언도 쏟아졌다. 이번 키요타케 대표의 기자회견은 보기에 따라서는 구단 대표로서 할수 있는게 거의 없다는 개인의 억울함(?)과 오랫동안 권력을 누려온 그리고 현장일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와타나베 회장에 대한 따끔한 일침으로도 볼수 있다. 이미 요미우리는 내분이 본격화 됐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간에 한바탕 홍역속에서 자유롭지 못할듯 싶다. 현장은 감독이 지휘하고 단장은 모자란 부분에 있어 지원하는 역할이 기본이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시즌이 끝나면 와타나베 회장에게 감독이 직접 찾아가 시즌 보고를 한다거나 선수수급에 있어서도(외국인 선수 영입에 관해선 키요타케 대표) 대표에게 일임하지 않고 와타나베 회장이 간섭하는 일이 빈번하다. 얼마전 와타나베 회장은 요미우리에서 탈퇴 한 외국인 선수 알렉스 라미레즈에게 “수비가 나쁘다.” 며 결별을 통보했다. 물론 이러한 말은 누구라도 할수 있다. 하지만 선수에 대한 평가를 언론을 통해, 그것도 회장이란 사람이 선수의 기량을 직접 거론하는 것은 우리 기준으론 보기 힘든 일이다. 와타나베 회장이 1군 주임코치로 영입하고자 하는 인물은 에가와 타카시(58)다. 일부에선 에가와가 훗날 감독직에 오를것이란 의견을 내비치는 곳도 있다. 하라 감독이 물러나기엔 타카하시가 아직 현역에서 은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2년간 기대이하의 성적을 남긴 요미우리는 주전타자들의 노쇠화가 새로운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번에 터진 키요타케 대표의 반기가 뭘 의미하는지 그리고 정말로 세대교체가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를 생각했으면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일본시리즈 소프트뱅크 vs 주니치 승자는?

    [일본통신] 일본시리즈 소프트뱅크 vs 주니치 승자는?

    2011 일본시리즈가 11월 12일부터 시작한다. 올해 일본시리즈는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주니치 드래곤스와 올 시즌 막강 전력을 과시한 퍼시픽리그의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격돌한다. 올해 일본시리즈는 지난해와는 달리 양리그에서 정규시즌 우승팀끼리의 맞대결이란 점에서 흥미를 끌만한 요소들이 많다. 전체적으로 보면 주니치보다 소프트뱅크의 전력이 조금 앞선다. 주니치가 자랑하는 막강한 마운드 높이도 무섭지만 소프트뱅크는 투수력 뿐만 아니라 주니치가 갖고 있지 못한 공격력도 양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이다. 투수력은 백중세 올 시즌 주니치의 팀 평균자책점은 2.46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팀 평균자책점은 2.32다. 올해 한국프로야구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던 윤석민(KIA)의 자책점이 2.45라는 사실로 비춰보면 양팀 모두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투수력을 보유한 팀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투고타저가 극심했던 것도 이유가 있지만 이 두팀은 원래부터 투수력이 뛰어난 팀이었다. 주니치는 에이스 요시미 카즈키(18승 3패)를 비롯 첸 웨인- 막시모 넬슨- 엔옐버트 소토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올해 요시미는 리그 다승왕과 평균자책점 그리고 승률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고 야쿠르트와의 CS 파이널 스테이지 5차전에서도 완벽투를 선보인바 있다. 요시미는 일본시리즈에서 처음과 끝을 함께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투수다. 1차전 선발투입이 예상된다. 중간은 리그 최강의 불펜투수인 아사오 타쿠야(79경기 출전, 45홀드 평균자책점 0.41)를 비롯해 코바야시 마사토(18홀드, 평균자책점 0.87), 스즈키 요시히로(12홀드, 평균자책점 1.08)가 버티고 있다. 올해 주니치가 10승 투수를 단 2명만 배출하고도 리그 우승을 차지할수 있었던 것도 워낙 뛰어난 중간투수들이 많아서다. 마무리는 베테랑 이와세 히토키(37세이브)가 맡는다. 주니치가 뛰어난 불펜진이 많다면 소프트뱅크는 막강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리그 다승왕에 오른 데니스 홀튼(19승 6패, 평균자책점 2.19) 와다 츠요시(16승 5패, 평균자책점 1.51) 셋츠 타다시(14승 8패, 평균자책점 2.79), 스기우치 토시야(8승 7패, 평균자책점 1.94)는 일본최고의 선발진이다. 선발투수 하나하나의 면모를 살펴보면 한경기를 믿고 맡길만한 투수들로 넘친다. 중간은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파르켄보그(19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1.42) 그리고 마무리는 마하라 타카히로(19세이브, 평균자책점 3.06)가 맡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 두선수의 보직이 바뀔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득점이 많이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선취점을 어느 팀이 먼저 뽑고 경기를 리드해 나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타력은 소프트뱅크의 압도적인 우위 올해 주니치는 양리그 통틀어 팀 타율 꼴찌(.228)를 기록했다. 지난해 리그 MVP를 수상했던 와다 카즈히로는 타율 .231(홈런 12개)로 무너졌고 모리노 마사히코(타율 .232 홈런 10개) 역시 처참한 한해를 보냈다. 이 선수들은 팀의 중심타선을 구축하고 있기에 이들의 부진이 팀 득점을 갉아 먹었던 원인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테이블 세터진에 포진한 아라키 마사히로(타율 .263 18도루)와 이바타 히로카즈(타율 .234)는 물론 외국인 타자 토니 블랑코(타율 .248 홈런18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주니치는 초반 선취득점을 얻으면 막강한 불펜 전력을 앞세워 잠그는 야구를 펼친다. 올해 주니치는 타격랭킹 10위권에 안에 든 타자가 단 한명도 없다. 이번 일본시리즈에서 소프트뱅크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중 하나도 바로 이러한 주니치의 빈약한 공격력 때문이다. 반면 소프트뱅크는 양리그 통틀어 가장 높은 팀 타율(.267)을 기록했다. FA(자유계약선수) 이적 첫해 타격 1위에 오른 우치카와 세이치(타율 .338 홈런12개)를 비롯, 혼다 유이치(타율 .305 도루60개) 세이부와의 CS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맹활약한 하세가와 유야(타율 .293)와 올 시즌 기량이 일취월장한 마츠다 노부히로(타율 .282 홈런25개), 비록 올 시즌 부진(?)했지만 소프트뱅크의 영원한 리드오프 카와사키 무네노리(타율 .267 도루31개)는 팀 공격의 핵심이다. 상대적으로 주니치와 비교하면 타력 싸움은 물론 한점차 승부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기동력에 있어서도 소프트뱅크가 앞선다. 소프트뱅크는 막강 타선의 세이부와의 CS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한 경기도 놓치지 않고 3연승을 거두며 일본시리즈에 진출했을만큼 투타 모두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일본시리즈는 양팀 전력 못지 않게 감독들의 싸움도 볼만하다. 세이부의 레전드이자 소프트뱅크 감독 취임 이후 2년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도 지난해 지바 롯데에게 발목을 잡힌 아키야마 코지(49) 감독은 이번이 일본시리즈 도전 2년째다. 일본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고도 지난해 리그 우승에만 머물렀던 한을 올 시즌엔 반드시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갚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주니치의 오치아이 히로미츠(57)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팀과 결별한다. 이미 시즌 중 감독 퇴진이 확정된 오치아이는 계약기간은 끝났지만 팀이 일본시리즈에 진출한 관계로 하루 수당을 받고 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비록 올해를 끝으로 주니치를 떠나게 될 오치아이지만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을지 명장의 뒷모습이 궁금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용두사미’ 된 야쿠르트와 임창용 성적

    [일본통신] ‘용두사미’ 된 야쿠르트와 임창용 성적

    10년만에 일본시리즈 패권을 노리던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2011년은 결국 용두사미가 됐다. 그리고 팀의 클로저 임창용(35)은 두마리 토끼를 놓치며 아쉬운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야쿠르트가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CS 파이널 스테이지 5차전(6일)에서 1-2로 패하며 아쉽게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 4패(주니치 1승 어드벤티지)로 물러난 야쿠르트는 이제 내년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야쿠르트는 근래 들어 가장 좋은 시즌 2위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전 전문가들은 야쿠르트가 요미우리와 함께 3위 자리를 놓고 다툴것으로 예상했다. 요미우리는 전력의 반이라 여겼던 주전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노쇠화됐기에 예전과 같은 막강함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을거란 전망, 반면 전년도 4위에 그쳤던 야쿠르트는 선발진의 완성도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불꽃튀는 3위 다툼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요미우리가 간신히 3위에 턱걸이 한 반면 야쿠르트는 시즌 초부터 1위를 질주하며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야쿠르트는 기대했던 선발진의 부진과 부상, 그리고 시즌 막판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아쉽게 정규시즌 우승을 주니치에 양보할수 밖에 없었다. 한점차 승부에서 약한 모습, 그리고 타테야마 쇼헤이를 제외하고 연패를 끊어줄만한 투수가 없었던 것도 1위 자리를 내준 원인중 하나였다. 이번 주니치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도 이러한 약점이 여실히 증명됐다. 투고타저 현상이 두드러진 올 시즌 추이를 감안하면 어차피 이번 시리즈 역시 투수력 싸움이었다. 누가 먼저 리드를 안고 경기를 이끌어 가냐가 승부의 키포인트였는데 주니치는 베테랑 타자들이 위기 때마다 팀을 구해낸 반면 야쿠르트는 믿었던 타선이 불발되며 그렇지 않아도 투수싸움(주니치 팀 평균자책점 2.46 야쿠르트 3.36)에서 밀리는 것을 만회하지 못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때까지 2위와 8경기 이상 앞선 1위를 달리던 야쿠르트의 올 시즌은 용두사미(龍頭蛇尾)라는 말이 결코 틀리지 않은 시즌이었다. 임창용 역시 아쉽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야쿠르트와 3년간 총액 15억엔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임창용은 개인으로서는 일본진출 첫 구원왕, 그리고 팀 우승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걸 목표로 했지만 결국 하나도 잡지 못했다. 올해 임창용은 4승 2패 32세이브(평균자책점 2.17)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 성적은 예년같으면 더할나위 없는 훌륭한 성적이다. 하지만 면밀히 살펴보면 기대에 못미친 기록임엔 틀림없다. 반발력이 떨어지는 공인구로 인해 올해 일본야구는 투수들의 득세가 극심했던 시즌이다. 지난해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양리그 통틀어 니혼햄의 다르빗슈 유(1.78)가 유일했다. 하지만 올해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끝낸 투수만 해도 무려 6명(센트럴리그 2명, 퍼시픽리그 4명)이나 된다. 임창용이 속해 있는 센트럴리그로만 놓고 보면 주니치의 요시미 카즈키(18승 3패, 평균자책점 1.65), 요미우리의 우츠미 테츠야(18승 5패, 평균자책점 1.70)다. 양리그 통틀어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은 선발투수만 해도 6명이나 되는데 마무리 투수인 임창용의 2.17의 평균자책점은 분명 빛나지 못한 성적이다. 여타의 투수들처럼 투고타저 영향을 임창용이 받았다면 최소 1점대 중반 정도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어야 했다. 지난해 1.46의 평균자책점, 그리고 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분명 아쉬운 성적이다. 이것은 타팀의 마무리 투수들과 비교해 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임창용은 일본진출 후 가장 많은 경기(65경기)와 가장 많은 이닝수(62.1)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이브조건과 상관없이 경기에 출전하는 경우가 예전에 비해 많았고 8월 한때는 체력저하에 따른 부진으로 마무리 자리를 외국인 투수 토니 바넷(28)에게 양보해야 했다. 센트럴리그 6개 팀중 전문 마무리 투수가 없는 요미우리를 제외하면 올해 임창용이 기록한 세이브(32세이브)는 5위다. 임창용 앞에는 후지카와 큐지(한신 41세이브),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37세이브), 데니스 사파테(히로시마 35세이브) 야마구치 순(요코하마 34세이브)이 포진했다. 야쿠르트가 시즌 중반까지 선두를 질주할때까지만 해도 임창용의 목표였던 구원왕도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결국 여름철부터 떨어진 구위, 그리고 4개의 블론세이브가 말해주듯 팀이 잘나갈때 상승세를 이끌지 못했던 것도 임창용 본인은 물론 팀 역시 1위 싸움을 끝까지 못했던 원인중 하나였다. 자신의 경쟁자들과 비교해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것이다. 올해 임창용은 일본진출 4년만에 통산 100세이브(5월 4일 주니치전)를 기록했다. 이것은 선동열(현 KIA 감독)의 기록을 뛰어 넘는 것으로 2007 시즌 후 일본무대에 도전했을 당시를 생각하면 실로 대단한 업적이다. 하지만 모처럼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 그리고 팀 전력이 우승에 도전할수 있는 여건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아쉽다. 야쿠르트는 팀의 간판타자인 아오키 노리치카(29)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상황이다. 어떻게 보면 올해가 팀 우승의 적기였던 셈이다. 앞으로 야쿠르트에게 시즌 2위 성적은 또 언제 찾아올지 그리고 또 언제 우승을 넘볼만한 전력이 될지 알수가 없다. 결국 올해 야쿠르트는 오랜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 그리고 임창용 역시 우승반지를 낄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는 점에서 개인 성적과 함께 큰 아쉬움으로 남을수 밖에 없는 한해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하프타임] 임창용, 일본시리즈행 좌절

    야쿠르트 임창용(35)이 첫 일본시리즈 출전의 꿈을 접었다. 야쿠르트는 6일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5차전에서 6회 터진 이바타 히로카즈의 2점포 한방에 1-2로 졌다. 주니치는 4승 2패로 야쿠르트를 제압해 대망의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주니치와 퍼시픽리그 우승팀 소프트뱅크는 12일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을 벌인다.
  • 마카오-백스테이지를 사랑한 사람들

    마카오-백스테이지를 사랑한 사람들

    요즘 마카오의 쇼 비즈니스계를 달구는 두 주인공은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와 호평을 얻고 있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다. 베일을 ‘꽁꽁’ 두르고 있던 그들이 ‘화끈하게 보여 주겠다’는 초대에 며칠 상간으로 두 명의 기자가 마카오로 달려가야 했다. MACAU 백스테이지를 사랑한 사람들 요즘 마카오의 쇼 비즈니스계를 달구는 두 주인공은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와 호평을 얻고 있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다. 베일을 ‘꽁꽁’ 두르고 있던 그들이 ‘화끈하게 보여 주겠다’는 초대에 며칠 상간으로 두 명의 기자가 마카오로 달려가야 했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쇼 스테이지. 그 무결점의 판타지를 완성하기 위해 백스테이지에서는 도대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 것일까? 두 눈과 발로 확실히 보고 왔다. 전설이 된 서커스 Cirque du Soleil <ZAIA> 아시아 최초의 태양의 서커스 상설공연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자이아ZAIA>가 화려한 막을 올린 것이 벌써 3년 전의 일이다. 그동안 1000번이 넘는 공연을 했으니 변신을 할 때가 되긴 했다. 지난 9월 초 ‘전혀 다른 쇼’라고 불릴 만큼 달라진 <자이아>를 만나는 것은 너무나 흥분되는 일이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태양의 서커스 www.cirquedusoleil.com 퀘벡의 거리에서 태어나다 한 무리의 거리 공연단이 있었다. 다양한 캐릭터로 분장한 그들은 춤을 추고, 불을 뿜고, 죽마를 타는 등 놀라운 묘기를 보여주었다. 질 셍 크루아가 창립한 극단의 이름은 ‘벵 생 폴 마을의 죽마 타는 사람들’이었다. 이후 그들은 ‘하이힐 클럽’을 창단하고 ‘벵 생 폴 마을의 카니발’을 개최하기 시작했다. 각지에서 온 거리 공연자들이 공연을 펼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문화 이벤트는 1982년부터 1984년까지 개최되었고, 사람들은 하이힐 클럽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퀘벡 주를 대표할 서커스를 만들겠다는 꿈을 키우기 시작했고, 그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기 랄리베르테가 훗날 태양의 서커스의 가이드 겸 창립자가 된다. 1984년 캐나다 창립 45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기 랄리베르테는 직접 공연을 만들고 축제 조직 위원회측을 설득했다. 겨울이 혹독한 캐나다에서는 연중 공연을 펼칠 수 없었기에 해외로 활동 범위를 넓히는 것이 극단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이것이 바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서커스인 ‘태양의 서커스’의 시작이다. 그후 ‘태양의 서커스’가 보여준 성장의 속도는 놀랍다. 1984년에 불과 73명이었던 직원은 이제 1,300명의 아티스트를 포함해 5,000명으로 늘어났다. 2011년 현재 전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태양의 서커스’ 공연은 상설공연과 투어쇼1)를 포함해 22개. 1984년부터 지금까지 태양의 서커스 공연을 관람한 사람들은 줄잡아 1억명에 이른다. 올해만 해도 1,5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이 세기의 서커스들을 만났다. 한국에서도 공연 투어마다의 매진은 물론이고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2)에서 주인공(성유리 役)이 태양의 서커스 공연기획자로 등장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상상하지 못할 상상을 위하여 ‘태양의 서커스’의 미션은 명료하다. “전세계 사람들에게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감성을 자극하고, 감동을 이끌어낸다”는 것이 그들의 존재 이유다. 태양의 서커스가 내놓고 있는 모든 공연의 공통점은 ‘환상과 상상’이라고 할 수 있다. 몽환적인 분위기, 시공간을 초월한 캐릭터, 그리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그들의 기예가 특수 효과와 조명 등의 최첨단 기술을 만나서 매번 상상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태양의 서커스’는 1992년 이후부터 어떤 공적 자금이나 사적 기부금을 받지 않고 있다. 다만 최상의 공연을 꿈꾸며 세계 여러 곳에 있는 200여 명의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재능을 쏟아 붓고 있다. 또 이 밖에도 컨벤션, 외식 사업, 여성 피트니스 프로그램 주카리3) 등, 자신들의 창조적인 역량이 접목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현재 무려 7개의 태양의 서커스 쇼가 공연 중인 라스베이거스의 미라지 호텔에 있는 ‘레볼루션 라운지’와 아리아 리조트 & 카지노의 ‘골드 라운지’는 외식 사업에 대한 태양의 서커스의 관심을 증명한다. 아시아 유일의 태양의 서커스, ZAIA 태양의 서커스가 아시아로 처음 눈길을 돌린 것은 1992년이었다. 일본 도쿄를 핵심 거점으로, 홍콩, 호주, 싱가포르, 한국 등 15개 아시아 도시를 순회하며 지금까지 5,500번 이상의 공연을 선보였다. 그리고 드디어 2008년 8월28일, 라스베이거스 샌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 호텔에서 아시아 첫 상설 프로덕션인 <자이아> 극본·연출 질 마흐4)를 론칭했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 일본의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제드Zed>가 상설공연을 시작했다. 두 쇼 모두 올해 1,000번째 공연 기록을 갱신했다. 아직 한국에는 상설 공연이 없기도 하거니와 (지금까지 5개의 태양의 서커스 공연을 관람한 경험으로 단언컨대) 태양의 서커스는 공연마다 완전히 다른 콘셉트와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에 태양의 서커스 상설공연이 있는 국가를 여행하게 된다면 일부러 쇼를 챙겨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특히 지진과 쓰나미로 큰 타격을 입은 일본 디즈니랜드측이 후원 중단을 결정해서 <제드>가 올해 12월까지만 공연될 예정이다. 이로써 <자이아>는 아시아 유일의 태양의 서커스 상설 쇼가 된다. 1 주인공 ‘자이아’는 우주 비행사가 되어 우주의 비밀을 밝히고 싶어하는 어린 소녀다 2 4중 공중그네를 이용하는 아티스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워크와 정확한 호흡이다 3 공연이 시작되기 전 아티스트들이 관객들을 맞이하며 다양한 표정과 제스처로 웃음을 주었다 1)투어쇼는 빅 탑Big Top이라는 간이 무대를 설치해 올려진다. 한국에는 2007년 <퀴담Quidam>과 2008년 <알레그리아Alegria>, 올해 <바레카이Varekai>를 위해 올림픽 경기장에 빅 탑을 설치했었다. 2)태양을 삼켜라 2009년 방영된 SBS 수목드라마. 여배우 성유리가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공연장에서 태양의 서커스팀과 직접 촬영을 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전까지 태양의 서커스가 드라마에 등장한 것은 <CSI 라스베이거스> 밖에 없었다고 한다. 3)주카리 핏 투 플라이Jukari Fit To Fly 태양의 서커스와 의류 브랜드 ‘리복’이 함께 개발한 여성용 피트니스 프로그램으로 서커스의 공중 그네를 응용한 플라이 셋Fly Set에 매달려 근력 운동을 하는 방식이다. 주카리는 이탈리어어로 ‘놀이’라는 뜻이다. 4)자이아ZAIA 그리스어로 ‘삶’이라는 의미이며, 대지의 여신 가이아Gaia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우주 비행사가 되어 우주의 비밀을 밝히고 싶어하는 소녀, 자이아의 꿈을 따라 공연이 전개된다. 환상의 생명체가 모여 사는 우주와 별, 행성들의 세계를 본 소녀가 결국 인류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다시 지구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special encounter 대니얼 라마르 태양의 서커스 CEO 언젠가 책으로 쓰고 싶은 이야기 그와의 만남은 깜짝 선물에 가까웠다. ZAIA 3주년 기념행사의 테이블에 갑자기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그가 쏟아내기 시작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식사 시간이 영원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흥미로운 것들이었다. 어떻게 태양의 서커스와 인연을 맺게 되었나? 나는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저널리스트로 홍보대행사와 방송국 등에서 일했다. 오래 전에 창립자 기 랄리베르테를 만나 태양의 서커스의 홍보 컨설팅을 맡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 기는 내게 대행료를 지불할 수 있는 형편도 못 됐다(웃음). 시간이 많이 흐른 뒤 기가 내게 전화를 해서 CEO를 제안했을 때 나를 그가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했었다. <비틀즈 러브> 공연이 성사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들었다. 무려 3년을 끌었던 길고 지루한 협상이었다. 비틀즈 멤버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15년쯤 된 것 같은데, 어느날 기과 나는 무작정 런던으로 날아가서 조리 해리슨의 ‘콜’을 초초하게 기다리게 됐다. 그가 기분이 좋아야만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참을 대기하다 연락을 받고 달려가서 마침내 공연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1) 그날 맥주를 엄청 마셨다. 어느날은 조리 해리슨과 그 아내 올리비아와 함께 식사를 했었는데, 그 아들이 와서 ‘아마도 당신이 두 사람과 함께 식사한 마지막 사람이 될 것’이라는 말을 했었다. 그리고 일주일 후 두 사람이 이혼을 하더라. 태양의 서커스 CEO로 나는 흥미로운 사람들은 많이 만났다. 언젠가 이런 숨은 이야기들을 책으로 쓰게 될지도 모르겠다. 마이클 잭슨도 생전에 ‘태양의 서커스’를 매우 좋아했다던데. 그는 ‘태양의 서커스’의 거의 모든 쇼를 보았을 정도로 열렬한 우리의 팬이었다. 그가 특히 관심을 가졌던 것은 우리가 쇼에 사용하는 화려한 의상과 분장이었다. <마이클 잭슨 더 이모털 월드 투어Michael Jackson The Immortal World Tour> 쇼를 5년 전부터 준비했는데 마이클 잭슨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었다. 이제 마이클 잭슨이 없어서 아쉽지만 쇼 무대에서 그의 모습을 담은 많은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10월부터 월드 투어 쇼를 시작했는데 1년이 지나면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설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500여 명의 연기자를 어떻게 선발하고 관리하나? 태양의 서커스에는 장애인 연기자도 있고, 72살의 고령 연기자도 있다. 몬트리올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캐나다 회사라고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다. 취업 비자 등의 문제가 하도 복잡해서 우리 회사만 전담하는 캐나다 외무부 직원이 있을 정도다. 연기자 선발은 연중 수시로 이뤄지고 있는데, 당장 투입할 쇼가 없더라도 ‘대기 연기자’로 계약을 맺고 임금을 지불하고 있다. 현재 20여 명이 기다리고 있다. 처음에는 각 쇼마다 출연하는 연기자를 고정했지만 지금은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가? 내 생애 단 한번 사인을 한 적이 있는데 그게 한국에서였다. 2008년 <블루오션 전략>2)이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을 때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한국에 갔었다. ‘거리의 악사에서 최고의 블루오션으로’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는데,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내게 사인을 해달라고 했었다. 당황스러웠지만 인상 깊은 사건이었다. 1)비틀즈 러브의 공연은 2006년에 시작됐고 초연에는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뿐 아니라 오노 요코, 올리비아 해리슨, 바바라 바크 등 비틀즈 멤버의 아내들과 줄리안 레논, 다니 해리슨 등 자녀들이 모두 참석했었다. 2)블루오션 전략 2005년 한국 출판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베스트셀러로 ‘레드 오션’에 대한 경쟁에서 벗어나 ‘블루 오션’을 공략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태양의 서커스가 전통적인 서커스를 현대적인 예술로 승화해 새로운 공연 형태를 개척한 사례로 소개됐었다. (김위찬 저 / 강혜구 역 / 교보문고)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make up·prop·back stage·costume Behind Scene 서커스보다 신기한 <자이아>의 백스테이지 태양의 서커스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우리가 보는 75명의 아티스트가 전부가 아니다. 그 뒤에 110명의 기술자가 움직이고 있다. 못 박는 사람조차도 예사로 보이지 않는 것은, 그들이 이 무대를 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시선을 무대 뒤로 옮겨서 객석에서는 미처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make up 그 어떤 아티스트보다 아름다운 용모로 시선을 사로잡은 메이크업 담당자 쉐넌 야후Shannon Yoho prop 소품을 담당하는 새론 커스터스Sharon Custers가 백드롭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우주인 소품 옆에 서 있다. 공연에는 3가지 다른 스타일의 자전거 25개가 사용된다. Do it Yourself 아티스트는 물론 악기를 연주하는 뮤지션들도 모두 스스로 메이크업을 한다. 처음 배울 때는 두 시간 이상이 걸리기도 하지만 익숙해지면 45분 만에 변신을 끝내는 연기자도 있다. 땀에 쉽게 지워지지 않고 색이 잘 드러나도록 초벌 메이크업을 한 뒤 백색 파운데이션을 덧칠하고 그 위에 다시 한번 메이크업을 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일년에 사용되는 백색 파운데이션이 1,000개가 넘는다. 연간 소모되는 인조 속눈썹이 500여 개, 파란색 반짝이는 2kg 정도다. <자이아> 무대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워렌 도노후Warren Donohoe Safety <자이아>의 백스테이지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30~40여 명의 기술자가 필요하다. 난이도가 높은 연기가 많기 때문에 태양의 서커스에서는 모든 연기자를 위한 구조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신호를 보내는 동작이 있고, 구조까지 15분 정도가 걸린다. 36개의 카메라 모니터를 통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공연이 시작되면 엘리베이터는 정해진 사람이 정해진 시간에만 탑승할 수 있다. 공연 초반에 등장하는 ‘시티 스케이프’ 세트는 아티스트들이 뛰어다니기 때문에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전에 대한 모든 기준은 캐나다 몬트리올의 규정을 준수한다. 핸드 투 핸드 곡예사의 의상은 제2의 피부와 같은데, 마치 얼음과 크리스털 같은 질감의 나뭇잎을 입고 있는 듯하다. 옷감에 그려진 패턴은 스크린 프린트 기법으로 인쇄한 것이다. Polar Bear 북극곰 안에는 2명의 아티스트가 들어가 머리, 입, 눈, 다리 등을 조종한다. 머리 안쪽에 작은 카메라가 있어서 스크린을 보면서 곰의 안무를 펼친다. 의상을 부풀리고 아티스트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2개의 송풍기도 돌아간다. back stage 간단해 보이는 소품 하나에도 프로그램이 심어져 있어서 불빛의 색깔이나 위치가 자동으로 변하게 된다. 소품을 옮기는 손수레는 무선 조종으로 초당 1.8~3m씩 이동한다. Sphere 공연이 시작될 때 무대 한가운데에 놓이는 지름 7.6m의 거대한 구는 천장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초당 1.8m이상의 속도로 무대와 객석의 천장을 회전하게 되는데 내부에 6개의 프로젝트가 설치되어 별자리 등의 영상을 아름답게 투영한다. 표면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The Theatre 둥근 지붕과 원근법으로 거대한 망원경을 연상시키는 <자이아>의 무대는 마치 마야족의 천문대처럼 생겼다. 천장의 높이는 24m, 자이아가 떠나는 우주로의 여정에 잘 어울리는 시간 초월의 공간이다. Star Drop 3,000개의 광섬유를 이용해 별이 가득한 마카오의 밤하늘을 재현한 ‘스타 드롭’은 높이와 폭이 모두 30m가 넘어서, 제작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백드롭이었다. 정확한 표현을 위해 실제 별자리를 사용했다. Sun 공연이 끝날 때쯤 등장하는 청동으로 도금한 태양은 지름이 6m가 넘고 무게는 414.58kg에 이른다. Artists <자이아>에는 75명의 아티스트와 3명의 풀타임 코치가 있다. 그중 중국인 아티스트는 총 13명으로 3명의 댄서와 10명의 곡예사가 있다. costume <자이아> 의상팀 슈퍼바이저 데보라 린든Deborah Linden <퀴담>에서 4년 반을 일했고, 2년 전부터 <자이아>에서 의상을 담당하고 있다. Washing 아티스트들은 2벌 이상의 의상을 보유하는데 공연이 끝나면 의상팀에서 매일 분리해서 손세탁을 한다. 기존의 옷감뿐 아니라 주변의 온갖 소재들을 재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톡톡 터진다. 공연에는 가발, 모자, 신발 및 액세서리를 포함해서 1,500여 개 의상이 필요하다. Textile 의상에 주로 사용하는라이크라는 미국 ‘뒤퐁’사가 만든 스판덱스의 상표명으로 신축성, 내열성이 뛰어나고 세탁, 땀 등에도 쉽게 변형되지 않아 산업용, 군수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자이아>에서는 처음으로 무게가 가벼운 폴리에스테르 천도 사용되었는데, 다양한 색깔을 입히는 승화sublimation기술을 사용했다. Plaster cast 태양의 서커스 아티스트가 되면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가 몬트리올에 가서 얼굴 석고상을 뜨는 것이다. 정확한 신체 치수를 재는 것은 물론 얼굴 두상을 떠서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가발이나 머리장식을 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의상의 접히는 부분마다 안정장치를 연결하기 위한 고리들도 숨어 있다. Idea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의상 곳곳에 숨어 있다. 자이아 쇼의 휴먼Human 캐릭터들이 쓰는 모자는 펠트 천으로 된 바디에 빗살 모양의 장식이 머리 앞부분에 달려 있다. 자세히 보면 그 장식이 ‘케이블타이’ 라고, 집에서도 흔히 쓰이는 전선 정리용 끈이다. Ticket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는 이름 그대로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테마로 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시설을 갖춘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다. 모두 스위트로 구성된 3,000여 실의 객실은 기본이고, 3,000여 대의 슬롯머신과 750개의 게임 테이블을 갖춘 대규모 카지노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100만 평방미터의 부지에 입점한 약 330여 개의 쇼핑몰과 30여 개의 레스토랑은 라스베이거스의 베네시안 리조트보다도 규모가 크다. 이 밖에도 운하 위를 유유히 저어나가는 50여 대의 곤돌라, 얼음조각전 ‘아이스월드’, 스파 등 각종 부대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미리 예약을 해서라도 꼭 챙겨 보아야 할 것은 역시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다. 장소 베네시안 마카오 리조트 상설공연장 시간 90분 공연, 오후 8시(매주 수요일 공연 없음), 예매 사이트에서 정확한 스케줄을 확인해야 함. 문의 마카오 (853) 2882-8818, 홍콩 (852) 6333-6660 www.cirquedusoleil.com 관람료 성인 MOP$388~1,288(한화 약 6만~20만원), 아동 MOP$194~394(한화 약 3만~6만원) Letter from Macau 태양의 서커스 의상은 완벽해요! <자이아> 의상팀 유은경씨 이 글을 쓴 유은경씨는 5,000여 명의 직원이 일하는 태양의 서커스에서 단 두 명뿐인 한국인 직원 중 하나다. 현재 의상을 관리하는 쇼진행 담당으로 공연이 시작되면 무전기를 차고 의상실에서 대기하며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그녀의 일이다 불가능이라고 했던 꿈을 이루다 의상 디자인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관심이 있어서 배웠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TV에서 <퀴담>을 보았을 때 그 충격이란 말도 못하죠. <퀴담>이 2007년 첫 내한공연을 왔을 때 같이 일해 오던 감독님이 합류하게 되었고, 그것이 태양의 서커스와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었어요. 투어쇼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누가 봐도 알 만한 공연 이력이 필요했어요. 지원에서도 10번도 넘게 떨어졌죠. 처음 한두 번이야 기대도 안했지만 다섯 번이 넘으니 안 되겠더라고요. 아예 태양의 서커스 홈피에서 자격요건을 프린트해서 벽에다 붙여놓고 하나씩 채워나가면서 4년을 준비했어요. 오로지 한 회사만을요. 그러다가 <퀴담> 공연부터 간간히 메일을 주고받던 의상팀 슈퍼바이저 데보라에게 <자이아>에 합류하라는 제의가 들어왔어요.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네요. 22개 쇼를 가진 태양의 서커스에 한국 국적을 가진 직원은 저와 라스베이거스 <오O> 쇼에서 일하는 홍연진씨뿐이랍니다. 3개월간 평가기간을 통과하고 마침해 아티스트 연습실에 태극기가 걸리게 된 날은 정말 뿌듯했어요. 끼가 넘치는 아티스트들과 산다는 것 연기자들과 함께 생활하는 건 무척 재미있어요. 너무 유쾌하고 끼가 넘치는 사람들이거든요. 물론 쉬는 날 장바구니를 들고 지나가는 연기자들을 보면 ‘사는 건 다 똑같구나’ 싶기도 하지만요. <자이아>에는 남녀가 호흡을 맞춰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순서가 꽤 있어요. 에어리얼 뱀부Aerial Bamboo와 핸드 투 핸드Hand to Hand 배우들은 실제로도 부부에요. 같이 연습을 하다 보면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대요. 그래서 스케이트 액트Skate act 배우들도 당연히 부부일 줄 알고 연애사를 물어봤다가 민망했던 적이 있었죠. 그리고 무대 매니저 중에 카미Kami라는 분은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불어를 구사하고, 요즘 러시아를 배워서 무려 5개 국어를 할 줄 알아요. 다음 장면 아티스트들을 대기시키는 콜을 그들의 언어로 하더라고요. 태양의 서커스 직원들은 대부분 2~3개국 언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저도 요즘엔 불어 수업을 신청해서 듣고 있어요. 공중그네라고 말하는 트래피즈Trapeze 아티스트들도 재밌어요. 브라질에서 서커스를 하다가 온 친구들인데 알고 보니 형, 동생, 사촌동생, 삼촌 등으로 이루어졌어요. 보통 그렇게 가족이 함께한데요. 의상마다 이름표를 붙이는데 중간 혹은 끝자리 이름이 똑같아서 처음엔 뭐가 잘못된 줄 알았어요. 완전한 의미의 ‘맞춤 의상’을 제작하다 태양의 서커스 의상은 ‘디자인’이라는 의미에서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어요. 원단의 컬러염색부터 패턴까지 각자 캐릭터에 꼭 맞게 배정되기 때문이죠. 쇼에는 고난이도의 신체 움직임이 필수라서 의상 제작에 있어서도 인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해요. 예를 들어 마요Maillot라고 불리는 무용수용 보디수트는 색깔이 스무 가지가 넘어요. 아티스트들의 피부톤이 미세하게 다르기 때문이죠. <자이아>는 상설극장쇼라서 업무환경이 좋아요. 하지만 저의 다음번 목표는 투어쇼로 옮기는 것이고, 언젠가 한국에도 가고 싶어요. 그전에 여기에서 한국에서 접해 보지 못했던 염색법을 꼭 배우고 싶고, 태양의 서커스 의상들을 다루는 법도 더 배워야 해요. 저의 핵심 기술은 구두입니다. 패턴부터 제작까지 모두 할 수 있는 기술은 의상팀에서도 아직까지 저 혼자랍니다. 일하는 동안 우리팀 모두에게 구두를 하나씩 선물한다는 작은 목표를 세웠어요. 태양의 서커스는 직원들의 창의력을 중요시해서 1년에 한번씩 모든 분야에 걸쳐 아이디어를 공모하는데 저는 올해 <자이아> 기념품 디자인을 응모했어요. 그리고 언젠가는 제가 아이디어를 낸 투어링 쇼가 실제로 제작되면 좋겠어요. 너무 꿈같은 얘기라고요? 한국에서 제가 태양의 서커스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을 때 다들 꿈같은 얘기라고 했었답니다. 제가 <자이아>를 떠나서 다른 투어쇼로 가더라도 한국에서 또 다른 분이 도전해서 오셨으면 해요. 그래서 여기 걸린 태극기가 내려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많이 응원해 주세요! 꿈의 도시에서 만난 꿈의 워터쇼 The House of Dancing Water 공연 1년 만에 마카오가 자랑하는 지상 최대의 수중 쇼로 자리잡은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1주년 기념행사로 그 어느 때보다 들뜨고 화려했던 공연 현장에 다녀왔다. 환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로 마음을 빼앗은 수중 쇼는 마카오의 야경보다 아름다웠고, 백 스테이지와 프랑코 드라곤 예술 감독에게서 들은 공연의 숨겨진 면면은 새삼 쇼와 다시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다. 글 Travie writer 김명희 취재협조·사진제공 시티오브드림즈 www.cityofdreamsmacau.com 프랑코 드라곤 엔터테인먼트 그룹 www.dragone.mo 지상 최대의 워터 쇼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물과 역동적인 연기자들의 완벽한 연기가 스펙터클함을 더한다 세계 최대 규모 수중 쇼의 탄생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The House of Dancing Water>가 짧은 기간 안에 성공을 이룬 배경에는 시티 오브 드림즈의 수장인 로렌스 호Lawrence Ho 회장의 문화에 대한 열정이 있다. ‘마카오 카지노 황제’라고 불리는 스티브 호의 아들인 로렌스 호 회장은 세계적인 쇼를 만들기 위해 태양의 서커스 쇼 제작에 참여했던 예술 감독 프랑코 드라곤Franco Dragone1)을 만났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의 아이디어와 몇 년간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 바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다. 약 20억 홍콩달러(약 3,0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해 만든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시티 오브 드림즈2) 내의 전용 극장 ‘댄싱 워터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중 쇼로, 공연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벌써 70만명이 넘는 관중이 다녀가 리조트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상품이자 마카오에서 꼭 봐야 할 쇼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다. 바다와 육지를 넘나드는 90분 이 한 편의 아름다운 수중 서사시는 신비로운 왕국을 통치하던 왕의 죽음 이후, 자신의 아들을 왕좌에 올리려는 뱀의 여왕과 그에 대응하는 선한 힘인 공주, 그리고 운명처럼 왕국에 떠내려와 그녀와 사랑에 빠지는 낯선 이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수중과 지상, 공중을 넘나드는 기술적인 화려함과 사람의 한계를 넘어선 듯 대범하고 다채로운 서커스와 무용, 묘기는 그 자체로 예술이 되어 시작과 동시에 사람들을 순식간에 몰입시킨다. 뱃사공이 유유히 노를 젓던 바다는 주인공이 뭍에 닿자 언제 그랬냐는 듯 육지로 변해 버린다. 지하에서 올라온 중국풍 정자에서 주인공과 공주가 찰나의 만남을 가지고 있노라면 방금까지 아름답게 춤추던 분수가 격노한 듯 흔들리며 사방에서 그들의 만남을 방해하는 적들이 날아오고 나무는 불타오른다. 그렇게 적들에 의해 우리 속에 갇혀 버린 공주가 수십 미터 상공으로 치솟아 오르고, 그녀를 쫓던 안타까운 시선이 다시 아래로 내려올 때쯤에는 어느새 무대에 물이 찰랑이고 있었다. 공중에 매달린 그네와 샹들리에에서 조심스레, 그러나 중력이나 두려움 따위는 벗어던진 듯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무용수들의 몸짓은 그녀들이 입고 있는 옷보다 빛나는 하나의 작품이 되곤 했다. 아찔할 정도로 환상적인 90분이었다.3) 자칫 단순할 수 있는 선악구조 속에서도 배우의 표정과 손짓 하나하나, 물의 흔들림 하나하나가 순간순간 진중하고 적절했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측이 자신들의 공연을 ‘지구상 어디에도 없는 쇼show like no other on Earth’라고 말하는 이유를 공감할 수 있었다. ‘태양의 서커스’ 같은 새로운 개념의 공연이 국내에 덜 알려졌던 때,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도시의 그 어떤 볼거리보다도 공연을 본 것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카지노 도시의 화려함을 무색케 했던 공연은 어떤 것일지 궁금했었다. 그리고 첫 마카오 여행을 다녀온 후, 나도 그녀처럼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마카오의 화려한 야경도, 입에서 녹는 에그타르트도, 이국적인 세나도 광장도 인상적이었지만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공연만큼 내게 감동을 주진 못했다’고. 1 물에 떠내려온 낯선 이가 신비로운 세상에 도착하는 장면. 물과 연기, 조명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조정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2 공연의 히로인 프린세스. 흰색 의상과 우아한 발레가 수십개의 분수와 어우러져 그녀가 연기하는 ‘선’과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3 깃털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었다는 의상을 입고 연기하는 백조들. 멀리서 보면 영락없이 물가에 떠 있는 우아한 백조들의 군무다 4 수중 씬 곳곳에는 다이버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숨어 있다 1) 프랑코 드라곤이 참가한 태양의 서커스 작품으로는 <퀴담>, <미스테어>, <오>, <라 누바> 등이 있다. 2) 시티 오브 드림즈는 세계적인 명성의 크라운, 하드록,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더해 42만 평방피트 규모의 카지노, 20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바,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브랜드숍, 공연장이 리조트를 구성하고 있다. 3)공연 줄거리의 바탕은 전통적인 중국문화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시작하지만 결국에는 보편적인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유교사상에서 비롯된 ‘칠정’, 즉 인간의 일곱 가지 감정과 삶의 모습을 물속에 녹아내려 했다는 깊은 성찰이 쇼 곳곳의 디테일에서 묻어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make up·prop·back stage·costume Behind Scene 보고도 믿을 수 없었던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백스테이지 공연을 보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 백스테이지 투어를 기다리며 또다시 가슴이 두근거렸다. 눈으로 보면서도 믿을 수 없었던 배우들의 대담한 연기와 무한하게 변화되는 듯 보이던 무대의 비밀에 대한 호기심, 무대 뒤에서 바삐 움직이는 그들을 직접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 때문이었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팀이 비밀스레 공개한, 어쩌면 공연보다 더 재미있을 생생한 무대 뒤 이야기. control booth 무대는 하나가 아니다 무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콘트롤 부스는 말 그대로 공연의 모든 부분과 상황들을 콘트롤하는 쇼의 브레인 같은 곳이다. 270도 원형구조의 객석, 공중, 무대, 수중 등등 모든 곳의 상황이 이곳에서 관찰되고 통제되어진다. 이곳에서는 무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는데, 하나로 보이는 중앙 무대는 사실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져 움직인다는 것이었다. 각 부분들은 지하 7m까지 내려갔다가 1분 안에 올라오고 몇 초 안에 물기가 마르는 것이 가능해, 바다였던 곳이 순식간에 육지가 된다. Performers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진정한 볼거리는 연기자들이다. 화려한 무대와 테크닉 속에서도 단연 빛나는 그들의 세심한 연기와 훈련된 몸짓 하나하나는 가히 예술이다. Prop 공연 초반에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상어떼의 출현 씬 또한 보이지 않는 공로자들인 다이버들의 얼굴 없는 연기가 빛나는 장면이다. 다이버들도 카메라 및 통신장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모든 것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진다. costume 방수 소재로 제작된 400점의 의상들 공연에는 뮤지컬 <카르멘>, <토요일밤의 열기>, 우디 앨런 영화 등에서 의상 디자인을 맡았던 수지 벤징어Suzy Benzinger가 디자인한 400여 점의 의상이 사용되었고, 수중과 지상을 오가는 쇼를 위해 특수 방수 소재로 만들어진 신발과 의상들이 제작되었다. 의상에 화려함을 더하기 위해 1만5,000여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장식을 사용했다. Theatre 용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전용관 ‘댄싱 워터 극장’은 원형구조로 어디에 앉아도 쇼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39개의 크고 작은 분수와 올림픽 수영장 5개 사이즈의 무대 밑 수영장이 화려한 워터쇼를 완성한다. Monitoring 무대는 그것 외에도 장면마다 바뀌는 백그라운드 3D영상과 조명, 음악, 연기 등 다양한 기술적 요소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곳이다. 이 복잡한 과정들은 부스 안 7명 남짓한 기술자들의 손에 의해 각각 통제되고 있고, 책임자는 여러 개의 모니터를 보면서 이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관찰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맡는다. 26m의 낙하, 초당 8m의 비행 Secret of Flying Artists 공주가 갇힌 케이지에 매달려 주인공과 적들이 올라가는 이 장면처럼 쇼의 많은 극적인 장면들이 공중에서 연출된다. 최고 26m 높이에서의 점프, 초당 8m의 비행. 눈이 따라가기 힘들 정도의 속도감이 아찔하다. property 물속에서도 볼 수 있는 야광 글루 깊은 수영장 밑에서 정확하게 위치를 알고 무대로 올라가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한 궁금증은 후에 무대 바닥을 자세히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무대 바닥에는 작은 야광 글루가 붙어있어 어두운 물속에서도 따로 라이트를 쓰지 않고 그 위치를 알 수 있게 해놓았다. 소품은 물에 녹슬지 않는 소재를 사용하고, 안전 범위 내의 최소한의 전기만 사용하는 등의 수칙도 철저히 지켜지고 있다. People CEO 로렌스 호, 예술감독 프랑코 드라곤 그리고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연기자들과 스태프들. 공연은 약 130명의 제작 스태프 외에도 2년간의 오디션 후 뽑은 80여 명의 연기자로 구성된다. 25개 국적의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완벽한 쇼를 만들어내는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스태프 제이Jay 지상 8층, 약 36m 위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공중에서 오고가는 배우들과 소품을 담당하고 있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높은 백스테이지에는 바닥의 푸른 라이트나 움직이는 플랫폼 같은 장치들이 있어 배우들로 하여금 자신의 이동 루트나 뛰어내릴 장소를 정확히 알고 빠르게 이동하게 도와준다. 철저한 훈련을 거친 연기자들이라 위험한 상황은 일어난 적 없지만 만약을 위해 이 높은 곳에도 위급상황을 위한 구조시설이 철저하게 준비되어 있다. 홍보담당자 플로렌스Florence 밝은 웃음을 지닌 그녀가 소개해 준 의상실에서 연기자들의 의상과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깃털 하나하나 직접 손으로 붙여가며 만든 백조들의 의상과 소품, 순수한 여주인공의 기품있는 화이트 드레스, 흥미로운 의상과 소품들 중에서도 특히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이 촘촘히 박힌 해골 소품은 탄성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수중테크닉 스태프 제프Jeff 그는 다이버들이야말로 눈에 띄지 않지만 공연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라고 말한다. 배우들과 함께 수영해 안전하게 수면으로 올려주는 일도 하고 잠겨 있던 소품을 적절한 타이밍에 올리는 일 등 공연의 중요한 장면들이 다이버들에 의해 연출된다. 수영장의 지름은 약 15m, 깊이는 8m 정도로 다이버들이 다닐 수 있게 수온은 항상 30도 정도로 유지된다. Ticket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시티 오브 드림즈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의 ‘하우스’는 마카오 코타이 지역에 위치한 ‘시티 오브 드림즈City of Dreams’에 설치된 전용극장이다.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마카오에서도 최고급 종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손꼽히는 곳으로 마카오 여행에서 기대할 수 있는 온갖 즐거움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시티 오브 드림즈가 단순한 카지노 리조트가 아닌 ‘종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차별화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장소 마카오 시티 오브 드림즈 댄싱 워터 극장 시간 90분 공연, 오후 5시, 8시 (공연 없는 날이나 시간대가 있으므로 예매 사이트에서 정확한 스케줄을 확인해야 함) 문의 마카오 (853) 8868-6688 , 홍콩 (852) 8009-00783 www.thehouseofdancingwater.com 관람료 성인HKD480~880(한화 약 7만~13만원) 아동HKD340~620(약 5~9만원) VIP예약 HKD 1,380(약 20만원) *현지에서는 홍콩달러와 마카오달러가 1:1로 통용된다. special encounter 유연한 물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 프랑코 드라곤Franco Dragone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예술 감독 ‘프랑코 드라곤 엔터테인먼트 그룹Franco Dragone Entertainment Group’을 설립한 그는 ‘태양의 서커스’나 ‘퀴담’같이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세계적인 쇼에 참여해 고유의 색깔과 분위기를 만들어 왔으며 그 공로로 국민 훈장과 비평가 공로상 등을 받았다. 예술 감독의 입장에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를 소개한다면. 처음 이곳에 와서 중국 문화를 이해하고 물을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쇼는 한마디로 지금까지 내가 보고, 배우고, 살아온 삶의 합성체라 할 수 있다. 이 공연을 통해 나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고, 관객과 소통하고 싶었다. 물론 이 쇼의 볼거리는 스펙타클한 테크닉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사람들의 감정과 몸짓을 느끼는 게 더 중요하다.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고 이해하는 유니버설한 비언어적인 언어가 있기 때문이다. 공연을 제작할 때 당신의 마음가짐은 어떤 것인가? 공연은 물론 대중적으로도 호응을 받아야 하지만 이익을 쫓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우선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항상 쇼에 시를 넣는다는 마음으로 예술과 비즈니스 간의 밸런스를 지키려고 노력한다. 결국 사람들을 끌어오는 것은 그 부분일 것이다. 이 글을 보는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공연처럼 ‘물이 되라’1)는 것이다. 차주전자에 들어가면 차주전자의 형태가 되고, 대접에 들어가면 대접의 형태가 되는 ‘유연하고 여유로운 물’ 말이다. 삶은 아름답고 젊음은 뭐든지 될 수 있는 물 같은 존재란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은 세계적인 예술감독이지만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예술가의 느낌이 강하다. 공연은 정원을 가꾸는 것과 비슷하다. 꾸준히 가꾸지 않으면 결국 아무도 찾지 않게 된다. 안주하지 않고 라이브 쇼의 장점을 살려 연기나 스토리 라인 등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를 통해 그렇게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NPB] 임창용 1이닝 무실점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5)이 호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임창용은 2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의 센트럴리그 파이널스테이지(6전4선승제) 1차전에서 1-2로 뒤진 8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최강 마운드를 앞세운 주니치에 1-2로 졌다. 리그 1위 주니치에 1승 어드밴티지가 주어지는 파이널스테이지에서 패한 야쿠르트는 2패째로 일본시리즈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 주니치는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보태도 일본시리즈에 나가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 야쿠르트의 오가와 준지 감독은 비록 1-2로 뒤진 상황이었으나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을 노리며 임창용을 올렸다. 6번째 투수로 등판한 임창용은 첫 타자 이바타 히로카즈를 투수 땅볼로, 다음 모리노 마사히코를 3루 땅볼로 잡았다. 외국인 타자 토니 브랑코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다음 타자 다니시게 모토노부를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 이닝을 마쳤다. 마무리에서 밀린 임창용은 이날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요미우리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2차전에서의 부진을 씻어냈다. 야쿠르트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2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조시 화이트젤이 3루 땅볼로 물러나 땅을 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의 가을, 아시아 정벌로 이어진다

    삼성의 가을, 아시아 정벌로 이어진다

    “이젠 아시아 평정이다.” 5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챔피언으로 우뚝 선 삼성이 오는 25일부터 타이완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 출전, 정상에 도전한다. 2008년 이후 3년 만에 부활한 이 대회에는 한국·일본·타이완·호주 등 4개국 프로리그 챔피언이 참가해 아시아 왕중왕을 가린다. 예선 풀리그를 거쳐 1·2위 팀이 결승에서 우승컵을 다툰다. 우승 상금은 5억 5000여만원. 삼성은 25일 호주의 2010~11시즌 우승팀 퍼스 히트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튿날에는 강력한 우승후보 일본과 격돌한다. 일본프로야구는 지난 3월 대지진 여파로 예년보다 2주가량 늦게 시즌을 시작한 탓에 아직 포스트시즌이 진행 중이다.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한 야쿠르트가 우승하면 삼성에서 뛴 임창용이 친정팀과 적으로 만난다. 특히 한국의 ‘끝판 대장’ 오승환과의 마무리 대결이 흥미를 돋울 전망이다. 삼성은 27일 타이완 우승팀 퉁이 라이언스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9일 결승전에는 예선 1·2위 팀이 단판 승부로 패권을 다툰다. 삼성은 2007년까지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로 불리던 이 대회에 2005년과 2006년 두 차례 연속 출전했다. 하지만 2위와 3위에 그쳤다. 2005년 당시 삼성은 지바 롯데에 예선과 결승에서 모두 졌다. 이듬해에는 니혼햄과 타이완 라뉴 베어스에 패해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4차례 아시아시리즈에서 우승컵은 모두 일본의 차지였다. 삼성 등 한국 팀은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따라서 삼성은 5년 만의 명예 회복은 물론 한국팀 첫 우승까지 노린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아시아시리즈 우승도 하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삼성은 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하지만 최강 삼성 마운드에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외국인 선발 ‘원투 펀치’ 더그 매티스와 저스틴 저마노가 피로 누적을 이유로 불참한다. 또 안지만과 조동찬이 하순 4주 군사훈련으로 제외된다. 그럼에도 삼성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에 이어 아시아시리즈까지 평정할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임창용, 주니치전 마무리로 복귀할까?

    [일본통신] 임창용, 주니치전 마무리로 복귀할까?

    역시 단기전은 투수싸움이란 걸 다시 확인시켜준 승부였다.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클라이맥스 퍼스트 스테이지 3차전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3-1로 물리치고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전날까지 1승1패를 기록했던 양팀은 31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단두대 매치에서 야쿠르트 선발 아카가와 카츠키의 6.2이닝 무실점(5피안타, 5탈삼진) 호투가 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임창용을 대신해 마무리로 출격한 무라나카 쿄헤이가 9회초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요미우리의 공격은 딱 여기까지였다. 이날 경기는 전날까지만 해도 다소 요미우리가 앞선다는 평가가 많았다. 비록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요미우리의 선발은 딕키 곤잘레스, 그리고 아카가와는 이제 3년차에 불과한 투수였기 때문이다. 시즌 막판 곤잘레스가 보여준 모습 역시 한 경기를 믿고 맡길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곤잘레스의 호투는 팀 실책과 더불어 터지지 않는 방망이를 원망할수 밖에 없었다. 야쿠르트는 3회말 공격에서 아이카와 료지가 곤잘레스의 3구째 슬라이더(124km)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1점차 불안한 리드로 경기를 이끌어가던 야쿠르트는 7회말 2사 2루에서 모리오카 료스케의 좌전 적시타, 그리고 8회말에도 2사 2루에서 후쿠치 카즈키의 적시타가 터지며 3-0 승기를 잡았다. 요미우리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오가사와라가 무라나카로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지만 무라나카가 나머지 타자를 잘 요리하며 대망의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임창용은 세이브 조건이 충족된 상황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전날 0.2이닝 동안 4실점하며 최악의 부진을 보여준 임창용에 대한 벤치의 신뢰가 그대로 드러난 모양새였다. 이날 임창용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좌완 무라나카 쿄헤이. 무라나카는 원래 마무리 투수가 아닌 선발 투수다. 무라나카는 지난해 두자리수 승리(11승)를 거두며 이시카와를 잇는 차세대 좌완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투수지만 올 시즌엔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4승 6패, 평균자책점 4.29)으로 부진했다. 무라나카는 3차전 뿐만 아니라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던 1차전(3-2 야쿠르트 승)에서도 중간 투수로 올라와 3.2이닝을 던지며 나름 제몫을 다했다. 무라나카가 임창용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것은 좌타자가 많은 요미우리 타선, 그리고 임창용의 부진에 따른 조치로 풀이할수 있다. 시즌때 같았으면 임창용의 9회 출격은 당연했겠지만 구속과 제구력이 전만 못하다는 야쿠르트 코칭스탭들의 판단도 있었다. 실제로 오가와 준지 감독은 2차전이 끝난 후 ‘임창용은 제구는 물론 구위도 나쁘다’고 혹평을 하기도 했다. 문제는 내일(2일)부터 치뤄질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도 무라나카를 계속해서 마무리로 투입할지 여부다. 실제로 일본의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을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야쿠르트가 임창용을 마무리로 중용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보낸 곳도 많다. 임창용 입장에선 위기인 셈이다. 더군다나 마무리로서 무라나카가 보여주고 있는 안정감은 이러한 예상을 충분히 뒷받침 할만하다. 하지만 주니치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는 무라나카를 중간으로 돌리고 임창용을 본래 자리인 마무리로 투입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왜냐하면 요미우리와는 달리 주니치는 주전이라고 할수 있는 대부분의 타자들이 우타자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는 알렉스 라미레즈는 제외한 아베 신노스케를 비롯해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타카하시 요시노부 등 한방 능력이 있는 주포들이 모두 좌타자다. 하지만 주니치는 테이블 세터진인 아라키 마사히로와 이바타 히로카즈 비롯해 주포인 토니 블랑코와 와다 카즈히로 그리고 히라타 료스케 등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우타자다. 물론 3번타순에 배치될 모리노 마사히코가 좌타자이긴 하지만 올 시즌 극심한 부진(타율 .232)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신경 쓸 타자가 아니다. 즉 좌완 투수인 무라나카가 좌타자가 많은 요미우리를 상대로는 재미를 봤지만 주니치전에서도 마무리로 기용되긴 힘들다는 뜻이다. 임창용이 요미우리와의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에서 결정타를 허용한 것은 당시 9회초 대타로 나온 좌타자 타카하시 요시노부였다. 치밀하고 섬세한 야구를 표방하는 일본야구 그중에서도 주니치와 비교해 선발 싸움에서 밀리는 야쿠르트라면 임창용의 마무리 복귀는 충분히 예상이 가능하다. 이제 주니치와 야쿠르트는 일본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6경기 모두 주니치 홈인 나고야돔에서 열리는 이번 파이널 스테이지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2.46의 막강한 투수력을 앞세운 주니치의 우세가 점쳐진다. 하지만 초반에 누가 먼저 선취점을 얻고 경기를 리드해 나가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바뀔수도 있기에 임창용의 역할은 그만큼 더 중요해 졌다고도 볼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믿는 도끼에 발등’ 아쉬운 임창용 피칭

    [일본통신] ‘믿는 도끼에 발등’ 아쉬운 임창용 피칭

    임창용(35. 야쿠르트)이 무너졌다. 그리고 야쿠르트는 클라이맥스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됐다. 그야말로 믿었던 도끼에 발등이 찍힌 꼴이었다. 30일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퍼스트 스테이지 2차전에서 임창용은 팀이 1-2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은 올라오자 말자 첫타자 아베 신노스케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하시모토 이타루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며 1사 2루 상황. 다음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를 포수 플라이아웃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더니 곧바로 스즈키 타카히로에 좌전안타를 맞았고 후루키 시게유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단숨에 2사 만루의 위기상황을 자초했다. 이때 요미우리는 베테랑 타카하시 요시노부를 대타로 내세웠고 타카하시는 임창용의 2루째 포심패스트볼(139km)을 중월 2루타로 연결하며 주자를 싹쓸이(3타점)해 단숨에 스코어는 5-1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더 이상 마운드에 서 있을 이유가 없어진 임창용은 마쓰이 유스케와 교체됐고 마쓰이는 데라우치 타카유키에게 중전안타를 얻어 맞으며 타카하시 대주자로 2루에 있던 야노 겐지가 홈을 밟았다. 야쿠르트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조쉬 화이트셀의 1타점 2루타로 한점을 만회(2-6)하긴 했지만 이미 승패는 기운 상황이었다. 이제 양팀의 전적은 1승1패, 31일 같은 장소에서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를 남겨두게 됐다. 이날 임창용의 투구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찍었지만 전체적으로 공이 높았고 무엇보다 후루키에게 허용한 볼넷이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임창용은 총 17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는데 전날 공 한개로 세이브를 올렸던 모습과는 대조적인 피칭내용이었다. 야쿠르트는 1차전에서 에이스 타테야마 쇼헤이와 원래 선발이었던 무라나카 쿄헤이 그리고 마무리 임창용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 작전으로 승을 가져왔지만 2차전에선 좌완 에이스 이시카와 마사노리가 나름 호투했음에도 막판에 무너졌다. 물론 임창용은 팀이 한점차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긴 했지만 만약 9회초를 실점 없이 막았다면 9회말 공격에서 팀이 한점을 추가한 것을 감안하면 어쩌면 연장승부까지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아쉬운 대목이다. 이날 임창용의 등판 결과는 0.2이닝 동안 3피안타(1볼넷) 4실점이다. 3차전은 투수력 싸움에서 야쿠르트가 불리하다. 야쿠르트의 선발은 3년차 좌완 아카가와 카츠키 그리고 요미우리는 외국인 투수 딕키 곤잘레스를 각각 선발로 내정했다. 아카가와는 전도유망한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리고 좌타자가 많은 요미우리 타선을 겨냥한 선발출격이지만 큰 경기 경험이 일천한 투수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물론 이닝을 길게 끌고가진 않겠지만 상대적으로 불펜쪽은 야쿠르트보다 요미우리가 더 낫기에 아카가와가 얼만큼 이닝을 소화해줄수 있느냐가 3차전의 키포인트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덧붙여 임창용의 부담감이 더 커졌다는 점에서 결코 야쿠르트가 유리하다고만 볼수 없는 3차전이다. 만약 야쿠르트가 3차전을 이길 경우 11월 1일 하루를 쉬고 곧바로 2일부터 파이널 스테이지를 치르기에 선발 로테이션에 있어 큰 차질이 생길수 밖에 없다. 야쿠르트 입장에선 첩첩산중이다. 한편 퍼시픽리그 퍼스트 스테이지에서는 예상을 깨고 세이부 라이온스가 니혼햄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29일 1차전에서 니혼햄 선발 다르빗슈 유는 7이닝 1실점(5피안타, 7탈삼진)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9회에 리그 최고 마무리 타케다 히사시가 동점(2-2)을 허용하더니 연장 11회엔 니혼햄 최고의 불펜 투수중 한명인 사카키바라 료가 3실점 하며 결국 5-2으로 세이부가 승리를 가져갔다. 2차전에선 니혼햄은 2선발 타케다 마사루, 세이부는 올해 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니시구치 후미야를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세이부는 2-1로 앞선 9회초 공격에서 하라 타쿠야의 2타점 적시타 그리고 올 시즌 홈런왕(48개)인 4번타자 나카무라 타케야의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으며 8-1로 니혼햄을 따돌리고 퍼스트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니혼햄은 믿었던 다르빗슈를 길게 끌고 가지 못하며 연장 접전 끝에 역전패를 당한 것, 그리고 2차전 역시 타선이 침묵하며 별다른 힘을 써보지도 못한채 이대로 올 시즌을 끝냈다. 결국 지독하게도 터지지 않았던 팀 타선이 문제였던 셈이다. 이 경기를 끝으로 니혼햄의 나시다 마사타카 감독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한때 나시다 감독은 내년시즌 한신 타이거즈의 사령탑 후보로도 물망에 올랐지만 한신의 와다 유타카(49)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되며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다. 나시다는 2008년 니혼햄 감독에 취임한 후 4년동안 리그 우승 1회를 비롯, 팀을 3번씩이나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었던 감독이다. 퍼시픽리그 파이널 스테이지는 11월 3일부터 시작한다. 파이널 스테이지는 6전 4선승제(1위팀 소프트뱅크에 1승 어드벤티지 적용)로 전 경기를 소프트뱅크 홈인 야후돔에서 펼쳐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우승投 꽂는다…임창용, 29일부터 日 CS 도전

    우승投 꽂는다…임창용, 29일부터 日 CS 도전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5)은 올 시즌 개막 직전 2가지 목표를 분명히 했다. 일본 진출 4년째인 만큼 세이브왕 타이틀과 우승 반지를 동시에 움켜쥐겠다는 야무진 꿈이다. 세이브왕 도전은 아쉽게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팀 우승은 진행형이다. 야쿠르트가 센트럴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다. 시즌 막판 주니치에 리그 우승을 내준 야쿠르트는 29일부터 3위 요미우리와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1스테이지 1차전(3전2선승제)에 돌입한다. 임창용은 지난 25일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32세이브째를 올리며 정규시즌을 마쳤다. 시즌 중반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지만 세이브 기회가 줄면서 구원 5위에 그쳤다. 대신 임창용은 일본시리즈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 2009년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임창용은 주니치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1스테이지에서 세이브 1개를 기록했다. 두 번째 경험인 데다 야쿠르트의 전력도 나아져 기대를 모은다. 임창용은 올 시즌 65경기(62와 3분의1이닝)에서 4승 2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16의 성적을 냈다. 4년간 통산 128세이브를 수확했고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KIA 감독)도 밟지 못한 한국 선수 첫 100세이브를 돌파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는 2+1년 계약에 최대 15억엔의 대박까지 터뜨렸다. 빛나는 시즌이었다. 하지만 김태균(전 지바 롯데)에 이어 이승엽·박찬호(이상 오릭스)까지 유니폼을 벗어 유일한 한국 선수로서 부담도 있다. 임창용은 이들이 하지 못한 몫까지 해내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전망은?

    [일본통신] 日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전망은?

    일본프로야구가 정규시즌을 끝내고 포스트시즌에 접어 들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센트럴리그 3개팀(1위 주니치, 2위,야쿠르트, 3위 요미우리)과 퍼시픽리그 3개팀(1위 소프트뱅크, 2위 니혼햄, 3위 세이부)은 29일(토)부터 클라이맥스 퍼스트 스테이지를 시작한다. 센트럴리그의 퍼스트 스테이지는 2위 야쿠르트 스왈로즈 vs 3위 요미우리 자이언츠, 퍼시픽리그는 2위 니혼햄 파이터스 vs 3위 세이부 라이온스가 각각 격돌하는데 3전 2선승제, 그리고 양리그 모두 2위팀 홈에서 퍼스트 스테이지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각 리그 정규시즌 우승팀인 주니치와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클라이맥스 파이널 스테이지를 치르는데 6전 4선승제(1위팀에 1승 어드벤티지 적용), 그리고 1위팀 홈에서 전경기를 치르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승리한 팀은 일본시리즈에 진출, 다음달 12일부터 일본시리즈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올해 임창용(35)은 한국인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포스트시즌에 참가한다.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다 막판 주니치에게 우승을 넘겨준 야쿠르트지만 주니치와 2.5경기차 뒤진, 그리고 요미우리와는 1경기차 앞선 2위로 시즌을 마감했을 정도로 3팀의 전력은 박빙이다. 퍼시픽리그는 정규시즌 우승팀인 소프트뱅크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된다. 2위 니혼햄에 무려 17.5경기 차이로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는 투타 모두에서 니혼햄과 세이부에 앞선다. 하지만 단기전은 항상 앞일을 예측할수 없는 변수가 존재한다. 지난해 지바 롯데 마린스가 가까스로(3위) 포스트시즌에 합류해 예상을 깨고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쥔 예도 있었기에 소프트뱅크 역시 긴장의 끈을 놓쳐선 안될듯 싶다.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퍼스트 스테이지- 야쿠르트 vs 요미우리 일본야구의 영원한 강자인 요미우리의 전력은 확실히 예전만 못하다. 가을잔치 단골손님이긴 하지만 올 시즌 같은 경우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지 여부가 불투명했을 정도다. 야쿠르트는 정규시즌 우승을 코 앞에 두고 9월 들어 투타밸런스가 무너지며 주니치에 우승을 양보했다. 상승세 측면에서만 놓고 보면 요미우리 쪽이 더 낫다. 요미우리는 사카모토 하야토-후지무라 다이스케의 테이블 세터진과 리그 타율 1위인 쵸노 히사요시-아베 신노스케-알렉스 라미레즈로 이어진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돋보인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팀 홈런(108개)이 말해주듯 한방 능력 역시 더 낫다. 하지만 퍼스트 스테이지는 홈런이 잘 나오는 도쿄돔이 아닌 야쿠르트의 홈에서 모두 치뤄진다. 특히나 올해가 지나친 투고타저 시즌이란 점을 감안하면 방망이는 믿을게 못된다. 결국 투수력 싸움에서 승부가 판가름 날듯 싶은데 요미우리는 리그 다승왕에 오른 우츠미 테츠야(18승 5패, 평균자책점 1.70)를 비롯, 사와무라 히로카즈(11승 11패, 평균자책점 2.03), 토노 순(8승 11패, 평균자책점 3. 47) 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으로 퍼스트 스테이지를 이끌어 갈것으로 예상된다. 중간은 니시무라 켄타로와 야마구치 테츠야, 그리고 마무리는 쿠보 유타카야가 책임질 것으로 보이는데 임창용이 버티고 있는 야쿠르트에 비해 전문 마무리투수가 아닌, 그리고 큰 경기 경험이 적은 쿠보의 활약여부가 관건이다. 반면 야쿠르트는 2선발 사토 요시노리가 없는 가운데 타테야마 쇼헤이(11승 5패, 평균자책점 2.04)의 첫 경기 등판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어 좌완 에이스인 이시카와 마사노리(10승 9패, 평균자책점 2.73)와 마스부치 타츠요시(7승 11패)의 선발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타선은 리드오프 아오키 노리치카(타율 .292)와 하타케야마 카즈히로(23홈런 85타점), 블라디미르 발렌티엔(31홈런)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 그리고 베테랑 미야모토 신야(타율 .302)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양팀은 1선발 끼리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1차전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요미우리 쪽의 전력이 다소 앞선다. 양팀의 팀 타율은 엇비슷(야쿠르트 .244 요미우리 .243) 하지만 요미우리의 선발전력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고 팀 평균자책점 역시 야쿠르트(3.36)보다 요미우리(2.61)가 앞선다. 결론적으로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띨 가능성이 큰데 그만큼 임창용의 어깨가 무거진 셈이다.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퍼스트 스테이지- 니혼햄 vs 세이부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니혼햄의 전력은 꽤 안정적이었다. 비록 소프트뱅크의 단독질주에 제동을 걸만한 전력까지는 아니었지만 3위 그룹팀들을 7경기 차이 이상으로 따돌리며 여유있는 2위 수성이 예상됐을 정도였다. 하지만 니혼햄은 후반기에 추락을 거듭하며 한때 2위 자리도 위태로울뻔 했다. 우여곡절 끝에 2위 자리를 지켜낸 니혼햄은 결국 2년만에 다시 가을잔치에 초대됐다. 이에 맞서는 세이부는 한때 리그 꼴찌에 머물 정도로 롤러코스터와 같은 한해를 보냈다. 막판 연승, 특히 오릭스와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률 단 1모 차이로 3위에 턱걸이 했다. 니혼햄과 세이부는 팀 컬러가 분명한 팀이다. 니혼햄이 막강한 투수력을 앞세운 팀이라면 세이부는 공포의 타선을 자랑한다. 하지만 단기전의 특성상 니혼햄이 우세할 것이란 예상은 어느정도 수긍할만 하다. 니혼햄은 일본 최고의 투수인 다르빗슈 유(18승 6패, 평균자책점 1.44)와 2선발 타케다 마사루(11승 12패, 평균자책점 2.46),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울프(12승 11패, 평균자책점 3.60)가 버티고 있다. 니시구치 후미야(11승 7패, 평균자책점 2.57) 호아시 카즈유키(9승 6패, 평균자책점 2.83) 와쿠이 히데아키(9승 12패, 평균자책점 2.93)의 세이부 보다는 확실히 더 낫다. 환상적인 커브볼의 소유자인 키시 타카유키(8승 9패, 평균자책점 3.80)는 올해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부진했는데 선발로는 투입되진 않을듯 보인다. 마무리쪽은 니혼햄이 앞선다. 올해 리그 구원왕에 오른 타케다 히사시(37세이브, 평균자책점 1.03)가 버티는 뒷문은 리그 최고수준이며 반면 세이부는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분투한 마키다 카즈히사(20세이브, 평균자책점 2.61)가 있지만 전문 마무리투수로서의 경험 측면에선 타케다가 앞서 있는건 당연하다. 올해 니혼햄의 팀 평균자책점은 소프트뱅크에 이어 2위(2.68)를 기록할 정도로 앞도적인 마운드 높이를 보여줬고 반면 세이부는 3.15로 다른 시즌이라면 훌륭한 기록이지만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공격력은 세이부가 우위에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니혼햄은 공포의 똑딱이 타선이라 불릴정도로 정교한 타격솜씨를 지닌 타자가 많았지만 올해는 투고타저의 영향 때문인지 이토이 요시오(타율 .319 홈런11개)를 제외하면 3할 타자가 없다. 지난해 리그 타점왕을 차지한 코야노 에이치(타율 .237 47타점)의 클러치 능력은 옛말이 됐고 그나마 홈런 3위에 오른 나카타 쇼(18홈런 91타점)의 방망이에 더 기대가 간다. 반면 세이부는 리그에서 단 2명뿐인 100타점 타자를 모두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니혼햄을 압도한다. 투수쪽에서 니혼햄의 다르빗슈가 확실한 보증수표라면 세이부의 나카무라 타케야(홈런48개 116타점)는 홈런,타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일본최고의 슬러거다. 또한 득점권에만 가면 무섭게 방망이가 폭발하는 3번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16홈런, 100타점)의 존재도 결코 가볍지 않다. 리드오프 쿠리야마 타쿠미(타율 .307)와 5번타순에 배치될 호세 페르난데스(타율 .259 홈런17개) 역시 니혼햄보다는 정교함과 장타력에 있어 더 낫다는 평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오릭스 A클래스 진출 실패…이승엽 2할 턱걸이

    [일본통신] 오릭스 A클래스 진출 실패…이승엽 2할 턱걸이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가 A클래스(3위) 진출에 실패했다. 오릭스는 오사카 쿄세라 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4로 패하며 3위 유지가 물거품이 됐다. 오릭스가 이날 경기를 이겼다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을법도 했지만 끈질기에 뒤따라온 세이부 라이온스에 발목을 잡히며 4위로 시즌을 마감, 이제 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릭스는 세이부에 1경기 차 앞선 3위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세이부는 최종전에서 니혼햄을 4-3로 물리친 반면 오릭스는 패했고 양팀의 승차가 없어진 가운데 승률로 순위가 판가름이 났다. 세이부는 68승 9무 67패(승률 .5037) 오릭스는 69승 7무 68패(승률 .5036)로 리도 아닌 1모 차이로 세이부가 앞섰다. 지난해 소프트뱅크에 단 2리의 승률차이로 리그 우승을 넘겨줬던 세이부였지만 공교롭게도 올 시즌엔 1모 차이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행운(?)을 안게됐다. 올해 오릭스와 세이부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중반까지 리그 꼴찌에 머물던 오릭스는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팀이 상승세를 타며 한때는 2위 니혼햄을 사정권 안에 둘 정도로 전력이 급상승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오릭스는 10월 들어 3승 1무 9패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7승 2무 5패를 기록한 세이부에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양보해야 했다. 9월 말까지만 해도 4위 세이부에 4경기, 그리고 한때 6경기 이상 차이를 유지하며 넉넉한 3위를 기록했던 것을 상기하면 충격적인 결과다. 이로써 오릭스는 지난 2008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3년, 그리고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 부임 후 2년만에 가을잔치 입성을 노렸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반면 세이부는 전반기 꼴찌로 시즌을 마쳤지만 후반기 들어 투타의 안정을 발판삼아 상승세를 이어갔고 한때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지 않겠느냐 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결국 전통의 강호 답게 극적인 반전을 이끌어 냈다. 이승엽(35)은 시즌 최종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올 시즌 성적 타율 .201(394타수 79안타) 15홈런, 51타점에 머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가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극심한 투고타저 시즌이라고는 하지만 타율이나 안타수, 그리고 홈런숫자는 분명 아쉬웠던 한해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소프트뱅크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은 7이닝 1실점(3피안타, 5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와 함께 19승(6패)으로 퍼시픽리그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센트럴리그에선 결국 주니치 드래곤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내내 1위를 질주하던 야쿠르트는 후반기 막판 팀이 하락세를 타며 무너졌는데 비록 2위로 시즌을 끝마치긴 했지만 분명 아쉬운 한해였다. 뒷심부족이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친 셈인데 10년만에 리그 우승을 꿈꿨던 선수나 팬들 모두 안타까움을 곱씹어야 했다. 올해 일본 무대에서 활약했던 한국인 선수 5명의 명암도 크게 엇갈렸다. 김태균은 시즌 도중 한국으로 유턴했고 소속팀 지바 롯데는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이란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부진을 보이며 퍼시픽리그 꼴지를 기록했다. 라쿠텐의 김병현은 단 한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2군에서만 뛰다 이달 초 귀국했다. 등판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5월 말 2군으로 내려간 후 전력외 통보를 받으며 이젠 앞일을 기약할수 없게 됐으며 이승엽은 팀의 포스트시즌 탈락과 더불어 개인 성적 역시 본연의 모습을 끝끝내 회복하지 못하며 많은 아쉬움 속에 한해를 끝마쳐야 했다. 오직 임창용만 포스트시즌에서 뛸수 있게 돼 한편으론 씁쓸한 생각마저 든다. 한편 주니치를 2년연속 리그 우승으로 이끈 오치아이 히로미쓰(57) 감독은 비록 우승 헹가레를 받긴 했지만 올해를 끝으로 주니치와 작별한다. 또한 한신 타이거즈 구단 역시 올해를 끝으로 마유미 아키노부(58) 감독과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니혼햄 파이터스의 나시다 마사타카(58) 감독 역시 올해를 끝으로 니혼햄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나시다 감독은 오치아이와는 다르게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퇴임 이유는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서라고 알려졌다. 나시다 감독은 니혼햄 유니폼을 입고 지난 2009년 리그 우승과 올해 2위를 기록하는 등 나름 빼어난 지도력을 인정 받았던 감독이다. 한국도 감독 경질과 새로운 감독 부임 등으로 인해 이슈가 되고 있듯 올해 일본프로야구 역시 감독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일본의 포스트시즌은 29일 퍼시픽리그 2위인 니혼햄 파이터스와 3위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퍼스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돌입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6집 발매 재즈보컬 웅산 “죽비로 맞는 순간 깨달았다 노래할 운명이라고”

    6집 발매 재즈보컬 웅산 “죽비로 맞는 순간 깨달았다 노래할 운명이라고”

    그의 목소리에선 켜켜이 쌓인 내공이 느껴진다. 남달랐던 삶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여고 2학년 때 훌쩍 산으로 들어갔다.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1년 반쯤 절밥을 먹었다. 그때 받은 법명이 웅산(雄山). 어느 날 선방에서 기도하다가 깜빡 잠에 들었다. 스님이 죽비를 내리치는 순간, 입에서 흘러나온 건 염불이 아니었다. 저도 모르게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불렀다. 딱히 한영애의 팬도 아니었는데. 언젠가 들었던 노랫말과 가락이 뇌의 한편에 담겨 있다가 나온 모양. “아, 내가 원하는 건 노래였구나 싶었죠. 마음 속에 음악에 대한 미련이 있으면 제대로 수행을 못 하겠다고 생각했어요. 바로 하산했죠.” 대학 시절 록밴드 보컬로 제법 이름을 날렸다. 강변가요제 강원도 예선에서 가창·인기상도 받았다. 하지만 늘 아슬아슬하게 탈락했다. 포기할까 고민도 했다. 그 무렵 친구가 녹음해 준 빌리 홀리데이(1915~1959)의 ‘아임 어 풀 투 원트 유’(I’m a fool to want you)를 들었다. “홀리데이의 나직한 음성을 듣는 순간 가슴에 무언가가 쿡 꽂히는 것 같았죠. 수십, 수백번을 들었어요. 저런 노래를 불러야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죠.” 지난 4일 정규 6집 앨범 ‘투머로우’(Tomorrow)와 팬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은 선물앨범 ‘원스 아이 러브드’(Once I Loved)를 동시에 내놓은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38)이 주인공이다. 프랭크 시내트라 밴드 수석 연주자로 활약할 만큼 본고장 미국에서 인정받는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투머로우’에는 자작곡(‘투머로우’ ‘라이크 어 리버’)과 리메이크곡(신중현의 ‘꽃잎’, 산울림의 ‘찻잔’) 등 12곡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2집 ‘블루스’보다 한층 진화된 블루스 앨범이란 평가가 나온다. ‘원스 아이 러브드’는 지난해 일본에서 먼저 발매됐는데, 일본 재즈잡지 ‘재즈비평’이 주최하는 재즈 오디오디스크대상 보컬부문 금상을 받았다. ‘유 돈 노 왓 러브 이스’(You don´t know what love is) 등 귀에 익은 명곡을 담았다. 두 앨범 모두 1000장 한정으로 음질·가격 모두 일반 CD를 뛰어넘는 HQ(고품격) CD로도 판다. 두 장의 앨범을 동시에 내놓은 것이나 HQCD 모두 이례적인 일. 지금껏 모든 앨범을 1만장 이상 팔아치운 그였기에 가능한 시도다. 웅산은 “최근 2년간 단 한 곡도 쓸 수 없었다.”면서 “영감이 메말랐고 슬럼프가 왔다. 음악적 갈등과 고민이 심했는데 ‘투머로우’를 쓰면서 모든 게 풀렸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콘셉트를 놓고 작년부터 고민했는데,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다. 상처 입은 사람들을 음악으로 위로하고, 치유하고 싶었다.”면서 “지금껏 낸 앨범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간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이돌 그룹의 일본 진출이 부쩍 늘었지만, 웅산은 이미 일본에서 500회가 넘는 공연과 전국 투어까지 할 만큼 일본 재즈팬에게 확고하게 자리매김을 했다. 그의 일본 진출은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5년 12월 매일같이 재즈 1세대 신관웅(피아노), 류복성(드럼)의 공연을 보러 다녔다. 클럽 사장의 소개로 두 거물 앞에서 노래할 기회를 잡았다. “그때 부른 노래가 또 ‘누구 없소’ 였어요. 특별한 인연이죠. 선생님들 소개로 1996년 1월부터 홍대 앞과 경기 성남의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1998년 한국 공연을 왔던 일본 오모리 밴드를 신관웅 선생이 소개했다. 그들의 일본 공연에 초대손님으로 간 게 일본 진출의 첫걸음. 2003년 데뷔앨범 ‘러브레터’는 일본 제작사에 의해 만들어져 한·일 두 나라에서 동시 발매됐다. 재즈 토양이 비옥한 일본에서 먼저 진가를 알아본 셈이다. TBS TV 음악 프로그램 ‘웅산의 온 스테이지’를 진행 중인 그는 경희대와 상명대 대학원에서 후진도 양성하고 있다. 뮤지컬 ‘하드록카페’ 주연으로 무대에 올랐고, 드라마 ‘추노’와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 등 주제음악(OST) 작업에도 참여했다. 웅산은 “재즈의 기본은 자유와 도전이다. (재즈 외의 분야에서) 제안이 왔을때 ‘노!’라고 하지 않는다.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을 한 뒤로는 무대에서 편해졌고, (음악 프로) 진행을 하면서부터는 관객들과 편안하게 얘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언젠가는 심야시간대 라디오 재즈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도 했다. 데뷔 16년차 재즈보컬리스트의 다음 행보가 궁금했다. 웅산은 “기본은 재즈지만 블루스를 사랑하기 때문에 한국 블루스의 계보를 잇는 작업을 하고 싶다. 김추자 선배가 신중현 선생의 곡을 다시 부른 걸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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