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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입시설명에 쏠린 눈

    대학 입시설명에 쏠린 눈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입시교육 전문 메가스터디가 개최한 2013학년도 대학입시설명회를 찾은 90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전문 강사의 입시전략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올 첫 수능 모의평가 “비교적 평이”… 난이도 분석해보니

    올 첫 수능 모의평가 “비교적 평이”… 난이도 분석해보니

    오는 11월 치러질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경향 및 난이도의 가늠자가 되는 6월 모의평가는 교육 당국의 ‘쉬운 수능’ 기조에 따라 전반적으로 평이했다. 문제 유형도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신유형이 없어 체감 난이도는 더 낮았다. 수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수능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영역별 만점자 1%’, ‘EBS 수능교재 연계율 70%’를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평가원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출제하겠다고 발표한 대로 일부 고난도 문제가 포함됐으며, 지난해 수능에서 변별력이 없었다는 비판을 받은 외국어 영역은 다소 어려웠다. 입시전문가들은 EBS 교재 연계율이 높고 쉽게 출제된 만큼 ‘쉬운 수능’을 고려한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세우는 동시에 수능 대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평가원은 이날 전국 고교 2129곳과 학원 278곳에서 일제히 6월 모의평가를 실시했다. ●수리나 1등급 기준 소폭 하락할 듯 언어영역은 대부분의 지문이 EBS 교재에서 출제됐다. 연계율이 74%에 달했다. 문학 부문에서는 한 작품을 제외하고 장석남의 ‘배를 매며’, 정철의 ‘사미인곡’, 황석영의 ‘가객’과 같은 작품들이 그대로 나왔다. 단 과학지문과 연계된 25번, 기술지문의 46번 문제는 고난도 유형으로 분류됐다. 이만기 유웨이 중앙교육 평가이사는 “과학·기술 지문의 경우 개념과 원리를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로 그래프나 답지의 용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다소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리영역도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70%로 높았다. 이과형인 ‘가’형과 문과형인 ‘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했다. ‘가’형에서는 일부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돼 변별력을 줬다. ‘나’형의 경우 고난도 문항이 많아 1등급 컷이 다소 내려갈 전망이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은 “가형의 1등급 컷은 87~89점(지난해 수능 89점), 나형은 90~92점(96점)으로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형·나형 공통 30번 문항은 로그함수의 그래프와 직선의 기울기를 이용, 수열의 일반항을 찾는 통합형 문제로 나형에서 가장 풀기 힘든 문제로 구분됐다. ●사회탐구 과목별 난이도 편차 외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 추상적인 지문이 많고, 어휘 수준이 높아진 것이다. EBS 연계율 70%는 지켰지만 EBS 교재 가운데 까다로운 지문을 발췌한 데다 고난도 문항은 EBS 교재 밖에서 출제됐다. 듣기는 역시 쉽지 않았다. 남조우 메가스터디 외국어 영역 강사는 “지문의 소재가 환경·정치·윤리 등으로 다양해지고 어휘의 수준도 높아 중하위권 학생들은 고전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 편차가 나타났다. 국사·세계사는 EBS 교재와의 연계율도 낮을뿐더러 지도와 사건이 일어난 시기 등 구체적인 정보를 암기하고 있지 않으면 풀 수 없는 문제가 출제돼 비교적 난이도가 높았다. 그러나 근현대사와 법과 윤리 등은 평이한 수준이었다. 과학탐구 영역은 기본개념 위주의 문제 또는 기출 문제와 유사한 유형이 많아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다. 평가원은 오는 26일 영역별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 개인별 성적표를 수험생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중구, 직원 능력개발 지원

    중구가 지역을 이끌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직원 교육을 강화한다. 구는 공무원의 능력개발을 통해 민원행정 서비스 질을 높이고, 구정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직원 인재양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직무전문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1직원 1 전문분야 자격증 갖기 운동도 추진한다. 직원들의 해외 유학도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구는 먼저 직원 인적자원 개발을 위해 연간 20명 정도를 국내 대학과 대학원에 위탁 교육한다. 교육생 선발심사위원회에서 대상자를 선정하고, 학기당 120만원 이내에서 학비를 지원한다. 직원들의 수요 조사를 통해 서울시립대와 서울과학기술대에 행정학과, 사회복지학과, 글로벌경영학과 등 석박사 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다. 직원이 국립국제교육원 등 국비유학기관을 통해 유학을 갈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5년 이상 근무에 50세 미만인 일반직 직원이 자비로 유학할 경우 연인원 3명 이내에서 최장 3년 동안 유학 휴직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청 내 직무전문교육도 사회복지행정, 지방세실무, 소송실무, 주택행정 등 10개 과정으로 확대한다. 교육은 전문 강사를 초빙해 매주 수·목요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실시한다. 또 6~10명 내외로 학습동아리를 구성해 업무개선이나 아이디어 개발 등을 위한 연구모임을 갖도록 스터디룸 등도 지원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공직사회에 많이 들어오는 우수한 인력들의 능력 개발을 통해 주민들에게 다양하고 업그레이된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안철수, 카이스트·충남대 교수와 스터디그룹… 대선행보 ‘속도’

    안철수, 카이스트·충남대 교수와 스터디그룹… 대선행보 ‘속도’

    범야권 대권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행보 속도가 빨라지는 기류다. 안 원장이 정치적 행보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그의 주변과 정치권에서는 대선 출마를 짐작하게 하는 다양한 정황이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조직화돼 가는 양상이다. 민주통합당의 한 관계자는 9일 안 원장이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인연을 맺은 카이스트·충남대 교수를 중심으로 스터디그룹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스터디그룹은 특히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안 원장 측에서 지원한다는 설까지 나돌면서 스터디그룹이 향후 진행될 대선정국에서 안 원장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치인들에 의한 자생적 지지모임 결성도 포착되고 있다.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경우에 대비, 사전에 지지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모임들이 다수 생겨나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예상 밖 부진으로 사실상 대권에서 거리가 멀어진 한 인사의 외곽조직 인사들이 안 원장 쪽으로 속속 ‘전향’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안 원장은 지난 8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입학설명회를 가진 뒤 보도진이 대선 행보에 대해 질문해도 “죄송합니다.”, “꽃이 예쁘게 피었네요.”라는 말만 했다. 대선이나 정치 얘기는 일절 하지 않았다. 안 원장 측 인사도 9일 “지난 3월 27일 서울대에서 밝힌 입장과 특별하게 달라진 것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당시 안 원장은 강연과 질의응답을 통해 “내가 만약 사회에 긍정적인 발전을 일으킬 수 있는 도구로만 쓰일 수 있으면 설령 그게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다.”고 정치 참여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따라서 민주통합당은 물론 여권의 ‘안철수 구애’도 여전하다.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이날 안 원장과 민주당 정세균 전 대표와 함께 제3세력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희망2013승리2012원탁회의’도 성명을 통해 진보개혁세력 연대의 재구성을 촉구하면서 “안철수 지지세력까지 껴안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이혜영 “감추지 않는, 당당한 개성 선보일 것”

    이혜영 “감추지 않는, 당당한 개성 선보일 것”

    명동예술극장 관계자들은 올해 첫 기획공연인 연극 ‘헤다 가블러’를 준비하면서 오직 한 여배우만을 머릿속에 그렸다. 배우 이혜영, 13년째 연극 무대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그녀를 무대 위에 올리고 싶었다. 그래서 ‘헤다 가블러’ 작품 대본을 들고 그녀에게 3번이나 출연을 제안했다. “우리는 이혜영씨를 꼭 무대에 서게 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어떤 작품이 좋을까 생각해 보니 헤다 가블러가 딱이더군요. 이혜영씨가 이 작품 안 하겠다고 하면 명동예술극장도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 한마디에 배우 이혜영의 마음이 움직였다. 13년간 연극 무대를 떠나 있었지만, 용기를 내야겠다 마음 먹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무대가 나를 부른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기 때문이다. 배우 이혜영, 젊은 세대들에게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오드리,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엄마 등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로, 기성 세대들에게는 80년대 파격과 개성 넘치는 여배우의 전형으로 기억되는 배우다. TV와 영화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지만, 사실 그녀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데뷔해 굵직굵직한 연극 작품에 다수 출연한 연극 배우이기도 하다. 그녀가 초심으로 돌아와 다시 무대에 선다. 연극 헤다 가블러의 주인공, 이혜영을 지난 23일 서울 대학로의 연습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명동이나 강남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서울 도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헤다 가블러’의 포스터에는 배우 이혜영만이 존재한다. 작품에 대한 설명도 없다. 그냥 배우 이혜영의 모습만이 오롯이 담겨 있다. 2009년 극장 개관 이후 연극 포스터에 주인공 배우 얼굴 하나만을 담은 건 헤다 가블러가 처음이라고. 그만큼 포스터 속 이혜영의 카리스마는 강한 여성 ‘헤다 가블러’를 대변할 만큼 강렬하다. 하지만 그녀는 포스터를 처음 보고 당황했다. “사실, 13년 만에 무대에 서면서, 한국에서 초연되는 ‘헤다 가블러’ 포스터를 보면서 사람들이 저 사람이 누굴까? 하는 느낌이 들었으면 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포스터를 봤더니 클로즈업을 해서 늙은 게 너무 드러나더라고요. 깜짝 놀랐죠. 하하. 저도 여자라서 그런지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하지만 지금은 매우 만족해요. 헤다 가블러의 예민함과 강함이 잘 묻어난 거 같아서요.” 배우 이혜영은 자신만의 특유한 말투를 지녔다. 그래서 평소에도 연기하듯 말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어릴 때부터 ‘넌 말을 왜 그렇게 하니?’라는 말을 자주 들었어요. 애들이 놀리기도 했죠. 어른들은 ‘어머, 쟤 말하는 것 좀 봐’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고요. 저, 배우 잘한 거 같아요. 배우니까 개성 있다는 말을 듣지, 배우가 아니었다면 오해도 많이 받고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어찌 보면 그녀가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건 아주 오래전부터 예정된 수순이었을지도 모른다. 한국 영화계의 거장 고(故) 이만희 감독의 딸인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종로 2가 일대의 극장을 집처럼, 학교처럼 드나들며 영화를 보고 자랐다. 이만희 감독은 영화 ‘만추’의 원작자이자 ‘삼포가는길’ 등 15년간 50여편의 영화를 찍으며 한국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그 아버지에 그 딸이겠죠? 하하. 사실, 어린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추억이 많지는 않아요. 하지만 아버지의 향기와 진한 사랑 등은 너무 강렬했죠. 처음 배우가 된다고 했을 때 이만희의 딸이라는 이유로 조명도 많이 받았던 게 사실이고요.” 그녀가 배우의 길을 걸으려고 하자, 아버지의 지인들은 하나같이 말렸단다. 당시 그녀에게 ‘한국에서 여배우가 된다는 건 진흙 바닥에 자신을 던지는 것과 똑같다.’는 말을 많이들 했다는 것. “뭔가 천박하게 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당시만 해도 여배우로 산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뭔가 지적인 작업이 없을까 하다가 연극 무대는 왠지 지적이라고 생각했어요. 하하. 그래서 무대 연기에 관심을 갖다가 극단 현대에 들어갔고,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초연 오디션을 보고 윤복희 선생님의 언더 스터디(대역 배우)로 합격했죠.” 그렇게 그녀는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1985년부터 4년간 KBS 1TV의 뮤직박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최초의 비디오 자키 활동을 했고, SBS 개국 당시 여배우로서는 특이하게 메인 뉴스 여자 앵커를 맡아 10개월간 뉴스 진행을 하기도 했다. “이혜영만의 개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제가 연기를 하면서 절대 변치 않고 일관되게 지켜 왔죠. 나이가 들면서 드라마에서 엄마 역할을 자주 해도, 제가 한 엄마 역할은 남달랐어요. 자기를 감추는 그냥 엄마가 아닌, 자기 자신을 강조하는 여성들이 많았죠. ‘헤다 가블러’도 그래요. 아마 많은 여배우들이 탐낼 역할이 될 거예요.” ‘헤다 가블러’는 다음 달 2일에서 28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2만~5만원. 1644-2003.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행안부 ‘민원 원스톱 처리’ 늘었다

    행안부 ‘민원 원스톱 처리’ 늘었다

    행정안전부의 민원이 전문화되고 있다. 민원인 전화를 해당 정책 담당과로 돌려주는 단순 상담에서 벗어나 정책을 꿰고 있는 상담사가 대부분의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주는 사례가 늘었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행안부 콜센터 민원 중 상담사가 자체 종결한 민원은 22만 2476건이다. 전체 전화상담의 93.6%다. 2008년 자체종결 건수가 60%(5만 8539건)인 점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자연히 담당부서 연결 건수는 2008~2011년 3년 새 40%에서 6.4%로 뚝 떨어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5년 전 콜센터 도입취지대로 민원인은 더 빨리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좋고, 담당업무 공무원은 정책업무에 몰입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담사들 숨은 노력의 결과 이 같은 결과에는 콜센터 상담사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법령이나 정책이 개정될 때마다 상담사들은 담당자로부터 업무를 숙지했다. 따로 스터디모임을 갖기도 했다. 상담사 개개인이 상담내용을 공유하면서 비슷한 민원에 더 노련하게 대응하려는 노력도 했다. 장현정 상담사는 “상담원들이 태어나서 이렇게 공부를 많이 해 본 적 없다는 말을 할 정도다.”면서 “공부가 어렵기는 하지만 민원인들이 좀 더 시원하게 답답함을 풀었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으로 행안부는 2010~2011년 국민권익위원회 민원서비스 품질평가에서 ‘매우 우수’ 부처로 선정됐다. 매달 우수 상담사를 선발, 인센티브를 주는 등 상담사들의 사기를 북돋운 것도 전문 상담사 육성과 이직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 ●처리기간 준수율 99%로 개선 유선주 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 상담실장은 “5년 전 콜센터가 처음 문을 열 때는 6개월도 안 돼 상담사 14명 중 7명이 그만뒀는데, 지금은 상담사 17명 중에 최근 충원된 2명을 빼곤 모두 1년 이상 된 ‘베테랑’들이다.”라고 말했다. 노력의 결실은 통계로도 증명된다. 2008년 49점이었던 만족도 점수는 지난해 79점으로 높아졌다. 유형별로 7~15일로 정해진 민원사무 법정처리기간 준수율도 2008년 79.8%에서 지난해 99.5%로 개선됐다. 업무량도 함께 늘었다. 쉽고 친절한 응대에 정식으로 제기된 민원처리량도 2008년 9735건에서 지난해 3만 9645건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온라인 민원도 3년새 5배 증가 최근에는 지방계약·회계와 관련된 지방재정관련 민원이 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가장 많은 민원이 제기된 과는 재정관리과로 7715건, 전체의 19.5% 민원이 몰렸다. 2008년(1016건, 10.4%)보다 7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또 지방공무원과(11.5%), 주민과(6.1%), 성과급여기획과(6%), 생활공감정책과(5.3%)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과에만 48.5%의 민원이 집중됐다. 또 온라인으로 제기된 민원도 3년 새 많이 늘었다. 2008년 7152건이었던 온라인 민원은 지난해 3만 7588건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4%에서 95%로 커졌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신경림 시인이 들려주는 詩 이야기

    신경림 시인이 들려주는 詩 이야기

    성북구 정릉에서 오래 살아온 신경림(76) 시인이 구민들을 위한 특강에 나선다. 구에서 평생학습관 개관을 기념해 기획한 ‘성북인(人) 릴레이 특강’에서 첫 강연자로 나서는 그는 자신의 시와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강은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진행된다. 김영배 구청장은 “4월혁명 기념일이기도 한 이날 민족문학의 거장인 신경림 시인을 초청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중들에게 시인의 문학세계를 접하고 삶을 성찰하는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는 올가을 ‘신경림 시인이 들려주는 성북동 문학 이야기’라는 주제로 또 한 차례의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역량을 갖춘 각계 구민들을 강연자로 초청하는 ‘성북人 릴레이 특강’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강의 내용들을 모아 ‘성북人 스토리텔링북’으로도 펴낼 계획이다. 성북구는 전화(920-3446)나 구청 인터넷 홈페이지(www.seongbuk.go.kr)를 통해 수강자 1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홈페이지 e-편리한 민원→온라인 예약신청→온라인 접수 순으로 접속하면 된다. 지난 2월 2일 문을 연 구 평생학습관은 주민들의 생애단계별 평생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강좌와 주민 학습동아리 운영, 스터디 모임을 위한 장소 제공 등을 통해 지역 평생학습의 구심점 역할을 해내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로스쿨의 그늘] “그래도 간다” 학원 강의실 북적북적

    로스쿨 안팎에서 들리는 암담한 탄식과는 달리 로스쿨 학원가는 여전히 꿈에 부푼 들뜬 분위기가 역력했다. 6일 돌아본 서울 강남의 로스쿨 학원가는 로스쿨 준비생들로 붐볐다. 이들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로스쿨의 암울한 현실을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로스쿨에 가면 다를 것이다.”라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낮 12시 점심시간이지만 학원 강의실은 미리 들어가 수업 준비를 하거나 김밥 등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때우며 공부하는 학생들로 빈 틈이 없었다. 100석 가까이 되는 강의실에 빈 자리는 기껏 5~6석뿐이었다. 샌드위치를 먹으며 LEET(법학적성시험) 책을 보고 있던 로스쿨 준비생 박모(28)씨는 “좋은 자리를 맡으려면 미리 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준비생들은 3시간 연속으로 강의를 듣고난 후 대부분이 다시 스터디 모임에 참석한다. 로스쿨 준비생 우모(24)씨는 오전 6시에 일어나 자정 무렵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학원과 스터디, 개별 공부로 이어지는 빡빡한 스케줄로 하루를 채운다. 학원 못지 않게 스터디가 중요한 이유는 준비생들끼리 시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씨는 “로스쿨에 대한 부정적 소식을 들으면 불안하기는 하지만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그런 걱정을 하는 것은 사치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로스쿨 준비생 한모(27·여)씨도 학원은 기본이고 LEET 문제풀이 스터디, 독서토론 스터디 등을 하고 있다. 빡빡한 일정에다 학원비와 스터디 비용을 포함해 매달 110만원 정도가 들어가지만 그래도 사법시험 준비보다는 낫다는 생각이다. 한씨는 “사시 출신과 로스쿨 출신 간에 차별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 들어가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런저런 고민을 하는 것은 섣부른 것 같다. 일단 어디든 들어가고 나서 고민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 일대의 로스쿨 전문학원인 M, L, S학원 등은 상담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L학원 관계자는 “기본반 2달, 일주일에 2번씩 수업하는데 40여만원, 논술의 경우 일주일에 1번 60만원 가까이 수업료를 받는데 지난해 800여명의 수강생이 등록했다면 올해는 1000여명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M학원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월 한 달에만 2배 정도 방문상담 건수가 늘었다.”면서 “27일에 사법시험 1차 합격자가 나오는데 여기서 합격이 안 되는 사람들이 상당수 로스쿨 학원으로 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홍인기기자 jin@seoul.co.kr
  • [교육플러스] ‘스펙존’ 인증시험정보 제공

    ‘스펙존’ 인증시험정보 제공 온라인 교육기업 메가스터디가 공인인증시험의 정보와 대비법을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스펙존’(Spec Zone) 서비스를 최근 오픈했다. 스펙존은 국어능력인증시험, 텝스(TEPS),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자자격시험 등 4개 공인인증시험의 자세한 정보와 시험 대비 학습법을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증시험을 반영하는 대학 정보와 기출문제 및 해설강의 등도 제공한다. 모두 무료다. 스펙존 서비스는 고등학생이면 누구나 메가스터디 사이트(www.megastudy.net)에서 이용할 수 있다. 내신 대비 교재 증정 이벤트 교육 전문그룹 비상교육이 중·고등학생들의 중간고사를 앞두고 내신 대비 교재를 무료로 증정하는 ‘비상교재 드림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청 희망자는 다음 달 15일까지 비상교육 사이트(www.visang.com)에서 자신의 학년과 받고 싶은 내신 대비 교재를 선택한 다음 새 학기에 임하는 각오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내신 대비 교재 1권(40명)과 문구세트(5명)를 증정한다. 당첨자는 4월 17일 비상교육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 학력평가 이후 공부 요령

    올들어 처음으로 실시된 지난 14일의 고등학교 3학년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는 11월 치러질 대입 수학능력시험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실제 영역별 편차는 있었지만 대체로 지난해 수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가채점 결과 기대보다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도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수능시험에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전문가들은 학력평가 시험성적으로 혼란스러워하기보다는 현재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재의 성적 등급을 바탕으로 앞으로 보게 될 수능시험에 보다 철저하게 대비하면 얼마든지 반전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3월 학력평가 결과가 수능시험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 3월 학력평가 결과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서울대 3121명의 공부법’으로 알려진 스터디코드공부법 연구소에 따르면 학력평가 이후 수학능력시험 준비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다. 언어나 외국어는 지문 독해력을 키우면 된다. 둘째, 천천히 분석하면서 문제를 풀어 수능 적응력을 향상시킨다. 마지막으로는 시간을 맞추어 놓고 문제를 빨리 풀어보는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다. 조남호 스터디코드 대표는 “이 세 가지 방법을 통해 고 1·2학년 때에는 문제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3학년 때에는 문제를 분석하며 실전연습만 하는 방법이 좋다.”고 설명했다. 스터디코드 연구팀은 고3 이전까지 최상위권 성적에 미치지 못하다가 성적이 급상승해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 3121명을 분석한 결과, 그중 90% 이상은 고등학교 3년 전 기간에 걸쳐 이 같은 방법으로 시험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또 3월 학력평가 결과가 실제 수능까지 거의 비슷하게 이어진다는 통설과 달리 실제 학력평가와 수능성적이 비슷하게 나온 학생은 일부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수험생의 노력 여하에 따라 수능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김영일 교육컨설팅 교육연구소가 2012학년도 고3 표본학생 15만 4350명 가운데 영역별 4등급 이상 학생들의 3월 학력평가 대비 수능성적을 비교해 본 결과, 비슷한 성적을 유지한 학생은 약 40%에 그쳤다. 4등급 이상 성적을 받은 학생 가운데 수능과 비교해 등급을 유지한 비율은 언어 33.4%, 수리 가 30.8%, 수리 나 40.1%, 그리고 외국어가 46.2%, 사회탐구 40.6%, 과학탐구 46.6%였다. 조미정 교육연구소 실장은 “3월 학력평가에서 자신이 생각했던 점수보다 낮게 나왔다고 실망하거나, 또 높게 나왔다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면서 “3월 학력평가를 바탕으로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면 수능에서 점수를 크게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새달 26~27일 지역인재추천채용제 면접…합격자들이 말하는 수험전략

    새달 26~27일 지역인재추천채용제 면접…합격자들이 말하는 수험전략

    많은 과목 시험을 치르지 않고 대학 공부만 충실히 해도 공무원이 되는 길이 있다. 지역인재추천채용시험(7급)에 합격해 1년 견습 근무를 하면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추천 대상은 대학 졸업자나 졸업 예정자다. 최소한의 추천 자격은 학교 성적이 학과의 상위 10% 안에 들고 텝스 700점·토익 775점 이상 등 영어 능력 검정 시험 성적이면 된다. 공직적격성평가(PSAT)와 면접시험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2005년 도입해 올해로 8년째다. 한 지역의 선발 인원이 10%를 넘지 않게 하고 있다. 지난해 합격자는 68명이다. 지역별로 충남·전북·서울·부산 각각 6명, 경기·경남·강원·충북 각각 5명, 인천·광주·경북 각각 4명, 대전·대구·제주 각각 3명, 전남 2명, 울산 1명 등이다. 여성 합격자의 비율이 60.3%(41명)로 지난해 7급 국가직 합격자 성비(여성 33.2%)와 정반대다. 올해는 80명을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는 5월 9일 발표한다. 지난달 PSAT를 봤고 다음 달 26~27일 면접시험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합격생들에게 수험 전략을 들어봤다. 오혜지(23·여·경희대 국제캠퍼스 식품공학과)씨. 갓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 수험 기간 2개월. 대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몇 년째 공무원 시험 준비에 매달리고 있는 수험생이 수두룩한 요즘 상황으로 봐서는 다소 가벼운 경력이다. 하지만 그는 당당히 지역인재추천으로 7급 공무원의 담을 넘었다. 합격 비결을 묻자 “학과 공부에 충실했던 점”이라고 말한다. “신문으로 정부 주요 정책을 정리하세요.” 임정빈(38·우석대 영어교육학과)씨는 면접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서울신문 공공정책 뉴스는 빼놓지 말고 챙겨 봐야 한다.”면서 “공감 코리아 등 정부 정책 사이트를 꼼꼼하게 살피는 것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주요 정부 정책 현안에 대한 딜레마 상황을 해결하는 과정을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평가하는 면접시험에서 평소 읽었던 신문기사가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오씨도 “하루하루 신문을 통해 현재 실행 중인 정책이나 추진되는 방향을 보고 정부 정책의 통일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룹 스터디를 통한 ‘모의시험’도 큰 도움이 된다. 정지원(여·24·한국전통문화대 전통건축학과)씨는 “필기 합격자들끼리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면접관과 응시자로 역할을 바꿔서 모의시험을 쳐 봐야 실제 시험을 볼 때 긴장도 덜하고 충분히 실력 발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자신의 평소 생각으로 자신 있게 발표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난해 임씨가 받은 주제는 ‘아동 성범죄 예방을 위해 폐쇄회로(CC)TV 설치가 필요한데 주민들을 어떻게 설득해 나갈 것인가.’였다. 결혼해 두 딸을 둔 그는 자신의 경험을 활용한 주민 설득 과정을 발표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오씨도 “자신이 아는 지식이 나올 가능성이 작다는 생각으로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기보다 아는 지식을 활용해 자기 소신을 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PSAT 준비에는 기출문제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씨는 “PSAT라는 시험이 원래 오래 준비한다고 꼭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시험이 아니라서 시험 준비 기간이 짧은 지역인재 채용시험 수험생들에게 유리한 것 같다.”면서 “기출문제를 미리 풀어 보고 문제 유형을 익히는 것만으로 시험 준비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임씨도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 보고 틀렸던 유형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면서 (PSAT를) 대비했다.”고 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설 곳 잃는 영세 자영업자들 시름 덜어주고 싶어”

    “설 곳 잃는 영세 자영업자들 시름 덜어주고 싶어”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영세 자영업자들이 설 곳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공 지식과 실무경험을 가진 서울대생들이 이런 분들께 무상 컨설팅을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대기업들이 ‘골목상권’까지 잠식해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가는 가운데 서울대생들이 이들의 시름을 덜어주겠다며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대학생 사회공헌 조직 ‘티움’(T-um)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나섰다. 학교나 기업의 뒷받침은 없지만 대학생 특유의 젊은 감각과 전공 지식을 동원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무상으로 컨설팅을 해 주겠다며 도움이 필요한 자영업자들을 찾아나섰다. ●젊은 감각과 전공지식으로 무장 티움의 탄생은 회장을 맡고 있는 문태연(25·기계항공공학부)씨의 경험이 밑거름이 됐다. 문씨는 다른 학생들과 함께 경영학회에서 활동하면서 지난해 영세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 행사를 진행했다. “학교 인근 서울대입구역에도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이 우후죽순 들어섰어요. 제가 자주 찾던 골목의 작은 카페도 손님이 점점 줄더라고요.” 대학생의 지식과 경험으로 영세 자영업자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던 문씨는 취지를 이해하는 학생 7명과 의기투합해 사회공헌 조직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포부는 컸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인지도가 낮은 탓에 서울대입구역과 신림동 고시촌 인근을 뒤지며 가게들을 직접 찾아나서야 했다. “가게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면서 머리를 조아리면 “돈 뜯어내려는 거 아니냐.”며 눈총을 받기 일쑤였다. 그러나 열심히 발품을 판 덕분에 이들의 뜻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갔다. 어떤 자영업자는 이들의 손을 붙잡고 대기업 프랜차이즈 업체에 밀려난 아픔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들은 먼저 서울대입구역의 한 커피숍, 신림동 고시촌의 칼국수집과 손을 잡았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틈바구니에 있는 이 커피숍은 ‘스터디 카페’로 바꾸기로 했다. 테이블마다 스탠드를 설치하고, 음료를 리필해 줄 것을 주인에게 제안했다. 칼국수 전문점은 고시생들을 위한 ‘건강식’으로 홍보하는 전략을 세웠다. 주인이 이른 새벽부터 신선한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을 가게 벽면과 메뉴판에 자세히 소개하고, 고시생들을 상대로 시식회도 가졌다. 2개월여의 프로젝트가 끝난 뒤 가게를 빼곡히 채운 손님들을 보면서 이들은 벅찬 감회를 느꼈다. 장영진(25·기계항공공학부)씨는 “칼국수집에서 마지막 보고회를 하던 날 주인이 내 손을 잡으면서 눈물을 흘리셨는데, 밤을 새우며 보고서를 작성했던 힘든 기억이 눈 녹듯 사라지더라.”고 말했다. ●“다른 대학으로 확산됐으면” 새학기를 맞은 이들은 활동 범위를 넓혀 더 많은 사람들과 지혜를 나누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했다. 경영학, 건축학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을 모아 전문성도 한층 키우기로 했다. 문씨는 “다른 대학에도 이런 움직임이 확산돼 더 많은 자영업자들이 재기의 토대를 닦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LTE요금 특화경쟁 본격화

    SK텔레콤이 롱텀에볼루션(LTE)의 요금제 서비스를 연령대와 사용 형태 등에 맞춰 여러 종으로 차별화했다. SK텔레콤은 청소년 및 노인 등의 생활방식에 맞춰 LTE 요금제와 콘텐츠를 결합한 ‘모바일 라이프팩’ 상품을 13일 출시했다. 18세 이하 청소년의 요금제인 ‘팅 라이프팩’은 문자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기존보다 저렴한 LTE 요금에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팅 라이프팩은 T스마트러닝의 영어 학습, 공부 비법 동영상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메가스터디 등 제휴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때 데이터 이용료를 50% 할인해 준다. 월 4만 2000원인 LTE팅42는 문자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는 청소년의 이용 습관을 반영해 문자를 아무리 많이 사용해도 3000원까지만 차감한다. 만 65세 이상 노인은 가족과 친지 간 통화량을 늘린 ‘골든에이지 라이프팩’이 유용하다. ‘LTE골든에이지15’는 지정 3인과의 영상통화 30분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LTE골든에이지34’는 지정 3인과의 음성통화 50분, 영상통화 100분을 지급한다. 이때 지정인은 SK텔레콤 가입자로 제한된다. 특히 이 요금제에 국내 첫 ‘무료통화 공유 서비스’를 적용, 골든에이지 가입자는 전화를 걸 때뿐만 아니라 받을 때도 무료통화 제공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음악·TV·영화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LTE 가입자를 위한 ‘프리T 라이프팩’도 선보였다. ‘멜론 익스트리밍’ 상품은 월 6000원에 별도의 데이터 이용료 없이 ‘멜론’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제한 제공하며, ‘호핀TV 10프리’ 상품은 월 9000원에 데이터 2GB와 TV 프로그램 다시 보기 10편을 제공한다. 올 상반기에는 네트워크 게임,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된 프리T 라이프팩 상품도 나온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바일 라이프팩은 다양한 특화 서비스와 콘텐츠를 요금제와 묶어 가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LTE의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디지털대성, 2013 대입 합격전략 설명회

    ㈜디지털대성이 운영하는 대성마이맥과 티치미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대규모 ‘2013 대입 합격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2013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설명회로, 2013 대입에서 성공하기 위한 ‘변화된 수능에 최적화된 영역별 학습법’과 ‘2013 수시 및 정시지원전략’을 소개한다. 2013학년도 대입은 EBS 70% 반영은 물론 수시 전형 확대 및 수시 지원 횟수 제한 등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대성은 “최근 우수한 성적과 치밀한 준비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재수 및 N수생들에 비해 수능시험을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예비 고3학생들의 경우, 전문가들이 조언해주는 입시전략과 무기가 될 만한 학습 노하우가 절실한 시점으로, 이번 설명회가 매우 유의미한 정보 제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어깨걸고 정면돌파’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대성마이맥과 티치미의 언·수·외 대표강사인 언어 김동욱, 수리 한석원, 외국어 이명학 강사가 연사로 나서 ‘변화된 수능에 최적화된 언·수·외 학습법’이라는 주제로 EBS 70% 반영에 따른 학습 전략, 오답률 높은 문제유형 대처법 등 각 영역별로 다양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전략을 제공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외국어 영역 강사이자 입시전략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김찬휘 강사가 ‘수능의 비밀, 그리고 2013 수시·정시 지원전략’이라는 주제로 수능시험을 전격 해부하고 그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던 수능의 비밀을 공개함은 물론, 2013 대입에서 합격하기 위한 수시 및 정시전략 등에 대해 상세히 다룰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디지털대성 관계자는 “대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학습 비법과 입시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설명회는 “수험생들에게 한발 더 앞선 입시 정보를 바탕으로 치밀한 전략과 효과적인 학습 대책을 제시해 줘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대성마이맥과 티치미 홈페이지를 통해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예약자에 한해 ‘2012 스터디플래너’, ‘수시·정시 지원전략 자료집’, ‘언·수·외 라이브 특강교재’, ‘수험생 필수지침 매거진’ 등 사은품을 준다. 설명회 현장에서 강좌할인권과 김찬휘의 ‘EBS변형독해교재’를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대성마이맥과 티치미는 3월 학력평가를 대비한 사즉생 결사단(死卽生 結社團)의 언·수·외 라이브 특강을 티치미 사이트에서 전격 오픈하고, 3월 9일까지 각 영역별로 릴레이 특강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성마이맥(www.mimacstudy.com)과 티치미(www.teachme.co.kr) 홈페이지. 전화 (02)5252-110/02-569-4182)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대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사건 Inside] (19) 40대女, 동거남이 준 술 마셨다가 깨어나보니…나쁜 남자의 진실
  • 상위권大 합격선 인기학과 < 비인기과

    상위권大 합격선 인기학과 < 비인기과

    201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 합격선이 하위권 학과보다 낮은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쉬운 수능으로 최상위권과 상위권 학생 간의 점수 격차가 줄어든 데다 유례없는 하향 안정지원 열풍 때문이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가 15일 연세대·고려대·서강대 등 3개 사립대의 정시 1·2차 추가합격 상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대학의 간판 학과 격인 경영학과의 합격선이 크게 떨어지면서 비인기 하위권 학과들보다 낮았다. 연세대 경영학과의 경우 예비합격자 90번대인 2차 추가 합격선은 329점(상위누적 2.1% 추정·자체 기준 500점 만점)이다. 연세대 인문계에서 하위권 학과에 속하는 신학계열의 2차 추가 합격선 331점(상위누적 1.3% 추정)보다 낮다. 고려대 경영학과 역시 예비합격자 70번대인 2차 추가 합격선이 500점 만점에 489점(상위누적 1.6% 추정)으로, 보건행정학과의 추가 합격선 491점(상위누적 1.2%)보다 떨어졌다. 또 서강대 경영학과의 2차 추가 합격선은 526점(상위누적 2.2%·예비 50번·자체 기준 800점 만점)으로, 역시 EU문화계의 추가 합격선 529점(상위누적 1.5%)보다 낮았다. 학원가에서는 일반적으로 연·고대 인문계 최상위권 모집단위의 추가 합격을 포함한 최종 합격선은 대체로 상위누적 0.3% 내외, 서강대 경영학과는 상위누적 0.8% 전후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세대 경영학과 합격자의 성적이 상위누적 2.1%까지 내려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히 ‘폭락’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학원 관계자들은 이 같은 현상에는 올해 대입의 특징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쉬운 수능으로 인해 변별력이 약해져 최상위권과 상위권 학생들 간의 점수차가 크지 않았다.”면서 “수시모집 확대로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크게 줄면서 하향 안정지원 추세도 유독 두드러져 빚어진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요 대학 인기학과들의 경쟁률 자체가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도 같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2005년에 계열 구분이 사라지고, 수학능력평가가 선택형으로 바뀐 이후 각 대학별로는 일부 학과 역전 현상이 있었지만, 연·고대와 서강대 경영학과 등의 합격선이 동시에 역전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다가오는 상반기 취업 시즌… 구직 2제] “요리·달리기도 이젠 면접”

    [다가오는 상반기 취업 시즌… 구직 2제] “요리·달리기도 이젠 면접”

    상반기 취업시즌이 다가오면서 구직자들의 압박감이 커지고 있다. 토익 점수, 해외 어학연수 경험, 인턴십 등 이미 정형화된 ‘스펙’은 기본이고, 기업들이 제시하는 다양한 면접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면접의 유형이 제각각이라는 점. 기업들은 최근 들어 기존 면접시험의 틀을 깨고 요리 면접, 미술관 면접 등 다양한 면접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면접을 놀이공원에서 진행했다. 침구업체인 이브자리는 달리기, 오래 매달리기 등 기초 체력테스트를 먼저 실시했으며, 롯데와 두산 등은 질문에 대한 구직자의 답변을 들은 뒤 즉석에서 그와 관련된 추가질문을 하는 ‘구조화 면접’ 방식을 도입했다. 한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구직자들의 스펙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변별력이 사라져 면접을 통해 선별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다양한 면접방식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요리면접을 실시한 샘표식품 측은 “요리를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조리 과정에서 얼마나 팀워크를 잘 이루는지, 얼마나 창의적인 아이템을 만들어 내는지를 평가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구직자들의 부담감은 한결 커졌다. 기본 스펙은 물론 면접 준비에도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대학 졸업 후 1년 넘게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김모(25)씨는 면접 스터디에만 주당 3일, 회당 2시간씩을 ‘투자’하고 있다. 밥값, 장소 대여비 등으로 한달 평균 30여만원이 들어간다. 김씨는 “기업에 맞는 면접 준비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스펙이 비슷하면 면접이 당락을 가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모 대기업은 장난감 블록을 완성한 후 프레젠테이션하도록 하는 면접을 실시했다. 블록 ‘재고’를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상품을 만들되 최대한 이익을 낼 수 있는지를 판단하려는 의도였다. 이 면접에 참여한 최모(29·여)씨는 “창의력 있는 인재를 뽑겠다지만 결국 경영학과 출신이 유리하지 않겠느냐.”면서 “특이한 면접이라지만 결국 자기 기업을 홍보하려는 의도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성적 쑥쑥 올리는 자기주도 학습법

    성적 쑥쑥 올리는 자기주도 학습법

    학년이 바뀌는 겨울방학은 학생들 성적 향상에 가장 중요한 시기다. 특히 중학교,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겐 더욱 중요하다. 2월 1일 오전 11시 KBS1TV에서 방영되는 ‘행복한 교실’에선 겨울방학 특집 1탄으로 ‘성적 제대로 올리는 겨울방학 공부법’에 대해 알아본다. ‘엄마 매니저’ ‘스터디 코드’의 저자이자 자기 주도 학습법 전문가로 유명한 조남호 강사와 오랫동안 교육에 몸담아 온 이석록 한국외대 입학사정관실 책임입학사정관이 출연해 올바른 선행 학습과 방학 공부법을 전한다.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적당히 공부하는 게 좋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학부모가 많다. 조 강사는 동그라미 계획표 대신 ‘사각 계획표’ 활용법을 강조하며 복습을 90%, 예습을 10% 비중으로 해야 공부가 질리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좋은 엄마가 되는 방법도 알아본다. 대한민국 엄마 대부분은 자녀를 자기 속에 품고 ‘자나 깨나 자식 걱정’으로 속병을 앓고 있다. 하지만 정작 ‘너는 내 전부야.’라는 엄마의 말 한마디가 자녀의 가슴에 피멍이 들게 한다는 것은 알지 못한다. ‘위대한 1%의 비밀’ 코너에서는 40년간 심리학 연구를 하고, 좋은 엄마가 되고 싶지만 잘되지 않아 힘들어하는 엄마들을 위해 10년간 한국 알트루사 여성상담소 소장을 맡아온 문은희 박사를 초대해 좋은 엄마가 되는 방법을 고민해 본다. 문 박사는 우리나라 엄마들과 서양 엄마들의 우울증을 비교, 연구하는 과정에서 한국인의 독특한 심리구조를 찾아냈다. 그리고 이른바 사랑이란 이름으로 엄마들이 저지르는 잘못, 즉 엄마와 아이가 다른 존재임을 잊고 사는 것과 ‘포함’이라는 행동 단위 등을 조목조목 지적한다. 특히 방학은 자녀들이 학교에 가지 않아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히 엄마와 부딪치거나 갈등하게 될 소지도 큰 시기다. 이날 방송에선 문 박사와 함께 ‘나는 지금 내 아이를 아프게 하는 엄마가 아닌지’ 스스로 진단하고 고민해 볼 수 있다. 한편 ‘행복한 교실’에서는 2012년을 학교 폭력과 왕따 해결의 원년으로 삼고 ‘원년기획 캠페인’을 실시한다. 학교 폭력과 관련해 초·중·고교생들이 직접 제작한 UCC를 공모해 방송에 반영함으로써 아이들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길섶에서] 스타벅스 주점/이도운 논설위원

    2001년 가을. 저녁 무렵 예일대 박물관을 나와 길 건너편의 커피숍에 들어갔다. 스타벅스. 그때까지 가 보았던 미국의 커피숍 가운데 가장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 팀 스터디를 하는 듯 열띤 토론을 벌이는 남학생들 옆에서 노트북 화면에 집중해 있는 인도계 여학생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커피를 마시지 않지만 그 향기가, 분위기가 좋았다. 2005년 겨울.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차를 몰고 펜실베이니아 주를 향해 떠났다. 10시간이 넘는 운전길. 중간에 스타벅스를 발견했다. 물 한 병을 들고 나오다 CD 판매대를 발견했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배리 깁의 듀엣 앨범을 샀다.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무료함을 달랬다. 2012년 1월. 미국 스타벅스에서 와인과 맥주를 팔기 시작했다고 한다. 커피숍에서 뮤직숍을 거쳐 주점으로. 서울시내 곳곳에 자리잡은 스타벅스도 주점으로 바뀐다면? 걱정할 일도 아니다. 이미 충분히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지 않은가. 거기에 스타벅스가 숟가락 하나 얹는다고 한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14회 한국사능력시험 분석해보니…

    14회 한국사능력시험 분석해보니…

    지난 14일 올해 첫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국사시험)이 치러졌다. 대체로 “지금까지 시험 가운데 가장 쉬운 시험”이라는 평가다. 수험전문가들은 고급시험 합격률이 60~7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가장 쉽게 출제됐던 고급 시험은 지난해 치러진 11회 시험으로 합격률은 58.6%였다. 가채점 결과 60점을 넘어 고급검정을 통과한 수험생들은 크게 반겼다. 당장 올해부터 5급 행정직, 5등급 외무직 공채시험 등 국가공무원 시험을 치르려면 한국사시험 고급자격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한 번 검증을 받으면 토익·토플 등 영어 검정시험 유효기간보다 1년 더 긴 3년 동안 시험을 다시 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매번 들쑥날쑥한 난이도는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시험 난이도의 예측 가능성이 낮아져 시험의 공신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백준기 남양주시 평생교육문화센터 한국사강사는 “1주일 공부해도 붙을 수 있는 시험에 ‘고급’시험이라는 타이틀을 붙이는 것이 무색하게 됐다.”면서 “시험 난이도가 매회 제각각이면 어렵게 출제됐을 때 떨어진 수험생들이 불만을 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5급 공무원 시험에 ‘한국사 고급’ 자격 필요 국사편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고급시험의 합격률은 9회 47.9%, 10회 4.5%, 11회 58.6%, 12회 42.6%, 13회 23.8%였다. 말 그대로 ‘널뛰기 난이도’였다. 이 때문에 5월 치러질 예정인 15회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시험 출제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해 초 “합격률을 50% 정도로 안정화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합격률은 매번 목표에서 크게 어긋났다. 쉬운 출제의 원인이 시험의 ‘졸속시행’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애초 2월 치러질 예정이었던 14회 한국사시험은 수험생들의 집단 민원 탓에 한 달 넘게 앞당겨 시행됐다.<서울신문 2011년 11월 3일 자 25면> 5급 행정·외무·기술직 공채시험의 원서접수 기간이 1월 25~30일인 것을 고려한 것이다. 이 때문에 시험 출제자들이 심화 문제를 낼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선우빈 에듀스파 한국사 강사는 “난이도 상(上)에 해당하는 문제가 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았다.”면서 “최소한 고급시험이라면 역사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실험적인 문제도 어느 정도는 출제돼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 아쉽다. 시험문제들이 너무 급하게 출제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11회 58.6%→13회 23.8% 합격률 ‘들쑥날쑥’ 공무원시험 수험생을 고려해 일부러 쉽게 출제된 시험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고종훈 메가스터디 한국사 강사는 “한국사를 체계적으로 배운 학생들은 이번 시험에서 대부분 90점 이상을 받았다.”면서 “5급 공무원시험을 보는 수험생들에게는 한국사시험이 시험 응시 여부를 결정하는 중대한 시험이라 국사편찬위가 이런 상황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준기 강사도 “시험을 통해 예비공직자들의 한국사 능력을 배양해야 하는데, 응시생들의 수준에 맞게 시험 수준이 결정된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사편찬위는 고급시험을 ‘한국사 심화 과정으로 차원 높은 역사 지식, 통합적 이해력, 분석력을 바탕으로 시대의 구조를 파악하고, 현재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소개하고 있다. ●고교교과서 지도·도표 등 문화사 비중 높아 하지만 이번 시험으로 한국사시험의 출제경향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고급은 50문제 가운데 근현대사 20문제, 근현대사 이전 국사 30문제가 출제돼 수능이나 7·9급 공무원시험의 한국사시험보다 근현대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고교 국정 교과서 밖의 문제가 어김없이 3~4문제 출제되고 있다. 이들 문제는 유물·유적 등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거나 주변 국가와의 분쟁 등 시사문제로 채워진다. 특히 고교 교과서의 지도·도표·그래프를 이용한 문화사 문제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성환 에듀윌 한국사 강사는 “고교 교과서 전체 범위를 2번 정도 정독하고, 10회 이후 기출문제를 살피면 무난히 고급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고급시험의 지원자는 2만 3760명으로 13회 2만 4094명, 12회 2만 7977명보다 다소 줄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조선궁궐의 ‘토우’·佛약탈 문화재 반환 문제 등 눈길 14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고급)에서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단연 47번 문제다. 기와지붕에서 토우(土偶)를 놓는 위치와 그 명칭을 고르는 문제다. 토우는 잡귀를 물리치는 의미를 갖는데, 조선시대 궁궐 등 전각 추녀마루에 놓던 장식이다. 초·중·고교 교과서에는 나온 적이 없지만, 주변의 전통 건축물을 눈여겨본 사람이라면 무난히 풀 수 있는 문제라는 평이다. 48번은 프랑스의 약탈 문화재 반환을 주제로 한 시사문제다. 프랑스 군대가 외규장각 도서를 약탈해 간 시기에 일어난 일을 고르는 문제로, ‘흥선대원군의 천주교 박해사건’이 답이다. 50번은 독도에 관한 문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독도를 묘사한 부분을 언급한 지문을 제시했다. 독도 문제는 국사편찬위원회가 거르지 않고 내는 문제로 무난히 풀 수 있었다는 평이다. 9번 문제는 한국사시험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문제다. 조선방역지도, 대동여지전도, 동국지도(정상기),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등 4종의 사진을 보면서 시기 순으로 나열하는 문제다. 동국지도가 15세기와 18세기에 제작된 2종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다. 한국사시험에는 이런 고교 교과서의 시각자료를 이용한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세뱃돈 맘테크 이젠 그만 어린이 전용통장 선물 경제교육+재테크 ‘덤’

    세뱃돈 맘테크 이젠 그만 어린이 전용통장 선물 경제교육+재테크 ‘덤’

    서울 용산구에 사는 이모(36)씨는 2009년 3살이 된 아이에게 주택청약저축과 펀드를 들어주었다. 웃어른이 준 세배돈 등을 꼬박꼬박 저축했고 올해 설에 6살 아이에게 결과물을 보여줄 생각이다. 이씨는 “펀드 수익률은 현재 -4.02%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소한 15년 후에 찾을 거여서 큰 걱정은 없다.”면서 “아이에게 어릴 때부터 장기 저축이나 장기 투자를 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처럼 설날에 통장으로 세뱃돈을 주는 부모가 늘고 있다. 자녀에게 세뱃돈도 주고 경제관념도 길러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위한 금융상품도 늘고 있어 소개한다. 금융권은 설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용통장은 세뱃돈·학원할인 혜택 은행권은 저마다 특징이 있는 어린이 전용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뽀로로 캐릭터를 이용해 통장을 디자인한 국민은행 ‘주니어 스타’는 영어 교육 업체인 리틀팍스와 제휴해 회비를 20% 할인해준다. 국민은행은 다음 달 28일까지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01명에게 100만원(1명), 50만원(4명), 25만원(6명), 5만원(90명)의 세뱃돈을 증정한다. 또 27일부터 ‘뽀로로 세뱃돈 봉투’도 증정한다. 신한금융은 ‘키즈플러스’라는 프로젝트 상품을 운영중이다. 예·적금, 주택청약 종합저축, 적립식 증권투자신탁, 변액보험 등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다음 달 7~11일 ‘신한 Kids&Teens 적금’에 입금한 경우 연 0.1%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또 2월 말까지 ‘신한 Kids&Teens 저축통장’, ‘신한 BNPP Tops 엄마사랑 어린이 적립식 증권투자신탁 제1호’에 가입한 고객이나 추가 입금 고객 등 1000명에게 문화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아이맘 자유적금’은 인터넷 어학 강좌 학원인 ‘애니스터디’의 동영상 강의료를 10% 할인해 준다. 하나은행의 ‘꿈나무 적금’은 14세 이전에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을 정하고 해당 대학에 입학하면 2%포인트 축하 금리를 준다. 3년 기본 금리는 연 4.6%다. 씨티은행의 ‘원더풀 산타 적금’은 설·추석·어린이날·가입자 생일을 전후해 5영업일 이내에 아이가 넣은 돈에 대해서 추가 금리 연 0.2%를 준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자녀 사랑 통장’은 예금액이 많을수록, 예금을 찾는 횟수가 적을수록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수익률 좋은 펀드 경제캠프도 지원 외환은행은 ‘외화 세뱃돈 세트’를 내놓는다. 행운의 지폐로 꼽히는 미화 2달러를 포함해 5개 국가(미국·유럽·중국·캐나다·호주) 지폐로 구성돼 있다. 판매 가격은 환율에 따라 변동되며 A형이 2만 3000원, B형이 4만 2000원 정도다. 어린이 전용 펀드를 만들어 주고 싶다면 운용 방식과 부가 혜택을 모두 살펴보는 것이 좋다. 어린이 펀드 역시 일반 펀드와 같이 채권형, 주식형 등 운용 방식에 따라 단기간 수익률이 천차만별이다. 삼성증권의 ‘착한아이 예쁜아이 펀드’는 시가총액 200위 이내 종목에 최고 60% 이상 투자한다. 어린이 음악회와 어린이 경제교실 등을 제공한다. 우리투자증권의 ‘우리 쥬니어네이버 적립식 펀드’는 네이버 안에 전용 사이트를 마련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금융상식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투자증권의 ‘한투밸류 어린이 증권투자신탁 1호’는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며 장보고 역사탐방 등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의 ‘우리아이 3억만들기 펀드’는 국·내외 주식에 모두 투자할 수 있으며 수익금의 15%를 청소년 경제교육을 위한 기금으로 적립한다. 애니메이션 신탁운용보고서를 제공하며 여름방학 경제캠프를 연다. ●보험 통장으로 저축과 보장을 동시에 최근에는 보험 통장으로 세뱃돈을 주는 부모도 늘고 있다.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저축성보험이 인기지만 어린이 손해보험을 가입시키는 경우도 있다. 저축성보험은 가입자의 보험납입액보다 만기시 돌려받는 돈이 큰 보험을 의미한다. 이 중 어린이 변액연금보험은 교육비, 결혼자금 등 중도 인출이 가능하고, 연금도 준비할 수 있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교보생명 ‘우리아이변액연금보험’, 대한생명 ‘아이스타트 연금보험’, 삼성생명 ‘우리아이변액연금’, 하나HSBC생명 ‘어린이변액유니버설보험’ 등이 있다. 좀 더 넓은 보장을 원한다면 재테크보험이 있다. 동양생명 ‘수호천사 꿈나무 재테크보험’은 어린이보험의 보장 범위를 유지하면서 나이별로 영어캠프자금, 미용성형자금, 배낭여행자금 등을 지급한다. 손해보험으로는 최근 ‘왕따’로 인한 신체·물질적 피해나 컴퓨터 관련 질병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상품들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통장이든 보험이든 펀드든 미성년자(만 19세 미만)인 아이에게 넣어준 금액이 10년간 1500만원을 넘으면 증여세를 물어야 한다. 단, 미리 관할세무소에 증여세 신고를 해두면 1500만원을 넘더라도 이자와 같은 추가 수익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만 20세 이상은 3000만원까지 증여세를 물지 않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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