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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수석 전면 교체] 정정길,李대통령과 ‘6·3사태’때 옥고

    [靑수석 전면 교체] 정정길,李대통령과 ‘6·3사태’때 옥고

    혹자는 “정정길이 누구야?”라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그만큼 정정길 대통령실장 내정자는 일반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행정학회 회장을 역임한 그는 행정학계에서는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해온 인물이다. 대학 졸업 후 3년간 농림수산부에서 공무원으로 일했고,30여년간 학자로 국가조직을 집중 연구하면서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자문위원장 등으로 활동한 덕택에 공무원들을 많이 알고 공무원 조직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전언이다. 그와 만난 적이 있는 한 교수는 “공무원들을 그냥 아는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깊숙이 관계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공무원 조직에 대한 이해도 높아 ‘대통령의 경제리더십’이란 저서를 낸 그는 국내 대통령학 1세대로 불리지만,‘연구형 교수’라기보다는 ‘행정가형 교수’라는 평을 많이 듣는다. 2003년부터 울산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전국 대학종합평가에서 최우수 점수를 받는 등 학교 경영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활달한 성격과 친화력에 경북고-서울대 법대 학연을 중심으로 정·관·재계 유력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워 ‘마당발’로 통한다. 굳이 비유하자면 이수성 전 국무총리 같은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는 1964년 한·일 국교정상화 반대 시위(6·3사태)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이던 정 내정자는 고려대 상대 학생회장이던 이 대통령 등과 함께 옥고를 치렀다. 이명박 정부 조각 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제의를 받았을 정도로 이 대통령이 신임한다. 김동권 서울대 교수는 “두 사람은 가까운 친구 사이”라고 했다. ●류우익 전 실장·정몽준의원과도 친분 두터워 정 내정자는 전임자인 류우익 실장과도 인연이 깊다. 정 내정자가 서울대 대학원장일 때 류 전 실장이 교무처장이었다. 그래서 류 전 실장의 추천설이 나오지만, 청와대는 부인했다. 정 내정자는 또 울산대 학교재단이사장인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과도 친분이 두텁다. 이번에 청와대로부터 대통령실장직을 제안받은 뒤 지난 19일 정 최고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을 정도다. 정 내정자는 1990년대 중반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시절 특강에 나섰던 정 최고위원과 인연을 맺었으며, 정 최고위원은 2003년 그를 울산대 총장으로 영입했다. 이같은 두 사람의 ‘특수관계’를 들어 정 내정자의 기용이 차기 대권주자인 정 최고위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미묘한 해석도 나온다. 이밖에 조해녕 전 대구시장, 박철언 전 장관, 이명재 전 검찰총장, 친박무소속연대 이해봉 의원 등이 정 내정자의 경북고-서울대 법대 동기들이다. ●행정철학은 ‘개혁보다 안정´ 중시 정 내정자의 행정철학은 개혁보다는 안정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흔들고 뜯어고치는 것보다 기본틀을 튼실히 하는 데 방점을 찍는다는 것이다. 그는 노무현 정부의 국정운영을 ‘사회 혼란기에 나타나는 국정 경험 없는 아웃사이더들의 정치’로 묘사한 적이 있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승만 전 대통령을 높이 평가한다. 정 내정자가 경제중심적 리더십을 강조한다는 측면에서는 이 대통령과 같고 관리형 리더십을 강조한다는 측면에서는 이 대통령을 보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강성남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학자들이 행정부에 들어가면 행정의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떨어져 혼선을 빚는 게 일반적이지만, 정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의 위기를 적절하게 조정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권 교수는 “정 내정자의 정치 성향은 강경보수와는 거리가 있고 중도에 가깝다.”면서 “현 정부의 코드와도 큰 이질감이 없어 국정을 무난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반면 서울대의 다른 교수는 “정 내정자를 개혁적 인사로 분류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 소장은 “정 내정자의 국정운영 능력이 검증된 적이 없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정 내정자는 두주불사형은 아니지만 폭탄주를 마다하지 않고 노래방에서 가수 냇 킹 콜의 ‘투 영(Too Young)’을 즐기는 등 팝송도 가리지 않는다.“누구는 해주고 누구는 안 해줄 수 없다.”는 이유로 결혼식 주례는 사양한다. 대학 시절 스터디그룹에서 만난 이화여대 출신 부인 홍태화(64)씨와 1남2녀. ▲66세 ▲경남 함안 ▲경북고 ▲서울대 법대 ▲농림수산부 기획계장 ▲경북대 법정대 부교수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미 브루킹스연구소 객원교수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한국행정학회 회장 ▲중앙인사위원회 자문회의 의장 ▲정부기능조정위원회 위원장 ▲서울대 대학원장 ▲울산대 총장 강원식 김상연 이문영 이경원기자 carlos@seoul.co.kr
  • 현대모비스 감성경영 눈길

    현대모비스 감성경영 눈길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 회사인 현대모비스가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감성경영 프로그램을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Fun(펀·즐거움)·Study(스터디·학습)·Flexible(플렉서블·유연성) 문화’라는 기업문화 혁신 로드맵을 수립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 최근 금연을 하려는 직원들의 신청을 받아 금연클리닉을 개설했다. 동료들이 신청하면 생일파티 용품 일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가족들을 불러 회사와 연구소, 생산라인을 견학한 후 함께 퇴근하는 사무실 가족 초청, 외부기관의 상담 전문가를 초빙해 직원들의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고 해소법을 알려주는 스트레스 상담실도 곧 도입한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부모님과 함께하는 신입사원 입사식’,‘임직원 자녀 영어캠프’를 매년 열어 왔으며 지난달 16일에는 ‘부부의 날(21일)’을 맞아 직원 부부들을 초청해 ‘두번째 프러포즈-신데렐라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눈에 보이는 복지만 제공하면 된다는 구시대적 사고를 버렸더니 직원들의 기를 충전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찾아졌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실제 수능이었더라면…”

    “실제 수능이었더라면…”

    복수정답 인정 파문이 일었던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이어 지난 4일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에서도 출제 오류가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6월 수능 모의평가 수리영역 ‘나’형의 28번 문제를 심사한 결과 원래 발표한 정답인 (4)번 말고도 (1)번을 정답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논란이 된 문항은 자연수 n의 모든 양의 약수를 찾아 (-1)의 거듭제곱으로 만든 수들의 합을 구하고 (보기)에서 옳은 것을 모두 고르도록 한 4점짜리 문제다. 애초에 출제진은 (보기)에서 제시된 문자 m에 대해 구체적 조건을 달지 않았지만 자연수로 간주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판단해 (4)번인 ‘ㄱ,ㄷ’을 답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m에 대한 조건이 명시되지 않아 ‘ㄷ’은 참이 아닐 수 있다는 지적이 학원가에서 제기됐고 결국 평가원은 ‘문제 m에 제한을 두지 않았으므로 모든 실수가 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ㄱ’만을 포함하고 있는 (1)번도 답으로 인정한 것이다. 여기에 정답은 (1)번뿐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입시전문업체 메가스터디 박승동 강사는 “지수를 자연수밖에 배우지 않은 중학생이라면 (4)번이 답이지만 고등학교 과정은 실수까지 지수를 확장해 정의하고 있기 때문에 (1)번만이 정답”이라고 평가원의 조치를 반박해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평가원 쪽은 모의평가 출제기간이 짧아 검토시간이 부족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평가원의 신뢰도 추락은 불가피하다. 평가원 이양락 출제연구부장은 “시간이 짧다 보니 출제위원들이 완벽히 검토하지 못했다.”면서 “복수정답이 발생한 원인을 분석하고 문항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본 수능에서는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스터디족·알뜰족·올빼미족…촛불시위가 낳은 새 풍속도

    직장인 김모(34·여)씨는 최근 동료들과 ‘한우 감별법’을 공부했다. 한우는 선홍색에 지방층이 가늘고 고르게 분포돼 있으며, 냉장육이라서 조리시 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반면 미국산 쇠고기는 암적색으로 냉동육이라서 물이 많이 나오며, 떡심에 피가 고여 있다. 김씨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 먹거리 공부를 시작했다.”면서 “공부한 것을 토대로 촛불시위 현장에서 즉석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촛불집회가 40일을 넘기면서 스터디족·올빼미족·알뜰족 등 새로운 풍속도가 나타나고 있다. 전문서적을 탐독하는 ‘스터디족’은 주로 주부들이다. 이들은 여성전문 사이트 등에서 전문지식을 공유하거나 인터넷 스터디 모임을 만든다. 주제는 ‘고기없이 상추쌈 맛있게 먹는 법’부터 ‘미국산 소의 공장식 도축’까지 다양하다. 이들의 학구열은 광우병 관련 과학서적을 베스트셀러로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인의 먹거리를 비판적으로 해부한 ‘독소’는 지난 5월 발간된 이후 네이버에서 건강 부문 베스트셀러 5위에 올랐다. 과학서적은 보통 5000권이 팔리면 베스트셀러로 통하지만 이 책은 보름 만에 1만 5000권이 나갔다. 광우병 연구과정을 다룬 ‘죽음의 향연’ 역시 5월 한달 동안 5000권이나 팔렸다. 촛불집회 때문에 밤을 새우고 낮에는 직장이나 학교에서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올빼미족’도 있다. 지난달 2일 첫 집회 이후 거의 빠지지 않고 참여한 김모(30)씨는 “하루에 3∼4시간 자고 사우나에서 피로를 푼다. 지금까지 두 번 연행됐는데, 직장에서는 오히려 응원해준다.”고 말했다. 집회를 생중계하는 개인미디어의 등장으로 컴퓨터 앞에서 밤을 새는 사람들도 많다. 촛불시위 지지 댓글을 쓰거나, 이른바 경찰의 ‘알바’로 보이는 네티즌들의 IP를 추적하는 이들도 있다. 연일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주변의 회사에서는 야근을 선호하는 현상도 생겼다. 강모(31·여)씨는 “야근하면서 촛불집회 열기를 느끼고 야근 후에는 거리에 나가 함께 구호를 외친다. 이튿날 출근 부담이 없어 야근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말했다. ‘알뜰족’도 등장했다. 새벽까지 집회에 참가하면 택시비나 먹거리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기 때문이다. 김밥을 싸오는 것은 기본이고, 택시비를 아끼기 위해 아예 지하철 운행이 시작되는 오전 5시30분까지 기다리기도 한다. 방향이 같으면 택시를 함께 탄다. 직장인 박모(32)씨는 “양초나 피켓을 버리지 않고 다시 들고 나오는 알뜰족도 많다.”고 귀띔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YBM 조기유학센터(www.ybmteensuhak.com)가 학업과 생활을 모두 관리해주는 프리미엄 관리형 유학인 ‘2008 미국, 캐나다 관리형 유학’ 설명회를 오는 11일과 12일 강남과 분당에서 각각 갖는다.11일에는 강남 삼성동 섬유센터,12일에는 YBM어학원 분당센터에서 열린다. 설명회 문의 및 예약은 YBM 조기유학센터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는 1688-0602.●㈜천재교육의 초등 온라인 교육사이트 해법스터디(www.hbstudy.co.kr)에서 6월 한달간 전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친구와 함께 하는 이벤트인 ‘모여라∼친구야! 내가 한턱 쏠게!’를 진행한다. 같은 반 친구끼리 팀을 만들어 해법스터디의 ‘우등생 e클래스’ 무료 체험 신청 및 전국 모의고사 응시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문의는 1577-1083.●홍익대가 초·중등부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캠프 2008 Summer’를 진행한다. 오는 7월21일부터 8월2일까지 2주간 진행될 예정이며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의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캠프가 진행된다.2일부터 선착순 마감한다. 홈페이지(heli.hongik.ac.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는 (041)860-2252∼4.●토피아에듀케이션(www.topia.co.kr)이 10일 ‘2009 외고 입시 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2009학년도 외고입시 전형에 대한 분석 및 상황별 지원전략과 특목고 입시를 중심으로 한 향후 입시정책 변화에 대한 전망 등을 제시한다. 문의는 (031)704-4700.
  • [이석록의 대입특강] 지난주 수능 모의평가 공부방향 잡는 도구로

    지난 4일 전국의 수험생 62만명이 치른 수능 모의평가는 수험생의 성적을 중간 평가하고 수능의 출제 유형을 점검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고 자신의 약점을 확인해 앞으로 마무리 정리를 하는 데 중요한 전략으로 삼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그런데 시험을 치른 수험생의 표정이 너무 어둡다. 가채점 결과 2008학년도 수능보다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특히 언어영역과 수리영역 난이도가 높아 충분히 대비가 없었던 수험생이 많이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모의평가는 금년 수능의 시금석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모의평가 결과로 보아 금년도에는 언어영역은 적정 난이도 유지, 수리영역은 지난해보다 다소 상향 조정, 외국어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 탐구영역은 과목간 형평성 고려 등의 출제가 예상된다. 특히 금년 수능에서는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언어와 수리영역이 당락을 좌우하는 주된 열쇠가 될 가능성이 높다. 언어영역은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하고,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두루 취하며 시사성이 있는 소재도 다수 포함시켜 학생들이 폭넓은 관점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문제를 출제한다. 이번에 나타난 비문학제재의 지문 성격과 문항의 방향 등에 유의해야 한다. 수리영역은 난이도와 관련해 표준점수가 상당히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이 고득점을 하려면 집중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수리 ‘가’형의 경우 2008학년도 수능에서 너무 쉬워 변별력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금년에는 그러한 점을 고려하여 고차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이번 모의평가는 자신의 약점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양질의 평가 도구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공부 방향을 잡는 데 중요한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는 모의평가는 영역별로 신유형이나 학생의 성적을 변별하기 위한 고난도 문제의 ‘경연장’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역별로 출제의 전반적인 흐름과 새롭게 시도되는 문제 유형을 다시 확인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방향을 잡아야 한다. 또한 수능은 개별 교과를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는데, 영역별로 중요한 개념이 무엇이고 그것이 일상적인 문제와 연관을 지으면서 어떻게 문제로 탈바꿈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다. 메가스터디 학력평가연구소장
  • 학업계획서만 잘 쓰면 ‘사이버 대학생’

    학업계획서만 잘 쓰면 ‘사이버 대학생’

    ‘사이버 대학으로 오세요.’ 개인 사정으로 대학에 갈 기회를 놓쳤거나, 대학을 다니긴 했지만 다른 공부를 더 하고 싶다면 사이버대학을 노려볼 만하다. 학업계획서만 잘 써도 입학이 가능하다는 것도 솔깃한 대목이다. 당장 6∼7월 2학기 신입생과 편입생을 뽑는다. 주요 6개 사이버대학에서 뽑는 인원만 5000명이 넘는다. 사이버대학은 일반 대학에 가려 장점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과 주부 사이에 인기가 높다. 사이버대학의 전형과 특징을 알아본다. ●6~7월 2학기 신입생·편입생 모집 사이버대학의 신입생이 되려면 ‘고졸이상 학력’을 갖추면 된다. 편입생은 국내외 대학에서 1,2학년을 수료하고 최저 학점을 충족시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산업체 위탁전형과 군 위탁전형도 따로 있다. 선발된 인원에게 장학금 등 여러 혜택을 준다. 한양사이버대는 장애인전형을 통해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에게 학위를 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지원할 때 장애인 증명서를 함께 내면 된다. 일반 대학에 들어가려면 수능과 학생부, 논술 등 복잡한 전형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사이버대학은 학업계획서가 전부다. 학업계획서에는 자기소개와 지원동기, 장래계획 등을 진솔하게 밝히면 된다. 따라서 공부에 목마른 직장인이나 주부가 수개월 혹은 수년을 들여 입학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 남들과 다른 특기나 수상실적 등이 있으면 가산점을 받는다. 서울디지털대와 사이버외국어대는 5점 안팎의 가산점을 준다. 한양사이버대는 동점자가 생기면 연장자를 먼저 뽑는다. ●선·후배간 오프라인 모임도 사이버대학의 가장 큰 장점은 편의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사이버대학은 수강과 과제제출, 시험 등이 모두 인터넷을 통해 이뤄져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바쁜 사회생활로 시간이 없는 직장인이 학위를 따기엔 이만 한 곳도 없다. 최근에는 선·후배간 오프라인 모임도 잦고 동아리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기존 사이버대학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시도다. 학생들끼리 자율적으로 스터디 그룹도 만들고,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는 일반 대학과 다를 게 없다. 최근에는 일반 대학과 연계해 학점을 교류하면서 오프라인 수업 수강도 가능해졌다. 물론 같은 재단일 경우에 해당한다. 한양사이버대는 한양대에서, 경희사이버대는 경희대에서, 사이버외국어대는 한국외대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경희사이버대 관계자는 “한 학기에 3학점씩, 총 8학기 24학점까지 학점교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앙도서관을 비롯한 학교시설도 사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 대학생과 마찬가지로 공간이용 신청서를 제출하면 똑같이 강의실을 이용할 수 있다. 한양사이버대 관계자는 “한양대 학생과 마찬가지로 우리 학생도 중앙도서관에서 얼마든지 책을 대출할 수 있다. 대출 양과 기간 모두 한양대 학생과 다를 게 없다.”면서 “학교의 세미나실이나 강의실 이용에도 제한이 전혀 없다.”고 소개했다. 현 교수진이 직접 강의하는 장점도 있다. 오프라인 대학에서 강의하는 교수가 그대로 온라인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강의의 질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주말에는 오프라인 무료특강을 실시하고, 방학 중에는 단기어학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도 많다. ●장학금 혜택도 풍성 무엇보다 학비가 싸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서울디지털대는 학점당 6만원으로 한 학기에 100만원 수준에서 수강이 가능하다. 아무리 수강료가 비싸도 보통 학점당 8만원이므로 18학점 수강에 150만원을 넘지 않는다. 일반 대학과 마찬가지로 장학금 혜택도 풍성하다. 세종사이버대는 군 전형 합격자에게 입학금 30만원 면제와 학기당 수업료의 50% 장학혜택을 준다. 산업체전형에서는 입학금 20만원 감면과 매 학기 수업료 30∼50%의 장학혜택을 주고 있다. 특별전형은 입학금 20만원의 감면혜택이 주어진다. 서울사이버대는 직업군인의 경우 자비취학추천서를 제출하면 입학과 함께 50%의 수업료를 감면해 준다. 특별전형으로 합격한 전업주부, 직장인, 개인사업자, 농어촌거주자, 장애인, 실업계고 졸업자 등은 입학금이 면제된다. 서울사이버대 관계자는 “현재 가족이 함께 수업을 받는 재학생 수가 300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한양사이버대는 장애인전형 합격자에게 4년 내내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애 1∼3급은 등록금의 절반을 감면하고 4∼6급은 30%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단 평균학점 2.0의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모의 수능 수리·언어 ‘진땀’

    모의 수능 수리·언어 ‘진땀’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눈에 띄었고, 전체적으로 어려웠다.”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올해 처음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에 대한 수험생과 입시전문가의 반응이다. 통상 모의평가는 ‘6월은 어렵고,9월은 쉬운´ 패턴을 보이지만,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험생들은 수리와 언어영역이 특히 어려웠으며, 외국어영역과 사회·과학탐구영역도 평이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상위권에 속하는 경기도 안산 D고교 3학년 김현정(18)양은 “수학에서 어려운 문제가 많았고, 계산도 복잡해 시간이 모자랐다.”고 말했다. 역시 상위권인 재수생 김성진(19)군도 “딱히 새로운 유형은 없었지만 수리는 계산이 복잡해 두 문제를 놓쳤다.”면서 “외국어도 지문이 길어지고 세세한 부분을 요구해 반복해 읽어야 하는 등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외국어영역 지문 길고 숙어 어려워 언어영역의 난이도가 높았다. 동화를 예문으로 들고 ‘-가,-는’등 조사의 선택 기준에 대해 묻는 문제 같은 새로운 유형이 등장했다. 비문학 분야에서는 지문의 길이가 적당했지만 정보량이 많아 시간이 부족했다는 수험생이 많았다. 문학에서는 나희덕의 ‘못 위의 잠’, 이수익의 ‘결빙의 아버지’, 현길언의 ‘신열’, 이학규의 ‘어떤 사람에게’ 등 낯선 작품들이 제시됐다. 지난해 수능에서 희곡, 현대시와 고전시가의 복합지문이 나왔던 것에 반해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희곡 대신 현대시가 단독 지문으로 출제됐다. 고전시가와 수필이 복합지문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지난해 수능보다 등급의 커트라인 평균 점수가 5점 이상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리영역은 주어진 시간 내에 해결하기 어려운 고난도 문제가 많이 출제돼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다. 고3의 진도를 반영해 전 범위에서 출제되지는 않았지만, 세 단원을 혼합하는 문제유형이 많았던 게 특징이다. 가형(미분과 적분)은 15번 여러 가지 수열,17번 로그함수,21번 분수부등식,23번 다항함수의 미분,24번 합성함수와 확률,25번 색칠하기 경우의 수,29번 삼각함수의 응용,30번 도형의 극한 문제 등이 어려웠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수리영역에서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등급별로 15∼20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석록 메가스터디 평가연구소장은 “전체적으로 상위권과 중위권 학생의 변별장치를 곳곳에 둔 것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외국어영역은 새로운 유형은 없었지만, 지문이 대체로 길어지고 어려운 숙어가 나와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다.35번 유전자 변형작물에 대한 도표를 제시하고 이점을 묻는 문제는 까다로웠다는 평가다. 나사그림이 제시되고 단어의 쓰임을 묻는 29번 문제 역시 어휘력이 부족한 중·하위권 학생에게는 상당히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탐구 영역의 경제지리 과목에서는 최근 바이오 에너지 자원으로 급부상한 옥수수 관련 문항과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관한 내용 등 시사문제가 출제됐다. ●62만 322명 응시…26일 성적 통보 이번 시험은 재수생까지 참가했기 때문에 자신의 객관적인 성적 수준을 파악해 학습방향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수능유형에 익숙해지기 위해 이번 문제를 최소 3번 이상은 다시 꼼꼼히 풀어 보라고 조언한다. 한편 이번 모의평가는 전국 2026개 고등학교와 235개 학원에서 일제히 실시됐으며 언어 영역 선택자를 기준으로 모두 62만 322명의 수험생이 응시했다. 오는 17일 정답을 발표하며, 영역ㆍ과목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등급이 표기된다. 성적 결과는 6월26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보된다. 김성수 이경원기자 sskim@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이퍼블릭(www.epublic.co.kr)은 ‘옥스퍼드 리터러시 전문가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자녀에게 직접 영어를 가르치고자 하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교육전문가 과정으로, 다양한 실전 경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영어를 가르칠 수 있도록 돕는다.6주간의 과정을 마치면 수료증과 함께 영어전문서점에서 세미나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 홈페이지에서 지원 접수가 가능하다. 문의는 (02)2653-5131.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오는 8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대규모 입시설명회를 연다. 수험생에게 구체적인 입시전략과 영역별 학습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손주은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근갑(언어영역), 박승동(수리영역), 로즈리(외국어영역), 이석록 평가연구소장 등 메가스터디의 입시전문가 5인이 강연자로 나선다.1부 강연에서는 수능 모의평가를 영역별로 분석해 수능 고득점 대비법을 알아보고, 2부에서는 수시모집의 대비법을 짚는다.3부에서는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포함해 올해 수능까지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제시한다. 문의는 (02)521-8625. ●㈜천재교육의 초등 온라인 교육사이트 해법스터디(www.hbstudy.co.kr)는 6월 한 달간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모여라∼친구야! 내가 한턱 쏠게!’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같은 반 친구들끼리 팀을 만들어 해법스터디의 ‘우등생 e클래스’ 무료 체험 신청 및 전국 모의고사 응시 등 다양한 학습 체험들로 구성된 미션을 함께 수행한다. 팀은 최대 50명까지 만들 수 있으며, 총 3팀에 푸짐한 상품이 수여된다. 문의는 1577-1083.
  • [부고]

    이규성(현대백화점 부사장)승진(AD WIN 대표)영준(월트디즈니코리아 차장)씨 부친상 김인숙(주한호주대사관 문화공보실장)씨 시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010-2231전영복(국회사무처 부이사관)씨 부친상 이춘고(사업)이근덕(우리은행 용인지점 부지점장)씨 빙부상 2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11-223-1475하영보(윈시스템즈 전무이사)영상(미국 거주)씨 모친상 윤청목(전 GPS 회장)노기태(전 국회의원)구자봉(전 해성산업 감사)신덕수(세중전자 사장)씨 빙모상 28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2)3779-2193전광인(현대산업개발 부장)씨 부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1유주영(뱅뱅 근무)씨 모친상 은수(설곡교회 담임목사)은구(뉴스터디 중계 원장)은길(한국경제TV 부동산팀 기자)씨 조모상 2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923-4442이정환(인천국제공항운항본부 시설팀장)정일(회사원)씨 부친상 박경선(육군본부 근무)장병국(KT전남본부 홍보담당)서우상(삼성생명 차장)씨 빙부상 28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10시 (062)250-4409 최태철(전 서륭산업 부사장)영철(현대해업 대표)순철(화진데이크로 공장장)형철(한국일보 종합편집부 차장대우)종철(화진데이크로 팀장)씨 부친상 안소상(전 부산은행 지점장)이한수(경남 대곡중 근무)김제춘(남울산 보람병원 물리치료실장)씨 빙부상 28일 마산삼성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30분 (055)290-5643조승훈(수원중 교사)아미(명지대 교수)선미(숙명여대 예산기획팀장)씨 모친상 이재용(이재용치과의원 원장)유광호(콩나물닷컴 이사)씨 빙모상 2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2227-7556송태헌(전 동양그룹 부사장)씨 별세 재경(포에시스 대표)재성(크라이슬러코리아 상무)씨 부친상 29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590-2538박상후(MBC 베이징특파원)상원(LG화학 과장)씨 부친상 김한기(자영업)씨 빙부상 29일 분당 차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31)780-6167김혜영(부부산부인과 원장)씨 부친상 조영래(경북대병원장)씨 빙부상 29일 경북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53)420-6144 구본상(호주 거주)씨 모친상 차성철(GINSTEC 감독관)박종린(동국대 역경원 역경위원)씨 빙모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30분 (02)3010-2261차재용(전 동아건설 상무)씨 별세 두현(삼종화 대표)병현(진화기술공사 사장)석현(플러스서비스 고문)씨 부친상 2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590-2660김억(사업)백(철도대학 교수)씨 모친상 박노석(한전 사옥건설처장)씨 빙모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410-6912
  • [이석록의 대입특강] 모의고사 결과 집착 No 실력 향상 자료 활용 Yes

    바야흐로 모의고사의 계절이다. 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평가가 코앞에 다가와 있다. 시·도교육청 주관 학력평가, 사설 입시기관 모의고사 등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다양하게 평가하고 앞으로의 공부 계획을 유용하게 세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그런데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일희일비하면서 방황하는 수험생들이 있다. 이는 수험 준비 중 반드시 피해야 할 사항이다. 6월4일에 치르는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는 수능 시험과 비슷한 출제 과정을 통해 수험생들의 학력 수준을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생산해 출제의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재학생, 재수생이 모두 응시하기 때문에 표본 집단 자체가 충분하고 자료의 신빙성이 높다. 전체 수험생들 중에서 자신의 성적이 어느 정도의 위치인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런데 모의고사를 여러 번 치르다 보니 수험생들 중에는 관성적으로 시험을 보면서 시험 결과를 무심히 넘기는 경우도 있다. 물론 모의고사 결과가 실제 수능 성적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점수가 좋고 나쁨에 대해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모의고사는 자신의 수험 생활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확인하여 앞으로의 학습 방향을 잡는 데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문제풀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이고, 난이도가 자신의 생각보다 높았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을 연습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마구잡이로 공부한다고 해서 수능 성적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취약점을 정확히 찾고 그에 대한 집중적인 보완이 있을 때 일정 부분 성적이 상승하고, 그것이 여러 과목에서 누적되었을 때 총점이 원하는 만큼 나올 수 있다. 결국 모의고사는 자신의 취약점을 찾는데 유용한 도구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통해 문제 풀이에 대한 적응력을 길러야 한다. 수능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지닌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가 주어졌을 때 집중력을 가지고 제대로 풀 수 있는 연습이 안되어 있다든지, 시간 조절을 잘 못해 아는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해 성적이 안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개 1학기 동안은 개념 중심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연습이 덜 되어 있을 수 있는데,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그러한 문제점을 보완한다면 효과적인 준비가 될 것이다. 모의고사는 단순히 몇 점이 나왔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 나쁘다 식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성적을 효과적으로 올릴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주는 시험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활용한다면 의미있는 자료가 될 것이다.메가스터디 평가연구소장
  • “표현 확장이 영어 말문트기 지름길”

    “표현 확장이 영어 말문트기 지름길”

    “영어전공도 아니죠. 그렇다고 학벌이 좋은 것도 아니죠. 실력 말고 내세울 게 뭐 있나요?” ‘영어고수’로 알려진 박준상(28)씨. 그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솔직하다. 그와 인터뷰를 하게 된 것은 순전히 독자의 e메일 제보 한통 때문이다.“(박씨한테)전화영어를 배웠는데, 발음만 듣고 감쪽같이 미국사람인 줄 착각했다.”는 내용이었다. 연락처를 알아내 신촌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전화영어를 8년째 가르치고 있다. 영어스터디 모임에서 강의도 한다. 방송작가로도 일한다. 팝송 관련 프로그램에 영어대본을 써주기도 한다. 박씨는 혼자만의 끈질긴 노력으로 지금의 영어실력을 키웠다.“고등학교 때는 교육방송(EBS)을 지겨워질 때까지 반복해서 들었어요. 덕분에 영어적인 표현·상황을 자연스럽게 익혔죠.” 대학 때는 영자지(숭실타임스) 기자였다. 경기도 평택 집에서는 일부러 미국인 목사가 있는 외국인교회에 다녔다. 영어설교를 계속 받아 적다 보니 영어 듣기와 쓰기 공부가 저절로 됐다. 내공이 쌓여 미국에는 한번도 안 가봤지만 나중에는 교회에서 한영 통역까지 맡았다. “원래 독일어를 전공했어요. 학교 때 공부를 안 해서 그런지 거의 못해요. 하지만 영어는 다르죠. 이태원 가서 외국인이라면 무작정 붙잡고 말을 붙일 정도로 무식하게 들이댔죠.”한 가지 일에 관심을 갖고 매달리면 끝장을 봐야 하는 성격을 드러낸다.25살 때 피아노를 처음 배워 지금은 모차르트를 칠 정도다. 그는 요즘엔 전화영어 말고도 오프라인에서 영어강의도 한다. 따로 학원을 차린 것은 아니다. 신촌의 한 스터디 카페에서 50여명의 영어동호회 회원을 그룹으로 나눠 가르친다. 직장인과 대학생이 절반씩이다. 수강생 중에는 할머니뻘 되는 주부도 있다. 가까운 분당에서부터 멀리는 대전, 대구에서 KTX를 타고 그의 강의를 듣기 위해 몰려든다. 최근 불고 있는 영어붐의 덕도 톡톡히 보고 있다. 그는 ‘표현의 확장’을 영어말하기의 비법으로 꼽는다. “말문이 안 트이는 것은 간단해요.‘input’이 없어서죠. 머릿속에 넣어놓은 게 없으니까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빼먹을 게 없는 거죠. 그래서 확장된 표현을 익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예컨대 누구나 다 아는 ‘It’s my pleasure.’라는 표현만 달달 외워서 쓰면 안 됩니다. 가끔은 ‘Glad to be of your service.’라는 표현도 섞어서 써줘야죠.” 전 세계의 영어를 사용하는 친구들과 영어로 말할 기회를 많이 만들라고도 조언한다.“요즘엔 마음만 먹으면 유학을 가지 않고도 기회는 얼마든지 있어요. 온라인 영어동호회도 있고, 외국인과의 오프라인 모임도 많고, 채팅 사이트도 널려 있죠. 스카이프 같은 화상전화를 이용할 수도 있고…. 영어도 자꾸 써봐야 느는 건 당연하지 않나요?” TV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지금까지 AFKN에서 오프라 윈프리쇼를 수백편은 봤을 거예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전혀 못 알아듣죠. 그러다 어느 순간이 지나면 지금껏 공부했던 표현들이 거짓말처럼 한두 개씩 귀에 쏙쏙 들립니다. 마치 ‘매직 아이’에서 사물이 튀어나오듯이. 이런 게 점점 늘어나면서 어느 순간 결국 다 들리게 되는 거죠. 노력만 하면 누구나 이런 희열을 맛볼 수 있어요.” 그는 일부러 정규직에 취업하지 않았다. 영어강의로 웬만한 회사원보다 훨씬 많은 수입을 올리는 것도, 아침마다 출근해야 하는 직장을 굳이 택하지 않은 이유다. 통역대학원에 뜻을 잠깐 품었지만 통역사일이 적성에 맞지 않을 것 같아 뜻을 접었다. 그는 “올 하반기쯤에는 ‘영어 잘하는 법’에 관한 책을 펴낼 계획”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원래 꿈인 ‘자기개발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석록의 대입특강] 슬럼프의 보약은 자신감

    ‘왠지 불안하다. 열심히 하는데 성적은 오르지 않는다. 머릿속에는 온갖 잡념으로 가득하다.’ 수험생활 중 슬럼프는 학습 방법의 문제가 누적되어 있다가 노출되는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 학습량만을 무조건 늘린다고 성적이 오르지는 않는다. 얼마나 집중력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는가, 자신의 약점을 얼마나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비하는가, 학습 능률을 올리기 위해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 등 총체적으로 공부 방법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그런 다음 문제점이 나타나면 과감하게 보완해야 한다. 효율성이라는 측면을 고려해야 하는데 ‘어떤 내용을 어떻게 공부했는지’ 메모하면서 과목별 총 공부 시간을 산출해 서로 비교함으로써 과목별 투자 시간의 균형을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럴 때일수록 조급한 마음에 문제만 많이 푸는 방법보다는 개념 이해를 중시하면서 기출 문제 등 검증된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음이 느슨하고 의욕이 떨어지는 것은 자신이 학기 초에 세웠던 목표를 이루기가 어렵다는 생각 때문이다. 특히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성적이 요지부동인 경우 자신을 불신하게 되고 자꾸 회의에 빠져들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도한 의욕을 가지면 오히려 문제가 더 꼬일 수 있다. 스스로를 점검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때 일주일 동안의 목표, 그날 하루에 해야 할 학습 목표량을 정한 다음에 매일 하나씩 점검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면 문제가 서서히 해결될 수 있다. 학습 능률이 오르지 않으면 자꾸 자신감이 떨어지게 되고 그것이 누적되다 보니 기본적인 학습의 틀이 깨지게 된다. 심리적 불안감은 수험 생활을 하는 동안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나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현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함께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지녀야 한다. 아침에 학교로 향하면서 하루가 얼마나 의미있는 시간인지 생각해 하루 동안 학습할 내용을 점검하고,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면서 그날을 반성하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마음으로 마무리를 해 보자. 그리고 내년 이맘 때쯤 자신의 모습을 그리면서 마음 자세를 가다듬는 것도 슬럼프를 이기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슬럼프를 이기는 데 자신감만큼 좋은 보약은 없다. 주변에서도 따뜻한 격려로 수험 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때 좀더 쉽게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다.메가스터디 평가연구소장
  • 블루슈머 공략 기업이 뜬다

    최근 통계청이 ‘2008 블루슈머 7’을 발표하면서 경기둔화 속에서도 새로운 소비 계층으로 등장하고 있는 ‘블루슈머’(Bluesumer)와 관련된 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증권은 9일 “이런 신(新)소비시장이 경기둔화 우려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의 블루슈머 7가지 가운데 외둥이 황금세대를 위한 ‘골드 키즈’(Gold Kids)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스케어드 칠드런’(Scared Children), 부자처럼 소비하는 2030세대의 ‘올모스트 리치’(Almost Rich), 여행과 레저활동을 즐기는 중장년 세대의 증가에 따른 ‘패셔네이트 시니어’(Passionate Senior) 등 네 가지를 꼽았다. 이와 관련된 대표기업으로는 골드키즈(메가스터디, 대교, 보령메디앙스,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올모스트 리치(현대차, 제일모직,LG패션, 한섬, 삼성전자,LG전자,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박화점), 패셔네이트 시니어(하나투어, 모두투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머슨퍼시픽,FnC코오롱,LG패션, 아모레퍼시픽, 디에스아이), 스케어드 칠드런(아이디스, 넥스트칩, 에스원, 포인트아이) 등을 소개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이석록의 대입특강] 지금은 취약점 보완할 때

    수능성적을 올리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물론 기본기가 착실히 다져진 상태에서 문제 풀이 능력을 겸비하는 것이 성적 향상의 필수 요건이다. 그러나 3학년에 올라가서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공부를 했다고 해서 성적이 급상승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등학교 저학년 시기의 공부가 바퀴를 크게 하여 좀더 효율적으로 일정한 목적지에 도달하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한다면,3학년의 시기는 바퀴의 펑크난 부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보완할 것인가가 핵심이 된다. 여기서 취약점을 얼마나 정확히 찾아내고 그 보완책을 찾는가가 입시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올해 수능까지 남은 기간을 생각해 보면 원하는 정도로 성적을 올리는 데 물리적으로 대단히 부족한 상황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하게 주어진 시간 안에 누가 좀더 효율적인 방법을 가지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여기서 취약점을 꾸준히 보완하는 방향으로 전체적인 학습 방향을 잡을 필요성이 제기된다. 대개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 습관을 보면 틀리는 부분과 실수하는 부분이 항상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수능 성적은 전체 영역의 표준점수 총점이 누가 높은가를 평가한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성적을 올리기 위해 어느 부분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것인가를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수리 영역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매일 일정 시간을 할당해 공부를 하려고 할 때, 자신 있는 부분과 쉬운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한다면, 공부하는 동안에 만족도는 높을지 몰라도 실제 성적 향상과는 무관한 공부 방법이 될 것이다. 매월 치르는 모의고사를 통해 수리영역에서 ‘확률·통계’ 부분이 취약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면 다음 달의 학습 계획에서는 그 단원의 보완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렇게 집중적인 대비를 했을 때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궁극적으로 성적 향상이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수능 모의고사를 볼 때 시험 점수가 좋고 나쁨에 목숨을 거는 듯이 행동하지 말고 자신을 점검하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냉정하게 분석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가장 자신이 없고 어려워하는 영역이 무엇인지, 그 영역 중에서 어느 단원에 특히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지, 문제를 풀면서 나타나는 나쁜 습관이 무엇이고 자신이 저지르는 실수의 유형이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이 반드시 필요하다.1학기의 남은 기간 동안에는 특히 싫어하거나 어려운 과목을 중심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메가스터디 평가연구소장
  • [맞춤형 교육통신]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가 18일부터 고등학생을 위한 1학기 중간고사 예상문제 해설특강을 무료로 제공한다. 참여 강사들이 최근 고등학교 내신시험 기출문제·모의고사 문제 등을 분석하여 출제 가능성이 높은 문제, 학생들이 틀리기 쉬운 문제 등을 중심으로 예상문제를 직접 뽑아 해설한 것이 특징이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누구나 무료로 특강을 시청할 수 있다. ●김성훈(서울 양명초)·조현아(서울 신서초) 초등학교 교사가 논술동화 ‘너에게 관심이 생겼어!’를 펴냈다.‘직접 써보라.’,‘생각해 보라.’는 식의 직접 경험을 강조해온 기존의 논술동화와 달리 초등학생들이 실제로 겪는 교실상황과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을 소재로 사용, 동화를 읽으면서 쉽게 논술문을 쓰는 방법을 체득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1318클래스(www.1318class.com)는 중간고사 대비 총정리 강좌인 ‘끝짱 특강’을 오픈했다.‘끝짱 특강’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네 과목의 중간고사 범위에서 핵심 내용만을 뽑아 각 서너 차례의 강의로 진행된다. 특히 그 동안의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아서 요점 정리가 필요한 학생이 들으면 효과적이다.31일까지 수강 가능하다. ●㈜토피아에듀케이션(www.topia.co.kr)은 아이비리그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오는 7월부터 8주 과정의 ‘미국대학수학능력시험(SA T) 집중 대비 캠프’를 연다. 이번 캠프는 여름방학을 맞아 일시 귀국한 유학생과 미국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합숙 프로그램으로,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입학 요건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 ●한국교육개발원(www.kedi.re.kr)에서 ‘수월성 교육’의 정책방향과 실천 사례를 담은 ‘세계의 수월 성 교육-범재를 인재로 길러내는 지구촌 수월성 교육 탐사 보고서’를 냈다.14명의 교육 전문가가 발간한 이번 보고서는 핀란드와 이스라엘 같은 수월성 교육의 모범 국가를 방문한 결과와 한국 사회의 시사점이 담겨 있다.
  • [이석록의 논술특강] 내신은 내신답게 준비하자

    “1·2학년 내신이 좋지 않은데 3학년때 내신 준비를 계속 해야 되나요. 올해 입시에서는 내신이 별 의미가 없잖아요.” 과연 그런가. 올해 입시에서 내신의 실질 반영률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졌다. 더구나 정시 모집에서는 수능보다 중요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수능 성적이 등급으로만 제시된 지난해 입시에서는 동점자가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내신이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하지만 수능 성적이 표준 점수와 백분위로 함께 표시되는 2009학년도 입시에서는 영향력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앞으로 수능까지 남은 시간을 생각해 보면 수능 취약 부분을 보완하는 데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내신 준비 기간을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다. 특히 내신의 교과 점수는 각 과목의 석차 등급을 점수화하거나 학생부에 기록된 원점수·평균·표준편차를 이용한 표준점수가 활용되므로 석차 등급뿐 아니라 원점수도 잘 받아야 한다. 2009학년도 입시에서 내신 성적은 여전히 중요한 평가 요소로 꼽힌다. 수시 모집에서는 학생부 성적 우수자 전형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정시 모집에서도 서울대를 비롯한 많은 대학은 내신 성적이 당락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그러면 수능 성적도 좋아야 하고 논술도 합격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상황 속에서 내신까지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일까. 내신을 내신답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신 시험에서 평가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내신은 대개 교육과정에 나와 있는 교과 내용을 학습하고 그것의 성취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 점검하는 데 의미가 있다. 때문에 내신을 제대로 준비한다는 것은 개념을 탄탄하게 다지고 기본을 확립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준비 과정이 될 수 있다. 단순하게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서 문제 풀이 기술자가 되는 것보다는 교과서의 중요한 개념을 철저하게 정리하는 것이 수능과 논술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문제 풀이 기술만 단순 암기하기 위한 학습은 차라리 하지 않는 편이 낫다. 학력을 올리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교과서를 정리할 때는 교과서에 서술된 중요한 개념의 의미를 명확히 파악하고 실생활과의 관련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한 학습 활동 문제를 풀어 보면서 생각과 관점을 확실하게 정리해야 한다. 학습 활동 문제는 논술과 수능 출제의 기본적인 출발점이 될 수 있으므로 더욱 철저하게 학습해야 한다. 사회와 과학 관련 과목에서는 교과서에 서술되어 있는 내용을 행간의 의미까지 살펴 보면 수능 문제 풀이의 탄탄한 기초를 쌓을 수 있다. 메가스터디 평가연구소장
  • [김영준의 논술칼럼] 공교육과 사교육 사이에서

    사범대학 졸업, 중학교에서 3년, 고등학교에서 7년 교사로 일하고 지금은 사교육의 전쟁터인 강남 대치동에서 학원을 운영하며 EBS강의를 하고 있다. 학생 가르치는 일을 17년째 하고 또 공교육과 사교육 양쪽에서 일하다 보니 교육 이념과 구체적 정책들 중 어떤 것이 실현 가능하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조금 보인다. 요즘 학부모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자율형 사립고 생기는 거 어떻게 생각해요?” 대답할 수 없다. 이 질문을 하는 사람의 속내가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순진한 엄마는 정말 공교육을 통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 묻는 것이다. 발빠른 엄마는 특목고 입시 준비를 하지 않고도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갈 수 있는 것이냐 묻는 것이다. 돈은 많은데 공부가 안 되는 아이를 둔 아빠는 조기 유학을 보내야 하는지 묻는 것이다. 생활이 빠듯한 엄마는 사교육비는 적게 쓰고 동네 아파트 값은 오를지 묻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속 마음의 밑바탕에는 ‘SKY’가 자리잡고 있다. 내 자식 고생 안 하고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지 묻는 것이다. 조선 사회에서 학벌이 신분임을 처절하게 몸으로 느끼고 묻는 이 질문, 정말 교육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인 문제다. 당신 생각이나 솔직히 말하라고? 생겨도 그만, 안 생겨도 그만이다. 생기면 돈을 많이 벌어 좋겠고 안 생기면 학생이 불행해지지 않아서 좋다. 다만 학부모의 궁금증 가운데 몇 가지는 분명히 해두고 싶다. 공교육의 질이 높아질까? 높아진다. 그러나 학부모는 그 대가로 매년 1500만원은 낼 준비를 해야 한다. 이제 사교육비가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준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래도 좋은 고등학교 가서 좋은 교육 받으면 사교육비 부담이 줄지 않을까? 특목고 학생이 가장 많은 사교육비를 쓴다. 내 경험으로 과학고와 대원외고 학부모가 가장 많은 사교육비를 쓴다. 특목고가 100개 더 생긴다고 생각하시라. 강남 이외의 지역에서 지금보다는 더 많이 ‘SKY’를 보낼 희망이 생기지 않는가? 생긴다. 그러나 자사고는 강남에도 생긴다. 강남의 자사고는 그야말로 돈 있는 재단이 아니면 못 만든다. 대치동 쪽 중동고, 삼성재단이다. 압구정 쪽 현대고는 현대 재단, 구반포 세화고는 태광산업재단이다. 독자들의 지역은 어디인지 생각하시고 그 지역에 생기는 자사고가 위의 곳보다 더 경쟁력이 있을지 판단하시기 바란다. 그래도 지금의 답답한 평준화보다는 우리 동네에 잘 가르치는 학교가 하나라도 있는 게 좋지 않은가? 좋다. 그러나 입시결과와는 연관 짓지 마시라. 다음 편에는 대입논술 비법을 쿨하게 알려드리겠다. 대치동 김영준 국어논술 전문학원 원장·EBS 언어논술강사 ●대학입시 수시 모집에서 논술의 영향력이 여전히 큽니다. 서울신문은 김영준 국어논술 전문학원 원장(EBS 언어논술 강사)과 이석록 메가스터디 평가연구소장의 논술 특강을 격주로 번갈아 싣습니다.
  • LEET 반복 연습, 실전 노하우 쌓아라

    LEET 반복 연습, 실전 노하우 쌓아라

    오는 4일 로스쿨 입시안이 공식 발표된다.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에서 기본 윤곽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본격적인 ‘실전 준비’가 필요할 때다. 로스쿨 입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지원자격’ 꼼꼼히 확인 로스쿨 입시 준비생은 입시안이 확정·발표되면 가장 먼저 ‘입학 자격 요건’부터 살펴봐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따로 구분해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이 무엇인지 파악한다. 가령 서울대는 9명 이상을 1∼3급 장애인,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농어촌 출신 등을 위한 ‘특별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므로, 이 지원자격을 충족시킨다면 도전할 만하다. 서강대·중앙대 등은 공인회계사 자격증에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한국외대 특별전형은 제2외국어가 ‘의무규정’이다. 대학별 지원자격에 하자가 없다면 전형 과정을 살펴본다. 로스쿨 입학 전형에는 학부성적(GPA)과 법학적성시험(LEET), 공인 인증 영어 시험의 결과가 필수로 반영되고, 봉사활동 경력, 자기소개서, 심층면접 등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이 포함된다. 대학별로 어떤 부분에 가중치를 두는지 따져보고 자신 있는 곳을 목표로 잡는 것도 권할 만하다. ●학점·영어 빨리 손털고 LEET로 대학별 지원자격과 전형과정 등의 ‘이론공부’는 이틀이면 족하다.‘실전공부’에서는 공인영어 시험을 되도록 빨리 해결해야 한다. 대다수 대학은 영어 성적을 최소 지원 자격으로 활용한다. 고득점자라고 해서 가산점은 없다. 일찍 손털고 LEET로 나가야 한다. LEET는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 등 3개 영역으로 나눠진다. 각각 40개의 문항이 출제되는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은 로스쿨 학업에 필요한 독해력·논리력을 측정하는 것이므로 반복적인 실전 연습으로 감각을 쌓아야 한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실전 감각이 없으면 곤란하다. 매회 연습문제를 실전처럼 풀어야 한다. 논술 영역에서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분야의 제시문과 2∼4개의 서답형 문제가 제시된다. 평소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생각을 적고 정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사회적 이슈를 법적인 관점과 연결시킨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찬반논거를 면밀히 준비한다. 논술 영역은 ‘심층면접’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므로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지속적인 글쓰기 훈련은 기본이다. ●자기 전공의 전문성도 중요 호문혁 서울대 법대 학장은 로스쿨 인재 선발의 가장 중요한 원칙을 ‘자기 전공에 얼마나 전문성이 있는가.’에 둔다고 말했다. 전공이 법학이든 비법학이든, 학업에 얼마나 열심히 매진해 전문성을 키웠는가를 참고하겠다는 뜻이다.‘성실성 평가’로 해석할 수도 있다. 서울대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전공이 무엇인가.’보다 ‘전공을 어떻게 공부했는가.’가 그 사람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선발 과정 도중 전공에 대해 1∼2개 문항 정도는 질문할 가능성이 있다. 의외로 이 부분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과거 전공에 대한 기본 사항은 잊지 말고 꼭 챙겨 둬야 유리하다. ‘자원봉사’는 평소 꾸준히 실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많은 대학이 자원봉사를 가산점 항목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로스쿨 시험을 앞두고 갑자기 봉사활동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다른 전형요소를 준비하는 것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건강’ 오는 11월부터 전형이 시작되지만 LEET와 같은 중요한 시험은 8월에 치른다.‘입시’와 더불어 ‘더위’와도 싸워야 한다. 무더위에 긴장까지 겹치면 평정심이 흐트러질 수 있으니 건강관리에 소홀하지 말아야 한다. 7월에는 최소 한 주에 두 차례 이상 실전과 같은 상황을 연출해 시험을 보면서 감각을 익혀야 한다. 테스트를 통해 취약점과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이를 차분히 정리, 보완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정보가 경쟁력… 공유 카페 2~3곳 가입하라 정보화 시대에 정보는 곧 경쟁력이다. 로스쿨 준비도 마찬가지. 실력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이 정보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는지가 로스쿨 합격의 ‘관건’이 될 수 있다. 로스쿨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로스쿨 정보공유 카페 2∼3개 정도는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시간이 여의치 않더라도 이틀에 한 차례 이상은 꼭 들어가 새로 나온 정보를 취합해 공부 계획에 반영하도록 한다. 로스쿨 수험생이 많이 찾는 정보공유 카페는 ‘로스쿨뽀개기’(http://cafe.daum.net/willtry)와 ‘서울대로스쿨입시연구회’(http://cafe.daum.net/snuleet),‘로스쿨을준비하는사람들’(http://cafe.daum.net/lawschoolstudy) 등이다. 수험생 사이에 이 사이트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로 로스쿨 정보공유의 대명사가 돼 있다. 회원도 각각 6만 500여명,2만 700여명,1만 6400여명에 이른다. 정보공유 카페에서는 로스쿨 최신 뉴스를 비롯해 입시 전략, 입시 자료, 교재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유명 학원들과 카페가 연계돼 있어 학원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를 참고할 수도 있다. 특히 모의고사를 치르면 학원들이 바로 ‘모의고사 출제경향 및 분석’을 올리기 때문에 수험생이 실력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카페 회원 사이에 이뤄지는 오프라인 스터디 모임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토론을 통해 논술 실력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재 구입 등 장터 메뉴도 돈을 아끼려는 수험생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고액 등록금 어찌할까? 기본 비용 최소 1억원 학자금 대출 등 활용을 로스쿨 ‘입시준비’만큼이나 중요한 게 ‘돈준비’다. 아직 대학별로 등록금의 정확한 액수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연간 1300만∼1800만원 규모로 예상된다. 일반 대학원 등록금의 2배에 달하는 액수로 서민층에게는 여간 부담이 되지 않는다. 지난 27일 새사회연대 주최로 열린 ‘로스쿨 입학장벽 개혁방안, 로스쿨 등록금을 해부한다’라는 토론회에서 김한명 전교조 정책국장은 로스쿨 준비부터 졸업까지 소요되는 비용이 기회비용을 포함해 1억 9000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기회비용인 9000만원을 빼고도 1억원에 이른다. 사회 취약계층의 ‘신분상승의 꿈’은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오영경 새사회연대 정책위원은 “로스쿨이 공익을 목적으로 생겨났다면 국가는 당연히 로스쿨 학비를 지원해야 한다.”면서 “국고 장학금의 확대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문제는 당장 오는 11월부터 로스쿨 입시전형이 시작된다는 것. 장기적으로 정부가 개입해 국고 장학금 등으로 대대적인 지원을 해주면 좋겠지만, 지금의 로스쿨 준비생에겐 입학금을 포함해 1000여만원의 목돈을 준비해 놓고 있어야 한다.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학자금 대출을 받는 게 가장 빠르다. 하지만 은행 대출도 그렇게 녹록지 않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준비위원장인 호문혁 서울대 법대 학장은 “준비위원회가 은행과 협의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로스쿨 입시안이나 재인가와 같은 ‘첨예한 이슈’에 과연 로스쿨 등록금 문제가 묻히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로스쿨 수험생에게 가장 피부에 와 닿는 부분이지만 대학이 재인가 문제와 같은 이해관계에 매몰돼 등록금 문제가 소외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은행이 ‘명문 로스쿨’에 학자금 대출을 집중시킬 거란 소문도 들린다. 은행으로서도 명문 로스쿨 출신의 ‘잘나가는 법조인’에게 대출을 해주는 것이 이익이기 때문이다. 학자금 대출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호 위원장은 “은행이 특정 대학에만 대출을 집중시킬 염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협의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한국정보통신대학교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KT,㈜넷앤티비 등 5개 기관과 손잡고 국내대학 중 가장 먼저 올 가을학기부터 통신·방송 융합기술 과정을 개설한다. 올 여름학기까지 공학부 2학년 재학생 가운데 통·방 융합기술 과정에 대해 부전공을 희망하는 학생 22명을 선발해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공학’과 ‘멀티미디어 방송공학’ 등 통·방 융합 관련 기술에 대한 심층교육에 들어간다. ●㈜웅진씽크빅(www.wjthinkbig.com)이 영국의 교육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인 프로미시언사와 제휴를 맺고 첨단 교육 솔루션 쌍방향 전자보드(IWB)를 국내에 독점 공급한다.IWB는 유럽과 미국 등 70여개 국가에서 사용하는 교과 장비를 말한다. 기존의 전자칠판과 달리 원격 리모컨인 액티보트라는 장비를 활용해 수업 내용에 대한 학생의 이해도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즉각 확인할 수 있어 실시간 쌍방향 교육진행이 가능하다. ●메가스터디가 운영하는 중등부 사이트 엠베스트(www.mbest.co.kr)는 초등 4∼6학년생을 위한 ‘1학기 중간고사 범위 진도강좌’를 열었다. 국어·수학·과학·사회 등 네 과목이다.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다양한 도구와 자료를 이용해 수업이 진행되며, 단원의 흐름에 따라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비타에듀(www.vitaedu.com)가 지난달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 사후 서비스의 일환으로 ‘내맘대로 패키지’를 개설, 오는 6일까지 강좌무료쿠폰과 20∼5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성적향상에 필요한 강좌 4개를 선택해 강좌이름과 해당 강좌를 선택한 이유를 게시판에 올리면 된다. ●㈜천재교육은 유아·초등 전문사이트 ‘리틀천재(little.chunjae.co.kr)’ 홈페이지 새 단장 1주년을 맞아 온라인 캠페인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아이를 직접 가르치는 엄마를 위해서는 다중지능 미술 프로그램 교재 ‘쓱싹쓱싹 오리기’,‘호기심 우리역사탐험’,‘풍물전도’ 중 하나를 무료로 제공하며, 천재교육의 베스트셀러 패키지 6종 및 교재 3종을 특가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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