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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력 위조’ 구멍뚫린 대학] 해외학위 직접 조회 않기도

    신정아(35·여) 동국대 조교수의 학력 위조 사건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대학들이 ‘학력 위조’에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12일 서울신문이 서울의 10개 사립대를 조사한 결과 절반이 해외 출신대학에 학력 조회를 하지 않거나 특별한 경우에만 확인하는 등 교원 임용시스템에 허점을 드러냈다. 연세대와 성균관대, 서강대는 교원 임용 때 직접 조회를 하지 않고, 이화여대와 한양대는 성적증명서나 학위증 등에 미심쩍은 부분이 발견될 때에만 조회를 요청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 관계자는 “학위증 등 서류는 외국에서 가져올 때 뜯지 못하도록 밀봉해 그 대학에서 보낸 것이 맞는지 확인한다.”면서 “전화로 확인하는 것은 어려워 사실상 하지 않는다. 서신으로 보내도 그쪽에서 거의 대답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털어놨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모든 학위증을 확인하지는 않는다. 앞 뒤가 터무니없이 맞지 않을 때 학력 조회를 하기도 하는데 최근 2년 동안은 조회를 한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한양대 관계자는 “신 교수처럼 학위 원본을 위조했을 경우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 한국학술진흥재단도 박사학위에 대해 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홍익대와 경희대, 고려대, 건국대, 한국외국어대는 학력 조회를 비교적 꼼꼼하게 하고 있지만 검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익대는 팩스나 이메일로 해당 대학에 조회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고려대도 임용 뒤 해당 대학에 조회를 하며, 경희대는 공문을 발송해 확인하고 학술진흥재단에 교차 검증을 하고 있다. 그러나 조회를 요청해도 모두 회신이 오는 것은 아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얼마전 스탠퍼드대에 공식 레터로 임용 후보자의 학위를 확인해 달라고 했는데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확인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외국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라면 교육인적자원부 훈령에 따라 귀국 후 6개월 이내 학술진흥재단에 신고해야 하지만 의무 사항은 아니다. 더구나 학술진흥재단에 등록했다고 해서 학위가 진짜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학술진흥재단에 학위 신고를 하려면 학위증, 학위논문(또는 논문이 게재된 출판물), 출입국 사실증명서를 내야 하고 해당국 언어로 논문을 썼는지 검증하는 절차를 추가했지만 해당 대학에 확인하는 과정은 없다. 신 교수보다 정교하게 학력 위조를 할 경우 출신 대학에 직접 확인을 하지 않는 이상 걸러내기 어려운 셈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출신으로 국내 한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김모(33)씨는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에 비해 학위의 진위에 대한 확인 과정이 부실하다. 마음만 먹으면 신씨처럼 꾸밀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에선 지도 교수의 추천서를 요구하고 지도 교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한다.”면서 “국내에서도 추천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지만 지도 교수에게 확인하는 대학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양호환 교무부처장은 “학력이나 경력 등을 위조하는 것은 지나친 ‘문서 근거주의’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면서 “문서나 간판으로 평가하기보다는 평소 실력있는 교수를 적극적으로 물색해 상시 채용하는 시스템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임일영 이경주 서재희기자 argus@seoul.co.kr
  • 야후 신임 CEO에 제리양

    세계 2위의 검색엔진 업체 야후의 신임 CEO에 이 회사의 공동 창업자 제리양(38)이 취임하게 됐다고 BBC 등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야후의 실적이 계속 나빠지고 1위 업체 구글과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자 창업자가 경영일선에 나와 친정(親政)에 나선 것이다. 현 CEO를 맡고 있는 테리 세멜(64)은 CEO자리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직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는 인터넷 검색 시장의 26%를 차지하며 49%를 차지하는 구글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구글에 밀려 위축되는 상황이다.2007년 첫 3개월 동안에만 영업 이익이 16% 감소하고 야심차게 시작한 비디오 및 모바일 분야가 부진을 보이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제리양은 타이완 출신으로 10살때 미국으로 건너와 스탠퍼드 대학시절 야후의 틀을 만들었다.1995년 데이비드 파일로와 함께 야후를 설립했다. 현재 그의 재산은 22억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사우디 왕가, 사막에 여의도 19배 메트로폴리스 세운다

    사우디 왕가, 사막에 여의도 19배 메트로폴리스 세운다

    “척박한 사막 위에 신기루 같은 메트로폴리스를 세우겠다.”사우디아라비아 왕가가 사막에 미국 맨해튼 3배 크기의 메트로폴리스를 세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도시 총면적은 161㎢. 여의도의 19배 크기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 지역을 통치하는 파드 빈 술탄 왕자가 ‘새로운 사우디’를 표방하며 오는 2020년까지 이 지역에 거대도시를 세운다는 구상을 보도했다. 전세계에서 70만여명의 거주자들을 끌어들여 복합문화 거대도시를 조성하는 데 3000억달러(약 280조원)를 투자한다. 이 프로젝트에 건축가로 참여하는 바하 하리리는 암살된 전 레바논 총리 라피크 하리리의 아들이다. 그는 “태양에너지와 풍력발전기지를 사용하는 친환경도시가 홍해까지 뻗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골프장과 요트 클럽도 주거지와 휴양빌라를 따라 들어서게 된다. 또 세계 최초의 환경연구전문 대학도 세워진다.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옥스퍼드 등 위성으로 강의하는 세계 명문대학의 분교도 사우디 정부가 비용을 부담해 유치하겠다는 구상도 포함돼 있다. 단순 거대 도시일 뿐 아니라 서남아 및 중동·아프리카지역의 금융·정보 물류의 거점을 세우겠다는 포부다. 또 아랍의 전통 위에 첨단 시설 및 자유로운 교류가 보장된 동·서문화의 거점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스탠퍼드대 MBA 출신인 알 라시드 타북지역 부지사는 “새로운 타북 프로젝트는 종이 한 장으로 설명할 수 없다. 사람들이 이 도시에서 우리의 영혼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설명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파드 왕자도 “이 새로운 도시에 다문화 유입과 동시에 달러화도 흘러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우디의 야심찬 구상은 중동지역의 새로운 금융, 지역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의 경쟁을 염두에 뒀다는 후문이다. 세계최고층 빌딩 버즈 두바이나 세계 초호화 7성급 호텔이란 버즈 알 아랍 등으로 상징되는 두바이의 지역특화 성공 사례에 자극받은 면이 크다는 것이다. 불모의 사막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데는 사우디의 값싼 석유를 이용할 방침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구글 ‘3차원 지도서비스’ 논란

    구글의 3차원(3D) 길거리 지도 서비스인 ‘스트리트뷰(Street View)’를 둘러싸고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 미국 주요 도시 거리의 일상이나 버스 정류장의 위치, 주차 제한 구역 정보 등을 자세하게 검색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반면 한편에선 사생활을 침해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3일 보도했다.스트리트뷰 서비스는 1억 화소를 자랑하는 11개의 렌즈로 360도 촬영이 가능한 특수 카메라를 활용한다.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뉴욕, 마이애미, 덴버 등 5개 지역의 사진을 찍어 3D 길거리 이미지를 구현했다.스트리트뷰 사진 속에 거주자의 집이 3D 이미지로 제공될 뿐 아니라 줌인 기능을 통해 촬영 당시의 일부 건물 내부까지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스트리트뷰에 스탠퍼드대학 캠퍼스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일광욕을 하는 두 여성의 사진이 찍혀 있는 것이 발견돼 미국 네티즌 사이에 사생활 침해 논란이 뜨겁게 일기도 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미셸 위, 부상털고 4개월만에 필드 복귀

    ‘손목 부상이 오히려 전화위복´ 올해 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직후 손목을 다쳐 넉 달 남짓 공백을 가졌던 미셸 위(18·나이키골프)가 1일(한국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마운틴플레전트에서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긴 트리뷰트대회 출전을 앞두고 “손목 부상이 되레 전화위복이 됐다.”며 자신감과 여유를 함께 드러냈다. 31일 대회 조직위원회와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미셸 위는 “골프는 앞으로도 계속 칠 수 있지만 고등학교 생활은 다시 오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잘 된 면도 있다.”고 대회에 나오지 못했던 넉 달 동안의 생활을 소개했다. 미셸 위는 “고등학교 마지막 학기였는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면서 “또 부상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사실에 더욱 기뻐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손목 상태에 대해서는 “양쪽 손목이 다 안 좋았는데 지금은 거의 통증이 없는 상태”라면서 “샷이 잘못 맞으면 약간 아프긴 하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또 “오랜 공백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자신할 수 없다.”면서 “대회에 나온 이상 목표는 높게 잡고 있지만 코스에 적응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한 뒤 “이번 주말이 고등학교 졸업식인데 못 가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지난해 미국 스탠퍼드대학에 합격, 오는 9월 이 학교 신입생이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구글은 어떤 기업?

    누구나 적어도 한번쯤은 이용했을 법한 구글의 홈페이지.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엔진 치고는 소박한 느낌이다. 어떤 광고나 요란한 색깔도, 소리도 없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점이 큰 매력이다. 배너가 넘치는 다른 검색엔진 틈바구니에서 구글의 홈페이지는 오히려 신선한 느낌을 준다. 검색 속도는 확실이 빠르다. 높이 110㎞의 서류더미에서 정보를 0.5초만에 찾아준다. 구글의 기업가치는 얼마나 될까? 지난해 매출 106억달러에 30억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 2004년 8월 주당 85달러에 기업공개를 했다. 최초의 공모주 총액은 16억 7000만달러로 기술기업으로는 사상 최대였다. 한때 주당 500달러를 넘었던 구글은 28일 종가로 483.52달러. 시가 총액이 1500억달러대이다. 구글보다 시가 총액이 큰 회사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월마트, 엑손모빌, 존슨&존슨 등 10여개사에 불과하다. 거품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는 이유다. 구글은 무료 검색만으로 어떻게 거액을 벌 수 있을까? 인터넷 광고에서 가장 큰 수익을 남기고 있다. 구글은 신문처럼 검색결과(기사)와 광고를 구분하고 있다. 서치엔진워치의 편집자 대니 설리번은 “구글은 돈을 가장 많이 지불하는 광고 순서대로 열거하는 방식을 피했다.”며 “광고주가 얼마나 많이 지불할 용의가 있는지와 컴퓨터 사용자가 해당 광고를 얼마나 자주 클릭할지를 모두 고려한 공식을 기초로 광고의 순위를 매긴다.”고 말했다. 광고 가격은 클릭 횟수에 의해 입찰 방식으로 매겨진다. 고객에 대한 집중과 함께 유료 광고와 무료 검색을 결합한 형태이다. 구글은 단기적 수익을 노리지 않는다. 홈페이지에 그 흔한 광고가 없다. 홈페이지에서 벌 수 있는 수십억달러를 포기하고, 사용자에게 양질의 검색을 제공하는 기회를 준다. 광고도 광고주가 내는 금액 순서가 아니라 검색 결과의 순위로 표시하고 있다. 광고 위치도 눈길이 바로 가는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에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과정 학생이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1998년 9월7일 스탠퍼드대 근처의 멘로 파크의 한 주택에서 구글을 설립했다. 이들은 창고에서 개인용 컴퓨터를 쌓아놓고 일을 하다가 ‘구글신화’를 만들었다. 구글의 광속(光速) 성장에 신조어도 만들어졌다. 구글과 이해관계를 맺고 있는 협력 파트너들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네트워크의 효과는 ‘구글경제’로 불린다. 구글이 기업공개를 하던 해에 구글경제는 7배나 성장했다. 구글은 곧잘 MS에 비교된다.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1975년 공동 창업한 MS는 1981년 IBM의 PC에 운영체계(MS-DOS)를 공급하면서 세계 정보기술(IT)의 중심부에 진입했다. 불과 10년만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MS의 절대 권력은 PC 장악력에 뿌리를 두고 있다. 반면 구글은 검색을 중심으로 광고, 데스크톱, 뉴스, 쇼핑검색, 그룹스, 이메일 등 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부채처럼 펼치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에 기반을 두고 있다. 향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통신과 방송, 유선과 무선, 컴퓨팅과 네트워킹의 융·복합 등 다양한 컨버전스 시대에서 구글과 MS의 격전도 관전 포인트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허광수·홍석현 회장 딸 결혼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 서홍(사진 왼쪽·29)씨와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장녀 정현(26)씨가 27일 오후 1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화촉을 밝혔다. 결혼식에는 7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커플의 앞날을 축복했으며, 주례는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이 맡았다. 서홍씨는 서울대에서 서양사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삼정 KPMG FAS 기업금융부에서 2년간 근무했다.2006년부터 GS홈쇼핑 신사업기획팀과 마케팅부서에서 근무했으며, 이번 가을학기부터는 미국 스탠퍼드대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정현씨는 이화여대에서 불문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같은 대학교 미술사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 ‘우수연구원’ 11명 선정

    과학기술부는 21일 네이처, 사이언스, 셀 등 세계적인 과학저널에 연구논문을 게재해 국가위상을 높인 1분기 ‘우수 연구원’으로 오정미 서울대 약학과 교수 등 11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우수 연구원에는 오 교수 외에 김기문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 김동우 포항공대 연구원, 김관묵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교수 등이 포함됐다.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과학자로는 최장욱 박사(미국 캘리포니아공대), 백지혜 박사(미국 데이나파버 암연구소), 이흥규 박사(미국 예일대), 박현호 박사(미국 코넬대 의대), 심지훈 박사(미국 럿거스대), 정재웅 교수(미국 하버드 의대), 김선영 박사(미국 스탠퍼드대) 등이 선정됐다.김우식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은 22일 이들 우수 연구원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하며 앞으로 더욱 연구에 정진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해찬·네그로폰테 사돈관계 ‘화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워싱턴을 방문중인 이해찬(왼쪽 사진) 전 국무총리가 미국 국무부의 존 네그로폰테(가운데) 부장관, 크리스토퍼 힐(오른쪽)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의 개인적인 인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네그로폰테 부장관과 ‘사돈지간’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의 처 조카딸이 유학중이던 뉴욕대에서 네그로폰테 부장관 동생의 아들과 만나 연인관계가 됐다는 것. 네그로폰테 부장관의 동생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미디어랩에서 ‘100달러 노트북 컴퓨터’를 개발중인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교수. 형 못지않게 유명한 인물이다. 결혼식은 지난해 가을 서울에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의 주례로 열렸다고 한다. 컴퓨터 전문가인 신랑은 현재 스탠퍼드 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현재 북한 핵 문제 해결 이후 동북아 안보 체제를 깊이 연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열린우리당의 동북아평화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미국을 찾은 이 전 총리와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이 전 총리는 힐 차관보와는 ‘호형호제’하는 사이라고 전했다. 총리 시절 주한대사였던 힐 차관보를 자주 만날 기회가 있었으며, 이때부터 붙임성 좋은 힐 차관보가 이 전 총리를 ‘형(Big Brother)’이라고 불렀다는 것. 힐 차관보는 14일 이 전 총리를 만나자마자 북핵 문제를 설명하면서 “형님께 보고드릴 것이 있습니다.”고 농담을 했다고 한다.dawn@seoul.co.kr
  • ‘억만장자’ 구글 공동창업자 브린 수영복 차림 비밀결혼식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의 공동 창업자이자 세계 최고의 갑부 가운데 한 명인 세르게이 브린(33)이 생명공학 분야의 기업가인 앤 보이치키와 바하마에서 비밀리에 화촉을 밝힌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보스턴 글로브 등 미국 언론들은 16일(현지시간) 결혼식 하객의 말을 인용, 브린이 이달 초 바하마에서 보이치키와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브린과 보이치키는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대신에 수영복을 입었으며, 유대교 전통의식에 따라 식이 진행됐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브린은 스탠퍼드대 동문인 래리 페이지와 함께 1998년 구글을 창업했으며, 창업 후에는 부인이 된 앤 보이치키의 언니인 수잔 보이치키의 차고를 사무실로 얻어 사용한 만큼 이 부부의 만남은 운명적인 것이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서바이버’ 우승자 한인 2세, CNN 진행자 데뷔

    미국의 인기 프로그램인 CBS 리얼리티 쇼 ‘서바이버(Survivor)’ 우승자인 동포 2세 권 율(32)씨가 CNN 아침뉴스 ‘아메리칸 모닝’의 ‘미국을 말한다’ 코너에 진행자로 나선다. 13일 미주한국일보에 따르면 권 씨는 14-16일(현지시간) 3일 간 생방송으로 ▲미디어 속 변화하고 있는 아시안 아메리칸 남성들의 이미지(14일) ▲아시안 아메리칸에게 ‘유리천장’(Glass ceiling, 여성들의 고위직 승진을 가로 막는 회사 내 보이지 않는 장벽)이란(15일) ▲소수인종 우대정책의 의미(16일) 등의 주제를 놓고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4시30분(동부시간 오전 7시30분)부터 미국 전역에 방송된다. CNN은 5월 아.태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진취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 전반을 둘러보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진행자로 권 씨를 선임했다. 권 씨는 “미국 시청자들에게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사회에 아시안들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고 싶다”고 말했다. 뉴욕으로 이민 간 한국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권 씨는 스탠퍼드대 컴퓨터 사이언스과와 예일대 법대를 졸업해 세계적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경영 컨설턴트로 활약중이며 지난해 서바이버 쿡 아일랜드 편에 참가해 우승을 거머쥐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권 씨는 지난 2월 혼다 의원의 위안부 결의안 상정 직후 한인 1.5세인 애너벨 박(39)씨 등의 주도로 ‘위안부를 위한 사법정의’ 등 100여 개 인권 단체들로 결성된 ‘121 연합’에 가입해 결의안 통과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적 천체물리학자 코르도바 美 퍼듀대 첫 히스패닉 女총장에

    세계적인 여성 천체물리학자 프랜스 A 코르도바가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미국 인디애나주 퍼듀대학 총장으로 선출됐다고 시카고 트리뷴 인터넷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퍼듀대에서 여성이자 히스패닉 출신이 총장으로 선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르도바 신임 총장은 6월30일 은퇴하는 마틴 지슈케 총장의 뒤를 이어 2년간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공과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코르도바 총장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샌타 바버라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물리학 교수와 연구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 대학 총장직을 맡고 있다. 또 1993∼1996년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최연소이자 최초의 여성 수석과학자로 근무했다.1997년 ‘히스패닉 비즈니스 매거진’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히스패닉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연합뉴스
  • ‘대륙 넘나드는’ 연애 시대

    ‘대륙 넘나드는’ 연애 시대

    “낭만, 야망, 사랑도 세계화 시대다.” 하버드, 와튼, 컬럼비아 등 유명 MBA(경영학 석사) 출신들 사이에서 ‘슈퍼 LDR(초장거리 연애) 커플’이 뜨고 있다. 다국적 종합금융회사인 AIG의 촉망받는 전략기획가 데이비드 스틸(38). 그는 최근 일본 교토에서 애인과 특별한 휴가를 보냈다. 애인은 ‘마스터카드 월드와이드’ 부문의 마케팅 이사인 크리스틴 캄포래타로(30). 두 사람은 대륙을 넘나드는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다. 스틸은 뉴욕에서, 캄포래타로는 호주 시드니에서 일한다. 둘 간의 거리는 거의 지구 반바퀴에 가까운 1만 6000㎞이다. 두 사람의 공통점도 20대엔 MBA 졸업장을,30대엔 사랑을 찾았다는 점이다. 미 경제주간지 포천 인터넷판은 유수 MBA 출신들에게 ‘슈퍼 LDR 커플’이 새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최신호에 소개했다.LDR는 장거리 연애를 뜻하는 ‘Long Distance Relationship’의 줄임말이다. 애인 관계인 앤드루 라자로(35)와 라야 팝(32·여)은 지난 18개월 동안 12차례 만났지만 모두 ‘세계 시간대(Time zone)’가 다른 장소였다. 미국부터 아시아, 유럽 대륙을 넘나드는 국제적 연애였다. 팝은 싱가포르의 금융회사에, 라자로는 뉴욕의 컨설팅 펌에 있다. 두 사람 다 MBA를 졸업한 ‘금융 커플’이다. 뉴욕, 런던, 도쿄, 싱가포르 등 세계적인 금융 지역마다 대륙을 넘나드는 장거리 커플이 늘고 있는 추세다. 정보기술(IT) 발달에다 MBA 출신들의 글로벌 고용 환경, 높은 수입과 도전 정신이 버무러진 결과로 분석된다. 미 스탠퍼드대 심리학자 그렉 거드너 박사는 “2005년에만 350만쌍의 커플이 따로 지내는 것으로 추산되며 그 중 28%는 불화·갈등 때문이 아니라 1000∼1만마일에 이르는 물리적 거리가 그 이유”라면서 “이 숫자도 국제적으로 데이트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제외된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 LDR커플은 남편 혹은 남자친구와의 관계로부터 21세기 들어 ‘여성의 독립성’이 강화된 세태를 반영하는 현상이다. 또 인터넷,e메일, 화상전화는 커플들에게 상대로부터의 이탈감을 주지 않는다. 거드너 박사는 ‘초장거리 커플’이 보통 커플보다 낭만적인 측면이 더 강력하다고 말한다. 초장거리 커플일수록 지구상에서 매우 로맨틱한 장소에서 만나고 그 곳에서 깊은 사랑을 키운다는 설명이다. 남미 과테말라에서 통신사업을 하는 남자친구를 둔 그리스 여성 제니 보티스는 “모든 것이 낭만적이다. 언제가는 함께 지내겠지만 지금만큼 낭만적이어야 한다는 게 조건”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재미동포 1.5세, 미국 유명 TV서 맹활약

    동포 1.5-2세들이 미국의 유명 TV 인기 프로그램에서 잇달아 맹활약을 펼쳐 화제다. 26일 현지 동포 언론들에 따르면 주인공은 제임스 선(29)과 폴 김(25), 권 율(31) 씨로, 이들은 미국 TV 인기 프로그램에 장기적으로 얼굴을 내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4세 때 부모와 함께 이민한 제임스 선은 지난 1월 7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진행된 NBC 방송의 인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 시즌 6’에서 아깝게 2위를 차지했다. 어프렌티스(apprentice;실습생)는 18명의 후보를 선정, 두 팀으로 나눈 뒤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매주 특별한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그 시행결과를 평가해 한 주에 한 명씩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자는 트럼프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고, 25만 달러의 고액연봉을 보장 받는다.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그는 13주 동안 TV에 출연해 미국의 시청자들에게 한국인의 명석함을 각인시켰으며 그의 행보도 연예인 뺨칠 정도로 바빠지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인터넷을 통해 연결해주는 ‘주당고닷컴’(www.zoodango.com)을 운영하는 선 씨는 TV 출연으로 오는 5월1일 메이저리그 야구팀인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간의 경기에서 시구를 하는 것은 물론 각 단체 및 대학 강연회, TV 토크쇼 등에 게스트로 초청을 받았고 몇몇 출판사들로부터는 자서전 출판 요청까지 들어오고 있다. 폴 김 씨는 지난 2월 팝스타 등용문에서 R&B의 진수를 미 전역에 알려 인기를 독차지했다. 그는 폭스 TV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6’에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최종 12인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아메리칸 아이돌 역시 시청자들의 전화 집계를 통해 12명이 남을 때까지 매주 남녀 2명씩 떨어뜨리고 최종 본선에서는 매주 1명씩 떨어뜨려 우승자를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폴 김은 11명의 경쟁자들과 함께 무대에 섰고, 조지 마이클의 ‘케어리스 위스퍼’를 열창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R&B 분야에서 한인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권 율 씨는 지난해 12월 CBS방송사의 인기프로그램 ‘서바이버 시즌 13’에서 우승한 인물이다. 그는 우승 이후 각종 TV 토크쇼와 연예 프로그램 출연 뿐만 아니라 각 단체 및 대학 강연회에 초대되면서 ‘스타’로 떠올랐다. 서바이버 프로그램은 뛰어난 두뇌와 탁월한 운동감각을 가진 젊은이들이 참가해 지구촌을 무대로 긴박감 넘치는 도전과 경쟁을 펼치는 리얼리티 게임으로, CBS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뉴욕에서 태어나 스탠퍼드대와 예일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이 프로에 참가해 20명의 출연자들을 매주 1명씩 물리치며 챔피언에 올랐다. 이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최종 3인까지 남았던 베키 이(여)씨 역시 한국인으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줬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외국기업협력 국내 업체 外投지역 입주 허용키로

    법인세와 임대료가 감면되는 외국인 투자지역에 국내 ‘토종기업’의 입주가 허용된다. 다만 외국인 투자기업과 거래하는 협력업체이어야 하며 이 업체들에는 세제혜택 등을 주지 않는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위해 지상파 방송의 1개 프로그램에서 영어자막 서비스가 시범 실시된다. 오는 10월에는 미국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개성공단 투자설명회도 열린다. 정부는 지난 20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2007년 제1차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한·미 자유뮤역협정(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코트라(KOTRA) 산하 인베스트코리아에 미국 투자자 유치 전담조직인 ‘USA 데스크’를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중점 유치해야 할 분야로 ▲기계 ▲화학 ▲전기·전자 ▲반도체 ▲방송·통신기기 ▲바이오 ▲자동차 ▲물류·유통 ▲관광 및 인프라 ▲연구개발(R&D)센터 등 10개 산업을 선정했다. 일본의 미쓰비시레이온과 호남석유화학이 3500만달러씩 투자, 정밀화학원료 등을 생산할 대산엠엠에이(충남 서산)와 미국 스탠퍼드인베스트먼트가 2000만달러를 투자한 스탠퍼드호텔코리아(서울 상암)가 들어서는 용지를 모두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했다. 한편 서울 용산국제학교의 건립 재원 350억원 가운데 부족액 200억원은 경제단체 등 민간이 170억원을 출연하고 정부가 30억원을 지원해 보충하기로 결정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황우석 사태는 한국 과학계 성장통”

    “황우석 박사의 논문조작 사태는 한국 과학계 발전을 위한 성장통입니다. 의혹과 실수가 있지만 발전을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나가야 합니다.” 9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석학교수 활동을 시작한 200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저 콘버그(60·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과학자도 인간이기 때문에 오류를 범할 수 있고 조작에 관한 유혹을 받기 쉽다. 그러나 진실 규명이 생명인 과학은 스스로 검증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있으므로 스스로 오류들을 수정하고 발전, 성장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국 과학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 활동이 확대되고 토대가 더 잘 갖춰져야 하며, 기초과학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지원도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연구와 강의를 하게 되며, 건국대 산학협동관 7층에 마련된 연구실에서 스탠퍼드대 제자인 강린우 신기술용합학과 교수와 함께 글로벌 연구소를 운영하게 된다. 그는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 “단백질 구조 및 유전자 규칙과 관련된 분야에 주된 기여를 하고 싶다.”면서 “이 분야에 대한 실험에 성공한다면 학교에도 큰 이득이 될 것이고 한국과 전체 인류에게까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59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아서 콘버그 박사의 아들인 그는 “뛰어난 학자들의 2세들은 오히려 부모의 업적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다행히 나는 그렇지는 않았다.”면서 “오히려 50여명이 넘는 연구자들이 30년에 걸쳐서 헌신적으로 연구를 한 것이 노벨상을 받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유전자를 넘어서’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지난해 노벨화학상의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인간의 모든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轉寫) 과정 관련 단백질 집합체의 구조를 원자 단위까지 규명해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시론] 포털,죽어야 산다/신철호 포스닥 대표

    [시론] 포털,죽어야 산다/신철호 포스닥 대표

    ‘아니, 강연시간이 낮 12시부터 오후 1시?’ 미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전자정부 2.0’에 대한 강연 요청을 받은 뒤 수락 여부를 고민했다. 한국의 작은 IT기업의 CEO라고 해서 시간 배정이 이런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때마침 구글 본사에서의 미팅도 예정됐던 터라, 내게도 배우는 기회다 싶어 수락했다. 하나둘 들어서는 학생들의 손에는 샌드위치가 들려 있었다. 알고 보니 점심시간마다 특정주제에 관한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프로그램에 강사로 초대된 것이었다. 바로 다음 주 같은 시간에 펩시콜라 사장의 강연이 열린다는 공고문이 휴게실에 붙어 있었다. 눈은 나를 향하고, 입은 샌드위치를 베어 먹으며, 다른 손으론 뭔가를 연방 적는 대학생들의 강한 눈빛은 선명하게 내 머릿속에 남아 있다. 바로 이 대학을 졸업한 두 천재가 차고에서 만들어 낸 걸작품이 구글이다. 다음날 구글 본사의 식당에서 맞닥뜨린 수많은 인종과 시각, 청각 장애인들이 어우러진 모습은 고대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같았다. 구글이 왜 세계의 패러다임을 이끄는지, 거대 비즈니스 실험실에서 터득하는 생존원칙을 우리 포털들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첫째, 악해지지 말아야 한다. 수백 배는 더 성장해야 할 우리 포털이 ‘우물 안 황소개구리’로 머물고 있다. 군사정권 시절의 청와대 통치모습이 기업문화에서 일부 배어나고, 중소 제조기업을 지배하던 재벌의 모습을 닮아간다. 게다가 미디어 권력까지 완벽하게 장악했다. 야후코리아가 왜 점점 순위에서 내려앉고 있는가. 오만했기 때문이다. 개개인의 실수나 능력 부족이 아니라, 국내 정상에 올라선 뒤의 자만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악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순간부터 이미 기울고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선두권에 있는 포털은 자신의 영향력의 실체를 깨닫고 상대 기업을 존중하며 선해져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한 방에 날아가는 것이 IT업계임을 우리는 알고 있지 않는가. 둘째, 같이 살아야 한다. 상생과 오픈(개방)은 동전의 양면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주며, 파트너가 원하는 것까지 기꺼이 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포털은 콘텐츠와 기술을 제공하는 업체에 ‘당신들이 우리 때문에 홍보 효과를 보고 있으니 돈을 내고서 들어오라.’는 변칙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IT기술과 콘텐츠 업계를 공동묘지화하는 포털의 정책은 마치 거미가 체액만 빨고 버리는 것과 같다. 주변부 기업들은 포털이 뿌린 고엽제를 맞고서 천천히 죽어 간다. 이번 출장에서 구글과 이미지서비스 관련 계약을 협상하는데 수익 배분 얘기가 나오자 구글은 “당신들이 다 가져라.”라고 했다. 작은 비즈니스의 성과는 협력업체에 다 내주고 자기들은 본질적인 사업에서 큰 성과를 가져간다는 철학이었다. 셋째, 이제 글로벌을 향해야 한다. 기업공개·상장(IPO)이 기업 목적의 전부인 양 매진하다가 상장 후 처절하게 무너진 경우를 너무도 많이 보았다. 이제 파티를 끝내고, 다시 바다 밖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 포털이 위기에 처했을 때 이용자들이 방패가 돼 줄 것이다. CEO의 상상력은 조직 발전의 최대 관건이다. 지금껏 만나 본 다음의 이재웅, 네이버의 이해진 사장은 사회의 존경을 받고 있는 대표들이다. 이들이 전면에 나서서 포털에 쏟아지는 사회적 비판을 해명하고 혁신해야 할 때다. 신철호 포스닥 대표
  • 하버드대 갈수록 ‘좁은문’

    하버드대 갈수록 ‘좁은문’

    해마다 입시철이면 미국 명문대는 한바탕 홍역을 치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올해 명문대 입학 경쟁률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하향 지원추세마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버드대 지원자는 2만 2634명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한 반면 합격률은 9%에 그쳤다. 스탠퍼드(합격률 10.3%), 예일(10%), 다트머스(15%) 등 줄줄이 사상 최저 합격률을 보였다. “하버드대 기부금은 불가리아 국내총생산(GDP)보다도 많다. 빌 게이츠 아들이 아니면 기부금 입학은 꿈도 꾸지 마라.”“지원자를 불합격시킬 수 있는 근거를 찾아낼 때 가장 행복하다.”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입시 경쟁으로 악명 높은 하버드대 입학처 관계자의 고백이다. 미주교육신문이 이날 보스턴 매거진을 인용해 보도한 하버드대의 입시철 풍경을 소개한다. ●1만 8000명→1200명 추리기 하버드대 입학처 사무실이 있는 ‘바일리 홀’. 매년 조기입학 전형 마감일인 11월 초 4000여통이, 정규입학 전형일인 1월 초가 지나면 1만 8000통 이상 지원서가 몰린다. 지원자의 80% 이상이 최상위권 성적. 입학사정관들은 1만 8000명을 웃도는 지원자 가운데 1200명을 추려야 하는 고뇌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1차 심사를 받는 지원자 규모는 대략 1만 7500명. 학업, 과외활동, 인성, 스포츠 등 4개 분야로 나눠 1∼6등급이 부여된다.6등급은 최저 점수를 받은 지원자로 전원 불합격이다. 35명의 입학사정관 전원은 단계별로 추린 지원자 5000∼7000명을 5일 동안 토의한다. 이 단계가 되면 어느 지원자를 ‘최종 단계(final cut)’로 올릴지 투표한다. 척 휴스 전 입학사정관은 “마지막 며칠 동안 격렬한 논쟁이 벌어져 사정관끼리도 서로 감정이 상할 정도”라고 말했다. 최종 단계에 오른 2배수 안팎의 지원자 심사가 끝나면 합격한 지원자에게 입학허가서가 발송된다.2004년 기준으로 조기전형 900명, 정규전형 1200명이 하버드대 입학 자격을 받았다. 경쟁률은 10대 1. ●기부금 입학 부정적…미래 가능성을 보여라 합격자 통보 후에도 대기자 명단엔 수백명이 오른다. 또 ‘제트 리스트(Z-list)’로 불리는 기부금 등 특례입학 대상자를 선정한다. 입시 전문가에 따르면 기부금 입학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수만달러를 기부해도 합격은 장담할 수 없다. 적어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의 자녀가 아니라면 기부금 입학은 꿈도 꾸지 말라는 지적이다. 하버드대는 출신지역, 경제적 배경, 윤리적 문제를 세밀하게 검토한다. 미국 전 지역을 25개로 나눠 합격자를 안배한다. 몬태나, 와이오밍과 같은 작은 주 출신이 더 유리하다. 흑인 등 인종별로 고루 안배된다. 해외 학생들은 국가별 할당 정원이 존재한다. 미국 대학수능시험(SAT) 성적도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2003년에는 SAT 만점자의 절반 이상이 불합격했다. 천재라고 불릴 만한 학생은 입학생의 1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가장 큰 요인은 미래 잠재력을 평가하는 ‘미래 가능성 테스트(Future Test)’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권부총리 ‘FTA 공신 4인방’ 칭찬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최고의 협상가로 농업과 금융, 통신 분과장들을 꼽았다.4일 언론사 경제부장들과의 점심자리에서였다.17개 분과와 2개 작업반장들 가운데 3개 분과장을 꼭 집어 칭찬한 건 매우 이례적이다. 농업분과장 배종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과 금융분과장 신제윤 재경부 국제금융심의관, 통신 공동분과장인 남영숙 외교통상부 FTA 제2교섭관과 안성일 정통부 통상협상팀장이 주인공이다. 배 국장은 국내 농업시장을 가능한 한 많이 개방시키려는 미국 협상단의 집요하고도 강력한 요구에 철저한 준비와 풍부한 경험에서 나온 협상전략과 배짱으로 맞서며 ‘선방’했다. 쇠고기·오렌지 등 민감품목에 대해 관세철폐 장기화와 계절관세·쿼터제 도입 등 완충장치를 마련해 개방 충격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정고시 23회로 통상협력과장과 국제협력과장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그룹 수석대표 등을 거친 농업통상통이다. 금융분과장인 신제윤 재경부 국제금융심의관은 미국이 극도로 거부감을 보인 단기 세이프가드를 관철시키기 위해 유난히도 외침을 많이 당했던 우리 역사까지 동원해 상대를 끈질기게 설득했다. 행정고시 24회로 국제금융과장과 금융정책과장을 거친 금융정책통이다. 남영숙 교섭관은 통신협상에서 기술표준을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미국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냈다. 숨돌릴 틈도 없이 서울에서 2주 연속 열리는 한·인도, 한·아세안 FTA협상에 투입됐다. 고려대 경제학과와 미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받고 국제노동기구(IL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근무하다 정통부를 거쳐 외교통상부에 합류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부고] 美 수리논리학 개척자 코헨 사망

    미국 현대 수리논리학의 개척자인 폴 조지프 코헨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스탠퍼드 대학병원에서 72세로 타계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 전했다. 코헨은 1966년 세계 수학계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필즈상(Fields Medal)’을 수상했다. 미 시카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코헨은 수리논리학 분야의 선구자로 19세기 수학자 게오르크 칸토어가 주창한 집합론의 공리체계에서 연속체 가설이 결정 불가능한 명제라는 것을 증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코헨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스탠퍼드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1968년 미 국립과학상을 수상했으며 국립과학아카데미 회원이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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