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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효 한중연 명예교수 별세

    김형효 한중연 명예교수 별세

    김형효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지난 24일 별세했다. 78세.경남 의령 출신인 고인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에게 매료돼 유럽으로 유학을 떠나 1968년 벨기에 루뱅가톨릭대 철학최고연구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숙씨와 아들 도형(육군 군무원)·도균(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원)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6일 오전 10시 30분. (02)3010-2000.
  • 음성으로 쇼핑하라… ‘AI 스피커 전쟁’

    음성으로 쇼핑하라… ‘AI 스피커 전쟁’

    아마존ㆍ구글 AI스피커에 쇼핑 접목 中 알리바바 자체 개발 AI 선보여 네이버ㆍ카카오 등 후발주자 경쟁요즘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KT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업체들은 인공지능(AI) 스피커에 ‘음성 쇼핑’ 기능을 담느라 분주하다. AI 스피커를 만들어서 왜 ‘장사’에 몰두하는 걸까. 인간에 가까워져서 인간이 원하고 필요한 것을 가장 잘 아는 것이 AI의 궁극적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 AI는 학습을 해야 하는데 반드시 ‘지식창고’, 즉 데이터베이스가 있어야 한다. 2016년 이세돌 9단을 꺾은 알파고가 프로기사들의 기보 수천만개를 학습했다는 걸 생각하면 쉽다. 지식창고가 크고 다양할수록 AI는 똑똑해진다.특히 상거래 플랫폼 시장은 AI 데이터베이스 확보 경쟁이 펼쳐지는 전쟁터다. ‘어떤 사람이 어떤 것을 원하는가’와 관련된 데이터베이스를 쌓기에 가장 적합한 활동이 상거래이기 때문이다. 2014년 10월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은 “구글의 최대 경쟁자는 빙(Bing)이나 야후 같은 검색 서비스가 아닌 아마존”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일찌감치 상거래 플랫폼의 패권을 잡은 미국·중국 기업들은 AI 분야에서 우리나라보다 몇 발 앞서 나가고 있다. 7억 5000만명이라는 중국 내수시장을 가진 알리바바는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자체 개발한 AI로 미국 스탠퍼드대의 인공지능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인간보다 뛰어난 독해능력을 선보였다.음성 쇼핑을 가장 먼저 준비해 온 아마존은 2014년 최초로 음성 주문 서비스를 선보인 뒤 최근엔 아마존 프라임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음성으로 주문할 수 있게 만들었다. 최근 문을 연 무인 편의점 ‘아마존고’를 통해 아마존이 얻는 가장 큰 보물도 따지고 보면 양질의 빅데이터다. 아마존고에 들어온 손님들은 말로 주문을 하지 않아도 편의점에 설치된 모든 장비를 통해 인종, 나이, 성별과 쇼핑 방식, 상품 카테고리별 체류시간 등의 정보를 아마존에 내주고 있기 때문이다.구글은 지난해 초 ‘구글홈’에 음성 쇼핑 기능을 추가하고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를 비롯해 코스트코 및 타겟 등 대형 유통 사업자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아마존의 경쟁사인 이베이와 제휴를 맺고 AI 비서인 ‘어시스턴트’를 통해 원하는 상품을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기능을 포함시켰다. 한발 늦게 출발한 국내기업들은 이제 막 음성 쇼핑을 통해 사용자 행동을 데이터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단계다.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AI 스피커가 그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AI 스피커를 통해 기업은 사용자 음성 패턴과 상거래 관련 데이터를 동시에 축적할 수 있다.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플래닛의 ‘11번가’와 연계해 음성 명령만으로 11번가의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도 ‘기가지니2’로 롯데리아 홈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상거래 기능을 강화했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와 손잡고 출시한 AI 스피커 ‘프렌즈 플러스’를 통해 LG생활건강, GS리테일의 제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당일 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는 ‘배달의 민족’과 클로바 프렌즈를 연동해 목소리만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음성 주문 서비스를 선보였다. AI 스피커 ‘카카오 미니’를 판매하고 있는 카카오 역시 지난달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 안에서 상품을 주문,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자체 상거래 플랫폼을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거래 플랫폼의 주도권을 가진 사업자가 결국 AI 시장의 리더십을 가져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저지방 다이어트와 효과 비슷”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저지방 다이어트와 효과 비슷”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살을 빼는 데 저지방 다이어트보다 더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미 킴 카다시안과 메간 폭스 등 여러 연예인이 저탄수화물과 고지방으로 구성된 이른바 케토(keto) 다이어트로 살을 뺐다고 밝혔지만, 새로운 연구는 탄수화물은 물론 지방을 적게 섭취한 사람들도 거의 똑같이 약 5.89㎏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어떤 다이어트가 더 좋다고 말하지 않았지만, 체중 감량을 위한 전략은 설탕과 정제 밀가루를 덜 먹고 채소를 더 많이 먹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가드너 교수는 “우리는 모두 한 친구가 어떤 다이어트를 계속해 효과를 봤지만 이후 또 다른 친구가 같은 다이어트를 시도해도 효과를 전혀 못 봤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이는 우리는 모두 다르기 때문이며 이제야 이렇게 다양한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이유를 이해하기 시작했다”면서 “어떤 다이어트가 가장 좋은지 묻지 말아야 할지도 모르지만, 누구를 위한 최선의 다이어트는 무엇일까”라고 말했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18~50세 성인남녀 609명을 대상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 저탄수화물이나 저지방 다이어트를 시행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12개월 동안 이들 참가자가 매일 먹은 지방 또는 탄수화물 양(g)을 조사했으며, 참가자들의 체중과 체성분, 인슐린 기준치도 측정했다. 참가자들은 연구 초기 8주 동안 탄수화물 또는 지방 섭취량을 하루에 20g으로 제한했다. 이는 각각 통밀빵 1.5조각 또는 견과류 한 줌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후 참가자들은 신체 균형을 잡기 위해 자신들이 평생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목표를 정하고 지방 또는 탄수화물을 5~15g까지 서서히 추가했다. 또한 이들 참가자는 탄수화물이 적은 베이컨이나 지방이 적은 탄산음료가 아니라 몸에 좋은 저지방 또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권유받았다. 가드너 박사는 “우리는 참가자들이 어떤 다이어트를 하는지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농산물 시장에 가고 가공된 인스턴트 식품을 사지 말라고 확실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연구가 끝날 무렵, 두 그룹의 참가자들은 평균 약 5.89㎏을 감량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일부 참가자는 1년 동안 27.2㎏까지 감량했지만, 다른 참가자들은 실제로 체중이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한 개인의 몸이 생물학적으로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또는 저지방 다이어트를 선호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 연구도 진행했지만, 유전자 패턴과 식습관 사이에서 어떤 연관성도 찾지 못했다. 가드너 박사는 “이번 연구는 몇 가지 질문에 답하지 못하지만, 다른 것에는 답할 수 있다. 우리는 이차적이고 탐색적인 연구에 쓸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다”면서 “체중 감량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설탕을 덜 먹고 채소를 더 많이 먹고 통밀 샐러드든 풀 먹은 소고기든 상관없이 유기농업으로 재배된 무첨가 식품을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쪽에서 체중을 가장 많이 감량한 사람들은 음식과의 관계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고 이제 그들은 어떻게 먹는지를 좀 더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20일자)에 실렸다. 사진=iakovenko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애플 ‘시리 ’ 개발한 김윤 박사 SKT AI리서치센터장 선임

    애플 ‘시리 ’ 개발한 김윤 박사 SKT AI리서치센터장 선임

    SK텔레콤이 신설 조직인 ‘인공지능(AI)리서치센터’ 수장으로 애플의 음성인식 비서 ‘시리’(Siri) 개발을 맡았던 김윤(47) 박사를 선임했다. 자사 AI 플랫폼 ‘누구’의 고도화를 위해 애플 출신을 영입하며 시장 장악에 고삐를 죈 모습이다.SK텔레콤은 13일 머신러닝 전문가인 김 박사가 전날 AI리서치센터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AI리서치센터는 AI 기반 기술을 연구하고 신규 사업의 기술 검토를 맡는다. 신임 김윤 센터장은 카이스트(KAIST)에서 전자공학 전공 후 2000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 스마트폰 및 PC용 TTS(Text-to-speech·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네오스피치를 창업하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았다. ?2004년엔 음성인식 스타트업 노바리스의 최고경영자로 자리를 옮겼다. 2013년 9월 애플이 노바리스를 인수한 후 최근까지 시리의 음성인식 AI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김 센터장은 “한국의 AI 인재 육성 및 핵심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전직(轉職)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실험동물 행복해야 인간도 행복해져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실험동물 행복해야 인간도 행복해져요

    지난달 말 독일 자동차 제조사인 폭스바겐이 2014년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있는 러브레이스 호흡기연구소에서 자동차 배기가스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기 위해 원숭이 10마리를 동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미국에서 폭스바겐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지난 수천년 동안 동물들은 다양한 실험의 대상으로 쓰여 왔습니다. 프랑스 철학자이자 과학자인 르네 데카르트도 ‘동물이란 복잡한 기계에 불과하다’고 주장할 만큼 근대까지는 동물은 인간을 위한 소모품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19세기 진화론이 등장하면서 인간과 동물의 연속성이라는 관점에서 이런 생각들은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20세기 들어서 생물학과 의학, 약학 분야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실험동물들은 여전히 ‘인류를 위해 희생’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각종 실험에 쓰이는 동물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6년 기준 국내에서 실험에 사용된 동물의 수는 287만 9000여 마리에 이르고 있습니다. 2012년 183만 4000여 마리였던 것과 비교해도 실험동물의 숫자는 매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지난 7일자에 ‘행복한 실험동물이 과학에도 도움이 될까’라는 분석리포트를 실었습니다. 리포트에 따르면 실험동물의 스트레스 지수가 낮을수록 안정적인 실험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과학 발전, 궁극적으로는 인간 행복을 위해서는 실험동물의 복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실험동물의 복지, 가치향상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행동과학자 조셉 가너 박사는 “현재 전 세계 연구실에 있는 실험동물들은 자연상태와 동떨어진 환경에서 생활하다가 지나치게 통제된 환경에서 실험을 당하고 있다”고 리포트에서 지적했습니다. 자연환경과 다른 환경에서 생활하다가 엄격하게 통제된 환경에서 실험 대상에 오르는 것은 과학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 재현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험결과를 실제 활용할 수 없게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신약이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첫 단계 중 하나는 동물을 이용한 전임상실험 단계입니다. 전임상실험에서 동물에게 효과가 있다는 결론이 나오더라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단계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와 폐기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도 이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가너 박사처럼 실험동물들의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기 위한 연구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생쥐로 실험을 하기 위해 이동시킬 때 지금까지는 꼬리를 잡거나 실험자가 손으로 움켜쥐고 이동시켰지만 이제는 튜브를 이용해 옮기는 방식을 활용한다고 합니다. 생쥐의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기 위한 것이지요. 사실 ‘헬조선’이라 불리고 전 세계 자살률 1위인 한국에서 사람이 아닌 동물의 권리를 이야기하는 것은 사뭇 조심스럽습니다. 동물의 행복을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행복하지 못한데 무슨 동물 행복이란 말이냐”는 반발이 터져 나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다 같은 생명체로 지구라는 행성에 살면서 ‘나를 위해 널 기꺼이 희생하라’고 말하는 것은 인간의 오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생명체에 대한 이런 오만함은 결국 자기와 다른 사람에게도 그대로 반영되는 것 아닐까요. 사람 아래 사람 없고 사람 위에 사람 없듯이 모든 생명체에는 위, 아래가 없는 법입니다. edmondy@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하겠지만 문제 해결 확신 못 해”

    트럼프 “김정은과 대화하겠지만 문제 해결 확신 못 해”

    “북핵 문제 평화적으론 힘들 듯… 선제 타격 ‘패’ 밝히고 싶지 않다”틸러슨 “결국 北이 협상 원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가)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되길 원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것(대화)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혀 직접 대화 가능성은 열어 놓은 것으로 평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 본토 타격 능력과 관련해 “그들이 아직 거기까지 도달하진 않았지만 매일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그들이 그런 능력을 갖추기 전에 해결했어야 한다”며 전임 대통령들의 책임론을 주장했다. ‘대북 선제 타격을 검토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매우 매우 어려운 포커 게임을 하고 있다. 당신도 당신의 패를 보여 주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내가 어떤 옵션을 고려하고 있는지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결국 북한이 미국과 협상을 원하게 될 것”이라며 ‘협상’을 언급했다. 틸러슨 장관의 자신감은 미국의 제재가 북한에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틸러슨 장관은 정보당국과 탈북자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하면서 “(대북 제재가) 정말 (북한에) 고통을 주기 시작했다”면서 “북한이 식량난과 연료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여러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부족한 식량을 구하러 겨울철 물고기잡이에 나섰던 100여척의 북한 어선이 돌아갈 기름이 부족해 일본 해안까지 떠내려왔으며, 배에 타고 있던 어민 3분의2가 숨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평창올림픽 남북 공동 입장에 대해 그는 “북한이 한·미 사이를 이간질하려고 한 전력이 있지만, 미국은 남북 대화와 관계 회복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등이) 그간 서먹했던 북·미,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초기 노력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틸러슨 장관은 “그(김 위원장)가 대화를 원한다면 나에게 다가오는 방법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가 대화를 원한다고 말해야만 한다. 우리는 그를 재촉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날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밴쿠버 외교장관 회의’에 이어 연이틀 ‘선 핵포기, 후 대화’ 입장을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에 중국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나, 러시아는 미국을 전혀 돕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중국의 빈자리를 메우며 북한이 제재를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부터 대북 원유와 철강 등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이행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10~11월 러시아 선적 유조선이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최소 3차례 이상 석유나 정유제품을 공급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하는 등 러시아 정부는 대북 제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국인 과학자 포함 美연구팀 모낭 갖춘 피부세포 배양 성공

    한국인 과학자 포함 美연구팀 모낭 갖춘 피부세포 배양 성공

    표피층, 진피층, 피하지방층으로 이뤄진 피부에는 수십종의 세포가 존재한다. 이런 복잡한 구조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동물이나 사람의 피부와 똑같은 피부조직을 만들려는 시도를 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그런데 한국인 과학자가 포함된 미국 연구팀이 털이 자라는 모낭까지 갖춘 피부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미국 인디애나대 의대, 스탠퍼드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생쥐의 줄기세포를 채취해 실험용 접시에서 피부 모낭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으며, 이 내용을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지난 2일자(현지시간)에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인디애나 의대 이비인후과 연구실에서 박사후과정 연구원으로 있는 한국인 과학자 이지윤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앞서 연구했던 줄기세포를 이용해 내이(內耳)세포를 재생하는 기술을 활용해 배양하기 어렵다는 모낭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생쥐의 내이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실험용 접시에서 배양해 ‘피부 오가노이드’를 만들었다. 오가노이드는 일종의 실험용 미니 장기이다. 연구팀은 태아가 자라는 것과 똑같은 환경을 만들어 실험용 접시에 담긴 생쥐의 내이세포를 배양했다. 배양을 시작한 지 8일이 지난 후부터는 피부 유기질세포라는 둥근 모양의 세포가 만들어지는 것이 관찰됐고 20일이 지나면서부터 피부 모낭세포가 형성돼 실제로 털이 자라는 것이 관찰됐다. 이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전체 피부 구조를 구현하는 데 중요한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자율차가 교통량 더 늘린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자율차가 교통량 더 늘린다?

    1980년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전격 Z작전’이라는 미국 드라마를 아실 겁니다. 주인공 마이클 나이트가 자율주행자동차인 키트를 타고 어려운 임무를 해결해내는 내용이지요. 마이클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시계에 “키트 도와줘”라고 외치면 번개처럼 나타나는 검은색 자율주행 스포츠카 ‘키트’의 모습이 매회 등장합니다. 이 때문에 드라마가 방영된 다음날 동네 골목에는 손목에 시계를 그리고 ‘키트 도와줘’를 외치는 아이들로 가득 차곤 했습니다.●최적 경로 이동… 도로 환경 개선 기대 요즘은 아이들 때문에 주말 아침에 ‘꼬마자동차 타요’라는 애니메이션을 볼 때가 있습니다. ‘타요’에 나오는 자동차들은 사람처럼 말을 하고 운전자 없이 알아서 도로를 주행하고 매 순간 발생하는 도로의 긴급상황에 대응하기도 합니다. 이런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위해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와 테크놀로지 업체들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율주행차를 실제 도로에 배치할 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은 자율주행차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산업분야로 보고 국가적으로 관련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자율주행차가 운전자 및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교통량을 적절히 분산시켜 쾌적한 도로환경을 만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기차 기술과 결합해 환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과연 자율주행차가 도로에 많아지면 안전, 쾌적한 도로, 환경친화성이라는 문제가 해결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기존 도로 교통문제에 골칫거리만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일까요. ●미국인 78% “자율차 타기 걱정돼” 구랍 중순에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자율주행차의 미래를 커버스토리로 다뤘습니다. 사이언스에 따르면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에서 움직이기 위해서는 ▲인식 ▲안전성 ▲소유권 ▲행동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자동차 업계에서 이야기하는 것 같은 교통 유토피아는 쉽게 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8%가 자율주행차에 탑승하는 것을 걱정하고 41%는 기존 자동차와 자율주행차가 같은 도로를 달리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48%는 자율주행차를 구입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런 인식은 안전성, 소유권, 행동 문제와도 연결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운전 안 하니 편해… 이용 더 늘수도 실제로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은 현재 나와 있는 일반차들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자율주행차가 완벽하게 안전하기 전에는 신뢰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답니다. 기존 차보다 엄격한 안전기준으로 자율주행차를 생각한다는 말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내가 타고 있는 차를 내가 제어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또 자율주행차가 대중화되면 원하는 곳까지 최적의 경로를 찾아 움직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일 수 있고 자동차 운행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자율주행차의 이용 패턴을 예측하기 위해 재미있는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실험참가자들에게 첫 번째 일주일 동안은 직접 차를 운전하도록 했고 그다음 일주일 동안은 운전기사가 모는 차를 타도록 한 것입니다. 실험 결과 운전기사가 차를 몰았을 때 자동차 이용횟수나 시간이 훨씬 더 늘어났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이 실험을 통해 자율주행차가 자동차 운행시간이나 횟수를 줄이기보다는 늘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밖에도 해킹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정부나 업체의 장밋빛 전망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자율주행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기술들이 세상에 등장하기 전에는 장밋빛 예측과 비관적 전망이 난무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들은 기술의 밝은 부분만을 보고 치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관적 전망도 귀 기울여 듣고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기술을 만드는 것이 기술발전의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성범죄자 성욕 막는 뇌 임플란트 기술 개발 중(연구)

    성범죄자 성욕 막는 뇌 임플란트 기술 개발 중(연구)

    미국의 과학자들이 뇌 임플란트 기술을 사용해 성범죄자의 성욕을 억제하는 등 이상 행동을 억제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18일자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뇌에서 식욕과 성욕을 제어하는 부위 ‘측위신경핵’을 겨냥해 충동적인 행동을 막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연구진은 욕구를 이기지 못해 충동적으로 행동하기 직전 측위신경핵에서 전기 신호가 발생하며 이때 해당 뇌 부위를 자극하면 신호를 상쇄해 충동적인 행동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충동을 이해하기 위해 폭식 성향이 있는 쥐들을 관찰했다. 그런데 이들 쥐는 폭식을 하기 직전 측위신경핵에서 특정 신호를 보였고 거기에 따라 행동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때 해당 뇌 부위에 전기 자극을 주면 충동적인 행위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제 연구진은 이런 사실에 기반, 뇌심부자극술을 응용하려 하고 있다. 이는 뇌의 특정 부위에 전기 장치를 이식해, 이식 부위에 미세한 전기 자극을 가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지금까지 이 기술은 미리 입력한 프로그램에 따라 정해진 시간과 간격으로만 뇌를 자극할 수 있어 파킨슨병 등의 치료에만 쓰여왔다. 하지만 충동은 상황에 따라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므로, 연구진은 뇌 신호에 반응해 전기 장치 스스로 작동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케이시 할펀 박사는 “이 장치는 성범죄자 외에도 자살을 시도하거나 약물에 중독된 사람은 물론 폭식이나 폭음하는 경우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taa22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페이스북 “‘좋아요’ 클릭 더 많이 할수록 건강에 더 해롭다”

    페이스북 “‘좋아요’ 클릭 더 많이 할수록 건강에 더 해롭다”

    페이스북은 15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소셜 미디어 사용이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전 세계 20억 인구가 사용 중인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인 페이스북이 소셜 미디어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글을 올린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페이스북은 국제학술지 ‘미국 역학저널’의 논문을 인용해 “전형적인 페이스북 사용자보다 ‘좋아요’를 더 많이 클릭한 사람들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보고됐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수동적으로 ‘좋아요’를 많이 누르고, 다른 사람들과의 깊은 상호작용 없이 업데이트를 게시하는 사람들의 경우 건강에 더 해로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미국 대선을 거치면서 미국 사회를 분열시키는 첨병 역할을 했다는 비판을 지속해서 받아왔다. 페이스북의 초대 회장을 지낸 션 파커는 지난달 “페이스북이 아이들의 머릿속에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는 오직 신만이 안다”며 페이스북을 공격했다. 전직 임원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역시 최근 스탠퍼드 강연에서 “소셜 네트워크가 사회의 작동 방식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페이스북은 사람들이 가능한 많은 시간을 자사의 앱에서 보내는 것을 주요 수익 모델로 하면서 연간 280억 달러 규모의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평균 하루 50분을 다양한 페이스북 앱에서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의 이 블로그 글은 더 심각해 질수 있는 비판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국민의당 내홍 속 21일 귀국

    손학규, 국민의당 내홍 속 21일 귀국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이 오는 21일 2개월 보름가량의 미국 체류 일정을 끝내고 귀국한다.손 고문은 지난 10월 초 미국 스탠퍼드대 초청을 받아 방문연구원의 자격으로 출국했다. 27일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조금 앞당겨 2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기로 했다. 손 고문은 연초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안철수 당시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후 안 후보의 대선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도왔고, 대선 이후에는 정치와 거리를 둬왔다. 안철수 대표가 지난 8·2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당선된 뒤 손 고문에게 당의 혁신을 담당할 제2창당위원회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했지만, 손 고문은 미국 출국을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고문의 귀국이 관심을 받는 것은 현재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를 놓고 통합 찬성파인 안철수계와 호남 중진 의원으로 대표되는 통합 반대파인 비안철수계로 나뉘어 분열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손 고문이 당내 다양한 그룹의 인사들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어 갈등을 조율하고 중재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에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연대를 넘어 선거연대나 통합 등 ‘새판짜기’의 논의가 진전될 경우 모종의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나온다. 손 고문이 대선 출마의 깃발로 ‘제7공화국’을 내세울 정도로 대표적 개헌론자임을 감안할 때 연말연초 개헌 정국이 무르익으면 적극적으로 정치적 행보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벌써 정치권에서는 국민의당이 분열해 바른정당과 통합할 경우 손 고문이 통합 정당의 대표로 적임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안 대표는 손 고문이 미국에 머무는 동안 전화로 안부 인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정당 일부 인사가 손 고문을 접촉했다는 설도 있다. 손 고문은 이에 대해 과잉해석이라고 손사래를 치면서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손 고문은 6일 “미국에서는 실리콘밸리 기업을 돌아보며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며 “국내 사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무슨 일을 할지는 한국에 돌아가서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터미네이터의 시대가 될까, 바이센테니얼맨의 시대가 될까

    터미네이터의 시대가 될까, 바이센테니얼맨의 시대가 될까

    인류를 정복하고 말살하려는 살인 기계인 터미네이터가 지배하는 세상이 될까, 인간과 공존하면서 감정까지 나눌 수 있는 바이센테니얼맨의 시대가 될까.인공지능(AI) 기술이 등장하면서 학자들 사이에 논쟁꺼리가 되고 있는 문제다. 강(强)인공지능이 등장해 모든 부분에서 인간을 뛰어넘어 그들에게 정복당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와 인공지능은 인간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수준의 약(弱)AI 기술로 그치게 될 것이라는 논쟁이다. 학자들 사이에 논란을 차치하고 AI 기술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빠르게 발전하고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2017 AI 인덱스’에 따르면 AI를 키워드로 한 컴퓨터과학 분야 논문은 1996년 이후 9배 이상 증가했다. 또 스탠퍼드대에 개설된 AI와 머신러닝 입문 강의에 등록한 학생 수는 같은 기간 11배가 늘어났으며, AI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 캐피탈의 투자는 6배가 늘어났다. 현재 AI 스타트업 숫자도 650개 정도로 2000년 이후 14배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미국내 기업에 AI 관련 일자리 숫자는 2013년 이후 4년 동안 4.5배가 증가했다. 지난달 29일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8억명 정도가 로봇 때문에 실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컨설팅기업인 매킨지 보고와 지난 7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시각인식 정확도가 인간의 것보다 앞섰다”는 발표 등도 AI 시대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한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현 시점에서 AI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커보이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궁극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할 것이며 더 많은 영역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원세훈, 국정원 돈으로 부인 ‘강남아지트’ 10억 인테리어 정황

    원세훈, 국정원 돈으로 부인 ‘강남아지트’ 10억 인테리어 정황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재임 시절 부인을 위해 10억원 가까운 국정원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해 서울 강남구 소재 안가를 호화롭게 꾸민 정황이 드러났다.30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국가정보원이 2010년 7월께 강남구 도곡동 I빌딩 최상층 전체를 주거용으로 꾸미는 데 거액을 들인 것으로 파악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국정원 예산 업무를 담당한 기조실 관계자 등으로부터 원 전 원장의 지시로 I빌딩 최상층에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가구를 비롯한 고급 집기를 들여놓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호화 인테리어를 갖춘 집은 공사 이후 주로 원 전 원장 부인인 이모씨가 지인들과 모임을 하는 등의 사적 목적에 쓰였다는 진술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정원 내부 자료 등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공사비와 집기 구매 비용으로만 10억원 가까운 국정원 예산이 해외공작비 항목으로 집행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타워팰리스 인근에 있는 지하 5층, 지상 18층 높이의 I빌딩은 국가정보원이 소유하고 있다. 한 층의 넓이는 823㎡에 달한다. 현재 국정원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이 건물의 12~18층을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층은 상가, 사무실 등으로 임대 중이다. 국정원은 2011년 8월께 원 전 원장 가족이 I빌딩 안가를 사용 중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철거 공사를 하고 고급 집기도 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당시 국정원은 언론에 “(원 전 원장이) 내곡동 관저가 낡아 수리 공사를 하면서 전부터 안가로 쓰던 도곡동 빌딩에서 임시로 지낸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런 해명과 달리 원 전 원장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정식 공관을 따로 둔 채로 부인의 사적 용도를 위해 거액의 예산을 들인 것이 맞는다면 횡령 또는 국고손실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검찰은 원 전 원장이 2011년 말부터 2012년 초까지 국정원의 해외공작금 200만 달러를 미국 스탠퍼드대의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기금에 보내도록 했다는 자료를 국정원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신기욱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장과 남성욱 전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고려대 교수)를 불러 당시 송금 배경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금은 현재까지 연구센터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2013년 퇴임 이후 스탠퍼드대에 객원연구원으로 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자리 마련을 위해 국정원 자금을 미리 기부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이 현 단계에서는 원 전 원장의 불법 행위를 들여다보지만, 조만간 국정원 특활비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도 쓰였는지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것이란 관측도 법조계 일각에서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수사 대상은 원 전 원장 혐의 관련 내용”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국정원 돈 10억으로 부인 ‘아지트’에 호화 인테리어 정황

    원세훈, 국정원 돈 10억으로 부인 ‘아지트’에 호화 인테리어 정황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재임 시절 부인을 위해 국정원 자금 약 10억원을 빼돌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안가를 호화롭게 꾸민 정황을 검찰이 새로 포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국정원이 2010년 7월쯤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I빌딩 최상층 전체를 주거용으로 꾸미는 데 거액을 들인 것으로 파악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30일 전했다. 검찰은 국정원 예산 업무를 담당한 기획조정실 관계자 등으로부터, 원 전 원장의 지시로 I빌딩 최상층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가구를 비롯한 고가의 집기를 들여놓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이 집은 공사 이후 주로 원 전 원장 부인인 이모씨가 지인들과 모임을 하는 등의 사적인 공간으로 쓰였다는 진술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정원 내부 자료 등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공사비와 집기 구매 비용으로만 10억원 가까운 국정원 예산이 집행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타워팰리스 인근에 있는 지하 5층, 지상 18층 높이의 I빌딩은 국정원이 소유하고 있다. 한 층의 넓이는 823㎡(약 249평)에 달한다. 현재 국정원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이 건물의 12~18층을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층은 상가와 사무실 등으로 임대 중이다. 국정원은 2011년 8월쯤 원 전 원장 가족이 I빌딩 안가를 사용 중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철거 공사를 하고 고급 집기도 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당시 국정원은 언론에 “(원 전 원장이) 내곡동 공관이 낡아 수리 공사를 하면서 전부터 안가로 쓰던 도곡동 빌딩에서 임시로 지낸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국정원의 당시 해명과 달리 원 전 원장이 그의 부인을 위해 거액의 예산을 들인 것이 맞는다면 횡령 또는 국고손실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검찰은 고가의 집기를 갖춘 도곡동 안가가 원 전 원장 부인의 강한 요구로 마련된 정황도 포착하고, 부인 이씨도 횡령 등 공범으로 입건해 수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한다. 한편 검찰은 원 전 원장이 2011년 말부터 2012년 초까지 국정원의 해외공작금 200만 달러를 미국 스탠퍼드대의 한 연구센터 기금에 보내도록 했다는 자료를 국정원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원 전 원장이 2013년 퇴임 이후 스탠퍼드대에 객원연구원으로 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자리 마련을 위해 국정원 자금을 미리 기부하게 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특활비 20억 해외로 빼돌려

    원세훈 특활비 20억 해외로 빼돌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특수활동비 20억여원을 해외로 빼돌린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29일 국정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과 원 전 원장이 머물고 있는 서울구치소 수용실을 압수수색해 각종 자료와 메모를 확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재직 중이던 2011년 말부터 2012년 초까지 특활비 중 일부인 국정원 해외공작금 200만 달러를 미국 스탠퍼드대의 한 연구센터로 보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2013년 3월 퇴임 이후 스탠퍼드대에 객원 연구원으로 가려는 계획을 세운 상태에서 국정원 자금을 미리 기부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200만 달러가 미국으로 건너가는 과정에서 통로 역할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원 전 원장은 2013년 초 검찰의 국정원 댓글 수사로 출국금지돼 미국행은 무산됐지만 해당 자금은 아직 스탠퍼드대 쪽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추가로 특활비를 유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원 전 원장과 공모해 민간인 외곽팀을 꾸리고 온·오프라인 공작에 수십억원의 예산을 지급한 혐의로 구속된 이종명 전 3차장이 이날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신청했다. 구속적부심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부장 신광렬)의 심리로 진행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원세훈 국정원 돈 200만달러 유용의혹…국가안보硏 압수수색

    원세훈 국정원 돈 200만달러 유용의혹…국가안보硏 압수수색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거액의 국정원 해외공작금을 빼돌려 유용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29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국정원 산하 연구 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과 원 전 원장의 구치소 수용실을 압수수색해 회계 등 업무 자료와 개인 메모 등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원씨가 국정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1년 말부터 2012년 초까지 국정원의 해외공작금 200만 달러를 미국 스탠퍼드대에 보내도록 했다는 자료를 국정원으로부터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정원 자금은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을 경유해 스탠퍼드대의 한 연구센터로 보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2013년 퇴임 이후 스탠퍼드대에 객원연구원으로 가려는 계획을 세우고 자리 마련을 위해 국정원 자금을 기부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원 전 원장이 2013년 국정원 댓글 수사로 출국금지되면서 미국행이 무산됐지만, 해당 자금은 그대로 스탠퍼드대에 남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은 스탠퍼드대에 건너간 200만 달러 외에도 원 전 원장이 현지에 머무를 주택 마련 등을 위해 추가로 자금을 유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유용 규모와 과정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예정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원 전 원장을 불러 미국 송금 경위 등을 캐물을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계 망친 외도… 역사 바꾼 소신… 배신의 두 얼굴

    관계 망친 외도… 역사 바꾼 소신… 배신의 두 얼굴

    배신/아비샤이 마갈릿 지음/황미영 옮김/을유문화사/456쪽/1만 8000원“그리스의 선물에 배반이 숨어 있지 않으리라 생각하십니까. 나는 그리스인이 두렵습니다. 선물을 가져온 자라 해도 말입니다.” 트로이 전쟁 당시 그리스군은 트로이에 거대한 목마를 남겨놨다. 당시 목마를 성 안에 들이는 걸 반대했던 트로이의 신관 라오콘은 트로이 목마의 저주를 이런 말로 미리 경고했다. 그리스군은 아테나 여신의 신전을 훼손한 것을 속죄하며 공물을 바친다는 핑계를 댔지만, 실상은 모두가 아는 대로다. 목마 안에 숨어 있던 그리스 최정예 전사들은 트로이성을 함락시켰다. 트로이 목마가 배신의 상징이 된 내력이다.배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배우자의 외도부터 트로이 목마, 유다의 배신, 에드워드 스노든의 내부 고발까지 개인의 일상과 역사,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 배신의 여러 형태와 사례, 배신으로 손상되는 인간관계를 철학적으로 사유한 책이 나왔다. 이스라엘 철학자 아비샤이 마갈릿이 옥스퍼드대, 스탠퍼드대, 뉴욕대 등에서 오랫동안 강의하고 연구한 ‘배신’에 대한 모든 것을 아울렀다. 저자가 말하는 배신이란 두터운 인간관계를 붙인 신뢰라는 접착제를 떼어내는 것이다. 배신은 가족, 친구, 공동체라는 관계의 기반을 붕괴시킨다. 가족애, 우정 등 소속 중심의 두터운 관계는 재평가를 받는 일이 사실상 거의 없다. 두 사람이 오랜 시간 무조건적으로 공유해 온 감정 자본이 충분히 쌓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신은 이 관계를 재평가의 대상에 올려놓고 고통스러운 질문을 날것 그대로 드러낸다. “우리 관계를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가? 우리가 친구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등의 물음이다. 특히 간통은 두터운 관계에서 무엇이 붕괴되는지를 잘 보여 주는 예다. 상대의 외도가 고통스러운 이유는 자신이 전혀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존재 자체가 무시당하는 것과 다름없다. 결국 외도는 상대가 중요하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알려주는 가장 잔인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개인 간 배신의 명백한 예 외에 역사적으로 배신에 대한 판단 기준은 엇갈린다. 미 육군 일병 브래들리 매닝이 유출한 미국의 군사기밀 자료는 내부에서는 배신행위였지만 아랍의 봄을 촉발한 단초가 됐다. 튀니지 대통령 일가의 부패를 다룬 외교 전문을 유출했기 때문이다. 위키피디아에는 “매닝은 21세기 톈안먼 광장 탱크맨(톈안먼 광장에 모인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는 탱크에 홀로 맞서 탱크 행렬을 가로막은 남자)인 동시에 적의를 품은 반역자로 간주된다”는 말로 그가 누군가에겐 영웅이지만 누군가에겐 반역자라는 양면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샤를 드골이 알제리의 독립을 선언한 건 프랑스 군부나 알제리 거주 프랑스인들에겐 배신이지만 인류사적으로는 의미 있는 행보였다. 결국 배신 없는 세상은 가능할까. 현대 문명에서 불가피하게 투명성을 잃어버린 인간의 주요 문제들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을 배신이라고 저자는 진단한다. 현재의 자유주의 문명은 인간 관계를 가장과 위장이 뒤얽힌 복잡하고 인위적인 관계로 바꿔놨기 때문이다. 인간은 배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완전한 투명성을 갈망하지만 현실에선 불가능하다. 사생활은 불투명한 창문으로 보호돼야 하고 국가에서도 안보 등의 이유 때문에 비밀 없는 통치는 어불성설이다. 때문에 저자는 “소변이 음료를 마시는 행위의 필수 부산물인 것처럼, 배신과 위선은 문명 생활의 필수 부산물”이라는 결론을 낸다. 배신이 문명 생활에 필요한 은폐의 대가로 치러야 하는 비용이라면 치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현대重 정기선 부사장 승진… 사실상 오너 3세 경영체제로

    현대重 정기선 부사장 승진… 사실상 오너 3세 경영체제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오너 3세 경영 체제로 사실상 전환된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 불황에 따라 구축한 비상경영 체제를 마무리하면서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현대중공업그룹은 14일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을 신설되는 지주회사 ‘현대중공업지주’(가칭)의 대표에 내정하고 정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선박영업부문장)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의 인사를 단행했다. ‘조선업의 산증인’으로 통하는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자문역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공동대표인 권 부회장의 지주회사 이동으로 현대중공업은 강환구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지난 4년간 회사의 위기 극복을 주도한 권 부회장은 앞으로 지주회사 대표로서 새 미래사업 발굴과 그룹의 재무, 사업재편, 대외활동 등을 담당하게 된다.정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선박영업부문장 및 기획실 부실장을 겸한다. 아울러 지난해 말 분사한 현대글로벌서비스(선박 수리 및 유지보수 전문기업)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도 내정돼 안광헌 대표와 함께 공동으로 회사를 이끈다. 아버지 정 이사장의 뒤를 이어 사실상 경영 전면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룹 관계자는 “정 부사장이 그룹 미래 전략을 짜고, 선박 관리 등을 책임지는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까지 겸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82년생인 정 부사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에 대리로 입사했다가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학 석사(MBA),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등을 거쳐 2013년 6월 현대중공업에 다시 들어왔다. 2014년 선박해양영업본부 상무로 승진하며 임원이 됐다. 2015년 인사에서는 전무로 승진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추진하고 있는 총 5조원 규모의 합작 조선소 프로젝트도 주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일감 부족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영진 세대교체를 통해 현재의 위기 상황을 보다 적극적으로 돌파해 나가는 계기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시진핑 주석은 CEO보다 더 높은 ‘COE’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시진핑 주석은 CEO보다 더 높은 ‘COE’

    지난달 25일 낮 12시55분쯤 19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가 열리고 있는 베이징 인민대회당.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에 이어 신임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리잔수(栗戰書) 당중앙판공청 주임, 왕양(汪洋) 부총리, 왕후닝(王滬寧) 당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자오러지(趙樂際) 당중앙 기율검사위원회 서기, 한정(韓正) 전 상하이시 당서기의 순으로 최고 지도부를 구성하는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이 걸어나오며 시진핑 주석의 집권 2기 출범의 닻을 올렸다. 관영 신화통신은 앞서 1중전회 공보를 통해 시 주석이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겸 당중앙 군사위원회 주석에 연임됐다고 전했다.‘시진핑 사상’을 당장(黨章·당헌법)에 명기하고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아 ‘격대지정’(隔代指定·차차기 지도자 지명) 관행을 깨뜨리는 등 ‘1인 천하’를 구축하고 집권 2기에 들어선 시진핑 주석에게 모든 정사(政事)를 도맡아 처리하는 ‘COE‘(Chairman Of Everything)라는 새로운 ‘직함’이 붙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시 주석이 집권 1기 5년간(2012~2017) 내정을 비롯해 외교·국방·경제·치안·테러·인터넷 등 국가 중대사를 총망라한 권력을 틀어쥔 까닭에 기업 최고경영자(CEO)보다 높은 COE가 됐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 이런 만큼 ‘시진핑’이라는 이름 뒤에 붙는 공식 직함만도 14개에 이른다. 그는 우선 당총서기, 당·국가 중앙군사위 주석, 국가주석을 맡아 당·정·군의 최고위직을 맡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열린 18기 중앙위 6중전회는 시 주석에게 ‘핵심’이라는 칭호를 부여했다. 당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를 설명하는 사설을 통해 “중국과 같은 대국은 당과 인민을 단결시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당중앙과 전당(全黨)에 반드시 하나의 ‘핵심’이 필요하다”고 그 의미를 밝혔다. ‘핵심’은 어느 누구도 그에게 도전할 수 없다는 절대 권력의 상징이다. 때문에 7명의 상무위원 집단지도체제를 뛰어넘어 ‘1인 체제’를 확립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칭호는 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 장쩌민(江澤民) 체제 때까지 사용되다가 후진타오(胡錦濤) 체제가 들어서며 자취를 감췄다. 장 전 주석의 경우 덩이 후계 권력을 확고히 한다는 차원에서 장에게 의도적으로 이 칭호를 붙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핵심’이라는 칭호는 시 주석의 경우 자의적 성격이 매우 강하다. 2022년 집권 2기의 공식 임기가 끝나도 막후 실력자로 남을 수 있다는 뜻도 내포돼 있다. 마오와 덩과 같은 반열에 올랐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중국 정치를 연구하는 비영리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주드 블란쳇 연구원은 “새롭고 권위 있어 보이는 직함은 체제 내에서 합법적인 권력을 나타낼 수 있다”면서 “시진핑의 권력이 커질수록 그를 숭배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당중앙 정치국은 지난달 28일 열린 첫 회의에서 시 주석에게 ‘영수(領袖)’라는 칭호라는 ‘선물’을 안겼다. ‘영수’는 개인숭배 이미지를 준다는 비판 탓에 마오 사후 금기어가 됐지만, 시 주석이 1인 권력을 공고히 하면서 다시 등장했다. 문화혁명이 절정으로 치달을 때 위대한 영수로 불린 마오의 ‘영수’라는 칭호는 1977년 당장에 담겼지만, 5년 뒤 개인숭배를 경계한 덩의 결정으로 당장에서 삭제됐다. 이런 칭호들이 다시 회자되는 것은 19차 당대회 이후 모바일 메신저인 웨이신(微信·wechat) 등을 통해 시 주석의 흉상 판매를 시작하는 등 우상화 작업이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당중앙 정치국은 올해 1월 군민융합발전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하고 시 주석이 주임을 맡도록 결의했다. ‘군민융합발전위’는 군사력과 경제력을 융합해 국력을 극대화하려는 목적으로 시 주석이 직접 고안한 조직이다. 지난해 4월에는 군복에 각반을 차고 군화를 신은 채 ‘당중앙 군사위 연합작전지휘센터 총지휘’라는 직책에도 올랐다. 이는 군의 편성과 조직을 관장하는 행정권인 군정(軍政)권뿐 아니라 군의 작전을 지휘·통제하는 명령권인 군령(軍令)권까지 모두 장악했음을 뜻한다. 여기에다 중앙 군사위 심화국방·군대개혁영도소조 조장도 겸직한다. 시 주석의 또다른 강력한 직책은 ‘국가안전위원회 주석’이다. 2014년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모델로 삼아 설립된 국가안전위원회는 전통적인 안보·군사 분야와 시위·테러, 자연 재해, 식량 안보 등 범국가적인 위기에 대응하는 조직이다. 시 주석은 이와함께 중앙 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 조장과 중앙 재경영도소조 조장, 중앙 해양권익영도소조 조장을 맡아 과거 총리들이 맡았던 경제정책도 직접 챙긴다. 그는 중앙 인터넷안전·정보화소조 조장으로 인터넷 사상 검열까지 총괄하는가 하면, 중앙 외사국가안전공작영도소조 조장으로서 외교 문제를 관장한다. 중앙 대만공작영도소조 조장을 맡아 대만 정책을 기획·수립하고 집행하는 일도 맡는다. NYT는 “시 주석이 집권 1기 5년 동안 수많은 영도소조를 만들어 그 책임자를 맡았다”며 “이미 이 분야를 맡고 있는 조직도 있었지만 영도소조를 따로 만들어 방대한 국가 조직에서 그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시 주석의 공식 직함이 여러개인 만큼 중국 언론에서 사용하는 직책도 상황에 따라 다르다.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에선 ‘국가주석’이라는 직함을 주로 쓰고 국내 행사에서는 ‘당총서기’라는 직함을 많이 쓴다. 그렇다고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애매하면 ‘시진핑 동지’라고 적는다. 이처럼 시 주석의 직함이 많은 탓인지 이따금 직함을 둘러싸고 해프닝도 벌어진다. 미 백악관은 지난 7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시 주석을 ‘중화민국 총통’으로 잘못 표기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전했다. 중화민국은 ‘대만’을 지칭하며 지도자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다. 시 주석의 공식 직함은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주석’이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측에 불만을 표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중국은 이미 이번 일과 관련해 미국 측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답변했다. “중국은 이번 일을 고의로 생각하느냐”는 이어진 질문에 겅 대변인은 “미국 측은 중국에 사과했고, 기술적인 실수를 인정했다”며 “이미 관련 표현을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공식 직함은 많아도 시 주석이 절대 권력을 가지지 못했다는 시각도 만만찮다. 중국정치 전문가 앨리스 밀러 미 스탠퍼드대 교수는 “(중국의 역대 최고 지도자인) 마오와 덩은 정치국 상무위원과 중앙군사위 주석 등 핵심 직책 2개만으로도 절대 권력을 휘둘렀다”며 “시 주석의 권력이 마오나 덩처럼 강하다면 많은 직함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의 군에 대한 장악력은 (실전 경험이 풍부한) 마오나 덩에 비교할 바가 아니고, 시 주석이 2013년 집권 후 내세운 각종 개혁 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중국 관영 언론이 시진핑에 대한 군의 절대 충성과 권력 집중을 강조하는 것은 시진핑 권력이 그만큼 강하지 않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안드레이 룽구 아시아·태평양연구소장도 시진핑 권력이 과대 포장됐다는 분석에 동의했다. 그는 “덩은 1992년 공식 직책이 없었지만, 광둥성 선전 등 남부 연안 도시를 도는 이른바 ‘남순강화(南巡講話)’를 통해 개혁·개방 심화를 밀어붙였다”며 “(공식 직책이 많다는 이유 등으로) 시 주석의 권력을 마오와 덩에 비교하는 것은 과장됐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미국판 블랙리스트?… 킹 목사에 공산주의 덫 씌우려 한 FBI

    미국판 블랙리스트?… 킹 목사에 공산주의 덫 씌우려 한 FBI

    1960년대 미 연방수사국(FBI)이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음해공작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국가기록보관소가 지난 3일 추가로 공개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 관련 기밀문서 676건 중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서가 포함됐다. FBI가 작성한 이 문서의 상당 부분이 킹 목사의 공산주의 연계 혐의나 부적절한 성생활 등 킹 목사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FBI는 킹 목사가 설립한 인권 단체인 남부기독교리더십콘퍼런스 탈세 혐의를 제기하는가 하면, 킹 목사의 동료 중 상당수가 공산주의와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다. 킹 목사의 혼외정사 등 사생활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주장도 담겨 있다. 이 문서는 존 에드거 후버 FBI 초대 국장 재임 시절 작성됐다. 클레이번 카슨 스탠퍼드대 역사학 교수는 “이 문서를 자세히 보면, 킹 목사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후버 국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공개된 문서 중에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범인 리 하비 오스왈드와 미 중앙정보국(CIA)의 연계설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내용의 메모도 포함됐다. 1975년 작성된 이 메모에는 오스왈드가 CIA의 사주를 받았는지 혹은 CIA와 관련 있는지를 밝히기 위해 10년 동안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저하게 조사했지만, ‘CIA와 오스왈드의 연계점을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쓰여 있다. 또 CIA뿐만 아니라 미국의 다른 기관들도 오스왈드를 정보원이나 직원으로 채용했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사건 발생 두 달 전인 1963년 9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오스왈드를 실제로 만났던 파벨 야츠코프 주멕시코 구소련 영사가 “오스왈드는 불안해했고 손은 떨렸었다”면서 “그렇게 불안정한 사람이 (케네디 전 대통령을 향해) 정확히 소총을 쏘았는지 믿을 수 없다”고 한 발언을 담은 문건도 공개됐다. 한편 이번 공개는 지난달 26일 2891건에 이은 후속 공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국가 안보 우려 등을 이유로 CIA나 FBI가 만류한 기밀문서에 대해선 공개를 보류했다. 그러나 JFK 암살 음모론이 가라앉지 않자, 생존 인물의 이름이나 주소를 빼고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문서는 모두 CIA가 작성한 것으로 그동안 어떤 형태로든 외부에 알려진 적이 없는 문서라고 NYT가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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