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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정부는 포용정부

    문재인 정부는 포용정부

    포용정부 정책 구체화에 속도 내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성경륭 이사장“문재인 정부에 이름을 붙인다면, 포용정부가 가장 적합하다. 포용국가의 실현은 문 정부의 역사적 사명이다. 지난 1년 반동안 국정 수습에 여념없었던 정부는 지난 9월 방향성을 잡고, 포용국가 만들기를 위한 발을 디뎠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의 성경륭 이사장은 20일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전 국민의 역량을 높이는 것이 포용국가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강화된 국민 개개인의 역량 확대가 고용 확대, 소득 성장으로 이어져, 선순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포용국가 전략”이라는 것이다. 성 이사장은 “노문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는 복지예산을 늘리고,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등을 마련하려는 정책 설계와 인식이 있었지만, 집권 후반기에야 이 같은 정책과 인식이 구체화되는 바람에 의미있는 정책 실천은 이뤄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와 달리, 문재인 정부는 집권 2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에 대한 정책적 실천을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국민의 역량을 최대화해 혁신을 지향하는 고(高) 역량국가, 고 혁신국가, 중간단계의 복지국가의 세 요소가 결합된 혁신적 포용국가야 말로, 현 시기의 고통과 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단계의 공동번영과 지속가능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경사연은 앞서 2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책연구기관장들이 대거 참가한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포럼을 열었다. 다음은 성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의 주요 내용. ? 포용국가는 왜 필요한가 - 우리의 근대화 성취에 대한 평가에 인색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박정희-전두환- 노태우 정권 등을 거치면서, 시기마다 국가모델의 변화를 시도하고, 진화해 나가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동원형 발전형국가 모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고 지금에는 이런 상황이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우리가 그런 변화와 진화를 시기마다 이뤄냈다면, 1998년의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고통을 겪지 않을 수 있었고, 최소한 고통도 줄일 수 있었다. 참여정부는 2030년을 목표로 발전국가 틀을 바꾸려 했고, 그런 인식을 갖고 있었다. 국가발전모델의 전환과 포용국가 건설은 해도 되고, 않해도 되는 일이 아니다. 지속성장과 우리 생존을 위해 절박한 과제이다. ? 우리 어떤 상황인가 - 우리는 지금 사회경제적 비극과 새로운 기적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역량 강화-고용 확대-소득 성장의 선순환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공정경제를 실현하는 거시경제적 혁신이 병행돼야 한다. 긴 세월동안 이어진 발전국가의 유산탓에 대기업의 독과점 구조가 강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수많은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에 종속된 상황에서 기술탈취나 납품단가 인하 등의 고통을 당한다. 대기업의 독과점 및 중소기업의 종속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수 국민들의 고용기회를 확대하는 포용성장의 가능성이 약화된다. 이와함께, 벤처 및 중소기업들의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활력과 성장동력도 따라서 약화될 수 밖에 없다. ?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나. - 공정 경제 실현을 위한 제도혁신 과제들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사회적 토론과 국민적 합의를 통해 그 실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모든 문제를 정쟁화해서는 않된다. 정권 교체에 관계없이, 관련 정책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여·야가 공동으로 합의하고 관리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여·야가 국민적 뜻을 모아,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함께 날아오를 수 있는 ‘플라밍고 모델’같은 것이 이뤄져야 한다. ? 포용국가의 모델이 있나. - 포용국가의 이상에 가장 근접한 나라는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랜드 등 노르딕 5개국이다. 이들은 민주주의와 복지국가, 교육 및 과학기술연구의 세 측면에서 각장 높은 수준의 국가발전 단계에 있고, 고도의 포용성과 혁신성을 실현했다. 그 나라의 경험과 정책들을 우리 상황에 맞게 발전시키고 적용시키나갈 필요가 있다. 전국민에 대한 교육, 창의적 혁신, 연구개발과 이들이 이뤄낸 혁신과 포용, 대화를 통한 사회합의 창출 등의 경험을 배워나가야 한다. 물론 우리가 당장 이런 수준을 이룰 수 는 없다.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혁신적 포용국가는 신자유주의적 발전국가에서 벗어나 이들 노르딕형 복지국가 사이에 있다. ? 어떻게 포용국가를 만들어 나가야 하나 - 포용국가로의 전환 과정에서 신자유주의적 발전국가 체제에 집착하려는 세력과 대립 및 갈등 발생이 예상된다. 포용국가의 중심원리인 포용성과 혁신성의 원리를 활용해 국가혁신과 공동번영을 목표로 반대자들까지도 최대한 포용하려는 노력을 벌여야 한다. 포용국가를 향한 개혁의 목표는 ‘강자집단’을 혁파하는데 있지 않다. 일차적으로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약자 집단을 적극적으로 돕고, 궁극적으로 약자집단과 강자집단이 정치적 균형을 이루고, 사회경제적 공생을 이룰 수 있도록 포용적 제도와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게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정부 역시, ‘비전 2040’에 대한 재수립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성경륭 이사장은 누구,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 브레인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사회학 박사를 받고 한림대 교수로 일해 온 사회복지·사회정책분야의 전문가이다.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 브레인이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청와대 정책실 실장으로 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대 대선에서 패배한 직후 재도전을 준비하면서 구성한 정책자문그룹인 ‘심천회’(心天會)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 포용국가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사회사업학과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복지문제 등에 천착해 왔고, 거시적인 시각과 정책 융합 등에서도 역량을 보여왔다는 평을 받아왔다. 올 2월부터 26개 국책연구기관들의 예산 등을 쥐고 있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印갑부 암바니 딸 결혼 앞두고 뜨고내린 비행기만 141대

    印갑부 암바니 딸 결혼 앞두고 뜨고내린 비행기만 141대

    12일(현지시간) 아시아 최고 부호인 무케시 암바니(61)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27)의 결혼식이 치러진 인도 서부 소도시 우다이푸르가 세계 각국 저명인사의 참석으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결혼식 전 사전 축하연에 참석하기 위한 하객들이 몰려 우다이푸르 공항에 평소의 4배가 넘는 141대의 비행기가 드나는 것으로 파악됐디. 타임스오브인디아(TOI)는 12일 인도 교통 당국을 인용해 지난 8일 하루동안 우다이푸르 공항에 하루에 비행기 141대가 이착륙했다고 전했다. 우다이푸르 공항의 일일 평균 비행기 이착륙 횟수는 32회에 불과하다. 이는 세계적 유명 인사들이 전용 비행기를 많이 몰고 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TOI는 전했다. 이번 결혼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아리아나 허핑턴 허프포스트 회장, 밥 더들리 정유사 BP 최고경영자(CEO), 라지브 수리 노키아 CEO, 에크홀름 에릭슨 CEO, 팝스타 비욘세 등이 참석했다. ‘초호화’ 결혼식을 주최한 암바니 회장의 재산은 400억 1000만 달러(약 45조 2900억원)로 올해 포브스 선정 세계 19위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 7월 마윈 중국 알리바바 회장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호에 등극했다. 암바니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순자산 가치는 443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신부 이샤 암바니는 미 예일대와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뉴욕에서 금융 분석가로 일했으며 지금은 아버지 기업인 릴라이언스 그룹 산하 이동통신 기업인 ‘지오’의 이사회 멤버로 재직하고 있다. 그의 결혼 상대 역시 재산이 45억 달러에 달하는 아제이 피라멀 인도 ‘피라멀 그룹’ 회장의 아들인 아난드 피라멀(33)이다. 그는 미 팬실베니아대와 하버드대에서 학위를 받은 뒤 현재는 아버지가 창업한 피라말 그룹 CEO를 맡고 있다. 특히 무케시 회장은 이번에 외동딸 결혼식 비용으로 1억 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찰스 왕세자와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 결혼식과 맞먹는 비용이다. 결혼식 장소도 화제다. 결혼식이 열리는 안틸리아 타워는 지난 2011년 암바니 회장이 실제 거주하기 위해 지은 집이다. 대서양에 있다는 신화의 섬 ‘안탈리아’에서 이름을 땄으며 영국 버킹검 궁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집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격은 약 12억~15억 달러로 추정된다. 건물 내부에는 3개의 헬리콥터 이착륙장, 인공 눈을 즐길 수 있는 ‘스노우 룸’, 영화관, 인공 정원 ‘행잉가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오연천 울산대 총장 ‘연임’

    오연천 울산대 총장 ‘연임’

    오연천(67) 울산대 총장이 연임됐다.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울산대 제11대 총장에 오연천 현 총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오 총장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4년이다. 울산공업학원 관계자는 “오연천 총장은 울산대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학문과 행정 분야에서의 높은 경륜과 덕망으로 재정문제 등 여러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학을 잘 이끌었다”며 “2020년 개교 50주년 이후 울산대의 새로운 50년을 잘 열어줄 적임자로 판단해 연임됐다”고 밝혔다. 오 총장은 그동안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 선정으로 정부 재정지원을 확보한 것을 비롯해 세계대학평가 국내 11~19위 평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3월에는 영국 고등교육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 주최 ‘아시아대학총장회의’를 유치해 24개국 86개 대학 221명이 참가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시대 대학교육의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주도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오 총장은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에서 재정관리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83년부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부임해 30여년 간 교수로 재직했다. 오 총장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대 총장을 지내고 2015년 미국 스탠퍼드대 초빙 석좌교수로 파견돼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동아시아 경제 발전에 있어서 시장과 정부의 역할’을 강의하다 제10대 울산대 총장으로 부임했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2030 세대] 괴짜의 가치/김현집 미 스탠퍼드대 고전학 박사과정

    [2030 세대] 괴짜의 가치/김현집 미 스탠퍼드대 고전학 박사과정

    영국에서 출판되는 백과사전에 보면 괴짜라고 분류되는 인물들이 있다. 영국은 괴짜를 사랑하는 나라다. 펑크의 본거지도 영국 아닌가. ‘영드’의 명탐정 셜록 홈스도 남과 어울리지 못하는, 자기 세계에 갇힌 괴짜다.영국에서 나도 괴짜 몇 명을 만났다. 우선 초등학교에선 자연과학 말곤 모든 것을 무시하는 한 친구가 있었다. 눈은 조그맣고 입술은 얻어맞은 것처럼 늘 부풀어 있었다. 운동도 못해 누가 봐도 우스꽝스러웠지만, 워낙 특이한 그를 모두 반 선망하는, 반 놀리는 마음에 대표 과학자로 인정했다. 이 녀석은 기네스북에 어떤 새로운 기록이 세워졌다든지, 무슨 딱정벌레가 어디에 사는데 이러이러한 특성이 있다는지 하는 식으로 잡다한 지식이 많았다. 지금은 뭐하고 지낼까? 중학교 땐 어린 나이에 주식투자에만 골몰한 친구도 있었다. 범생이같이 생겼으나 공부를 못하는 비극적인 녀석이었는데 1년 내내 5파운드(당시 한화 만원 정도)만 투자하면 2~3배로 늘려준다고 속삭였던 게 기억난다. 원금은 무조건 돌려준다는 말에 5파운드를 투자(?)했다가 다시는 그 돈을 보지 못했다. 사기꾼은 아닌 것 같았던 그 친구, 결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게 됐다. 영국의 괴짜들은 자신이 괴짜인 것을 안다. 그리고 그것을 자랑스럽게 메달처럼 지니고 괴짜 이미지를 가꾼다. 옥스퍼드 대학에선 워낙 괴짜와 천재들을 만날 기대가 모두들 큰 탓인지 사실 어설픈 가짜도 많았다. 그러던 어느 저녁 철학 토론 모임에 갔다가 눈에 띄는 신입생을 보았다. 옷차림이나 분위기는 50대, 얼굴 생김새나 체격은 꼭 12살 같은 외모가 유난한 청년이었다. 특히 자그마한 두더지 앞발 같은 손이 생각난다. 모임에서 그는 특이한 생김새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보였다. 굉장한 통찰력, 거침없지만 논리적으로 흐르는 말투.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괴짜인 옥스퍼드의 교수들을 빼놓을 수 없다. 대학교가 기업화되며 괴짜 교수들은 없어져 가지만, 몇몇은 전설처럼 입소문을 타고 전해져 오고, 몇몇은 아직도 가르치고 있다. 어떤 교수는 1대1 강의를 욕조 안에서 하고, 또 다른 교수는 질문을 금지했다. 다만 잘못된 정보를 제시하면 정정했다. 질문을 하면 무섭게 응시하며 대답하지 않았다. “크롬웰이 15일에 뉴마켓에 있었나요?”가 아니라 “크롬웰은 15일에 뉴마켓에 있었다”라고 하면 “크롬웰은 17일에 있었던 것 같네”라고 응답한다. 괴짜 교수, 내 기억 속에 가장 깊이 남은 분이 있다. 괴짜라고 하기엔 진지하고 허영 없는, 70대의 노교수. 은퇴하고 지금도 계속 학생들을 가르친다. 매일 아침 일찍 자기 사무실에서 명상하듯이 책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방학이 되면 스코틀랜드의 인적이 없는 별장에 가서 숨듯이 지냈다. 그 절제된 겉모습 아래 어떤 삶이 궁금하다. 하지만 가까워지기엔 나는 실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아니, 일단 게을렀다. 큰 후회의 하나다.
  • ‘폼페이오 오른팔’ 앤드루 김, CIA 떠난다

    ‘폼페이오 오른팔’ 앤드루 김, CIA 떠난다

    북미 간 조율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한국계 앤드루 김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KMC) 센터장이 올해 말 CIA를 떠난다. 국가정보원 고위 관계자는 “김 센터장이 다음달 20일 CIA에서 사직하고 스탠퍼드대 산하 연구소로 옮길 것으로 안다”고 27일 전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센터장의 퇴임 관련 질문을 받고 “앤드루 김은 환상적이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CIA 재직시 뿐 아니라 국무부로 옮긴 뒤에도 줄곧 훌륭한 파트너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은퇴하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 관계자들로부터 들은 바는 없다”며 “그가 떠나는게 맞다면 그동안 그가 해온 일에 대해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폼페이오 장관의 CIA 국장 재직 시절 한반도 문제 관련 최측근 참모였으며, 폼페이오 장관이 국무장관이 된 후로도 사실상 ‘오른팔’ 역할을 맡아 ‘한 팀’으로 일하면서 북미협상의 ‘키맨’으로 깊숙이 관여해왔다. 폼페이오 장관의 네차례 방북에도 모두 동행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이 있을 때마다 배석했다. 김 센터장의 향후 거취도 관심을 모은다. 그는 스탠퍼드대 연구소에서 방문학자로 3∼4개월가량 머물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폼페이오 장관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CIA를 떠난 뒤에도 북미 협상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 및 폼페이오 장관의 자문기구 등에서 활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소식통은 “김 센터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거취 문제에 대해 계속 상의해온 거로 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세정 서울대 총장 후보자 앞에 놓인 과제… 국회의원 내던질 정도

    오세정 서울대 총장 후보자 앞에 놓인 과제… 국회의원 내던질 정도

    오세정(65)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가 제27대 서울대 총장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서 서울대 총장으로서 그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사회의 고질적 병폐 가운데 하나인 학벌주의의 정점에 있는 서울대의 키를 잡은 오 명예교수의 행보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서울대 이사회는 27일 오전 관악캠퍼스 호암교수회관에서 신임 총장 선출을 위한 회의를 열고 오 명예교수를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면 새 총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오 명예교수는 2014년 전임 제26대 총장에 나서면서 학내 정책평가에서 1위를 했지만 공동 2위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그의 탈락에 당시 학내 반발도 거셌다. 최총 후보자 1인을 뽑는 식으로 선출방식이 바꿨다. 전임 정권이 했던 비정상적인 행보의 정상화 차원에서 오 명예교수에게서 특별한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서울대 총장에 임명되는 것이 확실시된다. 앞서 오 명예교수는 2010년 제25대 총장선거에 나서 오연천 전 총장에게 밀렸다. 서울대 총장 도전에 ‘3수’를 한 셈이다. 오 명예교수는 또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국회의원 직을 내던지고 “서울대가 위기 상황”이라며 총장직 출사표를 던졌다. 2016년 국민의당 소속 비례대표로 제20대 국회에 입성했다가 지난 9월 사퇴했다. 그의 공약은 서울대 법인화 제자리 찾기, 법인 서울대에 걸맞는 재정확보, 서울대 공공성 회복 등이다. 오 명예교수에게 ‘머리 좋은 서울대 졸업생’보다 ‘헌신적인 서울대 졸업생’을 바라는 한국 사회의 기대가 전달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오 명예교수가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국회의원 등을 중도 사퇴했다며 서울대 총장을 고위 공직으로 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이같은 비판에 “서울대 총장은 마지막 자리다. 어디 안 간다”고 반박했다. 서울대 총장은 중도에 국무총리로 임용된 사례가 왕왕 있었다. 학교 예산도 어마어마하다. 서울대 예산은 정부출연금 4400억여원, 연구비 500억여원, 등록금 1900억여원, 발전기금 2000억여원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총장은 국회의원에겐 없는 인사권, 즉 교직원에 대한 인사권도 행사할 수 있다. 1953년 서울 출생인 오 명예교수는 1971년 경기고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서울대 전체 수석으로 물리학과에 입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리학과 졸업 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고체 물리학 분야에서 세계적 학자라는 명성을 얻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오 명예교수는 이사회 선출 직후 “이사회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中 “세계 최초 유전자 편집 아이 출산 성공” 주장

    中 “세계 최초 유전자 편집 아이 출산 성공” 주장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을 거친 아이를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있다. 중국 인민망(人民網)과 AP통신은 26일 중국인 과학자 허젠쿠이(賀建奎)가 제2회 국제 인류유전자편집회의 개회를 하루 앞두고 이러한 주장을 폈다고 전했다. 인민망은 “세계 최초로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대해 면역력을 갖도록 유전자를 편집했다”면서 “중국의 유전자 편집 기술이 질병 예방 분야에서 역사적인 진전을 이뤄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젠쿠이는 불임 치료를 받은 일곱 커플이 만든 배아에 대해 유전자 편집을 했으며, 이중 현재까지 한 커플이 출산했다고 밝혔다. 루루(露露), 나나(娜娜)로 이름 붙은 쌍둥이 여자아이 2명이 건강하게 태어났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부모가 이들의 신원 공개를 원치 않는 상황이며, 연구가 이뤄진 장소도 비공개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젠쿠이는 자신의 목표는 유전병 치료나 예방이 아니며, 자연상태에서 인간에게 없는 에이즈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부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전자 편집’ 연구 허용 여부에 대해서는 “이다음으로 무엇을 할지는 사회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인간 배아를 이용한 유전자 편집이 다른 유전자에 해를 끼칠 위험 등이 있는 만큼 금지된 상태다. 하지만 AP통신은 허젠쿠이의 연구성과가 아직 학술지에 발표되지 않았고, 주장에 대한 별도의 검증작업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전자 편집은 질병을 일으키는 등의 비정상 유전자를 잘라내거나 정상 유전자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기법이다. 2013년 3세대 기법으로 불리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Cas9)가 개발된 이후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기존 기법보다 훨씬 정밀하고 효율성이 높은 기법이 개발되면서 암 등 불치병 치료에 유전자 편집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와 동물 및 임상 시험이 활발하다. 반면 유전 질환 예방을 위해선 수정란 등 ‘생식세포 유전자’를 편집해야 하는데, 이는 후손 등 미래 세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엄격하게 금지해왔다. 그러나 2015년 중국 과학자들이 인간 수정란에서 빈혈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제거하고 정상 유전자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해 충격을 준 데 이어, 지난해 영국 당국은 유전자 가위로 인간의 초기 배아를 편집하는 연구를 허가한 바 있다. 허젠쿠이는 미국 라이스대학과 스탠퍼드대학에서 연구했으며, 중국에 돌아온 후 중국남방과기대학에 연구실을 차렸다. 또한 2개의 유전공학 기업을 세우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수백년 전 악기로 들려주는 ‘바흐’… “생소하다고요? 그래서 연주하죠”

    수백년 전 악기로 들려주는 ‘바흐’… “생소하다고요? 그래서 연주하죠”

    “하프시코드가 생소하게 들린다고요? 그것이 제가 연주하는 이유죠.”하프시코드(피아노 이전의 건반악기) 연주자 마한 에스파하니(34)는 자신의 악기로 현대곡을 연주하기 주저하지 않는다. 수백년 전 음악을 그 시대의 악기로 연주한다는 원전연주의 시각에선 다소 낯선 도전이지만, 그는 바로크 음악은 물론 스티브 라이히나 헨릭 고레츠키 같은 현대작곡가의 곡을 하프시코드로 연주하며 주목을 받았다. 적극적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음악을 들려주자 젊은 작곡가들도 그에게 하프시코드을 위한 곡을 만들어 초연을 맡긴다. 그는 22일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첫 내한공연에 앞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단지 최고의 음악을 연주할 뿐”이라고 말했다. ●현대 음악까지 도전… “난 단지 최고의 음악 연주할 뿐” 이란 테헤란 출신의 에스파하니는 어린 시절 가족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성장했다. 교회에서 오르간을 연주하던 아버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했고, 9세 때 도서관에서 들은 체코 음악가이자 이후 그의 스승이 된 주자나 루지치코바의 하프시코드 연주를 듣고 프로음악가의 길을 꿈꾸게 됐다. 스탠퍼드대에서 음악학과 역사를 전공한 그는 이탈리아 밀라노와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연주자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후 하프시코드 연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2008년 영국 BBC 뉴제너레이션 아티스트로 선정됐고, 그라모폰지 올해의 음악가 후보로 세 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하프시코디스트로 세계적 명성… “선교자 될 것” 에스파하니는 하프시코드가 다른 현대악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때까지 연주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한다. 그는 “사람들이 하프시코드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사람들이 하프시코드로 현대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신기하게 생각한다면, 그것 자체가 우리 연주자들의 ‘실패’를 의미한다”면서 “우리 하프시코드 연주자들은 이 악기의 ‘선교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첫 내한 공연의 레퍼토리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이다. 바흐가 한 백작의 불면증 치료를 위해 작곡했다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현대에 이르러 피아노 음악의 ‘구약성서’로 불릴 만큼 가장 사랑받는 곡이 됐다. 그는 이 곡의 의미에 대해 “나는 밤을 좋아하는데, 인간을 생각에 잠기게 하고,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이라며 “밤은 숭고한 생각을 하게 하는 시간이고,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하는 것 역시 숭고한 일”이라고 말했다. 바흐는 에스파하니가 어린 시절 카세트테이프로 음악을 들으며 가장 먼저 접한 작곡가이기도 하다. 그는 “바흐를 이해하고 연주하기 위해 평생을 다 써도 아깝지 않다”면서 “나는 바흐와 함께 여행하며 매일매일 새롭게 변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위그모어홀에서 바흐 건반악기 시리즈를 5년간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생소하게 들린다고요, 그게 제가 연주하는 이유죠”...하프시코디스트 마한 에스프하니 첫 내한

    “생소하게 들린다고요, 그게 제가 연주하는 이유죠”...하프시코디스트 마한 에스프하니 첫 내한

    “하프시코드가 생소하게 들린다고요? 그것이 제가 연주하는 이유죠.” 하프시코드(피아노 이전의 건반악기) 연주자 마한 에스파하니(사진·34)는 자신의 악기로 현대곡을 연주하기 주저하지 않는다. 수백년전 음악을 그 시대의 악기로 연주한다는 원전연주의 시각에선 다소 낯선 도전이지만, 그는 바로크 음악은 물론 스티브 라이히나 헨릭 고레츠키 같은 현대작곡가의 곡을 하프시코드로 연주하며 주목을 받았다. 적극적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음악을 들려주자 젊은 작곡가들도 그에게 하프시코드을 위한 곡을 만들어 초연을 맡긴다. 그는 22일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첫 내한공연에 앞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단지 최고의 음악을 연주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란 테헤란 출신의 에스파하니는 어린시절 가족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성장했다. 교회에서 오르간을 연주하던 아버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했고, 9세 때 도서관에서 들은 체코 음악가이자 이후 그의 스승이 된 주자나 루지치코바의 하프시코드 연주를 듣고 프로음악가의 길을 꿈꾸게 됐다. 스탠퍼드대에서 음악학과 역사를 전공한 그는 이탈리아 밀라노와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연주자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후 하프시코드 연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2008년 영국 BBC 뉴제너레이션 아티스트로 선정됐고, 그라모폰지 올해의 음악가 후보로 세 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에스파하니는 하프시코드가 다른 현대악기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때까지 연주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한다. 그는 “사람들이 하프시코드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사람들이 하프시코드로 현대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신기하게 생각한다면, 그것 자체가 우리 연주자들의 ‘실패’를 의미한다”면서 “우리 하프시코드 연주자들은 이 악기의 ‘선교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첫 내한 공연의 레퍼토리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이다. 바흐가 한 백작의 불면증 치료를 위해 작곡했다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현대에 이르러 피아노 음악의 ‘구약성서’로 불릴 만큼 가장 사랑받는 곡이 됐다. 그는 이 곡의 의미에 대해 “나는 밤을 좋아하는데, 인간을 생각에 잠기게 하고,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이라며 “밤은 숭고한 생각을 하게 하는 시간이고,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하는 것 역시 숭고한 일”이라고 말했다. 바흐는 에스파하니가 어린 시절 카세트테이프로 음악을 들으며 가장 먼저 접한 작곡가이기도 하다. 그는 “바흐를 이해하고 연주하기 위해 평생을 다 써도 아깝지 않다”면서 “나는 바흐와 함께 여행하며 매일매일 새롭게 변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위그모어홀에서 바흐 건반악기 시리즈를 5년간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조성진 ‘실리콘밸리 인재’ 영입차 美로

    조성진 ‘실리콘밸리 인재’ 영입차 美로

    AI·로봇·자율주행 등 R&D 박사급 스탠퍼드대 교수진과 AI 전망 논의도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4차 산업혁명 분야 글로벌 인재 영입을 위해 직접 실리콘밸리를 찾는다. LG전자는 조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클라우드, 자율주행, 5G 등의 분야에서 경험과 역량이 풍부한 박사급 인재들과 만난다고 13일 밝혔다. 조 부회장이 만날 인재들은 현재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에 재직 중인 각 분야 연구개발(R&D) 인력이다. 조 부회장은 실리콘밸리 인재들을 만나 LG전자 미래 신성장 사업의 비전, R&D 인재 육성 계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만 LG전자 관계자는 “다른 업체에 재직 중인 인재들이기 때문에 조 부회장이 누굴 만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면서 “대화는 우리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등을 소개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측은 조 부회장이 R&D 인재 외에도 스탠퍼드대 교수진을 비롯한 AI 분야 석학들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AI 기술 흐름이나 전망 등에 관해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지난 8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8’ 기조연설에서 “AI는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며,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한 조 부회장은 평소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한 미래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필수”라고 관련 인재 확보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2016년 대표이사 취임 뒤 우수 R&D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LG 테크노 콘퍼런스는 LG그룹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국내외 인재들에게 기술혁신 사례, 연구개발 로드맵, 신성장사업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 이번 출장에서 조 부회장은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새너제이, 시애틀 등을 방문해 IT 분야뿐 아니라 금융, 소비재 등 다양한 업계 최고경영진과도 만난다. 이 자리에서 사업 현안에 대해 고민을 나누고 미래사업 구상도 할 계획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사람 찾으러 실리콘밸리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사람 찾으러 실리콘밸리로

    조성진(사진) LG전자 부회장이 4차 산업혁명 분야 글로벌 인재 영입을 위해 직접 실리콘밸리를 찾는다. LG전자는 조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클라우드, 자율주행, 5G 등의 분야에서 경험과 역량이 풍부한 박사급 인재들과 만난다고 13일 밝혔다. 조 부회장이 만날 인재들은 현재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에 재직 중인 각 분야 연구개발(R&D) 인력이다.조 부회장은 실리콘밸리 인재들을 만나 LG전자 미래 신성장 사업의 비전, R&D 인재 육성 계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만 이 자리에서 직접적으로 인재 영입을 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다른 업체에 재직 중인 인재들이기 때문에 조 부회장이 누굴 만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면서 “대화는 우리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등을 소개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측은 조 부회장이 R&D 인재 외에도 스탠퍼드대 교수진을 비롯한 AI 분야 석학들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AI 기술 흐름이나 전망 등에 관해 이야기가 오갈 것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지난 8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8’ 기조연설에서 “AI는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며,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한 조 부회장은 평소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한 미래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필수”라고 관련 인재 확보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2016년 대표이사 취임 뒤 우수 R&D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LG 테크노 콘퍼런스는 LG그룹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국내외 인재들에게 기술혁신 사례, 연구개발 로드맵, 신성장사업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 이번 출장에서 조 부회장은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새너제이, 시애틀 등을 방문해 IT 분야뿐 아니라 금융, 소비재 등 다양한 업계 최고경영진과도 만난다. 이 자리에서 사업 현안에 대해 고민을 나누고 미래사업 구상도 할 계획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임신 중에 아연 부족하면 아이에게 자폐증 위험 커” (연구)

    “임신 중에 아연 부족하면 아이에게 자폐증 위험 커” (연구)

    임신 중에 아연이 부족하면 태어난 아이에게 자폐증이 생길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과 독일의 공동 연구진은 뇌 신경세포(뉴런)에 있는 아연의 수치가 자폐증 발병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 요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자폐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나온 대다수의 연구는 유전적 결함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이번 결과의 인과관계를 확인하려면 앞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가능성 있는 메커니즘적 관계를 확인했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뉴런을 연결하는 시냅스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유전자인 섕크2와 섕크3을 아연이 연결해주는 사실을 밝혀냈다. 두 유전자는 차례로 시냅스후 뉴런에 있는 AMPA 수용체의 구성과 기능(만성)에 변화를 일으켰다. 실험에서는 시냅스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아연과 섕크 유전자에 매개한 AMPA 수용체가 성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책임저자로 참여한 스탠퍼드 의학대학원의 샐리 킴 박사는 “자폐증은 초기 발달 동안 시냅스의 형성과 성숙, 그리고 안정화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와 관계가 있다”면서 “이번 결과는 자폐 관련 유전자에 의해 암호화 된 시냅스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뉴런 속 아연 수치를 자폐증 발달과 연관짓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임신부가 자폐증 예방을 위해 아연 보충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평소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있고 의사의 조언이 없다면 하루에 25㎎ 이상의 아연 보충제를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공동저자로 참여한 독일 퇴행성신경질환센터의 크레이그 가너 교수는 “현재 임신부나 아기에게 아연 보충제를 투여해 자폐증 관계를 확인한 통제 연구는 없으므로, 이런 관계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현재로써 우리는 아연 보충에 관한 어떤 결론이나 권고도 내릴 수는 없다”면서 “그런데도 이 결과는 아연 결핍 즉 뉴런 속 아연의 처리가 어떻게 자폐증에 관여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스탠퍼드대학의 존 후구너드 교수는 “이번 결과는 초기 발달 중에 아연이 부족하면 시냅스의 성숙과 신경회로의 형성이 손상돼 자폐증이 생길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아연과 섕크 유전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면 자폐증을 진단하고 치료하며 예방하는 데 필요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아연은 새로운 새포와 효소를 만들고 식품 속 탄수화물과 지방, 그리고 단백질을 처리하고 상처 치유를 돕는다. 아연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소고기 등 육류와 굴 등 조개류, 치즈 등 유제품 등이 있다. 하지만 아연은 너무 많이 섭취하면 구리 흡수를 방해해 빈혈이 생기거나 뼈가 약해질 수 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몰레큘러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Molecular Neuroscience) 최신호(9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8) SK그룹 형제 경영진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8) SK그룹 형제 경영진

    최신원 회장, 오너일가의 맏형으로 ‘형제경영’의 구심점최재원 수석부회장, 최고 엘리트지만 ‘험지경영’도 불사최창원 부회장, 화학·백신 글로벌사업 선도...‘야구광’  SK그룹은 ‘따로 또 같이’라는 경영이념 아래 형제 경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종건 SK그룹 창업주는 1953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경기도 수원시 평동에서 선경직물을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다. 1973년에는 서울 워커힐호텔을 인수해 일약 재벌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최종건 창업주는 폐암으로 눈을 감으면서 경영권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당시 선경직물 부사장)에 맡겼다. 최종건 창업주가 20년간 SK의 섬유를 책임졌다면, 25년간 SK를 이끈 최종현 선대회장은 ‘석유’를 개척하고 ‘이동통신’의 길을 터놓았다. 1998년 선대회장이 별세하자 창업주의 장남인 최윤원 SK케미칼 회장 등 다섯 사촌은 한 자리에 모여 경영권을 최종현 선대회장의 장남 최태원 회장에게 넘기기로 합의했다. 사촌 간 경영이다 보니 종종 계열분리설이 제기되지만 창업주의 차남인 최신원(66) SK네트웍스 회장은 그때마다 “SK는 하나의 뿌리에 비롯됐고 최종건·종현 형제간 책임경영이라는 훌륭한 전통이 후대에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며 일축하곤 한다. 실제로 최신원 회장은 오너일가의 맏형으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최신원 회장은 배문고와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선경합섬(현 SK케미칼)에 입사한 뒤 해외 사업에 주력하다 1998년 SK유통(현 SK네트웍스) 부회장으로 취임해 식품 및 컴퓨터 유통 위주였던 SK유통에 정보통신사업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발굴, 육성했다. 2000년 SKC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SKC에도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불어 넣었다. 2001년 화학사업을 시작하고, 2005년 미디어사업, 2007년 디스플레이 사업을 차례로 분할해 체질을 개선했다. 2016년 3월 SK네트웍스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최신원 회장은 ‘모빌리티’와 ‘홈케어’를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원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AJ렌터카를 인수, 모빌리티 사업 성장을 가속화시켰다. 최신원 회장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경영자로도 유명하다. 최 회장은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의 창립멤버로 현재 총대표를 맡고 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2008년 창립 당시 6명에서 시작해 현재 약 2000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두 번째 규모의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최 회장이 기부한 금액은 개인 최고 수준인 40억원에 달한다. 최 회장은 ‘영원한 해병’을 자처하는 해병대 예찬론자다. 1973년 해병대 258기로 입대해 경기 김포시 2사단에서 복무했다.최 회장은 백종성 전 제일원양 대표인 백해영씨와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최 회장의 외아들 최성환(37) SK㈜ 상무는 최용우 신조무역 회장 자녀 최유진씨와 결혼했다. 최 상무는 중국 푸단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LBS)에서 MBA(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병대(1031기)를 제대했다. 맏딸 최유진(40)씨는 디자인 전공으로 미국 유학중에 만난 구 데니스(한국명 구본철) 에이앤티에스 대표와 혼인했다. 구씨는 LG가와 먼 친척뻘이 된다고 알려졌다. 최신원 회장의 차녀 최영진(38)씨는 장기제 전 동부하이텍 부회장의 아들 장용진씨와 결혼했다.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55) SK그룹 수석부회장은 탁월한 글로벌 감각은 물론 탄탄한 기획력과 재무분석 능력으로 SK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찾아왔다. 최 수석부회장은 2000년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 당시 자금조달 부분을 주도했다. SK E&S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차이나 가스 홀딩스를 통해 진출한 중국 도시가스 사업은 SK의 투자 이후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최 수석부회장의 대표적인 경영 일화는 ‘험지(險地) 경영’으로 요약된다. SK그룹은 지난 2007년 쿠르드 자치지역의 유전개발 참여에 대한 제재조치로 2008년 이라크 지역내 석유개발 입찰자격을 박탈당했고 원유 금수 조치를 당했다. 당시 이라크는 분쟁지역이라 출장보험도 가입이 안될 만큼 위험한 지역이었지만 최 수석부회장은 제재조치 해결을 위해 2009년 12월 직접 방탄복을 입고 이라크 정유공장을 찾았다. 최 수석부회장의 노력으로 원유 수입량은 오히려 이전보다 늘었다. 최 수석부회장은 신일고와 미국 브라운대를 졸업한 뒤 스탠퍼드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석사학위, 하바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아 웬만한 전문경영인의 스펙을 뛰어넘는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다. SK그룹의 계열사 출자금을 국외에서 불법적으로 쓴 혐의로 징역 3년 6월을 선고받아 2019년까지 SK그룹의 주요 관계사에서 등기이사를 맡을 수 없다. 최 수석부회장은 채서영(54) 서강대 교수와 결혼했다. 채씨는 여의도고 영어교사였던 채희경씨의 장녀다. 자녀는 2남 1녀.최신원 회장의 동생인 최창원(54) 부회장은 SK디스커버리 및 가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SK와이번즈 구단주, SK경영경제연구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최 부회장은 폴리에스터 등 섬유 중심이던 SK케미칼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개선해 SK케미칼을 코폴리에스터, 바이오에너지 등의 고부가 화학소재와 프리미엄 백신 중심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발전시켰다. 지난 7월 백신 사업을 분할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다. 2011년 최 부회장의 취임 이래, SK가스의 변신도 눈부시다. SK가스는 LPG 유통회사에서 벗어나 화학, 발전 등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최 부회장은 여의도고와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대 MBA를 취득했다. 최 부회장은 변호사 집안의 최유경(51)씨와 혼인, 1남 1녀를 두고 있다. 결혼식 전날 한국시리즈를 보러 야구장에 가고 결혼식이 끝난 후에도 야구를 보러 갔을 정도로 ‘야구광’이다. 최종건 창업주의 장남인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은 2000년 지병으로 별세했다. 부인 김채헌(64)씨는 김이건 전 조달청장의 딸이며 1남 3녀를 두고 있다, 장녀 서희(41)씨는 미국 변호사로 활동중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글로벌 대학평가 美하버드 1위…서울대는 129위

    글로벌 대학평가 美하버드 1위…서울대는 129위

    미국의 명문 하버드대학교가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대학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30일 미국의 대학·병원 순위평가로 유명한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2019년 글로벌 대학 평가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 글로벌 순위에서 1위는 역시나 100점 만점을 받은 미국의 하버드대로 확인됐다. 2위는 97.6점을 받은 미국의 매사추세츠공과대(MIT), 3위는 93.8점을 받은 미국의 스탠퍼드대가 나란히 차지했다. 또한 이번에도 10위권 안에 든 대학은 미국이 강세였다. 모두 8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으며 나머지 두 대학은 전통 강호 영국의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가 각각 5위와 7위에 올라 자존심을 지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 자녀들이 졸업한 펜실베이니아대는 16위(82.7점)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국내 대학으로는 서울대가 가장 높은 129위(65.1점)에 올랐다. 아시아 지역 10위에 오른 서울대는 재료과학(16위), 약리·독성학(19위), 화학(50위), 미생물학(50위), 수학(57위), 물리학(58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다음으로는 성균관대가 188위(60.7점)로 200위권 안에 들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공동 217위(59점), 고려대는 공동 276위(56점), 연세대는 공동 316위(54.3점), 포항공대는 공동 322위(54점)를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 대학 가운데는 싱가포르국립대가 38위(75.2점)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설립한지 27년된 신생 국립대인 싱가포르 난양공대가 49위(73.8점)로 그뒤를 이었다. 중국 칭화대는 50위(73.4점), 일본 도쿄대는 공동 62위(72.2점), 중국 베이징대는 68위(72점)를 기록했다. 한편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대학 평가는 전 세계 75개국의 1250개 대학을 대상으로 12개의 기준을 적용해 산출한 결과다. 평가기준에는 세계적 연구 실적 평판, 지역적 연구 실적 평판, 출판물, 세계적 공동연구, 가장 많이 인용된 1%의 논문 수와 출판물의 비율 등이 포함된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황창규 하버드대서 스마트에너지 사업 특강

    황창규 하버드대서 스마트에너지 사업 특강

    “에너지 사업을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업이 KT입니다.”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경영대학원·HBS) 강의실 연단에서 “통신사가 에너지 사업을 한다고 하면 ‘왜 하지? 어떻게 하지?’라고 의문을 가진 분들이 많으실 텐데, ‘에너지 플랫폼’이 그 키워드”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이 ‘21세기 에너지’ 과목의 케이스스터디 사례로 채택한 ‘KT 스마트에너지 사업’에 관해 특강하는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네트워크 기업의 비전으로 ‘에너지 플랫폼’을 제시했다. 황 회장은 미 매사추세츠주립대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스탠퍼드대 책임연구원을 지냈다. 그는 영어로 토론을 이끌어 냈고, 학생 70여명은 한국의 네트워크 기업이 꺼내 든 예상 밖 비즈니스모델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에너지 사업 특유의 규제 장벽을 어떻게 넘어설지에 대해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황 회장은 “국가별 표준, 규제, 기술 등을 고려하면 에너지 사업의 글로벌 진출은 당연히 어렵다”면서 “이를 극복하는 키워드가 KT 자체의 플랫폼 역량”이라고 말했다. 또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에너지 절감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 왔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가상현실(VR)을 통해 올해 여름철 두 달간 연구개발(R&D) 센터의 에너지비용을 약 12% 절감한 경험을 제시했다. KT의 사업모델이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케이스스터디에 채택된 것은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해엔 KT의 핵심 사업인 ‘기가 토피아 전략’이 하버드 교재에 실린 적이 있다. 황 회장으로서도 KT 사업모델만으로 두 차례 하버드 강단에 서게 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2030 세대] 밥 딜런의 꿈/김현집 스탠퍼드대 고전학 박사과정

    [2030 세대] 밥 딜런의 꿈/김현집 스탠퍼드대 고전학 박사과정

    대학에서 강의할 때면 ‘내 꿈이 무엇이었느냐’고 묻는 학생들이 있다. 그러면서 우린 꿈을 놓지 않는 방법을 같이 얘기한다. 학생들은 이제 겨우 18~21세. 배우는 만큼 버려야 할 게 많은 나이이다. 가치, 편견, 줄곧 가꿔왔던 꿈을 버리기도 한다.밥 딜런은 노벨 문학상 수락 연설문에서 전쟁 속 젊은이들을 그린다. “옛날옛적 넌 순진하고 어렸지. 그리고 피아니스트가 된다고 꿈도 크게 꿨지.(중략) 지금은 총을 쏘아 조각내지.” 어렸을 적 꿈은 과연 실현하기 어려운 것일까? 문제의 핵심은 이렇다. 어느 분야에서 뛰어나려면, 그것에 걸맞은 기술을 익혀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가 않다. 이를테면 많은 사람이 원하는 창작 관련 분야들은 기술의 시작점이 또렷이 보이지 않는다는 데 고민이 있다. 딛고 올라갈 사다리의 가로장이 필요한데, 눈앞엔 구름 같은 낭만뿐이다. 창작의 과정은 수수께끼 같다. 재주는 갈수록 작아 보이고 결국 포기하기 쉽다. ‘열정을 좇자’ 하는 친구가 있다면 조심스럽게 이렇게 조언해 주고 싶다. 간단한 규칙을 하나 정해서 연습하라고. 어떤 식의 규칙을 정할지는, 예를 들어 시를 쓰겠다고 한다면, 좋은 시인에게 물어보면 된다. 그러나 이것이 가장 어려운 단계다. 제 분야에 깊이 파고드는 전문가를 만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래도 다음부터는 간단하다. 실천하면 된다. 시 한 줄에 같은 자음은 두 번만 반복한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쉽게 도달할 수 있는 목표여서 손도 머리도 부담없이 돌아간다. 간단하니까 버스 정류장에서도 수첩을 꺼내 연습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용기가 생긴다. 책상 앞에 앉아서 시를 쓰겠다고 마음먹는다면 이 문학의 세계가 방대해 감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때 매일 조금씩 뇌의 시 쓰는 부분을 자극해 주면 시인이 돼 간다. 결국 마음이 아니라 몸의 얘기다. 뉴로플라스티시티(신경가소성) 이론에 따르면 우리의 행동과 생각에 따라 뇌의 신경이 변화한다. 우리의 뇌는 정보가 들어가고 빠져나오는 컴퓨터 같지 않고 정보를 빨아들이며 끊임없이 모양새를 바꾸는 고무찰흙과 같다. 피아노를 치는 사람은 운동피질의 손가락 움직임을 관리하는 부분이 발달해 있다. 또한 택시기사들은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체가 비교적 크다. 나쁜 버릇은 낭비된 시간과 함께 떠내려가는 게 아니라 우리 몸속에 머물며 계속 우리와 동반한다는 것인데, 반면에 올바른 생활습관과 함께 더 나은 자신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도 생긴다. T S 엘리엇은 ‘위대한 전통이 인재를 만든다’고 했다. 5세기 아테네의 지식인, 16세기 런던의 극작가는 작은 지리적 범위에서 전통을 만들어 나갔다. 젊은이들은 장인 밑에서 작은 수련부터 시작했을 것이다. 정통을 실천하는 게 가장 신속한 길이고, 혁신과 개발은 그다음 단계다. 요한계시록(3:2)의 한 구절을 마음에 새길 만하다.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 ‘인디언 혈통’ 증명한 워런, 트럼프 대항마로

    ‘인디언 혈통’ 증명한 워런, 트럼프 대항마로

    DNA 검사 공개… 대선출마 의지 피력“그렇다. 그녀는 원주민(인디언) 혈통이다. 그러나 그것이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공격을 멈추게 하진 못할 것이다.”(워싱턴포스트)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저격수’를 자처했던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자신이 원주민 혈통임을 증명하는 DNA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로써 워런 의원이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항마로 나서겠단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일각에서는 “우리(미국인) 모두 다양한 인종, 민족 배경을 가졌는데, 워런 의원이 굳이 DNA 검사까지 해 가며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공격에 대응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워런 의원이 원주민 혼혈이 아니면서 하버드대 로스쿨 입학부터 펜실베이니아대를 거쳐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역임하게 되기까지 ‘소수민족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런 의원에 대해 원주민 혼혈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포카혼타스’라고 조롱해 인종차별 논란까지 빚었고, 지난 7월 한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는 “만약 워런이 DNA 검사를 받아 인디언이라는 것을 보여 주면 100만 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미 언론들은 이날 워런 의원이 자신의 웹사이트에 동영상과 함께 카를로스 부스타만테 스탠퍼드대 유전학 교수가 지난 8월 그녀로부터 제공받은 샘플로 작성한 DNA 검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는 워런 의원 가계도에서 6~10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원주민이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동안 워런 의원은 자신이 원주민인 체로키와 델라웨어 부족의 먼 후손이라고 말해 왔다. 워런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국립원주민여성인력센터에( 100만 달러·약 11억원) 수표를 보내라”고 올렸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렇게(1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다. 내 말을 다시 읽어 보라. 내가 직접 그녀의 DNA 검사를 했을 때 입증되면 그렇게 하겠다는 말이었다”는 트윗을 올려 응수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포카혼타스’라 조롱한 트럼프에 맞장...DNA분석 결과 공개한 엘리자베스 워런

    ‘포카혼타스’라 조롱한 트럼프에 맞장...DNA분석 결과 공개한 엘리자베스 워런

    “그렇다. 그녀는 원주민(인디언) 혈통이다. 그러나 그것이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공격을 멈추게 하진 못할 것이다.”(워싱턴포스트)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저격수’를 자처했던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자신이 원주민 혈통임을 증명하는 DNA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로써 워런 의원이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항마로 나서겠단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일각에서는 “우리(미국인) 모두 다양한 인종, 민족 배경을 가졌는데, 워런 의원이 굳이 DNA 검사까지 해 가며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공격에 대응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워런 의원이 원주민 혼혈이 아니면서 하버드대 로스쿨 입학부터 펜실베이니아대를 거쳐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역임하게 되기까지 ‘소수민족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런 의원에 대해 원주민 혼혈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포카혼타스’라고 조롱해 인종차별 논란까지 빚었고, 지난 7월 한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는 “만약 워런이 DNA 검사를 받아 인디언이라는 것을 보여 주면 100만 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미 언론들은 이날 워런 의원이 자신의 웹사이트에 동영상과 함께 카를로스 부스타만테 스탠퍼드대 유전학 교수가 지난 8월 그녀로부터 제공받은 샘플로 작성한 DNA 검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는 워런 의원 가계도에서 6~10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원주민이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동안 워런 의원은 자신이 원주민인 체로키와 델라웨어 부족의 먼 후손이라고 말해 왔다. 워런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국립원주민여성인력센터에( 100만 달러·약 11억원) 수표를 보내라”고 올렸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렇게(1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다. 내 말을 다시 읽어 보라. 내가 직접 그녀의 DNA 검사를 했을 때 입증되면 그렇게 하겠다는 말이었다”는 트윗을 올려 응수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태의 뇌과학] 기면병의 뇌과학

    [김태의 뇌과학] 기면병의 뇌과학

    ‘기면병’은 수시로 갑작스럽게 참을 수 없는 졸음이 쏟아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질병이다. 현대인에게 낮에 조는 일은 드문 일이 아니기에 사무실에서, 공부하다가 졸음이 온다고 해서 모두 기면병을 걱정할 일은 아니다. 청소년기에 많이 발병하고 국내 청소년 10만명당 15명의 유병률을 보인다.기면병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 구분 기준은 ‘탈력 발작’의 유무다. 탈력 발작은 일순간에 온몸의 근육이 풀리면서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증상이다. 감정적인 흥분 상태, 특히 큰소리로 웃거나 즐거운 마음으로 흥분됐을 때 발생한다. 친구들끼리 농담하고 박장대소하다가 갑자기 다리가 풀리고 털썩 주저앉는 임상 양상으로 나타난다. 3개월 이상 반복적으로 갑작스러운 졸음이 쏟아지고 탈력 발작이 동반되면 1형 기면병, 탈력 발작이 없다면 2형 기면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은 ‘주간 졸림 검사’를 통해 가능하다. 수면검사실에서 5회의 낮잠 검사를 실시해 2회 이상 8분 이내에 잠들고, 2회 이상 수면 개시 후 15분 이내에 ‘렘수면’이 나타나면 기면병으로 진단한다. 그렇다면 기면병은 뇌 안의 어떤 병리 현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일까. 뇌의 한가운데에는 뇌기능을 조절하는 ‘시상’이 있고 그 밑에 인체의 중요 기능을 조절하는 ‘시상하부’가 있다. 그중 외측시상하부에는 특별한 ‘뉴런’들이 있다. 이 뉴런들은 ‘하이포크레틴’(오렉신)이라는 물질을 만들고, 각성을 일으키는 뇌 부위에 분비해 각성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1998년 미국 스탠퍼드대의 루이스 들레세아 교수와 텍사스대 남서부 의료센터의 마사시 야나기사와 교수가 동시에 이 물질에 대한 논문을 발표해 지금도 ‘하이포크레틴’과 ‘오렉신’이라는 두 명칭이 혼용되고 있다. 기면병 환자들은 뇌 부검 결과 하이포크레틴 뉴런 수가 현저히 줄었거나 거의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면역체계가 자기 조직을 스스로 공격하는 ‘자가 면역 반응’이 활성화돼 뉴런들을 공격했을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하이포크레틴이 정상치의 3분의1 미만으로 줄어들면 1형 기면병으로 확진할 수 있다. 그럼 긍정적 감정 흥분은 어떻게 탈력 발작을 유발하는 것일까. 최근 하버드 의대의 토머스 스캐멀 교수는 쥐 실험으로 ‘내측 전전두엽-편도체 네트워크’가 탈력 발작을 유도하는 것을 발견했다. 정상적인 편도체는 근이완을 유도하고 하이포크레틴 뉴런은 근이완을 억제하며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하이포크레틴 뉴런이 없으면 쉽게 근이완 회로가 활성화되고 그 결과 탈력 발작으로 나타나게 된다. 기면병 환자들은 잠들거나 깰 때 환청, 환시를 경험하거나 수면 마비, 즉 가위눌림도 자주 호소한다. 역설적으로 불면증 역시 흔하다. 기면병은 드물지만 일단 생기면 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안전사고도 일으켜 장기간 관리가 필요하다. 비슷한 증상을 경험하면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
  • 남경필, 새달 프로젝트 참여위해 일본행…全大 불출마

    남경필, 새달 프로젝트 참여위해 일본행…全大 불출마

    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6개월짜리 도쿄대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다음 달 일본으로 떠난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내년 2월로 예정된 점을 감안하면 유력한 당대표 후보로 거론돼온 남 전 지사는 사실상 불출마를 결정한 셈이다.남 전 지사는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도쿄대에서 블록체인 관련 공동연구를 하기 위해 다음달 아내와 함께 일본으로 출국한다”며 “일본에서 6개월 머문 뒤 다시 6개월 정도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과 독일 베를린 등에서 경제·정치 분야 공부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저 자신을 돌아보면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남 전 지사가 최장 1년짜리 유학길에 오르기로 한 만큼 한국당의 차기 지도부 구성 과정과는 거리를 둘 전망이다. 남 전 지사 측 관계자는 “남 전 지사가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 건 확실하다”며 “스스로 마음 정리가 되기 전까진 정치권을 떠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지난 주말 당 관계자를 통해 남 전 지사와 접촉을 했는데 이번 전당대회에 참여하지 않고 충전의 시간을 갖겠다는 답을 들었다”며 “당 입장에선 아쉬운 점도 있지만 개인의 선택인 만큼 흔쾌히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 전 지사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보수 진영의 잠룡으로 꼽힌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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