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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 업무보고/ 이모저모…재정경재부

    올해 첫 부처 업무보고인 15일 재경부 보고는 예년과 달리 국장급이상 간부들이 전원 청와대로 들어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현안을 설명하고 민간 전문가와 토론을 하는 색다른 모습으로 시작했다.지금까지는 김대통령이 해당 부처를 방문,업무보고를 받았었다. ■오전 10시부터 11시 45분까지 계속된 업무보고와 이어 벌어진 토의에서는 정부 관계자와 교수 등 전문가 사이에 격론이 오갔다는 게 박준영(朴晙塋) 청와대 대변인의 전언이다.김대통령이 먼저 묻고 이에관계 공무원과 전문가들이 견해를 밝히는 방식이었다고 했다. 이날 토론에는 재경부 진념 장관과 이정재(李晶載)차관,한성택(韓成澤)경제정책·이종구(李鍾九)금융정책국장,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김성호(金成豪)조달청장,정갑영(鄭甲泳)연세대교수,김광두(金廣斗)서강대교수,강응선(姜應善) 매일경제논설위원 등이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첫 질문으로 올 미국 경제전망을 택했다.한성택 경제정책국장은 “모건 스탠리 등 일부 회사들은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전망하면서 마이너스 성장까지 예측하고 있다”면서 “그러나대부분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정갑영 교수도 이에 동조했다. 그러나 자금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정부와 학계의 견해가 갈렸다.이종구 금융정책국장은 “기업 자금시장이 조금씩 풀리고 있는데 구조조정이라는 긴 터널을 벗어나는 과정”이라며 “종금사,상호금고 등이 제 기능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김광두 교수는 “은행의 잠재적 부실이 정부가 추정하고 있는40조원보다 많을 것”이라며 “잠재부실을 막지 못하면 부실기업의상시퇴출이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경제수석실에서 올린 8개의 질문 중 5개를 직접 골랐다고 한다.질문 내용이 미리 새나가지 않도록 관계 수석들에게도 주의를 주었다는 후문이다.이 때문에 재경부는 답변 내용을 준비하느라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미술의 렌즈로 보는 ‘큐브릭 영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우주공상과학영화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1968년작)에서 33년 뒤의 미래를 기계화·비인간화·생명경시의암흑시대로 예언했다.큐브릭 감독이 제시한 21세기 사회의 이같은 문제점들을 미술의 시각에서 풀어 보는 전시가 기획돼 눈길을 끈다. 일단의 젊은 미술인들이 이 영화의 장면과 주제의식을 모티브로 전시를꾸민 것이다. 15일부터 3월 14일까지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열릴 전시의 제목은 ‘2001 오딧세이’.윤태건·김정연(서울 카이스갤러리) 김지영(서울시립미술관) 이은주(서울 이응노미술관) 윤상진(서울 성곡미술관)윤준(신세계갤러리) 이동석(부산시립미술관) 등 7명의 큐레이터가 뜻을 모았다.참여작가는 강영길 김보중 김형기 나준기 등 33명.전시는‘아르고스의 눈’‘혼돈과 우주’‘Return-Alive’‘제3의 풍경’‘창원 오딧세이’‘푸른 다뉴브강’ 등 6개의 소주제로 나뉜다.‘아르고스의 눈’(기획 김지영)에서는 끊임없이 감시당하는 현대인과 그들의 반응을 설치작품으로 보여 주며,‘푸른 다뉴브강’(기획 김정연)에서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곡에 맞춰 우주선이 춤추는 영화장면을 패러디해 공감각적인 체험을 하도록 했다.(055)239-3310.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나스닥 2,500선 넘기 힘들듯

    지난주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전격적인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미국증시는 경기 경착륙에 대한 불안감과 기업들의 실적악화에 대한우려감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12월 노동보고서는 임금상승률만 높아졌을뿐 실업률은 11월과 같은 4%를 기록, FRB의추가 금리인하에 걸림돌이 될 지 모른다는 걱정마저 하게 했다. 그러나 이달말 열릴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최소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는 거의 확실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0.5%포인트의 금리인하가 발표되어도 지수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주초 모건스탠리가 전망했듯,올해 미국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은 지난 연말에 예상했던 것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게다가 최악의 경우 올 2·4분기 GDP성장률은 마이너스로 주저앉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연초 시사주간지 타임이 제시한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의 하나인 ‘저성장을 불황으로 인식하는 효과’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그런데다지난해 4·4분기 S&P500기업들의 순익 성장률은 같은해 10월 예상치15.6%의 4분의1 수준인 4.3%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이 느끼는 실망감은 더욱 클 전망이다. 11일 발표될 야후와 모토롤라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실적과 12일공개될 12월 도매물가지수(PPI) 및 소매판매율은 지수방향을 결정할것으로 보인다.현재로선 오르더라도 나스닥지수는 2,500선을 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국내시장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이 근래 보기 힘든 최악의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점이 단기적으로는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이나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최악의 상황에 도달한 때부터가 본격적인상승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美경제 예상밖 빨리 침체 우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8일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침체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연방준비은행 애틀랜타 은행장인 잭 그윈은 이날 애틀랜타 로터리클럽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연준은 예상보다 빨리,그리고 심각하게경기가 침체되는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연준이 연방금리를 0.65%에서 6%로 0.5% 낮춘 이후일주일만에 나온 것이며 다시 금리를 내릴 것임을 강하게 암시한다. 로버트 맥티어 연준 댈러스 은행장도 이날 지역 정치·경제인들과 가진 오찬연설을 통해 연준이 과도하게 경기가 둔화되는 것을 대비하고있다고 밝혔다. 맥티어 행장은 “우리는 모든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약화된 경제모습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그는 다른 부문보다 제조업쪽에서 둔화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보았다.평소 경제전반에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자제하던 연준 최고 관계자들이 이처럼 동시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의 우려 표명은 앞으로미국 경제가 월스트리트가 예상보다 심각하게 나빠질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받아들인다.연준의 이같은 우려 표명 이후 월스트리트의 경제학자들은 투자가들에게 “올해 내 전세계적 경기침체가 불어닥칠 것에 대비하라”고 경고하기 시작했다. 특히 모건 스탠리사 경제전문가 스티븐 로치는 “올해 미국의 총체적 경기침체 시나리오를 마련중”이라고 고객정보지에 경고하고 “전면적인 경기침체가 나타날 확률을 45%로 투자가들에게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준의 그윈 행장은 경고성 발언 말미에 “올해 미 경제성장률은 3%대에 머물면서 실업률도 현재의 4%보다는 약간 높아지고 인플레이션도 다소 생기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경기 둔화현상은 건전한모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성장둔화는 후퇴와는 다른 것이고 ‘실업률이 약간 올라가는 것’도 ‘높은 실업률’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임을 강조하고 “정치인이나 경제인들이 경기 침체 사인에 너무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은 더 큰 혼란을 가져올수 있다”고지적했다.
  • 설레는 증시 “”유동성 장세 왔나””

    올해 증시 개장 이후 5일간 지수상승률이 최근 10년만에 가장 높게나타나 ‘종합주가지수 600,코스닥지수 70 돌파’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98,99년초 5일간의 지수상승률이 두자리수를 기록했을 때,연간 지수상승률도 매우 높았다는 점에서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주식투자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도 지난 8일 7조6,308억원으로,지난해9월27일(7조6,517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지수는 거래소는 3.27포인트가 오른 589.92,코스닥은 2.82포인트가 오른 67.82로 마감,6일째 상승세가 이어졌다.이날 두 시장의 거래량은 10억1,180만1,000주로 지난해 7월11일의 사상 최대치(10억7,521만주)에 육박하면서 일부 증권사의 전산망이 마비되기도 했다. ■ ‘600-70’돌파할까■거래소 중장기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많다.LG증권박준성(朴俊成)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되지만 이날 단기급등에 따른 장중 조정으로 지수가 14포인트 이상 떨어졌다가 회복된데서 보듯,상승탄력을 막지는 못할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원경제연구소 정훈석(鄭熏碩)연구원도 “한국시장에 대한 저평가심리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외국인 자금유입 등으로 확보된 유동성이오랫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여 종합주가지수 600선 돌파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 SK증권 강현철(姜玄哲)연구원은 “대형주 중심으로 주도주가 형성돼 65∼80선대에 몰려있는 매물을 소화해 준다면 70선 돌파를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삼성증권 손범규(孫範圭)연구원은 “자금유입량이 충분치 않은데다 대부분 광고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인터넷업체의 특성상 경기둔화로 수익성이 떨어질 전망이어서 상승세 지속을 낙관할 수 없다”고분석했다. ■ 시장 주도주 확대 ■거래소 증권주·우량은행주 외에 유가하락·환율상승·미 금리인하의 수혜주인 대한항공,한진해운,대한해운,삼성중공업 등이 소테마를형성할 것같다. ■코스닥 새롬기술·다음·싸이버텍 등 인터넷주 외에 LG텔레콤·한통엠닷컴·한통프리텔 등 통신서비스주가 상승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국민카드·휴맥스 등 외국인 관심종목군도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 SK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지난해말보다 80% 이상 오른 인터넷 관련주 외에 20∼30% 상승에 머물고 있는 통신주와 낙폭과대주에 관심을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 외국증권사 반응 UBS워버그증권은 “단기투자 심리가 앞으로 2개월간 650∼700포인트까지 오를 만큼 강하다”며 긍정적으로 봤다.모건스탠리딘위터증권도‘주식매수’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쟈딘플레밍증권은 “펀더멘털 지표의 지속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고 구조조정 지연으로 인한 위험회피 성향은 변한 것이 없어유동성 장세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주가 수직상승 안팎

    고객예탁금과 외국인들의 매수자금 유입이 급증하면서 주식시장의바닥이 한단계 높아지고 있다.거래소시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여러차례 돌파에 실패했던 560벽을 뚫고 580선에 올라섰다.거래량도 6억주에 육박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주가가 기존 500∼560 박스권에서 550∼620 박스권으로 한단계 상승한 것으로 분석한다. ◆‘유동성 장세’인가=전문가들은 대체로 현 장세를 유동성 장세로본다.그 이유로 ▲회사채 발행 원활화 방안에 따른 단기 자금시장 안정 ▲정부의 예산 조기집행 ▲증시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 ▲콜금리 인하 가능성 ▲국책은행의 기업대출 확대에 따른 기업자금조달 여건 호전 그리고 ▲미국의 금리인하에 따른 국제 유동성증가를 꼽는다.삼성증권 전상필(全商泌) 연구원은 그러나 “산업은행이 부실기업들의 회사채를 사주는 것은 정부가 구조조정을 미루는 것으로,근본적인 자금경색을 풀어 투자의욕을 회복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관건=외국인들이 이틀동안 8,426억원을 순매수했다.4일 3,952억원에 이어 5일 4,474억원 등 올들어 나흘동안 무려 1조358억원 순매수했다.외국인 매수세의 지속 여부가 향후 증시의 최대 관건이다. 무서운 속도로 밀려오는 외국인 자금에는 투기성 자금과 중장기 자금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굿모닝증권 이근모(李根模)전무는 “외국인 자금이 아시아 시장으로 들어오는 신호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면서 “현재로선 헤지펀드(투기성 자금)의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鐘雨)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이 매우 급하게들어오는 모습이 안정적 투자자라기보다 한방을 노린 소수의 투기성자금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매수세가 급작스레 둔화될 가능성을 우려했다.그러나 앵도수에즈 WI CARR 김기태(金基泰)이사는 “중장기 투자자금이 상당수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건설주 상승 어디까지=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권·건설·은행 등 대표적 대중주들이 초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주는 나흘간 48.9%,건설주는 32.2% 각각 올라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5.1%를 웃돌았다.전상필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 있는 동안은 증권주가 주도주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전문가 진단- “美 금리인하 조치 연착륙 기대 성급”. 미국의 금리인하 조치는 과연 미국경제를 연착륙으로 이끌어갈 수있을까.전문가들은 이에 회의적이다.금리인하를 전격적으로 단행한것은 그만큼 미국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LG투자증권 김주형(金柱亨) 상무는 “금리인하는 미국 정부가 경제의 경착륙에 대비해 취한 조치일 뿐 곧바로 연착륙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금리인하만으로 미국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재정정책,환율,국제유가,세계경제 동향 등 다양한 변수가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 선임연구원은 “경기가 조정국면을 넘어 침체 가능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움직인 것”이라며 “금리인하로 경착륙 가능성에서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연구위원도 “한차례 금리인하로 미국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는 것은 성급하다”며 “금리인하가 미국기업들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해 미국경기 둔화의원인인 실물경제의 하락 추세를 막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금리인하에 차기 미국정부의 감세 조치가 더해질 경우 연착륙 여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세종증권 이동호(李東昊)연구원은 “추가적인 금리인하와 감세 조치가 맞물릴 경우 올 하반기쯤 연착륙 국면으로 들어설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언론과 증권사들도 견해가 크게 다르지 않다.월 스트리트 저널은 4일자에 “현재 미국경제는 펀더멘틀에 문제가 많아 금리인하가경기침체를 벗어나게 해줄지는 의문”이라고 보도했다.모건스탠리,CSFB,도이체방크,메릴린치 등 각 증권사들도 “금리인하로 경착륙 가능성은 상당히 줄었다고 볼 수 있지만 경기침체를 막으려면 적어도 올해 안에 1%포인트의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재순 김성수 주현진기자 fidelis@
  • 中, 떠오르는 신흥기업가群

    [뉴욕 연합] 중국 정부가 자본시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중국경제가 급변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업가 계층이 급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날 1면 머리기사를 통해 최근 민간기업들이 정부의간섭을 받지 않고 중국 관영 증시를 통해 기업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길이 열리게 되면서 중국의 경제 판도가 급격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 9월 개인투자자로부터 처음으로 자금을 조달해 직물공장 경영을 성공적으로 하며 캐딜락을 타고 다니는 쳉드 딕시안 직물회사 사장 왕 슈시안의 사례를 예로 들어 이들 신흥 기업가들은 이제 정부도 함부로 다룰 수 있는 정치적인 힘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경제 분석가 앤디 시는 법치와 자본시장에서의 자금 조달 등 두 가지 큰 변화는 중국의 민간 기업가들이정치 권력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길을 텄다고 말했다. 중국은 그간 시장이 아닌 정부가 특정 기업에 신주공모권을 부여하는 체제를 유지해 왔으나 이제 중국의 증권회사가 신주 공모를 할 수있는 기업을 정하는 체제로 바뀌어 나가고 있다. 기업은 중국 증권거래당국의 상장요건을 충족시키고 신주 인수 회사만 찾으면 신주를 공모할 수 있다. 중국 당국은 정치적 부담이 있긴 하나 성장하는 민간 기업들이 외국기업의 지배로부터 중국 경제를 살려낼 수 있는 대안이라는 사실을인정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 2001년 증시 맑을까 흐릴까/ 주가 예측 ‘천양지차’

    내년의 국내 증시는 국제유동성 및 신용경색의 개선,하반기 이후 국내 경기회복,구조조정 작업 마무리 등의 여파로 상승반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이 단계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경기를 부양하고 세계적인 신용경색을 완화시키는 동시에 나스닥시장이 조정국면을거치고 나면 국내 증시에도 상당한 상승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은행합병,공적자금 투입 등으로 기업·금융구조조정이 연초에마무리되고 상반기 3%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경기가 하반기로 가면서 회복세를 보이면 ‘유동성 장세후 실적 장세’라는 전형적인 회복국면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했다.지수상으론 적게350에서,많게는 1,200포인트까지 내다보고 있다. 개별 증권사들이 내놓은 내년 증시전망도 증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잔뜩 담고 있다. ●삼성증권=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을 전후해 국제금융시장 환경은 개선되고 국내 주가수준도 정상화될 것이다.그러나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이 크게 개선될것으로 보이지 않아 부실 대기업의 퇴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경기둔화와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 등 펀더멘털 약화와 구조조정 여파에 따른 시장위험 상존,증시의 수급기반 취약성 등이 본격적인 추세전환을 가로막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미국 금리인하와정부의 경기부양책 검토에 따른 일시적인 유동성 분출로 반등국면이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구조조정 효과는 2002년 이후에나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LG투자증권=성공적인 기업·금융구조조정이 특히 중요하다.국제유동성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구조조정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주가하락 요인은 많지 않을 것이다. 코스닥시장은 2·4분기 이후 반전 시도가 가능할 것이다. ●대우증권=3·4분기까지 조정국면을 거치다 4·4분기부터 회복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 국내경기가 증시에 상승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다.시중 잉여유동성이 증시의 수급상황을 호전시키고 구조조정 마무리에 따른 영향과 IT관련주의 부활 여부가 핵심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2002년까지 주가저평가 국면이 계속되겠지만 구조조정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경우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반등할 가능성이있다. 미국의 금리인하로 1·4분기를 전후해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투자신탁증권=주가 저평가 및 국내외 금융완화정책으로 1∼2차례에 걸쳐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타=SK증권은 미국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유동성 증가에 따른 상승장세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원증권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상반기 중 국내경기가 다소 혼란을겪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미국의 금리인하,국제유가 하락 등에 따른 효과가 현실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굿모닝증권은 증시가 상반기엔 약세를 보이다가 하반기들면서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증권도 상반기 중 상승 반전을 마련한 뒤 하반기부터 완만한 수급개선이 이뤄져 증시가 활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월가 전문가들 분석. 국내 주식시장의 향방에 중요한 가늠자인 미국 주식시장의 2001년전망은 어떨까. 미국월가 전문가들은 경기둔화에도 불구,내년 증시 전망은 밝게 보고있다.내년 미국 증시의 특징을 한마디로 ‘신약구강(新弱舊强)’으로 정리한다.신(新)경제주의 약세와 구(舊)경제주의 강세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전문 주간지 ‘비즈니스 위크’ 최신호(25일자)에 따르면투자분석가 40명의 내년 연말 평균예상치는 다우지수 1만2,015포인트,S&P500지수 1,558포인트,나스닥지수 3,583포인트로 나타났다. 지난 22일의 지수에 비해 각각 12.9%,19.3%,42.3%가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증시가 회복되고,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내년 3월까지 최대 0.5%포인트 가량 금리를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다우 1만2,015포인트,나스닥 3,583포인트 예상-미국 투자전문가들은 금리인하,주가 저평가,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내년 주요 3대 지수가 두자릿수의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이같은 요인들은 경기둔화에 따른 수익악화 영향을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조사업체인 퍼스트콜에 따르면 내년 기업수익증가율 예상치는지난 10월초의 14.8%에서 10.6%로 하향조정됐다. 비기술주와 구경제종목 비중이 75%를 차지하는 S&P500지수의 전망치는 모건스탠리가 1,600,골드만삭스 1,650,UBS워버그 1,715,매릴린치1,720,리먼브라더스 1,800로 지난 22일보다 23∼38%가 높다. 월가 전문가들의 내년도 전망치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천차만별이다. 다우지수의 경우 8,100∼1만3,750포인트,나스닥지수 1,800∼4,600포인트로 편차가 심하다. ●유망주는 시장-분석가들은 금융,기술,헬스케어 종목들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조언했다.금리인하의 수혜주로 금융,기술주 등을 꼽았다. 대표적 구경제주인 에너지,통신,자동차,항공기,제조업체,주택,보험업체들의 강세를 예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증권사 선정 테마주. 증권사들은 공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과 IMT-2000,디지털위성방송 관련주들을 내년의 유망 테마종목군으로 꼽았다. 전통적인 경기방어주와 IT산업 관련주를 단골 메뉴로 내세운 가운데환경·바이오산업과 최근 주목받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관련주를 테마종목에 포함시킨 증권사도 더러 있다. 대신증권은 5개의 예상 테마종목군을 꼽았다.▲금융 구조조정을 통한 초대형 금융기관 탄생 예고(은행·증권) ▲첨단기술로 무장한 하이테크산업(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IMT-2000 및 이동통신·네트워크장비,전자상거래 및 전자화폐와 솔루션,디지털·위성방송) ▲유전자지도 공개로 성장성이 부각된 바이오테크 ▲공기업 민영화(한국전력·한국전기통신공사) ▲환경산업 및 엔터테인먼트 문화산업 등이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은 경기방어주,환율수혜주,금리민감주,외국인 선호주,M&A관련주,실적호전주 등 6개를 유망 테마종목군으로 꼽았다. 동원증권은 달력에 맞춘 테마흐름을 예측해 눈길을 끈다.1∼2월에는구조조정 마무리로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금융주,시장 초점이 기업 구조조정에 맞춰질 3∼4월엔 재무우량주(3∼4월)를 예상 테마로 전망했다.5∼6월에는 상반기 오버슈팅의 잠재성이 돋보이는 M&A관련주, 7∼8월에는 경기가 바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관련주를 꼽았다. 9∼10월엔 내수부진을 수출로 돌파할것으로 예상하고 엔고수혜주를테마로 내세웠다. 11∼12월에는 미국경기 연착륙과 국내 유동성 압박해소에 따라 외국인 선호주가 핵심테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굿모닝증권은 ▲경기위축 국면에 상대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경기방어주 ▲원화가치 평가절하의 수혜가 기대되는 전자부품·조선산업 ▲금융 구조조정의 혜택을 받는 우량금융주 ▲주가의 추가 조정시낙폭이 큰 블루칩 등을 유망종목군으로 선정했다. 김재순기자
  • 유행어로 짚어본 2000

    희망과 기대 속에 새천년을 열었던 2000년.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사건·사고들이 일어났고 그 속에서 새로운 유행어들도 쏟아졌다.다음은 올해의 인기 유행어들. ◆“IMF 모범생 한국이 퇴학위기에 처해 있다” 11월27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한국 경제개혁이 미약해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프랑스의 자존심도 함께 추락했다” 7월27일 프랑스 언론들,콩코드기 추락사고로 프랑스의 위신이 땅에 떨어졌다며◆“소비자가 있어야 생산자도 있다” 9월7일 P.J 크롤리 미 백악관대변인,배럴당 34달러를 넘는 고유가와 관련,석유수출국(OPEC)에 합리적인 원유가격 형성을 촉구하며◆“우리를 건드리는 자,이 행성위에서 살아남을 자리가 없다” 10월23일 북학이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등 미국 방북단에게 보여준 카드섹션에서◆“미 대선이 세계를 웃기다” 11월16일 중국 관영 CCTV,선거부정시비와 재개표 논란에 휩싸인 미국 대선 해프닝을 꼬집으며◆“Y2K 해결에 거액의 비용을 들인 것은 정당한 사용이었다” 1월1일 존 코스키넌 미 백악관 Y2K 대책위원장,Y2K문제에 호들갑을 떨며막대한 시간과 돈을 낭비했다는 비난에 대해◆“순진한 녀석들” 2월10일 미국 한 인터넷 전문가,아마존닷컴·야후 등 주요 웹사이트를 공격한 해커들이 마음만 먹었다면 사이트를다운시키겠다고 위협해 거액을 요구할 수 있었다며◆“첨단기술주는 피라미드형 사기다” 3월13일 미 경제학자 폴 그루그먼,첨단기술주의 폭등세는 발빠른 투자자에게 뒤따라온 투자자의돈을 주는 피라미드 판매방식과 유사하다며◆“돈은 강력한 무기다” 4월13일 일본 우익세력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東京)도지사,일본이 경제력이 걸맞는 군사·외교대국이 돼야한다며◆“세계화 이외에 빈곤퇴치 방법이 있다면 제시해 보라” 4월14일스탠리 피셔 IMF수석 부총재,세계화 반대 주장에도 불구하고 빈곤을없애기 위해서는 세계화가 꼭 필요하다며이진아기자 jlee@
  • “공공채무 2002년 GDP 50%”

    한국정부의 경제정책은 저금리와 원화약세,낮은 성장률과 함께 기업과 금융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 대신 공적자금 투입을 지향하고 있으며 이같은 정책방향은 한국경제와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딘위터(MSDW)는 21일자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고,공적자금의 투입 등으로 구조조정을 피하려는 정책 때문에 오는 2002년까지 한국의 공공채무가 GDP의 50%선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한국정부의 정책이 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이나 채권시장 안정기금의 형태로 이뤄지고 있으나 이는 결국 납세자들의 돈으로 재벌에 대해 구제금융을해주는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이같은 정책은 결국 정부채무의 증가와 기업채무의 만기연장이라는 형태로 귀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의 실질금리는 아시아 금융위기 전보다 10%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으로 이자비용이 GDP의 10%에 달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기업부문이현재의 부채수준에서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메커니즘이 한국정부로 하여금 저금리기조를 유지하려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으나 낮은 금리는 강한 통화와 낮은성장률로부터 얻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국정부가 일본수준으로 금리를 낮추려면 성장률 또한 일본수준으로 낮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
  • ‘유동성 위기설’ 현대전자 주가 급락

    현대전자 주가가 연 이틀 하한가를 기록하며 20일 사상 최저치까지떨어졌다.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800원 떨어진 4,590원으로,액면가 5,000원을 밑돌았다.지난 13일 7,000원에서 닷새만에 34%나 급락했다. 현대전자에 이상한 기미가 감지된 것은 19일.500만∼700만주선이었던 하루 거래량이 폭증,하한가속에 1,695만주나 거래됐다.외국인들은이날 285만2,000주를 순매도했다. 20일에도 외국인 매도세는 이어져333만1,000주를 순매도했다.거래량도 2,624만주로 1위를 기록했다. 현대전자 주가의 급락 배경에는 시중에 나도는 ‘유동성 위기설’이버티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의 투자등급 하향조정과 지난 15일 조달한 8,000억원대의 신디케이트론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외국인들의 시각도 한몫했다. 일본계 다이와증권도 지난 15일 올 4·4분기와 내년 1·4분기 D램반도체 평균판매단가 예상치를 하향조정하면서 매출구성에서 64메가D램의 의존도가 높은 현대전자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장기매수’로 한단계 낮췄다.모건스탠리딘위터는 현대전자가 최근 조달한 8,000억원의 신디케이트론에 대한 분석에서 “올 4·4분기와 내년 1·4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1조3,000억원과 1조5,000억원의 차입금을갚고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엔 불충분하다”면서 “추가 외부 차입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현대전자는 이날 이례적으로 주가급락과 관련해 해명자료를 냈다.현대전자는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실제상황보다 과장됐으며,회사 상황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판단된다”면서 “임금동결,승진보류,운영비 삭감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밝혔다. 그러나 해명 이후 주가는 하한가까지 떨어지는 등 시장반응은 냉담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한 미상의 회장 제프리존스 재선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 신임 회장에 제프리존스(48·로펌 김&장 소속 변호사) 현 회장이 재선됐다고 AMCHAM측이 12일 밝혔다. 존스 회장은 피에트로 도란 AMCHAM 부회장 겸 모건스탠리 상임고문,웨인 첨리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과 경합한 끝에 임기 1년의신임회장에 선출돼 내년 1월1일부터 1년간 회장직을 맡게 됐다.지난5월 폴 맥고너글 당시 회장이 미국으로 귀국한 뒤 회장직을 넘겨 받은 존스 회장은 98년과 99년에도 회장을 지냈었다.
  • “제주銀 先위탁경영 後자회사편입 추진”

    신한은행 이인호(李仁鎬) 행장은 8일 제주은행 인수와 관련,‘선(先) 위탁경영,후(後) 자회사 편입’ 방침을 밝혔다.또 제주은행 노조가 동의하지 않으면 위탁경영조차 맡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행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한은행은 내년 3월말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목표로 세계의 유수 금융기관들과 자본참여 및 전략적 제휴 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부실한 제주은행을 먼저 자회사로 편입시킬 경우 이러한 협상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모건스탠리를 포함해 UBS워버그,ABN암로 등 3∼4개 해외 금융기관들과 자본유치 협상도 진행중에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빙판 황제’르뮤 돌아온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슈퍼스타 마리오 르뮤(35)가 얼음판에복귀한다. 피츠버그 펭귄스는 8일 구단주인 르뮤가 유니폼을 벗은지 3년만에선수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84년 피츠버그 소속으로 NHL 무대에데뷔한 르뮤는 97년 은퇴할 때까지 12년 동안 웨인 그레츠키와 빙판의 황제 자리를 다퉜다. 전문가들은 동물적인 골감각과 천재적인 스케이팅 실력으로 11시즌동안 613골을 기록,통산득점 6위에 올라있는 르뮤가 선수생활을 계속했다면 공격과 관련된 모든 기록을 깨뜨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8·93·96년 3차례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르뮤는 6번이나득점왕에 올랐고 91·92년에는 펭귄스에 스탠리컵을 안겨줬다.93년엔암의 일종인 호지킨병에 걸려 94∼95시즌을 뛰지 못했지만 병을 이겨내고 빙판에 복귀하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97년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등록된 르뮤는 99년 부도가 난 피츠버그를 매입,구단주로 변신했다.따라서 르뮤가 빙판에 복귀하면 미국 근대 프로스포츠 사상 첫번째 구단주겸 선수로 기록된다. 피츠버그(미 캔자스주) AP 연합
  • 모건스탠리 보고서 “한국 허우적댈때 중국 뛰어간다’

    한국의 구조조정이 노동계 등의 강한 저항에 부딪쳐 허우적대고 있는 사이,중국이 새로운 체제로의 이행을 강력히 추진하며 부상하고있다는 해외 보고서가 나왔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계 금융기관인 모건 스탠리는 최근 발표한 ‘중국 대 아시아’ 보고서에서 한국과 중국의 구조개혁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한국은 외환위기 이후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보여왔으나 금융시스템이 여전히 취약하고,재벌기업의 구조개혁이 지연되고 있다고꼬집었다. 이로 인해 기업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00%를 상회하고 있으며정치권의 화합부족과 강성 노조활동으로 구조개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최근 통화가치가 폭락한 대만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외환위기 이전의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부채에 의한 재벌확장이 가능했지만 지금처럼 실질금리가 높아진 환경에서는 거액의부채는 감당하기 곤란하다고 주장했다.그럼에도 재벌기업의 구조개혁이 느슨해져 한국경제의 기초여건이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중국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공기업 구조조정을 비롯해 연금·사회보장제도·자본시장·금융시스템 등을 과감히 개혁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다.특히 전략적이고 투명한 접근방식으로 구조개혁을 이행하고 있다며 높은 점수를매겼다. 안미현기자 hyun@
  • 환율 연일 ‘수직 상승’

    원화 가치가 연일 곤두박질해 비상이 걸렸다.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172원까지 치솟아 외환당국을 긴장으로 몰아넣었다. ◆환율급등 원인=외환 전문가들은 수급과 심리적 요인이 맞물려 있다고 분석한다.연말이 다가오면서 정유사들의 원유 수입 대금 결제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정유사들은 최근들어 부채비율을 낮추고 국제유가의 추가인상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 결제를 선호하고 있다.정유사들은 수입 대금의 조기 결제 심리로 하루 평균 1억달러 이상의 달러화를사들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환율 불안은 심리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달 들어 대우자동차 부도와 현대건설 자구안에 대한 시장불신에다 최근에는 국회 파행에 따른 2차공적자금 동의 지연 등의악재가 겹치면서 우리 경제의 구조조정 작업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이런 불안요인으로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제2의 외환위기’를 우려해 너도나도 ‘달러 사재기’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 동남아국가 등의 통화에 비해 원화가치의 평가절하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도 환율상승을 압박하는 요인이다.지난해 말 대비 20일 현재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1.5% 떨어지는데 그쳤다.반면 일본 엔화는 6.4%,유로화는 15.4%,대만의 뉴타이완달러는 3%,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는 24.9%나 각각 평가절하됐다.달러당 1,130∼1,140원대에서형성됐던 동남아국가의 역외시장(NDF)에서는 달러화에 대한 투기수요가 생기고 있다. ◆대책은=정부는 이날 김용덕(金容德)재경부 국제금융국장 주재로 환율안정대책회의를 열고 환율의 급격한 상승을 막기 위해 자산관리공사,공기업 등의 연말 원화환전 수요를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했다.정유사들이 신용카드 대신 달러 현금으로 대금을 결제하는 것도자제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김국장은 “환율이 급격히 올라갈 이유가 없다는데 참석자들이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다음주부터는 월말 네고 장세에 들어가는데다무역수지 흑자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금도 계속 유입되는만큼 심리적불안감이 제거되면 외환시장은 곧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승호 박정현기자 osh@. *원-달러 환율 급등 전문가들 “우려할 수준 아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오히려 지나치게 고평가돼있던 원화가치가 정상궤도를 찾아가고 있다고 주장한다.외국계 금융기관들의 원화가치전망은 엇갈리는 추세다. ◆“1180원대가 버팀목이 될 것” 외환은행 이정태(李正泰) 외환딜러는 “유가상승,미 증시 하락 등 각종 대내외 악재가 쌓여있었음에도환율이 1,130원대에 정체돼 있었던 게 비정상”이라면서 “한순간에뚫리다보니 외환당국의 개입에도 급등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외환딜러들은 달러당 1,180원대가 버팀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나친 시장개입은 오히려 역효과 한국은행 이창복(李昌馥) 외환시장팀장은 “매일 시장을 점검하고 있지만 수급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경상수지 흑자도 튼튼한 만큼 정부가 좀 더 인내심을 갖고 (시장을)지켜볼 필요가 있다”고말했다. ◆동남아화(貨) 약세,전염효과 크지 않다 한은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동남아 통화불안이 경제적 요인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정치수반의 부정스캔들 등 정치적 요인에 기인하고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도 과거와 달리 충분히(900억달러) 쌓여있다는 점에서 전염효과는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계 금융기관들 전망 엇갈려 JP모건은 최근 연말 환율을 1,130∼1,160원으로 상향조정했지만 여전히 원화 강세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도이체방크·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등은 현대건설 처리에대한 외국투자가들의 실망과 2단계 외환자유화,수출증가율 둔화 등을들어 원화 약세를 예측했다. 안미현기자 hyun@. *외국자금 파급 영향.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지만 아직까지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조짐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공적자금 투입 지연으로 금융구조조정이 미뤄지고 정치적 불안정이 지속된다면 환율의 추가상승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시장관계자들은 환율급등은 구조조정을 촉구하는 ‘시장의 압력’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가능성 적다=엥도수에즈 WI Carr증권 김기태(金基泰)이사는 “아직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 움직임은 없다”면서 “외국인에게는 현재 환율보다는 경제와 기업실적이 더 큰 변수”라고 밝혔다.그러나 외환위기를 경험한 만큼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이미 올해 순매수한 자금에 대해서는 환차손이 발생하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의 이탈여부는 국내 구조조정에 대한 외국인의 평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SK증권도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를 넘어서면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올들어 외국인이 매수한 환율대가는 1,110∼1,140원이어서 1,140원대를 넘어서면 환차손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그러나 대우증권 관계자는 1,200원대를 넘어서야 외국인들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때와 비교=김주형(金柱亨) LG투자증권 상무는 “현상황을 국제통화기금(IMF) 직전 상황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IMF때와 비교해 외환보유고나 경상수지는 큰 차이가 있고 경제상황도다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외국계 증권사 현대車 투자의견 엇갈려

    현대건설을 지원하기로 한 현대자동차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들의 투자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현대그룹과의 완전분리를 이뤄내고 시장의 불안감을상당히 덜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반면 “구조조정 의지가 퇴색된 것”이라고 비난하는 쪽도 있다. 모간스탠리디위터증권은 20일 “현대자동차 그룹의 지분이나 자산매입은 현대그룹과의 완전분리,수직통합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면서 “기존의 중립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현대모비스가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 2.69%를 매입함으로써 창업자의개입을 차단, 그룹분리의 최종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오토넷지분매입도 수직통합화 차원으로 받아들였다. 메릴린치증권도 현대자동차나 현대중공업의 현대건설 지원은 채권은행 입장에서는 부담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현대건설이 부채 규모를 줄이지 않는 한 유동성 위기에 몰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줄였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UBS워버그증권은 현대자동차에 대한 투자 의견을 ‘적극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현대건설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번복함으로써투자자들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쟈딘플레밍증권도 “당장은 현대자동차에 대한 매수등급을 유지하지만 추가로 부정적인 뉴스가 나온다면 투자등급의 재조정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 내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선정된 美사형수

    [샌프란시스코 AP 연합] 미국의 한 사형수가 내년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스위스 의회 의원인 마리오 페어는 샌프란시스코의 샌 퀸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스탠리 ‘투키’ 윌리엄스(46)가 모범적인 수감생활로자신은 물론 타인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다면서 그를 내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19일 밝혔다.페어 의원에 따르면윌리엄스는 지난 71년 로스앤젤레스에서 고등학교 때 폭력단을 조직,세력을 키워오다 81년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20여년간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윌리엄스는 지난 96년부터 ‘교도소안에서의 생활’ 등 모두 7권의 아동용 도서를 펴냈다. 캘리포니아와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불량 청소년 계도를 위한 인터넷 사이트도 운영하는 등 사형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 [기고] “APEC 정치역할 강화해야”

    스탠리 로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15일 제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개막을 맞아 APEC의 정치적 역할강화를 촉구하는 글을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기고했다. 다음은그 내용. APEC은 이번주 브루나이에서 정상회의를 열었다.여기서 지난 11년동안의 모든 성과들을 자랑스럽게 지적할 수 있다.지난 10년 동안 APEC 회원국들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성장,활발한 무역,외국으로부터의 많은 자본유치,고용 창출,높은 삶의 수준 등을 이뤘다.APEC경제는 10년 전보다 현저하게 개방됐다.4개국을 제외한 국가들이 평균 관세를 10% 이하로 낮췄으며 실질적으로 모든 국가들이 자본유입제재를 철폐했다. 높은 수준의 정치가 성공의 열쇠였다.1993년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블레이크 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요 기구가 된 최초의 APEC경제지도자 회의를 개최했다.1994년에는 APEC 지도자들이 무역과 투자 자유화를 규정한 ‘보고르 선언(Bogor declaration)’을 제시했다.그 이상을 이루기 위해 관료,학자,기업 대표자,노동자,그리고 각 시민단체들이 1년 동안 수백건의 회의를 열어 강하고 열린 시장을 만들기 위한 세부 사항들을 만들었다. 우리는 성공을 축하하는 한편 자기만족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완벽한 강하고 열린 시장을 확립하는 일은 어렵고 꾸준하고 헌신적인 노력을 필요로 한다.가끔 정치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개혁은 1997년 금융위기로부터 계속적으로 회복될 때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APEC이 정보기술의 극적인 발전으로 야기된 ‘신경제’를 공공정책과 어떻게 올바르게 연계하여 그 성장 가능성을 열어줄것인가 하는 것이다.미국은 APEC이 그러한 가능성을 이루기 위해 3가지 분야에 주력할 것을 촉구한다. ◆APEC 시장을 더 강하고 더 경쟁적으로 만들어야 한다.지역간 통상은 강한 세계적인 무역제도 없이는 번영할 수 없다.APEC은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의 빠른 출범을 위해 노력중이다.APEC은 자본 자유화와 지속적인 개혁,APEC 모든 지역에 적용되는 법 제정을 위해 계속적인 압력을 가할 것이다. ◆APEC이 좀더 인터넷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APEC은 관료와기업가가함께 모여 건전한 전자상거래 시장을 만드는 토론을 하는 레디니스프로그램(Readiness Program)을 통해 전자상거래를 장려하는 선구자노릇을 해왔다.AEPC은 강한 기술훈련과 모든 시민들이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에도 주력해왔다. ◆APEC이 좀더 긴밀하게 연결돼야 한다.APEC은 원격통신,자본,항공,관세 그리고 배달서비스 등을 좀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온라인 질서를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웹에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APEC은 APEC 지역의 노동자와 그들 가족을 위해 더 나은 환경을 만들고 있다.APEC은 안정적이고 번영하는 사회의 기반이 되는 강하고굳건한 경제를 만들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은 임기중 마지막 AEPC 정상회의로 향했지만 미국은 모든 사람들이 평화 속에서 번영할 수 있는 태평양 지역 사회를 만드는 임무를 여전히 위임받고 있다. 정리 이진아기자 jlee@ [로스 美 차관보]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대통령 확정까진 본격매매 힘들듯

    지난주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대통령 당선자 확정이 늦어진데 따른 정치적 불안감과 시스코·델컴퓨터 등 대표적 기술주의 3·4분기실적 발표 및 향후 실적 악화 전망으로 큰 폭으로 밀려났다. 11월부터 점진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차기 정권이 확정될 때까지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매매는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지난 10년간 경기호황으로 축적된 재정흑자를 대대적인 감세(減稅)로 활용하려는 부시 후보와 복지·환경 등 정부지출로 사용하려는고어 후보의 계획은 모두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두 후보의 이같은 공약은 통화공급을 늘려 인플레이션 발생 압력을가중시키고,금리인상 효과로 주식이나 채권가격에는 부정적 영향을미치기 때문이다.두 후보의 지지율이 높지 않아 정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도 금융시장의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요인이다. 모건스탠리가 지난 10일 델컴퓨터와 인텔의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한것도 9월부터 시작된 3분기 영업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와중에 나와시기적으로좋지 않다.업종 전망도 밝지 않아 기술주들의 향방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따라서 16일(현지시간) 발표될 휴렛팩커드의 3·4분기 영업실적은 기술주의 움직임을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5일 열릴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경제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높은 터여서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 지 미지수다. 한국의 기업·금융구조조정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정치적 불안과 기업실적의 불투명한 전망에 이어 나스닥 3,000선이 붕괴된 상황에서 국내 주식의 매수세를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최진욱㈜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 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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