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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차 매각협상 착수

    산업은행의 이성근(李成根) 이사는 29일 “대우차 승용차부문 자산과 대우자동차판매·대우통신 보령공장·해외현지법인 등 관련 사업부문의 매각을 위한 공식협상을 시작하기로GM과 공식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이사는 “GM이 30일 인수제안서를 제출하기로 했으며 채권단은 이번 주말까지 제안서를 검토해 다음주 초 제3국에서 본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제3국은 홍콩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팀은 GM·산업은행·대우차 매각사무국 대표로 구성되며 자문기관으로 재정자문사인 모건스탠리(GM)와 라자드 아시아(대우차),법무법인인 클리어리(GM)와 태평양(대우차)이각각 참여한다. 매각성사의 핵심관건인 부평공장 포함여부와 관련,이이사는 “인수제안서를 받아봐야 알 수 있으며 양해각서에 가격 등이 포함될지 여부도 제안서 내용에 달렸다”고 말했다. 다음달 15일까지 법원에 제출하게 돼 있는 대우차 정리계획안은 2개월 연장될 것이 확실시된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CULTURE & JOB] 영화가 신종파워 ‘온라인 마케터’

    지난 3월17일 국내 개봉된 이란영화 ‘천국의 아이들’이히트하자 많은 영화인들은 뜻밖이라는 표정을 지었다.동심의세계를 수채화처럼 그린 이 영화의 수입가는 고작 9,000만원. 이른바 ‘소품’이어서 누구도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그러나 1∼2주만에 막내릴 것으로 예상됐던 영화는 8주 장기상영으로 서울관객만 24만명을 동원했다. 수입사(튜브엔터테인먼트)나 홍보사(R&I)도 내심 놀랐다.이란영화로 국내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스타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가 불과 5만명이었기 때문이었다. ‘천국의…’가 기대 이상으로 관객을 불러 모은 것은 온라인 마케팅 덕분이었다.영화를 선전한 온라인 사이트는 자그마치 100여개.홈페이지까지 합해 온라인 마케팅에만 4,000만원이 들었다. 튜브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마케터 권정민씨(31)는 “홈페이지의 시안을 열번이나 바꿔가며 공들였다”고 말했다. 영화가에 온라인 마케터가 새 파워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의 주소비층이 네티즌인 현실에서 이제 영화를 띄우고못띄우고는 그들의 몫이다.개봉전 예비관객들의 관심몰이를위한 홈페이지 제작은 기본업무다. 영화가 개봉된 뒤에도 찬반을 불러 일으킬 논쟁거리를 제공하는 등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한 승부수를 끊임없이 띄워야 한다. 서울관객 51만명을 동원한 흥행작 ‘번지점프를 하다’는온라인 마켓에만 8,000만원이 투자된 영화답게 개봉 내내 네티즌들의 입길에 오르내렸다. 대표적인 것이 동성애 논란이다.주인공 이병헌과 그의 극중제자가 동성애자인지의 여부를 놓고 논쟁이 불붙었다.민감한성질의 논쟁이라 잠재관객들의 호기심을 발동시킨 건 불보듯훤했다. 제작사인 눈엔터테인먼트의 최낙권 대표는 “네티즌 영화마니아들을 움직이는 제1원칙은 논쟁을 붙이는 것”이라면서“호기심을 부추기기 위해 이전의 동성애 영화들과 비교시키기도 했는데,그 전략이 주효했던 것같다”고 말했다.온라인마케터가 영화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속속들이 꿰고 있어야한다는 결론이다. 온라인 마케터의 급부상은 국내 영화사들의 인력구조에서도금방 감잡힌다. 최근 영화사들은 앞다퉈 온라인 마케팅팀을신설하고 그 무게중심을 온라인 마케터쪽으로 옮기는 추세다. 마케팅팀 안에 일찌감치 온라인 마케터를 뒀던 명필름.새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개봉되는 오는 10월부터는 아예 온라인팀을 따로 만들어 가동한다.최근 ‘선물’을 제작한 영화사 좋은영화도 올 2월부터 온라인 마케터를 새로 영입했다.온라인 마케터인 김희정 과장은 “‘선물’의 홈페이지에 1,000만원을 들였으나 다음달 개봉될 ‘신라의 달밤’에는 3,000만원을 쏟았다.점점 온라인 마켓쪽으로 투자비용이 커지는 추세”라면서 “새 영화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손잡고 800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영화홍보를 펼칠것”이라고 귀띔했다.그가 덧붙이는 온라인 마케터의 요건은간단하다. “네티즌들의 속성을 알고 영화를 좋아한다면 누구든 할 수 있다”는 것. 황수정기자 sjh@. * 새달 개봉 'A.I.'도 'WWW 캠페인'. 온라인 마케팅으로 성공한 ‘원조’ 사례는 지난 99년 국내에도 개봉된 미국산(産) 공포영화 ‘블레어 위치’.적은 예산을 들인 이 독립영화는 그해 여름 미국 개봉 당시 흥행에대성공을 거뒀다.제작비라 해야 단돈(?) 35만달러.그 400배나 되는 1억4,00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린 건 기상천외한인터넷 마케팅 덕이었다. 올 여름엔 ‘흥행의 귀재’ 스티븐 스필버그가 ‘블레어 위치’의 전략을 벤치마킹한 SF영화 ‘A.I.’(Artificial Intelligence)로 가만히 있지 않을 태세다.A.I.는 다음달 29일전세계 동시개봉된다.고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먼저 구상했던 이 영화는 인간의 마음을 가진 로봇 이야기로,‘식스센스’의 아역배우인 할리 조엘 오스먼드와 주드 로가 주연했다. 마케팅의 핵심은 ‘WWW(월드와이드웹)캠페인’.일체의 제작과정을 비밀로 부친 채 홈페이지상에서만 감질나게 정보를흘린다.뭣보다 예고편에 나오는 제작진 가운데 ‘지닌 샐라’라는 이름의 정체가 궁금해지게 만든다.‘감정을 가진 기계를 치료하는 사람’(Sentient Machine Therapist)이라는설명이 붙은 ‘지닌 샐라’를 클릭하면 그 순간부터 예비관객은 스무고개를 넘어야 한다. 제작사인 드림웍스와 워너브라더스는 온라인마케터의 정체를끝내 비밀로 부치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 업체 ‘헬로우닷TV’. ‘3초의 승부사’ 영화계 신(新)파워인력으로 떠오른 온라인 마케터를 표현하는 데 이보다 더 적확한 말은 없다.네티즌들이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느냐,계속 머무느냐를 판단하는 건 그야말로 ‘순식간’.예비관객들을 붙잡아두기 위해 온라인 마케터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인터넷 사이트 곳곳에 숨겨둬야 한다. “이젠 (영화)홈페이지도 더는 새로울 게 없는 마케팅법입니다.바쁜 세상에 누가 일부러 홈페이지 주소를 찾아 클릭해보겠냐 이말이죠. 안보고는 못배기는, 보다 적극적인 방식을개발해야 됩니다.” ‘헬로우닷TV’의 조윤장 대표(36)의 자신에 찬 말이다.‘헬로우닷TV’는 국내 최초의 본격 온라인 마케팅 대행업체. 올 1월 회사를 설립하면서 처음 맡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띄워올리면서 충무로 제작사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있다. 회사의 구성원은 30대 남자 다섯명.온라인 마케터들이다.영화계가 이들에게 “무서운 사내들”이라며 혀를 차는 데는특별한이유가 있다.그들중 3명이 국내 최고의 광고기획사인제일기획 출신. 조 대표와 마케팅 이사인 차희범씨(36),컨텐츠기획 이사인 황성환씨(34)가 모두 업계에서 알아주는 AE(광고기획자)였다. 세 사람은 잠재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재주라면 ‘귀신급’이다.회사설립 5개월여만에 이들이 인터넷 마케팅을책임진 작품은 4편이나 된다.김태균 감독의 ‘화산고’와 송일곤 감독의 ‘꽃섬’,올 하반기 한국 최대의 블록버스터로기대되는 ‘무사’까지 맡았다.특히 ‘꽃섬’과 ‘무사’는기획단계에서부터 해외진출을 노린 작품들.인터넷 마켓 전략이 그만큼 더 중요한 건 말할 것도 없다. 이들의 가장 큰 무기는 영화 한편으로 인터넷 시장을 통째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수십개의 주요 포털사이트들과 손잡고 프론트페이지에 영화의 핵심 이미지를 띄워올리기 때문이다.“광고카피처럼 핵심적인 메시지를 뽑아 계속 클릭하게만드는 작전을 구사한다”고 황성환씨는 설명한다.‘무사’의 경우 이미 모 통신회사를 스폰서로 잡아 오는 6월23일부터 공동마케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들의 자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기껏 1,000만원쯤들인 홈페이지가 온라인 마케팅의 전부라 여기던 영화제작사들의 생각틀을 바꿔놨다”는 것. 다른 대행업체인 ‘감자’쪽 의견도 엇비슷하다.감자의 대표이자 온라인 마케터인 김원국씨(29)는 “보도자료 돌리기,기자시사,일반시사 등 오프라인 홍보에는 일정한 틀이 있다. 온라인 마케팅의 매력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관객을 동원할방법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황수정기자
  • 외국인 유동성장세 장밋빛

    외국인들이 주도하는 유동장세가 어디까지 갈까? 국내 증시는 올들어 5개월째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 규모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외국인들은 올들어 23일 현재 5조3,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종합주가지수가 지난 4월10일 올들어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한달 보름 가까이 상승세를 이어가게 하는 견인차 역할도 외국인들이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제펀드의 아시아시장 유입이 뚜렷해,한국증시로의 추가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아시아에 유입되는 국제펀드중 상당 부분이 우리 증시로 들어오고 있다”면서 “외국인들이 주도하는 유동장세는 국내경제 회복이 가시화될 올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펀드 유입 지속=최근 2주일동안 주요 국제펀드의 국내시장 유입세가 두드러지고 있다.현대증권의 외국인투자자금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 한주동안 외국인자금은 글로벌 이머징마켓펀드(GEMS)에 5,128만달러,아시아펀드에 4,438만달러,인터내셔널펀드에 4억4,784만달러 등 모두 5억4,300만달러가 아시아시장으로 유입됐다. 현대증권 장선희(張善姬)선임연구원은 “아시아시장으로 흘러온 5억4,300만달러중 상당 부분이 한국시장으로 온 것 같다”고 말했다.위버그증권사 한국지점은 지난주의 모건스탠리지수(MSCI) 변경으로 올해 25억달러 규모의 국제펀드자금이 한국증시로 추가 유입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외국자금이 한국에 매력갖는 이유=한국시장으로 유입되는외국자금은 경제회복 기대에 따른 장기자금인지,아니면 MSCI지수 변경과 관련된 것인지는 아직 분간하기 어렵다. 그러나 좋아지고 있는 한국의 경제지표,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기대감,현대투신 외자유치,대우자동차 매각 등이 가시화돼 한국이 ‘떠오르는 시장’으로 간주되는 것이외국인들의 매력을 끌게 하는 주 요인으로 보인다. 대신경제연구소 신용규(辛龍奎)수석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이 대형주에서 은행주쪽으로 매수를 확산하고 있는 것은현대·대우의 구조조정을 낙관하는 반증”이라면서 “외국자금의 증시 유입은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남아 있어 국제적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보장되는 한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육철수기자 ycs@
  • MSCI 신규편입종목 강세

    MSCI 지수에 신규 편입된 종목들이 21일 증시에서 비교적강세를 보였다.19개 신규 편입 종목중 16개 종목의 주가가올랐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6,500원,코스닥의 엔씨소프트는 6,000원,한국전기초자는 9,500원이 각각 올라 강세를 보였다.코스닥의 아시아나항공도 240원이 오르며 모처럼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스닥의 한국통신프리텔은 850원이 내려 이외였다. 거래소의 농심(50원 하락)과 LGCI(350원 하락)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우증권 조재훈(趙宰焄)투자전략팀장은 “MSCI지수 변경이 증시 분위기를 바꾸는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그러나 신규 편입 종목중 중·소형주는 외국인의 관심을 끌지 못해 큰 효과가 없었다”고 평가했다.그는 “이번에 발표된 예비지수는 오는 11월말 유통주식비율과 시가총액을 각각 50%씩 반영해 지수가 개편된다.내년 5월 말에는 시가총액을 배제하고 유통비율을 100% 반영해 지수변경을 끝내기 때문에 1년정도 관점에서 볼 때 신규 편입 중·소형주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MSCI 지수/ 미국 모건스탠리증권이 지난 86년 인수한 캐피털 인터내셔널사에서 발표하는 지수.환율 변화에 따른 투자지표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한국에 투자할 때 이를 주가 판단의 지표로 삼는다.한국지수에는 79개 종목이 들어있다.편입비중이 높을수록 투자 신뢰도가 높다. 육철수기자 ycs@
  • “상승장세…650선까진 순항”

    ‘증시가 대세상승의 ‘용트림’을 시작했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18.42포인트 오른 618.96으로 마감,620선에 근접했다.거래량은 연중 최고인 7억4,432만주를 기록했다.증시전문가들은 “시장에너지가 이같이 분출하는 기세라면 전고점인 627.45포인트(1월22일)을 쉽게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겟모어증권 김정희(金正熙)리서치팀장은 “외국인들이 21일 1,80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인 것은 미국의 5차례에 걸친 금리인하로 전세계적으로 유동성이좋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신영증권 김영근(金榮根)선임연구원도 “지난주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 주도의 2차 랠리(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유동성에 기초한 금융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장세를 강화하는 호재=대신경제연구소 성진경(成進敬)연구원은 “투자가들 사이에 이미 올 하반기 미국과 국내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지난주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가 예비지수를발표하면서 신흥시장에서의 한국 비중을 3.3%포인트 확대한 데다 미국증시가 안정세로 돌아선 점이 투자심리 안정에 큰 기여를했다”고 분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전고점인 627선을 돌파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전고점을 뚫고나면 매물벽이 거의 없는 650∼670선까지 단숨에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돌발 악재 주의=이번 상승이 탄력을 받으려면 미국의 경기관련 지표들이 회복의 뚜렷한 징후를 보여야 하고,기업들의실적발표 역시 호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국내적으로는 대우자동차 매각,현대투신·하이닉스반도체의 외자유치도 가시화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달러당 1,300원대를 오르내리는 외환시장의 불안,중동의 전쟁 가능성으로 인한 유가 불안도 변수가 될 수 있다.반면 겟모아의 김정희 팀장은 “증시에 불이 붙고 있기 때문에 악재는 거의 반영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투자방향 및 종목=신영증권 김영근 선임연구원은 “금융장세에서는 금융주와 건설주가 가장 큰 수혜를 본다”면서 “금융주중 다소 무거운 은행주보다는 우량 증권주와 보험주를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여야와 재계의 주택건설 활성화 대책에 화답하듯 21일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한 건설주는 정부가 경기부양 대책을 펼 때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조급하게 주식을 처분하지 말고 보유할 것을 당부한다.아울러 장기 투자자들은 실적장세가 올 것에 대비,반도체와 통신주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주가 유동성장세 이어가나 ?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을 돌파했다.18일 종합주가지수는전날보다 4.15포인트 오른 600.54포인트를 기록했다.600선 돌파는 지난 2월20일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회복세이고,수급상황도 좋아 유동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상승세가 이어져 630∼65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600선 돌파 의미=투자심리가 급격히 안정된 점이 가장큰 역할을 했다.지난 2주일간 570∼580 박스권에서 지루하게 횡보하면서 53억주에 이르는 매물벽을 무난히 소화,투자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이에 따라 다음주는전고점(1월22일 627포인트)을 향한 공략이 계속될 것으로보인다. 특히 19일 미국 모건스탠리지수(MSCI)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포항제철,국민은행,LG화학,LG전자 등이 다시 주도주로 나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다음주 발표될 1·4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가 예상보다 높은 3.5∼4%로 전망되는데다 무디스 실사단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예상 및현대투신의 외자유치 기대감도 호재다. 동부증권 김성노(金成魯)투자전략팀장은 “이런 추세라면 단기간에 전고점까지 올라갈 수 있다”면서 “추가 상승한다면 650선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승 장세의 걸림돌은=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려면 ▲외국인의 적극 매수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의 재환류▲고객예탁금 유입 ▲엔화강세 등의 여건이 충족되면서 유동성 장세로 이어져야 한다.지수가 18일 600선을 넘어서는데 외국인의 역할이 컸다.외국인들은 이날 2,2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매물부담도 만만치 않다.600∼630선에는 80억주의 매물벽이 있다.국제투자펀드에서 최근 2주일동안 13억달러 이상이 유출돼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된 점도 걸림돌이다. 육철수기자
  • 피셔 IMF수석부총재 “연내 사임”

    국제통화기금(IMF)은 8일 스탠리 피셔(57) 수석 부총재가금년중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994년 9월부터 IMF 부총재직을 맡아온 피셔 부총재는 “이제 또다른 도전을 위해 움직일 때가 됐다”면서 금년중 후임자에 직무 인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IMF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사임한 미셸 캉드쉬 전 IMF총재의 후임으로 물망에오르기도 했던 피셔부총재는 지난 1997∼98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IMF의 정책과 입장을 설명하는 대변인 역할을 맡았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센트럴시티’美社에 팔린다

    ‘센트럴 시티’가 미국계 회사에 팔린다. 지난해 서울 강남 반포터미널 부지에 복합문화생활건물인 ‘센트럴 시티’를 열면서 21년만에 재기한 ‘율산신화’의 주인공 신선호(申善浩)회장이 자금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보유주식의 상당부분을 매각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채권 은행인 서울은행 한 관계자는 1일 “신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센트럴시티㈜의 지분 60%를 모건스탠리에 5월말까지 매각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금융계에 따르면 센터럴시티그룹은 지난 3월 29일 서울·한빛·조흥은행 등 8개 금융기관이 참여한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통해 신회장의 지분 67%와 센트럴시티 부동산을 담보로 3,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대출받았다. 센트럴시티 그룹은 부지내의 신세계백화점과 영풍문고 등 상업시설을 임대하는 센트럴시티㈜,메리어트 호텔을 운영하는 센트럴관광개발,이들 개발사업의 시공을 담당하는 센트럴건설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신명호(申明浩)아시아개발은행(ADB)부총재의 친동생인 신회장은 75년 자본금 100만원으로 무역상사 율산실업을 설립해,4년 뒤에는 계열사 14개를 거느린 재벌총수로 성장하며 ‘재계의 무서운 아이’로 주목을 받았었다.그러나 79년 자금난으로 율산그룹이 부도를 낸 후에는 야인생활을하며 재기를 노려왔다.지난해 센트럴시티를 오픈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지난해 12월 1차 부도를 내는 등어려움을 겪어왔다. 문소영기자 symun@
  • 증시 “바람아 불어라”

    증시가 이달초 종합주가지수 520선이 무너진 이후 개장일기준 열하루째 ‘500∼520 박스권’을 지루하게 맴돌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저항선인 520선을 넘어서면 각종 지표나 증시 주변여건의 뒷받침을 받아 희망적인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기술적으로도 520선 탈출이 ‘단기매수 신호’로 여겨져 매기확산과 함께 상승장세로의 추세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내 증시는 지난달 30일 이후 3차례 500선 밑으로 소폭하락,바닥을 거듭 확인했다.시장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정부가 발표한 대로 연기금자금 8,000억원 투입이 대기중이어서 주가가 500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적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520선을 박차고 나갈 국내·외 호재도 내세울것이 없어 당분간 500∼520 박스권을 벗어나는 큰 폭의 등·하락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주류다. 지난 1월 지수 600선이 무너지면서 강하게 형성된 저항선과,520선이 20일 이동평균선과 겹치는 등‘2중 저항선’을 만드는 바람에 520선 돌파가 쉽지 않은상황이다. 상장기업들의 1·4분기 실적이 변변치 못하고,2·4분기 전망도 밝지 않아 모멘텀(전환점)이 없는 점도 걸림돌이다.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태에서 삼성전자·SK텔레콤 등 지수에 영향력이 큰 ‘빅5’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전자만 움직이는 점도 추진력을 얻지 못하는 요인이다. 외부적으로는 뉴욕과 도쿄증시의불안정이 국내 증시의 박스권 횡보를 장기화시키는 요인의하나다. 전문가들은 다우지수는 1만 이상, 나스닥은 2,000이상인 상태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란 확신이 서야 우리 증시에 520선 돌파를 위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모건스탠리딘워터가 최근 반도체 기업들에 대해 ‘올해 매출 20% 감소’ 전망을 내놓아 뉴욕증시는 물론 도쿄·서울 등 아시아시장 주가에도 큰 타격을 가하고 있다. 일본경제가 잇따른 기업도산과 엔화가치 하락,주가 바닥세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점도 국내 증시의 500∼520 박스권 탈피를 막는 원인으로 꼽힌다. 대신경제연구소 신용규(辛龍奎·41)수석연구원은“520선돌파 시도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은 나라 안팎으로 시간이 더 필요한 단계”라면서 “현재로선 저점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박스권 횡보는 생각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육철수기자 ycs@. *횡보장세 주식 투자전략. 종합주가지수가 당분간 ‘500∼520 박스권’에서 맴도는지루한 횡보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터여서 투자자들의 새로운 주식투자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횡보장세에서의 추천 종목으로 실적호전종목,과대낙폭 통신주,건설·가스·전기·식음료 등 경기방어주를 꼽는다. 순환매장세에 대비, 거래소와 코스닥을 망라해‘개별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요구한다.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 조용찬(趙容贊)책임연구원은17일 “자본금 100억원 미만에 유동주식수가 발행주식의 20∼30%에 불과한 중·소형주 가운데 경기방어주를 찾아야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테마주로 환경관련주인 성광엔비텍와 한국아스텐 및대경테크노스, 핸드폰단말기 제조업체인 세원텔레콤·텔슨전자·와이드텔레콤CNI 등도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인터넷경기방어주도 관심 종목이다.대우증권 김병수(金炳秀)선임연구원은 “과중한 사교육비를 경감시키는 대체교육 수단으로서의 온라인교육 업체나 컨텐츠사업체”를 추천했다.거래소의 웅진닷컴과 코스닥의 이루넷,솔빛미디어,삼일인포마인,인투스테크 등이 이에 해당된다.이들 가운데웅진닷컴과 이루넷,삼일인포마인은 최근 연중 최고가를 갱신하는 ‘미인주’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투자정보팀장은 “박스권에서의횡보가 연장될 경우 보유한 우량 블루칩은 현금화하고,증권·건설주 중에서 실적개선주나 낙폭이 큰 통신주에 눈을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횡보장세에서는 ‘대박’의 꿈을 버려야 한다”면서 “기대수익률을 은행금리보다 약간 웃도는 10% 미만으로 잡아야 안정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첨단기술株 실적따라 등락 춤출듯

    단기급등으로 인한 차익실현과 반도체주에 대한 부정적인분석이 월요일 나스닥지수를 5일만에 처음으로 약세로 이끌었다.그러나 지지선인 1,900선은 지켜냈다. 투자자들도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첨단기술주의 실적을 좀더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우세해 뉴욕증시가 다시 하락세로돌아섰다고 판단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월요일 모건스탠리의 반도체 애널리스트 마크 에델스톤은지난주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조나단 조셉과는 달리 반도체주의 실적개선이 빠르면 3·4분기말에나 나타나고, 반도체재고물량이 1·4분기에 바닥을 찍었다는데 동의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2·4분기에도반도체 매출은 감소세를 보이면서 97년 아시아 금융위기이후 최악의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먼브러더스의 댄 나일스도 지난주말 인텔이 매출증가를목적으로 펜티엄4 출하가격을 낮춘 것은 제품마진율 하락과 함께 순이익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이달말까지 펜티엄4가격은 50%까지 떨어질 가능성이있다고 예상했다. 이같은발언으로 지난주 첨단주의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주들은 인텔,텍사스 인스트루먼트,AMD,마이크론 테크놀러지 같은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약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메릴린치의 수석투자전략가인 딕 맥케이브는 5월까지 나스닥지수는 2,500∼3,000선까지는 꾸준히 상승할것이라는 의견을 내 현지의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줬다. 이번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첨단기술주의 1·4분기영업실적은 이미 경고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악화된 것이 분명하다.때문에 순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줄지않을 경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 같지는 않다.다만 실적발표와 함께 나올 2·4분기와 하반기 영업전망이 투자자들을 실망시킬 경우에는 추가하락을 배제할 수는 없다. 따라서 국내투자자들은 하루하루 실적내용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구체적인 실적내용을 토대로 하반기 첨단기술산업의 회복 여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美 정보기술 수요 감소 추세 한국등 아시아國 타격 예상”

    미국의 IT(정보기술) 수요 감소로 하이테크 수출 의존도가높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 아시아국가들의 리스크(위험)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증권은 7일 ‘미 IT수요 둔화에 따른 국가별 리스크 검토’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구분없이 전체 상품수출에서 사무기계 및 텔레콤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최대의 피해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싱가포르,필리핀,말레이시아 등은 IT가 전체 상품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웃돌아 ‘고(高)위험’ 국가로 분류됐다. 전체 상품수출에서 IT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기준으로필리핀 63.0%,싱가포르 52.4%,말레이시아 52.8%였다. 우리나라(29.7%)와 대만(37.1%),아일랜드(31.9%),태국(26.1%),홍콩(22.0%),일본(21.8%),헝가리(21.6%),핀란드(20.2%)등은 IT 수출비중이 20∼49%로 리스크가 중간인 국가들로 분류됐다. 세종증권은 “미국 및 전 세계의 IT 수요감소로 하이테크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이 받을 충격은 1990년대 IT 지출급등으로 만끽했던 이익만큼이나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국의 IT지출 급감은 경기후퇴를 연장할 수 있으며,아시아시장에도 같은 파급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승호기자
  • 美죄수 감방앉아서 금융사기

    [뉴욕 연합] 미국의 한 금융사기꾼이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200명의 투자자들로부터 850만달러(102억원)를 가로채는 희대의 사기극을 벌였다. 이라 모나스(55)는 중절도죄와 위조문서 소지 등의 혐의로2∼4년형을 선고받고 99년 10월부터 뉴욕주 아디론댁 교도소에서 복역하는 동안에도 교도소내의 공중전화로 범행을 저지르다가 미연방 맨해튼 지방검찰청에 덜미가 잡혔다. 검찰에 따르면 모나스는 자신이 운영하던 2개 투자회사에전화를 걸어 “유럽에 출장중”이라고 속이고 인터넷 스포츠용품 판매업체 등 3개사의 기업공개(IPO)에 참여할 투자자를 모으도록 지시했다. 수감사실을 몰랐던 부하 직원들은 “IPO를 맡은 골드만 삭스,모건 스탠리측과 특별한 관계에 있어 주식을 배분받을 수있다”는 그의 말을 그대로 투자자들에게 전했고 투자자들은 이 말만 믿고 돈을 송금했던 것.
  • 北경제사절단 워싱턴 방문

    [워싱턴 연합] 북한 경제사절단이 27일 워싱턴을 방문,관심을 끌고 있다.한성렬 북한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5명의 대표단은 그러나 이날 오후 도착과 함께 잠행에들어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경제사절단을 공동 초청한 미국아시아태평양문제연구센터(이사장 김영진(金英鎭)조지 워싱턴대 교수)와 스탠리재단은앞으로 일주일간 세미나 개최,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방문,토니 홀 하원의원(민주·오하이오) 면담 등 분주한 일정을 마련해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북한 대표단의 방문 목적은 양국 경제 전문가들의 상호 의견 교환”이라며 정치적인 해석에 대한 경계심을 분명히 하고 “그러나 대표단의 요청에 따라 대표단의 규모나 신원과 직급,일정 등은 일절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조지 워싱턴대학에서 28일부터 사흘 동안 ‘국제 상거래와 제도’를 주제로 열리는 경제 세미나 역시 비공개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 대표단이 한국 기자들을 만날 의향이 있다면 얼마든지 주선할 용의는 있지만 응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 아태재단 ‘국민의 정부’ 출범3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아태평화재단 주최로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이후 동북아 지역협력에 관한 전망’주제 국제학술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화해기류는 되돌릴 수 없는 추세라는 데 이의가 없었다.이날 주제발표자는 스탠리 로스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쟝윈링 중국 사회과학연구원 일본연구소장,알렉산드르 만수로프 러시아 외교아카데미 연구위원,신도 에이이치 일본 쓰쿠바대 교수등 4명이다. ◆미국의 동북아 외교정책 전망 (스탠리 로스 전 미 국무부동아태담당 차관보) 한국과 미국에서 제기되는 질문 가운데 하나는 “남북정상회담이 도대체 무엇을 변화시켰나”이다.회의론자들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줄지 않았고,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도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그러한 우려는 과장됐다고 생각한다.북한은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그야말로 ‘은둔하는 국가’에서 ‘활동적인 국가’로 변모했다.또한 남북정상회담으로 동북아 안보는 더욱 안정됐으며 한반도에서의 전쟁위협도 크게 감소했다. 이는 수사적(修辭的)인 변화때문이라기보다는 한국의 투자와 경협,국제적 식량지원,에너지 제공,철도 연결 등과 같은,북한에 대한 평화유지 요인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북관계의 진전이 가져올 경제적 이익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그들의 정책을 바꿀 가능성 역시 상존한다.중기적으로 볼 때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의 중지에합의한다면 동북아 안보는 훨씬 더 공고해질 것이다. 군사적 신뢰구축조치 차원에서 정치적,외교적 긴장의 감소가 논의되는 것 역시 동북아 지역안보에 기여할 것이다.이는 군부 핫라인에서부터 시작해 비무장지대(DMZ)에서의 병력재배치와 군사훈련의 축소,그리고 궁극적으로 군사력의 감축으로 발전될 수 있다. 과거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을 갖고 김 위원장이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해 동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보였다.그러나 그것은 현실로 일어났고,이제 한반도는 또다른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는 미래가 있다.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들이 이제 시작되는 셈이다. ◆한반도의 평화와 중국의 역할 (장윈링 중국 사회과학원 아태연구소장) 남북 정상회담은 남북교류 증가뿐 아니라 북한과 서방의 관계개선을 이끌었다.주변 강대국들의 한반도 정책도 빠르게재편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추세가 얼마만큼 지속되느냐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신뢰할만한 구조를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남북 당사자뿐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의 협력체제가 필요하다.이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촉매제가 될 것이다.남북한 화해는 북한이 지역 협력체제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중국은 지정학적·경제적 관심 때문에 한반도의 상황을 늘주시해 왔다.중국은 남북간 관계개선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절대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강력히 지지한다.남북한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건설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 유지에는 불확실한 요인이있다.북한 내부 및 대외 정책의 향방,남한의 정치적 환경과인내심,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한반도와 북한에 대한 정책,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강대국들의 역학관계 등이다. 분명한 것은 남북한 화해무드와 협력은 되돌릴 수 없고 한반도 평화정착은 이미 진행중이라는 점이다. 다만 문제를 푸는 데는 상당한 인내심과 시간이 필요하며 자신감을 갖고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 중국은 남북한 최종목표인 통일을 지지한다.한반도에서의통일국가 출현은 중국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남북한 통일과 지역 협력체제가 갖춰지면 동북아시아의 질서는 더욱안정되고 관계개선도 쉬워질 것이다. ◆탈냉전후 한반도에서의 신뢰구축:러시아의 시각 (알렉산드르 만수로프 러시아 외교아카데미 연구위원) 지난 50년간 적대세력으로 규정돼 왔던 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냉전구조를 해체하기 위해서는 최근의 남북관계 변화와북·미,북·일관계의 개선이 계속돼야 한다.동시에 한반도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전체제를 해체하고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의 확립이 요구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분명한 것은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참여해온 4자회담은 지금까지여섯차례의 회의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정치적 의지가 그만큼적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평화회담의 참여 범위가 더 넓고 포괄적이고 생산적이어야 한다.예를 들어 ‘2(남북한)+4(미·일·중·러)’ 방식과 같은 상호 수용 가능한 공식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남북한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안보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서로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그리고 나서 상호불가침조약을 체결하고 서로의 체제를 존중해야 한다.군사 문제가투명하고 예측 가능해지도록 다양한 신뢰구축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또한 한반도에서의 재래무기 감축 의지도 분명히 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남북한 미사일 협상은 서로의 군사 문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남북한은 장래 통일 한국으로 가는 사전조치로 한반도 전역에 대한 안보체제를 구축할 수도 있다.이는 장래의 남북한국방장관회담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평화조약 체결에는 경제적 문제도 감안해야 한다. 한국은북한의 경제개방을 조건으로 경제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최근 발언한 ‘신사고’를 감안할 때 남북간 경제교류는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본의 대한반도 외교의 과제와 전망 (신도 에이이치 일본 쓰쿠바대학 교수) 일본의 한반도 정책은 세가지 제약을 받아 왔다.첫째 남북한 통일은 일본의 번영과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것.일본의정책 입안자들은 아직도 한반도를 ‘일본의 복부를 겨냥하고 있는 칼’로 간주하고 있다. 둘째 메이지 유신 이래 일본의 지적인 사고가 ‘탈아시아주의’로 일관했다는 점이다.일본의 번영과 안보는 열등한 아시아에 머물기보다 어떻게 부유하고 월등한 유럽으로 탈출하느냐에 집착했다는 뜻이다. 셋째는 일본의 전통적인 우방들과의 관계다.19세기에는 영국과,1945년 이후에는 미국과 우방을 맺으면서 일본의 한반도 정책은 그때마다 새롭게 강조됐다. 그러나 이같은 제약들은 사라져야 한다.북한은 최근 급변하고 있다.북한을 예측 불가능한 ‘게릴라 국가’로 보는 것은 냉전시대의 함정이다.김일성(金日成) 사후의 북한을 군사독재체제로 보는 것은 정권이양 과정에서 개방을 추구하는 북한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다. 북한을 감안한 유일한 통일안은 독일이나 홍콩과 달리 ‘1국·2개 정부·2개 국회’ 체제다.이같은 체제를 가정하고일본은 빠른 시일 내에 북한과의 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제재조치도 풀고 한국과 협력해 북한에 자본과 기술을 제공해야 한다. 일본이 남북한과 미국,중국,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동북아시아의 포괄적 안보체제 구축을 제안하면 한반도 통일과 일본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이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외교정책이다.한반도 정책을 구속해 온 세가지 제약을 없애는 탈출구이자,일본이 아시아를 벗어나지 않고 21세기 아시아에서공존하는 해답이기도 하다. 정리 백문일 강충식기자 mip@
  • “자본주의를 배우자”

    자본주의 경제학습을 위한 북한의 열기가 뜨겁다.지난달 1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을 신호탄으로 북한은 노동당과내각 중심 인물들이 바쁘게 서방을 오가고 있다. 김 위원장의 방중 당시 전자공업성 부상(副相·차관)을 단장으로 한 경제대표단이 말레이시아 삼성전자공단을 방문했다.그 뒤 노동당 중앙위원회 지재룡 부부장을 단장으로 한대표단이 지난달 27일 평양을 출발,영국 벨기에 프랑스 등을둘러봤다. 이들은 2주 이상 머물다 지난 13일 평양에 돌아왔다.이날 무역성 김동명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무역대표단이오스트리아와 브루나이를 방문하러 평양을 떠났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7일로 예정된 북한 경제시찰단의 첫방미다.미 스탠리재단 초청으로 무역성,재정성 부상과 국장급 5∼7명의 경제시찰단이 다음달 3일까지 미국에 머문다.이들은 워싱턴 뉴욕 등 주요 도시를 방문,국제금융기구를 둘러보고 경제전문가 면담 등을 통해 자본주의를 배우게 된다. 초청자인 스탠리재단이 민간단체지만 이번 방미가 부시 행정부 들어 첫 비자발급이라는 점에서 북·미관계 진전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밖에도 임가공·수출 관련 책임자들로 구성된 경제대표단,농업대표단 등도 미국을 방문할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관료들의 잦은 해외시찰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북한이 개혁개방을 원해도 이를 이끌 관료들이 없다는 것이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중국 상하이의 발전상을 직접 본 만큼 선진 자본주의를 둘러본 관리들이 보다적극적으로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벨라미 유니세프총재 18일 방한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캐롤 벨라미 총재가 오는 18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방문한다.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유니세프 총재의 한국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우리 나라가 오는 9월 열리는 유엔아동특별총회의 의장국을 맡게 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벨라미 총재는 방한기간 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만나한국정부의 유니세프 지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고 숙명여대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미국 뉴저지에서태어난 벨라미 총재는 뉴욕주 상원의원을 지냈으며 여성 최초로 뉴욕시 의회 회장,모건 스탠리사 회장,평화봉사단 단장등을 역임했다.
  • 한국경제 “머나먼 봄”

    우리나라 경제성장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국제적인 경제·금융기관들은 한국 경제성장률을 잇따라 수정,하향조정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도 최근 긴급 거시지표점검회의를 갖는 등 잔뜩 긴장하고 있다. ◆끝없이 추락하는 경제전망치 한국경제는 지난해 9.5% 성장한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추정했다.하지만 IMF의 올해 전망은 절반인4.75%안팎으로 당초 전망했던 5.5%보다 떨어졌다. 국제금융기관들은 이보다 더 낮은 3.5%∼4.5%의 성장률을 예상한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한국의 성장전망치를 7.5%에서 4.5%로 낮춰잡았고,JP모건은 6.0%에서 4.0%로 수정했다.골드만삭스도 6.5%에서 3.5%로,메릴린치와 살로먼스미스바니는 각각 5.7%와 7.2%에서 3.8%로 수정했다.도이체방크도 5.2%에서 4.5%로 고쳤다.국내 세종증권은 1·4분기에 2.6%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치도 내놓고 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국제금융기관들은 미국경제 전망을 근거로마치 유행병처럼 한국 경제전망치를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경제 경착륙 우려 미국 경제가 연착륙보다 경착륙에 가깝다는전망들이 만만치 않다.세종증권은 6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지난해 4·4분기 성장률이 예상치인 2%를 크게 밑도는 1.4%에 그쳐 경착륙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올해 미국 성장률의 주류는 2%대이고,심지어 1%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연구원은 “미국이 2% 미만으로 성장하면 우리나라는 4%대의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경제의 급격한 둔화로 해외수요 부진,주가하락 및 노동시장 불안,소비지출의 둔화 등이 예상되고 있다. ◆하반기 변수는 재경부 관계자는 “경제성장률 하향조정은 내부변수보다는 외부변수의 영향이 크다”며 “내부여건은 생각보다 좋다”고말했다.금융부분의 회생조짐이 실물로 이어지는 지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4대부문 구조조정이 잘되고 미국경기가 금리인하의 파급효과와 감세정책으로 활력을 되찾으면 하반기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하지만 미국의 경제는 하반기에 반등하는 V자형 회복세보다는 그후 더욱 강도높은 경착륙이 뒤따르는 W자형 경기곡선이 될 것이라는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부동산 파일

    ◆현대건설이 서산영농법인 투자자를 모집한다. ‘합자회사 서산영농법인’은 현대건설이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서산간척지를 매각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서산땅 일반 매각분 2,076만평가운데 400여만평을 매입할 계획이다. 영농법인을 통한 간접투자 방식으로,농지 매입이 불가능한 일반인으로부터 투자자금을 모집,영농법인을 통해 서산농지를 매입한후 운영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게 된다. 1구좌당(약 1,000평) 2,500만원이며 투자단위는 최저 2,500만원부터 5,000만원,1억원,2억원 이상 등으로 나뉘어 있다.자격제한은 없으며 투자신청은 현대건설 서산농지 매각팀으로 하면 된다. 투자수익금은 1구좌당 서산에서 생산되는 쌀 6가마(연간) 또는 현금으로 배분되며,투자원금대비 연간수익률은 4.5%선이다.현재 진행중인 일반매각가격보다 5% 싸게 팔고 있다.투자후 만 5년째부터 직접 토지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도 부여된다. 김성곤기자. ◆외국계 부동산투자회사들이 8,000억원대 규모인 현대산업개발의 I타워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주말까지로 예정된 I타워 입찰신청 접수에 지금까지 외국 부동산투자회사 7곳이 의향서를 보내 왔다고 1일 밝혔다. 의향서를 제출한 회사는 미국 리만브라더스,론스타,골드만삭스,모건 스탠리,프랑스 로담코,독일 도이치방크,싱가포르투자청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월 완공예정인 I타워는 서울 강남구 역삼역 부근에 지하 8층,지상 45층,연면적 6만4,000평 규모로 여의도 63빌딩(5만300평),LG 쌍둥이빌딩(4만7,000평),대치동 포스코빌딩(4만5,000평)보다도 넓다.이 빌딩의 중개계약은 다국적 투자회사인 JP모건이 맡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주 의향서 접수가 끝나면 2∼3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실사과정 등을 거쳐 4월중 매매계약을 할 계획이다. 매각가는 땅값(2,500억원)을 포함,8,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류찬희기자 chani@
  • IT업계 수출 ‘빨간불’

    정보통신기술(IT)산업의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외환위기 이후 국내 IT산업은 성장·고용·수출을 주도하며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으나,올들어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경기의 침체와 이에 따른 미국 IT업계의 투자 격감 등으로 대미 수출에 제동이걸리고 있다. IT업계의 수출이 전체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IT산업의 수출 비상은 곧 우리나라 전체의 수출 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일본과 유럽·중국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으며전문가들은 업계의 신시장 개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26일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의 IT투자 감소에 대비해 IT수출망을 다변화 하고, 특히 IT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일본과의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미국의 IT투자 둔화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주요 IT기업들의 올해투자계획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국내 IT업계 수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미국의모건 스탠리는최근 미국의 IT투자 증가율이 지난해 12%에서 올해 8.1%로, 메릴린치는 11%에서 5%로 각각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출의 3분의 1이 IT산업에,IT산업 수출시장의 3분의 1이 미국에 집중돼 있어 미국의 IT투자 격감으로 국내 IT업계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면서 “IT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가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떠오르는 시장 일본 IT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뒤져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일본이 올해부터 대규모 IT투자를 선언했다.‘e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세계 IT대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일본의 IT무장과 재반격’이라는 보고서를통해 “일본정부는 이달 들어 IT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IT기본법’을 만들었으며 초고속 네트워크 인프라 및 경쟁정책,전자상거래,전자정부,인재육성 등의 4대 중점분야 추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IT서비스 시장은 올해 7조6,200억엔(85조원 상당)규모로 지난해보다 11.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2004년까지는 매년 17%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일간 IT협력 강화 우리의 뛰어난 기술력과 일본의 풍부한 자금력은 상호 보완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 관계자는 “하드웨어측면에서는 일본이 우수하고 소프트웨어에서는 우리가 앞서고 있어협력여지가 충분하다”면서 “일본과의 기술·제품개발·자본협력을강화해 아시아 지역의 IT표준을 리드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수출전선 ‘엔低 먹구름’

    ‘미스터 엔’으로 불리는 사카키바라 전 일본 재무성 차관의 관측대로 엔화는 달러당 130엔까지 절하될 것인가.그렇게 되면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엔 추가절하 가능성 높다 도이체방크는 올초 달러당 130엔 돌파시점을 1년뒤인 연말로 예측했으나 19일 6개월후로 수정했다.골드만삭스도 이날 3개월후 엔-달러 전망치를 117엔에서 124엔으로 상향조정했다.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경기회복 속도,취약한 금융시스템,통화당국의 대응능력 부족,주식 및 자산가격 약세 등을 엔화약세의 근거로들었다.미야자와 기이치 재무상 등 당국자들의 ‘엔화 약세 용인’발언과 부시 미국 새 행정부의 ‘강한 달러’유지 표명도 엔화약세장기화 전망을 거든다. 전광우(全光宇)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금리가 제로에 가깝고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20∼130%에 이르는 등 일본정부가 취할수 있는 정책수단은 수출밖에 없어 엔화약세를 용인할 수 밖에 없을것”이라고 내다봤다. ■원화에는 어떤 영향? 원화도 추가절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차백인(車白仁) 금융연구원 국제금융팀장은 “최근원화는 달러보다 엔화와의 연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원화의추가절하 여지가 많다”고 내다봤다.모건스탠리·JP모건·살로먼스미스바니 등은 3개월뒤 원-달러 환율을 1,300원 이상으로 전망했다. ■수출 득실 전망 엇갈려 반도체,전자,철강 등 주력 수출품목이 대부분 일본과 겹친다.엔화가치가 떨어지면 우리나라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밀리게 된다는 점에서 ‘악재’다.국내 관련업계는 달러당 130엔을 돌파하면 일본기업들의 제품가격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연구소들의 분석에 따르면 엔이 1% 절하될 경우 경상수지는 1억5,000만달러,GDP는 0.06%포인트가 하락한다.그러나 한국은행 이재욱(李載旭) 국제국장은 “현재 원화가 같이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엔화약세가 당장 우리나라 수출에 큰 타격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반박했다. ■주식시장은 환영 골드만삭스는 엔화 약세로 외국인 매수세가 한국증시로 계속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근의 증시 호황 배경에는‘엔화 약세’가 자리하고 있다는데 상당수 증시전문가들도 동의한다. 하지만 대우증권 이종우(李鐘雨) 투자전략팀장은 엔이 약세일때 우리나라 증시가 좋았던 적이 없었던 과거사례를 상기시키며 장기적으로는 ‘잠복된 악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안미현 김성수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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