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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IB “한은, 올해 금리 묶거나 내릴 것”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앞으로 물가 상승이 둔화될 경우 한국은행이 경기부양을 의식해 기준 금리를 동결 또는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는 3일 ‘해외 IB, 향후 물가상승압력 둔화로 한은의 통화부양 가능성 확대 전망’ 등의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식품 가격이 안정되고 공공요금 인상이 소비자물가에 이미 반영돼 물가는 안정 추세가 되고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하는 상황에서 물가보다 경기 회복에 방점을 찍을 것이란 판단이다. 메릴린치와 골드만 삭스는 “지난해 12월에는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물가가 4.2% 올라 한국은행의 목표를 넘어섰으나 앞으로 국내경기 둔화, 식품가격 안정, 낮은 원자재 가격 등을 고려하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 초중반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즈 캐피털과 씨티그룹은 공공요금 인상이 소비자물가에 이미 반영된 것에 주목했고, 메릴린치는 올해 물가 상승률이 평균 3.2%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은행들은 한국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올해 1분기 중 한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메릴린치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나 대내외 경기가 더 나빠지면 통화정책이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는 3% 중반으로 둔화하고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은 “여전히 높은 물가 압력을 살필 때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지만 올해 1분기 중 금리동결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경제분석 기관 RGE 모니터는 올해 2분기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와 HSBC는 기준금리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율 상승압력이 둔화되고 올 상반기 중 국내경기도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1분기 중 한 차례 금리를 인하하고 상반기에 총 0.5% 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HSBC는 한은이 상반기 한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수출과 내수가 동반 둔화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2%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리고 저소득층 복지지원, 지역 인프라 투자확대 등의 경기부양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글로벌IB, 올 한국 성장률 계속 하향조정

    외국의 대형 투자은행(IB)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우리 정부의 전망치보다 낮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노무라 등 9개 외국 투자은행이 제시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평균 3.4%에 그쳤다. 정부의 전망치(3.7%)보다 0.3% 포인트 낮은 것이다. 또 이들 은행이 지난해 1월 전망한 4.5%보다 1.1% 포인트나 낮다. 외국 투자은행들은 지난해 모두 6차례에 걸쳐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수정했다. 특히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진 지난 8월 이후 12월까지 매달 전망치를 내렸다. 스위스계 UBS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제시해 한국 경제를 가장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이 은행은 지난해 초에는 올해 성장률을 3.8%로 예상했다가 1년 만에 2% 포인트 가까이 끌어내렸다. 노무라는 3.0%, 모건스탠리는 3.2%, BNP파리바는 3.3%를 각각 제시했다. 모두 평균치를 밑돈다. 도이체방크는 3.4%, 바클레이스와 골드만삭스는 각각 3.5%, BoA메릴린치와 JP모건은 각각 3.6%를 내놨다. 외국 투자은행이 전망한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1%였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가 4.0% 오른 것과 비교하면 물가가 크게 안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물가가 워낙 많이 올라서 상대적으로 올해 물가 상승률이 낮게 나타나는 ‘기저효과’가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들 은행은 내년(2013년)에는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올해보다 높은 4.2%의 전망치를 내놨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배우 추천 등 49편의 영화

    ‘2012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오는 12일부터 2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이 영화제는 시네마테크 전용관인 서울아트시네마를 후원하고자 열리는 행사다. 영화인들이 영화 자료 보관소인 시네마테크의 친구로 참여해 관객과 함께 보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이창동·이준익·이명세·류승완·김태용·장준환·변영주·이해영·정지우·전계수·김종관·민규동·오승욱 등 감독 13명과 공효진·김민희·박중훈·신하균·안성기·유지태·윤진서 등 배우 7명이 참여해 상영작을 추천했다. 개막작은 채플린 스스로 가장 사랑한 영화라고 말한 ‘황금광 시대’가 선정됐다. 1925년 제작된 무성 영화로, 1942년 채플린이 직접 해설과 음악을 넣어 재개봉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 영화제에서는 지난 8월 세상을 떠난 라울 루이즈 감독의 ‘리스본 미스터리’ 특별 상영 외에 영화인 22명이 추천한 19편과 시네마테크가 선정한 고전 걸작 8편 등 30여 편이 상영된다. 상영작은 나루세 미키오의 ‘부운’, 존 포드의 ‘기병대’, 알랭 레네의 ‘히로시마 내 사랑’, 프랑수아 트뤼포의 ‘줄 앤 짐’, 스탠리 큐브릭의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구로사와 아키라의 ‘붉은 수염’, 루이스 부뉘엘의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제리 샤츠버그의 ‘허수아비’, 로만 폴란스키의 ‘차이나타운’ 등이다. 변영주 감독은 “시네마테크의 차별성으로 영화를 보고 토론할 수 있는 살롱이나 라이브러리(자료관)가 있어야 하는데, 이곳엔 아직 없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서울시에서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의 트레일러(예고편)를 만든 김종관 감독은 “영화가 만들어진 당시의 평가가 중요하긴 하지만, 영화의 수명을 오래 지켜주는 것은 바로 이런 시네마테크 같은 공간”이라면서 “영화를 시작하면서 여기서 많은 영화를 보고 배웠고 요즘은 지난 영화들을 보며 위로받는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흰눈 대신 ‘거품테러’ 닥친 마을 충격

    잉글랜드 랭커셔카운티의 한 해안도시가 새하얀 눈이 아닌 새하얀 ‘거품테러’에 휩싸여 충격을 주고 있다고 더 선 등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기름기를 함유한 거대한 거품파도는 차와 도로, 행인 뿐 아니라 집까지 덮쳐 주민들을 당혹케 했다. 이 거품들은 세찬 바닷바람과 함께 마을을 덮쳤으며, 주민들은 겨울과 어울리는 새하얀 눈 대신 맞이한 거품을 피하느라 소란이 빚어졌다. 주민인 고든 스탠리는 “거품에 휩싸인 이 상황이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몇 년에 한번 있을 까 말까한 이런 일이 올 해에만 벌써 3번째”라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만약 이 거품들이 공장이나 배 등에서 나온 것이라면 반드시 철저한 성분 검사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마을을 덮친 두터운 거품의 원인과 출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 환경청이 조사 중이다. 환경청 관계자들은 기름 거품이 바다의 조류가 부패해 생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관계자는 “샘플을 채취해 조사 중이다. 만약 거품에서 화학성분이 검출된다면 더욱 철저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더 선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브릭스시대 몰락?… 올 증시 수익률 -19 ~ -35%

    세계 경제의 동력으로 기대받았던 신흥국 대표주자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올해 증시가 몰락했다. 브릭스의 내년 증시 전망도 안갯속이며,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은 “브릭스 시대가 끝났다.”는 비관론을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 브릭스에 투자하는 펀드는 해외주식형 펀드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 투자자들도 적지 않은 손실을 보는 등 비상이 걸렸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인도 증시의 올해 수익률은 -35.57%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기준 49개국 중 45위에 그쳤다. 브라질은 -23.53%를 기록해 36위를 차지했고, 러시아(-19.78%)와 중국(-19.03%)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49개국 평균 수익률이 -9.30%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부진한 것이다. 브릭스 관련 펀드도 증시 부진 탓에 수익률이 저조했다. 인도펀드의 수익률은 -33.55%로 전 세계 지역 중 최하위였고, 러시아펀드는 -28.43%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판매된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브릭스 펀드는 496개(투자금액 11조 6894억원)로, 해외주식형 펀드의 5분의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씨줄날줄] 유훈통치/임태순 논설위원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가 우등생을 집에 데려오면 크게 반긴다. 공부를 잘하면 착하고 모범적일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친구로 사이 좋게 지내라며 후하게 대접한다. 불상과 마리아상은 받침대의 은은한 빛으로 더욱 빛이 난다. 이른바 ‘광배’(光背)다. 광배로 인해 불상과 마리아상은 자비로움과 신비로움이 더해진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효과를 ‘후광효과’라고 부른다. 김정일이 사망한 북한이 엊그제부터 본격적으로 ‘유훈통치’에 들어갔다. 김정일 시신을 공개하고 후계자 김정은이 그에게 가장 먼저 조의를 표했다. 전형적인 후광효과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은 1994년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도 김정일이 3년간 유훈통치를 하면서 권력이양을 연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북한에서 유훈통치가 가능한 것은 폐쇄사회인 데다 지배자 김일성의 영향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는 후계자 김정은이 20대 후반인 데다 통치 경험이 일천하고 권력기반도 확고하지 않아 김정일의 후광에 기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의 광적인 집단 조문도 여전하다. 김일성 사망 시에 비해 강도가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미친 듯 오열하는 것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집단 최면이 가능한 것은 인간에겐 남을 따라하는 동조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옆에서 슬퍼하면 같이 슬퍼져 결국 전체로 전염된다. 집단 오열은 동질감을 가져와 내부 결속력을 다지는 데 효과적이다. 북한의 광적인 추모 열기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인간은 의외로 허점이 많은 존재다. 미국의 심리학자 스탠리 밀그램은 권위에 쉽게 굴복하는 인간의 나약한 심리를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문제를 틀릴 때마다 학생들에게 전기를 15V씩 올리자 처음에는 주저 없이 따르던 실험 보조자들도 점차 전압이 올라가자 더 이상 못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저 정도로는 죽지 않는다. 무슨 일이 일어나면 책임지겠으니 걱정하지 마라.”고 하자 40명 중 26명이 400V의 무시무시한 전기고문을 끝까지 가했다. 냉정한 이성과 합리성을 갖춘 인간도 이처럼 쉽게 무너지는데 오랜 시간 외부와 차단돼 주체사상에 감염된 북한 주민들은 후광효과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국내 정치에서도 선거철이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나 유업을 계승한다고 하는 만큼 후광효과는 일상화된 기법이다. 그래서 예부터 호가호위(狐假虎威)라는 말도 있지 않나.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라가르드 “1930년대식 대공황 또 올 수 있다”

    “1930년대식 대공황이 닥칠 수 있다.” 좀처럼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유럽 재정위기 해법을 놓고 ‘볼썽사나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프랑스와 영국에 작심하고 경고성 발언을 날렸다. 영국의 신용등급부터 내리라는 프랑스의 도발로 유럽 내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가진 연설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경기위축, 보호주의 강화, 고립 등 글로벌 경제가 (대공황 시대인) 1930년대 일어난 현상들과 맞닥뜨리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그는 이어 “저소득국, 신흥국, 선진국을 막론하고 더 가속화하는 위기에 면역력을 갖춘 나라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이번 위기는 한 그룹의 국가들이 행동을 취해 해결할 수 있는 위기가 아니며 모든 국가, 모든 지역이 실질적으로 행동에 나서야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례 없이 강경한 라가르드의 이날 발언은 크리스티앙 노이어 프랑스중앙은행장이 자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해 온 국제 신용평가사들에 “이해할 수도 없고 불합리하다. 영국의 등급부터 떨어뜨려라.”라며 영국을 자극한 뒤 나온 것이다. 노이어 행장은 영국이 프랑스보다 적자 규모와 빚, 인플레이션이 높고 성장률은 더 낮아 신용이 경색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프랑수아 피용 총리와 프랑수아 바로앵 재무장관도 각각 “신용평가사들이 영국의 높은 채무와 적자는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역사는 영국이 주변국이 됐음을 기억할 것”이라며 단체로 영국 질타에 동참했다. 프랑스의 정면 공격에 영국 정부 당국자들이 내심 놀란 눈치라고 FT는 전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대변인은 “우리는 신뢰할 만한 적자 감축 계획을 마련했고 국채수익률도 시장의 신뢰를 보여 준다.”고 방어막을 쳤다. 영국 재무부 관리도 “시장은 노이어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 게 분명하다.”고 맞대응했다. 왕따 위기에도 불구하고 영국은 유로존 재정협약 논의에 옵서버 자격을 부여받게 됐다. 라가르드의 경고는 금융부문의 신용경색 등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국채 매입 확대 가능성을 재차 일축해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신용평가사 피치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대형은행 8곳의 신용등급을 한꺼번에 강등시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제2의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스페인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끌어내렸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직원 16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지구촌 신용위기] 中은행 신용등급 美은행 추월

    중국 은행들이 사상 처음으로 신용등급에서 미국 은행들을 앞질렀다.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쇠락이 국제금융 분야에서도 현상으로 굳어지는 것인지 주목된다. 이는 일견 중국의 폐쇄적 일당 독재 정치체제에 비해 우월성을 과시해 온 미국식 정치 시스템의 비효율성의 결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 조정한 반면 중국 은행 2곳에 대해서만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 내로라하는 미국 대형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우수수 떨어졌다. 반면 중국은행과 중국건설은행 등 2곳은 A-에서 A로 등급이 올랐다. 중국산업·상업은행은 기존의 A 등급을 유지했다.  미국의 대형 은행 가운데 중국 은행들과 등급이 같은 곳은 A+에서 A로 떨어진 JP모건이 유일하다. 이날 미국 언론들은 “중국 은행들이 대부분의 미국 대형 은행보다 신용등급에서 앞섰다.”고 보도했다.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S&P는 성명을 통해 “(중국 은행들의 신용등급 향상은)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중국 은행들을 도울 개연성이 높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의 바클레이캐피털 애널리스트인 톰 퀌비도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중국은 현금 유동성에 여유가 있고 정책에 기동성이 있다.”면서 “특히 중국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평가들은 정쟁으로 재정적자 감축 합의에 실패, 경제에 악역향을 초래하고 있는 미국에 비해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일사불란하게 경제를 끌고 가는 장점이 있다는 얘기로 해석할 수도 있다.  손 교수는 “중국 은행은 민간 은행이 아니라 사실상 중국 정부의 은행이기 때문에 풍부한 외환을 보유한 중국 정부의 신용이 은행 신용등급에 투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번 떨어진 신용등급은 단기간 안에 회복되기 힘들다는 점에서 당분간 중국 은행들의 우위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중국 은행의 대출 가운데 50%가량이 무분별한 부실 대출이라는 분석도 있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는 날엔 은행이 덩달아 휘청거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과학이 지루하다고? 인터넷으로 배우면 어렵지 않아요”

    “과학이 지루하다고? 인터넷으로 배우면 어렵지 않아요”

    인터넷은 무궁무진하다. 검색어 몇 글자만 넣으면 불과 몇 초도 되지 않아 그 단어와 관련된 수십만 개의 글 조각들을 내어 놓는 모습을 보면 ‘정보의 바다’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정보를 어떻게 찾아내고,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온전히 인터넷 사용자에게 달려 있다. 여기 단순히 “컴퓨터를 한다.”거나 “쓸데없이 웹서핑을 한다.”고 자녀들을 나무라는 학부모, 또는 보다 나은 정보를 찾기 위해 헤매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바꾸고, 보람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한 웹사이트들이 있다. 스마트폰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은 덤이다. 오늘의 웹서핑 키워드는 ‘과학’이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찾기를 바라는 마음, 좀 더 대중에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소망을 가진 과학자들의 노력 결과물을 만나 보자. ●애니로 만든 사이트 favscientist.com 마틴 폴리아코프 영국 노팅엄대 화학과 교수는 ‘아인슈타인 교수’로 불린다. 폴리아코프 교수는 하얗게 헝클어진 머리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기억되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그대로 빼닮았다. 폴리아코프 교수가 유명세를 떨치게 된 것은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www.youtube.com) 때문이다. 그는 2008년 7월부터 주기율표에 등장하는 각종 원소들에 대한 내용을 하나씩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와 자신의 홈페이지(www.periodicvideos.com)에 올리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자연계에 존재하는 118개의 원소 시리즈를 비롯해 300여개에 가까운 동영상이 게재됐다. 대학교수의 강연이라고는 보기 힘들 정도로 동영상 내용은 파격적이다. 수소(H)를 설명하는 동영상에서는 폭발 실험을 비롯해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놀라운 원소의 모습들이 계속 등장한다. 5분여에 불과한 시간이지만 딱딱한 교과서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폴리아코프 교수의 강연은 매회 10만건 이상의 조회 수를 자랑한다. 국내에서도 화학도들 사이에서는 꼭 해봐야 할 ‘성지순례’(인터넷에서 유명한 콘텐츠 또는 게시글을 찾아보는 일)로 불릴 정도다. 폴리아코프 교수는 “과학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이 일을 시작했다.”면서 “인터넷을 통한 강연은 오프라인 강연보다 댓글이나 조회 수를 통해 더 빨리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밝혔다. 그의 사이트에는 주기율표에 등장하는 원소들 이외에 보너스 영상들도 끊임없이 올라온다. 폴리아코프 교수의 제자들은 그의 생일을 맞아 전자현미경과 이온빔 등을 사용해 폴리아코프 교수의 머리카락 위에 118개의 원소기호를 새겨 선물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노팅엄대 인근에 위치한 노팅엄 트렌트대학도 유명한 과학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바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학자’(My Favourite Scientist)다. 영화 제작자인 브래디 하란이 노팅엄 트렌트대 과학자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이 사이트(www.favscientist.com)는 그야말로 누구나 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 세계 네티즌 누구나 이메일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과학자에 대한 의견을 보낼 수 있고, 채택된 과학자는 애니메이션과 실사 화면이 편집된 익살스러운 영상으로 만들어진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과학자 중 아인슈타인이나 벤저민 프랭클린처럼 대중적으로 유명한 과학자들은 일부에 불과하다. 오히려 자신의 업적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묵묵히 연구에만 매진하는, 존경받아 마땅한 과학자들이 주류를 이룬다. 미생물과 인간 질병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스탠리 팔코 스탠퍼드대 교수나 ‘동물의 세계’로 대표되는 자연 다큐멘터리를 최초로 만들어 낸 영국의 데이비드 아텐버러 같은 생존 인물도 등장한다. 이 밖에 ‘공짜로 좀 더 많은 것을 배우자’라는 모토를 갖고 있는 ‘칸아카데미’(www.khanacademy.org)도 수학과 과학에 관한 저명 인사들의 동영상을 가득 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학을 타자 치듯 재밌게… ‘쿨매쓰’ 국내 사이트 중에서는 상남재단이 운영하는 ‘LG사이언스랜드’(www.lg-sl.net)가 주목할 만하다. 어려운 과학에 쉽게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각종 퀴즈와 과학뉴스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그중에서도 과학 지식을 외울 수 있는 ‘과학송’이 백미다. ‘먹이연쇄송’ ‘전기송’ ‘세포분열송’ 등 과학 원리가 흐름에 맞춰 흥겨운 리듬과 함께 노래방처럼 구성돼 있다. 학생들이 직접 하기 힘든 실험을 보여 주는 ‘척척박사 실험실’도 보기 시작하면 멈추기 힘들다. 30대 이상이라면 누구나 컴퓨터를 배우면서 ‘타자 연습기’를 통해 한글 타이핑 실력을 키워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쿨매쓰(www.coolmath.com)는 수학에서 타자 연습기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메뉴로 구성돼 있다. 사칙연산부터 좀 더 복잡한 논리적 계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상과 그래픽으로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미국 수학 교사들이 추천하는 사이트이기도 하다. 대중교통을 이용 시, 또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고 싶다면 학술정보원 명강의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보자. 국내외에서 선별된 각종 강연을 무한정 공짜로 듣고 볼 수 있다. 강의들은 학술정보원 홈페이지(www.kocw.net)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일방적인 강연이 심심한 사람은 ‘알캐미’(alchemy) 앱을 설치해 보자. 땅·불·공기·물 등 네 가지의 기본적인 요소를 합성해 총 270가지의 요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과학적으로는 맞지 않는 조합도 있지만, 결과물에 대한 근거에는 수긍할 수 있는 만큼 논리력을 키우기에는 충분히 가치 있는 앱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식당 정문 유리 박살내는 사슴 CCTV 포착

    식당 정문 유리 박살내는 사슴 CCTV 포착

    타코 식당의 정문유리를 박살내고 들어오는 사슴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미국 언론에 보도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MSNBC 뉴스 보도에 의하면 사슴의 ‘타코 식당 습격사건’은 6일 오후 3시15분 경(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알파레타에 위치한 타코 맥 레스토랑에서 발생했다. 타코 식당의 카운터에서 두 손님이 자리를 확인 하려는 순간 갑자기 약 90kg 정도 되는 사슴 한마리가 정문 유리를 박살내고 들어 왔다. 식당 안에 있던 100여명의 손님들이 난입한 사슴을 피하느라 소동이 벌어졌다. 스스로도 놀란 사슴은 식당 안을 돌아다니다가 놀란 직원이 ‘탈출’하며 열어 놓은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갔다. 사슴은 한동안 야외테이블이 놓인 식당 밖에 있었다. 사슴을 보려고 밖으로 나온 꼬마는 사슴이 쫓아오자 혼비백산하며 식당 안으로 들어오기도 했다. 사슴은 한동안 식당 주변을 배회하다 주차장 쪽으로 달아났으며 깨진 정문유리를 제외하고는 다행히 사슴도 사람들도 다치지 않았다. 타코 맥 레스토랑의 매니저인 브라이언 스탠리는 “누군가 무엇인가를 정문 유리에 던져 버린 느낌” 이었다며 “아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아 너무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지아 주 환경처 야생 생물학자인 돈 맥고완은 “11월의 사슴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높아지는 시기로 공격적일 수 있다.” 며 ”그래도 식당 유리를 깨고 들어오는 것은 매우 희귀한 경우”라고 말했다. 사진=유투브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대전천변고속화도로 ‘돈 먹는 하마’

    대전천변고속화도로 ‘돈 먹는 하마’

    대전시가 국내 최초의 민자유치 도로라고 자랑했던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가 만성 적자에 시달리다 거액의 ‘세금 폭탄’까지 맞았다. 수요예측을 잘못해 개통 초부터 적자를 보전해 온 대전시로서는 세금까지 대납하는 애물단지를 떠안게 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이 도로의 민간 운영사인 대전천변고속화도로(DRECL)에 “2001년부터 내지 않은 소득세 74억원을 이달 말까지 납부하라.”고 통보했다. 국세청이 DRECL에 소득세를 물리기는 회사 설립 후 처음이다. 운영사가 납기를 지키지 않으면 다음 달부터 매월 6000여만원의 가산세를 추가로 내야 한다. 하지만 2008년 엔화 환율이 1000원에서 1400원대로 급등하면서 발생한 누적 결손금이 868억원에 이르고 매년 적자운영에 허덕여 납부할 능력이 없는 것이 문제다. 대전시 민자유치에 참여한 운영사인 두산건설, 프랑스 이지스사, 싱가포르 화홍공사는 총자본금 61억원으로 주식회사 DRECL(현 직원 80여명)을 설립하고 일본 사무라이 펀드 130억엔(약 1700억원)을 얻어 도로를 건설했다. 대전시는 운영사를 끌어들이면서 금융계약에서 발생하는 채무를 지원하기로 했고, 매년 ‘교통위험지원금’이란 명목으로 70억원 안팎을 제공하며 사실상 적자를 보전해 줬다. 시에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한 예산은 총 328억여원에 이른다. 올해는 지원금 63억원에 소득세까지 별도 대납하게 된 것이다. DRECL은 연간 수익금이 70억원인데 반해 운영비와 시설보수비로 100억원 이상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10년짜리 사무라이 펀드 130억엔의 만기도 다음 달 15일에 돌아온다. 펀드 이자(4.431%)로만 연간 70억원 정도 내왔다. 대전시는 미국 모건스탠리로부터 이자율 2%대의 펀드를 빌려 갚을 계획이나 모건이 글로벌 경제위기에 휘청거려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또 이런 계획은 “빚내서 빚을 갚는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는 대덕구 대화동 원촌IC에서 문예 지하차도와 한밭대교를 연결하는 길이 4.9㎞의 유료도로로 2004년 9월 개통됐다. 민자유치가 한창 인기를 끌 때 민자 1585억원, 시비 173억원 등 1818억원을 투입해 건설했으나 이용량이 예상에 크게 못 미쳤다. 개통 초기 하루 1만 2000명에 불과했고, 지금은 5만명으로 늘었으나 당초 목표치 8만명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용료는 소형 500원, 중형 900원, 대형 1400원이다. 조성구 대전시 주무관은 “소득세 납부를 12월로 늦추기 위해 국세청과 협의 중”이라며 “2031년까지 도로운영권을 가진 DRECL이 그 전에 펀드를 갚을 수 있도록 통행량 증가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국 물가상승, 경제성장률 추월

    한국 물가상승, 경제성장률 추월

    물가상승률이 경제성장률을 추월하는 역전현상이 우리나라가 인도와 함께 아시아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잇다. 23일 국제금융센터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주요 해외 10개 투자은행이 전망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9월 말 현재 평균 3.7%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 4.3%에 비해 0.6% 포인트 낮다. 물가상승률이 경제성장률을 추월하면 실질소득이 마이너스가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분기별로 보면 올 1분기 4.2%, 2분기 3.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3분기는 3.4% 안팎으로 예상된다. 반면 물가상승률은 1분기 4.5%, 2분기 4.2%, 3분기 4.8%다. 경제성장률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수치는 1분기 -0.3% 포인트, 2분기 -0.8% 포인트, 3분기 -1.4% 포인트다. 3분기(7~9월) 수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2009년 2분기(-4.9% 포인트) 이후 가장 낮다. 아시아 주요 10개국 중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물가 상승률 전망치보다 높은 나라는 중국, 타이완,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6개국이다. 중국은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9.1%로 물가상승률 5.3%보다 3.8% 포인트 높다. 타이완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4.6%, 물가상승률 1.6% 등으로 차이가 3.0% 포인트나 발생한다. 경제성장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나라는 한국 이외에 인도, 태국, 필리핀 등 3개국이다. 인도의 성장률 전망치는 7.5%로 물가전망치 9.0%보다 1.5% 포인트나 낮다. 성장률을 물가로 나눈 배율은 0.83배로 한국(0.86배)과 비슷하다. 인도의 물가상승률은 높지만 높은 수준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어 배율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온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추정한 우리나라의 잠재 성장률은 4.3% 안팎이다. 그러나 올해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데다 물가상승률보다도 낮고 내년 경제성장도 잠재 성장률을 밑돌 전망이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올해와 내년에도 2년 연속 3%대 성장에 머물게 돼 한국이 저성장 국면에 익숙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대외경제 불안과 환율의 불안전성 등 불안요소가 산적해 있다는 점이다. 내수 활성화를 위한 신성장동력 마련 등 내공을 키우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S&P,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3일(현지시간)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2009년 이후 세 번째 강등이다.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은 시장에서 예상한 바지만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다른 피그스(PIIGS) 국가는 물론 유로존 2위 경제국인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마저 끌어내릴 수 있어 충격파가 전 유럽을 덮칠 수 있다. S&P는 이날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고,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S&P는 스페인의 높은 실업률과 낮은 경제성장, 스페인 은행의 자산 악화 등을 등급 강등의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 8월 현재 스페인의 실업률은 21.2%에 이른다. 앞서 S&P는 지난 10일 스페인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와 BBVA 등 스페인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피치도 지난 7일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 강등했다. 전문가들은 스페인이 올해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 달성에도 실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분기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65.2%를 기록한 스페인의 올해 적자 감축 목표치는 6%다. 스페인 정부가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 1.3% 달성도 어려울 전망이다. S&P는 스페인의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을 0.8%로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실질적인 예산 감축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스페인 집권 사회당은 다음 달 조기총선에서 우파 야당인 국민당에 패배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날 피치도 대형 은행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끌어내렸다. 피치는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와 독일의 란데스방크베를린 등 5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낮추고 “금융위기 속에서 각국 정부가 이 은행들의 생존을 보장할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미국의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프랑스의 BNP파리바·소시에테제네랄, 독일의 도이체방크, 스위스의 크레디트스위스 등 주요 대형 은행 12개는 부정적 관찰 대상에 편입시켜 향후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예고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그리스·美 성난 노동자들… 대규모 시위 각계 확산

    ■ 그리스 - 긴축 반대… 공공부문 총파업 그리스 정부의 긴축 조치에 분노한 시민 수만명이 5일(현지시간) 대규모 시위를 벌이면서 그리스 전역이 마비됐다. 그리스 공공 부문은 정부가 공공 부문 근로자 3만명을 향후 1년 안에 해고하기로 결정한 데 항의해 이날 24시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총파업은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수도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 의회 밖에서 열린 집회에는 2만명의 시민이, 북부 도시 테살로니키 시위에는 최소 1만명이 참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시위는 대부분 평화적으로 진행됐지만 무정부주의 성향의 시위대 300여명이 진압 경찰에게 돌 등을 던지자 경찰이 최루가스로 대응하면서 적어도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1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공공 부문 최대 근로자단체인 공공노동조합연맹(ADEDY)과 노동조합연맹(GSEE)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국내선·국제선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취소됐으며 정부 청사 건물과 주요 관광지, 법원, 학교 등이 폐쇄됐다. 이 단체들은 19일에도 대규모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시위대는 긴축 조치가 더 큰 불황과 빚을 초래할 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코스타스 치크리카스 ADEDY 의장은 “모든 노동자가 힘을 합쳐 권리와 수입을 침해하는 이번 조치에 맞서야 한다.”면서 “저항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회에서는 정부의 긴축 조치를 국민투표에 맡기자는 제안도 나왔다. 하리스 카스타니디스 내무장관은 부채 위기에 대한 정부의 결정을 투표에 부쳐 국민의 의사를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투표가 “쉽지 않지만 중요한 질문이 될 것”이라면서도 언제 투표를 실시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엘리아스 모시알로스 정부 대변인은 국민투표 계획을 부인했다. 그리스 국고는 다음 달 공공 부문 근로자 임금과 연금이 지급되면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지난 2일 66억 유로(약 10조 4500억원) 규모의 긴축안을 포함한 2012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긴축 조치로 공무원 3만명을 예비 인력으로 전환해 이들에게 기존 급여의 60%를 지급하고 1년 안에 다른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해고한다는 방침이 결정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미국 - ‘99%’의 분노 노조도 가세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가 시작된 지 3주째로 접어든 5일(현지시간) 각계 직능단체 노조원 수천명이 가세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대형 금융회사 직원들의 급여를 낮추라고 압박해 주목된다. 연준은 이날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25개 대형 은행의 금융위기 이후 임금과 보너스 지급체계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금융회사들은 금융위기를 가중시켰던 보상체계를 더 개혁하지 않으면 회사가 다시 위기에 빠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면서 “급여를 통제할 수 있는 추가 조치를 마련하라.”고 경고했다. 이날도 오후 5시부터 맨해튼 남부 폴리 스퀘어에 최소 5000명의 시위대가 모여 월가 행진을 벌였다. 시위대에는 미 최대 노동조합인 산업노조총연맹(AFL-CIO)과 뉴욕시 교원노조, 자동차 제조업 노조, 운수노조 등 주요 직능단체 노조원들이 대거 참여해 월가 점령 시위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를 이뤘다. 뉴욕 시립대 교직원단체 대표와 전국간호사연맹(NNU) 대표도 참가했다. 시위대는 북을 치면서 “미국을 구하라” “평등, 민주주의, 혁명” 등의 구호를 외쳤다. “우리는 (소득 대부분을 차지하는 1%를 제외한 나머지) 99%다.”라고 소리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경찰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밀집한 주변 거리의 차량을 통제할 뿐 시위를 막지는 않았다. 기존에 소규모로 젊은이들이 주도하던 월가 점령 시위에 대규모 인원의 노조가 가세함에 따라 월가 시위가 다른 양상으로 발전할지 주목된다. 직능단체 노조들은 조직적인 시위 경험이 많아 기존에 산만한 경향을 보이던 시위대의 구호가 어느 한 방향으로 정리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교통노조 대표인 찰스 젠킨스는 시위장에 임시로 마련된 연단에서 “미국은 뭔가 잘못돼 가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왔는데 일자리를 찾을 수 없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일에는 수도인 워싱턴 DC의 백악관 옆 프리덤광장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다. 시위대는 프리덤광장 시위에서 부자와 기업에 대한 과세 강화, 전쟁 중단 및 국방 지출 삭감, 사회 안전망 보호, 청정에너지 경제 지원, 노동자 권익 보호, 정치자금 억제 등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노벨화학상 수상자 등 국내외 석학 13명, 한국 첨단 바이오신약 개발 돕는다

    노벨화학상 수상자 등 국내외 석학 13명, 한국 첨단 바이오신약 개발 돕는다

    최미라 식품의약품안전청 바이오의약품정책과 연구관은 지난 8월 대전 KAIST에서 열린 아시안사이언스캠프(ASC)에서 2004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아론 치에하노베르 이스라엘 테크니온대 교수를 만났다. 치에하노베르 교수는 단백질 분해과정을 규명해 암·알츠하이머병 등의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크게 기여한 세계적인 석학이다. 치에하노베르 교수는 최 연구관에게 “한국이 첨단 바이오신약을 개발하는 데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식약청이 줄기세포 치료제를 허가한 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것이다. ●연1회 이상 국제포럼 열기로 최 연구관을 비롯한 식약청 관계자들은 이 인연이 정부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바이오 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색했다. 최 연구관의 이 노력은 한달 뒤 결실을 맺었다. 식약청은 6일 치에하노베르 교수 등 국내외 석학 13명으로 구성된 ‘첨단 바이오신약특별자문단’을 발족했다. 자문단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포함한 바이오 의약품의 허가기준과 규제, 임상시험 이슈 대응, 최신 연구 동향 등에 대한 의견을 서면 또는 화상 회의로 식약청에 전달하게 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우리나라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힘을 합쳐 자문단을 꾸린 것은 처음”이라며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만든 만큼 세계를 선도할 제품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문단은 연 1회 이상 국제포럼을 열어 국가별 최근 동향과 정보를 공유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성장을 주제로 국제포럼도 개최한다. 자문단에는 폐렴구균백신 등 다수의 백신을 개발해 국제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조지 시버 미국 매사추세츠대 교수와 스탠리 플로킨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미생물 및 감염병 연구위원회 위원장 등 백신 전문가가 참여했다. 유전자 재조합 분야에서는 로빈 소프 영국 국립생물의약품표준화연구소(NIBSC) 소속 생물치료제 그룹장과 세계보건기구(WHO)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한 엘윈 그린피스 캐나다 보건부 바이오의약품 및 유전자치료제국장이 흔쾌히 동참 의사를 밝혔다. ●김성호·김동욱 교수도 참여 구조유전체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과학분야 한국인 첫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김성호 미국 UC버클리대 교수와 줄기세포 치료제 권위자인 김동욱 연세대 의대 교수도 자문단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美불황·유로존 4단계 위기에 신흥국 환율·증시 ‘휘청’

    美불황·유로존 4단계 위기에 신흥국 환율·증시 ‘휘청’

    4일 국내외 금융시장이 대혼란에 빠진 것은 유럽발 금융 위기와 미국의 이중침체(더블딥) 우려가 동시에 불거졌기 때문이다. 유로존 위기는 미국과 신흥국의 은행에 전이되는 심각한 4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역시 경기 회복세라는 기존의 해석과 달리 새로운 불황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다. 해결사로 기대되던 중국의 대형 은행들도 금융 위기 여파에 시달리고 있으며, 지방정부의 부실은 점점 더 확대되는 상황이다. 증권업계는 유로존의 위기는 그리스, 포르투갈 등 남유럽 국가의 재정 문제로 시작됐지만 지난 7월 유로존 경제의 3, 4위 규모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전이되면서 2단계 위험으로 발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8월에는 그리스 등 재정 문제 국가의 채권을 많이 보유한 프랑스와 독일 은행으로 위기가 번지면서 3단계 위험으로 확대됐고, 지난달부터 미국 및 신흥국으로 전파되면서 가장 심각한 4단계 위험으로 발전했다. 실제 유럽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모건스탠리는 뉴욕 증시에서 지난달 30일 10% 이상 폭락한 데 이어 지난 3일(현지시간) 7.7% 추가 급락하며 12.4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모건스탠리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거래일 대비 95bp가 오른 583bp로 치솟으며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제2의 리먼브러더스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미국의 더블딥 우려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미국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1.3%로 시장 기대보다 높았지만 개인소득지표는 2009년 10월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월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 경기순환연구소(ECRI)는 미국경제가 새로운 불황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의 악재로 인해 신흥국의 피해가 상당하다. 달러 대비 신흥국 통화 환율은 크게 올랐고 신흥국의 위험도를 나타내는 JP모건 EMBI+ 스프레드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9월과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유럽 은행의 신흥국 대출금은 3조 4000억 달러로 미국(2990억 달러)이나 일본(7270억 달러)보다 월등히 많다. 급격한 자금 회수로 인한 피해도 우려되는 셈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실물경제 지표 좋을까, ECB 부양대책 내놓을까

    독일 연방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 승인으로 고비를 넘긴 유럽 재정위기는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실물경제 지표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에 따라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는 9월 제조업지수를 현지시간으로 3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9월 제조업지수가 8월의 50.6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노무라증권의 경우 52.0으로 전망해 일단 한고비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미달하면 위축을 뜻한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가 실물경제에 어떻게 파급됐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지난 7월 제조업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50.9를 기록, 이중 침체(더블딥) 공포가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美 제조업지수 등 발표 줄줄이… 오는 7일 발표될 예정인 미국 고용지표와 실업률도 관심사다. 지난 8월 비농업 취업자 수 증가 제로(0)라는 충격적 결과를 내놓았던 지표가 얼마나 개선되었을지 주목된다. 일단 시장은 9월 고용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비농업부문에서 7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9.1%에 달하는 실업률을 낮추기에는 부족한 규모다. 룩셈부르크에서는 3일 유럽연합(EU) 경제재무장관 각료이사회(ECOFIN)가 열린다. 그리스 1차 구제금융 중 6차분인 80억 유로(약 12조 6000억원) 집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EFSF 강화와 관련한 후속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6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와 커버드 본드(Covered Bond·자산담보부증권) 매입 재개 등 그간 시장에서 기대한 부양책이 나올지 관심이다. 하지만 유럽의 9월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기준금리 인하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모건스탠리 변수 주목 지난달 변동 폭이 컸던 국내 증시와 환율은 이달도 유럽과 미국 이슈에 따라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증권가는 이달 코스피 예상 범위를 1600~1850선으로 전망, 저점과 고점 간 격차가 250포인트에 달한다. 여기에 미국 2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신용도가 금융위기에 휩싸인 이탈리아 은행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나 주식시장 회복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은행의 신용부도스와프(CDS)는 488bp(1bp=0.01%)까지 상승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록그룹 키스 리더 진 시몬스, 28년 동거녀와 결혼식

    록그룹 키스 리더 진 시몬스, 28년 동거녀와 결혼식

    70년대 대표적 하드록 그룹 키스(KISS)의 보컬 겸 베이스 기타리스트 진 시몬스(62)가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스에서 28년 동안 동거해온 피앙세 새넌 트위드(54)와 마침내 결혼식을 올렸다고 미국 연예 전문 매체인 TMZ.com이 보도했다. 트위드는 1962년 플레이보이 잡지 ‘올해의 주인공’으로 뽑혔던 누드모델 출신이며 시몬스와 28년 전부터 동거해왔다.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스에서 열린 결혼식에는 플레이보이 창립자이자 소유주인 휴 헤프너와 키스 멤버 폴 스탠리 등을 비롯해 400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둘 사이에 태어난 아들 닉(22)과 딸 소피(19)도 참석해 부모의 결혼을 축하했다. 신부는 200만 달러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착용했지만 결혼반지는 끼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고비 넘긴 유로존 관전 포인트

     독일 연방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 승인으로 고비를 넘긴 유럽 재정위기는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실물경제 지표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에 따라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는 9월 제조업지수를 현지시각으로 3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9월 제조업지수가 8월의 50.6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노무라증권의 경우 52.0으로 전망해 일단 한고비를 넘길 것으로 본다. 제조업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의미하고 미달하면 위축을 뜻하며, 유럽 재정위기가 실물경제에 어떻게 파급됐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지난 7월 제조업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50.9를 기록, 더블딥(이중 침체) 공포가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오는 7일 발표될 예정인 미국 고용지표와 실업률도 관심사다. 지난 8월 비농업 취업자 수 증가 제로(0)라는 충격적 결과를 내놓았던 지표가 얼마나 개선될지 주목된다. 일단 시장은 9월 고용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비농업부문에서 7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9.1%에 달하는 실업률을 낮추기에는 부족한 규모다.  룩셈부르크에서는 오는 3일 유럽연합(EU) 경제재무장관 각료이사회(ECOFIN)가 열린다. 그리스 1차 구제금융 중 6차 분인 80억유로(약 1조 3000억원) 집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EFSF 강화와 관련한 후속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6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와 커버드 본드(Covered Bond·자산담보부증권) 매입 재개 등 그간 시장에서 기대한 부양책이 나올지 관심이다. 하지만 유럽의 9월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기준금리 인하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지난달 변동 폭이 컸던 국내 증시와 환율은 이달도 유럽과 미국 이슈에 따라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증권가는 이달 코스피 예상 범위를 1600~1850선으로 전망, 저점과 고점 간 격차가 250포인트에 달한다. 여기에 미국 2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신용도가 금융위기에 휩싸인 이탈리아 은행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나 주식시장 회복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은행의 신용부도스와프(CDS)는 488bp(1bp=0.01%)까지 상승했으며, 뉴욕증시에서 모건스탠리 주가는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30일 전일 대비 10% 이상 폭락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Canada West & East ②Charming Vancouver 향기로운 숨을 쉬는 밴쿠버

    Canada West & East ②Charming Vancouver 향기로운 숨을 쉬는 밴쿠버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캐나다BC주관광청 www.hellobc.com 밴쿠버는 백년가약을 약속하고 한평생 끝날까지 정답게 살고픈 아가씨다. 살고 싶은 도시라는 뜻이다. 서울의 5분의 1 면적(114km2)에 인구는 불과 59만명 정도로 알맞은 사이즈. 문화와 편의시설을 모둔 갖춘 도시의 기능을 제대로 하면서도 녹지와 휴식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1월 평균 기온 3도, 7월 평균 기온 18도. 비도 많이 오지 않는 ‘뻑하면’ 쾌청한 날씨까지. 불쾌지수 같은 건 존재하지도 않을 것 같다. 사랑에 빠져 눈멀어 버린 이의 찬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팩트에 근거하고 있음’을 밝힌다. 1 스탠리파크는 밴쿠버 다운타운의 호흡을 책임지고 있다 2 100년 전, 창고 가득한 공업지대였던 그랜빌 아일랜드는 이제 예술가들의 가장 좋아하는 오아시스가 됐다 3 개스타운에 있는 이 신발 가게는 골목과 골목 사이를 막아서 독특한 가게 공간을 확보 했다 4 그랜빌 아일랜드의 미술재료 전문점. 에밀리 카 미술대학의 학생들이 주 단골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예술이 흐르는 모래톱 마치 블랙홀에 빠진 것처럼 첫눈에 반해 버린 곳을 먼저 소개한다. 밴쿠버 남쪽, 내륙 깊숙이 파고들어 수로라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는 폴스 크릭False Creek의 입구에 작은 모래톱 하나가 있었다. 그랜빌 아일랜드Granville Island가 그 이름이다. 100여 년 전 창고가 가득했던 작은 섬은 이제 ‘도시의 오아시스’가 됐다. 캐나다인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이 섬에서의 산책과 휴식을 즐기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한 바퀴를 천천히 돌아도 15분이면 족한 그랜빌 아일랜드에는 작은 아트숍과 갤러리, 스튜디오가 많아 전체적으로 초미니 아트 빌리지의 인상을 풍긴다. 캐나다예술가연합Federation of Canadian Artists과 그들의 갤러리가 그랜빌 아일랜드에 있다. 에밀리 카 미술대학도 이곳에 있다. 에밀리 카는 앞서 소개한 여류 화가로 BC주 출신이다. 이 미술대학의 학생이 되어 매일 그랜빌 아일랜드로 등교하고 싶은 소망을 억누르기 위해 마인트 컨트롤이 필요할 정도였다. 게다가 전망 좋은 부티크 호텔인 그랜빌 아일랜드 호텔Granville Island Hotel, 수변을 따라 줄지어 선 레스토랑,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재료와 사람들로 붐비는 퍼블릭 마켓도 있으며, 놀이시설과 공원까지 있으니 어떤 취향의 사람이라도 만족할 만한 공간이다. 일행이 가장 좋아했던 공간은 그랜빌 아일랜드 호텔에서 운영하는 도크사이트 레스토랑Dockside Restaurant이었다. 저절로 카메라 셔터가 눌러질 정도로 아름다운 가든 테라스에서 느긋하게 외식을 즐기는 밴쿠버 사람들에게 강한 질투를 느낀 것도 그 순간이었다. 그랜빌 아일랜드는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이왕이면 배를 타고 폴스 크릭 안쪽까지 돌아보는 짧은 크루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지개로 도색된 아쿠아버스(1회 편도 3~6캐나다달러, 1일권 14캐나다달러, www.theaquabus.com)가 발이 되어 줄 것이다. 1, 2 그랜빌 아일랜드 퍼블릭 마켓은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한 식재료를 판매할 뿐 아니라 간단한 외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쇼핑이 끝나면 항구쪽 벤치에 앉아 노천공연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3 나무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설계한 카필라노 공원의 보드워크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푸른 호흡으로 진화하다 그랜빌 아일랜드가 남쪽의 해방구라면, 다운타운의 호흡을 책임지는 것은 스탠리 파크Stanley Park다. 이렇게 넓은(1,000에이커) 도심 공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밴쿠버 사람들의 콧대가 한없이 높아지곤 하는데, 막을 방법이 없다. 조깅, 자전거, 버스, 마차, 말까지 공원을 즐기는 방법도 여러 가지다. 예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도 기가 죽는다. 콧대뿐 아니라 안목도 높아서 도시에는 100여 개의 갤러리가 있다. 유행을 반영한 듯 몇해 전부터 세계 미술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중국 작가들의 조형물을 도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호텔과 쇼핑센터들이 늘어서 있는 롭슨가Robson Street의 중간쯤에 위치한 엠파이어 랜드마크 호텔은 밴쿠버의 호텔 중 가장 키가 크다. 그 이점은 좋은 전망이다. 회전 레스토랑인 클라우드 나인Cloud 9에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으면 창밖의 파노라마가 저절로 회전하며 자신의 그림을 완성해 나간다. 밴쿠버의 다양성이 창문 밖으로 들여다보인다. 캐나다에서 가장 규모가 큰 차이나타운, 성공적인 상권을 구축했다는 ‘리틀 인디아’는 도심의 남쪽에 자리를 잡았다. 1860년대 선원의 이름을 딴 개스타운Gastown은 거리의 바닥이 조약돌로 되어 있어서 구분하기가 쉽다. 그가 설립한 선술집 개시 잭Gassy Jack은 항상 손님들이 붐비는 펍 & 레스토랑이다. 올림픽 성화 점화대 등 2010년 동계올림픽에서 접했던 익숙한 현장들도 눈에 들어온다. 그 모든 풍경이 밥이고 반찬이니 식탁의 대화가 끊이질 않았다. 도심에서 살짝 벗어나는 밴쿠버의 필수 코스 두 가지는 그라우스 마운틴과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다. 그라우스 마운틴Grouse Mountain의 존재는 ‘살고 싶은 밴쿠버’의 매력을 상기시켰다. 바다에서 스키장이 있는 산까지 차로 불과 15분 거리다. 밴쿠버 도심을 북쪽에서 내려다보고 서 있는 그라우스 마운틴은 고도가 1,130m로 5월에도 스키와 스노슈잉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눈이 넉넉하다. 밴쿠버의 북극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줄에 매달려 계곡 사이를 비행하는 집라이닝Ziplining과 스케이트장 등 겨울 액티비티의 명소이자 밴쿠버 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는 천연의 전망포인트다. 스카이라인skyline 이용을 포함해, 스케이트 이용객이나 관광객 입장료는 39.95캐나다달러. 스키나 스노보드 이용요금은 주간 55캐나다달러다. 카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Capilano Suspension Bridge는 그라우스 마운틴으로 가는 길 중간쯤에 자리잡고 있다. 산 아래 위치한 울창한 열대우림 공원이다. 주요 수종은 더글라스 소나무와 삼나무인데 평균 수백년, 길게는 900년이 된 것도 있다. 2006년 겨울 눈폭풍에 쓰러진 나무는 무게가 무려 46톤이었다. 계절에 따라 해리스 독수리Harrris Hawk나 그레이트 혼 부엉이Great Horned Owl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공원이 유명한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카필라노 계곡 위 70m 높이에 매달린 137m 길이의 서스펜션 다리, 두 번째는 나무에 주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서 고안한 보드워크Boardwalk다. 공중산책로는 ‘친환경 관광개발’의 모범적인 사례로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세계적인 벤치마킹의 대상이다. 그리고 지난 6월에 또 하나의 아슬아슬한 체험이 추가되었는데, 수직의 화강암 절벽 끝에 돌출 계단을 설치한 클리프워크Cliffwalk다. 하지만 서스펜션 다리를 무사통과한 사람이라면 클리프워크까지 쉽게 통과해 ‘해냈어요!I made it’ 도장이 찍힌 증서를 무난히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 밴쿠버를 두고 ‘손닿는 곳에 원하는 모든 것이 있는 도시’라고 했었다. 그 손에 잡히는 것이 수백년 고목, 자연설 날리는 스키장, 최첨단의 공연장, 한가로운 미항의 풍경이라니, 정말이지 내민 손을 거둬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T clip. BC주 최대의 쇼핑센터 ‘메트로폴리스’ 밴쿠버 외곽지역 버나비Burnaby에 위치한 대형 쇼핑센터 메트로폴리스Metropolis는 45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밴쿠버 도심에서 스카이트레인을 이용하면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캐나다 토종 브랜드과 체인 매장뿐 아니라 코치, 토미 힐피거, 세포라 등 인터내셔널 브랜드 매장도 고루 포진해 있다. 아동복, 장난감 가게, 미용 용품과 서비스, 초콜릿과 와인 등 거의 전 분야의 쇼핑이 가능한, 그야말로 쇼핑의 메트로폴리스다. 지역 외에 거주하는 쇼핑객일 경우 고객서비스데스크에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 메트로카드 탑승권을 준다. 바로 한 블록 거리에 힐튼 밴쿠버 메트로타운 호텔과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메트로타운 호텔이 있는데 두 호텔에 투숙할 경우 스테이 & 숍 패키지Stay’n Shop Package를 이용할 수 있다. 주소 4700-4800 Kingsway, Burnaby, BC 문의 604-438-4715 www.metropolisatmetrotown.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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