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스탠리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이호철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임명장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손찌검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이지애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88
  • 삼성 총수 일가 상속세 재원 마련에...삼성SDS 주가 7% 급락

    삼성 총수 일가 상속세 재원 마련에...삼성SDS 주가 7% 급락

    삼성 총수 일가가 계열사인 삼성SDS 주식 3900여억원 어치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한다는 소식에 22일 삼성SDS 주가가 급락했다. 특히 삼성SDS는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8.93%(1만 2500원) 하락한 12만 7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7.14%(1만원) 떨어진 13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모건스탠리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삼성SDS 보통주 301만 8860주(3.90%)를 매각하기 위한 수요 예측에 나섰다. 매각 가격은 전날 종가인 14만원에서 8.8% 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번 삼성 계열사 지분 매각이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사장)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은 KB국민은행과 각각 삼성SDS 주식 150만 9430주의 매각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대량매매로 나온 물량은 두 자매의 물량을 합친 것과 일치한다. 매각 처분 시한은 오는 4월 25일까지였다.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도 지난해 10월 KB국민은행과 삼성전자 주식 1994만 1860주(0.33%)에 대해 상속세 납부 목적으로 처분 신탁 계약을 맺었다. 이 시한도 4월 25일까지라 이 물량도 곧 블록딜로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 주가 하락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2020년 10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이후 삼성 총수 일가는 주식 재산만 25조원가량 상속받으며 12조원의 상속세를 납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상속세를 5년에 걸쳐 6회에 나눠 내는 연부연납제를 활용하면서 계열사 지분 매각, 주식 담보 대출 등으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 [씨줄날줄] 러시아 베팅/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러시아 베팅/전경하 논설위원

    지난달 초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1달러당 75루블 수준이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하순부터 폭락, 지난 4일 달러당 123루블에 육박했다. 러시아 국민이 한 달 전 ‘국민 간식’ 초코파이를 2개 살 수 있는 돈으로 이제는 1개만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전쟁이 계속되면 1개도 사지 못하는 상황도 가능하다. 러시아 주요 은행들이 달러화 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퇴출되면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9.5%에서 20%로 올려도 소용이 없었다. SWIFT 퇴출 소식에 러시아 국민들이 달러를 찾으러 은행에 몰려들었다. 러시아 정부는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주식시장을 폐쇄했다. 루블화 가치 폭락, 주식시장 접근 불가 등은 투자자에게 최대 악재다. 세계적 신용평가사들은 러시아의 국채 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으로 낮췄다. 한국, 러시아 등 세계 25개국이 포함된 신흥국지수를 운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지난 3일 이 지수에서 러시아를 뺀다고 발표했다. 세계적 연기금들은 특정 국가에 투자할 때 MSCI 지수를 따라 국가별 투자 비중을 정한다. 이 지수에 기반해 다양한 파생상품도 만들어진다. 국제금융시장은 러시아에서 떠나는데 국내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거꾸로 움직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들은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러시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7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국내에 상장된 ‘KINDEX러시아MSCI’뿐만 아니라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러시아 관련 ETF에도 투자했다. ETF들은 모두 폭락했고, 거래정지 또는 상장폐지 절차 돌입 등이 예정돼 있다. 기초 지수 자체를 못 만드니 파생상품이 휴지 조각이 될 공산이 크다. 무슨 생각으로 샀을까. 산 가격이 ‘바닥’이거나 매입가보다 비싸게 살 ‘더 바보’가 나타나면 다행인데 그 가능성은 낮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지만 이번 ‘러시아 베팅’은 수익(리턴)을 기대하기 어려운 고위험(리스크)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자기 책임이 강조되는 투자에서 신중해 손해 볼 일은 없지 않겠는가.
  • 맨손이 만드는 ‘작은 오케스트라’… ‘기타 등등’ 아닌 완벽한 악기 온다

    맨손이 만드는 ‘작은 오케스트라’… ‘기타 등등’ 아닌 완벽한 악기 온다

    韓대표 클래식·집시 기타리스트 1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서 공연박규희 “장르 편견 없애 팬 확대멜로디·반주 모두 해 가능성 무한”박주원 “매 장면 테마 달라 재미클래식은 섬세, 집시는 거친 매력”“기타는 항상 누군가의 노래를 반주하는 악기라는 편견이 있죠. 각자의 장르에서 솔리스트인 두 사람이 이런 편견을 깨고 기타가 하나의 완벽한 악기임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손으로 줄을 튕기는 기타는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형형색색의 화음을 자랑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37)와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42)의 만남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기타의 지평을 넓힌다는 의미가 있다. 이들은 오는 1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듀오 콘서트 ‘투 기타스’로 관객들을 만난다. 최근 서울 동작구 뮤직앤아트컴퍼니에서 만난 두 사람은 “김연아 선수를 통해 피겨 스케이팅이 주목받았듯 저희를 통해 기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기타의 매력을 한껏 풀어놨다. “기타는 베토벤이 ‘작은 오케스트라’라고 지칭했을 정도로 다양한 음색을 가진 악기입니다. 소리는 작아도 활 같은 매개체 없이 양손을 쓰기 때문에 섬세하게 인간의 감각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고, 멜로디와 반주를 다 할 수 있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죠.”(박규희) “제가 원래 내성적인데, 기타를 치면서 성격이 외향적으로 바뀌었어요. 그만큼 연주하면서 주목받는 재미가 있죠. 클래식 기타와 유럽 집시 음악을 연주할 때 쓰는 플라멩코 기타는 외관상 거의 비슷하지만, 클래식 기타가 좀더 부드럽고 섬세하다면 플라멩코 기타는 직선적이고 또렷하며 거친 매력이 있어요.”(박주원) 공연 1부에서는 기타 거장 세르지우 아사드의 ‘초대’와 롤랑 디앙의 ‘푸오코’, 박주원이 직접 작곡한 ‘집시의 시간’과 스탠리 마이어스의 ‘카바티나’ 등을 연주한다. 특별 게스트와 밴드가 함께 등장하는 2부에선 박주원 작곡 ‘겨울날의 회상’, 고든 섬너의 ‘프래자일’ 등을 선보인다. 박규희는 “1부는 클래식 기타 쪽에 중점을 뒀다면 2부는 크로스오버처럼 제가 다른 장르에 도전하는 곡들이 많다”면서 “각자의 장르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팬층을 넓힐 계기”라고 평가했다. 박주원은 “테마가 달라 뮤지컬 공연처럼 매 장면이 바뀌는 느낌이 있을 것”이라며 “관객들도 여러 장르 덕에 지루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습과 공연에선 호흡이 잘 맞는 두 사람이지만 각자의 기타 인생은 결이 다르다. 박규희는 3세 때부터 엄마가 다니는 클래식 기타 학원에 따라갔다가 자연스럽게 기타를 배웠다. 이후 국내 거장 리여석,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교수 알바로 피에리를 사사했고 국제 콩쿠르에서 9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9세 때 기타를 시작했다는 박주원은 20대에는 록 그룹 ‘시리우스’ 활동과 가수들의 세션맨 생활을 하다 솔리스트로 전향했다. 그는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부문을 두 차례 받았다. 기타의 대가로 우뚝 섰지만 어려움은 없었을까. 박규희는 “손끝으로 연주하는 기타는 실수하면 티가 많이 나는 예민한 악기”라며 “노력한 것에 비해 무대에서 실력 발휘를 못 할 때가 많아 불안감에 짓눌린다”고 토로했다. 박규희는 “오케스트라에 기타가 없고 국제 콩쿠르에서 세계적 기타리스트가 나타나지 않아 대중의 관심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클래식 기타가 피아노·바이올린·첼로처럼 일선에서 활약하는 클래식 악기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주원은 “어서 빨리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 공연장에서 마스크 없이 웃는 관객들을 보는 즐거움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 러 공포에 베팅했는데 결국 ‘휴지’… 700억 묶인 개미들 패닉

    러 공포에 베팅했는데 결국 ‘휴지’… 700억 묶인 개미들 패닉

    “어제(지난 4일) 종가에 5000만원 넣었는데 너무 후회됩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상황이 안 좋아져서 한 방에 역전해 보고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했는데 어떻게 하나요.” “정말 상장폐지되는 건가요. 언젠가는 다시 러시아 장도 재개되는 거 아닌가요.”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유일한 러시아 상장지수펀드(ETF)가 7일 거래정지된다. 해당 ETF가 투자한 러시아 주식들의 가치가 사실상 ‘0’원으로 평가되면서 휴지 조각이 된 데다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해당 ETF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6일 큰 혼란에 빠졌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판매되는 러시아 펀드 중 유일하게 실시간 러시아 증시 상황을 반영하는 ‘KINDEX러시아MSCI’(합성)에 대해 7일부터 거래정지하기로 했다. 이 ETF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러시아지수를 기초 지수로 한다. MSCI는 최근 러시아를 신흥국(EM) 지수에서 제외한 데 이어 오는 9일 종가부터 모든 지수 내 러시아 주식에 대한 가치를 0.00001원으로 매기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식 가격이 0에 수렴하는 10일부터는 이 ETF도 사실상 ‘휴지 조각’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정상화된다고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관련 국내외 ETF 가격이 폭락함에도 이를 대거 사들였다. 지난 2주간 개인들의 러시아 관련 ETF 순매수 금액은 700억원이 넘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KINDEX러시아MSCI(합성)를 2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ETF 가격은 3만 120원에서 1만 70원으로 66.57% 폭락했다. 불과 2주 만에 가격이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 개미들은 반에크 러시아 ETF 등 미국 거래소에 상장한 러시아 ETF도 대거 사들여 같은 기간 3837만 달러(약 466억원)를 순매수했다. ‘탐욕에 팔고, 공포에 사라’는 주식시장의 격언에 따랐다가 큰 손해를 보게 생긴 셈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주식 투자에서 리스크 프리미엄이 있다는 것은 당연히 리스크가 큰 것”이라면서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 해소가 잘 안 되므로 투자자들은 상당 부분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단기 급등 노린 개미들, 러시아 ETF에 700억원 베팅... ‘휴짓 조각’ 되나

    단기 급등 노린 개미들, 러시아 ETF에 700억원 베팅... ‘휴짓 조각’ 되나

    “어제(지난 4일) 종가에 5000만원 넣었는데 너무 후회됩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상황이 안 좋아져서 한 방에 역전해 보고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했는데 어떻게 하나요.” “정말 상장폐지되는 건가요. 언젠가는 다시 러시아 장도 재개되는 거 아닌가요.”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유일한 러시아 상장지수펀드(ETF)가 7일 거래정지된다. 해당 ETF가 투자한 러시아 주식들의 가치가 사실상 ‘0’원으로 평가되면서 휴지 조각이 된 데다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해당 ETF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6일 큰 혼란에 빠졌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판매되는 러시아 펀드 중 유일하게 실시간 러시아 증시 상황을 반영하는 ‘KINDEX러시아MSCI’(합성)에 대해 7일부터 거래정지하기로 했다. 이 ETF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러시아지수를 기초 지수로 한다. MSCI는 최근 러시아를 신흥국(EM) 지수에서 제외한 데 이어 오는 9일 종가부터 모든 지수 내 러시아 주식에 대한 가치를 0.00001원으로 매기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식 가격이 0에 수렴하는 10일부터는 이 ETF도 사실상 ‘휴지 조각’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정상화된다고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관련 국내외 ETF 가격이 폭락함에도 이를 대거 사들였다. 지난 2주간 개인들의 러시아 관련 ETF 순매수 금액은 700억원이 넘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KINDEX러시아MSCI(합성)를 2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ETF 가격은 3만 120원에서 1만 70원으로 66.57% 폭락했다. 불과 2주 만에 가격이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 개미들은 반에크 러시아 ETF 등 미국 거래소에 상장한 러시아 ETF도 대거 사들여 같은 기간 3837만 달러(약 466억원)를 순매수했다. ‘탐욕에 팔고, 공포에 사라’는 주식시장의 격언에 따랐다가 큰 손해를 보게 생긴 셈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주식 투자에서 리스크 프리미엄이 있다는 것은 당연히 리스크가 큰 것”이라면서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 해소가 잘 안 되므로 투자자들은 상당 부분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맨손이 만드는 ‘작은 오케스트라’...“노래 반주 악기라는 편견 깰 것”

    맨손이 만드는 ‘작은 오케스트라’...“노래 반주 악기라는 편견 깰 것”

    “기타는 항상 누군가의 노래를 반주하는 악기라는 편견이 있죠. 각자의 장르에서 솔리스트인 두 사람이 이런 편견을 깨고 기타가 하나의 완벽한 악기임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손으로 줄을 튕기는 기타는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형형색색의 화음을 자랑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37)와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42)의 만남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기타의 지평을 넓힌다는 의미가 있다. 이들은 오는 1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듀오 콘서트 ‘투 기타스’로 관객들을 만난다. 최근 서울 동작구 뮤직앤아트컴퍼니에서 만난 두 사람은 “김연아 선수를 통해 피겨 스케이팅이 주목받았듯 저희를 통해 기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기타의 매력을 한껏 풀어놨다. “기타는 베토벤이 ‘작은 오케스트라’라고 지칭했을 정도로 다양한 음색을 가진 악기입니다. 소리는 작아도 활 같은 매개체 없이 양손을 쓰기 때문에 섬세하게 인간의 감각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고, 멜로디와 반주를 다 할 수 있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죠.”(박규희) “제가 원래 내성적인데, 기타를 치면서 성격이 외향적으로 바뀌었어요. 그만큼 연주하면서 주목받는 재미가 있죠. 클래식 기타와 유럽 집시 음악을 연주할 때 쓰는 플라멩코 기타는 외관상 거의 비슷하지만, 클래식 기타가 좀더 부드럽고 섬세하면 플라멩코 기타는 직선적이고 또렷하며 거친 매력이 있어요.”(박주원) 공연 1부에서는 기타 거장 세르지우 아사드의 ‘초대’와 롤랑 디앙의 ‘푸오코’, 박주원이 직접 작곡한 ‘집시의 시간’과 스탠리 마이어스의 ‘카바티나’ 등을 연주한다. 특별 게스트와 밴드가 함께 등장하는 2부에선 박주원 작곡 ‘겨울날의 회상’, 고든 섬너의 ‘프래자일’ 등을 선보인다. 박규희는 “1부는 클래식 기타 쪽에 중점을 뒀다면 2부는 크로스오버처럼 제가 다른 장르에 도전하는 곡들이 많다”면서 “각자의 장르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팬층을 넓힐 계기”라고 평가했다. 박주원은 “테마가 달라 뮤지컬 공연처럼 매 장면이 바뀌는 느낌이 있을 것”이라며 “관객들도 여러 장르 덕에 지루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습과 공연에선 호흡이 잘 맞는 두 사람이지만 각자의 기타 인생은 결이 다르다. 박규희는 3세 때부터 엄마가 다니는 클래식 기타 학원에 따라갔다가 자연스럽게 기타를 배웠다. 이후 국내 거장 리여석,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교수 알바로 피에리를 사사했고 국제 콩쿠르에서 9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9세 때 기타를 시작했다는 박주원은 20대에는 록 그룹 ‘시리우스’ 활동과 가수들의 세션맨 생활을 하다 솔리스트로 전향했다. 그는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부문을 두 차례 받았다. 기타의 대가로 우뚝 섰지만 어려움은 없었을까. 박규희는 “손끝으로 연주하는 기타는 실수하면 티가 많이 나는 예민한 악기”라며 “노력한 것에 비해 무대에서 실력 발휘를 못 할 때가 많아 불안감에 짓눌린다”고 토로했다. 박규희는 “오케스트라에 기타가 없고 국제 콩쿠르에서 세계적 기타리스트가 나타나지 않아 대중의 관심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클래식 기타가 피아노·바이올린·첼로처럼 일선에서 활약하는 클래식 악기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주원은 “어서 빨리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 공연장에서 마스크 없이 웃는 관객들을 보는 즐거움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 [STOP PUTIN] 2분 고래고래 소리 지른 인도 앵커 “엉뚱한 사람이었네요, 죄송”

    [STOP PUTIN] 2분 고래고래 소리 지른 인도 앵커 “엉뚱한 사람이었네요, 죄송”

    인도의 유명 앵커가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주제로 출연 패널과 논쟁을 벌이다 무려 2분이나 엉뚱한 사람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 인터넷 조롱거리와 밈(meme) 대상이 됐다. 영어 뉴스매체인 타임스 나우의 라훌 쉬브샨카르 편집국장이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인디아 업프론트’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사달이 빚어졌다. 론 폴 재단의 맥애덤스 사무총장과 키이우(키예프) 포스트의 수석편집자 보흐단 나할료가 패널로 초대됐는데 웬일인지 둘의 이름과 직함을 표시한 자막이 뒤바뀌어 나갔다. 이를 몰랐던 쉬브샨카르는 우크라이나 언론인에게 공박한다면서 몇 번이나 “다니엘 맥애덤스”라고 목청을 높였다. 인도 시청자들은 뉴스 앵커가 패널에게 소리를 질러대고 언쟁하는 일을 지켜보는 데 익숙한 편이라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그런데 쉬브샨카르를 비롯한 많은 TV 앵커들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편을 지나치게 든다는 것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동영상을 보면 쉬브샨카르는 “다니엘 맥애덤스, 진정제 한 움큼부터 드시라”고 요구하면서 언쟁을 시작한다. 나할료는 조국이 전쟁 중이라 진정하고 싶지 않다고 대꾸한다. 그러자 쉬브샨카르는 “애덤스, 솔직해봐라. 그렇게 조국이 걱정되면 미국 군대를 보내라고 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식민주의 어젠다”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언급했는데 그때마다 “맥애덤스”를 연발했다. 진짜 맥애덤스는 이 불협화음을 듣고만 있다가 안되겠다 싶었는지 “내가 얘기한 게 아니다. 엉뚱한 사람한테 얘기하는 거다!”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인 게스트와 얘기하고 있다고 생각한 쉬브샨카르는 “맥애덤스가 진짜 막나간다(gone completely ballistic)”면서 전쟁에 대해 진짜 그렇게 감정적으로 느낀다면 우크라이나인들과 더불어 전장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진짜 맥애덤스가 “진행자 분, 난 여태 한마디도 안했어요. 난 당신이 왜 날 보고 소리를 질러대는지 모르겠네요”라고 말했다. 황당해 한 쉬브샨카르는 “난 당신 보고 소리지른 것이 아니다, 난 맥애덤스하고 얘기한 것”이라고 대꾸했다. 그러자 진짜 맥애덤스가 “내가 맥애덤스요! 내가 맥애덤스이며 난 한 마디도 안했어요. 그러니 날 보고 그만 좀 소리 질러요!”라고 하자 그제야 쉬브샨카르는 나직히 “오”라고 말한 뒤 혼동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이 동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이를 즐겁게 만들었는데 적지 않은 이들이 인도 TV니까 이런 소동이 가능하다고 개탄했다. 스탠리 피그날이란 누리꾼은 “참 대단해요. 완벽히 말이 될 때까지 말이 안되는 일이 벌어졌지요. 이런 혼란을 초래하는 것은 인도 TV가 아니면 아무도 못해낼 것”이라고 이죽거렸다. 수쿠마르 무랄리하란은 “인도 TV가 지구촌에서 유명인을 만들어내는 지름길을 찾아냈다”고 비아냥댔다. 다른 누리꾼은 “쉬브샨카르는 역사상 가장 부적격한 TV 호스트임을 생방송에서 증명해냈다”고 지적했다. 메그나드는 “모두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내가 맥애덤스요. 난 한 마디도 안했다고요!’라고 말하자”고 깐족거렸다. 맥애덤스는 인도에서 갑자기 유명해지는 것을 즐거워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BBC는 전했다. 론 폴 재단 역시 트위터에 맥애덤스가 “엉터리 코미디 덕분에 밈 선풍”을 일으켰다고 적은 뒤 그가 다시 쇼에 나와 달라는 요청을 받은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인도는 전날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의 철군을 강력히 요구하는 결의안 표결에 들어갔을 때 중국, 이란 등 기권한 35개국에 포함됐다. 회원국 193개 국 가운데 표결에 참여한 181개국 가운데 3분의 2이상 찬동해야 통과되는데 한국 등 141개국이 찬성해 통과됐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북한, 시리아, 에리트레아 등 다섯 나라는 반대표를 던졌다. 쉬브샨카르가 러시아의 침공이 잘못된 일이라는 사실마저 인정하길 꺼리는 인도 정부를 지나치게 편들다 이런 망신을 초래했음은 물론이다.
  • [서울광장] ‘환율주권’과 MSCI/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환율주권’과 MSCI/전경하 논설위원

    원·달러 환율은 양날의 칼이다. 원화 가치가 내리면 환율이 올라 수입품 가격이 오르고 국내 물가도 오른다. 반면 수출품 가격은 내려 경쟁력이 커진다. 원화 가치가 오르면 환율이 내려 수입품 가격이 내리고 물가가 안정된다. 반면 수출품 가격은 비싸져 수출 경쟁에 불리하다. 환율은 장기적 흐름도 중요하지만 단기적 변동이 더 큰 문제를 야기한다. 매매계약 등 사업은 최소 몇 달 이상에 걸쳐 있는데 그동안 환율이 크게 변하면 손익 여부를 가늠하기가 어려워지고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진다. 해서 환율이 많이 오르거나 내리면 외환당국은 ‘지켜보고 있다’, ‘안정화 조치를 하겠다’는 등 구두 개입을 한다. 그래도 안정되지 않으면 특정 금융기관을 통해 달러를 사고파는 미세 조정을 한다. 대놓고 환율을 조정하면 ‘환율조작국’이 되지만 어느 정도의 미세 조정은 국제적으로 용인된다. 이런 시장 개입은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거래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이뤄진다. 정부가 주식시장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로 올리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 강도를 줄이겠단다. 2008년부터 추진했으나 2014년 예비 단계인 관찰대상국에서도 빠진 MSCI 선진국지수를 소환한 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코스피 5000 공약’이다. 우리나라는 신흥국지수에 포함돼 있는데 선진국지수가 되면 외국인 투자가 더 들어와 주가가 오른다는 계산이다. 세계적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선진국에 투자된 자금보다 신흥국에 투자된 자금이 더 많이, 더 빨리 빠지는데 이런 도매금 취급에서 벗어나자는 의도도 있다. 이 후보의 지난해 11월 언급에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간 확대, 외국 금융기관의 외환시장 직접 참여, 해외에서 원화 거래 등의 내용을 담은 외환시장 개선안을 내놨다. 이 개선안이 실행되면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이나 미세 조정이 먹힐 가능성은 거의 사라지고, 매달 발표되는 외환보유액의 중요성도 희석된다. 외환위기 트라우마로 ‘환율주권’에 민감한 한국 정부에겐 도전이다.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은 맞지만 수출이 중요한 우리나라가 시장에 환율을 전적으로 맡기고 뒷감당할 수 있을까. MSCI는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 자회사였고 지금은 뱅가드 등 세계적 자산운용사가 주요 주주다. 2008년 한국거래소와의 면담에서 시장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상품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했었다. 거래소가 코스피200지수를 개발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놨지만 MSCI는 응하지 않았다. MSCI는 말레이시아 등에서 지수 관련 파생상품을 자신의 상품으로 대체했던 선례가 있다. 한국의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세계적 수준이다. MSCI가 탐내는 것은 당연하다. 파생상품시장이 커지고, 외국 자본의 입김이 세지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드는 ‘왝더독’ 현상이 가능하다. MSCI 요구에는 공매도 전면 재개도 있다. 공매도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에게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평가된다. 외환시장 개방에 앞서 내수와 수출이라는 경제의 두 축에 대한 고민이 먼저다. 이미 한국 증시는 시가총액(세계 13위, 2020년 말 기준), 거래대금(세계 4위, 2019년 기준) 등에서 세계적 수준이다. MSCI만 한국을 신흥국으로 분류할 뿐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은 선진국으로 분류한다. MSCI 선진국지수에 포함된 23개국에는 재정위기를 겪은 포르투갈, 스페인 등도 있다는 점에서 MSCI의 분류가 합당한 것인가 하는 지적도 있다. 누구에게 제대로 대접받는 것이 좋지만 그러기 위해서 대가가 필요하다면 비용과 이익을 곱씹어 볼 일이다. 외환시장 개방이 필요하다면 코스피를 넘어선 다른 이유도 있어야 한다.
  • ‘푸틴 친구’ 첼시 구단 내놨다… 러 경제 급추락

    ‘푸틴 친구’ 첼시 구단 내놨다… 러 경제 급추락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유명한 러시아 재벌이 국제사회의 반(反)러 정서를 이기지 못해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축구단을 매물로 내놨다. 세계 주요 증시 지수에서 러시아 기업이 모두 빠지고 국가 신용등급도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푸틴의 러시아가 ‘불량국가’로 내몰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55)는 이날 “EPL 소속 첼시 구단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푸틴의 친구인 그를 영국에서 쫓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지난달 27일 “구단 운영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지 나흘 만이다.아브라모비치는 추정 자산이 133억 달러(약 16조원)에 달하는 대표적인 올리가르히(신흥 재벌)이다. 소련이 무너진 1990년대에 주인이 없던 석유·천연가스 자산을 사들였다가 2000년대 들어 정부가 에너지 사업을 국유화하자 이를 되팔아 거액을 챙겼다. 그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첼시를 2003년 인수했다. 이후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EPL 5회 석권 등 세계적 구단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지난달 말 미국과 유럽 주요국이 러시아 주요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차단하는 등 자산 동결에 나서자 궁지에 몰렸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영국 노동당 의원 등이 “그는 부정부패로 재산을 모았다. 축구단을 소유할 자격이 없다”며 재산 몰수를 주장하자 분위기를 감지하고 백기를 들었다. 아브라모비치는 “(전 세계에 반러 감정이 극에 달한) 현 상황에서 첼시의 매각이 구단과 팬, 스폰서·파트너에게 가장 큰 이익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위해 재단을 만들고 구단 매각 수익금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하겠다. 순수성을 의심하지 말아 달라”고 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자 서방세계는 대러 제재의 수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증시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는 “자사 지수에서 러시아 주식을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도 “신흥시장 지수에서 러시아를 뺀다”고 전했다. 러시아 주식이 이들 지수에서 차단되면 해외자본 유입이 막혀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다. 세계적 신용평가사 피치는 러시아를 투자적격 등급보다 5단계 낮은 ‘B’로 강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러시아에 대한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인 ‘BB’로 내렸다. 이에 따라 러시아 통화 가치는 사상 최저로 떨어져 달러당 117.6루블로 치솟았다. 침공 전까지만 해도 달러당 75루블 수준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서방의 대러 제재로 런던 증시에 상장된 러시아 기업들의 주가가 98%가량 폭락했다”고 전했다.
  • 우크라이나 짓밟으려던 러시아…‘국가부도’ 가나

    우크라이나 짓밟으려던 러시아…‘국가부도’ 가나

    무디스·피치 6단계 강등 ‘투기등급’이달 7억 달러 규모 국채 만기 도래1998년엔 서방 도움으로 위기 넘겨올해는 전방위적 제재로 더욱 궁지 몰려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투기등급’으로 강등하면서, 러시아가 ‘국가부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전쟁 전 1달러에 75루블 수준이었던 환율이 폭등, 100루블을 넘기면서 러시아 각지에서는 ‘달러·현물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는 등 극심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 신용등급마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채 채무불이행’(디폴트)이 현실화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는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각각 6계단씩 낮췄다. 피치는 국가 신용등급이 한 번에 6계단이나 낮아진 것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당시의 한국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주 러시아를 투기등급으로 강등한 바 있다. 이날 피치는 러시아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로 낮추고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무디스는 러시아의 등급을 ‘Baa3’에서 ‘B3’로 하향했다. JP모건은 경제 제재로 국제 채권시장에서 러시아 국채의 디폴트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당장 이달 7억 달러(약 8400억원) 규모의 국채 만기를 맞게 되는데 서방의 경제 제재로 부채 상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러시아는 1998년 8월 금융위기로 국채 디폴트를 맞은 경험이 있다. 경제 버팀목이었던 국제유가가 그 해 1월부터 35% 폭락하고 외환 보유고가 급감하면서 루블화 가치가 74%나 폭락했다. 다만 당시엔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 대외 부채를 상당 폭 감면해주고 구제금융 자원을 지원하는 등 경제회생에 협조적이었다. 러시아는 이런 도움으로 달러화 표시 채권을 상환해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미국과 EU(유럽연합) 등이 오히려 경제 제재에 앞장서고 있고 중립국인 스위스, 핀란드, 스웨덴까지 동참하면서 입지가 크게 좁아진 상태다. 러시아가 손을 벌릴 수 있는 곳은 중국 등 극소수 국가에 불과하다. 한편 금융 지수업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도 러시아 주식을 자사 지수에서 퇴출한다고 이날 각각 발표했다. 러시아 증시는 9일부터 MSCI 신흥시장지수에서 제외된다. MSCI는 압도적 다수의 시장 참가자들이 러시아 증시를 ‘투자할 수 없는 곳’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FTSE 러셀은 7일부터 러시아 증시를 지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한국 등 MSCI 신흥시장지수에 포함된 국가들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 신흥시장지수 전체 추종자금 1조 8000억달러(한화 2200조원)에서 한국의 비중은 11.95%로, 러시아의 비중을 분배할 경우 대략 70억 달러(8조 4000억원)의 외국인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러시아, MSCI 신흥국 지수서 퇴출… 국내 증시 호재일까

    러시아, MSCI 신흥국 지수서 퇴출… 국내 증시 호재일까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러시아를 신흥국(EM) 지수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면서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같은 EM지수에 포함돼있던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이 상대적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과 실제 반사이익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린다.MSCI는 2일(현지시간) 러시아를 EM지수에서 제외시키고 독립(Standalone) 국가로 재분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9일 장 마감 후부터 적용된다. 러시아 루블화 변동성 확대,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 등으로 러시아가 더 이상 투자 가능한 시장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MSCI는 “많은 글로벌 시장 투자자들과 논의한 결과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 주식 시장의 접근성이 크게 악화됐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독립시장은 MSCI의 선진시장 지수, 신흥시장 지수 및 개척시장 지수에 포함되지 않는 국가들로 이뤄진다. 현재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레바논, 팔레스타인 등이 독립시장으로 분류돼 있다. 이같은 소식이 다른 EM지수 포함 국가로서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가 빠지면서 그만큼 다른 국가들의 비중이 커지는 까닭이다. 지난 1일 기준 러시아의 지수 내 비중은 약 1.5%로 추산됐다. 러시아의 비중만큼 다른 국가들이 나눠갖는 것으로 가정할 경우 한국 비중은 기존 12.2%에서 12.4%로 0.2%포인트가량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실제 반사이익은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MSCI 신흥지수에서 러시아가 제외되고 거래정지가 될 경우라도 선물 등 파생시장을 이용해 포트폴리오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변 신흥국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원칙적으로 MSCI 지수변경이 되면 해당 지수를 벤치마크(BM)로 삼는 펀드는 러시아를 팔고 중국, 인도, 한국 등 신흥국 내 비중이 늘어나는 국가를 매수해야 하며 인덱스 펀드는 트레킹 에러 최소화를 위해 늘어난 한국 비중 만큼을 매수해야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현재 우리나라 선물시장은 외국인 움직임이 워낙 드라마틱한 상황인 만큼 영향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러시아가 MSCI 신흥지수에서 이탈해도 보수적으로 계산해보면 패시브 자금 약 1조원 미만이 유입될 수 있어 영향은 크지 않지만 9일에 다가설수록 수급적으로 조금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 우크라이나 사태에 中이 주권 거론하자..대만 “너나 잘 하세요”

    우크라이나 사태에 中이 주권 거론하자..대만 “너나 잘 하세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각국의 주권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대만 주권에 대해서도 중국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뜨겁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지난 19일 열린 뮌헨 안보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각국의 주권은 존중돼야 하며 우크라이나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대만 중앙통신은 왕이 외교부장이 각국의 주권과 독립, 영토의 온전성은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 대만 누리꾼들 사이에 ‘그럼 대만의 주권은 예외냐’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19일 제58회 뮌헨 안보회의(Munich Security Conference)에 참석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확대와 유럽 안보,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한 중국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왕이 외교부장은 “각국의 주권과 독립성, 영토 보전은 모두 존중되고 유지돼야 한다”면서 “이는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이며 중국이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는 원칙적인 입장이다. 우크라이나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곧장 리서치 전문업체 로디움 그룹(Rhodium Group)의 유럽-중국 전문가인 노아 바킨(Noah Barkin) 연구원이 자신의 SNS에 공유하면서 외부에 공개됐다.  해당 글이 게시된 이후 단 하루 만에 5000 건 이상 리트윗됐고, 1천 건 이상의 댓글이 게재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왕이 외교장관은 ‘각국의 주권이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는 발언을 겨냥해 다양한 풍자와 비판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과거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국제협상담당 선임부장이었던 빅토리아 코츠는 자신의 SNS에서 ‘대만도 국가다’라고 직언했고, 약 1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국제 인권변호사 아르센 오스트로프스키 역시 해당 뉴스를 리트윗하며 ‘홍콩과 대만, 티베트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라’고 논평했다. 뿐만 아니라, 엘리자베스 브로 왕립합동군사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특정 국가를 거론할 때마다 베이징(중국 공산당)은 화가 치민다”고 적은 뒤 대만을 상징하는 중화민국 국기를 공유했다.  또, 폴란드 바르샤바 사회과학원 소속 벤 스탠리 박사는 “중국 당국이 하루 빨리 중국 속 타이베이라는 표기명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주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을 안다. 그렇다면 대만은 어떠하냐. 이제 티베트와 대만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되물었다.  그는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면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사진을 동시에 게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일부 이 분야 전문가들은 왕이 외교부장의 이번 ‘각국 주권 존중설’이 사실상 중국이 대만을 흡수하기 위한 획책일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 공화당 소속 정치활동위원회가 조직한 ‘링컨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인 리드 갤런은 왕이 외교부장의 메시지를 두고 “중국이 양면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단 한 차례도 대만을 가리켜 국가라고 표기하거나 언급한 적이 없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 이번 왕이 외교부장의 각국 주권 보장설에 국가가 아닌 대만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영국의 여론 조사 전문 기관인 브리튼 일렉츠의 창업자 벤 워커는 “왕이 부장의 발언은 그들이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저변에 깔려 있다”면서 “그의 발언의 우크라이나 지지 발언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들(중국)의 다음 행보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거듭 주의를 강조했다. 
  • [영상] 맨시티 비행기, 리버풀 우회착륙 전 돌풍 만난 아찔한 순간

    [영상] 맨시티 비행기, 리버풀 우회착륙 전 돌풍 만난 아찔한 순간

    포르투갈 원정에서 대승을 거둔 맨체스터 시티가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오는 길에 돌풍을 만난 아찔한 순간이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간) “맨시티 선수들을 태운 비행기가 폭풍 더들리에서 불어온 강풍의 영향으로 맨체스터 공항 대신 리버풀 공항에 우회 착륙해야 했다”고 전했다.비행기 경로 추적 지도에는 타이탄 항공의 보잉 757기가 맨체스터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 끝에 결국 우회해 리버풀 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나타났다.매체는 당시 맨체스터 공항 일대에는 최대 시속 약 74㎞의 돌풍이 불어 비행기는 세 차례 이상 착륙 시도 끝에 리버풀로 기수를 돌렸다고 전했다.이후 맨시티도 성명에서 “리스본에서 맨체스터로 돌아오는 우리의 1군 선수들을 태운 비행기는 돌풍 탓에 맨체스터에서 우회해 리버풀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폭풍 더들리가 이번 주 잉글랜드 북부에 크게 영향을 줬고 특히 맨체스터가 심했다. 기상 악화 탓에 교통 정체와 열차 지연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축구 경기도 악천후 탓에 연기됐다. 셰필드 웬즈데이와 애크링턴 스탠리의 리그(3부 리그) 경기는 경기장이 침수돼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시티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스포르팅에 5-0으로 대승을 거둬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베르나르도 실바가 두 골을 넣었고, 리야드 마레즈와 필 포든, 라힘 스털링도 각각 한 골씩 기록했다.
  • 日 ‘하늘 나는 자동차’ 3년 뒤 뜬다

    일본 최대 항공업체인 ANA홀딩스가 도요타자동차, 미국 벤처업체인 조비 에비에이션(조비항공)과 함께 2025년 ‘하늘을 나는 자동차’ 실용화에 나선다. ANA홀딩스는 15일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 사업을 위해 도요타가 출자한 도심항공교통(UAM) 제조업체인 조비항공과 업무 제휴를 한다고 발표했다. 조비항공은 UAM에 활용되는 전동수직이착륙기 산업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비가 개발 중인 전동수직이착륙기는 기존 헬기보다 약간 높은 300~5 00m 고도를 이용하고 수직 이착륙을 하는 만큼 활주로가 필요 없다. 조종사를 포함해 5인이 탑승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약 320㎞이고 연속으로 240㎞를 비행할 수 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미래 도심 운용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모건스탠리 전망에 따르면 UAM 시장은 2020년 약 74억 달러에서 2040년 1조 5000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역에서 간사이공항까지 차로 1시간 걸리는 거리를 에어택시를 이용하면 15분 안에 이동 가능하다. 조비항공은 2024년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마이애미 등 4개 도시에서 전동수직이착륙기 택시(에어택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조비항공은 UAM 관련 사업을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대하기 위한 협력사를 찾고 있었고 ANA홀딩스가 힘을 합친 것으로 알려졌다. ANA홀딩스는 조비항공에 비행 관리 기술이나 조종사 훈련 등 항공 사업의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2020년 조비항공에 3억 9400만 달러를 출자하고 공동 개발에 나섰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자동차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조비항공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에어택시 탑승 후 지상 이동 서비스도 도요타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 국토교통부가 2025년 UAM 상용화에 나서겠다고 목표를 세우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7일 조비항공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 SK㈜ 주당 8000원 배당 결정...사상 최대 4476억원 환원

    SK㈜ 주당 8000원 배당 결정...사상 최대 4476억원 환원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가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 배당을 한다.SK㈜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6500원의 기말배당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실시한 주당 1500원의 중간배당을 합치면 연간 배당액은 총 8000원으로, 2015년 통합지주사 출범 이후 가장 큰 액수다. 지난해(2020년 회계연도 기준, 주당 7000원)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규모 배당 기록도 경신했다. 주주들에게 지급될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3701억원) 대비 21% 증가한 4476억원으로, 연간 배당금은 2016년 2087억원에서 5년 만에 약 114% 증가했다. SK㈜는 점진적 배당 확대를 기본 원칙으로 재무 현황과 투자 규모를 고려해 배당 규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는 투자 이익을 실현하면 이를 배당 재원으로 반영하는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SK바이오팜 일부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투자 수익을 배당 재원에 반영하면서 이번에 배당금이 늘어났다. SK㈜는 2018년 첫 중간배당(주당 1000원)을 실시한 뒤 매년 꾸준히 중간배당도 이어가고 있다. SK㈜는 그룹 내 관계사 간 주주총회를 분산 개최하고, 국내 주요 지주사 최초로 전자투표제를 실시하는 등 주주 친화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의 지속가능성 평가 척도로 활용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World)’ 지수에 10년 연속 편입됐고,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하는 ‘ESG 우수기업’ 평가와 글로벌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가 실시하는 ESG 평가에서도 각각 A+, AA 등급을 받았다. SK㈜는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핵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차세대 리튬메탈배터리 제조사 SES AI(옛 솔리드에너지시스템), SiC 전력반도체 제조기업 예스파워테크닉스, 전기차 급속 충전기 제조사 시그넷EV 등 전기차 시대를 앞당길 첨단소재 분야에 투자했다. 이성형 SK㈜ CFO(최고재무책임자)는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파이낸셜 스토리’ 실천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수익 실현을 통해 투자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라면서 “투자 성과와 연계해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MSCI 지수 변경에 시장 촉각… LG엔솔 주가 어디까지 오를까

    MSCI 지수 변경에 시장 촉각… LG엔솔 주가 어디까지 오를까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 변경을 앞두고 새로 편입되는 국내 증시 종목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MSCI 조기 편입을 확정한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4만 4000원(8.73%) 오른 54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상장 후 이틀간 약세를 보이다가 3일차인 지난 3일부터 MSCI 조기 편입에 따른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 기대에 강세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을 담으려는 전체 패시브 자금은 약 2조원으로, 9일부터 자금 유입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MSCI 지수는 미국 금융지수 제공 회사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사가 발표하는 주가지수다. 글로벌 인덱스 펀드들이 이 지수를 추종해 투자하기 때문에 MSCI 지수 편입은 통상적으로 기업에 호재로 작용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발표되는 MSCI 분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편입이 유력한 종목은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정기 변경과는 별개로 MSCI 지수 조기 편입을 확정했고, 오는 14일 편입을 거쳐 15일 적용된다. 반면 이번 MSCI 지수 변경에서 빠질 가능성이 큰 종목은 신풍제약과 더존비즈온 등이 꼽힌다. 그러나 MSCI 지수 편입 후보로 거론되는 종목 주가에 이미 이 같은 호재가 선반영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은 금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시장에서 공모주 청약 시작 전에 MSCI 편입을 예측하고 있었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와 선점하고 있었다”면서 “실제 MSCI 적용 이후 추가적으로 강한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MSCI 적용 전에 주가가 이미 피크를 치고 내려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MSCI 지수 정기 변경 주목... LG엔솔 등 주가 영향은

    MSCI 지수 정기 변경 주목... LG엔솔 등 주가 영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 변경을 앞두고 새로 편입되는 국내 증시 종목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MSCI 조기 편입을 확정한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4만 4000원(8.73%) 오른 54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상장 후 이틀간 약세를 보이다가 3일차인 지난 3일부터 MSCI 조기 편입에 따른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 기대에 강세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을 담으려는 전체 패시브 자금은 약 2조원으로, 9일부터 자금 유입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MSCI 지수는 미국 금융지수 제공 회사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사가 발표하는 주가지수다. 글로벌 인덱스 펀드들이 이 지수를 추종해 투자하기 때문에 MSCI 지수 편입은 통상적으로 기업에 호재로 작용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발표되는 MSCI 분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편입이 유력한 종목은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정기 변경과는 별개로 MSCI 지수 조기 편입을 확정했고, 오는 14일 편입을 거쳐 15일 적용된다. 반면 이번 MSCI 지수 변경에서 빠질 가능성이 큰 종목은 신풍제약과 더존비즈온 등이 꼽힌다. 그러나 MSCI 지수 편입 후보로 거론되는 종목 주가에 이미 이 같은 호재가 선반영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은 금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시장에서 공모주 청약 시작 전에 MSCI 편입을 예측하고 있었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와 선점하고 있었다”면서 “실제 MSCI 적용 이후 추가적으로 강한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MSCI 적용 전에 주가가 이미 피크를 치고 내려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자식 그만 낳겠다는 해리 왕자… 정관수술 계기된 ‘환경’

    자식 그만 낳겠다는 해리 왕자… 정관수술 계기된 ‘환경’

    영국 해리(37) 왕자와 메건 마클(40) 왕자비는 지난해 둘째 딸을 낳았다. 해리 왕자는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대 2명의 자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 문제 때문이었다. 해리 왕자는 “큰 가족을 원하지 않는 건 환경 문제와 연관있다”라고 강조했다. 해리 왕자처럼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를 고려해 자녀 계획을 세우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한 스웨덴 연구팀은 선진국 가족당 자녀 1명이 줄어들면 매년 약 58.6t의 탄소를 절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결과는 2017년 국제 온라인 출판지 아이오피 사이언스(IOPscience)에 게재됐다. 아이 한 명을 적게 낳음으로써, 자동차를 타지 않는 삶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25배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약 4만 건 이상의 정관 수술을 한 호주 의사 닉 데메디우크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매년 환자 4000명 중 약 200명이 아이가 없는 젊은 남성이며, 그들 중 약 130명은 ‘지구를 위해서’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미국 뉴저지주 에식스 카운티 의회에서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는 로이드 윌리엄슨(30)은 지난해 11월 정관 수술을 받았다. 윌리엄슨은 아이를 가지지 않는 것이 오염된 환경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생각과 함께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속에서 자식을 키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고, 오랜 고민 끝에 수술을 선택했다. 그렇다고 아이를 기르는 삶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윌리엄슨은 언젠가 아이를 입양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세상에는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이 많다. 이미 태어난 아이들과 가정을 이룰 수 있다. 반드시 혈연관계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아기 낳기 겁난다” 두려움 호소 영어교사 제시카 콤베스는 미국 경제매체 CNBC 인터뷰에서 “우리가 행성이라고 부르는 불타는 지옥 속으로 아이들을 데려오는 것을 거부한다”며 자녀가 태어나면 겪게 될 기후현상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미 심각한 미세먼지, 이상기후 등으로 두려움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CNBC는 세계 3대 투자은행 중 한 곳인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이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아이를 갖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으며, 출산율 저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사람들은 인구증가로 기후위기가 심화될 것이며 태어난 자녀가 겪어야 할 극단적인 기상현상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신혼 남성 수술은 신중해야 최근의 정관수술은 15분 남짓으로 수술시간이 짧고, 칼을 대지 않고 진행하기 때문에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수술을 받고 나서 20회 정도 피임을 해야 한다. 정관을 차단해 정자가 배출되지 않게 하는 피임 방법으로 성기능에는 지장을 주지 않는다. 복원 수술은 가능하지만 반영구적인 피임방법이기에 임신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어 아직 결혼하지 않은 남성, 혹은 아직 신혼인 경우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 외환 국내 거래시간 확 늘린다… 증시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

    정부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외환시장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내 외환시장(역내시장) 개장 시간을 대폭 연장하고, 해외 금융기관의 시장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해외(역외시장)에서 원화 거래가 가능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국 증시를 세계 최대 주가지수 산출 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시키기 위한 조치다.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한국 증시의 위상이 높아지고 외국인 투자 자금이 들어와 활성화가 기대된다. 하지만 외환시장 개방으로 환율 주도권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넘어가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부는 2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외환거래제도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제정된 외환거래법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밝힌 제도 개선 방안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간(오전 9시~오후 3시 30분)을 해외 영업시간을 포괄할 수 있도록 대폭 연장하는 방안이 담겼다.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간은 2016년 주식 거래 시간 연장과 함께 지금의 시간으로 설정됐는데, 심야에도 거래가 가능하도록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정부는 해외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국내 외환시장 거래에 참여하기 위해선 기재부로부터 외국환 업무 취급기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금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등 국내 금융기관 53곳만 승인을 받았는데, 외국계 은행 등에도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다. 해외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원화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외환규제를 푸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기재부는 외환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상반기 중 종합적인 개편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이 같은 제도 개편에 나선 건 MSCI가 선진국지수 편입 조건으로 외환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증시는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돼 있는데 정부는 선진국지수로 발돋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앞서 한국경제연구원은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이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 최대 61조원이 국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일단 오는 6월 MSCI의 ‘관찰대상국’ 지위에 오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선진국지수 편입은 빨라야 2024년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거래 시간이 연장되면 해외 투자자들이 팔고 싶을 때 팔 수 있게 되면서 외환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안동현(전 자본시장연구원장)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봤듯이 원화 가치는 대외 변수에 취약한데 시장을 개방할 경우 헤지펀드 공격 등으로 변동성이 더 심화될 것”이라며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들어온다지만 위기 시엔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만큼 실익이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 국내 첫 ‘에어택시’… 3년내 서울~김포 하늘 난다

    국내 첫 ‘에어택시’… 3년내 서울~김포 하늘 난다

    한화시스템은 정부가 미래 모빌리티로 추진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UAM 사업은 인구 1000만명이 넘는 서울과 같은 메가시티의 교통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토교통부는 K-UAM 로드맵을 통해 2040년 세계 에어모빌리티 시장을 약 73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시장 성장성을 더 크게 보고 2040년까지 글로벌 UAM 시장이 1조 5000억 달러(약 165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2019년 7월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UAM 시장 진출을 발표한 한화시스템은 2020년 2월 에어택시 기체 전문 기업 미국 오버에어와 함께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오버에어의 ‘최적 속도 틸트로터’(Optimum Speed Tiltrotor)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UAM 기체 상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2024년까지 기체 개발을 마치고, 2025년에는 서울~김포 노선 시범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이와 더불어 도심 상공의 항행·관제 솔루션, 기존 교통체계 연동 시스템 등 항공 모빌리티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