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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삼성전자·포철·이통·대우중/올 세계 신흥 100대 기업에

    ◎비즈니스위크 선정/1천대 기업에 미 422개사 뽑혀 “으뜸”/GE,NTT 등 제치고 9년만에 1위 탈환 미국의 기업이 세계 1천대 기업중 가장 많은 4백22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가 선정한 「96년 세계 1천대 기업」에 미국 기업 다음으로 일본 기업이 2백27개,영국 기업 97개,프랑스 기업 43개가 각각 포함돼 있다.이밖에 독일 기업(35개),캐나다(25개),스웨덴(19개),스위스·네덜란드(각각 18개),이탈리아·홍콩 (각각 17개),호주(16개),싱가포르(13개),스페인(12개) 등의 순이다. 비즈니스 위크지는 제네바 소재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에 의뢰,21개국 2천7백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가치(주식의 수익력 평가기준)를 기준으로 한 세계 1천대 기업을 뽑아 8일자 최신호에 특집으로 게재했다. 미국의 1천대 기업에 포함된 기업은 제너럴 일렉트릭(GE)·코카콜라·엑슨·미국 전신전화(AT&T)·필립 모리스·메르크·마이크로소프트·인텔사 등이다. 비즈니스 위크는 미국의 기업 수가 지난해 3백96개에서 4백22개로 크게늘어난 것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가치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이들 미국 기업의 시장가치는 세계 1천대 기업의 총 시장가치 11조2천억달러의 46%인 5조1천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GE사는 5월말 현재 시장가치가 1천3백73억4천만달러로 세계 1천대 기업중 지난해 1위였다가 올해 3위로 떨어진 일본전신전화(NTT·1천1백57억달러)를 제치고 9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비즈니스 위크는 또 「신흥 1백대 기업」에 한국전력·삼성전자·포항제철·한국이동통신·대우중공업 등 한국의 5개기업을 선정했다. 한전은 올해 신흥 1백대 기업중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으며 한국이동통신은 지난해 76위에서 41위로 뛰어올랐다.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7위에서 13위로,포철은 19위에서 31위로,대우중공업은 38위에서 76위로 각각 밀려났다. 이 잡지는 지난 88년부터 세계 1천대 기업 등을 매년 선정,발표하고 있다.〈뉴욕=이건영 특파원〉
  • 한­미대학 학술교류증진차 방한 아이오와대 콜먼 총장

    ◎“한국학 석좌교수직 99년 설치”/국제교류재단 등서 1백만불 기부… 재원 마련/번역문학센터도 계획… 한국화 진흥 계기될 것 미국의 아이오와 주립대는 한국학 연구로 명성이 높은 대학이다.지난 1847년에 설립돼 1백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이다.이 대학의 매리 수 콜먼 총장이 아이오와대내 한국학 석좌교수 설치와 한국대학들과의 학술교류 증진 등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콜먼 총장은 7일 기자와 만나 이번 방한길에는 특히 한국학 석좌교수직 설치를 위해 기금을 후원해준 한국측 인사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학 석좌교수 설치문제는 어느 정도 진행중인지. ▲긴 안목으로 보면 한국학을 진흥시키는 데 있어 제일 좋은 방법이 바로 최고대우를 받는 석좌교수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렇게 해야 한국인 학자는 물론 미국인 학자들 중에서 한국학 연구에 매달리는 사람이 많이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문제는 기금인데 석좌교수 1명을 두는데 드는 돈이 연간 20만달러 정도이다.수명분의 돈은 이미 마련됐다.한국의 국제교류재단이 50만달러를 도와주었고 아이오와대 자체적으로 스탠리 패밀리 재단을 통해 50만달러를 확보했다.98년에 교수를 선발해 99년부터는 정식으로 한국학 석좌교수직이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아이오와대에 한국학 연구는 어느정도 규모인가. ▲한국학연구는 대학내 설치된 아시아태평양연구소(CAPS)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이 연구소의 소장이 김재온 교수이다.이 연구소에 김소장 외에도 김종인,주중기 교수를 비롯해 수명의 미국인 교수 등 저명한 한국학 교수들이 있다.앞으로 사회과학 분야의 한국학 전문가 수명을 더 초빙하고 한국 번역문학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아이오와대는 각국 문인들간의 교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중인 것으로 아는데. ▲국제문인교류계획(writings program)에 이미 한국의 문학인 22명이 다녀갔다.시인 황동규,정현종,그리고 소설가 최인훈씨 등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갔다.각국의 문인들이 함께 모여 작품을 발표하고 토론,대화하는 프로그램이다.지금도 매년 한국문인 한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아쉬운 것은 처음 1년단위로 시작한 이 모임이 예산부족으로 6개월로 줄였다가 최근에는 3개월로 줄여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유수한 종합대학 모임인 미국대학연맹의 60개 대학중 여성총장은 단 4명.이 4명의 여성총장중 1명인 콜먼 총장은 여성총장으로서의 어려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총장으로 선출되기 전 학과장,단과대학장을 수년간 거쳤기 때문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콜먼 총장 일행은 8일 한국내 2백여명의 아이오와대 졸업생들을 위해 아이오와 동창회의 밤을 가진뒤 연세대,고려대,한양대,이화여대 등 6개대와 학생교류협정을 맺고 학교발전기금을 위해 도와줄 기업가들을 만나는 등의 바쁜 일정을 가진 뒤 14일 서울을 떠날 예정이다.〈이기동 기자〉
  • “북,4자회담 한국주도 우려”/메릴 미 분석관

    ◎미의 계속적 개입 희망할것/워싱턴 세미나서 밝혀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북한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4자회담 제의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으나 일단 회담이 시작되고난후 미국이 빠지고 한국주도로 진행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존 메릴 미국무부 한반도문제 분석관이 21일 밝혔다. 메릴 분석관은 이날 미 전략 및 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워싱턴에서 개최한 「북한과 4자회담」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미국이 계속 개입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리 로스 전국가안전보장회의 특별고문은 이 세미나에서 북한의 태도가 『「무조건 부정」에서 「부분적 긍정」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제,『북한의 연착륙을 위한 「미니 마셜플랜」이 필요하고,그에 앞서 더 중요한 것은 식량지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의 안병준 교수(연세대)는 『북한이 협상테이블로 나오면 한국정부는 보다 많은 유연성을 갖고 북한의 연착륙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북 더이상 도발 못하게 한미일 공동제재 필요/미 평화연 주장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북한의 판문점 도발이 그 의도가 불분명하고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할지라도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은 그같은 행위를 심각히 받아들여야 하며 북한이 더이상 유사한 행동을 할수 없도록 강력한 경고를 해야 한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4일 보도했다. 미평화연구소의 스탠리 로스 연구실장은 이날 포스트지에의 기고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클린턴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의 평화과정을 주도해나가기 위한 동맹국들의 제도적 장치와 수단의 강구가 가장 우선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스 실장은 또 미국 일본 한국 3국은 이번 기회에 판문점에서 도발을 획책하며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구하려는 북한의 이중적인 태도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공동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미 교포업체 뉴욕증시 상장

    ◎통신장비제조 자일랜사… 당 20∼22달러 【로스앤젤레스 연합】 로스앤젤레스의 한국계 통신장비 제조업체 자일랜사(대표 김윤종)가 8일 뉴욕증시 내스대크(NASDAQ)에 상장된다. 지난 93년 설립돼 지난해 매출액 2천9백만달러인 자일랜사는 전체주식 4천만주 가운데 4백20만주를 상장하게 되며 주당가격은 A급회사 수준인 20∼22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일랜사는 컴퓨터 네트워크의 성능을 높여주는 전환시스템을 만드는 하이테크업체로 60여명의 연구원을 비롯,3백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설립이후 3년동안 매출액이 연간 1백%씩 증가해왔다. 자일랜사는 성장 잠재력이 있는 회사로 인정받아 주당가격 20달러 이상으로 결정됐으며 3년사이 자산규모 8억달러의 회사로 급성장한 셈이다. 내스대크에는 샌프란시스코 소재 컴퓨터업체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사(대표 이종문)등 2∼3개사가 상장돼 있다. 자일랜사 증권상장의 주간사 증권사는 모건 스탠리사이며 로스앤젤레스 소재 한미증권 주식판매 그룹으로 참여하고 있다.
  • 미 유통·서비스업/24시간 영업 급속확산

    ◎제조업 철야 늘자 밤고객 집중공략/금융계 적극활용… 매출 10∼5% 증가/임시직 많이 투입 비용절감 효과도 『그것은 앞으로 미국의 서비스 및 유통산업 전체에 몰아닥칠 시대적 「조류」입니다』 미 클리브랜드의 자동차 보험회사인 프로그레시브 코프의 브루스 말로씨는 최근 미국 서비스산업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24시간 영업체제」를 이렇게 평가한다.이 회사는 주말과 야간 등 보험업계의 사각시간대를 개척,4년만에 시장점유율을 두배로 높이면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떠올랐다. 요즘 미국에서는 작업활동의 「공백」으로 간주된 밤시간을 집중 공략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특히 제조업체 종사자중 야근자의 숫자가 급격히 늘면서 이들을 고객으로 흡수하기 위해 24시간 영업체제를 구축하는 서비스업체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기업들 가운데 전체의 40% 이상이 24시간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따라 통상적인 퇴근시간인 하오 5시 이후부터 다음날 출근시간인 9시까지의 시간대에 활동하는 경제인구도 그만큼 늘어났다. 미 정부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야간 활동인구가 자그마치 7천5백만명에 달해 케이블 방송인 CNN의 성공비결도 따지고 보면 이들 인력증가에 힘입은 바 크다. 지난 5월 개장한 롱아일랜드의 하트랜드 골프파크는 발상전환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중의 하나다.이 골프장은 밤늦게 출·퇴근하는 근로자를 위해 새벽 3시까지 문을 열고있어 불과 3개월만에 2시간가량 기다려야 코스를 돌 수 있을만큼 성황을 이루고 있다. 복사점 체인인 킹코도 야간 비즈니스에 성공했다.전국 8백3곳의 깅코 복사점은 야간고객을 붙들어 두는 「자석」이라는 시샘을 받기도 한다.특히 이 회사는 시카고의 호텔로비에 팩스와 복사기를 함께 갖춘 점포를 개설해 24시간 비즈니스 분야에 새로운 장을 개척했다. 24시간 영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막대한 투자를 하는 업종은 역시 금융기관.이미 오래전부터 자동금전출납기(ATM)를 설치,심야에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해온 은행들은 최근 전담요원을 배치하는가 하면 심야 서비스를 안내하는 홍보책자를 배포하기도 한다.헌팅턴 뱅크셰어즈 은행의 경우 은행대출 업무중 약 10%가 심야에 이뤄질 만큼 야간 비즈니스는 은행업계엔 중요한 항목으로 취급되고 있다. 더욱이 국제자본시장의 덩치가 크지고 국제화 추세를 보여 모건 스탠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미국 은행들은 국내는 물론 런던,홍콩등 주요 자본시장의 기준시간대에 맞춰 업무 운용이 가능하게끔 첨단컴퓨터 네트워크 설치에 수백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24시간 영업방식의 확산은 투자비가 적게 드는 반면 남는 이익은 매우 크다는데서 비롯된다.한 시장조사 회사의 추산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백기간으로 남아있었던 밤시간을 활용할 경우 매출액을 5%정도 신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낮은 수치로 보일지 모르지만 요즘과 같은 불황기에 5%의 매출신장은 결코 적은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영업시간 확대에 드는 비용이라고는 소수의 인력증원과 에너지 사용에 따른 비용지출이 고작이다.최근 기업체는 경비절감을 위해 계약직등 임시직 채용을 선호하는데다 야간의 에너지 비용은 주간에 비해 평균 30%정도 저렴해 사실상 투입되는 돈이 얼마되지 않다는 설명이다. 24시간 영업이나 작업체제를 대세로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산재등 부작용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과제로 남는다.체르노빌 원전사고나 인도의 보팔 가스누출사고 등 지금까지 발생한 세계 최악의 산업재해는 주로 야간에 발생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피로에 따른 각종 사고처리에 들어가는 비용이 연간 8백억달러에 이르러 24시간 영업에서 생기는 이익을 잠식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반론의 요지다.
  • 김대통령­클린턴 2년새 4번째 대좌/김대통령­방미 여로

    ◎“6·25참전 미군 희생은 한국번영 초석”­김대통령/단독·확대회담 60분… 덕담 교환하며 우호 확인/미 각계 유력인사 4백명 부부동반 초청 환담 김영삼 대통령은 워싱턴 국빈방문 사흘째인 27일 상오 11시40분(한국시간 28일 0시40분·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단독·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경수로 지원문제 등 두 나라 사이의 현안을 논의한데 이어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6일 하오 조지타운대학에서 명예인문학박사학위를 수여받았으며 저녁에는 미국의 정계·재계·언론계·문화계 등 각계의 유력인사들을 초청,리셉션을 베풀고 환담을 나눴다. ○회담장 향하며 미소 ▷단독 정상회담◁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의 클린턴대통령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20분 남짓 단독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대통령은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하며 가벼운 대화를 나누다 회담에 돌입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지난 93년7월 클린턴대통령의 방한과 93년11월김대통령의 방미,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 단독정상회담에는 우리측의 유종하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미국의 레이크 백악관 안보보좌관만 배석했다. 두 정상은 여러차례 정상회담과 전화통화 등으로 가까워진 탓인지 회담을 갖기 위해 이동하는 도중에도 시종 웃음을 지으며 대화를 나눴다. ○통상문제 집중 거론 ▷확대 정상회담◁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단독정상회담에 이어 캐비닛룸으로 자리를 옮겨 확대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양국 대통령은 확대회담에 앞서 각각 배석자를 소개한 뒤 두 나라 우호관계를 화제로 덕담을 주고 받았다. 약 40분간 진행된 확대정상회담에서는 단독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과 함께 양국간 통상증진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6월부터 우리 정부가 시행한 외국인 투자환경개선정책을 설명한 뒤 『미국이 지속적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확대정상회담을 끝낸 양국정상은 단독회담이 열렸던 오벌 오피스로 다시 자리를 옮겨 잠시 환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장으로 이동했다. 확대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공로명외무·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박건우 주미대사,청와대의 한이헌경제·유종하 외교안보·윤여전 공보수석,임성준 외무부 미주국장이 배석했고 미국측에서는 고어 부통령,크리스토퍼 국무·페리 국방·브라운 상무장관,파네티 백악관비서실장,캔터 USTR(미국무역대표부)대표,레이크 안보보좌관,레이니 주한대사,로드 국무부차관보 등이 배석했다. ○미의 평화지원 다짐 ▷백악관 공식환영식◁ ○…정상회담에 앞서 김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레이저 백악관의전실장의 안내로 입장,클린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김대통령은 앨 고어 부통령내외,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존 섈리캐슈빌리 합참의장 등 미국측 환영인사를 소개받은 뒤 사열대로 올랐다. 김대통령은 21발의 예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애국가와 미국국가가 연주된 뒤 의장대를 사열했고 미국 고적대의 분열식을 참관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한·미관계는 상호 고통분담의 역사와 공동목표의 미래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김대통령의 희생과 집념에 힘입어 한국은 경제성장에 걸맞는 정치적 발전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북한핵문제가 한·미·일 세나라간의 긴밀한 공조체제 아래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면서 『주한미군의 지속적인 주둔,남북대화 재개,한반도의 평화와 안정확보를 위한 미국의 확고한 지원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42년전 오늘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참전우방의 젊은이들이 피를 흘린 전쟁이 3년만에 역사상 가장 긴 휴전에 들어갔다』고 상기시킨 뒤 『한국국민이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국민에게 보내는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미국 젊은이들이 흘린 피와 땀의 결실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증언하러 왔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그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4천4백만 한국인은 오늘날 민주주의와 번영을 구가하고있다』고 감사의 뜻을 밝히고 『한국은 앞으로 보다 평화로운 세계,보다 번영하는 지구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미국국민과 굳게 손잡고 나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5차례 열렬한 박수 ▷미국 유력인사 리셉션◁ ○…김대통령은 26일 하오 백악관 바로 옆쪽에 자리한 코코란 미술관 1층홀에서 톰 폴리 전하원의장,제시 브라운 육군성장관,샘 넌 상원의원 등 미국의 유력인사 4백명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환담을 나눴다. 김대통령은 박건우주미대사의 안내로 리셉션장에 들어선 후 4중주 실내악단의 「아리랑」 등의 연주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중앙 플로어에서 45분간에 걸쳐 참석자 전원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 김대통령은 이어 인사말을 통해 『전쟁의 잿더미에서 실의에 빠진 우리에게 미국은 전쟁복구와 경제재건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어려울 때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김대통령이 『한국이 기적을 이루기까지 미국의 도움이 컸다』면서 『그동안 참으로 고마웠습니다』고 인사하자 일제히 박수를 보내는 등모두 5차례에 걸쳐 박수로 호응했다. ○자유는 번영의 열쇠 ▷명예박사학위 수여◁ ○…김대통령은 26일 하오 조지타운대학 본관 힐리홀에서 오도노반 총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인문학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자유는 번영의 열쇠」라는 제목의 학위수락 연설을 했다. 순차통역으로 진행된 연설에서 김대통령은 『한국에서 북한공산주의의 위협은 군사독재를 불러왔고 절대빈곤의 고통은 개발독재를 정당화했다』면서 『그러나 나는 자유와 인권은 양보할 수 없는 권리로 그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임을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전화통화도 10여회 ○…스탠리 로스 백악관 NSC(국가안보위) 아시아담당 보좌관은 27일 한·미 정상회담에 앞선 브리핑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 매우 친밀한 관계라며 수치를 비교해가며 강조. 로스 보좌관은 두 정상간의 직접 대좌는 93년 여름 클린턴대통령의 한국방문으로 가진 첫대좌 이래 4번째라고 소개하고 두번째는 블레이크섬 회담후 백악관에서,세번째는 APEC 보고르회담에서라고 발표. 그는 또 양국 정상간에는 전화와 서신교환도 잦다고 설명하고 지금까지 직접 전화통화만도 10차례가 넘는다며 이는 매우 친밀한 관계라고 부연설명. ◎김대통령 미 조지타운대 명박 수락연설/요지 세계 최고수준의 학문적 업적과 교육적 명성으로 빛나는 조지타운대학으로부터 수여받은 이 학위는 나에게 최상의 영예가 될 것입니다.클린턴대통령을 비롯하여 미국과 세계를 이끌어온 이 대학졸업생들,그리고 21세기의 주역이 될 학생 여러분과 동문이 된 이 순간을 나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 대학이 2백여년전,종교적 자유와 미국의 독립을 위한 투쟁과정에서 창설되었다는 사실에,40여년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해온 나로서는 깊은 감명을 받습니다. 태평양 너머 동북아 한가운데에 위치한 한국의 지난 반세기는 우리 모두에게 자유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우리는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후 국토분단과 전쟁,그리고 절대빈곤이라는 3중고를 안고 국가건설에 나서야 했습니다.우리는 절망의 어두움으로부터 희망의 빛을끌어내야 했습니다. 대학생으로서 서양철학에 심취해 있던 나는 당시 한국의 젊은이들과 마찬가지로 조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숱한 고뇌를 하였습니다. 나는 미국이 이미 누리고 있던 자유와 평등,풍요와 복지는 다름아닌 민주주의라는 나무가 맺은 결실임을 확신하였습니다.나는 스물다섯살의 나이로 정계에 투신하여 40여년간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 삶을 바쳤습니다. 한국의 민주주의에는 숱한 역경이 있었습니다. 일본 식민통치가 남긴 척박한 토양에 민주주의는 뿌리내리기 어려웠습니다.북한 공산주의의 위협은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군사독재를 불러왔습니다.절대빈곤의 고통은 개발독재를 정당화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자유와 인권은 양보할 수 없는 권리로서 그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임을 확신하였습니다.자유민주주의가 빈곤으로부터 해방되는 지름길이며,공산주의의 위협을 극복하는 요체라고 믿었습니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별개가 아니라 자유라는 한 뿌리를 가진 두 가지라는 나의 신념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이러한 신념을함께 한 한국 국민의 기나긴 민주화 투쟁은 마침내 문민 민주주의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나는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한국사회에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하게 뿌리내리기 위해 과감한 개혁을 단행해왔습니다. 이러한 개혁조치가 경제를 침체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없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지금 한국 경제는 몇년전의 만성적 침체를 벗어나 8%이상의 높은 성장을 구가하고 있습니다.정당성과 효율성을 함께 지닌 민주정부만이 국민에게 참다운 번영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오랜 민주화투쟁을 통해 자유 없는 번영은 진정한 번영이 아니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자유 없는 번영은 풍족한 노예생활과 같기 때문입니다.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인류는 새로운 문명을 태동시키고 있습니다.정보화의 거대한 물결이 세계를 하나의 공동체로 만들고 있습니다.동양과 서양이 진정으로 만나 「문명의 충돌」이 아니라 「문화의 조화」를 통해 인류역사 추진의 두 수레바퀴가 되는 위대한 시대가 열렸습니다. 자유와 정의와 진리의 산실인대학을 비롯한 세계의 지성계가 새로운 문명을 이끌어나가야 합니다.나는 세계공동체의 시대이자 지식사회의 시대를 맞아 세계 대학간의 교류와 협력이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해졌음을 강조하고자 합니다.이미 조지타운대학을 비롯한 미국의 대학에서 교육받은 한국의 인재들은 한국사회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지금도 5만여명의 한국 학생이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는 이제 세계경제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름으로써 여러분의 새로운 개척지가 될 것입니다. 한·미 우호관계는 자유와 번영의 가치 아래 새로운 세기의 개막과 더불어 더욱 성숙되어갈 것으로 나는 확신합니다.
  • 무더운 여름을 서늘하게/추리·스릴러 소설 “봇물”

    ◎「DNA」·「공포특급3」·「몬태나의 북쪽」…/의학·법정·테러·공포·SF 등 소재 다양 여름 독서 성수기를 앞두고 추리·스릴러 소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예년과 다른 특징이라면 독자들의 기호가 세분화한 데 맞춰 의학·법정·사회·테러·공포·SF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다투어 소개된다는 점.또 스릴러소설을 내지 않던 대형 출판사들이 새로 대열에 끼어든 점도 눈길을 끈다. 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의학스릴러물.「돌연변이」「바이러스」등을 크게 히트시켜 국내에 의학스릴러 붐을 일으킨 로빈 쿡의 신작 「DHA」와 「메스」(이상 열림원 펴냄)가 최근 선보였다.「DHA」는 유전자 조작을,「메스」는 태아를 불법으로 주고받는 것을 소재로 대규모 병원의 구조적인 비리를 파헤쳤다. 「낙태를 반대하는 대법원장에게 강제로 임신을 시킨다」는 충격적인 내용의 「제4의 절차」(스탠리 포틴저 지음·서적포),인체 장기 및 태아의 거래를 다룬 국내 소설 「옴니버스」(김민준·해난터)도 이 분야에 속한다. 공포를 주제로 한 사이코스릴러로는 「공포특급­3」과 「어둠의 묵시록」(이상 한뜻)이 돋보인다.요즘 추리물 출판이 장편에 치중하는 데 비해 두권 다 일급 작가들이 동원된 단편집이란 점이 특별나다.「공포특급­3」에는 최수철·고원정등 국내 작가 9명이 참여했고 「어둠의 묵시록」은 앨러린 퀸등 세계적인 추리작가들의 대표작을 실었다. 배심원 여성의 악몽과 살인사건을 연결한 「셀프 디펜스」(조너선 켈러만,열린세상),초능력자의 이야기를 다룬 일본소설 「나이트헤드」(아이다 조지·가나다라)도 짜릿한 전율을 안겨준다. 독특하고 품격높은 추리소설로는 「종소리를 삼킨 여자」(로베르트 반 훌릭·디자인하우스)를 꼽을 수 있다.7세기 당나라 때 실존인물 디 젠지에가 주인공인 이 소설은 추리적 재미에 문학적 향취,사실적인 풍속 묘사가 어우러진 뛰어난 작품.디 젠지에 시리즈로는 「쇠못 세개의 비밀」에 이어 두번째로 소개됐다. 이밖에 ▲지난해 「에드거상」 최우수장편작 수상작인 「여류조각가」(미네트 월터스·중앙미디어) ▲「인문학적 미스터리」를 내세운 「영혼의 음모」(독토로우·한뜻)도 독특한 추리소설이다. 한편 김영사가 올해 스릴러소설 출간에 나서 펴낸 「사면」(제임스 그리판도)과 「몬태나의 북쪽」(에이프릴 스미스)등이 독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 “인터넷 돈세탁에 악용”/미 재무관리/연 3천억달러 규모 익명거래

    【브뤼셀 로이터 연합】 인터넷과 다른 컴퓨터기술이 세계적으로 연간 3천억달러규모의 돈세탁에 악용되고 있다고 미국의 금융문제 전문가가 9일 밝혔다. 미 재무부의 스탠리 모리스 국장은 이날 24개국 1백여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돈세탁의 컴퓨터화와 그 대책에 관한 첫 국제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익명의 국제적 현금유동을 가능케하는 인터넷과 같은 신기술의 악영향에 대해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번 주초 런던증권거래소는 인터넷의 전세계적인 컴퓨터 연결망이 장차의 금융시장 통제를 어렵게 만들 위험성을 점차 증대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국제회의는 정보의 공유를 통해 조직범죄 예방을 담당하고 있는 각국 기관들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모리스 국장은 의심이 가는 사건에서 기소된 경우는 1%도 미치지 못한다고 하면서 『이번 회의는 새로이 우리의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 위협이 되고 있는 돈세탁범죄를 퇴치하기 위한 첫 국제 모임』이라고 말했다.
  • 영 최대 투자은 워버그사/스위스은,13억불에 인수

    【바젤(스위스) AP 로이터 연합】 스위스에서 세번째로 큰 스위스뱅크사(SBC)는 10일 감독관청의 승인을 얻는다는 조건하에 영국 최대의 투자은행인 워버그사를 8억6천만파운드(약 13억7천만달러)에 매수하겠다고 발표했다. SBC의 워버그 매수의사 발표는 미국금융가의 최대회사인 모건 스탠리가 작년 12월 워버그 인수에 실패한 이후 발표된 것으로 세계금융가의 최대관심사가 되고 있다.
  • 「김대중씨 방미행보」/「속뜻」싸고 추측 무성

    ◎미 관리 면담·연설·회견에 바쁜 나날/“정계복귀 외각다지기 아니냐”시선 워싱턴을 방문중인 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은 2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쁜 일정을 보냈다. 아태재단의 설립취지가 한반도 통일문제연구와 아태지역및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인만큼 그의 이번 방미활동도 어느 면에서는 이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이사장의 방미활동의 행보는 정계복귀의 외곽다지기가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하다. 김 이사장은 이날 백악관의 스탠리 로스아시아담당보좌관에 이어 국무부에서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를 면담,북·미 고위회담 등 북핵문제현안들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낮 12시30분부터는 워싱턴시내 하이아트 리전시호텔에서 열린 미 전국민주주의재단(NED)의 제5차 연례세계대회에 오찬초청연사로 참석했다.하오에는 미국방부의 조지프 나이 국제안보담당차관보와 만난데 이어 맥네일 레러 뉴스프로에 나가 회견을 했으며 저녁에는 미 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윌리엄 테일러부소장이 베푸는 만찬에 참석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NED초청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기자들이 갈루치 대사와의 면담내용을 묻자 자신이 당부한 내용과 그의 반응을 짤막하게 설명해주었다.그는 갈루치 대사에게 ▲북한이 절대 핵을 가져서는 안되고 ▲대북한 경수로공급에는 한국이 중심역할을 해야하며 ▲북·미관계발전은 남북한관계개선과 조화를 이뤄야한다는 3가지 원칙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의 방미일정은 오는 10일까지 계속되는데 ▲3∼4일 오리건주의 포틀랜드에서 「한민족 장래와 통일방안」 연설및 포틀랜드주립대에서 명예박사학위수여 ▲5∼6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라로슈대 연설 ▲6∼10일 워싱턴 미전략문제연구소,헤리티지재단 등에서의 토론 등으로 짜여져있다.
  • 김대중씨 29일 방미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고 재단측이 26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번 방미기간에 조지 부시 전미대통령과 스탠리 백악관안보담당보좌관,폴 사이먼 상원의원 등을 만나 한반도정세및 북한핵문제·남북관계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 화·미 국제금융회사/베어링은 인수 협상

    【런던 로이터 연합】 인터폴과 아시아 각국 경찰이 베어링스은행을 파산 위기로 몰고간 이 은행 싱가포르지사의 딜러 닉 리슨(28)의 행방을 뒤쫓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의 ABN 암로은행,미국의 모건 스탠리,메릴린치 등 국제 금융회사들이 베어링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어링은행의 법정관리를 맡고 있는 언스트 앤드 영사(사)의 관리위원들은 28일 세계 유수의 은행과 금융기관들이 베어링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자신들이 베어링 그룹을 대신해 이들과 계속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부동산 시세/미 집값/바닥권서 “탈출”(월드마켓)

    ◎뉴욕·LA 등 「88년수준」 육박/심각한 경기후퇴 없는한 계속상승 예상 부동산경기가 일반경기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보편적인 경제원리이다.이같은 원리는 최근 미국의 주택경기가 다시 한번 증명해 주고 있다.경제전문지 포천 최근호는 미국의 집값이 수년간의 하락끝에 회복국면에 들어섰음을 밝히고 있어 주택소유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80년대 중반 어지러울 정도로 솟아오르던 미국의 주택가격은 80년대말과 90년대초반 사이에 바닥이 무너져내렸다.이같은 집값붕괴는 동서해안지역에서 특히 심했다.LA의 경우 고급주택지구의 집값은 90년 최고에 이른 이후 30%나 떨어졌다.뉴욕 인근의 집값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한 예로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시 교외의 썩 괜찮은 집 한채의 가격은 91년 봄 51만2천달러수준이었으나 1년뒤에는 3만5천달러가 떨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집값하락이 끝났다고 얘기하지만 솔로몬 브라더스나 모건 스탠리같은 증권사들은 주택가격이 아직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으며,집값이 다음 10년사이 계속떨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이런 주장은 출생률의 급락을 예견하는 인구통계학자들의 주장과도 일치한다.60년대 중반에서 7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층이 주된 주택구매자가 되면서 수요는 말라붙고 이에 따라 집값도 뚝 떨어질 것이라는 게 인구학자들의 전망이다. 그러나 이런 전망에 대해 낙관론자들은 매우 강경한 반론을 펼친다.이들 주장의 근거를 보면,첫째 붕괴한 주택시장에서 가격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이다.뉴욕과 LA의 가격은 이미 바닥을 벗어났으며 뉴저지 북부나 롱아일랜드,코네티컷주의 집값도 88년의 최고시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또 집값이 폭락했던 비벌리힐즈에서도 91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2·4분기에 거의 7%가 올랐다.보스톤에서도 92년이후 집값은 10%나 회복됐다. 둘째 최근의 경기팽창과 함께 소득이 늘고 직업안정성이 커지면서 구매자들의 주택구입능력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 인구통계학적 현상도 비관론자들과의 견해와는 달리 지속적인 인구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이는 장기적인 집값상승의 중요한 지주가 된다.특히 인구증가는 출생률 및 수명의 증가보다는 이민의 증가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지난 10년간 9백만에 이른 이민수는 금세기초의 거대한 이민물결에 비견되는데,이들이 정착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 주택구매능력을 갖출 경우 집값을 지탱하는 주요세력이 될 것이라는 게 낙관적 인구학자들의 예견이다. 넷째 무엇보다도 미국인들의 주택소유에 대한 강한 신념이다. 요약하자면 대다수 전문가들은 『심각한 경기후퇴를 제외하고는 집값은 거품경제가 꺼질때만 크게 떨어질 뿐』이며 『집값의 자연적 동향은 계속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회복세도 예외적인 변수가 없는한 계속될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 도박의 도시/마카오/「경제 거점」으로 변신 몸부림(현장 세계경제)

    ◎99년 중국반환 앞두고활로 모색/간척사업·공항­항만건설 박차/고급두뇌 부재가 큰 걸림돌… 대학 세우고 유학도 보내 도박의 도시 마카오가 일생일대의 거대한 도박판에 판돈을 걸었다.오는 99년 중국으로의 반환을 앞두고 아시아의 「라스베이가스」에서 시장경제의 전초기지로 부활하기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인구 40만,땅덩이 18㎦의 이 조그만 포르투갈 자치령이 심천,하문,주해에 버금가는 개방경제의 거점으로 자리잡기 위해 최근 벌이고 있는 노력은 말 그대로 전투적이다. 포르투갈령 마카오는 주장강 남서안의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쿨로와네 등 2개 섬으로 구성돼 있다.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마카오가 현재 벌이고 있는 최대의 사업은 타이파섬과 쿨로와네섬 사이를 매립하는 것이다.공사비 10억달러의 이 간척사업이 끝나면 6백20억㏊의 새 땅이 생겨난다.마카오당국은 코타이라고 불리는 이 간척지에 테크놀로지 공원,과학기술전문학교,주해를 거쳐 광주로 이어지는 고속철도 및 초고속도로의 터미널,그리고 새 공항을 들여놓을 계획이다.특히 95년에 완공될 새 공항은 매해 4백50만명의 승객과 12만여t의 화물을 24시간체제로 수송하게 된다.이에 따라 코타이 공사가 모두 끝나면 마카오는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지역서비스센터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영토 30% 불어나 또하나 마카오가 벌이고 있는 야심찬 사업은 반도 남쪽해안을 빙 둘러쳐 여러 개의 호수를 만들고 땅을 넓히는 간척사업이다.「남만호수」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공사가 모두 끝나면 새로 생겨난 땅에 주택단지와 상업단지가 들어서게 된다.이 두 간척사업은 마카오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로서 마카오는 이 사업의 결과로 현재보다 영토가 30%이상 불어난다. 이같은 일련의 사업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은 마카오내 모든 도박장을 운영하고 있는 STDM이다.STDM의 소유주인 스탠리 호씨는 지난 62년 정부로부터 도박장 독점운영권을 따냈다.현재는 도박장 외에도 홍콩과 연결되는 연락선 및 연락선터미널,승마클럽,경마장,그리고 주요 호텔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흔히 마카오주민들은 『마카오의 실질적 소유주는 스탠리 호』라고 서슴없이 말하는데,호씨의 도박사업장에서 정부세입의 50%이상이 나온다는 사실만 보아도 이 말이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호씨가 카지노 운영으로 얻는 소득만 한해 7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지노왕이 주도 호씨의 STDM은 최근 설립된 마카오항공의 주식 및 95년 완공될 새 공항의 주식 37%를 소유하고 있다.STDM은 또 남반호수 프로젝트의 마카오측 자본을 대는 사업주이기도 하다.도박에서 번 돈을 경제건설에 투자하는 STDM의 사업내용은 그대로 마카오의 변신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웃에 위치한 홍콩이 97년 반환을 앞두고 소모적인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는 데 반해 마카오는 중국과 순조로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물론 처음에는 중국도 마카오의 자체발전계획을 못마땅해 했다.중국 중앙정부가 두려워하는 지방분권화 시도로 이해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상호신뢰가 쌓임에 따라 마카오는 중국에 반환된 뒤에도 50년동안 특별행정구로서 자치를 실시할 수 있게 되었다.홍콩은 얻지 못했지만 마카오가 중국으로부터 얻어낸 것으로는 반환후 인민해방군을 주둔시키지 않는다는 것,마카오 기본법에 UN인권선언을 포함시킨다는 것,사형제도를 도입하지 않는다는 것 등이 있다. 마카오가 얻어낸 다른 경제적인 양보는 주해 경제특구의 공항은 국내만 담당케 하고 마카오 공항에 국제항공권을 넘겨주는 것이다.지난해 6월 중·포르투갈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마카오는 타국과 항공서비스 협정을 맺을 수 있도록 허용받음으로써 지금까지 12건의 항공협정을 체결했다. 중국과 포르투갈간의 관계가 순조로운 만큼 본토 기업은 마카오에 대한 최대의 투자자로 떠올랐다.남반호수 프로젝트에 대한 중국자본의 대규모 참여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최근 사업을 시작한 마카오항공의 경우 주식의 51%를 중국 항공당국이 소유하고 있다.또 마카오정부는 건설중인 새 공항 일자리의 반 이상을 본토에 넘겼다.이처럼 본토의 자본이 큰 규모로 들어오는 것은 홍콩에는 없는 일이다. ○50년간 자치허용 마카오가 경제건설에 나서면서 이에 따른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첫째가 고급두뇌의 부재이다.마카오는 오랫동안 두뇌들을 활용할 일자리가 없었기 때문에 이들을 국내에 묶어둘 수가 없었다.마카오는 최근 인력을 키우기 위해 사립대인 동아시아대를 인수해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장래의 정부관리 양성을 위해 해외유학을 적극적으로 보내고 있다.전문기술인력 확충을 위해 관련대학도 건설할 계획이다.
  • 미­중 합작투자은 북경에 설립 인가

    【도쿄 연합】 중국정부는 중국 증권 업무의 일부를 취급할 수 있는 외국 은행의 참여를 처음으로 인가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5일 북경 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모건 스탠리 그룹과 중국 유력 국유 은행인 인민건설 은행은 24일 북경에 합자로 투자은행을 설립하기로 정식 합의했다. 이들 양국 회사는 곧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인가를 얻어 내년 1월부터 업무를 시작할 방침이다. 합자 은행의 이름은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 (CICC)로 합자 투자 은행의 자본금은 약 1억달러를 예정하고 있다. 투자 비율은 중국 인민건설은행 42.5%,몰건·스탠리 그룹 35%이며 나머지는 중국 경제기술투자담보공사와 싱가포르 정부투자공사,홍콩의 투자회사 3사가 각 7.5% 씩을 출자할 계획이다.
  • “세계각국 경기 동시 상승국면”/월가 「큰손」소로스,미지와 인터뷰

    ◎유럽 서서히 회복세 아주·남미경제도 탄탄/금리인상 불가피… 미·일 무역불균형 숙제 『한때 세계각국이 동시적인 경기침체에 빠졌으나 이제는 그 반대로 전세계가 동시에 경기상승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뉴욕 월가의 큰손이며 전설적인 투자가로 알려진 조지 소로스(64)는 23일 발매된 미경제전문 주간지「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세계경기가 동시상승 국면을 타고 있으며 이에따라 각국의 금리도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소로스와 그가 운영하는 소로스 펀드의 전무이사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세계금융시장의 전망에 대해 비즈니스위크 기자와 가진 인터뷰를 요약한 것이다. ▲세계의 경기회복이 지속될 것인가. 소로스=그렇다.한때 세계각국은 동시적 침체에 빠졌었다.유럽의 경기회복은 다소 느리지만 진행되고 있다.아시아 신흥공업국과 남미의 경제도 건실하다.세계적인 경기상승국면에 접어든 것이다.잘만 움직여간다면 이같은 상승국면은 장기간 계속될수 있다.물론 경제성장이 일직선처럼 계속될수는 없다.다소의 침체도 따를것이다.그러나 그같은 침체가 심각하지만 않다면 경기는 다시 상승커브를 그릴것이다. ▲세계적인 금리인상 시기로 접어들고 있는가. 소로스=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독일의 금리인하는 끝난것을 의미하나. 소로스=반드시 그런것은 아니다.독일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 높은 수준에서 금리인하를 중단했기 때문에 수개월후에 다시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남아있다. 드러켄밀러=나는 그렇게 보지않는다.독일정부는 당분간 관망태도를 보이겠지만 그들이 취할 다음 조치는 금리인상이지 인하가 아니다. ▲일본에 대한 투자실패로 느낀점은 무엇인가. 소로스=일본에 있어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최대 숙제는 국제수지 흑자다.이 문제가 당연히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 것이 우리의 실수였다.우리는 이 문제가 빠른 시일내에 해결될 것으로 봤었다.그러나 우습지만 우리는 아직도 같은 생각을 갖고있다.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과소평가돼있다고 보는가. 드러켄밀러=구매력을 기준으로 보면 그렇다.일본경제가 회복되고(우리는 그럴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1∼2년동안 미국의 소비가 둔화되면 양국간 무역수지 불균형이 해소될 최대기회를 맞게될 것이다.그렇다 하더라도 무역수지 불균형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을것이다. ▲미국금리의 전망은. 드러켄밀러=자금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4·75%의 단기금리 수준이 미국경제에 타격을 줄것으로 보지않는다.9월중 경기가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물가와 생산활동이 모두 기대치보다 양호하다.주택경기는 최고점을 지났으나 안정된것으로 보인다.주택경기는 선행기간이 길기 때문에 경기활성화를 위해 이자율을 내릴필요는 없다.
  • 미군 곧 아이티 침공/군정 퇴진 거부에 작전개시 당겨

    ◎미 백악관·주아이티대사관 대변인 밝혀 【마사스빈야드(미매사추세츠주) 로이터 AFP 연합】 미국은 6일 아이티 침공의 시한을 정할 계획이 없으며 미군이 아이티 군부지도자들을 축출하기 위해서나 또는 그들이 자진해서 물러날 경우 유엔 평화유지군의 일환으로 아이티의 질서회복을 위해 곧 아이티에 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대변인은 빌 클린턴 대통령이 휴가중인 마사스 빈야드에서 백악관이 아이티 침공의 시한을 정할 계획이 없다면서 『우리는 어느 때라도 행동을 취할수 있으며 언제까지나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티주재 미대사관의 스탠리 슈라거대변인은 아이티 수도 포르토 프랭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군과 국제군이 곧 아이티에 올 것이며 그들은 아이티 군부지도자 라울 세드라 장군이 출국한 뒤에나 또는 그가 떠나기 전에 이 곳에 당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민주선거로 선출된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대통령을 축출한 세드라장군 등 아이티 군부지도자들에게 퇴진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는데 슈라거 대변인은 최근 몇차례에 걸쳐 아이티지도자들이 퇴진할 의향이 없음을 나타내는 상황이 벌어진데 이어 미군주도 국제군의 아이티 침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일부 외교관들은 아이티 군부지도자들이 특히 미국무부와 국방부사이에 군사행동에 관한 의견차이가 있다는 보도 등으로 침공위협을 믿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슈라거대변인은 미국방부와 국무부 당국자들이 필요할 경우의 대아이티 군사행동을 확고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캐나다에 미군주도 아이티 침공군에 참여하도록 설득하고 있으나 캐나다는 유엔 평화유지군으로서는 아이티에 군대를 보낼 용의가 있지만 침공군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당국자들이 말했다.
  • “「성희롱」 잘못처리” 인준제동/미태평양군 사령탑 공백우려

    ◎지명자 아더제독,의원반대에 포기결정 빌 클린턴대통령에 의해 미태평양군사령관에 지명된 스탠리 아더제독(59)은 여군장교에 대한 성적 학대사건을 잘못 처리했다는 비난에 부딪쳐딛혀 상원에서 인준받기를 포기,태평양군사령관직에 공백이 우려된다고 미해군이 24일 밝혔다. 미해군은 24일 아더제독이 자신에 대한 상원의 인준이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상원의 인준을 포기했다고 밝히고 상원의 인준지연으로 중요직책인 태평양군사령관직에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더제독은 그동안 태평양군사령관직에 무난히 임명돼 북한의 핵사찰 거부로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국에서의 군작전통제권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었다.아더제독은 현재 해군 현역서열 2위인 해군참모차장이다. 아더제독이 인준받기를 포기한 것은 데이비드 두렌버거 상원의원이 성적 학대 사건처리가 잘못됐다는 이유를 들어 그에 대한 인준을 보류시킬 것이라고 경고하는등 인준과정에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레베카 한센 소위(28·여)는 지난해 텍사스에서 있은 헬리콥터 비행훈련기간중 교관이 자신에게 성적 학대를 가했다고 주장하는 진정서를 상부에 제출했으며,문제가 된 교관은 처벌을 받고 해군을 떠났다. 그러나 피해자인 한센소위도 정신감정을 받으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은데 이어 그후 플로리다주 해군헬리콥터비행학교에서도 낙제점수를 받게됐다.아더제독은 당시 한센소위의 낙제점수를 확인하고 그의 낙제를 최종결정했다. 두렌버거의원은 이같은 결정에 반대하지는 않았으나 한센소위가 정신감정을 받게된 경위를 묻는 자신의 질문에 대해 해군측이 무책임한 반응을 보인데 큰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아르헨,대만어선 격침/선원은 대피/“어족수역 침범” 함포사격

    ◎최근 아주국어선 수척 나포 【포트 스탠리(포클랜드) 로이터 연합】 아르헨티나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대만어선이 21일 아르헨티나 해군함정의 공격을 받고 침몰했으나 선원들은 무사히 구조됐다고 포클랜드섬의 수산담당관리들이 밝혔다. 이 관리들은 아르헨티니 해군 함정이 문제의 대만어선을 아르헨티나 해역밖으로 몰아내기 위해 함포사격을 가했다면서 선원들은 구명정을 이용,침몰하는 어선밖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의 DYN통신은 이에앞서 해군발표를 인용,코르베트함정인 스피로가 대만어선 「진 유안 싱」에 함포사격을 가해 침몰시켰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해군은 자체 어로전관수역을 침범,불법조업했다고 주장하면서 최근 몇주사이에 여러척의 아시아국어선을 나포했다. DYN 통신은 문제의 대만어선이 아르헨티나 해군함정의 공격을 받은 것은 선원들의 고의적인 행동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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