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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조융자제 폐지” 목소리 높다

    ◎구조조정 지지부진 부실 규모만 키워/국민세금 축내고 해외 신인도 낮아져 ‘협조융자 폐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이미 지원이 결정된 기업에 대한 조기결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이들 목소리는 새정부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18일 현재 협조융자 대상으로 확정된 기업은 지난 해 10월 해태에 5백47억원 규모의 협조융자가 결정된 이후 모두 10개 기업집단에 1조8천1백27억원에 이른다. 협조융자를 인정해야 한다는 쪽은 현실론을 편다.물론 해당 기업과 주거래은행 등 일부 금융권의 논리다.즉 이들 기업이 부도를 내면 상호지급보증 등에 따라 연쇄부도마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은행의 경우 부실채권을 떠안게 돼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다.협조융자대상 기업의 자금담당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권이 기업에 대해 이름만 다를 뿐 이같은 지원을 해온 것은 관행”이라며 “채권은행단과 기업간의 약정에 따른 자구노력을 하고 있으나 기업의 매각 등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주장한다. 반면 “구조조정은 이뤄지지 않고 부실규모만 키운다”면서 협조융자 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불가피할 경우에도 엄격하게 운용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개발연구원 강문수 박사는 “사업성은 있으나 유동성이 부족한 경우는 살리고 살아날 가망성이 없는 기업은 과감한 결론을 내려야 하나 엄격한 진단없이 그룹차원으로 묶어 부문별하게 결정되고 있는 현행 협조융자제도는 문제가 크다”고 비판한다.그러면서 “매각·폐쇄 등 과감한 구조조정에 들어가야 하는 기업들이 시간만 질질 끌고 있어 새로 정책결정권을 갖게 된 정부는 시범 케이스라도 선정해야 한다”고 강경론을 펴고 있다.지원과정도 엄격한 이행조건 아래 단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바로 지원을 끊어야 한다고 덧붙인다.은행의 부실채권이 커지면 국민의 세금만 축내게 되고 해외투자자들에 대한 신인도만 낮아진다는 것. 대우경제연구소 한 관계자는 “새정부가 들어서기 전 결정된 협조융자가 계속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를 의심하는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세계적인 투자자문회사인 모건 스탠리사는 18일 한국의 환율전망을 내놓으면서 “한국의 금융기관들이 지난 해말 자진해서 협조융자(만기연장)해 줌으로써 재벌기업의 부도가 갑자기 정지됐으며 성공적인 재벌개혁은 부도를 수반하지 않을 수 없으나 협조융자가 이를 시간적으로 연장해 주고 있다”고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한 중소기업조합 관계자도 “하루에도 수백개에 이르는 중소기업이 부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부실재벌만 낮은 금리의 특혜융자를 해줌으로써 결국 고금리가 유지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반발했다.대상 기업 가운데 신호 한일 동아건설산업 등만 20% 이상의 고금리를 물리기로 했을 뿐 나머지 기업들의 융자금리는 실세금리보다 크게 낮은 수준인 14∼15%다.
  • 외국인 증시 투자패턴 바뀐다

    ◎선호 종목 에스원 등 중소형 우량주로 확대/주문도 ‘시장가 방식’서 ‘지정가 방식’으로 올들어 국내 증시에서 무차별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들의 투자 방식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우선 선호종목이 바뀌고 있다.외국인들은 지난 1월중 한국전력,삼성전자,대우중공업,국민은행 등 대형 핵심우량주(블루칩)만을 매수했으나 이달들어 에스원,신도리코,메디슨 등 중소형 우량주로 매수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순매수금액중 중소형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17.6%에서 이달 들어 25.6%로 크게 높아졌다.주문방식도 달라졌다.가격을 불문하고 무조건 매수하는 시장가 주문방식에서 가격을 지정하는 지정가 주문방식으로 변하고 있다. 초기에는 영미계 자금이 거의 전부였으나 최근에는 아시아권 자금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변화중의 하나다.지난 6일 홍콩계 자딘플레밍 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가 1천억원을 투자했으며 10일에는 일본계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증권거래소는 18일 이같은 외국인 투자패턴의 변화에 대해 연초에 유입됐던 핫머니성 단기투자자금들이 보유주식의 매도에 나서는 반면 연기금 등 장기투자자금들이 유입돼 재무구조가 우량한 중소형주들의 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거래소는 따라서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감소하고 있으나 모건스탠리지수(MSCI)의 한국편입비중 확대에 이어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사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함에 따라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작년 12월11일 한도확대후 지난 17일까지 외국인들의 순매수규모는 20억6천57만달러로 작년 8월부터 한도확대 직전까지의 순매도금액 19억7천2백84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 주가 12P 급등/시장금리 하락세

    환율과 시장금리는 내리고 주가는 뛰는 등 금융·외환시장이 안정되고 있다.고용조정제 도입을 핵으로 하는 노사정 대타협으로 대외 신인도가 제고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모건스탠리 증권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비중 상향 조정으로 해외자금의 유입 큰 폭으로 늘고있기 때문이다. 6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은 3천19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해 한도확대 당일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물량을 사들였다.이에 힘입어 이날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28포인트가 오른 540.33으로 마감했다.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천590원에 거래가 시작돼 1천556원에 장을 마감했다.최저치는 1천550원,최고치는 1천603원이었다.7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6일보다 31원60전 낮은 달러당 1천574원60전.
  • 자연/랠프 왈도 에머슨 지음(화제의 책)

    ◎19세기 미 사상가 에머슨 에세이 모음집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난 미국의 사상가 겸 시인 에머슨(1803∼1882)의 에세이 모음집.아내를 잃고 뒤이어 유니테리언파의 목사직을 사임한 후 비탄과 절망 속에서 쓴 초기 대표작 ‘자연’을 비롯,‘미국의 학자’‘초령’‘경험’ 등 4편이 실렸다.이 작품들엔 30대의 에머슨이 고향 콩코드의 자연을 사유의 동반자로 삼아 삶의 길을 모색한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에머슨에 대한 여러 갈래의 비판적 반향은 그가 미국 지성사의 중심에 놓여있음을 보여준다.윌리엄 제임스는 에머슨을 가장 미국적인 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 실용주의의 선구자로 보았다.또 페리 밀러는 에머슨의 초월주의를 ‘대각성 운동’의 주역 조나단 에드워즈의 청교주의 전통의 계승이라는 시각에서 살핌으로써 그를 이른바 ‘뉴잉글랜드 전통’의 적장자로 부각시켰다.한편 F.O.매티슨은 자신이 ‘미국의 르네상스’라고 부른 19세기 중엽 미국문학의 가장 중심적인 인물로 에머슨을 꼽았다.에머슨에 대한 최근의 평가 역시 다양하다.해롤드 블룸 같은 비평가는 에머슨의 비유적 언어와 간결한 문체에 주목,그를 미국적 상상력의 한 전범으로 파악했다.스탠리 카벨 같은 철학자는 칸트에서 니체 그리고 하이데거에 이르는 반체계주의 철학의 계보에 에머슨을 놓음으로써 그의 철학적 사유의 역동성을 강조했다.에머슨은 또한 미국적 개인주의의 이론가로,사회개혁주의자로,다윈의 선구자로,혹은 생태주의적 사유의 주창자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에머슨주의’라고 불리는 그의 초월주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뿐만 아니라 자유분방함과 절제가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는 그의 독특한 에세이 형식도 음미할 수 있다.신문수 옮김 문학과지성사 5천원.
  • 재벌기업 구조조정 노선변화 가능성

    ◎어려운 숙제 빅딜 시간갖고 신중히/세은·IMF “한께번에 해결하려다 북작용 올수도”/김 당선자측도 “업계 스스로 시장원리 맞게 하라” 구조조정의 핵심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는‘빅딜(사업맞교환)’에 대한 이견이 조심스럽게 개진되면서 재벌기업의 구조조정 노선에 변화가예상된다. 김대중 당선자측의 빅 딜 요구에 따라 대응책을 찾느라 고심중인 전경련은 그동안 각 그룹이 검토한 구조조정 방안을 들고 오는 5일 기조실장 회의를,12일에는 회장단 회의를 잇따라 열어 추진 방향을 논의한다.그러나 아직도빅 딜은 ‘너무 어려운 숙제’라는 반응이다.한마디로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외국에서도 빅 딜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IMF와 함께 한국에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세계은행(IBRD) 한국단장인 대니얼라이프지거 박사는 “사업교환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는 것으로 비쳐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IMF 스탠리 피셔 수석부총재도 “빅 딜은 IMF 권고사항도 아니고 개혁프로그램도 아니다”라고맞장구를 쳤다.이에 따라 김당선자측에서도 성급한 빅 딜 추진에 이의를 제기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재벌정책을 지휘하고 있는 박태준 자민련총재도“빅 딜은 강압적으로 해서는 안되며 가시적인 것을 자꾸 요구하면 부작용이 생긴다”면서 구조조정의본질 아니라는 식으로 한걸음 후퇴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따라 재벌들의 구조조정도 새 국면을 맞게됐다.빅 딜을 구조조정의 핵심으로 삼고 특별법 제정과 독점규제대상 제외 등을 추진해온 김당선자측의 진로도 수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무엇보다 빅 딜을 직접적으로 관철하기는 어렵다는 데서 연유한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철강 반도체 자동차조선 등은 대규모자본을 필요로 하는 장치 산업으로 규모가 커져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빅 딜의 근본 방향은 맞다”고 전제,“다만 정부주도로 인위적으로 해서는 안되고 단기간에 간단히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전경련이 빅 딜을 주도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5대 재벌 총수들이 빅 딜을 성사시킬 리더십이부족하고 △사업의 규모와이익,사업성이 모두 달라 사업교환에 합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다른 관계자도 “빅 딜이 결과적으로 독점을 낳아 국제경쟁력을 상실하게 된다” 면서“구조조정의 방편으로서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고 있다. 김당선자측도 빅 딜이 구조조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원칙적으로 인위적이고 강제적인 구조조정은 안된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있다.업계 스스로 시장경제원리에 따라서 빅 딜을 포함해서 구조조정을 추진하라는 것이다.따라서 재계의 빅 딜은 각 그룹이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고 그중에서 업종을 교환하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미 큰손들 아시아 부동산 눈독/달러화 강세에 편승 헐값매입 이점

    ◎모건사 등 투자그룹 일·태 골략 별러 미국의 부동산투자 전문 ‘큰손’들이 아시아 국가로 대거몰려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들은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위기에 따른 달러화강세에 편승,아시아 국가들의 부동산을 ‘헐값’에 사들일 기회를 엿보고 있다. 특히 세계 제1경제대국임을 자부해오던 미국은 90년대 중반 미국내 부동산에 대한 아시아계 자본들의 무차별 공격을 받아 구겨질대로 구겨진 자존심을 이번 기회에 ‘설욕’해야 한다는 분위기마저 팽배,‘아시아권 부동산 투자’의 바람을 부채질하고 있다. 미국 부동산이 지난 90년대 중반 비일본계 아시아자본들의 무차별 공격을 받아 아시아계 손으로 넘어가는 바람에,미국의 자존심은 여지없이 구겨져버렸다.E­Y 케네스 레벤탈 부동산그룹의 97년 보고서에 따르면 93∼96년비 일본계 아시아자본은 모두 63억달러어치의 미국내 부동산을 사들였다.이중 홍콩계가 29억달러어치를 투자,가장 많다.다음은 ▲싱가포르 14억달러 ▲대만 5억2천1백만달러 ▲인도네시아·브루나이 각각 2억6천1백만달러 ▲중국·한국 각각 2억3천5백만달러 등의 순이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부터 아시아권 통화가치가 폭락하는 금융위기가 시작되면서 형세가 반전되자,미국의 부동산전문 투자그룹들은 ‘헐값’에 사들일 가능성이 높아진 아시아권 주요 부동산에 ‘군침’을 삼키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미국의 주요 부동산전문 투자그룹은 부동산투자신탁과 연기금,레먼 부라더스,모건 스탠리,J P 모건사 등. 이들이 집중적으로 노리는 아시아 국가는 일본과 태국.일본은 지난 90년대초 생겼던 부동산 등 금융자산의 거품이 빠졌고 태국도 은행 부실을 부른 건설붐의 거품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어서,투자 매력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 김용환 대표 등 협상단 기자간담

    ◎“조달금리 한자리수 합의에 최선”/IMF 등 한국 약속이행 긍정적 평가/미 의회 반대로 80억불 조기지원 난망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김용환 비상경제대책위원장과 유종근 대통령당선자경제고문 등 한국 외환협상단은 20일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다음은 간담회 요지.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과의 면담결과는. ▲내일 외채협상에 대해 미국정부가 어떤 특정 입장을 갖거나 할 처지는 아니지만 우방국으로서 한국과 경제적,안보적 측면에서 깊은 관계가 있는 만큼 협상에 대해 조언도 해주고 의견교환도 있었다. ­IMF 등 국제금융기구 대표들과는 어떤 얘기를 나눴나. ▲스탠리 피셔 IMF 수석부총재는 한국의 약속조건 이행과정을 만족스럽게 평가하고 있었다.내일 협상을 계기로 단기적 유동성 부족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한국경제가 정상궤도에 복귀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격려를 해주었다. ­협상이 내일 매듭될 수 있다고 보는가. ▲원칙을 제안하는 자리로서 당장 결론이 난다고 장담 못한다.너무 쉽게 생각해서도 안되고 비관적일 필요도 없다. ­금리문제는 어떻게 전망하는가.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연 15% 등은 엉뚱하게 들린다.그런 분위기도 있다는 정도일 뿐이다.물론 가산금리가 0%면 가장 좋다.전체 조달금리를 한자리수 이내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 ­콜옵션 부분에 관한 협상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비록 구체화는 안됐지만 호전되는 중이다.국제사회는 한국의 경제적 장래에 대해 희망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일정기간 동안 고정금리에 묶여 있는 것보다 중도에서 조건 등을 재조정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갖는 게 당연하다. ­선진 13개국의 80억달러 조기금융 지원은 어떻게 되는가. ▲로렌스 서머스 미 재무 부장관이 이미 국내에서 그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IMF 직접지원과는 달리 제2선의 각국 협조융자는 자동적으로 되는 게 아니고 양자협상을 통해 지원조건 등을 협의하게 돼 있다.미국의 경우 현재 미 의회내에 IMF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기 때문에 행정부가 움직이기 곤란한 것으로 봐야 한다.
  • 국제사회 아 경제위기 해소 본격화

    ◎미·일·독 정상 수하르토 대통령 긴급 통화/IMF총재단·미 특사 동남아·중·한국 순방/금융위기 진정·신인도 회복 다각 외교전 【자카르타·워싱턴·도쿄 AP AFP 연합 】 인도네시아에 대해 과감한 경제개혁을 요구하는 국제적 압력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12일 로런스 서머스 미 재무부 부장관이 자카르타를 방문하고 미국·일본·독일 정상들이 수하르토 대통령과 긴급전화협의를 갖는 등 인도네시아와 아시아지역 구난을 위한 국제적 다각외교가 본격화됐다. 스탠리 피셔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 일행에 이어 이날 자카르타에 도착한 서머스 미 재무 부장관은 인도네시아 고위 금융관계자들과 두차례에 걸친 회합을 갖고 당면 위기타개 방안을 협의했다.그는 13일 상오 수하르토 대통령과 만나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인도네시아의 ‘신인도 회복조치’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머스 부장관은 이어 당초 방문예정지인 싱가포르와 방콕,콸라룸푸르에 이어 홍콩과 베이징,서울을 일정에 추가해 금융위기에 빠져 있는 아시아 지역의 대외신인도 회복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 총리와 헬무트 콜 독일 총리는 이날 각각 수하르토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인도네시아의 경제개혁 조치에 대한 지지를 천명하고 위기해소 방안을 협의했다고 인도네시아 관리들이 전했다. IMF 개혁 조치 이행의지에 대한 의구심에서 비롯된 금융시장의 대혼란으로 절박한 위기에 처한 인도네시아 외에 이밖에 이날 미셸 캉드쉬 IMF 총재가 서울을 방문하는 등 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도쿄 등지에서도 아시아 지역 금융위기 진정을 위한 국제적 접촉이 이어졌다. 도쿄를 방문중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표단은 “일본이 수출에만 의존하지말고 국내수요도 진작시키는 것이 일본 자체뿐 아니라 동아시아와 전세계의 이익에 합치된다”면서 내수진작 조치를 촉구했다.
  • 인니 대형국책사업 전면 연기/금융위기 극복 긴급조치

    【자카르타 교토 연합】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재시행키로 했던 15건의 국책 및 정부관련 공사를 연기하고 이를 재검토키로 하는 새로운 대통령 포고령을 10일밤(현지시간) 전격 발표했다. 수하르토 대통령의 이같은 발표는 국제통화기금(IMF)스탠리 피셔 부총재의 방문을 하루 앞두고 갑작스럽게 취해진 것이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포고령에서 현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작년 9월20일 일단 철회했다가 11월1일 다시 시행키로 결정했던 15건의 국책 및 관급공사를 연기하고 이를 재검토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공이 전면연기,재검토 대상이 된 공사중에는 수마트라섬의 지열발전소와,대통령의 둘째딸이 투자하고 있는 거대한 화력발전소 건설도 포함되어 있다.
  • 미 금융사절단 아주 순방

    【워싱턴 AFP 연합】 로런스 서머스 미 재무부 부장관이 이끄는 사절단이 10일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순방을 시작했다. 재무부 및 국무부,국가안전보장회의 관리들로 구성된 이 사절단은 스탠리 피셔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와 더불어 11일 인도네시아에 도착,인도네시아 정부가 IMF 금융지원의 조건들을 이행할 것인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 IMF 대표단 인니 방문/경제위기 해소 활동 착수

    【자카르타 A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의 스탠리 피셔 수석 부총재가 이끄는 IMF대표단은 11일 자카르타에 도착한 뒤 마리 무하마드 재무장관과 회담을 갖는 등 루피아화의 폭락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경제위기 해소를 위한 활동에 착수했다. 피셔 부총재는 무하마드 재무장관 등 인도네시아 관리들과 3시간에 걸친 회담을 가진 뒤 “이 회담은 시작에 불과하며 현재까지는 일이 잘되고 있다”면서 “(사태 해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IMF대표단은 이곳에 꽤 여러날 머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비대위 ‘환난해법’ 방향 잡았다

    ◎IMF 의존도 축소… 외국자본 도입 다변화/정리해고 수용 해외투자 유치 장애물 제거 비상경제대책위의 ‘외환위기 해법’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일단 한고비를 넘긴 외환위기가 언제든지 재연될 수 있다고 판단,‘외화 차입다변화’로 방향을 잡았다.IMF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대규모의 해외 민간투자를 유치,경제회생의 장기적 ‘파이프 라인’을 만들겠다는 의지표명이다. 이에따라 김대중 당선자측 6인위원은 3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대책회의를 통해 외화유치단의 파견을 결정했다.우선 사전 시장조사를 위해 정인용 기획위원(전경제부총리)과 IMF에서 스태프로 일한 경험이 있는 이희수 재경원과장을 이날부터 9일까지 세계 금융시장의 심장부인 미국 뉴욕으로 보냈다. 이들은 IMF와 월스트리트,시티·체이스 맨허턴·스탠리 모건은행 등 6대은행 관계자들을 접촉,10일 이후의 투자유치단 파견을 앞두고 시장 상황 분석 등의 조사활동을 벌이게 된다.필요할 경우 워싱턴으로 날아가 미 재무성관리들과 의견을 조율한다는 내부 방침도 정했다.투자유치단은 김당선자측대표인 김용환 자민련부총재와 비대위기획단 고문인 정인용 전 경제부총리 등을 포함,모두 5∼7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비대위의가 투자유치단을 통해 희망을 거는 대목은 신디케이트 론(협조융자)이다.미국의 은행·투자자들의 달러를 끌어들일 경우 대외신인도는 자동적으로 높아지면서 장기적인 금융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김원길 국민회의정책위의장은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다수가 참여해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고 한국도 대규모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신정부가 구상중인 경제정책과 한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설명,투자자들의 의혹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가 정리해고 문제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도 투자유치를 위한 정지작업 성격이 강하다.IMF는 물론 외국투자자들 사이에서 대한투자 유치에 대한 제1의 걸림돌로 정리해고 문제를 꼽는 만큼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이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긴박감이 깔려있다.국민회의 장재식 의원은 “향후 경제대책과 외환위기 해결은 불가분의 관계”라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이다. 그러나 비대위는 정리해고에 따른 노동계의 반발을 의식,곧 구성될 예정인 노·사·정 협의체를 통한 사회적 합의도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당선자가 천명한 ‘고통분담 원칙’을 바탕으로 5∼7조에 이르는 고용보험기금을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 등의 보완책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 국제 금융계 대한 지원 가속

    ◎미 6개 금융그룹 채권 연장 방안 곧 마련/국채 매입·신디케이트 구성 참여 계획도 【워싱턴 연합】 미국을 비롯한 대한 IMF 패키지 협조융자 참여 13개국 정부와 IMF,미국과 일본,유럽 등지의 국제금융업계가 정초부터 한국 외환금융위기 해소를 지원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2일 미국의 국제금융계 소식통들은 우선 미국과 일본 등 13개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협조융자 80억 달러를 지원하기 위해 3∼4일중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뉴욕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주선으로 지난달 29일 모임을 갖고 대한지원 방안을 논의한 JP 모건,체이스 맨해튼,시티코,뉴욕은행,뱅커스 트러스트 뉴욕,뱅크아메리카 코 등 미 6대 금융그룹들은 한국에 대한 채권상환 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곧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 6대 은행을 비롯한 미국,일본,프랑스,독일 등의 주요 은행들은 한국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를 소화하는 방법으로 1백억달러 상당을 제공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골드만 삭스와 레만 브라더스,메릴 린치,모건스탠리,샐로먼스미스 바니 등은 한국의 은행들이 앞으로 2∼3개월 안에 단기채무 상환을 위해 필요한 30억달러 정도의 국제 신디케이트 구성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밖에 IMF가 오는 8일 3차 지원분 20억달러를 제공하는 등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도 한국에 대한 지원을 당초 계획대로 제공할 계획이다.
  • 총 대외 지불부담 발표… 실상과 의미

    ◎투명한 공개로 추락한 신인도 회복 기대/금융권 해외서 빌린것도 포함… 범위 넓혀/국제금융계 외채추산액과 큰 차이 입증 정부가 30일 전례가 없던 ‘총 대외 지불부담’ 규모를 총외채를 대신한 지표로 발표하기로 한 것은 외국의 금융기관 및 투자자,신용평가기관들이 외채통계를 믿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총외채 기준을 ‘임시적’으로 바꾸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 신뢰를 높이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IMF의 스탠리 피셔 수석 부총재도 이날 뉴욕에서 주요국 채권 은행단들과 회의를 하면서 새로운 기준에 따른 한국의 외채를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정부는 세계은행(IBRD)기준으로 된 총외채를 발표해 왔다. IBRD 기준 총외채는 ‘거주자가 비거주자에게 원금이나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계약상의 채무’로 정의된다. 한국에 있는 한국인이나 외국인이 외국 금융기관에 진 빚이다. 우리나라는 94년부터 이러한 기준에 따라 외채 통계를 작성해 발표해 왔고 IBRD나 IMF에 자료를 제출해 왔다. 다른 나라도 대부분 이와같은 방식으로 외채규모를 작성해 왔다. IBRD 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말의 총외채는 1천1백61억달러,지난 20일 현재는 1천1백86억달러다. 하지만 국제 금융계에서는 한국의 외환위기로 이러한 통계를 믿으려 하지않았다. 2천억달러가 넘는다는 억측이 많았고 정부가 외채를 속이고 있다는 소문도 꼬리를 물었다. 이에 따라 정부와 IMF는 총외채의 공식 기준은 아니지만 IBRD 기준보다는 외채범위를 다소 늘려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로 합의해 국내 은행과 종합금융사가 해외에서 빌린 것도 새로운 외채의 범위인 ‘총대외 지불부담’에 포함시키게 됐다. 해외에 나간 금융기관이 진 빚은 IBRD 기준에는 외채로 잡히지는 않지만 금융기관의 공공성 때문에 상황에 따라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포함됐다. 국내 은행과 종금사의 현지지점이 빌려 본점에 공급하거나 현지의 국내·외 기업에게 빌려준 차입금과 해외에서 빌려 해외에서 운용하는 역외차입금이 포함됐다. 우리나라가 실질적으로 부담할 수 있는 부분까지 임시적으로포함시키게 된 것이다. 순수한 민간기업의 현지법인이 해외에서 빌린 것은 대외지불 부담액 산출에서 제외하기로 IMF와 합의했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가 본점에서 빌린 경우 등 중복으로 계산될 수 있는 것도 제외됐다. 우리나라의 외채규모에 대한 포괄범위가 IMF와의 협의를 거쳐 정리돼 국제 금융계에서의 논란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경제원 김우석 국제금융증권심의관은 “새로운 기준에 따른 총 대외지불 부담규모는 앞으로 투명하게 대외에 공표되고 무디스나 S&P 등 국제신용평가기관과 자료를 원하는 모든 정부 및 금융기관에 공급되므로 대외신인도 제고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국 지원 방안 내일 논의/미 월가 13개 금융기관

    【뉴욕=이건영 특파원】 뉴욕 월가의 13개 국제금융기관들이 29일 상오(현지시간) 맨해튼 소재 뉴욕 연방은행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등의 한국에 대한 조기지원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한다고 27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날 회동에는 체이스 맨해튼,시티뱅크,뱅크아메리카,JP 모건,뱅커즈 트러스트,뱅크 오브 뉴욕 등 미국의 최대 은행 관계자들과 함께 골드먼사,삭스&컴퍼니,한국정부가 재정자문으로 고용한 솔로몬 스미스 바니사,메린린치와 모건 스탠리,딘 위터,디스커버& 컴퍼니 등 굴지의 증권투자회사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이어 회의가 끝난뒤 JP 모건사에서 미 금융당국자들의 참석없이 별도로 2차 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대한 지원대책을 협의한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두 모임에서 한국에 대한 추가 민간융자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날 모임에 참석하는 기관들로 보아 앞으로 대한 지원에는 은행 차원을 넘는 금융기관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심장·폐 동시이식 성공 개가/97의료계 결산

    ◎‘비후성 심근병증’ 무혈수술법 첫선/서울대병원 인공각막 국내 최초 개발/13개 종합병원 진료비 과다청구 물의도 97년 국내 의료계는 IMF한파로 인한 경영악화와 13개 대형종합병원이 진료비 부당청구로 검찰에 적발되는 등 갖가지 악재에 시달렸다. 그나마 새로운 의료기술을 속속 선보이면서 잠재적인 의학발전의 가능성을 비쳤다는 점이 다행이라 할수 있다. 97년 국내 의학분야의 성과를 결산해본다. 올 한해 가장 큰 결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심장과 폐를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인천 중앙길병원 심장센터 흉부외과 박국양 과장팀은 지난 4월20일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김모군(9)의 심장과 폐를 열한살난 이모양에게 동시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심폐동시이식술은 동양권에서 세번째로 국내는 물론 세계 의학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뒤이어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노준량 교수팀도 선천성 심장병으로 말기 심폐질환을 앓던 환자에게 심장과 폐를 동시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또 혈액 악성종양 환자의 마지막치료법으로 알려진 골수이식 수술이 늘고 있는 가운데 혈연관계가 아닌 다른 사람의 골수를 이식하는 ‘비혈연간 동종골수 이식술’이 서울대병원,강남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잇따라 성공을 거둬 백혈병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 줬다. 서울 중앙병원 순환기내과 박승정 과장팀은 선천적으로 심장의 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돌연사를 일으키는 ‘비후성 심근병증’환자를 수술하지 않고 100% 알콜을 주입해 치료하는 최첨단 무혈법 수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새로운 간암 치료법도 소개됐다. 연세의료원 진단방사선과 이종태 교수팀은 한국 원자력연구소와 공동으로 말기 간암 환자의 간암덩어리에 홀뮴­66에탄올 현탁액을 주입하는 방법을 개발,높은 치료율을 보였다. 이 방법은 특히 종양의 크기가 5㎝ 미만의 조기간암에서 80%가 넘는 완치율을 나타냈다. 안과분야에서도 연구성과가 풍성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이진학 교수팀은 그동안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 사용해 온 인공각막을 처음 개발했다.또 같은 병원황정민 교수는 합성섬유인 고어텍스를 사용한 새로운 사시환자 수술법을 개발,주목받았다. 서울 중앙병원 안과 진용한 교수는 국제표준기구(ISO)의 시력측정표를 기준으로 한 ‘한국형시력표’를 개발했다.진용한시력표라고 이름 붙인 새 시력표는 저시력을 세분화하고 정확한 시력을 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제약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조선무약 생명과학연구소는 지난 7월 천연사향과 약리적 효능이 같은 대체물질인 ‘L­MUSCONE’(엘 머스콘)의 개발에 성공했다.지금까지 모두 수입해 의존해던 천연사향은 신물질의 개발로 98년 이후 해마다 약 2백2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샌프란시스코소재) 스탠리 B 프루시너 교수에게 돌아갔다. 프루시너 교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종류의 질병유발물질인 ‘프리온’(Prion)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프리온 연구가 더욱 진전되면 앞으로 알츠하이머병,크로이츠펠트야콥병(사람에게 나타나는 광우병과 같은 질환)등의 치료제 개발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 ‘IMF 재협상’ 논란 확산

    ◎한나라당­“DJ주장 경제 큰타격” 철회 촉구/국민회의­“지나친 부분 추가협상 하자는 것” ‘D­6’. 대통령 선거일이 임박해지면서 하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등 세후보 진영은 12일 당을 총력체제로 재정비하고 종반득표전에 돌입했다.세후보 진영은 이날부터 실시된 부재자투표 흡수전략에 이어 막판 부동표 결집과 이를 위한 투표율 제고가 당락의 최대 관건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 쟁점으로 급부상한 IMF재협상 여부를 고리로 막판 대세몰이를 위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날 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IMF재협상 주장과 관련,숙소인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조순 총재와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김후보의 주장으로 안정을 찾던 경제가 다시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김후보는 국가파산위기를 몰고올 IMF재협상 주장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이후보는 “김후보가 재협상 주장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이 문제에 대해 공개토론을 갖자”고 제의했다. 조총재는 이에 앞서 경제5단체장 및 IMF상임이사국 소속 15개국 주한대사들과 잇단 간담회를 가진뒤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의 환율 폭등 등 외환위기 가속은 국제사회의 경험부족과 경제위기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인기발언 및 정치권의 무지가 빚은 한심한 사태”라며 김영삼 대통령과 김후보를 동시에 공격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은 “미셸 캉드쉬 IMF총재는 오늘 조순총재와의 전화통화에서 ‘IMF재협상 요구는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떨어뜨리고 이런 불신으 로자금지원이 안되는 사태를 빚을수 있으며,금융공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IMF협약중 지나친 부분에 대한 추가협상은 당연한 일”이라며 “우리가 말하는 재협상은 원칙적으로 협약준수의 기조위에서 국가이익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추가협상을 의미한다”고 반박했다.정대변인은 “IMF의 스탠리 피셔 수석부총재도 재협상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이를 정쟁수단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신당 한이헌 정책위의장은 “재협상이라는 말로 왈가왈부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면서 “일단 우리쪽에서 위기수습에 최선을 다하되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선 분기별 협의를 통해 조정해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IMF ‘침묵’·미 언론 “한국 탓”/‘환율폭등’ 미 반응

    ◎“한국 일부지도층 근본적 변화 주저” ○…IMF는 한국의 원화환율이 긴급구제 금융협상 타결 및 자금의 일부 유입에도 불구하고 최근 폭등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구제금융이 나간 한국,인도네시아 위기가 잘 풀리지 않을뿐 아니라 러시아,일본 등도 언제 폭발할 지 모른다는 지적에 IMF의 제2인자 스탠리 피셔 부총재가 9일(한국시간 10일) “앞으로 잔기침 정도야 남아 있겠지만 최악의 고비는 지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뉴욕타임즈는 보도했다.그러나타임즈 자체는 이 말을 대 월스트리트용의 덕담 쯤으로 취급하고 있다.말없는 IMF에 비해 미 언론들은 원화가치 폭락에 비상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데 한가지 특징은 그 원인을 다분히 한국자체 탓으로 진단한다는 것. 워싱턴포스트 지는 ‘관리 뿐만 아니라 일반국민 또한 정부의 시장개입을 필요한 것으로 믿고있는’한국의 자유시장 ‘지향’의지를 해외투자자들이 못미더워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즉 한국은 지도층들이 IMF가 금융위기 국가에 요구하는단기적으로 고통스러운 정책의 시행을 주저할 뿐 아니라 나라 자체가 아직도 현 체제에 대한 근본적 변화의 필요성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뉴욕타임즈는 한걸음 더 나가 한국이 IMF협상 약속대로 예전엔 국가비밀로 숨겼던 해외 현지법인의 단기차입금 5백10억달러를 공표한 사실을 원화폭락의 원인으로 분명하게 거론했다. ○…과거 금융위기 국가의 든든한 최후 구제자 노릇을 도맡았던 미국정부가 이번엔 IMF를 방패로 한국민에겐 무정하리 만큼 시치미를 뚝 떼고 있는 가운데 미 오피니언 리더들의 ‘말투’ 또한 묘하게 차가워지고 있다.공공정책연구소(AEI)의 제임스 글래스먼은 워싱턴포스트 오피니언난을 통해 “누가 IMF의 구제금융이 필요하다고 말 하는가.한국에게 필요한 것은 실패해 부도를 내면 그대로 파산하고,보다 강한 자가 차지하는 자본주의 원칙이다.은행규제를 풀고 미국은행에 의해 매점되는 것이 IMF가 쏟아붓는 수백억달러보다 더 잘 한국경제를 고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두서너달 전만 해도 한국 및 아시아 경제를 칭찬하던 데이빗 헤일이나 마크 놀런드 등 투자분석가 및 경제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야 된다”느니 “한국이 정신을 덜 차렸다”느니 하면서 안면을 싹 바꾸었다.
  • 이시영 수석대표 “소기의 목적 달성”/회담 이모저모

    ◎회담 난항 거듭… 폐막 예정보다 1시간 늦어 ○…4자회담 마지막날인 10일 4국대표단들은 4개항의 의장성명을 통해 제2차 본회담의 일정을 발표하고 이틀간의 회담을 종료.상오 10시(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하오6시) 속개된 회의에서는 전날 각국의 기조연설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조율한데 이어 다음 회담을 내년 3월 16일열기로 합의하고 의장성명을 채택. ○…회담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폐막도 예정시간보다 약 1시간가량 늦은 이날 하오 1시쯤 종료.이에따라 당초 낮 12시 15분에 국제회의장 프레스룸에서 갖기로 했던 공동성명 기자회견은 하오 1시10분쯤으로 약 55분 늦게 시작. 4개국 대표들은 기자회견장에서 연단을 중심으로 왼쪽부터 당가선 중국수석대표 이시영 한국수석대표 스탠리 로스 미국수석대표 김계관 북한수석대표순으로 착석. 공동성명은 의장국인 미국의 로스 대표가 낭독했으며 이어 약 7분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로스대표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 로스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없었던 탓인지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원론적인 수준에 그치는 답변으로 일관. ○…이시영 한국수석대표는 공동기자회견이 끝난뒤 한국기자들을 대상으로약 10여분간 기자회견을 실시. 이대표는 이번회담이 예비회담 수준에 그치지 않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물론 주요문제에 대한 본질적이 접근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일단 차기본회담의 일정과 특별소위구성 등에 합의한 만큼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본다”고 답변. 이대표는 이어 “첫술에 배부를 리가 없는 만큼 특별소위에서 여러문제들이 거론되고 이것이 본회담에서 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 만큼 너무 성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상당히 낙관적인 자세를 견지. 이대표는 또 북한이 남북대화 재개문제를 거론한데 대해서는 “원론적인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이에대해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며 다소 신중한 자세를 표명.이어 4국대표들은 한국대표단 주최로 제네바 시내 페를 뒤 락 음식점에서 열린 뷔페오찬에 참석한뒤 사실상 1차 본회담의 공식일정을 끝냈다. ○…한편 4자회담 본회담이 제네바에서 열림에따라 최근 침체된 세계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세우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지적.스위스 정부가 회의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북한대표단의 체제비용을 전액 자신들이 부담하는 등 회담유치에 열을 올린것도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대외적인 명분외에도 위상제고와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것이라는 판단도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
  • 4자본회담 의장 성명 전문

    다음은 10일 4자회담 1차 본회담이 끝난뒤 발표된 4자회담 의장(스탠리 로스 미국 수석대표)성명 전문이다. 1997년 12월 9일부터 1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1차 4자 평화회담 대표들은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협상과정을 성공적으로 개시하였다.금번 회담은 우호적이고 생산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4자회담 대표들은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1.의장국 추첨결과 차기회의 의장국은 중화인민공화국,대한민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미합중국 순으로 결정되었다. 2.차기 본회담은 3월 16일 제네바에서 개최한다. 3.1차 본회담 의장국은 2차 본회담 이전에 동회담 준비를 위해 2월 중순 북경에서 특별소위원회를 소집한다. 4.동 특별소위원회에서는 2차 본회담에서 논의할 사안들을 검토하여 이를 동회담에서 심의하도록 건의한다. 4자 대표단은 모두 금번 회의를 위한 스위스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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