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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다, 축구야… 관중 ‘떼창’ 없지만 선수들 신났다

    반갑다, 축구야… 관중 ‘떼창’ 없지만 선수들 신났다

    선수들 경기 한 시간 전부터 스트레칭 1m 이상 떨어지고 악수 없이 ‘킥오프’ 이름 적힌 개인 물병에 세리머니 자제 경기 중 격렬한 몸싸움으로 쓰러지기도 연맹, 오늘 K리그 개막일·경기 수 결정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됐던 프로축구 K리그가 올 시즌 첫 팀 간 연습경기를 열고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23일 오후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경기가 열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평소라면 쩌렁쩌렁 울렸을 팬들의 응원가 ‘떼창’이나 함성, 북소리 대신 선수들의 기합 소리와 공 차는 소리로 채워졌다. 이날 경기는 양 팀 합의로 유튜브 등 온라인 중계 없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때문에 입장하지 못한 한 어린이 팬이 경기장 바깥에서 부르는 인천 응원가 ‘외쳐보자 부르자’가 바람결에 들려오기도 했다. 4월 한낮이었지만 초겨울 못지않은 추운 날씨에 선수들은 고군분투했다. 경기장 1층에는 당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소독을 했다는 알림장이 붙었다. 70명 안팎의 취재진은 발열 검사와 문진표 작성 뒤에야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낀 채 경기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원정팀 수원은 버스 두 대를 나눠 타고 찾아왔다. 선수들은 지하 1층, 취재진은 지상 1층으로 동선이 엄격하게 분리됐다. 경기 한 시간 전부터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던 선수들의 발걸음은 가벼워 보였다. 킥오프 전 양 팀 선수단과 심판진이 경기장 중앙에 도열했으나 서로 간격이 1m 정도로 평소보다 길었다. 또 악수를 나누거나 팔꿈치를 부딪히지 않고 경기장으로 흩어졌다. 평소에는 물병 하나를 같이 나눠 마셨지만 이날은 각자 이름이 적힌 생수 병이 따로 준비됐다. 침 뱉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벤치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를 지켜봤으나 그라운드 안의 선수와 심판은 호흡에 지장이 없도록 마스크 없이 경기에 임했다.경기 시작 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식한 듯 되도록 접촉을 삼가던 선수들은 킥오프 이후에는 격렬한 몸싸움도 불사했다. 몸과 몸이 충돌하며 자주 그라운드에 나동그라졌다. 마스크 때문에 벤치와 그라운드의 소통이 쉽지 않아 보였다. ‘경기 중 선수 간 대화 금지’ 지침이 전파되긴 했으나 패스를 받기 위해 서로를 크게 부르며 신호하는 장면도 자주 연출됐다. 첫 골은 전반 28분 수원 마사(일본)의 발에서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인천 골키퍼 손에 맞은 공이 문전으로 흐르자 주저 없이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평소라면 동료들이 한데 엉켜 세리머니도 펼쳤겠지만 이날은 눈인사만 나누고 조용히 자기 진영으로 돌아갔다. 수원이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내며 1-0으로 이겼다. 임완섭 인천 감독은 경기 뒤 “기분이 너무 좋다. 선수들이 많이 설레어했다”면서 “상대를 두고 경기하는 자체가 열의를 많이 생기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한샘 수원 주장은 “팬들의 환호성을 들으며 희열을 느끼는데 당분간 그런 게 없어 아쉬울 것 같다”면서 “그래도 프로답게 좋은 퍼포먼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이사회를 열어 개막일과 경기 수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MLB, 보스턴 ‘사인 훔치기’ 꼬리만 자르나

    MLB, 보스턴 ‘사인 훔치기’ 꼬리만 자르나

    “당시 코라 감독과 선수들은 관여 안 해” MLB 사무국, 파장 축소에 급급 지적도 2018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사인 훔치기’는 구단 직원이 개인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일각에서는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MLB 사무국은 2018시즌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와 징계 방안을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는 J T 왓킨스라는 비디오 재생 담당 직원이 경기 중 상대 팀 사인을 파악해 일부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당시 알렉스 코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다른 프런트 직원들을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했고 또 관여하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017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는 달리 조직적인 차원에서 자행되지 않은 탓인지 보스턴 타자들의 사인 훔치기는 전체 타석의 19.7%에서만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왓킨스에게 2020시즌 직무정지 징계를 내렸다. 또 2021시즌 복귀 시 비디오 리플레이실 근무를 금지했다. 보스턴 구단에는 관리 부실의 책임을 물어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다. 훔친 사인을 전달받은 일부 보스턴 선수들에게는 휴스턴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코라 전 감독에게도 추가 징계가 취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코라 전 감독은 2017시즌 휴스턴 벤치 코치를 맡아 당시 구단의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사실이 드러나 2020시즌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상황이라 조사 결과에 의구심이 나온다. 파장을 축소하기 위해 책임을 일개 직원에게로 국한시킨 게 아니냐는 것이다. MLB는 앞서 2017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과 2018시즌 우승팀 보스턴이 상대 팀 사인을 훔친 사실이 폭로되어 엄청난 파문에 휩싸였다. 휴스턴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난 1월 조사 결과가 나와 제프 르노 단장과 A J 힌치 감독이 1년간 자격정지를 받았다. 구단에는 벌금 500만 달러와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 박탈 징계가 내려졌다. 한편 이날 징계 결과가 발표되자 보스턴은 론 레니키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분데스리가 “무관중 경기해도 322명 필요”

    분데스리가 “무관중 경기해도 322명 필요”

    5월 중 재개 검토하는 독일축구협회·독일축구리그 보고서 분석선수·스태프·볼보이·기자·진행요원 등 1부 322명, 2부 270명코로나19로 세계 축구 대부분이 멈춰선 가운데 무관중 경기로 축구가 재개되더라도 경기당 최소 322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23일 독일 공영방송 DW가 인용한 독일축구협회(DFB)와 독일축구리그(DFL) 문서에 따르면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 분데스리가 경기의 경우 무관중으로 진행해도 모두 322명이 필요하다. 문서는 크게 그라운드와 관중석, 경기장 바깥으로 구분지어 필수 인력을 산출했다. 우선 그라운드에는 선수(22명), 교체선수(18명), 코칭스태프(20명), 사진기자(3명), 볼보이(4명), VAR 기술 요원(15명), 의무스태프(4명), 위생 스태프(3명), 심판진(5명), 보안요원(4명) 등 98명이 필요하다. 관중석에는 보안요원(10명), 의료 서비스 요원(4명), 약물 담당관(2명), 경찰(4명), 방송사 관계자(23명), 소방관(2명), 팀스태프(8명), 홈팀 관계자(8명), 원정팀 관계자(4명), 취재기자(10명), 비디오 분석관(4명), 위생 스태프(5명), VAR 및 TV 기술 요원(19명), 경기장 운영 담당(5명), PL 관계자(7명) 등 115명이 자리한다. 경기장 밖에서는 안전요원(50명), VAR 및 TV 기술 요원(37명), 그라운드 스태프(8명), TV 중계진(14명) 등 109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규모가 적은 2부리그의 경우 270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문서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선수들의 행동요령도 담겨 있다. 양 팀 선수단은 서로 시간을 달리해 경기장에 도착해야 하고 또 경기 시작 전 나란히 줄을 서서 악수하고 함께 모여 팀 사진을 찍은 행위가 금지된다. 경기장에는 이동식 세면대를 비치해야 하고, 의무 담당자들과 TV 중계 관련 인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은 진행하지 않고, 공식 기자회견도 영상을 통해서만 진행된다. 경기장 출입시 모두 발열 체크와 문진을 받아야 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부의 세계’ 제니 이로은 母 “미스 캐스팅 논란, 마음의 상처” [전문]

    ‘부부의 세계’ 제니 이로은 母 “미스 캐스팅 논란, 마음의 상처” [전문]

    ‘부부의 세계’에서 박해준, 한소희 딸 제니 역으로 출연 중인 아역배우 이로은의 모친이 악플로 인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18일 이로은 모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니 나오자마자 역시 크다는 논란이 있더라. 도대체 돌잔치란 말은 어디서 나왔나. 극중 2년 후다. 그래도 큰 거 안다. 실제보다 더 길게 나온 것도 있다”며 “맘 카페나 SNS 등 자기들끼리 글 쓰고 댓글 다는 거 보며 놀림당하는 거 같아 마음이 안 좋았다”라고 속상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크다는 글들, 댓글만 봤다면 이런 글 쓰지도 않았다. 악의는 없겠지만 마음의 상처받았다. 애가 무슨 죄인가. 그저 뭣도 모르고 촬영했을 뿐”이라며 악플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지난 18일 방송된 JTBC ‘부부의 세계’에서는 임신 중이던 여다경(한소희)이 2년 후 낳은 딸과 함께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역 배우 이로은은 극 중 여다경의 딸 ‘제니’ 역으로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방송 이후 일부 네티즌들이 ‘2년’이라는 설정에 비해 아이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이로은은 2017년생으로 올해 4살이 된 아역배우다. 다음은 이로은 모친 인스타그램 글 전문. 어제 로니 언제 나오냐며 로니 아빠랑 기대 반 설렘 반 걱정 반으로 봤어요. 제니 나오자마자 역시 크다는 논란이 있더라고요. 도대체 돌잔치란 말은 어디서 나왔나요. 극중 2년 후입니다. 그래도 큰 거 알아요. 실제보다 더 길게 나온 것도 있고요. 맘 카페나 sns 네이버 톡 등 자기들끼리 글 쓰고 댓글 다는 거 보며 놀림당하는거 같아 마음이 안 좋았어요. 단순 크다는 글들, 댓글만 봤다면 이런 글 쓰지도 않아요. 악의는 없겠지만 마음의 상처받았어요. 애가 뭔 죈가요. 그저 뭣도 모르고 촬영했을 뿐인데요. 심한 말들은 자제 부탁하고 삭제 부탁드려요. 로니 정도의 애들도 수십 명의 스태프들 앞에 둘러싸여 같은 신을 4~5번 정도 찍으면서 울지도 않고 가만히 있기 쉽지 않아요. 남은 촬영 무사히 끝낼 수 있게 응원 부탁드려요. 로니 응원해 주신 분들도 감사드려요.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선수들 홈런 치고 팔꿈치 터치, 심판진은 마스크·위생장갑 착용

    선수들 홈런 치고 팔꿈치 터치, 심판진은 마스크·위생장갑 착용

    이강철 감독, 이성열 향해 “거리 두자” 경기중 습관처럼 침 뱉는 선수도 없어“진풍경이네요. 선수 시절까지 통틀어서 처음 보는 모습입니다.”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연습경기가 열린 21일 낮 수원 kt위즈파크에 경기 전 인터뷰를 하기 위해 등장한 한용덕 한화 감독은 코로나19로 취재진과 그물망을 사이에 두고 하는 인터뷰가 생소한 듯 이렇게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인터뷰 도중 자신을 향해 인사를 건넨 한화 외야수 이성열을 향해 “(코로나19 때문에) 거리를 두자”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오랜만에 다른 팀 선수를 보니 반갑다”고 했다. 코로나19로 한 달 넘게 멈춰 있던 프로야구가 다음달 5일 개막이 정해진 데 이어 이날 팀 간 연습경기가 시작되며 선수들과 감독들의 표정에는 생기가 돌았다. 하지만 예년에는 볼 수 없던 모습들이 곳곳에서 포착돼 아슬아슬한 ‘코로나19 시대’임을 실감케 했다.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통로는 1, 3루 쪽 엘리베이터가 유일했고 취재진 등 경기장에 출입하려는 외부인들은 문진표를 작성하고 발열 체크를 한 뒤에야 입장할 수 있었다. 예외 없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한 선수들은 오랜만에 만난 다른 팀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하면서도 거리두기를 유지했다. 경기 전엔 달리기 훈련을 하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마스크를 끼고 투구, 타격 훈련에 임했다. 평소 더그아웃에서 하던 감독 인터뷰도 관중석에서 이뤄졌다. 그라운드로 이어지는 길은 곳곳이 통제됐고, 최소한의 구단 관계자만 선수단과 함께했다.심판진도 모두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등장했다. 2회 말 0-0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한화 선발 채드 벨의 2구째를 홈런으로 연결시키자 kt 선수들은 박수를 치면서도 서로 끌어안거나 악수하는 등의 접촉행위는 삼갔다. 로하스가 홈으로 들어오자 유한준은 서로의 발끝을 터치하며 하이파이브를 대신했다. 이닝 교대 때 하이파이브와 엉덩이를 토닥이는 평소 모습도 사라졌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는 팔뚝을 맞부딪치며 손으로 하는 스킨십을 대신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비말 전파를 막기 위해 경기 중 침 뱉는 행위를 금지함에 따라 침 뱉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무관중으로 치러진 경기답게 평소라면 팬들의 함성에 가려 들리지 않았을 더그아웃의 목소리가 그라운드에 울리는 것도 이상한 경험이었다. kt가 4-2로 승리를 거뒀지만 kt 선수들은 얼싸안고 기쁨을 나타내는 대신 그라운드에 모여 짤막하게 인사를 나눈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오랜만에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니 반가웠지만 관중의 희로애락이 사라진 경기는 중요한 뭔가가 빠진 것처럼 허전한 느낌을 줬다. 팬들이 목이 터져라 부르는 응원가를 들으며 타석에 섰던 선수들의 허전함은 더하지 않을까.한편 이날 SK 와이번스는 홈런 3방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6-3으로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0안타를 터뜨리며 NC 다이노스를 8-0으로 완파했다. LG 트윈스는 두산 베어스를 5-2, 삼성 라이온즈는 KIA 타이거즈를 4-2로 제쳤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명가의 품격’ 아스널 선수단도 임금 삭감 동참

    ‘명가의 품격’ 아스널 선수단도 임금 삭감 동참

    코로나19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재정난을 겪는 가운데 아스널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자발적 연봉 삭감에 나섰다.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하고, 직원 대신 임원진의 임금 삭감으로 명가의 품격을 보여줬던 아스널이 선수단까지 아름다운 동행을 자처했다. 아스널은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의 위태로운 시기에 1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자발적으로 임금 삭감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발표했다. 삭감 규모는 12.5%로 이번달 연봉부터 삭감된다. 아스널은 “구단의 재정 상황이 더 나아질 수 있는 특정한 목표가 달성되면 삭감된 금액을 돌려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정한 목표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삭감하되 선수단과의 협상을 통해 원만한 합의를 이룬 만큼 선수단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상당수 EPL 구단들이 코로나19로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직원 해고, 임금 삭감 등으로 대처하는 가운데 아스널은 직원들의 고용 유지와 임금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15일엔 경영진이 12개월동안 수입의 3분의 1이상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고액 연봉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임금을 삭감하며 공생을 모색하는 것인 쉽지 않다. 일부 구단들은 마찰을 빚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스널로서는 위기에 아름답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준 동시에 다음 시즌 성적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묘수를 찾아냄으로써 남다른 대응책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AS로마 선수단, 직원 임금 100% 지급 위해 ‘4개월치 급여 포기’

    AS로마 선수단, 직원 임금 100% 지급 위해 ‘4개월치 급여 포기’

    왓포드, 선수 임금 지급 연기 합의···EPL 세번째아스널은 12.5%, 첼시는 10% 연봉 삭감 합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세리에A의 AS로마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구단 직원 급여 100% 지급을 위해 자신들의 연봉 3분의1을 포기했다. AS로마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고경영자(CEO)인 귀도 피엔가가 이번 시즌 잔여 연봉을 받지 않기로 결단을 내린 1군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면서 “이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축구계를 덮친 경제 위기를 구단이 헤쳐나가기 위해 이번 시즌 4개월치 급여를 스스로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4개월치 급여를 포기하면서 구단 직원들이 정상적으로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으로 AS 1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3~6월까지 4개월치 급여를 받지 않고 이를 구단 직업 급여 지급에 활용하기로 했다. AS로마의 주장인 에딘 제코는 “모든 선수와 감독이 구단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매체인 ‘칼치오 에 피난자’에 따르면 이들의 4개월치 급여는 3200만달러(약 389억원)에 달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왓포드가 선수 임금 일부 지급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EPL에서는 사우샘프턴, 웨스트햄에 이어 세 번째다. 이와는 별개로 EPL 사무국이 선수단 임금 30% 삭감을 제안하고 나선 기운데 아스널이 12.5%, 첼시가 10% 삭감을 결정한 상태다. EPL 사무국의 제안에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월 급여 가운데 30%를 갹출해 영국 공공보건서비스(NHS)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판깨스트]2년간 수사망 피했던 김준기 前 회장…구속 6개월만에 집행유예로 ‘석방’

    [판깨스트]2년간 수사망 피했던 김준기 前 회장…구속 6개월만에 집행유예로 ‘석방’

    2017년 9월 처음 불거진 성범죄 혐의2년간 미국서 체류하며 수사망 피해귀국 직후 공항에서 체포, 구속 기소“사실관계 인정하지만 동의있었다고 믿어”‘피해자들이 처벌 불원’ ‘피고인 고령’ 참작가사도우미를 성폭행·성추행하고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준기(75) 전 DB회장이 지난 17일 1심 법원으로부터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을 두고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피소 이후 미국에 체류하며 수사망을 피했을뿐 아니라 재판 진행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동의가 있었던 것으로 봤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기도 했던 김 전 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성범죄 혐의 불거진 지 2년만에 귀국했던 김 전 회장 김 전 회장의 혐의가 처음 드러난 건 2017년 9월입니다. 김 전 회장의 비서가 그해 2~7월 사이 김 전 회장으로부터 상습 성추행을 당했다며 그를 고소한 것입니다. 질병 치료를 이유로 7월부터 미국에 머물고 있었던 김 전 회장은 경찰이 피소 사실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김 전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제 개인의 문제로 회사에 짐이 돼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동부그룹의 회장직과 계열회사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면서 “최근 제가 관련된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특히 주주, 투자자, 고객, 그리고 동부그룹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김 전 회장이 2018년 1월 가사도우미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가사도우미는 2016년 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약 1년간 경기 남양주 별장에서 김 전 회장으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언론을 통해 피해자의 녹취록 등이 공개되며 김 전 회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6개월마다 체류 기간을 연장하며 경찰 수사를 피해왔습니다. 경찰은 외교부와 공조해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신병 인도를 위한 적색수배를 내렸습니다. 결국 지난해 10월 귀국한 김 전 회장은 공항에서 체포됐고, 23일 새벽 귀국한 지 사흘만에 구속됐습니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동의있었다고 믿어…코로나 사태 수습 돕고싶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피감독자간음,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2월 20일 열린 첫 공판에서 김 전 회장 측은 공소사실의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피고인은 공소사실 행위를 하며 피해자들과 동의가 있었던 것으로 믿었다”면서 “위력으로 강제추행할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초 지난 2월 21일로 예정됐던 선고기일은 재판부가 변론재개를 결정하며 지난 3일로 연기됐으나, 일정 조율을 이유로 또 한 차례 연기됐습니다. 검찰은 결심공판 때마다 재판부에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공개·고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7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회장 측은 첫 공판 때의 입장을 대부분 견지했지만 지난달 13일 열린 두 번째 결심공판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최후진술에서 “코로나 때문에 많은 기업이 패닉상태에 빠져있고 하루속히 혼란을 수습해야 하는데 저도 동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지근거리 여성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에 대해 대단히 후회하고 반성한다”면서 “저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남은 생을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회장 측 변호인은 최종변론에서 “피해자 가사도우미는 탄원서를 통해 김 전 회장의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하지만 김 전 회장은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 있기에 피해자의 진술이 모순됨에도 탄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유죄 인정되지만…피해자가 처벌 원치 않아” 지난 1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준민 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선고공판에서 김 전 회장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이와 더불어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의 5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에게 제기된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피해자인 가사도우미의 경우 피해를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진술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세히 진술했고, 사실관계와 모순되는 부분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비서에 대한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같은 판단을 내렸습니다. 김 전 회장은 재판 과정에서 “동의하에 성관계를 가졌고 연인처럼 가까운 사이였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그러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자가 김 전 회장을 무고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지어냈다고 볼만한 자료도 없다”고 봤습니다. 이어 “피해자들은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당했고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면서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그룹 총수가 책무를 망각하고 피해자들을 추행·간음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김 전 회장을 질타했습니다. 또 “미국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수사기관의 수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아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이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를 받아 이들 모두 김 전 회장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양형에 주요하게 참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아울러 동종 성폭력 범죄 전력이 없는 점, 재판 과정에서 대부분 사실관계를 인정한 점, 고령인 점 등도 양형에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피해자 측은 김 전 회장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법원에 제출된 피해자 측의 합의서 등을 감안하면 결론적으로 피해자들은 김 전 회장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재판부에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성범죄에서 피해자와의 합의는 형을 감경해야 하는 필수적인 감경요소입니다. 술에 취한 외주 스태프 여성을 성폭행하고 또 다른 여성 한 명을 성추행해 재판에 넘겨진 배우 강지환(43·본명 조태규)씨도 지난해 12월 5일 1심에서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음에도 피해자와의 합의를 통해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성범죄 양형기준에는 (피해자의) ‘처벌불원’이 집행유예의 긍정적인 주요참작사유로 명시돼 있습니다. 이러한 성범죄 양형기준은 법조계에서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 온 사안입니다. 피해자와의 합의가 기계적 감경 사유로 작용되는 탓에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하는 2차 피해가 발생하는 일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입니다. 피해자에 대한 피해회복과 진정한 반성 등이 이뤄져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합의를 강요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정준일 측 “정은채와 불륜설 사실 무근...왜 다시 회자되는지”

    정준일 측 “정은채와 불륜설 사실 무근...왜 다시 회자되는지”

    가수 정준일과 배우 정은채가 불륜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정준일 소속사 엠와이뮤직 측은 “약 10년 전 정준일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런 언급이 되긴 했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10년이나 지난 일이 왜 다시 회자가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최근 온라인에 올라 온 ‘내가 정준일과 같이 작업한 스태프인데 정은채와 정준일이 깊은 관계’라거나 ‘정은채가 정준일 콘서트에 왔었다’는 등의 목격담 등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준일은 국내 명문대를 졸업한 동갑내기 건축가 A씨와 2010년 11월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인 부부가 됐지만 2011년 5월 이혼했다. 당시 정준일 측은 “이혼 사유는 상대의 집착과 구속, 협박 때문”이라며 “서류로만 부부였을 뿐 실질적인 부부 생활을 한 건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정준일이 2009년 말부터 2010년 중순까지 저와 다른 여자를 동시에 사귀고 있었다”며 “그 문제로 여러번 헤어지려고 했지만 정준일이 붙잡았고 결국 여자 문제로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A씨가 언급한 상대가 배우 정은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준일은 2008년 메이트로 데뷔해 감성적인 음악으로 사랑받아 왔다. 정은채는 2010년 영화 ‘초능력자’를 시작으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역린’, ‘안시성’ 등에서 활약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TV조선 ‘어쩌다 가족‘ 스태프 임금 지급 안 돼 결방

    TV조선 ‘어쩌다 가족‘ 스태프 임금 지급 안 돼 결방

    TV조선 예능 드라마 ‘어쩌다 가족’이 스태프 임금 미지급 문제로 방송에 난항을 겪고 있다. ‘어쩌다 가족’은 지난달 29일 첫 방송을 시작해 2회차까지만 방송하고 지난 12일 휴방했다. 당시 제작사 산사픽처스와 TV조선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불가피한 스케줄 조정과 보다 안전한 제작환경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휴식기를 갖고 더욱 높은 완성도로 다시 시청자분들을 찾을 계획”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방송 결방은 코로나19 탓이 아닌 스태프 임금 체불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 관계자는 “제작사의 임금 미지급 문제로 녹화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임금 지급이 완료되지 않은 프로그램을 방영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임금 지급까지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작사는 빠른 시일 내에 임금 지급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방에 따라 편성 시간인 19일 오후 7시 55분에는 ‘인생다큐 마이웨이 특별판’이 방송된다. ‘어쩌다 가족’은 공항 근처 하숙집에서 살며 항공사에 근무하는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는 예능 드라마로 성동일, 진희경, 오현경, 김광규 등이 출연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로나에 멈춘 ‘세기의 뮤지컬’ 다시 만난다

    코로나에 멈춘 ‘세기의 뮤지컬’ 다시 만난다

    세기의 명작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오페라의 유령’이 다시 한국 관객을 만난다.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는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 공연 실황을 다음달 14일 개봉한다고 16일 밝혔다. 작품은 지난달 26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가 개봉 일을 확정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콘서트 형식으로 꾸민 작품으로, 모든 대사가 노래로 진행되는 송스루(Song Through) 공연이다. 65명의 배우와 오케스트라가 한 무대에 올라 완성했으며 런던에서 공연한 16주 동안 전 좌석 매진을 기록했다. 출연 배우의 코로나19 감염으로 공연을 중단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는 오는 23일부터 다시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주관사 클립서비스는 “배우와 스태프의 건강 체크를 비롯해 프로덕션 전반의 재점검을 거쳐 23일부터 공연이 정상적으로 재개된다”고 밝혔다.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달 31일 앙상블 배우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공연을 중단했다. 이후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앙상블 배우 2명을 제외한 126명 전원 음성으로 확인했다. 앙상블 배우 2명 중 1명은 완치됐고, 나머지 1명은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코로나19로 중단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3일 공연 재개

    코로나19로 중단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3일 공연 재개

    출연 배우의 코로나19 감염으로 공연을 중단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가 오는 23일부터 다시 무대에 오른다.‘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주관사 클립서비스는 16일 “배우와 스태프의 건강 체크를 비롯해 프로덕션 전반의 재점검을 거쳐 23일부터 공연이 정상적으로 재개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앙상블 배우 2명 중 1명은 완치됐고, 나머지 1명은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확진됐던 두 배우는 퇴원하더라도 약 2주 가량 무대에 오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건강 상태를 관리할 예정이다. 앞서 ‘오페라의 유령’ 측은 지난달 31일 공연 앙상블 A배우가 코로나19에 감염되자 이달 1일부터 공연을 중단했고,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앙상블 배우 2명을 제외한 126명 전원 음성으로 확인했다. 공연 중단 기간 중 전원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지난 15일 모두 해제됐다. 주관사 측은 “공연 중단 기간 방역과 안전점검을 마무리했으며 현재 공연재개를 위한 무대 기술점검과 리허설을 갖고 있다”라면서 “공연장은 개막부터 이행되어 온 정기적인 방역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열 감지 화상 카메라 및 비접촉 체온 측정 등을 통한 발열 모니터링 등 관할 당국의 방침과 원칙을 적극 이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볼빨간사춘기 측 “김근태 후보, 사과 없을 시 법적 대응”

    볼빨간사춘기 측 “김근태 후보, 사과 없을 시 법적 대응”

    가수 볼빨간사춘기 측이 차트조작 의혹에 대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16일 소속사 소속사 쇼파르뮤직은 “최근 국민의당 김근태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볼빨간사춘기의 음원 순위 조작을 언급해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이슈가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선거 후 입장문을 공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쇼파르뮤직 측은 “지난 8일 보도된 볼빨간사춘기 음원차트 순위 조작 의혹과 관련한 내용은 소속사 측에서도 전혀 알지 못하는 내용으로,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차트 조작을 의뢰하거나 시도한 적이 전혀 없었음을 명백히 알려드리는 바”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차트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근태 후보에게 크레이티버와 자신들이 어떤 근거로 상관관계가 있는지, 볼빨간사춘기와 쇼파르뮤직은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를 물으며 대답을 촉구했다. 언급한 내용이 거짓일 경우, 김근태 후보에게 당사와 해당 아티스트에게 하루빨리 정식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한 번의 이슈몰이를 위해 잘못된 정보를 공개하고 그 정보로 인해 애꿎은 가수와 회사 그 음악을 위해 노력한 모든 스태프들과 팬들이 상처받고 피해를 받는 일은 더 이상은 생겨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쇼파르뮤직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쇼파르뮤직입니다. 최근 국민의당 김근태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볼빨간사춘기의 음원 순위 조작을 언급한 내용으로 인해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유포됨에 따라, 소속사인 쇼파르뮤직으로서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이렇게 공식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또한 이러한 이슈가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선거 후에 입장문을 공지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8일 보도된 볼빨간사춘기 음원차트 순위 조작 의혹과 관련한 내용은 소속사 측에서도 전혀 알지 못하는 내용으로,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차트 조작을 의뢰하거나 시도한 적이 전혀 없었음을 명백히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또한 기사에 언급된 ‘크레이티버’나 ‘리온티 홀딩스’라는 회사는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당사와는 무관한 회사입니다. 현재 크레이티버 대표는 8일 자 언론 인터뷰에서 ‘거론된 사람들과는 어떠한 관계도 없다. 해당 가수들을 비롯해 그 어떤 가수의 사재기 혹은 차트 조작을 의뢰받거나 시도한 사실이 없다. 거론된 아티스트와 소속사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저희는 김근태 후보에게 묻고 싶습니다. 첫 번째, 후보께서 말씀하신 대로 A 가수의 음원이 같이 스트리밍 됐음에도 ‘A 가수는 조작의 의심을 피하기 위한 방패막이로 페이크용 스트리밍으로 이용된 거고 볼빨간사춘기는 순위 조작을 위한 스트리밍이다’라고 하신 것은 국민의당 김근태 후보께서 직접 판단하고 발표하신 건가요? 그렇다면 도대체 그 기준이 무엇인가요? 두 번째, 볼빨간사춘기는 이미 16년 4월에 데뷔하여 그 해에만 ‘우주를 줄게’, ‘나만 안 되는 연애’, ‘좋다고 말해’, ‘심술’, ‘you’등을 히트시키며 1위 및 상위권에 여러 곡을 안착시킨 음원 강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후보께서 음원 조작 회사로 언급하신 크레이티버는 17년 3월에 설립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희가 이미 대단히 높은 인지도와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상황에서, 특히 2016년 12월 발매하자마자 곧바로 음원 순위 1위를 찍었던 ‘좋다고 말해’를 발매한 이후에 나온 앨범 중 하나에 굳이 큰 돈을 들여가며 순위 조작을 의뢰했다는 얘기가 되는데, 후보님은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시나요? 도대체 당사와 크레이티버가 어떤 근거로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세 번째, 저희 회사와 볼빨간사춘기를 믿어주시는 분들이 추측하시는 부분 중에 쇼파르뮤직이 제작 및 홍보하지 않은 앨범인 드라마 OST 곡이 있습니다. (저희는 OST나 방송 음원 참여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OST는 섭외를 받아서 참여한 부분이고 저작인접권 및 수익권, 홍보적인 권한 또한 드라마 OST 업체 쪽에서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후보께서 확보하셨다는 순위 조작 스트리밍 증거가 혹시 이 드라마 OST 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저희 볼빨간사춘기와 쇼파르뮤직은 피해자인가요? 가해자인가요? 저희 쇼파르뮤직이 제작, 홍보를 진행한 곡인지 아닌지 라도 확인할 수 있도록 후보께서 확보하셨다는 그 증거 자료를 최소한 곡명이라도 공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만약 그 곡이 OST가 맞다면 부디 그 OST 제작사와 음원 차트 조작 사실관계를 소명하시길 바랍니다. 당사는 김근태 후보에게 이 세 가지의 답변을 속 시원하게 듣기를 원합니다. 또한 김근태 후보께서 직접 실명을 언급함으로 인하여, 볼빨간사춘기와 저희 소속사는 중대한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업무방해의 피해를 입고 있는바, 당사가 음원 조작을 시도했다는 근거를 명백히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다면 김근태 후보는 당사와 해당 아티스트에게 하루빨리 정식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당사와 아티스트로부터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잘못된 정보를 보도한 기자분들에게는 해당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를 강력히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또한 조속한 시일 안에 공식적인 사과가 이루어지질 않을 시에는 국민의당 김근태 후보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업무방해 등으로 고소를 진행할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경북 영주에서 버스킹으로 음악을 시작해 수년간 그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여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온 볼빨간사춘기와 국내 열악한 음원 시장 속에서 거의 모든 음원이 음원 제작비조차 나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좋은 아티스트와 노래를 알리겠다는 신념 하나로 10년 이상 매달 두세 개, 매년 스무 개 이상의 앨범을 제작, 발매하여 온 저희 쇼파르뮤직은, 아니면 말고, 카더라식의 잘못된 정보와 기사가 널리 퍼지게 되어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고 음반 제작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에 대한 큰 절망감과 회의감에 빠져 있습니다. 한 번의 이슈몰이를 위해 잘못된 정보를 공개하고 그 정보로 인해 애꿎은 가수와 회사 그 음악을 위해 노력한 모든 스태프들과 팬들이 상처받고 피해를 받는 일은 더 이상은 생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들은 그 누구도 음원차트 조작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말씀드리며, 앞으로도 음원차트 조작과 관련한 의혹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상욱, 심은하 외조에도 낙선…유오성 형 유상범은 당선

    지상욱, 심은하 외조에도 낙선…유오성 형 유상범은 당선

    지상욱 미래통합당 후보가 아내인 배우 심은하의 외조에도 4.15 총선에서 낙선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총선 서울 중구성동구을에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후보(51.9%)가 지상욱 후보(47.2%)를 꺾고 최종 당선됐다. 지상욱 후보는 낙선이 확실시됐던 15일 자정 자신의 블로그에 “그동안 부족하고 저를 믿고 지지해준 사랑하는 아내와 모든 스태프들, 당원 동지와 주민 여러분,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심은하는 이번 총선에서 지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 ‘지상욱 배우자’라는 문구가 적힌 핑크색 점퍼를 입고 유세를 도왔다. 전화 음성메시지를 통해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심씨는 “코로나 사태로 중학생 두 딸을 키우는 아이 엄마인 저도 많이 힘들었다. 4월15일은 국민의 마음을 표현하는 국회의원 선거일로, 여러분의 선택이 대한민국을 바꾼다”고 강조했다. 2001년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심은하는 2005년 당시 연세대 교수였던 지상욱 후보와 결혼 후 정치인의 아내로 살면서 육아와 내조에 전념해왔다.한편 이번 4·15총선에는 유명 연예인의 가족 등이 후보로 출마해 큰 관심을 얻었다. 배우 유오성의 형인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의 유상범 미래통합당 후보(48.5%)는 원경환 더불어민주당 후보(38.4%)를 제치고 당선됐다. 배우 이영애의 시삼촌이자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의 정진석 미래통합당 후보(48.6%)도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46.4%)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기생충’ 박명훈, 오늘 부친상...폐암 투병 끝 비보

    ‘기생충’ 박명훈, 오늘 부친상...폐암 투병 끝 비보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박명훈이 오늘 부친상을 당했다. 15일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측은 “금일 배우 박명훈의 아버지께서 별세하셨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박명훈 배우는 가족들과 함께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다. 박명훈과 가족분들께 따뜻한 위로 부탁드린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박명훈의 부친은 폐암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명훈은 영화 ‘기생충’ 개봉 당시 인터뷰를 통해 투병 중인 자신의 부친을 배려한 봉준호 감독이 극비리에 진행된 ‘기생충’ 스태프 시사회에 아버지를 초대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박명훈 부친의 빈소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9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시흥시, 코로나로 어려운 근로자에 생활안정지원금 특별지원

    시흥시, 코로나로 어려운 근로자에 생활안정지원금 특별지원

    경기 시흥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들에게 월 50만원씩 두 달간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사업은 고용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소규모 사업장 무급휴직 근로자와 특수형태 근로종사자·프리랜서 등을 지원한다. 시는 국비예산 6억원을 투입해 6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업종 종사자로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무급휴업·휴직자 ▲대리운전·전세버스 기사 등 운송업 ▲학습지 교사·문화센터 강사 등 교육업 ▲예술인·공연스태프 등 예술·공연업 등이다. 시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층부터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2~3월분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4월분은 5월 10일까지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시흥시 종합일자리센터,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에 방문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자격 요건과 신청서 등은 시흥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 ‘코로나19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사업’ 공고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특별지원으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고용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우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유럽 빅리그 꿈틀꿈틀…분데스리가 ‘5월 무관중’ 재개?

    유럽 빅리그 꿈틀꿈틀…분데스리가 ‘5월 무관중’ 재개?

    이탈리아 세리에A, 의무위원회 회의 개최코로나19 여전하지만 재정 타격 심각 감안스페인 라리가 5월 초_EPL 6월 재개 검토코로나19의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 달 넘게 중단 중인 유럽 프로축구 리그가 시즌 재개를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리그 중단에 따른 재정 악화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크리스티안 자이퍼트 CEO는 9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5월 초 경기 재개를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축구는 우리 문화의 한 부분”이라면서 “사람들은 일상의 작은 조각이나마 되찾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 2부리그 팀의 경우 절반이 큰 파산 위험에 놓였다”면서 “시즌을 취소하면 1부리그도 다섯 팀 정도 심각한 문제에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리그가 재개되더라도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는 무관중 경기가 불가피하다고 자이퍼트 CEO는 언급했다. 분데스리가는 무관중 경기의 경우 선수와 스태프, 경기 운영 관계자, 중계진을 모두 합쳐 한 경기에 240명 정도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 이와 관련한 경기 계획과 방역 대책, 그리고 확진자 발생할 경우의 대응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분데스리가는 전체 34라운드 중 25라운드까지 치른 뒤 지난달 13일 중단을 선언했다 .현재까지는 이달 말까지 중단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된 상태다. 실제 5월 초 리그를 재개하면 6월 만에는 시즌을 종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 팀들도 최근 조심스럽게 훈련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축구협회(FIGC)는 8일 의무위원회 화상 회의를 갖는 등 지난달 10일 중단됐던 이탈리아 세리에A도 시즌 재개에 대비한 작업에 착수했다. 시즌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FIGC 또한 재정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남은 시즌을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9∼10월까지도 리그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세리에A는 팀당 12~13경기가 남아 있다. 의무위원회 논의 내용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선수의 호흡 및 심혈 관계에 중점을 둔 검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5월 말 무관중 리그 재개를 논의 중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6월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유령도 드라큘라도 잠재운 ‘잔인한 봄’

    유령도 드라큘라도 잠재운 ‘잔인한 봄’

    출연진 확진자 나왔던 ‘오페라의 유령’ 14일까지였던 중단 기간 22일로 연장싸늘한 여론에 ‘드라큘라’도 연장 동참3월 매출액 1월에 비해 4분의 1로 급감34년간 매일 밤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을 홀린 유령도, 지난 수년간 한국의 밤을 지배했던 흡혈귀도 사상 초유의 감염병에는 무기력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100일 만에 세계 212개국으로 퍼져 나가 8일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기준 7만 2776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경제는 곤두박질치고 있고, 이 중에서도 사회·경제적 보호망이 취약한 공연예술계는 고사 위기 상황에 놓였다. 코로나19 사태 속에도 힘겹게 무대를 지켜 오던 국내 공연계는 지난달 31일 대극장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출연진 중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급속한 냉각기를 맞았다. ‘오페라의 유령’ 배우와 스태프 128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첫 확진환자를 포함한 확진 배우 2명은 병원 입원 치료 중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126명은 모두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이던 공연 중단 기간은 22일로 연장됐다. ‘오페라의 유령’ 한국 공연 주관사 측은 이날 연장 결정 소식을 전하면서 “역학조사단의 공연장 조사 결과 무대를 통한 관객 전파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과 공조, 무대와 객석 간 거리 등 환경 상황은 전문가 검진을 다시 한번 진행하고 배우와 스태프는 자가격리 기간에 모든 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관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출입구 손세정제 및 열 감지 카메라 배치 등으로 비교적 코로나19에 안전하다고 여겨지던 대극장 공연에서 확진환자가 나오자 관객몰이 중이던 뮤지컬 ‘드라큘라’ 등 다른 대극장 공연을 포함한 작품들도 당분간 막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정부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와 함께 “이 시국에 무슨 공연이냐”는 싸늘한 여론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선제적으로 공연 중단에 동참한 ‘드라큘라’도 기간을 일주일 연장해 19일까지 공연을 멈춘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도 같은 날까지 중단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12일까지 중단을 이어 가며, 80% 이상 예매율을 기록한 정동극장의 ‘적벽’은 공연을 취소하고 8일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했다. 코로나19 사태의 빠른 종식을 기대했던 공연계에서는 줄도산의 우려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 1월 389억 2600여만원이던 공연계 매출액은 2월 215억 8100여만원으로 떨어지더니 3월엔 91억 2600여만원으로 급감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이번 사태로 100억원대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공연계 관계자는 “코로나19도 심각한 문제이지만 스태프와 앙상블 배우 등은 당장 먹고살 길이 막막한 상황”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가 공연계 지원에 나섰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뮤지컬 등 공연산업을 바라보는 시각부터 바꾸고 지원 정책에 접근해야 한다”며 “공연 수요자인 관객의 입장에서는 여가생활이지만 공급자인 제작자와 스태프 등 종사자들은 말 그대로 생존이 달린 생업인데 대부분이 프리랜서라 사회적 보호망 밖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불제인 공연장 대관료와 환불 문제부터 티켓 취소 수수료에 대한 대책 등 세밀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것이 근본이다” 위기일 때 더 빛나는 맨유의 행보

    “이것이 근본이다” 위기일 때 더 빛나는 맨유의 행보

    맨유 직원들 지역사회 음식 배달봉사 나서재정 타격 제일 크지만 고용유지에 적극적선수 임금삭감해 코로나19 극복 위해 기부부자구단 꼼수 리버풀과 대비 “근본” 찬사코로나19로 전 세계 스포츠가 마비된 가운데 위기에도 빛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각 구단들이 임금 삭감, 해고 등 당장 꺼내들 수 있는 비용절감 카드로 맞설 때 맨유는 상생을 생각하며 다른 구단의 모범이 되고 있다. 맨유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직원들이 맨유 재단 스태프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사회에 음식 배달을 하며 한 주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맨유 직원들은 3만개의 품목을 포장해 푸드뱅크와 지역 병원 등에 음식을 나눠줬다. 맨유의 행보는 타격이 가장 큰 구단임에도 남다른 길을 걷는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근본 있는 팀은 다르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7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각 팀의 TV 중계권, 입장 수익 등을 토대로 구단별 손익 계산서를 분석한 결과 맨유는 1억 1610만 파운드(약 1749억원)으로 집계돼 프리미어 2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성적은 리그 최다 우승팀에 걸맞지 않게 조금 부진하지만 과거 황금기 시절부터 쌓아온 인기가 많은 만큼 받게 되는 타격이 컸다. 맨유 뿐만 아니라 리그의 무기한 중단으로 나머지 구단들도 수입원이 끊긴 것은 마찬가지였다. 뉴캐슬, 본머스, 리버풀 등은 일부 직원을 임시 해고할 방침이었다. 특히 이번 시즌 유력한 우승후보인 리버풀은 직원을 해고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고용유지지원제도를 이용하려다 부자 구단이 꼼수를 쓴다는 강한 비판에 직면해 백기를 들었다. 맨유가 직원의 고용유지 및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하기로 한 점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구단의 남다른 행보에 선수들도 선행에 동참했다. 맨유 선수단은 이달 급여 30%를 자진 삭감해 국민보건서비스(NHS)에 기부하기로 했다. 일부 구단들이 선수 임금 삭감으로 비용 절감만 생각할 때 맨유는 삭감한 비용을 오히려 기부하는 모습으로 위기 상황에서 진정한 ‘근본’을 보여주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유령도 드라큘라도 잠재운 코로나…고사 위기 공연계

    유령도 드라큘라도 잠재운 코로나…고사 위기 공연계

    34년간 매일 밤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을 홀린 유령도, 지난 수년간 한국의 밤을 지배했던 흡혈귀도 사상 초유의 감염병에는 무기력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100일 만에 세계 212개국으로 퍼져 나가 8일 세계보건기구(WHO) 집계 기준 7만 2776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경제는 곤두박질치고 있고, 이 중에서도 사회·경제적 보호망이 취약한 공연예술계는 고사 위기 상황에 놓였다.‘오페라의 유령’ 앙상블 배우 2명 확진으로 비상 코로나19 사태 속에도 힘겹게 무대를 지켜 오던 국내 공연계는 지난달 31일 대극장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출연진 중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급속한 냉각기를 맞았다. ‘오페라의 유령’ 배우와 스태프 128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첫 확진환자를 포함한 확진 배우 2명은 병원 입원 치료 중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126명은 모두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이던 공연 중단 기간은 22일로 연장됐다. ‘오페라의 유령’ 한국 공연 주관사 측은 이날 연장 결정 소식을 전하면서 “역학조사단의 공연장 조사 결과 무대를 통한 관객 전파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과 공조, 무대와 객석 간 거리 등 환경 상황은 전문가 검진을 다시 한번 진행하고 배우와 스태프는 자가격리 기간에 모든 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관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출입구 손세정제 및 열 감지 카메라 배치 등으로 비교적 코로나19에 안전하다고 여겨지던 대극장 공연에서 확진환자가 나오자 관객몰이 중이던 뮤지컬 ‘드라큘라’ 등 다른 대극장 공연을 포함한 작품들도 당분간 막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이 시국에 무슨 공연” vs “종사자 생존 걸린 생업” 정부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와 함께 “이 시국에 무슨 공연이냐”는 싸늘한 여론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선제적으로 공연 중단에 동참한 ‘드라큘라’도 기간을 일주일 연장해 19일까지 공연을 멈춘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도 같은 날까지 중단했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12일까지 중단을 이어 가며, 80% 이상 예매율을 기록한 정동극장의 ‘적벽’은 공연을 취소하고 8일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했다.코로나19 사태의 빠른 종식을 기대했던 공연계에서는 줄도산의 우려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 1월 389억 2600여만원이던 공연계 매출액은 2월 215억 8100여만원으로 떨어지더니 3월엔 91억 2600여만원으로 급감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이번 사태로 100억원대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공연계 관계자는 “코로나19도 심각한 문제이지만 스태프와 앙상블 배우 등은 당장 먹고살 길이 막막한 상황”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가 공연계 지원에 나섰지만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뮤지컬 등 공연산업을 바라보는 시각부터 바꾸고 지원 정책에 접근해야 한다”며 “공연 수요자인 관객의 입장에서는 여가생활이지만 공급자인 제작자와 스태프 등 종사자들은 말 그대로 생존이 달린 생업인데 대부분이 프리랜서라 사회적 보호망 밖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불제인 공연장 대관료와 환불 문제부터 티켓 취소 수수료에 대한 대책 등 세밀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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