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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한한령’ 풀리나… 다시 진격 나선 한류

    7월 ‘한한령’ 풀리나… 다시 진격 나선 한류

    새 정부 출범 이후 한·중 관계 개선 조짐이 보이면서 막혔던 양국 간의 문화 교류가 재개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업계와 공연계에서는 18일 정부의 중국 특사단 파견을 기점으로 준비 기간을 거쳐 7월쯤부터 한한령이 본격적으로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 형제들’을 제작한 김용재 SBS 글로벌제작사업팀장은 “중국 선전부와 광전총국 쪽에서 문화와 관광에 대해 규제를 푸는 등 한한령 완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중국은 무엇보다 명분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그들의 명분을 살려주고 시장 개방이라는 실리를 챙기는 협상력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엔터업계 관계자는 “중국에 특사 파견 이후 협상 기간을 갖고, 이어 사전 검열 및 번역 등 준비 기간을 감안하면 7월쯤 한한령이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고 말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측의 보복으로 지난해 4월 이후 1년 넘게 계속된 한한령으로 국내 관련업계의 피해는 막심했다. 한한령은 사드 이슈 말고도 이전 정권과의 신의 문제가 발목을 잡았으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해외 정상 중 가장 먼저 문재인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전화를 하는 등 달라진 태도에 중국 엔터업계 관계자들도 속속 한국에 들어와 한국어 통역사를 구하고 단절된 사업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중국 마케팅 전문 기업 엠플러스아시아의 이철호 대표는 “최근 중국 방송국 관계자에게 한국 방송 포맷 수입이나 공동 제작 재개, 한국 스태프들의 공동 제작 참여 등 한한령이 완화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한국 콘텐츠로 부가 수입을 올리던 중국 엔터 업체들도 한한령으로 내수 시장이 위축되는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한한령 완화에 대한 공감대가 퍼져 있다”고 말했다. 가요계의 기대감도 높다. 지난 15일 중국의 3대 음원 사이트 QQ뮤직에는 지난 3월 외국 차트 중 유일하게 사라졌던 케이팝 차트가 다시 등장했다. 하지만 규제가 완화되더라도 한한령 이전과 비슷한 상황이 재현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콘텐츠 제작사 메이스엔터테인먼트의 박매희 대표는 “중국 측에서 드라마 판권 등 가격 단가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래도 중국 시장이 살아나면 제작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드라마 시장과 얼어붙은 한류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계도 국내 창작 뮤지컬들의 중국 내 라이선스 공연 개막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한령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 격인 ‘빨래’는 6월 23일~7월 9일 중국 베이징 다윈극장 무대에 오른다. 중국 클리어씨홀딩스와 용마사가 제작하며 추민주 연출이 총 연출을 맡는다. ‘마이 버킷 리스트’는 중국 전문 제작사 상하이문화광장 제작으로 8월 8~20일 상하이 백옥란극장과 8월 24~27일 베이징 다윈극장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제작사 라이브 관계자는 “베이징 공연의 경우 지난달에 추가 확정됐다”면서 “중국 제작사 측에서도 양국 간 우호적인 흐름을 기대하고 이를 반영해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창작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역시 오는 9월 30일~10월 8일 상하이 ET극장 무대에 오른다. 다만 이 작품들은 지난해 중국 현지 제작사 쪽과 이미 진출을 협의한 공연들로 예정 일정에 맞춰 무대에 오르게 된 사례들이지만 향후 중국 내 한국 뮤지컬 진출 통로를 확산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클래식계에도 훈풍이 불지 주목된다. 오는 8월 26일 예정된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이 차질 없이 열릴 전망이며, 무산됐던 한국 아티스트의 중국 공연도 재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군주 김소현, 청순+단아 모습 어디에? 분노 폭발 흑화 “섬뜩”

    군주 김소현, 청순+단아 모습 어디에? 분노 폭발 흑화 “섬뜩”

    ‘군주’ 김소현의 분노로 가득한 ‘흑화(黑化)’ 현장이 포착됐다. 김소현은 MBC 수목미니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화이브라더스 코리아/이하 ‘군주’)에서 인성이 선하고 긍정적이면서도, 여인답지 않은 배포를 지닌 한가은 역을 맡아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 지난 방송분에서 김소현은 단아한 외모와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따뜻한 마음씨, 똑부러지는 말투와 현명한 가치관을 가진, 당찬 조선시대 여인상 한가은을 오롯이 표현,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와 관련 김소현이 비장미가 넘치는 처연함 속에 검을 휘두르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두 손으로 검을 들고 걸어오던 한가은(김소현)이 깃발을 향해 검을 내지르는 장면. 더욱이 김소현은 애잔한 눈빛과 섬뜩함마저 느껴지는 표정으로 절도 있는 검술 동작을 펼쳐내면서 보는 이들을 전율케 하고 있다. 과연 김소현이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흑화된 모습으로 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예측 불허’ 스토리가 이어지게 될 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김소현이 ‘사생결단’ 검 휘두르기에 나선 장면은 지난 3월 6일 경상북도 문경시에서 이뤄졌다. 김소현은 ‘군주’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검을 사용하는 장면을 진행했던 상태. 김소현은 검을 받아든 후, 금세 검으로 여러 가지 동작을 해보며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검을 칼집에서 빼낸 후 베기까지의 동작들을 무술팀과 꼼꼼하게 연습하며 남다른 열의를 드러냈던 것. 특히 김소현은 분노와 안타까움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깊은 눈빛으로 연기를 펼쳐 스태프들을 감탄케 했다. 검을 높이 쳐들면서 감정선을 폭발, 저절로 눈물을 머금게 되는, 한가은의 심정을 그대로 터트려냈던 것. 한가은 캐릭터와 온전히 혼연일치 된 김소현의 심장을 울리는 열연이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김소현이 검을 들고 휘두르는 장면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한가은의 모습이 그려지게 된다.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긴장감이 드리워지게 될 것”이라며 “김소현에게 어떤 사건이 닥치게 된 것인지,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스토리 전개를 오늘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군주-가면의 주인’ 5, 6회 분은 17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맨투맨’ 박해진, ‘치인트’ 속 모습 보니 ‘반전 매력’ 기대감 UP

    ‘맨투맨’ 박해진, ‘치인트’ 속 모습 보니 ‘반전 매력’ 기대감 UP

    배우 박해진이 드라마 ‘맨투맨’과 영화 ‘치인트’를 넘나들며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있다. 16일 영화 ‘치즈인더트랩(감독 김제영, 제작 마운트 무브먼트 스토리)’(이하 ‘치인트’) 측은 박해진의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만드는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맨투맨’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작전 성공률 100%’의 빈틈없는 고스트 요원 ‘설우’의 모습과 조각 같은 외모에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영화 ‘치인트’ 속 ‘유정’의 모습이 담겼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자신만의 캐릭터로 만들며 무서운 변신을 보여왔던 박해진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영화 ‘치인트’ 속 박해진은 조각 같은 외모에 학벌까지 다 갖춘 ‘유정’으로 분했다. 고스트 요원 ‘설우’와는 또 다른 성격의 캐릭터인데도 어색함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변신이다. 영화 ‘치인트’ 관계자는 “박해진은 촬영장에서 무서운 몰입감과 집중력으로 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 현장 스태프들도 감탄했다”며 “캐릭터를 넘나드는 남다른 연기 아우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해진이 출연 중인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은 오는 19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써클: 더기닝’ 드디어 베일 벗는다..여진구 복근공개 ‘기대감 폭발’

    ‘써클: 더기닝’ 드디어 베일 벗는다..여진구 복근공개 ‘기대감 폭발’

    tvN 새 월화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연출 민진기, 이하 써클)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22일 첫 방송을 앞둔 ‘써클’ 측은 16일 밤 11시 ‘써클 : 더 비기닝’ 스페셜을 특별 편성했다. ‘써클’은 2017년과 2037년 두 시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는 SF 추적극. 2017년 미지의 존재로 인해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파트1: 베타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 멋진 신세계’를 배경으로 두 남자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타임슬립이 아닌, 다르면서도 이어져 있는 두 시대의 이야기가 한 회에 펼쳐지는 ‘더블트랙’ 형식의 새로운 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얻고 있다. 참신한 소재와 차별화된 이야기를 새로운 형식에 담아내는 ‘써클’은 방송 전부터 드라마를 향한 기대와 동시에 궁금증 역시 커지고 있다. 이에 ‘써클: 더 비기닝’ 스페셜 방송을 통해 새롭게 시도하는 첫 SF 추적극의 탄생을 예고하는 ‘써클’의 모든 것을 전격 공개한다. ‘써클: 더 비기닝’에서는 최초의 SF추적극으로 신선함을 갈망하는 시청자들을 충족시킬 제작 비하인드부터 내공 강한 배우들의 진솔한 인터뷰, 막강 케미를 미리 엿볼 수 있다. 김우진역을 맡은 여진구는 숨겨진 복근을 공개하는 등 불꽃 튀는 연기 투혼을 펼치며 남성적 매력을 발산한다. ‘믿고 보는’ 김강우는 카리스마와 능청스러움을 오가는 압도적인 연기부터 액션까지 탁월한 소화력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공대여신’ 한정연다운 쾌활함으로 촬영장을 밝히는 공승연, 어려운 연기지만 제 몫을 해내고 있는 이기광의 모습도 기대감을 선사한다. 배우들이 직접 소개하는 자신의 캐릭터와 현장 비하인드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전망. 여기에 ‘써클’이 구현할 2037년 미래사회와 더블트랙이라는 신선한 형식에 대한 궁금증도 미리 맛볼 수 있다. ‘파트1:베타 프로젝트’와 ‘파트2:멋진 신세계’는 서로 다른 듯하지만 연결고리들이 있어 퍼즐을 맞추는 것 같은 짜릿함을 예고한다. 김강우, 여진구 등 배우들도 입을 모아 신선한 형식에 새로운 재미를 느꼈다고 전할 정도. 궁금했던 미래 지구의 장면들과 이를 만들어내기 위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열혈 제작기, 짧은 장면만 봐도 새로운 시각적 재미를 선사하는 영상들이 공개된다. ‘써클’ 제작관계자는 “소재, 형식, 장르까지 새롭지 않은 것이 없다. 신선함에 설득력을 입히는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지면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차별화된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며 “‘서클: 더 비기닝’ 속 숨은 퍼즐 찾기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을 거다”라고 전했다. 한편 ‘써클’은 신선한 소재와 차별화된 이야기의 도발적 작품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제작해온 tvN이 최초로 선보이는 SF 추적극이다. 김강우 여진구 공승연 이기광을 비롯해 서현철 권혁수 안우연 등 꿀조합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일으키고 있는 ‘써클’은 오는 22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43세 러 축구 노장 ‘두 번째 은퇴 경기’

    43세 러 축구 노장 ‘두 번째 은퇴 경기’

    2013년 원정으로 마지막 경기를 뛰었던 러시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43세 선수가 홈 관중 앞에서 제대로 은퇴 경기를 치렀다.주인공은 1997년부터 2007년까지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유니폼을 입고 두 차례 리그 우승을 경험한 다음 2010~2013년 두 번째로 몸담았던 플레이메이커 드미트리 로스코프(사진 왼쪽·43). 그는 2012년 9월 원정으로 치러진 컵대회 경기에 출전한 뒤 이듬해 은퇴하는 바람에 은퇴 신고를 홈 팬들에게 하지 못했다. 로코모티브 유니폼을 입고 420경기에 출전했던 그는 올여름 코칭 스태프로 복귀해 지난 2월 선수로 다시 등록했다. 구단이 제대로 된 은퇴 경기를 치르게 하려고 배려한 연유였다. 구단은 그의 얼굴 그림과 함께 “그라운드에 와서 전설을 만나라”는 문구가 들어간 포스터를 배포했다. 로스코프가 마침내 14일(한국시간) 오렌부르크를 홈으로 불러들인 정규리그 28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11분까지만 뛰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팀은 러시안컵 우승 이후 첫 홈 경기를 4-0으로 이겼다. 대표팀에도 몸담았던 로스코프는 이날도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는데 리그에서 두 번째 많은 나이에 경기를 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관중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고, 국가대표 알렉세이 미란추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관중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은 로스코프는 그라운드 옆줄 근처에 있던 아들에게 자신이 입었던 셔츠를 벗어 줬다. 1990년 로스트셀마슈(현 로스토프)에서 데뷔해 무려 22시즌을 리그에서 보낸 로스코프는 “꿈을 이뤘다. 오랫동안 뛰지 않았기 때문에 많이 걱정했다. 내 커리어를 마지막 한 경기로 끝낼 기회를 준 구단 회장과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련다. 이제 꼬마들에게 물려줄 때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9년차 장수 비결? 부모·자식 사랑에 공감한 덕분이죠”

    “9년차 장수 비결? 부모·자식 사랑에 공감한 덕분이죠”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잖아요. 엄마와 딸, 핏줄, 우리 가족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죠. 그 덕분에 공연이 꾸준히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강부자)스테디셀러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이 가정의 달을 맞아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9년 1월 초연 이후 국내외에서 700회 이상 공연됐고 6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서울 공연은 이번이 3년 만. 9년차에 접어든 이 작품의 비결은 뭐니 뭐니 해도 초연 때부터 지금까지 극중 모녀로 호흡을 맞춰 온 주연배우 강부자(76)와 전미선(47)의 ‘케미’다. 오는 1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개막을 앞두고 최근 만난 두 사람은 감회가 새로워 보였다. 강부자는 “배우라면 한번쯤 서 보고 싶은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10년 가까이 된 작품을 공연하게 돼 마음가짐이 남다르다”며 “지난 시간 동안 연기자, 스태프 아무도 사고나 탈 없이 함께 호흡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는 게 즐겁고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미선 역시 “이 작품을 통해 연극이라는 걸 처음 접한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저는 이 연극과 함께 큰 셈”이라면서 “처음엔 너무 못했고 지금도 강부자 선생님 곁에서 배우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는 더 복잡해지고 표현해야 할 것들은 더 많아져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극은 엄마의 전화 한 통 살갑게 받지 못할 정도로 바쁘게 사는 서울깍쟁이 딸 ‘미영’이 어느 날 연락도 없이 시골 친정엄마 집을 찾으면서 시작된다. 말기암 환자인 미영이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 2박 3일을 엄마와 보내면서 벌어지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이 때문에 처음엔 스타를 내세운 신파극이라는 비판도 없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강부자는 “어떤 배우가 이 작품을 보고 ‘신파 아니냐’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분개한 적이 있다. 세계적 명작인 셰익스피어의 ‘햄릿’ 역시 생각해 보면 신파다. 어차피 사람 인생 사는 게 모두 신파가 아니냐. 신파 속에서 명작도 나온다”고 힘주어 말했다. ‘엄마’라는 소재를 이용한 감성팔이식의 공연이라는 지적은 섣부른 판단이라는 의미에서다. 오랜 세월 모녀로 무대에서 함께한 덕분인지 두 사람은 선후배 연기자라기보다 실제 모녀처럼 서로에 대한 감정이 깊어 보였다. 강부자는 “오랫동안 제 딸 역할을 한 미선이에 대한 감정은 다른 연기자 후배들과는 당연히 다르다”면서 “미선이한테 아들이 있는데 그 아이도 나와 한 뿌리라고 생각될 만큼 제 친딸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전미선은 “선생님은 제게 든든한 지원군이다. 이렇게 오래됐으면 선생님께 연락도 많이 드려야 하는데 제가 애교가 없다 보니 표현을 잘 못해서 항상 마음에 걸렸다”며 “그래도 드라마 ‘해를 품은 달’도 그랬고 매번 새로운 작품이 들어오면 밤늦게 대본을 들고 선생님 댁에 찾아가 여쭤보곤 했는데 아무 말씀 없이 받아 주셔서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연기 생활 55년의 베테랑 배우 강부자는 그동안 어머니 연기를 많이 해 ‘국민 엄마’라고 불리지만 특히 이 작품에서 선보이는 엄마 역에 대한 애정이 깊다고 했다. “연극 ‘오구’에서도 엄마 역할을 맡아 재미있게 연기했지만 제가 하고 싶은 엄마를 표현하기에는 ‘친정엄마와 2박3일’이 제격이죠. 가끔 ‘과연 이 역할이 나한테 맞는 역할일까’, ‘내가 지금 잘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암만 생각해도 저와 참 잘 맞는 역할인 것 같아요. 작품 속 친정엄마처럼 저도 세련됐다기보다 무지렁이처럼 생겼잖아요. 이 엄마를 캐리커처로 그린다면 아마 제 모습 그대로일 거예요. 그만큼 아주 제게 적역이죠. 다른 연기자들도 엄마를 많이 연기했지만 강부자가 연기하는 친정엄마가 진짜죠(웃음).”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터널’ 이유영, 공개 남친 김주혁 언급..“전화로 전개 물어봐”

    ‘터널’ 이유영, 공개 남친 김주혁 언급..“전화로 전개 물어봐”

    배우 이유영이 공개 연인인 김주혁을 언급했다. 이유영은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OCN 주말 미니시리즈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 기자간담회에서 “정신없이 촬영이 진행돼 (김주혁과) 만날 시간이나 조언을 들을 시간은 없다”면서 “하지만 전화로 재미있다고 말해주거나 향후 전개를 물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첫 드라마로 흥행 홈런을 날린 이유영은 “운이 좋은 것 같다. 얼떨떨하다”면서 “현장에 익숙해지도록 도움을 준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터널’은 30년 동안 이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수사물이다. 최진혁 윤현민 이유영 등이 출연한다. 지난 3월 2.8%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출발해 자체 최고 시청률 5.4%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설경구, 화려한 슈트빨… 지독한 잔혹함

    설경구, 화려한 슈트빨… 지독한 잔혹함

    외형적으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18일 개봉)은 어디선가 본 듯한 작품이다. 누아르 느낌의 범죄물에, ‘신세계’나 ‘무간도’로 익숙한 언더커버(잠입 경찰)도 이야기의 한 축이다. ‘검사외전’이나 ‘프리즌’처럼 교도소 장면도 상당 부분 등장한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사람은 로맨틱 코미디 ‘나의 PS 파트너’를 찍었던 변성현 감독이다. 베테랑 설경구(50) 입장에선 선뜻 끌리지 않을 요소를 두루 갖췄다.●폼나게 만들어준다는 말에 넘어가 “고민 많이 했죠.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감독님 옷차림도 요란하더라고요. 그런 분이 이런 영화를? 만나자마자 물었어요. 로코 감독이 어떻게 남자 이야기를 썼냐고, 기시감이 많은 작품인데 이야기 조금 다르다고 관객들이 받아들여 주겠냐고. 그랬더니 다른 영화와 달리 남자들의 감정에 집중하고 싶다, 스타일 있게 찍을 자신이 있다고 그러대요. 그러면서 제가 늘 구겨져 있는 느낌이라며 빳빳하게 펴 주고 싶다고 했어요. 그 말이 너무 마음에 들었죠.” 평소에나 스크린에서나 늘 후줄근했는데 때 빼고 광내고 폼 나게 만들어 주겠다는 소리에 넘어갔다는 이야기다. 그래서인지 설경구는 영화 내내 교도소 장면을 제외하곤 슈트 ‘빨’을 세우고, 머리도 뒤로 넘겨 이마를 드러내고, 화려한 외제 스포츠카를 몰고 다닌다. 불안해 보이는 웃음을 낄낄대며 무자비하게 상대를 린치하는 캐릭터보다 슈트가 더 불편했다고 투덜거리기는 했지만. 멋들어진 외양과는 달리 설경구가 걸쳐 입은 한재호는 밑도 끝도 없이 잔혹무도한 캐릭터다. 범죄 조직 1인자를 꿈꾸며 출소 날을 기다리는 그에게 당돌한 ‘신삥’ 조현수(임시완)가 훅 들어온다. 그리고 ‘묘한 브로맨스’에 빠진 둘은 음모와 술수, 배신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세상 밖에서 치명적인 감정을 주고받는다. “일반적인 브로맨스보다 한 발 더 나간 감정으로 연기했어요. 그런데 제작보고회 때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멜로 영화로 생각하고 찍었다는 감독님 이야기에 깜짝 놀랐죠. 다 찍고 나서 그런 말을 들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알고 찍었으면 불편해서 시완이와 눈도 못 마주쳤을 것 같은데요. 서로 자기가 로미오라고 생각했겠죠. 하하하.”●젊은 스태프들과 작업 치열함 배워 영화는 영국의 가이 리치 작품을 보듯 과거와 현재를 교묘하게 오가며 현란한 편집 호흡과 색다른 카메라워크를 보여 준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롱테이크 액션 장면도 있다. 결과가 흡족했느냐는 질문에 설경구는 씨익 웃었다. “감독님도 그렇고 촬영, 미술 등 메인 스태프들이 경험 많은 분들이 아니에요. 셋이 합의해야 콘티 한 컷 겨우 그릴 정도로 치열한 모습에 난생처음 콘티북을 보여 달라고 하기도 했어요. 영화밖에 모르는, 미친 듯 타오르는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극을 많이 받았어요. 그것만으로도 많이 배운 작품이에요. 저 스스로 치열함이 부족해졌다는 걸 많이 느낄 때라 눈에 더 들어왔던 것 같아요. 쉽게 쉽게 가려고 했던 순간들이 있었거든요. 반성도 많이 했죠.” ●뤼미에르 극장 레드카펫 밟아 망외의 소득도 있다. 다음주 개막하는 칸국제영화제에 간다. 지난해 ‘부산행’이 화제몰이를 했던 미드나잇 섹션을 통해 상영된다. 1999년 ‘송어’와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로 도쿄영화제와 베니스영화제, 2000년 ‘박하사탕’으로 칸영화제, 2002년 ‘오아시스’로 베니스영화제…. 설경구에게도 한때 찍기만 하면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던 시절이 있었다. “스크린 데뷔 초반에 치열한 작품을 너무 몰아서 하고 영화제도 몰아서 다녔어요. 2000년대 중반 정도에는 조금 지치기도 하더라고요. 베니스는 멀다고 안 갔는데 그러고 나서 한동안 못 가니 후회가 됐죠. 이번엔 비경쟁 초청이지만 왜 이리 반갑던지요. 얼마 전 이창동 감독님과 식사를 하며 칸 이야기를 잠깐 했는데 저는 기억이 정말로 거의 안 나는 거예요. 그때는 감독 주간 초청이었는데 상영 극장이 뤼미에르가 아니었어요. 언젠가 뤼미에르 극장 레드카펫에 서리라 했었는데 이제 턱시도 입고 처음 밟아 보게 됐네요. 허허허.”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군주’ 유승호·김소현·엘·윤소희, 대본 사랑 ‘뜨거운 연기 열정’

    ‘군주’ 유승호·김소현·엘·윤소희, 대본 사랑 ‘뜨거운 연기 열정’

    ‘군주-가면의 주인’ 유승호·김소현·엘(김명수)·윤소희가 뜨거운 연기 열정을 발산하고 있는 현장이 포착됐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극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은 시청률 10.5%, 12.1%(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단숨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하면서 신선한 ‘하이브리드 팩션 사극’에 대한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첫 방송분에서는 운명적인 만남을 가진 유승호와 김소현, 그리고 백정의 아들이라고 천대받는 엘(김명수)과 유승호를 보고 한 눈에 반해버린 윤소희 등이 각각 캐릭터에 걸맞게 생동감 넘치는 열연을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11일 방송분에서는 유승호·김소현·엘(김명수)·윤소희가 본격적으로 얽히고설키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어서 앞으로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유승호·김소현·엘(김명수)·윤소희가 언제 어디서나 대본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고 ‘대본 열공’에만 빠져있는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꼼꼼하게 대본을 읽어가며 극중 감정에 몰입하는 것은 물론, 각 장면에 맞는 상대 배우들과 실감나게 대본을 맞춰가며 연기 호흡을 이뤄내고 있는 것. 우선 출연 배우들 중 유독 대사 분량이 많은 유승호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대본에 집중하는, 성실함의 표본으로 인정받고 있다. 잠깐의 틈이라도 생기면 어느 새 대본을 손에 들고 촬영장 한쪽 구석에 자리 잡은 채 대본에만 몰두하는 것. 김소현은 추운 날씨로 인해 두꺼운 점퍼를 걸친 상황에서도, 대본 만은 손에서 절대로 놓지 않는 각별한 ‘대본 홀릭’을 펼쳤다. 촬영대기 중 헤어스타일이나 옷매무새를 점검하면서도 오직 대본에만 시선을 고정, 현장의 온도를 끌어올렸다. 엘(김명수)은 서 있는 자세 그대로 부동자세를 취한 채 바로 눈앞, 가까이에서 대본을 마주대고 초집중하며 대본을 독파하고 있다. 또한 윤소희는 주위에 아무도 없는 듯 ‘무아지경’으로 대본에만 온통 신경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촬영 준비로 스태프들이 이동하느라 다소 산만한 현장에서도 대본에서 눈을 떼지 않는 모습으로 제작진의 칭찬을 받았다. 제작진은 “유승호·김소현·엘(김명수)·윤소희 등 ‘군주 4인방’은 장소, 시간에 상관없이 역할에 집중 또 집중하며 연기를 펼치고 있다”며 “철저하고 빈틈없이 촬영 준비를 해나가고 있는 네 배우들과 그들을 든든하게 뒷받침 해주는 관록 있는 배우들의 불꽃 열정이 어우러져 단숨에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악녀’ 김옥빈의 남다른 액션 본능 “여배우로서 사명감”

    ‘악녀’ 김옥빈의 남다른 액션 본능 “여배우로서 사명감”

    배우 김옥빈이 ‘악녀’에서 여배우의 틀을 깨는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다. 정병길 감독의 ‘악녀’는 중상(신하균)에 의해 어린시절부터 킬러로 길러진 숙희(김옥빈)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내용을 그린 작품.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김옥빈은 기존 한국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여성 킬러 역을 맡아 촬영 2개월 전부터 액션스쿨을 다니며 피나는 수련을 했다. 총 70회차 중 61회차의 촬영 동안, 90%에 육박하는 액션 신을 촬영하며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그녀는 주요 장면들을 대부분 대역 없이 소화해냈다. 11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악녀’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옥빈은 촬영 현장을 담은 영상을 본 뒤 “고생했던 생각이 나서 서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메이킹 영상에는 김옥빈이 남자 배우들과 거친 액션 합을 맞추는 모습과 버스에 매달려 촬영을 하는 모습, 연기 도중 격하게 카메라에 부딪히며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김옥빈은 “힘든 날들이 계속 됐는데 부상 없이 정해진 시간 안에 촬영을 마치기 위해 독하게 마음을 먹고 했다”고 밝혔다. 신하균은 “제가 봐도 정말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고, 김옥빈은 “저는 촬영 전 두 달 동안 맹연습을 하고 액션에 들어갔는데 신하균 선배님은 따로 연습하지 않고도 이미 액션이 몸에 배어있더라. 처음 액션 합을 맞춰봤는데 제가 완전 밀렸다. 그래서 그 뒤로 2배로 더 연습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김옥빈은 “그냥 액션도 힘든데 겨울이어서 추위와 싸우는 게 더 힘들었다. 감독님이 미장센을 위해 비를 자꾸 뿌리시더라. 촬영이 길어지면서 저체온증으로 죽을수도 있겠구나 생각한 적도 있다”며 감독님을 원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옥빈은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 맞는 것 같다. 또 액션을 하라면 하겠다”며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다음에도 액션 하실 거예요?’ 물어보면 ‘이번이 은퇴작’이라고 답했었는데 촬영이 끝나고 나니 일주일 만에 현장에 다시 가서 연기를 하고 싶더라. 몸은 고달팠지만 즐거워했던 것 같다”고 액션배우로서의 본능을 드러냈다. 그는 실제 합기도, 태권도 유단자이기도 하다. 김옥빈은 또 “액션 장르는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있지만 여배우도 똑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여배우가 부상 위험도 높고 거친 액션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기 때문에 캐스팅에 망설임을 가지게 된다. 제가 잘 해야 다음에 여배우를 위한 액션 영화가 더 많이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부상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전했다.신하균 또한 숙희를 살인병기로 길러내는 킬러 중상 역을 맡아 차원이 다른 액션을 선보인다. 절제된 액션이지만 움직임 하나도 예사롭지 않은 절대 고수의 카리스마를 뿜어낼 예정. 그는 중상에 대해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다. 과연 이 사람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가, 숙희에게 어떤 마음이 있는가 등의 의문이 들게 하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우린 액션배우다’ ‘내가 살인범이다’ 등 액션에서 두각을 보인 정병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악녀’는 이제까지 충무로에서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액션의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6월 초 개봉 예정.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손석희 “6시간 생방송 동안 화장실은…”

    손석희 “6시간 생방송 동안 화장실은…”

    손석희 JTBC 앵커가 9일 제19대 대선 개표 방송을 진행을 통한 소회를 전했다. 10일 방송된 JTBC ‘소셜 라이브’에서 고석승 기자는 “시청자들이 궁금하실까봐 질문한다”며 “6시간 동안 생방송 진행으로 앉아계셨는데 화장실은 한 번도 안 가셨냐”고 물었다.이에 손 앵커는 어이없다는 듯 기자를 쳐다봤지만 이내 “안 갔다. 유시민 작가도 굉장히 힘드셨는데 아무튼 아무도 안 갔다”며 “6시간 정도야 뭐. 옛날에 28시간도 했다고 말씀드렸잖아요”라고 답했다. 손 앵커는 함께 방송을 진행한 유 작가와 배우 윤여정, 그리고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무척 오랜만에 장시간 방송을 했는데 저보다도 함께해주셨던 유시민 작가, 윤여정 선생이 뉴스 프로그램에는 인터뷰할 때 빼고 처음 나오셔서 익숙지 않으셨을 텐데도 정말 필요한 말씀만 하시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제가 소셜라이브 자리에서 이야기했지만, 시민들의 마음을 잘 대변해줄 수 있는 분이라고 해서 모셨는데 정말 잘 소개를 해드렸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무엇보다도 유리 스튜디오 안에서 방송하던 저희보다도 바깥에 계셨던 분들이 비도 오고, 비가 오고 난 다음에는 온도도 떨어지고, 비가 오기 전에는 미세먼지가 강했는데도 전혀 흔들림없이 저희 스튜디오를 지켜주셨다”며 “저희야 6시부터 방송 시작했지만 앞에 객석에 앉으신 분들은 점심 지나고 오신 분들이 많다. 끝날 때까지 계신 분들은 10시간도 계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분들이 스튜디오 주변을 지켜주시지 않았다면 어제 선거방송은 실패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다”라며 “소셜 라이브를 통해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서 서커스 도중 흥분한 사자 조련사 공격

    프랑스서 서커스 도중 흥분한 사자 조련사 공격

    서커스 도중 흥분한 사자가 조련사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은 지난 7일 프랑스 북부 피카르디 아미앵 인근 둘렁의 버펄로 서커스 도중 조련사가 사자에 물어뜯기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흥분한 사자가 조련사를 넘어뜨린 뒤 공격하는 순간과 서커스 관람객들이 이에 놀라 혼비백산해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결국 서커스 스태프가 소화기를 사용해 조련사를 물어뜯는 사자를 떼어낸다. 이날 사자에게 공격을 당한 조련사는 스티브 로보호(Steeve Loberot)로 머리와 목에 심한 부상을 당했으며 응급구조 헬기로 이송돼 아미앵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다. 버펄로 서커스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사자를 안락사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한 서커스장에서 조련사 이슬람 샤힌(Islam Shahee)이 수컷 사자에 물려 사망한 바 있다. 사진·영상= New York Post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데뷔 후 최저 몸무게 찍었다는 전효성, 화보 보니

    데뷔 후 최저 몸무게 찍었다는 전효성, 화보 보니

    노래와 춤은 물론 연기와 MC 자리까지 꿰차며 만능 엔터테인먼트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전효성의 화보가 최근 공개됐다. 전효성은 bnt 화보에서 캐주얼한 의상을 소화하는가 하면 소녀답고 청초한 매력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그뿐만 아니라 촬영 현장에서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며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전언이다.화보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전효성은 패션이나 뷰티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전효성은 “워낙에 키가 작다 보니까 스타일링을 직접 신경 쓰지 않으면 화면에 단점이 두드러져서 나오거나 안 예쁘게 나온다. 그래서 데뷔 초부터 신경을 쓰는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극 중에서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일’로 주목받았던 그는 김교리라는 캐릭터를 위해 200벌 정도의 옷을 피팅하고 직접 어울리는 메이크업 제품을 찾아봤다고 밝히며 열정을 드러냈다. 요즘 부쩍 예뻐진 미모로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자극하고 있는 그는 “다이어트가 정말 크긴 한 것 같다. 데뷔하고 나서 지금이 몸무게가 최고로 적게 나간다”며 “드라마를 하면서 요요 현상이 오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후반부에 가서 장염에 걸리는 바람에 더 빠지게 됐다. 그런데 이게 화면으로 보니까 예쁘게 나오더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사진·영상=officialbnt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전효성 “마지막 연애는 20대 초반, 연예인과는 썸만 타봤다”

    전효성 “마지막 연애는 20대 초반, 연예인과는 썸만 타봤다”

    노래와 춤으로 청춘의 8할을 보내고 연기와 MC 자리까지 꿰차며 만능 엔터테이너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전효성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스타일난다, 율이에, 악세사리홀릭, KKXX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는 캐주얼한 의상은 물론 소녀스럽고 청초한 매력까지 선보이며 현장의 분위기를 유려하게 이끌었다. 특히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며 매 콘셉트마다 스태프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화보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솔직한 전효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촬영 전부터 의상을 꼼꼼하게 체크하던 모습에 평소 패션이나 뷰티에도 관심이 많았냐는 질문에는 “제가 워낙에 키가 작다 보니까 스타일링을 직접 신경 쓰지 않으면 화면에 단점이 부각돼서 나오거나 안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데뷔 초부터 신경을 쓰는 편이에요”라고 답했다. 최근 ‘비디오 스타’에서 미녀 MC로 자리매김한 그는 “‘라디오 스타’를 벤치마킹 하긴 했지만 가끔은 라디오스타보다 재밌다는 얘기도 들려서 너무 좋아요. MC가 전부 여자인 것도 신선한 것 같고요. 라디오스타와는 차별점이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또 언니들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저는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고 현장 학습 하는 기분으로 배우고 있어요. 물론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해요. 하루에 2회분 촬영을 해서 거의 12시간을 촬영하거든요. 일하러 가는 것보다 찜질방에 수다 떨러 가는 기분이에요. 언니들도 섬세하게 잘 챙겨주고요” 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에서 김교리로 출연한 그는 교리를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너무 답답했어요. 저는 성격 자체가 할 말 다하고 담아두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생각이 많고 소심한 건 맞지만 어느 정도는 표현하는 외향적인 성격인 것 같은데 교리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감독님께서 연기할 때 대본 이외의 것이 더 나올 수 있도록 자유롭게 놔두시는 편이라 애드리브 할 시간을 주시거든요. 그럴 때 외향적인 제가 튀어나와서 그런 부분들을 절제하느랴고 힘들더라고요”라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극 중에서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일’로 주목받았던 그는 김교리라는 캐릭터를 위해 200벌 정도의 옷을 피팅하고 직접 어울리는 메이크업 제품을 찾아보기도 했다며 의외의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연기 활동은 계속 도전하고 싶다던 그는 “할수록 어렵긴 하지만 계속하고 싶어요. 가수 활동은 어느덧 8년 정도가 돼서 열정이라기보다는 익숙함 인 것 같아요. 연기는 오히려 부족해서 그런지 배우는 것들에서 오는 재미가 훨씬 큰 것 같아요. 아직 더 설레고 욕심나요. 그리고 뭔가 가수로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드라마를 몰아보는 거였거든요. 그래서인지 연기에 더 욕심이 생겨요. 이번에는 내성적인 걸 해봤으니까 밝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요. 수동적인 캐릭터요. 사이코패스같이 무서운 역할도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요”라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함께 그룹 활동을 했지만 연기에는 먼저 도전한 송지은과는 서로 모니터 많이 해주고 연기적으로 답답한 거 있을 때 서로 어땠냐고 물어보기도 한다며 아직은 서로 연기가 어색하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 조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아이돌 7년 차 징크스에 대해서는 “7년 차 징크스라는 말은 사실 계약 기간이랑 상관이 있을 것 같은데 각자의 길을 가느냐 마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서 그건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 같아요. 7년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모든 아이돌들이 그 시간에는 최선을 다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우선 저희는 서로 욕심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크릿은 계속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저희끼리 애틋한 게 있어서 나이 먹어도 대중 분들이 원할 때까지는 해보자는 얘길 하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짧지만은 않았던 연예계 활동 중 힘들었던 적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사실 힘들었던 적이 되게 많아요. 제가 한 행동과 말이 아닌데 오해를 받을 때가 있더라고요. 주위의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많으니까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와전돼서 상처가 돼서 돌아오기도 하고요. 처음에는 이런 상황이 일어나는 게 신세계였어요. 그런 경우들이 있다 보니까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을 수 있겠구나 싶어서 저도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때로는 자극적인 기사들로 힘들기도 해요. 이제는 익숙해져서 크게 상처받지는 않지만 한때는 거기서 오는 허탈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라며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요즘 부쩍 예뻐진 미모로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자극하고 있는 그는 “다이어트가 정말 크긴 한 것 같아요. 데뷔하고 나서 지금이 몸무게가 최고로 적게 나가거든요. ‘내성적인 보스’하면서 관리하자는 생각은 하고 있어서 드라마 하면서도 요요 오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후반부에 가서 장염에 걸리는 바람에 더 빠지게 됐어요. 근데 화면으로 보니까 예쁘게 나오더라고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스타일링에도 제법 변화가 생겼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예쁨과 편안함 중에 편안함을 택했다면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다며 최근 즐겨입는 아이템을 말하며 기분좋은 미소로 “저의 최애템은 롱 뷔스티에 원피스요. 키 작은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아이템이에요. 길게 입어도 작아 보이지 않더라고요. 레이스 블라우스에 롱 뷔스티에 원피스 매치해서 입는 걸 좋아해요. 요즘에는 노출 심한 짧은 바지나 치마가 부담스럽더라고요”라고 답했다. 최근 가슴이 작아 고민이라는 여학생의 메시지에 친절하게 답변해줘 화제가 됐던 그는 “최근에는 바빠서 자주 못 봤는데 안 바쁠 때는 거의 보는 것 같아요. 사실 그런 질문들이 많이 오는데 제가 답장을 해줬던 그 친구는 되게 어려 보이는데 고민을 하고 있길래 그 순간에 그 친구의 진심이 느껴져서 언니 같은 마음으로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에 답장을 해줬어요”라며 진심어린 대답을 전하기도. 연예인들에게 대시 받았던 경험이 많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연애 세포가 다 죽은 것 같아요. 마지막 연애가 20대 초반이거든요. 대쉬는 받는데 겁도 많고 의심도 많아서 계속 이 사람 마음이 진심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게 되더라고요. 마지막 연애에서 상처를 받아서인지 철벽도 심해요. 연예인이랑 썸은 탄 적은 있지만 사귀어본 적은 없었어요”라고 답했다. 앞으로의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지금보다 조금 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돼서 그 영향력을 좋은 곳에 쓰고 싶어요. 제가 심리학에도 관심이 많아서 뭔가 이쪽 일을 하는 친구들의 심리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생긴다면 도와주고 싶어요“라며 의외의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본업에 충실한 재능과 새로운 활동에 대한 끼와 열정 그리고 대중을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을 지닌 전효성의 다음 활동을 기대해 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현옥 사상 첫 여성 인사수석 의미는... ‘양성평등 내각’ 실현 의지 해석

    조현옥 사상 첫 여성 인사수석 의미는... ‘양성평등 내각’ 실현 의지 해석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첫 인사수석으로 내정된 조현옥(61) 이화여대 초빙교수는 10일 “‘통합대통령’ 기조에 잘 부응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상 첫 여성 청와대 인사수석으로 내정된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양성평등’ 내각을 실현하려는 의지가 실린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조 교수는 문캠프에서 성평등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조 교수는 이날 내정 사실이 알려진 뒤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통합대통령’이 되겠다 하신 만큼 인사 (정책도) 그러한 기조로 하시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치학을 전공한 조 교수는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서울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자문회의’ 위원을 거쳐 2006∼2007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맡았다. 이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 실장을 지냈다. 조 교수는 문 대통령과의 인연을 묻자 “(2006∼2007년) 대통령 균형인사비서관으로 일했다.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일 때 1년 조금 넘게 같이 모시고 일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발탁 시기를 질문하자 “이런저런 이야기는 있었지만 정확한 (내정) 이야기를 들은 건 아주 최근”이라며 “선거 운동을 끝내놓고 나서 마지막에 확정 지으신 것 같다”고 답했다. 조 교수는 “아직 내정된 것인 만큼 검증 등 절차가 남았다”면서 “우리는 다 참모, 스태프이기에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역할을 설명했다. 조현옥 교수의 인사수석 내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남녀동수 내각 실현의 일환으로도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공공부문이 앞장서서 유리천장을 타파하겠다”며 여성인사 적극 발탁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파구-유니클로 손잡고 일자리 매칭데이 열어요

    서울 송파구가 10일 구청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유니클로 일자리 매칭데이’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에서 근무할 인력 3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모집 직종은 의류 세일즈, 접객, 청소 등 서비스 업무이고 ▲스태프(주 40시간) 분야 ▲파트타임(40시간 이내 협의)으로 나눠 뽑는다. 고졸 이상 성실하게 근무할 구민 또는 인근 지역 주민이면 누구든지 지원 가능하다. 채용은 사전 참가신청 후 10일 당일 면접을 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자는 송파행복나눔일자리센터(구청 별동 1층)에 9일까지 이력서를 제출하고, 구직등록을 하면 된다. 당일 신청·면접자는 이력서를 갖고 미리 면접장에 도착해야 한다. 그동안 송파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지역 소재 기업들과 연계해 다양한 취업지원 사업을 펼쳐 왔다. 인력 채용을 원하는 기업은 구 홈페이지 배너 광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구직자를 모집하고, 구청을 면접 장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지속적인 일자리 매칭데이를 통해 지역 브랜드 가치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실질적인 일자리를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일자리경제과(02-2147-2535) 또는 송파행복나눔일자리센터(02-2147-3680~4).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26초 차로 아깝게 ‘마라톤 1시간대 진입’ 실패, 가능성은 보여줬다

    26초 차로 아깝게 ‘마라톤 1시간대 진입’ 실패, 가능성은 보여줬다

    인간이 마라톤 풀코스(42.195㎞)를 2시간 안에 뛸 수 있도록 철저히 통제된 실험 이벤트를 열었지만 조금 못 미쳤다. 하지만 ‘절반의 실패’로 여겨진다. 현재 마라톤 세계 최고기록은 2014년 9월 데니스 키푸르토 키메토(33·케냐)가 베를린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2분57초다. 스포츠 의류업체 나이키가 인간 한계에 도전장을 내는 걸 집요하게 기획했다. 철저히 통제된 실험 공간을 만들어 엘리우드 킵초게(33·케냐)와 하프마라톤 세계기록(58분23초) 보유자인 제르세나이 타데세(35·에리트레아), 2013년과 2015년 보스턴마라톤을 제패한 렐리사 데시사(27·에티오피아) 셋만 뛰게 했다. 킵초게는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지난해 런던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3분05초를 최고기록으로 갖고 있다. 키메토의 세계기록보다 8초 밖에 늦지 않다. 중장거리 전문이다가 마라톤에 입문한 지 3년 밖에 안된 점도 감안됐을 것으로 보인다. 나이키는 로저 배니스터 경이 1954년 5월 6일 1마일(1.6㎞)을 3분59초4에 주파해 4분 벽을 깨뜨린 것을 기념하며 ‘브레이킹 투(Breaking 2)’라고 이벤트를 이름붙였다. 당시 배니스터 경의 쾌거는 인류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으로 여겨졌는데 마라톤을 2시간 안에 완주하는 것도 그와 마찬가지라고 여긴 것이다. 이렇게 해서 5월 6일 세계 각지의 날씨를 샅샅이 뒤져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에서 멀지 않은 몬차의 포뮬러원 서킷 트랙에서 이날 오전 5시 30분 출발하면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얻었다. 해발 고도 1800m에 평평한 트랙이라 2.41㎞ 서킷을 17바퀴 반 돌면 가장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판단이었다. 세 선수에게 유명 대회 가운데 가장 코스가 평탄해 기록의 산실로 여겨지는 런던마라톤과 베를린마라톤에도 출전하지 않고 이번 이벤트에 집중하도록 했다. 셋을 위해 20여명의 페이스메이커가 곳곳에 배치돼 맞바람이나 등바람이 불면 막아주도록 했다. 관중도 없고 일부 미디어에만 취재를 허용했다. 과학자들과 코치들, 영양사들과 의료진들이 빈틈 없이 대응하게 했다. 주자의 다리에 글리코겐 소모량을 측정해 전송할 수 있는 모바일 장비가 장착되고 뛰는 주자의 운동능력 회복을 돕는 기술이 활용됐다. 여느 대회에서는 테이블 위에 물 등을 놓아 주자가 주워 가게 하는데 이번 이벤트에는 스쿠터에 탄 스태프들이 물병 등을 건네줬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에도 킵초게는 2시간25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반을 59분54초에 주파해 1시간대 완주 가능성을 높였으나 후반부 페이스가 떨어져 나이키의 실험은 일단 실패했다. 마일당 4분36초에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2시간 안에 결승선을 통과했더라도 마라톤 대회 규정을 위반한 요소들이 적지 않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세계기록으로 공인하지 않았을 것이었다. 타데세가 2시간6분51초, 데시사가 2시간14분1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라톤에서 2시간 벽을 넘으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100m를 17초 안에 뛰어야 한다. 따라서 여러 스포츠과학자들은 2시간 벽이 인간 한계를 뛰어넘는 일로 간주해 왔는데 이날 실험은 그 가능성을 희미하게나마 보여준 것이다. 나이키의 실험에 자극받아 아디다스 역시 레이스 조건을 통제한 이벤트 대회를 기획하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여자 마라톤 세계기록(2시간15분25초) 보유자 폴라 래드클리프(영국)는 킵초게의 도전이 “경이적인 업적”이라고 평가했다고 독일 dpa 통신이 전했다. 에드 해리 BBC 육상 전문 기자는 ”사람들은 세계기록이 경신되지 않는 것에 흥분하는 아이러니한 면이 있다“며 ”배니스터의 시도도 당시 많은 논란을 낳았지만 이번 실험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을 거스르려는 도전의 중심은 늘 그래왔듯이 사람이어야 한다. 누군가 그걸 할 수 있다면 그건 엘리우드 킵초게여야 한다“며 ”현재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 3분 이상을 앞당겨야 한다면 그건 신발이나 과학이 아니라 사람 자체여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바람 빠지는 피카츄 인형에 달려든 남성 정체

    바람 빠지는 피카츄 인형에 달려든 남성 정체

    지난달 30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포켓몬 월드 페스티벌’에서 일어난 해프닝을 담은 영상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화제가 됐다. 이날 행사를 담은 영상을 보면, 관객 앞에 선 10마리의 피카츄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한참 공연이 이어지던 중 돌발상황이 발생한다. 한가운데서 독무를 선보이던 피카츄가 바람이 빠지며 점점 구겨지기 시작한 것.때마침 스태프가 무대로 뛰어들어 바람이 빠진 피카츄에게 달려들지만, 경호원들은 스태프를 무대에 난입한 일반인으로 오해하고 밖으로 끌어낸다. 이같은 해프닝을 담은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외신에 소개됐다. 미국 인터넷 매체인 매셔블은 “바람 빠진 피카츄는 당신의 새로운 포켓몬 영웅”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메인 화면 머리기사로 게재하기도 했다. 사진·영상=Green Lim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인사이드+] “카톡 숨쉬듯 확인…나는 23시간을 일했다”

    [인사이드+] “카톡 숨쉬듯 확인…나는 23시간을 일했다”

    CJ E&M의 조연출 고(故) 이한빛 PD 사망사건과 관련해 노동계가 드라마 제작 종사자들의 근무실태를 조사한 결과 장시간 근로와 언어 폭력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송 제작 종사자의 근무시간은 하루 평균 19.18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져 근로환경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대 근무시간은 23시간, 최소는 12시간이었다. 방송 분야는 ‘근로시간 특례업종’으로 분류돼 사실상 합법적으로 장시간 근로가 이뤄지고 있다. 또 1주일 평균 휴일은 0.9일, 월 평균 휴일은 4일에 불과했다. 4일 tvN 혼술남녀 신입 조연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는 106건의 제보를 바탕으로 ‘드라마·방송 현장 내 노동실태와 폭력에 대한 제보센터 1차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제보에는 촬영(32.1%), 조연출·FD(23.6%), 조명(13.2%), PD(6.6%), 데이터 매니저(4.7%), 음향(3.8%), 작가(3.8%), 소품·미술(3.8%), 헤어·의상(1.9%)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종사자가 참여했다. 경력은 1년 이상 3년 미만이 29.2%로 가장 많았고 3년 이상 5년 미만 24.5%, 5년 이상 10년 미만 19.8%, 10년 이상 17.9%, 1년 미만 8.5%였다. 위원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업계에 드라마 등 방송 제작 환경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아래는 위원회가 공개한 제보 내용 일부이다. 1. 다른 나라처럼 8~10시간 이상 촬영 못하게 하고 쪽대본도 못하게 해야 한다. 숙소는 제발 ‘모텔’이라도 잡아주면 좋겠다. 수도권에 있는 찜질방 그만 가고 싶다.(경력 10년 이상) 2. 어느 현장이나 욕설이 없는 곳이 더 드물다. 일하는 시간이 과도하기 때문에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 하루 최대 촬영시간을 정해 준수하거나, 사전제작이 필요하다. 영화계처럼 하루 12시간 이상 촬영을 제한하고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는 표준계약 방식이 필요하다.(경력 3년 이상) ●“잠 못 잔 것보다 상황변화 없어 힘들다” 3. 하루도 쉴 수 없는 스케줄. 한 시간도 편히 눈 붙이지 못하는 날들. 카톡이나 메시지를 숨쉬듯 확인해야 하는 일상. 정말 답답한 것은 내가 당장 어제 잠을 자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이런 시스템이 끊임없이 답습된다는 점. 다들 ‘그렇게 일해 왔다’, ‘원래 그런거다’라는 말이 통용되는 게 화가 난다.(경력 1년 이상) 4. 본질은 이런 일이 수십년간 이어져 온 것이고 앞으로도 지속되는 드라마 제작환경에 있다. 노동법을 강력하게 적용하고, 현행 70분 드라마를 미국 드라마 수준으로 제한하고, 하루 12시간 이상 일할 수 없도록 제한해 더 많은 일자리와 더 좋은 퀄리티를 끌어내야 한다. 12시간 일하고 12시간 쉬어야 다음날 일할 수 있다.(경력 10년 이상) 5. 정신적 폭언은 일상이고 수면보장 없이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씻고 바로 촬영에 들어간다. 새벽 귀가에 대한 교통비 부담이 크고 식사 시간이 없다보니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게 된다. 드라마 제작에 들어가면 평균 4시간도 수면하기 힘든 실정이다. 수면시간이 부족한 상태로 강행하는 촬영은 스태프들의 부상으로 이어진다. 프리랜서 신분으로 다치면 바로 다른 사람으로 대체돼 일을 할 수 없다.(경력 3년 이상) 6. 어떤 제작현장에서 6일 동안 누워서 잠든 시간이 6시간이었던 적이 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나뿐만 아니라 경력이 오래되고 나이도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위해서, 생계를 위해서 당연히 참아야 한다는 것이 괴로웠다.(경력 3년 이상) 7. 막내 스태프들의 보수를 올려주면 좋겠다. 몇년째 제자리이다. 시간 외 수당이 급선무다. 제작사와의 계약 조건이 중요하겠지만, 다른 영역처럼 법으로 만들어서 실행하면 좋겠다. 경력에 비해 적은 보수를 받고 있는 스태프들이 너무 많다.(10년 이상) 8. 막내 시절에 언어폭력을 많이 들었다. 앉아 있으면 ‘막내가 앉아 있다’고 욕하고, 내가 잘못하지 않았어도 모든 욕은 거의 막내가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장비가 고가인 것은 알겠지만 사람보다 장비가 우선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하다가 다치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 ●“멈출 수 있는 방법은 본인이 그만두는 것 뿐” 9. 촬영 스케줄 자체가 신체적·정신적 폭력이다. 하루에 수면시간 많아봐야 2시간. 감독, 배우들이 대우 받는 것 인정하는데 스태프들도 사람이다. 어느 정도 대우는 해줘야 한다. 어느 촬영장이든 감독들만 대우받는다. 스태프들은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잘 챙겨주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다. 고참급 스태프 몇몇이 가서 항의를 해야만 조금 들어준다(경력 3년 이상) 10. 각 팀의 막내들에 대한 무시와 폭언, 눈이 오든 폭염이든 비가 오든 촬영은 계속 된다. 멈출 수 있는 방법은 본인이 그만두는 것 뿐이다. 방송 바닥이 다 그렇다며 견디지 못하면 낙오자가 된다. 하루 평균 촬영시간을 법으로 정하고 연장시 수당지급이 이뤄져야 한다. 방송사와 제작사와의 제작비 조율과 총 제작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출연료 제한해야 한다. 톱배우들이 회당 1억원을 가져간다. 스태프들은 몇 년을 밤새도록 일해도 못 갚는 1억을.(경력 5년 이상) 11. 드라마 하다가 지금은 영화를 한다. 영화는 표준근로체제가 자리잡고 있어서 13시간 이상의 촬영이 제한된다. 매주 방송하는 드라마 여건상 힘들 것 같다. 막내의 경우에는 하루 10만원도 못 받고, 또 다른 회차의 촬영을 하면 24시간 일하고 8만~10만원을 번다. 시급으로 따지면 대체 얼마인가. 식사 시간도 제때 주지 않고 어떨 땐 너무 힘들어 밥을 거르고 잠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개인적으로 다시는 드라마를 하고 싶지 않다.(경력 1년 이상) 12. 언어 폭력이 제일 빈번하다. 방송 일을 시작하면서 처음 들어본 욕도 엄청나게 많고, 서로가 옆에서 듣고 있어도 아무렇지 않은 듯 간과하는 게 가장 큰 문제이다. 또 여자 스태프나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어린 친구들을 향한 성희롱이 엄청나다. 이 바닥은 원래 그렇다는 말로 합리화하면서 그냥 물 흘러가듯이 견디고 버텼던 것 같다.(경력 5년 이상) 13. 하루 수면시간을 최소 6시간은 보장해줘야 한다. 하루종일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스태프들이 쉴 수 있는 시간은 잠자는 시간 뿐인데 숙박이라고 해봐야 씻고 나오는게 전부 일 때가 많다.(경력 3년 이상) ●“눈 밖에 나면 방송국 입소문에 매장 당한다” 14. 정해진 근무시간과 적절한 임금이 필요하다. 10년차 가까워지고 있는 지금도 웬만해서는 시간당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한다.(경력 5년 이상) 15. 선·후배 간의 군기 문화가 견디기 어렵다. 막내들은 선배들의 스트레스 푸는 대상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항의할 수도 없는게 눈 밖에 나면 방송국 입소문에 의해 매장 당할 수도 있어서 그저 웃을 수 밖에 없다.(경력 1년 이상) 16. 영화처럼 노조가 만들어져야 하며 하루 12시간 보장, 휴게시간, 야간근로 수당 등이 지켜져야 한다.(경력 5년 이상) 17. 돈이 문제다. 돈 아끼려고 오래 찍고 회차를 줄인다. 그러니까 노동시간이 늘어난다. 오버차지 제대로 주고 근로계약만 제대로 해도 문제는 훨씬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측의 갑질 행태도 없어져야 한다.(경력 5년 이상) 18.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하기 어렵다. 방송을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조연출을 괴롭히는 연출이나, 제작을 완성하기 위해 스태프들을 착취하는 조연출이나, 방송 일에 익숙해지지 못한 신입조연출을 무시하고 따돌리는 숙련된 비정규직 스태프들이나, 일주일에 두편 이상의 시나리오를 써내야 하는 작가들까지 모두 시간의 노예이다.(경력 3년 이상) 19. 방송계는 뜯어 고쳐야 할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임금체불도 당연지사다. 100만원도 안 주면서 지나친 탄력근무와 폭력, 폭언을 행사한다. ‘이런 기술은 너희가 돈 주고 배워도 모자르다’, ‘100만원도 너희에게 과분하다’ 등 사회 초년생들이나 방송에 열의가 있는 이들에게 노동착취까지 행사하고 있다. 잠 못자고, 밥 못 먹고,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어가며 콘텐츠를 위해 자신을 버리는 것이 당연하게 되면 안 된다. 그들의 노력과 땀이 인정받고 대가를 제대로 받아야 젊은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 사회가 돼야 한다.(경력 5년 이상) 20. 1주일에 1편 방송이 중요하다. 1주일에 2편을 방송하는 상황에서는 영상의 제작 특성상 아무리 법적인 강화를 해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방송사와 업계가 적극적인 캠페인을 통해 시청자에게 주 1회 송출에 대한 이점과 이유를 적극 어필해야 한다. 생방송식 제작은 이 폐해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그리고 법적인 노동시간과 최소한의 복지가 지켜질 수 있도록 표준계약이 이뤄져야 한다.(경력 3년 이상)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백상예술대상’ 천우희 “배우라서 행복해요” 소감

    ‘백상예술대상’ 천우희 “배우라서 행복해요” 소감

    배우 천우희가 제53회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4일 천우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셀카 좀 남겨둘걸. 함께 하는 배우, 스태프 한 분 한 분이 얼마나 감사한지, 지금 나에게 주어진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또 한 번 느꼈던 자리. #배우라서 행복해요 #백상예술대상”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배우 천우희가 전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3회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했을 당시의 모습이 담겼다. 흰색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은 천우희는 미모를 자랑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천우희는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곡성’에서 ‘무명’ 역으로 열연한 바 있다. 또한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어느 날’에서는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여주인공 역을 맡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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