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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디오로맨스’ 청춘 6인의 종영소감 “모든 순간이 좋은 추억으로 남길”

    ‘라디오로맨스’ 청춘 6인의 종영소감 “모든 순간이 좋은 추억으로 남길”

    지난 8주간 월요병 대신 심쿵한 ‘라됴일’을 선사한 ‘라디오 로맨스’가 힐링 청춘 배우 6인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오늘(20일) 밤, 최종회만을 남겨둔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연출 문준하, 황승기, 극본 전유리, 제작 얼반웍스, 플러시스 미디어)의 라됴일 밤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던 힐링 커플 윤두준, 김소현과 매력 만점 청춘 4인방 윤박, 유라, 하준, 곽동연이 시청자들에게 마음을 가득 담은 종영 인사를 전했다. #라됴일의 힐링 커플: 윤두준, 김소현 완벽한 대본이 필요했던 톱스타에서 대본 없는 진짜 세상에 발걸음을 내딛게 된 지수호 역을 맡아 드라마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윤두준. “벌써 종영이라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흐른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는 그는 “다들 너무나 고생 많으셨고, 너무 감사했다. 제게 그랬듯 여러분께도 ‘라디오 로맨스’의 모든 순간이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라는 다정한 인사를 건넸다. 진심과 용기로 똘똘 뭉친 따뜻한 여자 송그림으로 완벽 변신해 첫 성인 연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소현은 “당차고 발랄한 그림이를 만나 저도 밝은 에너지를 많이 얻어가게 됐다”면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 덕분에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본방 사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라됴일의 4색 청춘: 윤박, 유라, 하준, 곽동연 뛰어난 능력에 비례하는 개망나니 성격을 지닌 라디오 PD 이강으로 열연했던 윤박은 “오랜만에 월화드라마로 인사드렸는데, 벌써 종영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이강을 통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역할로 시청자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태리를 만나 너무 행복했다”는 귀여운 악녀 진태리 역의 유라는 “태리는 너무 짠해서 마음이 갔던 캐릭터였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값진 경험과 추억을 남겨준 ‘라디오 로맨스’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과묵하고 매력적인 지수호의 매니저 김준우를 연기한 하준은 “3개월 동안 준우로 지내면서 함께 고생한 배우들은 물론, TV 화면에는 보이지 않지만 언제나 함께 동고동락하는 스태프 분들의 노고를 많이 느꼈다”며 모든 이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강렬한 첫 등장 이후 끊임없이 시청자들에게 그 정체를 되묻게 했던 제이슨 역의 곽동연. “좋은 스태프, 동료들과 함께해서 행운이었다”는 그는 “작품 속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 라디오처럼 많은 분과 소통하고 서로가 성장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과 배우로서의 다짐을 함께 전했다. ‘라디오 로맨스’ 최종회 오늘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재석, 조용필 데뷔 50주년 축하 “아무나 할 수 있는 것 아냐”

    유재석, 조용필 데뷔 50주년 축하 “아무나 할 수 있는 것 아냐”

    방송인 유재석이 ‘가왕’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며 조용필에 대한 강한 애정이 담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는 20일 오전, 조용필 50주년 기념 축하 영상 ‘50& 50인-유재석 편’을 조용필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들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 속 유재석은 “어렸을 때 학교에서 조용필 선배님의 노래를 친구들하고 많이 따라 불렀고, 연말 가요대상에 상을 타실까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학창시절부터 조용필의 열혈 팬이었음을 밝혔다. 특히 자신의 애창곡이 조용필의 ‘단발머리’라고 밝히면서 노래의 후렴구를 흥겹게 따라 불렀고, “이 노래를 초등학교 때 정말 많이 불렀고, 조용필 선배님의 많은 노래 중에서 유독 좋아했던 노래”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유재석은 조용필의 음악에 대해 “세월이 지나도 젊은 사람도 좋아할 만한 리듬과 느낌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전세대의 사랑을 받는 조용필 음악의 비결에 대해 꼽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50주년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조용필 선배님이 아닌가 싶다”며, “앞으로도 저희를 위해 좋은 노래, 멋진 노래를 계속 해서 들려주셨으면 좋겠다”는 등 조용필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응원을 더했다. 또한 조용필은 오늘(20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오는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인 조용필의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의 서울 공연 티켓을 오픈한다. 조용필의 이번 투어 ‘Thanks to you’는 지난 50년간 조용필의 음악을 사랑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한 공연으로, 긴 시간 쉼 없이 노래할 수 있었기에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던’ 조용필의 진심이 담긴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Thanks to you’ 투어의 연출을 맡은 김서룡 교수(청운대)는 “‘고맙다 말하고 싶은’ 사람은 아티스트 본인만이 아니다. 연출자로서 또 공연을 만드는 모든 스태프들도 조용필의 음악인생을 존경하고 그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라고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조용필은 50년 그의 음악을 팬들의 덕으로 돌리며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조용필 음악의 역사와 시대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면서 모든 사람이 서로에게 감사하고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연출하려 한다”며, 50주년 기념 공연답게 화려하고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을 예고했다.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를 개최, 오는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5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등에서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조용필의 50주년 기념 투어 ‘Thanks to you’의 서울 공연 티켓은 오늘(20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덕구’ 이순재 부상 투혼 “아이 보호하면서 넘어져..촬영장 눈물바다”

    ‘덕구’ 이순재 부상 투혼 “아이 보호하면서 넘어져..촬영장 눈물바다”

    배우 이순재 부상 투혼 사실이 알려졌다.20일 영화 ‘덕구’(감독 방수인) 제작사 측은 “이순재가 촬영 현장에서 부상 투혼을 이어갔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순재는 극 중 ‘덕구(정지훈)’와 ‘덕희(박지윤)’를 부엌에서 씻기고, 방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촬영하는 도중 시골집의 높은 문지방에 걸려 넘어졌다. 특히 당시 5살이던 덕희 역의 박지윤을 안고 넘어지면서 아이가 다칠 것을 염려해 아이를 먼저 보호하면서 넘어졌다. 이에 대해 방수인 감독은 “너무 놀라서 다리를 잡았는데 피가 나고 있었다. 머리가 하얘졌었다. 미안해서 눈물이 났었는데, 스태프들도 다 같이 울어서 눈물바다가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이순재는 부상을 입었던 당일 아침 촬영장으로 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으나, 스탭들이 걱정하거나 첫 촬영에 지장이 있을 것을 염려해 비밀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수인 감독은 “이순재가 한겨울 추위와 싸웠고, 인도네시아 해외 촬영 땐 한여름 더위와 싸웠다. 그의 열연이 있었기에 ‘덕구’의 진정성 있는 얘기가 완성될 수 있었다”며 이순재 부상 투혼을 비롯한 그의 연기 열정에 감탄을 보냈다. 한편 이순재 부상 투혼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배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5월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MLB] 류현진 새달 3일 선발 등판

    류현진(31·190㎝·LA 다저스)이 다음달 3일 정규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9일 “클레이턴 커쇼(30·193㎝), 알렉스 우드(27·193㎝), 마에다 겐타(30·185㎝), 리치 힐(38·196㎝), 류현진 순서로 정규시즌 첫 주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두 시즌을 날린 뒤 지난해 부활을 알린 류현진은 이로써 올 정규시즌 개막 선발로테이션 한 축으로 자리를 굳혔다. 로버츠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워커 뷸러, 윌머 폰트 등의 선발 가능성을 점검했으나 결국 류현진을 낙점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해보다 힘 있는 공을 던진다”고 류현진을 평가했다. 다저스는 오는 30일 샌프란시스코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개막 4연전에 이어 3~5일 애리조나와 원정 3연전을 벌인다. 로테이션대로라면 ‘5선발’ 류현진은 시즌 첫 원정 경기 첫머리인 3일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를 상대로 공을 던진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와 통산 10경기를 치러 3승 3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체이스필드에선 5경기를 뛰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4.80으로 부진했다. 현재 류현진의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5와3분의2이닝)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4.29로 최악이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투심’과 회전수를 늘린 커브를 집중 구사하는 등 성적보다 새 구종 연마에 힘쓰고 있는 류현진을 인정하는 모양새다. 류현진은 주무기 슬라이더를 구사하다 얻어맞으면서 새 구종을 연마하는 데 힘써 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조현재 결혼, 일주일 앞두고 발표..웨딩화보로 가녀린 예비신부 공개

    조현재 결혼, 일주일 앞두고 발표..웨딩화보로 가녀린 예비신부 공개

    배우 조현재가 결혼 발표와 함께 웨딩화보를 공개했다.조현재는 오는 24일 서울 모처에서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다. 조현재 측은 19일 예비신부와 함께한 웨딩사진을 공개하며 행복한 예비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웨딩촬영은 조현재의 세심한 배려 속에 이뤄졌다. 조현재는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촬영 시안을 꼼꼼히 살피고 스태프들의 식사를 챙겼다. 이렇게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달달한 그의 모습과 위트 넘치는 설정 사진으로 촬영장엔 웃음소리가 가득했다는 후문이다. 공개된 웨딩사진 속에는 남성미를 물씬 풍기는 조현재와 우아한 예비신부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조현재는 클래식한 네이비 턱시도와 벨벳 소재의 블랙 턱시도로 신사의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예비신부는 가녀린 어깨선이 돋보이는 오프숄더 라인의 드레스를 착용해 청순한 매력을 뽐냈다. 조현재의 웨딩을 진행한 관계자 측은 “바쁘게 진행되는 결혼 준비 과정 속에서도 서로를 세심히 살피는 조현재와 예비신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배려심 가득한 아름다운 모습에 결혼준비를 돕는 과정 내내 흐뭇한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고 당시 웨딩촬영 현장을 전했다. 오는 24일 진행되는 예식은 양가 부모님들과 본인들의 뜻에 따라 가족과 친지,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조용히 진행한다. 한편 조현재는 현재 신중히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동메달 결승골 어시스트’ 정승환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 하겠다”

    ‘동메달 결승골 어시스트’ 정승환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 하겠다”

    “금메달은 아니지만 동메달을 땄기 때문에 프로포즈를 해야할 거 같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께 메달을 걸어 드리고 싶고, 지금 고인이시지만 아버지께 먼저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그다음에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 하고 싶습니다.” ‘ 빙판 위의 메시’ 정승환(32)이 17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프로포즈 계획을 밝혔다. 정승환은 6년 전 장애인체육회 직원이었던 송현정(29)씨와 처음 만나 지금까지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은 정승환의 어시스트와 장동신의 결승골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었다. 경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은 선수와 감독, 코치 모두 부담감을 털어버리고 동메달의 기쁨을 마음껏 즐기는 자리였다. 서광석 감독은 “많은 기자와 관중, 국민이 파라 아이스하키를 많이 응원해주셨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면서 “17명 선수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저를 믿고 잘 따라와 줘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주장 한민수(48)는 “감격스러운 순간에 기자회견을 하는 게 무한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첫 경기인) 한일전부터 동메달 결정전까지 승패와 관계없이 아낌없는 응원과 관심, 격려를 보내주셨기에 이 자리에 섰다. 모든 영광을 국민 여러분께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인 장동신(42)은 “승리를 이끈 행운의 골이었다”라며 “정승환 선수가 잘 맞춰서 줬다. 한일전 끝나고 라커룸에서 정승환에게 농담삼아 ‘내가 한 번 어시스트 했으니 갚아’라고 했는데 진짜 갚았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다들 열심히 뛰어줬고, 많은 스태프분 힘드셨을 텐데 마지막 한 골이 보답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오늘의 경기 결과가 한국 파라 아이스하키 미래와 장애인 및 장애인 스포츠 인식 개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김정호 코치 일단 동메달 딴 선수들 자랑스럽습니다. 저희 선수들이 벤쿠버와 소치 거쳐서 평창까지 왔습니다. 여기까지 결코 쉽지 않았는데 오늘의 결과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베이징까지의 미래 밝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 스포츠 하시는 분들이 용기 내 파라 아이스하키 접하셔서 더 많은 선수가 생기고 인프라가 확보된다면, 베이징 전망도 밝다고 생각합니다. →서 감독님 한일전 전에 선수들에게 편지 읽어주셨다고 하던데. -서광석 감독 편지는 아니고요. 제가 말주변이 없고 해서 밤에 생각하며 썼습니다. 일본전 들어가기 전에 선수들한테 작은 메시지 보냈고요. 오늘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또 한 번 편지를 읽다가 제가 울었습니다. 제 글에 제가 감동 받아서요. (일동 웃음) 눈물 안 보이려고 마음 많이 먹었는데. 제가 흔들리면 선수들 흔들릴까봐 읽고 나와서 (눈물이 나) 물 마시고 다시 들어왔습니다. →오늘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어떤 말씀하셨는지. -서광석 감독 경기 전에 선수들과 라커룸에서 미팅을 해야 하는데 메시지를 전달하다가 우는 바람에 메시지 전달 못 했고요. 선수들이 반복적으로 어려운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에 모든 훈련을 소화했다고 믿고서 경기에 임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런 큰 대회에서 전술, 전략을 짠다고 하더라도 선수들이 너무 긴장을 했기 때문에 그런 거 없이 격려를 계속 했습니다. 17명 선수가 하나가 됐기에 믿고 하라고 격려를 했습니다. →경기 끝나고 경기장 중앙에 둘러서서 애국가 제창하셨는데. -서광석 감독 어제 글을 쓰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쓰다 지우다 했는데 대한민국에서 하는 동계패럴림픽에서 우리의 무대를 어떻게 마무리할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선수들과 국민들, 관객분들에게 저희가 보답하기 위해 금메달은 아니지만 금메달보다 몇 배 가치 있는 동메달 땄기 때문에 애국가를 부르자고 말했습니다. 선수들과 국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한민수 선수 고별전이어서 다른 선수들은 좀 더 각별했을 거 같은데 어떤 마음으로 형님들의 고별전 준비하셨는지. -이주승 아시다시피 저희 고참 베테랑 선수분들이 이번 패럴림픽이 마지막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팀에서 많지 않은 20대 선수인데 고참 선수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런 것들이 하키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패럴림픽을 마지막으로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은퇴하신다고 해서 굉장히 마음이 아픕니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젊은 선수들이 형 몫만큼 더 열심히 해서 앞으로 패럴림픽 파라 아이스하키 팀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유만균 선수 경기 끝나고 눈물 많이 흘리셨습니다. 안 울겠다고 얘기하셨는데 왜 우셨는지. -유만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저도 선수다 보니까 시합도 뛰고 싶었고, (골리) 재용이가 걱정도 됐었고. 그러다 보니까 많이 울었던 거 같습니다. 지금도 좀 울 거 같은데. 제가 대표팀에서 골리로 앉아있으면서 이탈리아와 되게 악연이 많아요. 감독님께서 잘 선택해주신 거 같아요. 저도 후배가 제 악연을 멋지게 끊어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고요.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두 시간 동안 땀을 흘리게 하는 경기였습니다. 뛰는 입장에서는 엄청 긴장되고 그랬을 텐데 인생에서 이렇게 힘든 경기, 땀을 쥐게 하는 경기가 몇 번이나 있었는지. -정승환 오늘 특별한 날이죠. 17명 선수에게 평생 기억될 좋은 날이었고.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 기쁨을 함께 나눠주시고 많은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여기 선수들에게 감사드리고 싶고 서 감독님, 코치님 등 너무나도 많은 분께서 고생하셨습니다. 많은 분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패럴림픽을 끝으로 은퇴하시는 한민수 선수는 세대교체, 후진양성을 생각하실 거 같은데, 장애인분들에게 파라아이스하키 매력과 도전의 메시지를 주신다면. -한민수 하키를 18년째 하고 있는데 마지막 은퇴 무대에서 금메달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힘들게 훈련해서 값진 결과물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떠날 때 마음 편히 떠나게 해줄 수 있게 해준 우리 동생들에게 너무 감사드립니다. 또 나이 많은 선수들 뒷바라지 해주시고 이해해주신 서광석 감독님께 감사합니다. 뒤에서 보이지 않지만 고생한 스태프분들 감사드립니다. 은퇴가 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인 선수 출신 지도자 없기에 제가 많은 공부를 해서 장애인분들에게 스포츠를 통해서 성취감과 살아가는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들을 위해서 보다 더 준비해서 쓰임 받는 삶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서광석 감독님 오늘처럼 눈물 흘리신 적 있으신지. 그리고 김영성 선수가 패널티로 2분간 퇴장했을 때 어떤 느낌이셨는지. -서광석 감독 저희 아버님께서 돌아가셨을 때도 눈물 한 방울 안 흘렸습니다. 그런데 저희 선수들과 훈련을 했던 시간과 과정이 머리에 스치면서 너무 감격을 했기 때문에 울었습니다. 맨 처음에 편지를 쓰면서 선수들과 강릉하키센터에서 부둥켜안고 울고 싶다는 메시지 보냈는데 그게 꿈이 아닌 현실이 됐기에 그 감격은 몇 배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영성 선수가 패널티 받았는데 패널티가 아니었었으면 이탈리아 선수가 더 좋은 득점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패널티었다고 생각합니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예술의 탈을 쓴 폭력”...가려졌던 여배우들의 ‘미투’

    “예술의 탈을 쓴 폭력”...가려졌던 여배우들의 ‘미투’

    ‘거장’,’명작’이라는 이름 아래 묵살된 여배우들의 고백이상아, 14살에 노출 강요받아...“돈 많으면 찍지 말고 가라”던 임권택 감독동의 없던 강간 장면 44년 만에 고백...“실제로 당한 것 같았다” 중견 여배우가 10대에 겪은 일이다. 유명 영화제에서 수상한 감독의 작품의 주인공을 맡았다. 마지막 촬영 날 감독이 다가와 “미리 말 안했는데 너 오늘 전라 노출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영화에서 ‘노출’, ‘성관계’ 또는 ‘강간’, ‘성폭력’을 다루는 장면이 불가피할 때, 고스란히 보여줄지 간접적으로 보여줄지를 정하는 건 감독의 몫이자 표현의 자유다. 그러나 직접 연기하는 배우와 노출 수위나 동선 등을 사전 협의하지 않고 촬영을 강요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미투’(나도 당했다) 운동이 전 사회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영화계 종사 여성 3명 가운데 2명이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12일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467명)의 61.5%가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직군별로는 작가(65.4%)에 이어 배우(61.0%)가 두 번째로 피해 경험이 많았다. 국내외 여배우들은 촬영 도중 입은 성적 피해를 용기 있게 고백하기도 했지만 번번이 ‘거장’, ‘명작’, ‘예술’이라는 이름 아래 용인되고 묻혔다. 배우 이상아는 과거 한 예능 프로에 출연해 임권택 감독의 1985년작 ‘길소뜸’ 출연 당시를 회고하며 “대본이 미완성이라며 주지 않다가 줬더니 괄호뿐이었고 알고 보니 노출 장면이 있어서 안하려고 했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자신이 일찍 결혼했으면 나만한 딸이 있을 거라며 그런 걸 시키겠냐고 믿고 따라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배우는 마지막 날 일절 상의 없었던 전라 노출 장면이 생겨 촬영을 거부했더니, 임 감독이 “너 돈 많니? 많으면 이때까지 찍은 필름 값 다 물어내고 가라”고 했다면서 14살 나이에 어쩔 수 없이 전라노출을 강요받았던 상황을 토로했다. 한국의 역사와 정서를 스크린에 가장 잘 담아낸다는 평을 받는 임권택 감독은 2002년 ‘취화선’으로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바 있다. 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이탈리아·프랑스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를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버터’가 연관검색어로 뜬다. ‘버터’를 사용한 강간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장면은 여배우 모르게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과 남자 주인공 말론 브란도의 상의 후 촬영됐다.그러나 주연 여배우 마리아 슈나이더는 “합의되지 않은 장면이었다. 당시 나는 19살이었고 에이전트와 변호사를 불렀어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 장면에서 실제로 강간당하는 것 같았다”고 폭로했다. 영화는 아카데미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말론 브란도는 뉴욕·전미영화평론가협회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당시 이런 사실은 감춰졌다가 44년 만에 여배우의 고백으로 ‘인디와이어’, ‘피플’을 통해 보도됐고, 감독은 “여배우로서의 연기가 아닌 여자로서 실제로 수치심을 느끼는 장면을 담고 싶었다”고 논란에 대해 항변했다. 마리아 슈나이더는 “죽을 때까지 감독을 용서하지 않겠다”면서 이 영화 이후 노출하는 영화를 찍지 않고 약물중독·자살시도를 하며 살아가다 고인이 됐다. ●사전 동의가 있으면 된다?...감독마다 다른 촬영 방식으로 용인되나‘가장 따뜻한 색 블루’, 레아 세이두 “촬영은 심리적 고문에 가까워”레즈비언의 사랑을 다룬 프랑스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10여 분이 넘는 리얼한 섹스신을 위해 서너 대의 카메라로 열흘 정도 촬영됐다. 이 롱테이크신을 위해 감독은 미리 짜여진 것 없이 여배우들에게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발휘해보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연 레아 세이두는 2013년 ‘데일리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감독의 요구사항은 상식을 넘어섰으며 섹스 신 촬영은 비참한 체험이었다. 심리적 고문에 가까웠고 끔찍했다”고 말했다. 이후 함께 연인을 연기한 아델 엑사르코풀로스가 “발언이 왜곡돼 기사화됐다”고 했지만 레아 세이두는 굳이 해명하지 않았으며 2년 뒤 다른 매체에서 자신의 발언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는 프랑스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나 레아 세이두는 “프랑스는 출연 계약을 하면 미국과 달리 감독이 전권을 가지고 있어서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고 덫에 걸린 것과 마찬가지”라고 계약상의 허점을 꼬집었다. ◆배우가 연기할 장면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 이뤄져야박찬욱 감독 “신체 노출·강도 높은 정사 장면은 반드시 배우와 공유”베드신 촬영 때 스태프 전원 철수...무인 카메라만 남아 배우들 배려 영국아카데미시상식(BAFTA·바프타)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영화 ‘아가씨’는 주인공 ‘숙희’역을 연기할 신인 여배우를 모집하면서 “노출 최고 수위·노출에 대한 협의는 불가능하다”고 썼다. 노출을 감내할 수 없다면 지원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영화계에서 노출에 대한 고지를 오디션 공고문에 포함하는 일은 드문 일이라고 한다.박찬욱 감독은 당시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영화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이 다 계획되고 공유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노출이나 강도 높은 정사 장면은 반드시 어떤 내용이고 왜 찍는 지 등이 배우와 공유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현장에서의 인권문제라고 생각되며 내 상식으론 이 절차가 없는 것은 예술이란 이름으로 합리화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화 ‘아가씨’의 베드신 촬영 당시 배우들에게 옷을 입고 리허설을 시켜 구도와 감정 연기를 살핀 뒤, 스태프를 철수하고 무인 카메라로 무선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 중 히데코를 연기한 김민희는 “베드신 촬영 전에 감독님이 와인과 향초를 준비해주셨다. 배우로서 노출은 당연히 힘들지만 덕분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는 북미에서 흥행 수익 200만 달러를 돌파하고,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42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인정받았다. ◆영화 밖에서도 ‘노출신’으로 고통 받는 여배우들고생해서 찍은 성폭력 고발 장면 성적으로 소비돼위안부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영화 ‘귀향’에서 당시 일본에 끌려간 상황을 연기한 배우 강하나는는 2016년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촬영 당시를 회고하며 “일본군에게 강간당하는 연기가 힘들고 실제로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개봉 당시 이 영화는 위안부가 겪은 참상을 성적으로 풀어낸 것 아니냐는 선정성 논란이 일었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고발한 영화 ‘한공주’의 여주인공 배우 천우희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집단 성폭행 당하는 신이 나의 첫 신이었다”면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감독의 의도와 여배우들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이런 장면들은 성적으로 소비되기도 한다. 영화 공유 사이트나 검색사이트에서는 ‘한공주’와 ‘귀향’의 성폭행 장면을 ‘엑기스’(진액의 잘못된 표현)라고 표현하는 게시물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귀향’의 조정래 감독은 “작품을 위한 최소한의 표현이었다. 실제 피해자 할머니가 보시고 자신이 당한것의 100분의 1도 표현되지 않았다고 하셨다”면서 “소녀의 ‘몸’이 아닌 ‘피해 사실’을 봐달라”고 밝힌 바 있다. ●VR로 한국 여성 노동자 살해사건 다룬 김진아 감독아동 성폭력을 고발하지만 성폭력 ‘장면’은 없다...영화 ‘스포트라이트’미군에게 살해당한 한국 여성 성 노동자 사건인 ‘윤금이 살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동두천’은 베니스 영화제 가상현실(VR) 베스트 스토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내 관객에게는 하정우가 출연한 영화 ‘두번째 사랑’으로 더 잘 알려진 김진아 감독은 지난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가 고통 받는 이야기를 다룰 때 이미지를 착취하거나 즐기는 대상으로 삼지 않고 이슈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재현의 윤리’에 대해 생각했다”고 말하면서 “폭력을 재현해야 한다는 점에서 번번이 막혀 포기했으나 특정 사건이 벌어지거나 끔찍한 사체가 등장하지 않는 대신 VR을 통해 그 배경에 관객을 데려다 놓고 피해자가 느꼈을 고통을 체화하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가톨릭 보스턴 교구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고발한 영화 ‘스포트라이트’도 이와 같은 경우다. 보스턴 글로브 내 ‘스포트라이트’팀이 이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에는 ‘아동 성폭력’ 장면은 단 한 장면도 나오지 않는다. 기자들에게 피해자들이 당시 상황을 고통스럽게 떠올리면서 토로하는 것만으로도 성폭력 장면을 전달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는 취지였다. 이 작품은 2015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나래, ‘한국PD대상’ 코미디언 부문 수상 “이 몸 부서질 때까지”

    박나래, ‘한국PD대상’ 코미디언 부문 수상 “이 몸 부서질 때까지”

    개그우먼 박나래가 또 한 번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명실상부 개그여신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어제(15일) 열린 제 30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박나래가 출연자상 코미디언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특히 ‘한국PD대상’은 방송을 통해 자유언론과 사회·문화발전에 기여한 PD 및 방송인에게 상을 수여하며 현직 PD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만큼 수상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박나래는 그동안 공개 코미디는 물론 리얼리티, 토크쇼, 여행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질주해 왔다. 부단한 노력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그녀는 이제 대한민국 예능계에 없어서는 안 될 믿고 보는 개그우먼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다재다능한 그녀의 끼 또한 매력을 한층 업 시킨다. 작년 연말에는 대중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줄 ‘나래바(Bar)’의 이야기를 담은 책 ‘웰컴 나래바’를 출간하며 작가에 도전했다. 또한 순식간에 열기를 고조시키는 흥겨운 디제잉으로 다양한 곳에서 DJ 실력을 발휘하며 활기찬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다. 수상 직후 박나래는 “PD님들께서 주시는 상이어서 그런지 의미가 남다르고 기분이 좋다”며 “너무나 행복하게도 좋은 제작진과 스태프 분들을 만나서 좋은 프로그램 할 수 있는 거 같다. 이렇게 큰 상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앞으로도 유쾌한 웃음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시청자 분들과 팬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 항상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이 몸 부서질 때까지 파이팅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 ‘박나래의 복붙쇼’, ‘짠내투어’를 비롯한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팔색조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KBS “‘김어준의 뉴스공장’ PD 직위해제, 욕설 때문이다”

    KBS “‘김어준의 뉴스공장’ PD 직위해제, 욕설 때문이다”

    KBS 취재팀이 1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PD가 직위해제된 것은 박에스더 기자의 발언 때문이 아니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KBS는 박에스더 기자가 김어준에게 한 발언에 대해 “당시 발언은 미투운동이 남성을 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문화의 변화’여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그런 차원에서 뿌리 깊은 여성 차별과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는 일부 남성들의 문화와 언행을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또 김어준과 출연자들은 밝은 분위기에서 출연을 마친 뒤 나왔고, 내용에 대해 어떠한 문제제기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 모 PD가 최근 직위해제 처분을 받은 것은 조정실에서 욕설을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박에스더 기자, 김어준에 한 말에 네티즌 발끈 KBS 취재팀에 따르면 ‘뉴스공장’ 작가가 사전에 출연 기자들에게 협찬 고지 멘트를 읽어주기를 요청했지만 기자들은 KBS 사규를 들어 광고를 읽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거부했고 이에 불만을 가진 정 PD가 욕설을 했다는 것이다. tbs는 이후 정 PD에 대해 직위해제 및 근신 처분을 내렸다. 정 PD 측은 방송 도중 출연자를 대상으로 욕설을 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출연자 측 주장과 실제 발언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KBS 취재팀의 ‘김어준의 뉴스공장’ 발언 논란 관련 입장 전문 <김어준의 뉴스공장> 논란에 대한 KBS 취재팀의 입장입니다. KBS 박에스더, 이랑, 이지윤 기자는 2월 16일 설날 뉴스공장에 출연했습니다. 박에스더, 이지윤 기자는 KBS 내부의 미투 문제를 다룬 영상의 출연자였고, 이랑 기자는 해당 영상을 기획한 취재팀의 일원으로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방송 15분 전 <뉴스공장> 작가는 “나경원 의원과 한겨레신문 기자도 다 읽었다”면서, 영리목적인 ‘상품협찬’ 고지를 KBS 기자들에게 요청했습니다. 기자들은 KBS 사규를 들어 광고를 읽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고, <뉴스공장> 작가는 알았다며 PD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진행자 김어준 씨는 PD에게서 이를 전해듣지 못한 듯 생방송 과정에서 이를 재차 요청했고 기자들은 앞서 말했듯이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진행자가 읽게 됐습니다. 정PD의 욕설은 이때 나왔습니다. 갑자기 해당 기자들을 가리켜 10초 가량에 걸쳐 ‘씨X년’ ‘더럽다’ 등 심한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혼잣말이 아니었고 부조에 있던 뉴스공장 작가들과 스태프, 게스트, 하루 전날 동의를 받고 참관 중이던 KBS 기자 등 총 7명 가량이 모두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큰 목소리였습니다. 정경훈 PD는 당일 욕설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KBS 취재팀은 설 연휴가 끝난 뒤 출연자에게 상품협찬 고지를 재차 요구한 점, 또 이를 정당하게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디가 심한 욕설을 한 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TBS는 자체 조사 결과, 이러한 내용을 모두 사실로 확인하고 정 PD를 뉴스공장에서 제외시키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겠다고 알려온 것입니다. 논란이 된 박에스더 기자의 발언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박 기자의 당시 발언은 미투운동이 남성을 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문화의 변화’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뿌리 깊은 여성 차별과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는 일부 남성들의 문화와 언행을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당시 정확한 출연 내용은 이렇습니다. (김어준) 그러니까 더 이상 참지 않겠고, 이런 문화에 익숙했다면 만약에 그렇게 생각하면 큰일난다. 각오해라.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거고. 혹시 이게 내 잘못은 아닐까, 참아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여성들에게 그러지 않아도 된다 그걸 보여주고 싶은 거잖아요. (박에스더) 각오해라. 그런 건 아니구요. 남성을 적으로 만들겠다, 또는 뭐 이런 건 아니고. 이게 문화의 변화여야 하기 때문에요. 혹시 남성들 중에는 각오해라. 이제 큰일났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어요. (김어준) 과거 자신이 쭉 그래 왔다면.. (박에스더) : 혹시 공장장님께서도 조금? (김어준) : 저는 그런 적은 없습니다. (박에스더) : 미투에서 취재해 봐야겠네요. 과연 그런 적이 없었는지. 어쨌든 그런 차원이 아니라, 이런 문제를 함께 더 생각하자는 거죠, 같이 대책을 만들어 가고. 사실 남자 분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 좀 어려워해요.” 당시 김어준 진행자와 출연자들은 밝은 분위기에서 출연을 마친 뒤 나왔고, 내용에 대해 어떠한 문제제기도 이뤄진 바 없습니다. 정 PD의 징계 및 관련 내용에 대해 tbs는 입장을 내겠다고 저희 측에 밝힌 바 있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더’ 이보영-허율 종영 소감, 마지막 회 남겨두고 배우도 시청자도 ‘아쉬움’

    ‘마더’ 이보영-허율 종영 소감, 마지막 회 남겨두고 배우도 시청자도 ‘아쉬움’

    ‘마더’ 이보영과 허율이 종영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15일 tvN 드라마 ‘마더’에 출연 중인 배우 이보영과 허율이 마지막 1회 방송을 앞두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이보영은 “드라마를 찍는 동안 먹먹하고 슬프고 아팠지만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함께 그 시간을 느껴주신 많은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허율은 “‘마더’를 한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 섭섭해요”라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동안 같이 했던 스태프 이모나 삼촌, 배우 이모랑 삼촌들과 헤어지게 되어서 너무 아쉬워요”라고 말했다. 단 1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는 ‘마더’는 탄탄한 구성과 영화 같은 연출, 거기에 배우들의 연기까지 더해지면서 삼박자를 고루 갖춘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극 중 수진의 엄마 차영신 역을 맡은 배우 이혜영의 명품 연기와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아역 허율의 뛰어난 연기력이 극의 몰입을 높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마더’의 진가는 프랑스 칸에서도 알아봤다. ‘마더’는 오는 4월 4일 열리는 제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한편 ‘마더’는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아이 혜나(윤복·허율 분)와 그의 엄마가 되기로 한 선생님 수진(이보영 분)이 진짜 모녀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 1월 첫 방영을 시작, 16편을 이어오며 매회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마지막 회 방송은 이날(15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김태리, 수트도 완벽 소화하는 분위기 여신 ‘청순+시크美’

    김태리, 수트도 완벽 소화하는 분위기 여신 ‘청순+시크美’

    배우 김태리가 독보적인 슬랙스 핏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디자이너 편집샵 W컨셉에서 전개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프론트로우(FRONTROW)가 2018 S/S 시즌의 새로운 뮤즈, 배우 김태리와 함께 한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김태리는 독보적인 슬랙스 핏과 분위기로 수트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재킷과 팬츠로 구성된 컬렉션은 포멀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였다. 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리는 촬영 현장에서 특유의 아우라와 넘사벽 비율로 모든 의상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했다. 또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촬영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스태프들을 매료시켰다는 후문이다. 한편, 프론트로우의 드라마컬렉션과 김태리의 광고 비주얼은 W컨셉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W컨셉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최재우 김지헌, 술 마시고 동료 여자 선수들 추행·폭행

    최재우 김지헌, 술 마시고 동료 여자 선수들 추행·폭행

    평창올림픽 모굴스키 대표 최재우(24)와 김지헌(23)이 동료 여자 선수들을 추행·폭행한 혐의로 대한스키협회로부터 영구 제명됐다.최재우와 김지헌은 지난 3일 일본 아키타현 다자와코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모굴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오후 경기에서 예선 탈락한 뒤 방에 들어간 두 사람은 대회 주최 측이 기념품으로 준 지역 특산주 500mL짜리 4병을 나눠 마시고 옆방에 묵던 여자 선수들에게 “함께 술을 마시러 가자”고 일방적으로 요구했다. 최재우와 김지헌은 거부하던 여자 선수를 안아 들어 올리거나 억지로 잡아 끄는 등 신체 접촉을 했고, 여선수들의 비명과 고함을 들은 코칭 스태프가 방으로 찾아와 남자 선수들을 격리했다. 최재우는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첫 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12명이 겨루는 2차 결선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6명이 나가는 최종 결선행이 좌절됐다. 김지헌은 평창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가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두고 극적으로 출전권을 따낸 선수였다. 올림픽 성적은 2차 예선 탈락이었다. 특히 최재우는 평창 대회를 마친 뒤 4년 뒤에 열리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으나 이번 징계로 사실상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 여자 선수들은 이 사건에 대해 최재우와 김지헌을 경찰에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턴’ 박진희 “10년 동안 기른 머리 실제로 잘라” 남다른 열정

    ‘리턴’ 박진희 “10년 동안 기른 머리 실제로 잘라” 남다른 열정

    ‘리턴’ 박진희가 10년 동안 길러 온 머리카락을 실제로 자른 사실이 깜짝 공개됐다.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 박진희는 지난달 14일부터 변호사 ‘최자혜’ 역으로 등장하면서 극의 2막을 본격적으로 열었다. 당시 박진희는 거울 앞에서 서늘한 눈빛과 함께 이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랐고, 곧바로 비밀의 방으로 들어가 로쿠로니움병 두개를 만지며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이 강렬했던 엔딩 장면은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시청률 20.4%까지 치솟으면서 이후 전개될 스토리에 더욱 힘을 실었다. 당시 박진희는 가발이 아닌 실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촬영은 지난 2월 13일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거울 앞에 선 박진희는 감독의 큐사인에 따라 실제 자신의 오른쪽 머리카락부터 자르기 시작했다. 머리카락이 잘려나가는 ‘서걱서걱’ 소리와 함께 잠시 정적이 흘렀고, 감독은 주저없이 “좋습니다”라며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숨죽이며 지켜보던 스태프들 또한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으로 전해졌다. 10년 동안 길렀던 실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른 박진희는 집중력을 발휘해 실감나는 장면을 구현해냈다. 한 관계자는 “등장 이후 오열하는 장면을 포함, 명품연기를 선보이면서 시청자분들에게 드라마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남은 방송분에서 박진희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계속 기대해달라”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리턴’은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男 134명 속 ‘유일한 홍일점’… 24년 만에 아이스하키 출격

    男 134명 속 ‘유일한 홍일점’… 24년 만에 아이스하키 출격

    선천적 척수장애… 15세 입문 “속도·박진감 넘쳐 성격과 맞아” 13일 강릉하키센터를 찾아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A조 마지막 경기를 지켜본 관중은 역사적 순간을 함께했다.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정식종목이 된 장애인 아이스하키는 여성도 출전할 수 있는 혼성 종목이다. 그런데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통해 한국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문의한 결과 숱하게 해외 대회를 돌아본 이들도 여성이 출전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장애인 아이스하키라도 보디체크가 심해 여성이 남성과 어깨를 겨루기 힘들어서일 것이다. 그런데 핀란드 포워드 레나 슈뢰더(25)가 이날 1피리어드 1분15초를 뛰고 2피리어드 3분, 3피리어드 58초를 뛰었다. 진작부터 그의 출전 여부는 관심을 모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8개국 135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탈리아에 2-3, 캐나다에 0-10으로 졌던 두 경기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기더라도 1승2패로 4강에 오르지 못하는 경기라서인지 에스펜 헥데 노르웨이 대표팀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이 지칠 만하면 그를 잠깐씩 링크에 내보냈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때 노르웨이의 브리 먀아순드 오에엔이 출전한 뒤 무려 24년 만에 링크를 밟은 여자 선수가 됐다. 별다른 활약은 펼치지 못했고 시프트만 다섯 차례 기록했다. 척수 장애를 안고 태어난 슈뢰더는 오슬로에서 남쪽으로 65㎞ 떨어진 모스에 거주하다 15세이던 2008년 하반신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썰매 하키에 입문했다. 전술이 다양하고 속도감과 박진감 넘치는 점이 그의 성격에 맞았다고 했다. 2011년 10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최초로 결성된 유럽 여성 장애인 아이스하키팀에 합류해 헥데 감독과 연을 맺었다. 오슬로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는 슈뢰더는 연인이자 대표팀 동료인 모르텐 바에르네스(37)와 평창의 빙판에 함께 서는 감격도 누렸다. 여섯 차례 대회를 치르는 동안 소치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캐나다에 지며 4위에 그친 것이 가장 나은 성적이었던 노르웨이는 스웨덴을 3-1로 눌렀지만 14일 5~8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독립영화계도, 남자 대학생도 “나도 피해자”

    경북 지역 대학 페북 게시판엔 “7년전 친구들에 성적 학대당해”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은 성소수자를 비롯해 우리 사회의 비주류 집단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미투 운동에서만큼은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가 허물어진 것이다. 독립영화계도 미투 운동의 예외가 아니다. 지난 12일 영화 스태프, 배우 구인·구직 정보 등이 올라오는 커뮤니티 ‘필름메이커스’에 단편영화제작사 감독의 성희롱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용기 내서 적습니다. 치즈필름 최 감독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제보자는 “(최 감독이) 여자 배우들에게 성희롱적인 발언을 미팅 때마다 해댔고, 심하면 잠자리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최 감독이 ‘여배우가 줄 수 있는 건 결국 잠자리다’, ‘○○배우는 내가 말만 하면 나랑 잔다고 했다’ 등 성희롱 발언을 여자 배우들에게 서슴지 않고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 글의 댓글에선 추가 피해 폭로가 이어졌다. 앞서 최 감독의 실명을 공개한 폭로 글이 올라왔으나 실명과 특정업체를 거론했다는 이유로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경북 지역 한 대학의 페이스북 대나무숲 게시판에는 대학생 A(23)씨가 7년 전 친구들에게 ‘남창’이라 불리며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인천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남학생 B씨가 남자 교수로부터 지난해 5월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지 하루 만에 ‘남자 미투’가 터진 것이다. A씨는 “남들보다 성장이 느려 작은 키, 허약한 몸이 가해자들에게 먹잇감이 됐다. 그들은 서서히 사냥을 시작해 짐승처럼 저를 물고 핥고 빨고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라고 강요했다”며 과거 아픈 기억을 글로 옮겼다. 그는 “학우들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고, 심지어 선생님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7년이란 세월이 지나서야 제가 당한 행위가 ‘젠더폭력’임을 알게 됐다”면서 “젠더폭력은 누구의 성 정체성도 아닌 권력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 한 ‘미투 대나무숲’에는 최근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여성의 과거 성추행 피해 사례가 올라왔다. 제보자는 “어린 시절 희귀병을 앓았는데,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에게 끈질기게 구애를 하던 남성에게 추행을 당했다”면서 “어머니가 집에 없던 어느 날 다른 때와는 달리 바지를 모두 벗기더니 엉덩이에 뽀뽀하고 손가락으로 중요 부위를 만졌다”고 폭로했다. 이어 “지금에서라도 어릴 적 트라우마를 밝힐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노르웨이 홍일점 레나 슈뢰더, 24년 만에 아이스하키 출전한 ‘여전사’

    노르웨이 홍일점 레나 슈뢰더, 24년 만에 아이스하키 출전한 ‘여전사’

    13일 강릉하키센터를 찾아 노르웨이-스웨덴의 평창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를 지켜본 관중은 역사적 장면을 목격했다. 원래 이 종목은 혼성 종목이다. 남녀가 함께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통해 한국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문의한 결과 숱한 국제대회를 봤으나 누구도 여자 선수가 출전하는 것을 실제로는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아무리 장애인 아이스하키라지만 보디체크가 숱한 종목 특성 상 여자 선수가 어깨를 겨루기가 힘들어서일 것이다. 그런데 핀란드 포워드 레나 슈뢰더(25)가 이날 1피리어드에 링크에 나와 1분15초를 뛰고 2피리어드 3분, 3피리어드 58초를 뛰었다. 진작부터 슈뢰더의 출전 여부는 관심을 모았다. 이번 대회 참가한 8개국 135명 가운데 유일한 여자 선수였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 2-3, 캐나다에 0-10으로 졌던 두 경기에서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 처음 정식종목이 됐을 때 노르웨이 대표팀에는 브리 먀아순드 오에엔이란 여자 선수가 출전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슈뢰더는 무려 24년 만에 대회 실전을 뛴 여자 선수가 됐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은 펼치지 못했고 시프트만 다섯 차례 기록했다. 척수 장애를 안고 태어난 슈뢰더는 수도 오슬로에서 남쪽으로 약 65㎞ 떨어진 모스에서 살았다. 15세 때였던 2008년 하반신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썰매 하키에 입문했다. 이전까지 좌식 스키 정도만 경험해 동네에 하키팀이 생긴다고 하자 관심이 생겼다. 게임 전술이 다양하고, 속도감과 박진감이 넘치는 점이 구미에 당겼다.균형 감각이 있었던 슈뢰더는 썰매에 앉아 움직이는 법을 빠르게 배워나갔다. 스틱 두 개로 얼음을 찍어 달리면서 스틱 끝 부분의 블레이드로 퍽을 다루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차츰 기량을 발전시켰다. 슈뢰더는 지역 클럽팀에서 남자들과 섞여 운동했고, 2011년 10월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결성된 유럽 여성 장애인 아이스하키팀에도 합류했다. 당시 초대 사령탑이 이번 대표팀에 슈뢰더를 발탁한 에스펜 헥데 감독이다. 오슬로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는 슈뢰더는 연인이자 대표팀 동료인 모르텐 바에르네스(37)와 평창 빙판에 함께 섰다. 그녀는 지난 9일 훈련을 마친 뒤 “패럴림픽에 출전한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바라건대 다른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에게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남자들과 어울리는 데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설레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노르웨이는 여섯 차례 대회를 치르는 동안 소치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캐나다에게 지며 4위에 그친 것이 가장 나은 성적이었다. 3-1로 승리했지만 조별리그 1승2패로 4강 진출에 실패, 14일 5~8위 순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헤드셋으로 전술 협의, 연장 한 명 더 교체, 러월드컵 달라질 풍경

    헤드셋으로 전술 협의, 연장 한 명 더 교체, 러월드컵 달라질 풍경

    기자석에서 코칭스태프가 파악한 상대 전술을 토대로 전술 변경을 헤드셋을 통해 감독에게 요구하고 상의한다.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에서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질 경기 모습이다. 1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7~28일 러시아 소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으로 러시아월드컵 출전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월드컵 세미나를 통해 역대 월드컵에서 적용되지 않았던 새로운 규정들이 논의됐다. 팬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의 도입이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제안된 VAR은 지난 3일 축구 규정을 만드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에서 러시아월드컵부터 시행하기로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지난 2016년 12월 FIFA 클럽월드컵부터 시범 운영된 VAR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도 도입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새 규정도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감독이 벤치 밖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코칭스태프와 실시간으로 교신할 수 있는 헤드셋 사용이 대표적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FIFA는 벤치에서 전자장비 사용을 금지해왔다”며 “러시아월드컵부터 감독이 벤치에서 헤드셋을 사용해 경기장 밖의 코칭스태프와 자유롭게 경기 분석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FIFA는 각 팀에 경기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코칭스태프가 영상을 분석해 감독에게 그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헤드셋과 태블릿 PC를 나눠주기로 했다. 또 기자석에 각 팀의 경기 분석관 3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FIFA가 마련해주는 경기 분석관 세 자리에는 기술스태프 2명과 의무 스태프 1명이 앉게 된다. 경기분석뿐만 아니라 의무 스태프가 선수들의 몸 상태를 지켜보면서 감독에게 적절한 교체 시점을 알려주게 한다. 신태용 한국 대표팀 감독도 실시간 경기분석을 어떤 코치에게 맡길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게 축구협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밖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 시범 적용됐던 연장전 추가 선수 교체도 러시아월드컵부터 정식 도입된다. 기존 교체인원은 3명이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토너먼트부터 연장전에 들어가면 추가로 한 명을 더 교체할 수 있게 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러시아월드컵에서는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규정들이 도입돼 월드컵 성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우리 팀은 물론 상대 팀의 전력을 경기 시간에 제대로 분석해 감독에게 전달할 수 있는 전력분석관의 역량도 성적을 내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개그콘서트’ 안소미, 4월 결혼 앞두고 웨딩화보 공개...‘미녀 개그우먼답네’

    ‘개그콘서트’ 안소미, 4월 결혼 앞두고 웨딩화보 공개...‘미녀 개그우먼답네’

    코미디언 안소미가 결혼을 앞두고 웨딩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13일 코미디언 안소미(29)가 SNS를 통해 웨딩화보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이날 안소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여자사람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에는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안소미와 촬영을 돕는 메이크업 스태프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동료 여성 코미디언들과 함께한 모습이 담겼다. 코미디언 오나미, 박소영, 박소라, 김혜선, 김나희, 김승혜 등이 그의 결혼 화보에 함께했다. 특히 결혼을 앞두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안소미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를 본 네티즌은 “결혼 축하해요”, “예쁜 신부. 행복하게 잘 사세요”, “꽃길만 걷자 안소미”, “미녀 개그우먼 안소미 축하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안소미는 오는 4월 14일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1년 4개월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는다. 신혼여행은 현재 출연중인 KBS2 ‘개그콘서트’를 위해 잠시 미룬다. 신혼집은 서울 강서구에 마련된다. 사진=안소미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지만 ‘역전 만루포’ 주전경쟁 청신호

    최지만 ‘역전 만루포’ 주전경쟁 청신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출전 중인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이 역전 만루포를 포함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최지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18 MLB 시범경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 5회 초 투수 주니어 게라 타석에 대타로 출전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밀워키가 1-3으로 끌려가던 가운데 2사 만루 기회를 맞이한 최지만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말콤 컬버를 상대로 가운데 담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린 최지만은 8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2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435(23타수 10안타)까지 올랐다. 지난해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최지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에릭 테임즈, 라이언 브론과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코칭스태프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최지만은 장타 능력을 앞세워 개막전 메이저리그 25인(액티브) 로스터에 진입하는 걸 목표로 세우고 있다. 최지만의 활약을 앞세운 밀워키는 다저스에 7-6으로 승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기자랑 간호사로 드러난 ‘직장 갑질’… 지금도 하루 100건씩”

    “장기자랑 간호사로 드러난 ‘직장 갑질’… 지금도 하루 100건씩”

    석달 만에 SNS로 5500건 접수 “미투는 남·여보다 갑·을 문제…노동자 최소한의 권리 보호되길”야한 옷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는 장기자랑을 해야 했던 간호사와 직원들, 현금 대신 상품권으로 임금을 받은 외주제작사 직원 등 최근 한국 사회의 직장 내 갑질 문화가 잇따라 폭로되고 있다. 내부자가 아니라면 알 수 없었던 이야기들은 ‘직장갑질119’라는 시민단체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지난 9일 만난 박점규(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집행위원) 직장갑질119 스태프는 인터뷰 중에도 제보자들 상담을 처리하느라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직장갑질119에는 민주노총 법률원,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등 기존 노동운동에 몸담았던 이들을 비롯해 변호사·노무사 등 241명이 참여하고 있다. 1998년 민주노총에서 일하면서 노동계에 처음 발을 들인 박 위원은 금속노조 등에서 있으면서도 유독 비정규직 문제에 매달렸다. 박 위원은 “비정규직뿐 아니라 일반 노동자에게 ‘노동조합’이 너무나 먼 존재였다. 노조를 만들기 힘든 직장인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며 직장갑질119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촛불집회에서 보여준 공정한 세상을 향한 국민들의 열망도 이 단체를 결성하는 데 큰 계기가 됐다. 하지만 처음 해보는 시도였기 때문에 단체가 출범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과연 사람들이 오픈채팅방에 들어오기나 할까’라는 걱정이 앞섰다. 그의 우려와 달리 지난해 11월 만들어진 이 단체에는 지난 1월 말까지 카카오톡, 이메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5478건의 갑질 사례가 접수됐다. 그는 “지금은 손이 모자랄 정도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지금도 하루 평균 90~100건의 제보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관련 제보도 늘어나고 있다. 박 위원은 “자칫 무고나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당하거나 분란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2차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제보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여직원이 성희롱 사실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연인에게 말해 연인이 이를 중단할 것을 회사에 요구했지만 두 사람 모두 해고당한 사연을 언급하면서 “안희정, 안태근 등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과 달리 일반적인 회사의 상사나 사장 등 구성원들은 단순히 미투 운동만으로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미투 운동에 대해 “남성과 여성의 문제보다 ‘갑과 을의 문제’로 봐야 한다”며 “한국 사회의 부당한 권력이 해체당하는 과정이자 불평등에 대한 반발과 저항의 과정”이라고 했다. 직장갑질119는 앞으로 직장 내 성희롱 관련 사건에 대해 여성 변호사들로 전담 대리인을 구성해 사회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직장갑질119를 통해 만난 한림대 성심병원 간호사를 중심으로 병원 직원들은 노조를 조직하고, 외주제작사·보육교사 등 부당한 사례가 쏟아지는 분야에서는 온·오프라인 모임이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는 “저희 단체가 일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담아내고 해결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예컨대 추운 날 바깥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는 방한용품을 지급하고, 황사가 오면 마스크 정도는 주는 등 일터에서 최소한의 권리가 보호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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