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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요한·정유미 투샷 못 본다”…끝내 제작 무산된 ‘한국 영화’

    “변요한·정유미 투샷 못 본다”…끝내 제작 무산된 ‘한국 영화’

    배우 변요한, 정유미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초희 감독의 차기작 ‘숨 가쁜 연애’가 투자 결렬로 인해 제작이 무산됐다. 지난 29일 김초희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숨 가쁜 연애’, 결국 빛을 보지 못한 내 영화의 제목”이라며 제작 무산 소식을 직접 전했다. ‘숨 가쁜 연애’는 독립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산나물 처녀’ 등으로 시상식을 휩쓸며 한국 영화계의 기대주로 떠오른 김 감독의 상업 영화 데뷔작으로 주목받아 왔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배우 변요한과 정유미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며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제작은 스튜디오앤뉴가 맡을 예정이었으나 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끝내 제작이 무산됐다. 김 감독은 “2020년 7월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개봉이 마무리될 때쯤 ‘오리지널 각본으로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제안을 준 사람도 마음에 들고, 제작사도 믿을 만하고, 무엇보다 내 오리지널 각본이라는 점에서 마다할 이유가 없어 냅다 계약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어떻게든 내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상업 영화 한 편을 만들어보자’, ‘홍상수 감독의 그늘에서 벗어나 어떻게든 스스로 밥벌이를 하고 사는 감독이 되자’는 두 가지 마음으로 지난 5년이라는 시간을 버텼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그러나 경험 부족과 시행착오, 무엇보다 시장 상황이 너무 나빠져 결국 투자가 결렬되고 말았다”며 “소위 말해 영화가 엎어졌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신기하게도 이렇게 끝난 게 별로 마음이 힘들지 않다. 되려 홀가분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이 과정을 함께 지켜본 관계자분들이 발을 동동 굴렀고, 영화가 들어가기만을 기다려준 배우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이제는 진짜 끝났다. 결과는 완전히 실패다. 상업 영화 데뷔는 수포가 되었고, 그동안 나는 다섯살이나 더 먹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영화를 준비하면서 함께 노력한 관계자, 배우, 스태프 모두에게 한 명도 빠짐없이 고맙고 미안하다”며 “그러는 동안 많은 사람을 얻었다. 그러니 실패했어도 괜찮다”라고 털어놨다. 제작 무산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변요한과 정유미의 조합을 정말 기다렸는데 너무 아쉽다”, “감독이 가장 허탈하겠지”, “좋은 대본이라면 다른 기회로 꼭 제작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유재석 대상보다 더 큰 화제”…MBC 연예대상 6관왕 휩쓴 ‘이 프로그램’

    “유재석 대상보다 더 큰 화제”…MBC 연예대상 6관왕 휩쓴 ‘이 프로그램’

    배구 황제 김연경이 이끄는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이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6관왕을 휩쓸며 올해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감독 김연경’은 시청자 투표로 선정되는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을 포함해 총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자 신인상을 비롯해 베스트 커플상, 올해의 예능인상 등을 품에 안은 김연경은 “배구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큰 사랑을 받아 뜻깊다”며 “방송인이 아닌데 신인상을 주신 건 방송도 틈틈이 하라는 뜻 같다. 선수들이 만들어준 결과를 대표로 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권락희 PD는 “유명하지 않은 ‘언더독’ 선수들의 땀과 눈물로 쓰인 프로그램”이라며 “끝까지 믿고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첫 방송된 ‘신인감독 김연경’은 은퇴한 ‘배구 레전드’ 김연경이 감독으로 변신해 프로 무대에서 방출되거나 실업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모아 팀을 꾸리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스포츠 예능이다.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5.8%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한 이 프로그램은 연장 방송까지 이어질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배구 예능’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출연자 중 한 명인 몽골 출신 인쿠시는 방송에서 보여준 잠재력을 인정받아 V리그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 입단하며, 이 프로그램이 단순 예능을 넘어선 가치를 지녔음을 입증했다. 6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신인감독 김연경’이 시즌2로 돌아올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의 대상은 방송인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놀면 뭐하니?’를 이끌며 MBC에서만 9번째 대상을 받은 그는 지상파 3사를 통틀어 통산 21번째 대상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유재석은 “제가 첫 대상을 받은 게 2005년인데, 21번째를 2025년에 받았다”며 “미래는 그 누구도 모르지만 30개까지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방송인 하하, 주우재 등 ‘놀면 뭐하니?’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동료들과 스태프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특히 “올해까지 함께 하다가 아쉽게 하차한 박진주, 이미주, 이이경에게도 고생했고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며 최근 하차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배우 이이경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이경은 지난달 사생활 의혹으로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한 뒤 “제작진이 먼저 하차를 권유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후 지난 6일 대만에서 열린 ‘2025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 참석해 수상소감 중 유재석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두 사람의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 제주 사령탑 오른 ‘벤투의 지략가’… 코스타 “압도하는 축구로”

    제주 사령탑 오른 ‘벤투의 지략가’… 코스타 “압도하는 축구로”

    “주도하고 압도하는 축구를 하겠습니다. 1년 뒤 우리가 어디에 있을지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내는 데 함께했던 ‘벤투의 지략가’ 세르지우 코스타(사52·포르투갈) 전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오랜 시간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을 수석코치로 보좌해온 그는 한국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축구 인생 처음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한다. 전날 포르투갈에서 입국한 코스타 감독은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제주SK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유기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겠다”고 K리그1 데뷔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제주는 지난 9월 김학범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김정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잔여 시즌을 보냈다. 코스타 감독은 새 시즌을 위해 제주가 지난 24일 내놓은 비밀카드였다. 제주는 2025시즌 K리그1에서 12개 팀 중 11위에 그치며 K리그2 2위 수원 삼성과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끝에 가까스로 1부에 잔류했다. 코스타 감독은 제주 사령탑으로서 첫 번째 목표로 “과정을 믿는 팀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절차를 믿으며 모든 선수, 기술 스태프와 함께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곳에서 팬들과 구단에 좋은 성과를 가져다줄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스타 감독은 축구 선수로 뛴 경력이 없다. 포르투갈 명문 구단 스포르팅에서 스카우트와 전력 분석관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대표팀, 크루제이루(브라질),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 당다이 리판(중국), 한국 국가대표팀에 이어 이어 올해 3월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에서 수석코치로 벤투 감독을 보좌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 벤투 감독 때 했던 축구를 할 수도 있다. 수비에서 우리가 빠르게 볼을 빼앗아 경기를 주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비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유기적 연결을 중시하는 ‘빌드업’ 전술을 제주에서 구현하겠다는 포부다.
  • 제주 지휘봉 잡은 코스타…“벤투와는 축구 DNA 공유, 1년 뒤 우리 위치 지켜보라”

    제주 지휘봉 잡은 코스타…“벤투와는 축구 DNA 공유, 1년 뒤 우리 위치 지켜보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기여한 세르지우 코스타(52·포르투갈) 전 대표팀 수석코치가 ‘제2의 고향’ 한국에서 축구 인생 처음으로 감독 자리에 올랐다. 3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제주에서 주도하고 압도하는 축구를 하겠다. 1년 뒤 우리가 어디에(순위)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K리그1 데뷔 출사표를 던졌다. 포르투갈에서 전날 입국한 코스타 감독은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프로축구 제주SK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규율·조직·야망을 자신의 3대 축구 철학으로 꼽으며 “저는 이곳에서 팬들과 구단에 좋은 성과를 가져다줄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제주는 지난 9월 김학범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김정수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보냈고, 지난 24일 코스타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제주는 2025시즌 K리그1에서 12개 팀 중 11위에 머물러 K리그2 2위 수원 삼성과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끝에 가까스로 1부에 남았다. 코스타 감독은 제주 사령탑으로서 첫 번째 목표로 “과정을 믿는 팀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절차를 믿으며 모든 선수, 기술 스태프와 함께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제주가 저와 제 스태프를 초대하는 데 굉장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곳에서 팬들과 구단에 좋은 성과를 가져다줄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스타 감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대표팀을 지휘한 파울루 벤투 감독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벤투의 지략가’로 통한다. 선수로 뛴 경력은 없지만 포르투갈 명문 구단 스포르팅의 스카우트와 전력 분석관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대표팀, 크루제이루(브라질),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 당다이 리판(중국), 한국 국가대표팀에 이어 이어 올해 3월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에서 수석코치로 벤투 감독을 보좌했다. 벤투 감독을 “오랜 동반자이자 친구”라고 소개한 코스타 감독은 “우리는 과거 벤투 감독 때 했던 축구를 할 수도 있다. 벤투 감독이 생각하는 축구 DNA가 내게도 있다. 수비에서 우리가 빠르게 볼을 빼앗아 경기를 주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비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유기적 연결을 중시하는 ‘빌드업’ 전술을 제주에서 구현하겠다는 포부다. 코스타 감독은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 때 벤투 감독과 함께 K리그 경기들을 직접 관전하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 K리그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그는 “K리그에는 굉장히 좋은 선수로 구성된 팀들도 있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좋고, 성실함은 세계 어떤 클럽에서도 보지 못했다”면서 “다만 경기적으론 밸런스가 깨지는 상황이 많은데 저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싶다. 공수 균형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스타 감독은 “축구는 팀이 선수 개개인보다 중요하고, 나보다도 팀이 우선이다”라면서 “우리는 지난 시즌보다는 더 나은 시즌을 보낼 것이며, 모든 구성원이 행복한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송혜교 “곱창에 소맥이 럭키푸드… 배부르면 소주로 살짝 바꿔”

    송혜교 “곱창에 소맥이 럭키푸드… 배부르면 소주로 살짝 바꿔”

    배우 송혜교가 기분 전환을 위한 ‘럭키푸드’로 곱창과 소맥(소주+맥주)을 꼽았다. 송혜교는 26일 유튜브 채널 ‘바자 코리아’에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힘든 촬영 끝나고는 스태프들과 함께 곱창을 먹으러 간다. 곱창에 소맥 한 잔을 마신다”고 밝혔다. 이어 “소맥을 마시다가 배부르면 소주로 살짝 바꿔 마신다”며 “냉삼(냉동 삼겹살)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송혜교는 촬영이 끝난 뒤 스태프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다며 “좋아하는 음식이 비슷해서 촬영 끝나면 같이 (식당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겨울 소울푸드로는 도루묵 조림을 꼽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께서 겨울이 되면 도루묵 조림을 해주셔서 이 계절이 되면 첫 번째로 생각난다”고 했다. 송혜교는 현재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가제)를 촬영 중이다. ‘천천히 강렬하게’는 1960~80년대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가진 것은 없지만 성공을 꿈꾸는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성장기를 담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송혜교를 비롯해 공유·김설현·차승원·이하늬 등이 출연한다.
  • 케이윌, 재력 이 정도였어? 옥상정원 딸린 3층짜리 저택 공개

    케이윌, 재력 이 정도였어? 옥상정원 딸린 3층짜리 저택 공개

    가수 케이윌이 집을 최초로 공개했다. 27일 방송하는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데뷔 19년 차 가수 케이윌이 출연한다. 그는 최근 부모님께 아파트를 구해 드리고, 함께 살던 집을 본인의 취향으로 가득 채워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 입주했다고 한다. 그의 집은 총 3개 층으로, 각 공간마다 색다른 분위기로 꾸며졌다. 특히 3층 옥상정원이 눈에 띄었는데, 탁트인 ‘시티뷰’ 옥상정원에 출연진의 감탄이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이 외에도 운동방, 게스트룸, 홈바까지 완벽히 갖춘 집을 보고 출연진은 결혼 의혹을 제기한다. 이에 대해 매니저는 “스태프들도 다 의심했으나, 형이 혼자 재밌게 살 집을 꾸민 것 같다”고 전한다. ‘전참시’ MC인 전현무는 그의 집을 찾아 “이 넓은 집에 데드 스페이스(죽은 공간)가 많다”며 잔소리를 한다. 두 사람은 외동아들이라는 공통분모로 깊은 대화를 나누며 입담을 과시한다. 케이윌은 ‘전통 부촌’ 중 한 곳인 서래마을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악역 현빈 vs 영웅 이준호… 연말연시 OTT ‘대작 전쟁’

    악역 현빈 vs 영웅 이준호… 연말연시 OTT ‘대작 전쟁’

    연말연시를 앞두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콘텐츠 경쟁이 치열하다. 연말 극장가에서 한국 대작 영화가 자취를 감춘 가운데 국내외 OTT 플랫폼은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드라마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국내 영화의 제작 위축으로 배우와 감독, 스태프 등 영화계 인력이 대거 OTT로 이동하면서 여름과 겨울 성수기의 OTT 대작은 늘어나는 추세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는 화제작 맞대결을 펼친다. 24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6부작 정치 첩보물로 부산과 일본, 태국에서 대규모 현지 촬영이 진행됐다. 영화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등 한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밀도 있게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처음 도전하는 OTT 시리즈다. 드라마는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지닌 백기태(현빈)와 그를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의 대결을 축으로 진행된다. 특히 OTT 드라마에 처음 출연한 현빈의 악역 변신이 눈에 띈다. 극중 기태는 국가를 수익 모델로 삼아 중앙정보부 요원과 밀수업자로 이중생활을 하는 인물이다. 우 감독은 “1970년대는 격동과 혼란, 욕망의 시대로 지금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 같다”면서 “영화 이상의 완성도를 원했고 영화보다 더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찍었다”고 소개했다. 26일 선보이는 넷플릭스 8부작 시리즈 ‘캐셔로’는 생활 밀착형 히어로물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주인공 강상웅(이준호)이 손에 쥔 돈만큼 힘이 강해지는 능력을 얻게 되면서 생활비와 초능력 사이에서 흔들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상웅은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 마련을 위해 저축을 하던 평범한 공무원이었지만 초능력을 갖게 되면서 딜레마에 빠진다. 이창민 감독은 “기존의 히어로물과 달리 평범한 사람이 자신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초능력을 가지고 싸우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토종 OTT 웨이브도 대작 드라마로 승부수를 띄웠다. ‘콘크리트 마켓’은 영화로 먼저 개봉한 뒤 지난 23일 시리즈로 공개됐다. 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황궁마켓’이 자리잡으면서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재화는 물론 정보, 인간성까지 교환되는 이야기를 7개의 에피소드에 담았다. 영화의 흥행 성적은 다소 저조했지만 시리즈에서는 영화보다 확장된 세계관과 촘촘해진 인물 서사를 보강했다. ‘콘크리트 마켓’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황야’에 이어 웹툰 ‘유쾌한 왕따’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공유하는 세 번째 작품이다.
  • “남자는 다 싫어!” 조커의 ‘철벽녀’ 꼬시기 대작전…결말은? [요즘 뭐봐?]

    “남자는 다 싫어!” 조커의 ‘철벽녀’ 꼬시기 대작전…결말은? [요즘 뭐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999년 개봉해 하이틴 영화의 고전으로 꼽히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수작입니다. 당시 ‘이프 온리’의 질 정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영원한 조커이자 뛰어난 연기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히스 레저를 비롯해 줄리아 스타일스, 조셉 고든 레빗 등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들이 총출동해 주목받았습니다. 시애틀 파듀아 고등학교에 전학 온 순수 청년 카메론(조셉 고든 레빗)은 학교 최고의 퀸카 비앙카(라리사 올레이닉)를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하지만 비앙카에게 접근하는 길은 첩첩산중입니다. 엄격한 아버지가 내건 철칙 때문입니다. 바로 언니 캣(줄리아 스타일스)이 데이트를 해야만 동생 비앙카도 연애할 수 있다’는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이죠. 문제는 언니 캣이 남자라면 질색하는 것은 물론, 독설과 괴팍함으로 전교생을 벌벌 떨게 만드는 ‘철벽녀’라는 사실입니다. 절망에 빠진 카메론은 머리를 굴려 학교 최고의 위험한 아웃사이더 패트릭(히스 레저)을 섭외하기에 이릅니다. 돈을 받고 캣의 마음을 사기 위해 접근한 패트릭. 하지만 캣의 철벽은 생각보다 견고하고, 가짜로 시작된 이 작전은 시간이 흐를수록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는데…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영화 뒷이야기’ 이 영화는 2008년 세상을 떠난 히스 레저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도 유명합니다. 당시 호주에서 온 무명 배우였던 그는 특유의 낮게 깔리는 중저음과 반항적인 매력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는데요. 특히 그가 학교 운동장 스탠드에서 마이크를 잡고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부르며 춤을 추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영화 역사상 최고의 세레나데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극 중 캣이 울먹이며 제목과 같은 시를 낭송하는 장면은 단 한 번의 테이크(One Take)로 촬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줄리아 스타일스의 눈물은 연출된 것이 아닌 실제 감정이 터져 나온 것이었고, 현장의 모든 스태프가 숨을 죽인 채 그 경이로운 순간을 지켜봤다는 후문입니다. 또한 극 중 앙숙처럼 보였던 히스 레저와 줄리아 스타일스는 촬영 당시 실제 연인 사이였으며, 조셉 고든 레빗은 극 중 프랑스어를 못하는 연기를 했지만 실제로는 프랑스 문학을 전공한 수재였다고 합니다. 시나리오 작가 카렌 맥컬라는 인터뷰에서 “제목은 고등학교 시절 썼던 실제 일기장에서 따온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당시 맥컬라에게는 ‘앤서니’라는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나 괴로운 나머지 ‘앤서니가 싫은 점들의 목록’을 일기에 적어 내려갔다고 합니다. 훗날 공동 작가인 커스틴 스미스와 각본을 집필하던 맥컬라는 소재를 찾기 위해 고교 시절 일기장을 뒤졌고, 과거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긴 이 목록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들은 커스틴이 “바로 이게 우리 영화의 제목이야!”라고 외치면서, 전 세계 로맨틱 코미디 역사에 남을 명제목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이런 게 있었어? 영화 곳곳 숨겨져 있는 ‘셰익스피어’ 영화 속 주요 등장인물들의 이름 중 상당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말괄량이 길들이기’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캣(줄리아 스타일스)과 비앙카(라리사 올레이닉)는 연극과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페트루치오는 패트릭(히스 레저)으로 바뀌었습니다. 셰익스피어에 대한 언급은 작품 전반에 걸쳐 계속됩니다. 캣의 가장 친한 친구인 만델라는 그 극작가에게 푹 빠져 있습니다. 또한 카메론은 비앙카를 처음 본 후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대사를 직접 인용하며 “나는 불타오르고, 갈망하고, 죽어간다”고 말합니다. 또한 모건 선생님 교실에는 셰익스피어의 고향인 영국에 관한 게시판이 통째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캣은 자신을 “격렬한”(tempestuous) 사람이라고 묘사하는데,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작품 중 하나가 ‘템페스트’(The Tempest)입니다. 질 정거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이프 온리’ 제작진의 감성이 녹아있는 이 작품은 2009년 동명의 TV 시트콤으로 리메이크될 만큼 시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세상을 떠난 히스 레저의 찬란했던 청춘을 기억하고 싶은 관객들에게 이 영화는 여전히 가장 완벽한 선택지입니다. 관람 포인트 1 미치광이 조커에서 설레는 ‘썸남’으로 완벽 변신한 히스 레저의 연기를 즐겨보세요. 관람 포인트 2 최근 하이틴 패션 등 과거 유행했던 패션이 다시 인기를 끌기도 했는데요. 지금 봐도 예쁜 그 당시 패션에도 주목해보세요. 관람 포인트 3 앞서 언급한 것 이외에도 영화 곳곳에 ‘셰익스피어’와 관련된 단서들이 많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 단서들을 찾아보며 영화를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퀸카로 살아남는 법’,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키싱 부스’ 등 하이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별로일 수가 없는 영화입니다. 하이틴 영화 특유의 통통 튀는 감성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 캄보디아 점령한 태국 장군 사진은 AI 조작?…진실 알고보니

    캄보디아 점령한 태국 장군 사진은 AI 조작?…진실 알고보니

    태국과 캄보디아가 영토 소유권을 두고 무력 분쟁 중인 가운데, 태국의 캄보디아 고지 점령이 인공지능(AI) 스튜디오에서 만든 조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태국 매체 더 네이션은 2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측의 주장을 반박할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태국 육군 제2지역 사령관인 분신 팟클랑 장군(중장)은 국경 분쟁의 격전지로 꼽히는 350고지와 타콰이 사원을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분신 장군은 격전지에서 활약한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 사진이 공개된 뒤 캄보디아 언론은 즉각 반박했다. 한 캄보디아 언론은 “태국군이 공개한 분신 장군의 사진은 AI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 및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태국군은 가짜 사진을 유포하며 태국이 타콰이 사원과 350고지를 탈환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내에서는 현지 언론 보도를 입증하듯 분신 장군과 그의 수하들이 이미지 합성용 녹색 천인 크로마키 배경 앞에 서 있고, 이들 주위에 카메라 여러 대와 촬영 스태프가 둘러싸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확산했다. 해당 사진들은 언뜻 보면 격전지를 탈환했다는 태국 측 주장을 뒤집기에 충분할 만큼 현실감이 높다. 이에 캄보디아 국민은 태국군 측 주장이 거짓이라고 확신했고 해당 사진과 보도에 “진실을 밝혀줘서 감사하다”는 댓글을 쏟아냈다. 또 일부 네티즌은 태국인들이 당국과 군에 의해 속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원본 공개한 태국군의 반박…“캄보디아의 전형적인 수법”태국군은 곧장 ‘원본 영상’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태국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분신 장군과 그의 수하들이 350고지를 직접 방문해 이동한다. 분신 장군은 “(AI 조작설은) 캄보디아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그들은 현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면서 “자국민을 속이는 것은 그들의 습관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계속해서 국민을 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태국군의 반박에 캄보디아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이 격화하면서 양국 접경 지역은 거대한 난민촌으로 변했다. 최대 격전지인 시사켓주 칸타랄락 지구는 민간인 출입이 금지됐다. 지난주 이곳에서는 정원을 손질하던 63세 남성이 캄보디아군 로켓 파편에 맞아 숨졌다. 첫 민간인 사망 사고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충돌로 양국 합쳐 약 60명이 사망하고 5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미국에 이어 중국도 중재에 나섰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양국 외교 수장과 잇따라 통화하며 휴전을 촉구했고 특사를 파견해 이른바 ‘셔틀 중재’에 착수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다음 주 초까지 양국이 휴전 합의를 다시 이행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태국과 캄보디아의 무력 충돌이 22일 열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 회의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어느 쪽이 진짜야?…“캄보디아 점령한 태국군 사진은 AI 조작” 주장의 진실 [포착]

    어느 쪽이 진짜야?…“캄보디아 점령한 태국군 사진은 AI 조작” 주장의 진실 [포착]

    태국과 캄보디아가 영토 소유권을 두고 무력 분쟁 중인 가운데, 태국의 캄보디아 고지 점령이 인공지능(AI) 스튜디오에서 만든 조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태국 매체 더 네이션은 2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측의 주장을 반박할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태국 육군 제2지역 사령관인 분신 팟클랑 장군(중장)은 국경 분쟁의 격전지로 꼽히는 350고지와 타콰이 사원을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분신 장군은 격전지에서 활약한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 사진이 공개된 뒤 캄보디아 언론은 즉각 반박했다. 한 캄보디아 언론은 “태국군이 공개한 분신 장군의 사진은 AI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 및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태국군은 가짜 사진을 유포하며 태국이 타콰이 사원과 350고지를 탈환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내에서는 현지 언론 보도를 입증하듯 분신 장군과 그의 수하들이 이미지 합성용 녹색 천인 크로마키 배경 앞에 서 있고, 이들 주위에 카메라 여러 대와 촬영 스태프가 둘러싸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확산했다. 해당 사진들은 언뜻 보면 격전지를 탈환했다는 태국 측 주장을 뒤집기에 충분할 만큼 현실감이 높다. 이에 캄보디아 국민은 태국군 측 주장이 거짓이라고 확신했고 해당 사진과 보도에 “진실을 밝혀줘서 감사하다”는 댓글을 쏟아냈다. 또 일부 네티즌은 태국인들이 당국과 군에 의해 속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원본 공개한 태국군의 반박…“캄보디아의 전형적인 수법”태국군은 곧장 ‘원본 영상’을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태국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분신 장군과 그의 수하들이 350고지를 직접 방문해 이동한다. 분신 장군은 “(AI 조작설은) 캄보디아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그들은 현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면서 “자국민을 속이는 것은 그들의 습관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계속해서 국민을 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태국군의 반박에 캄보디아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이 격화하면서 양국 접경 지역은 거대한 난민촌으로 변했다. 최대 격전지인 시사켓주 칸타랄락 지구는 민간인 출입이 금지됐다. 지난주 이곳에서는 정원을 손질하던 63세 남성이 캄보디아군 로켓 파편에 맞아 숨졌다. 첫 민간인 사망 사고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충돌로 양국 합쳐 약 60명이 사망하고 5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미국에 이어 중국도 중재에 나섰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양국 외교 수장과 잇따라 통화하며 휴전을 촉구했고 특사를 파견해 이른바 ‘셔틀 중재’에 착수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다음 주 초까지 양국이 휴전 합의를 다시 이행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태국과 캄보디아의 무력 충돌이 22일 열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 회의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조진웅 은퇴에 날벼락 맞은 ‘시그널2’…공식 입장 나왔다 “무겁고 애석한 마음”

    조진웅 은퇴에 날벼락 맞은 ‘시그널2’…공식 입장 나왔다 “무겁고 애석한 마음”

    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이 ‘소년범 전력’ 보도가 나온 뒤 은퇴를 선언하면서 조진웅이 촬영을 마친 tvN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시그널2)의 공개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제작진이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tvN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두번째 시그널’은 10년을 기다려 주신 시청자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담아 2026년 하절기 공개를 목표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 온 작품”이라며 “현재의 상황을 마주한 저희 역시 시청자 여러분의 실망과 걱정에 깊이 공감하며 무겁고 애석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번째 시그널’은 기획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 관계자들이 함께한 작품”이라며 “‘시그널’이 지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송된 드라마 ‘시그널’의 후속편이다. 김은희 작가와 조진웅, 김혜수, 이제훈 등 주인공 3인방이 다시 뭉쳐 모든 촬영을 마쳤다. tvN 개국 20주년이 되는 2026년 최대 기대작으로, 국내외 수많은 시청자들이 방영을 기다려왔다. 그러나 지난 5일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조진웅이 10대 시절 중범죄에 연루돼 소년보호처분을 받았으며, 데뷔 이후에도 폭행과 음주운전 등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보도했고, 이에 조진웅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두번째 시그널’의 방영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2026년 최대 기대작…방영 여부 불투명 다음은 tvN의 ‘두번째 시그널’ 관련 입장 전문. <두번째 시그널>은 10년을 기다려 주신 시청자 여러분을 향한 마음을 담아 26년 하절기 공개 목표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 온 작품입니다. 현재의 상황을 마주한 저희 역시 시청자 여러분의 실망과 걱정에 깊이 공감하며, 무겁고 애석한 마음입니다. <두번째 시그널>은 기획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 관계자들이 함께 한 작품입니다. <시그널>이 지닌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작품과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광고만 벌써 몇 개야” 생후 10개월 ‘심형탁 아들’ 하루, 광고 러브콜 근황

    “광고만 벌써 몇 개야” 생후 10개월 ‘심형탁 아들’ 하루, 광고 러브콜 근황

    배우 심형탁이 생후 10개월 된 아들 하루의 ‘일일 매니저’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하루의 광고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심형탁은 촬영에 앞서 스태프들을 위해 직접 간식을 준비하며 현장 분위기를 살폈다. 촬영이 시작되자 하루는 카메라 앞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자연스러운 표정과 포즈를 선보였다. 심형탁은 “깃털 장난감으로 웃음 연습을 시켰는데 신의 한 수였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김종민은 “광고를 찍어봤지만 저보다 훨씬 잘한다”며 감탄했고, 현장 스태프 역시 “타고난 것 같다. 진짜 잘한다”고 평가했다. 심형탁은 “태어난 지 1년도 안 됐는데 벌써 내 길을 따라오고 있는 것 같다”며 흐뭇함을 드러냈다.
  • “비키세요” 아이돌 퇴근길 기다리던 男팬, 제지당하자 ‘흉기 난동’…日발칵

    “비키세요” 아이돌 퇴근길 기다리던 男팬, 제지당하자 ‘흉기 난동’…日발칵

    일본의 유명 걸그룹 HKT48의 스태프가 남성 팬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한달에 6번 정도 HKT48 관련 행사에 자주 참여할 만큼 열성적인 팬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후쿠오카현 경찰은 후쿠오카시에 있는 ‘미즈호 페이페이 돔 후쿠오카’와 인근 상업시설 ‘보스 이조 후쿠오카’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남성 야마구치 나오야(30)를 전날 새벽 체포했다. 야마구치는 지난 14일 오후 5시쯤 미즈호 페이페이 돔 후쿠오카에서 HKT48 남성 스태프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현장에서 약 80m 떨어진 곳에서 27세 여성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피해자 2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야마구치는 페이페이 돔 1층 관계자용 엘리베이터 인근에서 스태프에게 “여기에 있으면 안 된다”는 말을 듣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스태프의 얼굴에 스프레이를 분사한 뒤 흉기를 휘둘렀다. 또 다른 피해자인 여성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친구를 기다리다가 변을 당했다. 야마구치와는 면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HKT48 ‘열성 팬’…퇴근길 기다리던 중 범행 경찰에 따르면 야마구치는 HKT48의 열성 팬으로, HKT48 관련 행사에 월 5~6회 참가해왔다. 경찰은 야마구치가 HKT48 멤버들의 퇴근길을 기다리다가 제지당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야마구치는 경찰 조사에서 “(스태프가) 왜 거기에 있느냐고 물었고, 죽이려고 생각하고 찔렀다”고 진술했다. 야마구치는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 페이페이 돔과 연결된 보스 이조 후쿠오카에는 HKT48의 활동 거점인 극장 및 운영 회사가 입주해 있다. 당시 HKT48 멤버들은 극장에 모여 온라인 악수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멤버들은 사건 발생 직후 악수회를 중단하고 모두 대피했다. 한편 난동 후 도주한 야마구치는 전날 오전 2시쯤 가스가시에 있는 공중전화에서 “사건을 일으킨 남자를 봤다”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통화 마지막에 “(사건을 일으킨) 본인이다”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이후 경찰은 발신지로 출동해 야마구치를 체포했다. 야마구치는 체포 당시 흉기 외에도 최루액 스프레이, 살충제 스프레이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 “데프콘이 한몫했나” 과학 콘텐츠로 조회수 3400만회…2025 시청자상 받은 EBS ‘교양 프로그램’

    “데프콘이 한몫했나” 과학 콘텐츠로 조회수 3400만회…2025 시청자상 받은 EBS ‘교양 프로그램’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과학 토크쇼 ‘취미는 과학’이 EBS 시청자상을 수상했다. EBS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홈페이지 투표를 진행한 결과, ‘취미의 과학’이 시청자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2025 EBS 시청자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취미는 과학’은 어렵고 딱딱한 과학 지식을 친숙하고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교양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데프콘이 MC 역할을 맡아 시청자 눈높이에서 양자역학, 전자기학 등 과학 분야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 각 영역의 전문가들이 알기 쉽게 답해주는 형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0월 첫 방송을 시작해 천문학, 화학, 생물 등 전 분야에 걸쳐 과학 이야기를 꾸준히 다뤄오며 과학의 높은 진입 장벽을 허물었다는 평을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출퇴근길 책임지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 “과학을 쉽게 풀어 이야기해줘서 유익하다”, “데프콘이 일반인 시선에서 궁금한 점을 딱 짚어 물어봐 줘서 좋다. 진행도 잘한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다수를 이룬다. 실제 ‘취미는 과학’은 유튜브 팟캐스트 누적 조회수 3400여만 회를 기록하는 등 과학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이달의 PD상,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등을 수상해 프로그램의 가치와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혜진 PD는 이번 시청자상 수상과 관련해 “과학 이론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는 스태프들의 노력을 시청자들이 알아준 것 같아 기쁘다”며 “내년에도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취미는 과학’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EBS 1TV에서 방송된다. 한편 ‘EBS 시청자상’ 역대 수상작으로는 ‘돈의 얼굴’(2024),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023), ‘명의’(2022),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2021), ‘건축탐구 집’(2020) 등이 있다.
  • “성과는 함께 나눠야 진짜 완성”…테일러 스위프트의 보너스 철학

    “성과는 함께 나눠야 진짜 완성”…테일러 스위프트의 보너스 철학

    미국 가수이자 사업가 테일러 스위프트(35)가 전 세계 149회 공연을 함께한 스태프 1000명 이상에게 총 1억 9700만 달러(약 2910억 원) 규모의 보너스를 나눠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직접 쓴 손편지를 밀랍 봉인해 한 명 한 명에게 전달하며 “이 투어는 내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여정이었다”고 밝혔다. 2년에 걸친 ‘에라스 투어’를 마친 뒤에는 직무와 기여도, 참여 구간에 따라 보너스를 차등 지급했다. 미국 매체 피플은 “스위프트가 트럭 기사, 무대·조명·음향 기술자, 안무진, 밴드, 보안 인력까지 전원에게 보너스를 나눴다”며 “이는 기본 급여와 별도로 지급된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보너스 규모는 직군별로 달랐다. 트럭 운전사 50명은 1인당 10만 달러(약 1억 4700만 원)를 받았고 주요 공연 인력인 댄서·밴드 멤버·안무진은 최대 30만 달러(약 4억 4300만 원) 수준의 보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음향·의상·보안 등 기술 인력에게도 수천~수만 달러(수백만~수천만 원)가 지급됐다. 스위프트는 “투어가 많이 벌수록 현장 인력의 보너스도 커져야 한다”며 “그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 “편지 한 장에 진심 담았다”…“돈보다 마음이 먼저였다” 스위프트는 12일 공개된 디즈니+ 다큐멘터리 시리즈 ‘디 엔드 오브 에라’(The End of an Era)에서 “모든 스태프에게 손편지를 쓰는 데 몇 주가 걸렸다”고 전했다. 그는 “편지를 쓰며 그들이 집으로 돌아가 쉴 시간,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을 떠올렸다. 그 마음이 보너스보다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댄서 카메론 손더스는 스위프트가 쓴 편지를 공개했다. 우린 전 세계를 누비며 관객을 매료시켰지만 가족이 그리웠지. 내 감사는 돈에서 나오지 않지만, 이건 그저 ‘고맙다’는 뜻이야.댄서 카메론 손더스 이 장면에서 댄서들은 감격에 눈물을 흘렸고 다큐 제작진은 실제 금액 부분을 ‘삐’ 소리로 처리해 숨겼다. ◆ “이건 농담이 아니었다”…트럭 기사들 울린 금액 물류업체 쇼모션의 마이클 셔컨바크 대표는 “기사들이 처음엔 금액을 잘못 본 줄 알았다”며 “1000달러나 1만 달러로 착각했지만 실제로는 10만 달러였다”고 밝혔다. 셔컨바크 대표는 “스위프트가 업계 평균의 10배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했다”며 “기사들의 인생이 바뀔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 1016만 명 관객·3조 매출…‘성과 공유형’ 투어 모델 스위프트의 투어 운영사는 이번 월드 투어에 1016만 8008명이 참여했고 총 20억 7700만 달러(약 3조 68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공연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로, 기존 투어의 두 배 규모다. 스위프트는 캐나다 밴쿠버 마지막 공연에서 “모든 팬과 스태프가 내 인생 최고의 챕터를 함께 썼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례를 “성과를 나누는 리더십의 전형”으로 평가했다. US위클리는 “그의 결정은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함께 일한 사람을 동등한 파트너로 대하는 문화산업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 예술가이자 경영자로서의 리더십 투어가 끝난 뒤에도 스위프트의 영향력은 멈추지 않았다. 공연 도서 ‘테일러 스위프트: 더 에라스 투어 북’은 발매 이틀 만에 80만 부 이상 팔렸고,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는 모두 ‘올해의 최다 스트리밍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디즈니는 “스위프트의 손편지와 보너스는 예술과 배려가 공존하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그는 예술가이자 경영자로서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전했다. ◆ 다른 산업이 주목한 ‘성과 공유’ 4대 사례 스위프트의 행보는 예술 산업을 넘어 세계 각 분야에서 확산 중인 ‘성과 공유’ 흐름과 맞닿아 있다. 직원과 협력자 모두가 이익을 나누는 제도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조직문화 혁신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이 꼽힌다. 이 회사는 1970년대부터 순이익의 일부를 전 직원에게 배분하는 ‘이익 공유 제도’를 도입했다. 2024년에도 순이익의 약 6.7%를 직원에게 배분하며, ‘가장 행복한 항공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구글(알파벳) 역시 성과 공유를 조직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직군이나 계약 형태와 상관없이 모든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하며 “모든 구성원이 성과의 일부를 나눈다”는 원칙 아래 혁신의 동력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 경영으로 유명한 파타고니아는 매출의 1%를 환경 단체와 직원 주도 프로젝트에 재투자한다. 창립자 이본 쉬나드는 2022년 회사를 기후 신탁에 넘기며 “이익은 지구와 함께 나누는 것”이라는 철학을 실천해 주목받았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넷플릭스가 대표적이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스태프에게 흥행 성과에 따라 보너스를 지급하며 성과가 개인이 아닌 팀 전체의 결과라는 인식을 제도화했다. 이 제도는 ‘성과 공유’ 문화를 업계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스위프트의 결정은 이러한 흐름을 예술 산업에서 구현한 사례로 평가된다. ‘성과는 함께 나누는 것’이라는 그의 메시지는 기업과 예술, 산업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리더십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2900억원 나눈 팝스타…테일러 스위프트의 ‘성과 공유’ 리더십 [핫이슈]

    2900억원 나눈 팝스타…테일러 스위프트의 ‘성과 공유’ 리더십 [핫이슈]

    미국 가수이자 사업가 테일러 스위프트(35)가 전 세계 149회 공연을 함께한 스태프 1000명 이상에게 총 1억 9700만 달러(약 2910억 원) 규모의 보너스를 나눠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직접 쓴 손편지를 밀랍 봉인해 한 명 한 명에게 전달하며 “이 투어는 내 인생에서 가장 짜릿한 여정이었다”고 밝혔다. 2년에 걸친 ‘에라스 투어’를 마친 뒤에는 직무와 기여도, 참여 구간에 따라 보너스를 차등 지급했다. 미국 매체 피플은 “스위프트가 트럭 기사, 무대·조명·음향 기술자, 안무진, 밴드, 보안 인력까지 전원에게 보너스를 나눴다”며 “이는 기본 급여와 별도로 지급된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보너스 규모는 직군별로 달랐다. 트럭 운전사 50명은 1인당 10만 달러(약 1억 4700만 원)를 받았고 주요 공연 인력인 댄서·밴드 멤버·안무진은 최대 30만 달러(약 4억 4300만 원) 수준의 보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음향·의상·보안 등 기술 인력에게도 수천~수만 달러(수백만~수천만 원)가 지급됐다. 스위프트는 “투어가 많이 벌수록 현장 인력의 보너스도 커져야 한다”며 “그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 “편지 한 장에 진심 담았다”…“돈보다 마음이 먼저였다” 스위프트는 12일 공개된 디즈니+ 다큐멘터리 시리즈 ‘디 엔드 오브 에라’(The End of an Era)에서 “모든 스태프에게 손편지를 쓰는 데 몇 주가 걸렸다”고 전했다. 그는 “편지를 쓰며 그들이 집으로 돌아가 쉴 시간,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을 떠올렸다. 그 마음이 보너스보다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댄서 카메론 손더스는 스위프트가 쓴 편지를 공개했다. 우린 전 세계를 누비며 관객을 매료시켰지만 가족이 그리웠지. 내 감사는 돈에서 나오지 않지만, 이건 그저 ‘고맙다’는 뜻이야.댄서 카메론 손더스 이 장면에서 댄서들은 감격에 눈물을 흘렸고 다큐 제작진은 실제 금액 부분을 ‘삐’ 소리로 처리해 숨겼다. ◆ “이건 농담이 아니었다”…트럭 기사들 울린 금액 물류업체 쇼모션의 마이클 셔컨바크 대표는 “기사들이 처음엔 금액을 잘못 본 줄 알았다”며 “1000달러나 1만 달러로 착각했지만 실제로는 10만 달러였다”고 밝혔다. 셔컨바크 대표는 “스위프트가 업계 평균의 10배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했다”며 “기사들의 인생이 바뀔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 1016만 명 관객·3조 매출…‘성과 공유형’ 투어 모델 스위프트의 투어 운영사는 이번 월드 투어에 1016만 8008명이 참여했고 총 20억 7700만 달러(약 3조 68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공연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로, 기존 투어의 두 배 규모다. 스위프트는 캐나다 밴쿠버 마지막 공연에서 “모든 팬과 스태프가 내 인생 최고의 챕터를 함께 썼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례를 “성과를 나누는 리더십의 전형”으로 평가했다. US위클리는 “그의 결정은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함께 일한 사람을 동등한 파트너로 대하는 문화산업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 예술가이자 경영자로서의 리더십 투어가 끝난 뒤에도 스위프트의 영향력은 멈추지 않았다. 공연 도서 ‘테일러 스위프트: 더 에라스 투어 북’은 발매 이틀 만에 80만 부 이상 팔렸고,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는 모두 ‘올해의 최다 스트리밍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디즈니는 “스위프트의 손편지와 보너스는 예술과 배려가 공존하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그는 예술가이자 경영자로서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전했다. ◆ 다른 산업이 주목한 ‘성과 공유’ 4대 사례 스위프트의 행보는 예술 산업을 넘어 세계 각 분야에서 확산 중인 ‘성과 공유’ 흐름과 맞닿아 있다. 직원과 협력자 모두가 이익을 나누는 제도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조직문화 혁신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이 꼽힌다. 이 회사는 1970년대부터 순이익의 일부를 전 직원에게 배분하는 ‘이익 공유 제도’를 도입했다. 2024년에도 순이익의 약 6.7%를 직원에게 배분하며, ‘가장 행복한 항공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구글(알파벳) 역시 성과 공유를 조직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직군이나 계약 형태와 상관없이 모든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하며 “모든 구성원이 성과의 일부를 나눈다”는 원칙 아래 혁신의 동력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 경영으로 유명한 파타고니아는 매출의 1%를 환경 단체와 직원 주도 프로젝트에 재투자한다. 창립자 이본 쉬나드는 2022년 회사를 기후 신탁에 넘기며 “이익은 지구와 함께 나누는 것”이라는 철학을 실천해 주목받았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넷플릭스가 대표적이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스태프에게 흥행 성과에 따라 보너스를 지급하며 성과가 개인이 아닌 팀 전체의 결과라는 인식을 제도화했다. 이 제도는 ‘성과 공유’ 문화를 업계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스위프트의 결정은 이러한 흐름을 예술 산업에서 구현한 사례로 평가된다. ‘성과는 함께 나누는 것’이라는 그의 메시지는 기업과 예술, 산업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리더십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연기도 사랑도 인생도 뜨거웠다…  하늘의 별이 된 ‘은막 스타’ 김지미

    연기도 사랑도 인생도 뜨거웠다…  하늘의 별이 된 ‘은막 스타’ 김지미

    60년 동안 700편이 넘는 작품으로 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은막의 여왕’ 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가 하늘의 별이 됐다. 그렇게 한국 영화의 한 시대가 저물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10일 “김지미 배우가 지난 7일(한국시간) 오전 4시 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85세. 고인의 직접적 사인은 저혈압으로 인한 쇼크인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 측은 미국 현지에서 화장이 끝났고 12일 고인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것을 고려해 별도의 영화인장은 치르지 않기로 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유튜브 한국고전영화채널을 통해 ‘불나비’, ‘장희빈’, ‘티켓’, ‘춘향전’ 등 고인의 대표작 8편을 공개하며 고인을 기렸다. 고인은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와 주체적인 삶을 사는 ‘신여성’의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당대 최고 미모로 손꼽혔던 데다 연기력도 뛰어나 팬들이 기억하는 모습도 다채롭다. 대학생 미혜(별아 내 가슴에, 1958)나 대지주 가문을 이끌어 가는 안주인(토지, 1974)이 되기도 했고,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수난(명자 아끼꼬 소냐, 1992)을 표현하기도 했다. 복수를 위해 남자를 유혹하는 팜므파탈(불나비, 1965)이나 궁중암투의 주인공(장희빈, 1961)이 되기도 했다. 1940년 충남 대덕군(현 대전)에서 태어난 고인은 미국 유학을 준비하다 우연히 김기영 감독을 만나 길거리 캐스팅되면서 영화 ‘황혼열차’(1957)를 통해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이듬해 ‘별아 내 가슴에’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워낙 인기가 높아 1년에 많게는 34편의 영화를 촬영하며 하루에도 몇 편씩 ‘겹치기 촬영’을 했다는 뒷이야기가 지금도 전설처럼 영화계에 전해진다. ‘토지’(1974)로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과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길소뜸’(1985)으로 다시 한번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결혼을 4차례 하는 등 거침없고 자유로운 행보로 숱한 화제를 뿌렸다. 18세였던 1958년 홍성기 감독과 결혼했다가 4년 만에 이혼했다. 인기 배우 최무룡과 이혼할 때는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최무룡의 기자회견 발언이 장안의 화제가 됐다. 나훈아와의 결혼 발표로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지만 1982년 사실혼 관계를 정리하고 헤어졌다. 1991년 심장 전문의 이종구 박사와 결혼했으나 2002년 다시 이혼했다. 배창호 감독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960~70년대에는 전형적인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80년대 이후에는 사실적인 연기로 끊임없이 변신했다”면서 “사석에서는 소탈하고 솔직담백했고, 제작자로서 영화 스태프들도 두루 챙기는 등 자상하고 영화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김홍준 한국영상자료원장은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여걸’이었다. 통이 크고, 영화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앞장서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면서 “단순한 배우를 넘어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존재로 한국 영화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역시 메시! MLS 최초 2년 연속 MVP

    역시 메시! MLS 최초 2년 연속 MVP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2년 연속 최우수선수(MLS)로 뽑혔다. MLS는 10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의 공격수 메시가 ‘2025 랜던 도너번 MLS MVP’로 선정됐다”면서 “MLS 역사에서 2년 연속 MVP를 수상한 선수는 메시가 역대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미국 국가대표로 A매치 157경기에 출전해 57골을 넣은 레전드 공격수 랜던 도너번의 이름을 딴 MLS MVP는 선수, 구단 기술 스태프,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메시는 MLS MVP 투표에서 70.43%의 몰표를 받아 앤더스 드레이어(샌디에이고·11.15%), 드니 부앙가(LAFC·7.27%)를 압도했다. 메시는 프레키(1997년, 2003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MLS MVP를 두 차례 수상한 선수가 됐다. 정규리그 28경기에서 29골 19도움을 작성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던 메시는 MLS컵 플레이오프에서도 15개의 공격포인트(6골 9도움)를 기록했고, 지난 7일 챔피언결정전인 MLS컵에서도 2도움을 올려 ‘MLS컵’ MVP에도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 국민 여동생의 파격 19금 변신, 제대로 터졌다…5주 연속 1위

    국민 여동생의 파격 19금 변신, 제대로 터졌다…5주 연속 1위

    배우 김유정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10일 티빙에 따르면 ‘친애하는 X’는 지난달 6일 공개 이후 5주 연속 티빙 신규 유료가입자 기여 1위를 차지했다. 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중 누적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청소년 관람 불가(19금) 등급이라는 진입 장벽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친애하는 X’는 12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2위에 올랐으며, 김유정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티빙의 첫 글로벌 진출작인 만큼 해외 인기도 뜨겁다. ‘친애하는 X’는 현재 미국에서 라쿠텐 비키를 통해 독점 공개 중이며, 5주 연속 시청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디즈니플러스에서는 3위에 오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친애하는 X’는 살아남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김유정 분)과 그녀를 구원하려는 남자 윤준서(김영대 분), 김재오(김도훈 분)의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멜로 스릴러다. 김유정은 자신의 성공을 위해 타인을 철저히 이용하고 조종하는 소시오패스 ‘백아진’ 역을 맡아 기존의 사랑스럽고 밝은 ‘국민 여동생’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스위트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킨 이응복 감독이 연출을 맡아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4일 공개된 최종화에서는 동명의 원작 웹툰과 다른 파격적인 결말로 화제를 모았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원작보다 여운이 남는 각색이다”, “김유정의 마지막 눈빛 연기가 압권이었다”, “소시오패스의 비극적인 최후를 아름답게 그려냈다” 등의 호평을 남겼다. 배우들은 종영을 맞아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김유정은 소속사를 통해 “모든 배우, 스태프,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분들까지 모두 ‘친애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된 작품”이라며 “완벽히 응원할 수도 온전히 미워할 수도 없는 백아진을 함께 즐겨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영대는 “복잡한 감정과 마음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고민하다 보니 그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여러분 마음속에 오래 남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도훈 역시 “많은 용기와 도전이 필요했던 작품이었다. 그만큼 배운 것도 얻은 것도 많았다”라고 전했다.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마친 김유정은 쉴 틈 없는 행보를 예고했다. 현재 김유정은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과 영화 ‘복수귀’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지금은 아니야”…배우 정준, ‘소년범 논란’ 조진웅 향해 건넨 말

    “지금은 아니야”…배우 정준, ‘소년범 논란’ 조진웅 향해 건넨 말

    배우 정준이 이른바 ‘소년범 논란’ 이후 연예계를 은퇴한 조진웅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정준은 7일 인스타그램에 “용서, 만약 우리의 잘못을 내 얼굴 앞에 붙이고 살아간다면 어느 누구도 대중 앞에 당당히 서서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저도 그렇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준은 조진웅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저는 형의 신인 시절 모습을 생생히 기억한다. 현장에 늘 일찍 와 있고 매니저도 차도 없이 현장에 오지만 늘 겸손하게 인사하고 스태프분들을 도와주고 촬영이 끝나도 스태프들이 다 가기 전까지 기다리는 모습도”라고 했다. 이어 “이후 한 번도 만난 적도, 연락한 적도 없지만 그 모습이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아 형의 작품은 꼭 보고 응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형의 예전 잘못이 옳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형이 치러야 할 죗값은 어린 시절 치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준은 “우리는 용서라는 단어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적용해야 하는지 배우지 못했다”며 “형의 어린 시절은 잘못됐지만 반성하는 삶을 잘 살아 우리가 좋아하는 배우로 많은 웃음과 기쁨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했다면 우리는 이제 용서라는 단어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생각해 보고 싶다”고 했다. 글 끝부분에는 ‘힘내 형’, ‘형 팬들이 하지 말라고 할 때 그때 떠나’, ‘지금은 아니야’ 등 조진웅의 은퇴를 안타까워하는 듯한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교 시절 차량 절도와 성폭행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 생활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배우 데뷔 후에도 폭행과 음주 운전 전력이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조진웅은 다음날 소속사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며 “이것이 저의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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