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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반건설, 스타트업과 함께 AI 에이전트 만든다

    호반건설이 제안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실증 사업이 정부가 추진하는 스타트업 협업 과제에 선정됐다. AI 에이전트는 업무 빅데이터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AI 플랫폼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대기업이 제안한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전략과제 해결형) 협업에 참여할 스타트업 30곳을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대기업 등으로부터 개방형 혁신 수요 과제 131건을 접수·평가해 최종 30개 과제를 선정했다. 과제를 수행할 스타트업으로 뽑히면 1억 4000만원의 지원금과 컨설팅,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호반건설은 ‘그룹 계열사·부서별 업무 특화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 및 실증’이란 제목의 과제를 제안해 선정됐다. 앞으로 스타트업이 매칭되면 건설·개발·관리 전반의 업무 데이터를 연계한 AI 에이전트 개발에 나선다. 호반건설은 설계와 원가·현장 관리, 안전 관련 업무에서의 의사결정 지원 체계를 고도화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사내 데이터베이스와 문서관리시스템 등을 연계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도 높일 계획이다. 김재은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장은 “기술 실증 이후 현장 적용과 그룹사 확산까지 전주기 실행을 주도해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이라는 성과를 창출해 내겠다”고 밝혔다. 호반건설은 민간 선별·추천형 협업에도 선정돼 매년 유망 기술과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여는 ‘2026년 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 대한 지원도 받는다. 기업과 창업 관계기관이 함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도 새롭게 참여한다.
  • [한정훈의 미디어gpt] 시댄스 2.0이 던진 질문

    [한정훈의 미디어gpt] 시댄스 2.0이 던진 질문

    틱톡의 모회사로,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의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이 미국 할리우드를 뒤흔들고 있다. 옥상 위에서 톱스타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난투를 벌이는 15초짜리 영상은 완성도만 놓고 보면 신작 블록버스터 예고편과 다름없지만 실제로는 ‘두 줄짜리 프롬프트’로 만든 AI 생성물이다. 카메라, 스태프, 배우 없이도 이 정도 퀄리티의 액션 시퀀스가 찍히자 미국 영화업계에서는 “우리는 끝났다”는 비관론까지 터져 나왔다. 시댄스 2.0은 텍스트만으로 15초짜리 실사 영상과 유명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한 장면을 쏟아내는 도구다. 실제로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클립들을 보면 ‘스파이더맨’, ‘타이타닉’, ‘반지의 제왕’, ‘기묘한 이야기’ 등 주요 프랜차이즈와 ‘브레이킹 배드’의 주인공 캐릭터 월터 화이트까지 총출동한다. 문제는 이들이 모두 정식 라이선스가 아닌, 사실상 ‘AI 클립아트’처럼 무단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영화 작가와 감독들은 “머지않아 한 사람이 컴퓨터 앞에 앉아 현재 할리우드와 구분할 수 없는 영화를 만들 것”이라며 생계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영화협회(MPA)는 시댄스 2.0이 “미국 저작권 보호 대상 작품을 단 하루 만에 대규모로 무단 사용했다”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침해 행위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튜디오인 디즈니는 바이트댄스에 저작권 침해 중단 요구서를 보내 “스타워즈·마블 캐릭터를 마치 무료 퍼블릭 도메인 클립아트처럼 취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우·감독조합이 참여한 ‘휴먼 아티스트리 캠페인’ 등 창작자 단체는 시댄스를 “대규모 절도”로 규정하며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이 사태가 단순한 기술 쇼크를 넘어 AI 시대 저작권 질서를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의 일부라는 점이다. 디즈니는 오픈AI와는 정식 라이선싱·지분 투자를 바탕으로 협력 모델을 구축했지만 중국 기업과는 연이어 경고장과 소송을 주고받는 ‘충돌 구조’를 반복해 왔다. 딥시크가 AI 추론에서 미국 빅테크를 위협한 데 이어 시댄스 2.0은 영상 제작 영역에서 비슷한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기술 경쟁이 곧 규범 경쟁이 되는 국면이다. 한국 콘텐츠 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늘 시댄스가 복제하는 대상이 할리우드라면 내일은 K드라마, K팝 아티스트, 웹툰 IP가 될 수 있다. AI 기업의 무단 학습과 생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저작권·초상권·퍼블리시티권을 재정비하고 해외 사업자를 겨냥한 집행 수단까지 준비해야 한다. 동시에 국내 AI 기업에는 정식 라이선싱과 수익 공유를 전제로 한 ‘협력 모델’을 열어 주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 병에서 나온 요정은 다시 넣을 수 없다. 그렇다면 한국이 할 일은 AI를 막는 것이 아니라 창작자의 권리를 전제로 공존의 규칙을 빠르게 설계하는 것이다.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
  • ‘SNS 중독’ 재판 나온 저커버그 “13세 미만 계정은 곧바로 삭제”

    ‘SNS 중독’ 재판 나온 저커버그 “13세 미만 계정은 곧바로 삭제”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캘리포니아주 1심 법원. 아동과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중독 유해성 여부를 가리는 재판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출석해 증인석에 올라섰다. SNS 중독을 호소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한 원고 측 변호인은 “메타는 13세 미만 아동이 인스타그램 등 SNS를 이용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메타가 아동을 의도적으로 SNS에 끌어들였다고 몰아붙였다. 저커버그는 “아동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날 재판은 저커버그가 배심원단 앞에서 처음으로 아동의 SNS 안전 문제에 대해 증언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소송은 케일리 G.M이라는 20세 여성이 10년 넘게 메타가 운영하는 SNS에 중독돼 불안과 우울증, 신체장애 등을 겪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원고 측은 13세 미만 어린이 약 400만명이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메타의 2015년 내부 이메일을 공개했다. 또 저커버그가 메타 SNS 사용자 이용 시간을 12% 늘리는 게 목표라고 밝힌 이메일도 증거로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메타가 의도적으로 아동과 청소년을 SNS에 묶어두기 위해 알고리즘을 설계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13세 미만 아동은 SNS 이용이 허용되지 않고, 확인 즉시 계정을 삭제하는 게 회사의 방침”이라며 회사의 아동보호 정책을 설명했다. 또 13세 미만을 위한 인스타그램 버전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내부 논의를 거쳐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저커버그는 “13세 미만 사용자를 식별하는 데 더 빠른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은 후회한다”며 일부 미흡함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자신이 보유한 메타 지분 가치가 2000억 달러(약 290조원) 이상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재산 대부분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기로 약정했다고 밝혔다. 메타 측 변호인도 SNS는 케일리가 겪은 정신건강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면서 그가 불안정한 가정생활을 했다는 의료 기록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날 재판에는 그간 트라우마 등을 이유로 심리에 불참한 케일리도 출석해 저커버그의 증언을 지켜봤다. 이번 사건 판결은 미국 내 유사한 수천건의 다른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재판은 6주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 “행복 찾아 틀 깼죠”…그래놀라에 빠진 변호사 출신 CEO

    “행복 찾아 틀 깼죠”…그래놀라에 빠진 변호사 출신 CEO

    사시 합격 후 8년간 대형로펌 근무영국서 건강이 주는 행복 깨달아“건강식 더 많이 기부하는 게 목표” “법조인이어야 한다는, 법조계 안에서 움직여야 한다는 틀을 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대형 로펌 변호사에서 돌연 그래놀라를 만드는 건강식품 스타트업 CEO로 변신한 임지영(41) 모던구루 대표는 7년 전을 이렇게 회상했다. 검은색 수트에 하이힐을 신던 변호사에서 운동화에 트레이닝복을 입는 CEO로 변신한 임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연수 중 여유를 찾고 나서야 ‘변호사라는 직업은 행복하게 사는 데 생각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걸 느꼈다”며 “한번뿐인 인생인데 건강식을 만들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 40기 수료 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8년간 송무 변호사로 일했다. 성취와 보람을 느꼈지만 새벽 4~5시에 퇴근하고 오전 9시에 출근하는 일이 반복됐다. 임 대표는 “10년 20년 후에도 계속 일에 매몰돼야만 좋은 변호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답답했다”고 전했다. 영국 연수에서 학교와 집을 오가는 단순한 삶을 살아보고서야 ‘건강한 삶’이 행복이라는 걸 깨달은 그는 한국 복귀 뒤인 2018년 말에 로펌을 그만두고 2019년에 모던구루를 창업했다. 창업 초기엔 하루 3~4개 주문에 그쳤지만 지난해 매출 30억원을 돌파했다. 그는 “‘맨땅에 헤딩’이 법조인과 맞지 않아 꽤 고생했다”며 미소 지었다. 임 대표는 회사가 위치한 경기 고양시 인근의 복지관에 어린이를 위한 건강 간식을 기부하고 있다. 그는 “암 투병 중인 고객이 도움을 받았다는 후기를 남긴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매출이 늘어나서 아이를 위한 건강 간식을 더 많이 기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 ‘엡스타인 연루’ 영국 국왕 동생 앤드루 체포

    ‘엡스타인 연루’ 영국 국왕 동생 앤드루 체포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성비위 의혹에 연루된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가 19일(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됐다고 BBC가 보도했다. 템스밸리 경찰은 이날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사유지인 노퍽 샌드링엄 영지에 있는 앤드루의 거처 우드팜을 급습해 공무상 부정행위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 BBC는 경찰의 체포가 그의 66세 생일을 맞은 날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앤드루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무역투자 특별대표를 맡았는데, 이 기간 일부 기밀문서가 엡스타인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찰스 3세의 동생인 앤드루는 엡스타인과 친분을 유지하며 엡스타인을 위해 일한 버지니아 주프레가 미성년일 때부터 여러 차례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는 등의 의혹으로 왕자 칭호와 모든 훈작을 박탈당했고 이후로도 추가 의혹이 계속 제기됐다. 엡스타인 문건으로 앤드루가 2011년 정부 기밀 정보를 엡스타인에게 전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군주제 반대 단체로부터 공무상 부정행위 의혹이 있다는 고발을 받고 수사 여부를 검토해 왔다. 템스밸리 경찰은 이후 앤드루에 대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날 노퍽 외에 버크셔에 있는 한 장소도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 ‘툭툭’ 남도의 굴 익는 소리… ‘영혼의 맛’ 보러 장흥 가세

    ‘툭툭’ 남도의 굴 익는 소리… ‘영혼의 맛’ 보러 장흥 가세

    아차 싶었다. 찬바람 끝에서 벌써 매서운 기운이 사라져 가는데, 여태 굴구이를 입에도 못 댔다니. 그러고 보니 꼬막, 낙지 역시 마수걸이도 못했다. 겨울 식도락의 정수, 영혼의 맛, 굴을 찾아 부랴부랴 남도 끝자락 전남 장흥군으로 간다. 보통은 맛집 순례부터 나서지만 이번 장흥 여정은 예외다. 장동면의 안중근의사추모역사관부터 찾는다. 두 해 전에 새로 조성됐다. 관련 소식은 듣고 있었지만 이제야 찾는 게 송구해 먼저 안 의사께 인사부터 올리기로 했다. 안중근(1879~1910) 의사는 황해도 해주 사람이다. 장흥과는 전혀 연고가 없다. 그런데도 장동면 해동사(海東祠)에선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 의사를 배향하고 기일에 맞춰 제사도 지낸다. 사당에서 지역 연고가 없는 인물을 배향하는 게 처음 보는 일은 아니지만, 다른 성씨의 문중에서 직계 조상을 모시듯 예를 다하는 건 드문 경우다. 서울신문은 이에 얽힌 사연을 앞서 여러 차례 전했다. 관련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안 의사의 위패를 모신 해동사는 1955년에 안홍천이란 지역 유지가 세웠다. 안 의사는 순흥 안씨, 안홍천은 죽산 안씨다. 죽산 안씨가 순흥 안씨 가계에서 갈라져 나왔다고는 하나, 사실 ‘이웃사촌’보다 먼, 남이나 다를 바 없는 사이다. 한데 안홍천은 안 의사의 후손이 국내에 없어 제사조차 지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사재를 털어 죽산 안씨 사당인 만수사(萬壽祠) 바로 위에 안 의사 사당을 조성했다. 해동사가 문을 열던 날, 해외에 거주하는 안 의사의 후손들이 영정과 위패를 봉안하면서 명실상부한 안 의사 사당이 됐다. 지금도 죽산 안씨 문중에서 매년 음력 3월에 시제를 올린다. 겨울철 알도 맛도 배가 되는 석화… 용산 vs 관산 ‘양대 산맥’ 조정래 ‘태백산맥’에 나온 참꼬막… 수라상에 오를 만큼 진미 바닷물·민물 섞인 기수역서 자란 매생이… 내저마을 최고봉추모역사관은 해동사 아래 별도 부지에 조성됐다. 추모관, 조형물, 애국 탐방로, 추모공원 등으로 구성됐다. 추모관 내부는 ‘빛의 울림’, ‘꺼지지 않은 불꽃’ 등 6개의 전시실로 이뤄졌다. 장흥군은 앞으로도 이 일대에 안 의사 추모 공간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이제 남도 ‘맛의 방주’ 장흥 갯가로 나간다. 굴구이를 찾아서다. 자신의 생각 따위는 필요 없다는 듯, 머리를 조종하는 기생충에 감염된 ‘좀비 개미’처럼 용산면 남포마을로 향한다. 뇌세포는 온통 굴구이 뿐이다. 오로지 굴구이 맛만으로도 뇌의 용량은 버겁다. 꽤 오래전, 장흥 출장 때도 그랬다. 다른 업무로 출발이 늦어졌고, 장흥에 이른 건 ‘현지 시간’으로 모두 잠들 무렵인 밤 9시 언저리였다. 도시에선 이제 겨우 2차를 가네 마네 하는 시간이었지만 갯마을에선 진작 잠자리에 들 시간이다. 지금도 당시 모습이 어제처럼 선연하다. 사방이 괴괴한 가운데 가게 문을 열고 나온 한 아주머니가 ‘좀비 개미’ 레이더에 포착됐다. 불문곡직 다가가 굴구이를 내달라 청했다. 아주머니는 ‘대략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선선히 가게 문을 열었다. 쫄쫄 굶은 기색이 역력한 이방인을 몰아낼 순 없었던 거다. 석화(石花)라고 했다. 돌에 붙은 꽃. 바닷가 펄 속 돌멩이에 붙어 있던 굴 종자가 겨울이 깊어져 갈수록 몸피를 확 키우는데 그게 꽃을 닮았다고 해서 이토록 낭만적인 이름이 붙었다. 한데 생김새가 불퉁스럽다. 꽃에 견주자니 도무지 언감생심이다. 반어법인가. 껍질 크기가 건장한 사내 주먹 가웃이나 되는 녀석도 있다. 허균의 1611년 작 ‘도문대작’에도 등장하는 걸 보면, ‘석화’란 어쩌면 우리 선조들이 굴의 맛에 얹은 상찬의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장흥의 맛은 대체로 직선적이다. 에두르는 법이 없다. 조미의 힘보다, 재료 본연의 맛을 더 높게 치는 듯하다. 장흥에서 굴구이로 이름난 곳은 용산면 남포마을과 관산읍 죽청마을 두 곳이다. 장흥 토박이 안병진(62)씨는 용산에서 먼저 시작했다고 전했다. 두 지역 간 거리는 멀지 않지만 먹는 방식은 다소 다르다. 현지인조차 두 지역에 대한 호불호가 갈린다. 용산 쪽은 직화에 굽는 방식을 선호하는 편이다. 쫀쫀하게 익은 굴을 소주와 함께 목으로 털어 넣는다. 박력 넘치는 맛이다. 하지만 자연산 굴이라 알도 잔 편이고, 짠맛도 강하다. 다소 쓴맛도 감돈다. 굴 껍데기에는 펄이 묻어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래도 용산 쪽을 선호하는 이들의 생각은 확고하다. 맛도 좋거니와 펄을 조금 먹는 것 정도는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석화가 자라는 곳은 남포마을 앞 기수역이다. 민물과 바닷물이 몸을 섞는 곳. 남포마을 어촌계원들만 들어갈 수 있는 비밀 장소다. 석화를 채취할 수 있는 기간은 짧다. 굴 식용이 가능한 11월 말쯤에 문을 열고 3월쯤 닫는다. ‘사리’ 때처럼, 현지 표현으로 ‘물이 아주 많이 써는(썰물)’ 기간에만 작업할 수 있다. 썰물 전에 배를 가져가 대 놓고 캐낸 석화를 배에 옮긴 뒤, 밀물 때 다시 배를 가져 나오는 식이다. 관산 쪽은 주로 종패를 넣어 키운 양식 굴을 쓴다. 펄에서 채취한 굴에 비해 알도 크고 모양도 예쁘다. 당연히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게 이 일대 주민들의 생각이다. 직화보다는 커다란 무쇠 불판에 올려 굽는 게 보편적이다. 맛은 한결 정돈된 편이다. 투박하지 않고 정갈하다. 장흥 읍내 몇몇 가게에서 내는 굴찜과 비슷하다. 요즘 용산 쪽에서도 무쇠 불판에 굽는 집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아무래도 도시인의 입맛에 맞춘 변화가 아닐까 싶다. 사실 굴구이는 추억의 맛이 절반이다. 드럼통에 군고구마 식으로 구워 먹던 굴구이는 이제 기억 너머로 사라지는 모양새다. 남도 사람들은 맛에 관한 한 완벽을 추구하는 듯하다. 오래전 득량만의 한 여성 어민에게 들은 꼬막 이야기가 지금도 선연하다. 요즘은 듣기조차 힘든 ‘시집살이’가 흔하던 시절, 애써 삶은 꼬막이 입맛에 맞지 않으면 시어머니는 곧바로 마당에 내팽개쳤다고 한다. 그만큼 꼬막 삶기가 갯마을에서 중시되던 일상의 요리였다고 볼 여지도 조금은 있겠다. 사실 꼬막 삶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현지에서처럼 꽉 찬 맛을 실현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초콜릿 빛깔 영롱한 속살이 부드럽게 톡 터질 때의 그 자연의 맛은 무엇과도 비교 불가다. 이 맛을 기대하던 이에게 싱겁고 무미건조한 꼬막의 살이 전해졌을 때 엄습하는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꼬막은 참꼬막, 새꼬막, 피꼬막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만큼 귀한 대접을 받은 건 물론 참꼬막이다. 그만큼 값도 비싸다. 장흥 읍내 토요시장에서조차 1㎏에 3만 5000원을 웃돈다. 어민이 뻘배에 싣고 온 참꼬막을 현장에서 그물망째 싸게 사는 건 이제 옛일이 됐다. 요즘은 대도시의 거상들이 갯벌을 통째 입도선매해서 참꼬막을 유통한다. 누운 소도 벌떡 세우는 낙지… 어판장에서 싱싱한 맛 그대로 건강 앞세운 ‘참살이’ 관광상품… 마음건강치유센터 가 볼 만안중근 의사 위패 모신 해동사·동학혁명기념관도 필수 코스참꼬막과 새꼬막은 같은 돌조갯과이지만 맛도 모양도 퍽 다르다. 보통 껍질의 주름(방사륵)으로 구분한다. 참꼬막은 17~18개, 새꼬막은 두 배 가까운 30~34개의 주름살이 있다. 무엇보다 맛의 차이가 크다. 새꼬막이 고소하고 정갈한 맛을 가졌다고는 하나, 소설가 조정래가 대하소설 ‘태백산맥’에서 “간간하면서 쫄깃쫄깃하고 알큰하기도 하고 배릿하”다고 표현한 참꼬막의 맛과는 비교하기 어렵다. 매생잇국 이야기도 애잔하다. 며느리가 들여온 시어머니의 아침상. 매생잇국이 놓여 있다. 매생이는 팔팔 끓여도 김이 나지 않는다. 며느리가 시침 뚝 떼고 있는 사이, 시어머니가 한술 떠 입에 넣자마자 입천장을 확 데고 만다. 이처럼 며느리는 한 풀고, 술꾼들은 꼬인 아침 속을 푸는 게 매생이다. 매생이는 12~2월 아주 추운 겨울에 잠깐 나타나 담백한 제 몸맛을 알려 주고는 금세 사라진다. 그러니까 지금은 매생이가 거의 끝물이다. 장흥 매생이는 대덕읍 내저마을에서 난 것을 으뜸으로 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매생이 양식이 시작됐다는 곳이다. 매생이는 파도가 잦아지는 굽은 곳, 바닷물과 민물이 몸을 섞는 기수역에서 잘 자란다. 항아리 형태의 내저마을 앞바다는 이 같은 조건의 최적지로 꼽힌다. 내저마을 앞의 둥근 만 전체가 매생이 양식발로 가득하다. 비슷해 보여도 진자리와 마른자리의 구분이 엄연하다. 좋은 자리는 만의 가운데다. 해서 마을 주민들은 해마다 양식발 놓는 자리를 번갈아 옮긴다. 이웃한 지방자치단체들에도 물론 매생이 양식장은 있다. 하지만 “바닷물에 잠겼다 빠지기를 반복하며 익어가는 곳은 장흥 내저마을뿐”이라는 게 이 지역 사람들의 주장이다. 맛도 장흥산이 독보적이라는데, 글쎄 이는 여행자들이 판단할 몫이겠다. 내저마을 인근 대덕시장에 매생이죽, 떡국 등을 내는 집들이 많다. 드러누운 소도 벌떡 일으켜 세운다는 낙지도 제철이다. 장흥은 우리나라 낙지 생산 1번지다. 회진면 대리의 수산물어판장에서 매일 아침 8시쯤 경매가 이뤄진다. 초고추장만 사 가면 그 자리에서 싱싱한 낙지를 맛볼 수 있다. 토요시장에서도 싱싱한 놈으로 살 수 있다. 해마다 설, 한가위 등 명절 전에는 구매 가격이 일정 액수를 넘을 경우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혜택이 꽤 쏠쏠하다. 요즘 장흥군이 부쩍 공을 들이는 관광 분야가 ‘참살이’, 이른바 웰니스다. 장흥의 랜드마크인 편백숲 우드랜드 말고도 건강 콘텐츠를 지향하는 공간이 꽤 늘었다. 안양면 마음건강치유센터는 지난해 전남도 우수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된 곳이다. 원광대 장흥통합의료병원 2층에 조성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설립됐다. 한의학 기반의 체험형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읍내엔 장흥힐링테라피센터가 있다. 자연, 약초, 전통을 기반으로 한 치유 체험 공간이다.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도 이용할 수 있다. 장흥 끝자락인 삼산리 정남진 전망대(126타워) 인근엔 대중스타조각공원이 조성됐다. 전망대에서 맞는 해돋이 풍경도 장관이다. 읍내 외곽의 동학농민혁명기념관도 필수 방문 코스다. 동학혁명 4대 전적지 중 하나이자 최대·최후 격전지였던 석대들 일대에 조성됐다. 팬데믹 시기에 문을 열어 아직 입소문이 덜 났을 뿐, 볼거리가 꽤 있다.
  • [영상] 푸틴, 스타링크 끊기자 ‘풍선’으로 대체…탐지·격추 막을 수 있나? [밀리터리+]

    [영상] 푸틴, 스타링크 끊기자 ‘풍선’으로 대체…탐지·격추 막을 수 있나? [밀리터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불법으로 스타링크 위성 통신을 사용해 왔던 러시아군이 최근 스타링크 측에서 통신을 차단하자 이를 대체하기 위해 풍선을 이용한 통신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스타링크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게 되자 공백을 메우기 위해 ‘풍선 통신 시스템’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일명 배러지-1(Barrage-1) 풍선 시스템은 고도 20㎞ 성층권(지상 20~40km) 상공에서 운용되는 무인 고고도 장치다. 지상에 고정된 에어로스타트(헬륨 풍선과 유사한 플랫폼) 또는 무인 비행체 형태를 띤다. 100kg 정도의 장비를 싣고 고도 20㎞까지 올라갈 수 있는 구조로 알려졌으며, 러시아는 배러지-1에 탑재된 통신 장비를 통해 5G 기반의 비지상망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험 중이다. 러시아 첨단연구재단(FPI)에 따르면 러시아 측은 최근 배러지-1 풍선의 첫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FPI는 러시아 국방부와 연계된 국가 연구·혁신 기관으로, 미 국방부 산하의 군사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유사하다. FFAS는 최근 텔레그램을 통해 “이 풍선은 최대 100㎏의 탑재물을 20㎞ 고도까지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면서 “5G 기반의 통신 장비를 탑재할 예정이며 조만간 탑재물을 실은 시험 비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워존은 “배러지-1은 스타링크처럼 지상에 있는 병력에게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대체 접속 지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비록 스타링크에 비해 데이터 제공 영역은 제한될 수 있으나 이 시스템을 여러 곳에 분산 배치하고 메시 네트워크로 연결하면 단점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완벽하게 개발된다 할지라도 이 시스템이 전 세계를 커버하는 레이저 데이터링크 연결 위성 수천 개로 구성된 스타링크와 같은 수준의 서비스 범위는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 “탐지·격추 능력 필요”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해당 조치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MoD)의 방위 기술 자문관이자 드론 및 전자전(EW) 전문가인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는 텔레그램에 “러시아의 배러지-1 플랫폼은 값비싼 저궤도 위성군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 효율적인 대안으로 여겨진다”면서 “이론적으로나 실제적으로나 비행선의 고도를 조절함으로써 정밀하지는 않더라도 어느 지역 상공에든 머무를 수 있을 만큼은 조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 영토 상공에서 이러한 물체를 탐지할 수 있는 수단과 위협이 될 경우 목표물을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라면서 “S-3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 고도 20~30㎞의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워존은 러시아가 개발 중인 배러지-1이 S-300뿐 아니라 다른 형태의 공격에도 취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가 장거리에서 배러지-1과 같은 시스템을 추적하기 위한 드론을 개발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풍선에서 방출되는 전자기파 때문에 이를 숨기는 게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같은 이유로 전자전 가능성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 부대 약 90% 통신 연결 불능”한편 스타링크가 끊어진 채 전선에 내몰린 러시아군은 상당한 혼란에 빠져 있다. 앞서 친러시아 성향의 군사 블로거들은 스타링크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군 부대의 약 90%가 통신 연결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한 러시아 군사 블로거는 “거의 모든 전선에서 단말기가 차단돼 지휘·통제가 불가능해졌다”며 “구식 워키토키 무전기를 기부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호주의 군사 평론가인 믹 라이언은 엑스에 “스타링크 통신 두절로 러시아 군수 지원 부대는 유인 트럭과 승용차, 오토바이 등을 이전보다 많이 이용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면서 “장거리 공중 무기와 무인 지상 차량(UGV) 등이 먹통이 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친크렘린 성향의 군사·전쟁 분석 텔레그램 채널인 커널카사드(Colonelcassad)는 “현재로서는 스타링크를 대체할 만한 대안이 없다. 적어도 지금과 같은 수준의 대안은 없다”면서 “러시아가 대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당장 눈에 띄는 성과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차단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측 단말기도 함께 먹통이 되는 부작용이 보고됐다. 또 러시아가 자체 저궤도 위성 통신망을 개발 중이고, 우크라이나 유심 카드를 장착한 셀룰러 모뎀 등 우회로를 찾고 있어 효과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다. 더불어 이번 스타링크 차단 조처가 후방 보급망을 노리는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하에 일시적인 차질을 줄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네가 왜 여기서 나와?…남극 심해서 사상 첫 상어 포착 [핵잼 사이언스]

    네가 왜 여기서 나와?…남극 심해서 사상 첫 상어 포착 [핵잼 사이언스]

    차가운 남극 바다에서 사상 처음으로 상어의 존재가 확인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남극 해역에서 남방 잠꾸러기 상어가 헤엄치는 모습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남극 사우스 셰틀랜드 제도 인근 바닷속 약 488m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 상어는 길이가 3~4m로 서호주 대학 심해연구센터가 설치한 카메라에 앞을 쑥 하고 지나갔다. 연구팀도 예상치 못한 상어가 깜짝 등장한 것으로 그 옆으로는 마치 길을 비켜주듯 가오리 한 마리도 함께 촬영됐다. 앨런 제이미슨 연구원은 “남극에는 상어가 없다는 것이 상식이기 때문에 이를 볼 것이라 전혀 예상치 못했다”면서 “게다가 작은 덩치도 아니었으며 마치 탱크처럼 다가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남극의 새로운 깜짝 스타가 된 남방 잠꾸러기 상어(Southern sleeper shark)는 남반구 차가운 심해에 서식하는 대형 상어로 몸은 원통형이며 짙은 회색을 띤다. 특히 잠꾸러기라는 재미있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매우 느릿느릿하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잠꾸러기 상어는 이름값을 하듯 평상시에는 ‘초절전 모드’를 유지하며 기회를 엿보다 먹잇감이 나타나면 순식간에 낚아채는 매복 포식자다. 그간 상어는 북극에 사는 그린란드 상어를 포함 지구상의 거의 모든 해양 생태계에 서식해 왔지만 남극만은 예외였다. 호주 찰스 다윈 대학교 생물학자 피터 카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이 상어를 남극으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남극 지역이 워낙 외딴곳이라 서식지 변화에 대한 자료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잠꾸러기 상어의 특성 때문에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채 오래전부터터 남극에서 서식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미슨 연구원도 “잠꾸러기 상어의 개체수가 워낙 적어 그간 인간이 발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다른 남극 상어들도 같은 수심에 서식하며 죽어서 바닥으로 가라앉은 고래, 거대 오징어 등의 사체를 먹고 살 것”이라고 추측했다.
  • 1위 스웨덴 잡은 ‘5G’… 컬링 4강 불씨 살렸다

    1위 스웨덴 잡은 ‘5G’… 컬링 4강 불씨 살렸다

    김은지 결정샷… 7엔드 만에 끝내오늘 캐나다 이기면 준결승 진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예선 1위를 달리는 스웨덴을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격파했다. 꺼져가던 준결승 진출 불씨도 되살아났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대한민국 국가대표 ‘5G’ 팀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8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1엔드 후공으로 시작한 한국은 티(tee) 근처에 자리 잡은 스웨덴 스톤을 우리 스톤으로 쳐내며 순차적으로 밀어내는 완벽한 샷으로 하우스 중앙에 한국 스톤 3개를 남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엔드에서는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스웨덴은 상대 팀 스톤을 맞혀 하우스 밖으로 밀어내는 것을 의미하는 테이크아웃으로 중앙을 정리하며 반격했다. 그러나 김은지가 마지막 샷에서 상대 1번 스톤을 정확히 테이크아웃하며 흐름을 되찾고, 1점을 따내며 점수를 올렸다. 4-0으로 벌어지자 스웨덴은 흔들렸고, 한국은 3엔드에서 차분하게 가드를 세우며 압박하는 작전을 펼쳤다. 스웨덴의 스킵인 안나 하셀보리가 7번째 스톤으로 버튼 안에 있던 한국의 스톤 2개를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처리하려 했지만 조준이 빗나가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2득점에 성공, 6-0으로 달아났다. 승부는 4엔드에서 갈렸다. 김은지가 7번째 샷에서 상대 스톤 2개를 한 번에 밀어내는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하우스를 정리하면서다. 스웨덴의 마지막 시도를 막아내며 다시 2점을 올리면서 한국은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5엔드에서 스웨덴의 샷이 빗나갔을 때 김은지가 마지막 스톤을 중앙 근처로 굴렸지만, 스웨덴이 정교하게 티 가까이 스톤을 넣어 1점을 따라붙었다. 스웨덴은 6엔드와 7엔드에서 1점씩 스틸했지만 점수 차가 이미 벌어질 대로 벌어진 터였다. 스웨덴은 남은 엔드에서 역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악수를 청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성적 5승 3패를 기록하며 4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9경기를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오르고, 이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메달을 가린다. 스웨덴을 잡은 한국은 4승 3패로 경쟁 중인 캐나다와 19일 오후 10시 5분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가 준결승 티켓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준결승은 20일 오후 10시 5분에 예정됐다.
  • ‘눈 뜨고 코 베이징’ 판정 사라져서?… 중국 金 9→0, 일본 메달 19개 최다

    ‘눈 뜨고 코 베이징’ 판정 사라져서?… 중국 金 9→0, 일본 메달 19개 최다

    일본, 베이징 때 18개 메달 넘어서한국, 쇼트트랙 부진 金 3 확보 난항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중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본은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깬 반면 한국과 중국은 부진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일본 다카기 미호, 사토 아야노, 노아케 하나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일본은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를 따며 2022년 베이징 대회 때 기록한 총 18개 메달(금3·은6·동9)을 넘어서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인 19개 메달 기록을 썼다. 일본은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했고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금메달 27개로 미국(39개), 중국(38개)에 이어 종합 순위 3위를 기록했던 일본은 2024년 파리 대회에서도 종합 3위 자리를 지키는 등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 차원의 적절한 정책 지원과 탄탄한 체육교육 및 생활체육 저변이 맞물려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내는 구조다. 반면 4년 전 베이징에서 초반부터 금메달을 수확하며 총 9개를 따냈던 중국은 이날 뒤늦게 슬로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에서 금메달을 신고했다. 한국 팬들로부터 ‘눈 뜨고 코 베이징’이란 오명을 얻을 정도로 안방에서 노골적인 편파 판정을 등에 업고 성적을 냈지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는 타국에서는 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형국이다. 기대가 컸던 쇼트트랙 대표 린샤오쥔(임효준)이 힘을 쓰지 못한 여파도 있다. 2018년 평창 대회 1500m 왕좌에 올랐던 그는 이번 대회 남자 1500m와 1000m 모두 준준결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중국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에 반품하라”, “귀화 자금 토해내라” 등의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한국도 상황은 좋지 않다. 최가온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기대했던 쇼트트랙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서 목표했던 금 3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으로서는 쇼트트랙 단체전과 여자 1500m 등이 최종 성적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 [길섶에서] 온라인 세상의 그늘

    [길섶에서] 온라인 세상의 그늘

    살고 있는 아파트 상가에 있던 커피전문점이 문을 닫았다. 연휴 직전 근처를 지나는데 작은 용달차에 이삿짐이 실려 있었다. 포장 이사가 아닌 광경이 오랜만이라 이삿짐 나오는 곳을 되짚어 가 보니 그곳이었다. 설 연휴를 이용해 가게 정리를 하는 모양이었다. 이곳에 살던 5년 동안 떡볶이 전문점, 파스타 가게, 치킨집 등 매장 내 음식 섭취가 가능한 곳은 폐업했다. 커피전문점도 떠나니 이제 음식점은 김밥집만 있다. 음식점 떠난 자리는 동네 의원, 반려견 미용실, 약국 등이 채웠다. 천 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이고 도보거리 지하철역이 세 개인 역세권인데. 단지 내는 아니지만 주변에 초중고등학교도 있다. 상가 분양 당시 여기에 더해 백화점, 대학, 다른 아파트단지 등이 있다며 풍부한 유동인구가 거론됐었다. 유동인구는 말 그대로 그냥 지나가는 인구였을까. 재건축 아파트들이 상가를 짓지 않기로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온라인 쇼핑과 배달이 생활의 기본이 되면서 상가가 제일 먼저 타격을 받는다. 앞으로 무엇이 얼마나 더 바뀔지 걱정이 된다.
  • 경험·전문성 활용한 ‘노인 일자리’ 인기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단순 공익활동형 일자리가 아닌 어르신의 경험·전문성을 활용한 일자리 특화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초고령 사회 진입 이후 노인 일자리 정책의 초점을 규모 확대에서 양질 창출로 전환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8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새 노인 일자리의 대표 사례로 부산시의 ‘ESG 여행 도슨트’ 사업 등이 꼽힌다. 부산시는 지난해 5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은퇴 어르신을 지역 관광 전문해설가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 모델은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2026 신규 노인 일자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어르신 지식·경험을 관광 산업과 연결한 혁신 사례로 평가받았다. 전남 나주시는 올해 전통음식 명인형 일자리 모델을 확대했다. 오랜 조리 경험을 가진 어르신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생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르신 일자리를 지역 브랜드와 연계한 소득 창출형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서울 강서구는 올해 ‘학교 세대공감 강사단’ 모델을 도입했다. 교직·공무원 출신 은퇴 어르신을 지역 초·중학교에 파견해 생활지도, 진로 상담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환경미화 위주였던 학교형 일자리를 교육 지원형으로 전환해 주목받고 있다. 서울 광진구가 운영 중인 ‘스마트폰 교육 강사단’은 디지털 활용 능력이 높은 시니어가 다른 어르신을 가르치는 구조로 ‘노인이 노인을 돕는’ 선순환형이다. 경기 고양시는 공익형 일자리를 시장형으로 전환했다. GS리테일과 협력한 ‘GS25 시니어 동행편의점’, 실버 바리스타를 양성하는 ‘실버 카페’ 사업으로 민간기업과 결합한 지속 가능한 고용 모델이기도 하다. 최혜지 서울여대 교수는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역량을 사회 성장동력으로 활용하려면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노인 일자리 모델을 더 많이 발굴해야 한다”며 “공익형 일자리도 어르신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사회참여 활동이라는 점을 균형 있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오케스트라와 멜로망스… “클래식한 낭만 느껴 보세요”

    오케스트라와 멜로망스… “클래식한 낭만 느껴 보세요”

    ‘사랑인가 봐’ ‘좋은 날’ 등 대표곡55인조 오케스트라 연주로 노래“어쿠스틱이 가진 아름다움 느낄 것”뮤지컬·연주 음반 등 개별활동 병행 “많은 이들의 곁에 남는 음악 할 것” 서울예대 동기로 만난 정동환과 김민석은 “우리 음악을 펼쳐보자”는 다소 막연한 마음으로 뭉쳤다. “감정과 에너지가 전부였던” 두 친구가 “낭만을 이루고 싶어 시작한” 멜로망스는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이며 자연스럽게 음악과 함께 성숙”해진 데뷔 12년차 듀오가 됐다. “누군가의 일상 속에서 조용히 흐르는 배경음악처럼”(정동환) 많은 이들의 순간들에 녹아들면서 “때론 힘을 주는 음악으로 사람들 곁에 남기를 바라는 마음”(김민석)은 여전하다. 멜로망스는 오는 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6 봄날 음악회’ 무대에 올라 그 마음을 공유한다.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사랑인가 봐’와 함께 ‘나를 사랑하는 그대에게’, ‘먼지’, ‘좋은 날’을 선사한다. 공연에 앞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들은 “멜로망스의 음악적 결을 잘 보여주는 곡들”(정동환)로 “음악회인 만큼 클래식한 매력도 함께 드러내고 싶은 마음”(김민석)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55인조 풀 편성 오케스트라 연주로 노래한다. 정동환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우리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자주 얘기했는데 그 꿈을 이루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그랜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사운드 속에서 우리 음악이 또 다른 색으로 펼쳐질 듯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두 사람은 멜로망스라는 끈끈한 듀오로 노래하면서도 각자의 매력과 실력이 돋보이는 개별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김민석은 2024년 뮤지컬 ‘하데스타운’을 시작으로 뮤지컬 무대에 서고 있다. “지금이 아니면 새로운 도전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에 도전했는데 “한 인물이 되기 위해 애쓰는 과정, 무대 위에서 이루어지는 감정적인 소통 등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현재 ‘데스노트’에서 라이토를 연기하는 그는 “정의감이 투철한 소시오패스라는 설정 자체가 강렬했다”면서 “대사와 몸짓, 감정 모두 절제하다가 클라이맥스에서 광기를 드러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작곡, 편곡, 연주까지 다방면에서 능력을 보이는 정동환은 멜로망스 영역을 넘어 다른 가수들의 곡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2021년에는 피아노 소품집 ‘화이트(WHITE)’를 내며 연주력을 펼쳐 보였다. “처음부터 시리즈를 염두에 둔 기획”이어서 두 번째 연주 음반에 대한 구상도 갖고 있다. 그는 “뉴에이지, 재즈, 클래식, 팝,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의 결을 피아노 한 대로 풀어내고 싶다”면서 “연주자로서의 색을 온전히 담은 음반을 너무 늦지 않게 꼭 들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번 음악회에서 멜로망스는 관객들에게 “즐기고 싶은 방식대로” 즐겨달라고 했다. “봄날처럼 따뜻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새롭게 편곡된 선율 하나하나에 귀 기울여주시면 어쿠스틱이 가진 고유한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겁니다.”
  • 금메달 딴 뒤 지퍼 내렸더니…15억 효과 터졌다

    금메달 딴 뒤 지퍼 내렸더니…15억 효과 터졌다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유타 레이르담(27)이 금메달 직후 선보인 세리머니 하나로 15억원에 가까운 추가 수익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 더 선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레이르담의 세리머니를 두고 “100만 달러(약 14억~15억원) 규모 광고 효과를 낳은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마케팅 전문가들은 “7자리 숫자(100만 달러 이상)의 보너스 가치가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레이르담은 지난 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1분12초3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우승이 확정된 직후 그는 기쁨을 표현하며 경기복 상의 지퍼를 내렸고, 안에 입은 흰색 스포츠 브라가 드러났다. 해당 제품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제품이었다. 이 장면은 SNS를 통해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졌고 나이키 공식 계정에서도 공유되며 폭발적인 노출 효과를 낳았다. 전문가들은 “수억 명 팔로워를 보유한 브랜드 계정에 노출된 것만으로도 막대한 홍보 가치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 전문지 ‘쿼트’의 편집장 마인더트 슈트는 레이르담의 개인 SNS 영향력만 고려해도 게시물 하나의 가치가 수천만 원대에 이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 눈물도 광고로…아이라이너까지 ‘뜻밖의 홍보 효과’ 레이르담의 우승 순간은 또 다른 광고 효과로 이어졌다. 금메달이 확정된 뒤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공개되자 네덜란드 브랜드 헤마는 해당 사진을 활용해 자사 아이라이너를 홍보했다. 헤마는 눈물로 번진 화장을 강조하며 “물에도 강한 방수 제품”이라는 문구를 내세웠고 이 역시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금메달의 감정까지 광고로 연결된 사례”라고 전했다. 일부 매체는 이번 장면을 “기록보다 세리머니가 더 큰 화제를 만든 올림픽 순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 전용기 논란 딛고 금메달…“스타성까지 증명” 레이르담은 이번 대회 전부터 경기 밖 이슈로 먼저 화제를 모았다. 대표팀과 동행하지 않고 약혼자인 유튜버 겸 복서 제이크 폴의 전용기를 타고 밀라노에 입성해 논란이 일었다. 개회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숙소에서 시청한 사실이 알려지며 ‘태도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금메달을 따내며 모든 비판을 잠재웠다. 외신들은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운 뒤, 세리머니로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고 평가했다. 레이르담은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급 선수로, 구독자 수천만 명을 보유한 제이크 폴과의 약혼 사실로도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경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입증하며 ‘빙판 위 인플루언서’라는 별명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대 스포츠에서는 경기 성적뿐 아니라 선수 개인 브랜드 가치가 중요한 자산이 됐다”며 “레이르담 사례는 그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 금메달보다 더 벌었다…지퍼 내린 순간 ‘15억 세리머니’ [핫이슈]

    금메달보다 더 벌었다…지퍼 내린 순간 ‘15억 세리머니’ [핫이슈]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유타 레이르담(27)이 금메달 직후 선보인 세리머니 하나로 15억원에 가까운 추가 수익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 더 선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레이르담의 세리머니를 두고 “100만 달러(약 14억~15억원) 규모 광고 효과를 낳은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마케팅 전문가들은 “7자리 숫자(100만 달러 이상)의 보너스 가치가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레이르담은 지난 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1분12초3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우승이 확정된 직후 그는 기쁨을 표현하며 경기복 상의 지퍼를 내렸고, 안에 입은 흰색 스포츠 브라가 드러났다. 해당 제품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제품이었다. 이 장면은 SNS를 통해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졌고 나이키 공식 계정에서도 공유되며 폭발적인 노출 효과를 낳았다. 전문가들은 “수억 명 팔로워를 보유한 브랜드 계정에 노출된 것만으로도 막대한 홍보 가치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 전문지 ‘쿼트’의 편집장 마인더트 슈트는 레이르담의 개인 SNS 영향력만 고려해도 게시물 하나의 가치가 수천만 원대에 이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 눈물도 광고로…아이라이너까지 ‘뜻밖의 홍보 효과’ 레이르담의 우승 순간은 또 다른 광고 효과로 이어졌다. 금메달이 확정된 뒤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공개되자 네덜란드 브랜드 헤마는 해당 사진을 활용해 자사 아이라이너를 홍보했다. 헤마는 눈물로 번진 화장을 강조하며 “물에도 강한 방수 제품”이라는 문구를 내세웠고 이 역시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금메달의 감정까지 광고로 연결된 사례”라고 전했다. 일부 매체는 이번 장면을 “기록보다 세리머니가 더 큰 화제를 만든 올림픽 순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 전용기 논란 딛고 금메달…“스타성까지 증명” 레이르담은 이번 대회 전부터 경기 밖 이슈로 먼저 화제를 모았다. 대표팀과 동행하지 않고 약혼자인 유튜버 겸 복서 제이크 폴의 전용기를 타고 밀라노에 입성해 논란이 일었다. 개회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숙소에서 시청한 사실이 알려지며 ‘태도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금메달을 따내며 모든 비판을 잠재웠다. 외신들은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운 뒤, 세리머니로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고 평가했다. 레이르담은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급 선수로, 구독자 수천만 명을 보유한 제이크 폴과의 약혼 사실로도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경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입증하며 ‘빙판 위 인플루언서’라는 별명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대 스포츠에서는 경기 성적뿐 아니라 선수 개인 브랜드 가치가 중요한 자산이 됐다”며 “레이르담 사례는 그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 “비행기서 성폭행”…엡스타인 피해자 인터뷰에 댓글 4000개 격론 [핫이슈]

    “비행기서 성폭행”…엡스타인 피해자 인터뷰에 댓글 4000개 격론 [핫이슈]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피해를 주장하는 생존자 인터뷰가 공개되자 온라인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피해자 증언의 신빙성과 책임 소재, 정치권 연루설까지 뒤섞이며 여론이 크게 갈리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줄리엣 브라이언트(43)는 20세 대학생 시절 모델 활동을 하다가 엡스타인을 처음 만났고 이후 미국으로 유인돼 성폭행과 인신매매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트는 케이프타운의 한 식당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배우 케빈 스페이시, 크리스 터커 등이 엡스타인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 잠시 초대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세 인물에 대해서는 어떠한 불법 행위도 주장하지 않았다. 그는 이후 엡스타인의 제안으로 미국행 비자를 받았고 뉴욕 도착 직후 카리브해 개인 섬으로 이동하던 비행기 안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여권을 빼앗긴 뒤 몇 년 동안 인신매매를 당했다고도 전했다. 이어 2020년 엡스타인 피해자 보상 프로그램과 2023년 JP모건과의 별도 합의에서 보상을 받았다. 다만 브라이언트의 증언은 이번이 처음 공개된 것은 아니다. 영국 BBC와 스카이뉴스 등도 최근 현지 인터뷰를 통해 그의 주장을 잇달아 보도했다. 브라이언트는 BBC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이 앤드루 왕자와 엡스타인의 관계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스카이뉴스에는 “보이지 않는 족쇄에 묶인 것처럼 심리적으로 통제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엡스타인의 개인 섬과 뉴멕시코 목장에서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 댓글 4000개 격돌…“성인이었다” vs “인신매매 범죄” 해당 인터뷰가 실린 미국 포털 야후 뉴스에는 4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엡스타인 사건의 책임자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이제 엡스타인 말고 다른 이름들도 공개해야 한다”며 권력층 책임 추궁을 촉구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정부가 여전히 관련자 명단을 숨기고 있다. 피해자들은 정의를 기다리고 있다”며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댓글에서는 피해자 보호 필요성도 언급됐다. “권력자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 여성들을 24시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반면 피해자 책임을 거론하거나 증언에 의문을 제기하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당시 그녀는 20세였다. 미성년자가 아니었다”, “몇 년 동안 탈출하지 못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다른 이용자들은 “여권을 빼앗기고 개인 섬에 갇혔는데 어떻게 탈출하나”며 반박했다. 또 “성인이더라도 인신매매와 납치는 범죄”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댓글에서는 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정치 공방도 확산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나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며 정치적 책임론을 제기했고, 다른 이용자들은 이를 반박하는 등 진영 간 공방이 이어졌다. 엡스타인 사건은 미성년자 성착취 네트워크 의혹과 정치권·재계 인사 연루설이 뒤섞이며 수년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인터뷰 공개로 피해자 증언과 책임자 공개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격화되는 양상이다.
  • “머스크 땡큐” 우크라, 최대 영토 탈환…“스타링크 접속 끊자 러 지휘부 대혼란” [핫이슈]

    “머스크 땡큐” 우크라, 최대 영토 탈환…“스타링크 접속 끊자 러 지휘부 대혼란” [핫이슈]

    美 전쟁연구소 “우크라 반격은 스타링크 차단 영향” 러 밀수 장비로 스타링크 접속…차단하자 지휘부 혼란 우크라이나가 2023년 6월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많은 영토를 탈환했다. 러시아 측이 암암리에 사용하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접속을 회사가 완전히 차단하면서 러시아군 지휘부에 큰 혼란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우크라이나 측은 설명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1∼15일 러시아로부터 201㎢ 영토를 탈환했다. 이는 러시아군이 지난해 12월 한 달간 점령한 면적에 육박한다. 우크라이나군은 2023년 6월 반격 이후 최단기간에 최대 면적 영토를 되찾은 기록을 세웠으며, 새로운 반격의 고삐를 잡아챈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영토 탈환은 러시아군의 스타링크 접속이 차단된 상황을 활용한 성과로 ISW는 해석했다. ISW는 “이번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최근 러시아군의 스타링크 접속 차단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에 따르면 스타링크 차단이 전장의 통신 및 지휘 통제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군인들은 밀수를 통해 구한 스타링크 장비를 이용해 전방에서 서로 통신하고 인터넷에 접속해 드론 등 장비를 운용해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드론이 전자전 재밍 시스템을 우회하고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기 위해 스타링크를 사용한다고 주장해왔다. 결국 우크라이나 측의 끈질긴 요청에 따라 이달 초 스타링크가 러시아 측의 무단 접속을 중단시켰다. 이후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최전선에서 사용하던 스타링크 안테나의 장애를 감지했다.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지난 5일 엑스(X) 게시물에서 러시아군의 접속을 차단한 새 시스템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스타링크를 운영하는 스페이스X와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측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스타링크 사용이 불가능해진 러시아군은 지난 9일에만 소폭 전진했을 뿐 다른 날에는 우크라이나군이 계속 영토를 확장했다.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지역은 남부 최전방 자포리자에서 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곳에 집중됐다. 지난해 여름 이후 러시아군이 전진을 거듭하며 우크라이나 영토를 파고든 곳이다. 이달 중순 기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19.5%를 전체 또는 부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오바마 “외계인 존재하지만 51구역에는 없다” 발언 구설 [핫이슈]

    오바마 “외계인 존재하지만 51구역에는 없다” 발언 구설 [핫이슈]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외계인의 존재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큰 화제에 올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외신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외계인이 존재하며 51구역에는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4일 브라이언 타일러 코헨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외계인이 존재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들은 실재하지만 나는 본 적이 없다”면서 “그들이 51구역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에까지 숨기는 거대한 음모가 있지 않은 한 비밀 지하 시설 같은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곧바로 소셜미디어를 타고 확산했으며 언론까지 가세해 큰 화제가 되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진화에 나섰다. 그는 다음 날 저녁 인스타그램에 “속사포 같은 질문 취지에 맞게 답변하려고 했으며 많은 관심이 쏠렸으니 좀 더 명확히 설명하겠다”면서 “통계적으로 우주는 워낙 광대하기 때문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명했다. 이어 “하지만 태양계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외계인이 우리를 방문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대통령 재임 동안 우리와 접촉했다는 증거를 전혀 보지 못했다. 정말이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발언이 큰 화제가 된 이유는 외계인의 존재 여부가 오랫동안 미국인들의 관심사였기 때문이다. 지난 2024년에는 미국 의회가 UFO에 관한 청문회를 개최했을 정도다. 특히 지난해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거의 절반이 연방 정부가 UFO 관련 증거를 은폐하고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터뷰에서 언급된 51구역은 미 정보기관들이 외계인 또는 외계 비행체를 비밀리에 연구하는 곳이라는 음모론의 진원지다. 이곳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계기는 로스웰사건 때문이다. 1947년 미국 뉴멕시코주의 한 시골 마을인 로스웰에 UFO가 추락했지만 미국 정부가 이를 수습해 51구역에 옮기고 비밀에 부쳤다는 바로 그 소문이다. 그간 미 정부는 51구역의 존재에 대해 무응답으로 일관해오다 지난 2013년에서야 기밀문서가 공개되면서 이 지역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비영리 조직인 내셔널 시큐리티 아카이브(NSA)의 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공개된 중앙정보국(CIA)의 보고서를 보면 51구역은 냉전 시대에 구소련의 공중 감시를 담당했던 U-2 정찰기 시험 장소라고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보고서에는 외계인과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은폐했을 것이라는 내용은 없어 UFO 신봉자들의 기대는 빗나갔다.
  • 폭설 속 수영복 논란 日걸그룹…과거 ‘성인 배우 벌칙’ 재조명 [핫이슈]

    폭설 속 수영복 논란 日걸그룹…과거 ‘성인 배우 벌칙’ 재조명 [핫이슈]

    일본의 한 걸그룹 멤버가 폭설이 내리는 야외 무대에서 학생용 수영복 차림으로 공연을 펼쳐 논란이 확산했다. 온라인에서는 “학대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고 과거 기행 논란까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본 TV아사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히로시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하 아이돌 그룹 플랑크스타즈는 지난 8일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삿포로 눈축제’ 야외 무대에 올랐다. 당시 현장에는 폭설이 쏟아졌고 기온도 영하로 떨어진 상태였다. 문제는 멤버들의 의상이었다. 일부 멤버는 반팔이나 짧은 체육복 차림으로 등장했고 특히 한 멤버는 학생용 수영복을 입은 채 아이스크림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이 찾는 겨울 축제에서 이런 장면이 연출되자 비판이 빠르게 번졌다. 소셜미디어에는 “동상 걸릴 것 같다”, “부적절한 연출이다”, “소속사가 막았어야 했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논란은 온라인에서 더 커졌다. 소속사가 공식 엑스(X·옛 트위터)에 “뭐 하는 거야”라는 문구와 함께 수영복 차림 멤버 사진을 올리자 게시물 조회 수는 1300만회를 넘겼다. ◆ “멤버 스스로 입었다” 해명…결국 공식 사과 비판이 거세지자 소속사는 다음 날인 9일 사과문을 냈다. 소속사는 “멤버가 사전에 보고하지 않은 채 학생용 수영복을 착용했다”며 “의상과 연출로 걱정과 불쾌감을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일은 멤버 본인의 강한 의지와 판단에 따른 행동으로 소속사가 강요하거나 지시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공공 행사에서 부적절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황을 막지 못한 관리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향후 무대 의상 사전 보고를 의무화하고 추운 현장에서는 보온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사는 사과문을 올린 직후에도 공연 사진과 홍보 게시물을 계속 올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논란을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며 노이즈 마케팅 의혹을 제기했다. ◆ 과거 ‘성인 배우 벌칙’ 공지까지…반복된 기행 논란 플랑크스타즈는 방송보다는 라이브 공연과 이벤트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른바 ‘지하 아이돌’ 그룹이다. 자극적인 콘셉트로 주목을 받아왔지만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과거에는 사진 티켓 판매량 최하위 멤버를 성인 배우로 데뷔시키겠다고 공지해 비판을 받았다. 행사 중 팬에게 주방용 세제로 보이는 액체를 먹이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그룹은 2024년 10월 해체했다가 최근 재결합해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스로를 ‘자유분방한 악동 집단’이라고 소개하며 자극적인 퍼포먼스를 이어왔던 만큼 이번 논란도 재결합 투어 과정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알려졌다. 일본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하 아이돌 업계의 과도한 퍼포먼스 경쟁과 멤버 보호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는 분위기다.
  • 5일 만에 3500만 뷰…바지 광고가 왜 이리 몽글몽글해

    5일 만에 3500만 뷰…바지 광고가 왜 이리 몽글몽글해

    영국 라운지웨어·비치웨어 브랜드 Tom’s Trunks(@tomstrunks)가 지난 2월 5일 공개한 SNS 바지 광고 영상이 화제입니다. 공개 5일 만에 틱톡에서 3500만 회, 인스타그램에서 14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는데요. 이 광고 영상에는 ‘인연이라면 이루어질 거예요’라는 캡션과 함께, 두 남녀가 같은 장소를 비슷한 시간대에 오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두 사람은 계속해서 같은 공간에 들르지만, 단 몇 분 차이로 끝내 마주치지 못하죠. 댓글 창에는 “영화 <세렌디피티>를 떠올리게 한다”, “해피엔딩을 원한다”, “이건 영화로 만들어져야 한다”, “빨리 다음 편을 내달라”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고, 결국 성원에 힘입어 바로 오늘! 따끈따끈한 후속편이 공개됐는데요. 2편에서는 마침내 두 사람이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등장하며 보는 이들의 바람을 이뤄냈습니다. 감성을 제대로 짚어낸 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Tom’s Trunks. 이제 둘이 썸타는 3편 주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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