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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껑 돌리자 ‘재활용 끝’…장동민, 이 기술로 ‘9개국 특허’ 따냈다

    뚜껑 돌리자 ‘재활용 끝’…장동민, 이 기술로 ‘9개국 특허’ 따냈다

    페트병 뚜껑을 돌리면 동시에 라벨지도 ‘툭’ 하고 떨어진다. 장동민이 개발한 ‘원터치 분리 라벨’ 기술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현재 9개국에서 특허 등록까지 마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민은 11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그는 “전 세계는 가로형 라벨지를 쓰는데, 나는 세로형 라벨지를 개발했다”라며 “이미 9개국에 특허를 냈다”고 했다. 장동민에 따르면 그는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현재 독일의 기계 개발 업체와 협업 중이다. 그는 “올 연말쯤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장동민은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서 “발명 초기부터 미국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협업 제안을 해왔지만, 한국에서 먼저 시작하고 싶어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재활용 효율 높인 기술…기업과 MOU 체결도원터치 분리 라벨 기술은 기존 페트병에 붙여진 가로형 라벨을 세로형으로 바꿔, 병뚜껑을 돌리면 라벨이 함께 분리되는 방식으로 재활용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페트병에 접착제도 남지 않는다고 한다. 생수와 음료 제품에 쓰이는 투명 페트병은 올바르게 분리배출되고 선별까지 잘 거치면 장섬유를 뽑아내는 재생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섬유는 의류, 가방, 신발 등에 활용될 수 있지만, 여전히 라벨이 분리되지 않거나 일반 플라스틱과 함께 섞여 배출돼 문제로 꼽힌다. 장동민은 페트병에서 라벨을 떼는 과정이 번거로워 이러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요즘 라벨 제거 후 버리라고 하는데 그걸 하나하나 뜯기는 하는데 좀 귀찮았다. 집 밖에서 음료 버릴 때는 분리하지 않고 그냥 버리지 않냐. 그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해당 기술을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장동민은 지난 2021년 이 아이디어로 특허를 내고 이듬해 정식 등록을 마쳤다. 이를 기반으로 2023년에는 친환경 스타트업 ‘푸른하늘’을 창업했으며, 같은 해 환경부가 주최한 ‘환경창업대전’에서 ‘환경창업 스타기업’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푸른하늘이 지난 4월 광동제약, 삼양패키징과 함께 페트병 라벨 개발 및 생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장동민은 사업가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장동민은 2014년과 2015년 서바이벌 게임쇼 ‘더 지니어스’에서 연달아 우승하는 등 일찍부터 ‘개그계 브레인’으로 평가받아왔다.
  • 허각 쌍둥이형 허공 측 “또 음주운전? 가짜뉴스 날벼락, 행사 잘려”

    허각 쌍둥이형 허공 측 “또 음주운전? 가짜뉴스 날벼락, 행사 잘려”

    가수 허각 쌍둥이 형 허공이 뜬금없는 가짜뉴스로 홍역을 치렀다. 12일 허씨 소속사 인유어스타 관계자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며 “갑작스러운 오보 사태로 인해 섭외 취소 통보를 받는 등 가수와 회사 모두 정신적·금전적 고통을 겪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앞서 전날 본지를 비롯한 여러 매체는 “가요계 전언”이라며 허씨가 또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독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음주운전은 습관”이라는 비난과, “동생 얼굴에 먹칠한다”라는 질타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가짜뉴스’였고, 허씨는 그 ‘희생양’이 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허씨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후 오랜 반성의 시간을 가졌고, 현재 가수로서 재기를 위해 매진 중”이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관계자는 “지난해 전속계약 전 미팅 때, 가수가 먼저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하며 계약해도 괜찮을지 묻더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고 서로 의지를 다독이며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오보 사태로 허씨는 최근 섭외됐던 행사에서 잘리는 등 무대도 잃고, 금전적 손해까지 보게 됐다고 관계자는 하소연했다. 또한 허씨가 ‘습관적 음주운전자’라는 억울한 낙인과 가수로서의 생명 단축 등 심각한 피해를 볼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현재 허씨는 이번 사태가 본인의 과거 잘못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자책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관계자는 “가수가 본인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면서, 회사에 미안하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가짜뉴스 때문에 행사가 취소돼 안타깝지만,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이 고난을 헤쳐나가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누구에게나 ‘2번째 기회’는 필요한 것 아니냐”라며 “앞으로 허공이 노래로 속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 아담대 금리도 내린다...KB국민은행, 우대금리 0.1%p 확대

    아담대 금리도 내린다...KB국민은행, 우대금리 0.1%p 확대

    KB국민은행이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소폭 인하했다. 은행권 대출금리가 시장금리 변동보다 느리게 움직이면서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수요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비대면 아파트 전용 상품인 ‘KB스타 아파트담보대출(주택 구입자금 용도 한정)’ 중 은행채 5년물 금리를 지표로 삼는 주기·혼합형 상품 우대금리를 0.1% 포인트 확대했다. 우대금리가 늘어나면 대출자에게 적용되는 금리는 그만큼 낮아진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부채 총량 목표 대비 여유가 있기도 하고, 실수요자에게 낮은 금리를 제공하기 위해 오랜만에 금리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대출금리는 시장금리가 내려가면 함께 내려가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인하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예금금리는 낮아지는데 대출금리는 유지하면서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 평균은 1.47% 포인트로 일부 은행은 집계 이래 가장 큰 수준까지 벌어졌다. KB국민은행이 1.54% 포인트로 가장 컸고, 그 뒤로 신한은행(1.50% 포인트), NH농협은행(1.47% 포인트), 하나은행(1.42% 포인트), 우리은행(1.41% 포인트) 등 순이었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9·7 가계대출 추가 대책’ 규제를 전산시스템에 모두 반영, 비대면 대출을 지난 10일부터 정상 취급하기 시작했다.
  • 베트남 붕따우, 럭셔리 휴양지로 탈바꿈

    베트남 붕따우, 럭셔리 휴양지로 탈바꿈

    NIT JSC ‘SUNNY WHALE PARK; 빌라&테마파크 프로젝트’ 본격 추진베트남 정부가 롱탄국제공항의 조기 개항을 추진하면서 호치민 인근 관광도시 붕따우가 글로벌 관광·투자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베트남 전문 투자개발사 NIT JSC는 붕따우에 대규모 복합 리조트 단지 ‘SUNNY WHALE 빌라&테마파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붕따우는 과거 베트남 왕족의 휴양지로 사랑받은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오늘날 미국·호주 등 해외 관광객의 수요가 가장 높은 도시로 자리매김하며 국제적인 매력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 수요에서 미국, 호주, 인도, 일본, 한국 순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롱탄국제공항(2026년 개항 예정)과 고속도로·철도망 확충으로 붕따우는 호치민과 1시간 이내로 연결되는 글로벌 관광·투자 허브로 도약할 전망이다. 현지 언론 비나인사이드는 2025년 12월에서 2026년 1월 첫 항공편 착륙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호치민시에서 약 90km 떨어진 붕따우 해변 산중턱에 위치한 69,201㎡(약 21,000평) 규모의 토지를 기반으로 한다. 주요 시설로는 럭셔리 빌라 35세대, 호텔 200객실, 상업센터 168실, 워터파크, 불빛공원 등이 들어서며, 자연과 어우러진 ‘모던 리조트’ 콘셉트를 강조한다. “숲과 바다를 품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며, 연중 운영 가능한 사계절 테마파크로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치, 베트남 관광산업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는 것이 SUNNY WHALE의 목표다. NIT JSC 임진숙 상무는 “붕따우는 왕족의 휴양지라는 역사성과 세계인이 찾는 관광지라는 현재를 동시에 품은 도시”라며 “SUNNY WHALE 프로젝트는 이 특별한 공간을 다시금 빛나게 할 보석 같은 개발로, 한국인이 주도하는 베트남 관광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 협력 관계와도 맥을 같이 하며, 양국 국민에게 일자리와 협력 기회를 제공해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의 시행사인 New Vision of Investment Trading & Service Joint Stock Company(NIT JSC)는 베트남 전문 투자·개발사로, 복합 리조트·빌라·상업시설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또한 정림건축(설계), BIDV 은행(금융주관), PKF 미국(회계·타당성 분석) 등 글로벌 파트너가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SUNNY WHALE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을 대표하는 차세대 복합문화·레저 랜드마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 지구촌 전통음악 축제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개막…다음 달 11일까지

    지구촌 전통음악 축제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개막…다음 달 11일까지

    국악의 고장 충북 영동군에서 펼쳐지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12일 개막했다. 다음 달 11일까지 영동군 레인보우힐링관광단지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최초의 문화엑스포로 전 세계 30개국이 참가한다. 국악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양한 공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행사, 국악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전시관, 세계 각국과의 문화교류 행사 등이 30일 동안 영동을 국악의 향기로 물들인다. 13일부터 9일간은 전국 11개 국공립 국악관현악단과 6개 대학교 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하는 영동 국악관현악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코스타리카, 그리스 등 해외 30개국 공연단은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국경을 넘어선 음악과 문화의 어울림을 선사한다. 국악을 산업으로 확장하기 위한 국악산업진흥관도 운영된다. 전시, 상담, 체험이 이뤄지는 곳으로 국악의 산업적 가치를 엿볼 수 있다. 국악을 체계화한 세종과 박연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국악의 자주적 면모를 조명하고 시대별 국악의 역사를 흥미 있게 풀어낸 국악주제관도 선보인다. 세계의 다양한 음악 문화들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세계음악문화관, 총길이 48m의 3면형 스크린을 통해 국내 최고의 미디어아트를 경험할 수 있는 미래국악관도 마련됐다.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무형유산체험존에서는 악기장, 낙화장 등 13개 기능 종목 장인들이 시연을 펼치고 관람객이 작품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 야외 체험존에서는 전문 강사 안내로 국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해금, 대금, 장구 등을 다뤄볼 수 있다. 엑스포 기간 국악 발전을 위한 학술대회도 펼쳐진다. 입장권 가격은 현장 판매 기준 성인 1만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입장권 구매자에게는 2000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이 지급된다. 입장권 소지자는 국립국악원, 청주 청남대, 대전 오월드, 무주 태권도원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는다. 엑스포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전 세계에 국악의 매력을 알리며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특별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관람객 100만명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 노벨피아 인기 웹소설 ‘히어로가 집착하는 악당이 되었다’ 한·일 동시 웹툰 런칭

    노벨피아 인기 웹소설 ‘히어로가 집착하는 악당이 되었다’ 한·일 동시 웹툰 런칭

    - 9월 14일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 독점 연재 시작… 픽코마 통해 일본 10월 공개 주식회사 메타크래프트가 운영하는 웹소설 플랫폼 노벨피아에서 인기 판타지 로맨스 웹소설 ‘히어로가 집착하는 악당이 되었다’의 웹툰을 오는 9월 14일부터 한국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에서 독점 연재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오는 10월 5일 카카오픽코마에서 독점 공개될 예정이다. ‘히어로가 집착하는 악당이 되었다’는 서은하 작가의 대표작으로, 2022년 노벨피아 최고의 신작으로 꼽히며 누적 조회수 2,600만 회를 기록한 화제작이다. 현실에서 패배한 히어로물들을 즐겨 읽던 주인공 ‘김다인’이 소설 속 세계에 빙의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 ‘스타더스’를 지키기 위해 악당 ‘에고스틱’이 되어 그녀의 성장을 유도하는 독특한 서사를 담고 있다. 특히 “최애를 지키기 위해 악당이 된다”는 파격적인 설정과 애틋한 감정선은 기존 히어로물과 차별화된 전개로, 높은 몰입도와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번 웹툰 제작은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동우에이앤이(주) 산하 D2W Studio가 맡아 원작의 감성과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효과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번 작품은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론칭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에서는 원작 팬덤을 기반으로, 일본에서는 빠르게 성장 중인 웹툰 시장을 통해 글로벌 IP 확장을 도모할 전략이다. 노벨피아는 이번 ‘히집악’ 론칭에 이어, 추가 인기작 웹툰화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노벨피아 명예의전당 ‘천만의 선택’에 오른 화제작 ‘아카데미 흑막의 딸이 되었다’는 9월 15일 일본 픽코마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며, 이어 누적 조회수 1,200만뷰 이상을 기록한 ‘중세 판타지의 마법사가 되었다’, ‘주술사는 초월을 원한다’ 등의 웹툰도 2025년 하반기부터 국내외 독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메타크래프트 관계자는 “히집악을 비롯해 다수의 인기작들의 웹툰화를 통해 노벨피아만의 강력한 IP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아버지는 6·25참전, 아들은 주한미군…‘한미동맹명문가상’ 수여

    아버지는 6·25참전, 아들은 주한미군…‘한미동맹명문가상’ 수여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한국을 지킨 미군 가족이 ‘한미동맹명문가상’을 받는다고 국가보훈부가 12일 밝혔다. 총 다섯 가문이 한미동맹명문가상의 최초 수여자에 선정됐다. 국가보훈부는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 참전용사를 비롯한 주한미군 복무장병과 가족 등 총 87명이 14~21일 한국을 찾는다고 이날 전했다. 3인의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복무장병 46명, 가족 38명이 대상이다. 이반 방한 대상 중에는 대를 이어 한국을 위해 헌신한 다섯 가문도 포함됐다. 국가보훈부는 오는 19일 부산에서 개최하는 감사 만찬에서 장관 명의로 한미동맹명문가상을 수여한다. 버른 위트머 참전 용사는 1951~1952년 미 육군 상병으로 6·25 전쟁에 참전해 낙동강 유역 등에서 공수 강하 작전에 참여했다. 그의 아들 브라이언 T.스미스(65)는 주한미군으로 1980~1981년 복무했다. 레이몬드 버질 데일리 참전용사는 1951~1953년 미 공군 제623 항공통제 및 경보 비행대대 병장으로 참전했다. 그의 아들 제임스 E.데일리(60)는 1985~1986년 주한미군으로 복무했다. 1946년부터 1949년까지 춘천에서 복무한 호워드 아고스타의 아들 리차드 H. 아고스타(72)는 세 차례에 걸쳐 한국에서 군 생활을 했다. 1978년, 1989년, 1994년에 걸쳐 총 5년간 용산에서 미 육군 의무중대와 의무대대에서 의무후송 헬기 조종과 지휘관으로 복무한 이력이 있다. 이번 방한 행사를 계기로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으로 처음 한국 땅을 밟은 루디 B. 미킨스 시니어(94) 참전용사가 75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미 해병대 소속으로 참전한 그는 장진호 전투에서 두 다리와 팔 등 총 열세 곳에 부상을 입고도 투혼을 발휘해 네 개의 퍼플하트 훈장을 받았다. 그는 6·25전쟁 당시 한국인 소년에게 받은 피에 젖은 태극기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1953년 1월 인천항에 정박한 미 해군 병원선 ‘헤이븐’에서 해군 간호사로 복무하며 부상병들을 치료하고 정전 협정 이후에는 전쟁포로를 미국으로 이송하는 업무를 담당했던 로이스 R. 귄(98) 참전용사와 1953년 미 육군 하사로 참전했던 로버트 M. 마르티네즈(94) 참전용사도 7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14일 인천공항에 입국해 15일 인천상륙작전 기념식 참석을 시작으로 캠프 험프리스 방문, 한미동맹컨퍼런스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헌신한 유엔참전용사와 주한미군 복무장병을 기억하는 것은 물론 재방한 초청과 현지 감사·위로 행사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통해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다지면서 참전국과의 연대 역시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완도군, ‘완도치유페스타 일러스트 공모전’ 개최

    완도군, ‘완도치유페스타 일러스트 공모전’ 개최

    전남 완도군이 ‘2025 완도 방문의 해’를 기념하고 관광 홍보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완도치유페스타 일러스트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 분야는 완도 관광 자원과 해양치유완도,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등으로 1인 최대 분야별 1점씩, 총 3점까지 출품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로 구글 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출품작은 실무 부서 및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 1명(100만 원), 최우수상 3명(각 50만 원), 우수상 6명(각 30만 원), 장려상 12명(각 10만 원), 총 22명(총 상금 550만 원)을 선정할 계획이며 수상작은 1인 1작품으로 제한된다. 심사 결과는 11월 26일 발표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완도군 누리집 고시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공모전을 통해 완도의 관광 자원과 치유의 매력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수상작은 앞으로 해양치유관광 브랜드를 홍보하는 핵심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2025 완도 방문의 해’를 기념해 6개 유료 관광지 할인과 섬 스탬프 투어, 무료 사진 인화 이벤트 등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다.
  • 엔씨 ‘아이온2’ 11월 19일 출시…주가 7%대 강세

    엔씨 ‘아이온2’ 11월 19일 출시…주가 7%대 강세

    엔씨소프트가 신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를 11월 19일 한국과 대만에 동시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엔씨(NC)는 지난 11일부터 아이온2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16일에는 서버와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열고, 11월 16일부터는 PC 사전 다운로드와 커스터마이징을 포함한 사전 캐릭터 생성이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아이온2 공식 홈페이지와 양대 앱 마켓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예약을 신청한 모든 이용자에게 ‘펫 선택(자이프/파피스) 상자’, ‘10만 키나 상자’를 보상으로 지급한다. 오는 14일까지 사전예약에 참여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지스타 2025 초청 티켓’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엔씨(NC)는 전일 생방송 ‘AION2NIGHT’에서 아이온2의 모바일 시연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온2 개발진이 휴대폰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 조작법을 선보이며 게임의 완성도와 안정적인 플레이 경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용자 관심이 높았던 비즈니스 모델(BM)도 사전 공개했다. 게임 편의성을 높여주는 ‘멤버십’과 ‘패스 상품’, 캐릭터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외형 상품인 ‘의상’, ‘무기 외형’, ‘펫’, ‘날개’ 등이 아이온2의 주요 상품이다. 또한 인게임 재화를 유료 재화로 교환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아이온2 출시일이 발표되면서 엔씨 주가가 장중 한 때 7% 이상 급등해 거래되기도 했다.
  • 조회수가 뭐길래…美 인플루언서, 야생 악어 잡는 영상 SNS 게시 논란

    조회수가 뭐길래…美 인플루언서, 야생 악어 잡는 영상 SNS 게시 논란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보호 대상 동물인 악어들을 붙잡아 씨름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퀸즐랜드주 당국이 미국인 인플루언서 마이크 홀스턴과 그가 올린 영상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상에 1000만 이상의 팔로워를 둔 그는 최근 퀸즐랜드주 요크 곶에서 민물 악어와 바다 악어를 잡아 씨름하는 2건의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큰 논란이 일었다. 영상에는 홀스턴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피를 흘린 채 악어의 목을 붙잡아 나오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그는 “악어가 나를 붙잡았지만 나도 붙잡았다”면서 “어릴 때 부터 호주에 오고 싶었다. 이곳에서 꿈이 이루어졌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또 다른 영상에는 어린 바다 악어를 잡은 그가 목을 잡고 들어 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이렇게 잡은 악어를 다시 야생으로 풀어줬으며 이 영상은 3000만회, 수백 만회에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퀸즐랜드주 당국은“매우 위험한 불법행위”라며 조사에 착수했다. 퀸즐랜드주 환경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2개의 영상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면서 “퀸즐랜드에서 훈련받고 허가받지 않는 한 민물 악어나 바다 악어를 잡으려고 시도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현지 동물보호단체들은 홀스턴의 처벌과 추방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페타(PETA) 등 현지 동물보호단체들은 “소셜미디어가 인플루언서와 야생 동물의 유해한 상호작용을 미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있다”면서 “이에 대한 처벌이 벌 수 있는 돈에 비하면 우스꽝스러운 수준이라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퀸즐랜드주 당국에따르면 보호 대상이자 인간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악어를 괴롭힌 사람에게 최대 3만7500호주달러(약 347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미국 여성 인플루언서 샘 존스가 호주에만 사는 보호 대상인 유대류 동물 웜뱃 새끼를 붙잡는 영상을 올렸다가 호주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 조회수가 뭐길래…美 인플루언서, 야생 악어 잡는 영상 SNS 게시 논란 [핫이슈]

    조회수가 뭐길래…美 인플루언서, 야생 악어 잡는 영상 SNS 게시 논란 [핫이슈]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보호 대상 동물인 악어들을 붙잡아 씨름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퀸즐랜드주 당국이 미국인 인플루언서 마이크 홀스턴과 그가 올린 영상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상에 1000만 이상의 팔로워를 둔 그는 최근 퀸즐랜드주 요크 곶에서 민물 악어와 바다 악어를 잡아 씨름하는 2건의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큰 논란이 일었다. 영상에는 홀스턴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피를 흘린 채 악어의 목을 붙잡아 나오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그는 “악어가 나를 붙잡았지만 나도 붙잡았다”면서 “어릴 때 부터 호주에 오고 싶었다. 이곳에서 꿈이 이루어졌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또 다른 영상에는 어린 바다 악어를 잡은 그가 목을 잡고 들어 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이렇게 잡은 악어를 다시 야생으로 풀어줬으며 이 영상은 3000만회, 수백 만회에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퀸즐랜드주 당국은“매우 위험한 불법행위”라며 조사에 착수했다. 퀸즐랜드주 환경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2개의 영상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면서 “퀸즐랜드에서 훈련받고 허가받지 않는 한 민물 악어나 바다 악어를 잡으려고 시도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현지 동물보호단체들은 홀스턴의 처벌과 추방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페타(PETA) 등 현지 동물보호단체들은 “소셜미디어가 인플루언서와 야생 동물의 유해한 상호작용을 미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있다”면서 “이에 대한 처벌이 벌 수 있는 돈에 비하면 우스꽝스러운 수준이라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퀸즐랜드주 당국에따르면 보호 대상이자 인간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악어를 괴롭힌 사람에게 최대 3만7500호주달러(약 347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미국 여성 인플루언서 샘 존스가 호주에만 사는 보호 대상인 유대류 동물 웜뱃 새끼를 붙잡는 영상을 올렸다가 호주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 [포토] 레드카펫 사로잡은 파격 ‘시스루 룩’

    [포토] 레드카펫 사로잡은 파격 ‘시스루 룩’

    영화배우, 모델 등 스타들이 케링 그룹이 주최한 ‘케어링 포 우먼’(Caring for Women) 디너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UDT 출신 배우, 심각한 부상…“코뼈 부러지고 고막 터졌다”

    UDT 출신 배우, 심각한 부상…“코뼈 부러지고 고막 터졌다”

    ‘강철부대’ ‘솔로지옥 4’ 등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은 화가 겸 배우 육준서가 수술을 앞둔 근황을 전했다. 육준서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 며칠 병원 다니면서 회복에 힘썼는데, 코뼈 부러지고 고막 4분의 3 터지고 팔꿈치 물차고”라며 “코는 곧 수술해야 한다고 한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생 재밌고 빡세다”라고 덧붙였다. 육준서는 한 지인이 “코 수술? 오마이갓”이라는 댓글을 남기자, “솔직히 부러지든 말든이다. 운동하고 싶다”고 답하기도 했다. 다만 다친 이유는 따로 알려지지 않았다. 육준서는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의 화가로, 2019년 전역 이후 2021년 밀리터리 서바이벌 ‘강철부대’에 UDT 팀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연애 예능 ‘솔로지옥 4’에선 모델 이시안과 최종 커플이 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육준서는 최근엔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스위트홈’ 시즌2와 시즌3에 방진호 역으로 출연했으며,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에도 모습을 비췄다.
  • “4년 기다린 테슬라 취소, 국산차 산다”…초유의 한국인 구금에 ‘美불매’ 확산?

    “4년 기다린 테슬라 취소, 국산차 산다”…초유의 한국인 구금에 ‘美불매’ 확산?

    미국 이민 당국이 한국 기업 노동자 300여명을 습격하듯 체포해 팔다리와 허리에 수갑과 쇠사슬까지 채워 끌고 가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한국인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이후 국내에서는 “테슬라 차 주문을 취소했다”는 등 ‘미국산 불매’ 인증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미국산 테슬라 차량 계약 취소 인증 글이 이어졌다. 지난 5월 테슬라 차량을 예약했다는 국내 소비자는 지난 10일 계약 취소 인증 사진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테슬라) ‘모델Y’ 계약을 조지아 구금 사태를 보고 바로 취소했다”며 “미국의 행태에 너무 화가 나서 뭔가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소비자는 주문 취소 사유에 ‘조지아 한국인 구금 사태를 보고 분노해서 취소한다’고 썼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은 조회수 10만회를 넘기는 등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화제가 됐다. 전날 또 다른 소비자도 취소 인증 사진을 올리며 “(테슬라) 사이버트럭 4년 기다린 저도 이번 사태로 (주문을) 취소했다”며 “이번에 국산차를 이용해볼까 한다”고 썼다. 이 외에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코스트코 불매로 나만의 반미운동을 시작한다” “맥도날드, 스타벅스 불매하겠다” 등 미국 브랜드에 대한 불매 관련 글들이 몇몇 올라왔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폭탄’ 조치 등으로 해외 국가들에선 이미 미국산 불매 운동이 활발하다. 특히 캐나다는 미국이 35% 관세를 부과하자 미국산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자국 제품 구매를 장려하는 운동이 벌어졌다. 캐나다인들은 자산이나 투자금을 미국에서 캐나다로 옮기고,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를 해지하고, 겨울에 미국에서 장기 체류하는 이른바 ‘스노버드’(snowbird) 여행을 중단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산 불매에 나섰다. 국민 10명 중 6명 “구금 사태로 美에 실망” 이번 한국인 구금 사태로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이 미 정부에 실망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8일 만 18세 이상 성인 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치에 따르면 전체의 59.2%가 “지나친 조치로 미국 정부에 실망했다”고 답했다. “불가피한 조치로 미국 정부를 이해한다”는 응답은 30.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2%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4.3% 포인트다. 구금 한국인 석방…오후 3시 인천공항 도착할 듯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체포·구금됐다 풀려난 한국인 316명은 이날 오후 3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이들이 탑승한 전세기는 현지시간으로 11일 오전 11시 38분쯤 미국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했다.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 당국의 불법 체류 및 고용 전격 단속으로 체포돼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 억류된 지 7일만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송환 지연 경위와 관련해 “버스로 이동해 비행기에 탈 때까지는 미국 영토이고, 미국 영토 내에서는 체포된 상태이니 수갑을 채워서 이송하겠다는 미국 측의 입장이 있었다”며 “우리는 절대 안 된다고 밀고 당기는 와중에 소지품을 돌려주다가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유롭게 돌아가게 하라’고 지시해 일단 중단하고 행정절차를 바꾸느라 그랬다고 한다”고 했다.
  • 라건아 다시 인사드립니다… 건강히 내 집에 돌아온 느낌… 아름답게 한국에서 은퇴하고 싶어 [스포츠 라운지]

    라건아 다시 인사드립니다… 건강히 내 집에 돌아온 느낌… 아름답게 한국에서 은퇴하고 싶어 [스포츠 라운지]

    “농구의 꿈을 펼쳤던 한국에서 박수받으며 멋지게 코트를 떠나고 싶습니다.” 고대 그리스 조각상을 연상케 하는 근육질의 몸과 무심한 듯한 옅은 미소, 화려한 금빛 액세서리까지. 15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라건아(36·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프로농구(KBL)를 호령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라건아는 “얼마 남지 않은 선수 생활을 한국에서 마무리하고 싶어 복귀를 결정했다”면서 “이제야 집에 온 느낌이다. 지난 시즌 필리핀에서 뛰는데 기분이 이상했다”고 털어놓았다. 올여름 가스공사의 손을 잡은 라건아는 순조롭게 한국 생활 14년 차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 필리핀에 이어 지난 8일부턴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새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남아 있던 세금 문제도 매듭지었다. ●강혁 감독 “근육·힘·속도 그대로”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근육뿐 아니라 힘, 속도도 우리가 알던 라건아 그대로”라며 “늘 무표정이라 처음엔 화났나 오해했는데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동료들에게 근력 운동을 지도하는 등 리더십도 믿음직스럽다”고 만족해했다. 라건아는 팀의 맏형으로 책임감은 더욱 커졌다. 그는 “외국인 파트너 만콕 마티앙을 비롯해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줄 생각이다. 제가 훈련장에 끝까지 남아 있으면 동료들이 자극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몸 상태는 100%이지만 30대 중반을 지나는 시기라 조심하고 있다. 3년 전부터 술도 끊었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5월 부산 KCC 소속으로 2023~24시즌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른 라건아는 개인 통산 5번째 우승 반지를 끼고도 재계약이 불발됐다. 역대 정규 리바운드 1위(6567개), 득점 2위(1만 1343점) 등의 기록을 남긴 채 2012년부터 몸담았던 한국 무대를 떠나게 된 것이다. 이후 대체 외국인으로 중국 2부 무대에서 잠시 활약하다가 필리핀으로 향했다. 라건아는 “한국을 떠나야 했을 때 서운했지만 ‘그런 게 프로의 삶’이라는 마음으로 받아들였다”고 돌이켰다. 새 소속팀에 대해선 “KBL에서 가장 강하게 몸싸움하고 수비를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실력보다 저평가받고 있다”면서 “슈퍼스타가 없어도 똘똘 뭉치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기대하는 동료는 필리핀 국적의 샘조세프 벨란겔과 김준일이다. 새 시즌엔 신장 175㎝의 가드 벨란겔과 200㎝에 육박하는 빅맨 라건아가 2대2 공격을 펼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라건아는 “벨란겔이 빠른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분산시키면 제게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며 “(2015년부터 3시즌 동안) 서울 삼성에서 같이 뛰었던 김준일도 많이 성장했다. 예전엔 제가 그에게 자신감이 없다고 계속 지적했었다(웃음). 이젠 패스를 제대로 줄 거라 믿는다”고 반겼다. ●“3점 비중 더 높일 것” 골밑을 우직하게 지켰던 라건아는 앞으론 외곽포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강 감독이 “공간 활용을 위해 3점 비중을 높이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라건아는 2022~23시즌엔 경기당 평균 0.89개의 외곽슛을 던져 39%의 확률로 성공시켰다. 그는 “3점을 쏘되 (곹밑을 지키는) 정체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감독님 신뢰에 부응하고 싶다. 자신 있는 ‘캐치 앤 슛’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별 귀화 선수로 7년간 태극마크를 달았던 라건아는 “팬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대표팀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한국 농구는 ‘해외파’ 이현중(25·나가사키 벨카)과 여준석(23·시애틀대)을 중심으로 세대 교체하며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라건아는 “함께 뛰었던 두 선수의 성장에 굉장히 뿌듯했다. 한국엔 어리고 재능 있는 자원이 많아서 귀화 선수만 찾으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선수 해외 진출로 성장 기회를” 그러면서 “과거에는 제가 동료들에게 해외 진출을 권하면 한국 리그를 무시한다고 지도자들에게 오해받았고 심지어 혼나기도 했다”며 “시대에 따라 분위기가 바뀌어서 다행이다. 제가 한국에서 많은 걸 배운 것처럼 젊은 선수들이 도전을 통해 부딪히고 깨지며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새 시즌을 위해 그가 특별히 준비한 건 딸 레아가 좋아하는 ‘이두박근 세리머니’다. 플레이오프(PO) 역대 최다 득점자(1560점)인 라건아는 “가스공사에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선물하고 싶다. PO 경험이 많아 자신감은 충만하다”면서 “개인적인 목표는 떠밀리는 게 아니라 제가 만족하는 상태로 은퇴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마약과의 전쟁 100년, 처벌은 참패했다

    마약과의 전쟁 100년, 처벌은 참패했다

    밀매업자 체포·중독자 처벌에도 마약 성행포르투갈, 체포 대신 상담 ‘마약 혁명’ 성과“범죄자 아닌 치료·지원으로 인식 전환해야” 190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서부 옥수수밭에 퍼진 여성의 비명은 열두 살 해리 앤슬링어에게 트라우마를 안겼다. 약에 취한 여성을 보면서 ‘마약을 하면 히스테리를 부리며 퇴폐적이고 사악하게 변한다’는 확신이 생겼다. 마약 단속을 해 온 그는 1930년 연방마약국 초대 국장이 돼 본격적인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앤슬링어의 타깃은 전설의 재즈 가수 빌리 홀리데이였다. 볼티모어 빈민가에서 강간과 매춘으로 고통받은 홀리데이에게 헤로인과 재즈는 안식처가 됐다. 마약과의 전쟁 속에서 홀리데이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더 집요한 조사를 받아 전과자가 됐고 가혹한 폭행도 당했다. 유대인 사업가 아널드 로스스타인은 1920년 금주법이 시행되자 마약으로 틈새를 파고들었다. 밀주 경로로 마약을 운반했고 금세 북미 마약 시장을 장악했다. 1928년 ‘마약 거래 지배자’ 로스스타인이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유통시장을 차지하려는 또 다른 전쟁이 벌어졌고 더 큰 폭력 사태로 번졌다. 100년 전 앤슬링어, 홀리데이, 로스스타인의 삶은 마약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여전하다는 점을 드러낸다. ‘밀매업자를 없애고 중독자를 처벌하면’ 마약 범죄를 소탕할 수 있으리라고 보는 것이다. 다른 범죄는 핵심 인물을 체포하면 어느 정도 해결되지만 마약 범죄는 양상이 다르다. 밀매업자를 대거 잡아들여도 마약 거래는 줄지 않는다. 유통시장 진입을 노리는 업자들이 빈자리를 채운다.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영국에서 주변 사람들이 마약에 찌들어 고통받는 것을 보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느꼈다. ‘마약과의 전쟁을 치르는데 왜 상황은 더 심각해질 뿐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아 미국 뉴욕으로 향했다. 이후 3년간 9개국을 도는 심층 취재 결과 ‘마약 중독과 처벌의 시나리오부터 바꿔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볼티모어 빈민가 아이들은 매일 마약 중독자의 죽음을 보며 자란다. 일상이 마약에 노출돼 있지만 한 번이라도 마약 범죄에 연루되면 회생의 길은 없다. 학자금 대출도, 취업도 어렵다. 가장 약한 고리에 있는 사람들이 더 소외돼 다시 마약에 손을 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마약에 의존하는 사람들을 범죄자가 아닌 지원이 필요한 이들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앤슬링어의 시대에는 마약에 중독되면 약물 내성이 커져 더 강력한 것을 원하고 헤어 나오지 못한다는 법칙을 신봉했지만 스위스 헤로인 처방 진료소의 실험은 그런 인식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한다. 1994년 헤로인 조력 치료법을 도입한 스위스는 중독자들이 위생적인 환경에서 약물을 투여받고 사회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진료소를 설치했다. 그 결과 이들은 스스로 약물량을 줄여 85%가 평균 3년 안에 헤로인을 끊었다. 1980년대부터 전 세계에서 헤로인 중독 문제가 가장 심각한 나라였던 포르투갈은 2001년 ‘마약 혁명’을 시작했다. 사용자와 중독자가 ‘치료받도록 격려’하는 것을 국가 목표로 삼고 당국과 공권력이 이들을 체포하는 대신 상담자가 되도록 했다. 가시적인 성과가 나왔다. 유럽 약물 감시센터 통계를 보면 포르투갈의 마약 사용률은 유럽 평균 이하이고 이웃한 스페인보다 훨씬 낮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 “한국은 마약 복용이 흔치 않은 나라”라고 썼지만 ‘마약 밀반입 사건 수사 무마 의혹’이 있고 ‘던지기 거래’ 수법이 언론을 장식한다. 손 놓을 수 없는 우리의 이야기가 된 시점에 책은 새로운 시선을 갖게 한다.
  • 생각 없음, 그렇게 공범이 된다

    생각 없음, 그렇게 공범이 된다

    독일계 미국 정치이론가 해나 아렌트는 1961년 나치 친위대 출신의 아돌프 아이히만을 상대로 진행된 전범 재판을 참관하고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란 책을 냈다. 여기서 그 유명한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비판적 사고 없이 명령에 복종하고 다수 의견에 무조건 따를 때 나타나는 위험을 경고한 것이다.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맥스 베이저먼 교수가 쓴 이 책은 의사결정론과 행동 윤리학 차원에서 “왜 착하고 규범을 잘 지키는 사람들이 범죄나 부정행위의 공모자가 되는지”를 살펴봤다. 베이저먼 교수는 타인의 비윤리적이거나 불법적 행위에 가담하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고 말한다. 물론 나쁜 짓에  협력하는 공범도 있지만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잘못된 신념을 주입받은 경우, 부도덕한 행위를 묵인하는 분위기가 만연한 경우, 구조적 특권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에 자기도 모르게 부정행위나 범죄에 연루되는 일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 할리우드의 유력 영화 제작자였던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다. 와인스타인이 성공을 갈망하는 여배우나 모델을 성희롱하고 성폭행까지 한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그런 불법적인 일이 어떻게 25년 동안 계속될 수 있었을까. 와인스타인의 비서는 물론 회사 고위 간부, 변호사들은 그의 범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와인스타인 혼자만으로는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저자는 비판했다. 저자는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악당들은 평범한 사람들을 공모자로 끌어들여 범죄의 불쏘시개로 쓴다고 지적하며 불법 행위의 공모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아렌트가 말한 것처럼 ‘생각’을 거듭 강조한다. 누구나 공모의 함정에 쉽게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도 중요하다고 저자는 덧붙였다.
  • “농식품 모태펀드 더 유치… ‘한국의 하겐다즈’ 될 것”

    “농식품 모태펀드 더 유치… ‘한국의 하겐다즈’ 될 것”

    “한국의 하겐다즈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유제품 가공업체 미스터밀크의 신세호 대표는 지난 3일 제주 한림읍 미스터밀크 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미스터밀크는 3년 전 제주에 유가공 공장을 갖추고 유기농 원유를 활용한 젤라토·치즈·우유샌드 등 가공식품 제조에 나섰다. 신 대표는 “우유샌드는 제주공항에서만 55만개가 팔려 매출 70억원을 기록하며 관광객 필수 선물로 자리잡았다”고 소개했다. 제주산 원유가 경쟁력의 비결이었다. 미스터밀크는 공장 근처에 있는 성이시돌 목장에서 생산한 유기농 원유를 활용한다는 점을 내세워 브랜드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미스터밀크는 2023년 3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5억원, 올해 상반기에만 23억원까지 올라섰다. 하반기엔 50억원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5월 식품 기업 분야에선 유일하게 ‘아기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아기유니콘이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창업 10년 이하 비상장 스타트업)이 될 만큼의 혁신·성장성을 투자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업을 뜻한다. 가파른 성장 배경에는 ‘농식품 모태펀드’가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출자해 민간과 함께 자펀드를 조성하고 농림수산식품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신 대표는 “농식품 모태펀드에서 2019~2022년 세 차례에 걸쳐 투자받은 35억원이 공장 설비자금이 됐다”고 설명했다.신 대표는 “농식품 모태펀드를 추가 유치해서 대량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장을 찾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모태펀드 예산이 올해 550억원에서 내년 7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필요한 영역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30만원 대출 이자만 280만원… 못 갚으면 ‘얼굴 박제’ 전단 살포

    30만원 대출 이자만 280만원… 못 갚으면 ‘얼굴 박제’ 전단 살포

    저신용 대상 10만~30만 소액 대출 연체 시 ‘연장비’로 日 5만원 부과 103명에 7억 빌려주고 18억 갈취가족·지인 채팅방에 욕설 퍼붓고차용증 든 셀카 올려 괴롭히기도 “너거(너희) 가족사진 인스타(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 다 올라간다.” 생활비가 부족했던 직장인 A(31)씨는 2023년 5월 30만원을 빌린 이후 삶이 지옥이 됐다. 사채업자는 원금에 대한 이자는 물론이고 이자가 하루라도 늦으면 ‘연장비’라는 명목의 추가 비용까지 요구하며 연 이자율 6만%에 달하는 돈을 갚으라고 협박했다. 상환이 밀리면 가족과 지인까지 이용해 지독한 괴롭힘이 이어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온라인 광고에 속아 30만원을 빌렸다. 원금은 진작 다 갚았지만, 이자와 매일 5만원씩 추가되는 연장비 탓에 A씨는 모두 311만원을 사채업자에게 건네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자와 연장비를 약 7개월동안 갚아야 했지만, 실제 대출 기간은 6일뿐”이라며 “30만원을 6일 동안 빌려주면서 281만원의 이자를 받은 것으로 연이율로 환산하면 약 6만%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저신용 서민들을 상대로 10만~30만원의 소액 대출을 내준 뒤 연 4000~6만%의 이자를 받아챙긴 사채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돈을 갚지 못하는 피해자의 가족과 지인까지 협박하며 돈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채조직 총책인 40대 남성 B씨 등 32명을 대부업법 위반, 채권추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구를 거점으로 활동하면서 전국 각지의 채무자에게 법정 이자(연 20%)를 초과한 이자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은 채무자가 돈을 갚지 못하면 가족·지인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을 개설해 욕설을 퍼부으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피해자에게 모멸감을 주는 방식을 썼다. 피해자들이 대출받을 때 미리 찍어둔 차용증을 들고 있는 ‘셀카’에 피해자 신상정보를 담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또 이를 출력한 전단지가 사채조직의 사무실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조직원들이 이 전단지를 피해자 거주지 인근에 뿌려 협박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103명이다. B씨 등 사채조직은 피해자에게 모두 7억 1000만원을 빌려주고는 18억원을 갈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103명 중 30~50대가 88명(85%)을 차지했으며, 대부분 자영업자나 직장인이었다.
  • 32세 ‘청년 마가’는 왜 총에 맞았나… 극단 정치에 피로 얼룩진 美

    32세 ‘청년 마가’는 왜 총에 맞았나… 극단 정치에 피로 얼룩진 美

    폭력적 포퓰리즘 시대… 위기 고조 청중과 총기 범죄 문답 중 총에 맞아180m 거리 건물 옥상서 사격 추정트럼프 “진실과 자유 위한 순교자”조기 게양 지시… 급진 좌파 탓 비난‘터닝포인트 USA’ 청년 보수 조직화한국 우파 행사 초청돼 방한·강연도머스크, 좌파 향해 “살인 정당” 규탄일부 진보 인사 “나쁜 사람 나쁜 결말” “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자 미 보수 청년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 겸 대표인 찰리 커크(32)가 10일(현지시간) 유타주의 유타밸리대 캠퍼스에서 연설하던 도중 한 발의 총성이 울렸다. 그의 몸이 왼쪽으로 휘청였고, 그는 오른손으로 피가 솟구친 목 왼쪽 부위를 감싸쥐었다. 그러나 이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의자에 앉은 자세로 뒤로 쓰러졌다. 커크의 연설 장소로부터 약 180m 떨어진 건물 옥상에서 소총을 든 남성이 여러 목격자들에게 포착됐다. 워싱턴포스트(WP) 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이 건물 옥상을 가로질러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용의자는 총격 후에 “나는 또 그것(총격)을 할 것”이라고 외쳤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범행 수법은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당했던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총격 사건과 흡사했다. 단 한 발의 사격으로 명중시킨 것을 보면 단순 총기 난사가 아닌 것이 분명했다. 3000여명이 모여 있던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참석자들은 바닥에 엎드리거나 뛰어서 대피했다. 연설을 시작한 지 불과 20여분 만이었다. 커크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언론에 “총격 관련 질문이 큐사인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커크는 유타밸리대 캠퍼스에서 그의 단체가 주최한 순회 토론회에서 총기 범죄에 대해 청중들과 문답을 하던 중 총에 맞았다. 그는 한 참석자가 “지난 10년간 미국 내 트랜스젠더 총기 난사범이 몇 명이나 되는지 아느냐”고 묻자 “너무 많다”고 답했다. 이 참석자는 곧바로 “지난 10년간 미국 내 (전체) 총기 난사범이 몇 명이나 되는지 아느냐”고 물었고, 커크가 “갱단 폭력까지 포함한 수치인가”라고 되묻는 순간 총성이 울렸다. 공화당 소속 스펜서 콕스 유타 주지사가 ‘정치적 암살’로 사건을 규정한 가운데 미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특히 ‘극단의 정치 폭력’ 일상화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기 게양을 지시했으며 각계 인사들은 일제히 애도 및 정치 폭력 규탄 메시지를 냈다. 유타주 당국은 “두 명의 용의자가 구금됐으나 혐의점을 찾지 못해 석방했다”면서 “연방수사국(FBI)과 협력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콕스 주지사는 “살인범에게 법에서 정하는 가장 무거운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까지 조기 게양을 명령했으며, 사건 직후 캠퍼스를 폐쇄한 대학 측은 15일까지 수업을 중단한다. 1993년생으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커크는 대학 중퇴 후 19세에 ‘터닝포인트 USA’를 공동 창립해 청년들의 보수 조직화를 주도해 왔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젊은층 지지를 바탕으로 압승을 거두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된다. 직통 연락망을 갖고 있을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웠다. 그는 지난해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너무 많은 젊은 미국인들이 결혼과 주택 소유를 이루기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메리칸드림을 다시 부활할 것”이라며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한 바 있다. 지난 5일 한국 우파 진영의 ‘차세대 리더십’ 행사인 ‘빌드업코리아’에 초청돼 방한, 강연하기도 했다. 미국 사회는 진영을 막론하고 애도 메시지를 냈지만 소셜미디어(SNS)에선 동정과 비난이 격렬하게 엇갈리며 정치적 분열과 미국의 양극화를 드러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에서 이어지는 ‘정치 폭력’이 미국 사회의 특징이 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미국 내 문화전쟁과 맞물려 이념 충돌과 정치적 극단주의가 점차 폭력적으로 변모하며 암살 사건이 빈번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엔 미네소타 주의회의 민주당 소속 멀리사 호트먼 하원의원 부부가 새벽에 자택에 침입한 범인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지난 5월엔 워싱턴DC 시내에서 주미 이스라엘대사관 직원 2명이 총격을 받고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중 총탄이 오른쪽 귀를 스쳐 죽을 고비를 넘겼고, 9월에도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에 위치한 자신의 골프장에서 총격 암살 미수범이 붙잡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추도 메시지·영상을 네 차례나 올리고 “그는 진실과 자유를 위한 순교자”라고 애도하며 그의 죽음이 ‘급진 좌파’ 탓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수년간 급진좌파는 찰리 같은 훌륭한 미국인들을 나치와 세계 최악의 대량 학살자들과 비교해 왔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런 폭력은 종식돼야 한다”고 썼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비열한 폭력”이라며 유족을 위로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국제사회 지도자들도 애도와 규탄의 메시지를 냈다. 미 연방 하원은 이날 의회에서 커크를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지만 직후 민주·공화 의원들 간에 야유가 오갔다. 극우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는 엑스(X)에 “폭력 시위에 자금을 대는 모든 좌파 단체를 폐쇄하고 기소해야 한다. 자비는 없다”고 올렸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좌파는 살인 정당”이라고 썼다. 반면 진보 성향 틱토커들은 그의 비보에 환호성을 지르거나 ‘나쁜 사람들은 나쁜 결말을 맞이한다’는 쇼트 클립을 올리기도 했다. 1100만회 이상 조회된 잔혹한 총격 당시 영상을 SNS에 공유할지를 놓고 진영 간에 논쟁이 오가기도 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정치적 폭력의 어두운 ‘뉴노멀’이 미국 전역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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