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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학교 창업지원단, ‘2023학년도 예비창업패키지 나랑 팀 해듀오 경진대회’ 성료

    인하대학교 창업지원단, ‘2023학년도 예비창업패키지 나랑 팀 해듀오 경진대회’ 성료

    인하대학교 창업지원단(단장 이상철)이 지난 7일 인천시와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최하는 ‘2023 인천스타트업위크 SURF’에서 ‘2023학년도 예비창업패키지 나랑 팀 해듀오 경진대회(이하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 대학으로 선정된 인하대학교는 예비창업자의 안정적 시장진입 및 사업화 성공률 제고를 위해 ‘나랑 팀 해듀오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8월부터 정기적인 네트워킹 및 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주니어 개발자 일경험 제공 및 선정기업의 기업 친화적 인원 구성 도모를 목적으로 팀빌딩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경진대회는 예비창업자가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실질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네트워킹 행사로 진행됐으며, 주니어 CTO가 3개월간의 활동을 기반으로 UI/UX 개발 과정을 프레젠테이션으로 발표했다. 최종 선정된 10개팀(15명)은 8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계획서, 월별 보고서,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UI/UX를 개발했다. 이번 대회의 대상은 ‘뇌과학 기반 외국어 특화 암기 학습 앱’ 아이템으로 출전한 브레이니삼팀(주니어 CTO 최용욱)이 수상했고, 최우수상은 ‘외국인 유학생 채용관리 솔루션, 채용시간’이라는 아이템으로 출전한 채용시간팀(주니어 CTO 김초원), 우수상은 ‘AI 기반 반도체 공정 이상 감지 자동화 솔루션’ 아이템의 ORAIL팀(주니어 CTO 길민지)이 수상했다. 이상철 창업지원단장은 “인하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예비창업자에게 그동안 꾸준히 창업 멘토링, BM 모델 고도화, 고퀄리티 MVP 제작을 지원했으며, 창업자의 창업역량과 기업가 정신, 팀워크를 키우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으로 창업자는 창업아이템 구체화 및 본격적인 사업화에 돌입하고, 주니어 CTO는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해 기회를 포착, 팀워크를 발휘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범수의 쇄신… ‘측근 경영’ 손본다

    김범수의 쇄신… ‘측근 경영’ 손본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경영 쇄신을 약속하면서 회사의 고질병으로 지적돼 온 ‘김범수 측근 경영’이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본사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최고위직 임원의 교체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7일 업계에 따르면 계열사 대표의 절반 이상인 77명의 임기가 내년 3~4월로 끝난다. 여기엔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를 비롯해 각종 논란을 일으킨 계열사 대표들이 포함돼 있다. 시세조종 의혹에 직접 연관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이진수 대표, 매출 부풀리기 의혹과 수수료 논란에 직면한 카카오모빌리티의 류긍선 대표, 실내골프장 사업으로 골목상권 침해와 스타트업 기술 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카카오VX의 문태식 대표, 타사 게임 표절 의혹으로 엔씨소프트와 소송 중인 카카오게임즈의 조계현 대표 등이 대표적이다.그동안 김 센터장의 최측근들은 각종 논란에도 카카오 계열사 최고위 자리를 순환해 왔다. 2021년 상장 직후 자사 주식을 전량 매각해 ‘먹튀’ 논란을 일으킨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는 1997년 김 센터장과 삼성SDS에서 만나 한게임 창업까지 함께한 ‘복심’이다. 류 대표는 당시 차기 카카오 본사 공동대표에 내정돼 있었으며, 논란을 일으켜 자진 사임한 뒤에도 고문으로 고용돼 급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다시 논란이 됐다.홍 대표 역시 2006년 NHN에서 김 센터장을 만났다. 그는 2016년 카카오 최고업무책임자로 재직 당시 직원 멱살을 잡고 폭언을 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지만 25% 감봉 조치를 받은 뒤 수석부사장으로 승진, 이후 카카오커머스 대표를 거쳐 본사 대표이사에까지 올랐다. 한게임 창업 멤버로 김 센터장과 막역했던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는 주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지난 10월 퇴임에 앞서 행사해 94억원의 차익을 챙김으로써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 류 대표도 대표적인 ‘김범수 키즈’로 알려져 있다. 최근 김소영 전 대법관을 초대위원장으로 위촉해 출범한 ‘준법과 신뢰위원회’와 김 센터장이 위원장으로 직접 활동하는 경영쇄신위원회에서 ‘측근 경영’ 병폐를 해소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13일 예정된 택시 기사들과의 긴급 간담회에 앞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과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T’를 다른 택시 플랫폼에도 개방하는 등의 운영방식 전환, 류 대표의 간담회 직접 참석 등을 약속했다.
  • ‘반도체 전설’까지 부른 삼성… 초거대AI 시장 혁신 이끈다

    ‘반도체 전설’까지 부른 삼성… 초거대AI 시장 혁신 이끈다

    최근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반도체 전설’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의 비용을 대폭 낮추고 모든 구성 요소를 개방해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오픈소스를 강조했다. 켈러 CEO는 7일 삼성전자가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초거대 AI’를 주제로 연 ‘삼성 AI 포럼 2023’에 기조강연자로 나서 “지난 20∼30년간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의 주요 개발 동력 중 하나였다”며 AI 반도체를 비롯한 시장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켈러 CEO는 애플 아이폰에 쓰이는 ‘A칩’, AMD의 PC용 중앙처리장치(CPU) ‘라이젠’ 등 고성능 반도체 설계를 주도해 반도체 설계 분야의 전설로 불린다. 현재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를 이끌고 있다. 텐스토렌트는 시장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켈러 CEO는 차세대 반도체 설계 혁신을 통한 AI 기술 한계 극복 방안으로 오픈소스를 꼽으며 “오픈소스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사람들이 오픈소스를 만지고 수정하고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7회째를 맞은 삼성 AI 포럼은 AI와 컴퓨터공학(CE) 분야 석학과 전문가가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으로, 올해는 1000여명이 참석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는 온라인 개회사를 통해 “생성형 AI 기술이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수단으로 급부상하며 기술의 안전과 신뢰, 지속가능성에 대한 더 심도 깊은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이어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고대역폭 메모리 칩을 포함한 AI 컴퓨팅 시스템의 핵심 부품을 통해 AI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68세 부호’ 구글 前 CEO, 29세 여친 회사에 1000억원 쏟아부었다

    ‘68세 부호’ 구글 前 CEO, 29세 여친 회사에 1000억원 쏟아부었다

    에릭 슈미트(68) 전 구글 회장이 39세 연하의 여자친구가 설립합 스타트업에 1000억원이 넘는 거액을 투자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보도했다. 3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슈미트는 ‘스틸펄롯’(Steel Perlot)이라는 스타트업의 회장을 맡고 있다. 이 회사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슈미트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미셸 리터(29)다. 스틸펄롯은 인공지능(AI)과 암호화폐 등 프로젝트를 분석·투자하는 회사다. 직원은 50명 이상이며, 지금까지 12개 이상 스타트업에 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슈미트는 지난 2년 동안 이 회사에 최소 1억 달러(약 1312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틸펄롯은 출범 1년여 만인 올해 초 슈미트의 재산을 관리하는 투자회사 힐스파이어에 250만 달러(약 33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포브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힐스파이어가 스틸펄롯의 인건비 등을 지원해줬다”고 설명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스틸펄롯은 슈미트를 제외한 다른 투자자를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 다만 리터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슈미트뿐 아니라 다수의 투자자를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기관 투자자들과 고액 자산가 등의 자금 4억 5000만 달러를 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포브스는 슈미트를 제외한 다른 이들이 스틸펄롯에 투자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포브스가 투자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요구하자 스틸펄롯은 투자자로부터 ‘예비 의향서’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스틸펄롯과 관련된 11명의 전직 직원과 관계자 등에 따르면 리터는 재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을 내세워 회사의 성장을 약속해왔다.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와 언론 재벌인 마이클 블룸버그 등이 프로젝트와 연관돼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리터는 존스홉킨스대학에서 경제학·국제학·정치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후 컬럼비아대 법학·경영대에서 석사를 졸업했다. 리터는 컬럼비아 로스쿨을 다니며 알게 된 인맥을 통해 슈미트를 소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우주여행 회사 버진 갤럭틱의 우주비행선 발사 현장을 찾았다가 슈미트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리터는 말했다.슈미트는 40년 전 결혼한 아내 웬디와 법적으로 혼인 관계나, 오래전부터 ‘오픈메리지’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가 서로 다른 사람과 만남을 가져도 외도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다. 슈미트는 리터와의 관계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두 딸의 아버지인 슈미트는 이전에도 다른 여성들과 열애설이 불거지자 “적절한 질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슈미트는 2001년부터 구글을 이끌며 세계 최대 IT 기업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구글과 지주사 알파벳 기술고문 등 역할을 하다 2020년 초 회사를 떠났다. 슈미트의 재산은 4일 기준 192억 달러(약 25조 2000억원)로, 세계 부호 순위 87위다.
  • AI동맹 확장하는 SKT… 16개사로 늘려 [ICT 단신]

    AI동맹 확장하는 SKT… 16개사로 늘려 [ICT 단신]

    SK텔레콤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 동맹 체제인 ‘K-AI 얼라이언스’에 AI 스타트업 2곳이 합류해 참여 기업이 모두 16개로 늘었다.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AI 피라미드 전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거대언어모델(LLM) 올인원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와 AI 기반 반려동물 및 인간 항암제 예후 예측 모델 개발 기업 임프리메드에 각각 400만 달러(약 54억원), 300만 달러(40억원)를 투자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올거나이즈는 기업 문서를 빠르게 분석·요약하는 등 업무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는 AI 서비스를 한국·미국·일본에서 200여곳의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임프리메드는 AI 기반 생명공학 스타트업으로, 암 환자의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최적의 항암 치료제를 추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거나이즈의 앱 마켓에 있는 AI 앱 100여곳에 SK텔레콤의 AI와 클라우드 기술력을 접목, LLM 기반의 기업용 AI 앱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임프리메드와 협력해 암 환자의 임상 자료와 유전자 정보 등의 데이터 및 영상 분석으로 예후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고도화할 방침이다. 한편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및 한국계 AI스타트업을 결집한 K-AI 얼라이언스로 세계 무대에서 빅테크와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 토종 플랫폼 독과점 막으려다 스타트업 성장 기회 날아갈라

    토종 플랫폼 독과점 막으려다 스타트업 성장 기회 날아갈라

    공정위 자율 규제·온플법 ‘투트랙’ “영업 제한으로 쇠락한 마트처럼규제 취지 공감하지만 도태 우려” 윤석열 대통령이 카카오모빌리티와 같은 독과점 플랫폼 경제에 대한 강력한 규제 의지를 밝힌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이중 규제 우려가 나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당국은 이미 문재인 정부 때부터 플랫폼 사업자의 독과점 문제를 규율하기 위한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을 마련했으나 논의가 지지부진해졌다. 지난해 말 카카오톡 먹통 사태 이후 국회에서 다양한 온플법이 발의됐으나 여야 합의를 얻지 못하고 계류된 상태다. 대신 공정위는 올해 초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심사 지침’을 마련하고 갑질 등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문제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사후 자율 규제 체계를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투트랙으로 플랫폼의 영업 행위에 제한을 두는 것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업계는 이미 우리나라의 디지털 규제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강력한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한 글로벌 디지털 규제지수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85개국 중 51위를 차지했다. 이 지수는 온라인 쇼핑, 데이터 다운로드, 온라인 광고 등 디지털 환경 전반을 평가한 것으로 순위가 낮을수록 규제가 까다롭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이 5위, 일본이 13위, 독일이 25위를 차지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규제 환경은 우간다, 필리핀, 네팔보다도 복잡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런 환경에서 온플법은 국내 플랫폼 기업의 경쟁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받는다. 네이버, 카카오 등 토종 플랫폼이 초대형 글로벌 플랫폼과 동일하게 온플법 적용을 받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정부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국내 기업만 규제에 얽매여 역차별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온플법의 대표적인 참고 사례로 꼽히는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의 경우에도 유럽 자생 빅테크 플랫폼의 역량이 매우 약한 상태에서 구글,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플랫폼 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10여년 전에 성장 산업이었던 이마트 등 대형마트는 소상공인 살리기를 목적으로 정부의 영업 규제가 가해지면서 지금은 쇠락기를 걷고 있다”면서 “규제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사업이 도태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홍대식 서강대 교수는 “거대 플랫폼을 통제하기 위해 규제를 앞세우면 해외 빅테크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 통로까지도 막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시 스타트업 지원 정책 방향 전환·개선 필요”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시 스타트업 지원 정책 방향 전환·개선 필요”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2)이 서울시가 초기 스타트업 위주의 인큐베이팅을 넘어 ‘스케일업’ 중심의 창업지원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 의원은 지난 3일 열린 경제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대부분의 창업 보육 및 지원 정책은 예비 또는 5~10년 내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인큐베이팅 및 엑셀러레이팅에 무게가 실려 있지만,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스타트업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스케일업’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자금이 날로 감소하고 있는 경향성을 고려해 서울시도 ‘선택과 집중’ 전략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라며 “인큐베이팅을 거쳐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스케일업’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그러한 전략 변화의 핵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정부 역시 초기 스타트업 인큐베이팅보다는 시리즈 A 이상의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 위주로 지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창업 보육과 지원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있으며, 벤처투자와 펀드 또한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스타트업에 대한 ‘옥석 가리기’를 강화하고 있다. 왕 의원은 “예컨대 관악구에도 서울대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관심과 투자를 모아낼 수 있는 스타트업이 분명 존재한다”라며 “그러한 스타트업이 적시에 스케일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면 우리보다 역사가 짧은 시드니 스타트업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상화폐 업체인 리플을 배출한 것처럼 독보적인 성공 사례로 우뚝 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왕 의원은 “서울시의 스타트업 양적 확대 정책은 어느 정도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라며 “이제 정책 전환과 개선을 통해 스타트업이 질적으로 고도화될 수 있도록 경제정책실이 큰 그림을 그려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최민규 서울시의원 “27억원 투입한 서울퓨처랩, 하루 이용자 51명”

    최민규 서울시의원 “27억원 투입한 서울퓨처랩, 하루 이용자 51명”

    서울시가 4차 산업혁명 분야 체험을 위해 27억원을 투입해 강서구 마곡지구에 조성 운영 중인 서울퓨처랩이 위반건축물이고, 이용자가 일 평균 51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퓨처랩(강서구 마곡동 767-2 지하 1층)은 서울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미래 생활상을 미리 경험하고, 스타트업 등의 혁신제품을 전시 체험하는 공간을 조성하고자, 마곡광장의 공실 상가를 사업대상지로 확정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3월 7일 정식 개관한 전시체험시설이다. 퓨처랩은 서울시 아동, 청소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주 6일 운영하고, 2시간 단위 주제별, 라운딩 체험 위주로 시설이 운영되며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서울퓨처랩 조성과 운영에 들어간 비용은 2년에 걸쳐 약 27억원으로 2022년 12억원, 2023년 14억 9200만원이 투입됐다. 이처럼 서울시의 많은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이용률이 매우 저조, 해당 시설물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조성되지 않은 시설물이라는 사실이 서울시의회에서 최초로 적발됐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은 지난 3일 경제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퓨처랩이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나 노쇼로 인해 실제 체험자가 감소하는 상황이 발생(예약 9586명→실참여자 9042명)하고, 하루평균 체험자는 51명에 불과하므로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3월 정식 개관한 이후 9월 말까지 약 7개월 동안 예약자는 9586명이었으나, 실 참여자는 9042명에 불과했다. 최 의원은 “애초 서울퓨처랩 개관에 맞춰 체험센터 이용 안내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 꿈길 예약시스템 등과의 연계로 이용 편의성을 높일 목적으로 퓨처랩 홈페이지 구축을 위한 전산개발비 1억 7500만원을 반영했으나, 이 중 1억 1000만원을 서울파트너스 운영사업으로 전용하여 예산 회계 질서를 어지럽게 했다”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서울퓨처랩 공간이 애초 공유재산 중 일반재산으로 등록된 상가 시설이었으나, 현재 공공용으로 사용되는 행정재산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 공유재산의 용도를 변경하기 위한 사전절차인 공유재산심의를 거쳐야 함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고, 건물 용도변경과 관련해서도 “해당 시설의 건축물 용도는 건축물대장에 판매시설로 되어 있고, 현재 운영 중인 시설 용도는 ‘문화 및 집회시설’에 해당하므로 관할 관청으로부터 용도 변경 허가를 이행해야 하나 이를 이행하지 않아, 안전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후속대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라고 건축법 위반사항을 지적하면서 조속하게 행정절차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경제정책실장은 “사업준비 당시에 미처 파악 못 했던 사항을 알게 되었으므로 조속히 시정조치 하겠다”라고 답했다. 최 의원은 “서울시 및 산하기관의 공유재산과 건축물 용도 변경 등을 전수조사하고 관련 결과들을 보고해 달라”고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 IT제조업 성지 ‘G밸리의 무한 성장’

    IT제조업 성지 ‘G밸리의 무한 성장’

    “서울에서 정보기술(IT) 제조업을 해 보고 싶으면 G밸리가 정답입니다. 부품 유통과 전자기기 인쇄회로기판(PCB) 업체까지 제조 생태계가 구축돼 있어 제품을 제일 빨리 만들어 볼 수 있거든요.” 7년 차 서버 개발 전문업체 엑세스랩의 유명환(48) 대표는 5일 서울신문과 만나 G밸리 예찬론을 펼쳤다.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의 별칭인 G밸리는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에 조성된 첨단지식산업단지다. 엑세스랩은 저전력, 고효율 중앙처리장치(CPU)인 암(ARM) 기반 서버를 국내외 통신사와 클라우드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2005년부터 G밸리에서 사업을 일군 유 대표는 “사람들은 수도권 IT 산업집적지로 G밸리와 함께 강남·판교를 떠올리지만 후자는 전문가와 노트북만 있으면 되는 IT 서비스 위주인 반면 제조는 G밸리에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내년이면 60살을 맞는 G밸리의 변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G밸리 내 1만 3000여개 기업의 60%가 정보통신기술(ICT)과 지식산업 분야 업체이다. G밸리의 전신인 구로공단은 1964년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 제정에 따라 첫 공업단지로 조성돼 섬유·봉제·가발·소형 전자기기 등 경공업 중심의 수출산업 전진기지로 활약했다. 이후 90년대 산업 구조 변화와 함께 지식산업단지로 빠르게 변모했다. 구로공단이라는 옛 이름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바뀐 것이 2000년이다.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1단지)와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2·3단지)로 불리다가 2013년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뜻하는 G밸리로 통칭하게 됐다. 인건비 상승으로 공장들 떠나고IT기업 업무·생산시설 자리잡아서울 내 위치… 집적효과 경쟁력재개발·교통 개선·올레길 등 추진4년 내 첨단제조 창업시설 조성도 산업 구조의 변화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구로공단의 많은 기업이 노사갈등과 국내 인건비 상승으로 1990년대 이후 지방과 해외로 공장을 옮겼다.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수정진동자 부품을 수출해 1990년대 연 매출 20억~30억원도 벌었던 일신통신의 김두삼(64) 이사는 “1982년 입사 당시 수백 명의 여공과 함께 일하다 생산 과정을 자동화하며 점차 인력을 줄이다 결국 인건비 상승으로 회사들이 유행처럼 다 떠났다”고 회상했다. 2000년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한 일신통신은 6년 뒤 구로공단 기존 공장 부지에 2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를 지었다. 기존 기업들이 떠난 뒤 새로 들어선 아파트형 공장인 지식산업센터에는 신생 업체들이 유입됐다. 낮은 임대료에 업무시설과 생산시설을 함께 둘 수 있는 장점이 큰 매력이 됐다. 온라인 게임 업체 넷마블과 컴투스, 차량용 카메라 모듈 분야 국내 1위 기업 엠씨넥스 등이 탄생했다. 세계 극세사 섬유 점유율 1위 기업 웰크론도 G밸리에 입주해 있다. 이호성 전 한국디지털단지 기업인연합회 이사장은 “여의도, 강남 테헤란로 등지에서 기업이 몰려들었고 지금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지대가 됐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공업용수를 제공하던 구로정수장 부지에 2020년 지상 39층 규모 G타워를 지어 G밸리의 랜드마크가 됐다. G밸리에 자리잡은 다양한 창업 지원 시설은 청년 창업가와 스타트업을 불러들이는 유인책이다.IT 제품 생산에 유리한 인프라와 함께 여러 기업이 모인 집적효과, 서울 내 입지는 G밸리의 대표적인 경쟁력이다. 2020년 G밸리에 들어온 동남아 마케팅 전문 기업 디뉴먼트의 신나라(36) 대표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촘촘하게 모인 곳 중 하나로 기술, 정보 등을 교류하기 아주 좋은 여건”이라며 “최첨단 기술을 영위하는 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한다면 더 큰 시너지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 7년 차를 맞은 인공지능(AI)형 교통안전시설물 개발 스타트업 알트에이의 이태우(31) 대표는 “모든 교통사업자에 골목길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여서 거대 도시 서울 안에 자리잡는 것이 중요했다”며 G밸리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대학 시절 동아리 활동을 바탕으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골목길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리고 사고 위험을 낮추는 기술을 개발한 이 대표는 서대문구·양천구 등 5개 자치구에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정부와 서울시, 자치구도 G밸리의 잠재력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접근을 지속하고 있다. 서울시는 직주 근접 여건 개선을 위해 가리봉동 일대를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으로 확정했다. G밸리 내 고가차도인 ‘수출의 다리’ 인근 등 교통 혼잡 문제 해소 방안도 추진한다. 금천구는 민관네트워크인 ‘금천G밸리발전협의회’를 구성해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구로구는 그동안 G밸리 내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보완하기 위해 올레길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고척동 구 남부교도소 부지에 G밸리와 연계한 기술 기반 첨단제조 창업 시설을 2027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최근 AI 기술 활용 방법을 교육하는 ‘스마트워크 IT 기술 세미나’를 G밸리 기업을 대상으로 열었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은 AI 툴 개발 경진 대회를 다음달 개최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숭실대 AI테크노융합학과 석·박사 과정에 지원하는 G밸리 인재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고 AI 데이터분석·빅데이터 분석 등을 배울 수 있는 ‘G밸리 구로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 제주서 우주발사체 수직 이착륙 시험 성공… 제주형 스페이스X시대 눈앞

    제주서 우주발사체 수직 이착륙 시험 성공… 제주형 스페이스X시대 눈앞

    제주형 ‘스페이스X(일론 머스크 설립 우주탐사기업)’시대가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민간 우주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2일 (가칭)하원 테크노 캠퍼스(옛 탐라대학교)내에서 진행한 기체 수직 이착륙 시험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도는 민선 8기 핵심 정책으로 민간우주산업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선도적인 우주 스타트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해 나가고 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시험기체인 ‘블루웨일 0.3’은 고도 100m까지 수직으로 올라가 호버링(정지비행) 후 정해진 위치로 수직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가칭) 하원 테크노 캠퍼스 투자에 대한 협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고권우 도심항공우주산업팀장은 “미국의 경우 우주발사체 기체 중 1단부는 발사되면서 바다에 떨어져 나가는데 이 부분을 재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며 “한번 쏘아올린 로켓은 우주공간으로 버려지는데 수십번 재활용이 가능해지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발사된 추진체를 해상에서 회수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로켓을 의미한다. 스페이스X도 로켓 재활용을 통해 비용절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도는 이번 수직이착륙 기술 시험 성공으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 발사체 재사용 기술 확보의 첫 단추를 끼운 것으로 보고 있다. 재사용 우주 발사체 기술은 글로벌 우주산업의 중추로 현재 스페이스X가 발사체 시장을 주도하게 만든 핵심기술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시험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민간 발사체 제조 조립 시설 투자와 관련해 제주도와 협의 중인 (가칭)하원 테크노 캠퍼스 부지에서 이뤄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도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발사체 관련 협력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21년 12월~2022년 3월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서 세 차례 발사한 블루웨일 0.1에 이어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도는 인근 지역의 전파 간섭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 위성데이터를 수신 처리하는데 유리한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수직 이착륙 시험 성공은 대한민국 우주 발사체 기업이 재사용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제주도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민간 우주기업 투자 유치 성과도 가시화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고덕비즈밸리 찍고 가정상담센터 돌고… 종횡무진 강동구의회

    고덕비즈밸리 찍고 가정상담센터 돌고… 종횡무진 강동구의회

    ‘종횡무진’. 서울 강동구의회 의정의 가장 큰 특징은 활동성이다. 2일 강동구의회에 따르면 책상머리에 앉아 서류만 들여다보는 게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현장을 찾아다니며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 덕분에 강동구의회 의정에는 물샐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23일에는 이원국 건설재정위원회 위원장과 원창희 부위원장을 비롯해 제갑섭·박원서·양평호·한진수·김기상·이동매·강유진 위원 등 총 9명이 고덕비즈밸리 지식산업센터의 기부채납지 현장을 방문했다. 고덕비즈밸리 자족6블록에 있는 지식산업센터 강동U1은 첨단 산업을 기반으로 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등 우수 기업 유치와 스타트업 플랫폼 구축 등 지역경제 기반 강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을 둘러본 의원들은 “강동구도시관리공단이 이전하면 공단 청사의 임차보증금 및 임차료 예산이 절감돼 효율적인 예산 운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고덕비즈밸리를 통해 강동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에는 행정복지위 서회원 위원장과 정미옥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남현·심우열·문현섭·남효선·이희동·권혁주 위원 등 총 8명이 가정상담센터를 방문해 운영·관리 사항 등을 점검했다. 꼼꼼하게 현장을 챙긴 후 의원들은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은 물론 센터 운영에 어려움이 없는지와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를 파악했다. 강동구 가정상담센터에서는 가정폭력 및 스토킹 피해자 상담과 가정폭력 피해자 치료회복 프로그램, 가해자 교정치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심리·정서적인 지원과 함께 가정폭력 피해자의 자존감 향상과 복지 증진을 지원한다. 행정복지위 위원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 방문을 통해 구 정책의 추진 현황을 확인하고 구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구민 중심의 발로 뛰는 현장의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기고] 신중동 붐은 미래를 향한다/유정열 코트라 사장

    [기고] 신중동 붐은 미래를 향한다/유정열 코트라 사장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과 연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개최한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무역상담회에는 다채로운 기업들이 참여했다. 중동 비즈니스 하면 떠오르는 건설·석유화학·플랜트 산업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스마트시티·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의 스타트업도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중동 바이어들은 한국의 첨단 기술과 신뢰성에 화답하며 협력해 나갈 미래를 약속했다. 기존 중동 붐과는 다른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 중동의 산유 부국들은 유가 변동에도 굳건한 경제·산업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우디는 ‘비전 2030’, 카타르는 ‘국가비전 2030’을 통해 비석유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려 한다. 이들이 정부 주도의 산업 다각화와 에너지 다변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면서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국가나 기업과의 장기 협력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 사우디·카타르 순방은 중동과의 협력 관계를 새롭게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우디와는 공동성명에서 수소경제·스마트시티 등 신산업에 대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 모색하기로 합의했고, 카타르와도 신산업 협력 기반 구축을 약속했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한 것도 같은 흐름이다. 한국과 중동 주요 국가들이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모색함에 따라 새로운 중동 붐이 일어나고 있음을 눈여겨봐야 한다. 특히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사우디에 한국은 미래 산업지도를 함께 그리는 파트너로서 거듭나고 있다. 킹 압둘라 경제단지에 양국이 합작 투자한 자동차 제조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고, 네옴·키디야 등 대규모 스마트 인프라 프로젝트 또한 우리 기업의 참여가 기대된다. 중동 국가들의 에너지·디지털 전환에서도 협력 기회가 열려 있다. 사우디는 다양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해 청정수소 생산에 강점이 있다. 수소의 유통·활용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수소경제의 밸류체인을 채운다면 시너지가 클 것이다. 카타르 등으로 진출이 활발한 스마트팜 산업은 중동의 식량안보 정책과 디지털 전환이 맞물려 파생된 협력 기회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정보기술(IT)·농식품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이 컨소시엄을 이뤄 원격제어 스마트팜 기술을 선보여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신중동 붐은 미래와 혁신을 지향한다. 첨단 신기술과 미래 신산업에 대한 수요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중동은 첨단 제조·ICT 강국인 한국이 역량을 펼칠 최고의 무대가 될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은 단편적으로 개별 프로젝트의 수주만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미래를 향한 중동 각국의 청사진을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 관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중동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함께 키워 나갈 경제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 “법 허점 이용 임대료 편법 인상 여전…상가건물 임대차보호 3법 개정해야”

    “법 허점 이용 임대료 편법 인상 여전…상가건물 임대차보호 3법 개정해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임대료 인상률이 5% 이내로 묶였지만 관리비를 과다 청구하거나 계약갱신주기를 1년으로 쪼개는 방식으로 사실상 임대료를 대폭 올리는 사례가 많다. 이에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회장으로 있는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방지와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지방정부협의회’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관련 3법 개정을 촉구했다. 지방정부협의회는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도적 허점을 이용한 임대료 인상이 여전해 보완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관련 3법은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이다. 협의회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에 상가 관리비 공개의무 규정을 신설해 관리비가 임대료 편법 인상의 수단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임대료를 2년 이내 증액할 수 없도록 해 ‘쪼개기 계약’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젠트리피케이션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환산보증금 9억원 초과 기준’을 꼽았다. 환산보증금은 월세 환산액에 100을 곱해 보증금과 더한 액수다. 서울의 경우 환산보증금이 9억원을 넘으면 상가임대차법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 최원석 프로젝트렌트 대표는 “현재 성동구 성수동에 나와 있는 상가임대차 매물 중 20% 이상이 환산보증금 기준인 9억원을 초과해 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 제도 때문에 많은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환산보증금 기준으로 법 적용을 제한하는 규정을 폐지해야 한다”며 “상가임차인 퇴거보상제도를 도입해 생업현장에서 내몰린 자영업자들이 재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AI 시승’ 기회 무료제공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AI 시승’ 기회 무료제공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입점 소상공인에게 자사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무료로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 ‘AI 라이드’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첫번째 프로그램으로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이 상거래 솔루션 마켓 안의 AI 특화 솔루션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판매자들이 다양한 솔루션을 비즈니스 상황에 맞춰 운영해 보면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강화하고, 각 솔루션의 효용을 검증할 수 있다. AI 라이드는 네이버의 기존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프로젝트 꽃’의 일환이다. 그동안 마케팅 비용, 수수료 지원 등 ‘스타트올인원’, 빠른정산과 사업자 대출 등 금융 지원, ‘브랜드 런처’와 ‘브랜드 부스터’를 통한 브랜드화를 지원해 왔다. 이번엔 AI 라이드를 통해 기술 솔루션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솔루션은 고객 의도와 취향에 맞춰 상품을 추천·전시하는 ‘클로바MD’ 3종, 업무 효율화를 돕는 외부 스타트업 개발사의 솔루션 3종(리뷰 노출 AI 매니저, VCAT.AI, 메모판 Lite)이다. 판매자는 클로바 상품추천 솔루션과 업무 효율화 솔루션 각 영역에서 하나씩 선택해 체험해 보고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오는 13일까지 2주간 희망 판매자를 모집하며, 추첨을 통해 약 600여개 스마트스토어를 선정한다. 프로그램은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신지만 네이버 프로젝트 꽃 사무국 리더는 “AI 라이드를 통해 기술 솔루션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게 되면 더 많은 셀러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이에 따라 마켓에 양질의 다양한 내외부 솔루션들이 다시 모여드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술 솔루션에 대해 중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이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꽃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공유 경제’ 대표기업 위워크 다음주 파산신청

    글로벌 ‘공유 경제’ 대표기업 위워크 다음주 파산신청

    한때 전 세계 ‘공유 경제’ 기업의 대표 주자로 불리던 미국 위워크가 다음주 파산 신청을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한 때 470억 달러(약 64조원)로 평가됐던 벤처기업이 뉴저지주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 제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위워크는 지난 2일 채권자들에 줘야할 9500만 달러(약 1300억원) 규모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자 30일의 유예 기간을 갖고 자금 마련에 나섰다. 한 달 내에 돈을 마련하지 못하면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선언된다. 위워크는 “채권자들과 유예기간을 추가로 7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급한 불을 껐다. 다만 이미 기울어진 회사의 명운을 돌려 놓기에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뉴욕에 본사를 둔 위워크는 사무실 공간을 고정가격으로 장기 임차한 뒤 이를 쪼개 소비자들에게 빌려주고 차액을 얻는 업체다. 2010년 창립돼 밴처캐피털 시장 호황기일 때 쉽게 모집한 자금을 재투자해 매출이 연간 두 배씩 성장했다. 미국에서 가장 가치있는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였고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 사무실을 확장했다. 2016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애덤 뉴먼 위워크 공동창업자를 뉴욕에서 만나 단 12분을 대화하고 169억 달러(약 22조원)를 투입했다. 위워크는 ‘우버’(공유승차), ‘에어비앤비’(공유숙박) 등과 함께 글로벌 공유 경제 산업을 이끄는 리더로 자리매김했다.그런데 기대됐던 흑자 전환이 계속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2019년에는 애덤 뉴먼이 의심스러운 현금 거래를 이어가다 발각돼 회사에서 쫓겨났다. 전통적인 기업공개(IPO)를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2021년 특수목적합병법인(SPAC)과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했다. 결정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택근무가 퍼지면서 공유오피스 사업이 타격을 입었다. 6월 말 기준 남은 현금 규모는 2억 500만 달러에 불과하다. 2019년 470억 달러에 달했던 위워크의 기업 가치는 현재 1억 2140만 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3년 전의 387분의 1 수준이다. 위워크 대변인은 “(회사의 미래에 대해) 추측은 하지 않겠다”면서 이번 이자 상환 유예 합의가 “주요 재무 이해관계자들과 긍정적인 대화를 계속하고 자본 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적 노력을 이행하기 위해 협력할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집 3채 놔두고 비행기서 생활”한다는 미국 국적 男가수

    “집 3채 놔두고 비행기서 생활”한다는 미국 국적 男가수

    한국과 미국에 집 3채를 소유하고도 비행기에서 생활한다는 가수 에릭남의 사연이 1일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 공개된다. 최근 녹화에서 에릭남은 “오늘 한국을 떠난다”며 오직 라스 출연을 위해 귀국했다고 밝혔다. 그가 해당 라스에 출연한 건 6년 만이다. 에릭남은 녹화에서 가수 은퇴 후 공인중개사로 전업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한편 ‘프로 N잡러’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정신 건강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애플리케이션까지 만들어 운영하며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하는 ‘타임 100임팩트 어워즈’에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가수·스타트업 대표·배우·제작자·에이전시까지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에릭남의 활동에 MC 김구라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김구라는 특히 집이 3채나 있지만 비행기에서 산다는 에릭남의 스케줄에 “진정한 연예인의 삶이네”라며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상견례 프리패스상’으로 불릴 만큼 반듯한 ‘엄친아’ 이미지인 에릭남은 반전 매력도 과시했다. 그는 본인이 콘서트에서 19금 섹시 댄스로 여심을 사로잡는 섹시 가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가 의상을 지적하자 “벗을까요?”라며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 그런 에릭남을 보며 가수 딘딘은 스윗하고 섹시하다는 의미를 담아 ‘스섹가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지어줬다고 한다. 아울러 에릭남은 과거 가수로서 고민에 빠져 있을 때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많은 용기를 줬다고 전했다. 또 ‘BTS 코인’으로 대박이 난 일화부터 류승수와 몽골에서 야생 쥐를 잡아먹은 충격적인 사건까지 공개했다. 8세 때 막냇동생을 낳은 어머니의 몸조리를 도왔던 이야기도 소개했다는 전언이다.
  • LG화학, 여수 앞바다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

    LG화학, 여수 앞바다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

    LG화학이 여수 앞바다에 바닷속 탄소흡수원 ‘잘피’ 5만 주를 심어 지속가능한 바다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지난 6월부터 해양 환경 복원을 위해 기후 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과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잘피 서식지 복원사업을 진행해온 LG화학은 31일 유관기관과 함께 여수 대경도 앞바다에 잘피 이식과 해양 환경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잘피는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해양생물의 보금자리이자 바닷속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꼽힌다. LG화학은 올해 11월까지 대경도 인근 해역에 잘피 5만주를 1차 이식하고 분기별로 어류와 게, 고둥 등 해양 생태적 변화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잘피의 성장 상태와 확산 범위 등을 고려해 잘피 2만주를 추가로 심는 등 2026년까지 축구장 14개 크기인 10ha 규모의 잘피 군락지를 조성할 빙침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잘피가 자연스럽게 군락을 이루고 퍼질 수 있는 종자 활용 기술과 여수지역에 적합한 모종 알아보기 등의 연구가 진행된다. LG화학은 잘피 서식지 복원과 연계해 여수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해양 생태교육도 진행해 미래 세대가 마주해야 할 환경과 사회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Like Green(라이크 그린)’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잘피 서식지 복원은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을 전해주기 위한 노력”이라며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톱 글로벌 과학기업(Top Global Company)으로 한발 앞서 업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베이징시의회 대표단과 교류협력 논의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베이징시의회 대표단과 교류협력 논의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은 지난 30일 중국 베이징시의회 상무위원회 리잉진 부주임을 면담하고 양 의회 간 교류협력을 논의했다. 베이징시의회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양 도시 의회의 우호 교류 협력 MOU 체결 1주년, 서울-베이징 친선도시 체결 30주년을 맞아 성사된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중국 대표단의 첫 공식 방문이기도 하다.서울시의회와 베이징시의회 상무위원회는 지난 1995년부터 상호방문을 통해 주요 정책 시설을 시찰하고 의정 경험을 공유, 상호이해와 신뢰 관계를 구축해왔다.김 의장은 “코로나19 당시에도 서울과 베이징은 방역물품을 서로 기증하며 함께 어려움을 극복했다”라며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정신으로 양국 수도가 처한 공통의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데 힘을 모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아울러 김 의장은 “한·중·일 정상회의, 한·중 정상회담 등 고위급 회담들이 준비 중인 시점에서 지방의회 차원의 이해 증진과 협력이 양국 관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리잉진 베이징시의회 상무위원회 부주임은 “서울시와 문화관광 분야는 물론 시민들 간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자”라며 “서울시의회 대표단의 공식 방문을 요청한다”고 화답했다. 베이징시의회 대표단은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서울바이오허브와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서울시의 우수 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찾을 계획이다.
  • LG화학 ‘블루 카본’ 잘피, 여수 앞바다에 심는다

    LG화학 ‘블루 카본’ 잘피, 여수 앞바다에 심는다

    ‘바다의 탄소 흡수원’ 잘피를 LG화학이 여수 앞바다에 심는다. LG화학은 지속 가능한 바다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여수 대경도 바다에 잘피 5만주 이식과 해양환경 연구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6월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 사업을 진행한다고 알린 지 4개월 만이다. 잘피는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해양생물의 보금자리이자 바닷속 탄소흡수원인 ‘블루 카본’으로 꼽힌다. 잘피 서식지 복원 프로젝트는 LG화학이 총괄하고, 세부 프로그램 운영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이 맡는다. 잘피 서식지 복원과 연구 사업은 한국수산자원공단이 담당한다. 잘피 서식지를 조성 중인 곳은 LG화학 여수 사업장과 가까운 대경도 인근 해역이다. LG화학은 11월까지 잘피 5만주를 1차 이식할 계획이다. 동시에 분기별로 어류(유영생물)나 말미잘·게·고둥(저서생물) 등 해양 생태적 변화를 조사한다. 내년부터는 잘피의 성장 상태와 확산 범위 등을 고려해 잘피 2만주를 추가로 심는다. 2026년이 되면 잘피 군락지는 축구장 14개 크기인 10ha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 바다 생태에 가장 적합한 모종을 알아보기 위해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남해본부 시설에서 실내 파종도 추진할 예정이다. 민간 기업 주도로 잘피 생태 연구가 이뤄지는 것은 처음이다. LG화학 최고경영자인 신학철 부회장은 “잘피 서식지 복원은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을 전해주기 위한 노력”이라며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톱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한발 앞서 업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혁신·예술 아우르는 축제 ‘컬처위크 2023’… 2만여명 참여

    문화·혁신·예술 아우르는 축제 ‘컬처위크 2023’… 2만여명 참여

    LG는 지난달 20일부터 사흘간 약 2만명의 임직원과 가족, 지역주민, 산학 인재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기는 축제 ‘컬처위크 2023’를 개최했다. ‘컬처위크’는 LG사이언스파크에 근무하는 8개의 계열사 임직원들이 소속이나 직급에 상관없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며 자유롭게 지식과 생각을 나누고 소통하는 행사다. 올해 컬처위크에서는 플리마켓(벼룩시장)을 운영하고, 무동력 비행기구 ‘에어글라이더’ 제작 컨테스트를 비롯해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올해 처음으로 LG아트센터와 연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임종엽 인하대 건축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세계의 공연장 건축 강연부터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LG아트센터 서울’ 건물 투어를 통해 건축물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이 이어졌다. 저글링, 접시돌리기, 공중 곡예 등을 배울 수 있는 ‘서커스 디스코파티’ 프로그램 등의 문화교육 과정들도 진행됐다. 이번 컬처위크에 특별히 초청된 산학 인재들은 LG 미래기술 및 핵심 주력제품이 있는 ‘이노베이션 갤러리’와 주요 시설을 체험했다. 베스트셀러 소설가이자 방송인으로 유명한 김영하 작가, 무한도전 등을 연출한 김태호 PD, 배달 분야 스타트업 모델을 개척한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CCO 등의 강연이 행사 3일 동안 진행됐고, LG사이언스파크 단지 중앙을 가로지르는 융합로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강서구 소상공인이 목공·수공예 제품부터, 화장품 등 잡화와 먹거리를 판매하며 ‘플리마켓’도 진행됐다. 또한, LG가 육성하는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 1기로 선발된 아트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한 ‘뉴이스트아트’가 융합로에 부스를 마련하고 운영했다. 부스에서는 LG사이언스파크와 마곡 일대를 재해석한 메타버스 아트 전시장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그린 작품을 메타버스에 직접 전시하는 체험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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