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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개품아’

    [씨줄날줄] ‘개품아’

    개가 우리 예술작품에 등장한 명장면으로는 조선후기 풍속화가 김득신의 그림이 아닐까 싶다. 널찍한 이파리를 드리운 오동나무 아래 개 한마리가 보름달을 올려다보고 짖고 앉았다. 화가는 먹빛 흥건한 그림에다 선대의 글귀 한줄, ‘출문간월’(出門看月)을 적어 넣었다. 개 한 마리가 화폭 정중앙에 앉은 이 고아한 그림의 제목은 ‘출문간월도’. ‘달 보고 짖는 개’(望月吠犬·망월폐견)는 생각 없이 부화뇌동하는 존재다. 개 한 마리가 달을 보고 짖으니 이웃집 개들까지 덩달아 짖는다는 풍자가 그림에 담겼다. 되지도 않은 구구한 말들이 세상을 어지럽혔을 세태를 붓끝으로 꼬집었을 터. 개가 반듯하지 못한 대접을 받는 언어의 계보야 일일이 꼽기 힘들다. ‘이전투구’(泥田鬪狗), ‘상갓집 개’, ‘몬도가네’(Mondo Cane·개 같은 세상)…. 동서양을 넘어 불명예를 뒤집어쓴 존재였다. 이제는 개에 관한 어떤 뉴스가 들려도 놀랄 게 없는 세상이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 5000억원. SK네트웍스, LG유플러스 등 대기업들도 투자에 나섰다. ‘펫테크’ 스타트업들의 경쟁은 말할 것도 없다. 강아지 럭셔리 산업(펫셔리)도 날마다 진화한다. 반려견의 수명을 늘리는 ‘강아지 장수 약’이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기다린다는 외신도 들린다. 반려견을 케이지에 넣거나 화물칸으로 보내지 않아도 되는 럭셔리 비행 서비스도 미국 항공사에서 선보였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 반려동물 전담 부서를 만들고 세금으로 양육·진료비 지원도 하자는 광역자치단체가 등장해 갑론을박 중이다. 이런 생활밀착형 정책이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반려견 놀이터를 갖춘 신축 아파트들이 곳곳에 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줄잡아 1200만 명.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못지않게 ‘개품아’(반려견 놀이터를 품은 아파트)가 럭셔리 아파트의 전제조건이 되는 것도 시간문제일 듯하다. “물고 뜯고 핥고 빨고 헤치고 덮치고 쑤시고 뒹굴고 구르고 달리고 엎어지고 일어나면서 이 세상을 몸으로 받아내는 방법을 익히는…” 김훈 작가가 소설 ‘개’를 지금 쓴다면. 이 모든 표현들은 전부 고쳐 써야 할지 모르겠다. 황수정 수석논설위원
  • 메밀국수 연매출 10억… ‘와룡봉추’ 고명환이 용산구 창업특강에

    메밀국수 연매출 10억… ‘와룡봉추’ 고명환이 용산구 창업특강에

    서울 용산구는 오는 13일 오후 2~5시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에서 ‘유명 창업자의 성공 스토리, 토크 콘서트’ 창업 특강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강연자가 창업 경험을 공유하고 예비 창업가에게 필요한 태도와 자세를 길러주는 자리다. 참가비 무료. 강사로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장인 임은정 엘이제이(LEJ)파트너스 대표, 배우 겸 경영인 고명환 씨가 나선다. 강연 뒤엔 질의응답으로 참석자와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임 대표는 ‘인공지능(AI) 시대 더 중요해진 창업’이라는 주제로 1시간 반가량 강의를 이끈다. 강의에서 ▲창업에 대한 이해 ▲창업 아이템 정하는 방법 ▲창업 경향(트렌드) 및 창업 시 고려해야 할 부분 ▲창업 자세(마인드) 및 상표화(브랜딩) 등에 대해 전한다. 특히 AI 시대에 발맞춘 기술 등을 토대로 한 창업 경향도 살펴본다. 고 씨의 두 번째 특강은 오후 3시 30분부터 열린다. 고 씨는 ‘창업! 이겨놓고 싸워라’는 주제로 ▲창업에 시도했으나 4번 망한 이야기 ▲책이 시키는 대로 해 1년에 10억 매출을 올린 이야기 ▲무형의 자산을 가져라 ▲고명환의 글쓰기 방법 등에 관한 내용을 준비했다. 특강엔 창업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 서식(https://url.kr/weit5v)을 특강 당일까지 작성하면 된다. 객석 298석(장애인석 6석 별도)은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이번 특강은 구가 지난해 12월 숙명여대캠퍼스타운사업단과 용산여성인력개발센터와 맺은 여성창업 지원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토대로 한다. 업무협약에 따라 지난달부터 용산 여성 스타트업 아카데미(기초반, 심화반)가 운영되고 있다. 구는 창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년창업지원센터와 창업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며 센터 입주기업 프로그램 지원(5~10월), 창업아카데미(연 2회), 취·창업 박람회(9~10월)도 운영하고 있다. 청년기업 융자지원,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지원(연 2회) 등도 추진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우리 구 여성들의 창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3개 기관이 손잡은 만큼 이번 특강에서 창업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는 예비 창업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혁신 아이콘의 귀환?… ‘AI 아이폰’ 2007년 그때처럼 세상 뒤집을까

    혁신 아이콘의 귀환?… ‘AI 아이폰’ 2007년 그때처럼 세상 뒤집을까

    ‘액션 블록버스터.’ 10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소개하는 홈페이지에는 애플 로고와 함께 이런 문구가 큼지막하게 쓰여 있다. 세계개발자회의는 연례 행사이지만 올해는 애플 인공지능(AI) 전략의 윤곽이 공개된다는 점에서 개막 전부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무대에 오르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발표가 끝나면 시장에서는 애플이 생성형 AI 시대에도 ‘혁신의 아이콘’이 될 수 있을지 냉정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11일 오전 2시(한국시간) 쿡 CEO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세계개발자회의를 진행한다. 애플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행사가 열리지만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애플은 “오는 하반기 애플 플랫폼에 선보일 획기적인 업데이트의 첫선을 보인다”, “최초 공개되는 최신 애플 소프트웨어, 기술을 놓치지 말라”며 기조연설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선 애플이 자체 AI 전략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최근 애플 주가가 크게 오른 것도 비록 ‘AI 지각생’이란 오명을 갖고 있긴 하지만 애플이 생성형 AI 시장에 뛰어든다면 전 세계에 구동 중인 20억대의 아이폰을 무기로 애플 AI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제 관심은 쿡 CEO가 기조연설을 통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에 쏠린다. 외신 내용을 종합하면 애플의 AI 전략은 기존 플레이어와의 협업, 실용성 강조, 보안 강화로 요약된다. 애플이 자체 AI 역량을 키울 때까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08년 스타트업 창업자 자격으로 세계개발자회의 무대에 올랐던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16년 만에 다시 등장할지는 알 수 없지만, 오픈AI와 애플의 협업 발표가 이번 행사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기사, 웹페이지 내용 등 AI 기반 문서 요약, 이메일 또는 문자메시지의 답변 작성, 음성비서 ‘시리’ 기능 개선 등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 기기 내에서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필요에 따라서는 클라우드(가상 서버)로 보내 처리할 수 있게 해 ‘하이브리드 AI’의 장점을 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애플 본사 인근에서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한발 앞서 이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도 애플의 변신에 따라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기술력, 하드웨어 면에서 탄탄한 애플이 어떤 AI 전략을 들고나올지 지켜봐야겠지만 앞으로 삼성과의 경쟁은 더 가속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스타트업-기업 ‘만남의 장’…천안시. 시너지 이노베이션 개최

    스타트업-기업 ‘만남의 장’…천안시. 시너지 이노베이션 개최

    충남 천안시가 대·중견기업, 창업지원 기관과 지역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손을 잡는다. 10일 시에 따르면 오는 25일 시청사에서 ‘시너지 이노베이션(Synergy Innovation)’을 개최한다. 시가 주최하고 5개 창업지원 기관(천안과학산업진흥원·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호서대·한국자동차연구원·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기업 간 상생·협력 도모와 스타트업 투자 유치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모빌리티·반도체·의약품·의료기기 등 10개 분야 15개 대·중견기업이 지역 스타트업과 기술협업에 나선다. 분야별 기업은 △모빌리티(벤츠코리아㈜, 포스코모빌리티, HL홀딩스㈜, ㈜디에스씨) △반도체(SK하이닉스㈜, 세메스㈜) △의약품(㈜셀트리온, ㈜퍼슨) △의료기기(㈜세라젬) △소재(㈜에코프로 파트너스) △산업용로봇(㈜제이원로보틱스) △기계(㈜디엠아이씨코리아) △가스(JB㈜) △금융(교보생명보험㈜) △ICT(한진정보통신㈜) 등이다. 시청사에서는 25~28일까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제품 전시와 시연회가 열린다. 앞서 는 지난 2월 미래 유니콘 기업 ‘C-STAR’를 선정하고 제품설명회, 실증사업 지원, 투자 연계 등 수요기반형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대·중견기업과 기술 협업을 간절히 원하는 지역 스타트업이 많지만, 소통 기회가 적다”며 “이번 행사로 기업 간 활발한 소통과 상생·협력으로 서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주택도시공사, ‘기회비즈 경기광주역’ 공공지식산업센터 분양 중

    경기주택도시공사, ‘기회비즈 경기광주역’ 공공지식산업센터 분양 중

    업무·상업·주거 기능 갖춘 경기 광주 첫 복합업무시설 ‘분양 중’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경기도 광주시의 첫 공공지식산업센터인 ‘기회비즈 경기광주역’을 분양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도형 공공지식산업센터 통합브랜드 ‘기회비즈 GH비즈앤(GH Biz&)’을 첫 번째로 적용한 ‘기회비즈 경기광주역’은 경기도 광주시 역동 184-18번지에 있으며 지하 3층, 지상 14~24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오피스텔(통합공공임대주택)이 함께 조성되는 올인원(일체형)복합업무시설로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시행부터 분양, 임대까지 직접 관리한다. 판교·성남권 지식산업센터 시세 대비 최대 40% 낮게 분양가를 책정할 예정이며, 계약금은 10%로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이 적은 편이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전하는 기업의 경우 법인세 또는 소득세를 5년간 100% 면제받을 수 있고(이후 2년 동안은 50% 감면), 입주 대상 업체는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취득세와 재산세를 각각 35%씩 감면해준다. ‘기회비즈 경기광주역’은 최적화된 교통 환경도 갖췄다. 경강선 경기광주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입지로 판교(14분), 강남(31분), 수서(12분 예정) 등 주요 업무 권역으로 빠른 접근이 가능하다. 또, 경기광주역은 수서-광주선과 GTX-D노선이 예정돼 있어 앞으로는 트리플 역세권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기업 규모, 비즈니스 스타일에 따라 공간 구성이 가능한 맞춤형 가변형 설계를 적용했으며, 소규모 기업, 청년 창업, 스타트업을 위한 공공형 창업지원 시설, 통합 공공임대주택과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돼 있다. 한편 경강선 연장(예정)에 따라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남사읍의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도 연결될 예정으로, 판교 제1·제2·제3테크노밸리와 용인, 이천 등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잇는 산업 최적지에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 창업정보 한 곳에서…광주시, ‘스타트업 플랫폼’ 오픈

    창업정보 한 곳에서…광주시, ‘스타트업 플랫폼’ 오픈

    광주시는 클릭 한 번으로 광주지역 모든 창업 관련 정보와 지원사업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광주스타트업플랫폼(http://gwangju-startup.kr)’을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광주스타트업플랫폼’은 (예비)창업자들이 창업지원 정보를 쉽게 찾고, 관련 행정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사업 정보뿐만 아니라 광주시 창업 관계기관 지원사업 정보를 통합해 알려주는 창업지원 포털이다. 광주스타트업플랫폼은 ▲창업지원 ▲광주창업생태계 ▲실증지원 ▲투자중계 등 4개의 범주(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창업지원’은 전국 및 광주지역의 창업 지원사업을 분야별, 성장단계별로 맞춤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에서 운영 중인 창업 입주공간, 창업 지원시설, 제품 테스트와 시제품 제작 등을 위한 장비현황, 보유기관 정보를 안내해 지역 창업기업들이 손쉽게 지역의 창업 기반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광주창업생태계’는 광주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창업시책과 국내 소재 투자자·기관 현황, 광주 대표 창업기업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광주시가 추진하는 창업 지원사업의 참여를 높이고 창업기업 간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지원한다. ‘실증지원’은 창업기업의 실증현황 정보와 성과를 제공한다. 창업기업에게는 혁신기술의 시험무대(테스트베드)이자, 광주시민에게는 혁신기술을 도입해 실험으로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창업도시 광주를 소개한다. ‘투자중계’ 서비스는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중계를 위한 것으로, 투자를 희망하는 창업 초기기업이 회사소개(IR) 자료를 등록하면 투자자(기관)가 열람하고 회의를 요청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한다. 광주스타트업플랫폼은 카카오 지도 서비스를 기반으로 지역 창업유관시설 지도를 구현해 상세 위치 안내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창업 관계기관별 관리페이지를 제공해 기관별 사업 관리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기업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지원사업 사후 성과조사와 통계활용이 가능하게 하는 등 관리 운영의 내실화를 기했다.
  • ‘규제 대못’ 뽑아 중소기업 육성···경기도, 규제샌드박스 성과 공유

    ‘규제 대못’ 뽑아 중소기업 육성···경기도, 규제샌드박스 성과 공유

    경기도·경과원, ‘지원사업 성과공유 및 설명회’ 개최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지난 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도 규제샌드박스 지원사업 성과공유 및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2019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한 ‘경기도 규제샌드박스’ 추진 경과 및 성과, 우수 기업 사례를 공유한 자리였다. 우수사례를 발표한 박승권 잎스㈜ 대표는 “다중 투입방식 AI 재활용자원 수거 로봇 ‘모이지’를 통해 폐자원 수거와 재생 원료공급으로 자원순환과 탄소 감축을 실현하고 있다”며 “환경부의 적극 해석 특례로 불필요한 시설·장비 구비 규제에서 벗어나 즉시 사업화가 가능해졌다”라고 밝혔다. ㈜로프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바톤 SOS’ 서비스의 실증 기회를 얻었다. 이 서비스는 차 사고나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119에 신고하고 오신고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정확한 위치를 공유하는 혁신 기술로, 실증을 거쳐 향후 차량뿐만 아니라 자전거, 오토바이 등 모든 모빌리티 이용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대행사로 유관기관 관계자와 기업 간 1대1 상담, 기업IR 컨설팅, 반려동물 동반 음식점 규제 해소를 위한 일일 코칭 클래스 등이 진행됐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성과공유회가 규제로 인한 기업 애로사항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며 “올해 규제샌드박스 특례 승인 기업을 위한 전용 펀드 조성에 투자해서 도내 스타트업 성장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규제샌드박스는 정부의 각 부처에서 새로운 제품·서비스에 대한 현행 규제를 일정 기간 면제 또는 유예하는 제도이다.
  • “신촌에서 한국 스타트업 미래 보세요”

    “신촌에서 한국 스타트업 미래 보세요”

    서울 서대문구는 이달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2024 신촌 스타트업 박람회 슈퍼노바’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서대문구에 있는 대학 연세대, 명지전문대, 이화여대와 마포구의 홍익대, 서강대 등 5개 대학, 대문청년창업센터 등이 참여한다. 각 대학이 11개 스타트업은 이날 ‘캠퍼스타운 챔피언십 경연’에 참여해 자신들의 사업 아이템과 계획 등을 발표한다. 심사는 민간벤처기업인 더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스파크랩 대표들이 맡는다. 우승한 기업에는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하고 창업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과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박람회장은 ‘우주를 배경으로 스타트업 행성을 찾아 나선다’는 콘셉트로 웜홀, 이벤트 행성, 스타트업 행성, 스타광장 메인무대 등 4개 구역으로 꾸며진다. ‘웜홀’에는 안내 데스크와 버스킹 간이 무대, ‘이벤트 행성’에는 VR·드론축구·미니로봇 등 4차 산업 관련 체험 부스가 설치된다. ‘스타트업 행성’에서는 대학 캠퍼스타운 및 서대문청년창업센터에 속한 40개 스타트업의 제품 및 서비스 전시 부스가 운영된다. ‘스타광장 메인무대’에서는 캠퍼스타운 챔피언십 경연 외에도 세바시 구범준 대표의 창업 특강과 대학 동아리 공연, 창업 퀴즈쇼 등이 열린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박람회가 미래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우수 창업기업과 시민 간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청년 창업문화 활성화와 스타트업 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경제과학원 ‘ESG 경영’ 앞장… 종이 없는 행정·일회용품 제로화

    경기경제과학원 ‘ESG 경영’ 앞장… 종이 없는 행정·일회용품 제로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경과원은 올해 경기도 내 공공기관 최초로 ‘종이 없는 행정’으로 연간 약 80만장의 종이를 절약하고 2.3t의 탄소가스 배출량을 줄이게 됐다. 연 1억 2000만원의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행정 처리 기간도 평균 6일에서 3일 이내로 단축했다. 또 광교·판교에 있는 진흥원 7개 건물에 현수막 대신 디지털 전광판 9개를 설치해 연간 8000만원의 예산 절감과 함께 폐현수막으로 발생하는 오염원을 없앴고 청사 내 ‘일회용품 제로화’를 선언하는 등 경기도청과 함께 RE100(재생에너지 100%) 실천에 모범이 되고 있다. 투명한 지배 구조도 갖췄다. 독립적인 감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사회 구조를 재편하고 반부패 및 윤리경영을 위해 지난 4월 모바일 전자서명으로 청렴 캠페인 실천을 다짐했다. 경과원은 도민·기업 상생을 위해 지역 상권과 협약을 체결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710대의 컴퓨터와 모니터 등을 기증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경과원의 ESG 경영 실천은 경과원 자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중소기업과 지역사회의 동반 성장과 발전을 위해 ESG 수준 진단과 교육 등 지원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ESG 경영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ESG 교육·컨설팅, 창업 아이디어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ESG 경영 문화 확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 앨리슨하이퍼앰, 통합마케팅 앨리슨과 B2B·중국 특화 하이퍼앰 운영

    앨리슨하이퍼앰, 통합마케팅 앨리슨과 B2B·중국 특화 하이퍼앰 운영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앨리슨하이퍼앰은 3일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앨리슨’과 B2B(기업 대 기업) 마케팅 컨설팅 및 중국 특화 서비스 브랜드 ‘하이퍼앰’을 동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미국 본사 앨리슨이 글로벌 통합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한 전략에 따른 것이다. 앨리슨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더 효과적으로 목표 대상과 소통하고 접점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하이퍼앰은 중견·중소·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및 교육사업, 그리고 중국 브랜드를 위한 한국 현지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B2B 마케터 양성을 위한 4주 교육과정도 임원진과 실무진으로 나눠 오는 10월 개설할 예정이다.정민아 대표는 저서 ‘하룻밤에 읽는 B2B마케팅’에서도 B2B 마케팅 노하우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정 대표는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해 명확한 메시지로 소통을 이어가는 것이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하고 있다”며 “컨설팅과 교육과정 등을 통해 고객들이 전략적으로 시작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민대 캠퍼스타운 사업단, ‘2024 제 2회 SB 스타트업 네트워킹 페스티벌’ 개최

    국민대 캠퍼스타운 사업단, ‘2024 제 2회 SB 스타트업 네트워킹 페스티벌’ 개최

    국민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성북 클러스터(성북구청, 고려대, 국민대, 동덕여대, 서경대, 한성대 캠퍼스타운 사업단 연계 창업 클러스터)와 함께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동덕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 1층 대공연장 및 로비에서 ‘2024 제2회 SB 스타트업 네트워킹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2회를 맞이하는 페스티벌은 성북구청과 관내 캠퍼스타운 참여 5개 대학이 함께 주최하며, 창업에 관심이 있는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참여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선물과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트워킹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은 ▲개회식:환영사(동덕여자대학교 김명애 총장) 및 축사(성북구청 이승로 구청장), 성북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공동선언 ▲지역활성화협의회:지역 관계자 간의 지역 활성화 사업 협력 및 논의 ▲IR데모데이:성북클러스터 5개 대학 입주 창업기업의 IR 피칭 ▲SB 스타트업 체험부스:성북클러스터 소속 창업기업들의 체험형 창업부스 ▲시민참여 프로그램:성북구 지역주민, 창업 기업을 위한 OX 퀴즈, 도전 ‘창업 골든벨’, 지역 활동가 공연 ▲네트워킹:캠퍼스타운 입주기업 간 네트워킹 연계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 성북구 관내 230개 창업기업이 함께하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창업기업 간의 네트워크 형성이 기대되며, 성북구 지역주민들이 함께 창업에 대한 열정을 나누고 협력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다. 이인형 국민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장(LINC3.0 사업단장)은 “2024 제2회 SB 스타트업 네트워킹 페스티벌은 청년창업가와 지역주민, 그리고 관계자를 잇는 새로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행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 제2회 SB 스타트업 네트워킹 페스티벌’은 창업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포스터의 사전 접수 QR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 “여보! 부모님 댁에 로봇 놔드려야겠어요”… 일상화되는 AI·로봇 기술[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여보! 부모님 댁에 로봇 놔드려야겠어요”… 일상화되는 AI·로봇 기술[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언어 이해하고 복잡한 문제 해결로봇이 인간과 사회적 상호 작용생각보다 빨리 일상에 스며들 것근력 보조·초미세 수술 등 고도화윤리적·법적 문제 지침·규정 필요국내에서도 ‘로봇 윤리 헌장’ 개발로봇사물인터넷 시대로 진화 기대고령화·저출산 맞춤 서비스 제공공존하며 인간의 가치·보호 필요“여보! 아버님 댁에 보일러 하나 놔 드려야겠어요.” 1991년 등장한 이 광고 카피는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보일러 설치 붐을 불러왔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한 지금, 부모님 댁에 보일러가 아닌 로봇을 놔 드려야 할 날이 머지않았다. 최근 AI 기술의 접목으로 로봇은 단순히 물건을 조립하고 운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며 심지어 인간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어느새 우리의 일상에 들어온 AI·로봇 기술은 오랜 기간 인류의 노력과 혁신이 쌓인 결과다. 처음에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산업용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해 간단한 자동화 작업에 투입됐다. 공장의 생산 설비에서 로봇은 인간의 손을 대신해 빠르고 정확하게 제품을 조립하고, 무거운 물체를 들거나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했다. 다만 대부분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작업에 최적화돼 있어 활용 범위가 한정적이었다. 이제 로봇은 AI 기술과 통합되면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적응하며 인간과 상호작용을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의 보행 방식을 모방해 더 자연스럽게 걷고,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감정을 인식하고 반응할 수 있다. 이런 로봇들은 의료, 교육, 고객 응대 등 인간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던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국내외 할 것 없이 AI·로봇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3월에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가 함께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1’(Figure 01)이 공개됐다. ‘피규어 01’은 언어 이해와 시각적 추론 능력을 바탕으로 사람과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하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생각보다 빨리 우리의 일상에 로봇이 스며들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 줬다.이에 질세라 세계적인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는 새로운 AI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신형을 공개해 머리는 물론 몸통까지 자유자재로 회전하는 고난도 동작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에서는 차세대 로봇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지난달 조직 개편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준비 중이다. AI·로봇의 영역이 단순한 산업 도구를 넘어 일상 속 청소, 요리, 심지어 교육과 의료 서비스 같은 더 복잡한 인간의 활동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장되면서 인간은 로봇에 대한 인식이나 생활 방식에 있어서 중대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물론 이런 인식의 변화는 다양한 도전을 수반한다. 일례로 고도로 발전된 AI 로봇 기술로 인한 일자리 대체로 발생할 사회 전반의 불안과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는 것부터가 우리에게 닥친 과제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로봇이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로봇과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법적 문제에 대한 명확한 지침과 규정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1942년 공상과학 소설 ‘런어라운드’에서 로봇공학 3원칙을 제시한 후 로봇이 가장 우선해서 따라야 할 제0원칙으로 ‘로봇은 인류에게 해를 가하거나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인류에게 해가 가도록 해서는 안 된다’를 추가했다. 우리나라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따라 2007년부터 로봇 윤리 헌장을 개발하고 있는데, 기본 가치로 ▲인간을 이롭게 하는 로봇 ▲신뢰할 수 있는 로봇 ▲공공선을 추구하는 로봇 등 3가지를 꼽고 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AI·로봇연구소에서는 고령화 등 사회적인 난제를 해결해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한 AI와 로봇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팔과 다리의 근력이 약해 지팡이나 휠체어 같은 보조기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을 위한 근력보조 로봇 ‘문워크’(Moonwalk-omni)를 개발했다. 몸에 장착하는 웨어러블 로봇인 문워크는 초경량·고출력 로봇 구동 기술이 이뤄 낸 성과로, KIST는 AI 기술 및 저전력 AI 반도체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문워크를 각 개인 특성과 보행 환경에 보다 부합하는 로봇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KIST는 문워크 외에도 인간의 미세 동작 제어 단위 한계인 1㎜보다 더 정밀한 범위에서 수술을 가능하게 하는 초미세 수술 로봇과 더불어 고령화 및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개인 집사처럼 집안의 가사 활동을 보조하는 ‘집사’(ZipSA)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사용자 경험에 따라 주변의 로봇기기들을 결합하고 변형해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AI로봇인 메타봇(MetaBot)도 KIST의 연구 분야다. KIST가 처음 선보인 로보틱 도서관 시스템 ‘콜래봇’(CollaBot)이 대표적 사례다. 콜래봇은 책장, 책상, 의자, 조명 형태의 로봇으로 구성된 시스템으로 다수의 로봇 제품 간 협업을 기반으로 인간·로봇 사이에 상호작용을 제공한다. 즉 한 가지 기능에 특화돼 맥락에 맞는 다양한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는 일반적인 로봇에 반해 콜래봇은 다수의 로봇 제품이 인식한 정보를 통합함으로써 사용자가 처한 상황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메타봇의 개념이 확장되면 스마트폰으로 어디에서나 인터넷에 접속해 주변 사물 기기를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을 넘어 로봇사물인터넷(IoRT·Internet of Robotic Things)의 시대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즉 이제는 사물이 우리에게 스스로 다가와 맞춤형 서비스를 해 주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우리의 일상에 보일러가 스며들고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것처럼 AI·로봇 기술은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고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에 다양한 형태로 스며들고 있는 지금, 과연 우리는 어떤 로봇을 이웃으로 맞이해야 할까. 지난 5월 21~22일 이틀간 한국과 영국은 ‘AI 서울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했다. AI 기술 선도국 간 글로벌 AI 거버넌스 목표 합의를 이끌어 냈고 AI 안정성을 강화하면서도 혁신을 촉진하고 포용과 상생을 도모하는 AI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앞으로 다가올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인간의 가치와 안전을 보호하는 명확하고 보편적인 윤리적 지침과 기준 수립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기술 발전과 함께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사회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한 고찰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분명 AI·로봇 기술은 우리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놀라운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다. ■ 김익재 소장은 기계학습 및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25년 이상 컴퓨터비전 및 미디어 분야 연구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연구자로서 현재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는 KIST AI·로봇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김익재 KIST AI·로봇연구소장
  • “MZ 창업자들의 어려움, ‘사람’ 속에서 풀어냈죠”

    “MZ 창업자들의 어려움, ‘사람’ 속에서 풀어냈죠”

    “너도나도 창업하고 스타트업 하는 시대잖아요. 저도 많이 망해봤죠. 걱정만 한다고 되나요. ‘사람’ 속에서 해답을 찾았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창업가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강점을 공유하며 시너지를 끌어내는 일종의 ‘청년 창업 허브’를 표방하는 사단법인 미라클클럽의 김용우 대표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MZ들은 익숙한 분야도 취약한 분야도 명확하다. 하지만 사람을 통한 학습 능력으로 모두 보완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자신이 기획한 유튜브 콘텐츠 ‘힙합 수도전’이 유연하게 900만 조회수를 찍은 것을 계기로 MCN(Multi Channel Network·다중 채널 네트워크)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보기 좋게 망한 경험이 있다. 그는 이 당시 경험을 두고 “창업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멋모르고 뛰어들었다”고 돌아봤다. 김 대표는 “학창 시절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었고, 지방대를 나왔다. 그럼에도 패기 하나로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뒷심이 안 났다”라며 “창업 지식이 현저히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창업 지식을 얻기 위해 김 대표는 여러 소모임을 다녀봤다고 한다. 하지만 체계적으로 정보와 노하우를 나누기보다는 단발성 모임으로 끝나는 상황이 반복되는 데 대해 아쉬움을 느꼈고, 자신이 직접 모임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사람이 모일수록 각자의 전문성이 서로의 보완재 역할이 되는 과정을 목격했다. 예를 들어 MZ 세무사에게 ‘온라인 바이럴’은 너무 어려웠고, MZ 마케터에게 ‘세금 문제’가 너무 어려운 이슈라면, 이들이 서로 소통하며 서로를 보완해주는 시너지를 목격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를 발전시켜 분과별로 구성원을 모았고,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을 구상했다. 김 대표는 “한 후배가 사람이 모여 만드는 것이 사단법인이고, 거기서 저 같은 애로사항을 가진 이들을 돕자고 하더라”라며 “살면서 봉사활동 한 번 안 해봤지만 내 삶과 직결되는 문제를 마주하니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렇게 출범한 미라클은 지난 2월 공식 창립총회를 마친 뒤 분과별 MZ 창업가들의 고민 해결 창구가 되어주고 있다. 산학협력부터 각종 민원 해결을 비영리로 모두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솔직히 나도 돈을 좋아해서 사업을 시작한 사람인데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곤 생각 못 했다”며 “저 같은 비주류도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 또 다른 이들도 가능하지 않겠는가”라고 전했다.
  • “두 명의 목을 잘라 통째로 이식”…1000만명 넘게 봤다

    “두 명의 목을 잘라 통째로 이식”…1000만명 넘게 봤다

    최근 인터넷에서 사람 두 명의 목을 잘라 머리를 통째로 떼어낸 뒤 한 명의 머리를 다른 한 명의 몸에 이식해 봉합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여러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 스타트업 ‘브레인브릿지’(BrainBridge)는 최근 “사지마비 등 질병이나 장애를 가진 환자 머리를 뇌사 상태인 기증자 몸에 그대로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수술 과정을 그래픽으로 구현한 8분짜리 영상을 유튜브와 엑스(X·옛 트위터) 등에 공개했다. 수술 전 환자와 기증자는 모두 냉각 상태에 들어가고, 로봇 팔이 두 사람의 몸에서 머리를 떼어내더니, 장애를 가진 환자의 머리를 뇌사 상태인 기증자 몸에 이식해 봉합하는 시연 영상은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섰다. 회사 측은 “모든 수술 과정은 AI 시스템에 의해 통제돼 신경과 근육의 정확한 연결이 이뤄질 수 있다”라며 “뇌와 척수가 옮겨져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으며, 기억과 의식은 유지된다”고 주장했다. 브레인브릿지의 머리 이식 로봇 개발팀을 이끄는 하셈 알 가일리는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 맞서 싸우는 사람에게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8년 내 첫 번째 수술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전문가들은 신경다발 연결 자체가 어려울뿐더러 수술 이후 부작용 위험성이 높아 성공 가능성은 낮다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표했다.또한 수술 로봇이 개발된다고 해도 윤리적 문제로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영국 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 외과 의사 카란 랑가라잔 박사는 “머리 이식 수술에서 모든 신경이 무사히 연결되더라도 수술 후 하나라도 빠지면 환자는 즉사할 수 있다”며 “게다가 이식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평생 약물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킹스칼리지 런던대 신경과학 전문가 아마드 알 클레이파트 박사도 “이 수술은 뇌의 작동 방식을 과도하게 단순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20세기 초부터 과학자들은 여러 방식으로 머리 이식술을 시도해 왔다. 1908년 미국 생리학자 찰스 거스리는 개의 머리를 다른 개의 목 밑 부분에 접합하는 데 성공했다. 머리가 두 개가 된 개는 합병증으로 인해 접합수술 7시간 만에 안락사됐다. 이후 1954년 러시아 외과의사 블라디미르 데미코프는 개의 상체를 다른 개의 상체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머리가 둘, 다리가 여섯 개였던 실험 개는 수술 후 29일 동안이나 생존하기도 했다. 이후 2013년 이탈리아의 세르지오 카나베로가 인간을 대상으로 수술할 수 있다고 나섰다. 그는 2017년 두 구의 시신으로 머리 이식을 진행했으며 18시간 동안의 수술을 통해 척추, 신경, 혈관을 모두 재연결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척수성근위축증을 앓던 남성이 그의 수술을 받겠다고 나섰지만 막대한 치료비를 지불 할 후원자가 나타나지 않아 실제 수술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 경과원, 생성형 AI·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기술 교육’ ···교육비 ‘무료’

    경과원, 생성형 AI·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기술 교육’ ···교육비 ‘무료’

    경과원, “일상의 변화와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할 것”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2024년 디지털오픈랩 디지털 혁신 기술 교육‘을 무료로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구시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열린혁신 디지털 구축 사업 중 하나이며, 디지털 융합 문화 확산과 디지털 신기술 제품 및 서비스 고도화를 목표로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판교 디지털 오픈랩에서 추진된다. 교육 내용은 클릭과 드래그로 완성하는 AI 모델 만들기, 온디바이스가 바꾸는 AI 비즈니스의 변화, 실전 데이터 활용과 분석의 First Step, 5G 네트워크와 MEC가 만드는 혁신 등 10개 과정이다. 특히 생성형 AI 활용과 기업의 디지털 전환 등 첨단 기술에 대한 전문가 세미나도 함께 열려 디지털 신기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 교육 대상은 디지털 오픈랩 이용 및 혁신 디바이스 제작 교육이 필요한 일반인, 중소기업, 스타트업, 예비창업자 등이다. 이론 및 실습 과정별로 각 15명씩 총 150명을 모집하며, 세미나 과정은 각 20명씩 총 6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강성천 원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기업과 국민 모두가 디지털 신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하고, 자신들의 비즈니스나 일상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과 세미나는 모두 무료이며, 디지털오픈랩 누리집(digitalopenlab.kr)에서 10월 말까지 교육 과정별 모집 기간에 신청할 수 있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창동차량기지 일대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 기업설명회 개최 환영”

    서준오 서울시의원 “창동차량기지 일대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 기업설명회 개최 환영”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지난 27일 개최된 ‘창동차량기지 일대 S-DBC(Seoul-Digital BIO CIty) 기업설명회’에 환영 인사를 전했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오후 3시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신세계, 한화, 삼성물산 등 대·중견기업 총 81개사 13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서울시는 ▲창동차량기지 일대 입주기업에 대한+ 토지원가 공급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 장기임대단지 ▲화이트사이트 도입 ▲종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량 절감 ▲서울형 랩센트럴 등의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이날 서준오 시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원(서울 노원구갑), 김성환 국회의원(서울 노원구을), 오승록 노원구청장 등과 함께 참석해 S-DBC 기업유치에 함께 힘을 보탰다. 서울시는 작년까지만 해도 창동차량기지 이전 부지에 대형복합쇼핑몰 유치를 검토하는 등 소극적인 모습으로 일관했으나 작년 11월, 서 의원의 시정질문 이후 상황이 변하게 됐다.​서 의원은 제321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오세훈 시장에게 ‘노원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미온적인 태도를 질책하고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바이오클러스터 추진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하며 서울시의 태도 변화를 끌어냈으며 “지난 십여 년간 수많은 지역 정치인과 노원구 주민들이 꿈꾸던 미래도시 노원으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덧붙여 서 의원은 “세계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손꼽히는 보스턴과 같이 노원구가 수도권 동북부의 최대 일자리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 다음달 4~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윤석열 정부 최대 규모 다자 정상회의

    다음달 4~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윤석열 정부 최대 규모 다자 정상회의

    아프리카 48개국 대표 참석모리타니와 정상회의 공동주재“아프리카와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다음 달 4~5일 개최된다. 윤석열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로, 아프리카 48개국 대표가 참석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를 발표했다. 김 차장은 “아프리카 48개국 가까이가 참석하는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담이며, 우리나라가 최초로 아프리카를 상대로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대륙 국가 간 연합체인 아프리카연합(AU) 소속 국가 55개국 중 쿠데타 등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면 초청할 수 있는 국가는 48개국이다. 한국 정부가 초청한 모든 아프리카 국가가 초청에 응했다. 이 가운데 25개국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공식 방문국인 시에라리온·탄자니아·에티오피아·모리타니 정상과는 오찬 및 만찬 회담을 연다. 윤 대통령은 31일 시에라리온 정상과 함께 오찬 회담을 하고 다음 달 2일에는 탄자니아·에티오피아 정상과 각각 오찬·만찬 회담을 개최한다. 정상회의 공동주재국인 모리타니 정상과는 다음 달 5일 오찬 회담을 한다. 정상회의 전날인 3일 저녁에는 참석국 정상과 대표단을 맞이하는 환영 만찬이 열린다. 4일에는 개회식, 정상회의, 친교 오찬이 열린다. 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이 개최된다. 한-아프리카 청년 스타트업 포럼,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 관광 포럼, 농업 콘퍼런스 등 13개 부대행사도 열린다. 김 차장은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우리나라에 있어 아프리카와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할 때 이번에 첫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의에 초대받은 대부분의 나라들이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은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아프리카의 높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정례화 가능성에 대해 “2∼3년 단위로 개최하기에는 상당히 벅찬 프로젝트”라며 “4∼5년에 한 번 정도 모여서 정부별로 한 번 정도는 주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 한국자산관리공사x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x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2024 KAMCO Startup TechBlaze’ 진행

    한국자산관리공사x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x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2024 KAMCO Startup TechBlaze’ 진행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영근)는 지난 27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창업경진대회인 ‘2024 KAMCO-Startup TechBlaze’를 갖고 다음달 2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딥테크·신산업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아이디어 기획 및 제품·서비스 개발을 통한 창업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경진대회 공모 주제는 ▲딥테크·신산업을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아이디어 분야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로 나뉜다. 딥테크는 공학, 과학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첨단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인공지능, 가상 현실,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3D프린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신산업은 기존 사업을 융·복합하는 것으로 시장성·파급효과·상징 잠재력 및 국민 경제 발전 부문에서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을 의미한다. ‘2024 KAMCO-Startup TechBlaze’는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7년 이내 기업(2017년 6월 28일 이후 창업한 기업)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예선인 아이디어 공모(5~7월)를 거쳐 창업 멘토링(7~9월), 결선인 사업모델 평가(9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센터와 캠코는 접수된 아이디어를 ▲사업성·성장가능성 ▲공공데이터·딥테크 활용성 ▲실현 가능성 ▲창의성 및 시장파급력을 기준으로 1차 심사해 총 10팀을 선정한다. 이후 사업계획 컨설팅 등 창업 멘토링(7월∼9월)을 거쳐 최종적으로 총 5팀을 선정하며 ▲대상 1팀(상금 1000만원) ▲최우수상 1팀(상금 400만원) ▲우수상 3팀(상금 각 200만원)에 대해 시상할 예정이다. 이번 창업경진대회 수상자(팀)에게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인큐베이팅 공간(서울특별시 중구 소재) 입주 우대 및 투자 연계, 선발기업 연결 희망 수요기업(대·중견기업) 연계 등 다양한 혜택도 지원 될 예정이다. 신청양식 등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K-Startup 홈페이지 및 서울센터, 캠코, 부산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주당 1100달러 넘어선 엔비디아… 애플 시총 뛰어넘나

    주당 1100달러 넘어선 엔비디아… 애플 시총 뛰어넘나

    엔비디아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갈아 치우고 있다. 올 1분기 호실적과 주식 분할 소식에 최고가를 찍었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대규모 자금 조달 소식에 1100달러를 넘어서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엔비디아의 견인으로 나스닥도 사상 처음 1만 7000선을 돌파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98% 오른 1139.01달러(약 15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2일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선 엔비디아는 이튿날 1000달러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쓴 데 이어 2거래일 만에 11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2조 8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시총 2위(2조 9130억 달러)인 애플과의 격차도 1120억 달러로 좁혔다. 시장에선 시총 3조 1983억 달러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뛰어넘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엔비디아의 급등으로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59% 오른 1만 7019.8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에는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인 ‘xAI’의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xAI는 전날 60억 달러(약 8조 178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는데 조달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엔비디아 AI칩 구매에 사용할 거라는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해 3월 설립된 xAI는 같은 해 11월 자체 개발한 챗봇 ‘그록’을 출시했으며 올 초 업그레이드 버전인 ‘그록 1.5’를 내놨다. 그록 1.5는 오픈AI의 GPT-4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최근 ‘그록2’ 훈련에 엔비디아의 최신 칩 중 하나인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 약 2만개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생성형 AI를 상용화하려는 각 기업의 움직임이 19세기 ‘골드러시’에 비유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는 금을 찾는 이들에게 ‘곡괭이’와 ‘삽’을 파는 회사로 인식되고 있다.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엔비디아가 AI 모델을 선보이는 회사보다 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올릴 거란 판단에 투자금이 쏠리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추세다. 국내에선 엔비디아 주가 상승의 최대 수혜주로 SK하이닉스가 꼽힌다.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29일 장 초반 21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미 CNBC에 따르면 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 열풍에 가세할 7개 종목에 대만 TSMC와 함께 SK하이닉스를 포함했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의 상승 잠재력을 33.3%로 봤다. 한편 엔비디아는 대만 남부 가오슝에 AI 연구개발(R&D) 센터를 추가 건립한다. 이날 공상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가오슝 아완 지역 소프트웨어 산업단지 내에 초고성능컴퓨터(HPC)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엔비디아가 가오슝 소프트웨어 산업단지 내 훙하이 빌딩에 대만 최대 규모인 엔비디아의 HPC ‘타이베이 1’(Taipei-1)의 기계실 설치를 시작했다며 이곳에 앞으로 대만 내 두 번째 엔비디아 AI R&D 센터가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 “시장 발굴부터 자금까지 전방위 지원… ‘콘텐츠 천국’ 경기 만들 것”

    “시장 발굴부터 자금까지 전방위 지원… ‘콘텐츠 천국’ 경기 만들 것”

    ‘콘텐츠 투자 맛집’ 슬로건 내걸고자금 융통 등 스타트업 애로 해소대기업 IP·중기 새 기술 상생 모색 영상 스튜디오 80% 몰린 도 북부K팝 콘서트 등 관광 행사와 연계올해부터 ‘31개 시군 전담제’ 첫발각 지역 콘텐츠 정책·전문성 강화 “경기도를 콘텐츠 천국으로 만들겠습니다.” 취임 1주년을 앞둔 탁용석 경기도콘텐츠진흥원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 콘텐츠 투자맛집, 대기업·중소기업 콘텐츠 상생, 경기 북부의 영상제작 메카 육성, ‘31개 시군 콘텐츠 전담제’를 임기 내 꼭 실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탁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취임 후 지난 1년간의 소회는. “한 단어로 ‘내강사강’(內强社强)이다. 무슨 일을 잘하려면 구성원 모두가 강한 지향과 동기를 가져야 한다. 그래서 강한 내부를 만든다는 의미의 ‘내강’이고, ‘사강’은 내부 역량을 기반으로 도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회사 역량을 강하게 구축하는 것이다. 지난해 7월 취임하자마자 내부의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인사 제도, 시스템, 직원들이 가진 어려움 등을 원장 권한 범위 내에서 신속하게 해결해 주고 합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다음 2024년도 사업들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빠르게 구성원들과 비전 체계를 정하고 거기에 맞는 조직 개편, 사업 재편 등을 마쳤다. 상반기에는 그걸 실행하는 단계로 갔다.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에서 경콘진의 역할은. “경기도는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에서 굉장히 중추적인 곳이다. 게임 같은 경우는 국내 비중의 절반을 차지한다. 매출액 규모가 10조원을 넘었고 규모도, 종사자 수도 전국 1위이다. 그래서 장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이다.” -경기도 콘텐츠 산업의 전체 매출 등 규모는. “지난해 경기도 콘텐츠 산업의 매출액은 32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경기도 지역내총생산(GRDP)의 6~7%이고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액의 25% 정도를 차지한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경기도가 가진 특징이 하나 있는데 소위 ‘창업의 기지화’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스타트업들의 성지로 떠오른 판교가 대표적인 사례다.” -취임 이후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핵심 사업은. “먼저 기업 투자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경기도 콘텐츠 투자맛집’이다. 스타트업 성장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타이밍에 투자 또는 자금 지원을 받는 것, 또는 새로운 시장을 발견할 수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최근 ‘경기 레벨업’이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경기도 콘텐츠 투자 맛집’이라고 하는 슬로건을 정하고 경기도에서 콘텐츠 사업을 하는 경우 투자에 어려움이 없게 하겠다. 또 대기업·중소 콘텐츠기업의 ‘상생’이다. 대기업의 지식재산권(IP)을 스타트업들이나 소규모의 기업에 빌려주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화를 모색하는 방식의 상생 모델인 ‘콘텐츠 IP 제작지원 사업’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직접적으로 주선하는 ‘상생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이 있다. 대기업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서 새로운 기술들을 도입해야 하는데 몸집이 커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다. 그래서 대기업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으면 그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과 제휴해 주고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비용 일부를 경기도가 지원한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또 다른 핵심 사업이 있나. “‘경기 북부’를 대한민국 영상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거다. 타 지역과 완전히 차별화된 경기도의 온리 원(Only-One)인 영상 산업 발전 정책을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 영상 산업의 투자와 기획은 대부분 서울에 기반을 두지만 제작은 경기도에서 이뤄진다. 우리나라 전체 영상제작 스튜디오의 80% 이상이 경기도에 있다. 그래서 경기 북부 특히 고양, 파주, 연천, 의정부 등에 집중된 영상 산업 기반을 활성화해 경기도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끌어올리고자 한다. 영상산업과 관광이 연계되면 경기 북부는 기회의 땅이 될 거다. 내년에는 K팝 콘서트를 2회에서 5회 정도 북부에서 열 예정이다. 올해 사전 행사로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인디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마지막으로 경기도의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는 31개 시군 전담제 확산이다. 올해 31개 시군 전담제를 처음으로 시작했는데 우리의 콘텐츠 산업 지원 정책이나 전문성이 시군까지 골고루 전달되고 결합될 때 경기도의 콘텐츠 파워는 더 풍성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남은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은. “지난 5월 3일에 김동연 경기지사, 도 산하 기관장들, 경기도 주요 간부들과 광주 5·18 묘역을 방문했는데 굉장히 벅차고 감회가 새로웠다. 취임 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을 지냈다. 참배 후 5·18기록관 관장을 만나 경콘진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의 콘텐츠 제작 장비와 인력으로 5·18의 다양한 기록물을 역사로 남기고 싶다. 이런 방식으로 4·3제주항쟁과 4·19의거 등 대한민국이 공감하는 일에 경기도가 꼭 참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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