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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허사비스가 ‘판교’에서 창업한다면/이성환 고려대 뇌공학과 교수

    [시론] 허사비스가 ‘판교’에서 창업한다면/이성환 고려대 뇌공학과 교수

    영국 국립과학예술재단(NESTA)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유럽 디지털 도시 인덱스’에 따르면 런던이 가장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나타났다. 런던에는 27만 50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이 150만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국 17개 기술 기반 유니콘 기업 가운데 13개가 자리잡고 있다. 핀테크와 빅데이터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벤처 캐피털에 대한 접근성도 가장 우수하다. 이러한 환경으로 런던이 탈바꿈한 데에는 2010년 11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런던을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발표한 ‘이스트 런던 테크시티 계획’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다. 2010년 런던에서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마인드를 설립한 데미스 허사비스는 차세대 성장 동력을 찾던 구글에 2014년 딥마인드를 4억 달러에 매각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가 서울에서 이세돌 9단을 4대1로 이겨 전 세계를 놀라게 하며 인공지능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알파고의 성공에는 런던이 우수한 대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창의 인재들이 모이는 도시라는 점과 스타트업을 위한 최고의 정책환경을 제공하는 여건이 큰 역할을 했다. 딥마인드의 공동 창업자인 허사비스는 케임브리지대학 컴퓨터공학과를 나와 테크시티 성장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에서 인지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질랜드인인 셰인 레그는 스위스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UCL 게츠비 계산신경과학 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허사비스와 만났다. 또 다른 공동 창업자인 무스타파 슐레이만은 옥스퍼드대학을 중퇴하고 비영리기관인 ‘무슬림 청소년 헬프라인’을 설립한 인물이다. 알파고의 대리기사 역할을 한 아자 황은 대만인으로 대만국립사범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바둑 프로그램인 에리카를 개발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물론 알파고는 딥마인드만의 작품은 아니다. 구글은 딥마인드를 인수한 뒤 옥스퍼드대학의 인공지능 스핀오프 기업인 다크블루랩스와 비전팩토리도 인수해 두 기업의 인재들을 딥마인드에서 함께 일하도록 했다. 알파고의 성공은 혁신적인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구글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구글은 스타트업에 대한 과감한 인수·합병(M&A)과 구글 캠퍼스, 크라우드 플랫폼 등을 통한 창업지원, 구글 벤처스와 구글 캐피털을 통한 창업기업 투자 등 스타트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며 혁신을 지속하는 글로벌 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 알파고는 국내외 창의 인재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오게 하는 환경, 창업을 촉진하고 기업의 지속 성장을 돕는 일관된 정책,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상생을 도모하며 혁신을 멈추지 않는 구글의 역할이 결합된 걸작이다. 우리나라도 지역 창업의 거점인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기존 판교테크노밸리를 확장한 창업 허브로 판교창조경제밸리를 육성하고 있다. 이미 입주 기업이 1000개를 넘었고, 판교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69조원으로 웬만한 대기업 못지않은 수준이다. 수도권 대학들과 300여개의 대중소 기업 연구소가 밀집해 있는 양재, 우면지구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해 상호 연계 효과가 기대되는 등 새로운 벤처의 요람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개소한 스타트업 캠퍼스는 세계의 인재들이 모이고 기업들의 개방형 혁신이 일어나 판교창조경제밸리의 창업 생태계를 런던과 실리콘밸리 수준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진기지다. 앞으로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영국 정부와 구글의 사례에서 보듯 민관이 보다 협력해 나간다면 세계의 인재들이 모여 알파고와 같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로 무장한 우리나라 글로벌 스타트업의 배출도 머지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 카드업계 ‘O2O’ 쟁탈전

    카드업계 ‘O2O’ 쟁탈전

    신한, 새달 대리운전 서비스롯데·하나도 O2O 서비스 동참수익 저하에 플랫폼 강화 나서 ‘청소부터 이사, 세탁, 대리운전까지 모두 카드사에 맡겨주세요.’ 카드사들이 자사 앱카드에 각종 생활밀착형 서비스들을 쓸어 담고 있다. 최근 전방위 제휴에 나서는 모습만 보면 자사 앱에서 모든 것이 가능한 ‘초대형 O2O(온·오프라인 연계) 쇼핑몰’을 만들 기세다. KB국민카드는 20일 청소, 세탁, 세차 등 생활밀착형 앱 서비스 업체들과 단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한꺼번에 제휴를 맺은 서비스 업체만 11개다. 호텔·레스토랑 예약부터 맛집 추천, 매장 정보, 이사, 세차, 집청소, 세차, 전기차 충전 결제, 주차장 정보, 드론 판매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KB국민카드는 오는 6월까지 ‘KB O2O 서비스 존’ 앱을 만들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이제 앱 하나만 켜면 대부분의 집안일을 시키고 결제까지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면서 “조만간 차량공유, 대리운전, 퀵서비스 등까지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O2O 분야에서도 가장 발 빠르다. 현재 7곳(교보문고·쏘카·한솔교육·GS리테일·동부화재 등)인 앱카드 제휴업체를 연내 20곳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다음달부터는 신한앱카드를 이용해 전국 대리운전 서비스를 시작한다. 하나카드도 지난달 원룸 이사, 미용, 날씨. 맛집 배달 등 5개 스타트업 기업과 서비스 제공 협약을 맺었다. 롯데카드 역시 다음달 퀵서비스와 대리운전, 꽃배달 업체와 O2O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롯데카드는 비씨카드, KT와 O2O 마케팅 제휴 플랫폼 구축 협약도 맺었다. KT의 통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두 카드사가 일종의 거대 쇼핑몰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렇듯 카드사가 O2O 서비스에 매달리는 것은 악화일로를 걷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업계 입장에선 한계상황에 달한 카드사용률을 계속 높여야 하는데 O2O 시장은 과거 카드사용이 적었던 일종의 블루오션”이라면서 “광범위한 제휴를 통해 앱 속 쇼핑공간을 넓히면 매출도 자연스레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 제휴에 목을 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34) 인공지능, 세번째 봄이 왔다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34) 인공지능, 세번째 봄이 왔다

     딥러닝, 인공지능 부활의 신호탄  2012년, 인공지능의 부활을 알리는 두발의 신호탄이 터졌다. 그해 국제 영상 인식 대회(ILSVRC)에서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 대회의 목표는 이미지넷에 있는 십오만 장의 사진 중 자동차, 강아지 등 1000가지 종류의 물체를 컴퓨터로 찾아내는 것이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보행자를 인식하거나 구글 포토에서 사진을 자동으로 분류할 때도 사용되는 이 기술은 오랫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2011년까지는 75%의 정확도가 최고 기록이었는데 일 년에 1~2%의 성능을 올리기도 쉽지 않았다. 기업들도 오랫동안 투자를 하며 기다렸지만 기대했던 성과가 나오지 않자 연구팀을 해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토론토 대학의 슈퍼비전팀이 경쟁자와 격차를 10% 이상 벌리며 85%의 정확도로 우승을 차지하였다. 참여한 멤버는 제프리 힌튼 교수와 학생 2명이 전부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3명 모두 영상 인식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었다. 학계와 IT 업계가 술렁거렸다. 기계가 학습을 한다는 “딥러닝(Deep Learning)”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그해 매스컴을 뜨겁게 달구었던 또 하나의 사건이 있었다. 구글은 사람의 도움 없이 컴퓨터가 1000만 장의 사진 중에서 고양이 이미지를 찾아내는 데 성공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기계가 스스로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획기적인 업적이었다. 여기에도 딥러닝이 사용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IT 업계에는 딥러닝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관련 스타트업의 인수가 이어지고 인재 확보와 기술 경쟁에 불이 붙었다. 2년 뒤 구글은 이미지넷의 영상 인식률을 93%까지 올렸다. 2015년 1월 중국의 바이두는 인식률을 94%로 향상시켰고 2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95%를 기록하면서 사람의 수준에 다다랐다. 딥러닝은 영상뿐만 아니라 음성 인식과 자동 번역의 성능도 한순간에 끌어올렸다. 딥러닝은 인간의 뇌를 모방한 인공신경망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인공신경망은 인공지능의 한 축으로 알파고가 기보를 통해 바둑을 익히듯이 기계에게 학습을 시키는 한 방법이다. 이런 결과에 고무된 기업들은 다시 팀을 재정비하고 대가들을 찾아 나서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알파고로 인해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자 정부도 서둘러 대책을 내놓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5년간 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발표를 하였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기업들을 끌어들이고 미래부 내에는 인공지능을 총괄할 전담팀까지 만들었다. 인공지능 불모지에 정부의 지원 소식은 가뭄의 단비처럼 반갑다. 그러나 R&D는 거창한 시작보다 거품이 꺼진 뒤 성공할 때까지 살아남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외수 선생이 주창하는 ‘존버 정신’이야말로 R&D의 중요한 덕목이라 하겠다. 60년 인공지능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딥러닝의 탄생 뒤에도 길고 긴 겨울(AI winter)을 힘겹게 살아온 노 교수의 공로가 숨어 있다. 딥러닝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교수의 삶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자.    딥러닝의 대부, 제프리 힌튼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제프리 힌튼 교수는 7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딥러닝을 전파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힌튼 교수는 뇌의 비밀을 알고 싶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의 신경망 분야를 선택해 박사 과정을 시작하였다. 당시는 인공지능의 거품이 꺼지고 한물간 분야로 취급받을 때였다. 1956년 존 매카시를 비롯한 당대 최고의 석학들은 다트머스대학에 모여 최초로 인공지능을 제안하고, 그 후 20년 동안 황금기를 누렸다. 학자들은 “20년 안에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기계가 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며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였다. 그러나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인공지능은 현실의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없다는 평가받으면서 기대는 실망으로 급변하였다. 모든 연구 지원이 끊어지고 인공지능은 첫 번째 겨울을 맞이하게 된다. 하필 그때 인공지능을 연구하겠다고 나섰으니 고생길이 시작된 셈이다. 1980년대 인공지능은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한다. 이번에는 사람과 같은 인공지능이 아니라 한가지 일이라도 잘하는 시스템을 만들기로 하였다. 법률이나 의료와 같이 특정 분야의 지식을 컴퓨터에 입력하여 실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시스템(Expert System)’이 인기를 모았다. 그러자 인공신경망을 연구하던 동료들도 대부분 새로운 분야로 떠나버렸다. 1990년에 접어들면서 전문가 시스템도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새로 쏟아지는 지식을 매번 다시 학습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게다가 성과를 내기 위해 문제를 더 잘게 나누어 해결했지만 결국은 애초의 인공지능으로부터 점점 멀어지면서 두 번째 겨울을 맞이하였다. 2000년 초까지 살아남은 인공신경망 연구 그룹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토론토 대학의 제프리 힌튼, 몬트리올 대학의 요수아 벤지오, 뉴욕대의 얀 레쿤 교수 정도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2004년 그들은 캐나다 고등연구원(CIFAR)의 지원으로 50만 달러의 소규모 펀딩을 받아 연구를 지속할 수 있었다. 힌튼 교수는 두 명의 박사과정 학생과 함께 인공신경망의 문제를 해결하며 연구에 매달렸다. 2006년 마침내 인공지능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딥러닝(Deep Learning)’ 논문을 완성하게 된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뒤 이 3명은 국제 영상 인식 대회(ILSVRC)에서 슈퍼비전이라는 팀으로 출전하여 딥러닝을 실제로 구현해 우승을 차지하며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다음해 힌튼 교수는 ‘DNN리서치’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하여 딥러닝 확산에 나섰다.  IT 최후의 격전지, 인공지능  딥러닝이 불을 댕긴 인공지능은 세 번째 봄을 맞이하고 있다.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먼저 학계에서 연구하던 분야에 기업이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물인터넷, 스마트카, 지능 로봇과 같은 스마트 제품의 등장으로 기업들도 인공지능이 절실하게 필요하게 되었다. 두 번째는 빅데이터의 등장이다. SNS, 핀테크, 스마트 센서 등을 통해 생활 속에서 생성되는 빅데이터가 인공지능과 결합하면서 사람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세 번째는 강력한 컴퓨팅 파워의 확보다. 하드웨어의 혁신과 인터넷으로 연결된 클라우드의 발전으로 컴퓨터가 거의 제한이 없는 계산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인공지능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시장조사 업체 IDC는 인공지능 시장이 매년 50% 이상 증가하여 2019년에는 31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2025년 인공지능을 통한 지식노동 자동화의 파급 효과가 5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최근 이 분야에 대한 투자도 급격히 늘어났다. CB 인사이츠의 조사 결과, 2015년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은 3억 달러로 2010년 1500만 달러의 20배에 이른다. 2012년 이후 실리콘 밸리에 생겨난 인공지능 업체만 해도 170개가 넘는다. 이렇게 상황이 바뀌자 글로벌 IT 기업들은 AI 관련 기업과 인력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다.  2013년 구글은 제프리 힌튼 교수를 모셔가기 위해 아예 DNN리서치를 인수하면서 모든 연구자를 함께 영입하였다. 다음해에는 영국의 인공지능 업체 딥마인드 테크놀로지를 4억 달러에 인수하였다. 이 회사의 CEO는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하사비스였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가 “구글의 장기적 목표는 인공지능 회사가 되는 것이다”라는 보도를 할 정도이다. 페이스북은 뉴욕대의 얀 레쿤 교수를 영입하여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하였다. 여기에 얼굴인식 소프트웨어 ‘딥페이스’를 개발한 페이스(Face.com)와 음성인식 스타트업 윗에이아이(Wit.ai)를 인수하여 전력을 강화하였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영화 ‘아이언 맨’에 등장하는 ‘자비스’와 같은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중국의 IT 대표기업인 바이두는 2014년 스탠퍼드 대학의 앤드류 응 교수를 영입하였다. 그는 구글의 ‘브레인 프로젝트’를 지휘하며 자동으로 고양이 이미지를 찾아낸 젊은 인공지능 대가이다. 바이두는 상하이와 실리콘 밸리에 AI 연구소를 설립해 무인 자동차, 음성인식, 영상인식 분야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 애플의 시리, 아마존의 알렉사와 같은 인공지능 비서 진영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IBM의 인공지능 왓슨은 퀴즈쇼를 넘어 이미 의료와 금융 분야의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IBM은 교육, 에너지, 건설, 보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왓슨 생태계’ 만들기에 나섰다. 글로벌 기업들은 인공지능을 IT 최후의 승부처로 여기고 있다. 인공지능은 영화 속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일초에 수십만 번씩 주식을 사고파는 로봇 트레이더가 증권가를 장악한 지는 이미 오래다. 이제는 고객의 자산까지도 인공지능 로보 어드바이저가 관리한다. 컴퓨터가 신문 기사를 쓰고 회계 장부를 정리하고 법원의 판례를 분석하는 일은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소셜 로봇, 드론과 같은 스마트 기기도 모두 인공지능의 판단으로 움직인다. 우리의 경쟁자들은 이미 앞서가고 있다. 지금은 인공지능의 골든타임이다. 정부, 기업, 학계가 한데 뭉쳐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뉴스 3000만 건 분석 시스템 ‘빅카인즈’ 출범

    뉴스 3000만 건 분석 시스템 ‘빅카인즈’ 출범

    한국언론진흥재단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빅카인즈 서비스 출범 행사’를 열었다. 출범식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병호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 김영만 서울신문사 사장 등 언론사 대표 및 스타트업 관계자, 빅데이터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빅카인즈는 언론진흥재단이 뉴스 아카이브이자 기사 정보 서비스인 카인즈를 통해 1990년부터 축적해 온 기사 3000만 건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빅카인즈 인터넷 홈페이지(www.bigkinds.or.kr)를 방문하면 현재 주요 이슈 목록과 검색어의 연관어, 검색어 횟수, 시간순으로 나열한 연관뉴스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언론진흥재단과 문체부는 2015년부터 정부 3.0 정책의 하나로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김 장관은 “빅카인즈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시도”라며 “질 높은 뉴스의 생산과 소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편 창조 경제와 문화 융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산 센텀시티에 기술창업육성센터 조성…부산형 ‘센탑’ 개소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기술창업 육성을 위한 거점센터가 들어선다. 부산시 오는 22일 오후 해운대 센텀시티 내 센텀기술창업타운에서 기술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부산형 팁스타운 ‘센탑’(센텀기술창업타운·CENTAP) 개소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센탑은 중소기업청에서 시행하는 민간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로 운영된다.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중소기업청에서 연구개발 자금 등 최대 9억원을 지원한다. 센탑 1층에는 창업카페와 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서고, 2층에는 시제품제작소, 3∼4층에는 팁스운영사 및 창업투자사가 입주해 스타트업 기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부산시는 민간주도로 유망 창업팀을 선발해 운영사와 창업팀이 같은 공간에서 연구·개발(R&D), 해외마케팅, 멘토링, 보육 등 종합지원을 받아 기술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1층 비즈니스센터에는 유망 창업기업인 EMS코어센터, 드림컴퍼니, 리안팩토리, 니더, 비플 등 5개 기업이 입주했다. 3층에는 팁스 추천 예정기업인 로하가 입주해 있고, 4층에는 팁스 운영사와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기업지원기관 등이 함께 입주한 상태다. 창업투자사로는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가, 엔젤투자법인으로는 선보엔젤투자벤처스,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입주했다. 부산시는 투자사와 창업기업을 한데 모아 운영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투자확대 등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창업지원 유관기관장과 창업기업 및 예비창업자 등 150여 명이 개소식에서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술창업과 벤처투자를 결합한 센탑은 기업지원기관과 창업기업 간 유기적 결합으로 부산 기술창업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中, 공기청정기 달린 마스크 ‘웃픈’ 대박

    中, 공기청정기 달린 마스크 ‘웃픈’ 대박

    황사철이 된 최근 중국 대도시에선 호스가 달린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이 호스는 마스크와 소형 공기청정기를 연결해준다. 공기청정기는 스마트폰 크기여서 팔뚝에 차고 자전거를 탈 수도 있다. 아직은 다른 사람의 시선이 부담되기도 하지만, 미세먼지 방지 효과는 단순 마스크에 비할 바가 아니다. 오래 착용해도 숨이 막히지 않고 안경에 성에가 끼지도 않는다. ‘렁·프로’로 불리는 이 공기청정기 일체형 마스크는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전문 기업인 위앤다그룹이 최근 개발한 제품으로, 1대 가격이 190위안(약 3만 4000원)이다. 그동안 중국의 마스크 시장을 장악한 3M의 최고급 마스크보다 4배 정도 비싸지만, 오래 쓸 수 있다. 더욱이 중국 지도부 거주 지역인 중난하이와 인민대회당 등 권력 핵심부에 공기청정기를 납품하는 위앤다그룹이 만들어 소비자들의 믿음을 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중국의 최대 난제인 스모그가 차세대 공기청정기 시장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소득이 증가한 중국 시민들이 공기 오염에 갈수록 민감해지면서 차세대 공기청정기가 계속 개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모그만 피할 수 있다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어 시장도 급팽창하고 있다. 지난 한 해에만 중국에선 4400만대의 공기청정기가 팔렸다. 이는 5년 전의 4배이다. 스모그는 스타트업(창업) 기업에 기회의 땅이 되기도 한다. 칭화대에서 잉태된 스타트업인 중칭테크놀로지는 최근 ‘코클린’이라는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시판해 ‘대박’을 터뜨렸다. 소형이어서 목걸이처럼 걸고 다니거나 장신구처럼 옷깃에 부착할 수도 있다. 이 공기청정기는 반경 30㎝ 내의 미세먼지를 99% 빨아들인다. 목에 걸고 다니면 얼굴 주변이 늘 청정지역이 되는 셈이다. 로봇 전문 벤처기업인 에코백스는 로봇 형태의 공기청정기 ‘애트모봇’을 내놓았다. 이 로봇은 청소 로봇처럼 집안 구석구석 미세먼지를 찾아다니며 빨아들인다.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어 외부에서도 조작할 수 있다. 집안의 초미세먼지(PM 2.5) 지수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알려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그대 어디있든 알아서 찾아줘요… 주차장도 쿠폰도

    그대 어디있든 알아서 찾아줘요… 주차장도 쿠폰도

    번화가를 걸을 때마다 번거롭게 손에 쥐어야 했던 전단지는 이제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왔다. 길을 걸으면 스마트폰이 이용자의 위치를 인식해 근처 매장의 할인 쿠폰이나 이벤트 정보, 멤버십 혜택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커머스 기업인 얍컴퍼니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6에서 매장 안 고객의 동선까지 파악해 정보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비콘’ 기술을 선보였다. 고객이 매장 안에 들어서면 ‘통신사 멤버십 10% 할인’을, 매장을 나서면 ‘재방문 시 음료 사이즈 업’을 알려주는 식이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어디에서나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찾아본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이용자의 위치에 기반한 매장 안내와 예약, 택시 호출 등을 제공하는 위치기반서비스(LBS·Location Based Service)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용자의 위치 정보에 각종 서비스를 연결하기만 하면 무한대의 부가가치를 낳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위치기반서비스는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제공하는 위치정보사업과 이를 활용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치기반서비스사업으로 나뉜다.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에 등록된 국내 LBS 사업자는 모두 1009개 기업으로 이중 864개(85.6%)가 위치기반서비스사업자다. 운전자에게 빈 공간이 있는 가까운 주차장을 알려주는 앱, 집 근처 배달음식점을 검색하고 주문까지 할 수 있는 앱 등 스타트업(창업기업)들의 서비스가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SK텔레콤과 네이버, 카카오 등 정보기술(IT) 공룡들이 뛰어들었다. 검색과 이용자 정보 등 빅데이터를 무기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까지 벌이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건 카카오다. 카카오는 최근 ‘위치정보 및 위치정보기반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카카오택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데 이어 상반기에 ‘카카오 드라이버’(대리운전), ‘카카오헤어샵’(미용실 예약관리)을 내놓을 계획이다. 카카오는 “교통, 홈서비스, 딜리버리 영역에서 신규 서비스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K플래닛은 O2O 커머스 서비스를 정교화하고 있다. 광화문, 강남 등 오피스 지역에서 매일 점심 시간에 추천 메뉴를 알려주는 ‘시럽 테이블’, 복합 쇼핑몰 안에서 매장의 위치와 할인 혜택 등을 알려주는 ‘시럽 가이드’, 가게 점주들이 전단지를 뿌리지 않고도 매장 주변에 있는 타깃 고객들의 스마트폰에 홍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시럽 스토어’ 등을 지난해 잇달아 내놓았다. 국내 검색서비스 1위인 네이버는 검색에 위치정보를 결합한다. 이용자의 상황과 맥락 등까지 반영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라이브 검색’의 일환이다. 예를 들어 신촌에 있는 대학생이 ‘데이트 코스’라는 키워드만 검색해도 신촌 일대에서 대학생들이 자주 찾는 맛집과 커피숍 등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산책’ ‘코스’ 등 이용자들의 검색어에 담긴 숨은 맥락을 이해하는 기술, 이용자들의 검색 기록을 바탕으로 지역의 트렌드를 파악해 보여주는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플래닛의 위치기반서비스(LBS) 사업조직을 흡수 합병해 기존 통신사 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800만명이 사용하는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기반해 SK텔레콤의 3대 플랫폼 사업 중 하나인 ‘생활가치 플랫폼’에 시동을 건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주말에 자주 찾는 명소나 드라이브 코스 등 데이터가 축적되면 이를 활용한 O2O 서비스를 무궁무진하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T 공룡들의 승부처는 ‘연결’에 있다. 저마다 보유한 지도 앱과 모바일 내비게이션, 모바일 메신저와 간편결제 서비스를 한데 연결해, 검색과 서비스 이용, 결제까지 한번에 이어지는 경험을 얼마나 편리하게 제공하느냐가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T맵택시’는 지난달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연동해 택시에서 내릴 때 요금도 자동으로 결제되도록 했다. 카카오가 최근 출시한 ‘카카오내비’는 카카오톡을 통한 지인들과의 목적지 정보 공유 기능을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위치기반서비스가 속속 등장했다면 올해는 개별 서비스들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되는 단계”라면서 “광고와 간편결제, 모바일 메신저, 게임 등과 결합해 IT업계는 물론 금융, 유통 등 전 산업으로 확대되며 서비스도 정교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시, 실전 창업스쿨 개설 ‘sba 스타트업 스쿨 시즌2’

    서울시, 실전 창업스쿨 개설 ‘sba 스타트업 스쿨 시즌2’

    서울시가 분야별 프로그룹과 연계한 실전 창업스쿨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창업자들에게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목적으로 서울산업진흥원이 지난 2004년부터 12년째 이어오고 있는 창업교육이다. ‘sba 스타트업 스쿨 시즌2’라는 이름으로 진행될 이번 교육은 대기업, 중견기업, 연구원, 창업희망자,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 등 특정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재직자와 창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스타트업 전문기관 10여 곳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창업교육과 실전사례 집중교육이 30시간 내외로 진행되며, 주요 프로그램은 ‘실전교육-밀착 멘토링-실전 네트워킹’으로 구성되어 있다. 함께하는 파트너 그룹은 액셀러레이터 4개사(액트너랩, DEV KOREA, 스파크랩, 벤처스퀘어), 벤처캐피탈2개사 (DSC인베스트먼트, 케이큐브벤처스), 정책사업 운영기관(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 벤처기업협회), 기술창업, 사업화 전문기관(스타트업 얼라이언스, 공공기술사업화기업협회) 등이다. 교육 참여자들은 전문 파트너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투자, 보육, 정책사업 기관과 직접적인 네트워킹을 진행하는 기회를 가지며,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멘토단과의 상시 밀착, 그룹멘토링 교육으로 실전감각을 익히게 된다. SBA 일자리본부 측은 “이번 창업교육을 통해 역량 있고 열청 넘치는 예비 창업자들이 새로운 일과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길 바란다”며 “유망 스타트업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 잃어버려도 실시간 추적 가능… 막 오른 ‘초연결 시대’

    아이 잃어버려도 실시간 추적 가능… 막 오른 ‘초연결 시대’

    “하이 유플, 불 켜.” 말 한마디에 거실 탁자에 놓여 있던 원통 모양의 사물인터넷(IoT) 허브에 불빛이 깜빡거리더니, 거실과 침실에 불이 들어오고 TV와 가습기가 저절로 켜진다. 외출하면서 켜 놓고 온 전기장판은 스마트폰 앱으로 전원을 끌 수 있고, 집을 며칠간 비울 때도 스마트폰으로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밖에서 누군가가 창문을 열자 경보음이 요란하게 울리고 스마트폰에는 경보 메시지가 전송된다. 최근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에 국내 최초의 ‘IoT 오피스텔’이 들어섰다. 시공 단계에서부터 LG유플러스가 참여해, 홈IoT 기기들이 기본 탑재된 오피스텔이다. 홈IoT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이동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건설사들과 협력하는 가운데, 공동주택에 이통사의 스마트홈 서비스가 탑재돼 입주자들을 만나는 첫 번째 사례다. LG유플러스의 홈IoT 서비스는 출시 반년 만인 최근 가입자 25만명을 돌파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IoT 스위치와 열림감지센서, 가스록, 플러그, 에너지미터 등 홈IoT 제품들을 개별로 가입해야 했지만,도이제는 오피스텔에 입주하기만 하면 이들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류창수 LG유플러스 홈IoT 담당 상무는 “입주자들이 홈IoT 서비스의 편리함을 경험함으로써 홈IoT의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물인터넷은 더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마트폰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전기기는 이미 가정에 하나둘 자리잡기 시작했고, 산업현장에는 IoT가 접목된 융합산업이 움트고 있다. 국내 가전과 통신 등 IT업계가 주도하는 가운데 생활과 산업의 각 영역에 IoT가 파고들며, 일상생활에서 공공 서비스, 산업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초연결 시대’가 열리고 있다. 글로벌 가전업계의 경쟁의 축은 개별 기기의 성능에서 IoT를 통한 ‘연결’로 옮겨 왔다. 가전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시장을 무대로 IoT 가전과 솔루션, 플랫폼에 걸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의 IoT 플랫폼 업체 ‘스마트싱스’를 인수하고, 함께 개발한 IoT 허브를 TV와 냉장고에 탑재하며 기존 가전을 스마트홈 허브로 ‘격상’시켰다. LG전자는 일반 가전에 부착하기만 하면 스마트 가전으로 탈바꿈시키는 원형의 센서인 ‘스마트싱큐 센서’와 이를 제어하는 ‘스마트싱큐 허브’를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6에서 공개했다. 홈IoT는 가전업계는 물론 국내 통신업계에서도 주목하는 ‘블루오션’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저마다 홈IoT 플랫폼을 내놓고 가전업계와 보안, 건설업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경쟁적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가전제품은 물론 CCTV, 헬스케어, 반려동물 웨어러블 등 올해에만 200여종에 달하는 제품들이 쏟아지며 올해가 홈IoT의 ‘대중화 원년’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산업현장과 공공서비스에도 IoT에 기반한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통신 3사는 올해 사물인터넷의 ‘틈새’ 기술인 ‘소물인터넷’의 전국망을 구축, 작은 센서와 모듈로 구현 가능한 IoT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공원에서의 미아방지 팔찌, 공공 자전거의 도난방지 시스템, 혈액 운반 시 위치와 온도변화 추적 시스템 등 공공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서비스들이 예정돼 있다. IoT를 활용한 공정 제어와 산업재해 방지 솔루션, 보안 등은 전통적인 제조 공장을 ‘스마트’하게 바꿔 놓고 있다. 대학과 도시에서 IoT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대구시는 지난달 ‘IoT 시범도시’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도시 전역에 IoT 인프라를 구축해 벤처기업들의 IoT 기술 개발을 돕고, 에너지 효율화와 ICT 기반 의료기술 확충 등 도시의 제반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사물인터넷의 확산은 외부 혁신에 의한 다양한 융합서비스가 출현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의 도래를 앞당기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관광대국’을 위한 고품격 관광환경 만들려면/김태훈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관

    [월요 정책마당] ‘관광대국’을 위한 고품격 관광환경 만들려면/김태훈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관

    관광산업은 국가 경제를 이끄는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 서비스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한 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 관광객이 1323만명에 이르러 관광수입 152억 달러를 달성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성과는 자동차 106만대, 휴대전화 5300만개 수출과 맞먹는다고 한다. 올 1~2월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 동향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해 지난해 메르스 여파를 완전히 극복했으며 올해 목표치인 165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객 유치의 효과는 여행업과 숙박업 등 좁은 의미의 관광산업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면세점을 비롯한 쇼핑, 건설과 교통에 이르기까지 경제 전반에 걸쳐 전후방 연관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 제조업과 비교하면 1.5배 이상 높은 고용창출 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융복합 산업으로서 관광산업의 진면목을 보여 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진정한 관광대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숫자 목표를 넘어 질적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중국 관광객의 경우 치열한 경쟁 때문에 국내 여행사가 중국 현지 여행사에 오히려 돈을 지급하고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는 실정이다. 이런 저가 여행상품은 결국 한국의 대외 이미지와 관광객의 만족도를 낮추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지난 3월 27일 불합리한 저가 단체관광 근절을 위해 68개 업체를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강력한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향후에도 상시퇴출제 시행과 신고포상제 도입, 프리미엄 가이드 양성 등을 통해 고품격 관광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우리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즉 한국만의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개발·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태양의 후예’와 같은 한류 콘텐츠를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드라마 제작사·관광공사·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상설 협의체를 구성하고 작품 기획과 촬영,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의 앞선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가상현실(VR) 게임과 테마파크, 다면영상과 홀로그램 등 융합 관광상품을 육성할 방침이다. 관광객의 지방 분산을 유도하기 위한 지역관광 콘텐츠 육성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각 지방을 균등하게 지원하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 경쟁력과 잠재력을 갖춘 ‘핵심 관광지’를 선정한 다음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교통망의 패키지 지원을 통해 집중 육성하고자 한다. 아울러 비슷비슷해 보이는 지역 축제를 차별화하기 위해 축제 평가기준을 개선해 향토음식존 설치를 유도하고, 홍보협의회 구성을 통해 공동으로 해외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 한 해는 ‘2016~2018 한국방문의 해’를 열어 가는 첫 해로, 외래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친절한 환대 체계를 갖춰 나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이를 위해 한국관광정보 컨트롤타워를 설치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맞춤형 관광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교통과 숙박·출입국 인프라를 확충하며, 관광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친절교육을 강화하고, K스마일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우리 관광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전문인력을 키우기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관광 스타트업 창업과 창직을 지원하는 한편 관광숙박시설 투자 활성화를 위한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구출할 계획이다. 또한 공유민박과 관련된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통합 숙박업법 제정 추진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융복합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 발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관광경쟁력은 141개국 중 29위로 나타나 일본(9위), 싱가포르(11위), 홍콩(13위) 등 아시아 주요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받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2020년 세계 15위권 이내 진입을 목표로 콘텐츠와 인프라 확충, 제도개선과 마케팅 강화 등 다각적인 관점에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관광대국 진입은 결코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질 수 없으며, 지자체와 민간의 전방위적 협력과 동참이 필요하다. 사회 각계의 적극적 관심과 조언을 기대한다.
  • 집에서 힐링을

    집에서 힐링을

    간편하게 키울 수 있는 ‘씨드볼’ 등 집 꾸미기 열풍에 덩달아 인기 옥션 1분기 미니 화분 판매 두배↑ “작전은 인적이 끊기는 새벽 1시를 기해 단행한다. 지형지물을 미리 숙지하고 비밀 작전임을 명심하라. 작전이 노출되면 손에 든 (씨앗) 폭탄을 던지고 도주하라.” 2004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게릴라 가드닝’은 콘크리트 도시 한편의 버려진 땅에 몰래 꽃나무를 심은 데서 유래했다. 십여년 뒤 건국대 학생들이 학교 주변에 자발적으로 식재한 게 국내 ‘게릴라 가드닝’의 시초가 됐다. ‘게릴라 가드닝’은 황폐화된 도시를 향한 일종의 저항운동이지만 공동체를 교란시키기 보다 이웃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쪽으로 귀결되곤 했다. 게릴라전이 단행된 며칠 뒤 알록달록 새순이 피어난 땅을 체험한 시민들이 게릴라들을 지지하고 가드닝에 동참, 콘크리트를 무색하게 만드는 ‘식물의 힘’을 키우는 일이 반복돼서다. 올해 들어 ‘식물의 급습’은 집 안 곳곳을 향하고 있다.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은 올해 1분기 미니 화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했다고 10일 집계했다. 같은 기간 식물·난·분재용품 판매량은 10%, 공기정화식물 판매량은 35%, 분재 판매량은 32% 증가했다. 올해 초부터 집 꾸미기 열풍에 힘입어 원예 수요가 반등하는 기미다. ●침실엔 어두운 곳서도 잘 크는 관엽식물 까사미아가 이달 초 열린 ‘2016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선보여 인파를 모은 ‘도심 속 생활정원’ 전시는 흙이 없는 도시에서 화분이나 가든 퍼니처만으로 도시형 실내외 생활정원을 만들 기반이 갖춰져 있음을 증명해 냈다. 전시에서 까사미아는 집 안 공간별 가드닝을 구현했다. ●화장실엔 공기정화식물·부엌엔 허브 집 안에서 가장 환한 공간인 거실에서 흙에 심지 않아도 공기 중 수분과 유기물을 통해 잘 자라는 에어플랜트(틸란드시아)로 작은 정원을 연출한다면 비교적 어두운 공간인 침실에는 어두운 곳에서도 잘 자라는, 잎이 큰 관엽식물을 배치할 수 있다. 화장실에서 공기정화식물을, 부엌에서 채소와 허브를 키울 수 있다. 집 안 곳곳에 식물을 두었을 때 발생하는 긍정적인 효과는 이미 여러 차례 증명됐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연구팀은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원예 치료를 한 결과 자아를 존중할 때의 느낌인 자아통합감이 증가했다”거나 “상추 기르기 활동을 한 어린이들의 관찰 능력과 통합적 사고 능력이 증진됐다”는 실증 연구 결과를 한국원예학회에 여러 차례 보고했다. 그런데 잘 가꾸면 좋은 줄 알면서도 막상 식물 재배를 시작하는 데 두려움을 갖는 이들이 많다. 한 화훼인은 “씨앗을 화분 맨 밑바닥에 두고 흙을 덮거나 씨앗을 심은 뒤 충분히 기다리지 않은 채 3~4일 후 전화해 싹이 나지 않는다고 문의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어려서부터 도시에 산 탓에 식물 재배법을 전혀 모르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고 귀띔했다. 최근 기술적인 어려움을 덜어 줄 다양한 원예 용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배경은 이처럼 ‘원예 문외한’이 증가하는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또 한편으로 ‘도시에서 노동력을 최소화한 채 식물을 기른다’는 도시농업의 지향점 역시 이색 원예용품 발명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모세관 현상 이용한 ‘멀티 화분’도 눈길 공간앤정원의 ‘멀티 화분’은 직장인들이 식물을 재배할 때 가장 어려워하는 ‘물 관리’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다. 2011년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을 전수받아 진화시킨 제품인 멀티 화분은 투명한 용기의 화분 아래 별도 물통을 단 형태다. 가느다란 천의 섬유가 물을 빨아올리는 ‘모세관 현상’의 원리를 활용해 흙이 마를 새 없이 물을 공급하는 원리를 채택했다. 멀티 화분의 한쪽 면에는 자석이 있어 거울, 냉장고, 파티션 등에 붙일 수 있다. 권순동 공간앤정원 대표는 “눈높이 벽면에 식물을 붙여 두면 공간이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틔움의 ‘씨드볼’은 원예의 첫 단계인 ‘싹 틔우기’의 고민을 덜어 준 상품이다. 허브, 방울토마토, 봉선화, 메리골드, 나팔꽃 등 다양한 씨앗을 배양토와 섞어 빚어 직경 2㎝ 형태의 볼 형태로 만든 씨드볼을 흙 위에 두고 물을 주면 초보자나 어린이도 손쉽게 싹을 틔울 수 있다. 유계림 틔움 대표는 “미국 대농장에서 파종할 때 씨앗과 배양토를 섞은 ‘씨앗 폭탄’을 공중에서 뿌려 싹을 틔우는 데서 착안, 씨드볼을 개발해 지난해부터 판매 중”이라면서 “버려지는 테이크아웃 컵을 화분 삼아 손쉽게 식물을 재배하거나 씨드볼에 자신의 마음을 담은 깃발을 꽂아 선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필에 씨앗캡슐 붙인 ‘꿈쟁이 연필’도 올해 식목일을 전후해 옥션에서 인기를 끈 ‘꿈쟁이 명화씨앗연필’은 연필에 씨앗캡슐을 붙여 연필을 쓴 뒤 씨앗을 심는 도구로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몽당연필의 꽁지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비스듬히 기울여 심으면 캡슐이 녹아 방울토마토, 봉선화, 허브바질 등의 씨앗이 발아한다. 독일 인팜이 크라우드펀딩을 받아 개발해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스타트업경진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마이크로가든’은 실내에서 손쉽게 새싹채소를 개발할 수 있는 키트다. 종이컵 3컵(500㏄) 분량의 끓인 물과 우뭇가사리 가루를 섞고 식힌 다음 동봉된 무, 겨자, 루콜라, 콜라비 씨앗을 뿌린 뒤 기다리면 된다. 마이크로가든의 아이디어에 감명받아 지난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회사를 설립, 마이크로가든 국내 판매를 시작한 토워드퓨처의 가재우 대표는 “마이크로가든은 실내에서 물을 보충하지 않고 새싹과 뿌리가 자라는 것을 지켜볼 수 있는 예쁜 디자인의 신개념 새싹 재배 방식”이라면서 “새싹 재배 과정을 관찰하는 것도 흥미롭지만 식물 재배를 통해 자연의 경이로움에 눈을 뜨게 됐다는 반응이 많다”고 소개했다. 식물을 재배하며 아파트 안 작은 공간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깨닫고, 작은 씨앗이 생명을 키워내는 과정을 관찰하며 스스로의 성장 욕구를 가다듬는 것이야말로 식물 재배 수요를 키우는 동력이 된다는 설명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포토] 박대통령, 스타트업 성공기업 CEO들과 환담

    [서울포토] 박대통령, 스타트업 성공기업 CEO들과 환담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오전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스타트업 성공기업 CEO들과 환담한 후 나가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하나로?’ 복층 주거공간, 대구 동성로 아파텔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하나로?’ 복층 주거공간, 대구 동성로 아파텔

    동성로는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대구의 주요 중심지다. 1호선 중앙로역, 2호선 반월당역, 3호선 서문시장역 등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트리플 역세권으로 우수한 교통환경이 강점이다. 여기에 생활인프라 또한 잘 갖춰져 있다. 동아∙대구∙현대백화점 등이 인접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며, CGV, 교보문고, 경상감영공원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주변에 갖춰져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직장인, 소규모 회사, 스타트업 관계자 등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요소가 하나 더 보태진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기능을 접목한 전 세대 2+2룸 복층 아파텔, 대구 ‘동성로 로얄팰리스’가 조만간 지어질 예정이다. 기존 아파트와 유사한 2룸 평면에 방마다 복층 구조를 추가로 적용한 2룸+2복층룸의 혁신설계를 선보여 공간활용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일반 오피스텔에서 보기 힘든 펜트리를 시공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옥상에 정원공원을 제공하여 휴식처와 쾌적한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녹지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건물 전면 공개공지를 통해 주변 동선의 유입을 활성화해 쾌적함과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다양하고 실용적인 첨단시스템을 선보인다. 소닉스 시스템을 도입해 뜬바닥 구조 및 이중바닥공법으로 소음차단효과와 보온성을 높였다. LG하우시스 난연패널을 적용해 연소 시 유독가스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냉∙난방비 절감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전 세대 LED조명, 천정형 시스템에어컨, 디지털 도어록 등 생활의 편리함을 더한 빌트인 시스템을 선보인다. 무인택배시스템, CCTV 등 첨단 보안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지역 사정에 밝은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곳은 주변지역의 대단위 재개발로 인해 차후 미래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중구지역 일대의 개발 최대 수혜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북성로 개발 및 대구역, 창조문화예술거리 조성 등 도시환경 정비도 이뤄질 예정이며, 공연장 건립 및 예술단체 유입을 통한 공연문화예술벨트 구축도 시도된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3.3m²당 700만원대로 실사용면적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되어 있어 고공행진하고 있는 전세가율 상승에 실거주자들의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중도금 무이자 최대 70% 혜택을 적용해 분양을 원하는 계약자들의 자금부담을 줄였다. 분양관계자는 “‘다인로얄팰리스 동성로’는 신개념 복층 아파텔로 높은 상품성을 자랑할 뿐 아니라 분양가 또한 저렴하다. 향후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만큼 전국의 투자자 및 수요자들로부터의 뜨거운 반응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쟁적으로 창조경제센터 찾는 그룹 회장님들

    경쟁적으로 창조경제센터 찾는 그룹 회장님들

    정부 역점사업 챙기는 모양새… 일각선 ‘보여주기 행보’ 비판도 “회장님 오신다고 합니다.” 지난 5일 오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갑자기 분주해졌다. 충남센터를 지원하는 한화의 김승연 회장이 이날 오후 예정된 스타트업 성과보고 행사에 참석한다고 한화 측이 알려오면서부터다. 실제 한식(寒食)날을 맞아 충남 공주 정안의 선산을 찾은 김 회장은 서울로 가는 길에 센터를 방문해 20여분간 행사를 지켜봤다. 충남센터 직원은 “2~3일 전에 (김 회장이) 올 수도 있다는 언질을 받긴 했지만 확정된 건 당일 오전이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황창규 KT 회장은 2주 만에 또다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았다.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6일 서울신문 집계 결과 주요 그룹 총수들은 지난 40일 동안 9차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다. 경쟁적으로 혁신센터를 챙기는 모양새다. 전국 17개 시·도에 설립된 혁신센터는 대기업들이 1대1로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SK그룹은 대전·세종센터 두 곳을 책임지고 지원한다. 지난 2월 25일 최태원 SK 회장의 대전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김승연 회장의 깜짝 방문까지 총수들의 혁신센터 방문 목적을 살펴보면 대통령 의전이 가장 많았다. 최태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황창규 회장은 해당 기업이 지원하는 혁신센터에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하면서 센터를 찾은 경우다. ‘현장경영’ 행보 차원의 방문도 많다. 지난달 2일 허창수 GS 회장은 올해 첫 현장 경영지로 여수의 전남센터를 찾았다. 현장 중시 경영을 선언한 박정원 두산 회장도 취임 후 처음 방문한 곳이 창원의 경남센터다. 경남센터는 박용만 전 두산 회장이 지난달 마지막 현장경영 장소로 찾은 곳이기도 하다. 특히 김승연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혁신센터와 인연이 깊다. 김 회장은 2014년 법원 판결 이후 외부 행사 참석을 자제하다가 1년여 만인 지난해 5월 충남센터 출범식 때 모습을 드러냈다. 최 회장도 지난해 사면된 뒤 처음 방문한 곳이 대전센터다. 이런 이유로 해당 기업에선 “회장을 만나려면 센터를 가면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총수 방문은 현 정부 역점 사업에 기업이 앞장선다는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고 지역 중소기업을 챙긴다는 명분도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에선 재계가 혁신센터를 ‘선전용’으로 활용한다는 비판도 제기한다. ‘보여 주기식 행보’보다는 장기적인 지원 체계를 갖추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스타트업 기업의 기업가 정신 주목받을 것”

    “스타트업 기업의 기업가 정신 주목받을 것”

    “‘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말처럼 앞으로도 대기업들이 지금처럼 계속 유지될지는 의문입니다. 글로벌 시대에 스타트업 기업이 가진 기업가 정신이 주목받을 것입니다.” 5일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중소기업 SEC’에 발표자로 참석한 테드 졸러 미국 중소기업학회장은 앞으로 ‘기업가 정신’이 주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전략 및 기업가 정신 담당 교수로도 재직하고 있으며 기업가 네트워크의 역할 및 구조를 주로 연구하고 있다. ‘기업가 정신 실천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졸러 회장은 글로벌 기업 경쟁 시대에서 단순히 제품의 생산성만을 높여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혁신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졸러 회장은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중소기업에 생산 등을 의존하는 대기업이 많아질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혁신을 이끌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청년들이 가진 기업가 정신을 인정해 주는 토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졸러 회장은 “한국의 미래를 위해 성공한 창업가들을 발굴하고 이런 창업가들이 또 다른 예비 창업가를 도와줄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새누리 “지역경제 활성화하자” 더민주 “일자리 문제 해소하자”

    새누리 “지역경제 활성화하자” 더민주 “일자리 문제 해소하자”

    이번 4·13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지방경제 활성화에, 더불어민주당은 일자리 등 청년 문제 해소, 국민의당은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 정의당은 서민 살림살이 질 향상·불공정 행위 규제 부문의 공약 마련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공동 조사한 결과 유권자들이 1순위 의제로 뽑은 ‘서민 살림살이’에서 새누리당은 치솟는 집값에 따른 주거비 대책, 더민주는 취약계층 지원, 국민의당은 생계형 자영업자, 정의당은 산모 지원·육아휴직제 보장 등 여성정책에 신경을 쏟았다. 정의당은 4대 가계비(통신·주거·의료·교육비) 절감, 어린이병원비 국가보장제 등 55개 공약을 내놔 가장 구체적이었다. 그러나 재원으로 사회복지세 도입(50조원 증세)을 주장하는 등 증세 논란에 다시 불을 붙였다. ‘국민연금기금 일부를 장기공공임대주택·보육시설 등에 투자하겠다’는 더민주의 공약은 국민적 논쟁이 일 소지가 있다. ●새누리 ‘관광산업 활성화·귀농자금 확대’ 두 번째 중요 공약으로 선정된 ‘일자리 등 청년 문제 해소’에서 새누리당이 취업 지원 교육에 초점을 맞춘 반면 더민주는 직접적인 일자리 수 확대에, 국민의당은 공적부조, 정의당은 민간 부문 부담 쪽에 방점을 찍었다. 구체적으로 새누리당은 대학 연합기숙사 확충, 벤처장학제도 취업 연계, 더민주는 취업 활동과 공공 고용 서비스를 묶은 청년 안전망 구축, 병사 월급 인상 등을 내놨다. 국민의당은 청년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제품 공공 구매 확대와 청년 구직자 인권 보호를, 정의당은 상시·지속 업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공공 부문 일자리 확대를 꼽았다. ‘공직자 부패 척결’ 분야에서는 더민주가 제시한 독립적 부패 방지 기구 ‘국가청렴위원회’ 설치가 눈에 띄지만 기존 ‘국민권익위원회’의 연장선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5대 중대 부패 범죄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의무화, 대통령의 사면권 제한 추진도 포함됐다. ‘정치권 심판’을 총선 프레임으로 앞세운 국민의당은 ‘국민 발안 국회심의제’, 정치자금 투명성 강화를 약속했지만 방법론이 의문이다. 정의당은 특별검사 상설화, 김영란법 강화를 앞세웠다. ●더민주 ‘국민연금, 공공임대 투자’ 논란 소지 4순위 ‘복지 갈등 조정’에서는 국민의당, 정의당이 가장 의욕적이다. 국민의당은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자 2배 확대, 실손의료보험료 인하를, 정의당은 누리과정 국고 지원과 대·중소기업 이익공유제 도입, 정규직 전환에 대한 조세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두 당은 대부분 ‘소요 재원이 없다’고 답변했지만 건강보험 재정 부실 등을 부를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5순위인 ‘지방경제 활성화’에선 새누리당이 관광산업 활성화, 귀농 자금 확대 등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이 분야 공약이 없었다. 반면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 부문에서는 국민의당이 가장 적극적이다. 비정규직의 사회보험료를 기업이 부담한다는 것과 불법 파견·사내 하청 방지, 감정노동자의 정신적 스트레스 완화 등으로 구체적이었지만 공정임금 도입 등은 추상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복지 갈등 조정’ 국민의당·정의당 적극적 7순위 ‘빈부 격차 해결’에서 새누리당·더민주는 ‘교육을 통한 기회 확대’, 국민의당·정의당은 ‘세제 개편’ 등 적극적인 정부 개입을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저소득층의 국비 유학 확대, 더민주는 고교까지 실질적 무상의무교육, 국민의당은 납품 단가 연동제 등 경제 선순환 구조 마련, 정의당은 법인세 최고세율 25%로 환원, 부동산 보유세 체계 전면 개편, 금융소득에 대한 특혜성 세율 적용 폐지를 약속했다. ‘불공정 행위 규제’와 관련해서는 정의당이 일감 몰아주기 근절, 금산 분리 강화, 중소상공인 적합 업종 대폭 확대 등 12개 공약을 제시하며 의욕을 보였다. 더민주는 기업의 갑질 근절, 국민의 당은 징벌적 손해배상 범위 확대를 선순위에 놨다. 반면 새누리당은 임금 체불 원천 봉쇄 등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입장이었다. ●“재원 찾기 힘들어 자기모순 공약 많아” 8순위인 ‘검찰·국가정보원 개혁’에서 새누리당은 아예 관련 공약을 내놓지 못했다. 정의당은 4개 공약을 제시했고 내용도 구체적이었다. 특별검사 상설화, 기구특검제 도입,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 검찰총장의 국회 선출 등이다. 더민주(검찰·국정원의 정치적 중립 확보), 국민의당(인권 침해를 최소화하는 테러방지법 개정) 공약은 추상적이고 이미 여야가 반복 논쟁 중인 사항이다. 10순위 ‘헌법 보완’에 대해서는 여야 공통적으로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자치단체 이양을 제시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여야가 그동안 복지 논쟁을 거치며 19대 총선 대비 포퓰리즘의 강도는 다소 줄고, 재원 마련책을 찾아보려고 노력한 흔적도 보인다”면서도 “여야가 재원을 찾기 힘들다 보니 결국 자기모순된 공약들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산은, 사모펀드·벤처캐피탈 2조 푼다

    산은, 사모펀드·벤처캐피탈 2조 푼다

    산업은행이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탈(VC) 부문에 올해 2조원의 자금을 푼다.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스타트업 기업 육성에 적극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산은은 31일 PE·VC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2016년 간접투자업무 설명회’를 열었다. 올해 산은의 펀드 위탁운용 출자 규모는 총 1조원이다. 이 중 PE펀드는 6000억원, VC펀드는 4000억원이다. PE펀드는 비공개로 투자자들을 모집해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에 자본 참여(경영 참여)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 뒤 기업 주식을 되파는 투자 형태를 말한다. VC펀드는 스타트업 기업이나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산은은 민간 자본과 1대1 매칭 방식으로 총 2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인수·합병(M&A), 해외진출, 중소·중견기업 투자, 구조조정 등의 분야를 우선 투자할 방침이다. 배동근 산은 간접투자3팀장은 “세계 유수 재무적 투자자나 글로벌 파트너십 펀드, 중국 진출 지원펀드 출자 등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 지원 및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펀드시장을 선도하겠다”며 “국내 민간 모험자본 육성 및 건전한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금을 맡길 운용사 선정 과정부터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펀드 운용 규모나 업력 등을 꼼꼼히 따져 보겠다는 얘기다. 신생 자산운용사라도 중기특화 금융사는 우대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옆에선 아기 봐주고 엄마는 창업 첫발

    옆에선 아기 봐주고 엄마는 창업 첫발

    “육아 지친 엄마들 자존감 회복” “대학생 엄마와 아빠들은 아이를 키우기가 참 힘들 것 같아요. 대학생들의 아이를 돌봐 주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는 어떨까요.”(양효진씨) “육아휴직 기간 꽃 디자인을 배웠는데 재미있더라고요. 요즘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예쁜 꽃 사진과 그림이 인기가 많은데 플로리스트들과 함께 꽃 디자인을 하고 판매하는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어요.”(이은영씨) 30일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 서울에 아기를 품에 안은 엄마들이 모였다. 육아와 집안일에 지친 일상 속에서도 자신만의 사업을 꿈꾸고 있는 예비 창업가들이다. 엄마들이 육아의 부담을 잠시나마 덜고 창업에 도전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인 ‘엄마를 위한 캠퍼스’가 이날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시작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프로그램에는 총 30명의 엄마 아빠들이 모여 창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전업주부로 지내며 사업 아이디어만 품은 참가자부터 실제로 창업을 해 본 참가자들까지 창업 경험은 제각각이었다. 그러나 “집 밖에서 많은 사람과 만나 꿈을 키우고 싶다”는 바람은 모두가 같았다. 10년 차 디자이너이면서 하루의 70%를 육아 활동에 쏟아붓는다는 김미애씨는 “육아에 지친 엄마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육아와 일의 균형을 맞춰 건강하게 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2013년 이스라엘에 설립된 구글캠퍼스 텔아비브에서 시작된 구글캠퍼스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7월 국내에서도 시작된 1기 프로그램에는 총 22명이 참가해 이들 중 70% 정도가 창업을 했거나 준비 중이다. 참가자들은 9주 동안 자신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장조사를 거쳐 비즈니스모델을 수립하고 마케팅과 펀딩 과정을 배우고 체험한다. 1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최정윤씨는 “프로그램에서 배운 내용들이 사업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특히 프로그램에서 동료를 만나 스타트업을 키워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 총괄은 “아기 엄마들이 한데 모여 머리를 맞대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더 많은 부모 창업가와 여성 창업가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는 디딤돌이 되는 것이 프로그램의 취지”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통3사 이제 IoT 넘어 IoST 경쟁

    이통3사 이제 IoT 넘어 IoST 경쟁

    잠금장치를 언제 누가 해제했는지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자물쇠(미국 노크사), 공항에서 위치를 추적하고 원격 잠금도 가능한 여행용 가방(미국 블루스마트사)…. 사물인터넷(IoT) 기술 중에서도 작은 센서와 통신모듈을 통해 소량의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이다. 사물인터넷의 한 분야로 일상 속 작은 사물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소물인터넷(IoST·Internet of Small Things)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 3사도 올해 소물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쏟아내며 격돌한다. 소물인터넷은 롱텀에볼루션(LTE)과 같은 초고속·대용량 네트워크 없이 적은 용량의 데이터와 저전력·저비용으로 구현이 가능하다. 원격 가스 검침, 공장에서의 부품 관리 등 일상과 산업 현장 등에서 폭넓게 쓰일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 소물인터넷 연합인 ‘로라 얼라이언스’와 프랑스의 스타트업 시그폭스 등이 벌이는 통신기술 표준 경쟁에 국내 이통사들도 가세했다. 로라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이달 중순부터 IoT 전용망 ‘로라’(LoRA)의 전국적인 구축을 시작했다. 여기에 벤처와 스타트업들을 참여시켜 다양한 소물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미아 방지용 팔찌, 관광객의 이동 경로에 따른 스마트 안내 서비스 등 실생활 전반에 걸친 서비스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축하는 방식이라면 KT와 LG유플러스는 기존의 LTE 망에 기반한 통신기술을 내세운다. KT는 기존 LTE 망을 활용하는 ‘LTE-M’ 기술을 올해 전국에서 상용화한다. 운반 중인 혈액의 온도를 측정하고 모니터링하는 서비스, 자전거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하는 서비스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준근 KT 기가 IoT 사업단장은 “2018년까지 400만개의 사물을 소물인터넷에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기존 LTE 통신모듈의 절반 크기에 가격도 3분의1 수준으로 낮춘 소물인터넷 통신모듈을 최근 개발하고, 이를 접목한 다양한 제품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32) 증강현실, 가상현실 너머의 세계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32) 증강현실, 가상현실 너머의 세계

     수상한 회사, 매직리프  체육관 바닥에서 고래가 튀어나왔다.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육중한 몸이 천정까지 솟구쳤다. 고래가 파도 속으로 몸을 날리자 체육관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되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마술과 같은 장면에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고래는 사라지고 마른 바닥이 드러났다. 한동안 IT 업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증강현실(AR, Augment Reality) 스타트업 매직리프(Magic Leap)의 소개 영상 내용이다. 증강현실은 실제 세계에 가상의 이미지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이다. 2015년 판매가 중단된 구글 글래스는 대표적인 AR 기기였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도 홀로렌즈(Hololens)라는 AR 헤드셋을 공개하였다. 가상현실은 오큘러스 리프트나 삼성 기어 VR과 같이 헤드셋을 쓰면 바깥을 볼 수가 없다.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컴퓨터로 만들어진 가상의 세계를 경험하는 것이 증강현실과 다른 점이다. 최근에는 360도를 촬영하는 카메라로 만든 영상도 가상현실이라고 불러 가상과 증강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  매직리프의 동영상을 보면 무엇이 가상이고 무엇이 현실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공개된 몇 개의 홍보 영상 외에는 알려진 것이 없어 조작된 것이라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3D선샤인사의 창업자인 스티븐 박사는 허핑턴포스트를 통해 매직리프가 미래의 내러티브(이야기)를 팔아먹는다며 ‘벌거벗은 임금님’ 우화에 빗대어 꼬집었다. 뉴스위크지도 이 회사가 아무런 기술도 없이 허풍을 떤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도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가상현실 시대,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상한 회사 매직리프의 진실은 무엇일까.  마이애미 해변에 있는 신생 벤처 기업인 매직리프의 투자자들을 살펴보면 더욱 궁금증이 커진다. 2014년 구글은 본사가 나서 이 회사의 투자를 주도하였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도 칩 메이커 퀄컴, 세계적 투자사 안데르센 호로비츠, 미국 대표 사모펀드 KKR 등 쟁쟁하다. 그 해 10월, 매직리프는 5억 4200만 달러의 기록적인 펀딩을 성사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구글의 CEO 순다르 피차이 당시 수석 부사장이 이사회에 참여하고 퀄컴의 폴 제이콥스 회장도 옵저버로 이름을 올렸다. 무명의 매직리프는 12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한순간에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등극하였다. 2016년 2월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워너브라더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막강한 투자사들이 참여한 펀딩에서 8억 달러에 이르는 신규 투자를 받았다. 올해 1, 2월 두 달간 가상현실 업계 전체 투자액 11억 달러의 70%가 넘는 금액이다. 이번 투자로 매직리프의 기업가치는 45억 달러가 되어 몇 개월 사이에 4배 가까이 뛰었다.  베일에 싸인 스텔스 기업이라고 불리는 이 회사를 조사하던 중 몇 가지 단서가 포착되었다. 첫째로, 2015년 매사추세츠공대(MIT)의 테크놀로지 리뷰는 올해의 ‘10대 혁신기술’(10 Breakthrough Technologies)로 매직리프를 선정하였다. 심사단들이 본 내용의 일부가 알려지면서 윤곽이 드러났다. 두 번째로는 최근 공개된 매직리프의 특허를 통해 기술이 알려졌다. 350페이지의 방대한 내용으로 특허 항목만도 703개에 이른다. 세 번째는 중국 텐센츠의 QQ에 올라온 “매직리프, 어쩔 수 없이 밝힌 비밀”이라는 구글 연구원과 뉴욕대 교수의 강좌 내용이다. 이 세 가지 단서를 간단히 요약하였다.  매직리프의 비밀  매직리프의 CEO 로니 애보비츠(Rony Abovitz)는 우주복을 입고 TED 강연을 하고 록그룹에서 기타를 연주하기도 한다. 신문에 만화를 기고하고 집안에 온갖 동물을 키우는 등 자유분방하고 기발한 인물로 유명하다. 2004년에는 수술로봇 회사 마코서지칼을 설립하였다. 이 회사의 수술로봇 리오에는 국내 기업 큐렉스의 특허가 적용되어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그는 촉감을 전달하는 로봇 팔을 개발하던 중 환자의 뼈를 보면서 수술을 할 수 있는 가상현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기존의 가상현실 기기들로 시도를 해보았지만 모두 실망스러웠다. 마침내 애보비츠는 새로운 기술을 찾아 나섰다. 그러던 중 워싱턴 대학의 에릭 세이벨 교수를 만나게 되었고 그와의 만남은 애보비츠를 증강현실의 세계로 이끌었다  세이벨 교수는 혈관 속을 볼 수 있는 초소형 내시경을 연구하던 중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내시경은 몸속을 촬영할 때 사용하는 일종의 카메라이다. 그는 거꾸로 내시경으로 빛을 쏘아 빔프로젝터처럼 영상을 만드는 증강현실 기기를 생각했다. 2010년 세이벨 교수가 발표한 내시경 프로브는 직경이 1mm에 불과했다. 이 가느다란 관에서 나오는 빛을 렌즈를 통해 직접 망막에 쏘아 영상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현실 세계에서 들어오는 빛과 컴퓨터가 만든 가상의 빛이 뒤섞여 사람의 눈은 이 둘을 구분할 수 없게 된다. 체육관에서 튀어나온 고래는 이런 식으로 만들어지는 영상의 데모 버전이다. 세이벨 교수의 시제품을 본 애보비츠는 2011년 매직리프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증강현실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2013년에는 마코서지칼을 16억 5천만 달러에 매각하고 매직리프에 올인 하였다. 그 이후 얼마나 많은 발전이 있었는지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애보비츠가 공개를 망설이는 것은 신비주의 전략이라기보다는 말 못할 사정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몇 가지 짐작을 해 보았다. 우선 냉장고만한 시스템의 크기를 몸에 착용할 만큼 작게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실내에서 시연을 하였지만 그보다 수백, 수천 배 이상 밝은 태양빛 아래에서 제대로 영상이 보일지도 의문이다. 무엇보다 레이저를 눈에 직접 쏘는 것이 걱정스럽다. 신체에 영향이 없을 정도로 약한 레이저를 사용한다고 하지만 아직 의학적으로 검증된 결과는 없다. 그 밖에도 좁은 시야각, 선명도, 응답 속도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페이스북이 오큘러스 VR을 인수할 때 후원했던 스파크 캐피탈은 “매직리프의 증강현실은 낙관적으로 보이지만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애보비츠는 “디지털과 물리적 현실 세계를 융합해 새롭고 놀라운 세상을 만들겠다”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구글, 퀄컴, 알라바바는 그 미래를 확신하고 매직리프에 수억 달러를 투자한 것이다.   현실 속의 증강현실  증강현실의 대명사로 불리던 구글 글래스는 현재 판매가 중단되었지만 다시 한번 재기를 노리고 있다. 구글에 인수된 네스트의 창업자 토니 파델이 구글 글래스를 맡으면서 산업용을 겨냥한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도 매직리프에 투자한 이후 “구글 글래스 사업을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재천명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증강현실 기기 홀로렌즈의 예약 판매를 시작하였다. 전문가들은 가상현실 기기인 오큘러스 리프트보다 한 수 위의 제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홀로렌즈를 쓰면 게임 속의 인물이 튀어나오고 벽면에는 가상의 TV가 나타난다. 테이블 위에서 미식축구를 관람하고 마인크레프트로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증강현실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가까이 와있다. 그래픽 화면 앞에서 진행하는 일기 예보나 선거 중계방송도 증강현실 기술을 사용한 것이다. 자동차의 앞 유리에 교통 정보를 보여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중요한 증강현실 기기이다. 아이언맨이 쓴 헬멧의 눈앞에 나타나는 화면이나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톰 크루즈가 허공의 스크린을 손으로 조작하는 것과 같이 SF 영화의 단골 소품으로도 등장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증강현실 서비스도 재미있는 것이 많다. 이케아의 AR 앱과 카탈로그를 이용하면 미리 가구를 배치해 볼 수 있다. 어떤 색상과 디자인이 우리 집에 어울릴지 고민하는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서비스이다.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길거리의 안내판이나 식당의 메뉴를 읽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 구글이 인수한 퀘스트비주얼에서 개발한 ‘워드 렌즈’라는 앱은 이런 걱정을 덜어준다. 스마트폰으로 외국어 글자를 비추면 자동으로 번역을 해주는 AR 기능 덕분이다. 그 외에도 교육, 국방, 의료, 공공 서비스 분야로 증강현실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게임과 같이 단절된 가상공간에서 사용하는 가상현실에 비해 응용 분야가 넓어 시장 전망도 밝다. 전문 컨설팅 업체 디지 캐피털에 따르면 2020년 증강현실 시장은 1200억 달러로 300억 달러인 가상현실의 4배에 달한다. 이 거대 시장을 향해 선두 기업들은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봐야겠다.   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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