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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 유전 개발 등 신규 성장동력 발굴 총력

    GS, 유전 개발 등 신규 성장동력 발굴 총력

    GS는 올해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GS에너지는 석유 메이저 기업들만 참여할 수 있었던 아랍에미리트(UAE) 육상생산광구 지분을 취득해 우리나라 유전 개발 역사상 단일 사업 기준 최대 규모인 하루 원유 5만 배럴을 확보해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GS건설은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가 기획 단계부터 팀을 구성해 참여하는 프리콘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 2015년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신축 공사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GS리테일은 인터넷은행 사업자로 선정된 K뱅크에 참여했다. 2015년엔 인터컨티넨탈호텔을 운영하는 파르나스를 인수하는 등 신규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이다. 최근엔 KT와 손잡고 최첨단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과 콘텐츠를 활용해 고객들이 VR·AR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놀이 문화 공간인 ‘안테나 숍’도 열었다. GS홈쇼핑은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한 지속 성장을 추진한다. 시청률의 지속적인 하락 등 성장 정체에 직면한 TV에서 디지털·모바일 시장으로 사업 역량을 재빠르게 옮기고 있다. 스타트업 인재를 발굴하고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현대차그룹, 미래 혁신산업에 5년간 23조원 투자

    현대차그룹, 미래 혁신산업에 5년간 23조원 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올 초 5대 미래 혁신성장 분야에 5년간 23조원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5대 미래 혁신성장 분야란 ▲차량 전동화 ▲스마트카(자율주행·커넥티드카) ▲로봇·인공지능(AI) ▲미래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등이다. 5대 미래 혁신성장 분야를 선정하고 이에 주력하는 이유는 기업 생존의 문제와도 직결돼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7 CES에서 미래 모빌리티의 3대 방향성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초연결, 초고령, 기술융합, 공유사회, 메가시티, 대체 에너지 등이 부각되는 미래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연결된 이동성(Connected Mobility) ▲이동의 자유로움(Freedom in Mobility) ▲친환경 이동성(Clean Mobility)이라는 3대 미래 모빌리티 혁신방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평창 간 고속도로 약 190㎞ 구간에서 자율주행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평창 인근 지역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등으로 자율주행 시승을 진행했다. 수소전기차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자율주행 수소전기차의 경우 연료전지 스택에서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스스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방대한 데이터 처리로 전력 소모가 많은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차량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스마트시티 내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스마트카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자율주행차 운행 면허를 획득해 꾸준히 실험을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자율주행 기술 전문 기업인 ‘오로라’(AURORA)와 자율주행 기술 협력체계를 구축해 3년 내에 업계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영진전문대 드론 기술교류회 개최

    영진전문대학이 28일 드론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드론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업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하고 스마트드론 산업의 사업화 가속을 위해서다. 산자부 ‘안전·편의 서비스용 스마트드론 활용 기술기반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이날 교류회에서는 항공우주연구원, (주)윕스, 비욘드랩 등 드론 관련 연구소 및 기업들이 참가했다. 또 ‘드론 산업 관련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드론 산업 정책이슈’, ‘드론 산업 규제에 대한 법률 소개’, ‘기업들의 드론 시장진출을 위한 IP확보’ 등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행사장엔 초청기업 전시 부스와 컨설팅부스를 별도로 운영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사항에 대한 컨설팅과 상담을 제공했다. 기술교류회 주요 프로그램은 ?드론 산업정책이슈와 미래 과제 ?드론 산업 규제 및 법률의 이해 ?드론 산업 시장진출을 위한 IP경영 전략 ?R&D 역량강화를 위한 정부지원사업을 각 분야 전문가들이 소개했다. 김상태 ICT융합기술센터장(영진전문대 전자정보통신계열 교수)은 “드론산업 관련 기업들간의 네트워크 장을 마련, 기술협업체계를 형성해 국가기술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자 이번 교류회를 마련했다”면서 “드론 산업 기업 간 기술교류와 대학 보유기술 사업화 촉진으로 드론 기술 활성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진전문대학 전자정보통신계열에서는 무인항공반과 드론 국가자격증을 위한 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SK주유소 활용법’ 쏟아진 상상들

    ‘SK주유소 활용법’ 쏟아진 상상들

    전국 SK주유소가 기름 판매를 넘어 택배나 배달 서비스 등 다양한 물류사업 공간으로 변신한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공유인프라’의 첫 구체적 사례다.SK에너지는 전국 3600여개 SK주유소를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서비스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바꾸겠다고 27일 밝혔다. 단순히 기름만 넣던 주유소를 다양한 소비와 공유의 공간으로 변신시켜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에너지는 지난해 12월부터 ‘주유소 상상 프로젝트’라는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채택된 대표적인 사업은 주유소를 지역 물류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CJ대한통운과 협업한다. 택배 우편·화물을 보내려는 기업이나 일반 고객은 지금처럼 택배시설(우체국 등)을 직접 방문해 맡기거나 수거하러 올 때까지 하루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다. 협력관계를 맺은 중간 배송 전문업체(스타트업)가 택배 신청 후 1시간 안에 방문해 수거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수거된 화물은 주유소로 모이고, CJ대한통운은 주유소를 돌며 수거해 배송을 시작하게 된다. 고객 입장에서는 택배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고, 편의점 택배와 달리 크기나 중량 제한도 없다. SK에너지는 다음달 중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뒤 올해 중 서울·경기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전국으로 넓힌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주유소 입장에선 유휴공간을 이용해 물류시설 임대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영점이 아닌 일반 업주들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간편 조리식 배달, 지역 세탁소와 연계한 세탁물 수령, 남는 공간을 활용한 주차장 운영, 중고물품 거래소 등의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SK에너지는 아이디어를 제공한 이들에게 공동사업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SK에너지는 자사 주유소를 신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과 융·복합된 ‘미래형 주유소’로 전환하는 전략도 동시에 추진한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관리와 차량정보 솔루션 제공 ▲전기차·수소차 등 차세대 차량 충전시설 구축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연계를 통한 스마트 결제 도입 등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30일부터 신촌 청년 CEO 마켓 열려요

    서울 서대문구는 지역 상권과 청년 소상공인 동반 성장을 위해 현대백화점 신촌점과 손잡고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신촌 연세로에서 ‘제1회 신촌 청년 최고경영자(CEO) 마켓’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마켓에서는 ▲이화패션문화거리 신진 디자이너 ▲이화 52번가 청년몰 입주 업체 ▲서대문구 사회적경제마을센터 입주 스타트업 ▲지역 소상공인 등이 43개 팝업 스토어(반짝 매장)를 운영한다. 의류, 액세서리, 향수, 잡화류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31일에는 시니어모델 공연단의 시니어패션쇼, 한국예술원(KAC) 학생들의 음악 공연, 이화패션문화거리 청년 디자이너들의 패션쇼가 열린다. 1일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토박이 장인과 청년의 만남…세운상가 창작인쇄 메카로

    토박이 장인과 청년의 만남…세운상가 창작인쇄 메카로

    2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세운상가 인쇄골목. 성인 4명이 겨우 지나갈 만한 폭의 좁은 길 양편에 걸린 낡은 간판과 얽히고설킨 전선들이 쇠락하는 인쇄골목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었다. 디지털미디어의 등장으로 세운상가 인쇄골목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지만, 여전히 3000여개 인쇄업체가 오밀조밀 밀집돼 있다.세운상가 인쇄골목은 한국 최초의 현대식 인쇄소인 박문국을 비롯해 조선 시대부터 시작된 인쇄산업의 역사가 이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골목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지붕 없는 인쇄소’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서울시는 이날 토박이 인쇄 장인과 청년창작자의 감각적인 디자인 등을 결합하는 세운상가 재생(다시·세운 프로젝트) 2단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쇠퇴하고 있는 세운상가 일대 인쇄골목을 ‘창작인쇄산업’의 거점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혁신을 시작하는 셈이다. 시는 7개로 이뤄진 세운상가군과 그 주변을 1, 2단계로 나눠 활성화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1단계 사업에서는 2016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세운상가, 청계상가, 대림상가를 정비해 제조업 창업기지로 만들었다. 2단계 사업은 올해 4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삼풍상가, 호텔PJ, 인현상가, 진양상가를 이어 창작인쇄산업 중심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인쇄골목 재생을 위해 거점 역할을 할 ‘인쇄 스마트 앵커’를 건립한다. 이곳에는 1인 기업 입주공간, 샘플작업실, 교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밖에 인쇄 관련 스타트업 입주공간인 ‘창작큐브’와 일자리와 주거가 어우러진 청년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도록 청년사회주택 400호도 공급한다.보행재생도 함께 이뤄진다. 산업재생을 통해 생겨난 활력을 보행로 주변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세운상가부터 대림상가 구간을 공중보행교로 연결한 데 이어 2020년이면 삼풍상가를 지나 퇴계로와 맞닿은 진양상가까지 총 1㎞에 걸친 세운상가군 7개 건축물 전체가 보행길로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종묘에서 시작해 세운상가를 거쳐 남산까지 이어지는 남북 보행축이 완성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1년 철거 대신 재생이라는 큰 방향을 정한 이후 세운상가 입주상인, 임대인, 지역주민들과 함께 제조와 인쇄산업에 대한 혁신과 재생의 역사를 만들어 오고 있다”며 “2020년까지 세운상가를 제작·생산, 판매, 주거, 상업, 문화가 하나로 연결된 ‘메이커도시’(Maker City)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주민 협동조합이 직접 마을관리… 쇠퇴한 구도심 ‘젊은피’ 수혈

    주민 협동조합이 직접 마을관리… 쇠퇴한 구도심 ‘젊은피’ 수혈

    정부와 여당이 27일 발표한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은 구도심에는 청년 스타트업(새싹기업) 등 혁신 거점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노후 주거지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전국 구도심 250곳을 대상으로 한 ‘혁신 거점’ 정책의 핵심은 한국판 ‘아마존 캠퍼스’나 ‘팩토리 베를린’ 등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미국 시애틀의 아마존 캠퍼스는 낙후된 창고시설 밀집지역에 사무공간과 오피스빌딩을 짓고 대중교통 인프라를 개선해 지금은 다양한 정보통신(IT)기업이 들어서 있다. 독일 베를린의 구도심에 위치한 팩토리 베를린 역시 문을 닫은 공장에 청년 창업단지가 조성되면서 활력을 되찾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혁신 거점에 터를 잡는 청년 창업가,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창업 육성(인큐베이팅) 공간을 시세의 50% 이하로 저렴하게 임대하도록 지원한다. 이들은 주택도시기금 융자, 특례 보증 등의 지원도 받게 된다. 문화재청과 함께 지역의 역사 유산을 활용하는 역사문화공간 연계형 뉴딜 사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또 다른 축인 노후 주거지 사업은 소규모 주택 정비와 생활 인프라 개선 방식으로 추진된다. 과거 뉴타운과 같은 전면 철거 방식은 주민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사업이 장기화되거나 세입자가 쫓겨나갈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미니 재건축’으로 불리는 가로주택과 자율주택 정비 등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을 할 경우 1%의 저리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거지에 마을 도서관과 커뮤니티 시설 등 선진국 수준의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다. 생활 편의 서비스를 공동구매·관리하는 ‘마을관리 협동조합’ 구성이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준BTO(Build-Transfer-Operate)’ 민관 협력형 사업모델을 개발 중이다. 준BTO는 민간부지에 편의시설을 건설하면 지방자치단체가 저렴하게 매입해 민간에 수익시설 운영권을 주는 방식이다.이처럼 도시재생 사업의 윤곽이 잡혔지만 앞으로 뉴딜 수준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혁신도시’,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등 기존의 도시정비사업과 차별화를 둬야 한다는 점도 당면 과제다. 강현철 경기대 교수는 “혁신 거점도 해외 사례에서 본떠 만든 모델로 이번 로드맵에는 새로운 콘텐츠를 찾기 어렵다”며 “서울시가 세운상가 재생사업으로 조성하는 ‘세운 메이커스 큐브’ 등 이미 여러 곳에서 청년 창업시설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 상권 활성화 거점 100곳처럼 목표를 세우면 숫자를 채우는 데에만 혈안이 될 수밖에 없다”며 “결국 도시재생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민간에서 투자를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일상이 된 유니버설 디자인…장애도 국적도 품었다

    [해외에서 온 편지] 일상이 된 유니버설 디자인…장애도 국적도 품었다

    필자가 머물고 있는 샌디에이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서해안 남쪽 끝에 있다. 기후가 일년 내내 따뜻하고 쾌적해 은퇴한 노령층이 선호하는 곳이다. 수십년 전에는 해군 기지가 있는 시골 도시였으나, 지금은 퀄컴, 소크연구소,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 등 정보통신과 생명과학 분야 선두 기업, 연구소, 대학을 갖춰 세계 각지에서 인재들이 모이고 있다.# 스타트업 중심이자 배려의 도시 美샌디에이고 2014년 경제지 포브스는 스타트업을 창업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로 샌디에이고를 선정했다. 2017년 미국상공회의소는 혁신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필리델피아에 이어 네 번째로 꼽았다. 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이곳의 한 스타트업에서 우리 정부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곳에서 지내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항상 느낀다. 공공도서관, 대형 매장, 놀이동산 등 어디를 가든 휠체어를 타고 온 사람들이 많다. 노약자가 느리게 행동해도 독촉하지 않고, 영어에 서투른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며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하는 것을 자주 본다.보행 장애를 예로 들면, 어느 주차장이든 가장 편한 곳에 장애인 주차 공간이 있고, 거기서 매장 입구까지 휠체어를 위한 파란색 횡단보도가 그려져 있다. 대형 할인점이 준비한 전동 카트를 빌려 매장 안을 다니며 물건을 살 수 있다. 필자가 사는 동네의 시립도서관에서는 출입문 가까운 벽에 있는 버튼을 누르자 문이 천천히 열려 휠체어를 타고도 쉽게 들어갈 수 있다. 외국인 이주자가 사회보장카드를 신청하러 사회보장국을 방문하면, 입구에서 통역 안내 포스터를 볼 수 있다. 미리 전화로 요청하면 통역 요원이 대기해 도와준다는 내용을 아랍어, 한국어, 베트남어 등 19개 언어로 안내하고 있다. 20번째 언어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통역 서비스로 음성통화 대신 문자메시지로 신청하는 방법(TTY)이 적혀 있다. 집을 며칠 비워서 받지 못한 소포를 받으러 우편 물류센터에 가보니, 그곳에도 청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차량국(DMV)에 전화로 문의할 때 담당자에게 한국어 서비스를 요청하면, 통역 요원과 3자 통화로 편하게 상담할 수 있다고 한다. 운전면허 필기시험은 이제 종이 시험지 대신 터치 스크린 방식이다. 시험장 모니터 화면에서 신청자가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등 10개가 넘는 언어 중 원하는 것을 고르면, 시험문제가 그 언어로 나온다. 시립도서관에서는 외국인 방문자의 문의에 대해 직원이 모니터에 구글 번역기를 띄우고 필담을 나누는 것도 봤다.# 고령화·다문화 제도 개선, 결국은 경쟁력 될 것 우리는 누구나 나이가 든다. 이미 장애가 있거나,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가질지도 모른다. 여행을 하며 언어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노약자거나 장애인이거나 현지 언어에 서투르기 때문에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폐가 되면 어쩌나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축복이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형평을 기하자는 주장에 반대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지금 당장 그만한 비용을 들여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아마도 서로 다른 의견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회안전망을 갖추려는 노력이 미국에서는 1964년 민권법, 1990년 장애인법 등의 제정을 통해 강제성을 확보했다. 문턱, 통로의 폭, 계산대 높이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기준도 마련했다. 이를 어긴 곳은 소송에 휘말렸고, 상당한 비용을 들여 많은 시설과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개선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외국인이 176만명인 다문화 사회가 됐다. 장애인이 251만명이고, 장애인차별금지법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 하지만 일상에서 접하는 환경과 서비스 곳곳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만약 노약자, 장애인, 외국인 등을 위해 각종 시설과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우리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진다면, 그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이 새롭게 성장하고, 양질의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질 것이다.
  • [노답 청춘] “이과는 취업깡패?” 취준생들의 솔직 대담

    [노답 청춘] “이과는 취업깡패?” 취준생들의 솔직 대담

    ● “이과 애들은 ‘취업 깡패’ 아닌가요?” 서울 시내의 한 대학교에서 미디어학을 전공하는 송모(25)씨는 이공계열 친구들이 부럽다고 했다. ‘문송하다(문과여서 죄송하다)’는 문과생들보다 훨씬 더 취업 기회가 많은 데다가 수월하게 입사가 가능하다는 이유였다. 송씨는 “4차 산업혁명 시대도 곧 온다는데 이과생들은 무조건 경쟁력 있지 않을까요?”라면서 “친구들이랑 ‘수학 좀 열심히 할걸’ 하고 맨날 푸념해요”라고 털어놨다.하지만 이과생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생명과학을 전공한 변모(27)씨는 “일부 과만 그래요”라고 딱 잘라 말했다. 변 씨는 “제 전공에선 신체의 생식기관이 어떻고 이런 걸 배우거든요. 솔직히 취업 시장에선 쓸 데가 없죠”라면서 “학부 4년만으론 전문성 쌓기가 어려워서 대학원까진 가야 겨우 전공을 살릴 수 있어요”라고 털어놨다. 청년실업은 ‘문송하다(문과여서 죄송하다)’는 문과생들만의 문제일까? 학생들은 전공과 무관하게 취업의 좁은 문을 실감하고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좋아서,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작한 전공 공부가 삭막한 취업 시장에서 큰 메리트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역대 최대 청년 실업난을 겪고 있는 문과, 이과, 그리고 예체능계 학생들을 만나 취업 준비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문과·예체능, 전공 따로·취업 준비 따로 먼저 취업 준비생들에게 자신의 전공을 잘 살리고 있는지 물었다. 송씨는 자신의 전공인 미디어학을 살려 언론계 취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작 전공은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4년 동안 배우긴 했죠. 근데 취업 준비는 또 달라요. 신문 스터디(각자 맡은 신문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스터디)부터 논술 첨삭 스터디까지 대부분 스터디에 의존하고 있어요.” 예체능 전공생도 비슷한 처지였다. 1년째 졸업 유예 중이라는 연극영화과 조모(25)씨는 “동기 20명 중에 전공 살린 애들은 4~5명 정도예요”라면서 “요즘 연출 준비하는 애들은 과외를 받기도 하고 연기 전공인 애들도 트레이닝 받거든요. 학비도 비싼데 사교육비까지… 돈이 엄청 들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막상 전공을 살려 취직하면 박봉이니 전공 살리기 쉽지 않죠”라고 털어놨다. 조씨 역시 예술 분야로 진출하려던 꿈을 포기하고 스타트업계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 이과는 좀 낫다고? “전화기 빼고 다 힘들어요” 이과도 사정은 천차만별이다. 생명과학 전공자 변씨는 “흔히 말하는 ‘전화기(전기전자·화학공학·기계공학을 일컫는 말)‘ 빼고 취업난은 다 똑같아요”라면서 “순수과학은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성을 얻으려면 대학원을 가야해요. 선배들이 학부 졸업만 해서는 연봉 3000만원도 어렵다던데요”라고 했다. 그래서 같은 과 동기들은 알아서 살 길을 찾았다. “7, 9급 공무원 준비하는 애들도 많아요. 문과생들이랑 경쟁하는 거죠” 변씨는 지난 3년간 PEET(약대입문자격시험)를 준비했었다. 이미 졸업은 늦어진 상황. 아직 답을 내리지 못한 변씨는 공공기관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진로를 탐색 중이다.요즘 취준생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공대생’은 어떨까. 화학공학을 전공하는 서상혁(28)씨는 “중소기업까지 하면 확실히 문과보다 자리가 많은 것은 사실이에요”라면서도 “그런데 기업 대부분이 지방에 있어서 수도권 일자리를 두고 경쟁이 심해요”라고 말했다. 서씨는 “지방에서 일하는 애들은 재미없다면서 퇴직하고 재취업 준비하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라고 덧붙였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이지은(24)씨 역시 대기업, 외국계 등 가리지 않고 지원하며 열심히 취업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 기자와 인터뷰를 하던 금요일 밤에도 이씨는 일본 취업 설명회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했다. 최근 일본은 취준생 사이에서 청년실업률도 낮고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이 쉽다고 알려져 있다. 이씨는 “현지에서 일하는 분 얘기 들어보면 우리나라가 정말 ‘스펙 전쟁’이 심한 것 같아요”라면서 “그런데도 취업률이 좋지 않으니 취업 실패에 대한 좌절감이 더 큰 것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 “취성패가 뭐죠?”…외면받는 정부의 청년 실업 대책 정부도 취직에 어려움을 겪는 취준생들과 상담을 통해 구직 활동을 돕고 취업 성공 수당을 지급해주는 ‘취업성공패키지’나 중소·중견기업에 취직한 청년들에게 성과금을 지급하는 ‘내일채움공제’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취준생들은 이 제도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공대생 이씨는 “솔직히 처음 취준하는 입장에선 대기업 위주의 취업을 먼저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제 주변에선 그닥 실효성이 없는 것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지난 11월 인구보건복지협회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이 취업할 때 선호하는 기업은 정부기관(34.2%), 민간대기업(16.9%), 국영기업체(16.4%) 순이었고 중소기업은 6.4%에 그쳤다.관련 정책이 있는지도 몰랐다는 취준생도 있었다. 체육과학 전공생 유모(25)씨는 “취성패가 뭐죠? 홍보가 제대로 안된 것 같아요”라면서 “현 정책들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는 것 같진 않아요. 정부가 당장 취업 과정에서 뭐가 문제인지 잘 알고 있는 건지 가끔 의문이 들어요”라고 했다. 실제로 최근 정부가 내놓은 내일채움공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정부가 지원하는 돈은 연간 1000만원 수준이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임금 격차를 줄이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는 갈수록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입사 초기에는 연봉 차이가 1000만원이 채 되지 않지만 20년 이상 다닐 경우 그 격차는 4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준생들 사이 “(정부가 일자리 정책을)지나치게 단순히 접근하는 것 같아요”라면서 “3~4년짜리 정책이 끝난 후 지원이 끊긴다면 다시 막막해지지 않을까요?”(연극영화과 조씨)라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최소한 ‘노오력’하면 보상 받는 사회됐으면” 마지막으로 취준생들이 바라는 사회는 어떤 모습인지 물었다. “글쎄요, 질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는 거? 그런데 당장은 어렵겠죠(웃음)” (문과생 송씨) “많은 건 안 바라요. 최소한 ‘노오력’하면 그래도 한 만큼의 보상은 받을 수 있는 사회였으면 해요“(이과생 변씨) “내 꿈을 현실에 맞추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예체능계 조씨)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하게 해달라’. 삭막한 취업 전선에 내몰린 청년들의 꿈은 소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트시그널2’ 김도균, 0표→몰표..시그널하우스 인기남 등극

    ‘하트시그널2’ 김도균, 0표→몰표..시그널하우스 인기남 등극

    ‘하트시그널2’ 김도균이 여자들의 몰표를 받으면서 시그널 하우스 인기남으로 등극했다.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2’에서는 7명의 입주자들이 자신의 직업과 나이를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도균의 직업은 한의사로 밝혀져 시그널하우스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여자들은 소극적이었던 김도균의 태도에 대해 “듣는 직업이라 말이 없으셨구나”라며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이규빈은 5급 공무원 채용을 앞두고 있는 서울대 재학 중인 학생, 정재호는 UC버클리 출신 스타트업 CEO, 새롭게 합류한 김현우는 일식집 셰프로 밝혀졌다. 여자 출연진들의 직업 또한 공개됐다. 송다은은 배우지망생, 오영주는 UCLA 출신 외국계 기업 마케터, 임현주는 의상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으로 밝혀졌다. 모두의 직업이 공개된 이후, 전날 0표를 받았던 김도균은 여자들의 몰표를 받으며 인기남으로 등극했다.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 2017 스마트창작터 성황리 종료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 2017 스마트창작터 성황리 종료

    스마트창작터의 주관기관인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21일 최종 발표회를 마무리로 2017년도 사업을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창작터는 어플리케이션, 콘텐츠, ICT와 제조업의 융합 분야 등 지식 서비스 분야 활성화를 위해 실습교육 및 초기창업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은 2017 서울시립대학교 스마트창작터 사업지원을 통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해커톤, 창업캠프, 비즈니스모델 교육, 멘토링 데이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했다. 또한 우수 창업팀에게는 창업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해 교육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었다. 그 결과 문화콘텐츠, ICT융합, IOT등 다양한 지식서비스분야에서 총 10팀의 사업화팀이 발굴됐으며, 이들 팀은 매출액 4억원과 지식재산권 9건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에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은 더욱 풍성해진 2018 스마트 창작터에 참여할 신규 교육생을 모집한다. ICT관련 지식서비스 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 또는 3년 이내 창업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교육생으로 선발된 예비창업자들은 창업실습교육부터 사업모델 시장검증, 사업화지원까지 총 3단계의 창업교육을 지원받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 및 개인은 4월 30일까지 안내는 K-스타트업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2018 스마트창작터는 지난해 교육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만큼 더욱 풍성한 교육과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며 “성공적인 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인천내 1호 창업기획자 기관 지정

    인천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승인하는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기관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인천내 최초로 등록됐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서울에 4곳을 포함해 전국에 73곳이 지정돼 있다. 액셀러레이터는 중소벤처부에서 시행하는 스타트업 지원정책이다. 초기창업자 선발과 투자, 전문 보육역량을 평가해 등록 승인한다. 주로 3년 미만 초기창업자를 대상으로 투자나 사업모델 개발, 기술·제품개발을 지원한다. 액셀러레이터는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할 수 있다. 스타트업용 기술보육프로그램 팁스(TIPS) 운영사로 등록하기 위한 필수 자격 요건이다. 팁스 운영사는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유망 기술창업팀을 선별하고, 정부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해 글로벌 창업기업을 육성한다. 이는 창업기업이 팁스 운영사로부터 1억원을 투자 받을 시 연구개발 자금 등 정부지원금 9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보육프로그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기도-안산시,철도 교량 하부공간 활용 청년 창업공간 조성

    경기도-안산시,철도 교량 하부공간 활용 청년 창업공간 조성

    경기 안산시 전철 4호선 고잔역 철로 아래 유휴부지가 청년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 오픈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철로 아래 유휴부지에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제종길 안산시장,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21일 도청에서 안산 고잔역 철도교량 아래 880㎡ 규모 유휴부지에 ‘창업 오픈 플랫폼’을 조성하는 ‘(가칭) Station-G(안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tation-G는 철도시설공단의 철도 유휴부지 활용심의위원회 심의, 경기도 공유재산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공사를 시작해 12월 준공될 예정이다.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Station-G는 스타트업 존, 콜라보레이션 존, 커뮤니티 존 등 3개 공간으로 운영된다.스타트업 존은 예비 창업자나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으로 창업을 준비, 추진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와 4인실 창업공간을 갖춘다. 콜라보레이션 존은 지역 내 창업 저변 확산을 위한 교류·협업 공간으로 회의실, 3D 프린터 등을 갖춘 메이커 스페이스, 창업지원 원스톱센터 등으로 꾸며진다. 또 커뮤니티 존은 북 카페, 키즈 존 등으로 구성돼 입주기업과 지역 주민의 소통 공간이다. 조성 방식은 건물에 필요한 부품을 미리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유닛을 조립하는 ‘모듈러형 공법’을 선택, 16개 동의 이동식 모듈형 건축물을 활용하게 된다. 이 공법은 공사기간이 짧으면서도 이동 및 자원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각 협약기관은 사업계획 수립 및 인허가 업무,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협력과제 발굴, 관련 정보 및 자료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개발계획 수립, 시설 조성·운영, 성과 모니터링을 총괄하고, 안산시는 제반 인·허가 사항 및 부대시설 조성을, 철도시설공단은 철도 유휴부지에 대한 사용허가 등 필요한 사항에 협조하기로 했다. 그동안 철도 교량은 지역 단절, 인근 지역 슬럼화, 공간의 효율적 운영 장애물 등의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다. 특히 고잔역은 철도로 인해 지역이 남북으로 양분돼 두 지역 간 주민 교류가 어려운데다 반대편의 공공시설 이용도 불편한 지역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슬럼화된 도심의 철도고가 하부를 지역 생활중심의 창업 및 주민소통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면서 도심재생효과는 물론 지역청년의 취업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Station-G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철도시설공단과 협업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잡스의 차고에서 탄생한 애플처럼철도 교량 아래에서 새로운 신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안산에서 쏘아 올린 신호탄이 중앙-지자체 협력모델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자치광장] 혁신성장이 만드는 기회의 도시, 서울/강태웅 서울시경제진흥본부장

    [자치광장] 혁신성장이 만드는 기회의 도시, 서울/강태웅 서울시경제진흥본부장

    서울시가 사람을 위한 기회의 도시, 대한민국을 위한 테스트베드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의 절실함과 4차 산업혁명 급변 속에서 현실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혁신 성장을 통해 성장 판을 키우려는 대책이다.서울시의 혁신성장 대책은 무모할 만큼 담대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실현될 수 있는 가능성의 기회, 잠재력 있는 경제 주체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공정한 도전의 기회, 지금껏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변화의 파고를 넘어설 경쟁력 강화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가장 잘할 수 있는 일과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부터 집중하는 혁신성장으로 서울의 성장 판은 커지고, 2022년까지 서울의 경제 지도는 완전히 달라진다. 먼저, 동북권 일대엔 낙후 시설과 낮아진 산업경쟁력으로 침체된 봉제·수제화ㆍ주얼리 등 도심제조업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심제조 집적지가 자리잡는다. 홍릉ㆍ창동ㆍ상계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바이오산업의 중심지가 된다. 대기업과 연구중심 강소기업의 상생 기반이 될 마곡, 산업화시대를 이끈 공업단지에서 IT 메카로 거듭난 G밸리, 250개 연구소와 기업이 밀집해 연구개발(R&D) 중심이 될 양재를 잇는 서남 지역은 4차 산업혁명의 R&D 전진기지로 재탄생한다. DMC와 남산은 문화ㆍ디지털콘텐츠 창작ㆍ유통ㆍ소비 중심지이자 미디어콘텐츠와 신기술이 융합할 수 있는 도전과 실험의 장이 된다. 서울시내 창업지원시설은 2022년까지 2배 수준인 90개로 확대되고, 창업에 실패한 이들의 ‘패자부활전’을 돕고 4차 산업혁명 중심의 창업을 견인할 1조원의 혁신성장펀드가 조성된다. 서울시의 이러한 노력은 향후 5년간 6만개가 넘는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다. 단순히 수치로 표현할 수 없는 변화도 기대된다. 서울은 과거 개발주의식 성장이 아닌 사람 중심 성장이라는 가치 위에 전 세계 혁신가들이 모여들고 이제껏 시도되지 않았던 도전과 실험이 제일 먼저 일어나는 공간이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창의적이고 융복합적인 인재가 모여드는 도시가 될 것이다. 서울의 혁신성장은 공정 경쟁 토대를 만들고 대기업ㆍ중소기업ㆍ스타트업ㆍ소상공인 등 모든 경제 주체가 각자의 가치를 높여 가는 과정이다. 서울시가 지금껏 추구해 온 노동존중특별시 등의 가치가 한데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성장이다. 좋은 일자리를 통해 시민들의 평범한 삶을 보장하는 행복한 성장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서울의 혁신성장은 서울엔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고, 시민과 경제주체 모두에겐 공정한 도전의 기회가 될 것이다.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적 성장으로 모두가 함께 잘사는 도시, 위코노믹스(WEconomics)가 실현되는 서울의 미래를 기대한다.
  • [열린세상] 고양이 속에 숨겨진 호랑이/유효상 차의과학대 경영대학원장

    [열린세상] 고양이 속에 숨겨진 호랑이/유효상 차의과학대 경영대학원장

    세계적으로 혁신과 스타트업의 성공 기준으로 상징되고 있는 유니콘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의미한다. 유니콘은 2017년 351개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8년 현재 전 세계에서 411개가 탄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중 50%인 205개가 미국, 28%인 116개가 중국 기업으로, 미국과 중국이 전 세계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4개의 유니콘이 만들어졌다. 유니콘 기업을 연구하면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411개의 유니콘 중에는 100개 이상의 카피캣(Copycat)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흉내를 잘 내는 고양이에서 유래한 카피캣은 다른 기업의 비즈니스를 모방해 유사한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스트팔로어(Fast Follower) 기업을 말한다. 유니콘의 선두 주자인 우버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시가총액을 꾸준히 늘려 가자 우버의 비즈니스 모델을 모방한 기업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스타트업 정보 공유 사이트 엔젤리스트에서 우버를 검색하면 수백개의 연관 기업이 나온다. 중요한 것은 처음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낸 기업 못지않게 카피캣들도 엄청난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일부 비즈니스 모델을 수정하고 전략에서 차별화를 꾀하며 시장에서 대등하게 경쟁하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우버와 에어비앤비, 작닥과 같이 특정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그대로 차용한 카피캣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그 개념만을 빌려 자신만의 특색을 더하고 소비자와의 소통 방식, 배송 방법 등의 혁신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 가는 회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이제는 신생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대기업들도 카피캣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아마존과 페이스북이 잇달아 음식 배달 사업에 뛰어드는가 하면 미국 최대의 자동차 회사인 GM은 차량 공유 서비스인 메이븐을 출시했으며, BMW는 드라이브 나우라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메르세데스벤츠는 카투고를, 아우디는 아우디앳홈이라는 카피캣을 만들었다. 카피캣 하면 중국을 빼놓을 수 없다. 전 세계 기업 순위 6위, 7위를 기록하고 있는 텐센트와 알리바바도 카피캣 전략으로 성장했으며, 중국 유니콘의 대부분이 카피캣이다. 중국의 카피캣들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서비스를 모방했고, 이후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혁신을 거듭해 왔다. 텐센트는 PC 메신저에서 모바일로, 거기서 그치지 않고 생활 전체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혁신을 했으며, 샤오미가 표방한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 역시 과거 어떤 기업도 내세운 적이 없는 모토였다. 선진국의 비즈니스 모델을 일부 수정해 한국에 출시한 서비스도 어렵지 않게 포착할 수 있다. 이미 유니콘 반열에 올라선 쿠팡이나 티몬은 물론 카카오택시, 콜버스, 풀러스와 같은 차량 공유서비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의 음식배달 서비스는 이미 수없이 회자되고 있는 국내의 카피캣들이다. 갈수록 기업 간 장벽은 낮아지고 기술은 표준화되고 있다. 자의든 타이든 서로 베낄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후발 주자들이 카피캣 비난을 받는 건 흔한 일이 됐다. 애플과 함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도 처음 갤럭시 모델을 내놨을 때는 아이폰을 모방했다는 조롱을 들었다. 지금은 오히려 카피캣이 오리지널 비즈니스를 만들어 낸 기업들의 시행착오를 기회로, 경쟁 제품을 그대로 베끼는 대신 창조적 모방으로 더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로 시장을 장악하고 최후의 승자가 되는 실정이다. 600조원이 넘는 기업 가치로 세계 6위의 기업으로 우뚝 선 중국 텐센트 마화텅 회장은 “우리가 외국 모델을 모방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남들이 고양이를 보고 고양이를 그릴 때 우리는 고양이를 본떠 호랑이를 그렸다”며 카피캣 전략으로 성공했음을 인정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테크 회사들이 이제는 중국 기업들의 카피캣”이라며 “심지어는 애플도 중국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그대로 베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니콘으로 가는 길은 어쩌면 모방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도 ‘고양이 속에 숨겨진 호랑이’를 찾아야 할 시점이다.
  • [이사람 e향기] “문화가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사람 중심의 문화 IT 이끌 것”

    [이사람 e향기] “문화가 4차 산업혁명의 미래… 사람 중심의 문화 IT 이끌 것”

    “국민이 행복해지는 문화, 국민들의 문화행복감에 기여하는 것. 한국문화정보원의 역할이고 비전입니다.” 이현웅 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국정 방향으로 제시한 ‘사람이 있는 문화’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대한민국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권리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계층·지역 차별 없이 국민 모두가 문화를 누리는 생활 문화 시대’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국민주권시대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이 추구하는 문화 민주주의는 중앙정부, 서울과 수도권, 공급자 중심의 문화가 아닌 분권적이고, 다양하고, 수요자 중심의 문화여야 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분권화에 발맞춰 국민 개개인들의 필요와 수요에 맞는 문화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이로써 “문화와 정보가 부가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가 되고,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이용하는 기업과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는 과정을 통해 문화정보를 활용한 균형된 신산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라는 것이 이 원장의 구상이다. 문화정보란 정보기술을 활용해 문화 전반을 문화예술, 문화콘텐츠, 문화미디어, 관광, 체육, 홍보 영역으로 분류해 정보화·지식화하여 이를 관리·보존하는 총체적인 과정을 말한다. “문화정보화를 통한 4차 산업혁명, 창의적 일자리 창출, 사회적 경제를 확장할 수 있는 최적화된 기관이 한국문화정보원”이라고 말하는 이 원장. 본지는 이 원장을 만나 문화와 정보가 결합된 새롭고 창의적인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취임한 지 이제 막 두어 달을 넘겼을 뿐이지만, 사회·기술의 급속한 변화와 IT(정보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한 미래지향적 문화ICT 정책수립과 주요과제 추진 등에 속도가 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비전 등을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지요. -한국문화정보원(이하 정보원)은 문화 분야의 사이버지킴이이며, 문화정보가 오가는 플랫폼이며, 문화ICT산업의 개척자이어야 합니다. 기존에 하드웨어 중심으로 기술적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이며 국민주권시대인 앞으로는 사람(국민) 중심, 소프트 인프라(가치, 스토리 등) 중심으로 문화ICT의 틀을 바로잡아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 2017년 문화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생활문화, 지역기반, 생애주기, 위치기반 등 맞춤형 문화정보에 대하여 국민의 요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먼저, 피부에 와 닿는 국민 맞춤형 문화ICT 중장기 비전을 상반기에 수립하고자 합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전국적 문화예술단체와 문화예술가를 특정된 고객으로 한 (스마트)문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그 거버넌스 조직과 함께 문화ICT 정책을 협의하고 집행하고 평가하는 협치적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나의 앞으로 3년간의 성과지표는 협치 체계구축이 될 것 같습니다. →향후 역할에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지구촌을 향해 대한민국의 ICT 강국 면모는 물론 문화적 역량 과시 등 많은 시사점을 주었습니다. 원장님은 ICT분야 전문가인 동시에 문화정보를 다루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문재인 대통령님과 도종환 문체부 장관님의 슬기로운 리더십으로 역대 어느 올림픽보다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을 치렀습니다. 우리 기관은 평창에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하는 많은 국민들을 위해 평창에 ‘문화PD’를 파견하여 평창의 분위기를 알리는 일을 했습니다. 올림픽 기간 전후로 ‘올림픽 경기장 밖 생생소식’이라는 내용의 영상과 블로그 콘텐츠를 제작해 국민들에게 제공했습니다. 평창 현지의 숨은 이야기는 물론, 해외 주요 도시에서 느껴지는 평창올림픽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한 문체부 사이버지킴이로서 수많은 해킹으로부터 문체부와 산하기관의 홈페이지를 지키기 위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운영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드론 쇼, 디지털 문화콘텐츠와 사이버안전, 이 모든 것이 성공적인 올림픽의 요소이며, 선진적인 ICT기술입니다. 문화와 ICT의 융합이 한국의 미래고, 경쟁력이 생각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선 ‘드론 쇼’도 화제였지만 4차 산업시대의 특징인 1인 미디어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신기술들이 국민 문화생활에 널리 활용되도록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정보화도 한 단계 높아져야 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누구나 영상작가이고 기자가 되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글로벌 콘텐츠 포탈(YouTube, Facebook, Instagram 등)은 모두 미국의 상업적 포탈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다채롭고 가치 있는 문화예술의 양질의 콘텐츠를 경박하지 않게 공급 소비되는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전국의 모든 정부조직과 공공기관의 문화콘텐츠를 묶어서 서비스하는 ‘다부처 문화정보 연계서비스 플랫폼 구축사업’을 착수합니다. 기존의 단방향 문화정보서비스를 양방향 서비스로 개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며, 지능화, 실감화, 융합화를 구현할 것입니다. 여기서 실감화란 다양한 문화유산, 그러니까 박물관 등 공공문화시설의 문화유물 등을 3D데이터로 구축해 국민에 제공하면 박물관에 오지 않아도 실제 온 것처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실감 서비스’라고 합니다. →문화영역 방대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요. -정보원은 2011년도부터 공공문화정보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현재 138개 기관의 7300만 건의 문화 분야 메타데이터를 수집해 왔습니다. 올해 공공부문의 1600여개 사이트의 문화데이터를 묶는 ‘다부처 연계 플랫폼’을 만들고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게 되다면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계에 대한 정책 수요와 불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대응하는 스마트 국정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당장에 큰 성과를 보기 어렵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구축해야만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각계각층에 많은 분과 토론하고 이해를 넓혀 나가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전환의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정부 3.0’이 국정과제였는데요, 앞으로 정부 3.0을 넘어선 개념이 가칭하여 ‘정부 4.0’이라고 한다면 그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단편적으로 설명하면, 정부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공개하는 단계를 1단계이고,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국민과 소통되는 단계가 2.0이고, 국민의 이야기가 정책에 체계화된 형태로 반영되는 단계가 3.0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정부3.0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죠.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포터 교수가 말한 ‘창조적 파괴와 융합’이 정책을 공급하는 조직들과 서비스들에도 나타날 것입니다. 그 기술적 형태는 국민 1인 모두에게 각각의 맞춤형 정책서비스가 될 것이고, 그 성과평가 지표는 ‘행복’이 돼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4.0의 단계가 있다면 기술적, 양적 정책 공급이 아니라 ‘국민 행복도를 높이는 질적인 서비스’가 평가되는 시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 국민 문화향유는 벌써부터 안내 로봇이 등장하는 등 ‘내 손안의 문화비서’라 할 수 있는 AI 모바일 챗봇(Chatbot) 출현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몇 가지만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인공지능의 딥러닝 기술, 박물관 및 미술관의 문화데이터, 로봇기술을 융복합해 서비스하는 인공지능 기반 문화 큐레이팅봇 사업을 기획 중입니다. 이 사업의 성과는 큐레이팅과 도슨트 관련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일 겁니다. 도슨트 AI 로봇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의 문화IT 가능성을 테스트해보고 싶습니다. 조만간 국민들에게 자세히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관련해 ICT와 문화가 접목되어 창출되는 콘텐츠 시장이 향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성장잠재력이 폭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여러 기술이 문화자원과 결합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죠. 전문용어로 낯설어할 수 있지만, 다양한 워킹 VR, 인터렉션, AR 콘텐츠, 360도 문화체험 VR 콘텐츠 등 가상증강현실이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문화자원의 본질에 가치를 더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4차 산업혁명 안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죠. 민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문화재, 천연기념물, 유적과 산림 등 자연유산, 대형 문화공간, 유물 등에 대한 원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개방하는 것입니다. 이때 ‘개방’ 보다 더 중요한 것이 ‘활용’입니다. 실제 문화의 가치가 산업화의 가치로 활용될 때, 국민들이 체감하는 문화는 더욱 클 것이고 생활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국민이 행복해지는 ‘스마트 문화 거버넌스’라 생각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피날레 무대는 K-POP 공연장 같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K-Culture´ 또한 확대 조명되고 있는 점과 관련, 이를 지속해 나가는 것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생각이 떠올랐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피날레 무대를 보면서 K-POP이 단순히 유행이 아니라 세계 속의 문화의 한 축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해 전부터 K-POP뿐만 아니라 K-뷰티, K-드라마, K-콘텐츠 등 한국의 모든 문화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정보원은 재외한국문화원에 해외문화PD를 직접 파견, 현지에서 진행되는 한류 관련 행사와 소식들을 영상으로 제작해 문화포털과 유튜브로 전 세계인에게 제공하고 있고요. 한국문화는 물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외국인 대상 영상을 제작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면조처럼 생소하지만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무궁한 소스가 대한민국의 역사와 삶 속에 있습니다. 그 가치가 사장되지 않도록 더욱 발로 찾아다니면서 발굴하고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일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규모의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시작을 했던데요. 올해 첫 오픈한 ‘문화N티켓’에 대한 중소규모 및 영세 문화예술 공연단체들의 호응도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문화N티켓’은 지역에서 이뤄지는 행사의 입장권 예매·발권 시스템을 이용하기 어려운 문화예술공연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수수료 없는 티켓판매 플랫폼으로 지난 1월 8일 오픈했습니다. 온라인 예매지원뿐만 아니라 공연현장(오프라인)에서도 티켓을 발권할 수 있는 무인발권시스템(키오스크)를 작년 말에 시범적으로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화N티켓의 키오스크는 현재 서울의 홍대지역 5개의 문화예술공연장(산울림 소극장, KT&G 상상마당, 윤형빈소극장, 웨스트브릿지)에 가시면 직접 체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는 균형 잡인 문화예술 향유를 위하여 서울,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역문화재단·예술단체 및 중소규모의 문화예술단체(시설)을 우선으로 70대를 확대 지원할 계획입니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과학기술과 문화와 융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일자리를 늘리고 시장을 성장시키는 선순환 경제기반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합니다. 이 같은 방향성에 대해 평소 생각하는 견해나 철학은 무엇인가요. -지금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나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후진국과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히,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확충이 절실합니다. 저는 청년들에게 취업지원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문화에 기반을 둔 기술개발과 서비스 모델 발굴을 통한 스타트업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올해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이용한 사업화 지원을 범아시아로 확대하고자 합니다. 한류로 형성된 한국 문화 콘텐츠(한글, 전통문양, 지역축제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주요 프로필 1996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졸업(공학사) 1991 충북대학교 총학생회장 겸 충북지역 대학생협의회 의장(전대협5기) 1999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과 졸업(행정학석사) 2000~2010 KDI(한국개발연구원) 세계및도시정책연구소 부소장, 국가리더십센터 부소장 지식협력센터 실장, 대외협력팀 팀장 2012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2010~2015 KAIST 공공혁신전자정부연구센터 연구위원 2014~2015 ㈜공공혁신플랫폼 이사장 2016~2017 서울시 성북구청 기획예산과 정책소통팀장 2017~현재 한국지방정부학회 학술정보위원회 이사 2018~현재 한국기업교육학회 부회장 2018~현재 한국문화정보원 원장
  • ‘인간의 뇌’에 한 발짝 더… AI칩, 4차 산업·5G 시대 연다

    ‘인간의 뇌’에 한 발짝 더… AI칩, 4차 산업·5G 시대 연다

    갤럭시S9 ‘엑시노스 9810’ 찍은 사진과 유사 상품 검색 애플 ‘아이폰에 3D 안면인식’ 초당 최대 6000억번 작업 처리 아마존·구글·퀄컴도 개발 올인정보기술(IT) 업계가 올해를 이른바 ‘차세대 칩’으로 불리는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개발 경쟁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로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이 AI 칩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진화하는 스마트폰과 자율주행차 등이 인간의 뇌처럼 연산하는 AI 칩을 꼭 필요로 하는 까닭도 가세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AI 칩은 그동안 각각 발전했던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기술이 하나의 칩으로 합쳐진다는 의미다. 기존 기술에서 각각의 칩이 ‘한 번에 하나씩’ 데이터를 처리했다면 이미지 처리, 음성인식 등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동시에 빠르게 처리하는 기술이 요구되는 것이다. 글로벌 IT 기업들은 물론 중국 업체들까지 이미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AI 비서 시장이 불어나는 것도 AI 칩의 미래를 밝게 해 준다.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AI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장은 해마다 50%씩 급증할 전망이다. 지난해 80억 달러(약 9조원)이던 세계 AI 시장 규모는 올해 125억 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에는 1000억 달러(약 112조원)가 넘을 전망이다.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시리즈에 탑재된 ‘엑시노스 9810’ 칩은 AI 칩의 출발선 격이다. 외국어 메뉴를 한국어로 번역해 주고, 사진을 찍으면 비슷한 상품을 쇼핑 검색해 주는 등 “주로 지능형 이미지 처리에 특화됐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딥러닝(심화학습)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삼성의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 2.0’을 위해선 이 칩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경망네트워크프로세서(NPU·딥러닝 연산을 처리하는 별도 처리장치) 개발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의 AI 칩은 클라우드를 거쳐 정보를 처리하지만 NPU는 기기 내 데이터만으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실시간 지연이 거의 없다. 애플이 휴대폰 중 최초로 아이폰에 3차원(3D) 안면인식 기술을 넣은 것도 AI 칩 덕분이다. 애플의 자체 프로세서 ‘A11 바이오닉’은 신경망 엔진이 적용된 AI 칩이다. 초당 최대 6000억번까지 작업을 처리할 수 있어 음성 인식, 자연어 처리 등에도 특화됐다. 아마존, 구글, 퀄컴 등 글로벌 IT 강자들도 AI 칩 개발에 올인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자체 칩을 사용해 스트리트뷰, 사진, 번역 등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텐서프로세싱유닛(TPU)이라는 새 AI 칩을 내놓았다. 아마존은 한발 늦었지만 최근 자사 AI 스피커 ‘에코’에 사용할 AI 칩의 자체 설계에 들어갔다. 반도체 강자 인텔은 지난해 8월 AI 스타트업(신생기업) ‘너바나 시스템스’를 인수하며 AI 칩 확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45’ 칩은 전작인 ‘스냅드래곤835’ 대비 AI 성능이 3배가량 향상돼 AI 비서에 활용할 경우 훨씬 정확하고 빠른 대답이 가능해졌다. AI 칩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 화웨이는 지난해 가을 세계 최초로 모바일용 NPU ‘기린 970’을 공개하고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10’에 실었다. 업계 관계자는 “AI 칩은 네트워크 환경 제약을 받지 않고 에너지 효율도 높아 활용 범위가 비약적으로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내 ICT 업계도 ‘업종’ 경계 사라진다

    국내 ICT 업계도 ‘업종’ 경계 사라진다

    구글이나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처럼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도 ‘업종’이 모호해지고 있다. 검색포털 회사가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만들고 게임회사는 인공지능(AI)을 연구한다. ‘배달앱’ 스타트업은 로봇을 개발 중이고, 이동통신사는 이어폰을 만들고 있다.엔씨소프트는 15일 경기 판교 연구개발센터에서 ‘미디어 토크’ 행사를 열고 “궁금한 걸 물어보면 답해주는 AI 친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게임업체 처음으로 2011년부터 AI 조직을 만들어 연구를 진행해 온 엔씨소프트가 연구개발 현황을 미디어에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이재준 엔씨소프트 AI센터장은 “우리는 게임업체지만 게임만 보고 있지 않다. IT 분야 전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출시하는 AI 기반 야구 정보 서비스인 ‘페이지’(PAIGE)만 하더라도 야구 게임이 아니라 ‘야친’(야구친구)을 지향한다. 야구에 특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가 질문하면 그 의도를 파악해 지식을 가공해서 답해준다. 경기 예측, 퀴즈 등의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AI와 함께 놀 수도 있다.‘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배달을 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실내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는 시제품 단계에 도달해 이르면 5월 시연할 계획이다. 1단계 시제품 로봇인 ‘딜리’는 위치 추정 센서와 장애물 감지 센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딜리를 푸드코트 같은 실내 환경에서 시연해 볼 작정이다. 결과가 만족스러우면 올 하반기 아파트 단지 등 실내외가 혼합된 공간에서 시도한다. 류진 홍보이사는 “딜리가 일반 보행로로 나가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면서 “짧게는 2~3년, 길게는 5~10년을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미래기술 연구개발 자회사 네이버랩스도 지난 13일 로봇 연구 현황, 정밀지도 기술,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을 소개했다. 검색 포털과 전자상거래로 쌓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AI 기술과 로봇·자율주행차 등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랩스는 이달 중에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키즈폰 ‘아키’도 내놓는다. 지난 2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공개된 아키는 와이파이를 이용해 실내에서도 어린이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게 만들어졌다. 자녀의 이동 패턴을 파악해 경로를 벗어나면 부모에게 알려주는 AI 기능도 얹어졌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업체 중 처음으로 AI 이어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AI 플랫폼 ‘누구’로 월평균 실사용자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방대한 AI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반기 동시 통·번역이 가능한 AI 이어폰을 내놓을 작정이다. 해외 글로벌 ICT 기업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기술 융복합을 통해 사업 경계를 허물어 왔다. 스마트폰 양대 운영체제 중 하나인 안드로이드를 만들고 상거래, AI, 로봇 등 사업 영역이 어디까지인지조차 알기 어려운 구글도 처음 출발은 ‘검색포털’이었다. 미국 아마존이나 중국 알리바바 역시 상거래 플랫폼에서 시작해 ICT 영역 전반에 걸쳐 사업을 벌이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뉴질랜드 ‘에어 택시’ 운행

    뉴질랜드 ‘에어 택시’ 운행

    미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키티호크가 2017년 10월부터 하늘을 나는 택시 ‘코라’(Cora)를 뉴질랜드에서 비밀리에 운영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3일 보도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뉴질랜드는 2050년까지 탄소 제로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전기로 운영하는 키티호크 자동차는 탄소 제로 프로젝트를 달성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말했다.키티호크는 구글의 공동 창업자이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페이지가 개인적인 후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티호크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프로그램 및 온라인 교육 서비스인 유대시티를 만든 서배스천 스런이 이끌고 있다. 지난해 4월 미 캘리포니아주 호수에서 1인승 공중 비행 차량인 ‘키티호크 플라이어’ 프로토 타입(핵심 기능만 넣어 만든 모델)이 운행에 성공한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코라 역시 키티호크 플라이어와 마찬가지로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어 활주로가 필요 없다. 150~900m 상공에서 최대 100㎞를 비행할 수 있다. 탑승 인원은 두 명이고 최대 시속은 177㎞이다. 100% 전기로 작동하며 주행 안정성을 위해 컴퓨터 3대를 탑재했으며 자율 비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했다. 키티호크는 3년 안에 비행 택시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와 보잉, 에어버스, 벨 헬리콥터 등 19개 업체도 하늘을 나는 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우버는 2020년 안에 미 로스앤젤레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에서 비행 택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카택, 유료호출 하면 강제 배차…승객 “무료 호출 꺼릴 것” 우려

    카택, 유료호출 하면 강제 배차…승객 “무료 호출 꺼릴 것” 우려

    콜비는 ‘지브로’ 2000원 넘을 듯 승차 거부 기사는 강한 패널티 성공률 높은 택시 우선 호출도 수입 포인트제 도입 현금 출금요즘 서울 번화가에서 밤늦게 콜택시 앱을 이용해 귀가를 시도해 본 사람이라면, 빈차 등을 끈 채 손님 ‘골라 태우기’를 하는 택시들 때문에 분통이 터져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국내 최대 콜택시 앱인 ‘카카오 T 택시’가 13일 이런 문제를 해결해보려 대책을 내놨다. 유료 호출 기능을 이용하면 근처에 앱을 켠 빈차가 자동으로 배정되는 등의 서비스다. 하지만, 실제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유료화에 대한 거부감도 예상된다. 이날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첫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3월 말부터 선보일 카카오T택시의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했다. 새로운 기능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즉시 배차’ 서비스다. 유료 호출 기능으로, 인근의 빈 택시를 즉시 배차해 준다. 비용은 서울시의 택시호출 앱 ‘지브로’의 야간 콜비인 2000원을 넘는다. 하지만 이날 행사를 진행한 정주환 대표는 “앱을 켜 놓은 인근 택시를 강제 배차하고, 배차되고 나서 승차거부를 하는 기사는 일정 기간 앱으로 호출을 받지 못하게 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마련했다”면서 실효성을 자신했다. ‘우선 호출’ 기능도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배차 성공률이 높은 택시를 먼저 호출해 준다. 정 대표는 “기사 한 명이 하루에 받는 호출은 약 1000건이지만 그 중 수락을 하는 건 20건 안팎”이라면서 “목적지뿐 아니라 교통상황 등 수십 가지 요소에 따라 수락 확률이 달라지는데 AI는 이런 부분을 학습해서 수락 확률을 뽑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유료 기능을 사용하면 배차 뒤 결제가 이뤄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유료 서비스로 거둔 수입의 일정 부분을 ‘포인트 제도’에 사용해, 기사 회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행 실적과 운행 평가에 따라 모든 기사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데, 포인트가 일정액 쌓이면 현금으로 출금할 수 있다. 관계자는 “아직 수익률은 책정하지 않았지만, 일부 기사들이 악용하는 ‘더블’ 등 불법적 추가요금 수익을 포기할 정도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수요보다 턱없이 부족한 택시 전체 공급 문제는 ‘카풀’ 서비스로 보완한다는 게 회사의 계획이다. 지난달 인수한 카풀 앱 스타트업 ‘럭시’를 활용, 출퇴근 시간대에 한해 카카오T택시로 배차가 되지 않은 호출은 카풀로 연결하게 할 예정이다. 카카오T택시의 새로운 서비스들은 실효성이 있어 보인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단거리 호출을 많이 받은 기사에게 장거리 호출을 우선배정하는 등의 승객 골라 받기 대책을 세워 봤지만 큰 효과를 보진 못했다. 하지만, 유료화 이후 기사들이 무료 호출을 꺼릴 것이라는 승객들의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그동안 예를 들어 심야 시간대에도 장거리 손님은 택시를 잡을 수 있었고 가까운 손님은 웃돈을 준다 해도 집에 갈 수가 없을 정도였다”면서 “절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했던 시간대의 승객 골라 받기 문제를 완화한다는 측면에서 이해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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