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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고성능 전기차 개발 나섰다

    현대·기아차, 고성능 전기차 개발 나섰다

    현대·기아자동차가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전기차 업체 ‘리막 오토모빌리’(리막)에 10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 단순히 ‘잘 달리는 차’를 넘어 모든 고객이 꿈꾸는 친환경 고성능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현대·기아차는 13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리막 본사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및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현대차가 6400만 유로(약 854억원), 기아차가 1600만 유로(약 213억원)로 총 8000만 유로(약 1067억원)에 달한다. 리막은 마테 리막이 2009년 당시 21세 나이로 설립한 회사다. 현재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전기차 스포츠카 분야의 강자로 꼽힌다. 2016년 리막이 개발한 ‘시 원’(C-One)은 400m 직선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경주인 드래그 레이싱에서 고성능 전기차들을 제치고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시 투’(C-Two) 역시 1888마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를 1.85초 만에 주파하는 성능을 보였다. 리막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고성능 전기차용 부품 및 제어기술을 공동 개발한 경험도 풍부하다. 현대·기아차는 리막과의 협업으로 고성능 전기차 기술을 전동형 차량에 신속하게 이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리막은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업체로 고성능 차를 원하는 고객에게 깊은 만족감을 주는 동시에 현대·기아차의 ‘클린 모빌리티’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며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리막의 활력 넘치는 기업 문화가 접목되면 많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사람 중심’ 지속가능한 시흥형 스마트시티 조성 박차

    ‘사람 중심’ 지속가능한 시흥형 스마트시티 조성 박차

    “사람 중심 지속가능한 시흥형 스마트시티를 만들겠습니다.” 경기 시흥시는 14일 시청에서 제8회 언론브리핑을 열고 스마트시티 추진기본적인 구상과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이충목 스마트시티사업단장은 ‘안전한 도시, 편리한 일상, 스마트도시 시흥’을 비전으로 하는 시흥형 스마트시티를 제시했다. 시흥형 스마트시티는 ▲누구나 스마트시티 혜택을 누리는 도시 ▲시민 삶의 질과 가치를 높이는 혁신서비스 도시 ▲지속적 도시 혁신이 가능한 플랫폼 도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민참여 도시를 추진하는 4대 전략으로 구상하고 있다. 시흥형 스마트시티 핵심은 시민참여 리빙랩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스마트시티사업단에서는 ‘스마트시티 시흥, 시민참여단’을 모집한다. 오는 20~31일 30명을 모집해 시민의 지식과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226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국가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연구개발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가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시흥시가 실증도시로 참여하는 이 사업은 정왕동 일대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 연구개발 기술을 실험하고 검증하는 리빙랩(살아있는 실험실, 마을의 실험실) 식으로 진행된다. 사용자가 직접 나서서 현장 중심으로 해결해 나가는 사용자 참여형 프로그램 방식이다. 시는 시흥형 스마트시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22년까지 총 423억원(국비 263억원 시비 72.2억원 민간 88.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실증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는 환경과 너지, 생활복지, 데이터, 지자체 제안 5개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먼저 환경 분야는 미세먼지 측정 기술을 개발해 대기오염 데이터를 수집·분석·제공한다. 에너지 분야는 건물에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구축해 도시 에너지 관리 및 운영 표준 모델 정립 연구를 수행한다. 생활복지 분야는 1인 고령 가구의 건강을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실증하고, 장애인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위치기반 지도를 제작한다. 현재 과제별로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한 현장실사가 진행 중이다. 서비스 구현 시나리오 작업도 병행 시행하고 있다. 또 연구과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가공·분석·처리하는 개방형 데이터허브 플랫폼을 구축하고, 축적된 정보를 공유·배포해 새로운 일자리와 스타트업 벤처기업을 조성할 수 있게 하는 게 ‘데이터’ 분야 주요 과제다. 마지막으로 지자체 제안 분야는 지역수요 기반의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시가 연구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민간이 자체적으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관련 신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정연구기관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올해 하반기 지정연구과제 외에 자율제안과제를 추진한다. 시민과 연구원, 창업가 등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기회를 제공한다. 과제연구 기간은 2022년까지다. 연구개발비는 지정연구과제에 25억원, 자율제안과제에 3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시가 추진중인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를 비롯해 시흥스마트허브, 스마트폴리스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사업과의 협력·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충목 스마트시티사업단장은 “스마트시티의 중심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돼야 한다”며 “시민과 기업·행정이 서로 협력해 혁신·포용성을 마음껏 발휘하고,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때 시민이 행복한 따뜻한 스마트시티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현대·기아 스타트업 3곳 독립기업 우뚝

    현대·기아 스타트업 3곳 독립기업 우뚝

    사내 유망 벤처 ‘튠잇’ ‘엠바이옴’ ‘폴레드’ 차량 개인화·주니어 카시트 기술 등 보유 육성 프로그램 이후 분사 11개社로 늘어현대·기아차의 사내 벤처인 ‘튠잇’은 지난해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낙낙 도어록’ 기술로 업계에 눈도장을 찍었다. 차량 손잡이를 ‘똑똑’ 하고 두 번 두드리면 탑승자를 인식해 차 문을 열어 주는 기술이다. 튠잇은 터널 통과 시 자동으로 창문이 닫히고 열리는 ‘액티브 터널 모드’와 운전자가 설정한 시트·사이드 미러 위치를 기억하는 ‘스마트 메모리 시스템’도 내놨다. 이렇게 튠잇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량 내 편의장치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절하게 해주는 ‘차량 개인화 기술’을 지지대 삼아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튠잇을 비롯해 유망 사내 스타트업인 ‘엠바이옴’과 ‘폴레드’ 등 3개사를 13일 독립기업으로 출범시켰다. 세 곳 모두 자동차와 관련한 기술을 보유했으며 3~5년의 준비 기간을 거쳤다. 폴레드는 10년 이상의 연구개발 경력을 가진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모여 만든 주니어 카시트 전문 브랜드다. 충돌이 생기면 보통 아이의 머리가 앞뒤로 강하게 튕기며 상처를 입는 ‘리바운드 현상’이 발생하는데 폴레드는 이를 막기 위한 목 꺾임 방지 기술을 카시트에 적용했다. 또 사고가 나면 수백 ㎏에 달하는 충격 하중이 순간적으로 벨트에 집중되는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지난달 국내 처음으로 신생아부터 12세까지 계속해 사용할 수 있는 회전형 주니어 카시트 제품도 출시했다. 엠바이옴은 에어컨 냄새나 미세먼지 유입 등 차량 실내 공기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는 점에 착안해 친환경 바이오 기술과 자동차 공조 기술을 융합해 차량 내 공기정화 기능을 강화한 ‘에코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현대차가 올해 초 인도에서 출시한 현지 전략형 차종 쌍트로에 적용됐다. 엠바이옴은 미세먼지와 악취 제거 성능이 뛰어난 에어컨 필터와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연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이번 3개사의 독립기업 출범으로 현대·기아차가 2000년 벤처플라자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독립시킨 사내 스타트업은 11개사로 늘었다. 차선 이탈 경보장치를 생산하는 PLK테크놀로지, 디젤엔진을 소형 선박용으로 개조해 생산하는 현대씨즈올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사내 스타트업 육성뿐만 아니라 국내 유수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지속해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세계 군사용 드론 시장을 싹쓸이하는 중국 업체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세계 군사용 드론 시장을 싹쓸이하는 중국 업체들

    지난 1일 밤 반군 리비아국민군(LNA)이 리비아 통합정부군(GNA)이 장악하고 있는 수도 트리폴리를 향해 야간 공습을 단행했다. LNA가 보유한 전투기는 너무 낡아 야간 공습을 할 수 없는 탓에 드론(무인기)이 투입됐으며 그 드론이 중국산 정찰·공격용 ‘이룽(翼龍)2호’일 가능성이 높다고 유엔 전문가 패널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지난달 24일 트리폴리에서 이룽2호가 발사할 수 있는 중국산 미사일 잔해가 발견된 것이 그 근거라고 전문가 패널이 전했다. 중국항공공업그룹((航空工業·AVIC) 청두(成都)항공기연구소가 개발한 이룽2호는 감시·정찰, 지상공습 등 다목적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대형 제품인 데다 미사일과 폭탄을 최대 480㎏까지 실을 수 있고 비행시간도 32시간에 이르는 고성능 드론이다. 중국이 세계 군사용 드론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미국과 달리 중국 정부가 군수 드론 수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는 데다 미국산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한 까닭에 개발도상국 등 제3세계 국가들이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5년 사이 세계 13개국에 153대의 군사용 드론을 판매해 세계 최대의 군사용 드론 수출국의 자리에 올랐다. 세계 1위 무기 수출대국인 미국을 크게 압도한다. 미국은 10년 동안 영국에 군사용 드론 5대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중국산 군사용 드론을 구입하는 나라는 이집트를 비롯해 이라크,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 국가들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영국 합동국방안보연구소(RUSI)가 발표한 ‘중동지역 무장 드론’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주요국이 중국 군사용 드론을 구입해 군사작전에 활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사우디가 예멘 내전에서 후티 반군을 상대로 싸우면서 군사용 드론을 활용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사우디는 2016년 이룽2호 30대를 구매했는데 중국이 해외에 군사용 드론을 수출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라크는 2015년 중국 국유 중국항천과기그룹(中國航天·CASC)이 개발한 ‘차이훙(彩虹·Cai Hong·CH)-4’의 개량형인 ‘CH-4B’를 3대 구입했고 2대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라크 정부가 미국에 ‘MQ-1’를 주문했지만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MQ-1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극단주의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 지도부 제거 작전에 투입돼 이름을 알린 드론이다. 이라크 정부는 테러단체의 군수품 보관소, 지대공 미사일 구축 지역 공격을 위해 260여차례에 걸쳐 중국산 군사용 드론을 사용했다고 털어놨다. 난티안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연구원은 “군사용 드론은 중국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군사 기술 발전 결과물”이라며 “중국은 과거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등 다른 나라에 무기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지금은 AVIC와 중국북방공업공사(北方工業·NORINCO) 등 중국 기업들이 만든 무기를 수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무기를 만드는데 자급자족할 정도로 군사 기술이 진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UAE는 2013년 미국과 다수의 MQ-1 구입 계약을 체결했지만 막상 지난해 인도받은 드론이 미사일을 장착할 수 없는 비무장 모델이었다. 미국이 무장 드론 판매를 승인하지 않은 것이다. 이후 UAE는 ‘이룽’을 다수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와 중국 모두 공식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지만 UAE 공군기지에서 중국산 드론이 수차례 포착됐다. 이에 당황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해 4월 무장 드론 수출규제를 완화하며 견제에 나섰다. RUSI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정책 변화에도 중동 지역에서 중국 군사용 드론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군사용 드론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5년 전부터 민간기업에 국유 방산업체와 경쟁할 기회를 제공했다. 중국 정부는 군사 기술을 개발하는 민간기업에 3870억 위안(약 67조원)의 자금을 쏟아부었다. 이 같은 규모의 투자는 민간기업이 각종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드론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중국 정부가 2009년 민간 드론 규제 지침을 마련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해온 점도 드론 기술 발전에 한몫했다. 드론산업은 안보와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큰 만큼 정부가 규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지 않으면 발전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로랜드 라스카이 미국 외교협회(CFR)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인민해방군의 현대화를 위해 반도체와 에너지 솔루션, 드론, 항공우주 등 첨단기술에 특화된 일련의 스타트업(신생 벤처)이나 민간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역시 중국 군수 드론 발전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 미국은 그동안 군사 기술 유출을 우려해 선별적인 무기 수출정책을 펴왔다. 이라크와 요르단, UAE 등이 미국으로부터 군사용 드론을 도입하려 했으나 미국이 판매를 거부했다. 중국은 이 틈새를 공략했다. 미국에 뒤지지 않는 기술 경쟁력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중동국가들을 상대로 무기 세일즈를 적극적으로 펼쳤다. 중국은 특히 군사용 드론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의 테러 위협에 이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무기임을 강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크고 작은 안보 위협을 안고 있는 중동·아프리카 국가들을 잠재적 고객으로 보고 대당 가격 400만~1500만 달러(47억~177억 원) 안팎의 폭넓게 운용해 왔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티머시 히스 선임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드론이 정치적 반대파나 소수 집단 등을 살상하는 데 쓰일 것을 우려해 수출에 제한을 뒀지만, 중국은 이런 제한이 없어 누구나 이를 사들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군사용 드론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기종은 CH-4다. 이라크 정부군은 2015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점령 중이던 라마디를 공격할 때 CH-4로 IS 진지를 공습해 상당한 타격을 입힌 적이 있다. CH-4는 미 MQ-9 리퍼와 유사하다. 항속거리가 3500km, 비행시간은 40시간에 이른다. 미국의 헬 파이어 공대지 미사일과 맞먹는 AR-1 레이저 유도미사일과 FT-9 GPS 유도탄을 장착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이 400만 달러에 불과해 개발도상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다. 예멘 내전이나 IS 소탕전 등에 투입되면서 실전에서 성능을 검증받았다. 사우디와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UAE, 미얀마, 파키스탄 등이 CH-4를 도입해 실전 배치했다. 중국은 현재 CH-4의 개량형인 CH-5를 개발해 수출 중이다. CH-5는 탑재능력이 CH-4의 2.5배인 1t에 이르며 미사일 6개를 장착할 수 있다. 중국의 군사용 드론은 미국에 비해 성능이 다소 떨어지지만 값이 저렴해 각국이 앞다퉈 구매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중국 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서 공개된 CH-7은 스텔스 드론이다.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고고도 무인정찰기 RQ-180을 겨냥해 개발한 CH-7은 높이 10m, 길이 22m에 이른다. 중량 1만 3000kg로 비행할 수 있어 24개의 미사일을 장착한 채 이륙이 가능하다. 10~13km 고도에서 마하 0.5~0.6으로 15시간 비행할 수 있다. 스텔스 기능을 갖춰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적 기지에 은밀히 침투해 타격할 수 있다. 첨단 정찰 장비를 적재할 수 있어 정찰도 가능하다. CH-7은 2022년 본격 양산할 전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유니콘 거품이 빠지는 것인가

    [임정욱의 혁신경제] 유니콘 거품이 빠지는 것인가

    전 세계 유니콘 스타트업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승차공유 스타트업 우버가 지난주 금요일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처음에는 1000억 달러(약 117조원)의 기업가치로 상장할 것이라고 했지만, 계속 공모가를 낮추더니 급기야 754억 달러 기업가치인 공모가 45달러로 상장했다. 하지만 상장 첫날 7.6%가 하락한 42달러로 장을 마감해 체면을 크게 구겼다. 시가총액은 700억 달러 수준이 됐다. 큰 기대를 모았던 유니콘회사로서 무척 실망스러운 데뷔 무대가 됐다. 항간에서는 이것을 그동안 부풀대로 부풀어 오른 유니콘 스타트업의 거품이 터지는 것 아니냐고 한다. 전혀 이익을 내지 못하고 거액의 적자를 내는 기업이 계속해서 큰 기업가치로 거액을 투자받고 상장까지 하는 이런 트렌드의 종지부가 찍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우버는 지난 3년간 한화로 약 10조원의 적자를 냈다. 우버의 경쟁사로 지난 4월 앞서서 상장한 리프트도 지난해 약 1조원의 적자를 냈고, 상장 이후 주가가 떨어져서 고전 중이다. 혹자는 더 나아가 2000년 닷컴 거품이 꺼지면서 증시가 폭락하고 많은 닷컴 회사가 도산했던 일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냐고 한다. 차량 한 대 없이 앱으로만 승객을 중개해 주는 회사가 수십만명의 직원을 먹여 살리며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보다 기업가치가 더 높은 일이 어떻게 가능하냐는 것이다. 지난주 금요일 GM의 시가총액은 537억 달러로 우버보다 160억 달러 정도 낮다. 이런 현상을 두고 ‘세상 말세’라는 한 제조업체 대표의 말도 들었다. 과연 그럴까. 거품은 꺼질까. 이런 거품 회사들이 망하고 문을 닫을까. 그리고 그것이 정의로운 방향일까. 지금 현상이 어느 정도 거품이 섞인 과열인 것은 맞다. 미국 증시는 지난 10년간 오르기만 했다.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정보기술(IT) 회사에 투자해 큰돈을 번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혁신 스타트업에 경쟁적으로 투자하면서 과도하게 돈이 몰렸기 때문에 기업가치가 오른 것이다.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과도하게 적자를 내며 성장하는 모습도 지나치다. 이렇게 과도하게 부풀려진 기업가치는 떨어질 것이다. 우버가 상장하면서 겪는 어려움이 그 증거다. 하지만 이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다 망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유니콘 스타트업들은 밀레니얼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급성장하고 있는 회사들이다. 적자가 많이 날지언정 매출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우버는 지난해 한화로 약 13조원의 무시 못할 매출을 냈다. 한국에서는 우버가 되지 않아 우버가 어떤 회사인지 사람들이 잘 모른다. 하지만 미국에 가서 지인들과 이야기해 보면 사람들의 일상에 가장 큰 변화를 준 회사로 우버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차가 없으면 어디도 가기 어려운 생활에서 해방시켜 줬기 때문이다. 저임금 노동자를 양산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그렇다고 우버가 없는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보지 못했다. 우버나 리프트가 흑자를 낼 수 있느냐와 상관없이 승차공유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세계적으로 이용량이 늘어나면 더 늘어났지 줄어들 이유가 없다. 2000년 벤처붐 때와는 많이 다르다. 그때는 인터넷이 세상을 바꿀 것이란 기대감에 ‘닷컴’ 기업들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올라갔다. 하지만 당시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인터넷을 잘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전화선을 통해 컴퓨터 모뎀으로 인터넷을 연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무척 느렸다. 대부분 데스크톱PC를 쓰고 랩톱PC를 쓰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 휴대전화는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았고, 사진조차 찍을 수 없었다. 인터넷 회사들이 실제로 매출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안 돼 있던 것이다. 그래서 당시 천정부지로 주가가 올랐던 회사들 중에 실제로 의미 있는 매출을 내는 회사는 거의 없었다. 거품이 빠지니 망할 만했다. 지금은 다르다. 모든의 손에 ‘스마트폰’이라는 슈퍼컴퓨터가 들려 있다. 가공할 만한 속도로 인터넷을 쓴다. 심지어 5G는 유선 인터넷보다도 빠르다. 이 슈퍼컴퓨터에 카드 정보 등을 넣고 필요하면 뭐든지 그 자리에서 구매하는 것이 요즘 젊은이들의 생활습관이다. 쿠팡, 배달의 민족, 마켓컬리 등이 이런 트렌드를 타고 가파르게 성장한 것이다. 결국 실패하는 회사도 있겠지만, 이 중에서 제2의 구글, 아마존, 네이버, 페이스북이 나올 것이다. 그저 거품이라고 이런 세상의 변화를 외면하다 보면 큰 기회를 놓치게 될지도 모른다.
  • 무협, 뉴욕에 ‘스타트업 브랜치’ 개소

    무협, 뉴욕에 ‘스타트업 브랜치’ 개소

    한국무역협회는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스타트업 브랜치 뉴욕’을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록펠러센터 등으로 유명한 뉴욕 미드타운 내에 있는 스타트업 브랜치 뉴욕은 전용면적 190㎡ 규모에 화상회의 시스템, 공유형 사무공간, 비즈니스 센터, 휴게 라운지 등의 시설을 갖췄다. 무협은 스타트업 브랜치 뉴욕 개소에 맞춰 지난 7∼10일 미국 브랜드 마케팅 전문회사인 ‘브랜디엔에이’와 하이트론솔루션, 한화자산운용 뉴욕지사 등의 관계자를 초청해 한국 스타트업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했다. 무협은 앞으로 현지 기업, 스타트업 전문가, 투자자들이 스타트업 브랜치 뉴욕을 한국 스타트업의 메카로 인식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서울, 창업 1위 이스라엘 비결 ‘수혈’… 도시재생도 꽃피운다

    서울, 창업 1위 이스라엘 비결 ‘수혈’… 도시재생도 꽃피운다

    이스라엘 경제수도 텔아비브에서 남서쪽으로 27㎞ 떨어진 레호보트. 지난 7일(현지시간) 점심 때쯤 100여종을 웃도는 수목으로 수려하게 가꿔진 캠퍼스에 들어서니 잔디밭에서 아이와 놀아주는 엄마, 벤치에서 샌드위치를 먹는 학생들이 오후를 느리게 즐기고 있었다. 언뜻 한가한 대학 캠퍼스로 보이지만 이스라엘을 창조와 혁신의 유전자로 무장한 ‘창업강국’으로 이끈 기초과학 연구 본산이다. 프랑스 파스퇴르, 독일 막스플랑크 등과 함께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꼽히는 ‘바이츠만연구소’를 지난 7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찾은 데는 특별한 까닭을 엿볼 수 있다.경제특별시장을 자처하며 경제 살리기를 민선 7기 최우선 기치로 내건 박 시장은 지난달 초 서울을 ‘글로벌 5대 창업도시’로 만들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내놨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1조 9000억원을 들여 기술창업 혁신 인재 1만명을 길러내고 혁신 기업 창업 기반시설을 확대한다는 게 골자다. 지난 1~8일 중동·유럽 3개국 순방지로 지난 8년 임기 중 처음 찾은 이스라엘의 창업 허브를 잇달아 방문하고 이스라엘을 창업국가로 만든 인사들과 만나 “협력하자”며 러브콜을 보낸 것은 그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인재와 기초기술을 뿌리부터 탄탄히 키워 스타트업을 꽃피우는 이스라엘의 창업 비결을 국내로 수혈하려는 것. 이날 모데카이 셰베스 바이츠만연구소 부총장은 “방금 거친 정문을 ‘천국으로 가는 게이트’라고 부른다. 바이츠만은 소규모 연구소이지만 가히 국제적 영향력으로 기술 이전·상용화를 통해 연간 373억 달러(2017년 기준 약 44조원)에 이르는 수익을 올린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박 시장은 “정부의 연구소에 대한 지원은 20%뿐으로 수익 80%는 기술 이전과 상용화로 올린다니 어마어마한 사업체라 하겠다”며 “순수과학 수준이 곧 원천기술 확보로 이어지기 때문에 우리 경제의 미래도 순수과학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츠만연구소는 1934년 하임 바이츠만 이스라엘 초대 대통령이 세운 과학연구소 겸 대학으로 매년 평균 130여개 특허를 따낸다. 생명과학, 화학, 수학, 컴퓨터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까지 얻은 특허만 2000개를 웃돈다.서울시는 이런 바이츠만연구소의 원천기술을 서울 창업기업에 넘겨 상용화하도록 하고 일정 매출을 로열티로 돌려주는 양해각서를 이날 체결했다. 글로벌 창업투자사인 요즈마그룹은 투자유치 지원, 보육 프로그램 등으로 국내 창업기업 성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최판규 서울시 투자창업과장은 “요즈마그룹의 투자는 기업 인증이나 다름없어 해외 다른 기업에서도 ‘묻지마 투자’가 이어지기 때문에 성공 사례를 만들 가능성을 높인다”며 “특히 바이오기업엔 기술개발 과정이 지난한데 기초기술 이전, 투자 촉진으로 성장 기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6일 박 시장은 이스라엘의 첫 바이오의료기업 인큐베이터 ‘퓨처엑스’(3966㎡)도 찾았다. 이스라엘을 의약품 개발 선두주자로 만든 공신인 만큼 서울 바이오의료기업 보육공간인 동대문구 홍릉 서울바이오허브와 협력을 이끌기 위해서다. 2014년 존슨앤드존슨, 오비메드, 일본 1위 제약기업 다케타 등 세계적 기업이 함께 동등한 지분으로 설립한 퓨처엑스는 기업에 최대 3년까지 입주를 보장하고 회사당 20억원의 초기 투자 비용을 제공하며 외부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그 결과 설립 5년 만에 17개 회사가 설립됐고 앞으로도 신생기업 5개를 추가한다. 퓨처엑스는 매년 전 세계에서 350여개 프로젝트를 수주할 정도로 활발한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레아 클레퍼 퓨처엑 스 최고기술경영자(CTO)가 “바이오기술 분야에서 우수한 학위와 실무 경험을 겸비한 15명의 경영진이 기업당 2~3명씩 붙어 혁신, 경영 등에 대해 자문해주며 자금이나 법률 문제 등에 대해선 신경 안 쓰고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만 집중하게 한다”고 설명하자 박 시장은 “그게 성공의 핵심”이라며 맞받았다. 박 시장은 “퓨처엑스에서는 연구 역량, 법률, 경영 지원 등 최고의 전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스타트업에 조언하고 세계 프로젝트를 심사해 입주시키니 성공률이 높아지는데 우리는 현재 아마추어 수준”이라며 “우리도 한국보건산업연구원이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퓨처엑스처럼 선별 과정, 성장 단계 등에서 역량 있는 인적 자원을 끌어들여 활용해야 한다”고 짚었다.미국 실리콘밸리, 뉴욕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큰 창업 클러스터인 영국 런던 ‘테크시티’(158만 6700㎡)는 박 시장에게 창업을 도시재생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영감을 불어넣었다. 2010년 세워진 테크시티엔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인텔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둥지를 틀고 있다. 테크시티의 첨단기술 스타트업은 설립 당시만 해도 85개였지만 불과 3년 만에 1만 5000개로 늘었다. 온라인에 회사 이름과 주소, 자본금, 주주 등 기본 정보를 기입하고 수수료 15파운드(약 2만 3000원)만 내면 하루 만에 법인 설립 등기가 가능하게 하고, 창업 단계(초기·중간·마무리)별로 맞춤형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 게 큰 동력이었다. 지난 3일 에릭 밴 더 클레이 테크시티 창립자와 함께 테크시티 골목골목을 누비며 ‘구글 포 스타트업스 캠퍼스’, ‘바클레이스 라이즈’ 등 글로벌 기업의 스타트업 보육 공간을 찾은 박 시장은 이동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유명 펍, 인쇄소 골목 등에 주목했다. 박 시장은 “원래 이 쇼디치 지역은 허름하고 낡은 곳인데 이런 대규모 창업 클러스터로 재탄생했다. 땅값이 싸서 입주기업은 물론 도시재생이 필요한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된 셈”이라며 “신생기업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등으로만 갈 게 아니라 도시재생이 필요한 곳에 들어서면 효과가 크다는 걸 테크시티에서 배울 수 있는 만큼 우리도 도시재생의 수단으로 창업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레호보트·텔아비브·런던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인구 850만명에 스타트업 7600여개… ‘후츠파’ 정신이 낳았다

    “이스라엘이 작은 영토와 적은 인구에도 최상위 기술력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여럿 배출하고 신제품, 신기술 테스트베드(시험무대)가 된 이유는 혁신적 인재, 기업가정신을 가진 기업가들이 많기 때문이다. ‘후츠파 정신’이 오늘의 이스라엘을 낳았다고 본다.” 지난 6일(현지시간) 박원순 서울시장이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의 창업을 이끈 주인공들을 만나 건넨 인사말이다. 여기엔 이스라엘이 1인당 벤처 창업 세계 1위에 오른 배경이 함축돼 있다. 인구 850만명에 7600여개 스타트업을 거느린 이스라엘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캐피털 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각각 1위일 만큼 기술창업 투자와 연구가 활발하다.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에서도 중국(171개), 캐나다(167개)에 이어 3위(95개)를 달린다. 그 배경에는 박 시장 말대로 특유의 ‘후츠파 정신’이 자리했다. 히브리어로 담대함, 저돌성을 뜻한다. 학교, 회사 등 사회 전반의 교육으로 자리를 잡았다. 요즘엔 형식이나 권위에 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며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밝히는 긍정적 행동을 가리킨다. 텔아비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자발적 동승도 막나” VS “안전 우려 해소 안돼” 택시 승차 공유 두고 갑론을박

    택시 동승 서비스를 앱으로 중개해주는 서비스가 규제 장벽을 넘지 못한 것을 두고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한 서비스 도입이 시기상조라는 입장과 과도한 규제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형국이다. 지난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타트업 ‘코나투스’가 신청한 ‘앱 기반 자발적 택시 동승 중개 서비스’는 추후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11일 “관계부처, 업계와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해 다음 심의위원회로 보류된 것으로 관련 서비스가 규제샌드박스 제도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코나투스가 제시한 서비스의 핵심은 이동경로가 비슷한 승객 2명을 택시에 동승할 수 있도록 해 요금을 절약하도록 돕는 것이다. 택시 기사들이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신 콜비를 현재 2000~3000원 수준보다 더 높게 줄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승객 입장에서는 택시비를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고, 택시 기사도 승객 2명에게 각각 콜비를 받기 때문에 승객과 기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다만 문제는 택시 합승을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불거졌던 안전 이슈가 여전하다는 점이다. 합승을 한 상황에서 승객 간 불미스로운 일이 일어나거나, 자칫 강력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심야시간에 취객이 합승을 하거나, 승객이 또 다른 승객을 따라 내리는 상황도 가정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현재의 동승 서비스는 과거와는 구조가 전혀 다르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택시기사가 무분별하게 합승자를 태우는 것이 아니라 실명 확인을 거친 뒤 동승이 이뤄지기 때문에 범죄 발생 우려가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또 동승 역시 기존 탑승자가 동의를 할 경우에만 이뤄진다. 또 다른 업계 쪽 인사는 “이미 승객들은 스스로 동승자를 구해 택시를 타는 상황인데 현재의 서비스 구조까지 안전 문제를 이유로 막는 것은 지나친 규제”라면서 “게다가 규제샌드박스 하에서 실증을 해보겠다는 것까지 제한하는 것은 애초 제도 도입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스타트업 단신]

    ‘블록크래프터스 챌린지X’ 참가 기업 모집 블록체인 전문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블록크래프터스(공동대표 박수용·송훈)가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글로벌 액셀러레이팅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블록크래프터스 챌린지X’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K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육성사업’ 수행기관으로 블록크래프터스가 블록체인 업계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블록크래프터스는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모인 500개 이상 블록체인 프로젝트 심사를 실시해 메인넷, 금융, 게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분야에서 액셀러레이팅 및 투자 연계를 진행 중이다. 블록체인 관련 기술 개발 및 융합콘텐츠, 헬스케어, B2C 분야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와 관련된 스타트업 또는 예비 창업자가 블록크래프터스 챌린지 엑스에 지원할 수 있다. 지원 기간은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이고 사업설명회는 다음달 5일 서울에서 진행된다. 액셀러레이팅은 7~11월에 진행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인텔, 새달부터 ‘아테나 프로젝트 오픈 랩’ 인텔이 2020년 이후 출시 예정인 아테나 프로젝트 설계 사양에 기초한 노트북용 벤더 부품들의 성능 및 저전력 최적화를 지원하기 위해 대만 타이베이, 중국 상하이, 미국 캘리포니아 폴섬 지역에 ‘아테나 프로젝트 오픈 랩’을 6월부터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시스템온칩(SOC)과 플랫폼 전력 최적화 전문가인 인텔 엔지니어팀이 운영하며 오디오, 디스플레이, 내장 컨트롤러, 햅틱스, SSD 등 다양한 범주의 부품 구현과 최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픈 랩에서 독립 하드웨어 공급업체(IHV)들은 컴플라이언스 평가를 위한 부품 제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첫 아테나 프로젝트 설계를 준비하기 위해 최근 대만에서 개최된 아테나 프로젝트 생태계 심포지엄엔 500명 이상의 PC 생태계 멤버들이 참석했다. 오픈 랩 조성 전 생태계 전반 전문가들이 함께 개발한 최초의 아테나 프로젝트 디바이스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출시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정책 말고 전방위적 규제를 감사하라/전경하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정책 말고 전방위적 규제를 감사하라/전경하 경제부장

    ‘전국 어디서나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이 가능해집니다. 자율주행 시험운행 구간 네거티브 전환 및 중소·스타트업을 위한 시험환경 확충.’ ‘누구나 새로운 아이디어로 드론을 활용한 사업이 가능해집니다. 드론 사업 범위 네거티브 전환 및 자본금 폐지.’ 3년 전인 2016년 5월 18일 발표된 내용이다. 당시 정부는 그해 말까지 법령 개정 등을 끝내겠다고 했다. 함께 발표된 303건의 규제완화 외에도 약국이 문 닫는 시간에 약사와 인터넷 화상을 통해 일반의약품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원격화상 의약품 판매 시스템 등 151건의 신사업투자심의위원회 안건도 있었다. 정권이 바뀌고 3년 가까이 지난 지난 4월에서야 ‘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시행은 1년 뒤다. 제정된 법에는 ‘세분화해 정의’하고, ‘5년마다 기본계획을 세우고’ 등 전체적인 개요와 계획을 미리 만들어야 한다는 여전히 ‘공무원스런’ 과정이 담겨 있다. 신사업투자심의 안건 중 ‘수용’이었던 원격화상 의약품 판매 시스템은 여전히 규제 대상이다. 반면 카드깡 등 금융시장의 혼란 및 부작용을 고려해 중장기 검토가 필요하다며 ‘규제 존치’였던 신용카드를 사용한 송금거래 서비스는 얼마 전 물꼬를 텄다. 보통 공무원들에게 중장기면 5년을 뜻하는데 워낙 변화가 빠른 시기다 보니 3년으로 줄어든 모양이다. 정부는 기업에 투자를 촉구한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보다 나은 수익이 예상되고 사업포트폴리오에 더 맞는 기회를 기다리는 기업들에 규제는 “투자는 어렵다”고 말할 수 있게 해 주는 고마운 존재다. 한 전직 장관은 규제의 존재에 대해 “울고 싶은데 뺨 때려 준 격”이라고 평가했다. 요즘 금융사 최고경영자들을 만나면 금융에서 일본이 한국을 앞서기 시작했다고 평가한다. 일본의 금융은 투명하지 않고 후진적이라고 은근 무시했는데 최소한 간편결제, 퇴직연금 등에서는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인정보 관련 법을 우리나라(2011년)보다 훨씬 앞선 2003년에 만들어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가공정보 등에 대한 고민과 허용을 많이 했고, 퇴직연금 자산 배분에서 숫자를 규정하는 우리나라의 양적 규제보다는 투자교육 등 질적 규제를 강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중소기업 사장은 최근 사업을 접을 생각을 하고 있다. 몇 달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이 부당노동행위로 지방노동청에 신고를 해서 3년치 인사 자료를 검증받고 있다. 잘못한 거 없으니 강하게 나가고 싶지만, 얼마 전 관할 세무서에 당당하게 임했다가 5년치 카드 사용 내역을 전부 증명하고 있는 중이라 생각을 접었다. 모범납세자상도 받았는데 기억 잘 안 나는 몇 년 전 카드 사용 내용을 설명하려니 사업 접고 싶은 마음뿐이다. 중요 서류 보존 기한이 5년이라지만 왜 5년치 서류를 다 들여다보면서 문제를 잡아내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한 강연에서 투자는 의지가 아니라 기회와 예측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규제가 씨줄날줄처럼 얽혀 있는 환경에서 투자하라는 것은 수익 분야에서 답이 안 나오는 고차원 방정식을 풀라고 하는 것과 같다. 정권 입맛에 따라 감사한다고 비판받는 정책 감사보다는 각 부처의 수많은 규제, 정권마다 반복되는 규제 완화의 결과를 감사하라. 그러면 감사원 감사를 두려워하는 공무원들은 어떻게든 규제를 풀 거다. 모든 정권이 규제를 풀려고 애썼으니 모든 정권 입맛에도 맞다. 규제정보 포털 홈페이지는 ‘better.go.kr’이다. 규제하는 공무원이 아니라 규제 대상인 국민과 기업을 위한 좋은 정부를 뜻한다고 믿고 싶다. lark3@seoul.co.kr
  • 中정부 보조금 삭감 직격탄… 전기차 스타트업 벼랑 끝으로

    中정부 보조금 삭감 직격탄… 전기차 스타트업 벼랑 끝으로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창업 벤처)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세를 바탕으로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데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삭감이 비야디(比亞迪·BYD) 등 전기차 메이저들과는 달리 이들 스타트업을 파산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차 열풍에 힘입어 스타트업 붐이 일어나면서 현재 중국에 등록된 전기차 제조업체는 2년 전보다 무려 3배나 증가한 486곳에 이른다. 전통 자동차 메이커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업체, 첨단 기술을 장착한 정보기술(IT)업체 등이 너도나도 중국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2011년부터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업체들은 아이폰 조립 업체인 대만 훙하이정밀(鴻海精密)을 비롯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 부동산 대기업인 헝다(恒大)그룹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전기차 스타트업에 투입된 금액은 180억 달러(약 21조 5000억원)에 이른다. 이중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웨이라이(蔚來)와 웨이마(威馬)자동차, 헝다그룹의 궈넝(國能) 등 10개 기업이 150억 8000만 달러를 독차지했다. 웨이라이는 검색엔진 바이두(百度)와 인터넷 서비스업체 텅쉰(騰訊) 등으로부터 10억 달러를 투자받아 2014년에 설립됐다. 웨이라이는 2020년까지 미국 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헝다그룹은 지난 2월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 20억 달러 규모를 투자해 헝다신넝위안(新能源·신에너지)자동차를 설립했다. 헝다그룹은 신넝위안자동차를 향후 5년 이내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제조업체로 키운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는 업체들이 급증하는 것에 비해 중국 내 전기차 수요는 미지근한 편이다.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서며 130만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인 2370만대의 4%에 불과하다. 블룸버그는 “전기차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덕분”이라며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크지만 자동차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만큼 거대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중국의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둔화의 여파로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보다 마이너스를 기록해 중국의 소비심리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지난 3월 기준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500개에 가까운 전기차 업체들을 먹여 살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전기차 업체들이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1년에 전기차를 몇만대 정도 생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자동차 전문 컨설팅업체 롤렌드버거의 토마스 팡 애널리스트는 “시장 과열로 조만간 엄청난 파도가 중국 전기차 시장을 덮칠 것”이라며 “전기차 스타트업의 생사를 가를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런 마당에 웨이라이·웨이마·궈넝·샤오펑(小鵬)자동차 등 10대 전기차 메이커가 판매량의 80∼90%를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476개 업체는 20만대에 불과한 생산량을 따먹기 위해 피 튀기는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런 정도의 생산 규모로는 이들 476개 메이커는 절대적으로 생산 라인을 풀가동할 수 없는 만큼 머지않아 도태되는 업체가 속출할 전망이다. 실제로 자금 조달 순위 1위에 오른 웨이라이가 인력 감축에 나섰다. 적자가 지속되면서 심각한 자금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웨이라이는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있는 북미 지역 본부 직원 70명을 해고하는 등 올 들어 전체 직원의 3%에 해당하는 300명을 감원했다고 중국 인터넷 경제매체 신랑재경(新浪財經)이 지난 6일 전했다. 파라디웨이라이(法拉第未來)는 ‘테슬라 대항마’로 불릴 정도였지만 헝다그룹의 20억 달러 자금 조달이 무산되자 지난해 10월 말 경영 위기에 몰렸다. 헝다그룹 측은 파라디가 자금을 낭비하면서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해 지원을 중단한 것이다. 이에 파라디는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20%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고 핵심 인력까지 이탈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파라디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단 한대의 전기차 양산에 나서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풍부하지만 결국 경쟁력 있는 업체들만 살아남는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는 얘기다. 여기에다 미국의 전기차 선도업체인 테슬라와 독일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는 것도 악재다. 테슬라는 올해 모델 시리즈를 중국 시장에 투입한 데 이어 올 연말에는 상하이에 건설중인 전기차 전용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3’이 양산에 들어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공업신식(정보)화부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 현지에 1만 4467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 시리즈를 선보였다. 미 포드자동차는 중국에서 향후 3년간 출시한 30개 이상의 모델 가운데 3분의1은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짐 해켓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세계 스마트 차량 시장을 이끌고 있고 이는 포드 비전의 핵심 부분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미국·이탈리아 합작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AC)를 포함해 도요타와 혼다, 미쓰비시 등 일본 메이커 등 4개사는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과 기본적으로 동일한 EV를 판매함으로써 중국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삭감은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스타트업에는 치명상을 입힌다. 중국 정부는 올해 6월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기존의 6만 6000위안(약 1150만원)에서 2만 7500위안으로 58%나 크게 낮추기로 결정했다. 중앙정부보다 최대 50% 많은 지방정부 보조금은 더 많이 축소된다. 보조금 삭감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2020년에는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완전히 없앤다는 게 중국 정부의 방침이다. 저우레이 도쿄 소재 딜로이트토마츠컨설팅 컨설턴트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 조정으로 아직 기술이 덜 발달한 전기차 스타트업이 사라질 것”이라며 “전기차 스타트업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추이둥수(崔東樹) 중국전국자동차승객협회(CPCA) 사무총장도 “중국 내 전기차 시장에는 여전히 공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경쟁력을 갖춘 강자들만의 리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그동안 정부 보조금으로 덕분에 급성장을 맞이해 왔던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정부의 보조금 삭감계획에 직격탄을 맞게 되는 셈이다. 특히 전기차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대부분이 자동차전문가가 아닌 정보기술(IT) 전문가 출신인 까닭에 이들이 자동차 제조에 들어가는 비용을 가늠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현상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스타트업들은 추가 자금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란 리스크까지 떠안아야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리샹(李想) 처허자(車和家) CEO는 “스타트업들이 내년까지 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퇴출 위기를 각오해야 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스타트업들이 하나 둘씩 문 닫게 되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며 “이미 자리잡은 업체들도 수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더욱 떨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은행·증권·채권·펀드·부동산… 금융지주, 먹어야 산다

    은행·증권·채권·펀드·부동산… 금융지주, 먹어야 산다

    금융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시장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금융사들은 고객 확보와 영토 확장에 더욱 몰두하고 있다. 고객의 충성도를 확보하기 위한 금융그룹들의 양보할 수 없는 전쟁터다. 서울신문은 7회에 걸쳐 금융그룹을 총지휘하는 금융지주사들의 새 먹거리 확보 전략과 현장을 소개한다. “해외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계열사인 증권사도 여기 있어 바로 상담할 수 있습니다.”8일 방문한 서울 강남구 도곡스타PB센터는 KB은행과 KB증권의 프라이빗뱅커(PB)가 각각 10명과 8명 있는 복합점포다. 여기서 은행의 김현섭 팀장과 증권의 최원규 과장은 함께 고객의 자산이나 투자 성향에 맞춰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자산관리를 한다. 김 팀장은 “주식 투자를 원하거나 조금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이나 부동산 관련 펀드 투자를 원하면 증권사 직원을 소개하고 반대로 증권에서 안정적인 상품 투자를 원하면 은행으로 연계한다. 고객이 원하면 동시 상담도 가능하다”면서 “이전에는 PB센터여도 은행원만 있었지만 지금은 모든 PB센터(20개)가 복합점포로 운영돼 편리하게 다양한 상품을 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사들이 점포를 줄이지만 은행과 증권을 합친 복합점포는 늘리고 있다. 2014년 관련 규제가 완화돼 소비자가 한 상담실에서 동시에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돼서다. 금융그룹 입장에서도 시너지를 내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 금융지주가 계열사를 늘리면서 복합점포도 늘었다. KB금융의 복합점포는 2016년 11월 현대증권(현 KB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하기 전까지는 24개였지만 지난 3월 말 67개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다른 금융그룹보다 먼저 지주사를 세운 신한금융은 계열사도 복합점포도 가장 많다. 지난 2월 오렌지라이프, 지난 2일 아시아신탁을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계열사가 15개, 복합점포는 72개다. 지주사 중심의 인수합병(M&A)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올 1월 지주사로 출범한 우리금융은 동양자산운용과 ABL자산운용에 이어 국제자산신탁 인수 작업에 들어갔다. 최근 롯데카드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사모펀드에 밀려 인수에 성공하지 못했다. 하나금융도 롯데카드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다음 인수대상 업종은 부동산신탁회사 금융업계는 다음 인수 대상 업종으로 부동산신탁회사를 꼽는다. 부동산신탁은 소유자에게서 권리를 위탁받아 관리·개발·처분한 뒤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투자 자본 대비 수익성이 높아 매력적이다. 지난달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회사들은 인수전을 벼르고 있다. 몇 년 뒤에는 사모펀드에 인수된 롯데카드가 구조조정 등을 거쳐 자산가치를 높인 뒤 다시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KB금융은 생명보험사를, 우리금융은 증권사를 인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지주사들이 일전을 겨루는 M&A 장은 계속 열리는 셈이다.금융지주사들은 핀테크(금융+기술) 시장에서도 생존 전략을 찾고 있다. ‘신한 퓨처스랩’(신한금융)이나 ‘KB 이노베이션 허브’(KB금융), ‘위비 핀테크랩’(우리은행), ‘1Q애자일 랩’(KEB하나은행) 등에서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외부 수혈에도 적극적이다. 우리금융은 노진호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를 그룹 최고정보책임자(CIO)로 세웠고 KB금융은 윤진수 전 현대카드 상무를 데이터전략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신한금융은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초기 모델을 설계한 조영서 전 베인앤컴퍼니 금융부문 대표를 디지털전략 본부장으로 영입했고 김정한 하나금융TI 부사장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연구소장 출신이다. ●통합 멤버십 시초는 2016년 ‘하나멤버스’ 금융그룹 안에 다양한 계열사가 모이면서 은행을 중심으로 비은행과 시너지가 생겨 소비자 혜택이 늘어나고 있다. 4대 금융지주는 점포와 우수 고객 우대제도에 이어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을 하나로 합치고 있다. 금융그룹 통합 멤버십의 시초는 2016년 하나금융이 내놓은 하나멤버스다. 이어 신한금융의 신한플러스, KB금융의 리브메이트, 우리금융의 위비멤버스가 나왔다. 모두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고객의 이용점수를 신한플러스로 바꾸고 있다. 오렌지라이프가 신한금융에 합병되면서 기존 오렌지라이프 고객들이 신한금융의 서비스를 누리게 되는 셈이다. 고객 우대등급을 산정하는 기준은 그룹별로, 회사별로 조금씩 다르다. KB카드는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에 배점을 많이 주지만 하나카드는 차이가 없다. 신한은행은 외환이나 송금 배점이 높다. 3개월마다 등급을 새로 평가하고 평가 방정식이 복잡하기 때문에 매번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주거래 금융그룹을 찾아서 옮기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대출을 받거나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본인의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를 고집하기보다 각각 조건을 비교하고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우대고객이 되면 수수료나 금리 우대 등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업종의 금융회사에서 거래하고 싶다면 계열사가 많은 금융그룹이 유리하다. 지난해 신한금융은 은행, 카드, 생명, 저축은행 등의 비대면 대출상품 한도와 금리를 조합해 최적 상품을 알려주는 스마트대출마당을 내놨다. KB금융도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의 비대면 대출 플랫폼 ‘원클릭대출조회’에 하반기에 국민은행의 비대면 대출까지 추가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하나멤버스론’에서 계열사별 신용대출이나 등급한도를 조회할 수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 안에 고객신용등급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금융사별로 정확한 대출조건 비교는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 대부분 비대면 대출 상품만을 모아 뒀기 때문이다. ●계열사 간 정보 공유는 내부경영 위해서만 반면 계열사 내 고객 정보 공유는 되레 퇴보했다. 2000년 금융지주회사법이 도입되면서 금융거래정보 및 개인신용정보를 영업상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4년 카드사에서 은행 고객을 포함한 개인정보 1억 400만건이 유출되면서 영업상 목적의 공유는 불가능해졌다. 현재는 내부 경영를 위해서만 계열사 간 정보공유가 가능하다. 서정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지주사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종합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현재는 마케팅 등 영업 목적을 위해서는 고객 동의를 일일이 받아야 하지만 국회에 계류 중인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동의 절차가 효율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정안 통과에 앞서 금융당국도 정보 공유 절차를 간소화하고 있다. 지난 1월 금융위원회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 필요했던 고객정보관리인의 사전승인 의무를 없애고 분기마다 점검하도록 완화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스타트업 키우고 알뜰폰 팔고… 더 치열해진 새 먹거리 찾기

    스타트업 키우고 알뜰폰 팔고… 더 치열해진 새 먹거리 찾기

    사내 벤처·외부 스타트업과 함께 ‘혁신’ 외국인 신용평가 등 신사업 속속 개발모바일 중심으로 금융시장이 재편되고 간편 서비스로 무장한 핀테크(금융+기술) 업체들이 틈새 공략에 나서면서 4대 금융지주들의 새 먹거리 찾기도 더욱 분주해졌다. 여전히 강세인 은행과 카드 사업에 디지털 기술을 덧입히거나, 정부의 규제 혁신 방향에 맞춰 금융사가 시도할 수 없었던 신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사내 벤처를 활용하거나 외부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금융 혁신을 위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수익성 유지에 빨간불이 켜진 카드업계가 사내외 벤처사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신한카드의 사내 벤처 ‘하이 크레딧’이 개발한 외국인 전용 신용평가 모형은 카드는 물론 은행, 생명보험 등 그룹 내 계열사들의 외국인 시장 확대 전략에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작품’으로 꼽힌다.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외국인의 신용도를 주거지 변동 이력, 휴대전화번호 변경 이력, 거주 자격 등 비금융정보로 산출해 금융 서비스 제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게 신한카드 측 설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8일 “향후 외국인 대상 대출, 장기 렌터카 등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다문화가정, 재외동포,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계층에 금융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하이 크레딧’은 신한카드가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사내 벤처 ‘아임 벤처스’의 일원이다. 신한카드는 금융사 중 유일하게 정부로부터 사내벤처 육성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도입 3년차를 맞은 KB국민카드의 ‘퓨처나인’은 외부 스타트업과의 공동 사업에 특화돼 있다. 지난해까지 총 19개 스타트업이 지원대상에 선정됐는데, 지금까지 지원한 기업이 487개일 정도로 관심이 높다. 그중 최저가 호텔 예약 시스템을 내건 ‘트립비토즈’가 눈에 띈다. 소비자가 예약한 호텔의 숙박료가 예약시점보다 싸지면 그 차액을 포인트로 환급해 주는 트립비토즈의 서비스와 KB국민카드가 가진 고객 구매 선호도 빅테이터가 만나 시장 개척에 탄력을 받았다는 평가다. 금융당국의 규제 샌드박스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서비스를 올 9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국민은행의 알뜰폰에 유심칩만 꽂으면 공인인증서나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도 온라인뱅킹을 할 수 있다. 박형주 국민은행 디지털전략부장은 “적금 등 금융거래를 하면 요금이 더 낮아지기 때문에 국민은행 알뜰폰의 요금은 일반 통신사의 20~30% 수준이 될 것”이라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층, 금융 전용 전화를 갖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이 준비한 ‘드라이브 스루’ 환전·현금인출도 10월부터 카페, 패스트푸드점, 주유소 등에서 시작된다. 우리은행은 각종 금융거래 확인서, 연말정산 서류 등 비대면 발급이 가능한 서류도 서비스 항목에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도 지난달부터 국내 최초로 전자지급수단 해외결제 서비스를 대만에서 시작했다. 하나금융 통합멤버십에 쌓인 포인트로 대만의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해, 소비자는 환전을 하지 않고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태국, 일본, 베트남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내년에 열릴 도쿄올림픽에 앞서 결제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창업에 나이가 있나요” 70대 성공신화 공작소

    “창업에 나이가 있나요” 70대 성공신화 공작소

    최고령 수료생 박준명·박헌웅씨 사명감·의지로 창업 ‘인생 2막의 길’ 전자레인지용 용기·구들공법 개발 센터에선 디자인·멘토링 등 지원 “스타트업 준비 청년들의 본보기”“처음엔 아내가 이제 그만 쉬라며 반대했죠. 그런데 내가 만든 제품을 써보고는 든든한 응원군으로 바뀌었어요.” 경기 성남시 중장년기술창업센터 실전창업교육 최고령 수료생인 박준명(76) 네오타진테크 대표와 박헌웅(74) 한국에너자이저 대표를 7일 만났다. 대학을 나와 상공부 산하 국립공업연구소를 다니다 대기업 식품용기 분야로 옮겨 일하던 박준명 대표는 정년퇴임 후 2007년 자녀들을 따라 호주로 이민을 갔다. 그러나 손주들을 보면서 지내기엔 기술이 아까웠다. 마침내 2010년 가족의 만류를 뿌리치고 귀국해 자동 압력조절 기능을 활용한 전자레인지용 용기를 개발했다. 가열할 때 수분 증발을 막아 맛을 보존하고 수분을 알맞게 함유해 부드러운 밥을 짓는다. 폭발 위험성도 없앴다. 기자에게 꽁꽁 언 밥과 떡을 녹이는 시연을 보이던 그는 “간편식을 많이 찾는 1인 가구와 고령화 시대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사업화와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던 그는 창업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디자인을 개선하고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 현재 도자기 제작업체와 협업, 홈쇼핑 판매 등 다양한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홈쇼핑을 통해 밀폐식 전자레인지 가열용기인 ‘렌지 스팀 플러스 쿠커’를 판매할 계획인 그는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30만원대 고가의 일본 제품 ‘스팀 토스터’를 사는 주부들을 보고 안타까웠다”며 “실생활에 유용한 신제품을 3만원에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대박을 터트려 사회에 기부해 ‘아너 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자)가 되겠다”며 크게 웃었다. 박헌웅 대표는 현대주택에 맞는 구들공법을 개발한 주인공이다. 외국기업에서 사무기기와 기계 판매를 맡던 그는 1990년 에너지 분야 사업에 뛰어들었다. 우수한 전통구들문화를 알리고 보급하고자 했던 사명감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창업에 재도전했다. 그는 “2017년 한여름 땡볕에도 실전창업교육 57시간 과정 중 단 한 시간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남다른 각오로 덤볐다”면서 “창업지원센터에서 사무공간과 홈페이지 제작, 멘토링 지원을 받았고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아파트, 전원주택 공사를 수주하는 성과도 올렸다”고 자랑했다. 그도 “돈을 많이 벌면 청소년 교육시설에 투자하는 등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성공 의지를 다졌다. 성남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성남산업진흥원 중장년기술창업센터는 만 40세 이상 중장년들의 기술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예비창업자와 3년 이내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공간 제공, 전문가 멘토링, 실전창업과정 프로그램, 마케팅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박병호 성남산업진흥원 기업지원본부장은 “어르신들의 의지가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좋은 본보기라는 말을 듣는다”고 말했다. 글 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신규 창업·벤처 중심 ‘일자리 도시’ 목표…원스톱 이주 지원 우량기업 유치가 관건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가 이전 신도시와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일자리 도시’라는 점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단순히 용지를 공급한다고 기업들이 오지도 않고, 신규 설립이 아닌 다른 지역에 있는 기업을 옮기는 형식으로 기업 유치가 이뤄질 경우 다른 지역이 공동화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7일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신도시 내에 대규모 자족용지를 공급해 창업플랫폼과 신규벤처타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양 창릉은 전체 813만㎡ 중 135만㎡가 자족용지로 조성된다. 이는 판교제1테크노밸리의 2.7배 규모다. 국토부는 자족용지를 경의중앙선 등 전철역 인근에 배치시켜 스타트업 기업 지원을 위한 ‘기업지원허브’와 성장단계 기업을 위한 ‘기업성장지원센터’를 건설·운영할 계획이다. 부천 대장지구도 전체 343만㎡ 중 68만㎡가 자족용지로 개발된다. 부천시는 기업 이주 지원을 위한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3기 신도시 입주 시점이 인구 감소시점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고령인구로 진입하는 2020년대 생산연령인구는 연평균 33만명, 2030년대에는 52만명이 줄어들 전망이다. 3기 신도시 30만 가구의 분양 일정은 ▲2022년까지 7만 가구 ▲2023년 6만 7000가구 ▲2024년 5만 8000가구 ▲2025년 6만 1000가구 ▲2026년 이후 4만 4000가구 등이다. 분양에서 입주까지 통상 2~3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는 것은 2020년대 중반 이후다. 단순한 베드타운으로 건설될 경우 일본의 다마신도시처럼 ‘유령도시’가 될 수 있다. 1971년 건설된 다마신도시는 인구감소와 1인가구 증가로 2000년대부터 인구가 줄면서 초등학교 150곳이 폐쇄됐다. 문제는 단순히 땅을 공급한다고 기업이 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단지의 경우 기업이 원하는 지역을 고르고, 이를 정부와 지자체가 협조하는 방식으로 기업 유치가 이뤄졌다”면서 “이전 신도시 자족용지들이 쇼핑센터나 오피스텔 등으로 바뀐 사례가 적지 않은 이유”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 창업과 벤처를 중심으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기업유치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현대모비스, 美 MIT와 산학협력…미래차 신기술 분야 혁신 ‘시동’

    현대모비스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손잡고 미래자동차 신기술 분야 혁신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경기 용인에 있는 기술연구소에서 MIT와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영진 대상 ‘기술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 경영진 50여명이 참석했다. 미국 연방정부 혁신 자문인 마이클 슈라지 MIT 경영대학 교수는 ‘차세대 IT’를 주제로 강연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신기술 개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MIT 산학프로그램(ILP)에 가입했다. MIT 산학프로그램은 연 특허 수입만 500억원에 달하는 요소 기술 포트폴리오와 1700여개 동문 스타트업 등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BMW, 삼성, LG, 혼다, 덴소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MIT 출신 스타트업을 연결해 개발 협력이 성사되도록 지원하는 ‘혁신 스타트업 매칭’ 제도를 통해 스타트업이 보유한 첨단 기술을 차량용 시스템에 접목할 방침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부천 대장동 일대 104만평 수도권 3기 신도시 지정

    부천 대장동 일대 104만평 수도권 3기 신도시 지정

    경기 부천시는 대장동·오정동·원종동 일대 343만㎡(104만평)가 수도권 3기 신도시에 포함됐다고 7일 밝혔다.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정책에 따른 이번 3기 신도시는 총 11만가구 공급계획이다. 부천 대장지구는 2만가구, 4만 7000명 규모가 공급될 계획이다. 대장지구에는 68만㎡ 자족용지와 도시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되며 패키징과 금형·로봇·조명·만화 등 부천시 5대 특화산업과 청년스타트업 캠퍼스, 지능형 로봇, 첨단영상보안, 신소재 산업 등 지식기반산업 관련 기업이 입주해 4차산업 실증단지로 조성된다. 인근 계양 테크노벨리와 함께 200만평 이상 매머드급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대책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 IC에서 서운 JC구간에 하부도로를 개설하고 서운 IC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봉오대로에는 현재 건설 중인 서서울고속도로 고강 IC를 신설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남북 간 교통량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서는 S-BRT(Super BRT) 노선을 부천 종합운동장역으로 연결해(계양~대장~종합운동장역) 서울 접근성을 높이고, 향후 홍대입구에서 원종역까지 계획된 지하철 노선연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신도시 내 100만㎡(30만평)를 4개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굴포천 주변 수변공간은 22만㎡의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굴포하수처리장과 자원순환센터의 시설을 지하화해 30만㎡ 규모 멀티스포츠센터와 체험학습장을 조성한다. 심곡·상동 시민의강과 함께 부천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1일까지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공고 등 주민의견 청취를 거쳐 2020년 2월 공공주택지구 지정 후 2021년 착공할 예정이다. 2023년 산업용지와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번 신도시 지정을 통해 영상문화산업단지와 함께 부천이 첨단산업 중심의 창조산업 허브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업·문화·주거가 공존하는 친환경 명품 자족신도시 건설을 위해 사업계획 초기단계부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상조 “정책기조 후퇴 지켜보자는 기업 움직임, 우려”

    김상조 “정책기조 후퇴 지켜보자는 기업 움직임, 우려”

    KBS 일요진단 출연 “대통령 개혁의지 후퇴 한번도 없어”“정부의 경제정책 기조, 변함 없다··· 미세조정을 할 뿐”“재벌 개혁 부족한 것은 입법으로 채워나가는 작업할 것”“文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 만난 것은 혁신성장 위한 것”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최근 정부가 혁신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개혁의지가 꺾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전자를 방문하고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면서 재벌개혁 의지가 후퇴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상조 위원장은 5일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해 “최근 정부의 재벌개혁 등 공정경쟁 정책이 후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정부 정책 기조가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 속에 기업들이 좀 더 지켜보자는 움직임이 없지 않은 것 같아 우려된다”는 발언도 했다. 김 위원장은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쟁, 혁신성장의 3개 축으로 이뤄져 있으며 경제 환경에 따라 어느 정책에 강조점을 둘지 미세조정을 할 뿐,이 정책 기조는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년간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개혁 의지가 후퇴했다고 느낀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는 것도 혁신성장 정책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일 뿐, 이것을 두고 정책기조의 후퇴로 볼 수 없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이 여전히 대기업 중심이라는 지적에 대해 “시스템 반도체나 수소전기자동차 등 혁신성장 산업 분야에서 핵심축은 대기업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이 정책은 한두개 대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많은 기업이 좋은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는 플랫폼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재벌이 한국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겠지만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방향으로 힘이 남용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재벌개혁”이라며 “혁신성장과 재벌개혁은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올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경제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는 “세계경제가 급변하면서 수출 중심 전략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제시스템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벌개혁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과거 우리 기업은 총수의 신속하고 과감한 결정으로 돌파해 왔지만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며 “이제는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이 필요하고 주주 등의 권익 보호자를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중요한 것은 총수들이 결정에 대해 책임을 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최근 재벌 그룹들이 3세로 승계되고 있는데, 이들 중에 아직 결단력이 부족한 분들이 많지 않나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재벌개혁은) 저와 현 정부 임기 동안 지켜온 기조다. 엄정히 집행하고 촉구하면서 입법으로 부족함을 채우는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재벌들도) 필요한 결정을 늦추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벌개혁의 한 축으로 꼽았던 스튜어드십코드가 ‘연금 사회주의’로 흘러간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국민연금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보완책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선 미래 발생할 위험 요소를 사전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고,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은 이런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강원 실리콘밸리’ 꿈꾸며… 드론·VR 배우는 군 장병들

    ‘강원 실리콘밸리’ 꿈꾸며… 드론·VR 배우는 군 장병들

    강원도·육군과 ‘스타트업 큐브’ 조성 장병 80명 교육…취업·창업 지원 첫발“전역을 앞둔 군 장병들의 취업과 창업을 돕는 첨단산업단지를 캠퍼스에 조성하겠습니다.” 윤경구(57·토목공학과 교수) 강원대 산학협력단장은 2일 “국내 처음으로 강원대가 정부, 지자체, 군부대와 함께 제대 장병들의 일자리와 진로 문제 해결은 물론 지역 정착까지 이끌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원대는 이를 위해 강원도, 육군 2군단과 함께 이날 강원대 산학협력단지 ‘KNU 스타트업 큐브’에서 ‘강원 열린 군대’ 출정식을 열고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는 “강원 열린 군대는 강원도에 주둔하는 18만여명의 장병들에게 취·창업을 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 정착해 제2의 인생을 찾을 수 있도록 군·관·학이 힘을 모아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고자 마련한 사업이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11월 20일까지 드론 30명, 스마트폰앱 개발 20명, 3D 프린터 20명,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10명 등 모두 80명의 2군단 소속 장병들이 교육에 들어갔다. 그는 “대학을 중심으로 첨단산업단지를 만들어 성공한 선진국 모델을 따르고, 장병들의 취·창업도 돕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라면서 “미국의 스탠퍼드대학을 중심으로 한 실리콘밸리와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의 기술단지,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케임브리지 사이언스파크 등이 모델이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업을 구상하게 된 계기에 대해 윤 단장은 “강원대 캠퍼스 유휴부지 7만 6000㎡와 인접한 일부 군부대 땅 2만 3000여㎡를 활용하면 대단위 첨단산업단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창업보육센터와 아파트형 공장을 지어 기업 생산활동과 기업 지원시설, 문화·소통 공간 등 포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고 했다. 올해부터 시작해 내년까지 1단계로 군 창업실험실을 설치하고 내년부터 2022년까지 2단계로 창업보육센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단계로 아파트형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국비 290억원 등 모두 650억원이 소요된다. 윤 단장은 “예비창업자들이 입주할 창업보육센터는 7년 기한으로 공간과 기술개발에 필요한 기기와 자금 등을 지원한다”며 “대학이 보유한 기술, 연구능력을 연계해 고부가가치의 연구·개발(R&D)형 중소기업 창업을 이끌어내 국내 처음으로 군·관·학이 연계된 군대형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한 기업들은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해 지역에서 기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단장은 “열린 군대 스타트업 전용 벤처투자펀드(개인투자조합)도 조성하고 중소기업청과 국방부, 강원도를 중심으로 200억원의 시드머니를 조성한다”며 “2024년까지 계획대로 되면 3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 단장은 “국내 첫 군·관·학 혁신모델로 장병 예비 창업자들의 초기 위험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기업 성장의 공간으로 자리잡아 군 장병들의 미래를 보장하는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꼭 성공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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