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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의역 첨단업무개발 사업 순항중… 마용성 안 부러운 ‘동북 중심’ 광진

    구의역 첨단업무개발 사업 순항중… 마용성 안 부러운 ‘동북 중심’ 광진

    뛰어난 입지와 환경에도 오랫동안 저평가 지역으로 분류됐던 서울 광진구의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김선갑 구청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지역 곳곳에서 개발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숙원 사업이자 최대 규모의 복합개발사업인 구의역 일대 KT부지 첨단업무개발 사업은 지난 2월 첫 삽을 뜬 이후 가속도를 내고 있다. 낙후된 도심이었던 구의역 일대는 2006년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이후 15년 만에 본격적으로 재개발이 추진됐다. 개발이 끝나면 7만 8147㎡(약 2만 3640평) 부지에 광진구 신청사를 비롯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1363가구, 업무빌딩, 숙박시설(호텔), 판매 및 문화집회시설 등 대규모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공동주택은 일반분양 631가구, 민간임대 432가구, 서울시주택공사(SH) 행복주택 3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일반분양은 2023년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신청사를 포함한 업무·주거·문화·상업 시설이 공존하는 동북권 대표 중심지로 탈바꿈할 구의역 일대를 두고 “광진구가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과 함께 서울의 요지로 탈바꿈하면서 ‘광·마·용·성’이란 새로운 신조어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1일 광진구에 따르면 이번 개발과 관련해 구는 사업시행자 NCP(KT자회사)와 상생협약을 맺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 상권을 살리고 지역 경제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우선 공사 현장 내 별도의 식당을 설치하지 않고 주변 음식점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 주변은 2017년 동부지법·지검 이전 후 지역 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상권이 침체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사 인력들이 주변 식당을 이용하게 돼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 또 소모품 구입 시 구내 업체와 우선 계약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내용도 협약서에 명시했다. 자양1재정비 촉진구역 내 업무시설에는 KT 우수 계열사를 유치해 지역 발전에 협력하고, 판매시설, 호텔, 문화·집회시설, 공사 현장 등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광진구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여에 협력하기로 했다. 개발 지역 내 새로 들어서는 신청사는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오픈될 예정이다. 1967년에 준공된 현 청사는 안전등급 D등급을 받을 정도로 노후화됐으며, 청사 공간 부족으로 인근 빌딩 2개를 임차하는 등 부서가 여러 군데 흩어져 있어 대민행정 서비스의 비효율성으로 주민 불만이 많았다. 신청사 부지는 사업자인 KT의 신청에 따라 광진구가 직접 기부채납받기로 했다. 자양1재정비촉진구역에 지하 5층~지상 18층 규모로, 구청과 구의회, 보건소 등 원스톱 행정서비스가 가능한 복합청사로 꾸며진다. 특히 당초 복합개발에 따라 KT 판매 시설이 들어올 예정이었던 신청사 지하 2층의 일부 공간(약 445평)을 주민 편의공간으로 30년간 무상 개방하기로 했다. KT 부지 첨단업무복합개발과 더불어 구의 도시재생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가로 ‘맛의 거리’ 일대가 대표적이다. 구는 쇠퇴한 상업지역을 지역 자원을 활용해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에 공모해 2019년 11월 최종 선정됐다. 구 관계자는 “선정되기까지 광진구와 서울시, 지역 주민들의 노력이 컸다”고 말했다. 그해 4월 후보지 선정 이후 미가로 상권 변화의 필요성과 지역 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돼 상인들을 대상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자치구 캠프와 도시재생대학을 진행했다. 지역 주민과 인근 대학생, 방문객들을 미가로 맛의 거리로 이끌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미가로 블록파티’를 열기도 했다. 그 결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돼 5년간(2020~2024년) 200억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이 지원금으로 구는 구의역 일대를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5G를 기반으로 한 ‘첨단산업 기술시험 테스트베드’로 조성하는 ‘스마트재생’을 첨단업무복합개발(자양1구역 재정비촉진구역) 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구의역 일대에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같은 콘텐츠 제작부터 편집, 체험, 유튜브 촬영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앵커 시설인 ‘초실감 제작 플랫폼’이 들어설 예정이다. 디지털 분야 스타트업, 창업자, 유튜버들이 이용하면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구상이다. KT 부지 첨단업무개발 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구의역 일대가 공공 업무 공간과 주거 및 문화·상업시설이 공존하는 신개념 첨단업무복합단지로 개발돼 지역 발전의 선도적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첨단산업과 미가로 상권이 연계돼 지역 내 새로운 먹거리 문화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구청장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의 추진과 결합돼 광진구는 강변역에서부터 구의역, 건대입구역까지 동서 발전축을 연결하는 명실상부한 동북권의 핵심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넷플릭스(Netflix)/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넷플릭스(Netflix)/전경하 논설위원

    넷플릭스는 인터넷을 뜻하는 ‘넷’(Net)과 영화 주문을 일컫는 ‘플릭스’(Flix)가 합쳐진 말이다. ‘인터넷으로 영화를 주문하는 서비스’인 넷플릭스는 1997년 미국에서 인터넷으로 영화DVD를 대여하는 사업으로 시작됐다. 당시 미국의 비디오와 DVD 대여점 최대 강자인 블록버스터 매장이 9000개였지만 워낙 땅이 넓어 비디오를 빌리거나 반납하려면 자동차 운행이 필수였다. 반납이 늦으면 연체료는 물론이다. 넷플릭스는 매달 일정액을 내면 빌리고 싶은 DVD를 인터넷으로 접수해 우편으로 보내 주고 반송용 봉투를 통해 우편으로 회수하는 서비스를 했다. 연체료는 없었다. 출범 당시 직원들조차 회의적으로 봤지만 DVD 우편 대여 사업은 빠르게 가입자를 늘려 갔다. 하지만 최종 목적은 온라인영상서비스(OTT)였다. 넷플릭스 공동창업자인 마크 랜돌프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온라인으로 연 ‘2021스타트업콘’에서 “DVD 대여가 곧 끝날 사업이라고 생각했고, 창업 당시부터 고민한 OTT와 상충된다고 봤다”고 했다. 랜돌프는 “1998년 당시 TV나 PC가 인터넷과 연결될 준비가 돼 있지 않았고, 할리우드에서도 불법 복제 등 해적판 우려 때문에 인터넷으로 영화를 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고 9년 동안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다른 OTT와 마찬가지로 기존 드라마나 영화가 가진 시청의 불편함을 없앴다. 영상 어디에도 광고가 붙지 않는다. 모든 콘텐츠의 전 회차는 한꺼번에 공개된다. 해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면 다음 방송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이어 보면 된다. 온라인으로 보니 이해가 안 되면 되돌려 보거나, 지루하면 다음으로 넘어가거나, 마음에 드는 장면은 반복해서 볼 수 있다. 소비자가 시청의 흐름을 결정한다. 시청 주도권에 기꺼이 돈을 내는 넷플릭스 회원수는 한국 400만명을 포함해 2억명이 넘는다. 회원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의 투자 전문지 배런스는 JP모건의 지난 7일 보고서를 인용해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주가의 시작일 수 있다”고 했다. 3분기 순가입자 350만명, 4분기 850만명 증가를 예상하며 2022년 말 목표 주가로 705달러를 제시했다. 넷플릭스의 지난 8일 주가는 632.66달러(종가 기준). ‘오징어게임’ 개봉 이후 7.87% 올랐는데 같은 기간 동안 나스닥지수(-3.97%)는 물론 애플(-3.96%), 아마존(-5.72%) 등은 모두 떨어졌다. 소비자에게 선택받는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대. 하지만 선택받기까지는 ‘오징어게임’처럼 오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 귀로 듣는 ‘불멍’·‘물멍’…코로나 이후 ‘앰비언트 사운드’ 인기

    귀로 듣는 ‘불멍’·‘물멍’…코로나 이후 ‘앰비언트 사운드’ 인기

    MZ세대 “스트레스 줄이려 오디오 이용”자연 관련 플레이리스트·명상앱 등 인기“스마트 기기 발달도 콘텐츠 확산 도움”30대 직장인 고모씨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명상 오디오로 달래고 있다. 재택 근무를 비중이 늘면서 앰비언트 사운드를 배경으로 재생하는 고씨는 “영상보다는 피로감이 덜해 자주 듣게 된다”고 말했다. 팬데믹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 ‘심리 방역’이라는 말이 일상화 된 가운데 심리적 안정을 위해 오디오 콘텐츠를 선택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영상보다 피로도가 적고,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특히 1980년대~2000년대 중반 출생한 ‘MZ세대’에서 이러한 트렌드가 두드러진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세계 이용자 9000명을 조사한 결과 26~40세 응답자의 78%, 15~25세의 71%가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오디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61%는 오디오가 시각 콘텐츠보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했다. 불안, 스트레스, 불면증 완화를 돕는다는 마음 및 ASMR 관련 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외국의 ‘캄’(Calm), ‘헤드스페이스’(Headspace)을 비롯해 국내 명상앱 코끼리, 마보, 블림프 등 이다. 이에 따라 음원 플랫폼들도 정신 건강과 힐링에 관련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최소한의 음을 활용한 앰비언트 사운드가 대표적이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는 “새, 귀뚜라미, 개구리, 고래, 바다, 비, 숲 등 자연 관련 플레이리스트와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 기차, 모닥, 티벳 싱잉볼, 화이트 노이즈 등 다양한 소리를 담은 플레이리스트의 청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플랫폼 플로(FLO)도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과 제주도의 풍경을 소리로 스케치하는 앰비언트 뮤직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오디오 콘텐츠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7일 ‘2021 스타트업콘’에 참석한 김준익 건국대 교수는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소비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관심이 늘어나고 변동도 많을 것”이라며 “플랫폼 안에서 듣는 콘텐츠나 프로슈머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한 음원 플랫폼 관계자는 “AI 스피커와 같은 스마트 기기 발달도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넥스트 레벨’로 뜬 에스파, ‘새비지’도 차트 정상

    ‘넥스트 레벨’로 뜬 에스파, ‘새비지’도 차트 정상

    ‘넥스트 레벨’로 인지도를 높인 신인 걸그룹 에스파가 후속작 ‘새비지’로도 차트 정상에 오르며 연속 히트에 성공했다. 에스파가 지난 5일 발매한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새비지’는 8일 멜론, 지니, 플로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5월 발매된 ‘넥스트 레벨’도 차트에서 여전히 10위권 내에 머물며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신예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에스파의 두 곡이 차트 최상위권에 나란히 자리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새비지’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1시 30분 유튜브 조회수 5000만회를 돌파했다.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지 2일 7시간여만에 달성한 수치로, ‘넥스트 레벨’ 당시 기록인 3일 10시간을 단축했다. 동명의 ‘새비지’ 미니앨범은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일본, 호주, 브라질, 뉴질랜드, 러시아 등 전 세계 18개 지역 1위에 올랐다. ‘새비지’는 에스파의 독특한 ‘아바타’ 세계관과 미래적인 스타일이 녹아있는 곡이다. 에스파 멤버들이 아바타와 자신들의 연결을 방해하는 악의 존재 ‘블랙 맘바’와 맞서는 내용을 담았다. 중독성있는 후렴과 포인트 안무 등으로 호기심을 자극한 ‘넥스트 레벨’의 관심이 후속 싱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는 전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2021 스타트업콘’ 기조 강연에서 “에스파가 펼치는 스토리텔링을 시작으로 SM이 꿈꾸는 초거대 버추얼 세상, 즉 SM컬처유니버스를 세상에 선보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 토스, 타다 전격 인수…모빌리티·핀테크 손잡았다

    토스, 타다 전격 인수…모빌리티·핀테크 손잡았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가 모빌리티 스타트업 타다를 전격 인수했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VCNC 지분 60%를 인수하기로 하고 3사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타다가 발행한 신주를 토스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달 중 주식 인수 계약을 마무리한다. 타다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되고 지난 8월 타다의 CEO(최고경영자)로 선임된 이정행 대표이사도 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토스는 타다 인수를 통해 모빌리티와 핀테크가 결합된 시너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당장 직접 모빌리티 시장에 뛰어들기 보다는 토스 결제 등 금융 사업의 외연을 확장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국내 택시 시장 규모는 연간 매출액 기준 약 12조 원에 달하고 절반 정도가 호출 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토스의 결제사업 등 여러 금융서비스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금융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토스와 손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며 “토스와 함께 기존 산업간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 새롭게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모빌리티 시장은 카카오의 카카오T가 독주하는 가운데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와 SK텔레콤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의 합작회사 우티(UT)가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 머스크의 이사 결심…테슬라 ‘실리콘밸리 엑소더스’

    머스크의 이사 결심…테슬라 ‘실리콘밸리 엑소더스’

    테슬라가 ‘실리콘밸리 엑소더스’를 선언했다.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본사를 텍사스 오스틴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고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테슬라 본사는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위치해있고, 애플과 구글도 팰로앨토를 포함하는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 카운티에 본사를 두었다. CNBC는 “오라클, 휴렛팩커드 등에 이어 텍사스로 본사를 옮기는 거대 기술 기업 중의 하나가 됐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높은 집값과 긴 통근 시간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실리콘밸리가 사업 확장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텍사스에 조성 중인 전기차 조립 공장이 오스틴 시내와 공항에서 몇 분 거리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당국과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 주 카운티가 코로나 방역을 위해 테슬라 본사 인근의 프리몬트 조립 공장 폐쇄를 명령하자 관계자들을 “파시스트”라고 비난하며 본사를 옮기겠다며 반발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광범위한 규제와 관료주의로 스타트업 탄생을 억누른다고 비판하면서 “앞으로 실리콘밸리의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고, 지난해 주소지를 로스앤젤레스(LA)에서 텍사스주 오스틴 인근으로 옮겼다. 물론 머스크의 이사 결심에는 세금 문제도 크게 작용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부유층에 대한 소득세율이 미국에서 가장 높고, 텍사스는 개인 소득세가 없다. 텍사스는 세금 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왔다. 뉴욕타임스(NYT)는 “텍사스와 캘리포니아는 기업 경영에 좋은 지역을 놓고 논쟁을 벌여왔다”며 “머스크의 이번 결정은 이 논쟁에 확실히 기름을 부을 것”으로 내다봤다. 머스크는 오스틴에 테슬라 생산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건설 중이며,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 로켓 발사장이 있는 텍사스 해안마을 보카치카 일대를 우주산업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이날 주총에서 “테슬라가 캘리포니아를 (아주) 떠나는 건 아니다”면서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조립 공장의 전기차 생산 규모는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할리우드 콘텐츠 아닌 오징어 게임, 로컬 배우·감독 적극 활용해 대성공”

    “할리우드 콘텐츠 아닌 오징어 게임, 로컬 배우·감독 적극 활용해 대성공”

    “넷플릭스는 모든 콘텐츠를 할리우드에서 만들 필요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로컬(지역)에서 의사 결정을 해야 로컬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 마크 랜돌프가 넷플릭스 콘텐츠의 세계적 성공 요인을 이렇게 분석했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로 열린 ‘2021 스타트업콘’에서 화상으로 기조 강연한 랜돌프는 최근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의 성공에 대한 질문에 “넷플릭스는 지역의 배우와 감독을 적극적으로 고용하고 활용하려 한다”면서 “CEO가 모든 결정을 하는 게 아니라 현장 사람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그 지역에 맞는 콘텐츠로 사람들을 끌어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랜돌프는 넷플릭스의 공동 창업자로 초대 CEO를 지냈다. 2003년 회사를 떠난 이후에는 스타트업 기업의 멘토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23년 전 처음 넷플릭스를 시작했을 때는 투자자나 직원, 내 아내도 안될 것이라 했다. 그런데 이렇게 성장할 줄 몰랐다”면서 “TV쇼도 직접 만들고 모든 국가에서 넷플릭스를 본다는 게 놀랍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넷플릭스의 강점에 대해 “고객의 수요를 파악해 좋아하는 콘텐츠를 계속 전달해 온 것”으로 요약했다. 특히 디즈니 등 대기업과 경쟁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강조했다. 대중적인 콘텐츠인 ‘워터쿨러 콘텐츠’와 소수의 취향을 공략하는 ‘니치 마켓 선별’을 목표로 꼽은 랜돌프는 “구독료의 가치에 부합하는 볼거리를 위해 우리가 ‘독특한 것’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또 “콘텐츠를 계속 늘려 가며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코로나19 장기화의 효과에 대해서는 “이미 (스트리밍 플랫폼이) 성장하고 있었는데 가속했다고 보는 게 맞다”며 “수동적으로 보는 TV에서 수요가 넘어가고 있는 것을 넷플릭스가 미리 끌어왔다”고 분석했다. 끊임없는 ‘스타트업 마인드’도 강조했다. 랜돌프는 “넷플릭스는 DVD 판매 사업과 과감히 결별하고 스트리밍에 집중했다”며 “언제든 현재를 버리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덩치 커진 카카오, 임원 직급 첫 도입

    덩치 커진 카카오, 임원 직급 첫 도입

    카카오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임원 직급을 도입했다. 스타트업에서 출발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이른바 ‘카카오스러움’으로 내세웠으나 회사 규모가 급속도록 커지자 각종 이슈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지닌 임원 직급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C레벨’ 최고책임자급 보유 주식 등 공시 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일 홍은택 커머스사내독립회사(CIC) 대표, 배재현 최고투자책임자(CIO), 이성호 최고재무책임자(CFO), 권대열 최고관계책임자(CRO) 등 이른바 ‘C레벨’로 불리는 최고책임자급 10명을 미등기 임원으로 발령했다. 카카오가 상법상 필수 임원(등기이사·사외이사) 7명을 제외한 미등기 임원을 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대외용으로 임원 직함을 쓰는 부서도 있었으나 내부적으로는 미등기 임원과 일반 직원을 구분하지 않았다. 올해 카카오 본사 직원수만 2981명에 이를 정도로 회사 덩치가 커지고 서비스 영역도 많아지면서 임원 직급 신설은 불가피했다. ‘C레벨’ 10명이 본래 하던 일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는 이들의 카카오 주식 보유수, 경력 등이 공시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시장감시기능이 강화되고,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부여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말부터 준비해 이번에 발령하게 됐다”고 말했다. ●CTO 자리도 6년 만에 정의정으로 교체 네이버는 이미 임원 제도와 관련해 시행착오를 겪은 바 있다. 2017년 1월 소통을 중시하겠다며 임원 직급을 폐지했다가 2년 만인 2019년 3월 ‘책임 리더’라는 이름으로 부활시켰다. 앞서 지난 7월 카카오의 CTO가 교체됐단 소식도 이날 뒤늦게 알려졌다. 신정환 전 CTO가 지난 8월 생긴 싱가포르 자회사인 크러스트로 자리를 옮겨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사업을 육성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SK커뮤니케이션즈와 NHN을 거쳐서 2013년 카카오에 합류한 정의정 전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가 빈 자리를 채우며 새 CTO가 됐다. 카카오의 CTO가 교체된 것은 약 6년 만이다.
  • 카카오 김범수 “플랫폼 활성화될수록 수수료 내린다…확실히 약속”

    카카오 김범수 “플랫폼 활성화될수록 수수료 내린다…확실히 약속”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카카오T 택시 등 자사 서비스의 시장 지배력이 강해지더라도 수수료를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시장 지배력이 오르더라도 지금처럼 (카카오 택시·대리 등의) 수수료를 유지할 것이냐’는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플랫폼이 활성화될수록 수수료를 더 내릴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금보다도 더 내리도록 노력할 것이냐”는 추가 질의에도 “그렇다. 방향은 확실히 그렇게 선언해놨다”고 답했다. 또한 “(수수료 인하를) 확실히 약속드리겠다”고도 덧붙였다.김 의장은 추가 시장 진출 및 투자 가능성을 놓고도 “논란이 되는 영역을 자제하고 단순히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자금이 필요하면 투자하는 역할 정도에 그치겠다”면서 “카카오 위상에 맞게 글로벌과 미래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장난감과 문구소매업에 진출해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에는 ”옳지 않은 방향”이라며 철수를 약속했다. 김 의장은 정부 차원의 플랫폼 규제 정책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카카오같이 큰 기업에 대해서는 적절한 견제가 필요하다”면서도 “플랫폼 시장에 도전하는 많은 스타트업은 아직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좋은 사례를 만들어내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기업의 대리운전 시장 점유율을 25%로 제한하는 방안을 수용할 의지가 있냐는 질의에는 “점유율을 법으로 제한하는 것이 해결책으로 적절한지 모르겠다”면서 “대리기사와의 상생, 업체와의 상생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겠다”고 답했다.
  • 카카오 이끄는 10인의 리더들…‘임원 직급’ 최초 도입

    카카오 이끄는 10인의 리더들…‘임원 직급’ 최초 도입

    카카오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임원 직급을 도입했다. 스타트업에서 출발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이른바 ‘카카오스러움’으로 내세웠으나 회사 규모가 급속도록 커지자 각종 이슈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지닌 임원 직급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일 홍은택 커머스사내독립회사(CIC) 대표, 배재현 최고투자책임자(CIO), 이성호 최고재무책임자(CFO), 권대열 최고관계책임자(CRO) 등 이른바 ‘C레벨’로 불리는 최고책임자급 10명을 미등기 임원으로 발령했다. 카카오가 상법상 필수 임원(등기이사·사외이사) 7명을 제외한 미등기 임원을 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대외용으로 임원 직함을 쓰는 부서도 있었으나 내부적으로는 미등기 임원과 일반 직원을 구분하지 않았다.올해 카카오 본사 직원수만 2981명에 이를 정도로 회사 덩치가 커지고 서비스 영역도 많아지면서 임원 직급 신설은 불가피했다. ‘C레벨’ 10명이 본래 하던 일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는 이들의 카카오 주식 보유수, 경력 등이 공시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시장감시기능이 강화되고,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부여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업 확대와 조직화·체계화에 따라서 미등기 임원 제도 도입에 대한 필요성을 확인했다”면서 “지난해말부터 준비해 이번에 발령하게 됐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미 임원 제도와 관련해 시행착오를 겪은 바 있다. 2017년 1월 소통을 중시하겠다며 임원 직급을 폐지했다가 2년 만인 2019년 3월 ‘책임 리더’라는 이름으로 부활시켰다. 지난 6월 기준으로 네이버의 등기 임원은 7명, 미등기 임원은 117명에 달한다.앞서 지난 7월 카카오의 CTO가 교체됐단 소식도 이날 뒤늦게 알려졌다. 신정환 전 CTO가 지난 8월 생긴 싱가포르 자회사인 크러스트로 자리를 옮겨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사업을 육성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SK커뮤니케이션즈와 NHN을 거쳐서 2013년 카카오에 합류한 정의정 전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가 빈 자리를 채우며 새 CTO가 됐다. 카카오의 CTO가 교체된 것은 약 6년 만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 CTO가 개발자로서 20여년간 경력을 보유했고 CBO로서 비즈니스와 서비스 전반에 새로운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면서 “비즈니스와 테크를 모두 이끌 수 있는 역량과 경험을 지닌 점을 높이 사 CTO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 유망 청년 창업가 지원하는 ‘LG커넥트’

    유망 청년 창업가 지원하는 ‘LG커넥트’

    LG그룹은 유망 청년 창업가를 발굴해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LG 커넥트’를 5~7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인공지능(AI),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등 분야에서 독자기술을 갖고 있는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50곳이 참가하는 올해 행사는 비대면 시대에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가상현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서 진행한다. LG 측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주류인 청년 창업가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상 전시관에는 ▲AI를 활용해 사람처럼 말하는 영상을 만드는 ‘라이언로켓’ ▲투명 페트병 재활용 플랫폼을 구축한 ‘오이스터에이블’ ▲메타버스에서 버추얼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언머테리얼리티’(UMR) ▲최적의 길 찾기, 이동수단 검색, 결제 등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만든 ‘카찹’ ▲드론을 활용한 물류 배송 서비스 개발 기업인 ‘파블로 항공’ 등이 참여했다. LG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은 이들 가운데 우수 기업 10여곳을 선정해 개발 지원금을 지원하고 투자사들과의 교류 기회를 제공한다. LG는 이번 행사에 소프트뱅크벤처스, KDB산업은행,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 국내외 벤처 투자사 관계자들도 초청했다. 또 행사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도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해 관람할 수 있다. LG그룹은 2018년부터 LG커넥트를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에 공동 연구개발(R&D)과 사업화, LG사이언스파크 내 전용 연구 공간 ‘오픈랩’ 입주 지원, 지분 투자 등의 폭넓은 지원을 해오고 있다. 지난 4년간 LG 커넥트에 참여한 스타트업 청년 창업가 가운데 20여개사 100명 이상이 오픈랩을 거쳐갔고, 현재도 파블로 항공과 카찹 등 10개사 55명이 오픈랩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신동빈 회장도 신었대”… 폐페트병 재활용한 친환경 운동화

    “신동빈 회장도 신었대”… 폐페트병 재활용한 친환경 운동화

    6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친환경 스타트업 ‘LAR’ 매장에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운동화가 전시돼 있다. 롯데케미칼 주관으로 7개 업체가 참여한 자원선순환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루프’를 통해 제작된 신발로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은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된 바 있다. 연합뉴스
  • “신동빈 회장도 신었대”… 폐페트병 재활용한 친환경 운동화

    “신동빈 회장도 신었대”… 폐페트병 재활용한 친환경 운동화

    6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친환경 스타트업 ‘LAR’ 매장에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운동화가 전시돼 있다. 롯데케미칼 주관으로 7개 업체가 참여한 자원선순환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루프’를 통해 제작된 신발로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은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된 바 있다. 연합뉴스
  • 챗봇 ‘이루다’ 정보유출 막는다…정보보호기술 로드맵 제시

    챗봇 ‘이루다’ 정보유출 막는다…정보보호기술 로드맵 제시

    정부는 인공지능(AI) 챗봇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이나 다크웹(특정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는 웹사이트)에서 개인정보 불법 거래 등을 방지할 기술을 2026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6일 개인정보 보호·활용에 필요한 11개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골자로 하는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개발 로드맵’(2022∼2026년) 초안을 공개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유·노출 최소화, 안전한 활용, 정보주체 권리보장의 3개 분야에 대해 모두 11개 핵심기술과 37개 세부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유·노출 최소화 부문에서는 ‘비정형 데이터 개인정보 탐지’ 기술을 개발한다. 이 기술은 텍스트, 영상, 음성처럼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데이터 안에 개인정보가 포함됐는지를 탐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국내 한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는 이용자의 동의 없이 수집한 개인정보가 유출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업체에 1억원의 과징금·과태료 철퇴를 받은 바 있다. 다크웹에서 획득한 개인 계정을 통해 해킹 등 범죄를 저지르는 일을 방지할 ‘다크웹 개인정보 거래 추적 및 차단 기술’도 개발한다. 이 기술은 ID 등 개인정보 불법 거래 정황을 포착하거나 해당 게시물 삭제, 웹서버 차단 등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는 로드맵 초안과 관련해 이날 오후 전문가들과 온라인 토론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최영진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개인정보의 활용을 확대하면서도 안전하게 보호되도록 기술개발과 표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로드맵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활용을 위한 기술 연구개발(R&D)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회장님 플렉스” 신동빈 구찌 코트보다 눈길 끈 9만원대 운동화

    “회장님 플렉스” 신동빈 구찌 코트보다 눈길 끈 9만원대 운동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화려한 명품 코트를 입은 모습의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그가 신은 9만원대 스니커즈에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롯데 배상민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회장님 구찌 플렉스”라는 글과 함께 신 회장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구찌 가옥 매장을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캐주얼한 차림의 신 회장은 매장에서 고른 코트를 걸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화이트 컬러의 스니커즈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6일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이 착용했던 신발은 롯데케미칼주관으로 7개 업체가 참여한 플라스틱 자원선순환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를 통해 제작된 제품으로, 국내 패션 스타트업이 만든 9만7000원짜리 운동화다. 프로젝트 루프 참여사들은 지난해 3월부터 롯데월드몰, 롯데월드 등에 수거 장비를 설치해 폐페트병 10톤을 모았다. 이렇게 수거한 폐페트병은 금호섬유공업에서 분쇄해 원료화했고, 한국섬유개발원은 원사와 원단을 만들어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인 ‘LAR’에 제공했다. LAR는 이들 소재를 이용해 친환경 운동화와 가방을 만들었다. 현재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이 운동화는 신 회장에게도 전달됐고 이후 신 회장은 이 신발을 평소 편한 자리에서 자주 신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루프는 해당 운동화를 “플라스틱 페트병 6개를 100% 재활용해 만들어 통풍성이 우수하고 쾌적하다”며 “250 사이즈 기준으로 무게 330g으로 일상이 가벼워진다”고 소개했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해 LAR 운동화를 즐겨 신는다”면서 “캐주얼 복장에 잘 어울리고 착용감도 편해 주위에 추천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 10월 극장가, 사회적 의미 깊은 다큐 영화 잇달아… ‘노회찬’, ‘타다’

    10월 극장가, 사회적 의미 깊은 다큐 영화 잇달아… ‘노회찬’, ‘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10월 극장가에 우리 사회가 고민해볼 만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두 편이 개봉한다. 진보 정치에 대한 열망과 스타트업에 대한 열정을 주제로 관객들에게 울림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민환기 감독의 ‘노회찬6411’은 2018년 작고한 노회찬 전 의원의 3주기를 맞아 고인의 삶을 다룬 첫 다큐멘터리 영화다. 대학 졸업 이후 용접공으로 노동현장에 투신한 노동운동가가 가장 대중적인 진보 정당 정치인이 되기까지의 여정과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6411’은 서울 구로에서 출발해 대림, 영등포 등을 지나는 버스 노선으로 노 전 의원이 2012년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 연설물에서 소개해 유명해졌다. 노 전 의원은 매일 새벽 6411번 버스를 타고 강남의 빌딩에 출근해서 한 달에 85만원 받는 아주머니들을 투명인간에 비유한 뒤 “이분들이 냄새 맡을 수 있고, 손을 잡을 수 있는 곳으로 가고자 한다”고 자신의 꿈을 설명했다. 영화는 용접공으로 위장 취업한 고인의 이야기로 시작해 1987년 노동자대투쟁, 진보정당 추진위원회 결성, ‘삼성 X파일’ 등 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그의 일생을 따라간다. 노동자와 정치인이 아닌 노 전 의원의 모습도 함께 그렸다. 노동 운동을 하다 만난 아내 김지선씨에게 편지를 쓰고, 말년에 둘이 보내는 시간을 늘린 자상한 남편이기도 한 그는 ‘국민 누구나 악기 하나쯤 다룰 수 있는 나라’를 꿈꾸며 틈이 나면 첼로를 켰다. 민 감독은 “타인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면서 자신의 말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어휘 하나까지도 섬세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며 “영화를 통해 인간에 대해 지치지 않는 존중과 믿음을 거두지 않은 노회찬이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개봉하는 권명국 감독의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은 국내 최초로 스타트업을 다룬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다. ‘한국의 우버’로 불리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승승장구하던 중 택시업계의 반발로 법적 공방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 등을 그렸다. 지난해 여객 운수법 개정안(일명 ‘타다 금지법’)이 통과되고 출시 1년 6개월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에 170만명까지 늘어난 타다 사용자들은 ‘#타다 응원합니다’ 캠페인과 타다 금지법 반대 서명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 행동에 나선다. 한편으로는 권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타다 팀의 고투를 다뤘다. 핵심 사업모델이 하루아침에 불법이 돼 버린 상황에서 VCNC라는 스타트업이 위기를 돌파하려고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는지를 보여준다. 타다를 이끄는 박재욱 대표는 물론,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의 솔직한 이야기와 스타트업의 끈기와 집념, 팀원들 간의 우정도 엿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타다 금지법을 통과시킨 우리 사회의 결정이 진정 최선의 선택이었는가에 대한 씁쓸한 질문을 던진다. 이 영화는 시네마틱퍼슨의 영화사업부 블루(BLUE)에서 제작한 창립 작품이다. 기업이나 배급사의 외부 투자 없이 제작사가 제작비 전액을 투자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지난 8월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독립영화이자 예술 영화로 공식 인정받았다.
  • 규제특례 서비스 무단 사용… 네이버 갑질 논란

    국내 한 스타트업이 ‘규제특례’를 받은 서비스를 네이버가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핀테크 스타트업인 한국NFC는 자사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규제샌드박스)로 허가받은 서비스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당사자인 네이버에 문제제기를 한 상태다. 규제샌드박스는 현행법상 규제로 막혀 있는 사업을 일정 기간 동안 예외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특례 제도다. 한국NFC는 2019년 5월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는 개인판매자가 온라인에서 고객들에게 물건 값을 신용카드 결제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사업권을 따냈다. 현행 ‘여신전문금융법’과 금융위 유권해석(2018년 6월)에서 금지하는 방식의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PG) 사업에 대한 예외를 인정받은 것이다. 문제는 네이버와 11번가 등이 무단으로 비 등록사업자에게도 신용카드로 판매대금을 수령하게끔 열어놓았단 것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네이버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쇼핑의 전체 판매자 중 8%(1만 7000명)가량이 사업자등록을 안 한 개인판매자다. 이들에 대한 신용카드 결제는 한국NFC와 제휴해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는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홍 의원실에 답변서를 제출해 “금융위와 국세청의 입장이 상충된다”고 반박했다. 금융위 해석에선 비등록 개인판매자의 신용카드 결제가 허용되지 않으나, 국세청 고시에서는 결제의뢰자가 비등록 개인판매자인 것을 허용했단 것이다. 황승익 한국NFC 대표는 “네이버가 국세청 고시를 자기 입맛대로 해석했다”면서 “금융위의 여전법에서는 ‘카드깡’ 등의 우려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세청 고시에서도 ‘현금 결제’ 등은 가능하지만 ‘신용카드 결제’는 허용하지 않는다고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NFC는 “만약 현행법상 합법이면 왜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특례를 내줬겠느냐”며 금융위·금육감독원에 문의했고, 네이버에도 PG 제휴를 맺고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심각한 기술 탈취 문제인 만큼 관계 당국이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단독]남의 규제특례 무단 사용…네이버, 스타트업 상대 갑질 ‘논란’

    [단독]남의 규제특례 무단 사용…네이버, 스타트업 상대 갑질 ‘논란’

    국내 한 스타트업이 ‘규제특례’를 받은 서비스를 네이버가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핀테크 스타트업인 한국NFC는 자사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규제샌드박스)로 허가받은 서비스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당사자인 네이버에 문제제기를 한 상태다. 규제샌드박스는 현행법상 규제로 막혀 있는 사업을 일정 기간 동안 예외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특례 제도다. 한국NFC는 2019년 5월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는 개인판매자가 온라인에서 고객들에게 물건 값을 신용카드 결제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사업권을 따냈다. 현행 ‘여신전문금융법’과 금융위 유권해석(2018년 6월)에서 금지하는 방식의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PG) 사업에 대한 예외를 인정받은 것이다. 문제는 네이버와 11번가 등이 무단으로 비 등록사업자에게도 신용카드로 판매대금을 수령하게끔 열어놓았단 것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네이버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쇼핑의 전체 판매자 중 8%(1만 7000명)가량이 사업자등록을 안 한 개인판매자다. 이들에 대한 신용카드 결제는 한국NFC와 제휴해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는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홍 의원실에 답변서를 제출해 “금융위와 국세청의 입장이 상충된다”고 반박했다. 금융위 해석에선 비등록 개인판매자의 신용카드 결제가 허용되지 않으나, 국세청 고시에서는 결제의뢰자가 비등록 개인판매자인 것을 허용했단 것이다. 황승익 한국NFC 대표는 “네이버가 국세청 고시를 자기 입맛대로 해석했다”면서 “금융위의 여전법에서는 ‘카드깡’ 등의 우려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세청 고시에서도 ‘현금 결제’ 등은 가능하지만 ‘신용카드 결제’는 허용하지 않는다고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NFC는 “만약 현행법상 합법이면 왜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특례를 내줬겠느냐”며 금융위·금육감독원에 문의했고, 네이버에도 PG 제휴를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스타트업이 개발한 서비스를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정당한 대가없이 무단도용하는 것은 심각한 기술 탈취 문제”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중소기업벤처부, 금융위 등 관련부처들과 협력해 기술도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적극적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핵잼 사이언스] 위험한 기뢰 제거, 내게 맡겨!…수중 폭발물 제거 로봇

    [핵잼 사이언스] 위험한 기뢰 제거, 내게 맡겨!…수중 폭발물 제거 로봇

    2차 대전의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중 하나는 연합국과 추축국 모두 엄청난 양이 기뢰 (naval mine)를 사용해 상대방을 괴롭혔다는 것이다. 지뢰의 바다 버전인 기뢰는 일반 물속에 잠긴 상태에서는 지뢰보다 찾기 힘들고 한 번 제대로 터지면 고가의 상선과 군함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일본의 항구를 봉쇄할 목적으로 B-29 폭격기를 동원해 엄청난 수의 기뢰를 공중 살포했다. 그 결과 수많은 일본 선박이 침몰했으며 항구에 배가 이동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어 사실상 일본을 고립시켰다.  현재도 기뢰는 위협적인 비대칭 무기로 언제든지 전쟁에 다시 등장할 수 있을 뿐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기뢰뿐 아니라 급조 폭발물 장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바다에는 수많은 민간 상선과 여객선이 있고 석유와 가스 같은 자원을 채취하기 위한 여러 가지 비싼 시설물이 있어 언제든지 테러의 목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해군은 기뢰와 수중 폭발물 제거를 위해 소해함과 소해헬기, 그리고 무인 잠수정 (ROV) 같은 다양한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소해 작전 중 발견한 기뢰나 급조 폭발물은 주변에 다른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 폭파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종종 그럴 수 없는 상황도 있다. 민간인 및 아군 피해가 예상되거나 주변에 다른 주요 시설이 있는 경우다. 이 경우에는 잠수부가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들어가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  미 해군 연구청(ONR)은 기뢰 및 기타 수중 위험물을 사람 없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피츠버그의 스타트업인 RE2 로보틱스 (RE2 Robotics)에 950만 달러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이들이 개발하는 해양 기뢰 제거 시스템 (Maritime Mine Neutralization System (M2NS))은 비디오레이 디펜터 무인잠수정 (ROV)에 두 개의 로봇팔을 장착한 것으로 상당히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다. (사진)  하지만 이 수중 로봇은 단순한 원격 조종 로봇이 아니라 스스로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 RE2 로보틱스에 따르면 M2NS는 기뢰 및 기타 수중 위험물을 스스로 찾고 무력화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컴퓨터 비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사람은 원격으로 지루하게 수중 로봇을 조종할 필요 없이 스스로 찾은 목표물을 어떻게 처리할지 지시하고 조종하면 된다. 두 개의 로봇팔은 매우 정교한 조작이 가능해 직접 잠수부가 폭발물을 제거하는 위험 부담을 덜 수 있다. RE2 로보틱스는 이 시스템이 앞으로 기뢰 및 수중 폭발물 제거만 아니라 각종 해저 시설물의 유지 보수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생각하면 M2NS가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비슷한 시스템이 나오는 것은 시 문제로 예상된다. 지상에서 지뢰 및 급조 폭발물 제거에 로봇이 크게 활약하고 있는 것처럼 바다에서도 사람 대신 인공지능 로봇의 활약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GS, 차세대 에너지 스타트업 발굴

    GS, 차세대 에너지 스타트업 발굴

    GS그룹이 ‘더 지에스 챌린지’ 2기를 통해 차세대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다음달 12일까지로 분야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전기차, 수소경제 등이다. 더 지에스 챌린지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찾아 GS그룹이 각종 사업 컨설팅 등을 지원하며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생태계 구축과 확장을 위해 다양한 스타트업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올해 초 모집한 더 지에스 챌린지 1기에서는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6곳이 선정된 뒤 GS그룹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선발되는 스타트업에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GS에너지 계열사의 발전소, 충전기 등 에너지 인프라에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적용해볼 수 있다. GS칼텍스 기술연구소의 자원을 활용해 사업화를 시험할 수도 있다. 각 분야 전문가의 멘토링이 지원되며 GS그룹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통한 투자 유치도 기대해볼 수 있다. GS그룹은 최근 보툴리눔톡신(보톡스) 국내 1위 기업 휴젤에 지분을 투자하는 한편 카카오모빌리티, 메쉬코리아, 요기요 등 플랫폼 기업, 퀵커머스 기업 등에 잇달아 투자하는 등 다양한 신사업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다. 더 지에스 챌린지 프로그램도 신사업 발굴을 통한 그룹의 체질 개선을 꾀하려는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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