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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건설, ‘2021 한화건설 혁신기술 공모전’ 시상식 개최

    한화건설, ‘2021 한화건설 혁신기술 공모전’ 시상식 개최

    한화건설(대표이사 최광호)은 지난 23일 우수한 경쟁력을 지닌 중소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기술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2021 한화건설 혁신기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진행된 시상식은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과 기술공모전 수상자 등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해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한화건설은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26일까지 한화건설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서를 공모했으며 다수의 국내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학(원), 연구기관 등에서 총 178건의 기술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제안된 기술들을 투자가치성, 창의성, 효율(효과)성, 확대가능성의 4가지 항목으로 평가해 지난 21일 기술발표회를 가진 뒤 최종 7개 수상작을 뽑았다. 대상으로 선정된 유석토건(주)의 ‘락 드릴링 공법’은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공사현장 소음 및 진동 문제를 개선하는 암반 천공 공법이다. 이 기술은 암반 굴착 시 활용 되는 기존 공법 대비 소음, 진동, 분진 문제를 효과적으로 개선했고 운영 장비 효율성도 뛰어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금상은 (주)창소프트아이앤아이가 제안한 ‘빌더허브(BuilderHub) 공종별 상세설계 자동화 BIM기술’, 은상은 (주)플러스데크의 ‘플러스 비닐거푸집’, 동상은 (주)참슬테크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AI기반 주차장 융합 플랫폼’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피에이치탑다운(주), (주)GD컨설턴트, (주)부일건화가 선정돼 각 사에 상패 및 상금이 수여됐다. 한화건설은 수상한 기술을 포함해 접수된 모든 기술에 대해 추가 지원 혜택을 검토한다. 기술 아이디어 검증에 필요한 건설현장 및 테스트베드를 지원하거나 공동 개발 지원 등 연구개발 협력, 협력사 등록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한화건설 홈페이지에 구축된 신기술, 신공법 발굴 및 지원 플랫폼인 ‘기술제안센터’를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한화건설 혁신기술 공모전에 우수한 기술들을 제안해줘서 감사드리고, 상호 윈윈(Win-Win)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기술 지원을 통해 상생협력 및 ESG경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혜경 “육아는 여성, 남성뿐 아니라 국가도 책임져야“

    김혜경 “육아는 여성, 남성뿐 아니라 국가도 책임져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23일 “특정인보다 퍼스트레이디 또는 영부인이라는 분들 장단점을 공부하고 있다”며 다시 광폭 행보에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 대비되는 행보로 차별화 전략을 펴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혜경씨는 이날 대전 유성구 충남대 내에 위치한 민관협력 스타트업 육성단지 팁스타운을 찾아 청년, 여성, 기업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씨는 ‘역대 퍼스트레이디 중 롤모델이 있느냐’는 질문에 “영부인들 각각 닮고 싶은 부분이 있고 그런 좋은 점들을 공부하고 연구할 생각”이라며 “뒤에만 있는 배우자가 아니라 저도 제 나름대로의 관심 분야를 조금 더 깊이 있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데서 오는 고충 등을 청취했다. 18개월 된 아이를 양육하는 여성 기업인이 “저와 같은 조건에서 일과 양육을 선택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질문하자 김씨는 “제가 과거로 돌아가 기업 경영을 하며 아이를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참 많이 힘들 것 같다. 아이를 가질 생각도 쉽게 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김씨는 친환경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대덕구 넷제로 공판장을 둘러본 뒤 세종시 도담동 싱싱장터를 찾았다. 김씨는 장터에서 “이 후보 만두 좋아하는데 사야겠어요”라며 만두 등을 구매하기도 하고, 시민들에게 이 후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 [영상] 지하주차장도 가능? 국내 자율주행기술 테스트해보니

    [영상] 지하주차장도 가능? 국내 자율주행기술 테스트해보니

    네이버랩스가 복잡한 도심 도로 환경에 대응하는 자율주행 기술 ‘알트라이브’(ALTRIV)를 선보였다. 23일 네이버랩스는 알트라이브 실증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알트라이브는 인지·측위·플래닝·컨트롤 등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기술이 모두 담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다. 차량이 도심에서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다양한 주행환경에 안정적·종합적으로 대응한다. 영상 속 알트라이브를 탑재한 차량은 끊김 없는 측위 기술을 바탕으로 실외부터 GPS가 통하지 않는 지하 주차장까지 원활하게 이동한다. 지하 주차장 내 층간 이동 시 마주한 좁은 램프 구간에서도 부드럽게 제어됐고, 주·야간 관계없이 안정적인 인식을 보인다.네이버랩스는 ‘아크버스’를 확장해 나가는 데 ‘알트라이브’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네이버랩스가 제시한 아크버스는 기술 융합 생태계로, 자율주행·디지털트윈·로봇·5세대(5G) 등의 기술을 융합해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편 네이버랩스는 2017년 IT업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획득하고 서울시, 성남시 등 지자체를 비롯해 각 분야 스타트업 및 연구단체들과의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 [포토]간담회 참석한 김혜경씨

    [포토]간담회 참석한 김혜경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23일 오후 대전 대덕구 넷제로 공판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년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여성 대표 8명, 그외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창업 초기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부 지원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정책 제안과 여성 기업인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 콜라·김치까지… MZ 사로잡는 비거니즘 식탁

    콜라·김치까지… MZ 사로잡는 비거니즘 식탁

    ‘가치소비’ 열풍에 비건시장 급성장 풀무원, 전담부서까지 만들어 개발 CJ, 식물성 만두·젓갈 없는 김치 출시 농심·신세계 등 대체육 개발도 활발 맛없다는 편견·가격 조정은 ‘과제’ 어떤 신념은 정체된 산업의 새로운 기회가 된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비거니즘’(채식주의)을 두고 하는 말이다. 종교 등 개인적인 신념으로 소수의 취향이었던 채식주의가 식품산업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가치소비’, ‘신념소비’ 열풍의 영향이다. 아직은 무주공산인 이곳에 누가 가장 먼저 깃발을 꽂을까. ●국내 채식 인구 15만명서 250만명으로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물성 식품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한 CJ제일제당을 끝으로 농심, 풀무원 등 국내 굵직한 식품회사들은 전부 비건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한국채식비건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명에서 올해 250만명으로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유니브다코스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비건 시장도 지난해 28조원에서 2025년 4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건을 내세운 식품회사들이 경쟁할 무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CJ제일제당은 가장 자신 있는 글로벌 인기 상품 ‘비비고 만두’에 채식주의를 접목했다. 100% 식물성 원료만 사용한 만두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로 국내와 호주, 싱가포르에 첫선을 보였다. 콩의 향을 잡기 위해 자체 개발한 조미료 ‘테이스트엔리치’를 썼으며, ‘비비고 플랜테이블 김치’에 들어가는 김치는 젓갈 없이 담갔다고 한다. 비건사업에 가장 진심으로 보이는 곳은 ‘두부명가’ 풀무원이다. 올해 초 식물성 단백질을 전담하는 부서(PPM)까지 설치하고 연구개발에 뛰어들었다. 최근 성과가 바로 식물성조직단백(TVP) 소재를 가공해 개발한 ‘식물성 직화불고기 덮밥소스’다. 숯불 직화 공정을 더해 불향을 살렸으며 양조간장과 레몬, 라임, 파인애플로 산뜻한 맛을 더했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 현지법인인 풀무원USA를 통해 미국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 200여곳에 자체 상품을 입점시켰고, 미국 최대 학교 급식 서비스인 ‘매사추세츠대 다이닝’과 파트너십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도 적극적이다.인공적으로 만든 고기를 뜻하는 ‘대체육’ 개발도 활발하다. 올해 초 대체육 브랜드 ‘베지가든’을 선보인 농심은 내년 4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베지가든 레스토랑’을 오픈한다. 자체 개발한 공법인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HMMA)로 고기의 맛과 식감, 육즙까지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총 20여개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도 지난 7월 ‘베러미트’라는 브랜드를 통해 대체육 시장에 진출한 바 있으며 첫 제품으로 ‘콜드컷’(슬라이스햄)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고기를 넣은 샌드위치는 현재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외에도 롯데제과는 식물성 소재만 사용한 빵 브랜드 ‘브이 브레드’를 선보였으며, 오뚜기는 채식라면 ‘채황’, 채식 볶음밥 ‘그린가든 카레볶음밥’을 출시했다. 현대백화점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북미 비건 치즈 점유율 1위인 캐나다의 비건 식품 기업 ‘데이야’와 국내 독점 판매·유통 계약을 맺고 도전장을 내밀었다.●축산코너에 등장한 대체육 채식주의의 영향력은 식품업계를 넘어 유통가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이마트는 이달부터 일부 축산매장에서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의 대체육 상품인 ‘언리미트’를 팔기로 했다. 대체육도 하나의 육류로 인정하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식물성 재료만 사용한 상품을 모은 ‘채식주의존’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20곳에서 올해 33곳으로 확대됐다고 한다. 편의점 CU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의 원료로 참치의 맛을 구현한 삼각김밥 ‘채식마요’를 지난달 출시했다. 여기에 곁들이는 콜라는 폴란드에서 직수입한 ‘비건콜라’다. 비건콜라는 커피콩에서 얻은 카페인으로 맛을 냈으며 생선의 젤라틴이나 꿀 등 동물성 원료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GS리테일은 비건식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가치소비 온라인몰 ‘달리살다’를 론칭했고, 세븐일레븐은 콩·두부·양파 등으로만 구성된 채식 간편식 ‘그레인 시리즈’를 내놓았다.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달 국내 19~60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채식 식습관 및 채식주의 관련 인식 조사’에서는 여전히 비건상품에 대한 편견과 거부감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왠지 비건식품은 맛이 없을 것 같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41.5%(복수응답)나 됐으며,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해 주지 못할 것 같다’는 대답도 42.7%나 됐다. ‘비건 식품이라면 가격이 비싸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소비자는 전체 11.6%에 불과한 반면 ‘비건 식당의 메뉴는 육식 위주 식당보다 저렴해질 필요가 있다’는 답은 65.7%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정체돼 있던 식품산업에 비거니즘은 분명 커다란 기회이지만 아직 시장이 성숙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맛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소비자의 편견을 없애는 동시에 상품의 가격도 저렴하게 내놓아야 하는 이중적인 과제를 슬기롭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고든 정의 TECH+] 위험하고 힘든 외벽 작업 그만…벌레처럼 벽에 붙는 미니 로봇(영상)

    [고든 정의 TECH+] 위험하고 힘든 외벽 작업 그만…벌레처럼 벽에 붙는 미니 로봇(영상)

    건물 외벽 상태를 정밀 검사하거나 페인트칠을 새로 하는 작업은 상당 부분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될 뿐 아니라 건물이 점점 대형화, 고층화되면서 더 힘든 작업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물게 예상치 못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는 일도 생깁니다. 비용이나 시간 문제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안전 문제를 생각하면 이런 작업은 로봇이 대신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은 하나 둘이 아닐 것입니다. 영국 워릭 대학의 개발팀이 설립한 스타트업인 하우스보츠 (HausBots)는 이 생각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HB1이라는 작인 미니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이 로봇의 특징은 두 개의 강력한 팬을 이용해 곡면을 포함해 어떤 형태의 벽면도 벌레처럼 달라붙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파리나 모기처럼 천정에 거꾸로 매달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강력한 팬을 이용하는 만큼 소음은 적지 않아서 가까이에서 조작하는 작업자는 귀마개를 착용한 상태에서 로봇을 조작해야 합니다. 따라서 소음 관련 민원이 발생할 수 있는 아파트 같은 경우 사용이 제한될 수 있으나 댐이나 다리 같은 대형 건축물의 외벽을 검사하거나 도색 작업을 대신하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HB1은 휴대용 케이스에 들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작은 크기로 무게와 부피를 줄이기 위해 배터리 대신 110V 전선만 연결했습니다. 탑재할 수 있는 장비도 6kg 정도로 작지만, 카메라나 초음파 검사 장비를 탑재하기에는 충분합니다. 페인트를 뿌릴 수 있는 스프레이도 탑재 가능한데, 로봇의 작은 크기를 생각하면 건물 전체에 뿌리는 것보다 글자 등을 새기는 데 더 적합해 보입니다. HB1은 작업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어 글자를 자동으로 벽면에 그리거나 혹은 검사 작업을 자동으로 할 수 있습니다. 하우스보츠 측은 구체적인 가격이나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로봇의 실제 작업 과정은 영상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장비가 필요했던 건축물 외벽도 쉽게 기어올라갈 수 있는 점을 생각하면 건축물을 더 안전하게 관리할 뿐 아니라 작업자를 더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와 쉽게 소통한다…카카오모빌, ‘착한 일자리’ 1000개 창출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와 쉽게 소통한다…카카오모빌, ‘착한 일자리’ 1000개 창출

    카카오모빌리티, 내년 착한 일자리 1000개 창출 계획 내년부터 카카오택시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청각장애인 택시 기사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 기능 개선 등을 통해 소통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내년에 청각 장애인, 여성, 청년을 위한 ‘착한 일자리’ 1000개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플랫폼 기술 개발, 가맹 운수사 고용 연계 프로그램 구축 등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일반택시의 경우 배회영업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청각 장애인이 진입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영업부터 시작해 승차(승객 승차, 목적지 확인), 운행, 하차(운행완료 확인, 요금 고지, 결제)까지 전 과정을 택시 기사 혼자서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카카오택시 등 플랫폼 택시가 나타나면서 승객 연결이나 결제 등을 플랫폼이 보조해주기 때문에 진입장벽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소통 문제나 고용 연계 창구 미비 등으로 청각 장애인의 택시기사 취업은 어려운 상황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운송가맹사업 자회사인 KM솔루션과 ‘고요한 택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코액터스와 함께 청각 장애인 고용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고요한 택시’는 청각 장애인 택시기사 전용 모빌리티 서비스로, 승객은 대화도 없고 라디오 소리도 없이 조용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대화가 필요하면 태블릿PC를 통해 문자를 입력하거나 직접 화면에 글을 써서 소통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들과 손 잡고 카카오T 앱 내에서 청각 장애인 기사용 기능을 강화해 기사와 승객 모두 불편함 없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이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부터 카카오T 택시에서 청각 장애인 기사가 배치되면 이용자에게 별도 팝업창을 통해 안내했는데, 향후 코액터스 ‘고요한 택시’의 승객용 태블릿 앱을 최적화하고 앱미터니 적용을 통해 결제를 간소화하는 등의 개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각 장애인 기사의 채용 문도 넓힌다. KM솔루션은 청각 장애인 기사를 위해 교육 내용을 수화로 제공하고 있고, 또 다른 자회사 티제이파트너스가 운영하는 운수사도 코액터스와 계약을 맺고 청각 장애인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특화된 채용과 교육 프로세스를 시범 운영한 이후 안정화를 거쳐 전국 우수 가맹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여성과 30대 이하 청년을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취업 박람회를 통해 실제 크루의 경험을 담은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해 택시 취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산하 운수사에 여성 휴게 공간을 조성하는 등 환경 개선도 힘쓰고 있다. 우리나라 택시 기사 가운데 여성은 1.5%, 청년은 1% 미만으로 추정되지만, KM솔루션을 통해 취업한 여성과 30대 청년 비율은 올해 기준 14%에 달한다. 카카오모빌리티 신동훈 상무는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가 양질의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특히 플랫폼을 통해 신규 진입자도 안정적으로 수입을 거둘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전국 최초로 임시 택시운전자격 제도를 도입, 3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택시 면허 취득 전에 택시 영업을 직접 경험해보고 막연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여기서 더 나아가 청각 장애인과 여성, 청년층을 위한 착한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데 힘써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동시에 고질적 구인난을 겪고 있는 법인 운수사의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음식배달에 편의점 주문 서비스… 말 많은 은행들 ‘빅테크 따라잡기’

    음식배달에 편의점 주문 서비스… 말 많은 은행들 ‘빅테크 따라잡기’

    은행들이 배달 사업에 뛰어들면서 빅테크 따라잡기에 나섰다. 금융 당국의 생활형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기조에 발맞춰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것인데, 은행권의 장점을 살린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나와 있는 서비스에 발만 담가 핀테크 업체들의 뒤를 좇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독자적 음식배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를 오는 22일 공개하고 베타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해부터는 본서비스를 시작한다. 신한은행은 기존의 모바일뱅킹 앱이 아닌 별개의 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광고비를 받지 않고 중개 수수료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적용할 예정인 만큼 수익을 내려고 하는 사업은 아니다”라며 “배달 라이더(노동자)와 가맹점주의 수입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대출 한도 산출 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2일 신한은행의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 사업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15일 ‘금융 플랫폼 혁신 활성화’ 간담회에서 “생활형 금융서비스 제공 노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정보 공유, 업무 위수탁, 부수·겸영 업무, 핀테크 기업과 제휴 등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세븐일레븐과 제휴를 맺고 우리WON뱅킹 앱에서 편의점 상품을 주문, 배달해 주는 ‘My편의점’을 출시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8월부터 모바일뱅킹 앱 ‘올원뱅크’에서 꽃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배달 앱을 자주 이용한다는 김모(25)씨는 “은행 배달 앱을 쓰면 혜택을 받기 위해 해당 은행 카드만 쓰거나 불필요한 실적 채우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지금까지 은행 앱을 사용했을 때 20대도 사용하기 어려운 복잡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에 당황했던 터라 새로 나오는 배달 앱도 기대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은행권이 자본력으로 기존에 만들어진 시장의 파이를 손쉽게 가지고 오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스타트업계 관계자는 “자본을 가진 은행권이 배달업에도 진출하면 신생 스타트업은 어려워질 수 있다”며 “핀테크 투자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상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됐는데 은행의 대응 속도는 비교적 느려 소비자들이 새로 나온 서비스에 기시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의 배달 사업 진출은 가맹점·라이더 관리 등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여 노하우가 쌓이기까지 1~2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빅테크 게 섰거라”…배달 나선 시중은행, 엇갈린 평가

    “빅테크 게 섰거라”…배달 나선 시중은행, 엇갈린 평가

    신한銀 “배달앱 데이터로 대출한도를”우리銀 편의점…NH농협銀 꽃 배달  새로움 못 느끼는 서비스 대상자들신생 스타트업 공정경쟁 저해 우려도  은행들이 음식 배달 사업에 뛰어들면서 빅테크 따라잡기에 나섰다. 금융당국의 생활형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기조에 발맞춰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것인데, 은행권의 장점을 살린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나와있는 서비스에 발만 담가 핀테크 업체들의 뒤를 좇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독자적 음식 배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를 오는 22일 공개하고 베타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해부터는 본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한은행은 기존의 모바일뱅킹 앱이 아닌 별개의 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광고비를 받지 않고 중개 수수료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적용할 예정인 만큼 수익을 내려고 하는 사업은 아니다”며 “배달 라이더(노동자)와 가맹점주의 수입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대출 한도 산출 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2일 신한은행의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 사업을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15일 ‘금융 플랫폼 혁신 활성화’ 간담회에서 “생활형 금융 서비스 제공 노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정보 공유, 업무 위수탁, 부수·겸영 업무, 핀테크 기업과 제휴 등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정작 서비스 이용 대상자들은 ‘혁신’이라는 단어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김영수 민주노총 배민라이더스 지회장은 “라이더는 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데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 신용대출을 받기 어렵다”며 “당장 은행 플랫폼에서 일을 시작해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자격 요건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도 세븐일레븐과 제휴를 맺고 우리WON뱅킹 앱에서 편의점 상품을 주문, 배달해주는 ‘My편의점’을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지난 8월부터 모바일뱅킹 앱 ‘올원뱅크’에서 꽃 배달 결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배달 앱을 자주 이용한다는 김모(25)씨는 “은행의 배달 앱을 쓰면 혜택을 받기 위해 해당 은행의 카드만 쓰거나 불필요한 실적 채우기를 해야할 것 같다”며 “지금까지 은행 앱을 사용했을 때 20대도 사용하기 어려운 복잡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당황했던 터라 새로 나오는 배달 앱도 기대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은행권이 자본력으로 기존에 만들어진 시장의 파이를 손쉽게 가지고 오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자본을 가진 은행권이 배달업에도 진출하면 몸집이 큰 회사는 무리가 없겠지만 신생 스타트업은 어려워질 수 있다”며 “핀테크 투자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상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데 은행의 대응 속도는 비교적 느려 소비자들이 새로 나온 서비스에 기시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의 배달 사업 진출은 가맹점·라이더 관리 등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노하우가 쌓이기까지 1~2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2021 호반혁신기술공모전’ 대상, 자율주행로봇 스타트업 ‘트위니’

    ‘2021 호반혁신기술공모전’ 대상, 자율주행로봇 스타트업 ‘트위니’

    호반그룹은 강남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2021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의 최종 심사와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2021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은 건설·제조 부문을 넘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으로 공모 주제를 대폭 확대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총 343건의 프로젝트가 출품됐으며, 서류심사와 기술심사, 대면심사를 거친 10개 기업이 최종 심사에 올랐다. 호반그룹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건설 분야의 혁신기술을 개발하고자 매년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공모전을 위해 대상 5000만원 등 총 2억 원 규모의 기술개발금을 지원했다.공모전 영예의 대상에는 자율주행로봇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인 ‘트위니’가 선정됐다. 트위니는 실내외 최적화된 자율주행 배송로봇을 기획하고 공동주택 단지 내 택배·배달 시스템 등 연계방안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드론과 AI비전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뷰메진’과 블록체인 기반의 자동화 스마트도어락 스타트업인 ‘라오나크’가 선정됐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큰 가운데 미래를 예측하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호반그룹은 단순 투자에만 그치지 않고 혁신기업들을 적극 지원하며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기열 서울시의원, 청년 창업지원 스타트업 협의체 리본 홍보대사 위촉

    박기열 서울시의원, 청년 창업지원 스타트업 협의체 리본 홍보대사 위촉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15일 숭실대학교 전산관에서 포스트 뉴노멀을 준비하는 스타트업 협의체 리본(Re, Born)(이하 리본)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수진 국회의원, 임동영 리본 협의체장과 장범식 숭실대학교 총장, 동작구 부구청장, 동작구의회 의원, 이원철 연구산학부총장, 우윤석 대회협력실장, 이진욱 산학협력단장, 최정일 창업지원단장, 최현관 창업교육지원팀장, 김민정 캠퍼스타운 사무국장, 상도1동 주민자치회 회장, 전재혁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대표, 동작구 청년창업 대표 5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이번에 홍보대사에 위촉돼 책임감이 무겁지만 서울시 조례를 재검토하고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리본이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당일배송 경쟁에 물류센터 ‘초호황’…3.3㎡당 매매가 수도권 ‘아파트값’

    당일배송 경쟁에 물류센터 ‘초호황’…3.3㎡당 매매가 수도권 ‘아파트값’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이커머스 확대와 유통업체 간의 배송 속도 경쟁으로 물류센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입지가 좋은 곳에서 저온 설비를 갖춘 물류센터 매매가는 5년 전과 비교해 40% 올랐다. 3.3㎡당 매매 가격도 아파트값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 16일 상업 부동산 토탈 플랫폼 알스퀘어가 전국 전수조사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물류센터는 1만 1069개다. 현재 조성중인 물류센터를 감안하면 1만 3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센터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은 경기도(5300여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만큼 물류 수요가 쏠려 있기 때문이다. 그 중 핵심 지역은 3000여개의 물류센터가 들어선 동남권이다. 물류센터 전체의 20% 이상이다. 이천 광주 용인 화성 안성 평택에만 각각 300~500개 물류센터가 자리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 ‘대형 물류센터’로 보는 연면적 3만 3000㎡(1만평) 이상 물류센터는 전국 525개로 집계됐다. 경기도에 295개, 인천 47개 등 수도권(342개)에 전체의 65%가 몰렸다. 물류센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업체는 쿠팡이었다. CJ대한통운과 롯데, 신세계 등 대형 유통?물류업체와 대형 3PL(3자 배송업체) 등이 그 뒤를 잇고 있었다. 신선식품 당일배송이 늘면서 수도권 핵심 권역에 들어선 저온 물류센터는 3.3㎡당 임대료가 대략 월 7만~9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면적 3만 3000㎡ 규모의 물류센터라면 보증금을 감안하더라도 임대료만 월 수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설비가 오래 됐거나 입지가 떨어지는 저온 물류센터의 경우 3.3㎡당 5만~6만원 중후반대에 임대료가 형성됐다. 상온 물류센터(1층 기준)의 경우 3.3㎡당 2만~5만원선까지 형성됐다. 서울과 거리가 가까워지면 가격이 급등했다. 알스퀘어에 따르면 우수한 입지에 자리 잡은 저온 물류센터 매매가는 5년 전 대비 약 40% 올랐다. 실제로 최근 한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가 매입한 경기도 용인 물류센터는 3.3㎡당 1100만원, 경남 양산의 물류센터는 3.3㎡당 1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경기도 이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 1063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땅값 높은 서울도 물류 거점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 도심은 비싼 땅값과 민원, 복잡한 인허가 문제로 물류센터 입지에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배송 시간 단축이 물류 비용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도심에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FC)’를 확보 중이다. 알스퀘어에 따르면 서울에 들어선 도심형 물류창고는 약 300곳이다. 알스퀘어는 “온라인 명품 중개 업체들이 물류센터를 확장하고,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 패턴의 변화를 이끄는 스타트업도 흐름에 편승하면서 물류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향후 물류센터 시장 규모는 더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 지방자치 경쟁력 지수 급상승… 강서에 무슨 일이

    지방자치 경쟁력 지수 급상승… 강서에 무슨 일이

    서울 강서구는 2003년 ‘한국지방자치 경쟁력 지수(KLCI)’ 전국 9위를 기록한 뒤 약 15년 간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그러다 2019년부터 순위가 급상승해 올해엔 서울 1위, 전국 4위를 차지했다. 구는 최근 거둔 KLCI 성과에 관해 “다시 한 번 전국 최고 수준의 지방자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자축했다. 구청사엔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그 사이 강서구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구는 지방자치 경쟁력이 최근 1~2년 새 급상승한 이유로 마곡지구를 포함해 오랜 숙원 사업들이 해결되거나 완성 단계에 왔다는 점을 꼽는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숙원 사업들을 해결할 수 있었던 이유에 관해 “그동안 연임한 구청장이 없었던 곳에서 3선을 하게 됐다”며 “주민 의견이 담긴 구의 정책들이 연속성을 갖고 추진돼 구정에 많은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노 구청장 취임 초기에만 해도 강서구는 서울에 있으면서도 낙후되고 발전이 더딘 곳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지금은 서남권을 대표하는 일류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마곡지구를 필두로 개발이 본격화되고 경제·문화·사회 부문의 성장을 이뤄냈다. 강서구의 성과는 통계로도 드러난다. 구 재정규모는 10년 전 4787억원에서 올해 1조 304억원으로 두 배 이상이 됐다. 사업체 수는 2010년 3만 724개에서 3만 9458개로 30% 이상 증가했다. 구는 의료 특구로도 도약했다. 구내 의료기관은 2010년 652곳에서 올해 836곳으로 30% 가까이 늘었다. 아파트 가구수도 같은 기간 9만 4654가구에서 11만 3076가구로 불었다. 사단법인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전국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평가해 발표한 이번 KLCI에서 강서구는 3개 지표(경영자원, 경영활동, 경영성과) 중 경영성과 부문에서 266.92점을 받으면서 사상 처음으로 서울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 부문에서 구는 인천 연수구, 대전 유성구에 이어 전국 3위다. 경영성과 부문에선 인구 성장, 복지시설, 문화생활, 경제성장, 첨단산업 등을 평가한다. 구는 여러 연구단지와 대기업, 스타트업 등이 두루 들어선 마곡지구 개발 성공이 이 부문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마곡지구 개발이 끝나고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구도심과 신도심 균형발전을 이루고 나면 KLCI 전국 1위도 가능할 것으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 노 구청장은 “강서구는 지금도 대단위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형에 있고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매력 넘치는 도시”라며 “강서가 세계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원미정 경기도의원 산학협력 지원사업 시상식 ‘디딤브릿지 어워드’ 참석

    원미정 경기도의원 산학협력 지원사업 시상식 ‘디딤브릿지 어워드’ 참석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원미정 의원(더민주·안산8)은 13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올 한해 도내 중소기업의 제품 홍보 영상을 제작, 공급하는 사업에 참여한 대학생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산학협력 지원사업 시상식 ‘디딤브릿지 어워드’에 참석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원 도의원은 “홍보 영상 제작 사업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창의력과 열정이 대단하다”고 말하며 “경기도주식회사에서 추진한 이 지원사업은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학과의 전문성을 살려 홍보영상을 제작 홍보할 수 있도록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 결과물로 도내 중소기업 제품 홍보에 큰 역할을 하는 성과를 경험하게 하는 좋은 정책”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원 도의원은 “이 사업으로 청년학생들에게는 기회를,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도내 중소기업들에게는 홍보를 통한 매출 증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번 ‘2021 디딤브릿지 어워즈’에서는 연출상, 촬영상, 편집상, 아이디어상, 작품상, 기획상, 공감상, 재치상 등 각 1팀씩 총 8개 팀이 선정됐다.
  • CJ온스타일, 올해 170억원 투자...명품·건기식 미래 성장동력으로

    CJ온스타일, 올해 170억원 투자...명품·건기식 미래 성장동력으로

    CJ온스타일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올해 170억규모의 직·간접 투자를 했다고 14일 밝혔다.CJ온스타일은 소싱 역량 강화를 위해 그룹 내 투자사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와 외부 우수 벤처캐피탈을 선별해 130억원을 출자했다. 또 패션 등 핵심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명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관련 회사에 40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지난 5월 명품 해외직구 플랫폼 애트니의 지분을 6% 이상 확보하고 지난 10일에는 CJ온스타일 내 애트니 단독관을 론칭해 명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달에는 건강기능식품 회사 엔라이즈의 경영권 인수 딜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엔라이즈는 더리얼, 네추럴라이즈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엔라이즈와 자체브랜드(PB) 상품 공동개발 등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아울러 가상 사이즈 측정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아이딕션에 대한 투자도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회사는 아이딕션의 기술력을 패션 부문에 접목해 3D 가상 피팅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성동훈 CJ온스타일 전략기획담당은 “내년에는 더 공격적으로 함께 성장할 브랜드, 커머스에 대한 직접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선도 벤처캐피탈사를 추가로 발굴하고 공동 펀드를 구축하는 등 간접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골프공, 아들 그리고 임원/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골프공, 아들 그리고 임원/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주말 골퍼들이 자주 하는 농담이 있다. “골프공과 아들은 살아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혹자는 “성인지 감수성이…” 하고 정색할지도 모르겠으나 그저 들쭉날쭉인 골프 실력을 자조하는 우스갯소리다. 언제부터인가 여기에 단어 하나가 더 따라붙었다. ‘임원’이다. 바야흐로 인사철이다. ‘임시 직원’이라는 임원은 해마다 이맘때면 간이 쪼그라든다. 휴대전화를 놓을 수 없다. 기다리는 연락이 있어서가 아니다. 화면에 ‘사장님’이 뜨면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고 한다. 올 것이 왔구나. 연말에 윗분이 전화해 잠깐 보자고 하면 십중팔구 “그동안 감사했다”로 시작한단다. 그러니 “살아만 있으면 된다”고 읊조리는 임원들에게서 웃픈 진심이 느껴진다. 지인들의 희비에 덩달아 마음이 천당과 지옥을 오간다. 몇 달 혹은 몇 년 뒤 인생 2막을 씩씩하게 여는 사람이 많지만 희비가 갈리는 그 순간만큼은 좀체 무념(無念)해지지가 않는다. 얼마 전 미국의 한 스타트업 대표는 900명 넘는 직원을 화상회의에 초대한 뒤 그 자리에서 해고를 통보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올해 주요 기업 인사의 화두는 세대교체다. 30~40대 임원이 유난히 많이 등장했다. 올겨울도 어김없이 누군가에게는 따뜻하고 누군가에게는 스산하리라.
  • [열린세상] 대선후보의 우려스러운 노동정책/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장

    [열린세상] 대선후보의 우려스러운 노동정책/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최근 주52시간제 등 노동 문제를 언급하면서 기업 운영에 지장을 주는 비현실적인 제도는 철폐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52시간제는 단순기능직에 적합한 제도로 창의적으로 일해야 하는 중소기업 운영에 차질을 준다고도 했다. 지난 7월 스타트업 현장 간담회에서는 “스타트업 청년을 만났더니 주52시간제에 예외 조항을 둬서 근로자가 조건을 합의하거나 선택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하더라”,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일주일에 52시간이 아니라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현재 지지율 1, 2위를 달리는 대통령 후보자로서 노동정책 관련 여론을 청취하고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이야기 일부를 사례로 소개하는 취지였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노동시간 관련 현행 법령과 제도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내용에 대한 이해 없이 즉흥적으로 현행 법제도가 잘못됐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었다면 국정 최고 책임자가 되겠다는 대통령 후보로서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균형감과 포용적인 노동정책을 기대할 수 없겠다는 실망감이 든다. 주52시간제가 기업 운영에 비현실적이어서 철폐돼야 한다는 발언은 중소기업 경영자의 입장만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주52시간제는 우리나라 노동자의 장시간 노동에 따른 과로와 이에 따른 높은 산재사망률, 일자리 나누기와 저출산 문제 등 당면한 사회문제를 타개하고자 지난한 노사정 협의를 거친 끝에 여야 합의로 2018년 도입한 제도다. 주52시간제의 전면적 도입이 몰고올 사회적 파장이 우려돼 기업 규모별로 3년간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시행 시기도 조정했다. 그 결과 올해 4월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49인 사업장의 93%가 주52시간 노동시간 준수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일부 우려와 달리 산업 현장에서는 현실적인 제도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주52시간제 시행에 예외 조항이 없다는 발언은 현행 법제도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없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근로기준법에는 주52시간제의 예외 조항인 탄력적 근로시간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사업장 밖 간주 근로시간제, 재량 근로시간제, 특별 연장근로 인가 제도 등 다양한 유연 근로 제도가 있음에도 마치 이런 예외 없이 주52시간제가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게임 개발업체에 한정된 사례라지만 1주일에 120시간 바짝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발언은 일하는 현장의 실태를 외면하고 경영진의 의견에만 집중한 결과라서 더욱 우려스럽다. 주5일제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 기준으로, 5일 동안 24시간 쉬지도 자지도 않고 일해야 120시간이다. 기계도 그렇게 가동하면 고장 난다. 2017년 유명 게임업체인 넷마블에서 일하던 소프트웨어 개발 노동자들이 ‘크런치 모드’(Crunch Mode)라는 게임 출시의 마감에 걸려 야근과 특근을 반복하던 중 청년 노동자 한 명이 과로사한 불행한 사건을 벌써 잊어버린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은 1957시간으로 독일(1330시간)보다 627시간 많고, 일본(1669)보다 288시간 더 많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1666시간)보다 291시간 더 많이 일하는 여전히 장시간 노동 국가다. OECD 국가 중 산재사망률이 최고 수준에 이르는 것도 장시간 노동에 기인한다고 봐야 한다. 산업혁명 이후 역사는 노동시간의 단축 과정이었다. 우리나라의 주52시간제 또한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산물이라고 보아야 한다. 현재 5인 미만 사업장은 노동시간 제한이 없다. 여기서는 윤 후보의 말대로 1주 120시간 일을 시켜도 불법이 아니다. 번듯한 일자리가 없어 아르바이트 등으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2030 청년들은 우리 사회의 약자인데, 이들이 취업하는 곳은 대부분 5인 미만 사업장이다. ‘약자와의 동행’을 외치는 후보라면 노동시간 제한을 철폐하자고 말할 게 아니라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에게도 주52시간제 등 근로기준법을 적용하자는 노동정책을 공약해야 한다. 근로기준법은 최저임금법과 함께 근로조건에 대한 최저기준을 보장하는 법이기 때문이다.
  • 공유 재배 나물·오지 배송 드론… 친환경 아이디어로 미래 밝힌다

    공유 재배 나물·오지 배송 드론… 친환경 아이디어로 미래 밝힌다

    카카오·네이버·배달의 민족과 같이 지금은 공룡이 된 온라인 플랫폼도 그 출발점은 스타트업이었다. ‘새벽 배송’을 대세로 만든 마켓컬리도 처음엔 작은 온라인 식품 쇼핑몰에 불과했다. 세계로 범위를 넓혀 보면 구글과 애플도 시작은 미미했다. 그들을 시장 지배자로 만든 건 작은 발상의 전환이었다. 스마트폰이 도입된 직후 ‘무료 메신저 앱’이 우리 삶의 필수템이 될 것이란 생각이 지금의 카카오를, 국민의 궁금증을 해결할 정보 검색과 뉴스 서비스가 우리 생활 전반을 지배하게 될 것이란 생각이 지금의 네이버를 만들었다.산림청은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청년창업경진대회를 열고 산림의 미래를 환하게 밝힐 제2의 카카오·네이버 찾기에 나섰다. 산림 분야 창업을 원칙으로 하지만 산림과 임업을 지키는 ‘친환경’ 아이템이라면 범위는 사실상 무제한이다. 산림청은 최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 5개팀을 선발했다. 이들에겐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도전! K-스타트업’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훗날 시장을 주무르는 기업으로 성장할 스타트업 기대주 5개 팀을 소개한다. 최우수상은 ㈜엔티가 차지했다. 엔티는 친환경 나물 유통 플랫폼 ‘나물투데이’를 창업했다. 공유 농장에서 계약재배 방식으로 기른 각종 제철 나물을 소비자 식탁까지 신속하게 배송하는 서비스다. 구매 고객은 어디서 사야 할지, 어떻게 손질해야 할지 몰랐던 다양한 희귀 나물을 편하게 맛볼 수 있다. 울릉도 봄나물, 전호나물, 삽주나물, 엄나무순, 부지깽이, 눈개승마, 어수리, 오가피순과 같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희귀 나물도 취급한다. 엔티는 사업계획서에서 “당일 생산되는 나물을 당일 손질하고 데쳐 당일 배송하는 시스템”이라면서 “2대 가업을 이어 온 30년 이상의 나물 가공 노하우와 레시피가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소개했다. 엔티는 공유 농장을 통한 나물 재배로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품질을 확보했다. 계약재배한 물량을 전량 수급하기 때문에 농가는 판매 부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엔티는 공유농장 스마트 재배 솔루션을 개발해 생산 품질도 높였다. 서재호 엔티 대표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맞벌이 가구 증가와 같은 인구구조의 변화로 건강·웰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조리 음식인 나물을 찾는 사람이 늘어났지만 어떤 종류가 좋을지, 어디서 구매해야 하는지, 어떻게 손질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한다는 점에 착안했다”면서 “나물 품질·재배방법·수확량이 제각각이고 판로가 없고, 유통사마다 책정하는 가격이 달라 농가의 수익이 불안정하다는 점도 창업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엔티는 이미 롯데·신세계·현대 등 3대 백화점 입점에 성공했다. 킴스클럽, 갤러리아백화점 등의 오프라인 매장과 자사 몰, 오픈마켓 등 온라인 매장에도 나물을 공급한다. 엔티는 앞으로 반찬 중심의 나물 섭취뿐만 아니라 다이어트·건강식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소비자들이 ‘나물’ 하면 나물투데이를 떠올릴 만큼 저변을 확장해 나가고, 나물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개선해 샐러드 시장까지 진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우수상을 받은 ㈜푼타컴퍼니는 온라인 시식 커머스 플랫폼 ‘식후경’을 창업했다. 온라인 시식 플랫폼은 국내 최초다. 대형마트에서 시식을 하고 음식을 고르는 것을 온라인에서 해 보겠다는 발상에서 출발했다. 식후경을 이용하면 음식 제품을 구매하고 나서 맛이 없어 후회하는 일은 없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도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지 못해 한숨짓는 식품 업체엔 가뭄 속 단비 같은 플랫폼이다. 장진호 푼타컴퍼니 대표는 “음식 맛을 자부하는 사람은 ‘먹어 보면 안다’고 하지만, 고객이 먹어 보는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식후경이 제공하는 음식은 반찬, 국, 음료, 육류, 유제품, 밀키트 등 다양하다. 시식 음식 가격은 0원인데 양은 생각보다 푸짐하다. 배송비만 3000원을 받는다. 여러 가지를 동시에 시식할 수 있는 시식 큐레이션 박스인 ‘식탐상자’도 운영한다. 장 대표는 “몸에 좋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역효과를 경험하는 사례가 흔한데, 시식은 보다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서 “맛집을 소개한 블로그 글을 못 믿는다는 사람이 많은데, 식후경은 탄탄한 회원제를 바탕으로 정말 먹어 본 고객이 내놓는 의견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고 소개했다. 식후경을 통해 얻어진 시식 정보는 구매자뿐만 아니라 판매자에게도 동시에 제공된다.장려상을 받은 ㈜로보트리는 골판지나 목재를 활용해 만든 전개도로 종이로봇을 조립하는 스마트 장난감 플랫폼이다.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친환경적이면서 가격까지 저렴한 장난감을 고민한 끝에 탄생했다. 로보트리의 종이로봇 전개도는 사용자가 직접 주문제작할 수 있다. 주요 고객층은 로봇에 관심이 많고 장난감을 좋아하는 9~12세 초등학생으로 정했다. 로봇 장난감을 좋아하는 어린이가 나라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로보트리는 현재 25개 제품을 6개 국가에 수출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로보트리의 움직이는 종이로봇 ‘로빗’은 학습자료로도 활용된다. 톱니모양으로 된 기어를 장착한 종이 장난감으로, 어린이들이 기계공학 원리를 학습하고 문제해결·공간지각 능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판매가격은 평균 1만 5000원 선이다.노이즈X는 친환경 재활용 흡음패널을 개발해 이번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가볍고 저렴한 친환경 재생용지를 활용한 제품이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진 기존 흡음재보다 소음을 줄이는 효과도 더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에스터 흡음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흡음성능이 계속 떨어져 2년이 지나면 설치 초기의 절반 수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이즈X 측은 “사회적 소음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창업 아이템”이라면서 “시중의 폴리에스터 흡음 패널의 30%만 친환경 재활용 흡음패널로 대체해도 소나무 93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폴리에스터는 1급 발암물질을 발생시킨다는 이유로 소각을 금지하고 매립하는 소재다.어핀디항공은 악천후 속에서도 자율비행이 가능한 수직이착륙 드론을 창업아이템으로 제출했다. 헬기처럼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회전날개형 드론과 날개가 고정된 고정날개형 드론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드론’이다. 회전날개형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하지만 비바람에 약하고 비행시간이 짧다. 고정날개형은 비바람에 강한 반면 수직이착륙이 어렵다. 어핀디항공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면서 비바람에도 강한 드론을 설계했다. 고정날개 모드로 설정하면 고속·장거리·장시간 비행이 가능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오지까지 고속 배송이 가능하다. 최대 이륙중량은 25㎏, 최대 비행시간은 6시간이다. 아울러 구동 장치로 수소연료전지와 전기배터리도 탑재할 계획이다.
  • “줌으로 900명 잘라…4번 해고 당해봤지만 가장 비인간적”

    “줌으로 900명 잘라…4번 해고 당해봤지만 가장 비인간적”

    ‘줌’ 화상회의로 직원 900여명을 한꺼번에 잘라버린 회사. 사장이 주관하는 으레 있는 회의인 줄 알았던 직원들은 벼락 통보를 받았다. 게다가 사장의 발언만 중계되는 일방 방송이어서 해고 소식에도 말 한마디 할 수 없었다. 화상회의 직후 회사 전산망과 이메일, 전용 메신저 등은 바로 막혔다. 미국의 스타트업 ‘베터닷컴’ 전 직원인 크리스천 채프먼은 7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너무나 비현실적인 순간이었다”라고 해고 통보를 받은 심경을 밝혔다. 앞서 베터닷컴 최고경영자(CEO) 비샬 가그가 지난 1일 직원 900여명을 줌 화상회의에 불러 모아 “지금 당신의 고용은 즉시 종료된다”며 해고 통보를 해 논란이 됐다. 가그 CEO는 불과 3분 만에 전 직원의 9%인 900여명을 단칼에 잘랐다. 그는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여기에 접속한 직원은 안타깝게도 해고 대상”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7명의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 채프먼은 “그게 회사와 주고받은 마지막 연락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가그는 해고를 통보하면서 퇴직금과 관련한 이메일이 발송될 것이라고 안내했지만, 해고된 직원들의 사내 메일 접속이 즉시 종료되면서 채프먼은 개인 이메일을 통해 사측과 소통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베터닷컴은 온라인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0년 넘게 모기지 업계에서 일했다는 채프먼은 그동안 직장에서 네 차례나 해고된 경험이 있지만, 이번만큼 비인간적인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채용플랫폼 링크드인에서는 이를 두고 “매우 무례한 해고 방식”이라는 비난이 거세게 일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예고 없이 구조조정을 단행한 데 대해 시기가 적절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무자비한 해고 방식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 가운데 가그 CEO의 평소 언행도 도마에 올랐다. 그가 직원들에게 자주 폭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가그는 회사 블로그에 “회사 직원들이 비생산적이고 하루에 2시간만 일한다”고 올리며 “월급 도둑”이라고 비난했다. 지난달 20일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면서 “너는 너무 느리다. 너는 멍청한 돌고래다. 그러니 당장 그만둬. 그만둬. 그만둬. 너는 나를 창피하게 한다”고 쓰기도 했다. 직원들은 온라인 회의 때마다 가그 CEO의 ‘욕설 폭탄’을 들어야 했다고 전했다. 채프먼은 “회사에 와서 처음 화상회의를 한 직후 컴퓨터 소리를 이어폰으로 들었다. 내 아이 다섯명이 그런 말을 듣게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공공기술 활용 청년기술창업 경진대회 열린다

    공공기술 활용 청년기술창업 경진대회 열린다

    청년 기술창업을 확산시키기 위해 공공기술을 활용한 창업경진대회가 열린다.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공기술 활용 청년기술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정부 예산이 투입된 공공 연구개발(R&D) 결과물을 청년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결합시켜 제2벤처붐의 열기를 청년층까지 확산시키고 경쟁력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경진대회는 공공기술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공공R&D 성과물을 개방해 청년 창업자들은 관심자료를 찾아 설명자료, 기술보유자와 상담 등을 통해 사업화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만 39세 이하 청년 예비창업자나 창업팀, 창업 3년 이내의 기업대표로 참가신청서는 오는 9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제출해야한다.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40팀을 선정한 뒤 예선 발표평가를 거쳐 15팀을 선정하고 다시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사업계획을 보완, 구체화해 내년 3월 말 결선 IR발표평가를 통해 총 10팀을 시상하게 된다. 최종 선정된 10팀에 대해서는 총 상금 3억 4000만원과 상장이 주어지며 창업 사업화 성공을 위한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기술사업화 및 기술거래 컨설팅, 기술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등이 연계지원된다. 참가를 원하는 창업자나 예비창업자들은 ‘케이 스타트업 누리집’(www.k-startup.go.kr)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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