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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주행 시대 주도권, 카메라·라이다 기술 경쟁 치열

    자율주행 시대 주도권, 카메라·라이다 기술 경쟁 치열

    유럽연합(EU)이 승객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2024년 7월부터 신차에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장착을 의무화하는 ‘자동차 일반 안전 규정’을 시행하면서 ADAS 기능 구현에 필수인 카메라·라이다(LiDAR) 등 물체인식 관련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12일 특허청이 한·미·일·중·EU 등 세계 특허분야 5대 주요국(IP5)의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라이다에 대한 최근 10년(2011~2020년)간 특허출원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3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143건이던 출원이 2020년 2395건으로 17배 늘었다. 물체인식 카메라가 7660건, 레이저 신호를 분석해 물체 및 거리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라이다 기술은 4782건이 출원됐다. 2012년까지는 라이다 출원이 카메라보다 많았지만 물체 식별을 위해 카메라 기술에 인공지능이 결합되고 스테레오 카메라를 통한 3차원 인식 기술이 등장하면서 카메라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카메라는 일본의 비중이 33.2%로 가장 높았고 중국(21.5%), 한국(19.4%), 미국(15.7%), 유럽(6.7%) 등의 순이다. 라이다는 미국이 39.7%를 차지한 가운데 중국(14.3%), 일본(13.7%), 유럽(13.2%), 한국(12.8%) 등으로 나타났다. 라이다 기술은 자동차 또는 부품업체가 출원을 주도하고 있고 카메라 기술은 전자·통신업체의 출원이 활발했다. 국내 다출원 기업으로 카메라는 삼성전자가 5위(299건), LG전자 6위(276건)에 이어 국내 벤처기업인 STRADVISION이 7위(266건)에 올라 스타트업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로 평가됐다. 라이다 분야는 현대자동차가 2위(248건)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국적의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조병도 특허청 자율주행심사팀장은 “자율주행에 필요한 카메라와 라이다가 결합돼 융합센서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로 기술 개발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구글 등이 스타트업 해외 진출 돕는다

    정부가 구글·에어버스 등의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K 스타트업(Startup) 글로벌 진출 전략’을 정부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치열해진 글로벌 디지털 경제 전환을 선점하기 위한 대책이다.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조 3000억원 이상 비상장 기업)·벤처기업 등 스타트업이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부상했으나 내수 시장 중심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실제 국내 유니콘 23곳 중 18곳이 내수 중심 디지털·플랫폼 기업이다 보니 플랫폼 기업과 전통산업이 마찰을 빚는 일이 사회적 갈등 요인으로 대두되기도 했다. 정부는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기반이 되는 국내 창업·벤처생태계의 개방성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구글·에어버스 등 시장 지배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 9곳과 함께 스타트업 270곳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대기업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 지원 협업 기업도 현재 5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 컨설팅사를 활용해 글로벌화 전략 수립과 자금·네트워킹을 지원한다. 다른 부처와 공동으로 산업별 유망 스타트업 140곳을 발굴해 해외 현지 액셀러레이팅 및 분야별 후속 지원도 연계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예정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의 운영은 민간 기관에 맡긴다. 세계 5대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로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른 조치다. 아울러 벤처·스타트업이 활용할 수 있는 해외 거점으로 ‘K 스타트업 센터’를 베트남에 추가하고, 미국·중국·싱가포르에 있는 한국벤처투자 해외 사무소인 ‘코리아 벤처창업 투자센터’를 유럽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외국인·유학생 등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기술창업비자(D-8-4)를 2년 단위로 연장하는 방안을 법무부와 협업하고, 소관 부처 장관 추천 시 학력·경력 요건을 면제하는 등 전문직 특정활동비자(E-7-1) 활성화도 추진한다.  
  • 군산형 일자리가 中 전기차 조립 생산?

    ‘군산형 일자리’를 명분으로 막대한 지원을 받은 기업들이 중국 전기차 조립 생산에 주력해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전북도와 군산시의 장기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9년 정부와 지자체, ㈜명신, 에디슨모터스 등 5개 업체가 전기차 생산 기반 군산형 일자리 협약을 맺었다. 군산형 일자리는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이 대표 기업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지역의 산업 생태계가 새롭게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들 업체에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명신에는 100억원, 에디슨모터스에는 120억원의 상생기금을 지원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애초 기대와 달리 중국 전기차를 조립 생산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에디슨모터스는 중국 장쑤(江蘇)성의 JJAC사 반제품 전기버스를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받아 국내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중국 제품 판매에 앞장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디슨모터스는 직원도 90여명에 머물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마을버스로 주문받은 중국산 전기버스 99대를 조립·판매했을 뿐이다. 부품 국산화율도 60% 수준이다. 하지만 이 전기버스는 한국산으로 인정돼 대당 3억~4억원의 고가에 판매된다. 게다가 대당 1억여원의 지자체 보조금까지 받는다. 에디슨모터스 공장 부지는 새만금개발청이 공시지가의 1%만 받고 임대해 줬다. 명신도 사정은 비슷하다. 오는 11월부터 중국 동풍소콘의 전기상용차 마사다 밴과 트럭의 차체, 배터리를 들여와 군산공장에서 조립·판매할 예정이다. 올해 들여올 물량은 600여대 정도다. 명신은 미국계 전기차 스타트업인 패러데이퓨처, 중국 지리자동차, 이집트 삼륜 전기차 ‘톡톡’ 생산업체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으나 본격적인 가동은 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한국지엠 군산공장 철수의 대안으로 추진한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재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제2의 인생’ 꿈꾸며 코딩 배우는 직장인들…코딩 교육 스타트업도 웃는다

    ‘제2의 인생’ 꿈꾸며 코딩 배우는 직장인들…코딩 교육 스타트업도 웃는다

    “정보기술(IT)이 삶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졌잖아요. 코딩을 전혀 모르더라도 기본적인 이해는 필요하다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했어요.” 재보험회사에서 손해사정 업무를 하는 직장인 김수민(31)씨는 올초 코딩 교육 스타트업 ‘팀스파르타’를 통해 코딩 공부를 시작했다. 김씨가 코딩을 배워보는 것은 이번이 생전 처음이었다. 최근 코딩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커지는 데다 ‘이제 초등학생들도 코딩을 배우는데’라는 생각이 들어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한다. 김씨는 “매일 같이 쓰는 앱을 직접 만들보고 싶은 욕구가 있었는데, 코딩을 전혀 몰라도 배울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바로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가 수강한 수업은 실제로 앱을 제작해 출시까지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구글이 만든 언어 ‘다트’와 이를 기반으로 돌아가는 앱 프레임워크 ‘플루터’를 중심으로 공부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6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했다. 처음 코딩을 접하는 만큼 주중엔 일을 마치고 과제하느라 저녁 시간을 다 보내야 했다.수업은 단순히 코딩을 배우는 것만 아니라 실제로 앱을 출시할 수 있도록 기획, 디자인, 앱마켓 출시 방법, 투자, 창업자 마인드셋 등 앱이 만들어지고 탄생해 세상에 보이기까지의 전체 과정까지 담아내고 있었다. 후반부엔 다른 수강생 3명과 플랫폼에서 붙여주는 디자이너 1명이 팀이 되어 실제 앱 출시를 하기까지 이르렀다. 김씨팀이 만든 앱은 익명으로 ‘징징거릴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판이었다. 김씨는 “실제로 만들기까지 어려움이 컸지만 결과물이 나오니 뿌듯하고 자신감도 붙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코딩 공부를 통해 전업 개발자로의 변신을 꿈꾸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전 사회적으로 디지털 전환 바람이 불고 있고, 김씨가 속한 보험사 역시 디지털화가 이뤄지는 만큼 새로운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향후엔 SQL 등 업무에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코딩 언어도 배울 계획이다. 창업에 대한 로망도 없진 않다고 김씨는 덧붙였다. 그는 “4개월 정도 배웠지만  당연히 아직도 초보”라면서 “다만 코딩은 이미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기본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수업을 들으니 최소한 개발에 조금 친숙해진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코딩을 배우거나 관심있어 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실제 개발자가 되는 것이 아니더라도 코딩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가 이뤄지면 시야가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비전공자 위한 코딩 교육 급성장세…“개발자 취업도 돕는다” 실제로 김씨처럼 코딩을 배우는 ‘비전공’ 직장인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을 위한 온라인 코딩 교육 플랫폼이 최근 늘어나면서 수요와 공급이 맞춰진 덕분이다. 취미를 위해서든, 현업을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서든, 창업을 위해서든, 전업 개발자로 전향하기 위해서든 다양한 이유에서였다. 9일 서울신문이 주요 코딩 교육 스타트업 3사에 확인한 최근 매출 추이에 따르면 2020년 대비 지난해 매출액이 평균 40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팀스파르타는 2020년 21억원에서 2021년 105억원으로 400% 증가했고, 코드스테이츠도 같은 기간 20억원에서 124억원으로 520% 급증했다. 기업, 교육기관, 정부 등 구성원을 대상으로 단체 교육을 진행하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주축인 엘리스도 같은 기간 3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266% 늘어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매출을 공개한 팀스파르타와 코드스테이츠는 각각 105억원, 1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미 반년 동안 지난해 한 해동안 벌어들인 매출을 올린 것이다. 이들 업체는 “하반기엔 더 큰 증가폭을 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코딩 교육 스타트업이 크게 성장하는 것은 결국 수강생의 증가와 직결된다. 이미 개발자로 일하면서 더 나은 커리어를 쌓기 위해 추가로 공부하는 비중도 적지 않지만, 코딩을 전혀 모르는 ‘문돌이’ 직장인을 위한 과정이 최근 인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플랫폼들은 입을 모았다. 팀스파르타는 전체 수강생 가운데 비전공자 비중이 77%에 달했다. 엘리스 관계자도 “기업 임직원 대상 교육에도 개발 인력이 아닌 코딩 비전공 인력에게 코딩을 가르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코딩 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개발자로 전향을 원하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취업 시장을 연결시켜주는 역할도 수행한다. 대표적으로 코드스테이츠는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과 능력 등을 기반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빗썸코리아를 비롯한 IT 기업들을 채용파트로 추가했다. 엘리스 역시 개발자 채용플랫폼 ‘엘리스웍스’를 운영하며 수강생들의 취업을 돕는다. 팀스파르타도 ‘항해99’ 프로그램을 통해 99일 간의 팀 프로젝트 기반 교육으로 주니어 개발자를 양성하고 있다.IT업계 “기초 코딩 개발자는 많아…전문성 필요” 다만 IT업계에선 코딩 교육 스타트업만을 통해 전업 개발자를 꿈꾸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란 시선도 나오고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최근 개발자 품귀 현상은 맞지만, 현장에서 모자른 인력은 고급 개발자다. 기초적인 코딩을 하는 개발자는 오히려 공급 과잉”이라며 “실무 중심으로 배우는 단기 속성 과정을 통해 개발의 기초를 배워선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치를 인정받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기초적인 코딩 교육 이후에도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 현상’에 귀성 포기하고 알바하는 2030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 현상’에 귀성 포기하고 알바하는 2030

    경남 창원이 고향인 직장인 염모(30)씨는 추석 때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다. 지난해 결혼을 하면서 아내와 함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해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을 샀던 염씨는 최근 대출 금리가 크게 올라 경제적 부담이 커졌다고 했다. 염씨는 9일 “매달 내야 하는 원리금이 300만원이 넘는다”면서 “월급받아 이자 갚으면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귀성 교통비 등을 아껴서 대출 원리금 상환 비용과 생활비에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이른바 ‘3고 현상’으로 인해 주머니 사정이 열악해진 청년들이 추석 연휴 때 고향으로 내려가는 대신 ‘단기 알바’를 택하고 있다. 전남 장성이 고향인 김모(27)씨도 추석 연휴에 인근 마트에서 단기 알바를 하기로 했다. 과일 상자 등 물건을 나르거나 시식 코너에서 전을 부치는 일이다. 최근 스타트업을 다니다 퇴사한 김씨는 이번 추석을 앞두고 KTX 인터넷 예매가 시작된 당일까지 계속 망설이다 결국 예매를 포기했다. 김씨는 “생활비가 쪼달리기도 하고 왕복 교통비용만 10만원이 넘게 들어서 귀성을 포기했다”면서 “알바로 번 돈을 부모님께 부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천국’이 지난달 18~23일 성인 158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한 결과에서 응답자의 51.1%가 “추석 연휴에 알바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추석 연휴에 알바를 하려는 이유에 대해 ‘단기로 용돈을 벌기 위해서(42.0%)’ ‘원래 알바를 하고 있어서(42.8%)’ 등의 응답이 나왔다. 알바 급여 사용처와 관련해서는 생활비(56.8%), 저축(42.2%) 등에 쓰겠다는 답이 많았다.
  • 스타트업 손잡는 GS “신사업 생태계 확장”

    스타트업 손잡는 GS “신사업 생태계 확장”

    “최근 불황과 경기 위축이 GS에 더 좋은 투자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투자와 사업 협력, 개방형 혁신을 해 신사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7일 경기 포천에 있는 GS리테일 워크숍센터에서 열린 ‘GS 신사업 전략 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룹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신사업 전략 보고회에서는 허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임원진 50여명이 모여 계열사별 신사업 추진 현황과 인수합병(M&A), 사업제휴 및 벤처투자 현황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GS가 추구하는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은 협력사, 스타트업 등 다양한 역량을 가진 외부 파트너와 함께 신사업을 창출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계열사별로 GS칼텍스는 수소, 바이오연료, 플라스틱 재활용, 전기차 충전 등의 신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GS에너지는 블루 암모니아 개발 및 유통, 배터리 재활용, 소형모듈원자료(SMR) 등의 사업화 방안을 소개했다. GS리테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퀵커머스’ 사업의 성과를 소개했으며, GS건설은 주택, 플랜트 건설 역량에 친환경 신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건축’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 계열사가 신사업 개발을 목적으로 진행했던 M&A 현황도 발표됐다. 대표적으로 GS가 컨소시엄을 통해 지분을 확보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휴젤, 배달 플랫폼 요기요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친환경 대체 가죽을 개발하는 ‘마이셀’, 탄소나노튜브(CNT) 기술을 가진 ‘어썸레이’, 친환경 대체육을 개발하는 ‘에스와이솔루션’ 등에 투자했다.
  • 호반건설 플랜에이치, CVC로 도약

    호반건설 플랜에이치, CVC로 도약

    호반건설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벤처스(플랜에이치)가 중소벤처기업부에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로 등록됐다고 호반건설이 2일 밝혔다. 플랜에이치는 2019년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의 주도로 설립된 액셀러레이터 법인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보육과 투자, R&D연계(TIPS), 후속투자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호반건설은 플랜에이치를 통해 28개의 기업에 투자했고, 55번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투자분야는 건설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마트건설 부문을 비롯해 인공지능, 신재생에너지, 헬스케어 등으로 다양하다. 플랜에이치는 이번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등록을 계기로 호반건설, 호반호텔&리조트, 대한전선 등 호반그룹의 계열사들과 협업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사가 될 전망이다. 플랜에이치는 전략적 투자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준비 중이고, 한국모태펀드(국토교통혁신계정 등)의 출자사업도 기획할 예정이다. 원한경 플랜에이치 대표는 “이번 등록을 발판 삼아 다양한 산업의 테크스타트업 투자에 속도를 낼 것이다”며 “앞으로 플랜에이치는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함으로써 오픈이노베이션 전문 벤처캐피탈로 나아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건설의 플랜에이치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호반건설과 플랜에이치는 ‘하이 데모데이 2022: 호반 오픈이노베이션 쇼케이스&데모데이‘(이하 하이 데모데이)‘를 개최해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를 소개하고 투자기업의 후속투자 유치를 지원했다.
  • 부모님 효도 관광·결혼기념일 케이크까지 회사가 다 해드려요… 개발자님은 근무 중

    부모님 효도 관광·결혼기념일 케이크까지 회사가 다 해드려요… 개발자님은 근무 중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에서 근무하는 9년차 개발자 민재슬(34)씨는 한 달에 한 번 사내 헤어살롱에서 커트를 한다. 가끔은 남성용 다운펌을 하고 두피 스케일링도 받는다. 비용은 모두 회사에서 지불한다. 아침에는 회사 커뮤니센터에서 커피를 배달 주문하고, 급할 때는 무료 퀵서비스도 유용하게 쓰고 있다. ‘일 외에는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당신의 모든 생활을 회사가 책임집니다’를 표방한 토스뱅크의 복지정책이다. 민씨는 1일 “부모님 효도 관광 코스를 짜고 싶다고 하면 회사에서 짜 주고, 결혼기념일 축하 케이크가 필요하다면 케이크를 주문해 집까지 배달해 준다”며 “마치 고객의 요구에 맞춰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서비스해 주는 ‘호텔 컨시어지’ 같다”고 말했다. 재택근무를 할지, 회사로 출근할지도 선택이라 민씨는 주 5일 중 한 번은 재택을 하고 있다.업계 1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해 기준 임직원 평균 연봉이 3억 9294만원에 달해 주목받았다. ‘억’ 소리 나는 연봉 외에도 두나무는 1년 이상 재직한 직원에게 최대 1억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3년을 근무하면 10일의 안식휴가를 제공한다. 직원 본인을 포함해 가족 4인까지 인당 10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도 받을 수 있다. ‘나와 가족의 건강 걱정은 덜고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하라’는 취지다. ●코로나 특수에 개발자 대거 영입 이 같은 파격적인 직원 복지정책은 유독 빅테크, 핀테크, 암호화폐 거래소 등 금융·정보기술(IT) 업계에서 두드러진다. 이는 지난 2년간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활동이 늘면서 IT를 기반으로 한 산업이 활성화된 덕이다. 개발자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공급은 한계가 있다 보니 개발자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비대면 시대와 함께 호황을 누리던 빅테크와 핀테크, 암호화폐 거래소는 고액 연봉뿐 아니라 파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시하면서 경쟁적으로 개발자들을 영입했다. 최근 거리두기 해제와 경기 침체로 전과 비교해 개발자 영입 경쟁이 줄긴 했지만 실력 있는 개발자는 여전히 귀하신 몸이다. 한 인터넷전문은행의 고위직 임원은 “실력이 좋은 일명 S급 개발자는 혹시라도 이직할까 봐 모든 것을 맞춰 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사내에서 손꼽는 개발자가 이직하자 다른 개발자들까지 우르르 따라 나간 사례도 있었다. 이미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개발자들은 어디 가서 배울 곳이 없다 보니 자신보다 실력이 뛰어난 개발자를 쫓아다니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칫 어렵게 채용한 개발자들이 통째로 나갈 수 있으니 S급 개발자는 채용 후에도 ‘상전’처럼 모실 수밖에 없다는 후문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배달 플랫폼 업체들이 주춤해 개발자 경쟁이 둔화한 것처럼 보이지만 인터넷전문은행들은 한창 성장 중이라 개발자 영입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최근 IT 관련 분야에서 두 자릿수 규모의 인력 채용에 나섰다. 핀테크 업체들이 이처럼 A급 개발자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이들 기업의 속성이 금융보다는 IT 기업에 가깝기 때문이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기존 전통 은행처럼 수신과 여신 등의 금융 업무를 하고 있지만 인력 구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주요 금융 업권 IT 인력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 빅테크 계열 금융사의 IT 인력 비중은 50.4%(2136명 중 1077명)에 달했다. 대표 핀테크인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42.8%(1879명 중 804명)로 집계됐다. 반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IT 인력 비중은 7.7%(5만 4748명 중 4215명)에 불과했다.●“이젠 실적 통해 증명해야할 때” 그렇다 보니 핀테크 업체들은 전체적인 조직문화도 기존 금융사들과 다르다. 개발자들에게 맞춰 유연근무제를 적극 도입하고, 수평적 분위기를 위해 직급 대신 영어 이름을 부르기도 한다. 사장실이나 임원실을 따로 두지 않고,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업체도 많다. 이 같은 조직문화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금융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핀테크 업체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개발자 비중이 높은 점은 핀테크 업체의 취약점이다. 개발자들은 상대적으로 이직이 잦아 업무 연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 국내 한 스타트업에 재직 중인 7년차 개발자 정모씨는 “보통 개발자들이 이직하는 주기가 2년 정도라고 보면 된다”며 “시장에서 잘 팔리는 시기가 3년차, 5년차, 7년차쯤 된다”고 귀띔했다. 7년간 네 번 이직한 개발자 김모씨는 “동일한 실력과 경력이라고 할 때 한 회사에서 10년 근속을 한 사람과 10년 동안 몇 번 회사를 옮긴 사람의 연봉이 크게 차이가 나니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이직을 안 하면 바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업체에서 매번 개발자를 대거 뽑는 것은 그만큼 이직이 많다는 방증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개발자 150명을 뽑으면 반 정도는 또 나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고액 연봉을 제시하며 경쟁적으로 개발자들을 영입한 결과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져 최근과 같은 경기 침체 분위기에서는 기업들의 부담 요소가 되고 있다. 빅테크 등 일부 기업의 영입 경쟁에 따른 연봉 인플레이션으로 중소 핀테크 업체들의 개발자 인력난은 더 악화했다. ‘부익부 빈익빈’으로 잘나가는 개발자와 아닌 개발자 간 연봉 차이도 크다. 무엇보다 성장 가능성을 내세워 파격적인 연봉과 복지를 제공했던 빅테크 업체들도 이제는 실적을 통해 실력을 증명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토스뱅크, 카카오페이 등은 올해 2분기 기준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제까지는 투자자들도 성장 기업을 바라볼 때 현재보다는 미래가치에 중점을 두고 봤지만 갈수록 실적에 대한 잣대가 엄격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 구청사 활용 두고 ‘갈팡질팡’

    경기도가 청사 이전 후 남은 구청사 건물 활용 방안을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최근 김동연 경기지사는 스타트업 기업 사무실 등을 포함하는 ‘사회혁신복합단지’를 제시했는데, 이는 과거 논의 후 백지화한 방안과 유사하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구청사 부지에 신설 경기도 산하기관인 사회적경제원을 중심으로 가칭 ‘사회혁신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며 “다양한 사회혁신 기업이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단체들이 입주해 다양성과 문화, 환경 등 사회적 가치와 즐거움이 구청사를 가득 채우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선 8기 도지사직인수위원회는 옛 도청사에 가칭 ‘따뜻한 혁신파크’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혁신파크에 스타트업과 소셜벤처, 사회적 약자, 청년, 지역공동체, 문화예술인 등을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도는 2013년 수원 영통구 광교신도시 내 신청사를 지어 이전하는 계획을 확정하며 구청사 활용 방안을 모색해 왔다. 수원 팔달구에 있는 구청사는 6만 5900㎡ 부지에 건물 10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1967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사용됐는데, 건물 중 구관 건물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도는 논의 초기 청년창업과 스타트업, 문화예술공간 등으로 이곳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근대문화유산인 구관 건물은 개축이 불가능한 데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로 백지화됐다. 이후 구청사 활용 방안을 놓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전, 건설본부 이전 등이 논의됐다. 도는 결국 지난해에야 상주 직원이 얼마 되지 않고 도민 방문도 적은 경기도기록원과 통합데이터센터 등의 이전·건립 계획을 확정했다. 그러나 김 지사가 또다시 다수 도민이 활용하는 사회혁신복합단지를 제시하면서 대중교통 접근성 문제, 구관 건물 리모델링 문제 등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사회혁신복합단지 관련 계획을 수립 중”이라면서 “기록원과 데이터센터 입주 여부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도청 구청사 활용 방안 놓고 이번엔 ‘사회혁신복합단지’...갈팡질팡

    경기도청 구청사 활용 방안 놓고 이번엔 ‘사회혁신복합단지’...갈팡질팡

    경기도가 청사 이전 후 남은 구청사 건물 활용 방안을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최근 김동연 경기지사는 스타트업 기업 사무실 등을 포함하는 ‘사회혁신복합단지’를 제시했는데, 이는 과거 논의 후 백지화한 방안과 유사하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구청사 부지에 신설 경기도 산하기관인 사회적경제원을 중심으로 가칭 ‘사회혁신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며 “다양한 사회혁신 기업이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단체들이 입주해 다양성과 문화, 환경 등 사회적 가치와 즐거움이 구청사를 가득 채우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선 8기 도지사직인수위원회는 옛 도청사에 가칭 ‘따뜻한 혁신파크’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혁신파크에 스타트업과 소셜벤처, 사회적 약자, 청년, 지역공동체, 문화예술인 등을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도는 2013년 수원 영통구 광교신도시 내 신청사를 지어 이전하는 계획을 확정하며 구청사 활용 방안을 모색해 왔다. 수원 팔달구에 있는 구청사는 6만 5900㎡ 부지에 건물 10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1967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사용됐는데, 건물 중 구관 건물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도는 논의 초기 청년창업과 스타트업, 문화예술공간 등으로 이곳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근대문화유산인 구관 건물은 개축이 불가능한 데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로 백지화됐다. 이후 구청사 활용 방안을 놓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전, 건설본부 이전 등이 논의됐다. 도는 결국 지난해에야 상주 직원이 얼마 되지 않고 도민 방문도 적은 경기도기록원과 통합데이터센터 등의 이전·건립 계획을 확정했다. 그러나 김 지사가 또다시 다수 도민이 활용하는 사회혁신복합단지를 제시하면서 대중교통 접근성 문제, 구관 건물 리모델링 문제 등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사회혁신복합단지 관련 계획을 수립 중”이라면서 “기록원과 데이터센터 입주 여부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일과 휴양을 동시에…부산 ‘워케이션’ 활성화 추진

    일과 휴양을 동시에…부산 ‘워케이션’ 활성화 추진

    부산을 휴식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워케이션’ 도시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31일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제30차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열고 ‘부산형 워케이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워케이션은 일(work)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에 머물면서 일을 병행하는 근무 형태를 말한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부산역과 인접한 아스티호텔에 워케이션 거점센터를 만들고, 내년까지 인구감소지역인 서구, 동구, 영도구와 인구관심지역인 중구, 금정구에 위성센터를 10곳 내외로 조성하기로 했다. 센터에는 역외 기업 임직원이 사용할 수 있는 업무공간과 기업 간 네트워킹 공간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부산 전역의 특색있는 카페, 코워킹 스페이스 등과도 협약을 맺어 역외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파트너십 공간’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렇게 조성한 워케이션 공간을 숙박시설, 관광 콘텐츠와 연계하면 동반 상승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하기로 했다. 시는 또 모든 워케이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웹 플랫폼을 구축하고, 워케이션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팸투어 등으로 구성된 사전 체험 행사를 진행해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참여기업에게는 숙박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워케이션 근무 형태에 적합한 업무관리 솔루션도 제공할 방침이다. 부산에서 워케이션 근무를 진행하다가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거나 지사를 설립하는 기업에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워케이션에 적합한 관광 콘텐츠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공유오피스와 숙박시설, 플랫폼 기업 등으로 연합체를 구성해 워케이션 산업 생태계를 조성도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워케이션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한 도시”라며 “비즈니스와 관광을 연계한 워케이션이야말로 부산 관광을 특화할 수 있는 최적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SGI서울보증, 통신3사 손잡고 금융 접근성 확대

    SGI서울보증, 통신3사 손잡고 금융 접근성 확대

    SGI서울보증은 국내 최대 종합보증기관으로 1969년부터 53년간 중소기업과 서민을 대상으로 보증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엔 신규 보증공급액 약 300조원 중 약 92%를 중소기업 및 서민을 위해 공급했다. 최근엔 보증보험의 역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파트너십 경영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4일 개인신용평가기관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함께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설립하는 최초의 합작법인에 참여했다. 해당 법인은 앞으로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신파일러(금융이력 부족자)를 대상으로 폭넓은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금융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와 2016년 맺은 파트너십을 통해 직장인을 위한 비상금 대출과 중금리 대출 시장을 개척한 SGI서울보증은 지난 7월 본인가를 받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회사 한국평가정보(KCS)와도 함께하고 있다. 스타트업 후원도 지속하고 있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생산성본부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SGI 상생플러스’ 협약을 체결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스타트업엔 최대 5억원의 특별 보증 서비스를 지원한다. SGI서울보증은 지난해 선포한 회사의 비전 ‘SGI 웨이(WAY)’에 최근 “꿈을 보증하다. 희망을 더하다”라는 새로운 미션을 추가하며 다양한 파트너십 확대를 통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30일 “새로운 미션처럼 파트너십을 통해 중소기업, 스타트업에서부터 개인사업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GS그룹, 포장재 절약·안전모 재활용… 사업 아이디어 넘친 ‘해커톤’

    GS그룹, 포장재 절약·안전모 재활용… 사업 아이디어 넘친 ‘해커톤’

    제1회 GS그룹 해커톤 결선 투자발표회가 지난 6월 29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렸다. GS 계열사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신사업을 창출하고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회로, 이 자리에는 허태수 회장을 비롯해 ㈜GS 홍순기 사장, GS칼텍스 허세홍 사장, GS에너지 허용수 사장, GS건설 임병용 부회장 등 GS그룹사 사장단이 모두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는 GS그룹 각 계열사 직원 609명이 자율적으로 참가 신청하고, 이 중 13개 계열사 직원들이 섞여 4~5명씩 팀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총 330명 68개 팀이 본선 대회를 치른 뒤 결선에 올랐다. 참가 팀들은 저마다 고객과 사업 현장에서 발견한 현상들을 계열사 직원의 다양한 시각으로 깊게 살펴 문제를 정의한 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나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프로토타입(prototype·사업모형)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거쳤다. 결선 투자발표회에서는 치열한 본선 경쟁을 통과한 10개 팀이 허 회장을 비롯한 GS그룹 사장단 앞에서 각자가 발견한 고객의 문제와 이를 해결하는 신사업 아이디어를 마치 스타트업 창업자가 투자자 앞에서 프레젠테이션하는 듯한 방식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허 회장은 수시로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한 데 이어 결선 투자발표회의 모든 과정을 끝까지 지켜보며 그룹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혁신 문화 확산에 격려를 보냈다. ‘소음 데이터 머신러닝 분석을 통한 설비 안전감지 사업’, ‘GS더프레시와 GS25 점포를 연계해 배송 포장재 낭비를 줄이는 우리들의 냉장고 사업’, ‘건설현장의 폐기 안전모 리사이클링 사업’ 등 발전소와 온·오프라인 리테일 점포, 건설 현장 등 GS의 다양한 계열사 사업과 현장의 관점이 반영된 아이디어가 쏟아지며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미리 선임된 GS그룹 각 계열사 내 친환경·신사업·투자 담당 임원과 팀장 등 100여명이 유튜브 생중계를 보면서 심사를 맡아 1~3위 수상자를 가리고 부상으로 애플 맥북프로와 MS서피스랩톱, 아이패드 등을 수여했다. 특히 투자 심사역으로 나선 허 회장과 GS 사장단이 각자에게 부여된 1억 코인을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팀에 가상 분산투자하는 방식으로 1~3위의 우승 팀을 선정하는 한편 최고 우승의 영예인 ‘GS Beyond상’ 팀을 추가로 선정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현지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우승 팀 참가자인 ‘GS파이리팀’의 윤새별 매니저(GS리테일)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꼈다”고 밝혔다.
  • 위더스파트너스, 홀썸브랜드에 200억원 벤처 대출 진행

    위더스파트너스, 홀썸브랜드에 200억원 벤처 대출 진행

    위더스파트너스(대표 스티브변)가 지난 24일 ‘홀썸브랜드(이하 홀썸)’에게 200억원의 벤처 대출을 진행했다. 홀썸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한 유망 브랜드를 인수하고 육성하는 대표적인 ‘온라인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스타트업이다. 최근 진행한 시리즈A 라운드에서 노드스타(Nordstar), 킹스웨이(Kingsway) 등 해외 유명 투자기관으로부터 수백억원의 지분 투자를 유치했으며, 국내 온라인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중 최초로 벤처 대출을 통해 인수 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벤처 대출은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는 모델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실리콘밸리뱅크(SVB)는 연간 10조원 이상의 벤처 대출 상품을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 전통적인 금융 기관에서도 우버(Uber), 스포티파이(Spotify) 등 유망 스타트업에게 맞춤형(bespoke) 벤처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21년 10월에 개정된 자본시장법을 통해서 사모펀드의 대출형 펀드 조성이 허용됐다. 이에 국내에서도 벤처 대출을 위한 펀드 조성이 가능해졌다. 위더스파트너스는 개정안을 바탕으로 벤처 대출 전용 사모펀드를 결성했다. 지분 투자 옵션을 통해서 홀썸의 기업가치 상승 시 추가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스티브 변 대표 위더스파트너스는 “이번 벤처 대출을 통해서 홀썸브랜드가 후속 주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집에서도 PCR 검사 쉽게 하도록 만들 겁니다”

    “집에서도 PCR 검사 쉽게 하도록 만들 겁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생화학을 공부한 94학번 두 졸업생이 가는 길은 조금 달랐다. 한 명은 제품을 개발해 이익을 얻는 사업을 하고 싶었다. 다른 한 명은 벤처캐피털(VC)에서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일에 이끌렸다. 서로의 꿈을 좇아 갈라졌던 동기는 2021년 다시 뭉쳤다. 분자면역진단 기반 ‘홈테스트’ 시스템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 아토플렉스가 2019년 설립 후 본격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다. 29일 경기 하남에 있는 본사에서 만난 윤현규(이하 윤), 정인혁(정) 아토플렉스 공동대표는 “지구적 위기인 코로나19 팬데믹은 한편으로는 진단키트 회사에 가치를 두지 않는 분위기를 획기적으로 바꾼 천재일우의 기회였다”며 “내년에는 제품을 론칭해 미국 등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어떻게 창업했나. 윤 “박사까지 공부하면서도 사업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국내 1호 바이오 벤처기업인 바이오이나에서 연구개발(R&D) 센터장을 맡는 등 경력을 쌓다가 2013년 개인 사업을 시작했다. 회사가 클수록 혼자서 일을 진행하는 것에 한계를 느꼈다. 투자를 유치해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으로 전환한 것이 2019년이다. 그러나 당시는 진단 회사에 기업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특히 유전자를 증폭해 확인한다는 것은 진단 분야에서도 극히 일부분이다. 계속 기회가 오길 기다렸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했다. 업계 입장에서는 ‘다시 오지 않을 기회’였다. 당시 벤처캐피털에서 10년 정도 일하고 있던 오랜 친구인 정 대표를 설득해 회사를 함께 이끌어 보자고 했다.”-코로나19의 완벽한 종식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현재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정 “오미크론, 켄타우로스 변이 등을 검사할 수 있는 키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쉽게 통제되지 않는 코로나19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하는 기술은 분자진단뿐이다. 우리가 10년 정도 해 왔던 기술이다. 앞으로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것을 병원이나 보건소가 아닌 집에서도 할 수 있는 홈테스트 시장을 만들고자 한다. 또 코로나19만 보고 갈 수는 없는 만큼 성병, 호흡기 질환, 위·장·간 질환 등 일반인들도 정확하고 빠르게 결과를 보길 원하는 다른 질병 분야로도 콘텐츠를 넓힐 계획이다.” -장벽이라면. 윤 “기술적으로는 된다. 연구용으로는 이미 완료가 돼 있다. 하지만 판매하기 위해서 받아야 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과정이 녹록지 않다. 분자진단 홈테스트 키트를 평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자체가 국내에 없다. 일단 그게 만들어진 뒤 심사 문서를 제출하고 임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빨라야 내후년 정도에 제품이 나올 것 같다. 올해 안으로 임상 평가를 진행해 내년쯤 미국에 진출하려고 한다.” 정 “동네에 수많은 내과가 있는, 의료서비스 시장이 잘 갖춰진 한국에서 과연 시장성이 있을 것인지 우려도 있다. 다만 정확도, 민감도가 떨어지는 자가진단키트의 맹점이 감염성 질환의 확산을 억제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준다는 걸 코로나19를 통해 알지 않았나. 처음에는 물론 시장이 잘 갖춰진 미국을 타깃으로 할 것이다. 다만 국내 소비자들도 경험해 보면 달라질 것으로 본다. 국내에서도 충분히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씨젠 등 규모가 큰 진단키트 기업들과의 차별화 전략은. 윤 “임직원 수가 17명이다. 큰 기업보다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은 부족하다. 대신 의사결정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자금이 부족해 기술력에서도 차이가 날 거라는 편견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홈테스트 키트는 고도화된 기술이 아닌 ‘적정한’ 기술이 필요하다. 일반인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어야 하지 않는가. 저렴하면서도 정확하게 만들 수 있는 적정선을 찾는 게 핵심이다. 일반인이 면봉만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대 초반의 키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중장기 비전은. 정 “원격의료서비스 시장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 홈테스트 키트가 활성화되면 이제 데이터를 육안으로,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는 단계로 발전시키려고 한다. 환자가 집에서 진단한 정보를 보건당국에도 보내면 어디서 어떤 병이 일어나고 있는지 효율적으로 감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앞으로 계속 일어날 팬데믹 상황에서 더이상 우왕좌왕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다. 내년쯤 키트를 론칭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다. 올해 10억원 이상 매출을 일으킨 뒤 내후년 정도에는 흑자 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 테마형 매입임대주택 공모

    국토교통부는 매입임대주택을 대상으로 ‘테마형 매입임대주택’ 공모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은 공공 매입임대의 장점과 민간 주택의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공주택이다. 기획운영·운영위탁·특정테마 등 3가지 방식으로 나눠 사업·운영자를 모집한다. 이들 주택은 시세의 절반 이하의 임대료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기획운영방식(1000가구 안팎)은 민간이 공공주택의 테마(주제)를 제안하면 정부가 주택을 공공 매입약정 방식으로 신축하고 민간이 입주자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운영위탁방식은 132가구로 서울(187가구)과 인천(29가구), 경기(96가구) 지역을 대상으로 공모하며 정부가 최근 매입한 신축 주택의 운영 테마를 민간으로부터 제안받아 민간을 주택 운영기관으로 선정한다. 건설 경험이 없는 주거 서비스 관련 새싹기업(스타트업)도 참여할 수 있다. 특정테마방식(650가구 안팎)은 장애인·예술인·청년 등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특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중앙부처나 대학 등이 테마를 사전에 기획하면 정부가 맞춤형 신축 주택을 매입해 제공한다. 특히 올해 공모에서는 사전 협의를 통해 장애인 자립 지원(보건복지부), 예술인 지원(문화체육관광부), 청년 창업지원(연세대) 등 3가지 테마의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부는 제안 사업에 대해 2차례 심사와 매입비용 협의 등을 거쳐 내년 초 최종 선정사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자세한 공모 내용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누리집(apply.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홍목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테마형 매입임대 사업을 통해 앞으로 민간의 창의성과 수준 높은 주거 서비스가 결합된 공공임대주택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충전기 꽂아 놓고 ‘잠수’? 이제 ‘매너’도 충전합시다 [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충전기 꽂아 놓고 ‘잠수’? 이제 ‘매너’도 충전합시다 [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충전 정보 80% 확보… 목표 100%커뮤니티, 충전 중 콘텐츠에 주목과도한 점유 차주 과금 검토해야IPO나 M&A 3년 안에 결론낼 것인프라만큼 교육·문화개선 시급“충전기 꽂아 놓고 아예 ‘잠수’를 타는 사람도 있잖아요. 이제는 전기차주들의 ‘문화’를 이야기할 때입니다.” 정숙하고 부드러운 주행, 압도적으로 저렴한 유지비. 단점이 거의 없어 보이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가로막는 건 바로 여전히 부족한 충전 인프라다. 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 정보 플랫폼 앱 ‘EV 인프라’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소프트베리’의 박용희 대표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금 색다른 이야기를 전했다.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할 일은 어쩌면 뻔하다. 열심히 인프라를 확충하면 된다. 앞으로는 차주들 사이의 ‘충전 문화’도 달라져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테슬라의 충전소 ‘슈퍼차저’의 경우 충전이 끝나고 차를 빼지 않으면 추가 요금을 붙이기도 한다. 앞으로 과도하게 장소를 점유하는 차주에겐 추가 과금을 하는 제도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의 말이다. -EV 인프라는 어떤 앱인가. “전국 전기차 충전소의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준다. 충전요금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기능도 한다. 2016년 시작해 현재 전국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 가운데 80%의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100%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 -창업 스토리가 궁금하다. “2015년 서울시 전기차 보급사업에 응모해 조금 일찍 전기차를 몰았다. 당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144㎞였던 기아의 ‘쏘울EV’였다. 전기차를 처음 운전한다는 설렘에 공장이 있는 광주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웬걸. 달리다 멈춰 서 충전하길 반복해야 했다. 결국 광주에서 서울까지 12시간이 걸리더라. 이런 문제의식에서 시작했다. 원래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다. 전기차 충전소와 관련된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 사업을 해 보면 좋을 것 같았다.”-전기차의 주행거리, 충전 속도 등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충전 정보 앱으로 어떤 사업을 할 수 있나. “전기차가 비교적 오래, 멀리 달릴 수 있게 되면서 사용자들의 충전패턴이 크게 바뀌었다. 일단 충전 빈도가 일주일 한 번 정도로 크게 줄었다. 차주들 사이에 자주 사용하는 충전소를 둘러싼 커뮤니티가 생기고 있다. 충전소 주변의 커피숍이나 세차장 등 충전을 기다리면서 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한데 묶어 주는 사업이 가능하다. 또 충전기를 설치하는 데에 예전만큼 큰 자본이 필요하지 않게 되면서 개인 사업자들이 자신들의 공간을 활용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을 위한 서버 및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해 주는 것도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대기업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금껏 현대자동차, SK 등을 포함한 기업들로부터 약 8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현대차와는 우리가 확보한 전국 충전소 관련 빅데이터를 가공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를 전기차 충전소로 활용하고자 하는 SK에너지와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 계획은. “둘 다 가능성은 열려 있다. 실제로 여러 제안을 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회가 있을 것 같다. 향후 3년 안에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대차가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을 인수한 것처럼 완성차 업체들은 소프트웨어의 역량을 높이는 쪽으로 가고 있다. 결국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게 핵심이다. IPO든 M&A든 문제는 그 이후다. 급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어떤 방식으로 터뜨릴지가 관건이다.” -국내 전기차 인프라에 대해 총평하자면. “그동안 환경부 등 정부의 충전기 관리가 부실하다고 여러 번 지적한 바 있다.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돌아봐야 할 것은 차주들의 매너다. 사용자가 많아지는 만큼 전기차를 살 때 충전 관련 에티켓 교육과 문화 개선이 시급하다. 종일 꽂아 놓고 자리를 비워 다른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경우가 많다. 테슬라처럼 과도한 점유 시간에 대한 추가 과금 등의 제도도 필요해 보인다. 정부나 기업 차원의 인프라 확충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 ‘제2의 이루다 사태’ 없도록…스캐터랩, AI 챗봇 윤리점검표 발표

    ‘제2의 이루다 사태’ 없도록…스캐터랩, AI 챗봇 윤리점검표 발표

    스캐터랩, 과기정통부와 개별 기업 1호 윤리점검표 확정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이루다’를 제작한 스캐터랩이 정부와 함께 ‘AI 챗봇 윤리점검표’를 최종 마련했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과 성희롱 논란 등으로 이루다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던 스캐터랩의 반성문인 셈이다. 스캐터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협업해 개별 기업 특화 윤리점검표 1호로 ‘스캐터랩 AI 챗봇 윤리점검표’ 최종안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스캐터랩은 지난해 1월 ‘이루다 1.0’ 서비스가 AI 윤리 논란으로 중단된 이후 개인정보 보호 체계 강화와 AI 윤리 실천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점검표엔 스캐터랩이 AI 챗봇을 기획·개발·운영하는 전 단계에서 AI 윤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총 21개의 실질적인 점검 항목이 담겼다. ▲AI 10대 윤리기준의 ‘인권보장’, ‘다양성’, ‘투명성’에 따라 AI 챗봇이 사람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소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지 ▲편향이나 차별적인 대화가 발견될 경우 검토와 평가 후 반영할 수 있는 일련의 절차가 준비되어 있는지 ▲알고리즘의 원리 또는 데이터 수집 방법 등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는지 등이다.스캐터랩 김종윤 대표는 “작년 ‘이루다’가 직면했던 문제와 그 이후 스캐터랩의 해결 방법 모색 과정이 AI 산업과 우리 사회의 자산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윤리점검표를 만들었다“면서 “이루다가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윤리를 지향하면서 누구에게나 친근한 대화가 가능한 친구로서의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SDI 문정욱 지능정보사회정책센터장은 “AI의 기술발전과 윤리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서는 법적 규제를 당장 도입하기보다는 기업 스스로가 AI 윤리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서 “스캐터랩의 이번 윤리점검표 개발을 비롯한 노력이 국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스캐터랩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관계 지향형 AI 챗봇’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스캐터랩은 지난해 초 서비스를 중단했던 이루다에 AI 윤리를 강화해 올 3월 2.0 버전으로 재출시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 롯데 신동빈 회장 사면 후 첫 행보는 ‘중기 상생’

    롯데 신동빈 회장 사면 후 첫 행보는 ‘중기 상생’

    롯데가 독일과 미국에서 대규모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행사를 연다. 롯데백화점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 6곳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사업이다. 지난 15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특별사면, 복권된 이후 첫 번째 행보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유통 6개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다음달 독일과 미국에서 두 차례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한다. 국내 우수 중소·벤처기업·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자리다. 롯데의 협력 중소기업 100곳은 물론 거래하지 않는 우수 중소기업 100곳도 참여한다. 우선 다음달 5~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 통합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이어서 20~21일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상품 판촉전과 수출 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현지 엑스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중소기업 50곳을 위해 사전에 연결된 다국적 바이어들과 온라인 상담도 진행된다. 제조·유통·수입업체들의 기업간거래(B2B) 소싱 플랫폼으로 활용되는 만큼 참가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조사와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롯데는 기대했다. 롯데의 유통 6개사가 그룹 차원에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지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5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해 “롯데지주 및 유통 관련 계열사가 적극적으로 중소기업들과의 협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이 약속을 지키는 동시에 정부의 특별사면에 대한 롯데그룹 차원의 화답이라는 해석이다.
  • 중구, 청년 초보 사장님 위한 쏙쏙 강좌

    중구, 청년 초보 사장님 위한 쏙쏙 강좌

    서울 중구는 청년 스타트업 육성을 돕기 위한 창업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는 충무로5가에 위치한 청년창업센터인 충무창업큐브에서 민간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와 함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초기 단계 기업이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자본, 경험 등과 관련된 멘토링 교육을 지원하는 것)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공개 모집, 1차 서류평가, 2차 발표평가, 최종선발 과정을 통해 총 6개 스타트업 기업을 모집한다. 선발된 기업은 3개월간 체계적으로 구성된 투자자관계·기업설명활동(IR) 역량 강화 교육과 심화 멘토링을 제공받는다. 특히 마지막 단계 ‘프라이빗 IR’(기업과 투자자 등을 1대1로 주선하는 형태)에서는 현직 투자심사자들이 직접 참여해 투자받을 기회도 얻는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기업은 오는 30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예비·초기 기업들이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추가적인 고용을 창출하는 선순환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중구에서 초기 기업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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