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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모건, ‘금융불안 진원’ 리퍼블릭은행 인수하기로

    JP모건, ‘금융불안 진원’ 리퍼블릭은행 인수하기로

    미국 금융위기를 자극하고 있는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JP모건 체이스에 인수된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압류해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DRPI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하고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JP모건 체이스 은행이 모든 예금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FDIC은 성명을 내고 “예금자 보호를 위해 JP모건 체이스 은행과 자산부채인수 합의에 들어간다”며 “JP모건 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모든 예금과 자산을 인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미국 내 지역은행들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기업으로 지목됐다. 미국에서는 스타트업에 자금을 조달하던 SVB가 뱅크런(예금인출 쇄도)에 무너지자 뉴욕 시그너처 뱅크도 그 여파로 파산했다. 미국 재무부, 연방준비제도(연준), FDIC는 연쇄파산을 막으려고 예금보호, 유동성 지원 등 대책에 나섰다. 그러나 위기를 느낀 지역은행의 고객들이 예금을 인출해 대형은행으로 옮기면서 위기의 불씨는 꺼지지 않은 상태였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주요 은행들의 지원에도 계속 흔들린 터라 ‘탄광 속의 카니리아’처럼 여겨졌고 미국 정부도 이를 예의주시했다. 백악관은 퍼스트피퍼블릭의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즉각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최근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문을 닫게 되면서 SVB와 같이 은행은 일시 폐쇄되고 주식은 상장 폐지가 된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100달러를 초과했던 이 은행 주가는 지난 28일 3.51달러(4706원)에 마감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는 2.33달러(3124원)까지 떨어졌다.
  • 업스테이지 ‘아숙업’, 이젠 식단관리도

    업스테이지 ‘아숙업’, 이젠 식단관리도

    업스테이지가 카카오톡 채널에서 운영 중인 인공지능(AI) 챗봇 ‘AskUp(아숙업)’에 식단 관리 기능이 추가됐다. 업스테이지는 1일 인공지능 헬스케어 스타트업 두잉랩의 ‘푸드렌즈’를 아숙업에 적용, 음식 분석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아숙업은 업스테이지가 오픈AI의 ‘챗GPT’를 기반으로 자사 광학문자판독(OCR) 기술, ‘?’(물음표) 검색, 이미지생성 모델인 ‘업스케치’ 등을 잇달아 결합한 챗봇 서비스다. 처음에 ‘눈달린 챗GPT’로 유명해지면서 구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출시 두 달만에 9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엔 기업 고객 대상으로 한 ‘AskUp Biz’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제 아숙업에서 사용자가 음식 사진을 찍어 올리면 영양 정보를 분석하고 기록해주는 기능이 제공된다. 음식 사진을 올리면 음식의 칼로리, 영양소 정보를 알려주고 식단 조언도 받을 수 있다. 음식 사진을 전송한 뒤 하단에 뜨는 ‘기록’ 버튼을 터치하면 식단을 기록해 사용자 식습관과 목표에 맞춰 건강한 레시피나 어울리는 음식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음식 사진은 최근 5건까지 기록된다. 해당 음식과 관련된 스토리를 알려주는 ‘이야기’나 음식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조리법’ 버튼을 통해 인공지능 영양사로서 음식과 관련한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 [씨줄날줄] 첫발 뗀 복수의결권/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첫발 뗀 복수의결권/안미현 수석논설위원

    2021년 2월 쿠팡이 미국 증시로 직행하자 국내 증시는 발칵 뒤집혔다. 재무제표로는 적자이지만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대기업을 미국에 빼앗겼기 때문이다. 당시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직상장 이유로 차등의결권을 꼽았다. 뉴욕 증시가 김 창업자의 지분에 대해 주식 1주당 29주의 의결권을 인정해 준 것이다. 김 창업자로서는 적자를 버틸 자금 수혈과 상장에 따른 경영권 약화를 동시에 방어할 수 있는 묘수였던 셈이다. 한국 투자자들을 외면하고 미국으로 가면서 “국내 증시를 디스(폄하)했다”는 성토도 나왔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이 디스가 국내 증시의 오랜 체증을 뚫는 데 한몫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주식에 따라 의결권을 달리 부여하자는 논의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문재인 정권 때인 2020년에는 정부 주도로 법률 개정안까지 발의됐다. 하지만 재벌의 편법 상속에 악용될 수 있고 ‘1주 1의결권’ 원칙 파괴로 소액주주 권익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에 막혀 진전을 보지 못했다. 쿠팡의 저격은 답보하던 논의에 물꼬를 텄다. 급기야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 정권에서 발의된 법안이 현 정권에서 결실을 맺은 이례적 사례다. 차등 내지 복수의결권으로 불리는 이 제도는 미국, 일본뿐 아니라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조차 이미 도입했다. 우리나라는 일단 비상장기업에만 허용하기로 했다. 경영권 위험에 노출돼 있는 벤처·스타트업계는 크게 환영하면서도 1주당 의결권 10개로 결정된 차등폭에 다소 아쉬워한다. 투자 유치에 따른 창업자 지분이 30%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 등 부여 조건도 여럿 뒀다. 상장하면 3년 안에 복수의결권 주식을 보통주로 전환해야 하고 상속·양도도 안 된다. 복수의결권을 반대하는 진영은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필요하다면서 상장하면 혜택을 빼앗는 모순투성이 법”이라며 비판한다. 좀더 있으면 이런 제한을 완화해 달라는 요구가 분출할 것이라는 우려도 내놓는다. 아닌 게 아니라 “상장기업에도 복수의결권을 주자”는 주장이 벌써 고개를 들고 있다. 복수의결권은 문만 연 상태다. 찬반 진영의 보완과 우려 목소리에 귀를 열어 ‘디테일’을 효율적으로 짜고 시행 과정에서 끊임없이 보완해 나가는 일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 MIT 석학 만난 尹 “과학기술 협력, 동맹의 새 미래 영역”

    MIT 석학 만난 尹 “과학기술 협력, 동맹의 새 미래 영역”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열린 ‘MIT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에 참석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하는 등 과학기술 행보를 이어 갔다. 김건희 여사는 보스턴미술관에서 한미 문화 교류 협력을 제안하며 정상외교를 보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MIT를 찾아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들과 만난 자리에서 “동맹이라는 것은 국방, 안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과학기술의 협력이 동맹의 새로운 미래 영역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연구 권위자인 아난타 찬드라카산 MIT 공대 학장을 비롯해 모더나 공동창업자 로버트 랭어 교수, 합성생물학 창시자 제임스 콜린스 교수, 컴퓨터 의공학 분야 권위자 디나 카타비 교수 등과 창의·혁신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의 바이오사이언스가 뛰어난 이유는 세계적 공과대학인 MIT와 주변 기업이 자금과 인력을 끊임없이 공급하고 법, 재무, 경영 지원시스템이 합쳐졌기 때문”이라며 “과학자들이 연구 성과를 실용화할 수 있도록 조직화해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클러스터가 어떤 역할을 할지, 30조원 규모의 국가연구개발 자금은 어디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지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며 “한국의 과학기술 관련 인력을 보스턴으로 많이 보내 배울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과 의료데이터를 접목한 바이오 연구개발 ▲의사과학자 등 융합인력 양성 ▲바이오 연구 고도화를 위한 첨단분석장비 개발 및 활용 ▲디지털바이오 기술 기반 스타트업 지원 방안 등을 포함한 ‘디지털바이오 이니셔티브’(가칭)를 수립해 5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김 여사는 이날 보스턴미술관 한국실 등을 방문하고 미술관장을 만나 “문화예술 부문에서도 양국 간 교류가 확대되도록 우리 국립현대미술관과 미술 소장품 교류와 협력 전시 관련 논의가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보스턴미술관의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와 사리 반환과 관련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 매우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며 양국 간 논의 재개를 당부했다. 이에 미술관장은 소장품 교류에 대해 아시아미술부장이 방한해 협력 사안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또 사리구·사리 반환 및 한국 전문 큐레이터 운영에 관해서는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尹 대통령, MIT 석학과의 대화… 김건희 여사는 보스턴 미술관 방문

    尹 대통령, MIT 석학과의 대화… 김건희 여사는 보스턴 미술관 방문

    尹 대통령, 한국 대통령 최초 MIT 방문석학들과 창의·혁신 인재 양성 방안 논의김 여사, 보스턴 미술관 소장품 교류 제안 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MIT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에 참석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하는 등 과학기술 행보를 이어갔다. 김건희 여사는 보스턴미술관에서 한미 문화 교류 협력을 제안하며 정상외교를 보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MIT를 찾아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들과 만난 자리에서 “동맹이라는 것이 국방, 안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과학기술의 협력이 동맹의 새로운 미래 영역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연구 권위자인 아난타 찬드라카산 MIT 공대 학장을 비롯해 모더나 공동창업자인 로버트 랭거 교수, 합성생물학 창시자 제임스 콜린스 교수, 컴퓨터 의공학 분야 권위자 디나 카타비 교수 등과 창의·혁신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의 바이오사이언스가 뛰어난 이유는 세계적 공과대학인 MIT와 주변 기업이 자금과 인력을 끊임없이 공급하고 법, 재무, 경영 지원시스템이 합쳐졌기 때문”이라며 “과학자들이 연구 성과를 실용화할 수 있도록 조직화해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클러스터가 어떤 역할을 할지, 30조 규모의 국가연구개발 자금은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지 깊은 고민을 해야한다”며 “한국의 과학기술 관련 인력들을 보스턴으로 많이 보내 배울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과 의료데이터를 접목한 바이오 연구개발 ▲의사과학자 등 융합인력양성 ▲바이오 연구 고도화를 위한 첨단분석장비 개발 및 활용 ▲디지털바이오 기술기반 스타트업 지원방안 등을 포함한 ‘디지털바이오 이니셔티브’(가칭)를 수립해 5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미국의 과학기술 역량과 한국의 제조생산기술 역량이 결합된다면 양국 경제 모두에 ‘윈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보스턴미술관 한국실 등을 방문하고 미술관장을 만나 “문화·예술 부문에서도 양국 간 교류가 확대되도록 우리 국립현대미술관과 미술 소장품 교류와 협력 전시 관련 논의가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보스턴미술관의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와 사리 반환과 관련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에 매우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며 양국 간 논의 재개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한국 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대규모 특별전과 한국 전문 큐레이터 운영 등도 제안했다. 이에 미술관장은 소장품 교류에 대해 아시아미술부장이 방한해 협력 사안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또 사리구·사리 반환 및 한국 전문 큐레이터 운영에 관해서는 협의를 진행해나가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미술관이 추진 중인 내년 상반기 특별 한류 전시회 개막 행사 참석을 요청받았다.
  • 尹, 보스턴서 과학 행보…“과학기술 협력이 동맹 새 영역”

    尹, 보스턴서 과학 행보…“과학기술 협력이 동맹 새 영역”

    클러스터라운드테이블서 투자 격려“보스턴, 가장 혁신적인 클러스터”韓 대통령 첫 MIT 방문…석학과의 대화 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열린 ‘MIT 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대화’에 각각 참석했다.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를 갖춘 보스턴은 윤 대통령이 이번 방미 기간 워싱턴에 이어 두번째로 찾은 도시로, 귀국을 앞두고 과학기술 행보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을 주재하며 한미 양국간 첨단산업 클러스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미국의 과학기술 역량과 한국의 제조생산기술 역량이 결합된다면 양국 경제 모두에 ‘윈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250여년 전 미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우던 보스턴이 지금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최고 수준의 클러스터로 거듭나고 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대행사로 개최된 ‘투자·현지 진출·지식재산권 상담회’도 함께 둘러봤다. 대통령실은 이날 상담회에 참석한 벤처·스타트업들이 약 1500만 달러 이상의 투자 자금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이번 보스턴 방문을 계기로 9건의 바이오 분야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앞서 윤 대통령은 MIT를 찾아 반도체 연구의 권위자인 아난타 찬드라카산 MIT 공대 학장을 비롯해 모더나 공동창업자인 로버트 랭거 교수, 합성생물학 창시자 제임스 콜린스 교수, 컴퓨터 의공학 분야 권위자 디나 카타비 교수 등을 만났다. 또 우리 측에서는 뇌 매핑 분야 정광훈 교수, MIT 한국인 최연소 박사인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동맹이라는 것이 국방 안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과학기술 협력이 동맹의 새로운 영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시의 공기는 자유를 준다’는 문구를 인용하며 “정말 보스턴의 공기는 우리에게 자유를 주는 것 같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자유의 전당이라고 할 수 있는 보스턴이 창의와 혁신의 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대화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국가를 이끌어 가고 인류의 자유를 확장할 수 있다는 대통령의 철학과 한미 첨단 과학기술 동맹 강화를 방증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통령의 MIT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 a2z, 스위스 제네바 국제공항~UN본부 자율주행차량 투입한다

    a2z, 스위스 제네바 국제공항~UN본부 자율주행차량 투입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a2z, 제네바 공공도로 자율주행 MOU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스위스 제네바 공공도로 자율주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업무협약과 같은 기간에 제네바에서 개최 중인 제네바 발명 전시회 참가와 제네바 유일 대중교통 운영사 및 주정부와의 협업 논의, 현지 대학교와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유럽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제네바의 공공도로에서 K-자율주행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을 함께 뗀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제네바의 공공도로에서 한국의 자율주행차 운행을 실현, 우리 기술력의 우수성을 입증한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라고 a2z가 설명했다. 특히 레벨4 자율주행자동차 국제기준을 제정하기 위해 UN본부를 찾는 전세계 주요국의 사절단에게 K-자율주행의 우수성을 알려, 한국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이르면 내년 초부터 제네바국제공항에서 UN 본부까지 자율주행 차량을 시범 운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엄성복 원장은 “공단은 국토부의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 정책에 맞춰 모빌리티 산업의 진흥을 위해 민관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제네바 현지에 국외사무소를 운영하며 쌓아온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정부기관과의 협력체계 기반 조성 등 국내 기업의 글로벌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7년 자동차 국제협력 관련 정부정책 및 국제활동 강화를 위한 거점으로 제네바에 국외사무소를 개설했다. UN 본부가 있는 제네바에 직접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국제기준 제·개정회의를 주도함으로써, 국내 제작사의 글로벌화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이끌고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한지형 대표는 “레벨4 자율주행차의 국제기준은 아직 제정되지 않았고, 그 제정이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여기 제네바”라며 “국제기준 제정의 현장에서 전세계 입법 관계자들에게 당사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알려, 한국형 자율주행자동차가 국제기준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손을 맞잡고 열심히 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율주행자동차를 공공도로에서 운행 중이며, 미국에서 발표한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순위 평가’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3위로 평가된 국가대표 자율주행기업이다. 지난 1월 싱가포르 국가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으로 무대를 넓히며 글로벌 자율주행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 창업허브스케일업센터 개관식’ 참석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시 창업허브스케일업센터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은 지난 27일 과학기술회관 (강남구 역삼동 소재)에서 개최된 ‘서울창업허브 지원센터 (SEOUL Startup Hub Scaleup Center)’ 개관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스케일업센터는 스타트업 투자 지원을 위해 벤처투자사를 한 곳의 입주 공간에 모은 것이 특징이다. 면적은 2,740㎡(1층 969㎡, 2층 1,771㎡)로 1층은 회의실, 공유업무공간으로 구성해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 실시간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등 2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오 시장은 기업은행, 금융투자협회와 벤처기업 투자 협정(MOU)을 체결하고, 1,00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성사시켜 서울시가 세계에서 창업하기 좋은 5대 도시 진입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시 최초인 투자창업센터 개관을 계기로 한국의 실리콘밸리였던 테헤란로가 창업 투자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어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각종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삼성전자, 초저전력 반도체 개발 등 ‘친환경 경영’에 7조원 투자

    삼성전자, 초저전력 반도체 개발 등 ‘친환경 경영’에 7조원 투자

    삼성전자가 초저전력 반도체·제품 개발 등 혁신 기술을 통해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반도체부터 스마트폰, TV, 가전까지 전자산업의 전 영역에서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ICT 제조기업이다. 전력 수요가 큰 만큼 재생에너지 수급이 쉽지 않고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 여건도 불리한 상황이지만, 환경위기 해결에 기여하고자 탄소중립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이를 위해 공정가스 저감, 폐전자제품 수거 및 재활용, 수자원 보존, 오염물질 최소화 등 환경경영 과제에 2030년까지 총 7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또한 2050년 직·간접 탄소 순 배출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 DX부문부터 탄소중립을 우선 달성하고 DS부문을 포함한 전사는 2050년을 기본 목표로 최대한 조기 달성을 추진한다. 아울러 혁신적인 초저전력 기술을 개발해 제품 사용 단계에서 전력 사용을 줄이고, 원료부터 폐기까지 제품 전 생애에 걸쳐 자원순환을 높여갈 계획이다. 특히 제품의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제품의 에너지 효율 제고에 기술적 역량을 집중한다. 사업장의 자원순환성 강화를 위해 수자원 순환 활용 극대화에도 나선다. 특히 반도체 국내 사업장에서는 ‘물 취수량 증가 제로화’를 추진한다. 또한 DS부문은 배출하는 대기와 수질의 오염물질을 최소화한다. 반도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대기 및 수질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신기술을 적용해 2040년부터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자연 상태로 처리해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핵심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청년 실업, 사회 양극화 등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삼성 스마트스쿨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희망디딤돌 등 청소년 교육 중심의 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C랩(인사이드·아웃사이드) ▲상생펀드·물대지원펀드 조성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운영 등의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혁신의 노하우를 사회와 같이 나누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8년부터 고용노동부와 함께 국내에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를 운영하고 있다. SW개발자를 꿈꾸는 청년들의 취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 교육을 1년간 지원한다. 교육생들은 기본과정에서 수준별 커리큘럼 기반의 알고리즘, 코딩, 웹 기술 등을 학습하고 이후 심화과정을 통해 AI, 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실전 역량을 기른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가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후 7기까지 4년만에 누적 3486명의 수료생이 취업에 성공해 SW 개발자의 꿈을 이뤘다. 누적 수료생은 4732명으로 취업률은 74%며 IT·금융권 등 840여개 기업에 취업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협력해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으로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조현장 혁신 ▲공장 운영 시스템 구축 ▲제조 자동화 등 분야에서 총 200여명의 사내 전문가를 선발, 기업별 상황에 맞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과 현장 혁신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외 판로개척 ▲전문 인력 양성 교육 ▲애로 기술 해결 지원 등을 통해 자생력 확보를 돕고 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중소·중견기업 2800여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또한 임직원 대상의 사내 벤처인 ‘C랩 인사이드’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외부로 개방하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8년 ‘C랩 아웃사이드’를 출범했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공간 ▲성장 단계별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판로 개척 ▲투자 유치 기회 제공 등을 1년간 지원한다. 현재까지 총 506개(외부 304개·사내 202개)를 선발해 지원해오고 있다.
  • 도전적 R&D 환경 조성… 기술 경쟁력 키운다

    도전적 R&D 환경 조성… 기술 경쟁력 키운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원장 이재홍)이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 벤처·스타트업의 혁신 성장 지원에 나섰다. 주요 선진국들이 디지털과 딥테크 기업 육성에 한창인 가운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벤처·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핵심미션을 선정했다. 지난 1월 발표한 ‘중소기업 R&D 제도혁신 방안’ 후속 조치로 잠재력을 갖춘 혁신기업의 R&D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자유롭고 도전적인 R&D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중소기업의 재무형태 등 외부적인 요건을 신청 자격으로 규정했으나 앞으로는 핵심 기술과 수행할 수 있는 인력 등이 있다면 신청할 수 있도록 결격 요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평가 전문성 강화, 평가 절차의 효율화, R&D 계획 변경의 자율성 확대, 고성과 창출 기업의 인센티브 부여, 연구비 부정사용 엄중 처분 등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R&D 제도 혁신이 중소기업 연구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제도적용 성과, 개선점 등을 분석한 뒤 후속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고위험·고성과 R&D로의 전환을 위한 ‘민간 중심의 딥테크 기업과 고부가가치 창출 R&D 지원’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스케일업 팁스 전용공간’ 개소와 더불어 고위험 난제에 도전할 수 있도록 1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지원, 민간 참여 확대, 연구 자율성 보장, 실패 가능성 용인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고위험·고성과 R&D 프로젝트’를 신규 추진 중이다. 초격차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과 인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기관과 금액을 강화한 ‘딥테크 팁스’도 올해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또한 도전형 R&D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컨소시엄형, 사업연계형, 후불형 등 R&D 지원방식을 다양화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토대로 비즈니스를 만드는 서비스 분야 R&D도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정과제인 제조분야 디지털 전환 플랫폼 구현을 위한 ‘인공지능 중소벤처 제조플랫폼 고도화’도 추진한다. 올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조데이터 거래시스템을 구축하고 제조데이터 가공·구매지원, 거래 컨설팅 등의 신규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은 “‘핵심미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이행 실적과 추진과정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혁신기업에 대한 도전의 기회가 많아지고, 규제 혁신을 통해 기업부담이 완화돼 중소벤처기업이 한층 성장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테헤란로서 스타트업 키운다… 서울시, 투자 메카 오픈

    테헤란로서 스타트업 키운다… 서울시, 투자 메카 오픈

    스타트업(신생기업) 벤처투자사가 밀집한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서울시 최초의 스타트업 투자 전문기관인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가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이곳을 중심으로 연간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만들어 낸다는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1층에 있는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개관식에서 “테헤란로는 기술 개발과 성장 투자유치가 한 번에 이뤄지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라면서 “이곳에서 서울시가 스타트업의 성장 기지로 우뚝 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스타트업 지원 기관은 입주 공간 등 직접적인 지원을 위한 공간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스케일업센터는 스타트업 투자 지원을 위한 벤처투자사를 한곳에 모아 스타트업의 투자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시는 최근 위축된 투자 심리로 어려움을 겪는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스케일업센터를 활용해 투자사를 적극 연결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현재 2층(1771㎡)에는 민간 전문 벤처투자사 5곳이 입주해 있으며 8816억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시는 스케일업센터를 중심으로 연 1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미상장사)으로 빠르게 성장한다는 의미의 스케일업 지원을 위해 총 1조 400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도 조성한다. 오 시장은 개관식에 이어 청년 스타트업·벤처투자사 대표와의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스타트업 아우름플래닛 김진우(33) 대표는 “국내 투자자를 연결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규모가 큰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놔 주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오 시장은 “지난 영국 런던 출장 중 동행했던 스타트업 대표들의 발표를 현지 투자자들이 무척 관심 있게 듣는 모습을 봤다. 앞으로 그런 기회를 더 많이 만들겠다”고 답했다. 시는 이날 IBK기업은행, 한국금융투자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스타트업 자금 지원을 위한 벤처대출상품 지원과 기업의 자금운용 및 투자를 위한 전문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 野주도 간호법 통과… ‘쌍특검’ 패스트트랙 지정

    野주도 간호법 통과… ‘쌍특검’ 패스트트랙 지정

    간호사의 역할과 업무를 기존 의료법에서 분리하는 간호법 제정안과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료인의 면허를 제한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27일 여당의 반대 속에서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야권은 이른바 ‘쌍특검’으로 불리는 대장동 ‘50억 클럽’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 법안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고,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부의했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라고 반발하고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선 양곡관리법에 이어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한다는 방침이어서 여야 대치의 악순환이 지속될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간호법 제정안을 재석 181명 중 찬성 179명, 기권 2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항의의 뜻으로 표결에 불참했다. 다만 간호사 출신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과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은 당 방침과 달리 찬성표를 던졌다. 최 의원은 찬성 토론을 하면서 연신 울먹였고, 야당 의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의료법 개정안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재석 177명 중 찬성 154명, 반대 1명, 기권 22명으로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간호법 제정안은 간호사와 전문간호사, 간호조무사의 업무 범위를 정하고 간호사 처우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대한의사협회와 간호조무사 단체들이 직역 간 갈등을 조장한다고 반발해 왔다.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간호 혜택을 받는다’는 조항 때문에 의사협회는 간호사들이 지역사회에서 의사 없이 단독으로 병원을 개원하고 고령화 시대 돌봄 사업의 주도권을 간호사가 갖겠다는 포석이라고 의심한다. 정부·여당은 ‘지역사회’ 문구를 수정하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대한간호사협회와 민주당의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의료법은 의료 관련 법을 위반하지 않더라도 범죄를 저지르고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최대 5년간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정부·여당은 일반 범죄 전과로 의사 면허를 박탈하는 것이 가혹하다며 ‘의료 관련 범죄’와 ‘성범죄’, ‘강력범죄’로 대상을 축소해야 한다고 본다. 야권은 KBS·MBC·EBS 등 공영방송 이사회 규모를 늘리고 다양한 집단의 이사 추천권을 보장해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부의하는 안건도 국민의힘 불참 속에 3개 법안 모두 찬성 174명, 반대 1명, 무효 1명으로 가결했다.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들은 이날 ‘쌍특검’ 패스트트랙을 무기명 수기투표에 부쳤다. ‘50억 클럽 특검’ 표결에선 재석 183명 중 찬성 183명, ‘김건희 특검’ 표결에서는 재석 183명 중 찬성 182명, 반대 1명이 나와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이 표결을 앞두고도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안건 심사는 국회 소관 상임위(최대 180일)와 본회의 숙려기간(최대 60일)을 거쳐 최장 240일(8개월)이 걸려 두 특검법안은 늦어도 12월 말 본회의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12월 말 두 특검이 공식 출범하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관련 이슈가 정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날 쌍특검, 간호법, 의료법, 방송3법을 표결할 때마다 불참한 국민의힘은 시위를 열고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성토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간호법 통과 후 사회적 갈등과 국민적 피해에 대한 전적인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며 “이 모든 혼란을 막으려면 대통령께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간호법 또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같이 요건이 강화된 재표결 절차를 거쳐 폐기될 공산이 있다. 보건복지부는 간호법 본회의 표결 직후 입장문을 내고 “정부·여당의 중재 노력에도 갈등이 충분히 조정되지 않은 채 야당 주도로 의결돼 안타깝다”고 사실상 유감을 표시했다. 대한의사협회 등은 총파업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택을 경·공매할 때 지방세보다 세입자의 임차보증금을 먼저 변제하는 내용의 지방세기본법 개정안이 가결됐다. 부동산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한 번만 선고받아도 감정평가사의 자격을 취소하는 감정평가·감정평가사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이 밖에 비상장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창업주에게 복수 의결권을 주는 내용의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이달 말이 시한인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은 모두 6개월씩 연장됐다.
  • 부산 도시문제, 스타트업 아이디어로 해결

    부산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타트업과 로컬 크리에이터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행사가 열린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오는 6월 29일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도시문제 해결을 통한 지역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을 주제로 ‘부산 슬러시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이 당면한 인구소멸, 도시재생 등에 대한 해법을 가진 스타트업을 찾아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열어 주는 게 이 행사의 목표다. 코스포는 부산에서 운영 중이거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인 누적 투자액 10억원 이하의 초기 스타트업과 부산의 자원과 문화, 커뮤니티를 연결해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두 분야로 나눠 다음달 23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10개 팀을 선발해 부산 슬러시드 행사 당일 각자 투자 유치 발표를 하고, 최종 우승팀에 상금 1000만원 등을 준다. 코스포 관계자는 “부산의 문제는 부산을 잘 이해하는 이들이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부산에서 찾아낸 솔루션이 비슷한 고민이 있는 해외 어느 도시에서든 성과를 낼 수 있으므로 창업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협업툴 ‘플로우’, ‘2023년 중소기업 클라우드서비스 보급·확산 사업’ 공급기업 선정

    협업툴 ‘플로우’, ‘2023년 중소기업 클라우드서비스 보급·확산 사업’ 공급기업 선정

    마드라스체크는 자사 업무관리 협업툴 ‘플로우’가 ‘2023년 중소기업 클라우드서비스 보급·확산 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은 중소기업 업무 환경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클라우드 전환 및 이용료를 지원하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수요기업으로 선정되면 협업툴 플로우 서비스를 최대 80% 할인된 금액으로 도입할 수 있다. 이는 플로우가 제공하는 프로젝트, 업무관리, 메신저, 화상회의 등 비대면 업무와 관련된 모든 기능을 포함한다. 협업툴 플로우는 ▲프로젝트 관리 ▲메신저 ▲간트차트 ▲일정 ▲OKR 목표관리 ▲화상회의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툴에서 제공하는 올인원 협업툴이다. 마드라스체크에 따르면 제조, 유통, 마케팅, IT, 서비스, 교육, 회계 등 다양한 업종에서 매월 200곳 이상의 중소기업·스타트업이 협업툴 플로우를 도입하고 있다. 이달 기준 플로우를 사용하는 기업은 5500곳에 이른다. 대표 고객사로는 현대모비스, JTBC, 중앙일보, 현대모비스, S-OIL, BGF리테일, 이랜드리테일, KB캐피탈 등이 있다. 대한민국 산업을 이끄는 분야 기업들이 플로우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DW) 구현하여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시행하고 있다. 협업툴 플로우는 올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연결, 보안, 글로벌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먼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개인화된 대시보드 형태의 리포트를 제공해 더 나은 의사결정과 프로젝트 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다른 협업툴과의 연동을 강화해 구글이나 팀스 등을 플로우에 연결하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협업툴 플로우는 그간 다양한 바우처 지원 사업을 통해 디지털 인프라가 취약했던 국내 중소기업, 스타트업 기업의 업무 환경을 바꿔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디지털 업무 환경 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업툴 플로우 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인프라·기술·인력·기업 ‘한곳에’… AI 생태계 만든다

    인프라·기술·인력·기업 ‘한곳에’… AI 생태계 만든다

    5년간 4119억원 투입… 내년 준공국내 첫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 제공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장비 구축 AI실무형 인재 양성·창업 지원도 인공지능(AI)이 전 세계적인 대세로 떠오르면서 광주에 자리잡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이하 사업단)이 전국 지자체와 대학, 관련 기업들은 물론 구글 등 글로벌기업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산업 융합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난 2020년 2월 출범한 사업단이 전 세계에 밀어닥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헤쳐 나가는 컨트롤타워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시가 사업단을 통해 광주 첨단 3지구에 조성하는 ‘AI산업융합 집적단지’는 앞으로 국내 AI 관련 산업과 창업, 인재 양성을 주도할 강력한 엔진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AI를 자동차와 에너지, 가전 등 지역 주력산업 분야로 확장·융합한 미래차의 핵심 개념인 사물이동수단(MoT)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는 광주시는 ‘인공지능 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수 있는 최고의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 사업단이 2020년 시작해 내년까지 5년간 광주연구개발특구인 첨단3지구에서 진행하는 AI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은 총 4만 7246㎡ 부지에 5년간 4119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최첨단 프로젝트다. AI에 특화된 인프라를 중심으로 기술과 인력, 기업이 집적된 산업융합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전체 사업은 건물 등 공간 건축과 데이터센터 및 실증기반 구축, 창업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5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공간 건축] 사업단은 첨단3지구 부지에 데이터센터동과 실증창업동 등 2개 동을 짓는다. 데이터센터동은 지난달 시험가동에 이어 이달 임시사용승인을 받은 뒤 운영사인 NHN이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실증창업동은 내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989억원이며 올해 232억원이 투입된다. [데이터센터] AI산업융합단지의 두뇌이자 핵심 거점이 될 데이터센터에는 인공지능에 특화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가 들어선다. AI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과 개발환경 등을 제공한다. 센터 준공 일정과 최신 AI 가속기 출시 일정 등을 감안, 3단계로 컴퓨팅자원이 구축된다. 사업단은 이달부터 AI 분야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 100여곳을 대상으로 AI 학습에 필요한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인 엔비디아의 A100 최신 버전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엔비디아의 초고성능 컴퓨팅 자원인 H100을 국내 최초로 제공할 예정이다. H100의 연산량은 67테라플롭스(TF)로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4.0) 개발에 활용된 A100(19.5TF)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은 연산능력을 지닌다. 1TF는 1초에 1조개의 계산을 할 수 있는 속도다. 앞으로는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들도 챗GPT를 뛰어넘는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실증 기반] 사업단은 2025년까지 645억원을 들여 자동차와 에너지, 헬스케어 분야의 실증장비 77종을 구축하고 AI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실증 지원에 나선다. 올해는 112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뮬레이터는 도로와 자동차, 운전자 간의 복잡한 상호관계 데이터 분석 및 자율주행기술 실증 작업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각종 실증 장비를 활용해 자동차 분야의 경우 자율주행차 주행, 모션, 센서 계측 관련 데이터를 수집한다. 에너지 분야에선 건물 및 산업단지·공장의 전압과 전류, 전력, 주파수 데이터를 수집하며 헬스케어분야에선 고령자의 체성분과 보행, 체형, 피로도, 근력 데이터 등을 모아 분석하게 된다. 장비를 활용해 수집한 데이터는 기업이나 대학, 연구소에 제공된다. [창업 지원] AI 창업 활성화 그리고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예비창업부터 창업, 기업 성장 등 다양한 AI 관련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5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예비창업의 경우 AI창업 경진대회를 통해 예비 창업자를 발굴하고 교육 및 컨설팅, 제품제작 지원 등을 통해 창업을 유도한다. 이어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입주공간 지원, 투자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 제품 및 서비스의 상용화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기업 성장 과정에서는 새로운 시장 개척 및 창출을 위한 글로벌 판로 확보 및 제품 수요처 매칭을 지원한다. 또 각종 콘퍼런스를 통한 관련 기업과의 글로벌 네트워킹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문인력] 사업단은 AI로 대표되는 미래 일자리 변화에 대응하고 광주지역 AI 역량 강화 및 인재풀 확대를 목표로 실무형 AI 인재 양성에 내년까지 5년간 총 512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지역특화사업인 자동차(호남대)와 헬스케어(조선대), 에너지(전남대) 분야, AI원천기술(GIST) 기반 학부 중심의 4개 AI융합대학을 선정,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학·연이 함께하는 대규모 AI융합과제 성공을 위해 광주과기원 AI대학원에 초고성능 AI 컴퓨팅 네트워크 및 스토리지를 구축하고 있다. AI로 인해 변화된 산업현장의 수요를 반영, 산업인력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AI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등 AI 직무 전환 교육도 진행한다. 특히 AI사관학교 운영을 통해 지역 AI 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인재 1200명을 양성하는 데에도 적극 나선다.
  • ‘구글 스타트업 스쿨’…5월부터 부산서 비수도권 첫 운영

    ‘구글 스타트업 스쿨’…5월부터 부산서 비수도권 첫 운영

    부산시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와 손잡과 부산의 예바창업자, 창업기업 대표 등 연간 1000명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스쿨 부산’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스타트업 스쿨은 글로벌 IT기업 구글의 대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창업가들에게 문제해결 능력, 디지털 마케팅·인공지능 등을 주제로 12주 과정의 교육을 제공한다. 구글의 전문가가 참여해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운영 중에 겪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해법도 제시한다. 현재까지 총 70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 등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됐으며, 2만2000명이 140여개 세션에 참여했다. 스타트업 스쿨 부산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가 수도권이 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진행하는 것으로 연간 2회 운영한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의 파트너 운영사인 머스트액셀러레이터가 총괄 진행하며, 홈페이지(goo.gle/ss_busan)를 통한 모듈(주간)별 참여자를 공개 모집한다. 1회 프로그램은 다음달 4일부터 오는 7월 27일까지 2회차는 8월 3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진행된다. 회차별 마지막 2주는 참여기업 중 10개사 내외를 선정해 기업 설명 기회를 제공하고 데모데이 행사를 열어 투자유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시는 각종 자체 창업 지원사업의 교육을 스타트업 스쿨 부산과 연계해 지역 창업가들이 글로벌 역량을 키우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대학생들이 유망한 스타트업 인재로 성장하도록 스타트업 스쿨 부산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스쿨 부산의 운영에 앞서 25일 오후 1시 45분 런칭 이벤트가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B.Startup Station’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지역 총괄, 스타트업 관계자 100명 등이 참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구글이 스타트업 지원 핵심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스쿨’을 운영하는 도시로 수도권이 아닌 부산을 선택한 것은 부산의 잠재력을 높이 봤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인재와 스타트업이 부산에서 뿌리내리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美 SVB 뱅크런 촉발 주범은 트위터” 논문 발표

    “美 SVB 뱅크런 촉발 주범은 트위터” 논문 발표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을 촉발했다는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크리스토퍼 실러 애리조나주립대 경영학 교수 등 미국과 유럽 5개 대학 교수는 최근 발간한 ‘뱅크런 촉매제로서 소셜미디어’(Social Media as a Bank Run Catalyst) 제하 논문에서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트윗이 SVB의 뱅크런을 악화시켰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SVB는 지난달 9일 위기설 확산으로 하루 만에 420억 달러(약 56조원)가 빠져나가면서 지급 불능 사태가 됐고, 결국 파산했다. 논문은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SVB 파산과 관련한 모든 트윗과 검색어를 분석했다. ‘SVB’, ‘런’, ‘인출’과 같은 핵심 단어를 바탕으로 트윗을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분류하고, 누가 트윗을 했는지, 그들이 속한 커뮤니티가 어디인지를 추적했다. 무보험 예금 비율과 주가 하락율이 높을수록 뱅크런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이 기간 예금 유출 데이터는 확보할 수 없어 주가 하락 정도를 지표로 사용했다고 논문은 설명했다. 논문은 뱅크런을 앞두고 예금주들이 트위터에서 SVB 위기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공포가 확산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SVB 예금자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영향력 있는 예금주라고 설명했다. 부정적인 트윗은 이 은행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특히 그 트윗이 스타트업 커뮤니티에서 나온 경우 더욱 그러했다고 설명했다. 트윗 전후 한 시간 동안 주가 흐름을 보면 “은행에 대한 트위터 대화의 강도가 주가 하락을 예측한다”고 논문은 덧붙였다. 이 논문은 “SNS 기반 뱅크런은 금융시스템에 새로운 위험 요소”라며 “정책 입안자들은 위기가 빠르게 진행되는 새로운 시대에 대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화, 이스라엘 항(抗)재밍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

    한화, 이스라엘 항(抗)재밍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

    美허니웰벤처스 등과 GPS 교란방어 장치 생산 인피니돔에 투자“안전 기술로 국가안보 기여… 드론·로봇·자율주행차 시장도 진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위성항법장치(GPS)의 전파 방해에 대응하는 ‘항(抗)재밍(anti-jamming)’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고 25일 밝혔다. GPS를 무력화하는 전파 방해 공격이 군사 분야뿐 아니라 배달용 드론·로봇·자율주행 등 민간 분야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자, 이에 대응할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허니웰 벤처스, 넥스트기어 벤처스 등과 함께 인피니돔(InfiniDOME)의 시리즈 A 투자에 참여했다. 인피니돔의 이번 투자 유치 금액은 총 900만달러(약 120억원)로 투자 방식은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이다. SAFE는 투자금을 선지급하고 추후 할인된 가격에 지분을 취득하는 입도선매 형태의 투자로, 치열한 초기 투자 경쟁에서 기술력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사용된다. 2016년 6월 설립된 인피니돔은 항재밍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절반 가격으로 저전력 기반의 소형화된 더 나은 성능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1일 합병한 한화방산도 이미 항재밍 기술을 자체 개발해 전술급 유도무기 및 지상 차량용 항재밍 장치를 생산 중이다. 이번 투자로 향후 인피니돔과 협력해 매년 13%씩 성장해 2030년에 127억달러(약 17조원)이르는 글로벌 항재밍 시장을 적극적으로 선점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고도화된 항재밍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국가안보에 기여하고 새로운 혁신시장으로 떠오르는 민간용 드론과 로봇,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도 안전 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비대면 진료 새달 중단… “혁신 발목 vs 위험 과소평가” 첨예 대립

    비대면 진료 새달 중단… “혁신 발목 vs 위험 과소평가” 첨예 대립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가 다음달 중단될 위기에 놓이면서 비대면 진료 계속 허용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비대면 진료는 2020년 2월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한시적으로 허용돼 왔지만,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로 낮추면 불법이 된다. 24일 보건복지부와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운영 중인 비대면 진료 관련 플랫폼은 모두 30곳으로, 비대면 진료가 허용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모두 1379만명을 대상으로 3661만건(코로나19 재택치료 제외 736만건)의 비대면 진료가 진행됐다. 하지만 비대면 진료가 중단 위기에 놓이면서 관련 플랫폼들은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벤처기업협회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혁신벤처단체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비대면 진료 서비스 관련 법안이 조속히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비대면 진료 지키기 대국민 서명운동’을 벌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10만명 이상의 서명이 담긴 결과를 21일 대통령실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 서명운동 참여자는 “주말에 문을 연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3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하는데, 의사를 못 본다면 비대면 진료라도 이용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밖에 “혼자 사는 자취생에게는 아플 때 필수인 애플리케이션(앱)인데 사라지면 혼자 살다가 죽을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해 10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만 19세 이상 17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비대면 진료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62.3%, ‘향후 비대면 진료 활용 의향이 있다’라는 응답이 87.9%로, 전반적인 이용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아울러 비대면 진료에 따른 심각한 의료사고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0년부터 2022년 11월까지 환자안전보고학습시스템에 보고된 환자안전사고 총 2만 6503건 중 비대면 진료 관련 보고는 처방 과정에서의 누락·실수 등 5건으로 상대적으로 경미한 내용이었다. 플랫폼 업계가 제도화를 촉구하자 5개 보건의약단체는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는 21일 공동 성명을 내고 “비대면 진료는 대면 진료와 동등한 수준의 효과와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대면 진료가 원칙이며, 보조적 방식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국회는 비대면 진료 법제화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재논의할 예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5일 제1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담은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총 27개 법률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 굿닥의 관계자는 “원격의료사업협회와 관련 입장을 계속 논의하고 있는 단계로 복지부 등의 발표에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재진만 허용하는 등 서비스 범위가 줄어들 것 같지만 의지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라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이루다’와 손잡는 SKT ‘에이닷’…감성·지식 다 잡은 K챗봇 나오나

    ‘이루다’와 손잡는 SKT ‘에이닷’…감성·지식 다 잡은 K챗봇 나오나

    SK텔레콤이 감성 대화로 유명한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의 개발사 스캐터랩에 150억원의 지분투자를 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규모는 다르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투자한 것과 비슷한 모양새다. SK텔레콤은 자사 주도 ‘K-AI 얼라이언스’에 스캐터랩이 합류한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스캐터랩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투자하고 지분을 보유한다. 스타트업 투자 유치에 흔히 활용되는 RCPS는 배당을 먼저 받는 우선주 형태로 보유하다가 투자받은 회사의 상황에 따라 보통주로 전환할 수도 있고, 투자금을 돌려받을 수도 있는 주식이다. 이번 투자로 SK텔레콤이 가질 스캐터랩 지분이 얼마나 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2015년 창업한 스캐터랩의 지난달 기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이 223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비중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는 감성대화형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 SK텔레콤의 초거대 AI 기반 챗봇 ‘에이닷’(A.)에 구현한다. 또 지식과 감성 영역의 초거대 언어 모델(LLM) 등 AI 전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기업이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스타트업의 기술을 자사 기존 서비스와 접목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은 MS와 오픈AI의 협력과 닮은꼴이다. 대기업은 수익 모델이 있는 제품에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고, 스타트업은 재정과 인프라 걱정을 덜면서 개발에 몰두할 수 있다. MS는 지난해 오픈AI에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자했고, 그 뒤 GPT와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DALL·E) 등 오픈AI의 핵심 AI 기술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나 MS 365 등에 독점 적용되고 있다.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할 챗봇은 에이닷과 이루다의 장점을 모두 가진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닷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소리 등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멀티모달’과 장기기억 기술이 강점이다. SK텔레콤은 스캐터랩이 보유한 ‘자연스러운 대화’, ‘감정을 부르는 대화’, ‘인간다운 대화’ 등의 법칙이 적용된 감성대화 기술이 에이닷 서비스에 적용되면 이용자와 좀더 친밀하고 고민이나 외로움도 해소할 수 있는 ‘사람보다 사람 같은’ 에이닷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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