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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철 스타일 살리기 / 밝고 짧게 빗방울 속 패션 리더

    여름철 장마때만 되면 습한 날씨로 머리 부스스하지,물이 튀어 옷 지저분해졌지,신발에 물 들어가서 축축하지….“나 오늘 스타일 구겼어!” 상황에 따라 적당한 옷차림이 있는 법.비오는 날에 맞는 활력있고 산뜻한 옷차림으로 감각을 뽐내보자. ●천연소재보다는 혼방으로 여름철에는 마,모,실크 등 천연소재를 많이 선택한다.그러나 이것은 햇볕 쨍쨍한 날씨에서나 가능한 일.마는 비에 젖으면 원단이 손상될 수 있고,데님 소재는 무거워진다.천연소재는 대부분 물에 젖으면 구겨지거나 뻣뻣해지므로 일단 피한다. 무더운 장마철에는 물에 젖더라도 빨리 건조되며 피부에 닿는 감촉이 시원한 것이 적당하다. 제일모직 라피도의 김회정 디자인실장은 “상의는 순면 제품도 괜찮지만 하의는 통기성이 우수하고 쉽게 마르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며 “면,모 등 천연소재와 폴리에스테르가 혼방된 것이나 면·나일론 등의 합성 소재는 간편하게 입을 수 있어 실용적”이라고 설명했다. ●밝은 색상,짧은 바지 비오는 날의 분위기는 ‘우중충’.이때는 너무 강렬하지 않은 노란색,파란색,빨강색,연두색 등의 밝은 색상을 입으면 기분을 상승시킬 수 있다.단 밝은 색은 상의에 한정하는 것이 좋다. 하의는 검정,짙은 파랑 등 차분한 색상으로 입는 것이 깔끔하다.시선을 위로 끌어올려 전체적으로 키가 커보이기도 하고,흙탕물로 생긴 얼룩을 감추는 효과도 있다.바지의 경우 길이는 짧은 반바지나 7∼9부 바지가 좋다.치마를 입고 싶다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치마폭이 너무 넓지 않은 것으로 선택한다. 코오롱 맨스타 캐주얼팀의 노광옥 디자인실장은 “비오는 날은 긴 바지나 긴소매 상의보다는 가급적 짧은 바지와 상의를 밝고 심플하게 연출하는 것이 코디의 기본 공식”이라며 “아침,저녁 기온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 재킷,니트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작은 것도 신경쓰자. 사방에서 퍼붓는 비로 옷이 달라붙는 경우가 있다.답답하다며 속옷을 제대로 갖춰 입지 않았거나,겉옷보다 짙은 색상의 속옷을 입었다면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속옷 색상을 고를 때는 겉옷을 고려해야 한다.또 샌들을 신고 스타킹을 신는다면 발이 빗물에 젖고 마르지 않아 좋지 않은 냄새가 날 수도 있다. 손에 들고 다니는 서류가방보다는 어깨에 멜 수 있는 크로스 백이 활동성을 좋게 한다. 최여경기자 kid@
  • [김영두의 그린에세이] 복기

    나도 옛날엔 영특하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전화번호도 잘 외웠고,한 번 만난 사람이나 한 번 가본 곳도 컴퓨터 수준으로 저장을 했다. 나는 내가 치매수준의 건망증 환자가 돼 버린 핑계를,아이 둘 뽑아내고 빈 껍데기만 남은 몸에 무슨 총기가 남아 있겠느냐며 아이들과 남편에게로 돌린다.거기까지라면 가족도 친구도 참아준다.문제는 내 기억력이 제로에 수렴한다는 사실을 내 스스로 잊는 것이다. A골프장에 갔다.분명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밟은 골프장이다. “아마 5년 전 일거야.네가 여기 7홀에서 버디를 했어.” 친구가 기억을 더듬듯이,아니 꿈속을 헤매듯이 얘기한다. “난 여기 처음이야.” 나는 친구의 꿈을 깨 줄 필요가 있다.비몽사몽간에 골프를 하면 안 된다. “가을이었어.단풍이 기가 막혔는데…” 친구는 아직도 꿈과 생시를 오락가락한다. “너 누구 딴 사람하고 왔는데,착각하는 거 아냐?” “네가 푸르딩딩한 스커트에 노리끼리한 셔츠를 입었어.커피색 스타킹은 올이 풀려 있었고.” “나는 푸르딩딩도 없고,노리끼리도 없어.”친구가 끝까지 자신의 기억력을 자랑했지만,목소리가 큰 내가 이겨서 나는 A골프장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는 것으로 됐다. 다음날 나의 못된 친구는 내가 서명한 스코어카드를 내 코앞에 들이 밀었다.넝마처럼 낡은 스코어카드에는 티오프 시각과 동반 플레이어의 이름까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사람잡는다고 귀청 떨어지게 악을 쓰며 생떼를 부린 내게 정신적 피해 보상 청구까지 했다. 골프뿐만 아니라 공부와 다른 운동도 잘 하려면 반성과 복습을 해야 한다.반성과 복습을 하려면 복기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골프 레슨프로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어제 가르쳐준 것을 모두 잊고 새로 교습비를 내고 배우는 사람이라고 한다. 싱글 핸디캐퍼는 한 라운드 전체를 복기할 줄 아는 골퍼다.나는 18홀은커녕 9홀도 복기를 못한다.머리가 나쁘고 기억력은 희미하지만,싱글 핸디캐퍼가 되고 싶은 내가 믿고 따르는 경구가 있다.“가장 중요한 샷은 다음 샷이다.지나버린 잘못한 샷은 모두 잊어라.” 소설가·골프칼럼니스트 youngdoo@youngdoo.com
  • 애·어른 할것없이 푹빠진 무대 / 英서 미리본 뮤지컬 ‘시카고’‘맘마미아’

    |런던 이순녀특파원|6월의 런던은 해가 길다.오후 9시가 다 돼서야 어스름 밤그림자가 지기 시작한다.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런던이지만 비가 적어지고,햇볕이 강해지는 이맘 때부터 절정을 이룬다.덩달아 런던 웨스트엔드의 극장가도 바빠진다.웨스트엔드에는 십수년을 훌쩍 넘기며 장기흥행에 성공하는 작품들이 있는가 하면,무대에 올린 지 얼마 안돼 별똥별처럼 사라지는 공연들도 부지기수다.뮤지컬 ‘시카고’와 ‘맘마미아’는 관객의 입맛이 가장 냉혹한 잣대로 작용하는 이곳에서 5년 이상 건재하고 있는 히트작들이다. 새달 런던 투어팀이 내한공연을 갖는 ‘시카고’와,내년 1월 라이선스로 국내에 들어오는 ‘맘마미아’를 미리 만나봤다.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열정,‘시카고’ 97년 아델피극장에서 막올린 ‘시카고’는 지금까지 런던에서만 200만 관객을 끌어들였다.한 해 먼저 막오른 브로드웨이 공연 등을 합치면 전체 수입은 5억 5000만달러. 공연을 본 날,1500석 규모의 아델피극장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비수기까지 통틀어평균 좌석점유율은 85%가량.관능적이고 퇴폐적인 극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관객층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으며,외국 관광객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고 마케팅 담당자는 전한다. 나이트클럽의 코러스걸인 록시 하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1920년대 미국 문화를 신랄하게 비꼬는 주제의식이 돋보인다.망사스타킹을 신은 무희들의 열정적인 관능미 뒤에 매스미디어의 선정성을 비판하는 냉철한 시선을 담고 있다. 새달 2일부터 8월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팀은 런던 오리지널 공연에 참여했던 멤버들로,무대 크기나 오케스트라 규모 등 모든 면에서 런던 공연과 같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추억의 아바,‘맘마미아’ 공연내내 객석에서 노래를 따라부르고,조심스레 어깨춤을 추던 관객들은 공연 막바지에 이르면 너나 할 것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춘다.‘맘마미아’‘댄싱 퀸’‘워털루’로 이어지는 커튼콜 공연에서는 말그대로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된다.마치 공연 자체보다 이 순간을 즐기기 위해 온 듯한 착각마저든다. 스웨덴 출신 팝그룹 ‘아바’의 노래를 엮어 만든 ‘맘마미아’는 프린스 에드워드극장에서 5년째 공연중이다.지금까지 200만 관객이 몰렸고,재작년에 브로드웨이로 수출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5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이 작품의 성공비결은 단연 아바의 노래들이다.22곡의 히트곡을 가사 하나 바꾸지 않고 하나의 스토리로 절묘하게 엮어낸 솜씨는 혀를 내두르게 한다.극작가 캐서린 존슨은 “처음부터 원곡의 가사를 건드리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스토리를 구상했다.”면서 “엄마와 딸 세대의 가치관 차이와 사랑에 대한 주제의식이 연령을 초월해 모든 관객들에게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 coral@
  • 불청객 땀냄새 걱정 ‘뚝’

    땀이 흘러 옷이 축축하다.게다가 쾨쾨한 땀냄새까지….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팔을 움직이기가 겁난다.모임장소는 왜 하필 신을 벗어야 하는 실내인거지,발냄새는 어쩌라고…. 자신있는 활동을 위해 냄새와의 전쟁에 돌입해보자. 냄새를 제거하는 수술을 하지 않는다면 탈취제를 쓰는 것이 냄새를 없앨 수 있는 방법.데오드란트는 몸에서 나는 나쁜 냄새를 방지하는 제품으로 서양인에게는 필수품 중 하나다. 상대적으로 체취가 덜한 동양인은 많이 사용하지 않았지만 최근 몇년 사이에 다양한 제품이 들어오면서 데오드란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유니레버는 땀을 억제해 냄새까지 제거해주는 데오드란트 ‘레세나’를 최근 출시했다.레세나는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데오드란트 브랜드.하루 한번 사용으로 상쾌함이 24시간 지속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간편한 스프레이 타입으로 아쿠아,시트러스,프레시 플로럴,무향 등 4가지 향을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니베아도 수시로 겨드랑이,목덜미 등에 바르거나 뿌릴 수 있는롤-온 타입과 스프레이 타입의 데오드란트를 내놓고 있다.녹차와 카모마일 추출물이 들어있어 냄새 제거 효과가 좋다. 발 전용 제품인 데오드란트 풋케어는 땀의 발생을 자연스럽게 억제한다.맨발이나 스타킹 위에 뿌려 사용한다. 보디숍에서는 ‘오시아나 탈크’를 내놓고 있다. 수분 흡수력이 탁월한 파우더 타입으로 발과 겨드랑이에 사용하면 냄새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향이 널리 퍼지지 않는다.따라서 이때 향을 너무 많이 뿌리면 실내에 앉아 있을 경우 옆사람에게 강한 향을 풍겨 피해를 줄 수도 있다.이럴 경우에는 심플하고 시원한 향을 약간 뿌리는 것이 좋다. 최여경기자
  • 봄철 자외선 차단제품 어떤 걸 사야 할까

    잦았던 봄비가 그치며 화창한 봄날의 기운이 완연하다.산으로 들로 봄 나들이를 하기 좋은 계절이 찾아왔다.그러나 봄 나들이를 할 때에는 여름철보다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1년중 자외선의 양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자외선에 오래 노출될 경우 피부가 검어지고 피부 노화현상이 일어나는 데다,피부 질환까지 생길 수도 있다.백화점과 할인점 등을 둘러보면 때맞춰 자외선 차단 제품이 부쩍 늘었다. ●화장품·선글라스·의류·스타킹 등 다양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과 이마트·롯데마트,LG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자외선 차단 제품은 화장품에서부터 선글라스·선캡·티셔츠·스타킹·양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자외선 차단 화장품은 아모레 헤라가 로션 타입인 선메이트 크림(SPF32),크리스티앙 디오르의 디오르 스노 베이스(SPF35) 등을 선보이고 있다.가격은 3만원과 5만 5000원.랑콤은 UV50(SPF 50)과 트윈케이크(SPF 25)를 각각 5만 2000원,5만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남성용으로는 아라미스의 스프레이식 랩 시리즈(SPF15)와 로션 형태의 랩시리즈(SPF30)가 나와 있다.가격은 3만 2000원과 4만 1000원.지에닉 선크림과 코리아나 오렌지 선크림,니오베 선블록 크림 등은 값이 4900∼2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하다.유아용은 보령 누크 프레스티지(SPF 15)가 있으며,값은 2만 2000원. 헤어케어 부문에는 레몬 등에서 추출한 오일이 함유돼 있어 자외선도 차단하고 모발에 영양도 공급하는 ‘선 스프레이 오일(2만 9000원)’과 모발을 코팅해주는 성분이 함유된 ‘애프터 선 헤어 밤(2만 7000원)’이 나와 있다.자외선 차단 렌즈를 사용하는 선글라스는 10만∼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골프웨어는 대부분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제일모직의 아스트라와 아널드 파머 등의 T셔츠는 12만 5000∼14만 5000원.점퍼는 22만 8000∼24만 8000원,바지는 17만 8000원이다.먼싱웨어는 남성 조끼와 바지 24만 8000원·26만 8000원,여성 하의 26만 8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스타킹 제품은 여름용으로만 판매되는 비비안의 UV CUT 팬티 스타킹이 대표적으로 값은 6000원.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니나리치 양산은 6만 5000∼7만 5000원,자외선 차단 모자와 선캡은 각각 12만∼25만원,6800∼1만 1800원대에 판매된다.자외선을 차단하는 자동차용 선팅 필름은 3만 3000∼3만 6000원대에 팔리고 있다. ●자외선 차단 지수 꼭 확인해야 파장 200∼400나노미터(㎚)의 전자기파인 자외선은 파장 320∼400㎚가 자외선 A,290∼320㎚가 자외선 B 등 2종류로 나뉜다.자외선 A는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90% 이상을 차지하며,피부를 검게 하고 노화를 촉진시킨다.자외선 B는 10%에 불과하지만 피부암 등 중증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자외선 차단 제품을 구입할 때는 자외선 차단지수인 SPF를 꼭 확인해야 한다.차량 등을 이용한 가벼운 노출에는 SPF15∼20,걷기 나들이에는 SPF30∼40,등산·골프 등 노출이 심할 때는 SPF50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세계 백화점 화장품 바이어인 김영섭 과장은 “봄나들이 할 때의 자외선 차단 제품으로는 SPF25∼35 제품이 적당하며,자외선 차단 제품의 사용 시기는 운동·등반 등을 본격 시작하기 30분 전에 바르거나 뿌려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미니스커트 예쁘게 입으려면 / 보기 싫어요 숭숭난 다리털

    미니스커트를 입겠다고? 무작정 짧은 치마만 입으면 미니스커트 패션이 완성될까? 완벽한 미니스커트 패션을 만들기 위해 고려해야 할 ‘Before & After’를 알아보자. ●Before 앙∼,미운 털 싫어.긴 바지와 두꺼운 스타킹으로 가려졌던 나의 다리 털,아무리 각선미만 좋으면 뭐하냐고.숭숭난 털이 보기 싫은 걸.어떻게 없앨까. 가장 간편하고 경제적인 제모법은 면도와 제모 크림이 있다.외부의 털을 깎아내는 면도기는 넓은 부위보다는 좁은 부위에 털을 없앨 때 유용하다.셰이빙 크림을 듬뿍 바른 상태에서 면도해야 자극이 적다.하지만 금방 털이 자라 자주 해야 한다는 게 단점. 제모 크림은 어디든 바른 뒤 5∼10분 정도 후에 씻어내면 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화학성분이 들어 있어 자극적이고 냄새가 조금 독하다. 제모 왁스는 한꺼번에 많은 털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근까지 제거해 준다.왁스를 제모할 부분에 바르고 굳으면 떼어낸다.강한 접착력 때문에 피부가 손상될 위험이 있으므로 전문숍에서 하는 것이 좋다. 기계를 사용해 털의 뿌리까지 뽑아내는 모근제거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겨드랑이나 얼굴 등 굴곡이 있는 부위보다는 팔·다리 등 넓은 부위의 털을 없앨 때 유용하다.효과가 길게는 한달까지 지속되는 것이 장점이다.털을 뽑을 때 약간의 통증이 있으나 최근에 나온 ‘필립스 새틴 아이스 옵티마(사진)’는 아이스쿨러를 이용해 고통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레이저광선으로 모낭을 파괴,털을 영구적으로 없애는 방법도 있다.4∼6주 간격으로 3∼5차례 시행해야 한다.돈이 많이 들고 준비기간이 긴 것이 흠. ●After 웬만한 코디를 무난하게 소화하는 아이템이 미니스커트라지만 무작정 잡히는 대로 입고 나갈 수는 없는 법.나름대로 궁합이 맞는 코디를 연출해 보자. 체크무늬 미니스커트에는 카디건이나 짧은 데님 재킷,무릎까지 올라오는 양말을 매치하면 캐주얼한 멋이 난다.스포티한 트레이닝복형 미니스커트에는 가벼운 면 티셔츠와 파스텔 톤 스니커즈를 코디한다.이보다 더 발랄할 순 없다. 좀더 날씬한 느낌을 원한다면 세로로 가볍게 워싱된 데님 미니스커트에 톱을 입고 방금 세탁기에서 꺼낸 듯 구겨진 느낌의 링클스타일 셔츠가 좋다.셔츠 소매를 살짝 접어 재킷처럼 입으면 여성미와 터프함이 동시에 묻어난다. 최여경기자
  • 미니스커트 짧게 더 짧게~

    날이 따뜻해질수록 시원해지는 여성들의 다리.밋밋한 다리 위에 스커트의 변주곡이 울려 퍼진다.패션 리더들은 벌써 무릎 위로 깡총 올라오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파리·밀라노 등 세계 유명 컬렉션에서 대거 등장한 미니스커트 트렌드에 맞춰 패션업계는 지난해보다 길이가 한층 짧아진 스커트에 각양각색의 디자인과 스타일을 가미한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변화무쌍한 디자인 봄·여름을 겨냥해 여성스러운 주름 스커트,군복 스타일의 주머니가 달린 카고 스커트,캐주얼한 데님 스커트 등이 쏟아지고 있다.소재와 디자인이 다양한 게 특징이다.또 여러가지 장식의 스커트와 앞부분을 여미는 랩 스타일의 스커트,스포티한 트레이닝 스타일의 타월 소재 스커트 등도 가세해 그 어느 때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무엇보다도 유난히 길이가 짧고 주름이나 트임을 넣어 실루엣을 강조한 스타일이 많다. 캐릭터 스포츠 캐주얼브랜드 ‘EXR’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다양한 스타일의 미니스커트를 출시했고,진캐주얼 ‘클라이드’는 현재 내 놓은 디자인 외에 가을을 겨냥해 3∼4개를 더 선보일 계획이다.클라이드 임은주 디자이너는 “길이는 전체가 40∼45㎝ 정도의 치마를 기본으로 마이크로 미니라고 불리는 초미니스타일도 눈에 띈다.”며 “여기에 금속이나 보석장식을 사용하고 깜찍·발랄한 셔링(주름 장식),입체감 있는 주머니로 변화를 주는 디자인이 많이 출시됐다.”고 말했다. ●미니스커트 예쁘게 입기 짧기만 한 미니스커트가 식상한 느낌이라면 주머니 장식이 들어간 멋스러운 카고 스타일이 좋다.발랄함에 섹시한 느낌까지 더할 수 있어 올 봄·여름 최고의 아이템이 되고 있다. 옆선에 단 스트링으로 길이를 조절하거나 주름을 만들어 입으면 스포티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데님 스커트의 경우 길고 넓은 집시형 벨트를 허리뼈까지 낮춰 입으면 더욱 발랄하고 활동성 있는 젊음을 연출할 수 있다.통통한 엉덩이도 가리고 짧은 치마를 입었을 때의 불안함을 한번에 떨어낼 수 있는 레깅스(얇고 타이트한 바지)와 미니스커트를 함께 입는 코디는 결점을 커버하면서 스타일을 살려주는 코디 법.하지만 미니스커트의 길이가 어중간하면 다리는 짧아 보인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에고이스트 홍보실 김수경씨는 “(신장 163∼165㎝를 기준으로 봤을 때)무릎 위 20㎝가 가장 예쁜 치마 길이”라며 “미니스커트는 웬만한 상의와 신발이 다 잘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이지만 치마 기장에 가까운 긴 재킷이나 헐렁한 니트 등은 꼴불견으로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눈길을 사로잡는 각선미와 맨다리의 싱싱함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직장에선 너무 짧은 미니스커트는 피하고 반드시 스타킹을 신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여경기자 kid@
  • 꽃무늬·망사스타킹 시선이 쫙~/ 미니스커트 유행따라 새롭게 등장

    여성의 다리로 시선이 모아진다.올해 패션스타킹의 화려함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다리 전체에 넣은 꽃무늬,망의 크기와 형태가 다양한 망사스타킹 등 패션업체들이 다양한 스타킹을 속속 내놓고 있다. ‘망사 스타킹’하면 왠지 평범하지 않고 조금은 천박해 보인다는 선입관을 깨고 유행에 동참할 때가 온 듯하다. 비비안 디자인실 우연실 실장은 “나라 안팎의 우울한 상황을 달래려는 듯 화려한 프린트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지난해 유행했던 다이아몬드,물결무늬 등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무늬가 한물 가고 올해는 꽃무늬,각종 물방울무늬 등 화려한 스타일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복고풍의 영향으로 미니스커트가 유행하자 다리를 멋스럽게 장식할 화려한 스타킹이 필요해진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비비안은 톤온톤(명도를 달리한 같은 계열의 색상 배열방식)으로 처리한 물방울무늬,작은 꽃이 발끝부터 피어올라 다리 전체를 감싸는 꽃무늬,스트라이프를 응용한 세련된 체크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브랜드 ‘오로블루’는 마치 다리가 꽃과 줄기가 엉킨 화원인 양,꽃무늬 망사 스타킹을 내놓았고,‘이래포갈’은 스트라이프를 다양한 블루 계열의 광택사로 장식한 스타킹과 대형 꽃무늬 몇 개로 다리 전체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스타킹을 출시했다. 오스트리아 브랜드인 ‘월포드’도 다리에 리본을 감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패션 스타킹을 내놓는 등 수입 브랜드들도 과감한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았다. ●멋스럽게 신자 하얀색이나 검정 망사스타킹은 검정,회색,베이지색 정장과 잘 어울린다.구두는 앞코가 뾰족한 검정이나 베이지로 신어보자. 기하학적인 그래픽 디자인은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체크무늬는 갖춰입는 의상에 따라 클래식하거나 귀여운 분위기를 모두 연출할 수 있다. 세로줄무늬는 다리가 길어보이면서 단정하고 이지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내고 꽃무늬는 우아하면서도 도발적이다.단색 정장과 함께라면 여성스러우면서도 섹시하다. 최여경기자
  • ML “불어라 東風”오늘부터 6개월 대장정 돌입 한·일 스타 총출동 ‘돌풍 예고’

    좌절과 환희의 드라마는 계속된다.‘꿈의 무대’로 불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31일 막을 올린다.올 시즌에는 한국은 물론 일본의 특급스타들이 줄줄이 출동,거센 ‘황색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어떻게 치러지나 메이저리그는 이라크전의 여파로 일본 개막전이 취소됐지만 텍사스 레인저스-애너하임 에인절스간의 본토 개막전은 31일 예정대로 열린다.메이저리그 30개 팀은 내셔널리그(NL·16개팀)와 아메리칸리그(AL·14개팀)로 나뉘어 오는 9월29일까지 6개월간 팀당 162경기씩의 정규리그를 벌인다.정규리그에서 서부·중부·동부 등 3개 지구별 1위 3개팀과 와일드카드(2위 팀중 승률이 가장 높은 팀)로 진출한 팀 등 4개 팀이 리그별로 ‘디비전시리즈’를 갖는다.플레이오프의 벽을 넘은 두 팀은 다시 리그 챔프 등극을 향해 7전4선승제의 챔피언십시리즈를 갖고,이어 양대리그 챔피언끼리 왕중왕을 가리는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를 펼친다. ●코리아 트리오 출격 코리아 ‘빅3’의 첫 행보는 당초 예상보다 가볍다.우선 실추된 명예 회복에 나서는 맏형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시범경기 초반 2경기(방어율 21.21)에서 뭇매를 맞아 극도의 불안감을 보였지만 이후 오클랜드전과 애너하임전,28일 캔자스시티전 등에서 내리 3연승을 달려 기대를 부풀린다.아직 완성된 투구폼은 아니지만 축인 오른다리가 무너지지 않은 채 왼다리를 높이 치켜드는 이른바 ‘하이키킹’폼으로 강속구를 뿌리고 있는 것.비록 꿈의 개막전 선발 자리를 이스마엘 발데스에게 내줬지만 ‘코리안 특급’의 구겨진 자존심을 곧추세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무리에서 선발로 변신한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제구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지난 3일 첫 선발 등판에서 흔들렸으나 7일 애너하임전과 11일 시애틀전에서 각각 4이닝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하지만 이후 샌프란시스코전과 샌디에이고전 등에서 각각 볼넷을 남발하며 부진했다.구위는 살아있지만 들쭉날쭉한 변화구의 제구력 불안이 선발 성공의 과제로 지적됐다. 풀타임 메이저리거를 노리는 슬러거 최희섭(24·시카고 컵스).시범경기 3할대를 유지한 데다 홈런도 터뜨려 에릭 캐로스를 제치고 새달 1일 팀 개막전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낙점됐다.다만 그가 ‘고정 출연’하기 위해서는 두둑한 배짱과 함께 이미 약점으로 노출된 좌타자 몸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 공략이 관건이다. ●최대 화두는 ‘고질라’ 스즈키 이치로(30·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일본의 ‘괴물 타자’ 마쓰이 히데키(29·뉴욕 양키스)가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일본은 물론 미국도 시끌시끌하다.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그를 붙잡기 위해 5년간 500억원의 거액을 베팅했지만 마쓰이는 결국 양키스와 신인최고액인 3년간 2400만달러에 입단 계약했다. 신인왕은 떼어 놓은 당상으로 여겨지는 그는 지난해 타율 .334,홈런 50개,107타점을 기록하는 등 프로 10년간 홈런왕과 타점왕,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각각 세차례씩 차지했고 2001년에는 타격왕에도 오른 일본의 ‘야구 영웅’이다. 양키스는 이치로가 미국에 진출한 이후 시애틀을 찾은 일본 관광객이 100만명이나 늘어 1000억원의 특수를 누린 것에 견줘 ‘마쓰이 효과’는 2∼3배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팀명칭은 어떻게 팀명칭은 어떻게 메이저리그 팀들의 명칭은 어떻게 탄생했을까.프로야구가 태동한 1870년대에는 뚜렷한 의미를 두고 팀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기자들이 팀의 애칭을 만들어 쓰면서 팀명으로 굳어진 경우가 많다. 우선 박찬호가 활약한 다저스(LA).홈페이지에서는 ‘피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한다.1890년대 다저스의 연고지인 브루클린은 전차·자동차 등 교통망이 복잡해 이리저리 뛰며 아슬아슬하게 차량 숲을 헤치고 다니는 브루클린 시민들을 일컬어 ‘다저스’라고 불렀고 기자들이 신문에 자주 인용해 붙여졌다. 또 단순히 유니폼 스타킹 색깔로 팀명이 결정되기도 했다.김선우와 조진호가 뛰었던 레드삭스(보스턴)는 1907년 구단주가 ‘레드 스타킹스’로 팀명을 바꾸자 기자들이 레드삭스로 줄여 불러 굳혀졌다.‘레드 스타킹스’로 출발한 레즈(신시내티)와 ‘화이트 스타킹스’가 모체인 화이트삭스(시카고)도 마찬가지.카디널스(세인트루이스)도 1899년 구단주가 주홍색 스타킹을 신도록 하자 윌리엄 맥헤일 기자가 ‘카디널스’로 애칭을 붙였다. 이와 함께 지역의 특색이나 명물을 살린 이름도 있다.김병현이 속한 다이아몬드백스(애리조나)는 지역에 서식하는 ‘마름모꼴 방울뱀’에서 땄고,박찬호의 레인저스(텍사스)는 지역의 이름난 ‘순찰대’를 그대로 사용했다.또 파드리스(샌디에이고)는 스페인 성당이 미국내 처음 세워진 곳이어서 ‘신부들’로,브루어스(밀워키)는 양조장이 유명해 ‘양조업자들’로 지어졌다. 이밖에 후발 주자인 템파베이 데블 레이스(가오리들),토론토 블루 제이스(어치들·까마귀과 새) 등은 팬 공모로 명명됐고,플로리다 말린스(청새치들)는 낚시광인 구단주 웨인 후이젠가가 붙였다. 김민수기자
  • 새달 방영 MBC주말극 ‘죽도록 사랑해’ 소원영 PD

    “70년대라는 시대 자체가 주인공입니다.” 새달 1일 첫방송되는 MBC 주말극 ‘죽도록 사랑해’(극본 김운경)의 소원영 PD는 19일 이렇게 잘라 말했다.어딘가 따뜻했던 70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인정과 매력이 넘치게 그리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남 진해 여좌동 진해여고 앞의 촬영현장은 MBC 미술팀의 표현대로 ‘노가다의 진수’였다.일부러 빛 바래게 만든 담벼락,어렵게 구한 오래된 영화 포스터들,촌스러운 빨간색 글자의 간판….길거리에는 삼륜차와 노란색 택시,차장이 딸린 버스가 줄지어 서있었다. 장소 섭외 담당 이운수(41)씨는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70년대 냄새 나는 장소를 수소문한다.”면서 “군산,전주,진해,나주….안 돌아다니는 데가 없다.”고 말했다.탤런트 이훈은 “우리끼리는 아예 제목을 ‘팔도유람기’로 바꾸자고 할 정도”라고 귀띔했다.이훈,장신영,이동건,이종수,김여진 등 70년대라고는 기록으로밖에 보지 못한 젊은 연기자들은 “감독이 70년대와 연애하는 것 같다.”고 투덜대면서도,소 PD의 ‘늦바람’에 감염된 양 제대로 된 ‘70년대 만들기’에 열심이다. 주인공 재섭역의 이훈은 스탠딩 칼라의 옛날 교복 차림으로 인터뷰에 응했다.“당시 사진자료와 다큐멘터리 등을 찾아 공부하고 있죠.살도 좀 ‘없어보이게’ 5kg정도 뺐어요.”계속 모자를 쓰고 있기에 이유를 묻자 “70년대 떡진머리처럼 누르려고요.”라면서 웃었다. 두갈래로 땋은 머리에,‘끔찍한’ 분홍색의 미니스커트와 체크무늬 재킷을 입고 나온 여주인공 설희역의 장신영도 만만치 않다.“예쁘죠?당시의 패션 트렌드는 검은 스타킹에 흰 양말이었어요.” 이재갑 MBC TV제작1국 부국장은 “YH사건,일제 청산문제 등 당시 역사적 사건들이 드라마 중에 나오는 등 MBC가 오랜만에 주말극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시도해 부담은 된다.”면서도 “한 여자를 죽도록 사랑하는 ‘70년대 사내’와 그 주변의 땀내나는 이야기를 느껴보라.”고 권했다. 진해 채수범기자 lokavid@
  • ‘부조리 自省’ 연극 올리는 공무원들/서울 강동구청 동아리회원

    “어이 서무주임,내일이 나 해외여행 떠나는 날인데 뭐 없나? 다른 부서에서는 몇푼이라도 쥐어주던데….” (멈칫거림 없이 아부하듯 살랑대는 모습으로)“아 예∼.그렇지 않아도 벌써 다 준비해 놓았죠.” 한 자치구 공무원들이 공직사회 일각에서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부조리를자성(自省)하는 내용의 연극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어서 화제다.서울 강동구감사담당관실 직원으로 이뤄진 연극 동아리 회원 7명은 23일 오후 4시 구민회관 강당에서 ‘강동미와 스타킹’이라는 제목으로 공연한다.이들은 이날공연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매주 이틀동안 짬을 내 연습에 몰두해 왔다.직원들이 직접 공연 아이템도 내고 대본도 짰다. 줄거리는 이렇다.해외여행을 가는 동사무소 간부가 “귀국 때 열쇠고리라도 사오려면 돈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은근히 뇌물을 강요한다.이 말을 들은 부하직원은 동료에게 “계장님께서 외국 물 먹으러 나가는데 여비를 걷자.”며 직급별 액수까지 제시한다.그런데 평소 바른 소리 잘 하는 강동미(여)란 직원이 “애경사(哀慶事)도 아닌데 왜 돈을 내야 하느냐.”며 한마디로거부한다.이때 생활보호대상자인 관내의 한 할머니가 방문,마침 생보자 업무 담당인 강동미에게 “잘 보살펴줘 고맙게 생각했는데 스타킹이라도 사신어라.”면서 1만원을 던져놓고 도망치듯 뛰쳐나간다.이로 인해 강동미는 구청특검반의 조사를 받는다.서무주임 등 같은 부서 직원들은 눈엣가시로 여기던 강동미의 뇌물수수 소식을 듣고 “혼자 잘난 척하더니 딱 걸렸다.”고 비아냥댄다. 그러나 결국 강동미는 누명을 벗게 되고,이는 해외여행 경비를 뜯어내려던계장이 관행이라는 이유로 가책 없이 행동한 점을 반성하는 계기가 돼 깨끗한 공무원사회를 위한 건배를 제의하면서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강동구 관계자는 “일각에서 공무원들이 부패했다는 비난도 있지만 투명한 공직사회의정착을 위해 애쓰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협조를 당부하는 뜻으로 직원들만의 행사에서 벗어나 구민들도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자치구 송년행사 “눈에 띄네”

    “구청에서 마련한 문화 행사로 가는 해의 아쉬움을 달래보세요.” 각 자치구마다 한해동안 주민들이 구정에 협조해준 데 대한 감사 표시와 가족끼리 지난 한해를 되돌아볼 기회 제공을 위해 향기로운 ‘송년 행사’을잇달아 마련하고 있다. 먼저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오는 21일 오후 7시 구립 여성합창단이 구청 대강당에서 정기 연주회를 열어 숨은 실력을 과시한다.이어 28일 오후 4시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송년음악회가 펼쳐져 주민들에게 모처럼 ‘문화의 향기’를 듬뿍 안긴다.이 자리에는 서울유니온오케스트라의 멋진 클래식 연주가 준비된다.‘풀잎 사랑’의 인기가수 최성수도 열창하게 된다.아울러 29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한차례씩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어머!물고기가 됐어요’를 무료로 상영한다.2127-4702. 자치단체로는 드물게 구립 극단을 운영하고 있는 강동구(구청장 김충환)에서는 공무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연기력을 뽐낸다.감사담당관실 직원 7명은 23일 오후 4시 구민회관에서 ‘강동미와 스타킹’이라는연극을 무대에올린다.공직사회 일각의 부조리를 풍자하는 내용이다.이번이 두번째지만 올해부터는 구정 노력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는다는 뜻에서 일반인들도 초청한다.무대에 오르는 직원들은 구립 극단 연출을 맡고 있는 최강지(여)씨에게서 맹훈련을 받아왔다.480-1410∼1. 강서구(구청장 유영) 행사도 이채롭다.28∼29일 강서문화예술회관에서 2시간짜리 외화 ‘아이 엠 샘’(I am Sam)을 상영한다.관람료는 1000원이며 오전 10시30분부터 하루 4회 상영한다.3664-8924.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성탄절 전야인 24일 오후 6시 구민회관에서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을 초청,매혹적인 선율을 선사한다. 허스키하면서도 호소력 높아 장년층에게 향수가 서린 ‘내 하나의 사랑은가고’의 여가수 임희숙의 가요 퍼레이드도 있다.입장료는 무료.901-5410. 송한수기자 onekor@
  • 아픈 곳 없는데 갑자기 ‘풀썩’/2.30대 일시 기절땐 ‘신경성 실신’

    평소 건강하던 30대 후반의 K씨는 며칠전 아침 화장실에서 갑자기 실신하는 변을 당했다.전날 밤 회식자리에서 과음한 후 자고 일어나 소변을 보다가갑자기 쓰러진 것이다.곧 회복돼 병원을 찾아 받은 검사의 결과는 신경성 실신의 하나인 배뇨성 실신. 뇌혈관이나 심혈관 이상 등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일상적인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사람이 가끔 있다.이러한 실신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몸 전체에 퍼져 있는 소동맥이 어떤 이유에 의해 확장하면서 심장으로 돌아와 순환하는 혈액량이 줄어들기 때문. 이런 경우 자율신경이 즉각 반응해 심장박동 수가 증가하면서 혈액량을 늘려주어야 하는데,자율신경에 일시적 이상이 오면 뇌혈류가 부족해 기절하는것이다.이러한 실신을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부른다. 이 질환은 특별한 병을 앓은 적이 없는 젊은층에 주로 발생하고,비교적 가벼운 경과를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공포나 분노 등 격한 감정상태일 때,사람이 붐비거나 더운 방·차량에서,음주를 했거나 피로하고 허기질 때 잘나타난다. K씨의 경우 소변을 많이 참았다가 배뇨하는 순간 일시적으로 자율신경계 균형이 무너지며 실신한 것이다.이같은 실신은,실신을 일으키는 특별한 상황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그러나 상황을 피하기 어렵거나 예측불가능할 경우 베타교감신경차단제나 항우울제 등 약물을 쓰기도 한다. 특별한 질환 없이 실신을 일으키는 또다른 원인은 기립성 저혈압이다.누워있다가 일어날 때 혈액이 중력에 의해 다리에 몰려 뇌혈류가 부족해지면서나타나는 증상. 이럴 때는 자리에서 일어날 때 천천히 몸을 일으킴으로써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허벅지나 허리까지 오는 탄력스타킹을 신거나,음식을 좀 짜게 먹어도 도움이 된다. 을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는 “중년과 노년층이 실신하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그 원인을 추적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다만 젊은 층의 경우 실신했다가 금방 정신을 차리면 신경성 또는기립성 저혈압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의료진을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토요영화/ 카르멘 外

    ■카르멘(EBS 오후10시) 프랑스 작곡가 비제의 오페라를 현대에 맞게 재구성했다.제작자이자 댄서인 안토니오는 ‘카르멘’을 공연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다 전설에 사로잡힌다.그는 진짜 카르멘을 찾아 여행에 나섰다가 한 소녀를 만나 운명적으로 이끌린다.영화는 비제의 오페라에서처럼,카르멘이 다른남자와 있는 것을 견딜 수 없는 안토니오에 의해 비극으로 치닫는다. 플라멩코 음악·댄스 등 열정적인 스페인 예술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영화.‘까마귀 기르기’ ‘사촌 안젤리카’등을 연출한 스페인의 대표적인 감독 카를로스 사우라의 1983년 작품이다.사우라는 스페인 현실에 밀착한 주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왓 위민 원트(MBC 오후11시15분) 내숭 떠는 여자들,멜 깁슨에게 사로잡히다? 어느날 갑자기 여자의 속마음이 대화 나누듯 들리는 닉.잘 나가는 광고기획자이지만 여성인 달시(헬렌 헌트)에게 승진 기회를 빼앗긴 그는,새 능력을 십분 발휘해 새로운 남자로 태어나는데….코에 팩을 붙이고,매니큐어를 칠하고,딸아이 앞에서 팬티스타킹 차림으로 호들갑 떠는 멜 깁슨의 엉뚱함이 돋보이는 영화.할리우드의 신예 여성감독인 낸시 마이어스의 2000년작. ■스트리트 파이터(KBS2 오후10시50분) 가일 대령은 내란 중 붙잡힌 인질을 구하는 임무를 받고 동남아시아의 한 지역에 파견된다.만일 72시간 안에 60여명의 인질들을 구해내지 못하면,모두 독재자 바이슨의 제물이 될 운명이다.자신의 왕국을 세우려는 악당과의 대결을 그린,장 클로드 반담 주연의 94년 액션물.‘다이하드’ 시리즈의 각본을 쓴 스티븐 소자가 감독을 맡아 비디오게임을 영화화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중소기업 인재확보 아이디어 백태/ “우린 대기업 안부러워요”

    전례없는 구직난이 예상되는 가운데도 이직과 구인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이 파격적이면서도 세심한 복지혜택을 제공,종업원의 마음을 잡으려고 나섰다. LCD(액정표시장치)모니터를 만드는 중견업체인 이레전자는 전 직원 270명에게 1인당 50㎏씩 김장김치를 지원하고 래프팅,스키대회,여름철 수박파티를 해마다 갖는다.직원 자녀의 해외어학연수비도 1인당 300만원까지 회사에서 지원,이미 3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 회사 경영관리팀 하상동(河相同) 과장은 “대기업에 비해 임금은 적은편이지만 갖가지 복지혜택이 많아 직원들이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재원산업은 직원들의 국내및 해외 신혼여행경비를 회사가 부담하고,직원들이 개인적으로 PC를 살 때도 1인당 4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CD롬 제조업체인 그린텍시스템에서는 정기휴가와 별도로 3박4일간 아무때나 여행을 떠날 수 있고 경비도 회사가 대준다.이 기간 중에는 모든 전화를 꺼놓고 회사에서도 연락을 못하도록 해 완벽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한다.연 1회 직원의 부모에게도 회사에서 여행을 보내준다. 토목엔지니어링 업체인 ㈜승화이엔씨는 능력에 따라 몇 단계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인사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기술사자격증을 따려는 사원들에게는 3개월간 유급휴가를 준다. 오토바이헬멧을 만드는 홍진크라운은 연간 이익실적에 대비해 상여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지난해에 320명 전 직원에게 550%의 상여급을 지급했다.사내에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어 어린 아이를 둔 직원들의 호응이 대단하다. 통신기기제조업체인 에이스전자는 근속 1년 이상 직원에게는 볼링장비 일체를 지급한다.5년 이상 직원에게는 차를 살 때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유앤아이화장품은 사장부터 평사원까지 이뤄진 인사위원회를 통해 직원을 선발,누구나 능력만 있으면 학력,성별에 관계없이 대표이사까지 오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여자화장실에 화장품,스타킹,생리대 등을 비치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 생산직 여사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北女신드롬’ 부산 달군다

    “북한 처녀들 정말 곱네.‘남남북녀(南男北女)’라는 말이 맞기는 맞네.” 29일 아시안게임이 개막된 항도 부산에 ‘북한여성 바람’이 거세게 불고있다.북한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28일 만경봉-92호를 타고 부산 다대포항에 도착한 북한의 여성응원단들이 남쪽 총각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남녘땅을 밟은 지 불과 하루만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것. 북한의 응원단과 취주악단 등의 빼어난 용모가 언론을 통해 속속 알려지면서 이들의 숙소인 만경봉호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만경봉호가 정박 중인 다대포항이 부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정도다. 휴일을 맞아 부산시민 수천명이 몰려와 만경봉호의 모습을 비디오카메라에 담거나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지난 83년 북한의 간첩침투 사건으로 ‘유명’해진 다대포가 19년만에 남북 화해의 현장으로 거듭난 셈이다.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열렸지만 정작 경기보다는 북한 여성응원단들이 단연 화제였고,‘미녀군단’ 덕분에 이번 아시안게임의 관중이 훨씬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섞인 관측까지 나왔다. 28일 북한-홍콩의 축구 예선전에서 처음 선보인 북한 여성응원단들의 청순한 용모와 남쪽의 치어리더에 못지않은 활달한 응원동작은 남쪽 관중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스탠드를 빼곡히 메운 관중들은 경기보다는 여성응원단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좇으며 응원에 동참했고,카메라기자들도 이들의 표정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응원 중간중간에 관중들 앞에서 화려한 율동을 보여준 여성단원 3명이 단연 인기를 끌었다.화려한 색깔의 부채와 스카프,종이꽃을 이용한 다양한 응원으로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취주악대의 지휘자도 흰색 미니스커트와 흰색 스타킹에 무릎까지 올라오는 흰색 부츠를 신고 각선미를 한껏 뽐냈다. 북한 여성단원들은 곱게 차려입은 한복자태도 인상적이었지만 ‘나이키’상표의 모자를 맵시있게 쓰고 응원에 나서는 등 서구화된 패션감각을 자랑하기도 했다. 경기를 지켜본 한 관중은 “북측 여성응원단의 준비된 응원도 돋보였지만,무엇보다 남북이 함께 ‘파도타기’ 응원을 벌이며 한 민족임을 확인한 것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
  • 아시안게임/ “북한선수단맞이 설레요”

    23일 도착한 북한선수단 1진을 맞는 각 경기단체와 관련 인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국내에서 치러지는 국제대회에 북한선수단이 참가하기는 처음이지만 이미 여러 국제대회에서 얼굴을 익힌 선수들과 임원들이 찾아오는 만큼 내 집에서 오랜 친구를 맞는 듯 마음도 설렌다. 경기단체 차원의 행사는 아직 계획된 것이 없지만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각 단체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작은 선물 등을 준비하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91년 남북한 단일팀을 이뤄 지바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탁구계에는 유난히 북측 인사들과 친분이 있는 관계자가 많다.강문수 남자대표팀 감독은 지바대회 당시 북한대표팀 연구위원이던 장태성 북한 총감독을 기다려 왔다.여러차례 국제대회에서 만나 식사도 같이 하는 등 친분도 두텁다.“이번에도 기회가 되면 식사라도 같이 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게 그의 뜻이다. 사격대표팀의 김관용 감독도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의 경호원을 지낸 북한 사격대표팀의 한동규 단장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레슬링대표팀의 김태우 감독 역시 2년여만에 북한 레슬링대표팀의 박기홍 지도원과 만난다는 기대에 차 있다.호형호제할 정도로 친분이 깊은 박 지도원과는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만나 처음에는 이념적인 차이 때문에 서로 멀리하기도 했지만 점차 정이 든 사이.지난 2000년 4월 중국 아시아선수권 때 잠시 만난 이후 얼굴을 못봐 아쉬움이 컸다. 김 감독은 박 지도원을 위해 고무장갑과 양산 등 요즘 북한에서 인기가 높은 선물을 준비해 놓았다. 북한 유도대표팀의 이성철 코치와 오랜 교분을 쌓은 김도준 여자유도 대표팀 감독도 티셔츠와 시계 등을 선물로 줄 생각이다.북한 계순희와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는 이은희 등 일부 선수들도 화장품·티셔츠·스타킹 등 작은 선물을 챙겨놓고 있다. 이번 대회에 앞서 북한에 국산 양궁세트 100개를 전달하는 등 유별나게 동포애를 발휘하고 있는 양궁도 아시안게임 로고가 새겨진 기념배지 등 기념품을 마련해 놓았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해외 경제 브리핑/ 美 2분기 성장률 1.1%그쳐 등

    ***美 2분기 성장률 1.1%그쳐 (워싱턴 AP 연합) 미국의 지난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대로 연율 1.1%에 그쳤다.미 상무부는 29일 지난 2분기의 GDP성장률이 1개월전의 예비치대로 연율 1.1%를 기록한 것으로 확정했다.1·4분기의 5%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다.경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3분기 성장률은 다소 회복돼 2∼3%선에 머물고 하반기 전체로는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바닥정맥 식별 마우스 개발 (도쿄 연합) 후지쓰(富士通)연구소는 손바닥 정맥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PC용 마우스를 개발했다고 2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이 마우스는 위쪽에 직경 5㎝ 정도의 투명하고 둥근 창이 달려 있고 창 내부에 적외선 센서와 카메라 소자가 달려있어 적외선을 손바닥에 비춰 정맥을 분석하도록 돼 있다.신원 확인에 걸리는 시간은 약 1초로 70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한 사람도 착오없이 식별해냈다. ***길이 5.5m 초대형자판기 등장 (뉴욕 연합) 편의점을 통째로 옮겨놓은 정도의 초대형자동판매기가 워싱턴 시내에 등장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숍 2000’이라는 이름의 이 자판기는 길이 5.5m이며 높이는 사람 키를 훌쩍 넘고 있다.취급하는 품목은 올리브 기름에서 우유,치킨 샌드위치,종이 타월,세제,기저귀,팬티 스타킹,치약,콘돔과 DVD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 생활상식/ 구리동전 음식 악취 막아

    10원짜리 동전의 힘을 아시나요. 음식찌꺼기의 부패와 악취를 막는데는 10원짜리 동전이 최고다.못쓰는 스타킹에 동전을 4,5개 넣어 거름통에 매달아 두면 악취가 싹 가신다.이는 동전의 구리 성분이 음식물을 부패시키는 박테리아의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이다.또 싱크대 배수구의 미끈미끈한 물때는 주방세제로 닦아낸 뒤 찻잎이나 감자껍질로 문지르면 깜쪽같이 사라진다.
  • 비행기여행 질환 대처법/비행중 물 많이 자주 마시고 다리는 최대한 높은곳에 둬야

    여름휴가를 맞아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를 이용해 해외 여행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들뜬 기분으로 좁은 비행기 안에서 장시간 여행하다 보면 건강한 사람이라도 쉬 피로감을 느끼게 되며 평소 건강이 안 좋은 경우에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등으로 뜻밖의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비행기 여행때 잘 나타나는 증상과 손쉬운 대처법 등을 전문가 조언으로 짚어 본다. ◇비행중이라도 가끔 움직여라=좁은 좌석에 오래 앉아 있다 보면 다리가 붓고 저리게 된다.상체와 다리 사이에 피가 잘 순환되지 않아서다.좌석이 좁은 이코노미클래스는 더하다.이런 증상은 가끔씩 비행기 안을 돌아다니거나 다리를 최대한 높이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문제는 다리가 붓는 경우 피가 뭉치는 혈전증이 생기기 쉽다는 것이다.정맥혈전증은 건조하고 좁은 실내에 오래 앉아있을 때 생기기 쉽다.비행기 내부는 기압과 산소농도가 지상보다 낮으며 매우 건조하다.이때문에 혈중 산소농도가 낮아져 혈액이 쉽사리 응고된다. 이중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라불리는 심부정맥혈전증은 주로 하지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것으로,혈전이 폐동맥을 막게 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나이든 사람이나 정맥류와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임산부,다리나 폐동맥에 혈전증이 있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정맥류가 있는 사람은 탑승전 탄력 있는 스타킹을 준비하고 술이나 담배는 안하는 것이 좋다. ◇비행중 물을 자주 마셔라=비행기를 오래 타면 생리적 리듬이 깨지는 데다 배변시간까지 놓쳐 급성 변비가 생길 수 있다.여행중 불규칙한 식사와 무리한 일정은 변비를 더욱 심하게 한다.심한 경우라면 장세척으로 증상을 해소해야 하나 여행중이라면 우선 물을 많아 마시는 게 좋다.일시적으로는 변비약도 도움이 된다. ◇항공 부비동염·기타 =비행기가 이착륙을 할 때는 순간적으로 귀에 통증이 오는 경우가 있다.이·착륙시 외기 압력이 변하면서 귓속의 중이나 부비동속 공기의 부피가 팽창하거나 수축해 귀가 멍멍해지거나 얼굴 등이 뻐근해지는 것.이때 코 속 분비물이 부비동으로 빨려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를‘항공 부비동염’이라고 한다.코 칸막이뼈가 휘어 있거나 코점막이 부어있을 때 잘 발생한다. 특히 어린이는 유스타키오관이 발달하지 못해 이·착륙때 성인보다 심한 통증을 느끼는데 이때는 입을 다물고 코를 막은 후 숨을 내쉬거나 하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껌 등을 씹어 가볍게 턱을 움직이거나 물을 마시는 것도 좋다.중이염 수술후 완치가 덜 된 사람은 가능한 비행기여행을 안하는게 좋다. ◇ 도움말 주신 분=부천세종병원 문병술 내과과장,한솔병원 정춘식 외과과장,해맑은 이비인후과 이화식 원장. 심재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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