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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개국 ‘월드사이버 게임스’ 美서 개막

    ‘e-스포츠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대회 ‘월드사이버게임스(WCG) 2004’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막이 올라 닷새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로 제4회를 맞는 대회는 ‘게임 그 이상(Beyond the Game)’이라는 표어 아래 전세계 63개국 700여명의 대표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스타크래프트,카운터스트라이크,워크래프트3,피파 2004,언리얼 토너먼트2004,니드 포 스피드 등 PC게임 6개 종목과 헤일로,프로젝트 고담 레이싱2 등 X박스게임 2개 종목 등 총 8개 종목에서 250만달러의 상금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또 국산 온라인 골프게임 ‘팡야’가 특별후원 시범종목으로 선정돼 세계 게이머들 앞에 선을 보이게 된다. 한국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의 전상욱·이재훈·서지훈 선수 등 25명의 국가대표가 나가 독일·타이완에 이어 3위에 그친 지난해 대회의 아쉬움을 씻어낸다는 목표다. WCG 공동위원장인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21세기에는 문화 콘텐츠가 경쟁력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며 “WCG 대회가 게임을 통해 전세계 게이머들의 창조성과 인간애를 공유하는 장(場)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토막소식]

    ●경기도 안산시는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에 필요한 중소기업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한다.대상은 ▲신제품·신기술개발과제 ▲현장 애로기술 해결과제 등으로 자격은 사무소 및 공장이 안산에 있고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업체를 포함한 중소기업이다.시는 1년 과제의 경우 총사업비의 80% 범위에서 4000만원까지,2년 과제는 6000만원까지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신청서는 오는 23일부터 10월5일까지 접수하며,서식은 인터넷(www.gtp.or.kr)에서 내려받으면 된다.(031)481-2103. ●인천 중소기업 지원센터는 지난 4일 연수구 동춘동 송도테크노파크 본부동 2층에서 인근의 갯벌타워 15층으로 이전했다.센터는 인천시의 중소기업 지원자금 운영 대행 및 중기 경영자문,해외기술교류사업,국내외 판로지원 등을 해오고 있다.센터의 전화번호는 종전과 같이 (032)260-0200이다.갯벌타워에는 한국표준협회 인천지부 및 인천신용보증재단도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도 안양시는 중고 재활용품을 사고 파는 알뜰벼룩시장을 지난 4일 개장,11월 말까지 운영한다.매주 토요일 오후 2∼5시 평촌신도시 중앙공원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리는 알뜰벼룩시장에는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주요 취급품목은 사용하지 않는 교복,체육복,신발,책,가전제품,문구류 등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거나 기증,교환할 수 있다.알뜰벼룩시장에서 각종 물건을 판매 또는 교환할 참가 희망자는 물품 진열에 필요한 돗자리나 옷걸이 등을 직접 가지고 나와 안내소에 접수증을 제출한 뒤 장소를 배정받아야 한다. ●경기도 용인시는 10월29∼31일 개최하는 제4회 용인사이버페스티벌 참가신청을 이달 30일까지 용인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사이버페스티벌은 ▲IT 콘텐츠 공모전 ▲IT 경시대회·게임대회 ▲IT 박람회 등 3부문으로 개최되고,이 가운데 콘텐츠 공모전과 경시대회·게임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IT 콘텐츠 공모전은 홈페이지,사이버 캐릭터,플래시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해 제출하는 것으로 학생부와 일반부로 구분돼 6개 부문 24작품을 시상한다.IT 경시대회는 정보입력과 정보검색,게임대회는 사이버오목,사이버바둑,크레이지아케이드,스타크래프트 부문 등으로 열리고 23개 부문에서 110명을 시상한다.이번 대회 공모전,경시대회,게임대회의 총 상금은 4555만원이다.
  • 대구는 ‘게임중’/전시·경기등 관련행사 다양 게임수출 새 메카로 발돋움

    ‘게임산업의 메카’를 선언한 대구시가 산업전시회와 페스티벌 등 다양한 게임 관련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먼저 대구시가 주최하고,엑스코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주관해 9∼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3회 ‘디지털엔터테인먼트산업전(DENPO)’.국내 43개 중소게임업체와 일본 J-폰 등 동북아 4개국 25개사가 참가해 300여개의 부스를 차린다. 대구시장배 게임 대회인 ‘2003 대구게임페스티벌’도 동시에 개최한다.지난달말 전국 예선을 거쳐 선발된 일반인 선수들이 11∼12일 이틀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경기를 벌인다.게임 ‘스타크래프트’를 정식종목으로,지역 게임업체가 제작한 게임 4종을 시범종목으로 채택했다. 9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 4층 국제회의실에서 해외 전문가들을 초청해 마련하는 글로벌게임세미나 ‘블록버스터 게임제작 및 게임비즈니스’도 관심을 모으는 행사.렐릭엔터테인먼트사의 사장 알렉스 고든,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X-BOX 설계를 담당했던 캐피털 엔터테인먼트 그룹 시무스 브레클리 부사장,미국 비디오게임개발회사인 너티독의 제이슨 루빈 사장 등 국내외 게임개발사 대표들이 참가할 예정이다.DENPO 사무국 관계자는 “대구시는 지방 도시중 가장 먼저 국제규모의 첨단 전시컨벤션센터인 EXCO를 개관했고 IT·CT사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어 관련업체가 300개,대학의 관련학과가 140여개나 된다.”면서 “게임 관련 행사를 적극적으로 열어 게임관련 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 “게임으로 심리치료 해보고 싶어요”/카페 ‘페이퍼이야기’ 윤지현 대표

    피터 렘케 독일 켐니츠 보드게임 박물관장은 2002년 중순 월드컵 관람을 위해 한국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다.‘보드게임 종주국’인 독일에도 없는 보드게임 카페의 존재 때문.램케 관장은 “한국 최초의 보드게임 카페 ‘페이퍼 이야기’의 윤지현(사진·31) 대표에게 ‘뱀주사위 놀이’ 등을 선물받았다.”면서 “‘한국 고유 보드게임’으로 박물관 컬렉션에 등록했다.”고 좋아했다. 윤씨의 ‘게임사(史)’는 사연이 길다.제1세대 여성 프로게이머 출신인 윤씨는 95년 서울여대 식품화학과를 졸업했을 때만 해도 말 그대로 컴맹이었다.그러나 96년 서울대 심리학과에 들어가면서 사귄 알아주는 게임광인 남자 친구를 구제하기 위해 ‘적’(게임 ‘스타크래프트’)을 먼저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윤씨는 “결국 저도 게임의 ‘마수’에 걸려들고 말았지요.”라며 웃었다. 한번 빠져들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었다.금방 실력을 키운 윤씨는 ‘남친’을 포함한 주변의 고수들을 격파하고 아예 프로게이머로 나섰다.2000년 6월 메타리카의 여성게임단 ‘이브’에 소속되는 것을 시작으로 2001년 초 PKO 한게임배 대회 1위,스타크래프트 아이터치배 3연속 1위 등에 오르며 화려한 전적을 쌓았다. 그러나 게임에 몰두할수록 점차 사람들에게 소홀해지고 피폐해져만 가는 자신이 싫었다.2001년 10월 윤씨는 프로게이머를 은퇴하고 ‘한게임’의 온라인 게임 개발 기획자로 들어갔다.그때 보드게임을 만났다. “무엇보다 보드게임은 인간적입니다.승패는 부차적인 문제이고 다같이 모여 웃고 즐기는 거지요.초보도 고수도 모두 소중하게 대접받는 느낌이랄까요.대부분 남성들만 모이는 PC방 문화에 비해,보드게임 카페는 남녀 성비도 적절하게 균형을 이룹니다.” 윤씨는 플레이어들이 모일 오프라인 상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보드게임 문화 보급의 결정적인 약점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결국 2002년 5월 학교 후배들과 자본금 5000만원을 모아 신림동에 25평짜리 카페를 냈다. 처음에는 하루 평균 4∼5명의 손님들이 전부였다.그러나 한달 정도가 지나자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이 자리를 기다리며 줄을 설 정도가 되었다.이제‘페이퍼 이야기’는 올해 말까지 분당,부산 등 전국에 9개의 체인점을 낼 정도로 성장했다.한 지점당 하루 평균 200여명이 방문하고,월 매출이 평균 2000만원이 넘는다. 요즘은 현재 사업 확장보다는 보드게임 문화 보급 계획에 열을 올리고 있다.“역시 가장 큰 걸림돌은 외국어로 된 매뉴얼과 높은 가격입니다.” 윤씨는 내년 안에 외국 업체에서 디자인을 받아다가 한국에서 한글판을 직접 만들 계획이다.“그렇게 되면 판매가도 낮출 수 있고,알기 쉬운 한글 매뉴얼로 보급도 가속할 수 있지요.” 올해 말에는 공동집필한 보드게임 소개 책도 내놓고,내년 중에는 대학 동아리들과 연계해 완전 창작 보드게임도 내놓을 계획이다. “아직도 졸업을 못한 만년 3학년이네요.그래도 지금 하는 일들이 그대로 심리학 임상실험이잖아요.앞으로 보드게임으로 대인관계 문제 등을 치료하는 ‘게임테라피’ 분야를 개척해보고 싶습니다.” 글 채수범기자 lokavid@ 사진 안주영기자 jya@
  • 공무원 게임대회 ‘깜짝 쇼’ / 강동구 정보화 마인드 심기

    IT(정보기술) 수준을 보면 행정력이 보인다? 강동구가 1300여 직원들에게 정보화 마인드를 심어 구정(區政) 발전을 돕게 하는 이색사업을 벌인다. 오는 4일까지를 정보문화 주간으로 정했다.이 기간중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한 게 직원 게임대회.종목은 스타크래프트와 인터넷바둑이다.직원들의 정보화 정신 무장을 북돋워 주려면 흥미를 불어넣어야 하는데,게임 만한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달 29일 개막해 사흘간 예선을 거친 대회에는 스타크래프트 25명,바둑 37명 등 62명이 참가해 1일 오후 각 부문 우승자를 가렸다.특히 바둑 참가자들은 모두 1∼5급의 높은 기력(碁歷)을 뽐냈다.구는 인터넷바둑을 운영하는 업체로부터 프로그램을 받아 홈페이지에 전용 대국실을 마련하는 성의까지 보였다.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는 지적과 심영남(27)씨가 홍일점으로 출연,흥미를 자아냈으나 준결승 진출에 그쳐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구청 전산교육장에서 두 대회를 4강전부터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100여명이 내려와 지켜보는 등 관심을 보였다. 구는아울러 본청 23개 국·실과 21개 동사무소,3개 보건소 등 47개 부서별 한명씩 IT리더로 임명한다. ‘강동 정보화의 날’인 4일 임명장을 준다.관련 자격증 취득 등 ‘정보화 업그레이드’에 드는 비용을 대주고 전산장비 구매 때 우선권을 갖는 인센티브도 뒤따른다. IT리더는 e메일마케팅 활성화 및 구청 사이트 개편 등 올해 역점 시책인 정보화 사업을 이끌어야 할 임무가 맡겨졌다. 송한수기자
  • 온게임넷, 스타크대회 생중계

    게임 채널 ‘온게임넷’에서는 오는 29일부터 6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메가웹스테이션에서 열리는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인 ‘핫브레이크배 온게임넷 마스터즈’를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생중계한다. ‘…마스터즈’에는 임요환(동양제과),이윤열(KTF 매직엔스) 등 프로게이머 랭킹 1위부터 8위까지의 유명 게이머들이 참가한다.대회 방식은 8명의 선수가 2개조로 나눠 조별 리그전을 벌이고 각 조 1위와 2위가 4강으로 선정,크로스 토너먼트를 치른다.최종 결승은 6월3일 5판 3선승제로 결정할 예정이다.대회 캐스터는 정소림,해설은 엄재경 김창선이 맡는다.
  • 한국 게임올림픽 대회2연패 650만달러 수출 상담실적 올려

    게임올림픽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2002’가 한국 게임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3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막을 내렸다. ‘게임 그 이상(Beyond the Game)’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달 28일 개막한 이번 행사에는 세계 45개국 470여명의 게이머가 참가해 스타크래프트,2002FIFA 월드컵 등 6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쳤다. 한국은 금메달 3개,은메달 2개로 종합 1위를 차지,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2위는 러시아(금 3개),3위 독일(금 2개,동 1개)에 돌아갔다. 관심이 집중됐던 스타크래프트 경기에서는 한국의 임요환(22)군이 금메달을 획득했다.임군은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홍진호 선수와 결승에서 만나 부담이 많이 됐다.”면서 “세계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현장관람객은 5만명,WCG홈페이지 방문자는 430만명에 달했다.각종 매체를 통해 경기를 지켜본 인구는 지난해보다 곱절 증가한 5억여명으로 추정됐다. 특히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국내 18개 게임업체가 650만달러의 수출상담실적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마이크로소프트,중국 익태그룹,시나닷컴,아워게임 등 해외 유수기업의 임원진 등 100여명이 참가해 국내 게임산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 무역상들은 이매직의 ‘세피로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홍콩 등 동남아 무역상들은 국내 업체들과 열띤 구매상담을 진행했다. WCG공동위원장인 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 부회장은 “게임이 스포츠에 이어 세계 젊은이들의 교류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WCG가 인류의 화합과 게임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 KAIST-포항공대 첫 ‘사이언스 워’ 대회 “과학·운동 자웅 가리자”

    국내 최고의 과학교육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항공대가 다음달 13·14일 과학기술과 운동경기를 통해 처음으로 자웅을 겨룬다. 26일 KAIST에 따르면 제1회 KAIST-포항공대 학생 대제전이 2일간 카이스트에서 열린다. ‘사이언스 워(SCIENCE WAR·과학전쟁)’라는 별칭을 붙인 이 대회에는 카이스트와 포항공대에서 모두 8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다. 경기종목은 로봇축구를 비롯,스타크래프트,해킹,과학상식 퀴즈대회 등 과학기술 관련 분야다.실제 운동경기인 축구,농구,야구,줄넘기(여학생)도 하며 두 학교가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특히 개·폐막식에서는 두 학교의 그룹사운드와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져 축제분위기를 띄우게 된다. 이기는 학교에는 우승기가 전달된다.이 우승기는 다음해에 반납되며 3차례 연승하면 영구 소유할 수 있다. KAIST 관계자는 “두 학교의 유대를 도모하고 학교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정기전을 갖기로 했다.”면서 “연·고전처럼 학교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교직원이나 학생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게임올림픽 ‘WCG’ 10월 개막

    게임올림픽으로 불리는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2대회’가 오는 10월 대전에서 개막된다. WCG 조직위원회는 3일 대전시 청사에서 대전시와 제휴협약식을 갖고 WSG 대회를 10월29일부터 6일동안 대전 EXPO과학공원에서 개최키로 했다.WCG 조직위원장은 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 부회장과 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 장관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정식종목은 지난해 제1회 대회처럼 스타크래프트,2002피파월드컵 등 외국 게임 6개가 선정됐다.강진축구 등 국내게임은 시범종목으로만 채택됐다.
  • 인기그룹 NRG 노유민 정식 프로게이머 도전

    인기 댄스그룹의 멤버가 정식 프로게이머 변신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주인공은 인기그룹 NRG의 노유민(22)씨. 노씨는 7일열리는 한국프로게임협회 주최 OK배 KPGA 아트록스 2차리그에 참가,프로게이머들과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이 대회에서 8강에 오르면 프로게임협회에 프로게이머로 정식 등록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주변에선 노씨의 실력이 출중해 무난히 8강 이상에 올라 프로게이머 자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평소 게임을 좋아해 방송활동이 없는 날이면 하루 10시간 정도 게임연습에몰두한다는 노씨는 이미 지난 달부터 게임전문 케이블방송의 게임해설자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노씨는 아트록스 외에도 ‘스타크래프트’ 마니아로 상당한 수준의 게임실력을 자랑한다. 노씨가 주종목으로 삼은 아트록스는 게임개발사 조이맥스가 개발한 국산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국내외에서 10만여장이 판매된 인기 게임.NRG 소속사측은 “아트록스 게임을 시작한지 불과 3개월만에 다른 프로게이머들과 연습경기에서승리를 거두고 있다.”며“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프로게이머 별들의 잔치…왕중왕 가린다

    세계 최대규모의 ‘게임 올림픽’인 제1회 월드사이버게임즈(WCG)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됐다.전세계 37개국 389명의 게이머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스타크래프트,피파2001 등 6개 정식종목에 걸쳐 9일까지 열전에 돌입한다.총상금은 30만달러이며 예선 및 본선은 인터넷 등을통해 전세계로 중계된다. 정식종목 외에도 ‘쥬라기원시전Ⅱ’와 ‘강진축구’ 등한국업체가 개발한 2개의 게임이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소개된다. 개막식은 WCG 공동조직위원장인 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 장관의 인사말을 하고 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 대표가 개막선언을 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이번 대회를 통해 게임과 지식정보 인프라 강국인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전세계 청소년들의 친선의 장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고3 강병건군 美MS社대회 우승

    ***””올 수능은 포기했지만 세계 게임황제 됐어요”” “수능시험도 포기하고 왔는데 일단 엄마한테 면목은 섰네요.” 한국의 ‘컴퓨터게임도사’가 세계에서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서울 구일고등학교 3학년 강병건(姜秉乾·18)군. 강군은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마이크로소프트(MS)본사에서열린 컴퓨터게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 세계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에이지 오브…’는 ‘스타크래프트’에 버금가는 선풍적인인기를 끌고 있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이다.미국을 비롯,영국,독일,프랑스 등 16개국에서 1등만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강군은 내로라하는 세계 강호들을 잇따라 격파하고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타이완의 알렉스 왕을 만나 접전이 예상됐지만,의외로 쉽게 경기를 끝내 관중들이 아쉬워할정도였다.우승상금으로 5만달러(한화 약 6,500만원)를 거머쥐었다. 강군은 미국 현지에서 전화통화를 통해 “대회를 앞두고 하루8시간씩 집중적으로 연습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상금은 우선 저금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의 ‘재미’에 흠뻑 빠졌다. “처음에는 공부는 뒷전이고 게임만 한다고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했어요.하지만,게임만큼은 제가 남보다 훨씬 잘한다는 걸 아시고는 부모님도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계십니다.” 강군은 이번 우승으로 부모님에게 면목이 섰다고 제일 기뻐했다. 고3 수험생 신분이지만 대회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난 7일 치러진 수능시험을 포기해야 하는 ‘불효’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꼭 대학을 가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았지만 좀 아쉽기는 해요.내년에는 다시 수능에 도전해서 게임관련 학과에 진학하고 싶어요.” 강군의 최종 목표는 ‘프로게이머’로 세계 1인자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클린 사이버 2001] ‘인터넷 도박 게임’ 중독에 묘약없다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으로 전 국민의 ‘제2의 생활기반’으로 자리잡은 사이버 공간인터넷(Internet). 하루가 다르게 변화 발전하는 정보통신의 기술에 비해 우리의 비뚤어진네티즌 문화는 음란·유희,자살,폭탄,테러,엽기 등 극도의무질서 속에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대한매일은 무분별한 사이버공간에서 네티즌 문화를 바로잡고 범국민적인 대안을모색코자‘사이버 정화 캠페인’을 벌입니다. 하루 4시간 이상 인터넷 고스톱이나 포커 게임에 빠져 사는 주부나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들 도박게임은 게임의 방식이 친숙하고 승패를 결정짓는 시간이 빨라 인터넷 보급과함께 급속히 퍼져나갔다. 중학교 3학년생 아들을 둔 한 주부는 친구들과 방에서 돈내기 포커게임을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들을 다그쳤더니 인터넷 H게임사이트에서 포커를 배웠고 하루 4~5시간씩을 포커나 고스톱 게임에 빠져 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또 같은 반 또래 상당수가 포커와 고스톱 등 도박게임에 빠져 있으며, 친구들끼리의 호칭도 '사이버 머니(가상화폐)' 획득 정도에따라 등급별로 달리 불린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녀는 아이들이 더 높은 계급을 얻기 위해 경쟁적으로 게임에 몰두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한다.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 고스톱과 포커 등 도박성 게임과 경품, 복권 사이트 등이 열병처럼 번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주부와 회사원은 물론, 중고생들까지 각종 인터넷 도박 게임과 사행성 사이트에 몰두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심각한사이버 중독이나 도박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인터넷 채팅 사이트인 스카이러브를 운영하는 하늘사랑에서 10~20대회원 2,967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에 실시한 '온라인 게임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0%에 해당하는 582명이 고스톱과 포커 등 도박을 가장 즐겨하는 것으로조사됐다. 한창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크래프트류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18%로 2위, 포트리스류의 슈팅게임이 17%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온라인 도박게임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상의 도박게임은 거액의 현금이 오가는 실제 도박과다른 흥미위주의 단순한 게임에 불과하며, 실제 도박의 폐해를 가상공간에서 순화하는 기능을 한다고 보는 입장도 있다. 그러나 인터넷 도박 중독증에 빠진 사람들은 대부분 실제 도박 중독증으로 발전하기 쉽고, 한탕주의와 사행성 심리를 쉽게 받아들이는 등 도박문화의 일상화로 인한 사회적인 문제점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서 고스톱, 포커, 카지노, 마작 게임을 제공하는 사이트의 수가 수백 개에 달한다. 대부분의 사이트들은 규제를 피해 실제 돈이 아닌 게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사이버 머니를 사용하지만 실제 현금이 오가는 경우도 적지않다. 지난 3월에는 H사이트 이용자들이 사이버 머니를 현금으로판매하다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 사이트 회원 12명은남의 패를 볼 수 있는 '포커뷰'라는 프로그램을 이용, 사이버 머니 수천조원을 딴 뒤 이를 1조원에 3만~4만원에 팔아1억9,000여만원을 챙겼다. 또 G사이트의 경우 지난해 12월참가자 129명으로부터 1인당 3만원씩의 참가비를 받고 인터넷 고스톱 대회를 열려다 운영자 김모씨가 '도박 개장죄'로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올해 7월에는 인터넷을 통해 국제도박장을 개장해 불법으로 이익을 챙긴 혐의로 미군부대 군무원 이모씨가 구속되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초고속통신망에 가입한 뒤 미국 C사에 카지노사이트를 개설한 뒤 C사로부터 국내 네티즌이게임에서 돈을 잃을 경우에 한해 도박금의 25~65%를 배당금으로 받는 방법으로 모두 13회에 걸쳐 1,800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다. 이씨의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카지노를 하다외화를 잃은 국내 네티즌은 모두 2만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에서는 실제 돈을 건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이 불법이므로 공개적으로 도박사이트가 운영되는경우는 없으나 각종 외국계 도박사이트가 회원제 방식으로국내 홈페이지 등에 침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을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로 낭패를 본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우연히 들른 도박 사이트에서 몇 차례 연습게임을 통해 재미를 붙였다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고 본격적인 실전 베팅으로 순식간에 150만원을 잃게 된 경우도 있다. 또 사흘간700달러라는 수익을 올렸지만 기다려도 통장에 돈이 들어오지 않고 사이트는 사라진 황당한 사례도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인터넷상에 700여개의 도박사이트가 성행중이며 판돈의 규모도 매년 증가, 지난해의 11억달러에 이어 내년에는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의 전화조사는 미국인 중 450만명이 인터넷 도박을 해봤으며, 그 중100만명은 매일 한다고 밝혀 일상 속으로 파고든 인터넷 도박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온라인 카지노는 전세계 불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상에 도박장을 열고 카드게임, 룰렛, 잭팟, 슬롯머신 등의 카지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고 베팅을 주관하는 스포츠 베팅숍, 인터넷을 통해 경마 정보와 경마실황을 중계하고 베팅을 주관하는 인터넷 경마사이트 등이 인터넷 도박이 합법화되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도박 외에도 사행성을 부추기는 온라인 경품게임과 퀴즈게임, 복권 사이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회원 확보를 위한 미끼의 성격이 강한 경품은당첨자등에게 현금이나 실제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과 포인트를 제공한다. 인터넷 경매업체와 포털사이트,쇼핑몰 등은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외제 스포츠카와 다이아몬드 목걸이, 해외여행권,컴퓨터 등을 경품으로 내걸어 네티즌들을 유혹하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지를 받고 중단했지만, 아직도 10만원권 이하의 경품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최근 들어 온라인 즉석복권까지 등장해 사행심을 부추기고 있다. 구매한도에 제한이없는데다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 대형 포털사이트들도앞장서서 뛰어들고 있다. 온라인 도박의 경우 오프라인 도박보다 접근이 용이해 청소년이나 주부 등이 쉽게 빠져드는 경향이 있다.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어느 순간 도박을 하지 않으면 불안, 우울과 같은 금단증세에시달리게 되고, 현실도피의 수단으로 도박에 몰두하게 된다. 이런 중독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문가들은 심심풀이로 게임을 즐긴다는 여유와 가족간의 대화, 건전한 여가문화가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PKO·KIGL 양대리그, 중복되는 종목 통합 개최

    국내 양대 프로게임리그인 PKO리그와 KIGL리그가 지난해에비해 규모가 조금 작아졌으나 내실있게 개최된다. 올해 프로게임리그는 두 게임리그 업체의 협의하에 중복되는 종목을 정리, 한 리그에서 열리는 게임이 다른 리그에서는 열리지 않도록 했다. 프로게임리그업체 PKO(대표 林永柱)는 13일부터 4,000만원의 상금을 걸고 20주간 서울 대교방송국에서 ‘AMD배 PKO첫번째 스테이지’를 연다. 삼성전자,한통프리텔,KTB네트워크,한게임,O2뮤직,IBSnet, 컴몰,더미디어 등 8개 업체의 구단이 참가한 가운데 스타크래프트 남자부 경기가 오는 8월까지 펼쳐진다.지난해 20여개의 게임구단이 참가한 것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KIGL을 운영하는 배틀탑(대표 이강민)도 11일 서울 잠실롯데월드 KIGL스타디움에서 삼성전자,한통프리텔,KTB네트워크,한게임 등 6개 구단이 참가한 가운데 ‘KIGL 2001’ 개막식을 가졌다.배틀탑은 스타크래프트 여성부와 축구게임인‘피파 2001’을 정식종목으로 채택, 오는 8월까지 지난해보다 3,000만원이 줄어든 7,000만원의 총상금을걸고 대회를 진행한다. 윤창수기자 geo@
  • 이거 구청 홈페이지 맞아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가 ‘변신’하고 있다. 따분한 관공서 소식만 전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지역 포털사이트를표방하고 나섰다.홈페이지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는 서울에만10여곳.중구청이 최근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노원구와 강북구 등은 내년 초 홈페이지 개편을 목표로최근 관련업체와 계약했다.이같은 경향은 인터넷 보급으로 주민들의인터넷 수요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주민눈길을 잡아라=지자체들이 준비중인 서비스는 기존 포털사이트에 못지 않다. 서울시 중구청(www.junggu.seoul.kr)은 최근 기존 홈페이지에 무료전자우편과 웹폴더 서비스,지역정보를 제공하는 지역 포털사이트로탈바꿈했다.전자우편 용량은 10MB.웬만한 포털사이트 수준이다.일정관리와 주소록 등의 기능도 갖췄다.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파일을 저장·재생할 수 있는 웹 하드기능인 웹폴더도 20MB씩 무료 제공한다. 오늘의 날씨와 주가지수,관내 업체·관광·쇼핑·문화 정보에서부터 구인·구직,벼룩시장 정보에 이르기까지 관내의 모든생활정보를 담았다.동호회 활동도 가능하다.주제토론광장,설문조사 시스템도 갖춰일방적인 정보전달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직접 구정에 참여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늘렸다.오는 16일부터는 휴대폰으로 메일송수신은 물론 구청소식과 행사,교통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북구청(www.kangbuk.seoul.kr)은 불법 주정차 증거사진 열람 서비스로 민원을 크게 줄였다.불법주차 장면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려 단속의 투명성을 높인 것.교통지도과 관계자는 “주민과의 마찰을 줄이고 단속업무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말했다.의약분업이 시작된 뒤에는 관내 병원과 약국의 위치를 찾아볼 수 있는 지도검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이디어 백출=충청북도(www.provin.chung buk.kr)는 농협중앙회충북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이 지역 특산물을 직거래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진천쌀과 두레촌 호박엿 등 농산물은 물론 공산품과 공예품을 취급한다.강북구청은 다음달 1일부터 관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스타크래프트 강북지존 선발대회’를 연다.중구청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지역주민 동창찾기’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내년에는 관내 소식을 동영상으로 알리는 인터넷 방송국도 열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현장] 대학생들 “5·18이 뭐예요?”

    “5·18이 뭐예요?” 17일 낮 봄축제가 한창인 서울대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학생들은 화창한날씨 속에 파아란 잔디밭에 끼리끼리 몸을 맞대 누워 있는 등 봄의 정취를한껏 즐겼다. 그러나 바로 옆 80년대 단골집회 장소인 ‘아크로폴리스’ 광장 한쪽 구석에 붙어 있는 벽보에 눈길을 주는 학생은 없었다.‘너희가 5·18을 아느냐’는 제목이 시사하듯 5·18에 관심이 없었다. 테니스 대회 참가신청을 받고 있던 사범대의 한 여학생(19)은 “올해가 5·18 20주년이라는 사실을 아느냐”는 질문에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5·18이뭐예요”라고 되물었다. 잔디밭에 누워 있던 한 공과대생(19)도 “광주민주화운동요? 뭔지 잘 모르겠는데요”라면서 “저는 81년에 태어났는데요”라고머리만 긁적였다. 지난 15일 시작한 서울대 축제는 스타크래프트 경연대회,당구대회,3대3 길거리 농구대회 등 21일까지 수십여 행사가 치러지지만 5·18 관련행사는 17일 저녁에 열린 ‘5·18 문화제’ 하나뿐이다.봄축제의 이름부터 아예 ‘우리도 재밌자’이다. 지난 16일부터 서울대 근처의 PC방 2곳을 3일동안 통째로 빌려 연 ‘스타크래크프 최강전’에는 참가자 600여명과 구경인파 수천명이 몰려들었다. 지난 15일 연세대 총학생회는 80년 당시 전남도청을 끝까지 사수했던 이관근(45)·정종선씨(47) 등을 초청해 당시의 생생한 상황을 듣고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그러나 강연회를 찾은 학생은 겨우 50여명.같은 시각 연세대 학생회관 앞에서 상영된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Ⅰ’에는300여명이 몰렸다. 건국대는 지난 13일과 14일 총학생회 주최로 학생들을 모집해 광주 망월동을 순례했지만 참석자는 겨우 14명이었다.법과대는 지난 16일 광주항쟁기념영화제를 열기로 했으나 호응이 없어 취소하고 말았다. 서울대 교정에서 길거리 농구대회를 구경하던 사회대의 한 박사과정 대학원생(35)은 “10년 전만 해도 이런 5·18을 맞을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면서“신세대들이 사회와 역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보다는 이기주의와 재미에만 함몰돼 있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영우 이창구기자 ywchun@
  • 공무원 게임고수는 누구? 서울 강동구, 게임대회

    ‘공무원 스타크래프트 고수를 가린다’ 서울 강동구(구청장 金忠環)는 정보화 시대를 맞아 공무원의 정보이용 능력을 높이고 건전한 취미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3·4일 이틀동안 ‘제1회 강동구 공무원 두뇌게임’ 대회를 연다. 종목은 최근 PC방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온라인 네트워크게임 ‘스타크래프트’와 직원들의 인터넷 검색 능력을 겨루는 ‘정보검색’,‘바둑’,‘낱말퀴즈’ 등으로 주로 머리를 써야 하는 것들이다. 강동구는 이를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부서별로 예선을 거쳐 174명의 ‘고수’들을 선발했다. 강동구청 사이버동호회 주관으로 열리는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각 부서에서 29명의 참가자들이 단판 승부를 겨루게 된다.정보 검색은 정해진 3개 문항을 인터넷상에서 먼저 찾는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강동구 관계자는 “이 대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해 직원들이 정보화능력을 키우고 동아리활동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훈련 고되지만 金빛은 찬란하다

    ‘나의 명예 조국의 영광위해’ 금메달 12개,4대회 연속 10강 진입-.태릉선수촌은 시드니올림픽 금메달을향한 선수들의 기합소리와 땀방울로 후끈 달구어져 있다. 태릉의 아침은 새벽 6시 선수촌장을 비롯한 270여명 입촌선수들의 힘찬 에어로빅으로 시작된다.줄을 맞춰 가벼운 구보를 하고 있는 선수들 사이로 생머리를 질끈 묶은 여자선수들이 전력을 다해 뛰고 있다.여자핸드볼팀의 단골훈련 종목인 ‘쿠퍼테스트’다. 2,800m를 뛰고나서 트랙에 그대로 쓰러져 뒹굴던 대표팀 막내 최현정(18)은“죽고 싶을 만큼 힘들지만 언니들이 이뤄놓은 자랑스런 전통을 지키려면 이정도는 참아내야 한다”고 말했다.소녀티가 가시지 않은 고운 얼굴이지만 헐떡거리는 숨소리와 땀방울에서 ‘비장미’마저 느껴진다.여자핸드볼팀은 12분만에 얼마나 많이 뛸 수 있나를 측정하는 쿠퍼테스트에서 전 선수들이 2,900m이상을 뛸 수 있을 때까지 훈련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후 1시.2,200Kcal의 점심을 마치고 3시까지 주어지는 꿀같은 휴식시간.선수들은 선수회관에 마련된 DDR을즐기거나 PC게임방에서 인터넷으로 경기관련 자료를 찾고 스타크래프트 등 게임을 즐긴다.당구장,노래방도 즐거운 휴식처.현란한 DDR 솜씨를 뽐낸 태권도 여자국가대표 신경현(22)·심혜연(19)은 “순발력 키우는데는 DDR이 최고”라며 즐거워했지만 시드니 얘기를 꺼내자 대번 눈빛이 달라진다.“올림픽에 꼭 출전하고 싶다.대표선발만 되면 금메달은 자신있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장창선(張昌宣) 선수촌장은“선수들이 고된 훈련을 묵묵히 따라주고 있으니까 좋은 결과를 기대해달라”고 성원을 당부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공군 제11전투비행단 N세대 장병들 사이버 설맞이

    ‘군대에 웬 스타크래프트’ 새 천년 N세대 장병들의 설 아침 풍경이 확 달라진다.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은 5일 전산교육장에서 사병들을 대상으로 ‘스타크래프트 경연대회’를 연다.합동 차례를 지내고 명절 특식을 먹은 뒤 윷놀이를즐기거나 연병장에서 축구·배구·족구대회를 열던 예년의 설 풍경과는 딴판이다. N세대 젊은이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크래프트’는 컴퓨터 온라인에서 펼쳐지는 가상 우주전투게임.비행단측은 참가 희망자들이 폭주하자 대대별로 대표 10명씩을 뽑아 토너먼트로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이 부대 이창곤(李倉坤·22)일병은 “휴가때나 즐길 수 있던 스타크래프트게임을 영내에서 즐길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인사처 김동승(金東乘·43)중령은 “설을 맞아 신세대 장병들에게 맞는 놀이문화를 개발하기 위해 고심하다 스타크래프트 경연대회를 열기로 했다”면서 “병영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굄돌] DDR 중독증

    DDR,이제는 사라진 구동독의 영어 이니셜이다.그러나 지금 우리 신세대들은 DDR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일명 딴따라 혹은 다이어트 다이어트 레벌루션이라 불리는 댄스 자판기 DDR(Dance Dance Revolution)은 국내 상륙한지불과 5개월만에 직접 하는 사람보다 더 많은 구경꾼을 불러모으며 전국의 게임 장을 평정했다. 70년대 핑퐁게임과 벽돌 깨기에서 시작된 전자오락은 갤러그와 제비우스,테트리스,스트리트 파이터를 거치며 단순한 평면공간의 놀이문화에서 다양한입체적 형태의 멀티미디어 놀이문화로 변화하면서 테크놀로지 사회의 도래를 예고했었다.전자오락은 일반 대중들이 손쉽게 기계문명과 친숙해지는 통로를 만들어주며 가상현실과 진짜 현실과의 상관관계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해준다. DDR이 지금까지의 전자오락과 다른 점은 온몸의 감각을 총동원해야한다는것이다.예전의 전자오락이 주로 손끝을 사용한데 비해 DDR은 귀로 음악 듣고 눈으로 화면 집중하면서,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가 아니라 화살표 따라발판의 위아래 찍고 좌우를 밟아야한다.운동량도 많지만 자주 하다보면 저절로 날렵한 댄스 동작을 익히게 된다. 물구나무서서 손으로 발판을 짚으며 춤을 추는 고난도의 테크닉까지 선보이고 있는 DDR은 이제 전국 규모의 대회까지 열리고 있고,게임의 원생산지인일본의 고수들과 한판 승부를 겨루는 DDR 한일최강전도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어서 스타크래프트의 뒤를 잇는 신세대 최고의 몸짓언어로 자리잡고 있다.DDR은 사이버 세대의 의사소통 방법을 단적으로 드러내 보여준다.현실보다 우선하는 가상현실,음성언어보다 우선하는 몸짓언어,사이버 세계는 일상적 삶의 도처에서 전염병균처럼 확산되어가고 있다. 과연 어디까지가 현실인가? 사이버 공간이 현실보다 더 좋고 체류시간도 더 많다면,일상적 현실은 점점 무의미해져 갈 것이다.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아프게 묻고 있는 장자의 호접몽 고사를 되씹으며 우리는 삶의 본질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하재봉 시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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