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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는 순간 바로 후회하는 ‘케이지 바지’, 가격은?

    사는 순간 바로 후회하는 ‘케이지 바지’, 가격은?

    이 옷을 구매하는 순간 바로 당신은 후회할 지도 모른다. 최근 미국 LA의 저가 스트리트 패션인 패션 노바(Fashion Nova)가 출시한 ‘케이지 바지’(cage trousers)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상상을 초월한 바지의 정식 명칭은 ‘Cage in the Beast’로 바디슈트 위에 얇은 인조가죽으로 만든 새장 스타일의 ‘케이지 바지’를 입는 형식이다. 모양은 바지보단 거의 긴 새장에 더 가깝다. 해당 바지는 패션 노바 사이트에서 현재 49.99달러(한화 5만 6천 원)에 판매 중이다. 자신의 다리를 새들처럼 새장에 가두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추천해 봄 직하다. 사진= 패션 노바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법과 소시지, 감사원 감사/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법과 소시지, 감사원 감사/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은 가끔 현장에서 뛰는 감사관들과 점심 식사를 한 뒤 일정에 여유가 있으면 집무실 옆에 있는 접견실에서 그들과 함께 커피를 마신다. 이때만큼은 추상같은 감사원 수장이 아니라 원두커피를 핸드드립으로 직접 내려 커피를 대접하는 바리스타로 변신한다. 공직사회에서 감사관들은 저승사자나 다름없다. 그들이 떴다 하면 지은 죄가 없어도 다들 부들부들 떤다. 최 원장도 이를 잘 안다. 최 원장이 직원들에게 손수 커피를 내려 주는 것은 그만의 소통법이기도 하지만 ‘갑(甲) 중의 갑(甲)’인 감사맨들이 ‘하심(下心)하라’는 무언의 메시지도 담겨 있다. 김종호 사무총장 역시 덕장(德將) 스타일이다. 따뜻하게 후배들을 대하며 조직을 챙기는 ‘맏형’을 자처한다. 꼼꼼하게 일처리하면서도 인품 좋은 이들 덕분에 감사원 내에서는 지금이 ‘태평성대’라는 말까지 나온다. 감사원 내부에선 이렇듯 훈풍이 불지만 감사원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감사원은 정상적인 감사 활동이라고 하지만 감사를 받는 이들에게 감사원은 군림하는 무서운 존재다. 김진선 전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저서 ‘평창실록, 동계올림픽 20년 스토리’의 ‘감사원의 특별감사’ 장에서 2014년 5월 4일 평창올림픽조직위에 감사원 특별조사국 기동감찰과 소속 감사관 4명이 들이닥친 이후 당시 ‘표적 수사’ 의혹이 제기됐던 자신과 문동후 부위원장의 석연찮은 사퇴 과정을 상세하게 적었다. 김 전 위원장은 처음엔 ‘이번 감사는 제가 타깃’이라며 문 부위원장이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 그러자 6월 2일 총무부장이 “감사팀이 문 부위원장의 사직서 사본을 달라고 한다. 사직서 사본만 확인하면 감사를 중단하고 철수하겠다고 한다”고 보고했다고 한다. 결국 김 전 위원장이 그의 사표 수용 의사를 감사팀에 전했지만 이후에도 감사는 계속됐다. 이에 감사의 칼끝이 자신을 향한다는 것을 느낀 김 전 위원장도 스스로 퇴진의 뜻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강원도지사 시절 자신이 처음 제안해 추진했던 김 전 위원장의 평창올림픽 20년 인생은 이렇게 ‘찍어 내기 감사’로 막을 내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랐던 것은 국제 망신을 피하고자 ‘국제 행사가 열리는 기간만이라도 감사를 일시 중지해 달라’는 조직위의 요청에도 감사는 중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기간 감사원 감사팀의 행적을 보면 쓴웃음만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감사팀은 국제행사 준비를 위해 직원들이 평창에 내려가는 바람에 텅 빈 조직위 서울사무소에 나와 그냥 앉아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런 ‘찍어 내기 감사’가 과연 전 정부의 일로만 치부할 수 있을까. 독일의 철혈 총리 비스마르크는 ‘(지저분하니까) 법과 소시지 만드는 과정은 보지 않는 게 좋다’고 했다. 여기에 감사도 하나 더 얹어야 할 것 같다. 최 원장이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국민에게 힘이 되는 감사원’이다. 제도 개선 등을 지적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감사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부디 최 원장의 철학대로 ‘권력에 힘이 되는 감사원’이라는 오명을 하루빨리 벗어나길 바란다. bori@seoul.co.kr
  • [홍석경의 문화읽기] 흥미로운 노년 생활

    [홍석경의 문화읽기] 흥미로운 노년 생활

    언제부턴가 인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가장 큰 변수가 됐다. 오히려 인구학적 데이터들이 오래전부터 말해 주던 확실한 미래에 대비하지 않고 과시성 단기 정책에 집중했던 국가 기구의 무능함의 결과를 지금에야 피부로 경험하고 있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출생률이 급기야 공포의 0점대로 떨어졌고, 출생자보다 사망자,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훨씬 많은 지방자치단체는 직접적인 존속의 위험 앞에 있다. 이런 산술적 변화와 더불어 인구구조 또한 역삼각형의 고령화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를 시작했고, 국내 인구 연령대에서 가장 두터운 층을 형성하는 1959~74년생(연령별 평균 인구 88만명)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은퇴를 시작한다. 수명의 지속적 연장으로 은퇴 후의 삶이 30~40년에 달할 이 인구는 부모의 노후를 부양했으나 자식에게 노후를 의지하지 못할 것이며, 여가를 누릴 줄 아는 서구적 개념의 은퇴자층을 형성할 것이다. 이들은 배고픔을 모르고 자라 좋은 고용조건 속에서 비교적 안정된 은퇴자의 생활을 준비할 수 있었던 첫 세대이고, 20대에 독재정권을, 40~50에 부패한 우파정권을 평화적으로 바꿨다는 집단적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이다. 20대에 과외 수입으로 브랜드 상품을 소비할 수 있었고, 최초로 1인 미디어인 워크맨을 사서 꽂고 레드 제플린과 퀸을 들었으나 그만큼 개인주의적이지는 못한 세대, 유학을 쉽게 가지는 못했어도 해외여행을 대대적으로 갈 수 있었던 첫 세대, IMF가 왔을 땐 조직의 말단 관리자로서 아랫세대가 잘려 나가는 걸 보고 안심했던 세대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보다 소셜네트워크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매사에 적극적인 이 세대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 이들은 민주를 외쳤으나 성차별을 방관하고 일터의 권위적 갑의 자리를 내화했으며, 세대 간 민주적 관계 정립에 무능했다. 또한 딸들을 독립적이고 유능하게 키웠으나 그 딸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아들들을 교육하는 것은 그만큼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남자들은 스스로를 성적으로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사업을 핑계로 룸살롱을 마다하지 않으나 해외 출장 시 부인의 선물을 잊지 않으며, 남자 동창들과 골프와 술로 묶인 정서와 이해관계 네트워크를 자산화한다. 여자들은 대학교육을 받았으나 대다수가 ‘누군가의 부인’으로 자식들을 경쟁적으로 키우기 위해 아이들의 입시 전쟁에서 실력을 발휘했고, 적극적인 문화 향유자로서 고양된 취향을 일상을 아름답고 세련된 것으로 변화하는 데 투자했다. 이들의 비정상적 부부 관계, 급증하는 이혼, 독신생활과 성생활이 미디어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이러한 세대가 은퇴에 돌입한다. 즉 일하지 않고 소비하고 생활하며 투표하는 거대한 노년층을 구성할 것이고, 이들의 집단적인 움직임이 한국 사회의 모습을 바꿀 것이다. 이것은 또한 젊은층의 소비 패턴에 기댄 현재의 모든 서비스 산업의 재구조화와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변화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들을 위한 문화 공간, 패션, 주거, 서비스 등은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여전히 은퇴자는 과거 노인들의 이미지에 맞춰져 의료 혜택의 대상일 뿐 젊음의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한국의 모든 생활세계 하부 구조는 이들을 수용할 준비가 없어 보인다. 과거와 같은 ‘나잇값’을 하지 않는 이 건강한 은퇴자들은 나이를 먹어 가나 늙기를 거부하고, 선배들보다 안정된 경제력을 자식에게 물려주기보다 스스로를 위해 쓸 것이다. 이미 외국과의 접촉으로 거주의 대안을 경험했기에 건강한 은퇴자로서 적극적으로 여행할 것이며, 대안적 은퇴자의 삶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신적·물질적 투자를 할 것이다. 이들은 도시뿐 아니라 청년이 떠난 농촌도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닌다. 물론 농촌이 이들의 취향과 요구에 부응할 때 그러하다. 이 세대가 남길 마지막 유산은 아마도 흥미로운 노년 생활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닐까. 이미 어려운 청년 세대의 짐이 되지 않고, 경제적·정치적으로 공조하는 은퇴자의 삶. 이것은 물론 도시 중심적 시각이고, 안정된 중산층 은퇴자의 모습일 뿐이다. 그래도 미래를 밝게 보는 것은 건강에 좋다.
  • ‘밀레니얼 가족’ 생활 밀착형 앱 뜬다

    ‘밀레니얼 가족’ 생활 밀착형 앱 뜬다

    인테리어 정보 ‘오늘의 집’ 등 큰 인기 ‘대리주부’는 다운로드 114만건 기록 모바일 앱 업계 올해 ‘큰손’으로 주목‘밀레니얼 가족’이 모바일 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밀레니얼 가족’은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가 결혼해 형성한 가족을 일컫는 말로 이들은 집안일을 처리할 때 가성비를 중시하고, 부부 사이는 동반자적인 의식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가정에 대한 절대적인 희생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는 효율적인 소비를 선호한다. 모바일 앱 업계에서도 이 같은 밀레니얼 가족을 겨냥한 라이프스타일 앱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만난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은 “매년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 재미를 주는 앱이 인기가 있었지만, 최근 생활 방식을 편하고 스마트하게 바꾸는 생활 밀착형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한 앱 개발자들도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고, 삶의 질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과 맞아떨어진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베스트 앱에 선정된 ‘오늘의 집’은 인테리어 사례, 가구 소품, 시공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하는 인테리어 앱으로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했다. ‘오늘의 집’에는 50만개에 이르는 다양한 공간과 인테리어 사례를 보여 주고, 제품 사진을 누르면 정보와 함께 구입 페이지로 넘어간다. 이 앱은 올해 1월 기준 누적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힘들고 복잡한 육아를 돕는 앱인 ‘베이비타임’도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인기다. 이 앱은 수유, 예방 접종, 기저귀 갈기 등 육아 활동을 손쉽게 기록하고 사용자별 맞춤형 육아 정보를 제공한다. 5억 5000만건의 축적된 데이터는 물론 육아 일기 등이 공감을 얻으며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8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하루 10만명이 이용한다. 이 앱을 개발한 양덕용 심플러 대표는 “초반에는 대부분 여성 사용자였으나 남편의 가정 내 역할이 커지면서 남성 이용자가 최대 20%까지 늘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레시피와 상차림 방법을 공유하는 ‘아내의 식탁’은 구글 플레이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1인 가구, 한국 음식에 관심이 있는 해외 접속자가 몰리고 있다. 앱을 개발한 컬쳐히어로의 양준규 대표는 “한 끼를 먹더라도 맛있고 건강하게 먹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을 공략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집안일을 가성비 있게 처리하게 도와주는 ‘대리주부’도 인기다. 이 앱은 가사, 산후조리, 전문청소 등 전문 인력을 알선해 주는 서비스로 올해 1월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누적 다운로드 114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집에 직접 방문하는 가사도우미의 경우 프로필, 사진, 경력은 물론 월 1회 고객들의 평가도 공개해 신뢰도를 높였다. 이봉재 홈스토리생활 부대표는 “최근에는 1인 가구들을 대상으로 한 작은 평수의 가사 서비스도 인기”라면서 “외부의 일에 집중해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과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손나은, 어떤 각도에서도 빛나는 미모 ‘돋보인 청순 매력’

    손나은, 어떤 각도에서도 빛나는 미모 ‘돋보인 청순 매력’

    에이핑크 손나은의 남다른 미모가 돋보이는 광고 촬영 현장이 공개되었다. 30일 손나은이 전속 모델로 활동중인 가방 브랜드 ‘사만사타바사’는 S/S 시즌 광고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손나은은 유니크한 디테일의 트렌치코트와 화이트 컬러의 심플한 숄더백으로 남다른 패션 감각을 선보였으며, 청순한 여신 미모를 마음껏 뽐내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손나은은 그녀의 가녀린 어깨가 돋보이는 셔츠와 플리츠 스커트를 매치해 심플하면서도 도회적인 무드를 자아냈으며, 손 끝에 살짝 걸친 버클 숄더백으로 포인트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특히 손나은은 긴 촬영에도 밝은 분위기로 현장을 이끌어 현장 스텝들의 찬사를 자아낸 것은 물론, 촬영 중간 모니터링을 하며 다양한 포즈와 표정을 연출하는 등 일명 ‘화보 여신’ 다운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였다. 사진제공=사만사타바사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태블릿처럼 터치하고 회전하고… LG 노트북 ‘그램 투인원’ 출시

    태블릿처럼 터치하고 회전하고… LG 노트북 ‘그램 투인원’ 출시

    LG전자는 화면을 자유롭게 회전할 수 있는 ‘LG 그램 투인원’을 한국과 미국에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에서는 이달 초 출시했고, 미국에서는 지난주 현지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LG전자는 연내 유럽, 아시아 등에 순차적으로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노트북과 태블릿을 하나로 결합한 컨버터블 노트북이다. 14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360도까지 회전할 수 있고, 손이나 펜으로 화면 터치가 가능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다. 내장된 와콤의 최신 스타일러스 펜은 4096단계 압력을 비롯해 펜 기울기와 방향을 인식해 글씨나 선을 세밀하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14인치 화면을 탑재하고도 화면 테두리를 줄여 전체 크기는 13.3인치 일반 노트북과 유사하고 무게도 1145g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최신 인텔 8세대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최신 DDR4 메모리를 탑재했고, SSD를 추가로 부착할 수 있는 슬롯, 지문인식 기능을 적용한 전원 버튼, 72와트시(Wh) 용량의 배터리를 갖췄다. ‘밀리터리 스펙’으로 알려진 미국 국방부 신뢰성 테스트도 통과해 충격, 먼지, 고온, 저온, 진동 등 7개 항목의 내구성을 인정받았다. 출하가는 모델에 따라 189만∼229만원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이중섭·박수근 위작 유통, 매우 심각…검증 없는 레조네, 위작이 진품 둔갑하는 통로 우려”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이중섭·박수근 위작 유통, 매우 심각…검증 없는 레조네, 위작이 진품 둔갑하는 통로 우려”

    최명윤 이사장이 말하는 근현대 미술 거장의 ‘위작 감정’“이중섭, 박수근이 한국 근·현대를 대표하는 작가이지만 이미 나와 있는 책을 정리하는 수준의 ‘카탈로그 레조네’(작고한 작가의 작품 전체를 사진으로 싣는 도록·이하 레조네)는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기왕에 나와 있는 수십권의 책을 단순 정리하는 레조네는 왜 거액을 들여서 만들어야 하느냐 말입니다. 특히 정부가 나서서 이들의 레조네를 만드는 것은 결단코 반대합니다. 그런 것은 정부가 나설 일이 아니라 이중섭이나 박수근 작가의 기념재단이 할 일이지요.” 미술계에서 최근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박수근(1914~1965), 이중섭(1916~1956)의 카탈로그 레조네 제작 사업에 대해 미술 감정 및 문화재 복원 전문가인 최명윤(70) 한국미술과학연구원 이사장은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중섭·박수근 뿐만 아니라 이우환(82) 등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 위작 문제와 관련해 ‘과학적 감정’을 제시해 왔다. 이에 미술계 일부는 미운털이 박힌 것처럼 그를 탐탁잖게 본다. “레조네, 정부 아닌 기념재단 사업과거 출판 도록 작품, 진위 논란 많아레조네 게재작, 명확한 근거 입증해야”최 이사장은 “레조네가 자칫하면 위작을 진품으로 인정하는 통로가 되고, 정부가 만든 레조네에 실린 위작은 정부가 진품으로 보증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라며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레조네라고 하면 거기에 실린 그림들에 대해 명확한 근거와 자료가 있어야 하는데, 그냥 먼저 출판된 자료가 있어서 게재한다는 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먼저 출판된 자료의 그림이 박수근 진품이라는 근거가 있어야 하지 않나요. 지금도 진위 논란이 되는 그림도 많은데….” 수개월간 인터뷰를 조른 끝에 지난 24일 서울 성북구 개운사길에 있는 한국미술과학연구원에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의 사무실에 들어서자 한쪽 벽면은 화학 실험실처럼 약품과 물감, 유리병으로 가득 차 있다. 다른 벽면엔 캔버스에 노랑 물감을 묻혀 걸어둔 게 보였다. “이게 뭐냐.”라고 물어보니 그는 “시장에 나온 물감을 종류별로 그림을 그려두고 먼지도 날아드는 일반적 실내에서 얼마나 빨리 굳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품 사진은 찍지 말라고 했다.그러면서 레조네 제작을 반대하는 이유를 계속 말했다. “현재 예술경영지원센터 사이트에는 박수근, 이중섭 카탈로그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 결과물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공개된 박수근의 자료를 보면 1953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출품작으로 소개된 그림의 경우 국전에 출품됐다는 참고자료를 찾아볼 수 없고, 또한 박수근 사후 20주년, 30주년 전시기념으로 제작된 화집에 실린 기록만을 진품의 근거로 제시한 경우도 있습니다. 박수근 사후 만들어진 화집의 예를 들면 전시회 도록에는 200여 점이 실려 있지만, 실제 전시공간에는 불과 30~40점밖에 걸릴 수 없어 전시회 도록에 실린 그림들에 대한 검증절차가 꼭 필요합니다.” 그의 설명은 계속됐다. “현재 진행된 레조네 사업은 과거의 모든 전시화집에 실린 그림들이 아무런 검증 없이 선행 연구결과로 채택되어 있어 박수근의 진품으로 세탁하는 통로로 악용될 수도 있습니다. 정부가 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또 현재 카탈로그 레조네 사업은 공식적으로는 끝났으나 결과물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할지에 대한 답이 없는 상태입니다. 어디, 거장들의 작품이 보통 가격입니까. 레조네를 만들어야 한다고 기를 쓰고 주장하는 이들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레조네 용역비로 정부가 댄 돈도 세금인데….” “미술계 싸움닭?…먼저 시비 걸지 않아위작 감정에 ‘과학적 감정’…희비 엇갈려검경 감정의뢰에 답할 뿐…이게 나의 일”엄정한 위작 판별로 그에게 미술계의 ‘싸움닭’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그는 “쌈닭? 관심 없다”고 했다. “제가 먼저 어떤 작품에 대해 진위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화랑에서 가짜 그림을 팔고 있다고 한 번도 이야기한 적이 없어요. 그들이 뭘 팔든지 관심이 없어요. 검찰이나 경찰의 감정의뢰가 오면 제 나름의 과학적 방법을 동원해 검증한 결과를 수사기관에 넘겨줄 뿐입니다.” 그러면서 “나를 욕하고, 씹는 사람 절대 대다수는 한 번도 나를 만나 보지 않았고, 내가 어떻게 감정을 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른다. 내가 먼저 시비를 걸지 않는데 왜 싸움닭인가. 그러나 걸어오는 싸움(작품 진위 논쟁)에 대해선 물러서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의 책상 뒤에 죽도와 목도가 보였다. “이런 게 왜 여기 있느냐”라고 묻자 “건강을 위해 검도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어서 젊은 사람을 당할 수가 없어. 가만있다가 상대가 죽도를 치켜들고 들어올 때 재빨리 반격하지.” 검도 기술 설명에 위작 논란과의 싸움이 연상됐다. “작품 진위 판별에는 손해 보는 사람이 있고, 이익 보는 사람도 생기는데 어떻게 그 사람들 모두 다 나를 좋아하겠어요.”이중섭·박수근의 작품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것이다. 가히 ‘국민 화가’로 부를만하다. 최 이사장에게 위작 유통이 얼마나 심각하냐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그는 한참을 말하지 않다가 담배에 불을 붙이더니 “매우 심각”이라고 짧게 말했다. ‘요즘 유통되는 작품 과반이 위작이냐.’라고 직설적으로 묻자 그는 “박수근은 더 심각하다”고 에둘러 답했다. 그리곤 “더 이상 말할 수 없다”며 입을 꾹 닫았다. 이중섭·박수근 화백 작품 2800여 점이 모두 위작이라는 대법원의 최종 결론이 2017년 났다. 이와 관련해 그는 2005년부터 12년 동안 지난한 싸움을 해왔다. 한국 미술계 사상 최대의 위작 스캔들이 밝혀지는 데에는 그의 감정결과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그의 ‘과학적 검증’에 대해 물어봤다. “내가 가진 인문학 지식과 과학 기법을 합쳐서 가겠다는 것입니다. 내가 판단해서 ‘진짜다’, ‘가짜다’ 이럴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가짜라고 판단을 했으면 왜 이게 가짜인가에 대해 객관적인 이유를 대야 하는데 그럴 때 과학 기기의 도움을 받습니다. 눈으로 보고 말로 설명해도 충분하지만, 과학 기기를 써서 동질성을 확인시켜주면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잖아요. 언제까지나 ‘척 보니 좋아’, ‘척 보니 진품 맞아’ 이런 것 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가자는 것이고, 그렇게 노력하자는 겁니다.” “‘척 보면 좋아, 진품 맞아’ 하지 말고과학 기법 동원해 객관적 입증 노력감정 기법, 위조범 탓에 메모하지 마라”위작 감별에 동원되는 기기가 질량분석기, 원소분석기, 시편제작기, 고배율 현미경 등이라고 했다. 이런 고가의 기기를 갖출 수 없어 일부 전문기관과 협약을 맺고 있다고 했다. 설명이 계속됐다. “그림이 세월의 흐름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노후화와 진품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급속한 인위적 노후화에는 차이가 납니다. 액자의 변형과 스타일, 못에 쓴 녹, 캔버스에 낀 먼지, 물감의 상태 …. 그래도 첨예하게 대립하면 소장자와 이해 당사자의 동의 아래에 그림의 아주 일부를 떼어내 조사합니다. 그러면 캔버스 조사뿐만 아니라 작가 특유 습관이 나옵니다. 위작범은 바깥으로 드러난 색깔만 따라하니 적발됩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분석 기법이 새나가면 위작범에게 피해갈 길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메모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국과수가 위조 서명을 감별하듯 화가 특유의 필압(筆壓)도 분석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감정 기법을 설명하면서 쓰지 말아 달라고 세 번 이야기했다.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에겐 알려줘도, 일반인에겐 입도 벙긋하지 않습니다.” 그는 감정 결과를 수사기관에 “위작임” “위작으로 판단됨” “감정불가” “진품”으로 회신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박수근은 가난한 화가라는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수근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문짝에 거적때기만 있어도 집이라고 하던 시절에 서울 숭인동에 기와집을 샀고, 1963년 전농동에 2층 양옥집을 사서 이사했습니다. 이게 박수근이 가난했을 것이라는 위작범의 생각과 내가 보는 박수근에 대한 생각의 차이점이자 위작 감정의 시발점입니다.” 그는 쉼없이 말을 이었다. “이중섭도 마찬가지로 돈이 없어서 담뱃종이에 그림을 그린 것이라기보다는 표현을 위해 담뱃종이를 쓴 것이라고 봅니다. 종이 살 돈이 없어 장판지 찢어서, 아무 종이나 막 찢어서 주야장천 그렸다는 이야기는 웃기죠. 대부분의 담뱃종이 그림에는 이중섭이 서명하지 않았거든요. 다음에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소품 스케치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요게 재미있으니깐 전시할 때 몇 개 담뱃종이에 그려낸 것이 있습니다만. 화가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어 겉모습만 보고 따라 그리니 위작이 금방 들통나지요.”사무실 안쪽으로 더 들어가자 한쪽 벽면에 가위, 펜치, 드릴, 핀셋, 줄톱 등의 공구가 빼곡히 걸려 있었다. 감정을 의뢰받은 그림의 액자를 해체할 때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책상 뒤 작은 서가에는 CD가 빼곡히 쌓여 있었다. “그동안 분석했거나 감정했던 미술, 복원했던 고미술품의 자료와 감정 및 복원 과정을 담아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위작 다툼 상대와 관련해 “매너가 좋은 최고의 화상에 유명 대학교수와 같은 일류 평론가, 예리하게 파고드는 변호사가 붙은 거대한 카르텔 같은 집단”이라고 평했다. “위조범, 작가에 대한 충분한 이해 부족자연적 노후화, 인위적 급속한 노후화 차이” 왜 그림 진위 감별 업무를 하느냐고 묻자 그는 “그게 나의 일”이라며 “대학원에서 작품평가방법론, 감정방법론 이런 것을 가르치는데, 그럼 난 뭘 해야 하나요.”라고 되물었다. “감정을 하지 말고, ‘입 닥치고 있으라’라는 것이겠지만 난 그들에게 오히려 ‘나쁜 짓을 하지 말든지, 걸리지 말든지 하라’고 역으로 말합니다. 경찰이나 검찰에 걸려 압수된 물품에 대해서는 검경은 진위에 대해 정의를 내려야 합니다. 압수를 당하지 않았으면, 검경이 나한데 안 물어볼 거잖아요.” 그가 ‘과학적 감정’에 빠져들게 된 계기는 ‘박수근, 이중섭 대규모 위작사건’과 박수근의 ‘빨래터’ 작품이다. 박수근의 ‘빨래터’는 서울옥션이 2007년 5월 경매에서 판매한 작품으로 45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 당시 국내 미술품 경매로는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격주간지 미술잡지 ‘아트레이드’가 2008년 1월 창간호에서 ‘대한민국 최고가 그림이 짝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문제의 작품이 위작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빨래터’는 한국미술품감정협회의 20명 이상의 위원이 진품이라고 한 작품을 그는 과학검증을 통해 확인하자고 주장했다. 결국 법정까지 갔다. “법원의 주문은 ‘원고의 모든 청구는 기각한다. 피고의 재판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입니다. 또 대법원에 사건검색을 하면 사건 일반 내용에 원고 패소로 확인됩니다. 그런데 대다수 일반인은 문제의 빨래터가 법정에서 ‘진품이라고 추정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잘못 알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그는 홍익대 미대를 졸업했다. 그의 부친은 1940~1960년대 서울에서 몇 곳 안 되는 화방 가운데 두 곳을 운영했다. 최 이사장은 어려서부터 화방 심부름을 많이 하면서 찢어지고 물감이 엉겨붙어 실려 온 ‘사고 작품’을 많이 봤다. 미대생이어서 작품 손보는 일을 자연스럽게 접했다. 작가가 자신의 길이 아님을 깨닫고 보존과학 쪽으로 진로를 바꿨다. 대학 졸업 후 한양대 대학원에서 미술사 석사, 프랑스 8대학 조형미술대학원, 랄페르복원기술연구소에서 복원기술을, 고등장식미술학교인 아르데코에서 벽화를 청강생으로 접했다고 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고미술품이나 문화재 복원에 일가견을 갖고 있다. “훼손된 작품을 복원하는 것은 작품에 사용된 재료를 분석하고, 훼손 요인을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훼손 요인을 분석하는 상태조사 방법과 작품의 진위를 판단하기 위해 진행하는 과학적 분석 방법은 일맥상통하기에 그림 감정을 할 수 있는 것이죠.” “노련한 전문가 사후 감정 어렵다는 건 오해미술재료 기술사 정리 중…정확히 감정 가능”2016년 문제가 된 원로 작가인 이우환 작품 3점에 대해서도 그는 “위작”이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정작 작가인 이우환은 “내 작품이 맞다”고 했다. 문제의 작품은 1978년, 1979년에 그린 것으로 돼 있다. 법원도 모사품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최 이사장은 문제 그림의 캔버스 재료의 제작기술을 토대로 2010년대 제작된 것임을 입증해 보여줬다. 이런 최 이사장에게도 난감할 때가 있다. “밑도 끝도 없이 어떤 그림의 진위를 밝혀달라고 합니다. 그 작가에 대한 비교 대상의 그림도 없이 말입니다. 저도 답답합니다. 그래서 ‘미술 재료 기술사’를 정리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서양화가 도입된 지 100년 남짓합니다. 초기의 30~40년은 작품 수도 적고 하니 다음으로 미루고, 50년대에서 현재에 이르는 60~70년 정도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두꺼운 바인딩 파일을 가져와서 쑥 내밀었다. 열어보니 물감, 캔버스 등의 실물 일부가 표본으로 붙어 있었고, 연도 작가 등이 쓰여 있었다. 작가들을 찾아다니며 그림을 시작한 연도, 재료를 구입하는 곳, 어떤 미술 재료를 사용하는지를 취재해 모은단다. “재료기술사는 개인이 하기에는 버겁지만 시작한 일이니 앞으로 10~20년쯤 뒤에는 완성될 것으로 봅니다. 일부 잘 못 생각하고 있는 소장자들은 현재 위작 감정에 경험이 있는 사람이 죽고 나면, 감정이 어려울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재료 변천에 대한 작가별 과학재료 기술사가 정립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감정할 수 있을 겁니다.” 인터뷰를 마치니 저녁 시간이 되었다. 감정 뒷이야기를 더 들을까 해서 같이 저녁을 하자고 했더니 최 이사장은 “검도 승단 심사에 참석해야 한다”며 주차장으로 향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포토] ‘치명적’ 태희, 너무 예쁜 AFC 엔젤걸

    [포토] ‘치명적’ 태희, 너무 예쁜 AFC 엔젤걸

    “터프한 스타일을 보여준 이도겸 선수를 보고 팬이 됐어요” 너무 예뻐 ‘꽃태희’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모델 태희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2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테크노마트에서 ‘AFC(엔젤스파이팅)10’이 열렸다. 엔젤걸로 활동하고 있는 태희는 이날 벌어진 8경기를 가까이서 봤다. 그중 코메인이벤트로 벌어진 페더급 일본의 후미야 사사키와 한국의 이도겸의 경기에서 화끈한 경기운영을 보인 이도겸에게 매료됐다. 태희는 “케이지에서 남자다움이 보였다. 신중하면서 정확한 타격 솜씨에 놀랐다. 전광석화 같은 펀치로 KO시키는 것을 보고 팬이 됐다. 얼굴도 잘 생겨서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태희는 지난해부터 엔젤걸로 활동하고 있다. 원챔피언십에서는 객원 링걸로 활동해 케이지가 낯설지 않다. 태희는 “AFC의 취지가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환우를 돕는 것이다. 취지가 좋아 엔젤걸로 활동하게 됐다. 좋은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태희의 애칭이 ‘꽃태희’가 된 것은 배우 김태희처럼 예뻐서 팬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이날도 많은 팬들이 태희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재원인 태희는 “케이지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격투기는 굉장히 다이나믹하다. 격투기를 그림으로 비교하면 잭슨 폴록의 액션페인팅 같다. 거침없고 화려하다”며 전문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스포츠서울
  • LAP KOREA, 19 SS 뉴트로 감성 재해석 랩-트로 백(LAP-Tro BAG) 출시

    LAP KOREA, 19 SS 뉴트로 감성 재해석 랩-트로 백(LAP-Tro BAG) 출시

    연초는 활기 넘치는 신학기와 새해, 설 연휴까지, 모든 일들에 ‘새로움’을 부여하고 새로운 시작에 설렘이 가득한 시기다. 특히 이번 19 SS 시즌 최근 메가 트렌드로 떠오른 ‘뉴트로(New-tro)’의 핵심 역시 ‘새로움’인 만큼, 패션 업계에서는 소비자에게 글로벌 감각의 뉴 스타일링을 제안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맞추어 패션 SPA 브랜드 ‘LAP KOREA’는 랩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랩-트로 백(LAP-tro BAG)’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80년대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랩-트로 백’ 라인은 하이퀄리티 가공법과 탄탄한 소재로 럭셔리 브랜드들이 선보였던 가방을 새롭게 해석했으며, 랩이 추구하는 영하고 트렌디함을 더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되었다. 럭셔리 브랜드들의 하이 퀄리티 리얼 가죽 공법을 동일하게 적용해 좋은 품질과 스타일로 선보이는 것이 큰 장점이며 내구성이 좋으면서도 트렌디한 소재를 사용하였다. 가격 또한 합리적으로 제안하여, 착한 소비를 원하는 요즘의 소비 패턴에 맞추어 가격 부담을 없앴다. 디자인 역시 실용적인 쇼퍼백과 버킷백, 유니크한 쉐입과 생기 가득한 봄 컬러의 미니 백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었다. 랩-트로 백 라인의 대표 스타일인 ‘미니 플랩 백’은 격자 엠보 텍스쳐로 입체감이 느껴지며, 사각 쉐입의 미니백이다. 베이직한 쉐입으로 어떤 스타일에도 매치가 쉬우며, 레드와 화이트 컬러로 모던한 스타일링에도 포인트로 연출할 수 있다. ‘탬버린 백’은 유니크하고 트렌디한 서클 쉐입이 돋보이며, 토트와 크로스가 모두 가능한 투 웨이 백으로 활용도가 높다. 블랙, 핑크, 레드 3가지 컬러로 원피스, 트렌치코트 등과 함께 페미닌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LAP KOREA 관계자는 “랩-트로 백 라인은 시즌 리스 아이템으로 데일리 활용이 가능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2~3월에는 소장 가치는 물론, 의미있는 선물로도 손색이 없다”며 “이번 랩-트로 백 라인 론칭을 통해 브랜드 랩에서는 의류뿐만 아니라 가방까지 풀 코디네이션의 뉴트로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19 SS 시즌을 겨냥한 랩-트로 백 라인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더에이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제적 남자’ 민진웅 “이과 전교 1등, 공부법은 통째로 외우기”

    ‘문제적 남자’ 민진웅 “이과 전교 1등, 공부법은 통째로 외우기”

    ‘문제적 남자’ 민진웅이 고등학교 당시 이과 전교 1등을 한 공부법을 공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이하 ‘문제적 남자’)에는 배우 민진웅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전현무는 민진웅에 대해 “인터뷰 때 ‘나 머리 별로 안 좋아’라고 말했는데 확인해보니 3년 우등상을 받았더라. 수학을 잘 못한다고 하더니 이과 전교 1등을 했다더라”고 소개했다. 이어 “‘운이 좋아서 대학 합격했다’고 말했는데 확인해보니 한예종 성적 우수자 전형으로 장학금을 받고 합격했더라”고 말했다. 민진웅은 “학교 다닐 때 어떤 학생이었냐”는 질문에 “전교 1등은 맞는데, 여기 멘사도 있고, 형도 있지 않나. 이과 전교 1등 딱 한 번 해봤다”고 말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민진웅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는 ‘2002 성북유스챔피언대회’가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민진웅은 “고등학교 때부터 취미로 농구를 하고 있어서 농구대회 나가서 우승해서 받은 상”이라고 밝혔다. 박경은 “놀면서 성적을 잘 받은 방법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민진웅은 “우선 첫 번째는 노트 필기를 잘하는 친구랑 친해져야 한다. 나는 학교에서 열심히 놀고, 농구도 해야 되고 하니까 수업시간 때 좀 졸리게 되지 않나. 그러면 필기를 못 하게 되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난 공부하는 스타일이 다 외워버리는 스타일이다. 80페이지를 앞뒤로 깜지 5장을 만들어서 다 외워버렸다.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박경은 “외우는 방법도 여러 가지 아니냐”고 물었다. 민진웅은 “쓰거나 혹은 사진 찍듯이 머릿속에 넣어버렸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전현무는 “천재다. 포토그래픽 메모리 아니냐. 천재들이 외울 때 그렇게 외우지 않나”며 감탄했다. 민진웅은 “사진을 오래 찍는다. 10시간 넘어서. 바로 찍지는 못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tvN ‘문제적 남자’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우리 스타일 잘못되지 않았다” 마이웨이 선언한 벤투

    “우리 스타일 잘못되지 않았다” 마이웨이 선언한 벤투

    “구자철·기성용 은퇴 대안 찾겠다 세대교체 거론은 아직 너무 빨라”“문전 앞에서 효율적이지 못했지만 우리 스타일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지금 해온 것처럼 잘 만들겠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28일 입국 인터뷰를 통해 변화보다는 기존 전술과 플레이 스타일을 더 시험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아울러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힌 구자철과 은퇴를 고민 중인 기성용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과 코치진, 선수 12명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지난 2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패배해 목표했던 우승 트로피가 무위에 그쳤다. 벤투 감독은 이날 기대에 못 미친 결과에 대한 아쉬움뿐 아니라 향후 효율성을 가미한 ‘빌드업’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것은 분명하지만 선수들이 하려는 축구를 잘 이행했고 잘 따라왔다. 이전 경기들에서 보여준 모습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난 경기에서 상대팀은 효율적인 축구를 해 승리했고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벤투 감독은 이어 “공격을 더 잘해야 한다. 기회를 더 많이 만들고 더 효율적으로 잘 살려야 한다. 문전 앞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골로 만들지 연구해야 할 것 같다”며 수차례 효율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현 축구 스타일의 고수 의지도 분명히 했다. 벤투 감독은 “지금 어떤 포메이션을 사용하든 우리가 하는 스타일이나 플랜을 유지해야 한다”며 “어느 나라든 성적을 못 내면 비판을 받는다. 흔들리지 않고 팀을 준비한 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만 기성용(뉴캐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기존 핵심 선수들의 대표팀 은퇴 기류에 대해서는 “두 선수가 은퇴한다고 해서 세대교체를 거론하는 건 너무 빠르다. 기성용 없이도 팀을 잘 꾸릴 수 있도록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중순 베트남과의 원정 평가전을 위해 재소집되며 오는 3월과 6월 각각 두 차례씩 A매치를 갖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섹션TV’ 공효진X류준열X조정석, 영화 ‘뺑반’ 뒷이야기 “실제 정신 잃어”

    ‘섹션TV’ 공효진X류준열X조정석, 영화 ‘뺑반’ 뒷이야기 “실제 정신 잃어”

    오늘 방송되는 MBC ‘섹션 TV 연예통신’ 에서는 영화 ‘뺑반’의 세 주역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의 인터뷰 현장이 공개된다.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공효진과 처음 만났다는 류준열은 같이 촬영할 때 입었던 옷까지 다 기억이 난다고 밝히며 “남들이 공블리라 부르기 전부터 제 마음속에 있었다”라며 열렬한 팬이었음을 드러냈다. 이에 공효진은 “류준열 씨는 없는 이야기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생애 처음으로 악역을 맡았다는 조정석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영화의 위험한 카체이싱 장면에 대해 조정석은 80% 이상 대역 없이 소화했다고 전하며, 촬영하면서 실제 정신을 잃기도 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공효진과 조정석은 류준열에 대해 평소 귀엽고 애교가 많다고 밝히며 촬영장 뒷이야기를 전했다. 세 배우의 케미를 느낄 수 있었던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과의 만남은 오늘(28일) 오후 8시 55분 ‘섹션 TV 연예통신’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내 SUV의 원조 ‘코란도’가 돌아온다

    국내 SUV의 원조 ‘코란도’가 돌아온다

    8년 만의 ‘풀체인지’… 중형 SUV로 재탄생역사상 가장 빛나는 디자인 ‘뷰티풀 코란도’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원조격인 ‘코란도’(Korando)가 8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쌍용자동차는 28일 프로젝트명 ‘C300’으로 개발한 신차의 이름을 ‘코란도’로 확정하고 외관의 윤곽을 대략 보여주는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코란도는 오는 3월에 출시된다. 신형 코란도는 2011년에 나온 준중형 SUV 코란도C의 후속 모델이지만 내장과 외관 등이 완전히 변경된 중형 SUV로 재탄생한다.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빛나는 스타일과 혁신적 기술로 무장한 ‘뷰티풀’(VIEWtiful) 코란도를 표방한다”면서 “최근 글로벌 SUV의 디자인 트렌드인 ‘로우 앤드 와이드’(Low & Wide)를 적용해 안정감과 세련미를 동시에 추구했다”고 말했다. ‘로우 앤드 와이드’는 차체가 비교적 낮고 넓다는 의미다. 이어 “전설 속의 영웅인 활 쏘는 헤라클레스를 모티브로 ‘응축된 힘과 에너지’, ‘정교하고 생동감 넘치는 힘’을 형상화했다”면서 “역동적인 측면의 캐릭터라인은 전·후면의 숄더윙 라인과 더불어 코란도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로 SUV의 강인함과 역동성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SKY 캐슬’ 염정아, 사복패션도 우아+럭셔리 “한서진 그 자체”

    ‘SKY 캐슬’ 염정아, 사복패션도 우아+럭셔리 “한서진 그 자체”

    서울 강남구에서 ‘예서 엄마’ 염정아가 포착됐다. 지난 26일 염정아가 JTBC ‘SKY 캐슬(스카이캐슬)’ 종방연에 참석한 가운데 멋스러운 패딩 스타일링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염정아는 우아한 사모님 ‘한서진’다운 럭셔리 패딩 패션을 선보였다. 풍성한 퍼 디테일과 여성스러운 쉐입이 돋보이는 다운재킷을 포인트로 세련미를 한껏 뽐낸 모습이다. 염정아가 선택한 다운재킷은 몽클레르 제품으로 알려졌다. 한편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 부모들의 입시전쟁을 그린 드라마로, 2월 1일 금요일 밤 11시 대망의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우새’ 홍진영 홍선영, 악플에 오열 “몸매+헤어스타일까지 지적”

    ‘미우새’ 홍진영 홍선영, 악플에 오열 “몸매+헤어스타일까지 지적”

    ‘미우새’ 홍진영 홍선영 자매가 악플을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다. 2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는 홍진영, 홍선영 자매가 곱창 파티를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소속사 식구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곱창을 먹던 중 홍선영은 ‘미우새’ 출연 이후 악플에 시달렸음을 털어놨다. 홍선영은 “모든 사람들이 다 나를 좋아할 수는 없지 않나. 내가 뚱뚱해서 싫다는 사람도 있고 계속 먹고 있어서 싫다는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꼬불꼬불한 머리 때문에 싫어하기도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 홍선영은 자신의 SNS 계정으로 ‘그만 처먹으라’며 가족까지 언급한 악플이 마음 아팠다고. 홍선영은 “나한테 무슨 말을 하는건 괜찮다. 그러나 가족까지 언급하는 모습을 보고 가족은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홍진영도 과거 악플에 상처를 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소속사 식구들의 말에 따르면 당시 홍진영은 굉장히 위축되어 있었다고. 홍진영은 “정말 슬펐다. 비수처럼 꽂히는 말이 있었다”고 오열했다. ‘미우새’ MC들은 “그렇게 악플 다는 사람들 보다, 좋아하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며 위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도 느려 속만 태운… 점유율 축구 계속 하시렵니까

    기성용 중도 하차로 공격 전개 늦어 크로스 부진… 백패스 남발하며 자멸 융통성 없는 전술·베스트 11의 반복 감독 “스타일 유지” 갈등 불씨 남겨 의미 없는 점유율 축구, ‘벤투호’ 변해야 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불의의 일격을 맞고 짐보따리를 꾸린 축구대표팀이 변화의 기로에 섰다. 지난해 9월 부임 이후 벤투호를 지탱해 오던 ‘점유율 축구’는 카타르의 중거리 슈팅 한 방에 한낱 공염불로 전락했다. 지난해 9월 코스타리카 평가전(2-1승)을 시작으로 이어지던 11경기 무패(7승 4무)행진도 종지부를 찍었다. 벤투식 축구는 볼 점유율을 높여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측면을 활용한 빠른 공격 전환으로 득점을 노리는 방식이다. 그러나 대표팀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삐걱거렸고 결국 다섯 경기 만에 15년 만의 8강 탈락이라는 쓴 잔을 들고 말았다. ‘벤투식 축구’가 아시안컵에서 망가진 이유는 무엇일까. 잇따른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가 심화된 가운데 특히 기성용(뉴캐슬)의 중도 하차가 가장 큰 원인이다. 기성용은 벤투 감독의 ‘점유율 축구’의 출발점이었다. 대표팀이 4-2-3-1 대형에서 공격을 전개할 때는 좌우 풀백이 사실상 측면 날개의 역할을 맡고, 좌우 날개 공격수는 중앙 쪽으로 파고들어 중원의 공격 숫자를 늘리는 효과를 낸다. 양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는 빠르고 정교한 패스로 수비벽을 허물어 원톱 스트라이커에게 공을 배달했다. 기성용은 이 같은 반시계 모양의 전술 움직임에서 시곗바늘의 중심 역할을 했다. 중원에서 빠르고 송곳 같은 대각선 패스로 좌우 풀백이 측면 돌파를 하는 데 시발점 역할을 했다. 그러나 기성용이 조별리그 1차전도 마치지 못하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자 공격 전개 속도는 현저하게 느려졌다. 황인범(대전)으로 공백은 메웠지만 기대만큼의 ‘기성용식 패스’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벤치에서 미드필더들에게 측면 빈 곳으로 크로스를 부지런히 요구했지만 자신감이 떨어진 선수들은 짧은 패스만으로 공을 지키는 데 급급했고 백패스만 연발했다. 그러다 보니 빌드업에 속도가 떨어지고, 벤투호는 템포를 타지 못한 비효율적인 공격 전개로 스스로 무너진 꼴이 됐다. 벤투호의 아시안컵은 ‘불운’ 속에 막을 내렸지만 오는 3월 A매치를 비롯해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시작되는 9월 이전까지 중대하고도 심각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특히 다섯 경기 동안 특별한 변화 없이 지루하게 반복되는 전술, 융통성없는 ‘베스트11’ 구성 등 사령탑으로서의 자질 변화도 이 요구에서 비켜갈 수 없다. 축구에서 승부는 점유율이라는 ‘과정’이 아니라 득점이라는 ‘결과’가 좌우한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카타르전을 비롯해 이번 대회 공격 작업이 효율적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기회를 제대로 만들지 않았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 앞으로도 지금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지 않고 유지할 생각”이라고 강조해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중 무역협상 타결 위해 미국에 식탁을 ‘통째로’ 내주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중 무역협상 타결 위해 미국에 식탁을 ‘통째로’ 내주는 중국

    미국산 밀과 대두(콩), 쌀, 유전자조작 농산물(GMO) 대두·옥수수·유채씨기름, 닭·닭고기·종란(種卵)…. 미국산 농산물이 머지않아 중국 식탁을 점령할 전망이다. 중국이 오는 30~3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화해의 제스처’로 미국산 농산물 수입에 탄력을 붙이고 있는 까닭이다. 중국 관리들은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 정도에 따라 미국산 밀을 최대 700만t까지 수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22일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처음에는 소량의 미국산 밀을 사들이다가 무역협상이 잘 풀리면 그 수입량을 크게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이들은 무역협상이 어떻게 진전되느냐에 따라 수입량이 달라지겠지만 최소 300만t에서 최대 700만t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의 수입도 크게 늘리고 있다. 미 농무부는 이달 17일까지 1주일에 걸쳐 41만 6408t의 대두를 선박 6척에 실어 중국으로 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는 지난해 3월 8일까지 1주일 동안 선박 8척이 대두를 싣고 중국으로 떠난 이후 10개월여 만에 가장 큰 규모이다. 중국은 무역협상 타결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해 연말에도 두 차례에 걸쳐 미국산 대두를 대규모로 사들였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에 모두 200만t 넘는 미국산 대두 수입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13일 113만t을 구입한데 이어 같은달 19일 미국산 대두 15카고(약 90만t)을 구매한 것이다. 1995년까지 대두를 수출했던 중국은 경제발전에 따른 생활수준 향상으로 육류 소비가 크게 늘면서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9554만t의 대두를 세계 각국에서 사들였다. 중국의 수입의존도는 무려 87%에 이른다. 이 중 미국산 대두가 3283만 4000t으로 34%를 차지했다. 중국의 대두 전문가 한톈푸(韓天富)는 “현재 중국의 대두 소비는 압착·사료 가공 분야를 비롯해 대두식품 생산, 생화학 추출 등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되며 이중 압착·사료 가공에 쓰이는 대두가 8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콩기름을 짜낸 콩깻묵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사료에 쓰인다. 지난해 소비된 1억 500만t의 사료 단백질원료 중 콩깻묵이 69%에 이른다. 그러나 미·중이 고율 보복관세를 주고 받는 난타전에 휘말리면서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은 사실상 중단됐다. 중국은 미국 대체지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의 대두 수출이 한계를 보이면서 대두 확보가 어려워졌다. 다급해진 중국 정부는 부랴부랴 국유기업 중국저비(儲備)관리총공사와 중량(中糧)그룹을 통해 미국산 대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컨설팅업체 애그리소스의 댄 베이스 대표는 “중국이 약속을 지키는 데 적극적이라는 점이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 등 외국 회사들의 GMO 수입도 허용했다. ‘인민의 건강권’을 내세워 GMO 수입을 최대한 억제하던 중국 정부가 스타일을 구기면서까지 물러선 것이다. 농업농촌부는 지난 8일 대두와 옥수수, 유채씨기름 5종의 GMO 수입을 허용한다고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전했다. 승인한 5개 품종은 독일 바이엘사가 개발하고 현재 바스프가 특허권을 보유한 카놀라(유채씨기름), 글리포세이트 성분 제초제에 내성을 지닌 몬산토의 카놀라, 다우듀폰의 파이오니아 옥수수, 그리고 다우듀폰 자회사 애그리사이언스의 대두, 신젠타의 대두이다. 중국이 GMO 수입을 허용하는 것은 18개월 만이다. 미국과 중국은 각각 GMO의 세계 최대 생산국과 수입국이다. 중국은 GMO 수입에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고 미국은 중국의 수입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중국이 GMO 수입을 허용한 것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의지를 피력함으로써 협상 타결을 위한 환경 조성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산 쌀 수입을 허가했다. 중국해관총서(관세청)는 홈페이지를 통해 “27일 자로 중국의 관련 법률 규정과 미·중 간에 체결한 ‘미국의 대중국 쌀수출에 관한 식물위생 요구 의정서’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미국산 쌀 수입을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당시 쌀 시장을 개방했지만, 중국 정부는 미·중 간에 식물위생에 관한 규정이 없다는 이유를 내세워 사실상 수입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중국의 이런 결정은 무역 분야에서 더욱 개방하겠다는 대미 약속을 이행한 차원”이라며 “미국산 쌀은 남아시아산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호의의 표시”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의 쌀 소비량이 많은 만큼 미국의 쌀 농가가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중국은 닭과 닭고기, 종란 등 미국산 가금류에 대한 수입을 재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 농무부는 미 축산업계에 가금류와 그 상품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의 일부로 논의되고 있다고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논의가 성사되면 샌더스 팜, 필그림스 프라이드, 타이슨 푸드 등 미국의 대형 육류업체들이 다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5년 미국 내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을 이유로 미국산 가금류와 가금류 제품, 달걀을 수입 금지한 바 있다. 수입 금지 전 미국산 가금류와 달걀의 대중국 수출 규모는 수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에 발벗고 나선 것은 수혜지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이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는 ‘팜벨트’(Farmbelt·농장지대)로 불리는 시골의 표심이 큰 힘을 보탰다. 이를 고려해 중국은 무역전쟁 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을 맞불 관세의 주요 표적으로 삼은 바 있다. 중국의 유화적 제스처에도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리들은 시큰둥한 표정을 감추지 않는다. 무역협상에서 해결이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 다른 의제인 이른바 ‘첨단기술 절취’ 문제가 사실상 헛바퀴를 돌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기술이전 강요, 지식재산권 침해 등 불공정 관행에 대한 중국의 구조적 변화를 두고는 협상에 진전이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관여하는 미 관리들은 무역협상이 지식재산권 문제를 허술히 다룬 채 무역 불균형 해소만으로 봉합되는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회의론을 반영하듯 USTR가 이달 말 무역협상을 준비하려고 지난주 중순 예정됐던 중국과의 회동 계획을 취소했다는 보도도 흘러나왔다. 미 CNBC방송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USTR 관리들이 중국의 차관급 관리 2명과 무역 관련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만나기로 한 회의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회동 계획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미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수출을 더 늘리되 불공정 관행에 대한 개혁요구를 완화하는 선에서 무역전쟁을 끝내는 게 타당한지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종석, ‘로맨스는 별책부록’ 스틸 공개 “피아노로 여심 저격”

    이종석, ‘로맨스는 별책부록’ 스틸 공개 “피아노로 여심 저격”

    배우 이종석이 ‘로맨스는 별책부록’ 스틸을 공개했다. 이종석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스틸컷 3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종석은 수트 차림으로 야외의 피아노 앞에 앉아있는 모습. 훈훈한 미소를 짓거나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이 여심을 저격한다. 27일 방송되는 ‘로맨스는 별책부록’ 2회에서는 강단이(이나영 분)의 열혈 취업도전기가 계속된다. 일자리가 간절해 학력과 경력까지 삭제하고 신입 계약직 면접에 나선 강단이. 수많은 면접에서도 단 한 벌의 정장과 구두로 버텨왔던 강단이의 스타일은 7년 전에 멈춰버렸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아는 누나 강단이에게 벌어진 일들을 알게 된 차은호(이종석 분)는 든든한 조력자로 나선다. 누구보다 특별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2회는 오늘(27일) 밤 9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 이나영 한정 다정남 “‘핵인싸’ 변신”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 이나영 한정 다정남 “‘핵인싸’ 변신”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이 이나영의 ‘핵인싸’ 변신을 위해 직접 나섰다. 첫 방송부터 결이 다른 감성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새 챕터를 펼친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연출 이정효, 극본 정현정, 제작 글앤그림) 측은 2회 방송을 앞두고, 감 떨어진 강단이(이나영 분)의 스타일 변신을 위해 나선 차은호(이종석 분)의 모습을 공개해 설렘 지수를 높인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이혼 후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든 강단이의 현실을 풀어내며 공감을 자아냈다. 실력을 갖췄음에도 감 떨어진 ‘경단녀’ 취급을 받으며 고전하던 강단이는 학력을 삭제하고 도서출판 ‘겨루’의 업무지원팀 계약직 면접에 등장했다. 누나 강단이에 관해서라면 뭐든지 알고 있다 믿었던 차은호의 충격어린 표정은 두 사람 사이에 열린 새로운 챕터를 예고하며 짜릿한 긴장감과 묘한 설렘을 자극했다. 강단이가 ‘취뽀’에 성공하고 인생 2막을 펼쳐갈 수 있을지, 오랜 인연으로 이어진 ‘아는’ 누나, 동생 강단이와 차은호에게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쏠린다. 공개된 사진 속 강단이와 차은호의 극과 극 분위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느라 자신을 돌볼 틈이 없었던 강단이는 오랜만에 미용실 거울 앞에 앉아 어색한 기색이 역력하다. 강단이를 데려온 장본인 차은호는 표정부터 여유만만. 무심하게 관심을 두지 않는 척 하지만, 보는 듯 마는 듯 강단이를 향하는 차은호의 눈빛은 설레고 다정하다. 차은호가 신경 쓰이는지 거울 뒤로 빼꼼 고개를 내밀고 눈치를 보는 사랑스러운 강단이의 모습도 궁금증을 유발한다. 특히, 강단이와 차은호 사이에 감도는 묘한 분위기가 설렘을 자극하며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오늘(27일) 방송되는 ‘로맨스는 별책부록’ 2회에서 강단이의 열혈 취업도전기가 계속된다. 일자리가 간절해 학력과 경력까지 삭제하고 신입 계약직 면접에 나선 강단이. 수많은 면접에서도 단 한 벌의 정장과 구두로 버텨왔던 강단이의 스타일은 7년 전에 멈춰버렸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아는 누나 강단이에게 벌어진 일들을 알게 된 차은호는 든든한 조력자로 나선다. 누구보다 특별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제작진은 “강단이 앞에 상상을 뛰어넘는 인생 2막이 펼쳐진다.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강단이의 고군분투가 공감을 자아낼 것”이라고 전하며 “면접현장에서 마주한 강단이와 차은호의 새로운 이야기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서히 변화해 가는 두 사람의 감정선도 놓치지 말고 지켜봐 달라”고 설명했다.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2회는 오늘(27일) 밤 9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뱅크시가 파리 바타클랑 극장에 남긴 작품 누군가 훔쳐가

    뱅크시가 파리 바타클랑 극장에 남긴 작품 누군가 훔쳐가

    영국의 그라피티 아티스트 뱅크시가 지난 2015년 프랑스 파리 바타클랑 극장에서의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남긴 작품이 도둑맞았다. 2015년 11월 이 극장에서 록 콘서트가 열리고 있을 때 무장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고 인질극을 벌여 90명이 목숨을 잃는 끔찍한 참변이 있었다. 당시 뱅크시는 추모하는 표정이 가득한 소녀의 모습을 극장 비상문 중 하나에 남겼는데 누군가 도려내 가져가버렸다고 극장측이 밝혔다. 극장은 26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지방은 물론 파리 시민, 전 세계인에게 속하고 회고의 상징인 뱅크시의 작품이 우리에게서 떠나갔다”며 전날 밤과 이날 새벽 사이 절도가 행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 소식통은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절단기를 든 후드 일당”이 범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뱅크시 작품을 트럭에 싣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작품은 엄청난 인기를 끌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갖고 싶어한다. 지난달 웨일스의 한 항구 허름한 창고에 그린 ’‘눈송이 먹는 소녀’도 수십만 파운드에 개인에 팔렸다. 지난해 10월에는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자신의 작품을 사들인 다음 곧바로 훼손해버리는 퍼포먼스로 더욱 화제를 낳았다. 본명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뱅크시는 건물 벽처럼 누구나 공적인 공간으로 여기는 곳에 작품을 남겨놓고 조금만 안목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아볼 수 있는 독특한 스타일로 유명하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고향 브리스톨의 열차나 담 등에 스프레이로 그림을 남겼다가 2000년대 들어 브리스톨을 넘어 세계 곳곳에 작품을 남겨두고 있다. 이달 초만 해도 일본 도쿄의 모노레일 역 문에 자신의 시리즈 ‘우산을 든 쥐’와 비슷한 그림을 남겨놓아 진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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