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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항모 조지워싱턴호 中자극 위한 3대 함정”

    미국이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이용해 중국을 상대로 치밀한 함정을 파놓고 있다고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지적했다. 통신은 인터넷 사이트인 신화망의 군사코너에 게시한 글을 통해 조지워싱턴호가 6월 초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항을 떠나 베트남의 다낭까지 두 달여간 중국 주변 3700㎞를 움직이며 중국을 자극한 것은 모종의 계획이 있는 것이라며 “3가지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중국이 미국 패권에 대한 ‘도전자’라는 등식을 세우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16세기 세계 패권국이었던 포르투갈에 스페인이 ‘도전’했지만 정작 17세기에 패권을 잡은 국가는 스페인이 아니라 포르투갈의 지지자였던 네덜란드였다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은 중국을 역사의 함정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함정은 의도적으로 중국을 격분시켜 경제건설 중심의 정책노선을 지속하려는 중국을 동요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통신은 미국이 ‘스타워스’ 계획 등 군비경쟁을 통해 옛소련을 몰락시켰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는 중국의 자위권 강화를 유도해 주변국들에 ‘중국 군사력이 위험하다.’는 인식을 퍼뜨리려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에서의 이익을 유지하려는 미국은 ‘중국 위협론’을 확산시켜 중국과 주변국을 이간시키는 것을 중요한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우리가 받은 축복, 사회에 돌려주는 건 특권”

    “우리가 받은 축복, 사회에 돌려주는 건 특권”

    미국의 억만장자 40명이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생전 혹은 사후에 사회에 기부할 뜻을 밝혔다.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지난 6월 기부운동 확산을 위해 발족시킨 재단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는 4일(현지시간) 공개한 성명을 통해 자신들을 포함한 미국내 억만장자 40명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경영인·정치인·영화감독 등 다양 기부 의사를 밝힌 면면은 경영인, 정치인, 영화감독 등 다양하다. 오라클의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 에너지 업계의 재벌 T 분 피켄스, CNN 창업자 테드 터너, 영화 ‘스타워스’의 감독 조지 루커스, 투자자 로널드 페렐먼, 연예산업의 큰손 배리 딜러,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등이 포함됐다. 또 부동산·건설업계 재벌 엘리 브로드, 벤처자본가 존 도어, 미디어 재벌 게리 렌페스트, 시스코시스템스의 존 모리지 전 회장 등은 재단 출범 때 이미 재산 기부에 서약했다. 해마다 억만장자 명단에 오르는 이들 말고도 전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재산가들도 포함됐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기부 명단에 든 40명의 재산을 평균 절반씩만 합산하더라도 최소 1500억달러(약 175조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캠페인을 주도하는 게이츠와 버핏의 기부 액수는 이미 공개됐다. 총 재산이 530억달러인 게이츠는 자신과 부인 멜린다의 명의로 설립한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280억달러 넘게 기부했다. 470억달러의 재산가인 버핏도 2006년 전 재산의 99%를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키로 했다. 재산 기부 서약자들에 대한 법적 구속력은 없다. 그러나 재단은 홈페이지(www.thegivingpledge.org)에 사진과 함께 기부 의사 및 취지를 편지형식으로 공개하게 함으로써 도덕적인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했다. ●중국·인도 등 전세계로 확대할 계획 기부운동을 주도하는 버핏은 성명을 통해 “캠페인은 이제 시작이지만 이미 엄청난 결과를 얻고 있다.”면서 “재산기부를 약속한 이들이 또 다른 억만장자들에게 이 운동에 동참할 것을 권유하면서 기부운동은 계속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과 게이츠는 앞으로 이 운동을 미국을 넘어 전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당장 다음 달에는 중국의 갑부들을 만나고, 내년 3월에는 인도의 억만장자들과의 약속도 잡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미국 갑부들이 무더기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선언하자 부에 대한 그들의 철학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단 홈페이지에서 부동산 재벌인 엘리 브로드 부부는 “큰 재산을 갖는 축복을 누린 사람들은 이를 지역사회나 국가, 세계로 돌려줄 수 있어야 한다. 누군가는 이를 ‘기회’, 또 다른 누군가는 이를 ‘책임’이라고 말하지만 우리 부부는 이를 ‘특권’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부의 의미를 밝혔다. 비즈니스 와이어 창업자 로리 로키는 “농부들이 땅에서 수확한 것을 거름을 통해 다시 땅으로 되돌려 주듯 나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감독 조지 루커스는 “미래 교육 발전에 재산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MS “동작·음성만으로 게임 즐긴다”

    MS “동작·음성만으로 게임 즐긴다”

    “컨트롤러(조종기) 없이 동작과 음성만으로 게임을 즐기는 시대가 열렸다. 이제 제국의 역습이 시작된다.”(정보기술 전문 지디넷) ‘프로젝트 나탈’로 불리며 전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아온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동작인식 시스템이 공개됐다. 닌텐도 ‘위(Wii)’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MS의 게임기 X박스360의 새로운 무기다. MS는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박람회 ‘E3 엑스포 2010’ 개막에 앞서 오는 11월 출시되는 동작인식 모션 컨트롤러 기술 ‘키넥트’를 선보였다. 키넥트는 할리우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등장하는 컴퓨터처럼 사용자의 동작과 목소리를 인식해 스크린상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조종하는 기술이다. 컨트롤러를 통해 동작인식이 이뤄졌던 지금까지의 게임기와 비교하면 게임의 개념 자체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획기적이다. MS는 이날 행사에서 키넥트를 이용해 즐길 수 있는 스타워스, 키넥티멀스, 키넥트스포츠, 댄스 센트럴 등 10여종의 전용 게임도 공개했다. 키넥트는 게임 이외에 영화, TV프로그램, 음악 등을 즐기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화를 보다가 음성이나 손동작으로 화면을 전환하거나 멈출 수 있고, 음반을 갈아끼울 수도 있다. MS는 이와 함께 이번주부터 판매되는 차세대 X박스360을 선보였다. 새 X박스360은 250기가바이트 하드드라이브에 무선랜을 지원하며 얇고 소음도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채널 니켈로디언 ‘티미’ 방영

    터미네이터, 스타워스, 백 투 더 퓨처,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매트릭스, 맨 인 블랙, 배트맨, 고질라, 슈퍼맨, 트랜스포머, 캐스트 어웨이, 샤이닝…. 모두 내로라하는 대작 영화들이다. 이 작품들을 한꺼번에 패러디해 즐거움을 주는 애니메이션이 방영된다. 어린이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에서 준비한 특별 프로그램 ‘티미네이터’다. 21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에 방송된다. 약 3시간에 달하는 작품을 6개 에피소드로 나누어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스폰지밥’ 못지않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국 애니메이션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의 영화 패러디 특집이다.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관객이 함께 노는 리얼 액션:도는놈 뛰는놈 나는놈 19일 서울 의사당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The 광대’ 출연해 사물놀이, 판굿, 이매놀음, 사자춤 등 공연. 3500~4000원. (02)2029-1700~1. ●영상과 함께하는 환상의 영화음악 축제 1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코리아W필하모닉 제32회 정기연주회. 김남윤 지휘. 스타워스, 타이타닉, 웰컴투 동막골 등 유명 영화음악 소개. 2만 2000~7만 7000원. (02)3442-4285. ●부천필코러스 음악 에피소드Ⅰ ‘새 희망, 새 출발, 꿈, 사랑, 봄’ 20일 오후 3시 경기 부천 GS스퀘어 10층 판타스틱홀. 정재령 해설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코러스. ‘모든 산을 올려보렴’ 등 연주. 전석 무료. (032)320-8072~3.
  • [열린세상]21세기 문화코드 ‘통섭’ 읽어낸 아바타/이종수 한양대 영상저널리즘 교수

    [열린세상]21세기 문화코드 ‘통섭’ 읽어낸 아바타/이종수 한양대 영상저널리즘 교수

    지구촌이 아름다운 판도라 행성에 사는 나비족과의 사랑에 푹 빠진 것 같다. 연일 흥행기록을 경신하면서 최근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감독상까지 수상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3D 공상과학 영화 ‘아바타’는 이제 하나의 문화적 사건이 됐다. 영화를 보지 않고는 어디서든 대화에 낄 수가 없다. 어렵게 구한 3D 영화관 입장권을 들고 극장 입구에서 나눠주는 검은 3D용 안경을 받아드는 순간, 마치 처음 타보는 놀이기구에 탑승할 때처럼 약간 흥분되었다. 영화는 놀랍고 화려했다. 완벽에 가까운 컴퓨터그래픽(CG) 화상과 3D 입체영상이 만들어낸 생생한 ‘가상현실’은 분명 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영상혁명이었다. 거기에다 첨단기술과 대중적 스토리의 자연스러운 결합, 우화적 이야기 속에 녹여낸 환경, 반전, 반제국주의 등의 정치적 메시지. 과연 전세계 최고 흥행기록을 가진 감독의 공력과 할리우드 거대 자본과 기술이 만들어낸 블록버스터답다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물론 ‘아바타’를 보는 내내 표절 논란을 수긍하게 만드는 예전 영화의 장면들이 떠오르기도 했고, ‘반지의 제왕’이나 ‘원령공주’를 처음 보았을 때처럼 순수한 감동이 가슴에 차오르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바타’는 분명 제임스 캐머런의 창의성과 대담함에 경의를 표하게 만드는 영화다. ‘아바타’는 최첨단 영상기술로 ‘기술 이전’의 순수한 원시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판도라 행성의 벌거벗은 나비족과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통로가 바로 우리가 무장하고 있는 3D용 안경과 최첨단 영상기술이라는 것이 ‘아바타’의 대담한 복선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바타’는 결코 단순히 원시의 삶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키거나, 무조건적인 반문명·반테크놀로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는 아니다. 캐머런 감독이 말한 것처럼 ‘아바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정치적 메시지보다는 오히려 인류가 새로 발견한 현대 문명에 대한 태도를 보여주는 영화다. 즉, 테크놀로지 자체보다는 테크놀로지를 발전시킨 인간들과 서구문명이 과연 이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그 해답은 캐머런 감독 자신의 인생과 경력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스스로 반은 예술가, 반은 기술자라고 말하는 캐머런은 실제로 대학에서 물리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그야말로 요즘 유행하는 자연과학과 인문학적 배경을 동시에 갖춘 ‘통섭(統攝)’형 인재다. 졸업 후 트럭운전사로 일하다가 1977년 ‘스타워스’를 보고 영화계에 입문한 캐머런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인 것은 영화의 디지털 특수효과와 결합한 새로운 스토리텔링이다. 스스로 실험실에서 몸으로 익힌 기술에다 예술적 상상력을 얹어 만든 영화 ‘어비스’, ‘터미네이터’ 등은 바로 이러한 ‘통섭’의 힘이 얼마나 큰가를 보여준다. 이들 영화 이후에도 컴퓨터 게임과 픽션, 다큐멘터리 등 여러 문화 장르를 연결하는 시도를 해온 것도 바로 이런 감독 자신의 경력 때문일 것이다. ‘아바타’가 이 시대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떠오를 수 있는 것은 바로 통섭과 교감의 시대정신을 읽어내고, 이를 끈질기게 붙들고 온 한 감독의 비전과 집념의 결과이다. 영화의 과거와 미래, 문명과 자연, 서구 백인과 원주민, 현실과 가상세계, 최첨단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를 가로질러서 새롭게 창조한 세계가 ‘아바타’다. “나는 당신을 본다.(I see you)”라는 여주인공의 말처럼 그 세계의 경계와 외형이 어찌되었든 사랑하는 사람의 본질은 어디서든 알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서로 다른 세계를 볼 수 있을까. 나비족으로 변한 주인공 제이크에게 처음으로 말을 타는 법을 가르치는 여주인공 네이티리가 소리친다. “말과 교감하라.” 그렇다. 날아오르고 싶으면 교감하라. 기술과 자연, 인간과 동물, 디지털 하이테크와 가장 오래된 신화를 가로지를 때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고정된 자신의 영역과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세계로 유연하게 비행하는 한국의 천재 감독이 기다려진다.
  • SF의 전설, 그 창대한 서막

    SF의 전설, 그 창대한 서막

    >>스타트렉 더 비기닝 1966년 TV시리즈로 닻을 올린 ‘스타트렉’은 트레키라 불리는 마니아층을 거느린 SF의 고전이다. TV시리즈 5개와 애니메이션 시리즈 1개, 영화 10편을 통해 500개가 넘는 에피소드가 만들어졌다. 출간된 소설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컬트가 된 오리지널 TV시리즈는 다음과 같은 오프닝 멘트로 시작한다. ‘우주…. 최후의 미개척지. 이것은 5년 동안의 임무를 통해 낯설고 새로운 신세계를 탐험하고, 새로운 생명체와 문명을 찾아내고, 이전에는 인류가 가보지 못했던 곳까지 과감하게 갔던 엔터프라이즈호의 항해 일지다.’ 새달 7일 개봉하는 11번째 영화 ‘스타트렉-더 비기닝’에서는 이 멘트가 클로징 멘트로 사용된다. 오리지널 시리즈의 이야기가 시작하기 바로 직전을 다룬 프리퀄인 셈이다. 제임스 커크 함장, 부함장인 미스터 스팍 등의 반항적인 어린 시절을 담아내고 오리지널 시리즈의 메인 캐릭터들이 엔터프라이즈호에 합류하는 과정과 또 지구를 지켜내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그런데 ‘더 비기닝’은 작품 속에서 2387년의 미래가 2233년, 2258년의 과거와 만나며 과거를 살짝 비트는 재미를 선사한다. 오리지널을 쫓아가면서도 향후 창작의 여지를 남겨놓은 것. 새로운 시작을 대대적으로 선전포고하는 격이다. 예를 들어 오리지널에선 파이크 함장의 뒤를 이어 커크가 엔터프라이즈호를 지휘하게 되지만, ‘더 비기닝’에서는 스팍이 먼저 함장을 맡게 된다. 오리지널에서 영원한 우정을 나누는 두 캐릭터는 ‘더 비기닝’에선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스타트렉 시리즈에 친숙한 관객들이라면 메인 캐릭터의 세대 교체를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요즘 젊은층에게는 법정 미드 ‘보스턴 리갈’의 왕변호사 대니 크레인 역으로 익숙한 윌리엄 섀트너가 원조 커크 함장이었다. 바람기도 있으며, 대담하고 이기기 위해 규칙도 무시하곤 하는 이 캐릭터는 신세대 연기자 크리스 파인이 새롭게 창조한다. 커크 함장과 함께 스타트렉을 대표하는 캐릭터는 바로 냉철한 논리와 이성을 강조하는 스팍. 호섭이 머리와 뾰족 귀가 특징인 발칸족과 지구인의 혼혈인 이 캐릭터는 레너드 니모이로부터 재커리 퀸토가 물려받았다. 니모이는 오리지널 시리즈는 물론, 여섯 편의 영화를 통해 이 역할을 맡고 두 편을 연출했던 배우다. 최근 인기 미드 ‘히어로즈’의 대악당 사일러 역할로 인기를 얻고 있는 퀸토는 오디션장에 들어서자마자 스팍 역할을 낙점받았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더 비기닝’이 관객들을 즐겁게 만드는 부분은 니모이가 연기한 늙은 스팍과 퀸토의 젊은 스팍의 만남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잔재미를 주기 위한 부수적인 장치가 아니라 이야기를 굴려가는 중심축으로 캐릭터에 대한 인수인계식이 치러진다. 선임 군의관 매코이 박사의 바통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에오메르 역과 ‘본슈프리머시’의 러시아 킬러 역으로 얼굴을 알린 칼 어번이 이어 받았다. 일본계 배우인 조지 다케이가 연기했던 조타수 술루 역할은 한국계 배우 존 조가 대물림했다. 인종 차별을 넘어서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통신장교 우후라는 섹시스타 조 샐다나가 새로 맡았다. 선임 기관사 스콧과 항법사 체코프 역할은 각각 사이먼 페그와 안톤 옐친이 새로 연기한다. 스타트렉 시리즈를 잘 모르더라도 이번 작품을 즐기는 데는 무리가 없다. 그동안 액션보다는 캐릭터를 강조하고 낙관적인 세계관을 담아냈던 이 시리즈는 ‘스타워스’ 시리즈 등 다른 SF물에 견줘 밋밋하다는 평가도 받았으나 ‘아마겟돈’(1998)의 시나리오를 쓰고 ‘미션 임파서블3’(2006)를 연출했던 J J 에이브람스의 손에 의해 스펙타클하게 업그레이드된다. 스페이스 다이빙 장면이나 행성이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는 장면, 초신성이 폭발하는 장면, 우주선끼리 벌이는 전투 장면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에릭 바나와 위노나 라이더가 깜짝 출연한다. 눈여겨 보지 않으면 언제 나왔는지 모를 수도 있다. 존 조 외에도 캘빈 유, 다니엘 디 리 등 한국계 배우가 단역으로 스쳐지나가는 점도 재미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北 로켓발사 이후] “美·日 강경태도는 군수사업·정치 때문”

    북한의 장거리 로켓 ‘광명성 2호’ 발사에 대해 미국과 일본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일본의 재무장을 제한하는 수정헌법 9조를 무효화하고 미국 국가 미사일방위체제(NMD) 전개를 합리화하기 위한 시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출신의 유럽의회 의원이자 북한 전문가인 글린 포드는 북한 사정을 다룬 자신의 책 ‘벼랑 끝에 선 북한’ 출판 기념 간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광명성 2호 발사 2주 전에도 평양을 방문하는 등 북한을 20회 이상 방문해 현지 사정에 밝다. 그는 이날 “북한의 위성발사는 주권국가로서 우주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글린 의원은 “일본은 헌법 때문에 재무장의 제한을 받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가 이를 위협으로 여기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군사적인 이유보다 정치적인 이유가 더 크다.”고 말했다. “앞으로 헌법 제 9조 개정을 위해선 국민투 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일본 정치인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통해 위기 분위기를 조성, 국민투표에서 본인들이 원하는 결과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 대해선 “오바마 정권이 새로 들어섰지만 아직 정가에는 신보수주의 세력들이 존재한다.”면서 “미국이 군수사업이나 스타워스 프로그램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적을 북한으로 규정, 미사일 발사에 대해 과장된 평가를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린포드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의도에 대해 “북한을 압박할 경우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효과 및 과시를 노린 대외적인 목적과 2012년 강성대국 건설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6자회담과 관련해서는 “지난 20 06년 핵실험 이후 한 달 뒤 6자회담이 재개된 바 있다.”면서 ”미국과 북한이 이번 광명성 2호 발사에 대한 입장 검토와 논의를 끝낸 뒤 6자 회담을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북한의 후계구도와 관련해서 “북한은 몇달 전부터 서로 다른 그룹에서 후계자를 낳기 위해 많은 작업을 보이고 있다.”면서 “누가 되든 김정일의 가족 내에서 후계를 잇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한쪽에선 김정일의 부인인 김옥을 중심으로 김정철을 후계자로 잇고자 움직이는 그룹과 장성택을 중심으로 한 김정철, 김정운을 후계자로 잇는 두 그룹이 대립 중”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오바마 美대통령 취임식 일정 확정

    오바마 美대통령 취임식 일정 확정

    l워싱턴 김균미특파원l 내년 1월2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순서와 참가자들이 확정됐다. 17일(현지시간) 미 의회 합동 취임식준비위원회가 발표한 취임식의 구체적 내용을 보면,‘자유의 재탄생’이란 주제로 열리는 취임식은 미 의사당 서쪽 계단에서 미 해병대의 축주로 막이 오른다.샌프란시스코 소년소녀합창단의 성가 합창에 이어 취임식 준비위원장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캘리포니아주)이 환영 인사를 한다. 이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 중 한 사람인 릭 워런 목사가 축복 예배를 이끈다.워런 목사는 신도 8만 3000여명의 캘리포니아 새들백 교회 담임목사로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는 저서로 유명하다. 축도가 끝나면 그래미상을 21차례나 수상한 ‘솔 음악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이 축가를 선사한다. 축가에 이어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의 취임 선서가 있다. 이어 이츠하크 펄먼(바이올린),요요마(첼로),가브리엘라 몬테로(피아노),앤서니 맥길(크라니넷) 4중주 축주가 이어진다.이들의 국적도 다양하다.펄만은 이스라엘,몬테로는 베네수엘라,요요마는 중국계이다.연주할 곡은 ‘스타워스’,‘쉰들러 리스트’ 등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영화음악의 거장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것들이다. 축주가 끝나면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오바마 대통령 취임 선서를 주관한다.오바마 신임 대통령은 취임 선서를 끝낸 뒤 취임 연설을 통해 대통령으로서의 첫 공식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한다. 새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면 퓰리처상 수상 시인인 엘리자베스 알렉산더의 축시 낭독,미국 인권운동가 조지프 로워리 목사의 축복 기도에 이어 해군 밴드의 미 국가 연주로 취임식은 막을 내린다.취임식이 끝나면 취임식준비위원회 주최의 오찬,백악관으로 향하는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취임식에는 역대 최다인 400여만명의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로이터통신은 17일 24만명이 본행사인 취임 선서를 보기 위해 의회의사당에 몰려들 것이며,나머지는 의사당과 링컨기념관 사이에 위치한 대규모 공원인 내셔널 몰에 운집할 것으로 예측했다. 보안병력도 엄청나게 투입될 예정이다.현역 군인 7500명과 주 방위군 4000여명이 취임식 경호에 나선다.취임식 본행사에 참석하는 24만명은 모두 보안검색대나 금속탐지기 등을 통과해야만 한다. kmkim@seoul.co.kr
  • 우즈, 6개월만에 회견…내년 4월 복귀 유력

    ‘호랑이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8일 자신이 개최하는 셰브론 월드챌린지 개막에 앞서 대회장인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7027야드)에서 호스트 자격으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2주전부터 풀 스윙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내 다리는 예전처럼 강해졌다.”고 밝혔다. 우즈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6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US오픈 우승 뒤 이날이 처음.우즈는 직후 왼쪽 무릎 수술로 올 시즌 종료를 선언한 뒤 현재까지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우즈는 또 “나는 투어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충분히 건강해졌다.”며 내년 투어에 복귀할 것을 분명히 밝히면서 “예정보다 (재활)일정이 약 한 달 앞당겨져 2주 전부터는 풀스윙을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우즈는 복귀 시점에 대해 “반복적이고 오랜 기간에 걸친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확실한 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당초 우즈는 “마스터스대회 때까지 완전한 몸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던 터.따라서 복귀 시기는 자신의 약속대로 조지아주 오거스타골프장에서 대회가 열리는 내년 4월이 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한편 랭킹에 따라 단 16명만 나서는 이 대회에는 지난해 몸을 만들기 위해 우즈의 초청을 거절했던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출전,올 시즌 ‘최후의 스타워스’를 벌인다.총상금 무려 575만달러에 우승 상금은 메이저대회급인 135만달러.꼴찌를 해도 17만달러의 거금을 챙길 수 있다.지난 LG스킨스게임 우승의 상승세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삼성월드챔피언십] 한국자매 골프여신 등극할까

    ‘스타워스’로 불리는 삼성월드챔피언십 두 번째 한국인 챔피언 탄생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첫날 단독선두에 올랐던 신지애(20·하이마트)가 2라운드에서 무너진 데 이어 자리를 대신했던 최나연(21·SK텔레콤)마저 뒷걸음질을 쳤다. 더욱이 폴라 크리머(미국)와 세계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은 형국. 험난한 2승째의 가시밭길 맨앞에 이번엔 김송희(20·휠라코리아)가 나섰다.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해프문베이골프장 오션코스(파72·645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 김송희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캐서린 헐(호주)과 함께 공동 3위, 최나연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라선 크리머와는 2타차.2위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는 1타차로 최종 4라운드에서 역전우승과 대회 두 번째 한국인 챔피언의 자리까지 바라볼 수 있는 타수다. 올해 14번째 맞는 이 대회에서 이제까지 정상의 자리에 오른 선수는 지난 1999년 박세리(31)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2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섰던 최나연은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쏟아내고 버디는 1개에 그쳐 3타를 까먹은 바람에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10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보기 7개와 버디 3개로 무너졌던 신지애는 2타를 줄인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줄리 잉스터(미국),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6위. 첫 우승에 도전하는 크리머는 마지막 3개홀에서 ‘줄버디’를 몰아쳐 순위를 맨 꼭대기로 끌어올렸다.2위 스탠퍼드는 11번홀까지 버디 5개를 솎아내며 선두를 달렸지만 13번,15번홀 연속 더블보기 탓에 뒤로 물러났다. 3년 연속 우승을 벼르는 오초아는 1번홀 보기로 불안했지만 곧바로 2번홀 버디로 만회한 뒤 버디 2개를 더 뽑아내며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 1초에 1만원씩 번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작가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영국 조앤 롤링(43)으로 3억달러(약 3670억원)를 챙겼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과 영국 더 타임스는 3일 소득 상위 10명의 작가를 소개했다. 해리포터는 전 세계적으로 3억 7500만권이 팔렸으며 롤링은 영화 저작권도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초당 1만원, 주당 60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한때 싱글맘으로 정부 보조금을 받아 생활해야 했던 롤링의 재산은 5억 6000만파운드(1조 2000억원)에 이른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5편의 해리포터 시리즈가 올린 22억파운드의 박스 오피스 매상은 007 제임스 본드 22편(21억 8000만파운드)과 스타워스 시리즈 6편(20억 800만파운드)보다도 많다. 2위는 ‘스파이더 게임’ 등 범죄 스릴러 작가 제임스 패터슨으로 지난해 5000만달러(약 611억원)를 벌었다.3위는 ‘샤이닝´ 등 호러의 제왕으로 불리는 스티븐 킹으로 4500만달러,4위는 정치 스릴러 작가인 톰 클랜시로 3500만달러,5위는 로맨틱 소설을 쓰는 대니얼 스틸의 3000만달러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씨줄날줄] 스타워스/구본영 논설위원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스 시리즈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서구판 삼국지격이다. 얼마전 신작 ‘클론 전쟁’이 국내서 개봉됐다. 첫 작품이 나온 지 30년이 지났건만 속편이 이어지는 비결은 뭘까. 보는 재미가 그 정답일 게다. 하지만, 가상이 아닌 현실의 스타워스가 흥밋거리일 순 없다. 실제로 미사일 전쟁이라도 벌어진다면 하나밖에 없는 지구엔 엄청난 재앙인 까닭이다. 스타워스는 본래 미국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의 전략방위구상(SDI)을 가리킨다. 레이건 대통령은 이를 통해 총 한방 쏘지 않고 냉전을 소멸시켰다. 미국이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해 우주방어계획에 착수하자 사회주의체제의 모순으로 재정이 고갈난 소련이 군비경쟁을 감당하지 못하고 개혁·개방을 택하는 역설적 결과를 낳았던 셈이다. 부시 행정부가 이를 이어받아 미사일방어체제, 즉 MD체제를 추진중이다. 가상적국의 미사일을 지상·해상은 물론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려는 취지다. 일본도 여기에 동참중이다. 그제 일본이 패트리엇(PAC3)미사일을 이용한 첫 탄도미사일 지대공 요격 시험에 성공한 게 그 일환이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말 이지스함 곤고에서 발사한 스탠더드미사일(SM3)로 대기권 밖 탄도미사일 요격 시험에도 성공했었다. 문제는 이로 인해 또 다른 역설이 빚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시장경제 전환으로 기사회생한 러시아가 군비경쟁을 재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MD시스템 동유럽 배치에 반발한 러시아가 어제 잠수함서 발사하는 새 핵미사일 실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이를 말한다.‘새로운 창’으로 MD시스템을 뚫겠다는 속내가 아닌가. 중국도 지난해 요격용 탄도미사일로 자신들의 낡은 기상위성을 부수는 ‘시위’를 벌였다. 까닭에 우리의 고민도 커졌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뿐 아니라 주변 강국들의 미사일 경쟁도 우리에게 강건너 불일 순 없는 탓이다. 물론 당장 엄청난 예산이 소요될, 미·일의 MD체제에 동참할 필요는 없을 게다. 그렇지만 이른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제(KMD)의 콘텐츠를 어떻게 채워나갈지에 대한 전략적 성찰이 초미의 과제일 듯싶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외교권 ‘바통 터치’

    “외교권은 상왕(上王)께 넘기겠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외교권을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에게 넘기기로 했다. 러시아 정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외교권은 국가 원수인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다. 모스크바 타임스는 16일(이하 현지시간)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권력 분점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외교권을 총리에게 완전히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다소 의외의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메드베데프는 기회있을 때마다 “외교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푸틴의 영향력은 아직 막강했다. 메드베데프는 지난 15일 외무부 간부·각국 주재 러시아 대사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이같은 새 외교 정책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대통령 고유 권한인 외교정책 수행을 처음으로 총리가 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분위기는 감지되고 있었다. 메드베데프를 후계자로 세우고 총리로 내려앉은 푸틴은 그동안 외교무대에서 나름대로 영향력 행사를 계속해 왔다.지난달에는 9년 동안 주미 러시아 대사를 지낸 유리 유샤코프를 총리실 부실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또 지난 5월 프랑스 방문때는 국빈급 예우를 받기도 했다.“대통령의 외교권을 넘보는 것 아니냐.”는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신문은 “앞으로 크렘린이 푸틴 대통령 시절처럼 강경 외교 노선을 견지할 가능성이 커진 걸로 보인다.”고 풀이했다.실제 이날 메드베데프는 “우주 군비 경쟁과 타국의 안위를 고려치 않는 일방적 미사일방어(MD) 계획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잠재적 미사일 공격에 맞설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고도 했다. 미국의 ‘스타워스’와 동유럽 MD 계획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日 ‘스타워스’ 가세

    日 ‘스타워스’ 가세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이 본격적인 우주 군사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우주개발에 대한 평화적 즉, 비군사적인 목적이라는 ‘족쇄’를 풀고 방위개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일본 자민·공명 등 연립여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은 9일 중의원 내각위원회에서 우주를 방위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우주기본법’을 심의, 통과시켰다. 법안은 다음주 중의원 본회의에 상정, 가결시킨 뒤 참의원에 넘겨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일본 공산당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민주당까지 가세한 상황에서 국회 가결에는 전혀 걸림돌이 없는 실정이다. 일본의 우주개발은 지금껏 1969년 국회의 의결에 근거,‘비군사적인 목적’으로 제한해 왔다. 그러나 새 법안에서는 ‘우리 나라의 안전보장에 이바지하는 우주개발 및 이용을 추진한다.”고 규정, 기존의 원칙인 ‘비군사’를 ‘비침략’으로 바꿔 군사 목적의 우주개발을 가능케 했다. 때문에 자위대는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했던 독자적인 최첨단 군사위성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고성능 정찰위성이나 미사일 방위(MD)의 핵심인 미사일감시위성인 조기경계위성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독자적인 통신위성이나 통신감청위성 등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숙원 과제의 해결을 위한 길을 터 놓은 셈이다. 실제 자위대는 1998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지난해 6월 4번째 정보수집위성을 쏘아올려 ‘24시간 독자감시체제’를 갖췄지만 민간 분야에서 일반화된 기술로 규제된 탓에 해상도 등 정보수집 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받고 있다. 일본 공산당은 이와 관련,“우주에서의 군비확장기본법안”이라면서 “우주산업을 겨냥한 군수산업체의 압력이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새 법안에 따라 내각에 총리를 본부장으로 한 ‘우주개발전략본부’를 신설해 방위전략개념으로 접근, 우주기본계획을 총괄토록 했다. 또 우주개발담당장관도 둘 계획이다. 물론 우주산업·위성이용·과학탐사·국제협력도 강화한다. 아시히신문은 이와 관련,“새 법안에 따른 우주의 방위 이용, 방위 목적의 정보수집 및 활동 등에 대한 범위가 향후 논란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hkpark@seoul.co.kr
  • 교황 美서 ‘유연한 이미지’ 심을까

    교황 베네딕토16세가 2005년 취임 후 처음으로 15∼20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다. 교황의 백악관 방문은 1979년 요한 바오로2세에 이어 29년 만이다. 카리스마와 쇼맨십이 강한 전임자와 달리 수줍음 많은 학자 스타일의 그가 미국인을 비롯한 전세계인들에게 어떤 메시지와 인상을 남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교황 81세 생일축하 만찬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전례없는 극진한 환대를 준비중이다. 워싱턴 도착 당일인 15일 앤드루 공군기지에 직접 나가 교황을 영접한다. 부시는 물론 역대 어느 미국 대통령도 외국 국가원수를 공항에 나가 맞이한 적은 없었다고 AP통신 등은 14일 전했다. 16일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행사에는 무려 1만 2000여명의 관중이 참석한다. 부시 임기중 최대 규모다. 지난해 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2세의 방미 때도 7000여명 언저리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날 저녁에는 교황의 81세 생일을 축하하는 성대한 만찬이 마련된다. 메뉴도 각별히 신경써서 교황이 태어난 독일 바이에른주의 음식으로 식탁을 차린다. 하지만 정작 교황은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열리는 미국 주교들과의 기도회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백악관측은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교황을 특별히 환대하는 이유에 대해 “정치인이 아닌 종교지도자이기 때문이며,‘도덕적 상대성이 보다 희망적이고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 가능성을 훼손한다.’는 교황의 신념에 존경을 표하고 싶어서”라고 한 가톨릭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가톨릭 성직자 성추문 사과 여부 관심 교황은 방미 기간중 워싱턴 내셔널파크와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두차례 대중 미사를 갖는 한편 18일 유엔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20일에는 9·11테러 추모지인 그라운드제로에서 희생자를 위한 기도회를 연다. 취임 초기 엄격하고 보수적인 언행으로 이목을 끌었던 교황 베네딕토16세는 이번 방문에선 할 말은 하되 좀더 긍정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는 노선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영국 더 타임스는 바티칸 전문가인 존 앨런을 인용,“교황은 한때 교회의 다스베이더(영화 ‘스타워스’에 등장하는 악역)로 비춰지는 실수를 범했다.”면서 “이제 종교의 가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좀더 긍정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은 이번 방미 기간동안 뉴욕의 시나고그(유대교회)를 방문하는 것을 비롯해 이슬람교도와 불교신자, 힌두교인들을 두루 만날 예정이다. 낙태, 동성간 결혼, 줄기세포 연구 등에 대해선 부시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지만 이라크전쟁에 관한 한 의견차가 큰 교황이 백악관 면담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도 관심사다. 이와 더불어 가톨릭 성직자들의 성추문으로 상처입은 미국내 가톨릭 신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교황이 이번 방문에서 공식 사과를 할 것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美 의료보험을 까발리다

    美 의료보험을 까발리다

    약지와 중지가 잘려나갔다. 중지를 붙이는 데 6만달러, 약지를 붙이는 데 1만 2000달러가 든다. 당신의 선택은 뭔가. 릭은 약지를 택했다. 왜냐. 그게 더 싸게 먹히니까. 릭의 아내는 울먹이고야 만다.“사람의 몸에 돈을 매기다니요….” 마이클 무어(54) 감독의 신작 ‘식코’(Sicko·새달 3일 개봉)는 이렇게 시작한다.‘볼링 포 콜럼바인’에서는 교내 총기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까발리고,‘화씨 9/11’에서는 부시행정부의 외교정책에 화살을 날린 감독의 전적(?)을 보면 이번 영화도 만만치 않을 거란 짐작이 든다. 이번에 마이클 무어가 저승사자를 자처한 주제는 미국의 민간 의료보험체계다. 감독은 자신의 홈페이지(MICHAEALMOORE.COM)에서 의료보험의 피해를 입은 사람의 메일을 공개적으로 받았다. 메일은 무서운 속도로 답지했다.24시간만에 3700건, 일주일만에 2만 5000건의 이메일이 쏟아져 들어왔다. 감독은 일갈한다.“안 아프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밖에 없다. 매년 1만 8000명의 미국인은 죽을 테니까.” 실제로 연간 의료보험 지출이 2조달러인 미국에서 보험이 없어 1만 8000명이 죽어나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러나 그게 어디 맘대로 되나. 엄마는 딸을 눈앞에서 잃고, 아내는 남편의 죽음을 속수무책으로 맞는다. 병원비를 못 내는 환자들은 쓰레기처럼 길가에 버려진다. 보험에 가입된 사람들도 예외는 아니다. 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 배후에는 ‘목숨 놓고 돈 먹기’에 바쁜 민간 보험사들이 있다. 이들의 뒤를 닦아주며 자기 배 채우기 바쁜 의회도 있다. 여기에 반론을 제기하면 바로 ‘빨갱이’ 취급받는 곳이 바로 아, 그 이름도 찬란한 민주주의의 나라 아메리카다. 그런데 이 감독, 그 와중에도 웃기는 재주 있다. 장엄한 ‘스타워스’ 배경음악과 함께 A부터 Z까지 보험 부적격 질환을 나열하는가 하면, 영부인 시절 전국민 의료보험제를 외치던 힐러리를 ‘섹시∼’하다며 추앙한다. 킬킬거리다가도 ‘제도’ 때문에 삶이 산산조각난 사람들을 내세워 웃음기를 싹 가시게 하는 재주도 있다. 내부 고발자들은 평범한 미국인들의 눈물에 확신을 더한다. 보험 판매원은 말한다.“부적격 통보할 때마다 마음이 아파 일부러 전화를 못되게 받아요.” 보험사의 의학 심사위원인 리나 피노는 내부 고발로 양심 선언을 했다.“환자를 죽이고 불구로 만드는 더러운 제도를 고발합니다.” 환자도 모르는 병력을 찾아내는 기업해결사는 말한다.“함정을 파놓고 기다리는 거죠. 모든 것은 이윤 극대화 때문이에요.” 그들은 하나같이 ‘참 못할 짓’이었다고 토로한다. 캐나다, 영국, 프랑스, 쿠바까지 쫓아다닌 감독. 끈덕진 취재로 사례만 200여개를 채집한. 그의 말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답은 요원하다.“환자를 대하는 더 좋은 제도가 있고 서로에게 더 잘할 수 있는데, 우리는 뭐가 잘못 돼서 그렇게 못하는 걸까.” 그리고 이건 이제 남의 얘기만은 아니다. 그래서 ‘식코’의 예고편은 ‘will be soon’(곧 개봉)이라고 말하지 않는다.‘get well soon’(곧 쾌차하시길)이라고 말한다. 정말이지 모두들 더 좋은 제도 아래에서 쾌차하시기를.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동진과 함께 튀니지로 ‘환상여행’

    퀴즈 하나. 영화 ‘잉글리시 페이션트’와 ‘스타워스’ 시리즈의 촬영 장소이며 ‘글래디에이터’의 모티브가 됐던 나라는? EBS ‘세계테마기행’은 숱한 영화들의 배경이 될 정도로 빼어난 장관을 지녀 ‘아프리카의 보물창고’라 불리는 나라 튀니지를 영화평론가 이동진씨와 함께 찾아간다.‘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만난 튀니지’편은 17∼20일 오후 8시50분에 방송된다. 튀니지는 3300년 전 페니키아인들의 식민지로 역사가 시작된 이후 로마, 비잔틴, 아랍, 오스만튀르크, 스페인, 프랑스 등 다양한 왕조와 제국의 지배를 끊임없이 받았다. 그토록 수많은 이민족들이 탐냈을 만큼 튀니지는 아름답고 풍요로운 땅이다. 1부 ‘지중해의 양지’에서는 튀니지의 명소들을 훑어 본다. 튀니지 역사의 산증인과 같은 카르타고, 지중해의 아름다운 해변과 오렌지 농장을 볼 수 있는 캡본 반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철새들의 천국 비제르트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2부 ‘아프리카의 보물창고’에서는 수천년 동안 튀니지를 거쳐간 다양한 제국들의 유적을 둘러본다. 튀니지의 알프스라 불리는 아이드람·베니 메티르의 아름다운 숲,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만들어진 로마 유적 도시 두가,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모티브가 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콜로세움 등이 화면에 펼쳐진다. 3부 ‘올리브 향기가 있는 외계마을’은 올리브 농장이 끝없이 펼쳐진 튀니지의 북서부 지중해를 따라간다. 스팍스에는 올리브 향기가 가득하고, 가베스에서는 튀니지 전통 가정식을 맛볼 수 있다. 또 조지 루카스 감독이 외계 풍경으로 삼았던 요새 가옥 마을, 스타워스 세트장이 있는 웅크주멜에서는 튀니지의 환상적인 모습을 접할 수 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이지운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달 탐사위성 발사 中 ‘이유있는 겸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독자적으로 완전한 달 탐사를 하기에는 여전히 능력이 부족하다.” 뜬금없는 겸손이다.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1호’ 발사로 나름의 과학 기술력을 과시한 중국이다.‘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상징하기도 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집권 2기 개막과 새 지도부 출범을 위한 축포이기도 했다. 더구나 중국 중앙TV에 출연한, 중국 우주기술연구원의 고급엔지니어 펑징(彭競)의 발언이어서 의아스럽기까지 하다. 한술 더 떠 “위성에는 일부 해외에서 구입한 장비도 포함돼 있다.”고 공개했다.“위성 설계와 조합은 중국의 힘으로 마쳤으나 해외에서 사들인 일부 장비도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그간 중국은 위성의 독자개발을 강조해왔지만 2년여 만에 서둘러 완성한 위성에는 러시아산이나 유럽산 부품과 설비가 상당수 포함돼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또한 창어 1호는 사고에 대비한 백업용 위성도 없다는 사실까지 알려졌다. 중국 군사과학원의 한 기술연구원의 입을 통해서다.“예산 초과로 백업용 위성을 만들지 못해 만약 창어 1호의 임무가 실패한다면 추가로 다른 위성을 제작하는 데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겸손에는 ‘의도’가 느껴진다. 텅젠췬(騰建群) 중국 무기통제 및 군축협회 연구주임은 “중국의 우주개척은 축복이지 위협이 아니다. 중국의 목적은 경제개발과 자기방어에 맞춰져 있으며 중국 지도부는 ‘스타워스’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스타워스’는 너무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창어 1호 발사가 군사용 목적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의식한 해명이다. 미국은 창어 1호의 조작 기술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성능 향상에 적용되거나, 정밀 제어가 필요한 우주 무기 개발에 채택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의 우주 개발 경쟁국 가운데 하나인 인도가 창어 1호의 발사에 크게 자극받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헛기침’ 한번 맘놓고 못하는 게 요즘 중국의 형편이라면 지나칠까.jj@seoul.co.kr
  • [씨줄날줄] 악마의 방문/이목희 논설위원

    1983년 당시 미국 대통령 레이건은 지극히 비외교적인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세계를 놀라게 했다. 소련을 ‘악의 제국’이라고 맹렬히 비판한 것이다. 배우 출신인 레이건이 영화 ‘스타워스’에서 ‘악의 제국’ 힌트를 얻었다는 얘기가 돌았다. 어쨌든 전통외교 관점에서 보면 전쟁선포나 다름없는 용어 구사였다. 90년대에 집권한 클린턴은 용어를 순화시켰다. 북한·이란 등의 나라를 ‘불량국가’로 불렀다. 그나마 관계가 조금 좋아진다 싶으면 ‘우려 대상국’이라는 더 점잖은 외교용어를 개발했다. 부시 대통령은 레이건에 주목했다. 소련을 ‘악의 제국’으로 몰아붙여 끝내 붕괴시키지 않았는가. 부시는 지구촌의 몇몇 독재국가와 그 지도자를 지목하며 악의 축, 야만국가, 폭군, 피그미 등 온갖 험담을 퍼부었다. 일부 미국 언론 역시 부시를 따랐다. 며칠전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자 ‘악마가 왔다’고 대서특필했다. 아마디네자드의 강연을 허락했던 컬럼비아대는 화들짝 놀랐다. 볼린저 컬럼비아대 총장은 강연에 앞서 아마디네자드를 심하게 깎아내림으로써 비판의 예봉을 피해가려 했다. 그러나 부시와 미 언론이 간과한 것이 있다. 레이건은 공산독재체제를 ‘악’으로 봤으나, 소련 지도자 고르바초프를 ‘악마’로 몰아붙이진 않았다. 고르바초프와 다섯차례나 정상회담을 갖고 냉전 해체의 업적을 이뤄냈다. 레이건은 원칙주의자인 동시에 실용주의자였던 것이다. 거대제국 소련에 비하면 어린아이 손목비틀기 대상처럼 보이는 나라들을 놓고 지금 미 지도부가 극단적 용어를 쏟아내며 흥분하는 것과는 달랐다. 부시의 과잉 외교어법은 부작용을 불렀다.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훌륭한 캐치프레이즈에도 불구, 국제사회의 지지는 별로였다.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땅에서 부시를 ‘악마’라고 조롱했다. 올 유엔 총회에서도 몇몇 정상들이 거리낌없이 부시와 미국을 비난했다. 부메랑을 맞으며 부시의 국내 인기 역시 최저점을 향하고 있다. 비스마르크와 처칠은 “전쟁선포 때도 공손의 법칙은 유효하다.”고 정중한 외교어법을 강조했다. 전통외교의 지혜를 돌아볼 시점이 된 듯싶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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