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스타벅스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전문인력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신기술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폭스뉴스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최우수상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95
  • 2019 스타벅스 다이어리 오늘(26일) 공개...5종 디자인 보니

    2019 스타벅스 다이어리 오늘(26일) 공개...5종 디자인 보니

    2019 스타벅스 플래너가 공개됐다. 26일 스타벅스 코리아가 2019 스타벅스 플래너 5종을 선보인다. 올해 새롭게 출시하는 플래너는 이탈리아 브랜드는 ‘10꼬르소 꼬모(10 Corso Como)’와 ‘몰스킨(Moleskine)’과 협업해 탄생했다. 이번 플래너는 레드, 네이비, 옐로우, 화이트, 민트 등 총 5개 색상으로 구성됐다. 디자인과 크기, 내지 내용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모든 플래너에는 비 오는 날을 비롯해 월요일, 오후 3시 이후 등 특정 상황에 음료를 주문할 시, 동일한 음료 한 잔을 증정하는 ‘BOGO 쿠폰’ 3종이 포함돼 있다. 한편 2019 스타벅스 플래너는 이날(26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e-프리퀀시를 완성한 고객들에 소진 시까지 선착순 증정된다.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리저브 음료 중 3잔을 포함해 총 17잔 음료를 구매하고 e-스티커를 모아 e-프리퀀시를 완성하면 된다. 특히 이날부터 오는 11월 1일까지 일주일 동안 e-프리퀀시를 완성할 경우 레드, 네이비 중에서 플래너 1권을 더 증정한다. 별도 구매을 원하는 경우에는 1권당 3만 2500원(네이비·옐로우 색상만 가능)에 살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AIA생명, 건강 관리 잘하면 보험료 최대 10% 할인

    AIA생명, 건강 관리 잘하면 보험료 최대 10% 할인

    건강 관리와 보험료 할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건강 증진형 보험 상품에 관심을 둔 소비자라면 건강 관리 노력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할인해주는 AIA생명의 ‘무배당 100세 시대 걸작건강보험’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24일 AIA생명에 따르면 ‘무배당 100세시대 걸작건강보험’에서 ‘걸작’은 ‘걸으면 보험료가 작아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걸음 수를 세서 포인트를 준다. 하루에 7500보는 50포인트, 1만 2500보당 100포인트를 주는 식이다. 걸음 수 외에도 기초건강검진, 금연 선언 등으로 쌓은 누적 포인트에 따라 연간 바이탈리티 등급이 정해지면 매년 보험료 할인율이 바뀐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혜택이 없는 여느 건강 증진형 보험 상품과 달리 노력 수준에 따라 할인 혜택의 폭이 달라지도록 차별화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무해지 환급형을 고르면 보험료를 더 낮출 수 있다. 40세 남성이 20년 납부 무해지 환급형에 가입하고 열심히 걸어서 바이탈리티 등급을 최고로 유지한다면 표준형에 가입하고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할 때보다 보험료를 17%(1000만원) 정도 아낄 수 있다. 보험료 할인 외에 제공하는 추가 혜택도 동기 부여가 된다. 앱이 추천하는 주간 미션을 달성하면 계약일로부터 5년 동안 SK텔레콤 통신비 할인이나 스타벅스 쿠폰 등을 준다. AIA생명 관계자는 “고객의 건강 관리 노력을 유도하고 이를 보험료 할인 혜택으로 돌려주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왕의 귀환’… 스타벅스, 10꼬르소 꼬모·몰스킨 협업 플래너 출시

    ‘왕의 귀환’… 스타벅스, 10꼬르소 꼬모·몰스킨 협업 플래너 출시

    해마다 연말이면 화제가 되는 스타벅스 플래너가 올해도 출시된다. 특히 올해는 세계 최초의 편집매장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브랜드 ‘10 꼬르소 꼬모’가 처음으로 협업에 참여했다.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019년 스타벅스 플래너’ 5종을 오는 26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플래너는 10 꼬르소 꼬모와 문구 브랜드 ‘몰스킨’과 협업으로 진행해 레드, 네이비, 옐로우, 화이트, 민트 등 모두 5가지 색상으로 제작됐다. 디자인과 크기, 내지 내용 등을 다양하게 구성해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모든 플래너에는 비오는 날이나 월요일, 오후 3시 이후 등 특정 상황에 따라 음료를 주문하면 동일한 음료 한 잔을 증정하는 BOGO 쿠폰 3종이 포함돼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초로 3개 브랜드 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플래너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스타벅스의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와 리저브 음료 중 3잔을 포함해 모두 17잔의 음료를 구매하고 ‘e-프리퀀시’를 통해 e-스티커를 모은 고객에게 선착순 증정된다. 첫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처음 일주일 동안에는 e-프리퀀시를 완성해 플래너로 교환하는 고객에게 레드 또는 네이비 플래너 중 1권을 추가 증정하는 ‘더블 플래너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네이비와 옐로우 색상 2종은 권당 3만 2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편 해마다 11월 무렵부터 약 두달에 걸쳐 한정 출시되는 스타벅스 플래너는 2003년 연말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 특히 2014년 연말 몰스킨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매년 유명 브랜드와 손잡고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교통위원회,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 행감 증인 출석요구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김상훈, 더불어민주당, 마포1)는 제284회 정례회 기간 중 도시교통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카카오모빌리티’, ‘SK텔레코(주)’, ‘한국맥도날드(유)’, ‘(주)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등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교통위원회는 제283회 폐회 중 임시회를 긴급하게 개최하고, 해당 증인들을 채택하기 위한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 증인 출석요구안”을 의결했다.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앱 기반 택시의 경우 목적지 표기가 승차거부를 조장하는 요인이라는 것을 택시 이용 시민 누구나 인정하고 있고, 드라이브 스루 매장* 주변은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시설이 미흡해 주변 보행자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며 “대기업들이 돈 벌이에만 골몰할 뿐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상훈 교통위원장은 “교통위원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그간 시민들의 불편과 위험을 초래해왔던 앱 기반 택시 목적지 표기 승차거부와 드라이브 스루 매장 주변 보행자 안전에 대해 시민들의 요구를 강력히 촉구하고, 반드시 좋은 개선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서울특별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 출석요구서를 받은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거나 증언을 거부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지방자치법」제41조제5항).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타벅스, 지갑 없이 오세요”…현금없는 매장 30% 확대 운영

    스타벅스가 현금 없는 매장을 전체의 30% 수준으로 대폭 늘렸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2일부터 현금 없는 매장을 300곳 추가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스타벅스는 전국 403개 매장을 현금 없는 매장으로 운영하게 됐다. 약 1200개에 달하는 전체 매장의 3분의 1에 달하는 수치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4월 23일 판교H스퀘어점, 삼성역점, 구로에이스점 등 3개 매장을 현금 없는 매장으로 시범 운영한데 이어 7월 16일 100곳을 추가했다. 현금 없는 매장이란 말 그대로 신용카드, 스타벅스 결제카드(상품권), 모바일 페이, 스타벅스 전용 모바일 주문·결제 시스템 ‘사이렌 오더’ 등 현금 외의 다른 결제수단으로만 주문 및 결제가 이뤄지는 곳이다. 현금만 소지한 고객에게는 현금으로 스타벅스 카드를 최초 충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지난 1월 미국 시애틀의 스타벅스 매장을 ‘캐시리스 매장’으로 시범 운영하기 시작한 뒤 전 세계 스타벅스 중 국내에서 두번째로 도입했다. 현금 없는 매장의 운영 효율성이 입증되면서 확대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는 게 스타벅스 측의 설명이다. 박성혜 스타벅스 운영기획팀장은 “기존 103개 현금 없는 매장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금 정산 및 은행업무 시간이 절약돼 매장 운영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는데다, 절약된 시간만큼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어 대부분의 파트너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스타벅스 “유럽 커피 자존심 못 이겨” 구조조정 나서

    스타벅스 “유럽 커피 자존심 못 이겨” 구조조정 나서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커피의 본고장격인 유럽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구조조정에 나섰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고 작은 유명 토종 카페가 많은 유럽 시장에선 자존심을 구긴 셈이다. 스타벅스는 프랑스와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에 있는 83곳의 직영 점포를 중남미 지역의 오랜 사업파트너인 알시(Alsea)에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알시는 또 이들 4개국에 소재한 스타벅스 가맹점포 177곳에 대한 프랜차이즈 권한도 함께 인수하게 된다. 멕시코시티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알시는 현재 멕시코와 남미 지역에서 900곳의 스타벅스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거래를 통해 스타벅스와의 협력관계를 유럽지역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스타벅스는 이와 함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사무소를 폐쇄하고 영국 런던의 유럽 본부와 통합할 계획이다. 이 조치로 직원 186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지만 스타벅스 측은 이들이 런던에서 계속 일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직원 80명을 두고 있는 네덜란드 내 커피 로스팅 공장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수년간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매출 둔화세로 고전해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4분기 1% 늘어나는데 그쳤던 매출이 올해 1~2분기에는 마이너스 1%로 줄어드는 등 상황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상비 절감을 위해 직영보다는 제3자에 매장 영업을 위탁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 측은 이번 유럽 사업 재편이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은 전통과 개성이 있는 크고 작은 카페가 산재한 데다 소비자들도 커피에 대한 기호가 뚜렷해 획일적인 스타벅스 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에스프레소의 본 고장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9월에야 첫 스타벅스 매장이 생겼을 정도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당진 수청지구 시네마 입점상가 ‘시네마타워’ 선착순 분양 중

    당진 수청지구 시네마 입점상가 ‘시네마타워’ 선착순 분양 중

    충청남도 당진시 수청동 일원에 들어서는 시네마타워가 대덕수청지구 내 유일의 시네마 입정상가로서의 독점적 가치를 높게 평가 받으며 높은 분양률을 선보이고 있다. 신규 상가의 경우 향후 창출 가능한 권리금 수익까지 기대 가능해 입지 선정에 까다로운 잣대를 지닌 대형 프랜차이즈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당진시에 위치한 시네마타워는 현재 시네마 8개관 입점(일반관 5개, 리클라이너 프리미엄관 3개)은 물론 스타벅스 입점까지 확정된 상태로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의 근생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로 구성된다. 외관부터 규모에 이르기까지 당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부상하면서 수청 1,2지구의 개발에 따른 투자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당진시 최초로 전 층 중앙 에스컬레이터가 설계돼 상가 접근성을 극대화한 것은 물론 영화관 입점을 고려해 158대의 주차가 가능한 주차진입로 7m광폭설계의 자주식 주차 공간이 계획됐으며 복합몰 MD 플랜을 적용하여 하루 종일 머물며 즐기는 복합 쇼핑∙문화 콘텐츠를 완비했다. 특히 여성 쇼핑존 특화 MD 구성을 통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층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당진신도시 수청 1,2지구 상권의 최중심지에서 만날 수 있는 시네마타워는 수청지구 직접주거 중심상가로 사업지 옆 보행전용통로 및 중앙광장과 연결돼 유동 인구 흡수에 유리하며 광역 수요가 몰리는 새로운 소비 1번가의 중심으로써 상권 확대가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중앙광장과 연결되는 당진 핵심상권에서 선보이는 당진 유일의 독점상가로써 올데이 쇼핑∙문화∙여가∙편의 테마의 트렌디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최근 당진시 상가 투자자의 대부분이 수도권 거주자인데다 CGV 주변 상가 주택 매입도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당진 시네마타워의 분양성적은 좋을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당진 수청지구에 위치한 시네마타워는 현재 전 층이 청약 마감 중이며 4층 같은 경우 임차가 이미 완료된 상태이다. 분양홍보관은 충청남도 당진시 시청2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관련 정보 확인 및 문의는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회용 컵 대신 머그잔 쓰세요”

    “1회용 컵 대신 머그잔 쓰세요”

    16일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더종로R점 앞에서 열린 ‘1회용 컵 전용수거함 설치 시범사업’ 기념행사에서 이석구(왼쪽 두 번째) 스타벅스 대표이사와 박천규(첫 번째) 환경부 차관 등 참석자들이 시민들에게 머그잔을 나눠주고 있다. 스타벅스가 전용 수거함을 제작해 설치와 보수를 맡고, 서울시는 자치구를 통해 1회용 컵을 수거하고 전용 수거함을 관리한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환경부 1회용컵 담는 ‘수거함’ 설치한다

    환경부 1회용컵 담는 ‘수거함’ 설치한다

    환경부는 16일 서울 종로 스타벅스 더종로알점 앞에서 일회용 컵 전용수거함 제막식을 열어 이런 내용을 시민들에게 홍보했다. 일회용 컵 전용수거함 설치 시범사업은 지난 5월 환경부와 커피전문점이 길거리 무단 투기를 방지하자고 맺은 협약에서 비롯됐다. 일회용 컵 전용수거함은 일차적으로 서울시 종로구 6곳, 용산구 4곳, 도봉구 2곳, 동작구 5곳 등 총 4개 자치구 17곳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일회용 컵이 많이 발생하는 도심지 위주로 전용수거함을 설치할 예정이다. 일회용 컵 전용수거함 설치로 테이크아웃 때 제공되는 컵으로 인한 쓰레기 투기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거쳐 일회용컵 전용수거함 사업 확대 여부를 스타벅스 코리아 참여 주체들과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참여한 네 주체들은 각각 다른 역할을 맡는다. 환경부는 홍보와 정책 지원을, 서울시는 일회용컵 수거를, 스타벅스 코리아는 다회용컵 판매로 올린 수익 1억원을 기부해 전용수거함 설치 비용을 조달한다. 시민단체 자격으로 참여한 자원순환연대는 전용수거함을 홍보하고 유지 관리에 힘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주 52시간제로 퇴근 빨라져 “미술관·헬스장에 가주세요” 직장인들 택시 호출 늘었다

    주 52시간제로 퇴근 빨라져 “미술관·헬스장에 가주세요” 직장인들 택시 호출 늘었다

    전년비 퇴근 후 문화·체육시설 이동↑ 미술관 234% 헬스·테니스장 159%↑ 대기업 몰린 종로·서초 심야택시 줄고 오후 6시 및 8~9시대 호출 되레 증가올해 주 52시간 근무제도 도입으로 퇴근시간이 빨라지면서 직장인들이 저녁시간을 활용해 영화관과 미술관을 찾거나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택시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 택시’가 최근 펴낸 ‘2018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보고서는 “취미, 문화, 교육 분야에서 주 52시간제로 인한 소비 진작 효과가 이동 빅데이터를 통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주 52시간제 시행 직후인 올해 7~8월 택시 호출 정보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영화관으로 향하는 호출은 118%, 박물관은 101%, 미술관은 234%, 전시관은 167%가 각각 증가했다. 또 체육관(138%), 헬스클럽(159%), 골프장(90%), 테니스장(159%)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 심야 택시 승차율이 낮아지는 등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이 빨라진 것도 확인됐다. 대기업 본사 및 관공서, 금융사, 주요 정보기술(IT) 서비스 회사가 밀집한 서울 종로구 종로1~4동, 서초구 서초2동, 영등포구 여의동,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을 대상으로 같은 기간 비교한 결과, 모든 지역에서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 승차 점유율이 확연히 감소했다. 특히 밤 10~12시 사이 호출 점유율은 지난해 절반 가까이 이르렀지만, 올해 들어 40% 미만으로 떨어졌다. 오후 6시 및 오후 8~9시대 호출률은 오히려 높아졌다. 중소, 벤처 기업이 몰려 있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구로구 구로3동 역시 대기업 지역 대비 소폭이었지만, 심야시간대 점유율이 내려갔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이 빨라졌음을 이동 정보 빅데이터를 통해 추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출퇴근 및 심야 시간, 대형 행사나 폭설·폭우 때는 택시 기사들의 운행 기피 등으로 여전히 택시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 혹한, 폭우, 폭설일 때 택시 호출 건수는 각각 23%, 3%, 54%, 48% 증가한 반면, 출근 기사 수는 각각 2%, 1%, 14%, 31% 감소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낮은 요금 수준, 택시기사 고령화에 따른 낮은 심야 출근율도 한 원인으로 꼽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배차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출발지점의 건물명을 정확히 지정하라고 조언했다. 예컨대 ‘이태원 이테크빌’, ‘스타벅스 서초파라곤’처럼 입력하면 이면 건물이라도 배차 성공률이 높아졌다. 반면 ‘이태원역 6호선’처럼 넓은 지역에 있는 전철역으로 호출하면 성공률이 낮았다. 2015년 3월 애플리케이션 출시 이후 약 3년 반 동안 하루 평균 기사 소득은 11만 894원(2016년 3월, 기사용 앱 사용자 9730명 조사)에서 15만 2435원(올해 9월, 1만 3783명 조사)으로 약 37% 증가했다. 한 달 20일 근무 때 월 83만원, 연 997만원 늘어난 효과다. 가입 기사 22만 5000여명을 곱하면 연간 약 2조 2000억원의 경제적 효용이 창출됐다는 설명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광주전남 관광객을 위한 남도패스 발매

    광주·전남을 찾는 관광객들이 숙박·교통· 관광시설 등을 이용할 때 할인받을 수 있는 ‘남도패스’가 발매된다. 12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조만간 광주·전남 통합관광할인카드인 ‘남도패스’ 카드 서비스를 시행키로 했다. ‘남도패스’는 광주·전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숙박, 교통, 관광시설 통합할인을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결제형 선불카드다. 관광지 입장료와 체험료, 렌트카 서비스 등 최대 50%까지 현장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KTX 주요역에서 렌트카를 이용하면 KTX 할인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관광지, 숙박시설 등 80여 곳의 카드 가맹점에서도 평균 30% 가량을 할인해 준다. 순천 승마장 등 일부 시설의 할인률은 40%에 달한다. 양 시·도는 지역 내 할인가맹점을 점차 확대해 내년에는 200여개로 늘린다. 또 코나아이㈜와 협력해 전국 코나카드 할인가맹점인 스타벅스, GS25 등 260만 매장에서 즉시할인 또는 캐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남도패스는 앱카드와 실물카드로 발행된다. 앱에서 ‘남도패스’를 내려받아 계좌등록 후 별도 비용없이 충전·환불받을 수 있다. 실물카드는 광주·전남지역 KTX역 내 여행센터에서 1·3·5만원 등 3가지로 구입할 수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일명 ‘베이비 버핏’ 헤지펀트 거물 알고보니 스타벅스 대주주....美매출 부진에도 中시장 성장전망

    일명 ‘베이비 버핏’ 헤지펀트 거물 알고보니 스타벅스 대주주....美매출 부진에도 中시장 성장전망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큰 손’ 빌 애크만 퍼싱스퀘어 캐피탈 회장이 현 시가로 9억 달러(약 1조 188억원)에 해당하는 스타벅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15년 월가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로 인식돼온 애크만 회장을 ‘베이비 버핏’이라 부르며 주목했다. 그의 행보를 세계 3대 투자 대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에 비유한 것이다.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퍼싱스퀘어는 평균 주당 51달러에 스타벅스 주식을 매입해 현재 152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 주가 기준으로 이미 13%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애크만 회장은 지난 8월 “투자 포트폴리오의 10% 정도에 달하는 공개되지 않은 신규 투자 포지션이 있다”고 밝혔었다. FT는 그것이 바로 스타벅스 주식이었다며, 애크만 회장이 순식간에 커피회사의 대주주가 됐다고 전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스타벅스 주가는 3% 넘게 치솟았다가 전 거래일 대비 2.07% 오른 57.71달러에 마감했다. 애크만 회장은 중국을 스타벅스의 최대 성장 시장으로 보고, 향후 3년간 주가가 두 배 넘게 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 전역에 1만 4000개 이상의 매장을 둔 스타벅스는 자국 내 커피전문점이 포화상태에 치달으면서 내년 중 약 150개 매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지난 몇년 동안 운용 성적이 부진했던 퍼싱스퀘어는 최근 식음료 사업 부문에 활발히 투자하며 부활을 노리고 있다. 멕시코 음식 체인인 치폴레 2대 주주로 치폴레 주가가 55% 뛰어 큰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퍼싱스퀘어는 지난 9월 기준 83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순수익률은 15.8%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글날 맞아 마케팅 활발한 산업계

    한글날 맞아 마케팅 활발한 산업계

    제주항공 11년째 순우리말 기내 방송 네이버 새 한글 글꼴 개발 ‘마루’ 시작 스벅도 한글 MD…빙그레 따옴체 배포“자리 띠(안전벨트) 알림 불(표시등)이 꺼질 때까지 자리 띠를 매고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제주항공은 한글 반포 572돌을 맞는 9일부터 이달 말까지 모든 항공편의 기내방송을 순우리말로 바꿔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비행기는 ‘나는 기계’라는 말을 풀어 ‘날틀’이라고 표현한다. 비행기의 이륙과 착륙은 각각 ‘날아오를 때’와 ‘땅에 내릴 때’로, 우리말로 표현이 가능한 한자어와 외래어는 모두 순우리말로 바꾼다. 제주항공은 2008년부터 11년째 한글날을 전후해 우리말 기내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단순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으로 우리말을 바르게 쓰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면서 “올해는 ‘등받이 올리실게요’를 ‘등받이 올려주세요’라고 바꾸는 등 잘못된 높임말을 다듬고 임직원의 언어습관을 고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계와 식음료업계도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마케팅이 활발하다. 네이버는 명조체 중심의 새 한글 글꼴을 개발하는 ‘마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안상수 한글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와 함께 글꼴 용량을 줄이고 다양한 포맷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글씨체 관련 내용은 다음달 개최되는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9일 한글 창제 원리가 담긴 훈민정음 해례본의 ‘용자례’ 부분을 발췌해 한글의 우수성을 표현한 머그잔, 텀블러, 스타벅스 카드 등의 MD 상품을 한정 출시한다. 한국의 전통회화 예술 기법의 하나인 ‘낙화’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이 특징으로, 낙화란 불에 달군 인두로 종이, 섬유, 나무, 가죽 등의 표면을 지져 그림이나 문양 등을 표현하는 전통 예술이다. 이 분야에서 유일하게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김영조 장인이 제작에 참여했다. 빙그레는 한글 글꼴 ‘빙그레 따옴체’를 온라인을 통해 무료 배포한다. 자사의 대표 제품인 냉장주스 ‘따옴’ 제품 로고 디자인을 토대로 제작된 빙그레 따옴체는 빙그레가 개발 비용을 부담하고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한국글꼴개발연구원이 자문을, 윤디자인그룹이 디자인 개발을 각각 맡았다. 수제맥주업체 ‘더부스’도 대표 상품 ‘대강페일에일’ 맥주 라벨 디자인에서 착안한 서체 ‘대동강체’를 출시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스타벅스, 정관헌 명사 강연 10주년

    덕수궁 정관헌에서 명사들의 초청 강연을 듣는 고궁 문화행사인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가 2009년 처음 열린 이래 올해로 10년차를 맞았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는 고종 황제가 커피와 함께 연회와 휴식을 즐긴 것으로 알려진 덕수궁 정관헌에서 사회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대화를 나누는 행사다. 매년 봄과 가을에 개최된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첫 강의를 시작으로 전 문화재청장인 유홍준 교수, 한비야 국제구호 전문가, 이해인 수녀, 김영하 소설가, 설민석 한국사 강사 등 70여명의 명사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도 2만여명이 넘는다. 2009년부터 행사를 후원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현재까지 파트너 약 2000명이 참여해 모두 1만 2000시간이 넘는 커피 증정 봉사활동을 했다. 한편 올해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 가을 프로그램은 현재 진행 중이다. 지난 13일 건축가인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마음의 풍경, 비움의 건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고, 27일과 다음달 4일에는 각각 뇌과학자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김연수 소설가가 강연자로 나선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영 위기 정리해고로 풀겠다는 스타벅스…대규모 실직 우려

    경영 위기 정리해고로 풀겠다는 스타벅스…대규모 실직 우려

    세계적인 커피 전문점인 미국 스타벅스가 경영상의 위기를 정리해고로 해결하겠다고 밝히면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우려된다. 스타벅스의 최고경영자(CEO) 케빈 존슨은 최근 사내 타운홀 미팅이 끝난 후 직원들에게 오는 11월 중순까지 조직 개편 작업에 들어간다는 내용의 메모를 보냈다고 미국 CBS 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빈 존슨 CEO는 메모를 통해 “우리는 회사의 모든 분야에서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대규모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스타벅스의 대변인은 “정리해고와 인사이동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스타벅스의 매출 위기는 일부 제품의 판매 부진과 함께, 맥도날드와 던킨도너츠 등에서 판매하는 상대적으로 값싼 커피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초래됐다. 또 지난 30여년 동안 스타벅스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하워드 슐츠(65) 전 CEO가 지난 6월 물러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증폭됐다. 스타벅스의 이번 조치와 관련해 CNBC는 “스타벅스는 지금까지 매출이 부진한 매장을 중심으로 연간 평균 50곳씩 문을 닫았지만 내년에는 150여곳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의 신규 점포 허가와 관련해 당초 예정보다 100개를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별다방 문 열 때, 커피 농가는 무너졌다

    별다방 문 열 때, 커피 농가는 무너졌다

    우리나라에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잔 가격은 지난 2014년부터 4100원이다. 2000년대는 3000원이었다. 약 20년 동안 36.6% 올랐지만, 최근 5년 동안은 가격이 오르지 않은 셈이다. 카페는 전세계에서 성황이다. 전미커피협회(NCA)에 따르면 18세 이상 미국인의 62%는 어제 한잔 이상 커피를 마셨다고 답했다. 커피의 인기에도 커피 원두 가격은 하락세를 타고 있다. 커피 농가는 재배하는 작물을 바꾸고 있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최근 커피 원두 가격은 지난 2014년 대비 반토막났다. 커피 선물 가격은 지난 12년 동안 최저 수준을 갈아치우고 있다. 파운드당 1달러선이 무너졌고, 한때 92센트를 찍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선물거래소(ICE)에서 아라비카 커피 선물은 파운드당 96.70센트에 거래됐다. 헤지펀드들은 커피 선물 가격 하락에 베팅하고 있어, 하락세가 쉬이 잡히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원두 가격 하락에 베팅한 숏 포지션은 9만 계약에 달한다. 최근 커피 원두 가격을 끌어내린 주범은 불안한 브라질 경제다. 세계 커피 공급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이다. 그런데 신흥국 불안에 헤알화 통화 가치가 2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브라질은 다른 커피 생산국보다 싼 가격이 커피를 팔 수 있게 됐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브라질이 원두 수출을 급격히 늘이면서 자연스럽게 커피 원두 가격은 일제히 내리막을 타고 있다.원두 가격이 폭락한 덕분에 커피 회사들은 미소를 짓고 있다. 원두 가격 외에도 여러 요인이 커피 회사 수익성에 영향을 주지만, 매출 원가가 낮아지면 수익성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타벅스는 원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이후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며 “지난 6월 중국 매출이 둔화돼 스타벅스 주가가 급락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전체 14.5%에 불과해 급락분은 대부분 회복했다”고 짚었다. “올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낮은 17.6%로 예상하나 확정치는 이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커피 원두 가격이 생산 비용보다도 낮아지면서, 전세계 1억명에 달하는 커피 농가와 가공업계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에서는 커피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원두 파운드당 1.5달러가, 콜롬비아에서는 1.2달러 가량 필요하다. 20일 FT에 따르면 베트남의 가장 큰 커피 재배 지역인 닥락(Dak Lak)에 위치한 커피 농가들은 올해 날씨가 좋아 원두 생산량이 더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 닥락의 한 커피 수출업자는 “시장에서 팔리는 커피 가격으로는 농민들의 생활 수준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즉석 커피를 만드는데 쓰이는 로부스타 커피를 주로 재배하는데, 동남아시아 생산량의 40%를 차지한다. 베트남 농가들은 올해 들어 커피를 재배하는 대신 검은 후추나 두리안, 아보카도 등으로 작물을 바꾸고 있다아라비카 원두를 주로 재배하는 중남미 지역은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수익이 부족해진 콜롬비아 커피 농가들은 커피를 포기하고 코카인을 재배하면서 콜롬비아의 코카인 재배지역은 20만 헥타르(헥타르·1㏊=1만㎡)를 찍었다. 과테말라에서는 농민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이민을 떠나고 있다. 카페는 우후죽순 늘어날 때 커피 농가는 문을 닫은 셈이다. 아프리카, 인도, 멕시코, 중남미 등 나라의 커피 생산자협회가 참여하는 세계커피생산포럼(WCPF)에서 커피 농가는 커피 대기업에게 농가의 비용만큼 수익을 보전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커피바로미터에 따르면 네슬레(9.2%), 사모펀드 JAB홀딩스(8.5%), 스타벅스(3.7%) 등 세계 10대 커피 기업은 전체 원두의 3분의 1을 사들인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이탈리아인의 ‘커피 부심’에는 이유가 있다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이탈리아인의 ‘커피 부심’에는 이유가 있다

    이달 초 미국의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이탈리아에 상륙했다. 스타벅스가 전 세계에 지점을 두고 있는 걸 생각해 보면 무슨 호들갑인가도 싶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일본의 김치 브랜드가 한국에 진출한 상황과 같달까. 이탈리아 사람들 눈에 비친 스타벅스는 이탈리아 문화를 카피한 ‘짝퉁’이다. 미국식 자본주의의 상징이 된 스타벅스가 과연 커피 종주국 이탈리아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이것이 밀라노에 문을 연 스타벅스 이탈리아 1호점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연유다.따지고 보면 커피의 원산지는 에티오피아다. 커피를 음료로 마시기 시작한 곳이 이탈리아도 아닌데 어째서 이탈리아 사람들이 ‘커피 부심’을 갖게 된 걸까. 이탈리아의 커피를 이야기하기 전에 커피가 어떻게 유럽으로 건너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음료가 됐는지를 먼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커피의 발견에 대해선 여러 설이 있다. 어떤 열매를 먹은 염소가 잠들지 않고 날뛰는 것을 본 성직자들이 잠을 쫓기 위해 커피를 음료로 만들었다는 것부터, 잠을 많이 자는 병에 걸린 선지자 무함마드를 위해 천사가 커피를 하사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진위 여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주목할 건 커피가 잠을 쫓고 정신을 명료하게 만드는 어떤 힘이 있는 음료로 인식됐다는 점이다. 각성 효과가 있는 커피의 가치를 맨 처음 발견한 건 아랍인들이었다. 그들은 에티오피아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커피를 인근 예멘에 옮겨 심으면서 본격적인 상업재배를 시작했다. 교역과 전쟁을 통해 아랍의 커피 문화를 접하게 된 유럽의 상류층은 이 이국적이고 매혹적인 음료에 금방 빠져들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커피가 유럽으로 들어오는 입구 역할을 한 만큼 커피를 빠르게 받아들였지만 정작 카페 문화를 선도한 곳은 프랑스 파리였다.1683년 베네치아에 처음 생긴 카페는 아랍풍으로 꾸며진 일종의 외국문화 체험 공간이었다. 1702년 파리에 문을 연 프로코프 카페는 유럽식으로 꾸며진 최초의 카페였다. 사람들은 카페에 모여 커피를 마시며 정신이 맑아진 상태, 때로는 고양된 상태에서 이야기를 즐겼다. 학자들은 카페는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곳을 넘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여론이 모이는 공론장 역할을 했고 이때부터 근대정신이 싹트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당시만 하더라도 커피는 커피가루를 물에 넣고 끓이는 아랍식으로 제공됐다. 모래알 같은 찌꺼기가 남는 아랍식 추출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티백을 이용하는 등의 많은 시도가 이어졌다. 1884년 열린 토리노 박람회에 한 시간에 300잔, 단 몇 분이면 십수잔의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등장하면서 전 세계 커피 산업의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에스프레소 머신의 성공에 힘입어 20세기 초 이탈리아는 전 세계 커피 산업을 주도했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개량을 거듭해 불티나게 팔렸고, 가정에서도 쉽게 커피를 추출하는 커피포트가 대량 생산되면서 안팎에서 커피를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이탈리아는 전 세계에서 막대한 양의 원두를 수입해 가공·판매할 뿐 아니라 커피를 완성시키는 머신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하면서 커피에 ‘메이드 인 이탈리아’를 각인시켰다. 빠르게 추출되는 에스프레소는 1950년대 이탈리아의 경제 성장과 궤를 같이했다. 일터에 나가는 이탈리아인들은 에스프레소를 한 잔 들이켜며 하루를 시작했다.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이탈리아에서 다양한 방식의 커피 음료가 탄생했다. 우유를 섞은 카페라테, 우유 거품을 이용한 카푸치노와 마키아토 등이 대표적이다.이탈리아인에게 커피에 우유가 아닌 다른 것을 섞는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특히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가득 타 묽게 만든 아메리카노는 농축된 커피를 설탕과 함께 빠르게 마시는 이탈리아인의 시선으로는 말이 안 되는 일이다. 무더운 여름날 갓 뽑아낸 에스프레소를 얼음물에 타 마시는 나를 보고 경멸의 눈초리를 보내던 이탈리아 친구의 눈빛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대부분 이탈리아인들은 그들의 성질만큼이나 빠르게 마시고 빠르게 사라진다. 스타벅스의 이탈리아 상륙은 어쩌면 이탈리아인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밀라노의 스타벅스 매장은 일반 카페가 아닌, 힘을 잔뜩 실은 플래그십 매장이기 때문이다. 커피 종주국에 발을 들인 스타벅스 밀라노점이 이탈리아인들에게 미국식 커피 문화를 선사하는 흥미로운 장소가 될지, 아니면 관광객의 순례지로 전락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 “인턴 아니냐고요? 저희 800억원대 주식 가진 사장님들요”

    “인턴 아니냐고요? 저희 800억원대 주식 가진 사장님들요”

    둘의 앳된 모습을 보면 인턴이겠지 생각하기 쉬운데 사장님들이시다. 뉴질랜드의 온라인 튜터링 기업 ‘크림슨 에듀케이션’의 공동 창업자인 제이미 비턴과 샨드레 쿠셔(이상 23)로 고교 졸업반이던 18세 때 창업해 지금은 1억 6000만달러(약 1800억원) 가치로 키운 회사 지분 45%를 공동 소유하고 있다. 다시 말해 둘의 주식 자산만 7200만달러(약 800억원)로 평가된다. 영국 BBC의 비즈니스 위크가 10대 때 창업한 사장님들을 소개하는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둘을 다뤘다. 실제로 둘이 투자자들을 모을 때도 앳된 외모 때문에 혼돈을 일으켰다. 제이미는 “이런 강의실에 앉아 계신 모든 분들이 저희보다 세 배는 나이가 드셨고, 흰머리와 베이지색 머리인 분들도 많더군요”라며 “우리가 나타나자 그분들은 어시스턴트나 인턴이겠거니 여기시더군요”라고 말했다. 그들의 사업은 전 세계 고교생들이 미국과 영국의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필요한 강사와 멘토를 찾아 연결해주는 것이었다. 오클랜드에서 창업했는데 광고할 돈이 없어 친구들과 교사들에게 도움을 청했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서야 겨우 첫 고객과 강사를 연결할 수 있었다. 1년 뒤 100만달러를 모았고 차츰 늘기 시작했다. 지금은 투자 자금만 3700만달러가 됐고 회사 가치는 1억 6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 2만명 이상이 2400곳 이상의 대학들과 취업 상담사들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모의 유엔총회에 뉴질랜드 대표 18명 가운데 뽑혀 여행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독일 기차역의 스타벅스 점에서 처음 만났는데 샨드레는 제이미의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do-or-die focus)’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제이미는 하버드 등 세계 최우수 대학 25위 안의 모든 대학들 입학 허가를 받은 상태였고, 샨드레는 비슷한학교 성적에도 해외 대학의 문을 두드린다는 생각조차 못했다. 이렇게 해서 해외 우수 대학에 지원하는 방법을 모르는 고교 졸업생들을 상대로 벌이는 사업을 착안하게 됐다. 일단 사업은 벌여놓고 대학도 다녔다. 다만 제이미는 하버드 수학 학위를, 샨드레는 오클랜드 대학에서 공중보건을 전공했다. 지금 샨드레는 반년은 오클랜드 본사에서 보내고, 남은 반년은 23개 도시의 사무실을 방문하며 보낸다. 제이미는 스탠퍼드에서 교육학 박사 과정을 밟으며 오클랜드와 캘리포니아를 오가고 있다. 이 회사의 강사들과 멘토진은 유수 대학의 입학 관련 업무를 하다 퇴직한 이들로 주로 구성돼 원서 쓰는 방법과 면접 요령 등을 지도한다. 학생들을 무작정 멘토진과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트 웹사이트 이하모니(eHarmony)의 수석 과학자였던 갈렌 벅월터가 고안한 알고리즘을 이용해 이뤄진다. 주로 호주와 뉴질랜드, 중국과 한국,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학생들을 고객으로 거느리고 있어 앞으로는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에는 카플란과 프린스턴 리뷰 같은 훨씬 역사가 있는 튜터링 라이벌 업체들과 경쟁해야 한다. 특히 프린스턴 리뷰가 최근 들어 온라인 강화를 외치고 있어 크림슨 에듀케이션과 한판 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제이미는 최고경영자(CEO), 샨드레는 최고운영자(COO)로 역할을 나누고 있는데 오랜 친구 사이지만 서로 편하게 타협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했다. 제이미는 “강의실에서 둘 사이에 거친 설전이 때로는 오간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공공기관 100곳 더 이전한다는데… 10년 넘은 혁신도시도 미완성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공공기관 100곳 더 이전한다는데… 10년 넘은 혁신도시도 미완성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122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전국이 술렁이고 있다. 정부는 최근 조사에 나선 결과 실제 이전 기관은 100개쯤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내부 평가 중으로 연말쯤 구체화될 것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의 얘기이다. 이전 대상 기업 직원 중에서는 벌써 전직을 걱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두 손을 들어 환영한다. 공공기관을 받으면 더디게 진행되는 혁신도시의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이 되기 때문이다. 요동치는 서울의 집값이나 지방의 위축은 수도권 집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공공기관 이전은 매력적인 카드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공공기관 이전에 앞서 고려해야 할 것들도 많다.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해 턱없이 뒤떨어지는 정주 여건은 물론 이전 공공기관을 두고 나타날 ‘나눠 먹기 다툼’도 우려된다. 참여정부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추진 때의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혁신도시의 장점과 단점을 두루 갖췄다는 전남 나주 혁신도시에서 지난 주말을 보내고 경남 진주 혁신도시도 돌아봤다. 짧은 기간이 그곳 거주자들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줄 수는 없겠지만,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부작용 등을 최소화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광주·전남을 기반으로 한 나주혁신도시는 서울로부터 320㎞ 떨어진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혁신도시 주말체험을 하기로 하고 아내와 함께 오전 9시 반쯤 서울 집에서 출발해 전주혁신도시를 둘러보고 나주에 도착하니 오후 3시다. 736만㎡의 부지에 한전 등 당초 계획했던 16개 기관 가운데 15개 기관이 이전을 마친 현재 나주시 전체 인구(11만 2000명)의 27%인 3만여 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탈바꿈했다. 그동안 아내에게는 “당신 맘대로 혁신도시를 즐기라”고 하고 각기 따로 도시를 돌아봤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한전과 한전KDN이다. 이 혁신도시의 특징은 공공기관이 곳곳에 흩어져 있고, 아파트 등 주거단지도 널리 분포한다는 것이다. 땅이 넓어서 그런가 보다. 거리는 한산하다. 도로도 잘 닦여 있고 건물도 계획도시답게 들어섰지만, 군데군데 잡초가 무성한 빈터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직도 미완성인 상태다. [계획도시] 나주 인구 27%, 3만여명 거주…탄력근무제로 주말 순차 귀경 한전 본사에 들러서 혁신도시에 대해 취재를 했다. 금요일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 행렬을 보려고 일부러 오후 5시쯤 방문했는데 요즘은 탄력근무제를 활용해 버스가 순차적으로 출발한단다. 아쉽게도 긴 행렬을 볼 수 없었다. 나주로 이주자가 늘면서 애초 20대쯤 됐던 회사 버스도 12대로 줄었다고 한다. 한전 전체직원 2만 1775명 가운데 1968명이 본사에 근무한다고 한다. 안내를 받아 31층에 올라가니 도시가 한눈에 쏙 들어온다. 평온한 시골도시다. 앞에 한전KDN의 높은 건물과 그 오른쪽으로는 나주 구도심이 아스라이 보인다. 마치 같은 나주시가 아니라 다른 도시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주 혁신도시를 잠깐 즐겨본 아내는 이렇게 말했다. “스타벅스에 나까지 손님이 다섯 팀밖에 안 돼. 극장도 그렇고… 다른 사람 신경 안 쓰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물건값은 그리 싼 줄은 모르겠지만….” [자녀교육] 입시학원·고등학교 부족…학군 좋은 광주로 이사도 아내는 아파트 단지와 학원가 등을 돌아봤단다. 한전 바로 앞 중흥아파트와 빛가람 초등학교 근처에 학원이 제법 많이 있더란다. 그러나 가장 아쉬운 것은 입시학원과 고등학교의 부족이다. 나주혁신도시에는 어린이집이 34개나 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각 4개, 중학교 3개교가 들어서 있다. 고등학교는 봉황고등학교 한 곳뿐이다. 아내는 정원 365명의 고등학교가 교실 부족 등이 나타나 자녀 교육 때문에 광주로 이사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는 혁신도시 현지 주민들의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나주시로 이주한 박모(남·43)씨는 “중학교까지는 괜찮은데 고등학교가 문제”라며 “학군이 좋은 광주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에서 흔한 대형마트가 없는 것도 불편 사항이란다. 저녁식사를 하러 음식점을 찾았더니, 서울에서 먹던 것과 비교하니 양은 두 배는 넉넉히 된다. 가격은 4만 3000원으로 물가는 그리 싸진 않은 듯했다. 이전기관 직원들도 지방이라 음식값 등이 쌀 것 같지만, 임대료가 비싸서 그런지 뜻밖에 물가가 비싸다고 공통으로 인정한다. “와 이렇게 양이 많아” 아내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맛도 그리 빠지지 않는다. 올리브유가 찰랑찰랑 넘치는 프라이팬 안에 새우와 마늘이 노릇하게 잠겨 있다. 바게트 식빵과 함께 먹으니 고소한 기름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불금’ 실종] 주말엔 서울 등 떠나 ‘썰렁’…임대료 높아 물가는 비싼편 저녁 식사를 끝내고 이 골목 저 골목을 기웃거렸지만, 사람이 별로 없다. 밤 10시에 가까워지니 상가가 한 집 두 집 불이 꺼져 간다. 커피숍에 들어가니 홀로 가게를 지키는 여종업원이 “죄송합니다. 여긴 밤 10시까지만 영업합니다”고 말했다. 오피스텔도 군데군데 불이 켜져 있을 뿐 어둠 속에 묻혀 있다. 현지 주민 얘기를 들으니 주중엔 개인이 임대하거나 아니면 회사가 사택 겸용으로 임대한 오피스텔에 묵다가 주말엔 서울 등지로 가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자녁이면 환해지는 서울 등 아파트 단지와 달리, 멀리 불 꺼진 아파트들이 보인다. 너른 8차선 도로를 건너서 비즈니스호텔은 크게 비싸지 않았다. 조식 포함 요금은 9만원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4성급은 된다. 구김을 펴주는 스타일러에 고대기까지 비치돼 있다. 텔레비전은 무려 72인치다. 요즘 유행하는 안마기도 떡 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 물 5병과 음료수 4개가 공짜다. 욕실은 국민주택형 아파트보다 넉넉하다. 주차장이 텅텅 빈 것을 보면 손님이 거의 없다. 주중에 업무차 출장을 오는 손님이 주로 이용하고 주말에는 손님이 거의 없단다. [구도심 몰락] 기존 도시와 연계성 떨어져…혁신도시로만 이주자 몰려 아침에 일어나서 활동 반경을 넓혔다. 혁신도시의 토요일 아침, 사람도 차도 별로 없다. 영산강을 건너니 구도심이다. 전주와 나주의 앞글자를 따서 전라도라고 했으니 과거엔 제법 큰 도시였는데 혁신도시에 밀려 초라하다. 지금은 혁신도시로만 이주자가 몰려든단다. 조화가 아니라 구도심을 흡수한다면 이것은 또 다른 불균형 아닌가. 혁신도시가 기존 도시와의 연계성이 떨어지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들이 적지 않다. 나주에서 이틀을 보내고 떠나며 아내에게 “그래. 여기서 사는 것은 어떨까”하고 물었다. 예상했던 대로의 답이다. “아니 서울서 수십 년을 살았는데…싫어.” 이주 직원들의 가족 전체가 살 수 있으려면, 좀 더 생활여건을 정비해야 할 것 같다. 글 사진 sunggone@seoul.co.kr
  • [포토 다큐] 비수가 된 기적, 살려야 할 기회

    [포토 다큐] 비수가 된 기적, 살려야 할 기회

    ‘기적의 소재’로 150년 누렸지만… 버려진 플라스틱은 바다를 삼켰고, 돌고 돌아 인간을 덮쳤다플라스틱 컵·비닐봉지 대신 텀블러·장바구니를 들어본다… 우리의 지구는 일회용이 아니기에플라스틱은 지난 150년간 ‘기적의 소재’로 불렸다. 값싸고 가벼운 데다 내구성이 좋아 인류의 삶을 점령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최근 플라스틱이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물질로 부상하자 세계는 ‘플라스틱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퇴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한국, 플라스틱 소비 1위… 핀란드의 100배 정부도 이달 열린 ‘제1차 자원순환기본계획’에서 재활용이 어려운 폐비닐과 플라스틱 빨대를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간편하고 가성비 좋은 일회용품에 푹 빠진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소비 1위 국가다. 비닐봉지 414장, 플라스틱 98.2㎏. 우리 국민 1명이 1년 동안 소비하는 일회용품이다. 1년에 비닐봉지 4장을 사용하는 핀란드 사람들과 비교하면 100배가 넘는 규모다. 지난 2일 인천 강화군 초지대교. 전날 중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물살은 누런 황토 빛이었다. 해안도로를 따라 올라가자 정박 중인 작은 어선 사이로 떠내려온 페트병 등 플라스틱과 생활 쓰레기가 뒤엉켜 있었다.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바다로 흘러든 플라스틱이라고 한다. 바닷속에서 5㎜ 이하 크기로 작게 쪼개진 미세 플라스틱은 해양 생태계는 물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플라스틱 없는 슈퍼마켓 만들기’ 운동가 벤 포글은 한 언론에서 최근 인도양을 잠수할 당시 목격했던 모습을 “바다 표면은 평온했지만 수면 밑은 플라스틱으로 뒤덮인 독성 수프 같았다”고 묘사했다.●미세 플라스틱 삼킨 해산물이 밥상으로 한 번 쓰고 버려진 플라스틱은 10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 바다로 간 플라스틱은 분해되지 않은 채 쪼개져서 떠돈다. 바다 생물은 미세 플라스틱을 삼킬 수밖에 없다. 미세 플라스틱이 축적된 생선은 우리 식탁에 오른다.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은 돌고 돌아 인간에게 앙갚음한다. 미세 플라스틱은 워낙 작아 내장 벽을 통과해 혈류를 타고 신체 장기를 오염시킬 수 있다. 2015년 일본 도쿄에서 잡은 멸치 64마리 중 49마리가 체내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일 국내 유통 중인 천일염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망원시장, 장바구니 반납 땐 지역화폐 줘 이처럼 문제가 심각해지자 플라스틱 퇴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발암물질 없는 사회 만들기’ 행동가 고금숙(41)씨는 “한 장의 비닐봉지가 175만개의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된다”며 “시장에서 사용하는 검정 비닐봉지는 마음만 먹으면 안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고씨는 회원들과 이달부터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입구에서 장바구니를 빌려주고 반납 시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플라스틱 없는 장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유통업계도 플라스틱을 없애는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매장에서 드실 거면 머그컵 어떠세요?” 커피전문점에서 흔히 들을 수 있었던 얘기였다. 이제는 “매장에서 드시면 일회용품에 드릴 수 없습니다”로 바뀌었다.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도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드링킹 리드’로 바꿨다.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 김포에서 재생용 플라스틱 수거 업체를 운영하는 박상진(46)씨는 “지난 4월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금지 이후 일회용품 반입량이 많이 줄었지만,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도 잇따라 폐기물 수입규제에 나서면서 쓰레기 대란은 언제든지 재연될 수 있다”며 “재활용 관련 대책들이 세밀하게 잘 추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쓰레기 대란 언제든 재연… 정부 대책 촉구 플라스틱 쓰레기는 땅과 해양을 오염시켜 지구온난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올여름 나타난 전 지구적 폭염이 우리 국민의 인식을 많이 바꿔놨다. 제로 마켓(Zero market)을 운영하는 배민지(30) 대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래세대에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는 게 우리의 의무라는 것이다. 글 사진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