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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더네이쳐홀딩스 온라인 여행용품 편집몰 ‘뜨고(ttgo)’ 론칭

    (주)더네이쳐홀딩스 온라인 여행용품 편집몰 ‘뜨고(ttgo)’ 론칭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전개중인 (주)더네이쳐홀딩스 (대표 박영준)가 10월 14일 온라인 여행용품 편집몰인 ‘뜨고(ttgo)’를 론칭한다. ‘뜨고(ttgo)’는 ‘Time To Go Out’의 줄임말로 지금은 밖으로 나갈 시간이라는 뜻이다. 이곳에서 간편하게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하고 떠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네이밍이다. 뜨고는 제품만 판매하는 단순한 온라인 몰을 넘어 여행에 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편집몰이라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여행 스타일샵’이라는 컨셉으로 고객에게 개개인의 여행스타일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여행 전문 기자, 블로거, 인플루언서 등 여행 전문 에디터들이 작성한 여행 에세이와 제품 콘텐츠가 주를 이루며, 포토그래퍼, 영상PD, 콘텐츠 마케터 등으로 구성된 전문팀이 매월 브랜드 쇼케이스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뜨고(ttgo)는 론칭 기념으로 대대적으로 ‘로그인 하GO 괌 뜨GO’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뜨고(ttgo) 몰 회원 가입 후 프로모션 페이지의 응모 버튼을 클릭하기만 하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24시를 기준으로 매일 참여 가능하며, 참여를 할 수록 당첨확률이 높아진다. 1등에게는 왕복 항공권, 쉐라톤 라구나 괌 (라구나 클럽룸) 4박 숙박권, 내셔널지오그라픽 캐리어 2세트가 포함된 2인 괌 여행 풀 패키지를, 2등 2명에게는 쉐라톤 라구나 괌 (라구나 클럽룸) 4박 숙박권, 3등 10명에게 내셔널지오그래픽 캐리어 세트를 경품으로 제공할 뿐 아니라, 선착순 1,000명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tall 사이즈)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로그인 하GO 괌 뜨GO’ 프로모션을 필수 해시태그 #ttgo #로그인하go괌뜨go 와 함께 자신의 SNS에 업로드 시 추첨을 통해 호이안 빈펄 리조트 3박 숙박권, 20명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tall 사이즈)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며, 발표는 뜨고(ttgo) 쇼핑몰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 된다. 뜨고(ttgo)는 현재 여행용품 전문 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굳이어, 지프, 툴레, 크래쉬 배기지 외 10개 업체와 입점 계약을 마치고 1,000여개의 상품을 판매 중이며, 현재 여러 여행용품 전문 브랜드들과 입점 협의 및 계약 중으로 입점 브랜드는 점차 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캐리어, 트래블 파우치, 래시가드는 물론, 여행 간편식까지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제품으로 카테고리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이번 론칭과 관련해 (주)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콘텐츠를 기반으로한 여행용품 편집몰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온라인 몰을 오픈하게 되어 기쁩니다. 단순한 여행 제품을 구매하는 곳을 넘어 다양한 여행 콘텐츠로 뜨고에 접속하는 순간이 바로 여행의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뜨고(ttgo) 쇼핑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식값 지불한 노숙인 내쫓으려 한 英 스타벅스 논란

    음식값 지불한 노숙인 내쫓으려 한 英 스타벅스 논란

    영국의 한 스타벅스 매장이 타인의 도움을 받아 ‘정당하게’ 자리를 차지한 노숙인을 내쫓으려 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더 선 등 현지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사지드 카론이라는 이름의 남성은 최근 잉글랜드 동남부의 사우스엔드온시의 한 스타벅스 매장을 찾았다가, 배고픔에 허덕이는 노숙인을 만났다. 그는 노숙인에게 8.45파운드(한화 약 1만 2500원) 상당의 샌드위치와 초콜릿 케이크를 사서 건넸고, 노숙인은 이 음식을 받고 스타벅스의 좌석 한 자리를 차지해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를 본 해당 매장 직원과 안전요원이 나와 노숙인에게 매장에서 나가 달라고 명령했다. 카론에 따르면 스타벅스 측은 ‘회사 정책상’ 노숙인은 매장에 들어와 식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론은 매장 직원과 안전요원에게 ‘내가 분명히 음식값을 지불했고, 그(노숙인)는 내가 지불한 음식을 받아 매장에 앉아있는 것“이라며 ”왜 그가 매장 자리에 앉으면 안 되는 것이냐. 그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스타벅스 측은 카론과 노숙인을 계속 설득하려 했지만, 두 사람은 나가지 않고 끝까지 자리에 앉아 구입한 음식을 먹었다. 이후 카론은 해당 스타벅스 매장과의 마찰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고, 이 영상에서 ”그는 타당하게 음식을 먹고 있으며 누구도 그에게 나가라고 할 수 없다. 이 노숙인은 음식을 먹을 권리가 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물론 스타벅스 측의 관점을 이해할 수도 있지만, 나는 여전히 이러한 상황에서 더 많은 관용과 공감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서 “우리는 모두 인간이고, 모두 배고픔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문제의 영상이 확산되자 스타벅스 영구지사 측은 “우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우리 매장에서 환영받을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고객이 스타벅스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하길 원하며, 이번 일로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부분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BC카드 페이북 첫 결제 이벤트, 행운퀴즈 정답은?

    BC카드 페이북 첫 결제 이벤트, 행운퀴즈 정답은?

    BC카드(대표이사 이문환)는 8일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에서 운영하는 행운퀴즈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날 토스 행운퀴즈는 BC카드 디지털 결제/서비스 플랫폼 페이북에 관한 내용으로 네이버에 ‘페이북 첫 결제’를 검색하면 정답을 확인할 수 있다. 정답을 맞힌 사람에게는 토스에서 최대 1만원까지 토스 머니가 상금으로 지급된다. 또한 페이북으로 첫 결제 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한 명당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100잔을 제공하는 빅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 외에도 ▲ 교촌 오리지날 웨지 콜라 세트(1,000명) ▲ 버거킹 콰트로 치즈와퍼세트(1,000명) ▲ 배스킨라빈스 파인트 1개(1,000명) ▲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100잔(1,000명) 등 푸짐한 경품도 준비돼있다.BC카드 관계자는 “여행, 문화, 쇼핑, 금융 등 다양한 혜택과 QR결제 등 온오프라인 간편결제까지 누리는 페이북을 더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고자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이번 토스 행운퀴즈 이벤트뿐만 아니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깊어가는 가을, 매주 금요일 점심은 덕수궁에서

    깊어가는 가을, 매주 금요일 점심은 덕수궁에서

    성큼 다가온 가을을 고즈넉한 궁에서 음악과 함께 즐겨보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가 10월을 맞아 11~25일 매주 금요일 낮 12시 15분부터 1시까지 즉조당 앞에서 ‘덕수궁 정오 음악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11일에는 KBS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우승자인 소리꾼 이봉근의 무대가 펼쳐진다. 사랑가, 돈타령, 제비노정기 등 10곡을 고수, 건반, 드럼과 함께 선보인다. 18일은 모던 록 밴드 디어클라우드에서 활동하는 가수 나인이 매력적인 목소리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25일은 인기 인디팝 밴드 위아더나잇이 감각적이고 몽환적인 선율로 노래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공연 시간 동안 커피를 후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덕수궁관리소 홈페이지(deoksugu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열린세상] 국대떡볶이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국대떡볶이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매일 새로운 의혹과 논쟁, 힘겨루기가 펼쳐진다. 간단할 것 같던 문제가 급기야 진영 싸움으로 번졌다. 서로가 루비콘강을 건넜다고 삿대질을 해댄다. 민속놀이 줄다리기는 길어야 사흘인데 이 줄다리기는 끝날 줄을 모른다. 어째 줄을 끄는 사람 수가 점점 더 늘어나는 형국이다. 조국 대전이다. 어느 편이냐고 다그치는 으름장에 밴댕이 가슴인 나는 놀라 줄행랑부터 놓았다. 나의 짧은 다리로 뛰어 봤자 벼룩이라 결국 낚여 버렸다. 국대떡복이 논란. 이제 직업병이 도져 ‘기업의 정치 활동’이라는 조금은 거창한 주제로 훈수를 두려고 한다. 기업의 정치 활동은 보편적인 현상이다. 미국의 가스 생산·운송 업체인 에너지 트랜스퍼 파트너스(ETP)의 최고경영자(CEO) 워런과 그의 아내는 대통령 당선을 위한 모금 단체인 트럼프 빅토리에 72만 달러를 후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에서 악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합법적이지만 기후변화의 심각성으로 볼 때 비판은 거세질 것이다. 1980년대부터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데 선두 주자였던 거대 석유 회사 엑손모빌은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이던 2001년 기후변화 의사결정에서 클린턴과 고어를 제외하도록 백악관에서 로비를 벌인 바 있다. 유럽의 불매운동과 사회적 압력으로 인해 엑손모빌은 2015년 파리협정을 지지했지만, 이후에도 기후변화 반대 로비를 위해 연간 4000만 달러 이상을 사용했다. 최근 화석연료 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하고 기후변화 주범이라는 사회적 비판이 거세지자 투자자들의 기피 대상이 됐고, 주주들은 기후변화 대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치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에 반하는 기업의 이익을 얻기는 점차 어려워지는 추세다. 정치 활동이 공익 가치에 반하고 사익만 추구할 때 기업의 이미지와 평판은 훼손되고 브랜드 가치는 하락한다. 2004년 미국 의회는 국내 생산 활동 제조업에 세금을 감면하는 법 제정을 준비 중이었다. 스타벅스는 커피 원두의 로스팅과 포장도 제조에 포함되도록 로비를 했고, 세금 감면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좋은 평판을 쌓아 온 스타벅스는 소비자들의 질타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평판에 타격을 받고 매출까지 감소했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타깃은 2010년 미네소타의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 나선 톰 에머를 지지하는 친기업 조직에 15만 달러를 기부했다. 에머가 반동성애 정책에 찬성했던 것이 알려지자 동성애 권익단체와 소비자들은 거세게 항의했고 타깃 불매운동을 벌였다. 타깃의 CEO 스테인하펠은 결국 공식 사과를 했다.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관행적인 정치후원금에 불과했지만, 타깃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만족시켜야 하는 기업이므로 신중하게 정치 활동을 해야 하고 의도하지 않은 결과까지 책임을 져야만 했다. 국대떡볶이는 정치 활동을 하지 않았고, 대표 개인이 했을 뿐이다. 법적 테두리 안에서 대통령을 비판하는 개인의 정치 행동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자신의 신념에 따른 정치 행동을 위해 기업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SNS에서 국대떡볶이 대표라는 타이틀을 걸고 정치적 발언을 했고 그것이 언론과 대중의 이목을 끌었기에 기업을 이용했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렵다. 진영 간 싸움으로 단기 매출은 오를 수 있지만, 싸움이 끝나도 국대떡볶이는 이 싸움의 낙인이 찍힐 것이다. 대표의 원색적인 정치 발언은 국대떡볶이 브랜드의 정체성과 평판에 전이된다. 앞으로 사람들은 국대떡볶이와 대표의 원색적 발언들을 연상해서 기억할 것이다. 프랜차이즈 종사자와 가족들은 국대떡볶이에 생존을 걸고 있다. 국대떡볶이가 대표의 정치적 신념을 관철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돼서는 안 되는 이유다. 국대떡볶이는 양 진영이 불매와 지지 구매라는 칼을 휘두르며 싸우는 전쟁터가 됐다. 하지만 양 진영에 속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금 가장 상처 입은 사람들은 위선과 거짓을 미워해 온 진보다. 요즘 나의 뇌리를 맴도는 시 구절이 있다. “껍데기는 가라. …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결국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진보다. 그런데 충성할 조직도 보이지 않으니, 길을 잃은 것은 20대만이 아니다.
  • 엄선된 재료에 할인까지…부산 삼정타워 ‘Q.라운지’, 브런치 50%할인 프로모션

    엄선된 재료에 할인까지…부산 삼정타워 ‘Q.라운지’, 브런치 50%할인 프로모션

    부산 유일의 복합공간이자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삼정타워 8층에 위치한 Q.Lounge(이하 Q.라운지)가 브런치 신메뉴 3종을 출시하고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오전 9시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운영되는 Q.라운지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맛있는 음식과 플라워, 라이프스타일, 갤러리 등을 함께 선보이는 공간이다. 음식 메뉴로는 전문 바리스타가 만드는 향긋한 커피와 정통 파티쉐가 정성스럽게 구워내는 베이커리, 맛은 물론 눈까지 즐거운 칵테일, 광안리 유명 맛집 솔 탭하우스의 정통 뉴욕피자와 수제맥주가 판매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Q.라운지 브런치 세트 메뉴는 ▲신선한 채소에 뛰어난 풍미의 리코타치즈를 듬뿍 얹은 ‘리코타치즈 샐러드’와 ▲정통 파티쉐가 매일 아침 직접 구운 빵으로 만드는 ‘프렌치 토스트’ ▲좋은 재료로 만들어 제철 과일과 함께 제공되는 ‘Q.에그샌드위치’의 세 가지로 구성됐다. 브런치 메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주문 가능하며,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브런치 타임’ 이벤트로 매일 선착순 10팀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Q.라운지 관계자는 “Q.라운지는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며 “Q.라운지에서 엄선한 재료로 만든 브런치로 여유로운 삶의 ‘맛’과 ‘멋’을 동시에 즐겨보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삼정타워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선보이는 ‘스타벅스 리저브 하이프로파일’과 부산의 첫 ‘쉐이크쉑’, 부산 최대 규모 패션 편집샵 ‘원더플레이스’, 서면 최초의 리클라이너 특화관을 갖춘 ‘CGV’ 등 다채로운 브랜드가 모여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돌한 스리쿠션, 학교로 들어갔다

    당돌한 스리쿠션, 학교로 들어갔다

    ‘빠∼악, 휘리릭∼’. 큐를 떠난 흰 공이 경쾌한 파열음을 내면서 빨간 공에 부딪치는가 싶더니 마치 끈으로 잡아당기듯 이번엔 이내 반원을 그리며 녹색테이블 구석의 또 다른 공을 향해 휘어진다. 아직 여물지는 않아 고사리 같지만 두 손이 휘둘러대는 큐에 찰싹 달라붙은 듯한 3개의 당구공은 레일을 따라 구르기도 하고, 때론 큐를 따라 뒤로 기어오르면서 온갖 기하학적인 모양을 그려낸다. 흰색 블라우스에 검은 조끼, 나비 넥타이를 하진 않았지만 공과 큐 끝을 매섭게 꿰뚫어 보는 눈매는 영락없는 ‘당구쟁이’들이다.# 경기 시흥의 한 당구장에서 만난 신념(15·원일중)·신동현(13·원동초) 형제는 같은 해 당구에 입문했다. 두 살 위의 형 념은 초등학교 4학년, 동생 동현은 2학년 때다.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유난히 당구를 좋아하던 아버지 신효철(46)씨를 따라 동네 당구장에 따라간 게 ‘화근’이었다. 념은 “그렇게 무거운 당구공이 사람이 만지는 작대기를 따라 춤추듯 우아하게 흘러다니는 게 너무 신기했다”고 첫 당구장에서의 기억을 더듬었다. 동생 동현은 “공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나란히 당구를 시작했지만 둘의 당구 스타일은 사뭇 다르다. 유난히 장난기가 많은 동생 동현을 념은 물 흐르듯이 능숙하게 받아 넘긴다. 자신의 장기도 ‘뒤돌려치기’다. 하지만 급하지 않다. ‘하이런’(연속 타점) 기록이 11개지만 욕심은 그리 많지 않다. 목표도 특별하지 않다. 념은 “올해 시작된 프로당구협회(PBA) 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 지금 바라고 있는 전부”라고 말했다. 아버지 신씨는 “다소 소심했던 념이가 당구를 하면서 자신이 하는 일, 주위를 대하는 것에 한층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 같다”면서 “처음엔 시합에 나가 지면 집에 돌아오기 바빴는데, 지금은 다른 선수에게 박수를 칠 줄 아는 여유도 생겼다. 비로소 당구를 즐길 줄 안다. 삶의 기술이랄까,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태도가 몸에 밴 듯 하다”고 전에 비해 달라진 모습에 흡족해했다. 동생 동현은 꿈이 ‘당구계의 슈퍼스타’가 되는 것이다. 당돌하다. “3쿠션 세계 14위이자 국내 1위인 조재호(39)나 ‘당구판의 야수’로 불리는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처럼 전 세계 사람이 나를 알아보는 그런 느낌, 그런 걸 느끼고 싶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그는 또 “형은 조용하고 차분한 당구를 하지만 나는 과격하고 과감한 걸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아버지 신씨는 “당구장 특성상 어른들에게 둘러싸여 운동하다 보니, 귀여움도 많이 받고, 그래서 더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갖게 된 것 같다”고 귀띔했다. # 김대현(10·소래초)군은 ‘당구 신동’으로 불린다. 초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해 전국종별당구선수권대회 초등부 캐롬 1쿠션 공동 3위에 올랐다. 올해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대회와 국토정중앙배 캐롬 1쿠션에서는 각각 2위를 하더니 문화체육관광부 무안양파배 전국대회 같은 부문에서는 마침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년 전인 8세 때 큐를 처음 잡은 김대현은 현재 초등학생 최다인 하이런 17점의 ‘하이런’ 최다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어머니 조아라(33)씨는 “대현이가 태어나자마자 받은 심장수술 이후 성격이 지나치게 차분해 다소 걱정이 됐는데, 당구를 시작한 지금 모든 면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군은 “지금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 3쿠션대회에 출전 중인 조명우(21)형이 제 경기 스타일과 비슷하다”고 끼어들었다. 당구 주니어급의 나이는 만 15세에서 23세까지다. # 지하실의 동그란 백열등, 자욱한 담배 연기와 함께 우리 머리에 ‘나쁜 사내’처럼 각인돼 있던 당구가 학교로 서슴없이 들어왔다. 우리나라의 당구는 주한미국공사 호러스 알렌이 1884년 9월 인천에 당구대를 설치한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1912년에는 창덕궁에 옥돌대(당구대)를 2대 설치해 순종이 즐겼고, 고종과 영친왕까지도 이 옥돌에 제법 심취한 것으로 문헌에 기록돼 있다.1960~70년대 산업화 등을 거치며 당초의 보급 취지와는 다르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기도 했지만 현재는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정식종목이 될 정도로 당구는 오랜 편견을 깨고 ‘세상’ 밖으로 다시 나왔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당구월드컵 결승에 오른 김경률(작고)을 비롯해, 김가영(36), 최성원(42), 김행직(27) 등 세계를 호령하는 챔피언이 배출됐다. 학교스포츠에 편입된 뒤로 당구는 생활체육, 학교체육의 어엿한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당구는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세상 밖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2007년 수원매탄고등학교가 처음으로 당구부를 창단해 학교스포츠로 편입되기 시작한 당구는 이후 김행직(27)이 세계주니어선수권 3연패(2008~2010)를 기록하고 2016년 조명우가 뒤를 잇는 등 세계에서 두 번째로 2명 이상의 주니어챔피언을 보유한 ‘젊은 당구’의 나라가 됐다. 그러나 진정한 학교스포츠로서의 당구가 걸어야 할 길은 아직 멀다. 전 세계 2만 5371개의 스타벅스 매장보다 많은 2만 5159개(2018년 기준)의 당구장을 갖추며 ‘당구 인프라’에서는 뒤지지 않지만 당구를 바라보는 세대 간 인식 변화가 관건이다. 학교스포츠 확산에 걸림돌이 됐던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가운데 ‘학교 반경 200m 이내에는 당구장 설치를 불가한다’는 조항이 법개정을 추진 중인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국내외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당구에 대한 인식이 변하면서 당구장을 ‘스포츠 구장’으로 인정하고 학교 근처 당구장 개설을 허용키로 한 것이다. 이병철 ‘브라보 앤 뉴’ 구장사업본부 수석국장은 “지난해부터 당구 관련 단체들이 당구장은 더이상 유해시설이 아닌 체육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법개정을 강력히 촉구해 왔다”면서 “당구장은 이제 중고생을 포함한 당구 선수들의 경기장이고 훈련장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1000만 국민들이 즐기는 레저스포츠 시설이라는 분명하고 시급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 자영업자 6년 안에 절반 폐업… 스타벅스는 ‘0’

    서울 자영업자 6년 안에 절반 폐업… 스타벅스는 ‘0’

    2013년 3만 1318개 개업… 48% 문닫아 휴게음식점 50%·제과점 54% 망하고 횟집 45%·분식 44%·중식 38% 영업 중단 개인 카페도 45%… 스벅 68곳 모두 영업 “준비 없는 창업 많아 폐업률 높게 나타나” 경기둔화로 소비자 지갑 닫으면 직격탄2013년부터 서울 시내에서 음식점, 카페 등을 시작한 자영업자들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 브랜드 카페인 스타벅스는 한 곳도 사라지지 않았다. 룸살롱 폐업률도 6%에 불과했다. 3일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의 서울시 식품위생업소 현황에 따르면 그해 문을 연 3만 1318개 식품위생업소 가운데 48%(1만 5026개)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폐업한 상태였다. 분식집처럼 끼니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휴게음식점 폐업률은 50.0%였다. 4618개 가운데 2292개가 문을 닫았다. 두 곳 중 한 곳이 6년 사이 망한 셈이다. 편의점도 240개 가운데 41%인 99개가 폐업했다. 문을 닫은 곳은 CU가 54개, GS25가 15개, 세븐일레븐이 8개, 미니스톱이 7개, 기타 편의점이 15개 순이었다. 제과점은 525개 가운데 53.7%(282개)가 영업을 중단했다. 이 밖에 횟집 폐업률은 45.1%, 분식집은 44.3%, 경양식은 41.5%, 중식은 38.1%였다. 카페도 3199개 가운데 45%인 1441곳이 폐업했다. 반면 스타벅스만 2013년 오픈한 68개 지점 모두 영업을 지속했다. 문을 닫은 카페의 대부분은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였다. 그해 룸살롱도 53개가 새로 생겼지만 3개 업소만 문을 닫았다. 식품위생업은 진입 장벽이 낮아 자영업자들이 많이 몰리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실직을 한 사람들이 음식점 운영 등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특별한 대안이 없어 이 분야 자영업에 뛰어든다. 하지만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경기둔화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서민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고용 여건이 좋지 못해 별다른 준비 없이 창업하는 이들이 많아 자영업 폐업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음식점은 늘어났는데 경기 둔화로 소비가 따라가 주질 못하며 업황이 나빠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홍콩 시위대 마지막 ‘표적’ 된 스타벅스

    홍콩 시위대 마지막 ‘표적’ 된 스타벅스

    글로벌 커피브랜드 스타벅스가 홍콩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대의 ‘마지막 표적’이 되고 있다고 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홍콩에서 이 브랜드 운영권을 가진 맥심그룹 창업자의 딸이 최근 시위대를 ‘폭도’로 지칭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시위대는 지난 주말 시내 스타벅스 카페 출입문과 유리창에 ‘보이콧’라는 뜻의 항의성 낙서를 써놓는 등 불매운동을 벌였다. 또 이 그룹 산하 센료, 심플리라이프 등 매장도 기물이 파손되는 등 시위대의 표적이 됐다.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 등이 스타벅스 불매 운동을 주도하는 인사로 꼽힌다. 맥심은 홍콩 최대 재벌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기업이다. 앞서 창업자 제임스 우의 딸 애니 우가 시위대를 비판하고 중국 중앙정부의 강경대응을 지지한다고 발언하며 반정부 시위대의 반발을 샀다. AFP는 “홍콩의 부유한 엘리트 집단과 대중 정서가 얼마나 다른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홍콩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친중국적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며 시민들의 항의를 받았다. 유명 국수체인점 요시노와와 맥심이 운영하는 겐키 스시 등이 시위대의 표적이 된 대표적인 업체들이다. 반대로 송환법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중국의 반발을 산 기업들도 있다. 홍콩 최대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은 직원 2000여명이 송환법 반대 동조 파업에 참여했다가 중국 본토의 불매운동으로 큰 피해를 봤다. 존 슬로사 회장과 루퍼트 호그 최고경영자 등 주요 경영진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등 기업 전체가 휘청거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IBK기업은행, 국내 6대 LCC 통합 마일리지 카드

    IBK기업은행, 국내 6대 LCC 통합 마일리지 카드

    IBK기업은행이 국내 6대 저비용항공사(LCC) 이용객을 위한 신용카드를 내놨다. IBK기업은행의 신용카드 ‘원에어’는 국내 6대 저비용항공사의 통합 포인트 마일리지인 ‘유니마일’을 적립할 수 있다. 대상 항공사는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이다. 국내 가맹점 이용액 1500원당 유니마일 10마일씩 무제한으로 적립된다. 통신요금을 자동 이체하거나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1500원당 20마일(월 최대 2만 마일씩)이 적립된다. 해당 항공사의 항공권을 사도 1500원당 30마일(월 최대 3만 마일)이 쌓인다. 무료 기내식이 없는 저가항공 이용객을 위한 맞춤 혜택도 다양하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의 면세구역 4개 매장에서 무료로 식사를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스카이허브라운지와 해외에서는 125개국의 1176개 라운지를 매년 각 1회씩 이용 가능하다. LCC에서 위탁 수화물이 포함된 항공권을 사면 항공사별로 연 2회까지 초과 수화물 무료 제공이나 수화물 우선 처리와 같은 우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비접촉식 간편 결제 기술인 ‘퀵패스’도 적용돼 중국과 러시아의 일부 대도시에서는 후불 교통카드로도 쓸 수 있다. 스타벅스에서 ‘사이렌오더’(모바일 주문)로 4000원 이상 결제하면 월 1회 2000원을 할인해 준다. 연회비는 1만원이다. 유니온카드로 발급된다. 모든 혜택은 전월 이용 요금이 30만원을 넘으면 이용 가능하다.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까지 적립된 유니마일과 같은 금액을 최대 10만원 한도 내에서 돌려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여행이나 출장이 많은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신한카드, 대중교통 혜택 가득… 탐나는 ‘마이펫 카드’

    신한카드, 대중교통 혜택 가득… 탐나는 ‘마이펫 카드’

    신한카드가 키덜트족을 겨냥해 한정판 ‘마이펫의 이중생활’ 카드 시리즈를 출시했다. 신한카드가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 캐릭터로 디자인된 신용카드 ‘B.Big’(마이펫)과 체크카드 ‘S-Line 체크’(마이펫)를 내놨다. 신용카드는 토끼 캐릭터 ‘스노볼’을, 체크카드는 강아지 캐릭터 ‘맥스’와 고양이 ‘클로이’ 가운데 고를 수 있다. 마이펫 신용카드는 기존 신한카드의 ‘B.Big’과 마찬가지로 각종 대중교통 혜택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적에 따라 버스와 지하철을 하루 최대 600원까지 할인해 준다. 택시나 KTX는 이용액의 10%를 할인해 준다. 할인 한도는 전월 실적에 따라 5000원부터 1만 5000원까지다. 편의점이나 백화점, 이동통신요금에서는 5%(최대 2만원)를 할인받을 수도 있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등 카페에서 10% 할인된다. 전년 이용액이 1000만원을 넘으면 전기요금이나 통신요금, 해외 이용액의 5%를 연 1회 돌려준다. 마이펫 체크카드는 기존 ‘S-Line 체크’와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액이 30만원을 넘으면 모든 가맹점에서 0.2% 적립된다. 3개월 이상 연속 50만원 이상 쓰면 전 가맹점에서 0.5% 적립된다. 전월 실적에 따라 주는 할인 혜택도 주목할 만하다.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요식업종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건당 1000원 한도로 이용액의 5%(월 5회)가 할인된다. 홈쇼핑과 해외 가맹점에서는 월 2회씩 5%를, 후불교통은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ℓ당 40원 주유할인을 택할 수도 있다. 마이펫 신용카드의 연회비는 비자의 경우 1만 3000원이고 유니온페이는 1만원이다. 마이펫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없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토스스타벅스15잔이벤트, 행운 퀴즈 정답 뭐길래?

    토스스타벅스15잔이벤트, 행운 퀴즈 정답 뭐길래?

    ‘토스스타벅스15잔이벤트’ 행운 퀴즈가 화제다. 23일 토스 행운 퀴즈 홈페이지에 ‘토스스타벅스15잔이벤트’ 관련 퀴즈가 출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토스 행운 퀴즈 홈페이지에 출제된 문제는 “토스 × KB국민카드 스타벅스 15잔 이벤트. 토스에서 KB국민카드 대상카드로 □원 결제하면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15잔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 들어가는 금액을 적어주세요.”이며 정답은 ‘10만’이다. 두번째 문제는 “토스스타벅스15잔이벤트 대상카드는 ‘E□□□□□카드’, ‘Easy fly 티타늄카드’ , ‘청춘대로 톡톡카드’ 입니다”이며 정답은 ‘asyon’이다. 토스 행운 퀴즈 출제자 측은 “네이버에 ‘토스스타벅스15잔이벤트’을 검색 해보라”며 힌트를 제시했다 휴대전화 번호를 인증한 뒤, 정답을 제출하면 소정의 토스머니를 받을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응답하라, 90년대 청춘들이여 - 서울 신촌(新村) 거리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응답하라, 90년대 청춘들이여 - 서울 신촌(新村) 거리

    #응답하라1994 #성나정 #신촌블루스 “2002년 6월 19일 신촌 하숙이 문을 닫았다 그렇게 우린 신촌 하숙의 처음이자 마지막 하숙생이 되었다. 특별할 것도 없던 내 스무 살에 천만이 넘는 서울특별시에서 기적같이 만난 특별한 인연들.. 촌놈들의 청춘을 북적대고 시끄럽게, 그리하여 기어코 특별하게 만들어준 그 곳, 우린 신촌 하숙에서 아주 특별한 시간들을 함께 했다.” <응답하라 1994, 20회 중에서> 흔히들 ‘응사’라고도 부른다. 2013년 10월에 방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94’ (tvN, 신원호 감독)는 90년대 젊음의 중심지인 서울 신촌(新村)을 배경으로 만들었다. 1950, 60년대 젊음의 중심지는 전쟁의 폐허가 그대로 남아있던 명동이, 1970년대는 청바지와 장발, 생맥주를 앞세운 종로의 밤거리가, 그리고 1980, 90년대에는 번쩍이는 록카페와 신촌블루스, 우드스탁의 음악과 더불어 최루탄을 피해 숨어들던 훼드라와 독다방이 있던 신촌 거리가 대한민국 청춘들의 아지트였다. PC통신을 위해 부모님 몰래 전화선을 바꾸었고 리어카 가득 흘러나오던 ‘길보드’차트 음악들과 ‘7272’ ‘3535’와 같은 달콤한 삐삐 메시지에 밤잠을 설치던 시간, 1990년대의 신인류 X세대가 살았던 공간, 서울의 신촌(新村)으로 가 보자.조선 시대에는 연희방 새터말(신촌,新村)이라고 불렀다. 이곳은 도성 바깥에 있던 상저십리에 있던 조용한 농촌지역에 불과했는데 1914년 일제가 전국 행정구역을 통폐합하면서 이 지역을 한성부에서 분리하였고 지명을 경기도 고양군 연희면 신촌리라고 지었다. 이후 1936년 경기도에서 다시 경성부로 신촌리가 들어가면서 신촌정으로 부르다 독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신촌동이라는 명칭을 유지하고 있다.신촌이 지금같이 젊음의 공간으로 자리 잡은 역사는 꽤나 오래되었다. 1917년 9월 고양군 연희면(현 연세대학교 교정)에 대학 부지가 조성되었고, 1918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연희전문학교 신촌캠퍼스가 탄생하였다. 1920년에는 경의선의 첫 역사(驛舍)인 신촌역이 들어섰으며 1935년에는 이화여자전문학교(현, 이화여대)도 정동에서 이 곳으로 옮겨온다. 해방 이후 1957년 1월에는 연희대학교와 세브란스 의과대학이 연세대학교로 합쳐지면서 신촌은 본격적인 젊음의 거리로 비약적인 발돋움을 준비하게 된다.#훼드라 #이한열열사 #장미여관 8·15해방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신촌지역에도 이웃인 아현동, 염리동, 공덕동 등지와 같이 수많은 월남민과 이농민들이 터를 닦는다. 이후 1960년대 서울의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 가운데에서 신촌 지역을 중심으로 대학생 및 젊은 청년들도 모여 들었고 자연히 그들만의 저항 문화와 신진 예술 사조들이 싹트기 시작하였다. 1980년 지하철역의 개통은 신촌 지역 발전의 폭발적인 시발점이 되었고 80년대 후반과 90년대 민주화 운동이 신촌 거리를 중심으로 이루지게 된다. 바야흐로 신촌의 전성기가 1990년대에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이 시기를 기점으로 신촌 지역에는 음악인, 문화예술가와 사회운동가, 민주화 운동 인사들이 자연스레 모여들었고 철학, 패션, 음악 등의 새로운 청년 문화가 유입되는 통로가 되면서 거대 상권이 이곳에 형성되게 된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기존 신촌 지역에서 전개되던 청년 문화들이 급격히 치솟은 임대료와 고비용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금은 홍대 앞이나 상수동, 연남동 등지로 이전하게 되었다.하지만 아직도 밤새 막걸리를 마시고, 응원가를 부르며, 최루탄을 피해 창천동 골목골목을 뛰어 다녔던 그 시절의 청춘들에게는 신촌은 여전히 젊음의 공간으로 남아있을 터. 1994년 신촌의 흥겹던 가을 밤은 지금도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는 아직도 남아 있으리라. <신촌 거리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 5개 만점) - 90년대는 추억으로만 남아 있다. 2. 누구와 함께? - 90년대를 기억하는 누구라도. 3. 가는 방법은? - 지하철 2호선 신촌역 4. 거리의 특징은? - 과거 이 거리의 기억을 가진 이들에게는 향수를, 지금 젊은이들에게는 아주 조금(?) 저렴한 맛집들이 구석 구석 숨어 있는 곳.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대학가답게 늘상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 있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연세대학교 교정, 새로 재단장한 독수리다방, 경의선 숲길, 신촌 플레이버스 7. 아직도 남아있는 90년대 식당들은? - 신촌에는 90년대 식당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그 시절을 기억하는 세대라면 반가운 정보다. 최루탄해장라면 ‘훼드라’, ‘신촌황소곱창’, ‘미네르바’, ‘삼호복집’, ‘신계치라면전문점’, 한국 스타벅스 1호점 ‘이대 스타벅스’, ‘형제갈비’, ‘구월산’, ‘신촌수제비’, ‘대구삼겹살’, ‘남도벌교음식점’, ‘신촌설렁탕’ 8. 홈페이지 주소는? - 요금 및 운영 관련 자세한 내용은 https://www.mapo.go.kr/site/culture/home 으로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홍대 주변, 아현동, 이대 패션거리,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교정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응답하라 1994’를 기억하는 세대들에게는 아직도 젊음의 고향. 지금의 청춘들에게는 인서울 대학가. 예전 막걸리와 통기타 문화는 사라졌을지라도 아직도 신촌 구석 구석에는 옛 기억을 되살리는 공간이 그대로 남아 있다. 주말 오후 반나절 나들이 공간으로.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대구은행, SK OIL&LPG카드 출시

    DGB대구은행이 주유할인 특화 신상품 ‘SK OIL&LPG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대구·경북지역 SK주유·충전소에서 주유 시, 리터당 120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대구·경북 외 지역에서는 리터당 50원이 할인된다. 또 주유할인 선호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여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CU편의� ㅎ汐� 및 병의원·주차장 업종에서 이용 시 1000원의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출시 기념으로 올해 12월31일까지 ‘SK OIL&LPG카드’를 발급하고 익월 말 누적 10만원 이상 이용 고객에게 1만원 캐쉬백 혜택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카페인 없는 커피, 알콜 없는 맥주 열풍

    ‘카페인 없는 커피, 알콜 없는 맥주’ 디카페인 커피와 무알콜 맥주 등 ‘제로 음료’ 시장이 커지고 있다. 웰빙 트렌드와 저도주, 혼술 열풍 등 음주 문화의 변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디카페인 커피 제품 시장의 규모(닐슨 기준)는 73억5000만원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62억4000만원보다 약 17.8% 성장했다. 디카페인 관련 상품의 연간 매출도2017년 108억1000만원으로 주춤했다가 지난해 110억1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커피믹스 시장에서도 디카페인 제품의 판매 비중은 올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 약 2배 가까이 커졌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디카페인 커피는 전체 커피 시장에서의 비중이 미미해 주류라고는 볼 수 없지만 지난해보다 시장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2017년 8월 내놓은 디카페인 커피 음료도 2년 만에 2100만잔이 팔렸다.디카페인 제품은 임산부 등 건강을 위해 카페인을 피하는 이들 사이에서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디카페인 커피에 이어 ‘무알콜’ 음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무알콜 맥주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AB인베브, 하이네켄 등 글로벌 주류 회사들은 앞다퉈 무알콜 맥주 신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세계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 마켓인사이트는 세계 논 알콜 음료 시장이 2024년까지 연평균 7.6%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무알콜 맥주는 지난해 전 세계 맥주 시장의 8% 밖에 차지하지 않았지만 AB인베브는 2025년까지 무알콜 맥주가 전체 판매량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 무알콜 맥주 시장은 현재 100억원 규모로 추산되지만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업계에선 향후 10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디카페인 커피나 무알콜 맥주는 본래 임산부 등 특정 소비층에 의해서만 소비됐지만 최근 건강한 식습관 등에 대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수요층이 확대됐다”면서 “소비 시장에서 취향 존중에 따른 세분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제로 식품에 대한 선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스타벅스, 어르신 바리스타 교육장 오픈

    스타벅스, 어르신 바리스타 교육장 오픈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어르신 바리스타 전문 교육장인 ‘스타벅스 상생 교육장’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 군포시 ‘군포 시니어 클럽’ 4층에 73평 규모로 다목적 강의실과 실습 교육장 등으로 이뤄진 교육장에서 전국 시니어클럽 소속 어르신 바리스타가 체계적인 커피 관련 교육을 받게 된다. 스타벅스는 “교육 인프라 구축 이외에도 스타벅스 직원이 직접 이곳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재능기부 교육을 병행해 어르신 바리스타와 지속적인 상생을 이어 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앞서 3월 보건복지부·한국시니어클럽협회와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현재 전국 매장 41곳에선 어르신 180명이 통행 안전 관리원으로 근무 중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하정우 75억 빌딩 매입, 이대 상권 ‘수익률은?’

    하정우 75억 빌딩 매입, 이대 상권 ‘수익률은?’

    배우 하정우가 75억 상당의 건물을 매입했다는 소식이다. 최근 한 부동산 관계자는 하정우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약칭 이대) 인근 상가 건물을 75억 원에 매입했다고 전했다. 하정우가 75억 원 상당의 매입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대지 61평, 건물 173평) 1983년에 완공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대 앞 메인 스트리트 빌딩이다. 올해 1월 매매 계약을 체결한 후 지난 7월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다. 하정우가 75억 원을 주고 매입한 이대 빌딩은 이대 정문 서측 편도 1차선 이화여대길 중심에 위치해 있다. 이대 상권 중 유동인구가 가장 많고 상권이 좋은 곳이다. 현재 스튜디오, 화장품매장, 식당, 웨딩샵 등이 입점해 있다. 단순 수익률이 연 5% 정도 되는 고수익 빌딩으로 알려져 있다. 하정우는 올 1월 송파구 방이동 소재 127억 원대 빌딩을 매입했고, 지난해도 서울 강서구 화곡동과 강원도 속초에 있는 스타벅스 건물 두 채를 연이어 사들였다. 한편, 하정우는 올 하반기 영화 ‘클로젯’, ‘백두산’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리랑TV, ‘아리랑V댄스’ 틱톡 챌린지 개최… 위키미키·에버글로우도 참여

    아리랑TV, ‘아리랑V댄스’ 틱톡 챌린지 개최… 위키미키·에버글로우도 참여

    아리랑TV가 쇼트 비디오 플랫폼 틱톡과 손 댄스 챌린지를 진행한다. 아리랑TV는 “해외방송 20주년을 맞아 오는 6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손 댄스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아리랑TV는 이번 챌린지를 위해 한국의 전통민요 ‘아리랑’을 전 세계 10~20대가 즐길 수 있게 퓨처EDM 장르로 편곡했다. 여기에 해외방송 20주년을 상징하는 숫자 2를 V동작으로 표현한 손 댄스를 직접 만들었다. 참여방법은 간단하다. ‘아리랑V댄스송’에 맞춰 손 댄스를 따라하고 해시태그 ‘#arirangVdance’와 함께 틱톡에 업로드하면 된다. 케이팝 걸그룹 위키미키의 유정·세이, 에버글로우의 시현·온다·이런도 챌린지에 참여했다. 유정과 세이는 “보통 케이팝 댄스는 격한 안무가 가미돼 따라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이렇게 쉽고 귀여운 동작이라면 전 세계인들과 함께 아리랑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아리랑V댄스’ 챌린지는 틱톡 앱에서 참여 가능하며,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에어팟, 영화 관람권,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등 총 200만원 상당의 경품이 주어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하나투어, ’칼튼 호텔 싱가포르’ 등 해외 5성급 호텔 만원절 행사

    하나투어, ’칼튼 호텔 싱가포르’ 등 해외 5성급 호텔 만원절 행사

    하나투어(대표이사 김진국)가 ’칼튼 호텔 싱가포르’ 등 5성급 호텔의 1박을 만원에 판매하는 타임세일을 만나볼 수 있는 ‘하나투어 만원절’ 이벤트를 4일 오후 1시부터 밤 12시까지 진행한다. 이번 ‘하나투어 만원절’의 메인 이벤트는 선착순 만원호텔 타임세일로 4일 오후 1시 30분부터 호텔당 30분 단위로 전세계 인기 호텔을 최저 1만원에 판매한다. 평소엔 부담스러운 가격에 예약을 망설였던 럭셔리 호텔을 ‘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투숙할 수 있는 기회다. 타임세일은 10월~12월 투숙 예정객 대상이며,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하나투어 만원절’ 검색 후 이벤트 페이지로 접속해야만 참여할 수 있다. 만원절 타임세일 호텔 리스트를 살펴보면 오후 1시30분~2시에는 방콕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방콕 리조트’를, 오후 2시~2시30분에는 다낭 ‘멜리아 다낭 비치 리조트’를, 오후 2시30분~3시에는 괌 ‘피에스타 리조트 괌’을 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오후 3시~3시30분에는 싱가포르 ’칼튼 호텔 싱가포르’를, 오후 3시30분~4시에는 타이페이 ‘호텔 미드타운 리처드슨’을, 오후 4시~4시30분에는 마카오 ‘쉐라톤 그랜드 마카오 호텔 코타이 센트럴’을 만원에 만나볼 수 있다. 당일 오후 1시부터는 또한 총 1,111명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초성퀴즈를 만나볼 수 있다. 초성퀴즈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하나투어 만원절” 검색한 후 초성퀴즈 배너를 클릭해 참여할 수 있으며 퀴즈 정답자 중 1,111명을 추첨하여 여행 캐리어,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하나투어 회원이라면 ID당 1회 최소 결제금액, 최대 할인금액 제한이 없는 전세계 해외호텔 10% 할인 쿠폰을 프로모션 당일까지 발급받아 즉시 사용할 수 있다.지난 4월에 처음 시작한 만원절 프로모션은 진행 할 때마다 많은 수의 접속자수가 몰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올해 9월에는 더욱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하나투어 홈페이지 및 하나투어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껌 한 통도 카드 결제… ‘현금 없는 사회’ 눈앞

    껌 한 통도 카드 결제… ‘현금 없는 사회’ 눈앞

    영화관 등 ‘현금 없는 매장’도 늘어 작년 가계 보유 현금은 7만 8000원 2015년 11만 6000원서 크게 줄어 5만원권 제외한 지폐 발행도 감소 금융 소외계층·고령층 불편 우려도‘지갑에서 현금이 사라졌다.’ 카드 사용, 모바일 결제 등이 보편화되면서 ‘현금 없는 사회’가 성큼 다가왔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요 결제 수단이었던 현금은 더이상 지갑이나 주머니 속에서 구경하기 어려워졌다. 한국은행의 ‘경제주체별 현금사용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계가 보유한 현금은 지난해 평균 7만 8000원으로 2015년 11만 6000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유통업계도 현금 사용을 줄이는 추세에 발을 맞추고 있다. 과거에는 카드 수수료가 부담되거나 세금을 덜 내려는 일부 매장에서 카드 결제를 거부했다면 최근엔 반대로 ‘현금 없는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영화관 CGV,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패스트푸드 체인점 버거킹 등의 일부 매장은 고객으로부터 현금을 받지 않고 있다. 현금이 아닌 카드, 모바일 간편결제 등을 통한 결제는 증가하는 추세다. 2일 김영진(경기 수원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일평균 결제금액은 2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증가했다. 이 중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 실적은 일평균 1조 51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 늘었다. 소비 유형별로 살펴보면 인터넷·모바일을 통한 온라인쇼핑 등 전자상거래와 통신판매가 23%, 공과금과 전문서비스가 9.3% 각각 증가했다. 신용·체크카드 건당 결제금액은 각각 4만 1492원, 2만 2172원으로 3.7%, 1.3% 감소했다. 편의점에서 껌 한 통을 사도 카드로 결제하는 등의 소액 결제가 늘어난 영향이다. 개인 신용카드 전체 이용 건수는 2016년 98억 3611만건에서 지난해 121억 9295만건으로 뛰었다. 카드 정보를 미리 스마트폰에 저장해 두고 비밀번호 입력, 지문 인증 등을 통해 물건을 살 수 있는 간편결제 이용도 증가하고 있다. 간편송금·결제 이용 규모는 2016년 100만건, 331억원에서 2018년 480만건, 2075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5만원권을 제외한 지폐 발행은 줄어들고 있다. 김 의원이 한은으로부터 받은 ‘최근 10년간 상태별 은행권 발행(제조·사용) 현황’을 보면 2009년 23조 4000억원어치가 발행됐던 만원권은 지난해 9조 7000억원에 그쳤다. 5000원권과 1000원권 발행 역시 같은 기간 각각 5000억원, 6000억원에서 3000억원, 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5만원권을 제외하고 시중에 풀리는 지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 의원은 “북유럽의 몇몇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미 현금 없는 사회에 대한 논의가 세계적인 추세로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지갑에 들고 다니는 현금은 절차 줄어들고 카드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변화를 바라볼 때 현금 자체가 디지털 통화로 대체되는 사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019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한은은 연구 과제를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입법조사처는 “지폐 발행 비용의 절감, 지하경제 양성화,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융합) 산업 발전 등의 기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현금 없는 사회가 마련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현금 없는 사회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 현금은 발권 당국이 발행하는 유일한 법화(法貨)인 만큼 일부 매장에서 현금 결제를 거부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금이 사라지면 당장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 소외계층이나 고령층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발권은행인 한은은 신중한 입장이다. 한은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현금은 익명성을 갖고 있는 데다 여러 지급 수단 중 가장 편리하고 안전하며 신속한 지급 수단으로 평가받는다”면서 “현금 없는 사회가 빠른 시일 내 도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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