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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권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 ‘유비쿼터스(ubiquitous)’가 상품권 시장에도 적용될 듯하다.백화점 상품권,도서상품권에 이어 이메일 상품권까지 상품권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자 발행업체들은 다른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활용도를 높여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제휴 상품권,사용처를 잘 파악해 알차게 쓰자. ●백화점 상품권은 다양한 제휴 추석 대목을 겨냥해 백화점들은 보다 다양하게 제휴를 맺고 있다.롯데백화점 상품권의 경우 롯데마트 전점,롯데레몬 전점,호텔롯데,롯데월드,TGI프라이데이스,롯데백화점 MBC문화센터에서 사용할 수 있다.롯데백화점은 또 SK·LG·현대정유 등과 제휴를 맺어 자사 백화점에서 이 회사들이 발행한 상품권을 쓸 수 있도록 했고,중소기업상품권도 받는다.옛 미도파 상품권의 경우 롯데백화점 노원점(옛 미도파 상계점)에서 같은 금액의 롯데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해준다. 신세계 상품권은 이마트,대구 백화점·대백쇼핑,삼성플라자,아르마니·캘빈클라인·돌체 앤드 가바나 등 해외명품 전문점,조선호텔,제주 KAL호텔,부산 파라다이스 면세점 등에서 쓸 수 있다.최근 토니로마스·스파게띠아 등 유명 외식업체와 상품권 제휴 계약을 체결해 스타벅스,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까르네스테이션 등을 포함한 9개 외식업체에서 신세계상품권을 받는다. 현대백화점은 예술의 전당이나 호텔현대·리츠칼튼 등 특급호텔을 위주로 제휴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갤러리아백화점은 삼성플라자 유투존 동아백화점 대구백화점과 제휴를 한 데 이어 동아면세점,외식업체 시즐러와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벽이 무너진다 온라인 상품권은 온라인에서만 쓸 수 있는 것이 아니고,국민관광상품권은 여행할 때만 쓰는 것이 아니다. 다음쇼핑(shop.daum.net)에서 발행하는 상품권은 백화점,할인점,외식업체 등 전국 2500여곳에서 쓸 수 있다.사용처는 신세계백화점,애경백화점,이마트,홈플러스,동화면세점,테크노마트,크라운베이커리,서울랜드,대명콘도,휘닉스파크,메가박스,진솔문고,난타극장 등.가격대는 5000원에서 10만원까지 다양하다. 종합 관광·레저 토털 상품권을 지향하는 국민관광상품권은 현대·갤러리아·뉴코아·그랜드 등 백화점과 호텔,놀이공원,패밀리 레스토랑,면세점,여행사 등 전국 9000여 가맹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세계인 - 우리는 이렇게 산다 / 無線·無人… 美 코드없는 시대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요즘 미국에선 커피 숍에 앉아 랩톱으로 e메일을 챙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웹 사이트에 연결,업무를 보는 것도 전혀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와이 파이(Wi Fi)’로 통하는 무선 인터넷 접속장치가 개발되면서 꼭 유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컴퓨터는 어느새 골동품 취급을 받고 있다.컴퓨터의 작동법을 모르면 컴맹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와이 파이를 모르는 게 컴맹이다. 백화점과 할인매장 같은 도·소매점에선 점원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대신 자동으로 가격을 스캔하고 돈을 받는,현금 인출기처럼 생긴 기계들이 매장을 차지하고 있다. 백화점 매장에서 ‘뭘 도와 드릴까요.’하고 다가서는 친절한 점원들의 모습도 보기 어려워지고 있다.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쇼핑센터에 사람이라곤 고객만 남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마디로 미국에선 무선(無線) 인터넷과 무인(無人) 점포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핸드폰이 무선 1세대라면 와이 파이는 2세대라고 볼 수 있다.무선 연결은 컴퓨터에만 한정되지않고 TV,복사기,오디오 세트 등 모든 가전제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도·소매점은 인건비 절감과 고객 편의라는 명목으로 무인 자동화시대를 실현하고 있다. ●복잡한 코드는 옛날 얘기 메릴랜드의 부촌(富村) 포토맥에 사는 윌리스 버크맨은 요즘 집에서 음악감상에 흠뻑 취했다.새로운 음악이 나와서도 아니고 음악에 대한 취향이 갑자기 바뀌어서도 아니다.이유는 와이 파이라는 첨단 이기(利器)의 편리성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인 버크맨은 평소에도 음악듣기를 좋아했다.그러나 오디오 세트는 TV와 함께 2층에 있고 각종 음악을 분류하고 보관해 둔 컴퓨터는 사무실처럼 쓰는 지하에 있다.컴퓨터에 저장된 애창곡들을 스테레오로 듣기 위해서는 두꺼운 콘크리트 벽을 뚫고 새로 케이블을 연결해야 했다.비용만 1000달러 가까이 필요했다. 그러나 250달러를 주고 스테레오 뒤에 와이 파이를 설치하자 상황이 달라졌다.1층 거실에 앉아 원격 조정기로 지하에 있는 컴퓨터 안의 음악을 불러,2층에 있는 스테레오를 통해 재생이 가능했다.‘CD30’이라 불리는이 무선 연결장치는 어떤 노래가 선택됐는지 곡명까지 안내해 준다. 스테레오뿐이 아니다.초고속 인터넷 망과 연결된 컴퓨터만 있으면 집안에서 무선의 시대가 열린다.이리저리 꼬이고 복잡하게 연결된 유선들은 이제 단 하나면 충분하다. ●개인휴대장치로 싸고 편리하게 집안 통제 팜(Palm)이 내놓은 손바닥 크기만한 개인휴대단말기(PDA) ‘텅스텐 C’는 이같은 욕구를 100% 만족시킨다.와이 파이 버튼을 누르면 컴퓨터 화면에 뜨는 내용들이 텅스텐 C의 화면에도 나타난다.무선 네트워크가 가동되는 지역이라면 어디에서든 텅스텐 C를 통해 웹 서핑을 즐기고 e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다. 무선 인터넷은 과거 집에서만 듣던 스테레오가 워크맨의 개발로 거리를 활주하게 된 것과 비교된다.컴퓨터와 유선으로 연결되지 않았어도 무선 안테나를 설치하면 출력하고픈 화면을 외부에서도 인쇄할 수 있다. 이같은 첨단 PDA가 아니더라도 ‘라우터(router)’로 불리는 무선 송신장치만 인터넷 케이블망에 연결하면 집안 어디에서든 무선 접속이 가능하다.물론 컴퓨터1대는 초고속 인터넷에 연결돼 있어야 하지만 그 이외의 컴퓨터는 이동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비용은 무선 장치가 75달러,안테나 수신기가 90달러 안팎이다. 한국에선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휴대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집안을 통제하지만 비용이 400만원이 넘는다는 게 단점이다.미국에선 이같은 네트워크가 완벽히 구축되지는 않았으나 20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TV와 컴퓨터 및 인쇄기,스테레오,차고 등을 통제할 수 있다. ●커피 숍에서 무선 인터넷 연결 워싱턴 일대에서 부동산 중개사로 일하는 인도 출신의 스티브(37)는 사무실이 따로 없다.수시로 고객을 만나고 집을 안내해 줘야 하기 때문에 외부에 있는 시간이 더 많다.그는 고객과의 접촉을 전화에만 의지하지 않고 손바닥 크기만한 이동 컴퓨터를 십분 활용한다.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메일을 주고 받고 시장에 나온 주택들을 찾는다.이를 위해 그는 하루에 3∼4차례씩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를 찾는다.사실상 스타벅스는 업무를 위한 그의 베이스 캠프와 같다.스타벅스는지난해 8월부터 전국 2100여 지점에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무선 인터넷 수신장치만 있으면 이 곳에서 누구든지 자신의 컴퓨터로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다.물론 시간당 1∼3달러의 이용료를 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스티브처럼 고객과 늘 접촉해야 하는 세일즈맨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요긴한 장소다. 맥도널드도 최근 북미 지역의 일부 점포에서 시범적으로 3달러 이상의 주문을 시키면 45분간 공짜로 무선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와이 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해커에 노출될 위험 큰 게 흠 현재 전세계적으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68만 7000명이지만 3∼4년 뒤엔 2500만명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제는 유선으로 인터넷에 접근하는 것보다 해커들의 공격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아직은 무선 인터넷의 속도가 느리고 기술도 단조로워 패스워드와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지 않으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전화회사들이 무선 인터넷을 구축하기 시작했으나 무선 접근이 가능한 장소는현재 전세계적으로 20만 곳에 불과,유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집안에서 프린터 출력을 호출하는 음파가 오븐 등의 전자제품을 작동시키는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애플 컴퓨터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카가 새로 설립한 실리콘 밸리의 워즈는 광역 무선 인터넷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발표했다.지금은 무선 접속 장소에서 최대 1.6∼3.2㎞ 떨어진 곳까지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나 워즈의 기술이 실용화하면 16㎞ 이내의 지역에서도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다. ●무인 셀프 쇼핑 인기 동부지역에 뿌리를 내린 네덜란드계 식품업체계인 ‘자이언트’는 최근 계산대를 확 고쳤다.그동안은 15개의 출구 가운데 15개 미만의 물건을 사는 익스프레스와 일반 계산대로만 구분했었다.물론 각각 점원들이 고객의 상품을 체크하고 돈을 받는 계산대였다. 그러나 연초부터 15개 가운데 2∼3개를 빼고는 자동 스캐너가 설치된 무인 계산대로 바꿨다.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게이더스버그에 위치한 자이언트 지점의 매니저 켈리 포렐스는 “고객들이 돈을 내고 빠져 나가는 속도가 과거 점원들이 있을 때보다 2배 정도 빨라졌다.”며 “본사가 앞으로 무인 계산대의 비중을 더욱 높일 계획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문 할인매장인 타깃과 K마트도 경비 절감 차원에서 점원들을 줄이고 무인 계산대를 늘리고 있다. 각 점포마다 세일즈 맨이 고객을 반기던 백화점의 경영방식도 바뀌고 있다.최근 애틀랜타에 문을 연 리치 메이시 백화점은 출구에 계산대를 한꺼번에 마련한 식품점 스타일의 창구를 본 떴다.오하이오의 래저러스 백화점은 매점 한 가운데에 종합 계산대를 마련했다. 특정 점포별로 점원들이 할당된 방식에서 180도 탈피한 이른바 점포파괴 영업 방식이다.당연히 매장 내 필요한 최소 점원의 수가 줄면서 해고가 잇따랐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참신하다.’였다.백화점은 대신 줄어든 인건비로 가격을 체크할 수 있는 스캐너를 늘리고 물건을 실어 나르는 카트를 부드럽고 새로운 것으로 교체했다. 백화점 협회의 톰 콜 부회장은 “고객들이 요구하는 것은 친절한 세일즈 맨이 아니라 돈내고 나가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고 가격을 쉽게 체크할 수 있는 실용적 시스템”이라며 “앞으로 2∼3년 내에 백화점에서도 무인 계산대의 비중이 크게 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mip@
  • 환전 잘하면 1弗에 10원 절약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라면 환율 움직임과 함께 원화를 외화로 바꿀 때 내야 하는 환전수수료를 꼼꼼히 비교해 봐야 한다.1달러에 10원 이상 절약할 수 있는 길이 널려 있다.환전을 할 때 각종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들도 있다. ●환전수수료 70%까지 할인 은행별로 주거래 고객에게 환율을 우대하는 제도가 있다.은행마다 우대고객을 선정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환전하기 전에 자신이 우대 대상인지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주거래 고객에게는 지점장 전결로 20∼30%의 환전 수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거래은행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신경을 쓰면 우대환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인터넷 뱅킹에 가입한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미리 환전할 경우에도 30% 안팎의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인터넷으로 미리 환전해놓고 출발하기 전 공항 지점 등에서 외화를 현찰로 찾으면 된다. 학생이라면 국제학생증을 발급받는 것이 좋다.이는 유네스코가 공인한 학생 ID카드로,국제학생증을 갖고 있는 학생은 환전금액에 상관없이 최고30%까지 환전 수수료를 할인받는 혜택을 받는다. 또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시기에는 사용후 일정기간이 지난 뒤 결제하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가령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0원일 때 카드 처리를 했더라도 결제시점의 환율이 1190원이라면 달러당 10원씩 혜택을 보기 때문이다. 환전을 할 때 달러 등의 현금보다는 여행자수표로 받는 것이 유리한 점도 있다.현금을 분실하면 하소연할 곳이 없지만 여행자수표는 수표 번호가 있기 때문에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가서비스도 눈여겨 봐야 은행들은 손님을 끌기 위해 환전수수료 할인 외에 해외여행,보험·항공마일리지 적립,국제전화카드 제공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고 70% 환전수수료 할인혜택과 함께 1000달러 이상 환전한 고객들을 추첨,홈시어터 디지털카메라 등의 경품을 준다.국민은행은 7일부터 오는 9월 말까지 환전수수료를 최고 50% 깎아준다. 하나은행도 환전수수료를 33% 할인해 주고 있다.1000달러 이상 환전하거나,하나은행 카드 고객 또는 외국환은행 지정거래를 등록한 고객은 우대해 환전수수료를 60%까지 할인해 준다. 외환은행은 1000달러 이상 환전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음료교환권을 준다.또 제일은행은 환전수수료를 일반인 30%,유학생 40%,교환교수는 70%를 각각 할인해 준다. 한미은행은 신라면세점 15% 할인쿠폰과 무료 국제 전화카드 5000원권을 제공한다.기업은행도 동화면세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1만원짜리 할인쿠폰과 미국 국제전화 무료이용권을 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스타벅스의 성공 “”상상력 마케팅”” / 몰츠박사 저서로 본 자아혁명프로그램

    매주 월요일마다 읽을 만한 경제·경영 서적을 추린 서평을 삼성경제연구소의 도움으로 싣는다.서평 전문(全文)은 연구소 사이트(www.seri.org)에서 볼 수 있다.맥스웰 몰츠 박사가 쓴 이 책은 통상적인 처세서나 자기 계발서와 확연히 구분된다.대부분의 처세서는 몇 개의 단편적인 사례나 개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주장을 펴고 있지만 과학적 설득력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반면 이 책은 성형 외과 의사로서 경험했던 수많은 사례와 의학,생리학,심리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이론들을 종합한 자아혁명을 통해 신선한 느낌을 준다. 맥스웰 몰츠 박사가 제안하는 자아 혁명 프로그램중 첫 번째로 강조하는 개념은 자아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일이다.자아 이미지는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을 의미하는 데, 저자는 자기 혁신은 외모가 아닌 내면에 존재하는 자아 이미지를 바꾸는 데서 출발한다고 강조한다.얼굴에 난 흉터를 성형 수술로 고치더라도 손상된 자아 이미지에 이와 유사한 수정을 가하지 않는다면 수술로 인한 심리적 변화는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만족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진실에 바탕을 둔 자아 이미지를 지니고 있어야만 한다.이를 위해 우선 자신에게 적합한 자아를 발견해야 하고,건강한 자존심을 지녀야 한다. 둘째,저자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내부의 성공 메커니즘을 강조한다.모든 생명체는 목표 달성 장치를 가지고 있지만 인간의 성공 메커니즘은 동물보다 훨씬 더 그 범위가 넓다.인간의 성공 메커니즘은 종족 보존을 위한 성적 본능 외에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발명을 하며,시를 쓰고,사업체를 운영하며,상품을 판매하고,새로운 과학 분야를 개척하며,마음의 평화를 얻거나 보다 나은 인격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고,보다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한 여타의 활동에서 성공을 가능하게 해준다. 셋째,저자는 성공 메커니즘을 작동시키는 방아쇠,즉 성공의 본능을 일깨우는 요인으로 상상력을 강조한다.인간은 창조자이기도 하며,상상력을 활용해 다양한 목표를 세울 수 있다.상상력의 가치와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는 사례로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을 들 수 있다.그는 상상력을통해 커피 산업을 혁명시킨 대표적인 경우이다.기존 커피 기업들이 인스턴트나 캔 커피를 팔고 있을 때 스타벅스는 낭만적인 매장을 통해 고급 커피는 물론 문화를 파는 상상력을 실천했다. 넷째,성공과 행복은 정신적 습관이다.잘못된 믿음이나 부정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사고와 긍정적인 마음 가짐을 갖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충고다.그러나 성공 메커니즘의 작동을 방해하는 마음의 족쇄들은 많다.부정적인 사고,열등감,불가능하다는 마음가짐,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이 그것이다. 누구나 골프에서 잭 니클라우스나 타이거 우즈보다 뛰어나지 않다.그 사실이 여러분을 열등한 사람으로 만들지 않는다.문제는 사람들은 자신의 규범이나 기준으로 자신을 판단하거나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기준으로 자신을 판단,열등감을 갖는다.모든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고정된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우월감을 느끼지도 말아야 하지만,열등감을 허용해서도 안 된다. 다섯째,저자는 이 책에서 새로운 자아 이미지를 개발할 수 있는 성공 유형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7가지 필수 구성 요소는 방향 감각,이해,용기,관용(혹은 동정),존중,자신감,자기 긍정 등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인간은 원래 목표를 추구하며 살도록 방향이 설정되어 있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태어났으며,정복할 대상과 성취할 목표가 없다면 진정한 만족이나 행복을 느낄 수 없다. 또한 정보에 결점이 있거나 잘못 이해되는 경우 우리는 상황에 적절히 반응할 수 없다.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우선 문제를 둘러싼 상황을 정확히 이해해야만 한다.인간 관계에서 사람들이 저지르는 대부분의 실패는 오해 때문에 발생한다.그러나 이것만으로 충분치 않다.행동으로 옮길 용기가 필요하다.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능력이나 생각의 차이가 아니라 모험을 결심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의 차이이다. 또 성공하는 성격의 소유자는 다른 사람에 관심을 갖고 그들을 배려한다.그리고 다른 사람의 문제와 요구를 존중한다.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을 하찮게 여기지 않고 하나의 인격체로 대한다.그들은 어떤것을 증명하려고 애쓰지 않으며 사실을 분명하게 직시하며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지 않는다. 이처럼 자아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바꾼다는 의미가 아니라 정신적인 이미지와 자신에 대한 평가 그리고 자신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성공 요인에 대한 제시와 함께 실패 메커니즘으로부터 벗어날 것도 제안하고 있다.실패 요인을 욕구 불만,공격성,불안감,고독감,불확실성,분노,공허 등을 예로 들면서 이러한 요인이 왜 실패의 메커니즘이 되는 지 설명하고 있다. 이동현(가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정책진단/ 1회용컵 환불제 효과있나?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1회용컵 환불제도는 몇 점짜리 정책일까. 패스트푸드점과 테이크아웃커피 전문점에서 한 해 동안 소비되는 1회용컵은 모두 3억개.환경부는 갈수록 늘어나는 1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올초부터 1회용품 사용규제 법률을 대폭 강화,환불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롯데리아·맥도날드 등 7개 패스트푸드 업체와 스타벅스 등 22개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들은 올초부터 매장 밖으로 컵을 들고 나가는 고객들로부터 개당 50원(커피점)과 100원(패스트푸드점)의 환불 보증금을 각각 받고 있다. ●환불제로 소비자부담만 가중 정부는 1회용컵 사용량을 줄이고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환불금제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장규모가 50평 이상인 커피점이나 100평 이상인 패스트푸드점들은 환경부와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소비자들로부터 각각 50원과 100원의 환불금을 추가로 받기로 한 것.환경부 관계자는 “대형점을 중심으로 내부에서 사용되는 1회용컵을 다회(多回)용으로 바꿔 사용하기 때문에 소비량도줄어들고 회수율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의견은 다르다.녹색소비자연대 김진희 부장은 “얼마전 실태조사를 해본 결과 패스트푸드점은 절반 가까운 업소가,테이크아웃점은 70% 정도가 여전히 1회용컵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오히려 환불제가 소비자들의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의심스러운 미환불금의 행방 제도 시행에 따라 고객들이 찾아가지 않는 미환불 적립금의 사용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부는 업체별로 미환불 적립금 내역을 6개월마다 공개하고 고객 사은행사나 환경보호 활동 등에 사용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소비자단체들은 “업체에서 다른 용도로 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소비자들이 부담한 금액인 만큼 소비자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하도록 엄격히 제한돼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리아와 버거킹 등 일부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미환불금 사용계획을 아예 밝히지 않고 있다. 롯데리아와 버거킹의 경우 종이컵 보증금제에 따른 미환불금 4억 3000만원을 환경미화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롯데리아는 이달 말 고등학생 100명과 대학생 100명에게 3억원의 장학금을,버거킹은 다음달 초 고등학생 50명과 대학생 40명에게 1억 3000만원의 장학금을 각각 전달키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중간점검 차원에서 일단 3월 말까지의 업체별 1회용컵 사용량과 미환불금 실태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jsr@
  • “월드컵경기장서 쇼핑하세요”/ 23일 초대형 할인매장 문열어 복합상영관등 편의시설 다양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일대가 서울 서북부의 문화·쇼핑·레저·휴식의 중심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쓰레기 산이었던 난지도는 지난해 월드컵 대회 개최와 함께 환경을 되살린 공원으로 다시 태어나 서울시민의 편안한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23일에는 월드컵경기장 쇼핑몰이 개장,시민의 발길을 기다린다. 쇼핑몰 개장은 그동안 다른 지역에 비해 문화·휴식·레저공간이 턱없이 부족했던 서울 서북부 지역 주민들에게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월드컵경기장은 월드컵몰 임대 사업으로 115억원,축구경기 등 각종 행사 유치로 41억원 등 연간 156억원의 수입을 올린다.각종 지출 72억원을 빼고도 연간 84억원의 흑자가 예상된다. ●어떤 시설 들어서나 전체 면적 1만 8000평 규모에 대형 할인매장인 한국까르푸(1만 3368평)가 1,2층에 입주한다.860대 수용 규모의 전용주차장도 갖췄다.총 10개관의 복합상영관 ‘CGV상암10’도 들어서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다.예식장인 ‘월드컵컨벤션웨딩홀’과 편의점,롯데리아,스타벅스,피자헛,호프광장 등 다양한 식음료점도 함께 문을 연다.골프와 스쿼시,수영,헬스,에어로빅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센터와 찜질방을 갖춘 사우나는 7월에 개장된다. ●월드컵공원도 북적 난지도에 조성된 월드컵공원은 이미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평화의 공원,노을공원,하늘공원 등 5개의 테마로 이뤄진 월드컵공원은 요즘 평일에 하루 2만∼3만명,토요일에 8만명,일요일에는 12만명 정도 찾는다.지난 어린이날에는 무려 26만명이 찾았다.경기장 주변에서는 평소에도 각종 이벤트가 열려 젊은이들이 북적인다.마라톤 열풍이 불면서 이곳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곳도 많다.바로 옆엔 마포농수산물도매시장도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의 필수 코스가 됐다. ●편리한 교통,개발여지도 많아 지하철 6호선이 경기장을 지나기 때문에 우선 접근성이 뛰어나다.마포구청역이나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내리면 된다.주변 도로도 잘 조성돼 육상교통으로 다녀가기도 쉽다.배후에는 상암택지개발이 한창 추진 중이다.서울시가 바로 인근에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조성할 예정이어서 향후 발전 가능성도 높다. 조덕현기자 hyoun@
  • 검색엔진 ‘구글’ 브랜드 영향력 세계1위

    수많은 세계 브랜드 가운데 가장 영향력있는 브랜드는 어떤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코카콜라, 맥도널드 등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그러나 정답은 인터넷 검색 엔진 ‘구글’(Google). 영국의 판매회사 ‘인터브랜드’가 최근 전세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당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브랜드가 무엇이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15%가 구글이라고 응답,14%를 얻은 ‘애플 컴퓨터’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가장 영향력있는 브랜드로 나타났다고 미 ABC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11%의 코카콜라와 10%의 스타벅스(커피숍)가 ‘애플 컴퓨터’에 이어 3,4위를 차지했다. 구글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 신디 매카프리는 구글 브랜드의 인지도가 이같이 높아진 것은 전적으로 인터넷 사용 확산에 따른 것이라고 말한다.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구글’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최고로 자리잡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매카프리 부사장은 그러나 구글의 인기가 이처럼 높은 것은 무엇보다도 사용자들이 원하는 모든 정보를 갖춘데다 이를 사용자들이 손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구글을 통해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이 매일 1억 5000만명이 넘는 등 구글의 인기는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다른 검색엔진은 전혀 이용하지 않고 구글만 찾는 사람도 6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또 한가지 놀라운 점은 이같은 구글의 인기가 바이러스가 급속히 번지듯 일절의 광고 없이 입에서 입으로 퍼지면서 이룩됐다는 점이다. 유세진기자 yujin@
  • 포천지“월마트 美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최저가 정책등 호평

    대형 할인유통업체 월마트가 지난해 미국 경제주간지 포천이 선정하는 세계 최대 기업에 이어 2003년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뽑혔다.포천이 미국 500대 기업 명단을 발표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기업이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되기는 21년만에 처음이다.포천은 공룡기업이 된 월마트가 미국의 기업지도를 바꿔가고 있다며 월마트식 경영에 적응하느냐가 생존의 주요 열쇠라고 분석했다. ●증대되는 ‘월마트 효과’ 미국 경제에는 이른바 ‘월마트 효과’가 있다.월마트의 ‘최저가 정책’은 저(低)인플레이션으로 직결된다.월마트의 힘은 엄청난 구매력과 다양한 취급품목,신속한 회전율에서 나온다.미국에서 애완견 사료의 36%가 월마트를 통해 판매되며,기저귀(32%),필름(30%),치약(26%),진통제(21%)도 월마트를 통한 판매비율이 미국 전체시장의 20%를 웃돈다.월마트를 통하지 않고는 장사를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월마트에서 취급하지 않는 품목은 거의 없으며 금융서비스와 중고차 매매,주유소 등 영역을 늘려가고 있다.월마트는 납품 제품의 70%를 창고로 옮기기 전에 판매할 정도로 상품의 회전율도 매우 높다.월마트의 구매력 앞에서는 브랜드의 위력도 통하지 않는다.월마트는 싸구려 제품이나 파는 곳이라며 외면해왔던 유명 브랜드들도 속속 손들고 있다. 엄청난 월마트의 구매력 때문에 제조·납품업체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아닐까? 월마트와 거래가 늘면서 단가는 떨어졌지만 매출과 이익은 오히려 증가했다.가장 큰 이유는 월마트가 다른 기업들처럼 리베이트,전시비용,물량 배당비용 등 부대비용과 골프비,슈퍼볼 입장권 등 접대성 비용 등 일체의 ‘수상쩍은 돈’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정확한 수요 예측으로 재고 처리에 따른 비용과 운송비용도 줄였다.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는다. ●고객과 직원 제일주의 지난 5년간 가장 존경받은 기업으로 선정됐던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올해에는 5위로 밀려났다.성장률 둔화와 기업회계를 둘러싼 잡음,잭 웰치 전 회장에 대한 호화판 은퇴 특전 등이 타격을 줬다.인텔과 홈디포,시티그룹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반면 프록터 앤드 갬블(P&G)이5년만에 10위로 상위권에 재진입했고,스타벅스가 처음으로 9위에 올랐다.지난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델 컴퓨터도 4위로 복귀했다. 10위권에는 사우스웨스트항공(2위),버크셔 해더에이(3위),존슨앤드존슨(6위),마이크로소프트(7위),페덱스(8위) 등이 올랐다.포천은 이들 기업들의 공통점은 고객과 직원들을 중시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균미기자
  • [젊은이들의 신 메카] ⑤끝. 삼성동 코엑스몰

    오후 3시.서울 삼성동 전철 역에서 삼삼오오 짝지어 나온 젊은이들이 대부분 한곳으로 몰려간다.코엑스몰이다.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벤치에 앉아 친구를 기다리는 고교생,서로 허리에 팔을 두른 채 추위를 쫓는 젊은 연인 등 코엑스몰은 입구부터 젊은이들로 넘쳐나고 있었다.요즘 같은 방학철이면 유동인구가 하루 20만~30만 명에 이른다는 코엑스몰,이곳을 찾는 사람 가운데 60~70%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이다. 부산에 사는 김지현(25)씨는 지난 연말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남자친구와 코엑스몰에서 데이트를 했다.그날의 데이트 코스를 되짚어 보자.우선 10% 할인한 가격으로 예매한 영화를 보고나서 점심은 음식마당에서 싸고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었다.지하로 연결되는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지하 아케이드에 입주한 해외 유명브랜드 상가에서, 유행하는 품목을 확인한 뒤 코엑스몰로 돌아와 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샀다.이어 코엑스아쿠아리움에 들러 수족관에 가득한 가오리와 상어·열대어들을 구경했다.저녁식사는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와테이크아웃 커피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2000년 5월에 개관한 뒤로 코엑스몰은 젊은이들에게 만남의 장소가 됐다.설계할 때는 하루 유동인구를 10만명선으로 예상했지만,‘놀기 좋고 물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주중 20만명,주말 3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겨울이나 여름에는 피한·피서지 구실도 톡톡히 한다. 젊은이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 이유는 간단한다.복합문화쇼핑타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각종 쇼핑거리는 물론 대중적인 볼거리와 먹을거리,다양한 이벤트들이 숨돌릴 틈 없이 몰아치기 때문이다.즉 “시간이 남는데…,뭘 할까?”하는 식의 망설임이나 머뭇거림이 필요없는 공간이다. 코엑스몰에서도 최고의 명소로는 국내 최다인 16개 상영관을 자랑하는 영화관 메가박스가 꼽힌다.어지간한 영화는 다 상영하므로 선택의 폭이 넓다.지하 1, 2층에 자리한 이 영화관은 특히 각종 할인 혜택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매표구에서 SK텔레콤의 TTL카드,KTF의 NA카드,LG텔레콤의 카이카드 등을 제시하거나 각종 신용카드로 표를 구매하면 1장에 1500~2000원을 깎아주는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준다.다만 사람이 늘 몰리므로 예매하지 않으면 원하는 영화를 보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동양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반디앤 루니스 서점에서 책을 구경하고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서점 앞에 놓인 인형과 기념촬영을 하는 젊은이도 가끔 눈에 띈인다.인터넷정보관인 메가웹 스테이션과 KTF의 NA회원센터인 나지트는,네티즌이 이메일을 체크하거나 게임을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다.음반 전문점인 에반스도 인기 코너.생맥주집 저그저그,디스코텍 줄리아나 등은 저녁시간을 즐겁게 해준다. 풀무원이 운영하는 지하 2층의 김치박물관에는 각종 김치와 각 지방의 색다른 김칫독들을 전시해 놓았다.신발을 고치거나,머리손질을 하는 곳도 쉽게 찾을 수 있다.공연장으로는 코엑스 신관 3층에 오디토리움이 있다.새달 9일까지 뮤지컬 ‘더 플레이’를 공연한다.신관 2층의 조선화랑도 다양한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다.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형 이벤트를 구경·참여하는 것도 즐겁다.새달 4일까지 신관 3층 컨벤션홀에서는 세계 최대의 진품공룡대전인 ‘하이 다이노’전이,특별전시장에서는 북한 국보를 소개하는 ‘특별기획전 고구려’가 열리고 있다. 삼성역 주변에는 코엑스몰 말고도 다양한 문화공간이 있다.송은갤러리·플러스갤러리·포스코미술관 등 화랑과 미술관이 서너곳 있다.집중적으로 구경할 만한 곳은 삼성역과 선릉역 중간에 위치한 포스코센터.이 건물은 건축비의 1%를 환경조각물 설치에 쓴 ‘1%법’을 적용해 지난 95년 서울시 건축대상을 받았다.정문 앞에 찌그러진 고철로 제작한 프랑크 스텔라의 ‘플라워링 스트락쳐- 아마벨’을 비롯해 도흥록의 ‘큐브 95-Ⅱ’등 8가지 야외 조각품이 뛰어나다.‘플라워링 스트락쳐’는 설치 당시부터 혐오 대상으로 지목돼 철거요구를 받는 등 사연이 많은 작품.내부에는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작품이 설치돼 있다. 포스코센터는 지하2층에서 지상2층까지가 ‘대민봉사’를 위한 공공장소다.지하1층의 포스코홍보관과 1층의 스틸갤러리,2층의 포스코미술관도 볼거리를 제공한다.4층 아트홀에서는 지역 주민을 위한 열린 음악회가,2층 로비에서는월말에 로비음악회가 열리는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섬유·패션센터는 예비 디자이너들이 자주 찾는 장소.삼성패션연구소가 입주해 패션의 역사,각종 텍스타일 견본 등을 전시한다.유행색이나 텍스타일 등을 발표하는 세미나도 종종 열린다.봄 가을에는 패션쇼를 한다. 삼성역 주변에 먹을거리는 넘쳐난다.굳이 몇집 추천하자면,포스코센터 주변의 일식 돈까스집 ‘하이돈까스’,상추샤브샤브집인 ‘담원’에서 6000~8000원 정도로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현대백화점 근처로 넘어가면 고기집 ‘꽃담’이 괜찮다.돼지고기 샤브샤브집인 ‘하나샤브샤브’에서는 따끈한 청주 한 잔을 곁들이면 금상첨화일 듯.대패 삼겹살집인 ‘빛고을’도 있다.회사원이 즐길 만한 한정식집으로는 ‘산수유’를 추천하겠다. 포스코센터 근처에는 ‘자바씨티’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국내에는 덜 알려진 브랜드지만 미국에서는 스타벅스에 필적하는 커피맛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고.요즘 젊은이부터 노인들까지 좋아하는 24시간 불한증막도 있다.포스코센터 근처의 ‘태영’은 강남 일대에서 유명하다. 문소영기자 symun@
  • 튀는 아이템 부장 ‘3040’CEO뜬다

    재계에 ‘영 파워(Young Power) 바람’이 거세다. 보수성향이 강한 대기업들에서 패기와 능력을 갖춘 ‘30·40의 힘’이 거대한 기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30,40대의 리더들이 세대교체의 바람을 타고 최고경영자(CEO)로 속속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고정관념에서 과감히 탈피,톡톡튀는 아이디어와 파격적인 경영철학으로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몸에 밴 철저한 자기관리 식사시간도 업무에 진력 ***은진혁-시높시스 사장 반도체설계자동화(EDA) 솔루션 분야의 메이저업체인 시높시스 한국지사의 은진혁(殷震赫·35) 사장은 ‘386세대’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그는 2000년 7월 인텔에 입사한지 7년만에 인텔코리아 대표로 취임,외국계 반도체 국내 법인의 최연소 지사장에 오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이어 2001년 세계적 컨설팅업체인 KPMG의 하이테크 소비자부문 책임자로 자리를 옮기더니 지난해 6월 시높시스코리아 지사장으로 변신했다. 그의 ‘성공’은 철저한 시간관리와 강한 추진력에서 비롯됐다.오전 6시에 출근해 밤 11시쯤 퇴근한다.아시아지역 화상회의,본사 전화회의,사내 부서장 면담 등 눈코 뜰새없이 하루를 보낸다. 업무에 대한 집중력과 추진력도 은 사장에겐 빼놓을 수 없는 무기다.초등학교 6학년 때 무역업을 하는 부친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MIT를 졸업한 뒤 퍼듀대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를 받기까지 학비와 용돈을 직접 벌어 쓰며 악착같이 공부했다.대학시절부터 IBM·모토롤라·웨스턴디지털이 제안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일찌감치 ‘될성부른 나무’로 평가받았다. ***문무경-웅진코웨이 대표이사 문무경(文武京·41)대표의 행보는 샐러리맨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모델이다.웅진코웨이 입사 1년만에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다시 1년만에 대표이사로 취임한 파격 승진의 주인공이다.이는 웅진그룹의 기조실장으로 근무하면서 그룹 변화관리와 중장기 전략수립 등의 업무를 추진하면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덕분이다. 그는 웅진그룹 입사전에는 대우전자에서 16년동안 근무했다.대우의 신규사업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 기획통으로 한 때 가전시장에서돌풍을 일으켰던 대우의 ‘탱크주의’를 창안했다. 문대표는 국내 정수기시장 1위인 웅진코웨이가 이제는 수출에 전력을 쏟아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더이상 국내에 안주하지 말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직원들이 마음편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 유통망 개척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신상품 기획,신기술 개발로 승부를 걸 것”이라며 “직원·주주들이 만족을 얻을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동호-CJ CGV 대표이사 박동호(朴東豪·47) CJ CGV 대표이사 부사장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만든 주역.‘영화관에서는 영화만 본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영화관람뿐 오락·게임·식사·쇼핑을 두루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미국에서 스타벅스가 가정과 직장 다음으로 즐겨찾는 생활 공간으로 자리잡은 것처럼 CGV를 가족과 연인들의 쉼터로 만들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복안이었고,그것은 적중했다. CGV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성공하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지난 98년 국내에 멀티플렉스를 처음 도입하던 때는 관련법 미비로 새로운 개념의 극장을 개관할 수 없었다. ‘극장 하나에 화장실 1동이 필요하다.’는 법을 지키려면 10개 이상의 스크린이 있는 영화관에는 화장실을 10동 이상 갖춰야 했다.이런 모순을 지적,법 개정의 단초를 제시한 사람이 바로 그였다. 그는 ‘와인 경영’으로 유명하다.고급 와인을 한번 접해본 사람이 저급 와인을 꺼려하듯 고품질의 극장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은 저품질의 극장 서비스를 기피한다는 것이다. ***황용득- 한화개발 사장 황용득(黃容得·49) 사장의 지론은‘호텔을 내집처럼,고객을 가족처럼’이다. 지난 99년 서울 프라자호텔 총지배인으로 부임하면서 직원 500여명의 이름을 빠짐없이 암기했던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지금도 “사장이 직원들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듯 직원들도 손님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해주는 게 서비스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황 사장의 이력은 외국에서 화려한 호텔 경력을 쌓은 다른 특급호텔 사장들과 비교하면 일천하기 이를 데 없다.호텔리어로서는 이제 겨우 5년째를 맞고 있지만 프라자호텔을 고객만족도 국내 1위의 특급호텔로 바꿔놓았다. 매일 아침 호텔을 샅샅이 누비다보니 직원들 사이에서는 ‘정문에서 옥상까지’라는 별명으로 불린다.유연한 사고력과 빠른 판단력도 그의 장점으로 꼽힌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은 호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무엇보다 위계질서가 엄격하기로 유명한 주방의 분위기가 다른 특급호텔과 다르다.선배의 조리를 평가한 뒤 다시 개발하는 일은 다른 호텔에서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도기권- 굿모닝신한증권 사장 도기권(都杞權·46) 사장은 굿모닝신한증권의 산 역사다. 지난 99년 심각한 재정난에 처했던 옛 쌍용투자증권을 굿모닝증권으로 바꾼 뒤 선진경영기법을 도입,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신한금융그룹과 손잡고 지금의 굿모닝신한증권을 탄생시켰다. 그는 ‘뚝심 경영’을 기치로 내세운다.그래서 합리적이면서도 좀처럼 원칙을 저버리는 일이 없다.‘최고의 고객만족도,자본효율성 극대화’를 지향하는 굿모닝신한증권의 가장중시하는 경영철학 중의 하나다.“선진경영기법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특별한 것은 없다.그저 교과서적인 원칙을 충실히 따를 뿐이다.”라고 말한다. 증권사로는 보기 드물게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도입,굿모닝신한증권의 이미지도 극대화했다.이를 위해 사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서비스교육을 받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서비스지수를 체계화·계량화했다. 그는 “준비된 서비스로 고객을 찾아가지 못하면 고객으로부터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전광삼 김경두 정은주기자 hisam@
  • [Look!아시아]1부. 新장보고 루트 르포(2)무너져간 10년, 일본

    “낡은 가치관·문화 “부실채권·디플레 근본적 개선 시급” 악순환 해결못해” |도쿄 황성기특파원|상실,좌절,불황,구조조정.‘잃어버린 10년’을 거친 일본은 지금 나락에서 새로운 길을 암중모색하고 있다.그러나 “바닥이라 생각했더니 다시 바닥이 보인다.”는 말처럼 일본발 공황의 우려 속에 새해를 맞은 일본,일본인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그러나 거듭 태어나기 위한 붕괴는 필요하고,참아야 한다는 일본인이 의외로 많다.사사키 다케시 도쿄대 총장도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돌아간다고 해도 사회가 상당히 바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붕괴를 딛고 새로운 일본을 건설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몸부림이 한창이다. 무엇이 무너지고 있고 무너질 것인가. “거품경제가 무너지고 종래의 생각으로 대처할 수 없는 정치,경제,사회가 됐다.” 오는 14일 관직을 떠나는 무토 도시로 재무성 차관의 퇴임변이다. “잃어버린 10년이 끝나고 붕괴의 10년이 시작됐다.길면 20년도 지속될 수 있다.”(나카모리 다카즈 데이코쿠 데이터뱅크 과장) “부실채권과 디플레이션의 두 가지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고바야시 세이치로 경제산업연구소 연구원)일본병으로 집약되는 부실채권(42조엔·정부 추산)에 세계적인 디플레가 겹친 일본 경제는 최악의 위기다. “지역 디플레이션이 심각하다.지방에서부터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모래성 가장자리를 파내면 전체가 무너지듯 지금 일본 경제가 그런 과정이다.”(가네코 마사루 게이오대 교수) 지방이 위기다.우쓰노미야,도치기 같은 수도권의 상점가는 밤만 되면 칠흑처럼 변한다.수도권뿐 아니다.말라들어가는 지방경제는 일본 산업시스템이 밑바닥에서부터 무너져가는 최악의 시나리오이다.지방 붕괴의 물결이 곧 도쿄를 덮칠 것이라는 데 경제학자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인다. 기업 윤리도 바닥이다.유키지루시의 쇠고기 위장사건(2002년 1월),미쓰이물산의 입찰 방해사건(2002년 7월),도쿄전력의 원자력발전소 장해은폐사건(2002년 9월).과거 기업 비리가 금권형 정계 유착이었다면 최근의 비리는 이익만 올리면 된다는 모럴헤저드의 ‘한탕주의형’으로 둔갑한 점이 특징이다. 명문 기업들의 이런 추악한 비리는 “1990년대 초 거품경제 붕괴와 함께 없애야 했을 사키오쿠리(유보),가쿠시(은폐) 같은 일본적 문화가 한꺼번에 터진 것”(나카모리 과장)이기도 하다. ‘잃어버린 10년’이 일본인들에게 고통을 주었지만 그들 사회를 지탱해 온 시스템 자체를 뿌리부터 바꾸는 계기를 준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종신고용,연공서열의 일본적 경영 시스템과 성과주의,연봉제의 미국식 시스템 중 “어느 쪽이 좋으냐.”는 비교우위 논쟁도 종결되어 가고 있다.“일본형 시스템이라도 합리성이 있으면 살아남는다.”(요네쿠라 세이치로 히토쓰바시대학 이노베이션연구센터 교수)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가까운 ‘신 일본형 시스템’을 내건 캐논의 성공은 일본이 재생할 길로 받아들여진다.올해로 10년을 맞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1위든 꼴찌든 구단에 돌아가는 방영권,스폰서료는 똑같다.비자본주의적인 ‘호송선단식’ 경영 덕분에 그동안 어느 구단이건 생존은 가능했다.그러나 구단간 실력차는 벌어졌다.실력이 강한 구단일수록 ‘파이의 동일배분’에 대한 불만이 커졌다.J리그의 확대판인 일본은 적자생존 시스템을 요구받는 기로에 놓인 것이다. 그러나 21세기 일본을 이끌어갈 새 시스템,‘미래 일본국(日本國)’의 비전이 뚜렷한 모습으로 떠오른 단계는 아니다.인구 1억 2600만명,세계경제 2위의 ‘공룡’ 일본이 어떻게 새 가치관,문화,사고방식을 만들어갈 것인가.시간은 얼마나 걸릴 것인지,모두 불투명하다.“윤리보다는 조직의 관례나 관행을 우선하는 일본 사회에서 인정의 굴레를 끊고 문화 전체를 바꾸는 데 10년으로는 무리다.”(니와 우이치로 이토추상사 사장) 붕괴는 곧 재생의 출발점이다.“2류 국가로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바야시 유타카 참의원 의원)는 30대 정치가의 목표는 아직도 불투명한 일본의 미래상을 방증한다. “상황은 낙관할 수 없고”(요네쿠라 교수) 분명 일본은 침체를 거듭하고 있지만 절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비관론이 지나치다.세계 유수의 우수한 노동력,사회자본을 활용하면 계속 번영할 수 있을 것이다.”닛산(日産)을 3년 만에 재기시켜 세계를 놀라게 한 카를로스 곤 사장의 격려이다.비록 좌절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붕괴의 출발점에서 정확한 좌표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곤 사장의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격려는 단순한 격려만은 아닌 듯하다. marry01@kdaily.com ◆요네쿠라 교수가 말하는 日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은 ‘유데가에루’(미지근한 물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개구리)와 같다.가마에서 놀라 뛰쳐나오도록 뜨거운 물을 부을 시점이다.” 요네쿠라 세이치로(사진)교수의 ‘진단’이다.처방은 “강력한 충격”이다.19세 중반의 개항,1929년의 대공황,1945년의 2차대전 패전,1973년의 오일쇼크 같은 외부 충격을 딛고 일본은 비상했다.“지금 외부 충격을 기대할 수 없다.내부 충격밖에 없다.”고 단언한다. ●어떤 충격인가.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나 로널드 레이건 전 미 대통령 같은 강력한 리더십의 정치가가 나서지 않는다면,내부로부터의 충격 네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첫째 닛케이 평균주가 6000엔 붕괴,둘째 대량도산에 의한 실업률10%대 진입,셋째 땅값 20% 이상 하락이다.넷째가 국채 폭락이다.한국이 V자형 회복이 가능했던 것도 바로 이러한 충격에 하드랜딩(경착륙)을 했기 때문이다. ●일본형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는. 일본 은행의 예를 들어보자.아직도 많은 은행은 은행업이 접객업이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손님에게 좋은 인상을 줄까,손님과 술 한 잔,가라오케에 가서 사이를 잘 유지하는 게 업무이다.그런 것으로는 이제 이익을 낼 수 없다. 1980엔짜리 점퍼를 내놓아 대히트시킨 유니크로는 지난해 고전했다.스타벅스도 적자에 빠졌다.시장도 기술도 급변한다.바이오 시장 주기는 불과 3개월이다.느긋하게 생각하는 일본형 경영이 맞지 않다. ●일본형 경영이 나름대로 유용성은 있을 텐데. 단기적 이익이 아니라 장기적 성장을 지향한다든가,인재를 소중히 여기고 팀 워크가 강한 점은 살릴 만하다.실리콘 밸리가 그렇지만 어떤 하이테크 기업이라도 혼자서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일본형 시스템은 천연기념물이 아니다.지켜야 할 대상이 아니다.합리성이 있으면 살아남을 것이고바꿔야 할 곳은 변해 갈 것이다.히타치(日立) 같은 곳에서 왜 냉장고를 만드는지 모르겠다.제너럴일렉트릭(GE)의 잭 웰치 회장에게 냉장고,에어컨은 코딱지 같은 것이었다. 냉장고를 중국에 팔아치워 중국도 강해지고 미국도 강해지는 그런 국경을 초월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그렇게 해서 미국은 소생했다. ●일본의 가능성은. 시장을 만들고 창조성이 있으면 무엇이라도 가능하다.게임 소프트라든가 일본 만화는 재미있다. 미국에서도 ‘소년 점프’는 품절이다.인터넷 시장 ‘라쿠텐(樂天)’은 좋은 예이다.인터넷상에서 시골의 계란이 날개돋힌 듯 팔린다. 아토피나 알레르기가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료부터 잘 관리된 계란이 필요하다.보통 것보다 5배,10배 비싸도 예약이 쇄도한다.좋은 상품을 만들어 인터넷을 이용하면 단 하루 만에 국제적인 브랜드가 생겨날 수 있다.일본인이든 한국인이든 중국인이든 모두 창조적이다.할 수 있다. ●일본의 재기는 가능한가. 새 기업을 확실히 만들어야 한다.앞으로 실업자가 쏟아질 것이다.지방 분산이 필요하다.아시아적 현상으로 좋지 않은 것은 서울,도쿄,방콕 모두 수도에 집중돼 있다.미국은 핵공격에 대비해 분산하고 있다. 금융은 뉴욕,정치는 워싱턴,학문은 보스턴·하버드,정보기술(IT)은 샌프란시스코,영화는 로스앤젤레스,자동차는 디트로이트 이런 식이다.분산하면 호텔이 생기고 서비스업이 생겨난다. 택배회사 ‘검은고양이 야마토’는 1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도요타는 6만 3000명이다.서비스산업과 제조업 어느 쪽이 고용을 흡수하고 있는가.그렇게 고용을 만들어 가면 좋다.오사카,후쿠오카 같은 지방을 소중히 해야 한다.그러나 상황은 낙관할 수 없다. ◆요네쿠라 교수는 1953년 도쿄 출생.히토쓰바시(一橋)대를 거쳐 미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1995년부터 히토쓰바시대 교수를 하고 있다. ‘경영혁명의 구조’,‘네오 IT혁명’ 등 왕성한 저술활동도 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그의 저서가 여러 권 번역돼 나왔다. marry01@
  • 편집자에게/사외이사 영입 기업 자율에 맡겨야

    -‘벤처 사외이사 의무화’(대한매일 1월8일자 1면) 기사를 읽고 어느 기업이건 의사결정을 최고경영진의 판단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그런 면에서 벤처기업들이 사외이사를 두어 그들의 식견과 조언을 받아들이는 일은 경영의 질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특히 벤처기업에 기술 위주의 엔지니어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이 많다는 점에서 더더욱 경영 노하우가 풍부한 사람들의 조언이 필수적이다.젊은 벤처 CEO들이 사외이사를 통해 인맥을 넓힐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일부에서는 사외이사들이 벤처에 대해,빠른 기술발전에 대해,인터넷에 대해 잘 모를 것이라며 그 필요성을 부정하기도 한다.하지만 미국의 초대형 인터넷경매업체 ‘이베이(e-bay)’는 세계최대의 커피전문 체인점업체인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해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우리 회사 역시 2명의 사외이사가 다양한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사외이사를 두는 것은 어디까지나 벤처업계 자율로 추진돼야 한다.외부 강제에 의해 이루어진다면 부작용이 나타난다.때문에 벤처기업 사외이사 의무화는 좀더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인센티브 부여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유도해야지 강제적으로 해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다. 이금룡 ㈜이니시스 사장(전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 커피점 우후죽순 2000억시장

    ‘한국은 지금 커피전쟁 중’ 미국 스타벅스가 한국에 상륙한 것은 지난 1999년.신세계와 합작한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서울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내면서부터다.그 뒤 커피는 가만히 앉아 음미하는 것이 아니라 들고 돌아다니면서 즐기는 것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테이크아웃(Take out) 커피전문점도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났다. 카페 네스카페,세가프레도,자바커피 등 외국계 브랜드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로즈버드,할리스 등 국내 업체들도 잇따라가세,올해는 2000억원대의 대형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대표업체,빈틈없이 침투하라 선두주자인 스타벅스와 커피빈(커피빈코리아)은 공격적인 경영으로 대대적인 점포 확장에 나서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99년부터 2001년까지 2년동안 서울 명동·강남·종로 등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거점지역에 34개의 매장을 문 열었다.올해도 매장개설에 박차를 가해 연말까지 60호점을 운영할 예정이다.명동점은 단위면적당 세계최고의 매출실적을 자랑한다. 내년에는 25개 매장을 추가로 열고,오는 2004년에는 100호점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올해 예상매출액은 지난해250억원보다 76% 늘어난 440억원. 스타벅스를 바짝 추격중인 커피빈은 지난 2000년 ㈜커피빈코리아를 설립한뒤 2001년 1호점인 청담점을 개점했다. 양적 팽창보다 ‘알짜매장’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서울 무교동 파이낸스빌딩,역삼동 스타타워,인사동 프레이져수트 등 서울의 대표적인 최신 빌딩에 입주,커피빈을 최상의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커피빈의 매장은 서울에만 11개.올해 매출은 90여억원으로 추정된다.내년에는 더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 연말까지 30여개의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규모는 작지만 인기는 남부럽지 않다 2∼3평짜리 소규모 테이크아웃점도 곳곳에 침투하고 있다.시내중심가나 사무실건물,대학가에는 줄줄이 붙어있을 정도다.최근에는 주유소나 대형 할인점,병원,지하철역과 연결된 지하상가,한강 시민공원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들어서는 추세다. 대표적인 업체는 로즈버드,디드릭,카화,스위트번스 등 10여곳.작게는 3∼5평에서 크게는 10여평 규모로운영된다.최근에는 이동식 차량카페도 들어섰다.소형화물차량을 개조한 이동식 카페에서 에스프레소,카푸치노,카페라떼등 고급커피를 제공한다. 최여경기자 kid@
  • 뉴스라인/신세계 임원28명 대규모 승진

    신세계는 2일 노태욱(盧泰旭) 신세계건설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승진시키는등 임원 28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김성호(金性浩) SFS 푸드서비스 부사장이 대표이사로,이석구(李錫九) 이마트부문 부사장이 조선호텔 대표이사로,장성규(張成奎) 경영지원실기획담당상무가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로 각각 임명됐다.김순복(金順福) 경영지원실 홍보담당 상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최근3년간 실천해온 윤리경영과 수익중심의 효율경영이 성과를 거두면서 전 계열사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궈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머니 단신/ 현대카드, 스타벅스 커피 할인

    현대카드는 올 연말까지 여성전용카드인 ‘여우카드’ 회원이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를 이용할 경우 음료값을 30% 깎아준다.또 인터넷 예약사이트 ‘예스티켓’(www.yesticket.co.kr)과 ‘무비랜드’(www.themovieland.co.kr)를 통해 영화표를 예매하면 50% 할인해준다.
  • 대기업 “먹는 장사가 최고”

    “먹고 마시는 장사가 짭짤하다.” 대기업들이 ‘먹거리 사업’ 투자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특히 백화점 등 유통업체는 기존 유통망을 바탕으로 식품과 외식사업 진출이 활발하다.사업 연관성이 커 투자규모에 비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경제 불안으로 수익을 내는데 먹거리만한 사업이 없다고 판단,공격적인 투자에 적극 나선 것”이라며 “주5일 근무제 확대도 투자를 앞당기는데 한몫했다.”고 말했다. ◆대기업 투자 ‘너도나도’ CJ는 12월 초 서울 신촌에 유럽풍 카페 1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우선 시내 중심가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매장 10여개를 직영점으로 운영한 뒤 프랜차이즈 사업을 검토키로 했다. CJ는 또 베이커리 사업부문에서 현재 320개인 매장을 올 연말까지 350개로 늘려 5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두산식품BG는 대기업으로서는 처음 반찬시장에 진출했다.지난달 반찬가게 전문점 ‘데이즈’를 열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동양제과는 최근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를 분리,신설법인 ‘롸이즈온’을 출범시켰다.내년에 최고급 레스토랑 ‘유로차우’와 고급 차이니스 레스토랑 ‘미스터 차우’를 개점키로 했다.이와 함께 베니건스 매장수를 2005년까지 30개로 늘려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 현대종합상사도 프랜차이징,음식점업 등의 다양한 형태의 외식사업을 검토중이다. ◆백화점은 외식사업 확대 현대백화점의 단체급식업체인 현대지네트는 지난달 서울 역삼동에 퓨전레스토랑 ‘휴레아’ 1호점을 열고 외식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롯데는 현재 19개인 ‘TGI 프라이데이’ 매장수를 내년까지 24개로 늘려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레스토랑 ‘까르네스테이션’과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신세계도 외식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패스트푸드·테이크아웃 커피점 1회용컵 줄이기 나섰다

    내년부터 패스트푸드점과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의 1회용컵 사용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환경부는 4일 1회용컵의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7개의 패스트푸드 체인업체,24개의 테이크아웃 커피전문 체인업체와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맺은 업체는 내년부터 각각 100원과 50원의 처리비용을 포함,1회용컵을 판매한 뒤 소비자가 반납하면 그 액수를 되돌려 준다. 또 패스트푸드 체인업체는 전용면적 100평 이상인 기존매장과 내년 이후에 신설되는 80평 이상의 매장은 다회(多回)용품을 사용하기로 했다.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도 기존의 모든 매장과 내년 이후 신설되는 50평 이상의 매장에서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협약에는 롯데리아를 비롯한 전국 1716개 패스트푸드점과 스타벅스 등 674개의 테이크아웃커피전문점 등에 적용돼 1회용품의 사용을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국의 패스트푸드점과 테이크아웃점이 사용하는 일회용컵은 연간 2억 8600만개로 추정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
  • “스타벅스 안두려워”

    세계최대의 커피전문점업체 스타벅스와 소규모 커피전문점이 상생,발전하는 비상식적인 일이 미국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올해 초기 9개월 동안 22.4%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지난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6.8%의 성장률을 지속해 왔다. 상식적으로는 스타벅스의 이러한 고성장 때문에 소규모 커피점들이 큰 타격을 입었을 듯하지만 그 반대현상이 나타났다. 1998년에 스타벅스 지점이 들어온 캔자스시티에는 여전히 기존 커피점들이 그대로 남아 영업을 하고 있다.스타벅스 체인점 근처에 가게를 연 시카고의 한 커피 전문점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을 정도다.시애틀의 커피전문점인 털리 등 소규모 커피점들은 이제 스타벅스 가까이에 개업을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처럼 소규모 커피 전문점이 스타벅스의 등장에도 불구,성장을 하는 이유는 스타벅스가 기존 고객을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닌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여 전체 커피시장을 성장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시장분석업체인 민텔(MINTEL)에 따르면 미 전역에 스타벅스 체인점이 3167개에 달하지만 소규모 커피점들이 커피판매시장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소규모 커피점들이 발전을 위해 기울인 노력도 성장의 요인이 됐다. 스타벅스가 곳곳에 입점하자 기존의 커피점들은 원두를 직접 굽는 등 커피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고 점원 교육을 통해 서비스의 질도 한 차원 높였다.또 3000여개 체인점 분위기가 모두 똑같은 스타벅스와 차별화하기 위해 소규모 커피점들은 지역색을 살리는 전략을 폈다.각 지역의 특성을 살려 편안하고 친근한 분위기로 동네 사람들의 교류장소로 거듭났다.소비자들도 스타벅스가 소자본을 잠식하지 않도록 스타벅스 거부 운동에 동참했다. 미국의 소규모 커피점들은 스타벅스와 경쟁을 통한 발전을 꾀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美는 21세기 로마제국”

    (런던 연합) 9·11테러 후 미국의 일방주의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영국의 채널4 TV가 ‘로마:제국의 모델’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이 2000년 전 로마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다음은 영국 역사학자들이 분석한 미국과 로마의 유사점. ◆압도적 군사력-최고의 훈련과 최대의 예산,최상의 장비 등으로 무장한 로마가 당시의 초강대국이었듯이 막대한 국방예산으로 지구 어느 곳에든 신속히 군대를 투입할 수 있는 미국 역시 경쟁상대를 찾을 수 없다. ◆식민지-미국은 과거 로마제국과 달리 공식적인 식민지를 거느리지 않지만 전세계 40여개국에 군사기지를 갖고 있거나 기지 사용권을 갖고 있어 이들 국가를 직접 통치하는 것과 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 ◆검투사 경기와 군사작전 중계방송-과거 로마가 검투사 경기를 전세계에 알려 로마의 힘을 두려워 하게 만든 것처럼 오늘날 미국은 군사작전을 24시간 중계방송해 미국의 군사력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주고 있다. ◆도로와 라틴어,인터넷과 영어-로마는 병력과 보급물자의 신속한 이동을 가능하게 해준 훌륭한 도로를 갖고 있었다.이는 군사적 목적에서 시작됐지만 로마를 상업적으로도 부흥시켰다.오늘날 미국에서는 정보고속도로인 인터넷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영어는 로마시대의 라틴어처럼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피정복자들에 대한 유혹-로마의 위대함은 피정복자들을 유혹하는 힘에 있었다.영국 원주민들은 로마식 겉옷과 목욕,중앙난방 등을 ‘노예화’의 상징인지도 모른 채 좋아했다.미국도 전세계 어디에서나 스타벅스,코카콜라,맥도널드,디즈니 등을 선보이며 현지 주민을 유혹하고 있다. ◆식민지 원격조정-로마시대 로마에서 교육을 받은 지역 통치자들이 친로마괴뢰정권의 우두머리가 됐듯이 현재는 워싱턴의 일류 사립학교를 가득 채운 ‘친서방’아랍 왕족과 남미의 대통령들,미래의 아프리카 지도자들이 자국내 반미정서를 막고 있다. ◆변방의 반란과 후세인·빈 라덴-로마제국의 변방에는 로마인들의 특권과 풍요를 나눠 갖기를 원하는 변방족의 반란이 끊이지 않았다.미국이 한때 총애했던 사담 후세인과 미중앙정보국(CIA)이 한때 훈련시켰던 오사마 빈 라덴도 마찬가지. ◆로마에도 9·11이 있었다-기원전 80년 그리스의 왕 미스리다테스는 그리스내의 모든 로마시민들을 살해하도록 지시해 그리스 전역에서 8만명의 로마인들이 목숨을 잃었다. ◆인종적 다양성-로마와 미국 모두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받아들여 다양한 사회를 형성했다.
  • “”인사동 문화지구엔 전통음식만 판매해요”” 외국커피점 스타벅스 ‘퇴출명령’

    종로구가 인사동 입점 당시부터 논란을 불러일으킨 외국계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인사동 지점에 대해 사실상 ‘퇴출 명령’을 내려 주목된다. 18일 종로구에 따르면 구는 인사동길에서 성업중인 ‘스타벅스’에 대해 영업정지 15일에 해당하는 과징금 750만원을 부과했다. 구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인사동이 문화지구로 지정되기 전인 지난해 8월부터 영업을 시작했지만 그 당시에도 이미 구청장 방침으로 허가가 나지 않자 타인 명의로 허가를 받은 뒤 커피를 팔아 왔다.”면서 “또 커피전문점은 ‘휴게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아야 함에도 스타벅스는 ‘일반음식점’으로 영업을 해왔다.”고 과징금 부과 이유를 밝혔다. 스타벅스와 함께 일본계 커피전문점에도 15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종로구는 앞으로 이들 업체가 알아서 철수할때까지 강력한 행정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반면 스타벅스 관계자는 “인사동점이 오픈하기 전에 그 자리에서 이미 영업중이던 커피숍이 ‘일반음식점’으로 영업허가를 받아 이를 승계했을 뿐”이라며 “전세계 지점 최초로한글간판을 다는 등 나름대로 노력해왔기 때문에 인사동에서 지점을 철수하긴 어렵고 조만간 ‘휴게음식점’으로 신규 허가를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인사동이 문화지구로 지정된 뒤 비문화업종은 신규 영업허가가 나지 않기때문에 스타벅스가 인사동에서 영업을 계속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구는 또 공평·관훈·낙원·경운·견지·인사동 일대 17만 5740㎡에 걸쳐 지정돼있는 문화지구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환경위생과,문화진흥과,청소행정과,건설관리과 등 관련 부서 공무원들을 총동원해 노점상,불법주정차,쓰레기 배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100여개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전통차,한정식 등 전통음식만 팔도록 행정 지도를 강화하고 있으며 신규허가 업소에 대해서는 문화상품만 파는 조건으로 영업을 허가해 주고 있다. 덕분에 문화지구지정뒤 지금까지 단 한건의 영업허가 신청도 접수되지 않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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