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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고물가시대 ‘날개’ 단 상품들

    불황·고물가시대 ‘날개’ 단 상품들

    고급커피점 매출 최고 200% 급증 살인적인 물가 폭등과 고유가로 서민 경제에 비상등이 켜졌지만 고가 해외여행상품과 고급 커피, 에어컨 등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스타벅스, 탐앤탐스, 커피빈 등 고급 커피 전문점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들 매장의 커피 한 잔 가격은 일반 커피숍보다 2000원 이상 비싼 4000∼5500원선이다. 매장에는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스타벅스 측은 22일 “액수는 밝힐 수 없지만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아메리카노, 아이스라테 등 모든 품목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고, 여름철을 맞아 프라프치노 종류의 음료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본고장인 미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탐앤탐스도 매출액이 급격히 늘어 매장 수를 대폭 확대했다. 올 들어 46개 매장을 신설해 90개 매장이 전국에서 성업 중이다. 탐앤탐스 측은 “지난해보다 매장 수가 2배 이상 증가했고, 이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액도 200% 이상 신장됐다.”고 밝혔다. 470만원짜리 해외여행 예약 폭주 여름 성수기를 맞아 유럽, 미국 등 고가 해외여행 상품 판매도 늘고 있다. 상품가격은 지난해보다 비싸졌다. 유류할증 제도로 여행상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폭등한 탓이다. 하나투어의 경우 미국 관광 8일 상품은 20만∼40만원 오른 289만원이고, 유럽 관광 10일 상품은 30만원 인상된 339만원이다. 모두투어의 경우 유럽 4개국 9일 상품은 40만원 오른 470여만원이고, 미국 관광 7일 상품은 245만원이다. 여행업계는 고물가·고유가로 해외여행객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7월 들면서 예약률이 늘었고,8월 초중순의 최고 성수기에는 예약이 폭주하는 상태다. 하나투어의 경우 8월 예약률(7월22일 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유럽 3.3%, 미국 1.2% 증가했다. 모두투어의 경우 미국은 지난해와 동일하고, 유럽은 44%나 폭증했다. 200만원 넘는 에어컨 품귀 현상 차량 홀짝제, 절전 등 고유가 극복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무더위 때문에 에어컨 판매량은 급증하고 있다. 전자랜드의 하루 에어컨 판매 대수는 3000여대. 관계자는 “매출액은 전년 7월 대비 3배 이상 늘었다.70만∼100만원대 에어컨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고,200만원을 넘는 고급 상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마트는 전년 7월 대비 판매량이 200% 이상 증가했다.200만원 이상 고가 에어컨들은 재고가 소진돼 품귀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곽수종 박사는 “중상위 계층의 소득은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거나 증가하는 경향이 짙다.”면서 “이들이 소비하는 고가 해외여행상품과 고급커피, 에어컨 등은 물가나 유가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고정적인 매출액을 보인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 경제가 양극화된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승훈 김정은 장형우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희망의 지도자… 우리의 미래를 맡긴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희망의 지도자… 우리의 미래를 맡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존 F 케네디 이후 나를 이렇게 감동시킨 지도자는 없었다.”(스미티·노년의 백인 남성) “폭풍우 가운데에 서 있는 나무와 같은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라는 인상을 받았다.”(한스·20대 인도계 미국인 여성) “열정적이고, 똑똑하며 창의적이고, 남의 말에 귀기울이는 진정한 지도자, 그가 바로 오바마입니다.”(디바스티·시카고대 백인 여학생) “1960·70년대 우리 세대와는 다른 역할을 할 겁니다. 변화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접근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흑인 남성 노인) 지난달 28일 화창했던 토요일 오후 3시 버지니아주 매클린 타이슨스 코너 근처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2층 거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를 지지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 오바마 지지자인 콜린 레이러(여)는 자신의 집에 간단한 음료와 다과를 준비해놓고 이웃주민들을 초청했다. 이른바 ‘변화를 위한 화합’ 홈 파티다. 오바마 선거캠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미 전역에서 3000여개의 홈 파티가 열렸다. ●하루 동안 미국 전역서 3000여개 홈파티 열어 콜린의 집에는 2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모였다. 여성이 다수를 차지했고, 남성은 5명이었다. 아시아계가 4명, 흑인이 5명, 히스패닉 2명, 나머지는 백인이었다. 나이는 20대에서 60∼70대까지 다양했지만 30·40대가 주를 이뤘다. 이들 중에는 이미 오바마를 위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선거 자원봉사는 생전 처음이라는 사람도 여럿 있었다.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던 여성도 2명 참석했다. 파티 호스트인 콜린은 먼저 “토요일 오후 시간을 내줘 고맙다.”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초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부터 뉴저지 등 경선 과정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느낀 점들을 말했다.“더 많은 사람들이 희망의 정치인 오바마 지지활동에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오바마를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며 토론을 이끌었다. ●유권자들에게 전화·선거자금 기부로 힘 보태 참석자들은 돌아가며 자기 소개와 오바마를 지지하는 이유,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말했다. 직장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스피어스는 “지난 7년이 되풀이되지 않길 원하기 때문에 오바마를 지지한다.”면서 그동안 선거운동을 돕지 못했지만 이제부터는 시간을 내 자원봉사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선거 자원봉사는 난생 처음이라는 셀비(여)도 “오바마는 신뢰를 주는 지도자”라고 말했다. 10·17세 두 아이의 엄마인 수전 디센티는 “몇년전 라디오에서 오바마가 처음 말하는 걸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오바마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바마가 미국사회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었다. 디바스티라고 자신을 소개한 젊은 백인 여성은 “시카고법대에서 오바마를 교수로 만났다.”면서 “당시에도 열정적이고 진지하며 지적인 면에 감명을 받았다.”고 오바마 예찬론을 폈다. 그는 “그동안 학교 때문에 돕지를 못했는데 이제는 열심히 자원봉사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뭔가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선거자금 기부나 유권자 등록을 권유하는 일 등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젊은 층 모이는 쇼핑몰 집중공략해야” 화제는 자연스럽게 어떻게 하면 한명이라도 더 유권자로 등록시킬 수 있을까로 옮겨갔다. 참석자들은 슈퍼마켓이나 자동차등록사업소(DMV), 도서관, 주말 농산물 장터, 지하철역, 지역 체육시설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점장이나 매니저에 따라 선거운동원들의 활동에 대한 태도가 다르다며 이를 이미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워싱턴 DC 민주당 지부에서 일하는 샤론 로저스는 “페어팩스 카운티는 대표적인 격전지역으로 놓쳐서는 안 된다.”면서 “올해 18세로 투표권을 얻은 젊은 유권자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쇼핑몰이나 스타벅스, 자동차운전면허소 등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얘기가 오갔다. 콜린은 “젊은층이나 연장자, 한인사회 등 자신이 편안한 계층을 대상으로 활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면서 “언제든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이메일로 보내달라.”는 말로 2시간 동안 계속된 파티를 마무리했다. 일부는 파티가 끝난 뒤에도 남아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에, 미국과 세계와의 관계에 변화와 희망을 가져올 수 있는 지도자를 차기 대통령에 꼭 선출시키겠다는 강한 의지와 열기가 느껴졌다. 오바마측은 올여름 내내 이같은 소규모 홈파티를 통해 지지자들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kmkim@seoul.co.kr
  • 증권사 ‘고객 끌기’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뜸해지자 증권사들이 톡톡 튀는 이벤트로 손님끌기에 나섰다. 뮤지컬, 영화, 공연 등 문화공연을 동반한 투자설명회 등은 기본이다. 삼성투신운용은 4일부터 ‘재테크의 달인’ 300명을 찾는 행사를 한다. 개그맨 김병만이 진행하는 펀드 관련 단어로 이뤄진 타자 게임과 동영상 퀴즈를 통해 일단 300명을 선발한다. 이들에게 매달 30만원씩 가상계좌에 적립금을 지급,3개월 뒤에 운용수익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메리츠증권 대치동 지점은 교육열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 지난 3∼5월 두달간 매주 영화교실, 생활영어교실을 열어 아파트단지의 주부고객을 집중 공략, 높은 인기를 끌었다. 입소문이 나면서 기존 고객들이 새 고객을 끌어왔고, 이후 문의가 잇따랐다. 현대증권은 지난달부터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서 자산관리 세미나를 열고 있다. 이에 앞서 극장에서 영화 ‘아이언맨’ 관람 행사를 열기도 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고객과의 접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설명회의 보폭을 넓혀 지점이 없는 지역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영업도 중요하지만 저변 확대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증권사들이 1년에 두번씩 여는 상·하반기 투자설명회는 유명 가수들이 등장, 대형 콘서트를 방불케 하기도 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설명회가 많은데 지루한 설명보다는 이벤트가 있어야 눈길을 끈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설명회 실제 목적을 희석시키고 투자를 연성화시킨다는 지적도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CEO칼럼] 떠오르고 있습니까, 가라앉고 있습니까/김진수 CJ제일제당 사장

    [CEO칼럼] 떠오르고 있습니까, 가라앉고 있습니까/김진수 CJ제일제당 사장

    1965년 국내 기업 중 1위는 어디였을까. 요즘 세대에겐 이름조차 생소한 동명목재이다. 오늘날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그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다. 기업에는 부침(浮沈)이 있게 마련이다. 스타벅스나 GM,e베이는 지금 가라앉고 있다. 소니도 화려한 과거보다는 가라앉는 추세이다. 반면 구글은 떠오르고 있다. 애플은 심각하게 가라앉았다가 최근 크게 떠올랐다. 정보가 투명해지고 빠르게 공유되면서 부침의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결국 기업도 되는 기업은 더 잘되고 가라앉는 기업은 더욱 빨리 쇠퇴해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다. 떠오르는 기업과 가라앉는 기업은 공통된 몇가지 속성이 있다. 우선 떠오르는 기업은 ‘고객’에게 잘 보이려 일한다. 고객이 무엇보다 최우선 고려사항이다. 지금하고 있는 일 하나하나가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과 직결돼 있다. 반면 가라앉는 기업은 ‘상사’에게 잘보이려 한다. 상사를 만족시키려는 마음이 우선시되는 사람이 조직에 많다. 떠오르는 기업은 ‘현장’ 중심인데 가라앉는 기업은 ‘서류’ 중심이다. 회사의 많은 리더들이 현장에 가까이 가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기업은 스피드가 붙게 되고, 실시간(리얼 타임) 경영을 하게 된다. 반면 회사의 리더들이 올라오는 서류를 기다리는 회사는 느릴 수밖에 없다. 현장을 멀리 두고 서류로 판단하려하니 서류는 많아지고 고객의 소리는 멀어지게 된다. 또 떠오르는 기업은 모든 분야에서 실행과 새로운 시도가 부단히 이뤄진다. 반면 가라앉는 기업은 지식습득과 분석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 요즘 대기업들은 직원들의 학습과 지식 습득에 많은 투자를 한다. 그래서인지 직원들은 지식습득이나 분석을 하면서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하는 우(憂)를 범할 때가 있다. 하지만 실행과 시도를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오직 가라앉을 뿐이다. 떠오르는 기업일수록 미흡하거나 잘 안되는 것에 대한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많다. 고객불만, 인재 이탈, 경쟁사 대비 부족한 점 등을 상·하간에 고민하며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눈에 띈다. 새로운 기회 포착과 더 큰 성취를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가 늘 조직의 고민거리다. 반면 가라앉는 기업은 조직 상·하간에 자기들이 잘한 성공담을 자랑하거나 경쟁사가 못하는 점에 대해 주로 얘기한다. 경영환경 변화가 주는 기회보다는 위협에 초점을 맞춘다. 현재에 대한 충족감 때문에 가진 것을 잃어버리지 않아야 한다는 관념이 많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떠오르는 기업의 행동 특성에서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몰입’이다. 몰입하고 있는 조직이나 사람은 틀림없이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있다. 올바른 가치의 추구는 조직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을 일치시키는 것이다. 몰입은 성취에 대한 집착이며 치열한 실행이다. 보통 사람이 웬만한 노력가지고는 안 되는 것을 되게 만들어주는 것이 몰입이다. 몰입은 또한 높은 수준의 열정이다. 사실 조직에서 열정은 전염된다. 특히 리더의 열정은 전염이 잘된다. 그래서 리더의 열정이 중요하다. 지식이 다소 약한 사람은 리더가 될 수 있어도 열정이 없는 사람은 리더가 될 수 없다. 만일 열정이 많은 리더가 많다면 그 회사는 틀림없이 떠오를 것이다. 여러분이 다니는 회사는 어떤가요. 떠오르고 있습니까. 가라앉고 있습니까? 김진수 CJ제일제당 사장
  • 시원한 ‘마실거리’ 이왕이면 건강까지

    시원한 ‘마실거리’ 이왕이면 건강까지

    무더위와 함께 음료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식음료 업계가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웰빙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건강·뷰티 등 기능에 초점을 맞춘 음료 제품들이 특히 많이 나온다. 커피 매출도 해마다 늘면서 저가·고가를 막론하고 신제품이나 리뉴얼(renewal)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건강·뷰티 강조 음료 봇물 기능성 차(茶) 음료 신제품이 올해도 많다. 남양유업은 최근 ‘맑은 피부로 돌아갈 시간 17차’(340㎖ 1200원)를 출시했다. 종전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가 다이어트 기능을 강조했다면, 이번 신제품은 피부 미용에 중점을 뒀다. 노화 억제 기능이 있어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되는 백차, 루이보스티, 우바홍차 등 세계적인 명차로 만들었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동원F&B는 최근 ‘좋은차 이야기’(330㎖ 1200원) 3종을 출시했다. 기(氣)를 보호하는 오미자차, 구기자차, 결명자차 3종으로 나왔다. 특히 국내산이란 점을 적극 알리기 위해 병에 원산지(문경, 청양, 영암)도 표시했다. 롯데칠성음료의 ‘봄녹차 비오기전에’(340㎖ 900원), 현대약품의 ‘호박에 빠진 미인’(350㎖ 1000원) 등도 다이어트 기능을 강조한 기능성 음료다. ●탄산음료는 저(低)칼로리 바람 해태음료는 탄산음료인 ‘월드 리후레쉬 진저에일’(360㎖ 1000원)을 출시했다. 콜라나 사이다와 같은 대중적인 탄산음료인 ‘진저에일’을 ‘월드 리후레쉬 진저에일’이란 이름으로 국내에 첫선을 보인 것이다. 생강 맛이 난다. 일반 코카콜라는 250㎖가 110㎉인데 반해 진저에일은 360㎖가 52㎉로 열량이 비교적 낮다. 맛도 달지 않은 편이다. 한국코카콜라는 칼로리와 설탕을 없앤 ‘코카-콜라 제로’(250㎖ 850원)를 올 여름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다. 한국코카콜라 측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체중 감량과 칼로리에 민감하면서도 탄산음료를 좋아하기 때문에 칼로리와 설탕이 제로인 ‘코카-콜라 제로’를 올 여름 주력 제품으로 정했다.”면서 “이를 위해 6월 한 달 동안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등을 사면 코카-콜라 제로 제품을 공짜로 주는 등 여러 행사를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급물 해양심층수 시대 막 올라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블루마린’을 출시했다. 강원 양양군 해안으로부터 17.5㎞ 떨어진 수심 1032m에서 뽑아올린 해양심층수다. 해양심층수는 마그네슘, 칼슘, 칼륨, 나트륨, 아연, 동, 셀렌, 망간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500㎖ 1400원. 이 회사의 일반 생수인 ‘아이시스’가 500㎖에 500원인 점을 감안하면 3배가량 비싼 ‘고급물’이다. 이에 앞서 해양심층수로 CJ ‘울릉미네워터’(500㎖ 1200원)와 워터비스의 ‘몸에 좋은 물’(500㎖ 1300원)이 출시됐다. 동원F&B, 대교, 하이트와 진로의 생수 브랜드인 석수와 퓨리스 등에서도 해양심층수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올해 해양심층수 시장은 500억∼6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커피 신제품도 봇물 커피도 신제품 바람을 타고 있다. 동서식품은 최근 기존의 캔커피 제품인 맥스웰하우스를 업그레이드한 ‘맥스웰하우스 오리지날, 블루엣 마일드’를 출시했다.175㎖에 600원이다. 해태음료도 한국네슬레의 캔커피인 ‘네스카페’ 2종을 선보였다. 모두 175㎖로 네스카페 레귤러는 500원, 네스카페 카페라떼는 700원이다. 이에 앞서 롯데칠성은 자사 캔커피 제품인 ‘레쓰비’ 제품의 캔 패키지를 새롭게 바꿔 내놓았다. 가격은 175㎖에 500원으로 종전과 같다. 한편 고가 캔커피도 많이 나온다. 남양유업은 ‘원두커피에 관한 4가지 진실’이라는 프리미엄 캔커피를 출시했다. 콜롬비아와 과테말라 등의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해 만든 제품이라고 강조한다.275㎖ 1700원이다. 동서식품과 스타벅스 커피 컴퍼니는 캔커피인 ‘스타벅스 더블샷아메리카노’를 내놓았다.200㎖에 1500원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정유·보일러 업계 고유가 2제] 영화티켓·차량 대여…주유소들 선물 팡팡

    [정유·보일러 업계 고유가 2제] 영화티켓·차량 대여…주유소들 선물 팡팡

    ‘샌드위치’ 정유업계가 주유 고객을 붙잡기 위해 온갖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정유사 과점체제를 손보겠다.”며 벼르는 정부와 치솟는 원유값에 마이너스로 떨어진 정제마진, 여기에 기름값 ℓ당 2000원대 시대를 맞아 주유 고객마저 줄어들자 업계가 탈출구 모색에 들어간 것이다. SK에너지는 2일부터 SK주유소에서 2만원어치 이상 기름을 넣는 1000명을 매일 뽑아 영화표 2장과 스타벅스 커피 2잔 교환권을 공짜로 주기 시작했다. 영화는 원하는 작품과 시간대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8월31일까지다. 영수증을 통해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탈락해도 엔크린닷컴(www.enclean.com) 재응모를 통해 ‘패자부활전’의 기회가 있다. 총 20만명의 혜택이 예상된다. GS칼텍스는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드림 유어 카’ 상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2만원어치 이상 주유 고객을 대상으로 한달에 두차례씩 추첨행사를 진행,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3∼6일간 무료로 빌려준다. 고급 리무진, 덮개 열리는 스포츠카, 캠핑카 등 수입·국산차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기름값을 10년 전으로 되돌려 놓았다. 매주 550여명씩 총 3318명을 뽑아 10년 전 ℓ당 평균 휘발유 가격인 ‘1118원’에 기름을 넣을 수 있는 할인권(1회 최고 30ℓ)을 주고 있다. 다음달 2일까지다. 에쓰오일은 뮤지컬 ‘캐츠’ 초대권으로 고객을 붙잡고 있다. 이달 29일까지 총 1220명을 뽑는다. 하루 한번씩 복수 응모도 가능하다. 주유 횟수가 많을수록 좋은 좌석 추첨권을 배정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수입 유명브랜드 폭리 이 정도였나

    관세청이 물가안정 대책으로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90개 소비재의 1분기 수입가격을 공개했다. 공개된 수입가격과 국내 소비자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유명 브랜드 청바지, 운동화, 전기면도기 등은 수입가의 7배나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가보다 4배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것은 보통이다. 수입품은 수입상-도매상-소매상의 유통과정을 거치면서 물류비, 마케팅 비용, 매장운영비, 인건비 등에 회사의 이윤이 덧붙여져 수입가격과 판매가격에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 정도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 줄은 몰랐다는 것이 대부분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수입 명품은 비싸야 잘 팔리고, 그렇게 비싸도 사가는 사람이 있는데 무슨 걱정이냐고 반문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이번에 수입가격이 공개된 90개 품목에는 생필품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수입품의 가격 거품은 가뜩이나 치솟고 있는 소비자물가를 부채질해 서민들의 고통을 키운다. 늘어나는 경상수지 적자와도 직결된다. 유명 브랜드를 보다 싼값에 구매하기 위해 해외로 쇼핑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를 꺼리는 원인으로 높은 물가를 꼽는다. 주요 선진국보다 1.6배인 스타벅스 커피값을 비롯해 캔맥주, 오렌지주스 등 수입 소비재의 가격이 비싼 것이 원인이다. 국민들은 고물가로 고통받고 있다. 경상수지는 5개월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경제가 총체적 위기에 처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수입품의 거품빼기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번 가격 공개로 업체들이 폭리를 남긴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난 이상 자발적인 가격인하와 인상 자제를 당부한다.
  • 美 기독교단체 “스타벅스 로고는 매춘부 상징”

    美 기독교단체 “스타벅스 로고는 매춘부 상징”

    최근 미국의 한 기독교 단체가 스타벅스를 보이콧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BBC는 지난달 30일 “기독교 단체가 글로벌 커피 판매점인 스타벅스를 보이콧 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스타벅스의 로고는 왕관을 쓴 인어를 도안으로 사용하고 있다. 35년 전에는 짙은 갈색 바탕에 전신이 모두 드러난 도안이었으나 최근에는 녹색 바탕에 상반신이 확대된 도안을 쓰고 있다. 그러나 미국 샌디에이고(San Diego)에 본부를 둔 기독교 단체 ‘더 레지스턴스’는 “스타벅스 로고는 다리를 매춘부처럼 벌린 채 벌거벗고 있는 여자를 상징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 단체의 대표인 마크 다이스(Mark Dice)는 “긴 머리로 아슬아슬하게 몸을 가리고 있지만 상반신을 드러낸 것은 확실하다.”면서 “이 로고는 매우 점잖지 못하며 이 회사(스타벅스)는 ‘Slutbucks’(매춘부를 뜻하는 ‘Slut’와 스타벅스의 ‘Buck’를 합친 단어)라고 불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비난했다. 이어 “로고에 등장하는 여자는 인어가 아닌 사이렌(Siren·반은 여자이고 반은 새인 요정.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지나가는 뱃사공을 꾀어 죽였다고 전해짐)”이라면서 “전 세계인이 이용하는 커피 브랜드의 로고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982년에 스타벅스를 인수한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대표는 “이 이미지는 16세기에 노르웨이에서 발견된 목판화를 기초로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인어공주를 본뜬 것으로 다리가 아닌 두 갈래로 나뉘어 진 꼬리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지 우리 회사의 커피를 좀더 매혹적으로 보이게 하는데 도움을 줄 뿐 전혀 부적합한 요소는 없다.”고 대응했다. 한편 이 기독교 단체는 지난 해 유명 래퍼인 ‘50센트’에게 “그의 랩 가사를 들어보면 마귀 숭배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평소 착용하던 십자가 액세서리를 벗으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미국 듀크 대학의 스포츠 팀 이름이 ‘블루 데블’인 것에도 불만을 토로하며 다름 이름으로 바꿀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사진=왼쪽은 리뉴얼 전 스타벅스 로고, 오른쪽은 최근 로고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韓國 스타벅스 커피값 美·日 등 G7의 1.6배

    韓國 스타벅스 커피값 美·日 등 G7의 1.6배

    물가 수준을 감안한 서울의 스타벅스 커피 값이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1.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 그린피와 캔맥주는 G7(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국가 평균보다 각각 2.3배,1.8배나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우리나라와 G7 및 아시아 주요국가(타이완, 싱가포르, 중국, 홍콩)를 대상으로 스낵, 커피, 주스, 맥주, 서적, 화장품, 골프장 그린피 등 국내외 가격차가 큰 7개 품목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평균환율(4월28일∼5월2일 외환매매율 기준)과 구매력지수(PPP·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월11일 발표수치)로 나눠서 실시됐다. 구매력지수는 국가 간의 물가수준을 고려해 각국 통화 구매력을 동일하게 해주는 통화비율. 이번 조사에서 평균환율은 1003원, 구매력지수 환율은 749원으로 적용됐다. 구매력지수를 사용해 G7 국가와 비교했을 때 7개 품목 모두 국내 판매 가격이 가장 비쌌다. 품목별로는 우리나라의 골프장 그린피(비회원용 18홀 1라운드 기준)가 G7 평균에 비해 127.9%나 비쌌다. 이어 ▲캔맥주(버드와이저 등) 83.8% ▲커피(스타벅스) 55.6% ▲화장품(샤넬 등) 54.8% ▲주스(델몬트 등) 49.2% ▲스낵(프링글스) 46% ▲서적(해리포터 등) 36.6% 등의 순으로 우리나라에서 더 높은 가격에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커피 가격의 경우 우리나라를 100(PPP 기준)으로 했을 때 미국 68.4, 영국 61, 독일 67.5, 프랑스 80.2, 일본 57.2, 캐나다 51.4 등이었다. 캔맥주는 미국 44.3, 영국 66.9, 독일 54.4, 프랑스 33.7, 일본 65.6 등으로 집계됐다. 골프장 그린피도 미국 67.5, 영국 48.4, 독일 23.8, 프랑스 25.4, 일본 68.9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현격히 낮았다. 평균환율을 기준으로 중국, 타이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국 평균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를 100으로 잡는다면 골프장 69.9, 캔맥주 70.0, 스낵 73.0 등 5개 품목의 판매가격이 우리나라보다 낮았다. 반면 서적(101.0), 주스(111.5) 등은 국내 가격이 조금 더 낮았다. 이들 품목의 국내외 가격차가 큰 이유는 환율변동과 국가별 정부정책, 세제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 특히 스타벅스 커피는 국내의 높은 매장임대료와 매출액의 5%를 차지하는 로열티 등 고비용 구조와 함께 외국 커피점을 선호하는 성향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골프장 그린피와 캔맥주는 특소세, 교육세 등 과도한 세금이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박명희 소보원장은 “6월 말까지 이들 7개 품목의 세금, 유통비용·마진 등 가격이 높은 원인과 더불어 자동차 등 10여개 품목에 대한 2차 실태조사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내 남편 체 게바라는 ‘돈키호테’

    체 게바라는 이미 신화다. 그는 살아서도 영웅이었으나, 죽어서는 전설이 됐다. 게바라처럼 극단적 상징화가 이뤄진 인물도 드물다. 한편에선 혁명과 저항정신의 표상이자 ‘20세기 가장 위대한 인간’(사르트르)으로 추앙받고, 다른 한편에선 최상의 상품성을 지닌 콘텐츠 소스로서 다양한 돈벌이 수단으로 변형·가공된다. 사실 게바라에 대한 더 이상의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 수많은 책과 영화가 그를 꼼꼼히 옷 벗겨 전파했다. 게바라의 성장과정과 게릴라 활동,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이야깃거리로 입에서 입으로 옮겨졌다. 아메리카 민중의 현실에 눈뜨게 한 오토바이 여행길은 인기 관광코스가 됐고, 볼리비아 침투 경로인 ‘게바라루트’는 순례코스가 됐으며, 심지어 스타벅스 종이컵과 맥주병에도 그는 부릅뜬 눈으로 등장한다. 천식으로 죽도록 고생했고 똥배마저 나왔던 ‘위험천만한´ 혁명가 게바라는 이제 남성미와 섹시함의 상징이 됐다. 게바라가 맞서 싸웠던 자본주의는 게바라의 혁명성까지 전유해 이윤을 창출한다. 게바라는 그렇게 낱낱이 소비돼 왔다. ●시와 편지 등 토대, 인간적인 면모 부각 2007년 게바라 탄생 80주년이자 사후 40주년에 맞춰 또 한 권의 책이 나왔다. 제목이 ‘체, 회상’(알레이다 마치 지음, 박채연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이다. 그의 부인이 쓴 회고록이란 점에서 이목을 끈다. 교사로 일하던 알레이다 마치는 바티스타 독재정권에 맞서 지하조직에 가담했다가 24세 때 게바라를 만나 비서로 일했다.1959년 결혼했고, 게바라가 죽은 67년까지 8년을 함께 살았다. 부인이 쓴 회고록인 만큼 기존의 게바라 평전에 비해 특히 인간적인 면모가 부각됐다. 알레이다는 게바라가 남긴 시와 편지, 엽서, 남편에 대한 기억을 토대로 게바라의 면면을 되살렸다. 게바라는 혁명가로서의 외로움과 알레이다에 대한 남자로서의 그리움을 숨기지 않았다. 볼리비아로 숨어들기 전 아바나에서 60대 노인으로 변장해 아이들을 만나는 장면에선 애타는 아버지의 마음이 절절하게 표현됐다. 알레이다는 남편 게바라를 ‘돈키호테’로 묘사했다.“그는 세르반테스의 인물에 부드러움이 가미된 인물이었고, 비록 다른 상황이긴 해도 같은 목적을 위해 새로운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고 썼다.65∼66년 게바라가 쿠바를 떠나 콩고와 탄자니아에서 혁명을 준비했던 시기의 일화, 콩고내전 참전 뒤 볼리비아로 들어가기까지의 과정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도 공개했다. 게바라의 볼리비아행이 피델 카스트로와의 불화 때문이었다는 항간의 해석과 달리, 카스트로의 지원을 받아 오랫동안 은밀히 준비해온 일이란 사실도 증언했다. ●게바라의 볼리비아행 카스트로가 지원 그 자신 혁명투사이자 국회의원으로 쿠바 사회에서 독립적 역할을 담당했던 여성이었지만, 알레이다의 회고록은 오직 게바라를 중심으로 읽히고 또 팔린다. 수많은 게바라 상품처럼 알레이다의 회고록 또한 게바라의 매력적 이미지를 강화하는 도구로만 활용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게바라 사후 40년 만에야 입을 연 알레이다는 정작 이렇게 말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억압하는 모든 것에 대한 저항정신’이 거세된 게바라는 게바라가 아니다. 혁명가 게바라는 살아 돌아올 일 없는데, 우리 앞에 넘쳐나는 저 게바라들은 누군가.1만 2000원.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주말탐방] 커피의 진화

    [주말탐방] 커피의 진화

    한국인의 커피 입맛이 변하고 있다. 설탕·프림·향 등으로 커피의 쓴맛을 덮어버리기보다 본연의 쓴맛도 즐기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등 대형 브랜드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웰빙 바람을 타고 직접 생두를 볶아 커피를 만드는 자가배전(自家焙煎)식 전문숍이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고급화와 다양화를 화두로 국내 커피 문화가 바뀌고 있다. ●소비자의 입맛이 달라졌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지하 1층 ‘주빈(主賓)커피’는 커피 생콩을 매일 직접 볶아 커피를 만드는 자가배전식으로 유명하다. 자가배전식 커피집 메뉴의 경우 원두 커피가 주류다. 이 커피집 송주빈(49) 사장은 1일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맥주·와인 등 새로운 입맛에 익숙해지면서 커피 입맛도 달착지근한 일명 ‘다방 커피’에서 커피 본연의 쓴 맛을 즐기는 원두 커피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직접 커피 생콩을 볶아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자가배전식 커피집이 지난 한 해 전년의 두 배 정도인 200여개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코엑스점 등 대형 백화점에는 자가배전식 커피집이 한곳씩은 자리잡고 있다. 송 사장은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브라질과 콜롬비아 커피가 대부분이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케냐,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코스타리카 등 여러 나라의 커피가 소비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자가배전식 커피는 막 볶아낸 신선함을 추구하는 웰빙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고급화된 입맛이 만나 수요를 늘리고 있다. 송 사장은 “스타벅스 등 비싼 대형 브랜드 커피숍들이 커피 애호가의 입맛을 높여 놓으면서 보다 더 신선한 커피를 찾는 수요까지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브랜드마다 특색이 있기 때문에 자가배전식이 볶은 콩을 수입해와 커피를 만드는 대형 브랜드 커피보다 우월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며 “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종류도 다양해지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커피문화의 뿌리는 숭늉 커피를 모르는 사람에겐 탕약처럼 쓰게 느껴지는 원두커피 시장이 커지는 것은 국내 커피 문화의 일대 반란이다. 이른바 블랙커피로 통하는 원두커피는 한국에 커피가 들어온 지 100년이 지나서야 대중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커피에 설탕·프림을 배합해 놓은 믹스 제품이 국내 커피업계 1위인 동서식품 커피 매출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동서식품 홍보팀 안경호 실장은 “우리나라 음식은 맵고 짠 맛이 강한데 그런 맛 뒤에는 단맛이 와야 궁합이 맞는다.”고 말했다.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식사 후 차(茶) 대신 구수하면서도 약간은 달착지근한 숭늉 문화에 길들여져 있는 데다 쓴맛을 원래부터 싫어하는 것도 ‘다방커피’가 오랜기간 득세하게된 원인이란 설명을 곁들였다. 전통적으로 쓴맛을 싫어하는 우리 민족이 세계적으로도 드문 커피 소비국이 된 데에는 설탕과 프림이 잔뜩 들어간 단맛의 커피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커피가 처음 들어온 것으로 알려진 것은 구한말이다.1895년 고종황제가 아관파천으로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면서 커피를 처음 마셨다고 한다. 커피와 설탕이 어우러진 단맛에 고종이 반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일제시대까지도 커피는 유한계급이 누리던 사치품이었으나 해방 이후 미국의 영향으로 일반 서민의 생활 속으로도 파고 들기 시작했다. 특히 1970년 전국에 전기밭솥이 보급되면서 숭늉이 사라졌고, 대신 커피가 식후 짜고 매운 텁텁한 입속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음료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인스턴트 커피도 고급화 바람 커피 시장도 고급화 바람을 타고 있다. 미국에선 비싼 커피로 통하는 스타벅스의 매출이 주춤하다지만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3% 늘어난 134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997년 한국법인 설립 후 10년만에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훼미리마트,GS25, 세븐일레븐 등 국내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롯데칠성의 500원짜리 캔커피인 레쓰비이지만 최근 1∼2년 사이 개당 2000원에 육박하는 고가 캔·컵커피 제품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고 있다. 저가 인스턴트라는 인식의 일반 캔·컵커피 제품이 프리미엄이란 이름을 쓰고 고가 제품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GS25에 따르면 이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일반 캔·컵커피 제품의 평균 가격은 지난 2006년 1264원,2007년 1322원,2008년 3월 현재 1437원으로 해마다 100원 정도씩 오르고 있다. 인스턴트 커피의 대명사인 동서식품의 맥심 브랜드에서도 아라비카 원두를 100% 사용한 인스턴트 커피를 내놓았다. 기존 맥심모카믹스보다 18%가량 비싸지만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집에서 쓰는 값비싼 커피 메이커 시장도 커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100만∼300만원대의 전자동 커피 메이커 제품의 판매량이 올해 1·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늘었다. 이 중 70% 이상이 250만원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국내 1호 바리스타 공승식 “한국 입맛과 伊 로스팅 커피는 찰떡궁합” 국내 1호 바리스타인 호텔롯데 와인바 레스토랑 공승식(45) 지배인은 1일 “맛있는 커피는 좋은 재료와 바리스타의 손 맛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때문에 바리스타(즉석에서 커피를 만들어주는 전문가)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커피는 커피나무에서 열리는 커피 열매의 씨 부분이다. 열대나 아열대기후 지역에서 잘 자란다. 생산지는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아라비아, 아시아·태평양 등 크게 3지역으로 나뉜다. 로스팅 방법(커피 볶는 방법), 그라인딩 정도(커피의 갈린 입자 정도), 추출하는 방법(자동기계, 반자동기계, 드립 등 뽑는 방법) 등에 따라 향과 맛이 달라진다. 바리스타는 커피 생콩을 직접 골라 볶는 단계부터 관여한다. 커피 맛의 전부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 지배인은 “바리스타는 좋은 원두를 고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후각과 미각이 잘 발달되어 있어야 한다.”면서 “이런 감각이 잘 발달되려면 몸의 노폐물을 빼주는 게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마라톤 같은 운동을 하면 좋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코리아 1위를 수상한 국내 첫 바리스타로 하루 두 시간 이상씩 뛰는 마라톤 마니아다. 공 지배인은 “와인을 마시는 법이 있듯이 커피도 마찬가지”라며 “이를 전파하는 것도 바리스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에스프레소는 맛이 강하기 때문에 먹게 되면 침이 자꾸 나와 중간에 물을 마셔야 하고, 또 에스프레소에 설탕을 넣을 때는 잔 중앙이 아니라 잔 내벽을 타고 부어야 에스프레소의 크레마(에스프레소 위의 기름)가 깨지지 않아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커피 값이 너무 비싼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형 브랜드에서 파는 커피는 원료를 기준으로 1㎏이 3만∼4만원이고 1㎏에 130잔이 나온다.”면서 “커피는 원가가 낮아 분명 남는 장사이지만 브랜드에 줘야 하는 수수료가 높고 대부분 요지·대로변에서 위치하기 때문에 임대료까지 감안하면 비싼 것마는 아니다.”고 말했다. 진한 원두커피가 저변을 넓혀가는 등 우리나라 소비자의 커피 입맛도 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좋아하게 될 커피는 어떤 맛일까.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이탈리안 로스팅 커피가 적합하다.”면서 “같은 반도(半島) 지형이면서 생선, 마늘, 매운 맛 등 비슷한 음식을 즐기고 급한 성격을 가진 것도 닮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커피는 로스팅 강도에 따라 라이트 로스팅, 미디엄 로스팅, 다크 로스팅 등 크게 세가지로 구분된다. 이탈리안로스팅은 일명 쓴 커피로 알려진 에스프레소용으로 가장 강한 단계의 로스팅을 뜻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 ●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 커피는 쓰다. 달고 지방이 풍부한 음식과 궁합이 맞는 편이다. ▲초콜릿이 좋다. 초콜릿 케이크, 초콜릿이 들어간 비스킷이나 패스추리도 좋다. 일반 케이크도 괜찮다. ▲견과류도 좋다. 땅콩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가 쓴맛을 없애준다. ▲우유도 추천된다. 오래 전부터 커피에 우유를 섞어 마시는 방법이 유행했다. 카페라테, 카푸치노, 카페오레 등이 대표적이다. ● 잘 고르는 법 커피는 신선한 것을 골라야 한다. 냄새를 맡아보면 알 수 있다. ▲커피를 볶을 때 기름이 빠져 나오기 때문에 오래 된 것은 퀴퀴한 냄새가 난다. 냄새로 감별하기 어렵다면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것도 좋다. ▲커피콩의 외양도 봐야 한다.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어야 하며 굵기도 있고 계란형으로 예쁘게 생긴 콩이 좋다. 원두의 포장이 쪼그라든 모습이라면 일단 오래된 것으로 봐야 한다. ▲커피 추출방식에 따라 원두를 선택해야 한다. 드립 커피는 가볍게 또는 중간 정도 볶아진 원두가 좋다. 에스프레소는 이탈리안 로스팅 원두를 사용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 집에서 맛있게 즐기려면 짧은 시간 내에 소비할 수 있는 만큼만 사서 먹어야 한다. ▲커피는 봉투를 개봉해 공기에 노출되면 맛과 색이 변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는 산패(酸敗)가 진행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없다. 한 번 뜯은 커피는 냉동실에서 최장 2개월 보관된다. ▲커피는 항상 좋은 물을 사용해서 끓여야 한다. 일반 수돗물보다 생수를 쓰면 더 좋다. ▲물은 한 번 펄펄 끓인 후 95℃ 정도로 식혀서 사용한다. 커피의 향은 75℃ 내외에서 가장 잘 느껴진다. <도움말 : 바리스타 공승식씨>
  • 경기도 떡 산업 장사 안되네

    경기도가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기미 떡 육성 사업’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지난해 4월 스타벅스와 떡 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경기미로 만든 떡을 스타벅스 무교점과 소공동점 등 2곳에서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50개 매장으로 확대,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의 장밋빛 기대와는 달리 갈수록 판매 실적이 떨어지고 있어 예산만 낭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시판 초기 반짝 특수로 스타벅스 매장당 하루 평균 23개가 판매됐으나 10월12일∼12월31일은 평균 9.3개로 곤두박질친 데 이어 올해 1∼3월에는 8.3개로 떨어졌다. 이에따라 스타벅스 매장에 떡을 공급하는 안성떡방의 지난 1년간 매출액은 고작 75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가공업체 시설개선과 떡 산업 홍보 등에 무려 5억 6000여만원을 쏟아부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일본으로 경기미 떡을 수출하게 됐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당초 목표량인 50t에 크게 못 미치는 14t만을 수출하는 데 그쳤다. 매장을 확대하기 위해 스타벅스 외에도 뚜레쥬르 등 국내 주요 제과업체들과 퓨전떡 개발 및 판매를 위해 접촉을 시도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투입된 예산 대비 뚜렷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떡에 대한 인식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 1회용컵이 점령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 1회용컵이 점령

    #1 20일 오후 서울 잠실의 A 패스트푸드점. 매장 가득 10∼30대 손님들이 음식을 앞에 두고 이야기를 나누느라 여념이 없다. 매장 입구에는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하는 포스터가 붙어 있지만 매장 손님 36명 중 다회용기를 이용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여기서 먹고 가겠다.”는 주문이 무색하게 기자의 음식은 1회용기에 담겨 나온다. #2 같은 날 광화문의 B 커피전문점. 매장 손님 23명 중 21명이 1회용컵으로 커피를 마시고 있다. 매장에는 좌석 수만큼 머그컵이 준비돼 있지만 실제 이를 이용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매장 직원은 “다회용컵을 권해도 젊은 고객들은 무겁고 불편한 머그컵에 커피 마시기를 원치 않는다.”고 설명한다. 1회용컵 보증금제도가 폐지(지난달 20일)된 지 한 달이 지났다. 폐지 당시 환경부는 “1회용컵 회수율이 한계에 이르면서 제도의 실효성이 사라졌다.”면서 “업계의 자발적 아이디어로 1회용품 사용량을 줄여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부의 주장을 비웃듯 현재 각 매장은 1회용품이 모두 점령한 상태다. 앞으로도 ‘규제완화’라는 이름으로 새 정부가 대안도 없이 환경 정책들을 버려 나가지 않을까 염려되는 상황이다. ●매장 내 머그컵 사용 하루 고작 10명 자원순환사회연대에 따르면 컵 보증금제 폐지 직전인 지난달 1∼14일 전국 95개 패스트푸드점, 109개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장 내 다회용기 사용 비율은 패스트푸드점 30%, 커피전문점 4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19개 패스트푸드·커피전문점에서만 해도 2006년 한 해에 사용한 1회용 컵이 8846만개에 달한다. 컵보증금제가 사라지면서 1회용컵 사용량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 실제로 컵보증금제 폐지 이후 매장에서 머그컵 등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고객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스타벅스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컵 보증제 폐지 이후 1회용컵 사용량이 어느 정도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환경부에서 별도의 지침이 내려올 때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안 없이 대통령 공약 따라 무작정 없애 컵 보증금제 폐지는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공약이었다.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120억개 이상 소비되는 1회용컵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02년 시작된 컵보증금제는 회수율이 저조하고 미환불된 보증금이 기업 마케팅 비용에 활용된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달 폐지됐다. 그렇지만 1회용품 사용량 증가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마련돼 있지도 않은 게 현실이다. 환경부는 일단 1회용컵 반환이 마무리되는 6월 말까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공공장소 등에 종이컵 회수대 등을 설치하는 등 시범사업을 펼쳐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당국이나 업계 모두 이러한 사업이 뚜렷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업체들 또한 머그컵을 가져오는 고객에게 300∼500원의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포인트 카드제’를 고려 중이지만 실제 이용고객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이미 일부 커피전문점에서 개인컵을 가져오는 고객에게 일정 금액을 할인해 주고 있지만 하루 10명을 넘기는 매장이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 명형남 연구원은 “환경부는 컵보증금제 폐지에 앞서 기업·시민단체들과 다양한 대안들을 모색했어야 한다.”면서 “이러한 노력도 없이 (대통령 공약이라는 이유만으로) 섣불리 폐기한 것은 책임의식이 결여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정책도 컵보증금제처럼 버려질까 대통령 공약과 맞물려 버려지게 될 환경정책은 이것만이 아니다. 현재 환경부는 종이봉투를 비롯한 1회용품 사용 규제 전반에 대한 폐지 및 완화를 검토 중이다.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규제 완화를 이유로 내걸었던 공약들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쓰레기 분리수거 체계가 자리를 잡은 만큼 더 이상 1회용품에 보증금을 부과하지 않아도 회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선 1회용품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은 마련돼 있지 않다. 새 정부는 하수처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1995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디스포저) 사용도 단계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환경단체들은 수질뿐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사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며 반대하고 있지만 당국은 하수도체계가 잘 정비된 만큼 분쇄기 사용을 허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자원순환사회연대 홍수열 팀장은 “새 정부 들어 ‘대통령 공약이다.’‘제도의 실효성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대안도 없이 여러 환경정책들이 버려질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폐지에 앞서 철저한 모니터링과 사후 보완책 마련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씨줄날줄] 마이크로타기팅/함혜리 논설위원

    “당신이 무엇을 즐겨 먹는지 말해 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 18세기 프랑스의 법률가이자 정치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미식가로 유명했던 장 앙텔므 브리야-사바랭이 남긴 말이다. 사람이 무엇을 즐겨 먹는지 살펴 보면 그 사람의 인격과 환경, 정치 성향까지 알 수 있다는 얘기다. 요즘 미국의 대선주자 선거캠프에서는 음식 선호도를 통해 지지 성향을 분석하고, 이를 선거운동에 활용하는 ‘마이크로타기팅’ 기법이 유행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공화·민주당의 각 후보 지지자들의 음식이나 음료성향 등 미시적인 특성을 분석한 뒤 이같은 기호를 지닌 사람들, 즉 잠재적인 지지자들을 집중 공략해 확실한 지지층으로 끌어 모으는 전략이다. 성별, 종교, 직업, 소득, 교육수준 등 기본적인 데이터는 여론조사 전문가들에게 가치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개인의 음식 취향이나 소비성향, 취미와 같이 좀더 구체적인 데이터들을 파악하면 앞으로 그가 어디에 투표할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타기팅은 ‘마이크로트렌드’에 기반한 마케팅 기법이다. 마이크로트렌드란 메가트렌드처럼 동질적이지 않은 고도로 세분화된 변화들을 가리킨다. 힐러리 클린턴 진영의 수석전략가였던 홍보전문가 마크 펜은 저서 ‘마이크로트렌드, 미래의 큰 변화를 이끄는 작은 힘’에서 현대사회는 몇개의 큰 트렌드가 아니라 극도로 다양화된 수백, 수천개의 미세한 트렌드로 있으며 고도로 다양화되고 개별화된 수요에 대응할 때 성공이 보장된다고 했다. 소비자들에게 155개의 다른 선택권을 제공하는 스타벅스, 한가지 제품으로 50가지의 수요를 충족시켜 주는 아이팟 등이 마이크로트렌드를 성공적으로 적용한 사례다. 얼마 전 실시된 18대 총선으로 돌아가 보자.4·9 총선에서 후보들의 승패를 좌우한 키워드는 ‘민생’과 ‘교육’이었다. 마이크로트렌드와는 거리가 먼 메가트렌드들이다. 우리는 이미 마이크로트렌드 시대를 살고 있지만 정치에서만은 메가트렌드가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번 총선에 젊은층이 무관심했고, 투표율이 사상 최저인 46%에 머물렀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 아니었을까. 함혜리 논설위원
  • “살뺐어요” 날씬해진 브리트니 스피어스

    “살뺐어요” 날씬해진 브리트니 스피어스

    지난주 미국 CBS의 인기 시트콤 ‘How I Met Your Mother’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날씬한 몸매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작년 헝클어진 머리, 두툼한 허리, 부은 얼굴의 망가진 모습으로 언론에 노출됐던 브리트니는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해 날씬한 몸매를 되찾았다. 브리트니는 4주간의 다이어트를 통해 약 7kg의 감량에 성공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그렇다면 브리트니는 어떻게 짧은 기간에 성공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었을까. 연예지 ‘OK’는 브리트니가 다이어트 전문가의 감량 프로그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브리트니는 탄산음료와 페스트푸드 대신 하루 다섯 번 소량의 단백질 응축 식사를 했다. ‘프레시 다이어트’로 유명한 데비드 캐친 박사는 “하루 5번 단백질 응축 식사는 신진대사를 활성화하여 칼로리를 극도로 소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브리트니는 거의 매일 마실 정도로 좋아하던 스타벅스의 ‘프라파치노’(Frappaccino)도 끊었다.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 외에도 집 근처를 규칙적으로 조깅하고 LA 밀레니엄 댄스 콤플렉스에서 매일 열심히 춤도 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쇼핑플러스]

    ●CJ일제당은 백설 매콤한 닭볶음탕 양념을 출시했다. 일명 닭도리탕으로 불리는 닭볶음탕의 조리용 양념으로 태양초고추장과 국산 과일을 넣어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닭 1마리용인 240g 1700원●풀무원녹즙은 껍질이 들어간 감귤즙을 내놓았다. 무농약 유기농 제주감귤을 사용했으며 감귤 알맹이와 껍질을 통째로 갈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120㎖ 1500원●동서식품은 스타벅스 프라프치노 민트모카를 출시했다. 민트와 모카를 배합한 병커피 제품이다.280㎖ 2900원●파스퇴르유업이 맛있는 치즈우유를 선보였다. 강원 청정지역 목장의 1등급 A원유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220㎖ 1000원●애경에스티의 가정위생용품 브랜드 홈즈에서 방향소취제인 하늘가득 벚꽃이야기를 한정 기획세트로 내놓았다. 실내용, 화장실용 등이 기획세트로 1만 900원이다.●코리아나의 제니스웰 브랜드에서 제니스웰 워터 홀릭 퍼밍 크림을 출시했다. 종전 영양 위주의 탄력 크림과 달리 해초 추출물과 천연 곡물 성분이 수분을 공급해 촉촉함과 탄력감을 동시에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45㎖ 2만 4000원●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브랜드에서 슬라이딩 팩트 EX(윤광팩트)를 내놓았다. 투명하면서 고급스러운 빛이 흐르는 피부로 표현해준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14g 3만 2000원●LG생활건강은 자외선 차단제 세이 샤인 캐리비안 3종을 출시했다. 야외스포츠용인 벅스어웨이 프레쉬선(100㎖), 물놀이용인 액티브 선블록(100㎖), 미백 기능성인 쉬머링 드레스 선로션(180㎖) 등이다. 각각 1만 4900원●유니레버코리아가 도브 고 후레쉬(Go Fresh) 바디워시를 내놓았다. 유명 향수를 제조해온 조향사인 앤 고틀립이 제조에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바디워시는 550g 8900원, 비누는 100g 1620원
  • [금융상품 백화점]

    ●외환 ‘예스 오일백 카드’ 출시 SK에너지와 제휴하여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OK캐시백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이 포인트를 현금으로 매월 최대 2만 5000원까지 고객 통장에 자동 입금해주는 상품이다.OK캐시백 포인트는 SK주유소와 이마트 등 대형할인점 이용금액, 휴대전화요금 자동이체금액 등의 5%가 적립된다. 이렇게 적립된 OK캐시백 포인트는 한달 동안 SK주유소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2만 5000원까지 자동으로 통장에 입금된다. 월간 30만원 주유, 할인점 10만원 구입 고객이라면 통신요금 자동이체 등을 통해 월 2만 5000원을 현금할인받을 수 있다.●KB `Leather Style카드’ 출시 KB카드는 업계 최초로 천연 가죽의 촉감과 질감을 느낄 수 있는 레더 스타일 카드를 출시했다.KB스타카드 회원들에게 선보이는 레더 스타일 카드는 가죽의 입체문양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카드 표면을 특수하게 고안된 안료로 제작, 가죽의 촉감과 질감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카드는 악어가죽 버전과 타조가죽 버전 등 2종이 출시됐다. 또한 각종 마일리지 적립 선택, 스타벅스 커피빈 등 20% 할인,GS칼텍스 주유할인(ℓ당 60원 할인), 영화할인(최고 7000원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카네이션B&B보험 피보험자가 상해나 질병으로 숨질 경우 장례 지도사와 도우미가 상담하고 관·수의·상복 등 장례용품을 지급하는 보험이다. 부고를 알릴 대상을 미리 예약해 뒀다가 임종시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고, 유족이나 지인 등이 고인을 추모하는 편지나 사진 등을 올릴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을 제공한다.100세까지 생존하면 만기환급금이 지급된다. 사망 후 매년 최고 20만원을 10년간 제사비로 받는 특약, 의식불명 상태가 180일 이상 계속될 경우 최고 1200만원 간병비 지급특약, 장례 용품 대신 사망 보험금 지급특약 등이 있다.45∼75세면 가입할 수 있다.1566-0191.●우리투자증권, 한국 월드와이드 월스트리트투자은행 주식형 펀드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바클레이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은행(IB)에 투자한다. 주요 IB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손실 예상을 보수적으로 반영했는데도 밸류에이션(주가가치)이 2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고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고강도 대책이 지속되기 때문에 주식시장 반전 후 금융주들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보고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5만원이며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운용한다.
  •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는?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는?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은 어디일까? 지난 3일 세계적인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은 미국의 기업인과 업계 애널리스트 등 3700명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America’s Most Admired Companies 2008)을 조사했다. 포춘은 미국의 65개 기업 중 각 기업의 리더십·혁신적인 성과·재무 상태 등을 중심으로 평가했으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상위 20개 그룹을 발표했다. 조사결과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에는 애플(Apple)사가 뽑혔다. 애플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게된 이유는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iPod)과 아이폰(iPhone)의 성공 때문. 포춘은 지난해 6위에 머물렀던 애플사에 대해 “아이팟의 성공으로 젊은이들이 음악을 듣는 방법이 달라졌다.”며 “새롭고 독창적인 제품으로 레코드·영화·비디오 시장 등 업계에 ‘파괴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2위에는 전설적인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Warren Buffett)이 설립한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올랐으며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이 3위로 하락했다. 또 4위와 5위에는 인터넷 검색엔진사이트 구글(Google)과 자동차기업 도요타(toyota)가 각각 뽑혔으며 이외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13위)·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16위) 등이 있었다. 이번 설문은 포춘이 매년 발표하고 있는 조사로 순위 결과는 포춘지 최신호(10일)와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다음은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톱 20’ 1. 애플(Apple) 2. 버크셔 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 3. 제너럴 일렉트릭(GE) 4. 구글(Google) 5. 도요타(Toyota) 6. 스타벅스(Starbucks) 7. 페덱스(FedEx) 8. 프록터&갬블(Procter & Gamble) 9. 존슨&존슨(Johnson & Johnson) 10. 골드만 삭스 그룹(Goldman Sachs Group) 11. 타깃(Target) 12.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Southwest Airlines) 13.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merican Express) 공동 14. BMW·코스트코(Costco Wholesale) 16.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17.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United Parcel Service) 18. 시스코 시스템(Cisco Systems) 19.3M 20. 노드스트롬(Nordstrom) 사진=money.cnn.com/magazines/fortune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융상품 백화점]

    ●신한 ‘스타 매니아 체크카드’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프로게이머인 이윤열, 박정석, 최연성, 마재윤 등 4명의 모습을 카드에 담은 상품이다. 게이머별로 각 1만장씩 판매되는 이 카드는 서울랜드,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할인,CGV 영화 2000원 할인, 스타벅스 컵 업그레이드 등의 서비스와 휴대전화 벨소리 월 1회 다운로드, 무료 SMS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e-스포츠 예금과 함께 가입하면 2008 프로게임단 다이어리 및 다양한 e스포츠 이벤트 경품 추첨 제공 등의 서비스도 추가된다.●농협 ‘하이킥플러스’ 예금 정기예금 가입기간 안에 시장금리 상황에 따라 고객이 직접 고정식 혹은 변동식 등 금리적용 방식을 선택, 전환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존의 정기예금처럼 가입 당시 금리가 만기까지 적용되는 금리 확정식과 가입기간 1년 중 7개월차부터 변동식으로 갈아탈 수 있는 옵션이 예금주에게 부여되는 ‘금리 전환방식’으로 나뉜다. 고정금리는 정기예금 1년제 금리에, 변동금리는 CD 91일물 금리에 연동되면서 최근과 같은 금리격변기에 예금주는 중간에 금리적용 방식을 자신에 유리한 쪽으로 바꿀 수 있다.●삼성생명, 우리아이 변액교육보험 투자수익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바뀌지만 만기시까지 유지하면 원금의 120%를 보장받는다. 대학등록금을 목적으로 19세에 교육자금을 받는 1종과 대학원 등록금이나 유학자금을 목적으로 25세에 교육자금을 받는 2종이 있다. 대학 또는 대학원 재학기간 4년간 4번, 사회진출시 1번, 결혼 무렵 1번 등 총 6번으로 나눠 ‘보험금의 20%+α(수익)’씩 돌려받는다. 보험료납입면제특약에 가입하면 부모가 50% 이상 장해시는 남은 기간 보험료가 면제된다.●미래에셋생명, 러브에이지프리미엄변액CI종신보험 투자실적에 따라 보장금액뿐만 아니라 보험료도 변하는 보험이다. 투자수익이 발생하면 내야 할 보험료가 줄어들도록 설계, 투자수익 발생의 혜택을 살아있는 동안에도 누리도록 설계됐다. 계약 후 5년이 지나면 6개월마다 보험료 변동 여부를 확인, 다음달부터 보험료 변동이 적용된다. 보험료가 올라가지는 않는다. 치명적질병(CI)의 고액 치료비를 위해 사망보험금 일부를 선지급하고, 추가납입과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 [박기철의 플레이볼]‘취임사’ 체육 언급 빠졌지만…

    지난 1월 말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는 12회째를 맞는 내셔널 스포츠 포럼이 열렸다. 스타벅스와 시애틀 프로 농구단의 회장인 하워드 슐츠, 메이저리그사커의 커미셔너인 돈 가버,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주 드레이튼 매클레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구단주 케빈 매클래치 등 650여명이 참가했다.3월 초에는 캘리포니아주 다나포인트에서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이 주최하는 세계 스포츠 평의회가 열린다. 여기에 참가하는 스포츠계 인사는 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이며 현재 미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인 피터 위베로스, 보스턴 레드삭스 회장 톰 웨너 등 멤피스 행사보다는 비교적 고위층인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행사 진행방법도 서로 다르다. 스포츠 포럼은 주요 인사의 연설이 있지만 대부분 스포츠 관련 단체나 업계의 실무자들이 주제별로 나뉘어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예를 들면 야구 마이너리그의 더블에이 구단 스폰서십 담당자가 아이스하키 구단의 관계자에게 어떻게 해야 더 안정적으로 스폰서를 유치할 수 있는지 질문하는 방식이다. 스포츠 평의회는 조금 더 무거운 주제를 다룬다. 스포츠에 마약 등의 스캔들로 위기가 닥쳤을 때 대처 방안처럼 약간 거창한 주제다. 행사 방식도 다르다. 주요 인사의 연설이 많고 토론도 참가자들끼리는 거의 없고 선정된 패널 몇 명 사이에서만 이루어진다. 과거에 두 행사에 모두 참가해본 경험에 따르면 모두 장단점이 있다. 하지만 모두 스포츠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어떻게 하면 스포츠를 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모색하는 자리이다. 이 행사들에 스포츠 리그나 구단 관계자 또는 용품이나 시설업체의 담당자가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스폰서 회사에서도 참가한다. 스폰서가 단지 돈만 내고 손 떼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스포츠 스폰서를 하는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리그나 구단 담당자와 관계를 계속 유지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스포츠 관련 회사들이 모여 스포츠산업 진흥협회(전화 2220-2708)를 결성했고, 지난해 6월부터 매월 스포츠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달 29일에는 국제 스포츠산업 포럼을 개최한다. 베이징 올림픽 관계자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스포츠 인사들이 참가한다. 우리나라의 스포츠 포럼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스포츠에 후원을 하고 있는 기업들의 참가가 저조한 것이고 좋은 점은 지방 발전을 위해 스포츠를 활용하려는 지방자치단체의 참여가 활발하다는 사실이다. 이 글을 쓰는 동안 대통령 취임 연설이 진행되었다. 체육에 대한 언급이 혹시라도 있을까 하고 기대를 걸었지만 문화까지만 언급되었다. 갈수록 정부의 체육에 대한 인식이나 지원이 다른 부문에 비해 소홀해지고 있다고 체육인들은 느낀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만이 스포츠가 아니고 문화와 산업의 양면을 가지는 게 스포츠다. 취임사에는 빠졌지만 이번 스포츠 포럼의 주최자가 문화관광부이고 그 이름에 10년간 사라졌던 체육이 다시 들어간다는 소식에 앞으로 기대를 걸어 본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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