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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인구단 일으킨 원더우먼 캡틴… 편견 향해 ‘이단옆차기’

    외인구단 일으킨 원더우먼 캡틴… 편견 향해 ‘이단옆차기’

    태권도인들은 이들을 ‘여자 국군 체육부대’라거나 ‘여자 상무팀’이라고 부른다. 이런 별명의 팀을 이끄는 ‘아마조네스 군단’의 ‘원더우먼’이라고 한다. 선수와 코치진 모두 여성이지만 2013년 3월 창단한 태권도팀이 창단 다음달부터 거둔 성적이 빛나기 때문이다. 이들을 이끄는 박은희(42) 경북 성주군청 여자태권도 선수단 감독은 23일 “훈련량이 다른 팀의 두세 배”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태권도 30개 실업팀 중 유일한 여성 감독이다. 훈련장 한편에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태권도대회인 국방부 장관기 우승기가 자리하고 있다.●女지도자協, 10년 만에 30명→70명 박 감독은 여성지도자로서의 어려움을 묻자 더 큰 그림에서의 고충을 말했다. “실업팀 감독이지만 예산을 따려고 접촉하는 군청과 군의회, 대회 관계자 등 만나는 사람 대다수가 남성이다. 더 가까이 다가가 진정성 있는 대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자 하지만 식사자리를 포함해 일대일로 만나는 자리를 피하는 게 보인다. 이런 면이 답답하지만 극복하지 못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내 태권도 여성 지도자는 실업팀 및 초·중·고·대학의 코치까지 포함해 약 100명이다. 이들 중 여성 지도자로서 어려움을 공유하고 지혜를 모으는 여성태권도지도자협회에 가입된 이는 70여명이다. 박 감독은 자신이 태권도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2011년의 30여명과 비교하면 여성 진출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체육계의 요즘 최대 현안인 스포츠 폭력에 대해 물었다. “나는 선수들과 스킨십을 많이 한다. 손을 잡고 산책하거나 차를 마시면서 눈을 맞춘다. 폭력은 원시적이다. 선수나 코치의 스트레스 관리가 정말 중요하고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 상비군이나 청소년 선수를 지도하면서 감성적인 부분을 어떻게 다스려 주는지가 선수의 마음에 많은 영향을 준다.”●“현 체육계 인권교육, 고작 1년에 1시간” 박 감독은 현재의 교육 체계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스포츠에서 폭력 및 성폭력, 선수 인권 문제에 대해 정부든 대한체육회든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코치와 감독을 대상으로 꾸준히 교육해야 한다. 현재는 1년에 한 시간가량 강당에 300여명을 한꺼번에 앉혀 놓고 강사 한두 명이 강연하는 게 전부다. 현실적으로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만들고 코칭 및 티칭 교육을 강화해 그런 폭력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 코치나 지도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빨리 개발됐으면 한다.” 창단 때부터 성적이 놀라웠다. “당시 신생팀 선수 구성에 애로가 컸다. 각 팀에서 방출된 선수, 자퇴한 선수 등을 모아 구성한 말 그대로 ‘외인구단’이었다.” 기량이 부족한 것을 훈련으로 보충해 창단 다음달에 열린 전국대회 단체전 준우승을 거뒀다. “나도 선수들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 이후 해마다 전국대회 단체전과 3인조 지명전 등에서 우승을 도맡았다. 2016년에 이어 지난해 열린 유일한 대회인 경찰청장기 무도대회에서 소속 선수가 우승하면서 경찰 공무원으로 특채됐다. 박 감독은 “격투기 종목은 특성상 부상이 많아 30세가 되면 대개 은퇴할 수밖에 없다. 그 이후 진로 문제에서 (경찰 특채는) 굉장히 의미 있는 성과”라고 자랑했다. ●전국대회 승승장구… “우리 강점은 연습” 이런 성과의 비결에 대해 박 감독은 한마디로 선수들이 흘린 땀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우리 팀은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가 오기에는 처우나 여건이 매우 열악하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것은 연습뿐이다. 선수들에게 ‘포기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세상에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반대로 마음만 먹으면 안 되는 게 없다. 다시 한번 해 보자’고 말한다.” 은퇴한 선수들이 후배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 “박 감독을 만나면 세상에 안 되는 게 없다는 걸 알게 된다. 행운으로 여겨라.” 박 감독은 훈련량뿐만 아니라 나름대로 체계적인 교육법도 개발해 뒀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타격감을 익히도록 하고자 스스로 스파링 파트너가 돼 머리와 몸통 등을 맞는다. 박 감독은 초등학교 3학년이던 아홉 살 때 허약 체질인 남동생을 따라 도장에 갔다가 태권도의 길로 들어섰다. “중학교 시절엔 육상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했고 스카우트 제의도 받았다. 그런데 체육교사의 권유로 태권도 선수생활을 했다. 2000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과 2002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십자인대, 무릎 등의 부상이 겹쳐 2003년 은퇴했다. “당시엔 태권도가 인생의 전부였다. 대학교 2학년 땐 아버지가 하시던 사업이 부도나 가족이 모두 흩어져 살았다. 그때 학교 훈련장으로 건장한 남성 7~8명이 나를 찾아왔다. 빚쟁이에게 쫓기는 게 너무 창피했는데 선배들이 나를 친오빠처럼 보호해 줬다. 뒤늦게 돌아온 코치님이 이를 알고 나에게 ‘러닝머신 10㎞를 뛰라’고 했다. 무섭고 창피했는데 혼자 10㎞를 울면서 뛰었다. 태권도로 성공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런 태권도에서 은퇴하자니 아쉬움이 더 컸다. 은퇴 후 한 5년 정도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거나 훈련하는 꿈을 꿨다.” 이후 태권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다 아프리카 서부 가봉의 대통령 경호실로 2년 파견 나가는 등 5년여가 흐르면서 못다 이룬 꿈에 대한 서운함을 달랠 수 있었다. “올해 목표? 모두 다치지 않고 즐겁게 운동했으면 좋겠다. 2019년처럼 소속 선수 모두 국방부장관기 대회에서 메달을 따고 경찰청장기 무도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예산·선수 늘어 기쁨 두 배 성주군청 태권도팀은 창단 후 9년차인 올해 처음으로 예산이 늘었다. 그래서 선수 한 명을 더 선발해 모두 6명이다. 박 감독은 거의 매일 군청과 군의회에 들어가 의원과 직원에게 태권도와 다른 팀의 동향, 선수의 연봉 문제 등을 이야기한단다. 재정이 열악한 시골 군청에서 실업팀을 운영하는 것만도 감사할 만한 일이라고 한다. 태권도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자신의 세계대회 금메달보다 팀 창단 5년 만인 2017년 전국대회 금메달을 서슴없이 꼽는다. 이런 고마움에 박 감독은 성주군을 알리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재능기부로 태권도 수업을 진행하고 2019년엔 전국노래자랑에 나가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사실 성주군과 직접적인 연고는 없다. 서울에서 태어나 은광여중고를 거쳐 2002년 2월 경희대를 졸업했다. 성주군청에 실업팀이 생긴다는 선배의 귀띔에 기대 없이 제출했던 지원서가 인연이 됐다. 2018년엔 체육학 박사학위도 취득했다. 몇 단이냐고 묻자 7단이라는 박 감독은 “영화처럼 날고 그런 건 없다. 오랜 기간 꾸준히 수련했다는 징표일 뿐”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아동 성범죄 실형’ 한예찬…출판사 “책 전량 회수”(종합)

    ‘아동 성범죄 실형’ 한예찬…출판사 “책 전량 회수”(종합)

    동화작가 한예찬, 아동성추행 수감출판사 “반품 원하면 모두 반품” ‘서연이 시리즈’ 등 어린이용 판타지 만화를 주로 썼던 동화작가 한예찬(53)씨가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책을 낸 출판사가 한씨의 작품을 서점에서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15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한씨는 자신이 직접 가르쳐 온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2년 6개월간의 긴 재판을 받아왔다. 아동의 의사에 따라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했을 뿐이라는 한씨 주장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27건의 범죄사실에도 위력에 의한 추행은 없었다고 반박했지만, 지난해 12월 1심 법원은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교사와 아동 사이의 심리적, 정서적 신뢰 관계를 이용해 추행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적으로 순응하기 쉬운 초등학생을 상대로 뽀뽀나 입에 혀를 넣고 포옹하는 것에 피해자의 동의가 있다고 보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출판사 “반품 원할 시 모두 반품받기로 했다” 출판사 가문비어린이는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예찬 작가의 성추행 실형 선고 관련하여 가문비어린이 조치사항을 알려드린다”며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등) 가문비어린이에서 올린 도서는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교보 등 오프라인 서점도 매대 노출을 하지 않고 반품을 원할 시 모두 반품받기로 했다”면서 “오픈마켓 등에 올라와 있는 도서는 불특정 다수의 도서판매자들이 올린 것이며 가문비어린이와는 관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1심 판결에도 불구하고 한씨의 책들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날 알려지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초등학생용 판타지 역사물인 ‘서연이 시리즈’를 비롯해 한씨가 쓴 동화 일부가 성인과 미성년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더욱 문제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씨는 이외에도 10세~11세 여자 아이들을 위한 성교육 책을 쓰기도 했다. 한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만약 한씨의 유죄가 유지된다면 재판부 명령에 따라 그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은 가능하다. 하지만 한씨가 쓴 어린이 대상 출판물을 막기 위한 마땅한 법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서적 신뢰 이용”…동화작가 한예찬, 아동성추행 수감

    “정서적 신뢰 이용”…동화작가 한예찬, 아동성추행 수감

    한예찬씨 법정구속수사·재판 중에도 24권 새로 출간 ‘서연이 시리즈’ 등 어린이용 판타지 만화를 주로 썼던 동화작가 한예찬(53)씨가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사실이 알려졌다. 15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한씨는 자신이 직접 가르쳐 온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2년 6개월간의 긴 재판을 받아왔다. 아동의 의사에 따라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했을 뿐이라는 한씨 주장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27건의 범죄사실에도 위력에 의한 추행은 없었다고 반박했지만, 지난해 12월 1심 법원은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교사와 아동 사이의 심리적, 정서적 신뢰 관계를 이용해 추행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적으로 순응하기 쉬운 초등학생을 상대로 뽀뽀나 입에 혀를 넣고 포옹하는 것에 피해자의 동의가 있다고 보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1심 유죄 확정, 책들은 여전히 판매되고 있어 1심에서 한씨의 유죄가 확정됐지만, 그가 쓴 책들은 아직도 멀쩡히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누리집에는 한씨의 이름으로 책 94권, 전자책 38권이 검색된다. 서울시교육청 소속 16개 어린이도서관 통합 누리집에서도 675권이 검색된다. 이 가운데 148권이 대출 중(14일 기준)이다. 일부는 절판·품절 됐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팔리고 있다. 한씨는 이 사건으로 경찰 수사와 재판을 받던 당시 집중적으로 책을 출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달 동안 4권의 책을 낸 적도 있으며 1심 선고를 앞뒀던 지난해 11월까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내놨다. 한씨는 초등학생용 판타지 역사물인 ‘서연이 시리즈’, 아이로 돌아간 성인과 미성년자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틴틴 로맨스 시리즈’ 등을 썼다. 이외에도 여자 어린이를 위한 성교육 도서를 쓰기도 했다. 또한 한씨는 10~11살 여자 어린이를 위한 성교육 도서를 쓰기도 했다. 2014년 개정판이 나온 <미소의 비밀노트>는 ‘10~11살 어린이들을 위한 성교육 성장동화’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아저씨가 핸드폰 사 줄게’ ‘단둘이 있으면 안 돼!’ ‘만지지 마세요!’ 등 어린이 성폭력 예방 수칙 등을 담고 있다. 한편 한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만약 한씨의 유죄가 유지된다면 재판부 명령에 따라 그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은 가능하다. 하지만 한씨가 쓴 어린이 대상 출판물을 막기 위한 마땅한 법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미성년자 성추행’ 프로게이머 윤태인(프리), 2심도 실형

    ‘미성년자 성추행’ 프로게이머 윤태인(프리), 2심도 실형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게임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프리’(FR3E·닉네임) 윤태인(21)씨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한규현 권순열 송민경)는 2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윤태인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이는 1심 형량과 같다. e스포츠팀 ‘오즈 게이밍’(OZ Gaming) 소속 오버워치 선수 겸 코치였던 윤태인씨는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잠든 사이 신체를 만지고 피해자가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다시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피해자가 스킨십을 거절한다는 의사 표시를 분명하게 했음에도 잠든 피해자를 강제로 추행했다”면서 “추행 정도도 가볍지 않으며, 그 이후 피해자에게 가해진 2차 피해 정도가 다른 사건에 비해 특히 더 무겁다”며 윤태인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검찰과 윤태인씨 측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각각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의 판단도 같았다. 한편 윤태인씨는 1심 선고 후 소속 게임단과 계약이 해지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버팀목 자금’ 매개로 출마 시동 거는 박영선

    ‘버팀목 자금’ 매개로 출마 시동 거는 박영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출마 선언이 임박한 모양새다. 코로나19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지원을 마무리한 박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의 접촉을 늘리며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나서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장관직에서 물러나 출마를 선언하고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7일 “중기부에 애착이 큰 박 장관이 꼭 마무리하고 싶다며 당에 양해를 구했던 과제들이 이번 주 다 끝나는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사임과 출마 선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지원과 함께 19일로 예정된 중소기업중앙회 신년인사회, 중소기업 수출통계 브리핑 등을 직접 챙기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특히 본인의 입각(2019년 3월) 이후 21대 국회에 입성한 의원들과의 스킨십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왕성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등으로 현직 장관의 제약을 극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페이스북에 버팀목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들의 감사 인사와 함께 “더 드리고 싶은데 마음만큼 못 드리는 제게 ‘힘들었지만 고맙다’고 우시니 저도 자꾸 눈물이 났다”고 썼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소년과 소녀 사이… 피투성이 토슈즈, 진정한 나를 찾다

    소년과 소녀 사이… 피투성이 토슈즈, 진정한 나를 찾다

    오는 7일 개봉하는 벨기에 영화 ‘걸’(2018)은 소년과 소녀의 경계에서 ‘발레리나’를 꿈꾸는 주인공이 치료를 병행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용기와 도전을 담은 드라마다. 외부 갈등보다는 내적 성찰과 고뇌에 초점을 맞춰 섬세하면서도 대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트랜스젠더 무용수 실화 바탕… 7일 개봉 남성으로 태어났으나 여성이 되고 싶은 16세 라라(빅터 폴스터 분)는 자신을 이해해 주는 아빠와 어린 남동생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보내지만, 언제나 다른 여학생들을 동경한다. 뒤늦게 발레 학교에 입학했지만, 호르몬 주사를 맞아도 몸이 거북하다. 단계적 성전환 수술을 받고 있지만, 하루속히 수술을 마쳐 완전한 여성이 되고 싶다. 발레 학교 선생님은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 노력하는 라라를 인정해 주지만, 다른 친구들과 비슷해지려면 더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고 채찍질한다. 발레 학교의 또래 여성 친구들은 라라와 이야기를 나누지만 살갑지는 않다. 은근한 조소가 섞인 친구들의 시선과 고독감은 견디기 어렵다. 하루속히 여성이 되고 싶은 라라는 자신의 신체를 혹사시킨다.●여전히 낯선 성소수자의 삶… 포용적인 ‘배려’ 모습도 영화는 실제 트랜스젠더 무용수 노라 몽세쿠흐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루카스 돈트 감독이 2009년 몽세쿠흐의 이야기를 접하고 영화 제작을 결심했다. 트랜스젠더가 소재라는 점에서 톰 후퍼 감독의 ‘대니쉬 걸’(2015)이 연상된다. 다만 ‘대니쉬 걸’이 남자 주인공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면, ‘걸’은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확인한 뒤 라라가 겪는 감정적 변화에 집중했다. ●칸 황금카메라상 등 4개 부문 석권한 수작 라라가 발레 연습 도중 피로 물든 발로 발끝을 세우고 턴을 하는 장면은 애처롭다. 피투성이가 된 토슈즈는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기 위한 여정의 험난함을 보여 주는 듯하다. 다른 여성 동료들이 라라와 같은 샤워실을 사용하면서도 개의치 않는 모습은 한국 사회보다는 포용적인 성소수자에 대한 ‘배려’를 보여 준다. 하지만 성기를 보여 달라는 짓궂은 장난에 상처를 입고, 남자와 스킨십을 하다 도망치는 모습은 여전히 낯설고 두려운 성소수자의 삶이다. 따뜻한 응원과 차가운 시선이 공존하는 가운데 꿋꿋이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추구하는 모습은 편견을 버리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다만 라라가 새 모습으로 등장하는 영화의 마지막 부분은 다소 애매한 결말이다. 여운을 남기면서도 관객에게 숙제를 던져 주는 느낌이다. 라라 역을 맡은 배우 빅터 폴스터는 실제 남성 무용수다. ‘걸’을 통해 생애 첫 연기를 펼쳤음에도 섬세한 동작, 말투에서 남성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다. 영화는 71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황금카메라상 등 4관왕을 석권했다. 상영시간 105분. 15세 관람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취재하다 사랑에 빠졌다” 미국 기자, 범죄자와 로맨스 화제

    “취재하다 사랑에 빠졌다” 미국 기자, 범죄자와 로맨스 화제

    미국에서 범죄자를 취재하다가 사랑에 빠져 퇴사하고 그와 약혼까지 하게 된 기자의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다. 21일(현지시간) 미 패션잡지 엘르는 전직 블룸버그통신 기자 크리스티 스마이드(37)와의 인터뷰를 공개하고 그가 어떻게 사기로 복역 중인 마틴 쉬크렐리(37)와 사랑에 빠졌는지 전했다. 제약회사 튜링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쉬크렐리는 2015년 에이즈 치료약 가격을 한 알당 13.5달러에서 750달러로 무려 55배나 올려 폭리를 취하며 유명해졌다. 의회 청문회에서도 비꼬는 말투와 표정으로 일관해 ‘미국에서 가장 미움받는 남자’라는 악명을 얻었다. 그는 이 일과 별개로 증권사기 등 혐의로 2018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스마이드는 2015년 쉬크렐리의 체포 소식을 특종으로 보도한 후 줄곧 그를 취재했다. 엘르 인터뷰에서 그는 쉬크렐리와의 관계가 어느 순간 기자와 취재원 이상으로 발전했다고 고백했다. 쉬크렐리와 감옥 면회실에서 첫키스를 나눈 일도 공유했다. 키스 순간 면회실에는 치킨 냄새가 났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교도소 규칙에 따라 포옹이나 키스 이상의 스킨십도 허용되지 않았지만, 계속된 방문과 전화, 이메일을 통해 관계가 진전됐다고 한다. 스마이드는 “마틴에게 사랑한다고 말했고, 그 역시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더라”고 회상했다. 결국 블룸버그통신에 사표를 제출하고, 남편과 이혼까지 한 그는 쉬크렐리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됐다. 스마이드는 올해 초 쉬크렐리가 코로나19를 이유로 긴급 석방을 신청했을 때도 재판부에 서한을 보내 그를 지원했다. 서한에서 “2015년 마틴의 사건을 취재하러 법정에 처음 들어섰을 때부터, 그의 여자친구이자 평생의 동반자가 될 사람으로서 서한을 제출하는 지금까지 긴 정서적 여행과도 같았다”라고 했다. 하지만 스마이드는 둘의 관계를 다루는 엘르 인터뷰가 나간다는 사실을 안 이후 쉬크렐리가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다. 가장 마지막으로 그를 만난 것도 2월이고, 여름 이후엔 전화로도 연락하지 못했다고 한다. 스마이드는 쉬크렐리의 형이 끝나는 2023년까지 그를 기다릴 작정이다. 그는 트위터에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사연을 공개하게 돼서 다행”이라며 “이런 이야기를 속에만 담아두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모를 것”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현장] ‘위풍당당’ 대검 출근 윤석열 “헌법정신·법치주의 지킬 것”(종합)

    [현장] ‘위풍당당’ 대검 출근 윤석열 “헌법정신·법치주의 지킬 것”(종합)

    파란 넥타이 맨 尹 “사법부 신속한 결정 감사”마중 나온 대검 간부들… 尹, 가벼운 스킨십감찰위 이어 법원에서도 윤석열 손 들어줘법무부 차관 사의 표명… 징계위 4일로 연기대검찰청으로 출근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모든 분에게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업무 복귀 신고를 했다. 윤 총장의 청사 출근은 직무배제 조치가 내려진 지난달 24일 이후 7일 만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조미연 부장판사)는 이날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 배제 명령에 반발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윤 총장은 곧바로 총장직으로 복귀했다. 법무부는 2일 예정된 검사징계위원회 심의기일을 이틀 연기했다. 한결 편안해진 표정, 인터뷰도 응해尹, 추미애에 할 말 묻자 “…” 윤 총장은 이날 오후 5시 10분쯤 자택에서 대검으로 출근한 뒤 “이렇게 업무에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결정 내려주신 사법부에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법원이 결정을 내린 지 40분 만에 바로 대검으로 출근했다. 총장 직무를 대행하던 조남관 대검 차장 등 간부들이 1층 현관에서 윤 총장을 맞았다. 윤 총장이 대검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취재진들이 몰리기로 했다. 윤 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당색인 파란 넥타이를 매고 나타난 뒤 대검 간부들과 눈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나눴고 가볍게 스킨십하기도 했다. 윤 총장은 자신감 있고 예전보다 한결 편안해진 표정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하기도 했다.윤 총장은 앞으로 어떤 업무를 할 계획인지를 묻는 말에는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추 장관에게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달 24일 감찰 결과 이른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의 ‘판사 사찰’을 비롯한 총 6가지 혐의가 드러났다며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했다. 이에 윤 총장은 혐의가 모두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달 25일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서울행정법원은 이날 신청을 수용하며 윤 총장의 손을 들어줬다.‘징계 반대’ 고기영 법무차관 사의 표명추미애 측 법원 결정에 “이해 어려워” 법무부, 고 차관 후속 인사 곧 단행 윤 총장이 복귀하자 고기영 법무부 차관은 이날 법무부에 곧바로 사의를 표했다. 고 차관은 2일 예정된 검사징계위원회 개최에 반대한다는 차원에서 사의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차관은 검사징계법상 징계위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추 장관이 징계 청구권자로서 징계위원에서 빠지면서 고 차관이 위원장을 맡을 상황이었다. 법무부는 이날 징계위 개최를 막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 고 차관에 대해선 조만간 후속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 추 장관 측은 이날 법원의 직무배제 명령 효력 정지 결정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추 장관의 법률 대리인인 이옥형 변호사는 이날 언론에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尹, 징계위 심의기일 연기 요청징계위 명단도 정보공개 청구 윤 총장은 2일 예정된 징계위원회 심의 기일 연기를 법무부에 신청했다. 윤 총장의 법률 대리인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윤 총장이 방어권 보장을 위한 징계기록 열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하루 앞으로 예정된 징계위원회 심의기일을 연기해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 측은 징계심의 과정의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징계기록 열람·등사, 징계 청구 결제문서, 징계위 명단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는데 법무부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법무부에 징계심의 기일 변경을 신청했다”면서 “해명 준비를 할 수 없으므로 이에 대한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징계심의 기일을 변경해줄 것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 측은 징계 청구의 근거가 된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 등 3명에 대한 증인 신청도 했다.법무부 “방어권 보장 차원서 이틀 연기”“징계 양정은 법에 따라 충실히 심의” 이에 대해 법무부가 이날 법원 결정이 나오자 징계위를 2일에서 오는 4일로 이틀 연기했다. 윤 총장의 기일 연기 요청을 수용한 것이다. 법무부는 이날 저녁 알림 메시지를 통해 “충분한 절차적 권리와 방어권 보장을 위해 검찰총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검사징계위를 이번 주 금요일(4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원이 윤 총장의 직무집행 정지를 중단하라고 결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직무정지라는 임시 조치에 관한 판단에 국한된 것으로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징계 혐의 인정 여부와 징계 양정은 검사징계위에서 법과 절차에 따라 충실한 심의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감찰위 “尹직무정지·징계청구·감찰,절차상 결함 있어 부당” 만장일치 오늘 3시간 넘게 비공개 회의 개최감찰위 논의 결과 권고사항 불과 이날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과청청사에서 모여 3시간이 넘는 비공개 회의를 열고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 정지, 수사의뢰 과정에 절차상 결함이 있어 부당하다고 만장일치로 결론내렸다. 회의에는 총 11명의 위원 중 강동범 위원장을 포함해 7명이 참석했다. 법무부에서는 류혁 감찰관과 박은정 감찰담당관이 참석했고, 윤 총장 측에서는 특별대리인으로 이완규 변호사 등 2명이 참석했다. 법무부와 윤 총장 측의 설명을 들은 감찰위원들은 이후 내부 토의 끝에 “윤 총장에게 징계 청구 사유를 고지하지 않았고, 소명 기회도 주지 않는 등 절차에 중대한 흠결이 있다”면서 “징계 청구와 직무배제, 수사의뢰 처분은 부적정하다”고 결론내렸다. 감찰위원들은 박 담당관에게서 윤 총장에 대한 감찰 조사 경과와 처분을 내리게 된 이유 등을 경청했다. 이후 윤 총장 측에서 40분가량 징계 청구와 직무 배제의 위법·부당함을 설명했다.尹측 “秋 징계 사유 실체 없고,충분한 해명 기회도 주지 않아” 이완규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추 장관이 든 징계 사유가 실체가 없고, 충분한 해명 기회도 주지 않았다”며 감찰위원들에게 “적절한 권고 의견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또 법무부가 감찰 규정을 바꿔 감찰위원회 자문을 ‘임의 규정’으로 바꾼 것도 “의도가 불순하고 합리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감찰에서 류혁 법무부 감찰관이 배제된 상황 등 법무부 내부 절차 위반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감찰위원들은 회의에서 이른바 ‘감찰위 패싱’과 감찰위 자문 규정 변경,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과정에서 절차 위반 의혹 등을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초 오전에 회의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회의가 예상보다 길어졌다. 이들은 이날 정리된 의견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다만 감찰위의 논의 결과는 권고사항에 불과해 징계위 개최나 심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날 감찰위 결론에 이어 법원의 결정까지 윤 총장에게 유리하게 나오면서 향후 징계위 심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진실 밝혀야” 청원…보육원 원생간 ‘성 사고’ 논란[이슈픽]

    “진실 밝혀야” 청원…보육원 원생간 ‘성 사고’ 논란[이슈픽]

    4살 남아가 13살 여아에게 ‘성 사고’ 당해경찰, 성추행 혐의 있다고 보고 소년부 송치피해아동 어머니 “철저한 재조사” 요구 청원 경남 한 보육원에서 원생 간 ‘성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철저한 재조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24일 해당 보육원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오전 11시 50분쯤 경남 한 보육원에서 4살 남자아이가 13살 여자아이에게 성 관련 사고를 당했다. A(13)양은 놀이 활동이 끝나고 지도 교사를 포함한 모두가 거실에서 물건을 정리하는 사이 B(4)군을 방으로 불러 신체적 접촉을 유도했다. 두 아이를 찾기 위해 방문을 연 한 아이가 현장을 목격해 지도 교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보육원은 상황을 인지한 뒤 두 아이를 분리하고 관련 기관에 보고해 경찰에 사건을 접수했다. 경찰은 2달여간 걸친 조사 끝에 A양이 B군을 성추행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전날 소년부로 송치했다. 만 13세인 A양은 형사책임능력이 없는 촉법소년에 해당한다. 경찰은 “A양이 장기간 보육원에서 지내면서 정서적으로 불안한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다.하지만 B군의 어머니는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철저한 재수사를 요구했다. 해당 국민청원은 현재 약 1200명의 동의를 얻었다. 그는 아들이 이번 일로 충격을 받은 것 같다면서 아들이 또래 여자아이의 몸에 관심을 가지거나 스킨십을 유도하는 등 행동을 한다고 전했다. B군의 어머니는 청원 글에서 “아이가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데 나중에 이 일을 인지할 때가 오면 얼마나 상처를 더 받을지 하루하루 잠을 이루지 못하고 힘이 든다”고 호소했다. 이어 “철저한 조사를 해 달라”면서 “시설의 아동이 왜 이런 행동을 하게 된 건지, 가해 학생도 이전에는 피해자가 아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육원은 교사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1년에 4차례 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폭력과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내용이다. 앞서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이 사고를 접수한 뒤 해당 보육원에 대해 합동 점검을 나갔으나 추가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일 외에 다른 아이가 성 행동으로 문제를 겪은 일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당 보육원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아이들의 진술이 중요한 증거가 됐다. 보육원 관할 지자체 관계자는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입소 아동들을 면담한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다”면서도 “피해자 모친이 제기한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검찰개혁=공정” 윤석열, 秋 압박에도 오늘 ‘갑질 사건’ 검사 간담회(종합)

    “검찰개혁=공정” 윤석열, 秋 압박에도 오늘 ‘갑질 사건’ 검사 간담회(종합)

    추미애 감찰 중에도 尹 ‘마이웨이’ 계속사회적 약자 보호 관련 수사검사들 만나尹, 전날도 일선 검사들과 오찬간담회尹 “검찰개혁 비전은 공정한 검찰”법무부, 곧 尹 감찰 대면조사 재통보 예정법무부-대검 재충돌 예상법무부 감찰부서, 尹 서울지검장 시절尹 집무실로 변호사 출입기록 일부 확인여권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연일 일선 검사들과 접촉면을 늘리며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추 장관이 이끄는 법무부는 이번 주 윤 총장을 상대로 대면조사에 다시 나설 것으로 보여 법무부와 대검 간 충돌이 예상된다. 윤 총장은 24일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이른바 ‘갑질 사건’ 수사 검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연다. 윤 총장과 사회적 약자 보호 관련 수사 검사들과의 오찬 간담회는 모두 3차례 예정돼 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7일에 이어 두 번째다. 오찬에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약자’ 사건을 수사하는 일선 검찰청의 검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간담회에는 주민의 경비원 폭행 사건, 심사위원의 재임용 대상자 강제추행 사건, 부당노동행위·임금 체불사건 등을 수사한 검사 6명이 참석했다. 윤 총장은 추 장관으로부터 감찰 압박을 받고 있지만 일선 검사들과의 스킨십은 더욱 활발하게 하는 모양새다. 전날에는 ‘공판 중심형 수사 구조’ 개편을 담당하는 검사 6명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수사 구조의 중심을 조서 작성에서 소추와 재판으로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윤석열 “검사 배틀필드는 법정” “사회적 약자 위한 적극 우대 조치 마련해야” 윤 총장은 전날 일선 검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검사의 배틀필드(전장·戰場)는 법정”이라며 조서 중심의 수사 구조를 공판 중심형으로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 윤 총장은 대검찰청에서 열린 ‘공판 중심형 수사구조’ 오찬 간담회에서 “수사는 재판을 준비하는 과정으로서 공판 중심형으로 개편돼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간담회는 1주일 만에 재개하는 윤 총장과 일선 검사들과의 대면 행사다. 그는 “소추와 재판은 공정한 경쟁과 동등한 기회가 보장된 상태에서 당사자의 상호 공방을 통해 진실을 찾아가는 것”이라며 검찰 업무에서 재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의미에서 “수사도 재판의 준비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검찰개혁의 비전은 공정한 검찰이 돼야 한다”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적극적 우대조치(Affirmative Action)도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동·노인·장애인·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검찰권 행사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약자의 적극적인 재판 진술권 보장, 학대 피해 아동의 국선변호인 의무 선정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서로 배려·소통을 통해 활기차게 일하고 본분에 충실해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공판 중심형 수사구조 개편을 시범 시행 중인 대구·부산·광주지검 소속 담당 검사 6명이 참석했다. 대검은 이날 실무 담당 검사들의 회의 결과를 토대로 일선 검찰청에 ‘공판 중심형 수사구조’ 표준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법무부, 윤석열 감찰 방문조사 일정 곧 재통보…“감찰 성역 없다” 尹-언론사주 회동 의혹 수사 필요 판단 법무부는 감찰 압박 속에서도 이어지는 윤 총장은 ‘마이웨이’ 행보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법무부는 조만간 윤 총장 측에 방문조사 일정을 재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19일 1차 방문조사 시도가 무산된 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며 윤 총장에 대한 대면조사 의지를 드러냈다. 법무부는 추 장관의 윤 총장 관련 감찰·진상확인 지시 중 유력 언론사 사주와의 회동 건에 대해서는 당사자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해 유력 언론사 사주들을 만난 의혹을 받고 있다.윤석열 “부적절한 처신한 적 없다”추미애 “검사 윤리강령 위배 여지 있다” 추미애, 국감서 尹 감찰 지시 앞서 윤 총장은 지난달 22일 대검 국정감사에서 “상대방 입장이 있어 누구를 만났다고 할 수 없지만 부적절하게 처신한 적은 없다”고 밝혔으나, 추 장관은 “검사 윤리 강령에 위배될 여지가 있다”며 감찰을 지시했다. 하지만 윤 총장 측이 대면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이번에도 방문조사가 성사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이미 대검은 지난주 “법무부가 사실관계 확인에 필요한 내용을 서면으로 물어오면 성실히 답변하겠다”는 공문을 법무부에 보낸 상태다. 법조계에서는 법무부와 대검이 조사방식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다가 결국 추 장관 측에서 윤 총장에 대한 압박용으로 ‘감찰 불응’ 카드를 꺼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법무부, 정당 사유 없이 감찰 불응시 별도 감찰 사안 처리 법무부 훈령인 법무부 감찰규정에는 감찰 대상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감찰에 불응하면 별도의 감찰 사안으로 처리하게 돼있다. 일각에서는 법무부가 ‘강대강’ 대치 국면을 피하려고 조사방식에서 한발 양보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긴 한다. 다만 추 장관의 스타일상 이런 전망에 큰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는 아니다. 특히 법무부 감찰부서는 최근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변호사가 집무실로 찾아온 출입기록 일부를 확인한 것이 알려졌다. 윤 총장의 가족과 측근 의혹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도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 장관이 감찰불응과 수사결과를 토대로 윤 총장의 직무집행정지 징계를 내리며 거취 압박 수위를 높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이번주가 추 장관 윤 총장간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종인 호남 구애에 ‘보수 텃밭’ TK 민심 흔들

    김종인 호남 구애에 ‘보수 텃밭’ TK 민심 흔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호남 구애’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뒤졌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보수 진영 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선 ‘김종인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김 위원장은 다시 광주로 향하며 혁신 플랜을 수정할 생각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2일 페이스북에 “TK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낮다는 한국갤럽 조사가 나왔다. (이유는) ‘김종인 효과’라고 본다”며 “TK에서는 4·15 총선에서 반문재인 표를 몰아줬는데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시킨 김종인을 삼고초려로 모셔다가 ‘민주당 2중대’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투쟁을 극우로 몰아 버리니 TK 정서에 맞지 않는다”며 “김종인을 내보내는 것밖에 없지 않으냐”고 덧붙였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 TK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4%로 국민의힘(30%)보다 높았다. 조사 기간 국민의힘 지도부는 광주(27일), 전북(29일)을 찾아 예산 확보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물론 한국갤럽 조사만 놓고 TK 민심을 평가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6~30일 2536명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9% 포인트)한 결과에서는 국민의힘의 TK 지지율이 35.8%로 민주당(23.4%)을 크게 앞섰다.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한국갤럽은 전화조사원 면접 100%, 리얼미터는 무선 면접(10%)과 유·무선 자동응답(90%) 혼용 방식을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전화조사원 면접 응답자들이 정치적 의사 표현에 적극적”이라며 “호남 끌어안기에 나선 국민의힘에 비판적인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팎의 ‘리더십 흔들기’에도 호남 민심 잡기를 이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3일에도 광주를 방문해 예산·정책 관련 논의를 한다. 김 위원장은 ‘5·18역사왜곡처벌법’ 추진에 대한 당내 기류를 묻자 “누가 역사를 왜곡하나. 5·18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으론 내부 스킨십도 부쩍 늘리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 중진 의원들과 오찬, 서울 전·현직 의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다만 ‘반문연대’ 구성에 대해서는 “나타나는 사람도 없는데 지금 와서 야권연대 얘기를 꺼내겠느냐”고 선을 그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김종인 오늘 서울시장 후보군 만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일 권영세·박진 의원, 김용태·나경원·이혜훈 전 의원 등과 만찬을 한다. 서울 3선 이상 원내외 인사와 함께하는 자리로, 이들 대다수는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국정감사가 마무리되고 다시 ‘정치의 시간’을 맞아 서울시장 선거에 누가 뛰어들지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김 위원장은 이들의 출마 의향을 파악하고 경선 규칙 등에 대한 의견도 물을 것으로 관측된다. 무게감 있는 인사들과의 자리는 서울시장 선거 대비뿐 아니라 당내 소통을 넓힌다는 의미도 갖는다. 당 밖에서 온 김 위원장이 그간 당내 스킨십에 소원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있어 왔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주자를 물색하며 외부인사를 향한 관심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달 27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만난 것이 대표적이다. 게임산업 규제 개선을 논의하자는 취지의 자리였지만, 김 대표의 정계 진출 의사를 떠보려는 목적도 있을 거란 관측이 많았다. 김 위원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민의힘 부산 시민후보 찾기 공청회’를 여는 등 야권의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흥행을 위한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경준위는 김 위원장의 주문에 따라 후보 경선에 당원보다 시민 의사가 더 많이 반영되도록 하는 등 ‘이기는 선거’를 위한 경선 규칙을 만들 방침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로 호감 있는 줄 알고...” SNS로 만난 日 여성 성폭행한 20대

    “서로 호감 있는 줄 알고...” SNS로 만난 日 여성 성폭행한 20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여성을 성폭행하고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24일 법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 허경호 부장판사 심리로 A씨(27)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혐의에 대한 1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A씨 측 변호인은 법정에서 “서로 호감이 있는 줄 알고 그랬다”고 했다. 반면 피해 여성은 조사 당시 “거절하면 죽일 것 같아 무서워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앞서 지난 7월 국내에 유학 중이던 일본인 B양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된 A씨는 자신의 집으로 B양을 데려가기 위해 짐을 들어주며 유인했다. A씨는 같은달 자신의 집에서 B양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갑자기 휴대전화를 빼앗고 신체 접촉을 했다. B양이 이를 거부하자 A씨는 강제로 성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양의 목을 약 1분 동안 누르며 숨을 못 쉬게 하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측 변호인은 “서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스킨십을 하다가 몸이 쏠리면서 목을 살짝 누른 것은 맞다”면서도 “바로 사과했고 피해자가 괜찮다고 해서 당시 상황을 잘 정리하고 넘어갔다는 것이 피고인의 기억”이라고 했다. 반면 B양은 조사에서 “그 자리에서 거절하면 저를 죽일 것 같아 무서워서 시키는 대로 다 해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화상회의 도중 스킨십 중계…아르헨티나 의원 사퇴

    화상회의 도중 스킨십 중계…아르헨티나 의원 사퇴

    아르헨티나의 하원의원이 화상으로 진행된 회의 도중 아내와 부적절한 스킨십을 했다가 의원직을 사퇴했다. 26일 연합뉴스는 아르헨티나 텔람통신을 인용해 모두의전선 소속 후안 에밀리오 아메리(47) 의원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아메리 의원은 전날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진행된 하원 전체회의 중에 아내와 스킨십하는 모습이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다른 의원이 발언하는 도중 옆에 앉은 아내를 다정하게 쓰다듬다 상의를 살짝 내리고 가슴에 입을 맞췄다. 이 장면은 동료 의원들뿐 아니라 하원TV 생중계를 통해 지켜보던 시청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중게됐다. 회의는 중단됐고, 하원은 즉시 아메리 의원의 자격을 일시 정지한 후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다. 세르히오 마사 하원의장은 “지난 몇 달 간 화상으로 회의를 진행하면서 의원들이 졸기도 하는 등 여러 사건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 상황은 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아메리 의원은 징계 절차가 시작되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면서 부적절한 행동을 사과했다. 그는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 당시 줌에 연결된 상태인 줄 몰랐다고 해명한 뒤 아내가 며칠 전 가슴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상태가 어떤지 물어보고 키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랑스러운 마음에”...‘미성년자 성추행 혐의’ 프로게이머 법정구속

    “사랑스러운 마음에”...‘미성년자 성추행 혐의’ 프로게이머 법정구속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이정민 부장판사)가 10일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프로게이머 윤모(20)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면서 법정구속했다. 윤씨는 지난해 전 연인인 피해자와 다시 만남을 시작하던 중 잠든 피해자의 신체 일부를 만지고 잠에서 깨 밖으로 나가려는 피해자를 다시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판 과정에서 변호인 측은 “사건 당일 피해자에게 ‘스킨십을 하지 않겠다’고 한 사실이 있지만, 자신의 팔을 베고 잠이 든 피해자를 보고 사랑스러운 마음에 범행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해자와 나이 차이도 크지 않아 사실상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범죄로 가중처벌을 해야 하는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룸카페에 들어가기 전 스킨십을 거절한다는 의사표시를 분명하게 했음에도 잠든 피해자를 강제로 추행하고 잠에서 깨 밖으로 나가려는 피해자에게 기습적으로 강제추행까지 저질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행한 정도도 가볍지 않아 문제가 되지만 그 이후에 피해자에게 가해진 2차 피해 정도가 다른 사건에 비해 특히 더 무겁다고 봐 실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윤씨는 “제 입장에서 주장을 사람들에게 말하다 보니 2차 피해가 발생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그의 부모님께도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윤씨는 지난해 6월 피해자가 트위터로 성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면서 소속 팀에서 방출됐고, 폭로 직후 잘못을 인정하는 입장을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침 튀지 않게, 최대한 튀게’… 야구단 관중 맞이 新응원법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프로야구 경기에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서 10개 구단은 방역과 재미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특히 한국 야구 문화의 꽃인 ‘육성응원’을 코로나19 비말 전파 우려로 자제토록 보건 당국이 권고함에 따라 대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구단들은 일단 육성·어깨동무 응원 대신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율동과 도구를 활용한 응원을 구상하고 있다. LG 구단 관계자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깃발 응원과 함께 팬들에게 노란 수건을 나눠줘 응원도구로 활용할 것”이라며 “발을 구르고 박수를 치는 응원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기존에는 이닝 교대 시간에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뛰거나 떼창을 해 왔는데 이를 지양하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흥겹게 춤추는 선에서 끝낼 것”이라고 했다. 올해부터 10개 구단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으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막대 풍선 판매를 금함에 따라 LG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막대 풍선과 같은 효과를 내는 대용품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kt 관계자는 “육성 응원은 하지 않고 음악을 틀어 놓고 동작을 따라 하는 응원, 함께 퀴즈나 댄스 대결을 하는 온·오프라인 응원을 계획 중”이라며 “더운 여름에 관중석에 물을 뿌리는 워터 페스티벌은 올해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NC 관계자도 “원래 소리를 지르면서 수건을 흔드는 응원이 있는데, 소리는 지르지 않고 수건을 활용해 음악에 맞춰 율동으로 표현하는 식의 시각적 응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관중이 모두 일어나 열중쉬어 자세에서 배를 튕기며 순수 육성으로 “최강 한화”를 외치는 게 트레이드 마크인 한화는 고민이 가장 크다. 한화 관계자는 “과거 현장에서 녹음한 육성 응원을 틀어 놓고 마스크를 쓴 팬들이 일어서서 동작을 따라 하는 정도로 할 것 같다”며 “그렇게 해도 일부 팬이 소리 지르는 걸 막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다. 삼성 관계자는 “팬들에게 굿즈를 증정하는 등 선수들과 직접 스킨십하는 게 우리 팀의 주된 팬 서비스였는데 둘 다 할 수 없게 됐다”며 “대구가 코로나19 피해가 심했던 곳이니까 오시면 힐링하는 마음에서 보실 수 있도록 테마를 잡아서 해보자는 아이디어를 공유 중”이라고 했다. KIA 관계자는 “선수단 사기 유지를 위해 치어리더 응원단은 유지한다”며 “관중 유입을 늘게 하려면 오히려 응원을 더 자제하고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19 시대 뉴노멀, 한국프로야구 꽃인 응원문화 어떻게 될까

    코로나19 시대 뉴노멀, 한국프로야구 꽃인 응원문화 어떻게 될까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프로야구 경기에 관중 입장이 허용된 가운데 10개 구단은 방역과 안전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특히 코로나19 비말 전파 우려로 한국 야구 문화의 꽃인 ‘육성응원’을 자제토록 보건 당국이 권고함에 따라 대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구단들은 일단 육성·어깨동무 응원 대신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율동과 도구를 활용한 응원을 구상하고 있다. LG 구단 관계자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깃발 응원과 함께 팬들에게 노란 수건을 나눠주고 이를 응원도구로 활용할 것”이라며 “발을 구르고 박수를 치는 응원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기존에는 이닝 교대 시간에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뛴다든가 떼창을 해왔는데 이를 지양하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흥겹게 춤추는 선에서 끝낼 것”이라고 했다. 올해부터 10개 구단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으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막대 풍선 판매를 금함에 따라 LG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막대 풍선과 같은 효과를 내는 대용품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8회 팬들이 모두 일어나 열중쉬어 자세에서 배를 튕기며 ‘최강 한화’를 앰프 장치의 도움 없이 순수 육성으로만 외치는 응원이 트레이드 마크인 한화는 고민이 크다. 한화 관계자는 “과거 현장에서 녹음된 육성 응원을 틀어놓고 마스크를 쓴 팬들이 일어서서 동작을 따라하는 정도로 할 것 같다”며 “그렇게 해도 일부 팬이 소리 지르는 걸 막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팬들 대신 배터리 뒤편 응원석을 지키고 있던 인형들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해 소외 가정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는 “팬들에게 굿즈를 증정하고 선수들과 직접 스킨십하는게 저희 팀의 주된 팬 서비스 였는데 둘 다 할 수 없게 됐다”며 “대구가 코로나19 피해가 심했던 곳이니까 오시면 힐링하는 마음에서 보실 수 있도록 테마를 잡아서 해보자는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중”이라고 했다. kt 위즈 관계자는 “육성 응원은 하지 않고 음악을 틀어서 동작을 따라하는 응원, 함께 퀴즈나 댄스 대결을 하는 온·오프라인 응원전도 계획중”이라며 “더운 여름에 관중석에 물을 뿌리는 워터 페스티벌은 올해는 없을 예정”이라고 했다. NC 다이노스 관계자도 “야구장 오신 분들께 육성 응원 대신 충족할 수 있는 시각적인 표현을 찾고 있다”며 “예를 들어, 원래 소리를 지르면서 수건을 흔드는 응원이 있는데, 소리는 지르지 않고 수건을 활용해 음악에 맞춰 율동으로 표현하는 식”이라고 했다. KIA 타이거스 관계자는 “선수단 사기 유지를 위해 치어리더 응원단은 유지한다”며 “관중 유입 늘게 하려면 오히려 응원을 더 자제하고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각 구단 관계자들은 팬서비스를 할 수 없는 것에 안타까워 하면서도 적극적인 응원 장려에는 회의감을 가졌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팬들에 대한 팬서비스는 두번째 문제다. 첫번째는 팬들의 안전”이라고 했다. SK 와이번스 관계자도 “직관의 첫번째 재미는 관람이다. 응원도 중요하지만 팬들의 안전 위해 KBO 가이드라인 준수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하리수 “미키정과 결혼 후 자궁이식까지 생각”

    하리수 “미키정과 결혼 후 자궁이식까지 생각”

    하리수가 미키정과의 결혼, 이혼 등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가수 겸 배우 하리수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리수는 지난 2007년 미키정과 결혼해 10년의 결혼생활을 했지만 지난 2017년 이혼했다. 이날 하리수는 전 남편 미키정에 대해 “남자들과의 스킨십을 정말 싫어한다. 내가 트랜스젠더라고 해서 ‘하리수 남편은 게이냐, 여자에서 남자가 된 거냐’ 루머가 있었다. 계속 인신공격을 받고 비하를 당했다. 그런 걸 듣고도 의연하게 나를 지켜줬던 게 고마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하리수는 “아이를 낳고 싶은 게 사람의 욕심이더라. 그래서 사실 성전환자에게서 나온 자궁을 이식받으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가능하지만 이식하려면 면역억제제를 최소 1년 복용해야 하고 시험관 아기처럼 해야 했다. 남편이 원한 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하리수는 미키 정과 이혼 후 새로운 사람을 만나 2년째 열애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학교육 재설계’ 꺼낸 김종인, 기본소득 논의 일단 멈춤?

    ‘대학교육 재설계’ 꺼낸 김종인, 기본소득 논의 일단 멈춤?

    경제혁신위원장에 KDI출신 윤희숙 선임 기본소득 경계 윤위원장 통해 ‘속도 조절’기본소득제 도입 의제를 던지며 ‘판 흔들기’에 성공한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굵직한 후속 의제들을 연달아 내놓고 있지만 정작 기본소득 논의에는 말을 아끼고 있다. 진보진영 담론인 기본소득에 대해 당내 반발 목소리가 끊이지 않자 1보 후퇴하는 동시에 시선을 분산시키는 모양새다. 통합당은 11일 비대위 산하에 경제혁신위원회를 출범하고 위원장에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 출신의 ‘경제통’ 윤희숙(서울 서초갑·초선) 의원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은혜 대변인은 “경제혁신위는 함께하는 경제, 역동적인 경제, 지속 가능한 경제라는 세 가지 카테고리로 혁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기본소득을 포함한 복지, 교육 패러다임 전환도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킨 김 위원장의 기본소득 구상이 경제혁신위를 통해 구체화될 예정인 가운데 그간 기본소득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온 윤 의원의 위원장 선임에 눈길이 쏠렸다. 윤 의원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요즘은 현금 뿌리기가 마치 개혁적인 것처럼 포장된다. 우리 당이 감당 못할 기본소득을 이슈로 만든 것은 실수”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윤 의원 얘기와 (김 위원장의 기본소득 논의가) 결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의 빚 늘어나는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두 번째로 빠르다. 이렇게 주먹구구식인 재정 확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도 따져야 한다”고 해명했다. 기본소득 의제를 띄웠지만 ‘결과의 평등’을 경계하는 윤 의원에게 키를 쥐게 하면서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기본소득 논의 대신 ‘대학교육 재설계’라는 새 의제를 꺼냈다. 그는 “코로나 이후 가장 큰 우려는 교육 불평등 문제”라며 “현재의 교육 시스템이 교육 불평등을 고착화하고 있고, 사교육 시장이 커져서 공교육이 무력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대학 교육과정은 학사 4년·석사 2년·박사 4년인데, 10년 걸친 그 학문이 과연 쓸모가 있느냐. 학문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기 때문에 대학 교육과정도 새롭게 생각해볼 시대가 됐다”고 주장하면서 21대 국회에 고등교육 체계를 새롭게 설계할 가칭 교육혁신특별위원회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동북권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오찬을 하며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보수 정당이 굳이 ‘보수, 보수’ 하지 않아도 되는 거 아니냐”며 “국민에게 확장성이 없는 부분을 앞세우지 말고 실질적으로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전날에도 중진의원들과 연석회의, 수도권·강원 지역 의원들과 오찬을 하는 등 당내 스킨십에 공을 들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연인이라도…법원 “19살차 제자 ‘스킨십’ 교사 파면 정당”

    연인이라도…법원 “19살차 제자 ‘스킨십’ 교사 파면 정당”

    “품위유지 의무 위반만으로 징계 사유”연인 관계인 제자와의 신체 접촉이 교사 파면 사유로 정당한가를 놓고 벌어진 재판에서 1심과 2심 판단이 엇갈렸다. 1심 법원은 파면을 취소해야 한다고 했지만, 항소심은 파면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A(42)씨는 부산의 한 고교 교사로 재직하던 2015년 가을 19살 차이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2018년 입건됐지만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같은 해 학교법인 교원징계위원회는 그를 파면했다. ‘학생 보호와 생활지도 본분을 망각한 채 성 보호 대상을 상대로 이런 행위를 해 교원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게 징계 사유였다. A씨는 “성추행 사실이 없고, 당시 연인 관계였으며, 합의 아래 성적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며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A씨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관할하는 대전지법에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결정 취소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행정3부(남동희 부장판사)는 지난해 10월 A씨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부산지검이 당시 사귀던 제자의 여러 진술을 토대로 A씨에게 증거 불충분에 따른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며 “연인 관계에 있거나 연인 관계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스킨십한 게 인정된 점,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비위 정도에 차이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파면 처분은 지나치게 무겁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항소심을 맡은 대전고법 행정1부(문광섭 수석부장판사)는 원심판결을 뒤집어 A씨 청구를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제자를 상대로 한 일련의 성적 접촉행위로 교원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했다고 인정해야 한다”며 “검찰 불기소 결정을 이유로 징계 사유를 부정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이 사건 파면 처분이 사회 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재량권을 남용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사건 같은 비위를 저지른 교원이 교단에 다시 설 경우 학교 교육환경 저해와 전체 교원 신뢰 저하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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