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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킨십
    202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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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쿨해? 꿀꿀해?

    ‘한국식 리얼리티쇼’,그 허와 실은? 케이블채널 코미디TV의 ‘리얼스캔들 러브 캠프’는 짝짓기 프로그램과 리얼리티쇼를 ‘한국식’으로 접목한 실험적 프로그램을 표방한다.방송 최초로 일반인 참가자만을 대상으로 해 ‘강호동의 천생연분(MBC)’,‘장미의 전쟁(KBS2TV)’등 기존의 연예인이 개입하는 짝짓기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다.철저하게 ‘약육강식’의 논리를 바탕으로 하지만,한번 탈락한 여성들이 다음 기회를 노리며 끊임없이 파트너가 있는 남성에게 대시한다는 점에서 90년대 ‘사랑의 스튜디오(MBC)’와 또 다르다.윤여훈 프로듀서는 “준비된 대본 없이 MC가 ‘미션’만 던져 주고 출연자들의 ‘리엑션(Reaction)’만으로 풀어가는 ‘정답 없는 프로’이기 때문에 예측 불가능한 돌발상황이 극적인 재미를 유발한다.”고 프로그램의 장점을 설명했다.하지만 ‘배철러(ABC)’,‘백만장자와 결혼하기(NBC)’,‘러브 서바이벌(FOX TV)’ 등 미국 짝짓기 프로그램을 여과 없이 본뜬 데서 나오는 허점도 노출한다.전현구 프로듀서는 “리얼리티쇼의 생명은 심리묘사인데,100% 사전제작인 외국과 달리 제작 여건상 그때그때 녹화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때문에 매회 방송을 통해 참가자들이 경쟁자의 반응을 엿볼 수밖에 없어 참가자들의 ‘감정선’이 유지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윤여훈 프로듀서는 “남녀간의 돌발적인 딥키스와 스킨십·욕설과 비방 등 실제 상황 그대로 내보내는데도,시청자들은 ‘방송에서 만큼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여 한국적 정서에 부합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청평 이영표기자˝
  • [10일 TV 하이라이트]

    ●열정(오전 9시) 영임은 자신의 고객인 변호사에게 준태를 처벌할 방법을 상의하지만 오히려 간통죄로 영임이 고소당할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인희는 눈물을 보이며 넋두리를 늘어놓는 자신을 위로하는 우식이 편안하게 느껴진다.한편 예림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용기를 주는 우식에게 바이올린을 배우겠다고 말한다. ●미리 가 본 미래(오전 8시25분) 디지털 혁명은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가져오며 21세기 초 방송환경은 물론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다.방송·통신의 융합시장을 선점하려는 소니와 파나소닉 등 세계 우수업체들의 디지털 전쟁을 알아보고 한국 업체들의 도전과 이들이 준비하고 있는 미래를 찾아가 본다. ●일과 사람들(오후 8시20분) ‘생생!직업속으로’ 코너는 경기에 참가할 선수들을 훈련시키고,컨디션을 파악하고 관리해서 시합할 때 최대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 지도자가 되어주는 ‘운동경기지도자’에 대해 알아본다.또한 ‘신바람 도전기’코너에서는 응원단장 송창훈씨의 도전기를 만나본다. ●TV요리천국(오전 9시20분) 집에서 분위기 내고,가족을 위해 특별한 요리를 준비하고 싶은 날.이제 집에서도 일류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요리가 시작된다.토마토소스 생선 스테이크&오렌지 소스 토마토 샐러드,아몬드 돼지 안심구이&아스파라거스 치즈그라탕,이탈리아 왕만두&레몬소스 왕새우 요리 등에 도전해 본다. ●야심만만 만명에게 물었습니다(오후 11시5분) 김지영,남성진 커플의 연애담과 누구도 몰랐던 둘만의 비밀을 공개한다.또 성인여자 5268명이 말하는 ‘이런 스킨십하고 나면 있던 정도 달아난다.’와 5316명의 10∼40대 남자가 연애하면서 여자 친구에게 배운 생활의 작은 지혜를 들려준다. ●아름다운 유혹(오전 9시) 나경은 화를 억누르며 애써 정희에 대한 반가움을 표시하고,미리 얘기하지 않은 민우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다.세희는 기태의 합의금 때문에 재혁에게 대출을 부탁했다가 거절당하고,정희는 이대로는 도저히 헤어질 수 없다는 민우에게 자기는 옛 추억은 다 잊었다며 냉정하게 대한다. ●한민족리포트(밤 12시) 마음의 검으로 집착을 베어 깨달음에 이른다는 심검도(心劍道)는 한국의 불교철학이 담긴 무예다.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서양인들이 심검도의 매력에 빠져 수련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한국인 승려 원광 김창식이 있다.미국의 수련자들이 말하는 승려 원광의 가르침과 심검도의 진수를 만나본다. ˝
  • [나의 창업노트] (4) 버섯요리점 ‘남북통일’ 황을용 사장

    직장을 그만둔 사람,집에만 있던 사람이 창업하려고 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음식점이다. 큰 손해를 보지 않을 것 같고,낯익은 업종이라 만만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음식점을 차려보면 준비 부족과 판단 잘못으로 후회하는 일이 적지 않다. 이런 점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양지리 서일대학교 사회교육원 1층에 있는 버섯전문 요리점 ‘남북통일’(사장 황을용·50)은 음식점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벤치마킹 사례가 될 만하다. ●“광우병 끄떡없어요” 이색적인 간판을 내건 이곳을 찾은 때는 지난 8일 오후 5시30분쯤.음식점 앞에는 시외버스가 다니는 왕복 2차로가 있고,주변에는 허름한 농가 주택들이 눈에 띈다.3∼4㎞ 떨어진 곳에 아파트촌이 들어서 있다. 주인의 안내를 받아 구석진 테이블에 앉은 지 30여분쯤 지나자 저녁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가족단위나 단체 손님들이 대부분이었다.100평 남짓에 4명씩 앉는 테이블 42개 중 절반가량이 순식간에 꽉찼다. 하루 손님은 600여명,매출은 350만원쯤 된다고 황 사장은 말한다.하루 테이블당 회전수는 세번(점심 한번,저녁 두번)가량 된다는 얘기다.황 사장은 “하루도 쉬는 날이 없어 한달 매출액은 1억원,순이익은 매출의 30%(3000만원)쯤 된다.”고 했다.주방장,종업원 등 15명의 인건비(1인당 140만∼200만원)와 재료비,임대료(보증금 7000만원,월세 400만원) 등을 뺀 나머지다.한때 광우병 파동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최근 종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한다. 메뉴는 버섯을 주재료로 한 모듬버섯전골을 비롯해 모듬버섯차돌박이,모듬버섯생불고기,모듬버섯삼겹편채 등이 있다.가격은 4인가족 기준 2만원으로 모두 같다.주 메뉴를 다 먹으면 야채볶음밥과 얼큰한 칼국수가 나온다.밥과 칼국수는 돈을 받지 않고 먹고 싶은 만큼 준다.모듬버섯은 느타리·팽이·표고·송이·총각·노루궁뎅이 등으로 다른 음식점보다 종류가 훨씬 많고,생산지에서 배달된 뒤 3일간 숙성시켜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도가 뛰어나다. 이런 촌동네에서 유별나지도 않은 메뉴로 매월 수천만원대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황 사장은 “싸면서 맛있고,정성스레 대하면 그만”이라며 비결 아닌 비결을 털어놨다. ●예비 정치인에서 식당주인으로 전남 광주에서 태어난 황 사장은 원래 꿈이 정치인이었다.1980년대 초 고려대를 졸업한 뒤 정치판을 기웃거리다 87년부터는 당시 민정당 출신의 김중위 의원 보좌관으로 일했다.장애인신문 부사장도 지냈고,무역회사도 경영해 목에 힘깨나 주고 다녔다.하지만 90년대 들어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사업이 잇따라 실패했다.그러다 98년 우연히 다른 길로 들어서게 됐다.건강식을 즐기는 현대인들의 기호를 살려 버섯요리점을 차리면 잘 될 것 같다는 남동생의 권유에서였다.외환위기 당시여서 ‘값싸고 맛있으면’ 대박이 터질 것 같은 예감도 들었다.이 때부터 음식점을 차리는 데 매달렸고,창업 관련 책만 수십권을 읽었다.음식과 관련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다녔다. ●‘라면수프’ 맛을 배운다 버섯과 고기를 끓인 국물에 넣어 살짝 데쳐 먹는 전골 메뉴는 국물맛이 제대로 나야 한다.이곳저곳 다녀봤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그러던 중 우리나라 사람에게 가장 와닿는 국물맛은 구수하면서도 익숙한 라면국물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스쳤다.무릎을 쳤다.육수를 만들기로 했다.라면수프의 재료를 완전 분해해 벤치마킹했다.소뼈에다 닭발(구수함),무·파(개운함),후추(매콤함),다시다(은은함) 등을 적절히 배합한 ‘황을용식 육수’를 개발해냈다.손님들의 반응은 의외로 폭발적이었고,매출도 급성장했다.입소문이 퍼져 지금은 퇴계원,의정부,광릉 등에서도 온다.남양주 본점을 비롯해 친·인척들에게 서울,강원도,경기도 지역 등 20여곳에 분점 형태로 내주었다.성업 중이다. ●간판·장소도 경쟁력이다. 간판 이름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노래 가사에서 착안해냈다.남북통일이 대중성이나 상징성에서 안성맞춤이라고 판단했다. 음식점 장소는 그만의 독특한 판단으로 이뤄졌다.남양주 인근을 뒤지다 현재의 음식점 공간이 임대로 나와 있다는 말을 들었다.대학교의 외딴 부설 건물인 데다 인근에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 주위에서 극구 말렸다.지역 여건이 상권과 분리돼 있다는 것이었다.건물을 지은 지 6년이 지나도록 입주자가 없었다. 하지만 강행했다.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이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건물 2층에는 학원,3층에는 헬스클럽,4층에는 수영장이 있는 것이 큰 장점이었다.유동인구가 적지만 한번 손님이 몰리면 장사가 제대로 될 것으로 봤다. 차량으로 10분쯤 거리에 아파트단지가 많이 들어서 있는 점도 매력적이었다.맛만 있으면 차량으로 20분거리에 있는 고객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예상대로 구전(口傳) 마케팅 등에 힘입어 월 1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식당 내의 주방 등 시설 설비도 시공업자들과의 직거래로 비용을 적게(6000만원) 들였다.관련업체에 맡길 때보다 2000만원이 덜 들었다. ●베푼다는 생각 가지면 손님은 저절로 ‘(아줌마)예쁘십니다.(애들이)참 착합니다.어머님(노인들) 또 오셨어요(손을 꼭 잡으며).’ 그는 손님들로부터 ‘서비스가 예술’이라는 말을 곧잘 듣는다.어린이,주부,노인 등을 망라해 이곳을 찾는 사람치고 그의 칭찬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한번 온 손님이 또 올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스킨십(대화)이 더없는 무기”라며 “돈만 버는 장사꾼이 되기보다는 남들한테 베푼다는 생각을 가지면 절로 손님이 오게 돼 있다.”며 영업방침을 소개했다.이어 “앞으로 여유가 생기면 창업을 원하는 사람에게 창업준비,상권분석,음식비법과 경영노하우 등을 지원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 [열린세상] 夫婦만세/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전통가족이 급속히 붕괴하고 있다.이혼하는 부부들이 너무 많다.물론 전통적 가족 형태만이 완벽하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세상에는 대가족,부부 가족,모자가족,부자가족,‘나 홀로 가족’도 있을 수 있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에서는 올해 동성결혼가족까지 합법화되었다.이제 우리는 이런 다양한 가족의 양태를 받아들여야 한다.인간은 모두가 행복의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이혼한 부부는 더 나은 삶과 새로운 행복을 위한 꿈이라도 꾼다지만,보다 더 까다로운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한 지붕 아래 함께 살면서 서로 친하지 않은 부부다.누구든 처음에는 좋아했으니까 결혼했을 텐데,함께 살면서 서로 미워하거나 상대방에게 무관심하다면 이보다 큰 불행은 없다.왜 그럴까? 개인적인 이유야 사람의 수만큼 다양하겠지만,우리나라 가정이 점점 ‘아이들만을 위한 제도’로 바뀌고 있다는 데에도 큰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즘 도시의 가족을 보면 마치 아이는 연예인이고,어머니는 매니저,아버지는 오직 그들의 활동비를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전주(錢主)와도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어머니는 자식 뒷바라지에 몸도 마음도 허덕이고,아버지는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도 집안에는 쉴 자리가 없다.최근에 어떤 통계를 보니 우리나라 부부가 하루에 서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평균 2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부부간의 애정을 쌓을 틈이 있겠는가? 가족의 근간은 부부다.부부가 있기에 가족도 인류도 생겨났다.부부가 가정에서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부부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해진다.내가 이렇게 말하면 “왜 그래야 하느냐? 자기는 자기대로 나는 나대로 이렇게 살아도 별 지장 없는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꼭 있다.그러나 그렇지 않다.부부가 친해져야 하는 이유는 바로 나 자신이 오래 행복하기 위해서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부부만 남는다.특히나 이제 ‘20-40-10’ 시대는 막이 내리고,삼십년 공부하고 이십년 일하고 짧으면 삼십년,길면 사십년의 노후생활을 보내야 하는 ‘30-20-30’ 시대가 다가왔다.이제 부부가 친하지 않으면 끔찍해지는 시대가 온 것이다.좀 심하게 이야기하면,삼사십년 세월을 원수와 한 지붕 아래 사는 비극을 상상해보라.광복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부부들은 일,자식농사,부모봉양을 하느라 ‘부부사이’는 항상 뒷자리였다.모든 것을 양보하고 살아왔다.이제 그래서는 안 된다.평균수명 80세가 눈앞에 온 지금부터는 부부농사를 가장 앞 순위에 두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우선,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만드는 일이 급선무다.테니스나 등산이 힘에 겹고,골프나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도 좋다.문제는 둘만의 시간을 확보하는 일이니까.부부간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특히 부부 싸움을 잘 경영해야 한다. 장기적인 ‘부부경영’을 위해서 남편과 아내 각자가 바꾸어야 할 습관도 있다.나를 포함한 남편들은 특히 술 안 마시고도 놀 수 있는 방법을 일찍부터 개발해 두는 것이 좋을 듯싶다.이제 남편들은 아내와 함께 놀 수 있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면 늙어서 큰 코 다친다.함께 노는 방법을 모르니 싸움하는 빈도가 늘어 날 터이고,다른 부부가 안 끼워주니 점점 더 외로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아내들도 그렇다.자식에게 쏟는 정성의 반만 남편에게 돌려준다면 신혼초의 따뜻한 관계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아들에게 하는 스킨십의 10분의1만 남편에게 할애한다면 예전보다 훨씬 가까워질 것이다. 이제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현재의 부부관계를 한번 점검해 볼 일이다.행복한 부부는 건강하고 장수한다는 외국의 연구결과도 있다.부부 행복의 첫걸음은 우리 가족을 부부중심 가족으로 만드는 일이다.오늘 아내에게 먼저 한번 말을 걸어보자.남편의 볼을 한번 쓱 쓰다듬어보자.아이들이 하릴없이 끼어들면 “넌 저리가.” 하고 밀쳐내어 버리자.부부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 ‘총선 민심’ 후보 동행취재

    지난 3일 주말유세에 나선 ‘총선 재수생’ A후보는 이번 총선의 특징을 ‘스킨십(skinship)선거’라고 밝혔다.악수를 나눈 유권자가 16대 선거 때의 2배 이상이고,직접 나눠준 명함도 수십배라는 것.개정 선거법에 따라 후보 말고는 어깨띠를 두를 수도,명함을 나눠줄 수도 없기 때문이다. 후보 일행도 4명을 넘지 않았다.지난 총선 때는 20여명이 몰려 다녀 후보가 팔을 옆으로 뻗지 못할 정도였다고 했다.그는 지난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서울의 같은 선거구에서 다시 출마했다.A후보의 유세현장을 하루 종일 동행 취재해 보았다. ●“달라진 선거문화 실감” 3일 오전 7시쯤 A후보는 출근길 유세를 위해 지하철역을 찾았다.주5일제 근무가 늘어난 탓인지 1시간이 지나도록 20∼30명밖에 만나지 못했다.A후보는 “‘주5일제’변수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다음 토요일에는 특별대책을 마련해야겠다.”며 서둘러 장소를 옮겼다. 오전 9시30분쯤 서민 밀집지역을 찾은 A후보는 ‘목좋은’ 사거리에서 다른 당 후보와 맞닥뜨렸다.지난 총선에서는 한치 양보 없이 경쟁 후보의 선거운동원들끼리 양쪽으로 늘어서 맞불 선거전을 펴던 곳.그러나 A후보는 머쓱한 표정으로 상대 후보와 악수만 나누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골목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동안 정치인의 비리와 무책임한 언행을 꼬집는 목소리가 되돌아오곤 했다.그때마다 A후보는 “이번엔 깨끗하게 잘 하겠습니다.”라며 90도로 고개를 숙였다.그는 “정치권의 행태에 질렸다는 쪽도,더 관심이 많아졌다는 쪽도,쓴소리는 아끼지 않는다.”면서 “잘못에 대한 비판은 지난 총선 때보다 더 따가워졌다.”고 말했다. ●‘보리밥 한그릇’도 선관위에 문의 오후 2시30분.휴식을 위해 선거사무소에 잠시 들렀을 때 ‘열렬한 지지자’라는 40대 중반 여성이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을 위해 보리비빔밥을 가져왔다.후보는 곧장 실무자를 시켜 “먹어도 되는 것이냐.”며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전화를 걸었다. 30분 뒤 상가·주택 밀집지역에서 유세를 벌일 때 수행비서 안모(47)씨의 휴대전화가 울려댔다.친목모임을 하고 있으니 후보가 잠깐 들렀다 가라는 내용이었다.안씨는 “뒷말 나오는 것도 꺼려지지만 유권자를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효율적”이라면서 “지난 총선 때처럼 ‘생색내기용’ 모임에 참석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A후보는 “지난 총선에서는 참모회의만 하면 접대비·선물구입비 명목으로 돈이 필요하다고 난리였고 선거 직후에는 돈을 풀지 않아 낙선했다는 비난까지 들었다.”고 털어놨다. ●상가의 ‘술잔 유세’ 사양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던 오후 6시50분쯤 A후보는 재래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단골유세장인 이곳에는 다른 후보 진영의 선거운동원이 일부 눈에 띄었다.찬거리를 마련하러 나온 주부들은 명함을 받긴 해도 어색한 표정으로 돌아섰다. 밤 10시30분쯤 A후보는 검은색 넥타이로 바꿔 맨 뒤 장례식장을 찾았다.빈소 3곳에서 조의를 표한 A후보는 ‘한잔 하고 가라.’는 권유를 간신히 뿌리쳤다.그는 “빈소에서 술잔을 주고받으며 한 표라도 더 끌어 모으겠다는 구태의연한 발상은 오히려 역효과만 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유세 일정은 밤 11시를 넘겨서야 끝났다.그는 “지난 선거때는 일요일이면 합동연설회가 열렸지만 이제는 없어졌다.”면서 “내일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부지런히 찾아다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력동원,물량공세,세과시가 없어져 선거운동하기엔 오히려 홀가분하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디카 화소경쟁 접고 서비스 경쟁

    디지털카메라 업계가 800만 화소급 출시를 계기로 ‘화소경쟁’시대를 지나 ‘서비스경쟁’시대에 접어들고 있다.한국후지필름의 사례처럼 소비자들이 디시인사이드,SLR클럽 등 디카사이트에서 불만의 목소리를 토해낼 경우 자칫 영업자체를 위협받을 정도여서 서비스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올림푸스한국은 올해를 ‘고객만족의 해’로 정하고 ‘고객불만처리위원회’를 발족한데 이어 ‘디지털카메라 원격지원 서비스’를 한다. 고객이 디카로 촬영한 사진파일을 PC에 옮기고자 할 때 관리자가 고객의 PC에 원격으로 접근,직접 제어를 통해 카메라 업데이트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시스템이다. 올림푸스한국은 상담시간을 단축하고,접수 1시간내 AS를 완료하는 퀵서비스 체제와 AS 무상택배서비스 ‘도어투도어 서비스’를 통해 품질에 이은 고객서비스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유일한 국내 디카업체인 삼성테크윈은 외국업체와 차별화된 60여개 AS대리점과 국내 부품 보유 등으로 비교 우위를 자신하고 있다.삼성전자 대리점과 AS대리점에 디카를 맡겨둬도 AS를 받을 수 있다.원격제어 서비스,택배서비스 등도 시행 중이다. 캐논의 수입·판매를 대행하는 LG상사는 지난해까지 AS를 외부용역에 맡겼지만 갈수록 고객서비스 비중이 커지면서 올해부터 직영체제로 전환했다.사진학과가 있는 대학캠퍼스를 돌면서 무상수리를 해주는 등 고객과의 스킨십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지난해 불거진 후지필름 SLR 제품의 AS부실 논란은 최근 후지측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AS향상을 약속하고 소비자 대표단과 면담을 갖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디카업체 관계자들은 “디카시장이 커지고 인터넷 동호인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제품의 질은 물론 고객서비스에서 조금만 허점을 보여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데스크 시각] 감동의 정치지도자 없다/이목희 정치부장

    취재 기자와 내근 데스크간에는 갈등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 식으로 원고를 고치려면 내 이름은 빼 주세요.” 현장 기자들의 직설적인 항의도 받는다. 정치부장 모임에서 얘기를 꺼내 봤다. “그런 건 약과요.낮에 고쳐 놓으면,밤에 들어와 다시 바꿔놓기도 하는데….” “기사 심하게 고쳤다고 사표도 내던데,뭐.” 정치부는 조그마한 세상이다.다양한 스펙트럼과 소신을 가진 기자들이 모여 있다.자기 기사에 애정과 자부심을 갖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하지만 특정정파의 이해를 대변하지 않는다는 상호 신뢰가 필요하다. 80년대 중반 처음 정당을 출입했다.당시 데스크-기자 갈등은 주로 여야 문제에서 비롯됐다.현장기자들은 심정적으로 야당을 지지했다.지면에 맘 같이 반영이 안 되니 욕구불만이 쌓였다.곱씹어 보면 특정인을 좋아했던 것 같다.YS,DJ,JP ‘3김씨’가 야당판을 주도할 때다. 지금은 양상이 다르다.정당 출입기자들과 얘기해 보면 특정 정치인을 향한 애정은 없어 보인다.보수·진보,정치적 관점의 차이가 주로 드러난다. “타사를 둘러봐도 최병렬 대표를 좋아하는 기자들이 별로 없다.” “조순형 대표는 범접 자체가 어렵다.” “정동영 의장은 가볍고,이벤트성이다.” 대부분 자신이 출입하는 정당 대표 평가를 넉넉하게 하지 않았다. 한편으론 기자들이 옹호하려는 정치지도자가 없다는 사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혼란스럽다.단순히 정치권력과 언론의 유착 약화라고 보긴 힘들다.그보다는 ‘감동의 정치지도자가 없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기자도 한 명의 유권자다.바로 곁에서 호(好)-불호(不好)를 느낄 수 있는 1차적 관찰자다.기사는 객관성을 강조한다 해도 개인 감정은 가질 수 있다.기자들에게 감동을 못 주면서 정당의 리더가 되려는 것은 무리다. 최병렬 대표가 사면초가에 처했다.대표 취임 불과 7개월만이다.출입기자들에게도 평가받지 못한 정치를 했기 때문이다.한 후배기자는 “훈수는 잘 두지만 스스로 리더가 되기는 어렵다.”고 최 대표를 평했다.다른 기자는 “힘이 없으면 통합력이라도 발휘해야 할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최 대표의 결정적 미스는 여론의 흐름을 잘못 읽은 것이다.이회창·서청원씨가 질타를 받으니 마치 자기가 도덕적 우위에 있는 양 착각에 빠졌다.‘떠넘기기’ 발언이 나왔다. 야당 대표의 선명성은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집중될 때 효과가 있다.전체 구도를 잊고 당내 입지에만 신경 쓴다면 결과는 뻔하다.‘이회창 세력’은 역사가 떨어낼 수 있는 것이다. 여권의 총선 전략에 편승,뜻을 이루려 한다면 무리가 따른다. 야당 대표로서 명분을 잃지 않아야 최 대표가 산다.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같이 책임지는 자세로 난국을 돌파해야 한다. 조 대표와 정 의장도 최 대표의 곤경을 즐길 처지는 아니다.연쇄 리더십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조 대표가 영원한 비주류라고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스킨십 강화가 필요하다.”,“정 의장은 깊이를 더해야 한다.대통령과의 관계 정립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출입기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각 당 출입기자들이 “OOO대표를 잘 써 줍시다.”라고 강력히 주장하는 상황을 그려본다.데스크 노릇이 더 불편해지더라도 재미는 있을 듯싶다. 이목희 정치부장 mhlee@˝
  • [나의 건강보감]웅진코웨이개발 박용선 사장

    “무슨 운동을 그렇게 하느냐고요? 그게 제가 세상을 사는 방법입니다.” 웅진코웨이개발 박용선(48) 사장.그는 운동광이다.복싱에 태권도는 물론 볼링과 야구,축구,탁구에다 마라톤,심지어는 시쳇말로 ‘맞장’까지 구미가 당기는 운동은 뭐든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스스로도 키로 하는 운동 빼고는 뭐든 한다고 할 정도다.그가 자란 곳은 서울 돈암동 서라벌고등학교 뒤편.어렸을 때부터 고만고만한 ‘동네 어깨’들과 어울렸고,‘용가리’로 불리며 그 ‘구락부’의 중간보스까지 올랐다. ●球技에서 마라톤까지 ‘운동광' “고등학교 시절 권투를 시작했어요.당시에는 권투가 최고였거든요.동네 복싱도장에서 권투에 한참 재미를 붙였는데 아,관장이 절 불러 이러는 거예요.‘어이,용가리,너는 코가 커서 권투 못해.’치고받다가 코뼈라도 주저앉으면 날샌다는 뜻인데,그 말에 열받아 그만뒀어요.그래도 그땐 동네 공터마다 샌드백 하나씩은 걸려 있어 그걸 두들기며 울화를 풀곤 했지요.” 앞서 중학교 때는 태권도 바람이 불어 도장을 찾았다가 요샛말로 ‘개망신’을 당한 일도 있었다.“태권도 배우겠다는 놈이 두툼한 겨울 내복에 양말까지 신고 도복을 입었다가 애들 보는 앞에서 사범에게 혼쭐났죠.그럭저럭 여름이 됐는데 도장의 함석 지붕이 불볕에 달아 실내가 한증막이더라고요.더위라면 옴짝달싹을 못하는 체질이라 그때 그만뒀죠.”초등학교 때는 야구가 좋아 야구부에 들어가려 했으나 유니폼을 장만할 돈이 없어 입맛만 다시다 말았다.대신 ‘동네야구’는 원없이 했다.지금도 그는 회사 야구동호회 시합날이면 아침부터 가슴이 뛴다.그가 81년 갓 입사해 처음으로 만든 ‘운동 조직’이어서다. 그는 말쑥한 댄디스타일이 아니다.오히려 누구와도 격의없이 소주잔을 기울일 만큼 호방하고 선이 굵은 현장 스타일이다.그러면서도 미세한 시장의 흐름을 읽어내는 동물적인 감각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제게 그런 장점이 있다면 아마 권투 등 여러 운동을 익히면서 체득한 감각이 경영 현장에서 발현된 게 아닐까요? 예를 들어 권투는 상대와 맞붙어 감각적으로 때리고 피하는 운동이거든요.권투 선수는 그래서 상대의 발만 보고도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경영도 마찬가집니다.상대의 주먹을 보고 움직이면 늦습니다.그보다 한 박자 빨라야 됩니다.” 대학 2학년 때 웅진그룹 산하 헤임인터내셔널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던 그는 ‘감각과 열정의 승부사’답게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때 사장에 취임하자 정수기 렌털마케팅에 나서 우리나라 정수기 시장의 절반을 장악했다.이름도 생소한 ‘정수기 코디제’도 그의 아이디어다.그렇게 정수기시장을 휘어잡더니 이번에는 “닦지 말고 씻으세요.”라며 비데마케팅에 나서 사상 최악이라는 시장상황을 헤치고 연간 매출액 1조원의 디딤돌을 놓았다.그런 그가 요새 축구 재미에 푹 빠져 있다.“사장으로 부임해 사내 축구부부터 만들었어요.직원들과 몸으로 부딛히며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동료애를 키운다는 점에서 어떤 방법보다 매력적입니다.”그는 운동장에 나서면 사장이 아니라 철저하게 선수가 된다.그렇게 내닫고 뒹굴면서 직원들의 기를 벼르고 스트레스를 털어낸다. ●“직원들과 의사소통에 그만” 축구장에만 나서면 직원들과 격의없이 뛰고 뒹굴지만 팀을 이끄는 그의 리더십은 분명하다.“저는 패스는 실수할 수 있지만,드리블은 실수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무슨 말이냐면,경기장에서나 일터에서나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일,그렇지 않은 일을 냉정하게 구별해야 한다는 거죠.슈팅할 때는 과감하게 하되,아니다 싶으면 주저없이 다른 사람에게 공을 넘겨 또 다른 기회를 잡도록 하는 것이 미덕입니다.경영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그의 운동편력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고등학교때 동네 ‘조직’에서 다진 탁구 실력도 만만찮아 지금도 선수 빼놓고는 누구와도 일전을 불사한다.한때는 직장 동료들과 아예 볼링장에서 자장면으로 점심을 떼우며 볼링을 쳐댔다.지금도 기분 좋으면 230∼240점대는 거뜬히 때리는 실력이다. 바둑에서는 실리의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계속 밀어붙여야 하는 경우가 있다.기사들은 이를 ‘기세 싸움’이라고 한다.CEO로서 그의 삶이 그렇다.“만 6년을 사장으로 일하면서 처음 부임 때 생각했던 구상에 크게 모자라지 않는다.”고 돌이키면서도 그간의 경영성과를 두고 ‘운칠기삼(運七技三)’으로 보는 소극적 해석에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못을 박는다. 그래선지 항상 예각의 기세로 사는 그에게 모두가 건강하게 사는 세상이 어떤 세상이겠냐고 물었더니 호방한 웃음과 함께 이렇게 말했다.“그야 정수기 등 우리 회사 제품이 필요없는 사회 아니겠습니까?현실은 자꾸 거꾸로 가지만….” 글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박용선사장의 축구건강론 축구는 시간당 580∼620㎉의 에너지를 소모할 만큼 격렬한 운동이다.거친 몸싸움과 태클을 뚫고 쉴새없이 뛰어야하기 때문이다.11명이 유기적으로 팀워크를 발휘해야 하는 운동이면서 강인한 체력과 투지,승부 근성과 희생 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매력적인 운동이기도 하다. 박용선 사장도 이런 점 때문에 축구를 좋아하게 됐다고 말한다.“제 경우 다른 사람보다 승진이 빨랐는데 이 때문에 주변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방해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어요.그래서 축구동호회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서로 교류하고 건강도 다지는 기회로 삼고자 한건데 의외로 성과가 만족스럽습니다.특히 축구장에서의 스킨십은 정말 멋진 교감입니다.” 키 175㎝,몸무게 73㎏의 탄탄한 체격을 가진 그는 운동장에 나서면 펄펄 난다.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많이 뛰는 자리지만 돈암동 조기축구에서부터 다진 체력이라 지쳐서 못뛰는 일은 없다.최근에는 축구의 변형인 5인조 풋살에도 재미를 붙였다.매번 축구장을 찾아 유랑해야 하는 불편도 문제지만 그나마 겨울에는 경기를 하기가 쉽지 않았는데,그런 고민을 실내 경기인 풋살이 말끔히 해소해 줬다. 심재억기자
  • 아기 스킨십은 量보다 質/ 마사타카 ‘현명한 엄마의‘

    아기의 행동은 암호다.언뜻 똑같아 보이지만 의미는 제각각이다.암호 해독에 실패한 초보 엄마들은 스스로를 탓한다.‘아무래도 사랑이 부족한가봐.’ 일본의 인간과학 연구박사 마사타카 노부오(正高信男)가 쓴 ‘현명한 엄마의 육아기술’을 읽고 나면 아기를 키우는 것은 모성애(사랑)가 아닌 제대로 된 육아법임을 알게 된다.엄마가 아니더라도 익히면 아기를 만족시킬 수 있는 육아기술들을 살짝 들여다보자. ●스킨십은 아기 만족감이 중요 아기를 안거나 쓰다듬어 주는 것은 정서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스킨십이 중요한 이유다.그렇다고 하루종일 어루만져 줄 필요는 없다.중요한 것은 스킨십을 얼마나 오래했느냐가 아니라 스킨십에 대한 아기의 만족감이다. 스킨십과 더불어 엄마들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꼭 아기와 함께 자야 할까.’다.고민할 필요없다.같이든 따로든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가정 상황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달래기는 엄마가,야단치기는 아빠가 초보 부모들은 아기가 울 때 참 난감하다.대개 아기를 안고 그네를 태우듯 리듬감을 주며 달랜다.여기에 한 가지를 추가해 보자.약간 높고 부드러운 톤으로 아기에게 말을 걸어보자.달래기도 쉽고 아기가 말을 배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아기는 무서운 얘기를 들을 때 남자들이 읽어 주면 더 집중한다고 저자는 말한다.따라서 아빠가 위험을 알리거나 야단을 치는 것이 효과적이다.엄마도 아기에게 주의를 줄 때는 낮고 단호한 톤으로 말해야 한다. 아기를 야단친 다음에는 달래주는 것이 중요하다.이때 야단친 부모가 한번 달래주고 다른 사람이 한번 더 해주면 좋다. 책은 이외에도 지성을 키우는 놀이법을 월령별로 소개하고 있다.베텔스만.8000원. 나길회기자 kkirina@
  • 인사위·행자부 인사국 “우리는 하나”

    정부 인사정책의 일원화를 놓고 팽팽히 맞서온 중앙인사위원회와 행정자치부 인사국 직원들이 손을 마주 잡는다.‘합방’에 앞서 우의를 다지는 셈이다. 중앙인사위와 행자부 인사국 직원 200여명은 29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 위원회에서 ‘참여정부 인사개혁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합동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 참여정부의 인사개혁 어젠다와 중앙인사기능 일원화 작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다. 이날 워크숍에는 행자부 최양식 기획관리실장과 중앙인사위 이성열 사무처장이 두 부처를 대표해 참석,‘화합’을 당부할 계획이다.그동안 인사기능 통합과정에서 불거졌던 양측간의 앙금을 씻자는 의도이다. 이어 ‘정부인사개혁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벌어질 토의에서는 인사기능 일원화,인사개혁 어젠다 추진경위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직원들의 가감없는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두 부처 직원들의 상견례를 겸한 행사에는 직원들의 친교시간도 마련해 통합을 앞두고 ‘스킨십’을 나누도록 했다. 중앙인사위 이 사무처장은 “아직도 일부 직원들 사이에는 중앙부처 인사기능 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양측간 어색한 분위기를 최대한 누그러뜨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자부 이권상 인사국장도 “중앙인사기능 일원화를 규정한 정부조직법과 국가공무원법의 국회 심사를 앞두고 해당 부처 직원들간에 상호의견과 정보교환을 위해 워크숍을 마련한 만큼 소기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앙인사위와 행자부는 일부 정치권의 부정적인 시각을 의식해 ‘중앙인사관장기관 개편과 관련된 자료모음집’을 공동으로 펴내는 등 양측간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중앙부처 인사기능의 중앙인사위로의 통합은 국회에서 정부조직법과 국가공무원법이 통과되는 연말쯤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여름에 지친 학생 “몸풀자”/자치구별 문화예술 한마당

    서울 자치구들이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에 걸쳐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청소년층이 좋아하는 인기 연예인들을 대거 초청,축제 분위기에도 신경을 무척 썼다. ●노원구 ‘…사랑맞춤 콘서트' 노원구(구청장 이기재) 상계사회복지관 주관으로 13일 오후 7시30분 중계2동 구민회관에서 열리는 ‘발맞춤·눈맞춤·사랑맞춤 콘서트’에는 이수영,자두,주얼리,코요태,샤크라,김경호,유니 등 11명의 초호화 가수들이 출연,120분간 청소년들을 열광시킨다. 초중고생 60명으로 구성된 구립 청소년교향악단의 특별공연도 준비됐다. ‘우리 함께 해요’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인기 연예인들과 함께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어지간해서는 스케줄을 잡기 힘든 인기가수들도 이같은 공연 취지에 선뜻 출연을 약속했다. 구는 많은 청소년들이 몰릴 것에 대비,평화방송과 함께 콘서트장 옆 분수광장에 설치한 대형 멀티비전으로 실황 중계하기로 했다.950-3085. ●금천구 ‘동아리 예술축제'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청소년동아리 문화예술축제를 11일 오후 4시부터 3시간동안 체육공원에서 연다.힙합과 사물놀이를 비롯,관내 15개 중·고교에서 20개의 다양한 동아리가 참여해 음악·무용 등의 분야에서 실력을 겨룬다.인기가수와 연예인의 특별축하공연도 예정돼 있다.페이스페인팅과 청소년 여론조사,추억의 먹을거리 등 행사도 열린다.890-2355. ●양천구 ‘꾸러기 대행진'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도 11일 오전 9시30분 양천공원 야외무대에서 관내 25개 구립어린이집 원생과 학부모,교사가 한자리에 모여 꾸미는 ‘엄마랑 함께 하는 꾸러기대행진’을 개최한다.부모와 자녀,학부모 3500여명이 4개팀으로 나뉘어 줄다리기와 터널통과 등 단체경기를 펼친다. ‘스킨십(피부접촉)을 통한 이웃사귀기’,‘응원 대항전’ 등 이웃간 친목도모 프로그램도 준비됐다.2650-3325. 추재엽 구청장은 “푸른 가을하늘 아래서 가족과 이웃의 정을 나눌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류길상 황장석기자 ukelvin@
  • “내친구 야옹이야 지금 뭘 생각하니”/英 수의학 저널리스트가 쓴 ‘고양이… ‘

    ‘고양이 100배 행복하게 키우기’는 고양이 애호가들을 위한 책이다.고양이와 함께 더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지은이 클레어 베상은 영국 고양이 자문 사무국 위원장이며 수의학 저널리스트로 고양이에 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고양이의 언어와 행동에 관한 비밀을 한꺼풀한꺼풀 벗겨낸다. 책은 고양이의 보디 랭귀지와 음성 언어를 해독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또 야생의 기질을 그대로 간직한 고양이를 애교파로 만드는 비결에서부터 고양이와 함께 삶을 즐기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고양이 100배∼’는 ▲고양이가 느끼는 세상 ▲고양이의 언어 ▲고양이와 함께 살기 ▲고양이는 가장 소중한 내 친구 ▲고양이의 성격 바로 알기 ▲고양이의 지능과 훈련 ▲A부터 Z까지,문제점과 그 해결법 등 모두 7장으로 구성돼 ‘고양이의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다. 책은 고양이의 먹이,화장실,잠자리 등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설명하면서 고양이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왜 그런 문제가 일어나는지,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고양이 문외한이 고양이와 가까워지기 위한 첫걸음은? 우선 고양이의 보디 랭귀지와 음성 언어를 읽어야 한다는 것.고양이가 가르릉거리는 것은 ‘행복하다.’는 뜻이고,야옹 소리를 굴리는 듯 목이 울리는 소리를 내면 ‘반갑다.’는 의미이다. 쉿쉿거리거나 으르렁거리는 것은 위협이나 경고의 뜻이 담겨 있다고 보면 되고,이빨을 부딪치는 것은 불만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행위이다.귀를 움직이거나 꼬리를 휘두르면 고양이가 불안하거나 화가 났다는 신호이다. 보디 랭귀지와 언어를 통해 고양이와 친해지면 자연스레 고양이를 기르고 싶어지는 법.고양이를 키우려면 무엇이 필요할까.먹이와 화장실,잠자리 등 기본적인 것을 챙겨주고 스킨십도 자주 가져야 한다. 고양이는 개와 달리 게걸스럽게 먹거나 과식하지 않고 적은 양으로 자주 먹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채식은 건강에 해로운 탓에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양이는 깨끗한 동물이어서 좋은 모래로 깨끗한 화장실을 만들어주고,잠자리는 따뜻하고안전한 곳에 마련해 줘야 한다. 스킨십은 얼굴을 맞대고 문질러 서로의 냄새를 교환하는 ‘원시적인’ 방법이 가장 좋다. 고양이가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면 고양이가 안심할 때까지 손을 보여주지 않고,이름을 같은 톤으로 불러주면서 고양이에게 말을 걸고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 된다. 어느 정도 수준을 고양이 마니아라고 말할 수 있을까.시간이 날 때마다 어떻게 하면 고양이와 즐기면서 편안함을 느낄까 생각하고,애교를 부리는 고양이에게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이고,고양이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즐기며,고양이와 걱정거리를 털어놓고 비밀을 속삭일 정도는 돼야 한다.물론 이 경지에 들어서면 고양이를 애완동물이라기보다 가족의 일원이라고 치부하고 있겠지만…. 도서출판 보누스,280쪽,1만 2000원. 김규환기자 khkim@
  • [씨줄날줄] 미녀응원단

    북한이 2002년 가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21일 개막된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미녀 150명을 포함한 302명의 응원단을 파견하자 제2의 ‘북녀 신드롬’이 일 것인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북한의 미녀 응원단은 부산아시아드의 성공에 결정적 기여를 한 ‘히트상품’이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이들과 북한 선수단이 불참할 경우 보따리를 싸겠다고 해외 보도진들이 공언할 정도로 행사 성공의 핵심요소가 돼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 여대생들이라면서도 또다시 하나같이 예쁜 미녀들로만 구성된 응원단을 바라보는 시선은 자못 엇갈린다.국내외 관중들의 관심을 돋우어 북한팀에 대한 호의와 함께 대회 분위기를 띄울 수 있다는 긍정론이 있는가 하면 여성을 대상시하는 북한 사회의 성차별적 구조가 엿보여 언짢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런 논란의 와중에서 지켜져야 할 기본 원칙은 체제가 다른 사회의 현상에 대해 일방의 잣대를 들이밀어서는 안 된다는 점일 것이다.북한에서 보낸 응원단은 남측에서 생각하는 일반인 구성이라기보다는 공연단성격이 짙어 보인다.무용이나 음악 등 공연예술에 여성 구성이 많은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치어리더 등 대학이나 스포츠구단의 응원단에 여성이 많은 것 또한 마찬가지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성차별적 측면에서 문제는 미녀 응원단의 구성보다는 미녀 응원단을 바라보는 남측 남성이나 일부 언론의 시각이 아닐까.시시콜콜한 신체 부분까지도 품평을 하는 등 성적(性的) 응시를 부추기고 ‘미모지상주의’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어쨌거나 대통령까지 나서서 유감표명을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남북이 함께하는 스포츠잔치가 개막되었다.부산아시아드의 ‘미녀 응원단’은 민간 스킨십을 통해 남북이해의 폭을 넓혔고 북한 로동신문에 의해 ‘2002년 10대 사변’에 뽑히기도 했다고 한다.이제 세계의 젊은이들이 만나는 대구에서 제2의 ‘북녀 신드롬’이 재연된다 한들 무슨 흠을 잡으랴.다만 회가 거듭되는 만큼 남측 관중의 참여태도 등 여러면에서 보다 성숙한 모습을 기대할 뿐이다. 신연숙 논설위원
  • “말 가르치면 따라해요”왕관앵무새 키우기

    무지개 빛깔의 우아한 왕관 모양의 머리 깃털,양 볼에 찍은 듯한 빨간 연지,꾀꼬리 같은 목소리….왕관 앵무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마니아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무엇보다 외모가 아름답고 수려하기 때문이다.키우는 데도 그다지 많은 힘이 들지 않는다. “다른 어느 애완동물보다 예쁘고 귀엽게 생겼죠.꾀꼬리 같이 맑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 귀도 즐겁게 해줍니다.게다가 성질도 온화해 사람도 잘 따른답니다.이보다 더 좋은 애완동물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세요.” 지난해 9월부터 왕관 앵무 2마리를 키우고 있는 진민호(오른쪽·경기 평택 신한중 2년)군은 “애완견을 키우다 죽는 바람에 왕관 앵무를 기르게 됐지만 날이 갈수록 키우는 재미가 새록새록 쌓인다.”며 “애완견보다 돈도 적게 들고 말을 가르치면 그대로 따라하니 너무너무 귀엽고 앙증맞다.”고 예찬론을 편다. 왕관 앵무를 키운지 1개월 밖에 안된 ‘왕초보’라는 김영주(왼쪽·서울 은평구 갈현초등 6년)양은 “십자매를 키우다 죽어 애완동물을 사러 서울 청계천 6,7가 동대문 애완동물 상가에 들렀다가 빼어난 ‘미모’에 반해 구입해 기르게 됐다.”며 “미모 못지 않게 말을 잘 듣고 목소리도 너무나 맑아,친구집 등 다른 곳에 놀러가서도 왕관 앵무의 귀여운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오래 머물러 있을 수 없다.”고 털어놓는다. 호주가 원산지인 왕관 앵무는 몸 길이 30㎝ 가운데 꽁지 길이가 16㎝나 된다.머리 꼭대기에 왕관 모양의 깃털이 나 있어 ‘왕관 앵무’라고 불린다.몸 전체의 색깔이 노란색이지만,귀 깃털에는 붉은 반점이 있어 마치 연지를 찍은 것처럼 보인다.1회에 5,6개의 알을 낳으며,수명은 8∼20년이다. 왕관 앵무 12마리를 키우는 경력 5년의 박진주(여·50)씨는 “애완견이나 애완 고양이처럼 살갑게 구는 애정 표현에서는 왕관 앵무가 뒤떨어지지만,손으로 쓰다듬는 등 스킨십을 통해 진한 사랑과 애정을 체감할 수 있다.”고 말한다. 33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하고 있는 다음 카페의 ‘왕관 앵무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곳(cafe.daum.net birdworld)’ 등 30여개의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다.구입하려면 동대문 애완동물 상가의 ‘삼성조류공판장(02-763-1103)’ 등이나 인터넷 애완용품 쇼핑몰인 ‘사이버펫(www.cyberpet.co.kr)’ 등을 찾으면 된다.가격은 10만∼30만원. 글 김규환기자 khkim@ 사진 안주영기자 jya@
  • [이경형 칼럼] 새 야당 대표의 무게

    한나라당은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선거인단 투표를 그제 전국적으로 실시한 데 이어 오늘은 전당대회에서 개표를 통해 새 대표를 선출한다.이번 투표는 한국 정당사상 처음으로 전국 227개 선거구별로 선거인단 22만여명을 상대로 실시됐다.당원들의 참여도 높아 당초 절반도 안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12만 9600여명이 참가, 57%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오늘 새 당대표를 뽑게 되면 한나라당은 작년 대선 패배 이후 6개월 만에 당의 전열을 정비하고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 임하게 된다.정치적으로 금년 전반기가 노무현 정권의 출범 정국이었다면,후반기는 누가 뭐래도 17대 총선 정국이 될 것이다. 총선 정국에서는 여야가 항상 긴장관계를 유지하게 되며,모든 이슈가 정쟁의 대상이 되기 쉬운 법이다.지금 나라 안으로는 집단이기주의의 봇물이 터져 시위와 파업이 줄을 잇고 있으며,노무현 대통령정부의 국정 운영을 둘러싸고 법과 원칙이 무너지고 있다는 비판이 팽배해 있다.나라 밖은 북한 핵문제로 남북관계가 불안정한 가운데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국제 압박전략이 계속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새로운 지도체제의 한나라당은 스스로를 겸허하게 돌아봐야 한다.먼저 작년 월드컵 이래로 온나라에 풍미하고 있는 변화의 새 바람을 과연 제대로 읽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국민의 눈에 비치는 한나라당은 진정한 보수가 아니라 오랫동안 기득권에 안주해온 ‘늙은 정당’에 불과하다.원내 제1당이라는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으면서도 과거의 야당이 그랬듯이 정부나 집권당의 실책에서 반사 이익만을 챙긴 것은 아닌지도 자문해야 한다. 오늘 선출되는 당대표는 과거 야당 당수와는 차원이 다른 정치적 무게가 실리고 있다.비록 전권을 휘두르는 ‘제왕적 총재’는 아니지만 그 이상의 힘이 부여될 것이다.당내 풀뿌리 민주주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인 이번 경선 방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7월부터 총선 정국이 본격화되면 정치권은 어떤 형태로든 지금과는 다른 판이 짜일 가능성이 크다.한나라당 안에서도 이미 소장 개혁파 의원들의 동요가 감지되고 있다.여당인 민주당의 신당 창당갈등이나 제3의 개혁신당의 태동 움직임도 정계 개편의 신호음으로 봐야 한다.이런 것들이 단순히 정치권 인력의 공급 과잉에서 비롯된다고 평가 절하하기 전에 이 시대가 한국정치에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곰곰 씹어봐야 한다. 당내 일부 소장 의원들이 탈당의 몸짓까지 보이는 것은 적어도 수도권 지역에선 지금의 한나라당 이미지로는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유권자들이 체감하는 한나라당은 ‘변화를 싫어하는 정당’ ‘흐르지 않는 웅덩이 같은 정당’‘국민과 스킨십이 없는 정당’으로 인식되고 있다.소장파 의원들의 불안감도 여기에서 연유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한나라당은 국회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막강한 원내 제1당이지만 과연 여기에 걸맞은 정치 역량을 발휘했는지는 의문이다.국정은 입법을 통해 이뤄지며,이 과정에서 얼마든지 국민의 입장에서 국정 운영을 바로잡아 나갈 수 있다.현 정부의 정책 시행착오도 원내 다수당이 하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교정할 수 있는 것이다. 무조건 장관 해임건의안이나 발의하고,대통령 탄핵 운운하는 것이 당장은 속 시원할지 모르나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책임 있는 원내 과반수 정당의 자세는 아닐 것이다. 새 야당 대표 리더십의 발휘는 한나라당의 자화상을 냉철하게 비판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그런 다음 부단히 안으로 개혁하면서 국민들이 “이제는 됐다.”고 할 때까지 국민의 삶 속으로 다가가야 한다. 논설위원실장 khlee@
  • 盧, 인수위실무진과 간담/철학도 알리고 거리도 좁히고

    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가 1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및 행정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노 당선자는 학자출신이 주류를 이루는 인수위원들과는 그동안 토론도 하고 의견도 들었지만,인수위원들의 일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해주는 전문위원 및 행정관들과 만날 시간은 거의 없었다. 노 당선자가 이들 실무진과 함께하는 시간을 처음 낸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인수위가 출범한 이후의 진행상황도 점검하고,전문위원 및 행정관들을 만나 정책 비전과 철학,개혁을 설명하는 뜻이 담겨 있다.직접 만나 스킨십을 하면서 거리감을 좁히려는 뜻도 있는 듯하다.물론 토론을 즐겨하는 노 당선자의 스타일과 무관치 않다. 노 당선자는 오전 국민참여센터,오후에는 경제1분과 관계자들과 각각 간담회를 가졌다. 이종오 국민참여센터 본부장이 “20∼30대가 인터넷에 관심이 높지만,인사추천의 경우에는 40∼50대에서 추천한 게 60%를 넘는다.”고 보고하자,노 당선자는 “이런 결과를 보니 인터넷 추천이 객관성이 있다는 증거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고한다. 지난 13일까지 인터넷을 통한 인사추천 건수는 990건으로,이 중 40∼50대에서 추천한 게 618건이다.인터넷 세대라고 하는 20대에서 추천한 건수는 91건에 불과했다. 노 당선자는 “취임 이후에도 국정에 대한 국민의 참여를 위해 대통령직인수위의 ‘국민참여센터’ 기능을 청와대로 이관,유지될 수 있도록 국민참여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지시했다.한편 노 당선자는 16일에는 외교·통일·안보분과 및 경제2분과,17일에는 사회·문화·여성분과 및 정무분과 관계자들과 자리를 함께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TV리뷰/SBS ‘헤이헤이헤이!’

    “신동엽은 천재 개그맨이다!” 방송사 오락담당 PD들은 입을 모아 이같이 말한다.뛰어난 재치와 익살,그리고 허를 찌르는 애드리브로 캐스팅 대상 1순위로 꼽힌다는 평이다. 그는 지난해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서 불우이웃 집을 무료로 리모델링해주는 코너인 ‘러브하우스’의 진행을 맡았다.지난해 11월 코너가 막을 내렸지만 ‘러브하우스 서포터스’를 창단,그 취지를 이어 꾸준히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이쯤되면 그는 우리 사회에 웃음과 사랑을 주는 빛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그런데 요즘 그가 SBS ‘신동엽·김원희의 헤이헤이헤이!'(화·오후 11시)에서 성추행을 소재로 엽기 연기를 펼치는 등 억지 웃음을 짜내 비난받고 있다. 지난 7일(9회) 이 프로그램의 시트콤 콩트 코너 ‘웃자웃자’에서 고등학생으로 등장한 그는 여자 체육선생님의 엉덩이에 얼굴을 대려고 하거나,스트레칭을 하려고 몸을 구부린 선생님의 엉덩이와 다리를 훑기 위해 손을 대려 하는 등 성추행을 개그 소재로 삼았다. 이전 방송에서도 그는 성추행 혐의로 경찰서에 넘겨진파렴치범을 연기하면서 여자 경찰관의 몸을 억지로 만지는 가 하면 소개팅에 나온 여자와 스킨십을 시도해 놀래키는 등 성추행을 희화화했다.또 여성의 가슴을 겨냥해 두 손을 뻗는 일명 ‘좁은 하이파이브’를 이 코너를 통해 소개한 뒤 화제가 되고 있다는 말을 방송중 전하기도 했다. 성추행은 범죄다.백번 양보해도 저질 코미디로 희화화될 수 있는 소재가 아니다.SBS는 지난해 말에도 재연 프로그램인 ‘깜짝 스토리랜드’(일 오후 10시50분)에서 강도·성폭행 피해를 당한 여성들이 범인을 사랑하게 됐다는 내용을 방송,성폭력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이유로 시민단체로부터 공개 사과를 요구받은 바 있다. 방송사의 한 PD는 “신동엽씨는 제작진에 자신의 가치관을 충분히 주장하고 밝힐 수 있는 스타 개그맨이다.뿌리깊은 나무가 오래가듯 일반인들의 사랑을 받고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스타는 당장의 박수가 아닌 생명력이 중요하다.자신을 소모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현진기자 jhj@
  • 李, 北선수촌 방문 ‘헛걸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부산아시안게임 북한 선수단과의 만남은 불발로 그쳤다. 아시안게임 전야제와 개막식 참석차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은 이 후보는 29일 선수촌을 찾았으나,북한의 거의 모든 선수들이 훈련장으로 간 때문에 그들을 만날 수는 없었다.북측은 처음부터 “방문 시각이 선수단 훈련과 겹친다.”고 완곡히 거절했다. 이 후보는 인공기 게양 등과 관련,강경한 목소리를 낸 탓에 축제의 장에 비협조적인 모습으로 비쳐진 것을 만회해 보려던 참이었다. 그러나 그들을 찾아간 모습만으로도 이 후보가 거둔 정치적 효과는 적지 않은 것 같다.“반(反)이회창 세력이 주장하는 것처럼 적어도 ‘북한과 절대로 뒤섞일 뜻이 없거나 어울릴 수 없는 사람’이 아닐 뿐 아니라,집권 이후 얼마든지 북한에 유화의 손짓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 계기가 됐다.”는 자체 평가다. 이 후보는 프레스센터를 방문,북한 조선중앙방송 관계자들을 찾아 악수를 건네며 “먼 길 오느라 수고 많았다.” “보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이밖에도 노천 생맥주집에서 부산·경남지역의 전·현직 총학생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지역 대학총장들과 오찬을 하는 등 젊은 세대 공략을 위한 행보를 계속했고,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시민 5000여명과 함께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경찰버스에 올라타 전경들을 위로하는 등 ‘스킨십’확대에도 주력했다. 이지운기자 jj@
  • 역시 마당발, 김상현의원 盧후보 자문 맡아 각 정파 아우르며 단합 강조

    정치권의 마당발로 정평이 나있는 민주당 김상현(金相賢) 상임고문이 광주북갑 보궐선거 당선 이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특히 신당 창당과 관련,당내 여러 정파를 아우르며 당 ‘지킴이’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특히 김 고문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에 대한 자문역할이 주목을 끌고 있다.그는 최근 노 후보를 만나 “우리가 재집권을 하기 위해선 세(勢)를 확대해야 하고,그러기 위해선 모든 정파와 길을 열어놔야 한다.”면서 “포용력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후보가 최근 당 안팎 인사들과 ‘스킨십’을 넓혀나가는 등 ‘변신’을시도하는 것도 김 고문의 조언과 무관하지 않다고 한다.김 고문은 노 후보뿐만 아니라 의원은 물론 당내 사무처 하위당직자 등을 폭넓게 만나면서 당의 단합을 강조하는 등 마당발의 진면목을 발휘하고 있다. 따라서 김 고문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당내 친노(親盧)는 물론 반노(反盧)나 비노(非盧)쪽에서도 별다른 반감을 나타내진 않고 있다. 다만 노 후보에 대해 자문하는 과정에서 김 고문과 역할이 충돌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원기(金元基) 후보 정치고문과의 역할분담이 어떻게 조율될지가 관심사다.반노측을 자극하지 않는 것도 과제다. 홍원상기자
  • 선택 6.13/ 제주지사 후보 정책 집중비교

    제주도지사 선거는 제주에 지역색이 없다는 특성으로 인해 대통령 선거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언제나 주목받는다.역대 대선 결과,제주에서의 승리가 곧 당선으로 이어졌던 등식이 이를 증명한다.게다가 이번 선거는 영원한 맞수인 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후보와 민주당 우근민(禹瑾敏)후보간 ‘용호상박’의 대결이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신 후보는 ‘자존과 번영의 제주경영시대’를,우 후보는 ‘강한 제주,당당한 제주인’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국제자유도시= 신 후보는 현재의 국제자유도시 특별법을 고쳐 제주도가 경제권을가져야 한다는 게 지론이다.현재의 특별법으로는 제주도지사의 역할이 제한될 수밖에 없어 제주의 핵심 역량을 활용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주개발센터 운용 권한도 제주도가 쥐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우 후보는 현행 특별법에 ‘도민주체 개발사업 우대제도’가 마련돼 있고,도지사에게 개발사업 인·허가권을 주고 있으며,7대 프로젝트 시행에 따라 지역도 균형적으로 개발될 수 있다는견해다.제주개발센터 역시 외자유치 창구로 적극 활용될 것이며,면세점 등의 수익은 전액 제주도에 재투자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감귤= 신 후보는 온주밀감 재배지 2만 4000㏊에 대해 매년 10∼20%씩 품종을 갱신하여 자동적으로 생산량이 조절되도록 하며,100억원으로 육종재단을 만들어 신품종 개발사업 등을 펼치겠다고 밝혔다.또 부적지(不適地)감귤원 1800㏊는 연차적으로 녹차 재배지로 전환하고,생산된 감귤은 3.75㎏당 농가 수취가격이 2000원 이상 보장되도록 하며,비상품 감귤은 농가 자체적으로 유기질 비료로 만들어 쓰도록 재료와 시설비 등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우 후보는 재배면적을 2005년 2만 4000㏊,2010년 2만 2000㏊로 줄여 연간 적정 생산량인 55만t이 유지되도록 하고,감귤 휴식년제에 참여한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또 저온저장 시설을 200곳으로 늘리고,내년까지 3만t 처리능력의 제2감귤 가공공장을 서부지역에 건설해 주스·캔디·초콜릿·술 등 감귤을 원료로 한 2차 가공품 생산을 다양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관광= 신 후보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동부지역에 건립중인 컨벤션센터와 제주월드컵경기장 사이를 면세지역으로 지정,월드컵경기장에서 연간 2∼4회 정도 ‘세계 면세명품 엑스포’를 열어 관광수입을 증대시키겠다는 복안이다.또 강력한 관광인프라 제공을 위해 제주관광공사를 만들어 미국의 월트디즈니사나 워너브러더스사 등과 접촉해 테마파크가 제주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안정·기술·수익·편익성 등에 장애가 많은 지역항공사를 설립하기보다는 일본이나 타이완 등지의 동북아 주요 항공사와 전략적으로 제휴해 제주로의 접근 수단을 확대하겠다고 역설했다. 우 후보는 제주 관광지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국제회의 도시로 지정되도록 하고,국제화 장학재단을 통해 국제회의 전문인력과 회의산업 전문업체를 육성하겠다는 포부다.중국 상하이에 제주홍보관을 개설하고,중국 관광객 유치 전문여행사를 육성하며,한·중·일 크루즈 관광사업도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특히 관광진흥 추진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제주도 관광진흥원을 설립하고종합관광회관도 건립할 예정이다. ●4·3사건= 신 후보는 4·3신고자 중 무장반란 수괴급과 남로당 핵심간부는 희생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헌법과 국법질서,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희생자 폭을 넓게 잡는 것이 상생과 도민 화합 등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우 후보도 비슷한 의견이다.그러나 우 후보는 수괴급이라고 인정할 만한 확실한 증인이나 증거가 있어야 하며,그러지 못할 때는 희생자에 포함시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또 정부 차원의 희생자 명예회복 조치 후에는 정부의 사과가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이밖에 12만평 규모의 4·3평화공원 1차사업을 내년까지 마치고,4·3평화상을 제정할 방침이다. ●청·장년 고용창출= 신 후보는 국제컨벤션센터·제주교역·풍력발전·삼다수·관광복권사업 등을 5대 도민기업으로 육성,주식회사로 전환해 1조 5000억원 규모의 제주 토착자본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2006년까지 전략기획 등 ‘고급 일자리 400명,중간 일자리 2200명,보통 일자리 7000명’등 1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후보는 이에 대해 구조조정과 공기업 민영화 추세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하고있다.특히 풍력발전사업 등은 환경친화적이고 상징적 시설인데도 이 사업을 통해 돈을 벌겠다는 엉뚱한 주장을 펴고 있다며,생명공학산업 등을 육성해 2011년까지 9만명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종합= 두 후보의 정책기조는 비슷하나 실행방법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공약 중에는 달콤하지만 이해하기 힘든 ‘무지갯빛 청사진’들도 눈에 띈다.‘경제특별자치구 추진’,‘도민자금 1조 5000억 조성’,‘9만명 일자리 창출’등이 그것이다.지난 도지사 선거나 총선 때의 재탕분도 더러 있고,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이 없으면 이루기 힘든 정책도 많다.문제는 누가 실현 가능한 공약을 많이 내걸었는가 하는 점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신두원 사라봉 ~ 별도봉간 케이블카 설치 신두완(申斗完·민국) 후보는 무보수 지사로 봉급과 판공비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겠으며,지사의 공관을 도민 자활복지 후생관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이외에 한라산 중턱에 고품질 약초재배단지 조성,비양도에 카지노장 설치,제주시사라봉∼별도봉간 케이블카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인물평 신구범 후보의 카리스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그것이 때로는 독선과 독단으로 비쳐지기도 한다.그러나 본인은 “추진력을 독단으로 오해한다.”며 “누구보다도 가슴이 따뜻한 남자”라고 주장한다.농수산부 축산분야에서 기획통으로 인정받은 ‘축산 맨’이다. 우근민 후보는 친화력이 강점이다.어느 계층이든 가리지 않고 ‘어머님’,‘아버님’이고 ‘누님’,‘형님’,‘동생’이다.그러다 보니 자연 ‘스킨십’이 과장돼 성희롱 공방과 같은 일도 벌어졌다.자타가 인정하는 마당발로 총무처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통이다. 신두완 후보는 평생을 야당만 하면서 살았다.윤보선 전 대통령 1주기 추도식때 전두환 전 대통령을 혼낸 일은 유명하다.국회의원 도전 4차례,도지사 도전 1차례등의 기록도 제주에서는 진기록이다.돈 안쓰는 선거를 다짐,부인을 선거사무장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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