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스키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600
  • “대박” 尹 만난 우크라 “무기 팔아라”…입장 차 감지 (영상) [월드뷰]

    “대박” 尹 만난 우크라 “무기 팔아라”…입장 차 감지 (영상) [월드뷰]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차례로 만난 가운데,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입장 차이가 감지된다. 27일 윤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특사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부 장관을 접견했다는 대통령실 발표가 나온 직후, 우크라이나 정부 산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이하 스프라우디)는 57초짜리 동영상 홍보물을 배포했다. 스프라우디는 영상 홍보물에서 “러시아가 세계에서 건드릴 수 있는 수많은 나라 중에서 한국을 선택해 기쁘다. (한국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포병 전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군에 군대를 보내고 있어 한국은 우리 전쟁을 돕는 것을 고려했다”고 소개했다. 스프라우디는 또 별도의 메시지에서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이해하는 파트너”라며 “한국은 이웃 국가의 침략에 여러 번 맞섰으며, 자유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립을 위한 우리의 투쟁을 기꺼이 돕고 지원해준 서울(한국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울(한국)과 키이우(우크라이나)는 공통점이 많다”며 “양국은 평화와 안보에 관한 공통된 열망으로 하나 된 국가”라고 스프라우디는 덧붙였다. 스프라우디는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한 영상 홍보물에 다연장로켓(MLRS) ‘천무’와 155㎜ 자주포 K-9,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 등 K-무기 자료도 담았다. 각종 한국 무기체계 자료 끝에는 “대박”이라는 한국어도 덧붙였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무기 구매 의사’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사단 의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는 한국 정부에 ‘무상 지원’이 아닌, ‘무기 구매’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천궁 등 요격체계와 155㎜ 포탄의 장약 등 비살상 무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탄 등 살상 무기 지원이 어려우면, 포탄을 날리는 장약만이라도 팔아 달라는 제안인 셈이다. 한국 측은 우크라이나 측의 이런 요구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측의 ‘선전전’과 한국 측의 ‘신중 모드’가 대비되는 양상이다. 우크라 특사단 “무기 사겠다” 제안우크라군 공보 조직 “대박” 선전전 우크라이나 특사단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예방한 뒤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김 장관과 회담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 특사단 방문 자료를 배포했을 뿐, 별도의 언론브리핑은 실시하지 않았다. 특사단과의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나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 내용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우크라이나 국방장관회담도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국방부 역시 논의 내용 자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외교안보지형 변화를 고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줄곧 ‘24시간 내 종전’ 입장을 피력했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행정부가 휴전안에 개입하기 전까지 한뼘이라도 더 많은 땅을 더 탈환해야 하는 처지다.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파병 이슈를 전면에 내세워 ‘남북 대리전’ 구도를 설정하고, “한국도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며 선전전에 열을 올리는 배경이다. 트럼프 당선 후 달라진 외교안보지형한국 ‘신중 모드’…미온적 행보 관측 반면 한국 정부는 북한군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간 군사협력의 진전 추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어용 무기는 물론 공격용 무기 지원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가, 트럼프 당선 이후 신중 모드로 돌아섰다.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의 무기 지원’을 ‘전쟁 장기화 동력 제공’이라며 부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취임을 두 달 남겨둔 상황에서 굳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성을 보일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한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적극적 무기 구매 의사에 ‘미온적’ 행보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우크라이나가 무기 지원을 요청해도 우리는 검토해보겠다는 답변밖에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때까지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른 당국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체계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요청해도) 지금 상황에서 지원하는 것이 맞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장관급을 단장으로 한 우크라이나 특사단을 ‘직접’ 접견한 것도, 이 같은 환경 및 입장 변화를 전달하고 ‘우크라이나 달래기’를 위한 ‘관리’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우크라 의원 “트럼프에 노벨평화상을!”…‘일단 살자’ 생존 노력

    우크라 의원 “트럼프에 노벨평화상을!”…‘일단 살자’ 생존 노력

    우크라이나 여당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2025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여당 ‘인민의 종’ 소속 올렉산드르 메레즈코 의원은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을 2025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메레즈코 의원은 서한에서 “트럼프가 세계 평화에 상당한 기여를 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적었다. 그는 또 트럼프 당선인이 첫 번째 임기 중 오바마 행정부에서 거부했던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전차 미사일 판매를 승인한 것을 언급하며 “트럼프는 러시아의 잔인하고 불법적인 침략 전쟁에 저항하기 위해 무기 공급에 있어 세계적인 리더십을 보여줌으로써 오늘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제 연합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메레즈코 의원은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1기에서 ‘아브라함 협정’을 추진했다는 점을 짚었다. 아브라함 협정은 2020년 미국 중재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아랍 국가 간 외교 관계를 수립하며 관계를 정상화한 협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이유에 대해선 “트럼프의 관심을 끌어 우크라이나의 생존을 도울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메레즈코 의원은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으려는 시도에서 영토 보전, 우크라이나 주권 존중, 무력 불사용 등의 원칙을 포함한 국제법에 기초한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당선인은 줄곧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을 공언해왔다. 임기 종료를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하고, 러시아가 핵 교리 개정 및 최신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로 맞서면서 전쟁은 격화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행정부가 휴전안에 개입하기 전까지 한뼘이라도 더 많은 땅을 더 탈환하기 위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1기 때는 일본의 아베 신조 당시 총리와의 통화에서 “나를 노벨상 후보로 추천해 달라”며 노벨 평화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현재까지 노벨 평화상을 받은 미국 대통령은 시어도어 루스벨트(1906), 우드로 윌슨(1919), 지미 카터(2002), 버락 오바마(2009) 등 4명이다.
  • 최태원, 장남·장녀 데리고 첫 공식석상…“사람들을 알아야 미래 계획”

    최태원, 장남·장녀 데리고 첫 공식석상…“사람들을 알아야 미래 계획”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장녀 최윤정(35)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과 장남 최인근(29) SK E&S 패스키 매니저를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란히 대동했다. 최 회장은 두 자녀가 그룹 철학과 사람들을 알아야 한다고 밝혀 이날 동반 참석이 경영 수업이었음을 드러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최윤정 본부장, 최인근 매니저는 전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 50주년 기념식에 함께 참석했다. 세 사람이 공식 석상에 동반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의 자녀 중 현재 그룹 계열사에 재직 중인 사람은 두 사람뿐이다. 최윤정 본부장은 지난해 연말 SK그룹 최연소 임원으로 승진했다. 최인근 매니저는 2020년 SK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뒤 지난해 4월 패스키로 자리를 옮겼다. 패스키는 SK E&S 손자회사로 SK E&S 아메리카가 지분 100%를 소유한 현지 투자 법인이다. 이날 기념식 행사에서는 고(故) 최종현 선대 회장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최종현 선대 회장은 영상에서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에게 ‘마음에 씨앗을 심어라’라고 했는데 큰 나무로 성장하는 꿈을 가지라는 뜻도 있었지만 조급해 하지 말고 공부에만 전념하라는 뜻이었다”면서 “우리는 자네가 심은 씨앗이 나무가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가능성을 따져볼 시간에 남들보다 먼저 도전을 시작하고 가끔 흔들려도 절대 꺾이지 않는 굳건한 나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50년 전에 내가 꿈꿨던 이상으로 재단을 성장시켜 준 최태원 이사장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과 두 자녀는 최종현 선대 회장 영상이 나오자 일제히 영상에 집중하다가 귓속말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세 사람은 행사장 중앙에 위치한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이어진 기념사에서 “영상 속 선대 회장은 ‘최태원 회장 수고했네’라고 하셨지만, 사실 실제로는 절대 그런 얘기할 분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이것밖에 못하냐, 조금 더 잘해라’라고 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농담에 청중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종현 선대 회장이 1974년 사재 5540만원을 털어 설립했다. 최태원 회장까지 대를 이어 재단 이사장을 맡았고, 지난 50년간 장학생 5000여명과 미국 하버드대 등 박사 1000여명을 배출했다. 국가 인재를 육성함과 동시에 SK그룹의 인재를 배출해내는 요람인 셈이다. 최 회장과 두 자녀가 동반 참석하는 첫 공식 자리를 재단 행사로 택한 것은 경영 수업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 회장은 두 자녀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데 대해 “레거시(전통)니까 훈련받아야 한다. 할아버지가 뭘 했고, 아버지가 뭘 했는지를 보고 사람들을 알아야 본인들이 미래 세대에 대해 알아서 기획해 나간다”면서 “의무적으로 참석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지난 10월 말 SK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 참석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행사에 참석했으며, 기념식에 앞서 최 회장이 주도한 인재 토론회 등에도 자리했다. 그는 CEO 세미나 당시 참석 소감으로 “많이 배웠다. 앞으로도 참석해 좋은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신규 임원으로 승진한 최 본부장은 경영 수업을 받으며 사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그동안 방사성의약품(RPT) 관련 후보물질 도입과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 계약 등을 주도했으며, 지난 8월 SK바이오팜 RPT 사업 콘퍼런스콜에서 직접 발표하고 질의에 답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7월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저하고 애들은 아주 잘 지내고 많은 소통과 이야기를 한다”며 “미래 문제에 대해서도 많이 상의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 ‘표류’의 역사 제주, 예술로 형상화하다

    ‘표류’의 역사 제주, 예술로 형상화하다

    탐라 왕자·日사신 만남에 상상 더해14개국 작가 87명 작품 5곳에 전시 “제주는 그 자체가 표류의 역사를 간직한 섬입니다. 표류라는 키워드는 사회, 문화, 정치적 이슈 전체를 포괄합니다.” ‘아파기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을 주제로 열린 제4회 제주비엔날레 총감독인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26일 “표류가 만든 우연과 필연적 교차점에서 만남과 충돌, 융합의 경계를 예술적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비엔날레 주제는 제주가 ‘탐라국’이던 시절 ‘아파기’ 왕자가 표류한 일본 사신과 만난 이야기에 상상을 더해 ‘표류’가 낳은 우연과 필연의 융합을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것이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립미술관이 주관해 이날 개막했다. 14개국 작가 87명의 작품이 내년 2월 16일까지 83일간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공공수장고, 제주아트플랫폼, 제주자연사박물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5곳에서 전시된다. 본전시에 속하는 제주도립미술관에 전시된 작품들은 오브제와 장치를 설치한 체험예술들이 눈에 띈다. 커뮤니티 매핑의 권위자인 임완수 박사와 함께하는 ‘도민참여형 커뮤니티 매핑: 우리가 함께한 바다’, 4·3사건 당시 희생자들의 시신이 해류를 따라 표류해 대마도에서 발견되는 비극의 역사를 해양쓰레기 오브제를 통해 담아낸 양쿠라(한국)의 ‘이름 없는 자들’, 식물 이파리에 부착한 심전도기로 발생한 파장을 재해석해 마치 영혼의 나무에 접신하는 네오샤먼이 돼 소통을 시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롤롤롤(lololol·대만)의 ‘콘크리트 상자가 된 르웨탄호: 다시보기’ 등이다. 제주비엔날레 홍보대사 전현무씨의 작품 ‘무스키아의 표류기’도 2층 마지막 코너에 마련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인사말에서 “외국의 작가들이 직접 와서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느끼면서 작품을 제작해 제주가 배어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며 “제주도는 세계 여러 도시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글로벌 평화와 번영의 문화공동체’를 제안하고, 제주를 세계적인 문화 허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지금 당신은 어떤 표류를 하고 있나요”… 제주비엔날레 83일간의 여정 시작되다

    “지금 당신은 어떤 표류를 하고 있나요”… 제주비엔날레 83일간의 여정 시작되다

    “제주는 그 자체가 표류의 역사를 간직한 섬입니다. 표류라는 키워드는 사회, 문화, 정치적 이슈 전체를 포괄합니다. 표류가 만든 우연과 필연적 교차점에서 만남과 충돌, 융합의 경계를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립미술관이 주관하는 제4회 제주비엔날레 ‘아파기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이 26일 개막하고 내년 2월 16일까지 83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제주비엔날레 총감독)은 14개국 87명의 작가들이 이번 제주비엔날레의 화두인 ‘표류’를 탐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장은 “아파기 표류기는 가상과 상상의 기록이다. 일본서기에 의하면 661년 5월에 일본 사신이 당나라와 교역 중에 표류해 탐라에 도착한다. 이 배편으로 탐라왕자 아파기(阿波伎) 등이 일본에 방문했다고 전해진다”며 “아파기의 가상의 표류는 제주의 정체성에서 스토리를 확장하는 장치이다. 제주가 지닌 미시적 언어를 통해 표류의 거시적 주제들을 시각적으로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표류와 관련된 작업을 하는 제주 작가들이 참여가 돋보인다. 바람의 길을 통한 철새의 이동을 주제로 한 고길천, 표류의 미디어적 해석을 담은 부지현, 회화 현덕식 작가 등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번 본 전시에 속하는 제주도립미술관에 전시된 작품들은 오브제와 장치를 설치한 체험예술들이 눈에 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커뮤니티 맵핑의 권위자인 임완수 박사와 함께하는 ‘도민참여형 커뮤니티 매핑:우리가 함께한 바다’, 4·3사건 당시 희생자들의 시신이 해류를 따라 표류하여 대마도에서 발견되는 비극의 역사를 해양쓰레기 오브제를 통해 여정을 담아낸 양쿠라(한국)의 ‘이름없는 자들’이 이목을 끈다. 또한 민속과 생활사의 전문가로 바구니 문화를 연구하는 고광민(제주작가)의 바구니들, 식물 이파리에 부착한 심전도기로 발생한 파장을 재해석해 마치 영혼의 나무에 접신하는 네오샤먼이 돼 소통을 시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롤롤롤(lololol, 대만)의 ‘콘크리트 상자가 된 르웨탄호:다시보기’, 오브제와 역사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러 아구스 누르 아말(인도네시아)이 참여해 탈경계적인 다양한 융합 예술 등이 관객을 사로잡았다. 오영훈 제주지사도 인사말을 통해 “외국의 작가들이 직접 와서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느끼면서 직접 작품을 제작해 제주가 배어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라며 “제주도는 세계 여러 도시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글로벌 평화와 번영의 문화공동체’를 제안하고, 제주를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 허브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비엔날레 협력전시로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서양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 특별전이 제주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서양미술의 거장 89명의 작품 143점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로 내년 3월 30일까지 열린다. 내년 2월 16일까지 장리석기념관에서는 화가의 시선속 해녀, 관광사진 속 해녀 등을 담은 비엔날레 특별전 ‘누이왁’전(展)을 개최한다. 한편 제주비엔날레 홍보대사 전현무씨의 작품 ‘무스키아의 표류기’도 2층 마지막 코너에 마련돼 눈길을 끈다. 그의 작품 옆에 쓰인 글귀가 83일간의 여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인생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긴 여정입니다. 지금 당신은 어떤 표류를 하고 있나요.”
  • 원조 아이돌 젝키 멤버 ‘충격’ 근황…은지원 “밥벌이 없을텐데”

    원조 아이돌 젝키 멤버 ‘충격’ 근황…은지원 “밥벌이 없을텐데”

    가수 은지원이 그룹 젝스키스 멤버의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가수 백지영이 방송 최초로 집을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상에서 백지영은 늘 배달 음식을 먹으며, 최근 통풍 의심 증상까지 있다는 은지원을 초대해 집밥을 차려줬다. 백지영이 식사 도중 은지원에게 “여자가 해준 밥을 얼마 만에 먹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돌싱’ 12년차인 은지원은 한참 고민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과 웃음을 자아냈다. 은지원은 아이가 있는 사람과의 재혼도 괜찮다며 “다 큰 예쁜 아이가 있다고 하면 내 자식처럼 똑같이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기서 (결혼이) 더 늦어져 버리면 그때는 혼자 살아야 하는 거 아닌가. 실버타운 가야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살면서 연애 횟수가 열 손가락 안에 든다”며 “연애 기간은 보통 3~4년씩 했다. 연예인 만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백지영은 젝스키스 멤버 이재진의 근황을 물었고, 은지원은 “원양 어선 탔다는 얘기도 있다”며 농담했다. 또 김재덕의 근황에 관해서는 “다 정리하고 부산에 내려가 살고 있다”고 말했다. 백지영이 김재덕을 ‘살림남’에 섭외해 달라고 부탁하자 은지원은 “시청자들이 싫어한다. 누가 걔를 궁금해하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지원은 그러면서 “지금 밥벌이가 없을 텐데 이거라도 해야 할 텐데”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 “어머 이건 사야 해”…‘조기 품절’된 덕수궁 기념품 판매 재개

    “어머 이건 사야 해”…‘조기 품절’된 덕수궁 기념품 판매 재개

    조기 품절돼 화제가 됐던 ‘덕수궁 문화상품’ 시리즈가 판매를 재개한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출시 일주일 만에 조기 품절됐던 ‘오얏꽃 오일램프’, ‘오얏꽃 위스키잔’ 등 ‘덕수궁 문화상품’을 다음달 둘째 주부터 구매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오프라인의 경우 덕수궁, 국립고궁박물관, 한국의집 등에 있는 ‘문화상품관 사랑’과 인천공항 한국전통문화센터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온라인은 국가유산진흥원 쇼핑몰(KHmall)에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오얏꽃 오일램프’는 색상을 새롭게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 덕수궁 문화상품 시리즈는 정식 출시 전, 온라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은 진흥원 온라인 쇼핑몰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며 예약 판매는 다음달 1일까지 한정 수량만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예약 판매 기간에만 덕수궁 문화상품 전 품목에 3%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진나라 국가유산진흥원 공예산업진흥실장은 “조기 품절로 구매하기 어려웠던 덕수궁 문화상품을 수개월째 기다리는 고객이 많아 물량 확보를 위해 힘썼다”며 “국가유산진흥원은 앞으로도 현대적 미감에 실용성을 더한 전통문화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우크라군 참모총장 “위장한 북한군과 교전”…예멘 용병 “피곤해”

    우크라군 참모총장 “위장한 북한군과 교전”…예멘 용병 “피곤해”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 1만 1000명 이상이 파병된 가운데 이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나톨리 바릴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 사이에 이미 전투가 벌어졌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 RBC 우크라이나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바릴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북한군은 러시아 극동의 토착민으로 가장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유럽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북한군은 몽골계 러시아 민족으로 외모가 흡사한 부랴트인이나 칼미크인으로 위장해 참전 중이며 가짜 신분증까지 발급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달 말부터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됐다는 언론 보도가 시작됐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이미 30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영토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의 수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달 19일 파병 숫자가 1만 1000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는 정규 북한군뿐 아니라 수백명의 예멘인도 용병으로 모집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신규 지원시 1만 달러의 보너스와 월 2000달러의 월급 그리고 러시아 신분증까지 약속받은 예멘 남성이 우크라이나 최전선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가 사상자가 증가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해외 용병의 숫자를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보여주는데 네팔, 인도 등의 용병도 러시아를 위해 싸우고 있다. 또 예멘인 용병은 러시아가 서방과의 대립으로 이란 등 중동의 무장 세력과 더욱 밀착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실제 러시아 외무부는 이란과 맺은 기존 포괄적 파트너십에 대한 협정에 방위 및 안보 분야를 포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멘 군인 모집은 지난 7월 초에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나빌이란 한 예멘 출신 신병은 9월에 약 200명의 동료와 함께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언론에 털어놓았다. 나빌은 “일부는 경험이 많은 전사였지만, 많은 사람들은 군사 훈련을 받지 않았다”면서 “보안과 엔지니어링 같은 분야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유혹에 속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한 동료가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며 언론에 지뢰가 가득한 숲에서 나무 판자를 나르는 영상을 공유했다. 폭탄을 피하기 위한 은신처를 마련하는 중이란 이 영상에서 예멘 용병들은 “우리는 5분도 쉬지 못한다. 너무 피곤하다”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영국 출신 우크라이나 용병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붙잡혔다고 전했다. 제임스 스콧 라이스 앤더슨(22)으로 확인된 영국 용병은 포로로 잡혔으며, 심문 과정에서 자신이 2019~2023년까지 영국군 22통신연대에서 복무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군에서 해고된 이후 재정 및 가족 문제로 우크라이나 외인부대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 “우리 빨리 결혼하자” 시민권자와 결혼 서두르고 있다는 美, 왜

    “우리 빨리 결혼하자” 시민권자와 결혼 서두르고 있다는 美, 왜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 시민권자와 교제 중인 이민자들이 결혼을 서두르는 등 이민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을 약속한 트럼프 당선인의 내년 1월 20일 취임을 앞두고 이민자들이 크게 불안해하며 대비에 나섰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불법 이민자를 범죄와 실업률, 집값 상승 등 사회 문제의 근원으로 지목하고서 당선되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대까지 동원해 대규모로 추방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미국에 불법으로 입국했거나 합법적으로 체류할 법적 근거가 미약한 이민자들은 서둘러 미국 정부에 망명을 신청하고 있다. 망명을 허가받을 가능성이 작아도 일단 신청해 절차가 진행되면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민권자와 교제 중인 이민자들은 결혼을 서둘러 영주권 신청 자격을 얻으려고 하고 있으며, 이미 영주권이 있는 이민자들은 최대한 빨리 시민권을 받으려고 하는 상황이다. 이민 변호사와 불법 체류자 지원단체에는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오하이오주의 이민 변호사인 인나 시마코프스키는 “겁을 먹은 이민자들이 찾아오고 있고, 영주권이 있어 문제가 없는 사람들도 몰려들고 있다. 모두가 겁에 질렸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미국에는 영주권이 있는 약 1300만명과 허가 없이 입국한 이민자 약 1130만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불법 체류자 추방은 앞서 여러 차례 이뤄진 바 있다. 이주정책연구소(MPI)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때 약 150만명을 추방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그 정도를 추방했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첫 임기에만 300만명을 내보냈다. 그러나 미국은 1950년대 이후로 한꺼번에 대규모로 추방하려고 한 적은 없으며, 이를 위해 방대한 구금 시설을 구축하지는 않았다고 NYT는 설명했다. 트럼프 2기 ‘국경 차르’에 내정된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은 행정부가 범죄자와 추방 명령이 이미 내려진 이민자들을 우선으로 추방하겠지만, 불법 체류자들을 찾기 위해 직장 불시 단속 등 다른 수단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DACA) 제도를 통해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이민자들도 제도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될까 걱정하는 상황이다. DACA는 부모를 따라 어린 시절 미국에 와 불법체류 하는 이들에게 추방을 면하고 취업할 수 있게 한 제도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2년에 만들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때 DACA 제도를 없애려고 했으며, 현재 공화당이 정부를 장악한 주(州)들이 소송을 제기해 법원에서 존폐의 갈림길에 섰다. 이에 대학들은 유학생과 불법 체류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여러 대학은 학생들이 DACA를 통해 취업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애머스트 매사추세츠대와 웨슬리언대 등 몇몇 대학은 외국 학생과 교사, 직원에게 겨울방학에 본국을 방문할 경우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에 귀국하라고 권고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2017년에 취임하자마자 이슬람교도가 많은 나라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 공항에서 혼돈이 일어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웨슬리언대는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취임 전에 미국에 와있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 “다 찍혔다”…항공모함 동원한 中해군 훈련, 우주에서도 보여[포착]

    “다 찍혔다”…항공모함 동원한 中해군 훈련, 우주에서도 보여[포착]

    중국의 제1호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의 모습이 우주에서 포착됐다. 미국 해군연구소(NRL)가 랴오닝함이 서해와 가까운 보하이해(海)에 정박해 군사 훈련 실시하는 모습을 위성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위성인 랜드샛8 위성에 포착된 랴오닝함은 갑판 길이가 약 200m, 너비가 약 40m로 기존에 알려진 것에 비해 비교적 작은 편이며, 다른 중국 항공모함에 비해서도 소형에 속한다. NRL은 “현재 미국은 중국의 작전을 감시하기 위해 위성사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필리핀 북부에 있는 루손섬 북서쪽 해안에 군함을 배치한 상태”라고 전했다. 랴오닝함의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게 미국산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한 지 며칠 지나 촬영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확전의 위험과 랴오닝함의 움직임이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러시아의 동맹국인 중국은 미국 등 서방국가가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가하기 시작한 이후 러시아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이 됐다. 특히 각종 에너지 수출입 분야에서 양국이 모두 큰 혜택을 누리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중국 현지 언론을 통해 양국이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랴오닝함과 더불어 유도미사일 구축함과 1만t급 이지스 순양함 등을 동원해 일본 인근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전투기 발사 비행 작전을 약 20차례 수행했다.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영토 분쟁 중인 필리핀의 동쪽 해역에서 랴오닝함을 기반으로 한 전투기와 헬리콥터 비행 작전을 수행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은 전함과 잠수함 370여 척을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큰 해군력을 자랑한다”면서 “미국의 항공모함 기술을 따라잡는 동시에 함대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랴오닝함 수명 10년 남았다”…퇴역 후 운명은?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음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 항공모함이 퇴역한 뒤 다른 나라에 판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구시보 등 대만 언론의 지난달 29일 보도에 따르면, 당국 소식통은 랴오닝함에 대해 “미국의 재래식 동력(디젤 혹은 가스터빈) 사용 항공모함 수명(30년)을 기준으로 하면 이미 사용 연한을 넘어섰다”면서 “원자력 추진 동력 설계 항공모함 수명(50년)을 기준으로 하면 약 10년 정도의 사용 기한이 남은 셈”이라고 말했다. 1998년 중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도입한 뒤 14년 동안 연구·개조를 거쳐 2012년 선보인 랴오닝함은 건조에 90억 달러, 한화로 약 12조 650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수량 6만여t, 디젤 추진, 스키점프대 방식의 구형 항공모함으로 이를 훈련용으로 사용해온 중국은 랴오닝성 다롄조선소에서 최근 1년간의 개량·개선 작업을 거쳐 ‘전투함’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일부 중국 매체는 랴오닝함이 퇴역 후에도 사용 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중국 해군 장병의 훈련 플랫폼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일각에서는 중국이 랴오닝함을 파키스탄에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파키스탄이 인도와 ‘앙숙 관계’인 만큼, 중국이 영토 분쟁 중인 인도를 견제하기 위해 파키스탄에게 랴오닝함을 건넬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중국은 2017년 두 번째 항공모함인 산둥함을 건조해 2019년에 실전 배치했고, 2022년에는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을 건조해 내년에 정식 취역할 예정이다. 중국 당국은 2035년까지 항공모함 전투잔 최소 6개를 창설한다는 계획이다.
  • 우크라·러, 미사일 앞세워 냉전 재현… 종전 협상 대비해 ‘강대강’

    우크라·러, 미사일 앞세워 냉전 재현… 종전 협상 대비해 ‘강대강’

    우크라이나가 미국, 영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로 대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와 함께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서 우세를 확보하기 위해 ‘강대강’ 양상이 펼쳐진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22일 “오레시니크 미사일은 마하 10, 즉 초속 2.5~3㎞로 목표물을 공격하기 때문에 현재 이 무기에 대항할 방법이 없다”며 “새로운 위협과 도전에 직면한 러시아의 상황에서 이를 대량 생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핵탄두가 주렁주렁 달렸다는 의미에서 ‘개암나무’라는 뜻을 지닌 오레시니크는 최대 5500㎞의 사거리를 자랑한다. 여러 개의 탄두를 실어 탄두 무게만 1.2t에 이른다. 이 미사일은 21일 러시아 카스피해 인근 아스트라한에서 발사돼 15분 만에 우크라이나 중동부 드니프로의 미사일 공장을 탄두 6개로 타격했다. 오레시니크는 유럽 대부분의 지역을 타격할 수 있다. 심지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발사할 경우 미국 서부 지역까지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와 스톰섀도 사거리는 각각 300㎞와 250㎞로 현재 점유 중인 러시아 영토 쿠르스크 지역에서 약 700㎞ 떨어진 수도 모스크바까지 공격하기는 어렵다. 이번 러시아의 공격은 미국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막기 위해 군사력을 과시한 것이지만 푸틴 대통령이 신형 미사일의 위력을 과잉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종전 협상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지만 상대국에 치명상을 입힐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우크라이나 측은 오레시니크에 가짜 탄두가 장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우크라이나 의회 국방정보위원장인 로만 코스텐코 의원은 “러시아의 이번 공습으로 생긴 구덩이는 약 1.5m에 불과하다”며 “미사일에 모조 탄두만 장착됐는지를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미사일이 빈 상태로 발사됐다면 완전히 보여 주기식 공격”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 인디펜던트도 파비안 호프만 오슬로대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오레시니크는 2011년 생산된 RS26 루베즈 미사일을 개선하고 새로 색칠해 재조립했다고 본다”며 “푸틴 발언과 달리 미사일 자체는 딱히 새롭지 않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 “미사일 공격으로 양측의 전투는 지상전에서 미사일을 앞세운 냉전 시대 스타일의 ‘벼랑 끝 전술’로 초점이 옮겨졌다”면서도 “군사적 목적보다는 종전 협상을 염두에 둔 정치적 목적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종전’을 공식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식량안보 관련 회의에 참석해 “러시아가 전쟁이 끝나길 바랄 때, 미국이 더 강력한 입장을 취할 때 전쟁이 끝날 것”이라며 “내년에는 이를 달성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트럼프 당선인을 거론하며 “미국 차기 대통령의 제안을 내년 1월까지는 듣게 될 거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총참모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8월 기습 공격으로 장악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영토의 약 40%를 다시 뺏겨 현재 약 800㎢만 점유 중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쿠르스크에 자국 병력 5만 9000명, 북한군 1만 1000명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병력은 57만 5000명으로 69만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도 전했다. 최근 러시아가 점령한 흑해 연안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북한군 기술자문 인력이 방문해 북한군이 다른 요충지에 투입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20일 우크라이나의 스톰섀도 공격으로 쿠르스크에 주둔한 북한군이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은 스톰섀도 12기 공격으로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 JYP 보이그룹 ‘킥플립’ 내년 1월 1월 데뷔…스키즈 이후 7년 만

    JYP 보이그룹 ‘킥플립’ 내년 1월 1월 데뷔…스키즈 이후 7년 만

    JYP엔터테인먼트가 7인조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KickFlip)을 내년 1월 1일 선보인다. 대세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 데뷔 이후 7년 만이다. 팀명 ‘킥플립’은 발끝으로 스케이트보드를 360도 회전시키는 고난도 기술을 뜻한다. JYP는 “보드를 한 바퀴 돌려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기존의 것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게 활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시어터에서 열린 시상식 ‘2024 마마 어워즈’에서 킥플립의 데뷔 일정을 공개했다. 일곱 명으로 구성된 ‘킥플립’ 실루엣 포토와 ‘내년 데뷔를 앞둔 킥플립의 막바지 작업 중이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사람들의 관심을 자아냈다. 킥플립에 관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X(트위터), 유튜브, 틱톡 채널 그룹 계정을 통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2018년 3월 데뷔한 스트레이 키즈는 ‘글로벌 K팝 보이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열리는 월드투어 ‘도미네이트’(dominATE)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투어에서는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등 20개 지역에서 초대형 스타디움 공연장을 꿰찼다. 일찌감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 공연이 매진돼 추가 공연을 확정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 우주위성 60% 가진 ‘통제불능’ 세계 최고 부자…메르켈 “큰 우려”

    우주위성 60% 가진 ‘통제불능’ 세계 최고 부자…메르켈 “큰 우려”

    미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정부에 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입김이 커지면서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머스크의 정부 참여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했고, 트럼프 측근들 사이에서도 “위험 수위”라는 불만이 불거졌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메르켈 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를 미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임명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메르켈 전 총리는 “그런 사람이 우주 궤도를 도는 모든 위성의 60%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정치적으로도 큰 우려 사항”이라며 “정치는 강자와 일반 시민 사이의 사회적 균형을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 재정과 긴밀하게 얽혀있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가 정부 고위직을 맡는 것은 이해 상충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들이 공공 계약을 통해 정부로부터 150억 달러(약 21조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 재임 기간 이 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NBC방송은 트럼프 측근들 사이에서도 머스크의 행보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선 승리의 공을 인정받아 정부효율부 수장 자리를 약속받은 머스크가 자신의 영역을 넘어 모든 현안에 사사건건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트럼프의 공약이 아닌 자신의 계획을 실현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는 의구심까지 제기되고 있다. 머스크의 영향력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거 후 트럼프 당선인과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과의 전화 통화에 배석하고, 미 연방정부 예산의 약 3분의 1 삭감을 주장하는 등 국정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심지어 머스크는 텍사스 오스틴의 자택보다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트럼프 당선인 자택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트럼프 손녀 카이가 소셜미디어(SNS)에 “삼촌이 된 일론”이라는 글을 올릴 정도로 트럼프 가문과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도 주변의 곱지 않은 시각을 의식했는지 “머스크가 집에 돌아가지 않으려 한다. 나도 어찌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메르켈 전 총리는 앞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부동산 개발업자의 눈으로 세상만사를 판단하는 사람”이라며 “협력을 통한 공동 번영이라는 개념 자체를 믿지 않는다”고 혹평한 바 있다.
  • 우크라 전 총사령관 “세계 3차대전은 이미 시작됐다…혼자서는 못이겨” [핫이슈]

    우크라 전 총사령관 “세계 3차대전은 이미 시작됐다…혼자서는 못이겨” [핫이슈]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을 지낸 발레리 잘루즈니 현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가 제3차 세계대전이 이미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잘루즈니 대사는 키이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프라우다(Ukrainska Pravda)의 UP100 시상식 연설에서 북한군의 참전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잘루즈니 대사는 “2024년에 제3차 세계대전이 시작됐다고 확신해도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우크라이나는 더 이상 러시아군만 마주하지 않는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 앞에 서있다”고 밝혔다. 이어 “테헤란(이란)은 수천 대의 샤헤드 공격드론을 모스크바로 보냈고 제작 기술도 지원했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는 이미 이란의 드론이 수치심도 없이 공개적으로 민간인들을 죽이고 있다”며 중국과 북한의 무기도 자국에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잘루즈니 대사는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에게 올바른 결론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여전히 (러시아를)막을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동맹국들이 이를 이해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 홀로 이길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며 지원을 촉구했다. 제3차 세계대전 운운 발언은 앞서 지난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을 통해서도 나왔다. 그는 “차기 미국 지도자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계속 기름을 끼얹는다면 이는 지옥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기 때문에 매우 나쁜 선택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정말로 제3차 세계대전으로 가는 길을 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같은 경고에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인 블라디미르 자바로프는 17일 “제3차 세계대전 시작을 향한 매우 큰 발걸음”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결과적으로 제3차 세계대전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와 경고가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오가는 와중에 잘루즈니 대사는 세계대전이 이미 시작됐다고 주장하는 셈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을 지낸 잘루즈니 대사는 지난 2022년 2월 개전 후 러시아의 초기 공세를 잘 막아낸 공로로 ‘국민 영웅’으로 불리며 인기를 모았으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여러 갈등을 빚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월 전쟁 중임에도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경질하고 그 자리에 최측근인 올렉산드르 시르스키를 세웠다.
  • “이 추위에 웬 운동” 잔소리 그만…“집 근처에서라도 뛰세요” 이유는?

    “이 추위에 웬 운동” 잔소리 그만…“집 근처에서라도 뛰세요” 이유는?

    중부지방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가 찾아왔지만, 추운 겨울에도 하루 최소 15분 이상은 평소에 하던 운동을 이어가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실내 운동이 여의치 않다면 추위에 따른 저체온증 등 돌발 상황을 충분히 대비해 점진적으로 야외에서의 운동 시간을 늘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매일 15분 걷기라도 꾸준히 해야”미국 조지워싱턴대 임상 부교수인 리아나 웬 박사는 21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에게 계절과 관계없이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중간 강도의 신체 활동을 해야 한다고 권장한다”면서 “조깅이나 자전거, 테니스, 겨울에는 스키와 같은 운동이 포함되며 쌓인 눈을 삽으로 퍼내는 것과 같은 격렬한 집안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웬 박사는 그러면서 이같은 운동을 실천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31%,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은 2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권장 운동량의 절반(일주일에 75분)만 했더라도 조기 사망 위험을 23%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웬 박사는 덧붙였다. 웬 박사는 “하루 10~15분간 빠르게 걷는 운동이라도 매일 조금씩 해야 한다”면서 실내와 실외를 불문하고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평소 야외에서 조깅을 하다 추운 날씨에 지속하기 어렵다면 이를 헬스장에서의 러닝머신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야외 운동을 지속하고 싶거나 실내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만반의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웬 박사는 당부했다. 집 근처에서 운동…저체온증 만반 대비를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가 추운 날씨에 운동하는 데에 익숙한지”를 자문해보는 것이다. 겨울에 운동을 해본 경험이 없거나, 고령 또는 만성질환이 있다면 먼저 의사와의 상담을 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는 운동을 위해 이동하는 거리를 최소화해 시작하는 것이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운동하기보다 집 근처, 또는 차를 운전해 장소에 도착한 뒤 차량 근처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다 돌발 상황이 생겼을 때 빠르게 집 또는 차량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저체온증과 동상에 유의해야 한다.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변화하는 온도에 대응하고 땀 배출이 용이한 기능성 의류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귀마개나 모자로 귀를 가리고 장갑을 착용해 추위에 예민한 손과 귀가 동상을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나 눈을 맞아 옷이 젖었다면 집에 돌아온 직후 옷을 벗어 말리고 몸을 녹여야 한다. 겨울철 운동에도 적절한 수분 공급이 중요하다. 추운 날씨에 운동을 할 경우 몸이 갈증을 덜 느껴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를 알아채지 못할 수 있다고 웬 박사는 설명했다. “가족에게 위치 알려야…초보라면 함께 운동”운동을 나갈 때 가족 등 가까운 사람에게 미리 알리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이는 저체온증으로 인한 돌발 상황에 대비한 안전 장치다. 웬 박사는 “저체온증의 증상 중 하나는 혼란”이라면서 “달리는 방향을 잃거나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겨울철 야외 운동이 익숙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운동을 하고, 혼자 운동할 경우 주변에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다만 겨울철 야외 운동이 모두에게 안전한 것은 아니다. 웬 박사는 “나이가 많거나 약물을 복용하고 있거나, 신체의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면서 “충분한 수분 공급과 스트레칭이 전제돼야 하며, 자신의 한계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랜 미스터리 풀렸나…미 전투기가 촬영한 UFO의 정체는?

    오랜 미스터리 풀렸나…미 전투기가 촬영한 UFO의 정체는?

    지난 2017년 처음 공개돼 큰 화제를 모은 이른바 미확인비행물체(UFO) ‘고패스트’(GOFAST)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미국 국방부 산하 기관이 오랜시간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UFO 영상 중 하나의 비밀을 해결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 2017년 미 해군 항공모함 USS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소속 전투기가 미국 동부해안에서 촬영한 것이다. 당시 작은 물체가 물 위를 매우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후 가장 유명한 UFO 영상 중 하나로 인정받으며 고패스트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 산하 ‘모든 영역의 이상 현상 조사 사무소’(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AARO) 존 코슬로스키 소장은 지난 19일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해당 물체는 시차의 원근법적 현상 때문에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해당 물체는 실제로는 물 위가 아닌 오히려 1만3000피트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차라는 눈의 속임수로 인해 물체가 비정상적 혹은 특별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리 특이한 현상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AARO는 육해공, 우주 등 모든 영역에서 목격된 ‘미확인 이상현상’(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a·UAP)을 식별, 조사하기 위해 2022년 7월 국방부 산하에 설립된 조직이다. 미 정부에서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UFO 대신 UAP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ARO의 업무는 국방부는 물론 연방정부와 협력해 우주와 공중, 수중 등을 이동하는 미확인 물체를 추적하고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시 이를 완화하는 것이다. 특히 이날 코슬로스키 소장은 지금까지 보고된 수천 여 건의 UAP 사례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 이른바 외계인의 활동과 기술에 대한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미 해군 소장 출신인 팀 갤로뎃은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소위원회가 개최한 UFO 청문회에 출석해 “해군에 복무 중이던 2015년 처음 UFO의 존재에 대해 알게됐다”면서 UFO가 실존한다고 증언해 여전히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
  • 진실은 저 너머에…미 전투기 촬영한 UFO 알고보니 착시 현상? (영상)

    진실은 저 너머에…미 전투기 촬영한 UFO 알고보니 착시 현상? (영상)

    지난 2017년 처음 공개돼 큰 화제를 모은 이른바 미확인비행물체(UFO) ‘고패스트’(GOFAST)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미국 국방부 산하 기관이 오랜시간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UFO 영상 중 하나의 비밀을 해결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 2017년 미 해군 항공모함 USS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소속 전투기가 미국 동부해안에서 촬영한 것이다. 당시 작은 물체가 물 위를 매우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후 가장 유명한 UFO 영상 중 하나로 인정받으며 고패스트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이에대해 미 국방부 산하 ‘모든 영역의 이상 현상 조사 사무소’(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AARO) 존 코슬로스키 소장은 지난 19일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해당 물체는 시차의 원근법적 현상 때문에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해당 물체는 실제로는 물 위가 아닌 오히려 1만3000피트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차라는 눈의 속임수로 인해 물체가 비정상적 혹은 특별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리 특이한 현상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AARO는 육해공, 우주 등 모든 영역에서 목격된 ‘미확인 이상현상’(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a·UAP)을 식별, 조사하기 위해 2022년 7월 국방부 산하에 설립된 조직이다. 미 정부에서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UFO 대신 UAP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ARO의 업무는 국방부는 물론 연방정부와 협력해 우주와 공중, 수중 등을 이동하는 미확인 물체를 추적하고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시 이를 완화하는 것이다. 특히 이날 코슬로스키 소장은 지금까지 보고된 수천 여 건의 UAP 사례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 이른바 외계인의 활동과 기술에 대한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미 해군 소장 출신인 팀 갤로뎃은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소위원회가 개최한 UFO 청문회에 출석해 “해군에 복무 중이던 2015년 처음 UFO의 존재에 대해 알게됐다”면서 UFO가 실존한다고 증언해 여전히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
  • 푸틴 “ICBM 아닌 중거리 미사일 발사”…젤렌스키 “명백하고 심각한 확전”

    푸틴 “ICBM 아닌 중거리 미사일 발사”…젤렌스키 “명백하고 심각한 확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서방의 적대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국영방송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영국 장거리 무기 사용에 대응해 러시아군은 올해 11월 21일 우크라이나의 군사 산업 단지 시설 중 하나에 복합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신 러시아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중 하나를 시험했다”며 핵탄두를 장착하지 않은 이 극초음속 미사일의 이름은 ‘오레시니크’(개암)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시험은 성공적이었고 발사 목표가 달성됐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오레시니크에 대해 “초속 2.5~3㎞인 마하 10의 속도로 목표물을 공격한다”며 “현재 이런 무기에 대응할 수단은 없다. 전 세계에 있는 최신 방공 시스템과 미국·유럽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도 이런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뒤늦게 ICBM이 아닌 신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시험적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당국자들도 ICBM이 아닌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사용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AP·AFP 통신에 전했다. 이는 미국과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지난 19일과 20일 각각 미국산 에이태큼스(ATACMS), 영국산 스톰섀도(프랑스명 스칼프)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기 30분 전에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오레시니크’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 측에 경고했다”며 “러시아는 자동 핵확산 방지 핫라인을 통해 미국 측에 경고했다”고 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명백하고 심각한 확전”이라며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중동부 도시 드니프로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거론하며 “전쟁의 규모와 잔인함이 명백하고 심각하게 확대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형 무기 사용을 인정한 것은 북한군의 배치 이후 또 다른 확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러시아가 평화에는 관심이 없다는 증거”라며 “푸틴은 전쟁을 끌고 갈 뿐 아니라 평화 회복을 원하는 국제사회에 침을 뱉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우크라군 “러, 오늘 아침 공격 당시 ICBM 발사”

    우크라군 “러, 오늘 아침 공격 당시 ICBM 발사”

    우크라이나 공군이 21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군이 자국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 카스피해 인근의 도시 아스트라한에서 발사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전쟁 중에 ICBM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 스톰섀도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직후에 단행된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은 ICBM의 타격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가 발사했다는 ICBM이 어떤 모델인지 등도 밝히지 않았다. 사거리가 수천㎞에 달하는 전략무기인 ICBM은 핵탄두 탑재할 수 있으며, 재래식 탄두도 장착해 운용할 수도 있다. 앞서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매체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가 러시아군이 카스피해 인근 도시 아스트라한의 군사 기지에서 키이우로 RS-26 ICBM을 발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속도로 비행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은 요격 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로는 격추하기가 어렵다. 또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 측이 함께 발사한 Kh-101 순항 미사일 6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독일 DPA 통신도 이날 새벽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렸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영통신 우크라인폼은 러시아의 극초음속 킨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중동부 도시 드니프로를 강타했다고 전했다.
  • 역제곱의 법칙, ‘재미’를 찾는 나와 사건의 거리 [이광식의 천문학+]

    역제곱의 법칙, ‘재미’를 찾는 나와 사건의 거리 [이광식의 천문학+]

    재미란 무엇인가.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쓰는 말 ‘재미’는 원래 ‘양분이 많고 좋은 맛’이라는 한자어 ‘자미’(滋味)에서 온 것이다.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아기자기하게 즐거운 기분이나 느낌’이라고 풀이한다. 하지만 재미는 이처럼 단순한 개념이 아니다. 부연하자면, 재미란 어떠한 것에 대한 흥미이고 그것에 관한 일종의 만족감이자, 마음이 편한 기쁨, 즐거움, 떠들썩한 유쾌함 등으로 정의된다. 이런 재미는 사람의 수많은 육체적-정신적 활동에서 비롯된다. ​인류는 본능적으로 재미를 추구해왔다. 춤과 노래, 축제와 게임 등이 그 대표적인 목록들이다. 이러한 성향을 유희정신이라고 하는데, 이처럼 뛰고, 소리치고, 노는 유희정신은 어린아이들의 행동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 ​아이들에게 재미는 놀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자연스럽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재미를 추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놀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능력, 즉 잠시만이라도 무한히 즐길 수 있는 능력과 관련된다. ​독일의 시인 프리드리히 실러는 “인간은 놀이를 즐기고 있을 때만이 완전한 인간이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유희는 인간 활동에서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며, 인간의 가장 기본적 ·정신적 요소의 하나인 것이다. ​재미는 또한 사람들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되고 삶의 보람을 주기 때문에 때때로 ‘인생의 즐거움을 더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하는 윤활유로 간주되며, 인간의 육체적-심리적 상태를 개선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이 정도면 재미가 우리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행복의 속고갱이가 바로 다름 아닌 재미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일찍이 장자(BC 369-286)는 “인생은 한바탕 신명나게 잘 놀다 가는 놀이터”라고 ‘소요유(逍遙游)’편에서 설파했다. ​근엄한 유교문화 속에서 오래 몸담고 살아온 우리는 자칫 이 재미란 항목을 가벼이 취급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태도라 하기 어렵다. 사람에게 행하는 어떤 교육도 재미가 없으면 임팩트가 없고 따라서 입력이 잘 안된다. 재미가 있을 때에야 비로소 사람은 그것을 잘 받아들이고 임팩트를 느끼며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재미가 없는 영화, 재미없는 소설은 만들 것이 못되며 재미없는 강의나 수업은 하지 말아야 한다. ​ 재미있는 수학은 수포자를 줄일까​그러면 어떤 요소가 사람을 재미있게 하는 것일까. ​사람들이 재미를 느끼는 요소들을 들자면, 극적인 변화, 통찰과 개안(開眼)을 주는 것, 상상을 벗어난 것, 놀라운 반전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재미는 또한 하나의 중요한 속성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역제곱 법칙이라는 것이다. 이 역제곱 법칙은 특정 물리량에 해당되는 정보가 보존되면서, 그 원인으로부터 정보가 3차원 공간을 퍼져나갈 때 만족하는 법칙이다. 예컨대 촛불을 2배 먼 거리에서 보면 그 밝기는 4분의1로 줄어든다.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이 대표적인 역제곱 법칙의 하나인데, 두 물체 m1, m2 사이에 작용하는 인력은 두 물체 사이 거리의 역제곱에 비례한다는 것이다. 재미 삼아 공식을 내려놓으면 다음과 같다. ​재미의 역제곱 법칙은 중력의 법칙처럼 ‘나’와 ‘사건’ 사이 거리의 역제곱에 비례한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외신에 이런 뉴스가 떴다. ‘미국 앨라배마주의 흑인대학으로 알려진 터스키기 대학에서 10일 새벽(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고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이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상사처럼 반복되는 미국의 총기 사건이 우리에게 어떤 관심을 불러일으킬까? 우리와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총기의 나라 미국에서 툭하면 벌어지는 사건이니 으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게 대부분의 반응일 것이다. 하지만 만약 내가 사는 아파트 같은 동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면 누구나 신경을 곤두세우고 관심을 쏟을 것이 분명하다. 재미의 역제곱 법칙도 이와 다를 것이 없다. 어떤 사건이 나와 가깝고 때로는 직결된 것이라면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자기의 손익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손익에는 민감하게 마련이니까. 따라서 우리가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전하려 할 때는 그 ‘사건’이 그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점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 이 지점을 놓쳐버리면 영화든 소설이든 강의든 성공하기 힘들다. ​고3 교실의 3분의2는 수학을 포기한 학생, ​‘수포자’라고 한다. 이것은 꼭 수학이 어려운 과목이기 때문만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인류 최고의 천재로 게임 이론을 창시한 미국의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폰 노이만은 “수학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인생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모르는 사람이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아이들을 수포자로 만든 더 큰 원인은 수학 교사가 이들이 ‘수학 하는 재미’를 느끼게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이들이 ‘이 어렵기만 한 수학이 대체 내 삶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가?’ 하고 생각하게 되면 수학은 재미없는 과목으로 전락한다. 그렇다면 수학을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좋을까? 그 교실로 기원전 3세기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인 아리스타르코스(BC 310쯤~230)를 수학 교사로 초빙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2300년 전 고대인인 아리스타르코스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지동설을 발견한 사람이다. 그가 지동설을 세운 것은 오로지 직각삼각형 하나를 이용한 수학의 삼각법이었다. ​어느 날 해질녘 아리스타르코스는 중천에 뜬 반달을 보았다. 그 시각 해는 지평선에 걸려 있었고, 달은 정확히 반달이었다. 그 순간 번개 같은 아이디어가 그의 머리에 반짝 불을 켰다. “아! 저 달과 지구-태양이 이루는 각은 직각이고, 세 천제는 지금 직각삼각형을 만들고 있구나!” ​아리스타르코스의 천재성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이 직각삼각형의 한 예각을 알 수 있으면 삼각법을 사용하여 세 변의 상대적 길이를 계산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먼저 달-지구-태양이 이루는 각도를 쟀다. 87도가 나왔다(참값은 89.5도). 세 각을 알면 세 변의 상대적 길이는 삼각법으로 금방 구해진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달과 태양은 겉보기 크기가 거의 같다. 이는 곧, 달과 태양의 거리 비례가 바로 크기의 비례가 된다는 뜻이다. 아리스타르코스는 이 점에 착안하여, 다음과 같이 세 천체의 상대적 크기를 또 구했다. 태양은 달보다 19배 먼 거리에 있으며(참값은 400배), 지름 또한 19배 크다(참값은 400배). 고로 달의 3배인 지구보다는 7배 크다(참값은 109배). 따라서 태양의 부피는 7의 세제곱으로 지구의 약 300배에 달한다고 결론지었다. 그의 수학은 정확했지만 도구가 좀 부실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본질적인 핵심은 놓치지 않았다. “지구보다 300배나 큰 태양이 지구 둘레를 돈다는 것은 모순이다. 태양이 우주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구가 스스로 하루에 한 번 자전하며 1년에 한 번 태양 둘레를 돌 것이다.” ​우주의 중심에서 인류의 위치를 몰아낸 지동설은 이렇게 한 천재의 기하학으로부터 탄생했다. 따지고 보면 직각삼각형 하나가 인류에게 지동설을 알려준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수학의 위력이자 매력이 아닌가! 수학 개념으로 발견한 우주의 원리​천문학사에는 이런 예가 수두룩하지만, 하나만 더 들어보자면 아리스타르코스보다 약 한 세대 뒤에 태어난 에라토스테네스의 예가 또 쏠쏠하게 재미있다. ​역시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에라토스테네스(BC 276~194)는 역사상 최초로 한 천체의 크기를 측정한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그가 잰 천체는 물론 지구였다. ​에라토스테네스는 터무니없이 간단한 방법으로 인류 최초로 지구 크기를 쟀는데, 참값에 비해 10% 오차밖에 나지 않은 놀라운 성과를 얻었다. 그가 이용한 방법은 작대기 하나를 땅에다 꽂는 거였다. 해의 그림자를 이용한 측정법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이 역시 기하학을 이용한 건데, 어느 날 도서관에서 책을 뒤적거리다가 ‘남쪽의 시에네 지방(아스완)에서는 하짓날인 6월 21일 정오가 되면 깊은 우물 속 물에 해가 비치어 보인다’는 문장을 읽었다. 이것은 그날 해가 그 지역에서 바로 수직으로 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스인들은 지역에 따라 북극성의 높이가 다른 사실 등을 근거로 지구가 공처럼 둥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구체인 지구의 자전축은 궤도 평면상에서 23.5도 기울어져 있다. 하짓날 시에네 지방에 해가 수직으로 꽂힌다는 것은 곧 시에네의 위도가 23.5도란 뜻이다. 이 지점이 바로 북회귀선, 곧 하지선이 지나는 지역이다. 여기서 천재의 발상법이 나온다. 그는 실제로 6월 21일을 기다렸다가 막대기를 수직으로 세워보았다. 하지만 시에네와는 달리 알렉산드리아에서는 막대 그림자가 생겼다. 그는 여기서 이는 지구 표면이 평평하지 않고 곡면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에라토스테네스가 파피루스 위에다 지구를 나타내는 원 하나를 컴퍼스로 그리던 그 순간,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이것은 수학적 개념이 정확한 관측과 결합됐을 때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는가를 확인해주는 수많은 사례 중의 하나다. ​​​에라토스테네스가 그림자 각도를 재어보니 7.2도였다. 햇빛은 워낙 먼 곳에서 오기 때문에 두 곳의 햇빛이 평행하다고 보고, 엇각과 동위각은 서로 같다는 원리를 적용하면, 이는 곧 시에네와 알렉산드리아 사이의 거리가 지구 대원(大圓)의 7.2도 원호라는 뜻이 된다. ​에라토스테네스는 걸음꾼을 시켜 두 지점 사이의 거리를 걸음으로 재본 결과 약 925㎞라는 값을 얻었다. 그 다음 계산은 간단하다. 여기에 곱하기 360/7.2 하면 답은 약 4만 6250이라는 수치가 나오고, 이는 실제 지구 둘레 4만㎞에 10% 미만의 오차밖에 안 나는 것이다. ​이로써 인류는 우리가 사는 행성의 크기를 최초로 알게 되었고, 이를 아리스타르코스의 태양과 달까지 상대적 거리에 대입시켜 비록 큰 오차가 나는 것이긴 하지만 그 실제 거리를 알게 된 것이다. ​2300년 전 고대에 막대기 하나와 각도기, 사람의 걸음으로 이처럼 정확한 지구의 크기를 알아낸 에라토스테네스야말로 위대한 지성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또 수학사에도 이름을 남겼는데, 소수(素數)를 걸러내는 ‘에라토스테네스의 체’를 고안해낸 수학자이기도 하다. 아리스타르코스나 에라토스테네스와 같이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친다면 누가 수학을 재미없는 과목이라 하겠는가. 수포자는커녕 수학의 위대한 매력에 푹 빠져들 것이다. 우리에게 눈이 두 개 있는 것은 그 시차(視差)로 나와 사물 간의 거리를 어림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지금이라도 한쪽 눈을 감고 길을 걸어본다면 무척 갑갑함을 느낄 것이다. 수학을 모르고 세상을 사는 것은 어쩌면 이렇게 외눈박이로 사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수학이 바로 나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학생들에게 주지시켜야 한다. 그러면 분명 수학에 큰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아울러 무엇을 강의하거나 수업하든 교사는 항상 ‘나와 사건의 거리’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 지점을 놓쳐버리면 ‘재미’를 생산하기 힘들며, 학생들을 사로잡기 어려울 것이다. ​나아가 교사는 자신의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하는 데 있어 가장 재미있는 방법에 대해 항상 연구하고 고민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 스스로 그 일을 즐겁고 재미있게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이 재미있어 하는 것을 가르치는 사람과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한 채 가르치는 사람은 그 표정부터가 다르다는 사실을 피교육자는 민감하게 감지한다. 가르치는 사람의 열정이 상대에게 전해지고 그들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