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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을 부탁해]수면자세, 당신의 피부건강을 좌우한다

    [건강을 부탁해]수면자세, 당신의 피부건강을 좌우한다

    어릴 때부터 습관처럼 굳어진 당신의 수면 자세는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예를 들면, 왼쪽 옆으로 자는 자세는 나쁜 꿈을 꾸게 할 확률을 높이지만 반대로 속 쓰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당신의 수면 자세에 따라 평균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일 수도 있고, 어떤 경우는 심지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을 예방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떤 자세로 자는 것이 건강에 좋고 혹은 나쁜 것일까. 영국 BBC 헬스의 편집장 출신 프리랜서 기고가 맨디 프랜시스가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5가지 수면 자세가 건강에 미치는 장단점을 소개했다.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어떤 수면 자세가 좋은지 파악하고 좋은 쪽으로 바꾸도록 해보자. 1. 왼쪽으로 누워 잔다 장점정기적으로 속 쓰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왼쪽으로 누워 자면 그 증상이 상당히 완화됐다고 보고했다. 바빌론헬스닷컴(babylonhealth.com)의 온라인 의학 상담가이기도 한 일반의(GP) 매튜 노블 박사는 “속 쓰림 증상은 종종 밤에 더 심해진다”면서 “속 쓰림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확하게 확신할 수 없지만, 왼쪽으로 누워 자면 위에서 식도로 산이 역류하는 양을 크게 줄이도록 내부 장기가 제어돼 속 쓰림과 관련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단점국제 학술지 ‘수면과 최면’(Sleep and Hypnosis)에 터키 유준쿠 일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악몽을 꾸는 사람 가운데 왼쪽으로 자는 사람 중 40.9%, 오른쪽으로 자는 사람 중 14.6%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 등을 대고 바로 누워 잔다 장점영국 런던 정골요법전문 병원 ‘호프 오스테오파시’(Hope Osteopathy)의 정골 의사(DO) 겸 자연요법 의사인 에이미 호프는 요통이 있으면 머리와 무릎 밑에 척추를 바로 유지하기에 충분히 두꺼운 베개를 놔두고 자면 통증을 완화하거나 적어도 이전보다 편히 잘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미국 성형외과 전문의 고셀 앤슨 박사는 바로 누워 자면 얼굴이 6시간 이상 베개에 눌리지 않아 주름과 반점이 덜 생길 수 있으므로, 당신은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반대로 엎드려 잘 경우 얼굴에 땀이 나 모공이 막혀 피부가 나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점믿을 만한 몇몇 연구는 ‘앙와위’(仰臥位, supine position)라고도 불리는 배와 가슴을 위로 하고 반듯이 누운 자세로 자는 것이 옆으로 자는 것보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을 배로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수면 무호흡증은 기도에 근긴장이 부족해 잠잘 때 코를 크게 골아 10초 이상 호흡 정지가 일어나는 증상을 말한다. 바로 누운 자세는 중력이 기도를 축소하고 혀가 목 뒤쪽으로 쏠려 이런 수면 장애를 악화할 수 있다. 또한 바로 누운 자세는 이갈이 문제를 악화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 연구에서 이갈이 환자들은 바로 누운 자세에서 한 시간에 19번 이를 갈았지만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는 13번으로 줄었다. 3. 태아처럼 구부리고 잔다 장점의사 에이미 호프는 충분한 수면을 위해 태아처럼 몸을 구부리고 자는 것을 추천한다. 그녀는 “태아 자세는 잘 때 자세를 너무 고정하지 않고 바꾸게 되면 척추에 충분한 유연성을 제공해 쉽게 숨 쉴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수면평가와 조언 서비스’(Sleep Assessment and Advisory Service)의 관리자인 수면 전문가 크리스 이즈코우스키 교수가 수행한 수면 자세와 성격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태아 자세로 자는 사람들은 양심적이고 질서 정연한 유형으로, 종종 무의식적으로 태아처럼 편안하게 잠으로서 스트레스와 걱정에 대처한다. 따라서 태아 자세로 자는 많은 사람이 상쾌하게 일어나 하루를 준비하는 것은 당연하다. 단점경부통(목 통증)이 있다면 태아 자세는 두개저(머리뼈 바닥) 관절에 압력을 가해 통증을 악화할 수 있다. 에이미 호프는 “태아 자세는 대부분의 사람이 편안하게 느끼지만, 뻣뻣한 목이나 아픈 어깨로 깨길 원하지 않는다면 목과 척추 보호를 위해 머리 밑에 베개를 대어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베개는 상대적으로 단단한 질감을 찾아라”면서 “귀와 목 사이 공간을 채울 만큼 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태아 자세로 잘 때에도 머리는 척추와 어깨 선과 직선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어깨가 넓은 남성은 날씬한 체격의 여성보다 두꺼운 베개를 필요로 한다. 만일 등이 아프면 무릎 사이에 얇은 베개를 넣으면 척추를 더 편안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4. 오른쪽으로 누워 잔다 장점고혈압이 있다면 오른쪽으로 자는 것이 좋다. 심장은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있는데 오른쪽으로 누으면 흉강에 여분의 공간이 생겨 혈압과 심장 박동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줘 심장 질환 문제를 지닌 사람들에게 건강적인 혜택을 줄 수 있다. 또한 미 스토니브룩대학 연구진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자는 것은 뇌와 척수, 신경계에 불필요한 물질을 없애 알츠하이머병이나 다른 신경퇴행성질환을 예방하는 것을 돕는다고 말한다. 실제로 마취된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진의 실험에서 옆으로 누운 자세는 똑바로나 엎드린 자세보다 수면 시 글림프 시스템(glymphatic system)을 더 활성화되고 뇌 혈관과 함께 작용하게 해 알츠하이머병과 연관된 노폐물인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을 제고하는 데 25%까지 더 효율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비슷하게 옆으로 자는 것이 인간 뇌에서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추정하고 있다. 단점임신부라면 임신 말기에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자세를 피해야 유산 가능성을 더 낮출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연구진은 임신부 여성 155명과 그들의 태아 310명의 수면 행동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오른쪽 수면을 피해야 하는 이유로 태아에 가는 혈류가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 머리를 옆으로 하고 엎드려 잔다 장점수면 전문가 크리스 이즈코우스키 박사는 팔을 양옆으로 올리는 자유 낙하 자세로 엎드려 자는 것은 과식한 뒤 편안한 소화를 촉진하는 이상적인 자세로 내부 장기를 두는 것이라고 말하며, 홍콩 수인(樹仁)대 전문가들은 엎드려 자는 사람들은 다른 자세로 자는 이들보다 결박된 상태로 성적인 것과 관련한 꿈을 포함한 ‘더 흥미진진한 꿈’(more exciting dreams)을 더 꾸는 경향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엎드려 자는 것이 숨 쉬는 것을 더 어렵게 한다는 사실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단점영국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척추교정치료)협회 리시 로티 박사는 “머리를 한쪽 옆으로 돌리고 엎드려 자는 것은 근골격 관점에 수면 자세 가운데 최악이다. 편히 숨 쉬려면 머리와 목을 오랜 시간 한쪽으로 돌리고 있어야만 한다”면서 “이는 두통과 경부통, 굳은 어깨, 팔저림 등 통증을 유발할 수 있을 만큼 목 근육과 신경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엎드린 자세에서 머리를 옆으로 가누고 자는 것은 등허리를 휘게 할 수 있어 요통을 더 악화할 수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생활정책 Q&A] 겨울철 자전거 안전 이용법

    [생활정책 Q&A] 겨울철 자전거 안전 이용법

    몸을 얼어붙게 하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운동으로, 여가로, 생활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이쯤 되면 ‘광팬’으로 불러야 하겠습니다. 이제 차차 날씨가 풀리면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좋은 뜻으로 시작한 자전거 타기가 ‘독약’으로 바뀌지 않도록 즐거운 이용을 위해 지켜야 할 점을 알아보겠습니다. Q. 자전거를 탈 때 추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 A.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직접 외부에 노출되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하는 게 먼저입니다. 손과 발, 얼굴과 머리 부분은 특히 취약합니다. 손에는 주행 중 브레이크와 변속기 조작 등 돌발 상황에 신속하면서 부드럽게 대응할 수 있도록 방풍용 장갑을 끼고, 혹한기 땐 안에 면장갑이나 스키 장갑을 착용하는 게 좋답니다. 버프는 목부터 머리까지 감쌀 수 있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시간 주행 땐 발 전체를 감쌀 수 있는 등산화를 신는 게 좋죠. 또 신발을 벗어 자주 주물러 주는 것은 동상을 막는 데 필수입니다. 면 소재의 내의를 입으면 땀이 금방 마르지 않아 오히려 독이 되기 쉬우니 기능성 내의나 타이즈를 착용해야 합니다. 최후의 방풍 수단으로 우의를 챙기는 것도 좋습니다. Q. 주행에 앞서 알아둘 것을 손꼽자면. A. 실내와 바깥의 온도 차가 큰 경우 실내에서 몸이 따뜻한 상태가 될 때까지 충분히 몸을 푼 뒤 바깥으로 나가는 게 좋습니다. 준비운동은 부상 방지와 운동 효과를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스트레칭을 할 땐 머리, 어깨, 팔, 허리, 다리, 발목 등 머리 위에서부터 발끝까지 충분히 워밍업을 해 줍니다. 브레이크와 기어를 감싸는 케이블이 얼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출발 전 브레이크와 기어를 여러 번 작동해 이완시켜 주세요. 겨울철엔 외부 온도가 낮아지면 공기의 밀도가 높아지고 체적이 줄어들게 되므로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집니다. 공기압이 낮아지면 타이어가 지면과 마찰하는 면적이 넓어지므로 페달 돌리기가 힘들어질 수 있으니 평소보다 20% 정도 공기압을 높여 주입하는 게 좋습니다. Q. 안전주행을 위한 팁이 있다면. A. 햇볕이 없는 이면도로나 다리 아래를 지날 땐 주의하며 천천히 주행해야 합니다. 일단 빙판 위에 진입했다면 브레이크 조작보다 자연스럽게 지나가는 게 안전합니다. 브레이크를 조작할 경우 미끄러지므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은 금물이며 멈추기보다는 직진해 통과하는 게 좋습니다. 부득이 멈춰야 할 경우엔 브레이크를 여러 번 나눠 잡습니다. 눈이 내릴 때 자전거 주행은 피하는 게 좋지만 필요하다면 자동차용 스프레이 체인을 이용하기 바랍니다. 주의할 것은 분사되는 액이 끈적끈적한 스프레이 접착제이므로 브레이크에 묻을 경우 제동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눈길이나 빙판에는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2~3배 길어지므로 다른 계절에 비해 속도를 20~30% 낮추는 게 안전을 위한 지름길입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엘리베이터까지 쫓아가 몰카… 대법원 “노출 없었다면 무죄”

    모르는 여자를 엘리베이터 안까지 뒤따라가 몰래 촬영한 20대 남자에게 대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유모(29)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북부지법에 돌려보냈다고 24일 밝혔다. 유씨는 2013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49건의 몰카를 찍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가운데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스키니진을 입거나 스타킹을 신은 여자의 다리 부분을 촬영한 48건은 1, 2심 모두 무죄 판결이 났다. 노출이 거의 없고 근접촬영 등으로 특정한 부위를 부각시키지 않아서다. 피해자 A(24)씨가 신고한 한 장의 사진은 1심 무죄, 2심 유죄 판결을 받아 대법원까지 갔다. 가슴을 중심으로 상반신이 촬영됐는데 A씨의 얼굴은 나오지 않았다. 회색 티셔츠에 레깅스를 입고 있어 외부로 노출된 부위는 없었다. 법원 관계자는 “옷을 입은 상반신을 촬영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형사처벌할 수는 없다. 촬영된 신체 부위 자체를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우리는 천하장사꾼!

    우리는 천하장사꾼!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9.2%였다. 외환위기 후유증이 컸던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청년들이 실제 느끼는 체감 실업률은 20%가 넘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차라리 사업하겠다며 창업 전선에 뛰어든 청춘이 갈수록 는다.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창업이 장사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30세 미만이 세운 신설법인은 4497개로 전년(3885개)보다 28.7% 증가했다. 셋 중 하나 (1592개)는 도·소매업이었다. 서울신문은 24일 20대 청년 장사꾼 4팀을 만났다. 네이버와 청년위원회가 주최한 온라인 창업지원 프로그램 ‘e-커머스 드림’ 프로젝트의 수상자들이다. 서재호(26)씨는 동갑내기 친구인 이희수, 목광균, 장범수씨와 함께 지난해 7월 나물투데이를 꾸렸다. 건강에 좋은 나물을 손질해 날마다 데친 뒤 포장해 배송한다. 소비자는 나물을 다듬고 씻을 필요 없이 물에 한번 헹궈 간장, 참기름 넣고 무치기만 하면 뚝딱 반찬을 만들 수 있다. 인터넷과 전화로 주문을 받는다. 집 밥 차리는 데 이골이 난 30대 중반~50대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다. 서씨와 친구들은 각자 한 번 이상 사업을 해본 경험이 있는 ‘창업 재수생’이다. 어릴 때부터 발명과 창업에 관심이 많았던 서씨는 창업경진대회에서 10여 차례 수상하고 창업도 세 번 시도했지만 어린 나이와 경험 부족으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남들처럼 취업해 회사원이 될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창업 아이템을 고민하다 눈에 띈 게 부모님께서 하시는 나물 장사였습니다.” 서씨의 부모는 광명시장에서 27년째 나물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서씨와 친구들은 더 많은 소비자가 편리하게 나물을 먹을 수 있도록 데쳐서 팔아보기로 했다. 이들의 하루는 새벽 1시에 시작된다. 경동시장에 나가 나물을 직접 사서 돌아오면 새벽 3~4시. 오전 7시부터 나물을 데쳐 오후 3~4시에 택배사에 배송한다. 그날 데친 나물은 반드시 다음날 소비자가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일일이 고객에 전화를 걸어 잘 도착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요. 배송이 하루라도 늦어지면 다시 보냅니다. 판매후기는 우리만의 서비스예요. 오늘 몇 건을 포장해 어느 지역에 배송했는지 사진을 찍어 공지하죠. 주문한 나물의 조리법은 문자메시지로 전달해요. 우리가 힘들어도 소비자가 편해야 한다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월 매출은 창업 초기인 지난해 7월 500만원에서 이번 달 1000만원으로 2배 증가했다. 수익 배분 구조가 독특하다. 매일 4명이 모여 그날 서로가 한 일에 대해 점수를 매긴 뒤 매달 합산해 월급을 나눠 갖는다. 단순 노동에는 낮은 점수를, 매출에 기여한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식이다. 일종의 성과제를 도입해 나물 정기배송, 이유식 전용 나물 세트, 100원에 맛보기, 온라인 덤 주기 등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이끌어냈다. 켈리스 핑거 대표인 안재우(26)씨의 별명은 유치원 때부터 ‘빵재우’였다.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진로를 디저트 셰프로 정했다. “고 3때 야자(야간자율학습)를 안 하고 하루 4시간씩 빵집 아르바이트를 했죠. 월급 50만원 받고요.” 군대에서 일본어를 독학한 안씨는 제대하자마자 현해탄을 건넜다. 일본에서 제과기술을 배울 생각이었다. “도쿄 우에노의 디저트 카페에서 일했어요. 40년 된 가게였는데 76세인 사장님이 주방을 지켰어요.” 안씨는 롯본기의 초밥집 스키야바시지로에서 창업을 결심했다. “구순의 셰프가 하루에 딱 40명의 손님을 받아 최고의 음식을 대접하는 곳이었어요. 1인분이 최소 30만원인 비싼 집이지만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맛이 좋았어요. 그런 가게를 차리고 싶어졌죠.” 제과를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안씨는 2012년부터 1년간 프랑스의 르 코르동 블루에서 유학했다. 한국에 돌아온 그는 전남 순천에 자리를 잡았다. 수천만원의 학비 탓에 두 손엔 1000만원뿐이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 창업자금으로 5000만원을 싸게 빌렸다. 창업 아이템은 수제 타르트였다. 보성의 녹차가루와 곡성 사과, 해남 고구마, 고흥 청유자, 고창 산딸기 등 전라도 지역 특산품을 재료로 쓴다.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버터, 비정제 설탕은 기본이다. “장인정신을 지킬 생각이에요. 솔직히 하루에 타르트 30~40판도 만들 수 있지만 품질을 보장할 수 없거든요. 일본에서 만난 ‘초밥왕’처럼 적게 팔더라도 손님에게 최고의 맛을 보여주고 싶어요.” 김하영(25)씨는 지난 10월 여성의류 쇼핑몰 모즈라인을 열었다. 수많은 여성의류 쇼핑몰을 생각하면 사실 옷은 진부한 창업 아이템이다. 김씨는 차별화를 위해 손품을 팔았다. “동대문 도매상에서 인기 있는 품목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중복해서 파는 쇼핑몰이 많아요. 하루에도 몇 번씩 검색해서 그보다 싸게 최저가로 가격을 매겨요. 소비자는 똑똑해요. 다만 1000원이라도 싼 곳 찾아서 사거든요.” 원광대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한 김씨는 전북 전주에서 옷 잘 입는 여고생으로 유명했다. 김씨는 “옷이 좋은데 용돈이 적으니까 지난해 입었던 옷을 중고장터에 팔고 그 돈으로 새 옷을 사입곤 했어요. 인터넷 쇼핑몰이나 연예인이 드라마에 입고 나오는 옷도 유심히 보고요. 패션회사 디자이너로 취직할 기회가 있었지만 예쁜 옷을 저렴하게 팔아서 많은 사람이 입었으면 하는 마음에 창업을 마음먹었어요.” 개점 첫 달 80만원에 그쳤던 매출액은 다음달 2000만원, 지난달에는 5700만원으로 급격히 늘었다. 의류 쇼핑몰의 판매가격이 원가의 1.7~2배인데, 김씨는 1.4~1.5배 수준으로 마진을 낮춘 덕이 컸다.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고객 상담 횟수를 늘리고, 크리스마스, 연말 파티 등에 어울리는 원피스와 코트 등을 미리 선보였다.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의상 코디법을 올려 고객을 끌었다. “앞으로 직접 디자인한 옷을 판매할 생각입니다. 자체 제작하면 중간 마진을 뺄 수 있어서 더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민서(23)씨는 지난 7월 강원도 농수산물과 전통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푸르린을 창업했다. 그는 중국 베이징 제2외대에서 중국어를 전공하다가 창업을 위해 휴학했다. “취업 생각이 아예 없진 않아요. 직장 생활하기 전에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었어요.” 강원 홍천에 귀농한 이씨는 옥수수, 감자 등을 온라인으로 팔기 시작했다. “옥수수를 삶아서 3자루를 한 봉지에 넣어 팔기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았죠. 재구매율이 80%가 넘었어요. 4~5번 연달아 주문한 분도 있었습니다. 맛은 좋은데 상처가 낫거나 크기가 작은 농작물은 땅에 묻어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이걸 사들여 로스팅한 다음 티백 옥수수차로 만들어 덤으로 드리고 판매도 했어요. 농가에도 이득이고 소비자 홍보도 되고 일석이조였죠.” 최근에는 고랭지 수미감자가 효자 상품이다. “인터넷에서 감자를 검색하면 저희 쇼핑몰이 가장 위에 노출돼요. 대표 감자를 파는 자부심이 있죠.” 이씨는 청국장, 말린 대구, 젓갈 등 전통 발효식품을 개발해 판매 품목을 늘려갈 생각이다. “온라인 쇼핑몰이라고 책상 앞에 앉아서 일할 생각은 버리세요. 전문가나 멘토를 만나 조언을 구하고 시장조사도 하고 땀나게 발로 뛰어야 해요.”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잠자는 자세, 피부노화·치매·고혈압 막는다

    [건강을 부탁해] 잠자는 자세, 피부노화·치매·고혈압 막는다

    어릴 때부터 습관처럼 굳어진 당신의 수면 자세는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예를 들면, 왼쪽 옆으로 자는 자세는 나쁜 꿈을 꾸게 할 확률을 높이지만 반대로 속 쓰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당신의 수면 자세에 따라 평균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일 수도 있고, 어떤 경우는 심지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을 예방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떤 자세로 자는 것이 건강에 좋고 혹은 나쁜 것일까. 영국 BBC 헬스의 편집장 출신 프리랜서 기고가 맨디 프랜시스가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5가지 수면 자세가 건강에 미치는 장단점을 소개했다.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어떤 수면 자세가 좋은지 파악하고 좋은 쪽으로 바꾸도록 해보자. 1. 왼쪽으로 누워 잔다 장점정기적으로 속 쓰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왼쪽으로 누워 자면 그 증상이 상당히 완화됐다고 보고했다. 바빌론헬스닷컴(babylonhealth.com)의 온라인 의학 상담가이기도 한 일반의(GP) 매튜 노블 박사는 “속 쓰림 증상은 종종 밤에 더 심해진다”면서 “속 쓰림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확하게 확신할 수 없지만, 왼쪽으로 누워 자면 위에서 식도로 산이 역류하는 양을 크게 줄이도록 내부 장기가 제어돼 속 쓰림과 관련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단점국제 학술지 ‘수면과 최면’(Sleep and Hypnosis)에 터키 유준쿠 일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악몽을 꾸는 사람 가운데 왼쪽으로 자는 사람 중 40.9%, 오른쪽으로 자는 사람 중 14.6%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 등을 대고 바로 누워 잔다 장점영국 런던 정골요법전문 병원 ‘호프 오스테오파시’(Hope Osteopathy)의 정골 의사(DO) 겸 자연요법 의사인 에이미 호프는 요통이 있으면 머리와 무릎 밑에 척추를 바로 유지하기에 충분히 두꺼운 베개를 놔두고 자면 통증을 완화하거나 적어도 이전보다 편히 잘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미국 성형외과 전문의 고셀 앤슨 박사는 바로 누워 자면 얼굴이 6시간 이상 베개에 눌리지 않아 주름과 반점이 덜 생길 수 있으므로, 당신은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반대로 엎드려 잘 경우 얼굴에 땀이 나 모공이 막혀 피부가 나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점믿을 만한 몇몇 연구는 ‘앙와위’(仰臥位, supine position)라고도 불리는 배와 가슴을 위로 하고 반듯이 누운 자세로 자는 것이 옆으로 자는 것보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을 배로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수면 무호흡증은 기도에 근긴장이 부족해 잠잘 때 코를 크게 골아 10초 이상 호흡 정지가 일어나는 증상을 말한다. 바로 누운 자세는 중력이 기도를 축소하고 혀가 목 뒤쪽으로 쏠려 이런 수면 장애를 악화할 수 있다. 또한 바로 누운 자세는 이갈이 문제를 악화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 연구에서 이갈이 환자들은 바로 누운 자세에서 한 시간에 19번 이를 갈았지만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는 13번으로 줄었다. 3. 태아처럼 구부리고 잔다 장점의사 에이미 호프는 충분한 수면을 위해 태아처럼 몸을 구부리고 자는 것을 추천한다. 그녀는 “태아 자세는 잘 때 자세를 너무 고정하지 않고 바꾸게 되면 척추에 충분한 유연성을 제공해 쉽게 숨 쉴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수면평가와 조언 서비스’(Sleep Assessment and Advisory Service)의 관리자인 수면 전문가 크리스 이즈코우스키 교수가 수행한 수면 자세와 성격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태아 자세로 자는 사람들은 양심적이고 질서 정연한 유형으로, 종종 무의식적으로 태아처럼 편안하게 잠으로서 스트레스와 걱정에 대처한다. 따라서 태아 자세로 자는 많은 사람이 상쾌하게 일어나 하루를 준비하는 것은 당연하다. 단점경부통(목 통증)이 있다면 태아 자세는 두개저(머리뼈 바닥) 관절에 압력을 가해 통증을 악화할 수 있다. 에이미 호프는 “태아 자세는 대부분의 사람이 편안하게 느끼지만, 뻣뻣한 목이나 아픈 어깨로 깨길 원하지 않는다면 목과 척추 보호를 위해 머리 밑에 베개를 대어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베개는 상대적으로 단단한 질감을 찾아라”면서 “귀와 목 사이 공간을 채울 만큼 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태아 자세로 잘 때에도 머리는 척추와 어깨 선과 직선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어깨가 넓은 남성은 날씬한 체격의 여성보다 두꺼운 베개를 필요로 한다. 만일 등이 아프면 무릎 사이에 얇은 베개를 넣으면 척추를 더 편안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4. 오른쪽으로 누워 잔다 장점고혈압이 있다면 오른쪽으로 자는 것이 좋다. 심장은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있는데 오른쪽으로 누으면 흉강에 여분의 공간이 생겨 혈압과 심장 박동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줘 심장 질환 문제를 지닌 사람들에게 건강적인 혜택을 줄 수 있다. 또한 미 스토니브룩대학 연구진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자는 것은 뇌와 척수, 신경계에 불필요한 물질을 없애 알츠하이머병이나 다른 신경퇴행성질환을 예방하는 것을 돕는다고 말한다. 실제로 마취된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진의 실험에서 옆으로 누운 자세는 똑바로나 엎드린 자세보다 수면 시 글림프 시스템(glymphatic system)을 더 활성화되고 뇌 혈관과 함께 작용하게 해 알츠하이머병과 연관된 노폐물인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을 제고하는 데 25%까지 더 효율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비슷하게 옆으로 자는 것이 인간 뇌에서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추정하고 있다. 단점임신부라면 임신 말기에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자세를 피해야 유산 가능성을 더 낮출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연구진은 임신부 여성 155명과 그들의 태아 310명의 수면 행동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오른쪽 수면을 피해야 하는 이유로 태아에 가는 혈류가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 머리를 옆으로 하고 엎드려 잔다 장점수면 전문가 크리스 이즈코우스키 박사는 팔을 양옆으로 올리는 자유 낙하 자세로 엎드려 자는 것은 과식한 뒤 편안한 소화를 촉진하는 이상적인 자세로 내부 장기를 두는 것이라고 말하며, 홍콩 수인(樹仁)대 전문가들은 엎드려 자는 사람들은 다른 자세로 자는 이들보다 결박된 상태로 성적인 것과 관련한 꿈을 포함한 ‘더 흥미진진한 꿈’(more exciting dreams)을 더 꾸는 경향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엎드려 자는 것이 숨 쉬는 것을 더 어렵게 한다는 사실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단점영국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척추교정치료)협회 리시 로티 박사는 “머리를 한쪽 옆으로 돌리고 엎드려 자는 것은 근골격 관점에 수면 자세 가운데 최악이다. 편히 숨 쉬려면 머리와 목을 오랜 시간 한쪽으로 돌리고 있어야만 한다”면서 “이는 두통과 경부통, 굳은 어깨, 팔저림 등 통증을 유발할 수 있을 만큼 목 근육과 신경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엎드린 자세에서 머리를 옆으로 가누고 자는 것은 등허리를 휘게 할 수 있어 요통을 더 악화할 수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키점프 맏형, 희망을 날았다

    스키점프 맏형, 희망을 날았다

    “한국 스키점프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줘서 다행입니다.” 지난 23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컵 스키점프 15차 대회 남자 노멀힐(K-98) 개인전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 스키점프의 맏형’ 최흥철(35·하이원리조트)은 24일 담담한 목소리로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잘했는데 지금은 못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요즘에도 월드컵 대회에 나가 10위권 안에 종종 들곤 하는데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넘어가는 것 같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최흥철은 2003년 타르비시오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2009년 하얼빈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2009년에는 최흥철과 동료 선수들을 모델로 한 영화 ‘국가대표’가 개봉해 스키점프에 대한 관심도가 최고조에 달했었다. 하지만 그 이후 국제대회에서의 성적이 다소 주춤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대중들로부터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무관심이 힘들지 않냐는 물음에 최흥철은 “오히려 더 좋다. 나중에 평창올림픽에서 한 방을 터뜨릴 것이니 괜찮다”며 덤덤한 모습이었다. 이어 “지금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 대회가 다가올수록 부담이 생긴다”며 “나는 지금 잘하고 있고 앞으로 그것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 덧붙였다. 1991년 운동을 시작한 뒤 ‘한국 스키점프 1세대’로서 25년간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겪다 보니 이제는 내성이 생긴 모습이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최흥철은 고군분투 중이었다. 매 시즌 여름과 겨울의 대부분을 유럽에서 보내며 대회 참석과 훈련을 반복해 왔다. 이번 대회도 오스트리아에서 지난 19일 귀국해 시차 적응이 안 돼 세 시간밖에 못 잔 상태에서 경기에 나섰다. 오는 28일 일본으로 떠나 월드컵을 치른 뒤 2월 3일에는 다시 유럽으로 건너가 남은 시즌을 준비한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흥철의 다음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다. 그는 “중위권을 바라보고 운동한다는 정도의 포부를 갖고 운동을 했다면 예전에 벌써 그만뒀을 것”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스키점프는 홈 이점이 거의 없는 종목이지만 그래도 약간이나마 영향을 미치는 것을 찾자면 관중들의 함성”이라며 “경기장 아래쪽에서 수만 명의 관중이 한꺼번에 환호성을 지르면 그 입김이 점프대로 향해 맞바람이 불면서 상승 기류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대중들의 외면도 이젠 괜찮다고 말했던 최흥철이지만 평창에서의 기적을 위해선 역시 국민들의 관심이 절실해 보였다. 글 사진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선 알파인경기장 개장

    정선 알파인경기장 개장

    대한스키지도자연맹 회원들이 22일 강원 정선 알파인경기장 개장 행사에서 축하 활강을 하고 있다. 정선군 북평면 일대에 지어진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는 다음달 6일 평창동계올림픽 첫 테스트 이벤트인 국제스키연맹(FIS) 아우디 알파인스키 월드컵이 열린다. 정선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문체부-스키협회 “설상 첫 메달 따자”

    정부와 대한스키협회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설상 종목 첫 메달을 딸 수 있도록 경기력 강화에 나선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신동빈 스키협회장은 22일 강원 정선 알파인경기장 개장 행사에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의 102개 종목 중 50개를 차지하는 설상 종목의 중요성을 고려해 출전할 국내 선수가 없는 취약 종목에도 외국인 코치를 영입하기로 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체조 출신 감독과 선수들이 스키 에어리얼 종목으로 전환한 사례처럼 연관성 높은 종목의 선수를 집중적으로 영입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또 어린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스키점프 키즈스쿨’을 운영해 국가대표 선수 육성을 지원하고 스키 저변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날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함께 정선 알파인경기장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등 대회 준비 사항을 점검했다. 201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에 183만㎡ 규모로 건설 중인 정선 알파인경기장의 경우 국제스키연맹(FIS)의 코스 승인이 떨어져 다음달 6일부터 이틀 동안 첫 테스트 이벤트로 2016 FIS 아우디 알파인스키 월드컵이 개최된다. 김 장관은 “이번 테스트 이벤트는 세계적 수준의 알파인스키 대회를 운영해 본 경험이 없는 우리나라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파일조’ 오크밸리 이용권 이벤트 마련…시선 집중

    ‘파일조’ 오크밸리 이용권 이벤트 마련…시선 집중

    파일공유 사이트 ‘파일조’에서 신년을 맞아 대박 이벤트를 준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파일조는 오는 1월 29일, 오크밸리 이용권을 파일조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는 파격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크밸리는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전국 인기 스키장 중 하나로, 다양한 슬로프를 구비하고 있다. 서울과 비교적 가까운 위치는 물론 리조트도 있어 가족단위 손님들과 젊은층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파일조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오크밸리 리프트권을 100포인트(원가 5만2000원)에, 숙박권은 10,000포인트(원가 10만20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리프트권은 10만명 선착순으로 한정 판매되며, 리조트 숙박권은 100명 한정이다. 이벤트는 1월 29일 오전 11시에 오픈될 예정이다. 파일조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 판매 수익의 일부는 한국청소년보호재단에 후원할 예정”이라면서 “다음주 오픈예정인데도 벌써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오픈과 동시에 조기매진이 예상되니 관심이 있다면 서두르는 게 좋다”라고 전했다. 이번 오크밸리 리프트권은 오전과 심야 타임에 사용할 수 있다. 숙박권은 주중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한편, 웹하드 사이트 파일조는 대호, 검은사제들 등 다양한 최신 영화 VOD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단 100포인트만으로도 구매 가능한 많은 자료들을 구비해 인기가 좋다. 파일조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filejo.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 허스키와 가족이 된 고양이 ‘난 고양이가 아니다옹~’

    세 허스키와 가족이 된 고양이 ‘난 고양이가 아니다옹~’

    개와 고양이가 항상 앙숙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일까. 세 마리의 시베리안 허스키와 피를 나눈 가족처럼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 고양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 ABC뉴스는 20일(현지시간) 허스키를 어미로 생각해 자신이 개인 줄로 아는 고양이 ‘로지’(Rosie)의 사연을 소개했다. 현재 미 캘리포니아주(州) 산체스에 있는 티와 트람 부이 자매의 집에서 살고 있는 로지는 생후 8개월 정도 된 어린 고양이다. 로지는 유기묘였다. 지난해 5월쯤 이들 자매와 옆집에 사는 사촌 토아 부이는 길거리에 버려져 있던 로지를 발견하고 곧 바로 집으로 데려와 정성스럽게 보살폈다. 당시 로지는 태어난지 3주 정도밖에 안 된 아주 어린 새끼 고양이였다. “새 집에 온 첫날 밤, 로지는 괜찮아 보였지만, 이후 먹이를 거부하고 머리도 들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었다”고 자매 중 한 명인 티 부이는 설명했다. 이어 “로지의 눈은 감염으로 거의 뜨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들은 인근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하지만 로지는 좀처럼 기운을 차리지 못해 로지에게 어미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세 마리 허스키 중 성격이 가장 온순한 릴로(Lilo)를 로지와 함께 지내게 해보기로 했었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티 부이는 “놀랍게도 릴로가 즉시 어미처럼 행동했다. 그녀(릴로)는 한 번도 새끼를 낳아본 적이 없고 로지를 데려오기 전에 이미 중성화 수술을 했었기에 우리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로지는 릴로 덕분에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현재 고양이 로지는 한집에 사는 허스키 릴로와 인피니티(Infinity)는 물론 사촌이 키우는 옆집 허스키 미코(Miko)와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이들은 함께 먹이를 먹고 낮잠을 자며 뛰어 논다. 때때로 싸우기도 하지만 이제는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됐다고 부이는 덧붙였다. 하지만 로지의 몸은 허스키들에 비해 너무 작으므로, 밤에 잘 때는 안전을 위해 서로 떨어뜨려 놓고 있다고 한다. 부이는 “릴로는 자신이 장난으로 한 행동에 로지가 다칠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고 말했다. 이 집에는 고양이가 3마리 더 있고 토끼 2마리도 함께 키우고 있다. 하지만 로지는 다른 고양이들보다 개와 같은 행동을 보인다고 부이는 설명했다. 산책할 때도 다른 허스키들처럼 목줄을 하고 다닐 정도라고 한다. 고양이 로지와 허스키 3마리의 모습은 ‘릴로 더 허스키’(Lilo the Husky)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 페이지와 트위터, 그리고 페이스북을 통해 볼 수 있다. 사진=인스타그램/릴로 더 허스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상을 밝히는 사람들] “아픈 샛별이 내 노래에만 반응” 유튜브 선생님 삼아 성악 독학

    [세상을 밝히는 사람들] “아픈 샛별이 내 노래에만 반응” 유튜브 선생님 삼아 성악 독학

    “제 여동생 샛별이는 움직이기는커녕 눈도 똑바로 마주치지 못하는 중증 장애인입니다. 하지만 제가 노래를 부를 때는 유독 눈꺼풀을 찡긋 움직이죠. 바로 제가 성악을 하는 이유입니다.” 21일 서울 서초동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만난 이산아(19·전남예고3)군은 전남 해남에서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학한 비결을 묻자 “동생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예종 음악원 성악과 수시전형에 합격해 다음달 입학을 앞두고 있다. 샛별이는 심장질환인 ‘팔로4징증’을 앓고 있다. 또 뇌병변장애 1급, 시각장애 1급 판정도 받았다. 팔로4징증은 우심실에서 폐로 가는 혈관인 폐동맥 입구가 좁아지고, 좌심실과 우심실을 나누는 중간 벽에 구멍이 생기는 선천성 질환이다. 혼자 밥을 먹거나 일어서기는커녕 손가락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다. “중학교 3학년때 집에서 박효신의 ‘눈의 꽃’을 부르고 있었어요. 그때부터 노래를 하면 샛별이가 갑자기 눈을 찡긋거렸죠. 부모님 목소리에도 반응이 없던 샛별이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보는 거예요. 다짐했어요. 앞으로 샛별이를 위해서 노래하겠다고요.” 이군은 성악의 꿈을 키우며 무안의 전남예고에 진학했다. 주말에는 몸이 수시로 강직되는 샛별이가 재활치료를 받도록 광주 조선대병원에 데려갔다. 일용직 날품팔이로 생계를 꾸려 가는 부모는 아들에게 레슨을 시킬 경제적 여유가 없었다. “비싼 과외수업 대신에 세계 3대 바리톤인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브린 터펠, 토머스 햄프슨의 유튜브 동영상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봤어요. 좋아하는 국내 성악가인 고성현, 김주택의 공연 영상을 틀어 놓고 노래하는 동작까지 외웠지요.” 오빠에게 배움길을 열어 준 것은 외려 샛별이었다. 샛별이를 돕기 위해 찾아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가 이군의 재능을 알아봤고 둘 다 지원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고2 때부터 매주 토요일 첫 버스를 타고 6시간을 달려 서울에서 1시간씩 레슨을 받았어요. 막차로 다시 내려갔죠. 샛별이 덕에 다른 친구들처럼 레슨을 받은 거죠.” 이군은 2014년 호남예술제에서 수상한 데 이어 세종음악콩쿠르에서 성악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호남예술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군의 꿈은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서고, 노래를 들은 샛별이가 크게 박수를 치는 것이다. “샛별이가 박수를 치는 것은 영영 불가능할지 몰라요. 그래도 희망을 잃진 않을래요. 가정 형편이 어려워 성악을 포기하는 아이들을 위해 무료 레슨도 꼭 해 줄 거예요.”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금천구 아이들의 ‘雪레는 불금’

    금천구 아이들의 ‘雪레는 불금’

    금천구 독산동에 사는 이모(12)군은 요즘 마음이 들떠 있다. 태어나서 한 번도 못 가 본 스키장을 가기 때문이다. 이군은 “방학이 끝나고 부모님이랑 스키장이나 눈썰매장을 다녀온 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면 항상 부러웠는데, 이번에는 나도 자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좋아했다. 금천구는 22~23일 이틀간 금천드림스타트에 참여하고 있는 14가구 38명과 함께 강원 평창군 휘닉스파크로 가족 스키캠프를 떠난다고 20일 밝혔다. 드림스타트사업은 한부모가정·저소득층 아동 등을 대상으로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는 사업이다. 2013년 시작된 이 사업은 ▲가정 방문을 통한 인적·욕구·양육 환경·아동 발달 상황 조사 ▲아동·가족 맞춤형 서비스 지원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 통합 사례 관리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성장과 학습을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아이들처럼 즐겁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런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캠프 대상자는 평소 스키 경험이 없는 가족을 우선 선발했다. 프로그램은 스키를 배우고 타는 시간 이외에 미니 올림픽, 가족 장기자랑 등으로 구성됐다. 구 관계자는 “전문 의료요원과 의료차를 배치하는 등 응급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만일에 있을 사고에도 대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아동발달에 맞는 다양한 욕구 조사를 통해 취약계층 아동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거짓말처럼’ 알파인경기장/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거짓말처럼’ 알파인경기장/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한 달 남짓 만에 극적인 반전이 이뤄졌다.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오르내린 20일 산 깊고 물 깊은 강원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활강)경기장을 찾았다. 아침 출근시간대 서울 성동구를 출발했는데 3시간 만에 도착할 정도로 접근성이 좋아졌다. 영동고속도로 진부 나들목에서 경기장 들머리까지 도로 확장과 터널 공사가 마무리되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2014년 6월 지인들과 함께 산행했던 가리왕산 중봉 자락에 마련된 국내 최초의 알파인경기장에서는 10여대의 제설기가 쉴 새 없이 인공눈을 뿜어내고 있었다. 이곳 알파인경기장에서는 평창대회를 앞두고 열릴 테스트 이벤트 가운데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는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대회가 다음달 6일과 7일 펼쳐진다. 지난달만 해도 제대로 치를 수 있을까 많은 우려를 낳았다. 비가 자주 내리고 강풍이 잦아 선수와 대회 요원들을 실어 나를 곤돌라 설치 공사가 지연됐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난달 중순 곤돌라 타워 공사에 착수한 뒤 밤낮없이 작업해 상부와 중간, 하부 승·하차장과 정거장, 3.7㎞에 이르는 통신 케이블 설치를 거의 마무리하고 이날도 시험운전이 한창이었다. 또 상단부와 슬로프, 피니시 구역 등 대다수 임시 시설 설치도 끝났고, 조직위 운영 사무실도 벌써 문을 열었다. 제설기를 열심히 가동한 결과 지난 13일 현재 FIS가 요구하는 눈 높이 1.2m를 넘어섰다. 조양호 조직위원장이 한진그룹 일을 제쳐 놓고 독려한 덕분이었다. 특히 FIS에서 요구하지 않았던 연습코스 조성도 22%나 이뤄져 FIS 실사단을 흡족하게 했다. 실사단을 이끈 군터 후아라 FIS 기술고문은 전날부터 이틀 동안 경기장 코스와 곤돌라, 대회 운영인력, 지원시설과 A네트 등 안전시설, 부대시설 등을 점검해 이날 월드컵 대회 개최를 공식 승인했다. 조직위는 22일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와 함께 개장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산행이 가능한 날씨도 아니어서 승용차로 오르내리며 경기장을 돌아봤다. 대회 개막까지 보름 넘게 남았으니 손 볼 구석이 많아 보였다. 1년 7개월 전 지인 여섯과 함께 팔을 벌려 에워싸야 했던 큼지막한 주목은 잘 있을까? 함박꽃, 꿩의다리, 박새 등이 피어나고 산새들이 지저귀었던 중봉 일대 숲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장구목이를 들머리 삼아 중봉을 거쳐 정상까지 올랐다가 숙암분교로 하산해 그곳 운동장에서 이른 저녁을 함께했던 기억도 벌써 아련해졌다. 산과 숲을 사랑하는 체육 기자로서 평창대회와 관련해 매우 난감한 딜레마를 절감한다. 대회 성공을 위해 자연을 어느 정도 훼손하도록 용납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영국 여행가 제이 그리피스는 ‘세상에는 두 가지 진영, 생명을 구하는 진영과 생명을 짓밟는 진영이 있을 뿐이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진영을 선택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어중간한 타협은 있을 수 없다는 얘기인데 평창대회를 준비하고 치르는 내내 묵직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bsnim@seoul.co.kr
  • [마리아나 원정대] Night Life 사이판, 로맨틱, 성공적

    [마리아나 원정대] Night Life 사이판, 로맨틱, 성공적

    ●Night Life 글 정연주, 배주한, 임지원 사진 배주한 사이판, 로맨틱, 성공적 저녁이면 적도의 섬에도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분다. 작은 섬을 달구던 태양이 자취를 감추면 비로소 사이판의 뜨거운 나이트 라이프가 시작된다. 반짝반짝 켜지는 조명을 신호로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들이 삼삼오오 가라판 시내로 몰려든다. 마주치는 술잔에는 진한 추억이 녹아든다. 오늘을 즐길 준비가 끝났다면 물놀이의 피로는 시원한 맥주 한 잔에 씻어 보내자. 샌드 캐슬 매직 쇼Sand Castle Magic Show“We bring Las Vegas to you.” 홍보 문구대로 라스베이거스의 매직 쇼를 사이판에서 볼 수 있다. 2002년부터 사이판의 가장 화려한 엔터테인먼트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술쇼. 신비한 음악과 화려한 빛이 가득 찬 무대에 마술사와 두 명의 미녀가 등장하면서 마술은 시작된다.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기도 하고, 신체의 일부가 절단되었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가 하면, 링과 카드와 지폐가 등장하는 고전적인 마술이 연이어 펼쳐진다. 텅 빈 무대에 갑자기 하얀 호랑이가 등장하는 장면은 쇼의 하이라이트. TV에서 보았을 법한 마술들이 실제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뿐 아니라 관객을 초대해 마술에 참여시키기도 하고, 풍선을 이용한 퍼포먼스로 어린이 관객을 즐겁게 하기도 한다. 마술만 있는 것도 아니다. 테마가 바뀔 때마다 미녀들의 아크로바틱한 공연으로 서커스적인 느낌도 가미되어 약 1시간 가량의 쇼타임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 공연은 가라판의 중심에 위치한 하얏트 호텔의 샌드캐슬 쇼룸에서 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진행되며, 한국어를 포함한 4개 국어로 안내방송을 한다. 예약은 ‘샌드캐슬 사이판’ 홈페이지와 전화 팩스, 이메일 등으로 할 수 있다. 예약시 생일, 결혼기념일 등등의 정보를 미리 알려주면 공연장 모니터에 축하 멘트가 올라가는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며, 호텔 왕복 픽업 서비스가 포함된다. 디너쇼(식사 제공) 19:00~20:15, 칵테일쇼(음료 한 잔 제공) 19:00~20:15, 20:30~21:30 좌석에 따라 칵테일쇼 성인 $80, $94, $125 / 아동 $30, $35, $55. 디너쇼 성인 $94(3코스), $125(4코스), $185(4코스) / 아동 $35(3코스), $55(4코스), $80(4코스) 아동 요금은 별도 문의 www.saipan-sandcastle.com/kr 하얏트 호텔 1층 SAND CASTLE +1 671 649 7263 , 070 7838 0166 (한국에서) 북마리아나 유일의 카지노, 베스트 선샤인 라이브 사이판 최초의 럭셔리 카지노인 베스트 선샤인 라이브Best Sunshine Live가 최근 오픈했다. 사이판 시내 중심 가라판에 위치한 면세점 T 갤러리아에 들어선 베스트 선샤인 라이브는 총 45개의 게임 테이블과 106개의 최신 슬롯머신 등을 갖춘 사이판 최초의 카지노 업장이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타이세이, 블랙 잭, 바카라 등의 테이블 게임을 포함, 대형 모니터로 즐길 수 있는 룰렛, 아시아의 인기 게임인 파파파 등 다양한 슬롯 게임들도 갖추고 있다. T-Galleria, Beach Road, Garapan Saipan +1 670 237 9199 조니스 바 & 그릴Jony’s Bar & Grill연인과 소곤소곤 비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조니스 바 & 그릴을 추천한다. 다트, 당구, 게임기를 갖추고 있어 간단한 오락을 즐길 수 있으며 매주 금·토요일 저녁에는 로컬 밴드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무엇보다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활짝 오픈된 테라스석. 포근한 바람이 목덜미를 스치면 절로 미소가 피어오른다. 왠지 가슴이 뛰는 건 착각이 아니다. 10:00~02:00 주스, 소다, 와인, 샴페인, 위스키를 비롯한 각종 주류와 간단한 식사happy hour 16:00~19:00, 주류 $1 할인 | 무료 Wifi 가능 | 추천메뉴 original mojito +1 670 233 9019 갓파더스 바Godfather’s Bar시끌벅적한 현지의 밤 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단연코 갓파더스 바에 가야 한다. 이곳에는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가 모인다. 영화 <대부>의 얼굴이 프린트된 포스터부터 내부를 장식한 개성 넘치는 아이템들까지! 문을 들어서자마자 심상치 않은 활기가 전해진다. 커다란 앰프를 타고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에 어느새 어깨를 들썩이게 될 것이다. 일요일 17:00~24:00, 월·화요일 16:00~24:00, 수·목·금요일 16:00~01:00, 토요일17:00~01:00 | 매일 밤 21:00~24:00 라이브 공연 맥주, 보드카, 데킬라, 진, 럼, 꼬냑,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와 간단한 식사 | 선불 계산 +1 670 233 2333 에디터 천소현·손고은 기자 취재 트래비 마리아나 원정대 취재협조 마리아나 관광청 www.mymarianas.c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겨울철 더 심해지는 여성치질, 치료법과 주의사항은?

    겨울철 더 심해지는 여성치질, 치료법과 주의사항은?

    날씨가 쌀쌀해지면 더욱 증상이 심해지는 치질. 치질하면 보통 남성들이 잘 걸리는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치질로 고통 받는 여성 환자의 비율 역시 적지 않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전체 치질 환자 중 남성은 52%, 여성은48%로 남성과 여성 치질 환자의 비율에 거의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0대에서는 오히려 여성 치질 환자가 남성에 비해 17%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20~30대 여성의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와 운동부족, 변비, 임신 등으로 인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치질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은평연세병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오소향 진료과장은 “치질에는 직장의 정맥이 울혈로 인해 늘어져서 항문 안쪽의 혈관과 점막이 빠져 나오는 치핵, 항문이 파열되는 치열, 항문 부위에 고름이 생기는 치루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처럼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모세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발생해 치핵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또한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와 스키, 눈썰매 등 오랫동안 차가운 눈 위에서 즐기는 겨울 레포츠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 치질의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변비나 나쁜 배변습관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압력이 과도하게 가해지면 점막 하 조직을 압박하며 울혈되게 하고, 항문주위 조직이 변성되어 항문관 주위 조직의 탄력도를 감소시켜 치질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골반 바닥이 약해진 경우에도 비상적으로 치핵 조직이 커질 수 있다. 변비와 임신, 출산 역시 치질 발생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식사량이 적고, 다이어트 등으로 극단적인 식단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생리 전후 호르몬의 변화가 장 운동에 영향을 줘 변비를 유발하기도 한다. 변비가 있으면 화장실에 오래 있게 되고 항문 주위에 가해지는 압력도 높아질 수 있다. 또한 보통 임신을 하면 항문의 조직이 연해져 출혈이 쉽게 생기고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혈액 순환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임신 말기로 갈수록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임신 중 치질 증상이 나타난다면 좌욕 등의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통증이 심해 참기 어려운 경우라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대장항문외과 여의사 오소향 진료과장은 “임신부의 경우라도 임신 3개월이 지나면 치질수술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술 과정이나 수술 후 회복, 스트레스 등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보존적 치료를 먼저 진행한 뒤,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이라면 임신 전 미리 치질검사를 시행하고, 임신 전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먼저 치료받는 것이 더욱 현명하다”고 전했다. 이어 “젊은 여성 치질 환자의 경우 자신이 치질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 꺼리는 경향이 크고, 치료 자체에 대한 거부감으로 치질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자칫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병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치질 치료는 단순히 치질 증상을 완화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장 건강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데, 치질 증상을 앓고 있는 중장년층의 경우 치질치료 및 대장내시경을 통한 대장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편 은평연세병원은 여성 환자들이 선호하는 여의사 항문외과, 여성치질병원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질치료를 받아볼 수 있다. 또한 대장내시경 잘하는 곳으로 치질치료와 함께 대장내시경까지 한 번에 진행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창력 끝판왕… 저 배우 누구야?

    가창력 끝판왕… 저 배우 누구야?

    지난 12일 뮤지컬 ‘레베카’가 공연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감동의 도가니였다. 댄버스 부인 역을 맡은 배우 장은아(32)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에 모든 관객들이 압도됐다. 장은아는 이 작품의 대표곡 레베카를 극중 네 번 불렀다. 그리움, 분노, 절망 등 상황에 따라 노래 선율과 감정의 결이 달랐다. 노래마다 그가 뿜어내는 허스키한 고음이 관객들을 전율케 했다. 광기와 카리스마의 정점은 2막의 발코니 회전 장면. 장은아는 진성으로 낼 수 있는 가창의 끝을 보여줬다. 곳곳에서 열광적인 환호성이 터졌다. 인터미션과 공연 후 여기저기서 “장은아가 누구야”라는 말이 쏟아져 나왔다. 장은아는 “그날은 제 첫 무대이자 생일이었다. 실수 없이 첫 공연을 마쳤던 게 그 어떤 것보다 값진 선물이었다. 관객들에게 받은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장은아는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의 대타로 뒤늦게 투입됐다. 김윤아는 성대 이상으로 지난달 17일 광주 공연 이후 중도하차했다. 서울 공연 개막까지 2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태였다. 제작사는 수소문 끝에 장은아를 찾아냈다. 장은아는 2013년 ‘광화문연가’로 뮤지컬계에 첫발을 내디딘 신인이었다. 그는 “‘레베카’ 노래를 좋아했다. ‘댄버스 부인 역은 언제 내게 올까’ 고대하며 틈틈이 연습했다. 막상 기회가 오니까 얼떨떨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기라성 같은 선배인 김윤아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데서 오는 부담감이 컸다. 심적 스트레스가 커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고, 잠도 편히 자지 못했다. 연습 시간도 부족하고 연습 환경도 여의치 않았다. 배우 발탁 당시 ‘레베카’는 지방 투어 공연 중이어서 연습할 무대도 연습실도 없었다. 연출들과 대사를 맞춰 보거나 무대 위 장면을 상상하며 홀로 연습했다. “책임감이 강한 편이에요. 댄버스 부인 역은 세 명의 배우가 번갈아 해요. 똑같은 돈을 내고 제 공연을 보러 오신 관객들에게 실망을 드리는 건 죽기보다 싫었어요. 무조건 잘해야 하고 절대로 실수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레베카’의 고음은 진성으로 내는 게 쉽지 않아요. 고음이 매끄러워질 때까지 죽을힘을 다해 부르고 또 불렀어요.”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은 배우 선발의 첫째 조건으로 노래 실력을 꼽았다. 배우가 노래를 못하면 뮤지컬은 생명력을 잃기 때문이다. 요한슨도 장은아의 가창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고 한다. ‘레베카’는 레베카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서스펜스 뮤지컬이다. 아내 레베카의 죽음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막심 드 윈터,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며 맨덜리 저택을 지키는 집사 댄버스 부인, 사랑하는 막심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댄버스 부인에게 맞서는 ‘나’가 주인공이다. 2006년 오스트리아에서 초연됐다. 국내엔 2013년 처음 소개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국내 학자가 쓴 중앙유라시아 3000년 역사서 나왔다

    국내 학자가 쓴 중앙유라시아 3000년 역사서 나왔다

    한국 학자가 한국어로 쓴 국내 첫 중앙유라시아 개설서가 처음으로 편찬됐다. 집필과 수정에만 장장 3년이 걸린 대장정 끝에 중앙유라시아 유목 제국의 3000년 역사인 ‘아틀라스 중앙유라시아사’(오른쪽·사계절)를 펴낸 주인공은 김호동(왼쪽)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다. 중앙유라시아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그는 현재 미국에 머물며 후속작으로 마르코 폴로에 대한 책을 집필하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17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2012년에 첫 집필을 시작해 초고를 완성하고도 각종 지도와 계보도를 수정하고 교정하는 데만 1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총 96개 테마로 113장의 역사 지도(가운데)와 시대별 유목국가 군주들의 가계를 계통적으로 정리한 22개의 계보도를 담아 우리에게는 낯선 중앙유라시아 역사의 이해도를 크게 높였다. 김 교수는 세계사 교과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집트, 페르시아, 인도, 그리스, 로마 제국, 중국 역대 왕조 등이 주역으로 늘 주목받았다면 중앙유라시아 초원의 유목민과 오아시스 도시민은 실크로드를 종횡무진하며 세계사의 동맥 역할을 한 숨은 주연배우들이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그동안 해외 학술서를 번역한 책만 국내에 존재했던 현실에서 처음으로 한국 학자가 철저한 고증을 통해 집대성한 첫 한국어 작품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책은 유라시아 초원 서부의 첫 유목국가인 스키타이(BC 7세기~BC 2세기)와 초원 동부에서 중국을 공략했던 흉노(BC 3세기~AD 2세기)의 흥망을 조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김 교수는 중앙유라시아 통사를 두 가지 측면에서 저술했다고 설명했다. 실크로드로 잘 알려져 있듯이 중앙유라시아는 세계 여러 문명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했다는 점과 고대 흉노, 중세 돌궐과 몽골에 이르기까지 유목제국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그리고 세계사를 변화시킨 결정적 요소였다는 점이다. 그는 “고려 시대까지는 흉노, 선비, 거란, 여진, 몽골 등 유라시아 국가가 우리 역사에 깊이 들어와 있었지만 조선 건국 이후 유라시아 커넥션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조선의 이념으로 성리학이 자리잡으면서 중국 중심의 역사로 기울었다”고 우리 역사에서 멀어지게 된 이유를 덧붙였다. 김 교수는 중앙유라시아 언어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터키어, 위구르어 등 소수 언어까지 10여개 언어를 구사한다. 학계 권위자로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 역사 시리즈 중 하나인 ‘케임브리지 몽골제국사’의 책임 편집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20~30년 사이에 몽골제국사 연구가 세계적으로 진전되면서 해외 학자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해 연구 성과를 모으고 있다”며 “해외 40여명의 학자가 공동으로 저술해 몽골의 제국 통치 제도를 분석한 제국사가 2~3년 내에 상하 2권으로 출판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19세기 후반 중국 신강 무슬림 반란에 대한 박사 논문으로 내륙아시아 및 알타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최고의 칵테일 맛은 얼음 녹기 전 10분

    최고의 칵테일 맛은 얼음 녹기 전 10분

    그 흔한 안내 표지판도 없다. 대리석 벽 사이로 툭 튀어나온 문고리를 잡아 돌리면 꽁꽁 숨겨져 있던 고급스러운 바(Bar)가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특급호텔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유명 바 ‘찰스 H’다. 찰스 H는 문을 연 지 3개월 정도밖에 안 됐지만 서울 강북 지역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바다. 미국 작가이자 칵테일 애호가인 찰스 H 베이커의 이름을 딴 이 바의 콘셉트는 뉴욕 금주법 시대의 바다. 숨겨진 입구를 통해 내부로 들어가면 고풍스러우면서도 화려한 인테리어와 함께 금빛 테이블에 새겨진 한국 민속화 등이 묘하게 어우러진다. 80석 자리는 언제나 가득 찬다. 유명세를 탄 찰스 H는 칵테일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바임에도 불구하고 오후 7시 반이 되면 자리가 거의 찬다. ●칵테일 빨리 마시고… 맥주·위스키는 천천히 찰스 H의 주종목은 30여 종류나 되는 독창적인 칵테일이다. 개성 강한 찰스 H의 칵테일을 만드는 주인공은 이곳의 헤드 바텐더 크리스토퍼 라우더(28)다. 지난 15일 만난 라우더는 바텐더가 되기 전 미국 델라웨어대에서 동아시아학을 전공하고 중국 베이징어언대에서 만다린어를 공부한 뒤 통역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중국에서 다양한 술의 세계를 접하고 매력을 느껴 바텐더의 길에 들어섰다. 미국 최고의 칵테일 경연대회인 2014 제임스 베어드 어워드를 수상했다. 지난해 포시즌스 호텔 서울 개관 때부터 합류했다. 라우더가 말하는 칵테일을 즐기는 방법은 ‘10분 안에 마시기’다. 다양한 술과 얼음, 음료와 과일 등이 조화를 이뤄 만들어지는 게 칵테일이다. 얼음이 녹는 동안 바텐더가 구상한 최상의 조합이 깨지기 시작한다. 라우더는 “바텐더가 맛과 향, 술의 온도 등을 최적으로 계산해 제공했을 때 빨리 마시고 다음에 맥주나 위스키 등 천천히 즐겨도 되는 술을 마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칵테일의 매력은 다양한 칵테일을 마시면서 자신의 취향을 찾아간다는 데 있다. 라우더는 “맨해튼, 마티니 등 여러 칵테일들이 유행하긴 했지만 칵테일 문화가 확산되면서 사람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칵테일을 찾게 돼 칵테일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우더가 추천하는 찰스 H의 칵테일로는 ‘사우스 사이드 피즈’, ‘레이 펑’, ‘리멤버 더 메인’ 등 3가지다. 사우스 사이드 피즈는 모히토를 연상시키는 시원하고 상큼한 맛의 칵테일이다. 드라이진과 레몬 주스, 탄산수, 클럽 소다, 심플 시럽 등을 이용해 만든다. 레이 펑은 영롱하게 빛나는 호박색이 매력적이다. 스카치 위스키, 칼바도스, 코키 아메리카노 등을 한데 섞어 만든다. 스카치 위스키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옅어지고 은은하게 향을 즐길 수 있다. 라우더가 이달의 칵테일로 추천하는 건 리멤버 더 메인. 라이 위스키, 이탈리안 베르무트, 체리 브랜디, 압생트, 비터스 등을 이용해 만든 칵테일로 새빨간 루비 빛깔이 인상적이다. 라우더는 “레드 와인과 같은 느낌을 주는 칵테일이라 마셨을 때 몸이 따뜻해지는 특징이 있어 추운 겨울에 마시기 좋은 술”이라고 추천했다. 레드 와인이 육류와 잘 어울리는 것처럼 이 칵테일을 마실 때 어울리는 안주로는 육회가 꼽힌다. 리멤버 더 메인의 개성은 칵테일을 만들기 전 라우더가 칵테일 잔 안에 분무기로 6차례 뿌리는 ‘압생트’에 있다.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즐긴 것으로 유명한 압생트의 도수는 65도 정도로 매우 높은 편이다. 이런 부담스러움을 줄이고 압생트 특유의 향을 살리기 위해 라우더는 술을 섞는 대신 분무기로 술잔에 뿌려 향을 낸다. 이로써 리멤버 더 메인을 마실 때 향과 맛, 시각적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한라봉·소주 섞은 ‘제주쿨러’ 도전장 라우더가 새롭게 도전하려는 칵테일은 소주와 막걸리 등 우리나라의 전통 술을 이용해 만드는 칵테일이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라운지 카페인 ‘마루’에서 판매하는 ‘제주쿨러’라는 칵테일은 한라봉과 소주를 이용해 만들었다. 화려한 손 기술과 다양한 술이 조화를 이뤄 만들어지는 칵테일은 고급 바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라우더는 “클래식 칵테일인 맨해튼과 모히토, 마티니는 셰이커 등 칵테일 도구를 가지고 얼마든지 자유롭게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만 잡지사 “쯔위 전속 계약권 36억원에 인수”

    대만의 온라인 패션잡지사 ‘저스키’(JUSKY)가 대만 총통 선거의 쟁점 인물로 떠올랐던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인 멤버 쯔위(17)의 전속 계약권을 최대 1억 대만달러(약 36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17일 대만 영자지 타이베이타임스에 따르면 115만명의 독자를 보유한 이 잡지사는 성명을 통해 “쯔위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또 다른 선택권을 주기로 결정했다”면서 JYP엔터테인먼트 측과 적극적으로 인수 협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저스키 측은 “이사회를 열어 이를 논의했다”면서 “합의서 초안 작성을 시작했으며 JYP엔터테인먼트측과 이미 접촉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잡지는 또 “쯔위가 대만에 돌아와 고국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쯔위는 지난해 11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대만 국기와 태극기를 함께 흔들었다가 최근 고역을 치렀다. 중국 가수 황안(54)은 이 장면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린 뒤 “대만의 독립분자로 의심된다”고 비난했다. 중국에서 여론이 악화되자 쯔위는 대만 총통선거 전날인 지난 15일 밤 유튜브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한편 이날 쯔위의 소속사인 JYP는 외부 접속자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받아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태를 겪었다. JYP 측은 “어디서 누가 공격하는지 기술적으로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영상) ‘어미는 어디가고...’ 국립휴양지서 발견된 귀여운 새끼 퓨마들

    (영상) ‘어미는 어디가고...’ 국립휴양지서 발견된 귀여운 새끼 퓨마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산타모니카 산맥 국립휴양지’(Santa Monica Mountains National Recreation Area)에서 지난 14일 공개한 영상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새끼 퓨마 암컷과 수컷, 두 마리가 커다란 바위 아래에 웅크린 채로 서로 몸을 비벼대는 앙증맞은 모습들이 담겨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디스커버리 채널에 따르면 이 새끼 퓨마들은 P-46(암컷)과 P-47(수컷)로, 어미 퓨마인 P-19에게 이식한 GPS 추적 장치를 통해 발견됐다. 생물학자들은 퓨마 P-19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2010년부터 그 뒤를 밟아왔는데, P-19는 수컷 P-12와 짝짓기를 통해 새끼를 낳곤 했다. 하지만 P-12는 지난해 3월부터 자취를 감췄고, 생물학자들은 P-46과 P-47이 P-19와 다른 수컷 퓨마에게서 태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산타모니카 산맥 국립휴양지의 생물학자 제프 스키치는 “우리는 도시화된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질이 높은 자연 서식지를 통해 표범들이 성공적으로 번식하는 것을 계속 확인했다”며 “하지만 새끼 퓨마들은 고속도로를 건너거나 의문의 쥐약을 먹고 목숨을 잃는 등 생존에 있어 난관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산타모니카 마운틴스 일대에는 의문의 쥐약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국립휴양지 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산타모니카 산맥 국립휴양지에서는 새끼 퓨마 세 마리가 뻣뻣하게 굳은 채로 발견된 바 있다. UCLA의 DNA조사 결과, 이들 퓨마는 모두 독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영상=Santa Monica Mountains National Recreation Are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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