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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개봉 안톤 옐친 유작 ‘알파 독’ 예고편

    재개봉 안톤 옐친 유작 ‘알파 독’ 예고편

    고(故) 안톤 옐친 유작 ‘알파 독’의 재개봉 소식과 함께 예고편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알파 독’은 불과 스무 살의 나이에 마약 딜러로 성공한 뒤 미국 FBI의 최연소 수배범으로 기록된 할리우드 실존인물 ‘제시 제임스’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6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안톤 옐친의 유작이다. 예고편은 브루스 윌리스의 인터뷰 형식으로 시작된다. “내 아들이 마약 딜러라고? 풀 쪼가리 좀 판 것 같고!”와 같은 의문 가득한 대사가 사건 전개를 궁금케 한다. 특히 안톤 옐친이 납치된 십대 ‘잭 마주스키’ 역을 맡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장면이 눈길을 끈다. 배급사 케이알씨지 측은 “영화 ‘알파 독’은 더 이상 안톤 옐친의 연기를 볼 수 없게 된 관객들의 슬픔을 달래줄 영화”라고 설명했다. ‘알파 독’에는 안톤 옐친을 비롯해 저스틴 팀버레이크, 아만다 사이프리드, 에밀 허쉬, 브루스 윌리스, 샤론 스톤, 올리비아 와일 등 화려한 배우들이 출연했다. 7월 21일 재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사진 영상=케이알씨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자취 감춘 시극 다시 쓰는 남자

    자취 감춘 시극 다시 쓰는 남자

    “인문학 운동의 정점은 시극 부활” ‘나비잠’ 한글·영문판 동시 발간 “빠르게 전개되는 미드(미국 드라마)를 보세요. 이젠 예술이나 이야기를 감상하는 데도 속도를 대가로 돈을 지불하는 시대가 됐어요. 시(詩)만이 줄 수 있는 침묵의 질, 감동과 떨림, 모국어의 속살을 되살리는 시극은 인문학 운동의 정점이죠. 자본주의의 폭력과 속도에 잃어버린 우리의 본질을 시극으로 회복했으면 좋겠어요.” 세계적으로 자취를 감춘 시극, 셰익스피어나 엘리엇, 로르카 등 과거의 산물이라 여겨진 시극을 우리 문단과 무대에 되살려온 시인이 있다. 기존의 시 작법을 깨뜨린 개성 넘치는 시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했지만 올해 일간지 신춘문예에 도전, 희곡 부문에 당선돼 화제를 모은 김경주(40) 시인이다. 그가 십수년간 이끌어온 ‘시극 운동’의 정수를 담은 ‘나비잠’(호미)을 한글판과 영문판으로 동시에 펴냈다. 2013년 서울시극단이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린 이 작품은 내년 가을 미국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공연을 앞두고 있다. 미국 공연은 서울 공연 당시 연출을 맡았던 그리스계 미국인 연출가 데오도라 스키피타레스와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그는 시인에게 작품이 “그리스 비극뿐 아니라 현대와도 닮은꼴”이라며 “(미국 공연을 위해) 빨리 번역을 해오라”고 재촉했다. ‘나비잠’은 사대문 축성 작업이 한창이던 14세기 조선 한양으로 독자들을 데려간다. 역병과 가뭄, 노역으로 신음하는 성 안이나 호시탐탐 마적 떼들이 엿보는 성 밖이나 지옥이긴 매한가지다. 대목수는 ‘성벽에 죽은 사람들의 머리통을 박아서라도 성을 완성해야 한다’며 광기 어린 횡포를 부린다. 전염병으로, 고된 노동으로 죽은 시체들은 죽은 쌀처럼 쌓여간다. 젖동냥으로 살아남은 소녀 달래는 밤마다 뜬눈으로 성 안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소문이 퍼지자 대목수는 흉문을 없앨 희생양으로 달래를 지목한다. 그를 기우제의 제물로 바쳐 ‘거짓된 희망’이라도 심을 심산이다. 하지만 달래가 불러주는 자장가는 역설적으로 불면과 불안에 떠는 이들을 편안한 잠으로 이끈다. 신형철 평론가는 “상처 입은 인간의 욕망과 그 운명에 대한 이야기이자 왜 우리 모두에게 자장가가 필요한지 말해주는 이야기”라며 “인간은 약하고 위험하고 위대하다는 것을, 김경주의 이 작품은 거의 한 번도 풀어지지 않았다고 해야 할 팽팽한 시적 긴장 속에서 격렬한 고요함으로 말한다”고 평했다. 여백과 침묵이 감도는 시적 언어로 쓰인 시극은 촘촘한 서사에 익숙해진 요즘 독자들에겐 낯설 법도 하다. 하지만 더듬더듬 읽다 보면 어느새 파국으로 치닫는 서사에 빨려들게 된다. 소문이 만들어내는 음모, 폭력과 상실의 시스템으로 인한 불면과 희생, 고통 등 이야기를 이끄는 요소들은 14세기 조선과 우리의 현실이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도 소문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음모론 때문에 화제에만 집중하고 문제의식은 놓치곤 하죠. SNS에 수많은 고백들을 쏟아놓지만 정작 비밀은 감춰놓고 밤마다 불면을 앓고요. ‘나비잠’에서 흉흉한 소문으로 괴물 취급받는 달래의 자장가가 역설적으로 마을 사람들을 달래는 역할을 한다는 건 우리가 회복해야 할 모성을 뜻합니다. 모국어에 가장 가까운 시적 언어로 짜여진 자장가는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한 언어이기도 하지만 인간을 가장 편안하게 잠들게 하는 리듬이니까요. 결국 ‘나비잠’은 자장가라는 ‘달래는 노래’로 우리가 겪고 있는 폭력, 상실의 구조를 극복해 보자는 이야기죠.”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창간 112주년 특별기획] 통역은 AI, 경기는 VR, 속도는 5G… 평창은 ‘ICT올림픽’

    [창간 112주년 특별기획] 통역은 AI, 경기는 VR, 속도는 5G… 평창은 ‘ICT올림픽’

    세계 첫 5G 시범망 구축… 최대 25만여대 단말 접속 7개 언어 통역 AI콜센터 IoT로 체크인·티켓 확인 “기술 수출 올림픽 목표” 2018년 2월 9일. 강원 평창군 일대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즐기기 위해 프랑스인 줄리앙이 한국을 찾았다.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대규모 곡면 스크린인 ‘울트라 와이드비전’(UWV)이 그를 맞았다. 가로 15m, 세로 4m 크기의 스크린은 마치 올림픽 경기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평창 동계올림픽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시키자 공항에 설치된 비콘(근거리 무선통신기술 장치)이 줄리앙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찾아냈다. 덕분에 복잡한 공항에서도 손쉽게 길을 찾았다. 앱에 숙소 정보를 입력하자 인천공항에서 평창(진부역)까지 가는 KTX 탑승 시간과 좌석번호가 자동으로 안내됐다. KTX 안에서도 끊김 없이 실시간 고화질(HD) 방송을 볼 수 있다. 열차가 1시간 38분 만에 진부역에 다다르자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렌트 정보와 주변 음식점의 할인 정보가 속속 들어왔다.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 스마트폰 앱이 자동 체크인을 도왔다. 방에 짐을 풀고 호텔을 나선 줄리앙은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타고 경기장 주변을 둘러봤다. 경기장 인근에서는 국제 드론 레이싱 대회부터 케이팝 홀로그램 콘서트,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체험까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VR 고글을 착용하자 마치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 위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었다. 상체를 잔뜩 웅크리며 급경사면을 활강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자 강원도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하늘을 나는 듯한 짜릿한 쾌감이 느껴졌다. 한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줄리앙이었지만, 렌터카를 빌리거나 쇼핑을 할 때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콜센터 도우미와 자동통번역 서비스 앱이 바로 통역과 번역을 도왔기 때문이다. 경기장 주변은 물론이고 5만명을 수용한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도 와이파이 접속이 순조로워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었다. 정부의 ‘K-ICT 평창 동계올림픽 실현전략’을 중심으로 구성해 본 2018년 2월 평창의 모습이다. 올림픽은 더이상 스포츠 경연장으로서 역할에만 만족하지 않는다. 각국 정보통신기술(ICT)의 각축장으로 첨단 기술을 선보여 국가적 위상을 뽐내고 글로벌 진출의 장으로 활용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은 올림픽 최초로 전자태그(RFID) 입장권과 얼굴 식별 기술을 경기장에 적용했다. 관람객 입장이 편리해진 것은 물론이고 정확한 인원 집계가 가능해졌다. 베이징올림픽은 또 유선 인터넷 기반의 생중계 서비스와 3세대(3G) 이동통신 광대역 무선 서비스를 제공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트위터 올림픽’이라는 별칭이 붙었을 만큼 스마트폰을 활용한 SNS가 본격화된 올림픽이었다. 최초로 스마트 기기와 PC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경기를 실시간으로 제공한 올림픽이기도 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최초의 올림픽 공식 앱이 보급됐다. 개발도상국에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제공해 올림픽 정보를 차별 없이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은 경기장에 설치된 2500여개의 무선공유기(AP)를 통해 관람객이 초고속 와이파이에 무료로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 정부는 일찍부터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 ‘K-ICT 올림픽’을 표방해 왔다. 2014년 7월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한 ‘평창 ICT동계올림픽 추진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강원도, 올림픽 파트너사, 관계기업 등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거쳐 ICT 분야별 서비스를 발굴했다. 그 결과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올림픽’, ‘편리한 사물인터넷(IoT) 올림픽’, ‘감동의 초고화질(UHD) 올림픽’ ‘똑똑한 AI 올림픽’, ‘즐기는 VR 올림픽’ 등 5대 주요 과제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기장 주변, 프레스센터에 세계 최초의 5G 이동통신 시범망이 구축된다. 인천공항, 광화문도 시범 서비스 지역에 포함된다. KT 관계자는 “시제품 수준이 아니라 상용 수준의 5G 단말기를 개발해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3만 5000개의 유선 통신 라인을 설치하고 최대 25만여대의 기기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무선 통신망을 구축하는데, 이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2배 이상 규모”라고 말했다. IoT 기술은 교통, 숙박, 관광 정보를 알리는 데 활용된다. 인천공항, 서울역 등 주요 지점에 설치된 비콘들이 입·출국, 교통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국 선수단, 관람객 등이 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공항 내 이동경로를 안내한다.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개통된 KTX의 탑승 시간과 좌석 역시 자동으로 안내된다. 평창 내 교통, 차량 렌트 정보는 물론이고 주변 업소 할인 정보까지 한꺼번에 제공할 수 있다. IoT를 통해 숙박 시설의 체크인과 경기장 티켓 확인 역시 자동으로 이뤄진다. IoT 기술은 우리 선수단의 경기력도 향상시킨다. 선수들은 센서 등이 부착된 시계, 옷 등 ‘트레이닝 웨어러블’을 활용해 건강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고 기록 분석을 통해 체계적인 경기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실제로 쇼트트랙에서 구간별 속도 분석을 통해 직선주로, 곡선주로에서 각각 어떤 자세를 취했을 때 기록이 좋은 지 등의 분석이 가능하다. VR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키점프, 스노보드 등 VR 시뮬레이션 게임을 제공해 관람객들도 평창올림픽 코스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설악산, 평창, 강릉 등 강원도의 대표 관광지를 가상현실로 제공해 관람객들의 관광체험도 가능하다. 케이팝 홀로그램 콘서트부터 문화재 홀로그램 전시도 제공된다. 셔틀버스 내외부에 스크린을 마련해 초다시점, 홀로그램 등과 같은 실감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AI 기술은 언어 장벽이 없는 올림픽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7개 언어를 실시간 자동 통·번역하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음성인식 및 대화처리 기술을 활용해 경기 정보, 길찾기, 민원 등 각종 전화 문의를 처리하는 AI 콜센터 안내 도우미도 운영된다. 올림픽 중계방송도 달라진다. 세계 약 38억명에게 첨단기술을 이용한 방송이 제공된다. 일부 종목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풀HD(고화질)보다 4배나 더 선명한 UHD(4K)로 방송된다. 경기장 주변 영상, 케이팝 공연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UHD의 2배 해상도인 ‘8K UHD’ 방송 시범 서비스도 선보인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울트라 와이드 비전도 조직위 본부, 홍보관, 공항, 서울역 등 유동 인구가 많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에 설치된다. 미래부 평창ICT올림픽 추진팀 관계자는 “올림픽 개최국은 ICT를 경기 운영의 한 요소로 활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내외에 알리고, 최종적으로는 수출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돈 쓰는 올림픽이 아닌 돈 버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둘도 없는 친구 또는 원수…쌍둥이 살인사건의 범인, 쌍둥이

    둘도 없는 친구 또는 원수…쌍둥이 살인사건의 범인, 쌍둥이

    쌍둥이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 사이에는 뭔가 텔레파시가 통할 정도로 긴밀한 사이다. 하지만 둘 사이에 어떤 합리적 이유로도 설명할 수 없는 경쟁의식이 있다면? 상상하지 못하는 파멸이 있을 뿐이다. 그저 쌍둥이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이자, 둘도 없는 경쟁자인 탓이란 말로 쉽게 설명되지는 않는다. 아나스타샤 듀벌(37)과 알렌산드리아 듀벌(37)은 쌍둥이 자매다. 미국 플로리다출신의 요가 강사들이다. 이 둘은 지난달초 미국 하와이의 바다 절경으로 유명한 하나 하이웨이 한쪽에 차를 세우고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운전석 옆 조수석에 타고 있던 사람(하나스타샤)이 운전석에 앉은 사람(알렉산드리아)의 머리를 잡아끌며 비명을 질렀다"면서 "두 사람이 탄 차는 점점 움직이더니 60m 아래 벼랑 끝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나스타샤는 숨졌고, 알렉산드리아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중한 상태다. 알렉산드리아는 2급 살인죄로 법정에 서는 신세가 됐다. 검찰은 "알렉산드리아가 고의로 차를 벼랑 끝으로 몰았고, 일부러 멈추지 않았다"고 기소 내용을 밝혔다. 듀벌 자매 살인사건 이전에도 쌍둥이 살인 사건은 잊을만 하면 한 번씩 계속 터져나왔다. 1998년 미국 샌디에고에서 고등학생이던 지나 한, 써니 한 자매는 졸업식 때 공동 대표로 함께 연단에 섰을 정도로 똑똑하고 돈독한 사이였다. 하지만 자매 써니가 자신의 물건을 가져가 돌려주지 않은 일이 빈번히 벌어진 것에 대해 지나는 친구들 2명과 공모하여 지나를 살해했다. 그리고 26년형을 선고받았다. 2014년에도 영국의 로버트 세르쿠아가 새해를 맞이하기 전날 집안에서 그의 쌍둥이 형제 크리스토퍼 세르쿠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쌍둥이의 관계에 대해 연구한 심리학자 밀레프스키 박사는 "성인의 45%가 형제들에 대해 라이벌 의식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특히 쌍둥이의 경우, 사소한 부분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핵심적인 부분에서 상대의 존재가 걸림돌이 된다는 판단이 들면 사이코패스적 살인 충동에 사로잡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원더랜드’ 안무 연습하는 구구단…연습실 풍경은?

    ‘원더랜드’ 안무 연습하는 구구단…연습실 풍경은?

    젤리피쉬 1호 걸그룹 구구단의 연습실 풍경이 공개됐다. 구구단은 지난 17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데뷔 타이틀곡 ‘원더랜드’(Wonderland)의 안무 연습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구구단 멤버들은 평범한 사복 차림으로 등장한다. 멤버 세정은 박시한 흰색 티셔츠에 검은색 핫팬츠로 자연스러운 멋을 냈으며 하나, 혜연, 샐리는 각각 다른 스타일의 검은색 의상으로 세련된 모습을 강조했다. 멤버 미미는 분홍색 모자와 핫팬츠로 깜찍함을 더했고 미나는 귀여운 티셔츠에 검은색 스커트로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나영, 소이, 해빈은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스키니한 운동복 차림으로 몸매를 과시했다. 이같은 사복차림에도 구구단은 뮤지컬의 극적 요소를 가미한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특유의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로 연습실을 가득 채웠다. 한편 구구단의 데뷔곡이자 타이틀곡 ‘원더랜드’(Wonderland)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을 밝고 건강한 느낌으로 표현한 곡으로, 곡 전반을 감싸는 풍성한 베이스와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사진·영상=gugudan(구구단) - WONDERLAND Dance practice video/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새 영화] ‘이레셔널 맨’, 우디 앨런 감독의 미스터리 로맨스

    [새 영화] ‘이레셔널 맨’, 우디 앨런 감독의 미스터리 로맨스

    1935년생이니 여든이 넘었다. 그럼에도 해마다 영화 한 편씩 꾸준히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우디 앨런이 놀라울 따름이다. 그의 최신작 ‘카페 소사이어티’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최근작 중 하나인 ‘이레셔널 맨’(2015)이 오는 21일 개봉한다. 46번째 연출작인 이 작품도 지난해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저명한 철학 교수 에이브(호아킨 피닉스)가 작은 시골 마을의 대학에 부임해 온다. 매력적인 철학과 여대생 질(엠마 스톤)은 이상과 다른 현실 때문에 삶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에이브에게 묘한 매력을 느끼며 빠져든다. 삶에 대한 의지가 없는 에이브는 이러한 질이 싫지 않으면서도 구애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도 못한다. 영화는 30분 가까이 대학교수와 제자의 그저 그런 사랑 이야기로 흘러간다. 물론, 재즈 피아니스트 램지 루이스 트리오의 흥겨운 연주가 반복되며 노장의 영화가 그대로 끝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암시한다. 영화는 에이브와 질이 한 카페에서 뒷자리 이야기를 우연히 엿듣게 되며 변화한다. 부도덕한 판사에 대한 이야기와 그가 암에 걸려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한 여자의 넋두리를 듣게 된 것. 에이브는 판사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자신이 그 여자에게 축복을 베풀어주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판사를 살해할 완전 범죄 계획을 세운다. 삶의 목적을 찾게 된 에이브는 삶의 모든 면에서 활력을 찾는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이어야 할 철학 교수가 비이성적으로 바뀌며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우디 앨런 특유의 유머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과연 에이브와 질의 사랑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어디선가 접한 것 같은 이야기다. 이 작품은 우디 앨런이 ‘범죄와 비행’(1989), ‘매치 포인트’(2005), ‘카산드라 드림’(2007)에 이어 도스토옙스키의 고전 ‘죄와 벌’의 테마를 차용한 네 번째 영화다. 우디 앨런은 영화 속에서 ‘죄와 벌’ 책을 등장시키며 이를 암시한다. 비교되는 전작들이 있다는 것은 양날의 검이기도 한데, 앞선 세 작품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더러 나왔다. 우연히 마주친 이들이 교환 살인으로 서로 동기가 없는 범죄를 저지르며 완벽 범죄를 꿈꾸는 것은 앨프리드 히치콕의 ‘열차 안의 낯선 자들’(1951)에서 따왔다고 한다. 호아킨 피닉스의 후덕한 뱃살을 보는 것도 재미다. 그는 중년 남성 교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15㎏이나 살을 찌웠다. 청소년 관람 불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미니스커트 입을 나이, 셀카 찍을 나이는 따로 있다?

    미니스커트 입을 나이, 셀카 찍을 나이는 따로 있다?

    흘러가는 세월을 잡을 수는 없다. 서서히 다가오는 노화를 막아낼 재간도 없다. 지구에 발을 딛고 사는 모든 생명체에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적용되는 원칙이다. 젊은 시절 즐겨 입곤 했던 몸에 달라붙는 청바지, 긴 머리 등을 나이가 들며서도 고집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물론 대부분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이겠지만) 이러한 모습에 눈살을 찌푸릴 수도 있다. 스스로 나이를 의식해 위축되기도 한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의 은퇴자커뮤니티인 '리타이어 새비'(Retire Savvy)가 조사한 '나이별로 하지 말아야할 패션과 행동'에 대해 보도했다. '리타이어 새비'는 영국인 2000명에게 물었다. 응답 결과는 경로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서구사회임을 감안하더라도 '좀 많이' 가혹하다. 아래와 같다. 어디까지 동의할 수 있나. 34세 셀카찍기를 멈춰라. 36세 채팅창을 닫아라. 38세 배꼽 피어싱이나 문신은 그만 하고, 사람들 많은 데서 술에 취하지 마라. 39세 미니스커트를 입지 마라. 40세 클럽에 발길을 끊어라. 42세 축구클럽 저지를 입고 돌아다니지 마라. 43세 레깅스는 안 입는 것이 좋다. 45세 축제 쫓아다니는 건 그만 할 때가 됐다. 46세 비키니 입지 말고 머리도 이제 짧게 잘라라. 47세 스키니 진 입지 말고 트위터도 멀리 해라. 49세 페이스북도 멈추고, 트레이닝복도 이제 그만 입도록 하라. 사람에 따라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나이 먹어가는 이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결과일 수도 있다. 이 응답 결과에 대해 클래르 매후드 '리타이어 새비' 대변인은 "우리 사회가 나이 든 사람들에게 없는 듯이 조용히 지내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실제 (나이 먹어가는) 꽤 많은 사람들은 실제로 그렇게 할 의사가 전혀 없는 것 또한 확인했다"면서 "우리 커뮤니티에 있는 40대, 50대 혹은 60대조차도 뭇 사람들이 하지 않았으면 하는 축제, 클럽에 가기, 익스트림 스포츠, 활발한 SNS 등을 실제 적극적으로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암사자 물어죽인 수사자...동족상잔 원인은 ‘비좁은 우리’

    암사자 물어죽인 수사자...동족상잔 원인은 ‘비좁은 우리’

    동물원의 수사자가 생후 20년 된 암사자를 잔혹하게 물어 죽이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발생했다. 특히 이러한 사건이 비좁은 동물원의 한 우리에 두 사자를 무리하게 ‘공존’ 시키려다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에 위치한 블레어 드럼몬드 사파리 공원(Blair Drummond Safari Park)이다. 지난달, 이 공원에 서식하던 암사자 ‘사스키아’가 동물원 사자 우리 내에서 지배력이 가장 강한 수사자 ‘줄루’와 다툼을 벌이다 결국 목숨을 잃었다. 약 한 달이 지나서야 해당 사고소식이 알려졌고 동물보호단체는 즉각 진상조사에 나섰다. 암사자를 공격한 줄루는 지난 2월 네덜란드의 한 동물원에서 블레어 드럼몬드 공원으로 ‘이사’를 왔다. 당시 동물원 측은 암사자와 새 식구인 수사자를 같은 공간에 배치했는데, 문제는 암사자가 수사자와 한 공간을 쓰길 거부하면서 발생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6일 암사자는 척추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발견됐고, 당시 목숨이 끊어진 상태는 아니었지만 회복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수의사들의 진단에 따라 안락사를 결정했다. 둥물원 측은 이것이 번식을 거부하는 암사자에 가해진 수사자의 ‘응징’이라고 해명했지만 동물보호단체의 의견은 달랐다. 동물보호단체는 이들이 함께 머물러야 했던 우리의 크기가 매우 작았으며, 좁은 공간에서 자리다툼을 벌이던 사자들이 급기야 서로를 물어뜯는 비극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한다.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PETA의 한 관계자는 “사자들은 본래 야생에서 생활하는 습성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구역을 찾고 사육을 거부하는 습성이 있다”면서 “수사자가 폐쇄적이고 한정된 공간에서 자신의 영역을 차지하려다 싸움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야생 사자를 좁은 우리에 가둘 경우 매우 공격적이거나 신경과민성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당 동물원은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키니 진은 과연 몇살까지 입어야 하는 걸까

    스키니 진은 과연 몇살까지 입어야 하는 걸까

    흘러가는 세월을 잡을 수는 없다. 서서히 다가오는 노화를 막아낼 재간도 없다. 지구에 발을 딛고 사는 모든 생명체에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적용되는 원칙이다. 젊은 시절 즐겨 입곤 했던 몸에 달라붙는 청바지, 긴 머리 등을 나이가 들며서도 고집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누군가는(물론 대부분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이겠지만) 이러한 모습에 눈살을 찌푸릴 수도 있다. 스스로 나이를 의식해 위축되기도 한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의 은퇴자커뮤니티인 '리타이어 새비'(Retire Savvy)가 조사한 '나이별로 하지 말아야할 패션과 행동'에 대해 보도했다. '리타이어 새비'는 영국인 2000명에게 물었다. 응답 결과는 경로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서구사회임을 감안하더라도 '좀 많이' 가혹하다. 아래와 같다. 어디까지 동의할 수 있나. 34세 셀카찍기를 멈춰라. 36세 채팅창을 닫아라. 38세 배꼽 피어싱이나 문신은 그만 하고, 사람들 많은 데서 술에 취하지 마라. 39세 미니스커트를 입지 마라. 40세 클럽에 발길을 끊어라. 42세 축구클럽 저지를 입고 돌아다니지 마라. 43세 레깅스는 안 입는 것이 좋다. 45세 축제 쫓아다니는 건 그마 할 때가 됐다. 46세 비키니 입지 말고 머리도 이제 짧게 잘라라. 47세 스키니 진 입지 말고 트위터도 멀리 해라. 49세 페이스북도 멈추고, 트레이닝복도 이제 그만 입도록 하라. 사람에 따라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나이 먹어가는 이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결과일 수도 있다. 이 응답 결과에 대해 클래르 매후드 '리타이어 새비' 대변인은 "우리 사회가 나이 든 사람들에게 없는 듯이 조용히 지내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실제 (나이 먹어가는) 꽤 많은 사람들은 실제로 그렇게 할 의사가 전혀 없는 것 또한 확인했다"면서 "우리 커뮤니티에 있는 40대, 50대 혹은 60대조차도 뭇 사람들이 하지 않았으면 하는 축제, 클럽에 가기, 익스트림 스포츠, 활발한 SNS 등을 실제 적극적으로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헤밍웨이 고교시절 첫사랑에게 쓴 편지 발견

    헤밍웨이 고교시절 첫사랑에게 쓴 편지 발견

    고향 도서관 과제물 뭉치서 찾아 “비할 데 없는 당신의 우아함과 오감을 만족시키는 사랑스러움, 아름다움이 저를 바보로 만들었습니다.” 미국의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가 100년 전인 고교생 시절 첫사랑에게 쓴 편지글이 뒤늦게 발견됐다고 시카고트리뷴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작가인 로버트 엘더(40)가 지난 10일 출간한 ‘헤밍웨이의 묻힌 이야기: 오크파크의 헤밍웨이 기록물에서’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헤밍웨이가 태어나고 자란 시카고 외곽 오크파크의 공립도서관에서 그의 고교 시절 과제물 뭉치가 발견됐고 그 속에 열정적인 시가 섞여 있었다. 엘더는 처음에 이 글을 시 작문 숙제 초안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글 속에 “제가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문장과 ‘아넷’이라는 이름을 발견하고 연애편지라고 확신했다. 헤밍웨이는 “당신과 함께라면 지옥에라도 기꺼이 갈 수 있습니다”라고 썼다. 엘더는 여러 경로를 수소문해 편지 속 아넷이 헤밍웨이의 고교 1년 후배 아넷 데버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넷은 헤밍웨이가 오크파크 고교 재학 시절 1년 후배로 당시 교지와 졸업앨범을 함께 만들었다. 하지만 헤밍웨이와 아넷의 관계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헤밍웨이는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8년 5월 자원입대해 이탈리아 전선에 참전했고 밀라노의 육군병원에서 일곱 살 연상인 간호사 아그네스 포 쿠로프스키(당시 26세)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직원들 말 믿어… 진실 밝힐 것” 정명훈 前서울시향 감독 檢 출석

    “직원들 말 믿어… 진실 밝힐 것” 정명훈 前서울시향 감독 檢 출석

    “10년간 같이 일했던 직원들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에서는) 그게 거짓말이라는 겁니다. 이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검찰에서) 진실을 밝혀야겠습니다.”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정문. ‘마에스트로’ 정명훈(63)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침통한 표정으로 “할 말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공연을 마지막으로 한국을 떠났다가 전날 막 입국한 참이었다. 손에는 마침 이달 21일과 27일 일본 도쿄에서 공연할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총보(지휘자용 악보)가 들려 있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15일 서울시향 정기공연 때 그의 지휘에 따라 서울에서 울려 퍼질 곡이었다. 정 전 감독은 “한국인으로서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고, 지난 10년간 단원들의 노력 덕택에 많이 발전을 했다”면서 “그러나 2년 전부터 저와 오래 일했던 직원들이 ‘못 견디겠다’며 나가기 시작해 도와주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이근수)는 박현정(54) 전 서울시향 대표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정 전 감독을 피고소인과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도 손꼽히는 ‘거장’이 검찰 조사까지 받게 된 시발점은 1년 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4년 12월 2일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들은 부임한 지 10개월 된 박현정 당시 시향대표의 폭언과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 전 대표는 며칠 뒤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결국 사퇴했다. 이후 직원들의 호소문을 바탕으로 박 전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결론은 정반대로 났다. 경찰은 지난해 8월 박 전 대표의 강제추행·성추행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리고, 도리어 탄원서를 작성한 직원들을 명예훼손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를 진행했다. 호소문에 담긴 박 전 대표의 성추행 의혹 등이 허위라는 이유에서였다. 올해 3월 경찰은 호소문을 작성한 직원 10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전원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했다.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는 정 전 감독의 부인 구모씨는 호소문 작성의 배후로 지목돼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됐다. 양측의 고소전도 이어졌다. 박 전 대표는 정 전 감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정 전 감독도 상대를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부인 구씨는 “피의 사실 유출로 피해를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 박 전 대표 측은 정 전 감독이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시향 직원이 폭로한 박 전 대표의 폭언과 성추행 의혹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말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서울시향 직원들이 주장한 박 전 대표의 폭언 의혹 중 일부는 경찰 조사 결과 근거가 있는 것으로 인정됐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감독이 입장을 잘 밝히고 있다”며 “경찰 수사 결과가 사실인지 아닌지 보고 있고,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정 전 감독과 박 전 대표의 형사처벌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서울시향 직원들이 주장하는 박 전 대표의 폭언은 모욕죄 등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준은 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폭언이 일부 사실로 인정된 이상 정 전 감독 측도 박 전 대표를 음해할 의도를 가지고 허위 사실을 지어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 전 감독은 이날 검찰 조사를 마친 뒤 15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항공료 횡령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일도 하고 사랑도 하고… 공개연애 중인 스타커플 1탄 ‘배우-배우 커플’

    일도 하고 사랑도 하고… 공개연애 중인 스타커플 1탄 ‘배우-배우 커플’

    공개연애에 소극적이던 과거와 달리 최근 연예인들은 당당하게 연애 사실을 밝히며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과거엔 있어도 없는 척 열애사실을 꽁꽁 숨기며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데이트를 하는 스타 커플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공개 연애’가 보편화됐고, 대중들 역시 그들의 공개 연애에 따뜻한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자신들의 사랑을 숨기지 않는 스타들. 자신들의 ‘사랑꾼’ 면모를 솔직하게 드러내며 예쁜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스타 커플들을 모아봤다. 1. 김우빈(27)-신민아(32) 의류 광고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연인이 된 김우빈-신민아 커플. 지난 7월 열애를 공식 인정하고 1년 넘게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신중한 성격의 두 사람은 공개된 장소보다는 주로 집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2. 이기우(35)-이청아(32) 이기우와 이청아는 2011년 방영된 tvN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후 연예인 스키팀 A11에서 함께 취미활동을 즐기다 연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2013년 4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3. 곽도원(42)-장소연(36) 곽도원-장소연 커플의 시작은 독특했다. 지난해 장소연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짝사랑하는 남자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장도연의 적극적인 대시를 거절한 사람은 바로 곽도원. 두 사람은 영화 ‘곡성’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결국 장소연의 공개 고백이 시발점이 돼 두사람은 지난해 7월 열애 인정 후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4. 주상욱(38)-차예련(31)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 애증의 커플로 열연한 주상욱과 차예련. 드라마에서 못 이룬 사랑을 현실에서 이뤘다. 지난 3월 주상욱과 차예련은 “골프를 치며 데이트를 즐겼다”는 열애 보도를 공식 인정하며 공개연인이 됐다. 드라마 촬영을 함께 하며 가까워진 두 사람은 드라마가 종영한 후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남을 시작했다. 5. 윤계상(38)-이하늬(33) 2013년 3월 열애를 공식 인정하며 3년 넘게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윤계상-이하늬 커플. 두 사람은 열애설을 계기로 진짜 연인이 됐다. 당시 두 사람이 함께 발리로 여행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열애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각자의 개인적 이유로 발리에 간 것이 밝혀지며 열애설은 해프닝에 그쳤다. 이후 친한 지인들과 자리를 함께 한 이하늬와 윤계상은 그 자리에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관계가 진전됐다. 6. 강경준(33)-장신영(32) 강경준과 장신영은 2013년 JTBC 드라마 ‘가시꽃’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미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장신영. 강경준은 장신영의 아픔을 따뜻하게 감쌌고, 그런 모습에 감동을 받은 장신영이 강경준의 마음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7. 이상엽(33)-공현주(32) 이상엽과 공현주는 친구에서 연인이 된 케이스다. 예전부터 동료로 오랫동안 알고 지낸 두 사람은 2013년 8월 교제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 열애 중이다. 특히 이상엽은 지난 3월 MBC ‘일밤-진짜사나이2’ 여군특집4에 출연한 공현주를 위해 프로그램 나레이션을 맡았다. 당시 방송에서 이상엽은 “결혼계획을 다 세워놨다” “사랑한다 현주야” 등 연인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아 많은 화제를 모았다. 8. 송승헌(39)-유역비(28)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송승헌-유역비 커플. 두 사람은 지난해 영화 ‘제3의 사랑’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며 현실에서도 연인으로 발전했다. 영화촬영 이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자주 연락을 하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 최근 ‘제3의 사랑’ 국내 개봉을 앞두고 결별설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송승헌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유역비의 영화를 응원하는 글을 게재하며 결별설을 부인했다. 큐레이션팀 sns@seoul.co.kr
  • [다이노+] ‘티라노 사촌뻘’ 신종 육식공룡 발견

    [다이노+] ‘티라노 사촌뻘’ 신종 육식공룡 발견

    고대 지구를 주름잡던 최상위 포식자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yrannosaurus·이하 티렉스)와 유사한 신종 공룡이 발견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과 아르헨티나 국제공동연구팀은 신종 육식공룡 구알리초(학명·Gualicho shinyae)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9000만 년 전 현재의 남미대륙을 두 발로 뛰어다닌 이 공룡은 티렉스처럼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으로 무장한 수각류(獸脚類)다. 흥미로운 점은 티렉스와 비슷하게 '애처로워' 보일 정도의 팔이다. 구알리초의 몸 길이는 대략 7~8m로 크지만 앞 팔 길이는 불과 60cm로 어린이 수준이다. 또한 앞 팔에 달린 손가락도 단 2개로 그 용도도 아리송한 편.   그간 학자들 사이에서는 티렉스같은 공룡이 거대한 덩치와 두개골을 가지고 있지만 왜 팔은 이렇게 작은지에 대해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이번 연구팀 역시 이에 대한 이유는 규명하지 못했으나 구알리초와 티렉스가 먼 친척 뻘로 각기 독립적으로 진화했을 것이라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연구를 이끈 시카고 필드 박물관 피터 마코비스키 박사는 "구알리초의 해부학적 특징은 기존 수각류 공룡과 또 다르다"면서 "한마디로 여러 종의 특징이 합쳐진 '모자이크' 공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가까워 보이는 종은 알로사우루스(Allosaurus·중생대 쥐라기 후기에 번성한 육식성 공룡)지만 똑같지는 않다"면서 "구알리초는 역대 가장 큰 공룡인 아르젠티노사우루스(Argentinosaurus)와 육식공룡 마푸사우루스(Mapusaurus)와 함께 살아 외롭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페인어로 저주의 주술을 뜻하는 구알리초의 화석은 지난 2007년 아르헨 북부 파타고니아 지방에서 발견됐으며 그간 발굴과 복원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금융사 후원 선수 리우행… 사회공헌·홍보 ‘일석이조’

    금융사 후원 선수 리우행… 사회공헌·홍보 ‘일석이조’

    올림픽 예·본선 경기·인터뷰 때 브랜드 홍보에 뒷바라지 ‘결실’ 여자골프 박인비 선수의 리우올림픽 출전이 확정되자 KB금융그룹의 분위기도 밝아졌다. 반면 남자골프 김경태 선수가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자 신한금융그룹에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골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에 금융사들이 들썩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 후원하는 금융사도 덩달아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출전 명단 속속 확정… 기대 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번 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박인비 선수와 리듬체조의 손연재 선수,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등을 후원하고 있다. KEB하나금융이 후원하는 여자골프 선수들 가운데는 박세리가 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으로 선발돼 리우로 향한다. 기업은행은 IBK기업은행 알토스배구단에서 5명, IBK기업은행 사격단에서 4명의 선수를 리우에 보낸다. 우리은행 역시 직접 운영하는 위비여자사격단에서 선수 2명이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이처럼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이 속속 올라오면서 선수들을 후원하는 금융사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금융사들은 프로축구나 프로야구 같은 프로구단을 직접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주로 비인기 종목 선수들을 발굴해 후원한다. 대부분의 은행이 여자농구단이나 배구단을 운영하거나 골프대회를 지원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 때문에 비인기 종목에도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올림픽은 그동안 선수들을 뒷바라지하던 금융사들이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올림픽 본선 경기에서는 공식 후원사 외엔 직접적으로 회사명이나 브랜드를 드러낼 수 없지만 올림픽 전후로 선수 인터뷰나 소개를 할 때 지속적으로 후원사가 노출되는 효과가 있다. 예컨대 박인비 선수가 인터뷰를 할 때 KB 로고가 박힌 모자를 쓰고 있는 식이다. 기업은행에서 지원하는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역시 올림픽 예선전 때 기업은행 글자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한 금융그룹 관계자는 “비인기 스포츠 종목 선수들을 후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이지만 김연아 선수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면 금융사도 좋은 브랜드로 각인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김연아 이후 스포츠 마케팅·지원 확대 김연아 선수의 성공 이후 금융사들은 비인기 종목에 대한 스포츠마케팅과 지원을 더욱 확대하는 추세다. 선수들에 대한 1인당 후원액은 연간 5000만~1억 5000만원(골프 기준) 수준으로 여자농구단이나 골프대회 등의 운영비까지 포함하면 금융사마다 한 해 100억~120억원가량을 스포츠 지원 비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연아 선수를 고1 때부터 후원해 ‘김연아 효과’를 톡톡히 누린 KB금융은 금융사들 중에서도 ‘스포츠 마케팅의 명가(名家)’라고 자부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후원 선수들 생일에 선수를 닮은 피규어(인형) 케이크와 축하카드를 보내는 등 직접 살뜰히 챙긴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112년 만에 부활한 골프 종목에 KB금융이 후원하는 박인비가 출전하면서 ‘박인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는 없지만 신한금융은 2011년부터 ‘신한 루키 스폰서십’을 통해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전남연(테니스), 양학선(체조), 최재우(모굴스키), 김마그너스(크로스컨트리) 등이 루키 스폰서십을 받았다. 또 1981년 신한동해오픈을 창설해 초창기부터 골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골프와 금융사 찰떡 궁합..왜?

    골프와 금융사 찰떡 궁합..왜?

    여자골프 박인비 선수의 리우 올림픽 출전이 확정되자 KB금융그룹의 분위기도 밝아졌다. 반면 남자골프 김경태 선수가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자 신한금융그룹에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골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에 금융사들이 들썩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후원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 후원하는 금융사도 덩달아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번 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박인비 선수와 리듬체조의 손연재 선수,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등을 후원하고 있다. KEB하나금융이 후원하는 여자골프 선수들 가운데에는 박세리가 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으로 선발돼 리우로 향한다. 기업은행은 IBK기업은행 알토스배구단에서 5명, IBK기업은행사격단에서 4명의 선수들을 리우에 보낸다. 우리은행 역시 직접 운영하는 위비여자사격단에서 선수 2명이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이처럼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이 속속 올라오면서 선수들을 후원하는 금융사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금융사들은 프로축구나 프로야구 같은 프로구단을 직접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주로 비인기 종목 선수들을 발굴해 후원한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여자농구단이나 배구단을 운영하거나 골프대회를 지원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 때문에 비인기 종목에도 전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올림픽은 그동안 선수들을 뒷바라지 하던 금융사들이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올림픽 본선 경기에서는 공식 후원사 외에 직접적으로 회사명이나 브랜드를 드러낼 순 없지만 올림픽 전후로 선수 인터뷰나 소개를 할 때 지속적으로 후원사가 노출되는 효과가 있다. 예컨대 박인비 선수가 인터뷰를 할 때 KB 로고가 박힌 모자를 쓰고 있는 식이다. 기업은행에서 지원하는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역시 올림픽 예선전 때 기업은행 글자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한 금융그룹 관계자는 “비인기 스포츠 종목 선수들을 후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이지만 김연아 선수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면 금융사도 좋은 브랜드로 각인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김연아의 성공 이후 금융사들은 비인기 종목에 대한 스포츠마케팅과 지원을 더욱 확대하는 추세다. 선수들에 대한 1인당 후원액은 연간 5000만~1억 5000만원(골프 기준) 수준으로 여자농구단이나 골프대회 등의 운영비까지 포함하면 금융사마다 한해 100억~120억원가량을 스포츠 지원 비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연아 선수를 고1 때부터 후원해 ‘김연아 효과’를 톡톡히 누린 KB금융은 금융사들 중에서도 ‘스포츠 마케팅의 명가(名家)’라고 자부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후원 선수들 생일에 선수를 닮은 피규어(인형) 케익과 축하카드를 보내는 등 직접 살뜰히 챙긴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112년 만에 부활한 골프 종목에 KB금융이 후원하는 박인비가 출전하면서 ‘박인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는 없지만 신한금융은 2011년부터 ‘신한 루키 스폰서십’을 통해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전남연(테니스), 양학선(체조), 최재우(모굴스키), 김마그너스(크로스컨트리) 등이 루키 스폰서십을 받았다. 또 1981년 신한동해오픈을 창설해 초창기부터 골프를 지원해오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첫 6성급 브랜드 레지던스 분양…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 레지던스’ 전시관 오픈

    첫 6성급 브랜드 레지던스 분양…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 레지던스’ 전시관 오픈

    부산 해운대에 국내 최초 6성급 브랜드 레지던스가 분양에 들어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엘시티 개발사업 시행사인 ㈜엘시티PFV는 오는 15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 레지던스’ 전시관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지난해 10월 유례없는 청약 열풍 속에서 전국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성공적으로 분양했던 ‘엘시티 더샵’ 아파트에 이어 엘시티에서 두 번째로 분양하는 상품이다.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3개 타워 중 가장 높은 101층 랜드마크타워의 22~94층에 공급면적 기준 166~300㎡, 11개 타입의 총 561실과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전용률은 68% 수준으로 주변보다 꽤 높은 편이고, 발코니 서비스면적까지 합하면 실사용 면적이 상당히 넓게 나온다. 분양가는 지난해 분양된 엘시티 더샵 아파트의 평균분양가인 3.3㎡당 2750만원보다 더 높은 3.3㎡당 평균 3107만원으로 책정됐다. 최고가는 78층 90K테라스 타입으로 33억 3400만원이며 최저가는 22~27층 50G 타입으로 14억 4300만원이다.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지역 구분도 없다. 청약 자격이 20세 이상이며 외국인을 포함해 법인 명의로도 청약이 가능하다. 지난해 ‘엘시티 더샵’에서 청약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 및 수도권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부동산투자이민제까지 적용돼 이번 ‘엘시티 더 레지던스’ 분양에 그간 관심을 가져왔던 중국, 일본 등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번 청약에 다수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12월 중 입주 예정이다. 백사장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는 희소성 높은 비치 프런트(Beach front) 입지에 같은 건물 3~19층에 들어서는 6성급 롯데호텔이 관리를 맡아 발렛 파킹, 리무진 서비스, 하우스키핑, 방문셰프, 방문 케이터링, 퍼스널 트레이닝, 메디컬 케어 연계 등 다양한 호텔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워터파크 및 스파 등 엘시티 내의 다양한 레저·휴양시설 이용 시 입주민 혜택도 받는다. 독일산 주방가구 및 빌트인 가전, 소파와 테이블세트, 침대 등 프랑스산 고급가구, 거실 전동커튼과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TV 등이 기본 제공되는 풀 퍼니시드(full-furnished) 인테리어도 특징이다. 엘시티는 전시관 오픈 기념 이벤트로 15일부터 17일 주말 3일간 전시관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오후 4시 추첨해 금 300돈의 경품을 나눠주는 행사를 개최한다. 엘시티는 서울 청담동에 서울 홍보관을 운영하며 서울 및 수도권의 자산가들, 외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광용 엘시티 본부장은 “’엘시티 더 레지던스’ 분양을 통해 엘시티가 명실상부하게 부산과 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회화로 본 베토벤

    회화로 본 베토벤

    베토벤의 음악을 회화로 옮긴다면 어떤 모습일까. 바로크와 고전, 낭만주의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에 걸친 클래식 작곡가들의 곡을 ‘음악에 바치는 송시’라는 제목의 회화 시리즈로 발표해 온 중견화가 백순실(65)이 답을 내놓았다. 차에 관한 송가 ‘동다송’(東茶頌) 연작으로 잘 알려진 백순실은 지난 15년간 다양한 음색과 정서, 철학, 이야기를 담은 여러 작곡가의 클래식 곡을 색과 선, 면, 글자 등의 조형언어로 평면에 담아왔다. 그가 베토벤의 명곡들을 재해석한 대형 신작들을 들고 고려대학교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영혼의 울림, 베토벤과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베토벤의 곡을 주제 삼아 귀를 울리던 음악을 작가의 시각적인 해석으로 새롭게 변주해 보여준다. 베토벤은 모차르트의 다음 세대로 학구적이고 탐구적인 음악가였다. 음 하나하나를 연구하듯 써내려간 베토벤의 곡에 담긴 지적 깊이와 인간적인 면모, 그리고 고전과 낭만이 녹아 있는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작가는 2차원의 평면에서 다양한 색상과 선, 면으로 시각화했다. 대중에게 친숙한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을 비롯해 작가는 교향곡을 200호의 큰 화면에 풀어냈다. 또 바이올린 협주곡과 ‘황제’를 비롯한 피아노 협주곡 등 베토벤의 다양한 음악세계를 시각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많은 작곡가 중 베토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작가는 “자신에게 닥친 혹독한 시련을 껴안으면서 궁극적으로 인간 본성과 삶을 예찬한 인간적인 면이 영혼에 강한 울림을 주기 때문”이라며 “음악에 통째로 몰입하며 음악세계를 시각화했다”고 말했다. 전시에서는 베토벤 외에도 랄로, 윤이상, 칼 닐센, 비에니아프스키, 비외탕, 브루크너, 차이콥스키, 말러, 시벨리우스, 쇼팽의 주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8월 28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고수 3인의 ‘공중 교차 묘기’

    고수 3인의 ‘공중 교차 묘기’

    줄타기와 모터사이클, 그리고 곡예비행의 고수들이 뭉쳐 멋진 장면을 완성했다. 10일 호주 나인뉴스 등 외신들은 줄타기 곡예사 앤디 루이스와 모터사이클 전문가 지미 피츠패트릭, 곡예 비행기 조종사 멜리사 안제예프스키가 함께 만든 아슬아슬한 스턴트 명장면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외줄을 타는 선수 아래로 경비행기가 통과한다. 이때 오토바이가 날아오른다. 시간과 공간, 공기마저 멈춘 듯한 순간에 허공을 질주했던 오토바이가 공중제비를 한 뒤 무사히 착지한다. 이들의 별난 도전이 담긴 해당 영상은 지난 8일 안제예프스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사진 영상=Melissa Andrzejewski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실적 부진 영국 명품 ‘버버리’, 셀린느 회장 CEO로 영입

    실적 부진을 겪던 영국의 유명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명품업계 베테랑으로 꼽히는 셀린느의 회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해 기사회생한다. 버버리는 11일(현지시간)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패션그룹 산하 브랜드인 셀린느를 이끄는 마르코 고베티(57) 회장을 CEO로 영입하고, 크리스토퍼 베일리 현직 CEO는 사장 겸 크리에이티브 총괄 역할을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에는 의료기기업체 스미스앤드네퓨의 줄리 브라운을 영입하기로 했다. 버버리는 2014년 5월 디자이너 출신인 베일리가 CEO를 맡으면서부터 실적 부진에 허덕였다. 2015~2016회계연도 연간 이익은 10% 감소했고, 지난 12개월간 주가는 35%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베일리의 연봉도 75% 삭감됐다. 버버리의 구원투수가 될 고베티는 이탈리아 출신이지만 미국에서 경영학 학위를 받았다. 그는 2004∼2008년 지방시에서 CEO를 맡았고 모스키노와 셀린느에서도 CEO로 활약한 베테랑이다. 버버리 측은 CEO 교체로 회사가 새 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존 피스 버버리 회장은 베일리가 마케팅과 전략, 크리에이티브 분야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번 CEO 교체는) 버버리가 새로운 장으로 넘어가기 위해 알맞은 리더십을 배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 교체 소식이 알려지면서 영국 런던 증시에 상장된 버버리의 주가는 장중 7% 이상 뛰었다가 소폭 하락해 4.22% 상승 마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젝스키스 16년 만에 단독콘서트, 김재덕 동거인 토니안 “대박기원”

    젝스키스 16년 만에 단독콘서트, 김재덕 동거인 토니안 “대박기원”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H.O.T 멤버 토니안이 응원의 글을 남겼다. 11일 토니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덕이 지원이 모든 멤버 축하 축하~ 흥행 성공 대박 기원 #젝스키스 #젝스키스 콘서트 확정”이라는 글과 함께 젝스키스 16년 만에 단독콘서트 소식을 전한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활동 당시 젝스키스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H.O.T.의 토니안은 김재덕과 현재 동거를 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젝스키스는 오는 9월 10일,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00년 해체 이후 16년 만에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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