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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흔한 옥수수? 알고 보면 비밀투성이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흔한 옥수수? 알고 보면 비밀투성이

    올 초여름 초당 옥수수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한동안 들썩였다. 3~4년 전쯤부터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더니 이제 봄 도다리, 가을 전어처럼 초여름엔 초당 옥수수가 공식이 된 듯한 분위기다. 생으로 먹는 옥수수라는 데 놀라고, 설탕즙 같은 짜릿한 단맛이 톡톡 터지는 데 또 한 번 놀란다. 한편에선 익숙지 않은 강한 단맛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하지만 이제 초당 옥수수는 누구나 한 번은 맛보고 싶어 하는 농산물계의 아이돌로 자리잡은 듯하다.초당 옥수수의 이름만 들으면 초당 두부처럼 지역 특산 옥수수라 생각하기 쉽다. 초당은 ‘매우 달다’는 한자어로 단옥수수보다 당도가 더 높다고 붙은 이름이다. 미국에서도 단옥수수, 스위트콘보다 당도가 강한 옥수수를 슈퍼 스위트콘으로 부른다. 사람들에게 옥수수는 별 대수롭지 않은 간식거리지만 식물학적인 눈으로 바라보면 옥수수는 참으로 기이한 식물이다. 일단 혼자서는 살 수 없다. 번식을 인간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옥수수 낟알 하나하나가 씨앗인데 질기고 두꺼운 외피에 쌓여 있다. 다른 식물 열매는 땅에 떨어지면 어떻게든 씨를 뿌려 싹을 틔운다. 그런데 옥수수는 사람이 껍질을 벗겨주지 않으면 씨앗들이 그 안에서 일거에 몰살당하게 된다. 옥수수와 흡사한 식물이 자연에 없고 옥수수의 원산지나 유래에 관해 명확하게 밝혀진 게 없다는 점도 미스터리다. 멕시코 지역에서 7000년 전부터 이미 재배해 온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옥수수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테오신테’라는 식물은 우리가 알고 있는 옥수수의 크기나 모양과 크게 다르다. 마치 빈약한 수수 이삭처럼 생겼다. 남미 원주민들이 옥수수를 어떻게 지금처럼 개량시켰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또 한 가지 신기한 점은 익을수록 당도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채소나 과일이 무르익을수록 당도가 높아지고 물러지는 것과는 반대다. 노화할수록 수분이 점점 줄어들면서 당분이 점점 녹말로 바뀐다. 그래서 옥수수는 풋옥수수일수록 달콤하다. 흔히 쪄먹는 간식용 옥수수는 너무 익기 전에 따는데 수확한 지 20분 정도가 지나면 당도가 서서히 떨어진다. 그래서 미국에는 이런 속담도 있다고 한다. “옥수수 밭에 나갈 때는 얼마든지 어슬렁거려도 되지만 집으로 돌아갈 땐 죽기 살기로 달리는 편이 낫다.” 가능한 한 빨리 먹어야지 달콤한 옥수수를 맛볼 수 있다는 옛말이다. 미국에서 1950년대 개발된 슈퍼 스위트콘은 돌연변이 유전자로 인해 당분이 녹말로 바뀌는 전환 과정이 중단된 종자다. 늙지 않는 옥수수인 셈이다. 옥수수의 장점들은 대부분 자연적 돌연변이의 결과물이라 열성인자다. 바람을 통해 수분하는 풍매 식물인 탓에 슈퍼 스위트콘을 심었다 해도 주변에 다른 종의 옥수수가 있으면 쉽게 유전자가 뒤섞인다. 최대한 다양한 특성의 후손을 만들어 종족 보존의 확률을 높이려는 옥수수만의 생존법이지만 한 종을 유지하며 키우기에는 까다로운 특성이다. 한국의 초당 옥수수는 단맛이 지속되지는 않아 미국의 슈퍼 스위트콘과는 다소 다른 종자인 것으로 보인다. 스위트콘 종자는 1970년대 국내에 들어왔지만 찰옥수수에 밀려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다. 소비자들이 쫄깃하고 찰진 맛을 더 선호한 것도 이유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달큼한 갓 딴 옥수수를 접하지 못했기에 수요가 생기지 않은 것도 한몫을 했다. 오늘날 초당 옥수수란 이름으로 판매되는 다수의 종자는 일본에서 다시 한번 개량된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초당 옥수수는 외래품종과 국내 개량품종이 혼재해 판매된다. 옥수수에 대한 비밀이 하나 더 있다. 옥수수 하면 알맹이만 먹고 옥수숫대는 버리지만 옥수숫대 속에 달콤한 즙이 들어 있다는 사실. 남미의 원주민들은 옥수수를 이용해 두 가지 술을 만들었다. 하나는 알맹이를 보리처럼 이용한 옥수수 맥주, 그리고 옥수숫대의 즙을 짠 옥수숫대술이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미국 초기 정착민들은 이 옥수숫대술을 증류시켜 오늘날 버번위스키의 원형을 만들어 마셨다. 이 때문에 일부 고고학자들은 옥수수가 애초부터 알맹이가 목적이 아니라 사탕수수처럼 즙을 짜내기 위해 재배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래 맞아!’ 하고 이마를 탁 쳤다면 분명 알맹이를 다 발라먹고 아쉬운 마음에 남은 옥수숫대를 쪽쪽 빨아먹었던 유년 시절이 떠올라서였을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에 눈치 없이 끼는 알맹이보다 옥수숫대를 빨아먹는 쪽이 더 달콤했던 것도 같다.
  • 링크트인, 코로나19 한파에 대량 감원

    링크트인, 코로나19 한파에 대량 감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유한 구인·구직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링크트인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를 비켜가지 못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전문직 종사자들의 채용을 알선하는 링크트인은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따른 채용 한파로 직원의 6%에 이르는 96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라이언 로즐랜스키 링크트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판매 및 인재 확보팀에서 이같은 규모의 감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구인 수요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쳐왔다고 로즐랜스키 CEO는 감원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 채용사이트인 집리쿠르터도 앞서 지난 3월 전체 인력 3분의 1에 해당하는 400명의 노동자를 감원한 바 있다. 로즐랜스키 CEO는 “링크트인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 면역이 돼 있지 않다”며 예전 같은 규모로 채용하는 회사들이 줄면서 자사의 채용 서비스 사업이 계속 영향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적인 감원 계획은 없다고 그는 밝혔다. 링크트인은 이번에 해고되는 미국 직원들에게 최소 10주 치 임금을 퇴직 수당으로 지급하고 12개월간 의료보험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세계 200여개국에 6억 9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링크트인은 광고와 채용 담당자들이 지불하는 수수료를 주 수입원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환자 수가 치솟고 실업률도 지난달 사상 최대 수준인 11.1%까지 올라가는 등 미국의 고용시장 경기는 꽁꽁 얼어붙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3월까지만 해도 미국의 실업률은 50년 만의 최저 수준인 3.5% 안팎을 유지했다. 2016년 260억달러(약 31조원)에 링크트인을 인수한 MS는 지난 4월 기업들이 광고비 지출을 줄이면서 링크트인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호날두, 3대 빅리그 골 50호… 축구역사 첫 위업

    호날두, 3대 빅리그 골 50호… 축구역사 첫 위업

    ‘빅리그 여행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모두 50골 이상을 넣는 기록을 세웠다. 3대 빅리그 역대 처음이다. 호날두는 또 세리에A 득점 공동 선두에 나서 3대 빅리그에서 득점왕 등극이라는 유례없는 기록도 정조준했다. 호날두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세리에A 34라운드 라치오와의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유벤투스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6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3분 뒤 역습 상황에서 파울로 디발라의 패스를 받아 재차 라치오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치로 임모빌레는 경기 막판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33라운드까지 임모빌레에 한 골 차 뒤진 득점 2위였던 호날두는 이날 29, 30호골을 뽑아내며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유벤투스 선수가 정규리그 30골 이상을 달성한 것은 1951~52시즌 욘 한센(30골) 이후 68년 만이자 역대 3번째다. 호날두는 또 두 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세리에A에서 61경기 만에 50, 51호 골을 기록하며 안드리 셰프첸코(68경기), 호나우두(70경기) 등을 제치고 최소 경기 50호골 기록도 작성했다. 특히 호날두는 역대 처음으로 EPL(84골), 라리가(311골), 세리에A(51골)에서 모두 50골 이상 넣은 선수가 됐다. 유럽 4대 빅리그로 따지면 현재 AS로마에서 뛰는 에딘 제코가 분데스리가(66골), EPL(50골), 세리에A(77골)에서 같은 기록을 세웠으나 톱 리그인 라리가가 빠졌기 때문에 호날두 기록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상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은 코로나19로 세계 축구계가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올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 상이 만들어진 1956년 이래 처음이다. 호날두는 물론 라리가 사상 첫 단일 시즌 20-20클럽에 가입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등은 입맛을 다시게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미 검찰, 사유지 침범했다며 시위대에 총 겨눈 변호사 부부 기소

    미 검찰, 사유지 침범했다며 시위대에 총 겨눈 변호사 부부 기소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자택 앞을 지나가던 시위대를 향해 총구를 겨눈 변호사 부부가 불법 총기 소지와 4등급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상해 사건 전문 변호사들인 마크(63)와 패트리샤 맥클로스키(61) 부부는 115만 달러(약 13억 7800만원) 나가는 맨션 앞마당을 행진하는 시위 참가자들 때문에 위협을 느꼈다며 총구를 겨눈 채 입씨름을 벌여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시위대는 페이스북 인터뷰 도중 경찰 예산을 대폭 삭감하라고 요구한 이들의 신원을 공개해 물의를 빚은 라이다 크루선 세인트루이스 시장의 사임을 요구하려고 시장 집에 몰려가던 중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최초의 흑인 순회 검사장인 킴 가드너는 20일 부부의 행동이 평화로운 시위를 폭력으로 번지게 할 뻔했다며 “비폭력 시위에 참여한 이들을 향해 총기를 들어 보인 것은 위협적인 행동이었다. 다행히 이런 상황이 인명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런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기소 이유를 밝혔다. 그녀는 이어 “우리는 평화롭게 시위할 권리를 보호해야 하며 위협을 통해 이를 위축시키는 어떤 시도도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부부의 변호인 조엘 슈워츠는 취재진에게 “어떤 범죄도 없었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의기소침해진다”고 털어놓았다. 부부는 진작에 개인 사유지에서 벌어진 일이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권리를 행사했을 뿐이라고 주장해왔다. 변호인단은 두세 명의 백인 시위대원이 부부와 그들의 재산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의 초동 수사 보고서에는 철제 대문에 붙은 ‘침입 금지’ ‘사유지 도로’란 표지판을 무시한 채 많은 사람들이 밀려 들어왔다고 주장했고, 시위대 지도자 중 한 명은 이미 문이 열려 있었다고 반박했다. 공화당 출신 마이크 파슨 미주리주 지사도 검찰이 기소하면 사면권을 행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공언했다. 지난주 그는 현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부부가 한 순간이라도 감옥에서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원 시절 파슨 지사는 미주리주의 “캐슬 독트린” 법안을 공동 발의했는데 침입자로부터 자신의 집을 지키기 위해 치명적인 위력을 동원해도 괜찮다는 내용이었다. 가드너 검사장은 부부가 불필요하게 법원과 다투는 일을 피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권했다. 이렇게 하면 자원봉사 명령이나 교정 프로그램 이행을 명할 수 있다는 취지다. 하지만 불법 총기 소지 같은 E 등급 범죄는 최고 4년형 언도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부산항 정박 러 선박 국내 접촉자 32명 음성판정...43명은 미검사

    부산 감천항에 정박중인 러시아 선박 4척에서 러시아 선원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가운데 이들 선박에 승선해 접촉자로 분류된 내국인 75명 중 3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20일 부산시와 부산국립검역소에 따르면 러시아 선박 4척에 승선하거나 확진자와 교류해 접촉자로 분류된 선박 수리공,하역작업자 등은 75명이다. 이들 중 발열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이거나 검사를 희망한 32명에 한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고,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나머지 43명을 대상으로는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고,추후 필요에 따라 검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접촉자 중 45명은 지난 14일 확진자 1명이 나온 투발루 국적 원양어선 카이로스호(499t)에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2명은 지난 16~17일 새 확진자 22명이 발생한 원양어선 레귤호(825t),냉동운반선 크론스타드스키호(2천461t),원양어선 미스로브소바호(2천83t)와 관련돼 접촉자로 분류됐다. 카이로스호와 레귤호 모두에 올라타 접촉자로 중복 분류된 인원은 2명이다. 접촉자 75명 전원은 각각 확진자와 접촉한 날부터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부산시는 자가격리 중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추가로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후속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현재 부산의료원 음압병상에는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원 23명을 포함해 총 28명이 치료를 받으며 입원 중이다. 음성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원 88명 중 12명은 부산시가 마련한 시설에 머물며,나머지는 선박 내 격리 중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메시, 3시즌 연속 우승 대신 3시즌 연속 득점·도움 2관왕

    메시, 3시즌 연속 우승 대신 3시즌 연속 득점·도움 2관왕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가 3시즌 연속 득점왕·도움왕으로 2019~20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정규리그를 마무리 했다. 메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비토리아-가스테이스의 멘디소로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라베스와의 라리가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0 완승에 앞장섰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세 시즌 만에 왕좌를 레알 마드리드에게 내주며 리그 2위에 머물렀다. 역대 라리가에서 처음으로 단일 시즌 20-20클럽에 가입한 메시는 최종 25골 21도움을 기록하며 3시즌 연속 득점 1위·도움 1위 2관왕에 올랐다. 득점 1위는 개인 통산 7번째이자 4시즌 연속이며 도움 1위는 통산 6회이자 3시즌 연속이다. 유럽 5대 리그로 따지면 메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34골), 치로 임모빌레(라치오·29)와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28골)보다 적은 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46개로 가장 많다. 메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30골(25도움)을 넣었다. 메시는 다음 달 9일 예정된 나폴리(이탈리아)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차전에 나설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루이스카딘 시계, 오는 21일 롯데홈쇼핑 ‘유난희 쇼’에 방송

    루이스카딘 시계, 오는 21일 롯데홈쇼핑 ‘유난희 쇼’에 방송

    ㈜크리스챤모드가 오는 21일 오전 10시 25분에 롯데홈쇼핑 ‘유난희 쇼’를 통해 루이스카딘의 여성용 다이아몬드 ‘프리미어 오벌 워치’와 남성용 ‘프리머어 클래식 메탈 워치’를 방송한다고 밝혔다. 루이스카딘 프리머어 오벌 워치는 유난희 쇼호스트가 ‘픽(pick)’한 시계로, 이번 방송에서는 이진원 쇼호스트와 함께 남성용 신제품인 루이스카딘 프리미어 클래식 메탈 워치를 선보인다. 루이스카딘 프리미어 오벌워치는 시계 12시 방향의 천연 다이아몬드, 슬림 타원형 케이스, 베젤에 세팅된 54개 스와로브스키 스톤, 기요셰 패턴의 천연 자개(Mother of Pearl) 다이얼, 크라운의 천연 루비, 스위스 무브먼트(RONDA 762) 등으로 아름다움을 살렸으며 독특한 러그(시계 케이스와 밴드의 연결부분) 디자인을 통해 ‘아르데코 스타일’의 우아함을 담았다. 남성용 루이스카딘 프리미어 남성 클래식 메탈 워치는 12시 방향의 다이아몬드와 긁힘 걱정 없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유리, 천연 자개 다이얼, 크라운(용두)에 세팅된 천연루비, 천연블루 사파이어 등이 클래식한 디자인과 어우러진다. 이규환 ㈜크리스챤모드 대표는 “유난희 쇼를 통해 방송되는 루이스카딘의 여성용 다이아몬드 시계와 남성용 메탈 시계는 멋스럽고 세련된 패션에 완성도를 높여줄 아이템으로 천연 악어가죽 밴드를 추가로 구성했다”며 “롯데홈쇼핑 방송 중 전 구매자에게는 폴브리알 수동 접이식 양산과 티롤 두줄 팔찌를 사은품으로 준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조수미, 코로나 극복 음악적 기여 인정… 이스키아 페스티벌 ‘아트 어워드’ 수상

    조수미, 코로나 극복 음악적 기여 인정… 이스키아 페스티벌 ‘아트 어워드’ 수상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 이스키아섬에서 열린 ‘2020 이스키아 글로벌 필름 앤드 뮤직 페스티벌’에서 음악 부문 ‘아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아트 어워드는 영화계 진흥·발전에 공로가 큰 영화·음악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조씨는 지난 6일 타계한 엔니오 모리코네 음악에 대한 기여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음악적 노고 등을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앞서 고(故)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안드레아 보첼리, 마이클 볼튼,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스팅 등이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조씨는 수상 직후 모리코네를 추모하며 그의 대표곡인 ‘넬라 판타지아’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등 두 곡을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씨와 모리코네는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됐지만 지난 6월 개최 예정이던 바티칸 콘서트에 함께하기로 하는 등 특별한 음악적 인연을 맺어 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주지사 석방” 러시아 극동 시위, 새로운 국면 … “생활고, 장기 집권 불만”

    “주지사 석방” 러시아 극동 시위, 새로운 국면 … “생활고, 장기 집권 불만”

    시위대, 주지사 석방 요구서 푸틴 장기집권과 사회문제 불만 표출러시아 극동지역 주민 수만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야당 주지사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를 8일째가 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통치와 사회 문제에 대한 불만 표출로 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로운 시위 국면에 러시아 당국은 주지사 대행을 임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시위는 세르게이 푸르갈(50) 하바롭스키 주지사가 2004년과 2005년 기업가 두 명에 대한 살해와 살해 미수 혐의로 지난 9일 전격 체포된 이후 8일 연속 이어졌다. 그는 하바롭스키 시에서 6100여㎞ 떨어진 모스크바로 끌려가 수사받고 있다. 소셜미디어에 오른 동영상을 보면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주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섭씨 32도의 열기 속에 많은 이들이 “푸르갈을 석방하라” “푸르갈을 돌려달라”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행진을 벌였다. 시위는 5시간 동안 계속됐다. 코로나19에 대규모 시위 금지에도 18일엔 극동지역 최대 규모시당국은 시위 참가자가 1만명이라고 전했지만, 지역 미디어는 5만명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탓에 대규모 시위는 금지된 상태이지만 이날 시위로 체포된 사람은 없었다. 이 같은 규모는 연해주를 포함한 극동에서 열린 역대 시위로 알려졌다. 푸르갈 주지사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지지자들은 자유민주당 소속인 그가 2018년 지방선거에서 크렘린이 지지하는 후보에 압승을 거두면서 집권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에 정치적 타격을 가했기 때문에 표적이 되었다고 믿는다. 그는 자신의 월급을 삭감하고, 전임자가 샀던 고가의 요트를 팔면서 주민들의 인기를 얻었다. 반면 크렘린의 정책을 종종 비웃거나 무시했다고 유로뉴스가 전했다. 하바롭스크 주지사 체포 타이밍 ‘미묘’... ‘야당 길들이기’ 본보기?주지사 이전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의원 생활을 했던 그에 대한 체포 타이밍에 일각에서는 의구심을 보내기도 한다. 이달 초 푸틴 대통령이 또다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헌 국민투표가 통과된 이후 반대자를 체포하거나 주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푸르갈 주지사 체포로 하바롭스키 주민들은 코로나19로 생활수준 하락과 실업 심화를 우려하고 있다. 공식통계에 따르면 인구 130만의 하바롭스키 주민의 12.2%가 빈곤선 아래에 살고 있다. 이곳은 여름철인 요즘 종종 온도가 섭씨 37도를 오르내릴 정도로 가혹하다. 하바롭스키에서 활동하는 정치평론가 다니엘 에르밀로프는 많은 주민은 자신들이 모스크바에 의해 버려졌다고 느낀다며 “생활의 질이 악화한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의 주지사 석방 요구에서 생활고와 푸틴 장기 집권 불만 표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연방정부 부당함 불만 표출 계기...정권 교체없이 국가 발전없어”호텔에서 일한다는 마리아 슈스코바(27)는 이날 시위 현장에서 “우리가 정말로 좋아하는 푸르갈 주지사의 운명을 걱정하지만 정부와 싸우는 이유는 시민들 사이에 정부에 대한 불만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불만이 오랫동안 있었지만, 연방정부의 부당한 조치가 들끓는 불만을 표출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또 다른 시위 참가자인 미하일 포타펜노프(27)는 “푸틴 대통령이 헌법을 개정해 장기 집권하려 하기 때문에 국가가 발전하지 못한다”며 “정권이 교체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크렘린은 푸르갈 주지사의 체포에 정치적 배경은 없으며, 사건은 법정의 문제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WSJ에 “수사팀은 반박할 수 없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며 “이 증거를 법원이 받아들일지는 모르지만 체포가 정치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극동연방 관구 대통령 전권대표를 겸임하는 유리 트루트녜프 러시아 부총리는 공석인 하바롭스크 주지사 대행을 곧 임명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리아노보스티통신이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안녕? 자연] ‘중금속 오염수’ 유출돼 주황빛으로 변한 러시아 강(영상)

    [안녕? 자연] ‘중금속 오염수’ 유출돼 주황빛으로 변한 러시아 강(영상)

    얼룩덜룩한 주황빛으로 변해버린 러시아 강의 모습이 공개됐다. 당국은 인근에 버려진 폐광산에서부터 흘러나온 중금속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지시했다. 문제가 발생한 곳은 러시아 우랄 산맥 동쪽에 있는 니지니타길의 한 광산 인근으로,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해당 지역을 향해 드론을 날려 영상을 촬영한 한 여행 블로거가 이를 찍어 공개하면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공개한 영상 속 장면은 강 입구가 얼룩덜룩한 주황빛으로 변해 있고, 가까이 다가가 보면 마치 강물이 굳어버린 붉은 토양처럼 보일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돼 있다. 영상을 공개한 여행 블로거는 “폐광산에서 흘러나온 오염수가 강으로 들어갔고, 홍수로 인해 강이 범람하면서 현재는 강물이 닿는 모든 곳이 중금속으로 오렴되고 있다”고 적었다.AFP에 따르면 니지니타길 인근 지역에는 과거 황화동(구리의 황화물)을 캐던 레비킨스키 광산이 있었지만 현재는 폐광산으로 남아있다. 당국은 블로거의 주장대로 최근 이 지역에 폭우가 내리고 강이 범람하면서 중금속에 의한 토양오염이 번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지시했다. 당국은 “폐광산에서 채취한 샘플을 분석해 (광산이 문을 닫을 당시) 산성수 처리 규칙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 NGO 단체의 의장이자 환경학자인 안드레이 볼레고프는 해당 영상과 사진을 접한 뒤 “일반적으로 폐광산에서 나오는 오염된 물은 이를 가두는 연못과 같은 시설에 보내져 중화 과정을 거치는데, 폭우로 인해 이 시설에 가둔 물이 넘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AFP는 볼레고프 박사가 이미 지난해, 문제의 폐광산의 오염물질을 담당하는 회사가 자금을 제대로 조달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산성을 중화하기에 충분한 석회를 구매할 수 없다는 회신을 받은 사실을 당국에 전달하고 경고했지만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지역 정부가 광산을 완전히 폐쇄하자고 요청했으나, 모스크바의 중앙정부가 해당 광산에 여전히 귀한 자원이 남아있다는 이유로 봉쇄를 거절했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5월 북극권 최악의 환경오염 사고로 꼽히는 러시아 시베리아 열병합발전소 기름 유출로, 환경 피해액 1482억 루블, 한화로 2조 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AFP는 “기름 유출 사로 이후 러시아의 산업 오염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러시아 기업들은 종종 적은 벌금만 부과할 뿐이며, 관료주의로 인해 몇 년 동안 유해 폐기물이 처리되지 않은 채 남겨지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도 반체제 시인 바라바라 라오, 수감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

    인도 반체제 시인 바라바라 라오, 수감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

    인도의 반체제 시인 바라바라 라오(80)가 수감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 나라의 코로나 감염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17일 영국 BBC가 보도했다. 마오주의 사상가이며 시 작품에 급진적인 사고와 혁명적인 이상을 녹이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카스트 제도의 폭압성을 규탄했다는 이유로 2년 넘게 수감 중이다. 물론 그는 혐의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는데 사실 공식적으로 검찰이 기소하거나 하지도 않고 불법 구금돼 있었다고 영국 BBC는 보도했다. 나름 유명한 인사인데 정식 기소도 하지 않고 2년 넘게 구금할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그런데 그의 가족들에 따르면 팔순 고령의 그는 열악한 수감 생활을 견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초 주립병원에 입원한 그를 면회한 가족들은 그가 오줌이 지려진 침대에서 아무도 돌보는 사람이 없는 채로 지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아내와 딸들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다음날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는 소식이 가족들에게 전해졌다. 병원에 입원한 것도 가족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는데도 의사들의 진료를 받지 못했다고 규탄하고 여론이 들끓자 마지 못해 허가됐다. 가족들이 발표한 성명 제목은 “바라바라 라오를 감옥에서 죽이지 말라!”였다. 같은 사건에 연루돼 수감된 활동가 출신 감옥 동기가 도와줘야 겨우 양치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런 사실이 폭로되자 그가 수감된 마하라슈트라주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는데 계속 수감자들을 가두는 일이 온당한지 격렬한 반대 여론이 표출됐다. 변호인들은 여러 차례 노력했지만 보석 석방이 거부되고 있다. 현지 스크롤이란 온라인 포털에는 이 주의 사법당국이 재판도 없이 중대범죄 다루듯 정치범을 징치하고 있다고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아울러 소셜미디어에는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글이 이어지고 그의 바람대로 의료진 진찰을 받게 하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그는 감옥이 낯선 곳이 아닌 지식인이었다. 1973년부터 10년 동안 감옥에 수감됐다. 저작과 연설에 마오주의 혁명관을 퍼뜨리고 선거로 뽑힌 주 정부를 전복하려고 음모론을 전파한다는 혐의가 주어졌다. 하지만 증거는 제대로 제시되지 못했고 그가 지하에서 혁명을 부추겼다는 점을 검찰은 증명하지 못했다. 그는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인물이었다. 지지자들은 그가 이데올로기를 저버리지 않고 금지된 마오주의 정당을 마음 속으로 응원한다고 존경했다. 그가 범접할 수 없는 순수한 인성이라고 여겼다. 반면 곱지 않게 보는 이들은 교조에 얽매여 시대에 뒤떨어지며 남 탓을 하는 모략가라고 비난했다. 전직 총리가 “인도 내부의 가장 큰 안보 위협”이라고 표현했던 이데올로기를 신봉한 이유로 그가 자주 투옥된 것도 인도가 얼마나 반체제를 용인하고 나약하게 대처하는가를 방증한다고 보기도 한다. 라오는 2018년 1월 1일 마하라슈트라주의 비마 코레가온 마을에서 카스트 계급제의 맨아래 불가촉 천민인 달릿들의 폭력 시위를 선동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함께 체포된 활동가, 작가들과 함께 수감돼 있는데 그들을 옭아맨 불법행동 예방법(UAPA) 테러 대처법에는 보석이 애초에 불가능하도록 돼 있다. 얼마 전 노엄 촘스키, 호미 K 바바 등 100명의 글로벌 지식인들이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여러 국제 기구들도 노시인이 곤란한 지경에 몰려 있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활동가들을 수감한 것이 “잘못되고 정치적 동기”에 비롯된 것이라고 규정하며 정부가 왜 힌두 민족주의 지도자들이 비마 코레가온 마을의 폭력 사태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조사하지 않느냐고 의문을 표시했다. 지난 5월에는 유럽의회의 인권위원회가 아미트 샤 인도 내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당국이 인권 수호자들을 탄압하고 추행한 것에 대해 경악했다고 개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연필이 만들어 낸 작은 우주

    연필이 만들어 낸 작은 우주

    연필/헨리 페트로스키 지음/서해문집/608쪽/2만 2000원 영국 수수께끼 하나. “나는 광산에서 태어났습니다. 평생 나무 상자에 갇혀 절대로 밖으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이 나를 잘 쓰고 있습니다.” 정답은 ‘연필’. 머릿속에 있는 것을 구체화해 주는 신기한 물건. 작가의 글, 미술가의 그림을 비롯해 모든 예술작품의 시작. 스마트폰에 전자 펜까지 쓰는 세상이지만, 연필은 여전히 인류의 발명품 가운데 독보적이다.세계적 공학자인 헨리 페트로스키의 대표작 ‘연필’은 별별 연필 이야기를 다 모은, 그야말로 ‘연필에 관한 모든 것’이다. 예컨대 연필심은 어째서 흑연인지, 몸통은 왜 삼나무를 쓰는지, 왜 삼각형이나 팔각형이 아닌 육각형으로 만드는지 등등. 저자는 연필의 구조에 관해 핵심은 심의 끝이며, 나머지는 이를 위한 하부구조라고 설명한다. 거대한 교량과 마찬가지로 연필은 이 끝부분을 버티기 위한 최적의 구조를 갖췄다. 그리고 연필심은 비슷한 모양으로 부러지는데, 그 이유 역시 공학이 숨어 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1921년 내과 의사 아먼드 해머가 연필의 불모지 소련으로 진출한 과정, 연필 제조 기술자 스카우트 전쟁, ‘월든’을 쓴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연필 사업을 한 이유, 연필 한 자루로 그을 수 있는 선의 길이(50㎞) 등을 잇달아 풀어놓는다. 연필의 발명부터 연필 제조, 관련한 공학이론과 생산기법 등 연필에 관한 역사는 물론 연필의 문화사를 다룬다. 연필 하나로 600쪽에 걸쳐 기나긴 탐험을 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연필을 만든 세계는 작은 우주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읽고, 보고, 듣는 ‘도시 부산’…부산비엔날레의 특별한 시도

    읽고, 보고, 듣는 ‘도시 부산’…부산비엔날레의 특별한 시도

    ‘탐정 야콥’. 지난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 부산비엔날레’ 기자회견에 영상통화로 참석한 덴마크 출신 전시감독 야콥 파브리시우스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라는 전시 주제도 낯선 데 난데없이 탐정이라니.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리는 부산비엔날레는 여러모로 주목할 만하다. 우선 코로나19사태로 국내외 대다수 국제미술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된 가운데 예정된 일정대로 행사를 진행하는 드문 사례다. 특히 광주비엔날레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내년으로 일정을 미루면서 국내 3대 비엔날레 가운데 유일하게 관객을 맞는다. 김성연 집행위원장은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상황 아래서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예술적 시도 또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예술의 새로운 사례가 되도록 행사 준비 과정을 꼼꼼히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전시 주제와 구성은 더 특별하다. 국내외 10명의 소설가와 1명의 시인에게 부산에 대한 신작을 의뢰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각예술가와 음악가의 작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독특한 구조를 취했다. 이야기와 시가 시각예술, 음악으로 확장되는 아이디어는 19세기 러시아 작곡가 모데스트 무소륵스키가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가 남긴 그림을 보고 10개의 피아노곡과 5개의 간주곡으로 표현한 ‘전람회의 그림’에서 따왔다. 배수아, 김금희, 김숨, 안드레스 솔라노 등 소설가 10명이 지은 짧은 이야기들과 시인 김혜순이 쓴 5편의 시는 문집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로 먼저 출간됐다. 서용선, 노원희, 멘디 엘사예 등 시각예술가 68명, 최태현·아스트리드 존느 등 음악가 11명은 이를 각자의 언어로 번역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파브리시우스는 “인체에 비유하자면 문학은 뼈대, 시각예술은 뇌와 장기, 음악은 근육과 조직”이라며 “그렇지만 전시를 보기 위해 책을 먼저 읽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아무 준비없이 전시를 관람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집은 부산 시민들이 참여하는 오디오북으로 제작돼 전시 기간 관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관객은 전시장에 걸린 작품을 그저 감상하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부산의 역사와 거리, 문화를 탐험하는 적극적인 탐정의 역할을 요구받는다. 주 전시장인 부산현대미술관 외에 원도심 일대, 영도 항구의 창고 등 34개국의 예술가 90명이 도시 곳곳에 남긴 단서와 흔적을 좇는 여정은 낯설지만 흥미를 자극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체코서 화물열차 들이받은 여객열차… 최소 1명 사망·60여명 부상

    체코서 화물열차 들이받은 여객열차… 최소 1명 사망·60여명 부상

    체코 수도 프라하 동쪽에 있는 체스키 브로드역 부근에서 14일(현지시간) 밤 여객열차가 정지해 있던 화물열차를 정면으로 들이받는 사고가 난 직후 구조대가 현장에서 밤샘 대응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사고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다쳤으며, 프라하에서 동부 지역을 잇는 주요 철도 구간은 15일 오전까지 열차 통행이 중단됐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스키 브로드 EPA 연합뉴스
  • 체코서 화물열차 들이받은 여객열차… 최소 1명 사망·60여명 부상

    체코서 화물열차 들이받은 여객열차… 최소 1명 사망·60여명 부상

    체코 수도 프라하 동쪽에 있는 체스키 브로드역 부근에서 14일(현지시간) 밤 여객열차가 정지해 있던 화물열차를 정면으로 들이받는 사고가 난 직후 구조대가 현장에서 밤샘 대응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사고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다쳤으며, 프라하에서 동부 지역을 잇는 주요 철도 구간은 15일 오전까지 열차 통행이 중단됐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스키 브로드 EPA 연합뉴스
  • 삼정타워 1주년 기념 7월 한달 내내 경품&사은행사

    삼정타워 1주년 기념 7월 한달 내내 경품&사은행사

    지난해 7월 오픈한 이후 부산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Urban Play Park‘ 삼정타워는 7월 한 달 동안 성대한 생일잔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11~12일 열렸던 키즈존 입장료 50% 할인 및 키즈전용 선크림 증정 행사는 더위에 지친 가족들과 어린이들이 몰리면서 성황리에 끝을 맺었다. 삼정타워 1주년 생일파티 행사는 1등 쉐보레 스파크 등 다채로운 경품이 제공되는 경품이벤트를 비롯, 삼정타워 멤버십 마일리지 5% 적립서비스, 60여개 매장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쿠폰북, 매주 화요일 CGV 2인 영화관람권 추첨증정, 매주 수요일 인스타 친구 Gift 무료식사권 추첨증정, 매주 목요일 8F Q.라운지에서는 직장인 대상 칵테일 및 바틀(와인, 위스키) 50% 할인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방문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부산 서면 삼정타워 8층 Q.라운지에 새롭게 오픈 한 삼정갤러리 ‘Star+展’에 부산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참여작가는 빌게이츠가 여러 점을 소장하면서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고명근 작가부터 김남표, 지용호, 장승효, 김용민, 서범도, 안준 작가 등 회화와 설치미술에서 사진, 미디어아트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국내외로 활발히 활동중인 작가들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자선경매에서는 유명 작가들의 프린트 에디션 50여점이 20만원대부터 출품 예정으로 누구나 부담없이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Star+展’ 프리뷰 전시는 7월 3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리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7월 17일 저녁 8시부터는 자선경매 행사가 진행되며 삼정타워 1주년 기념파티가 함께 진행된다. 삼정타워는 일명 ‘덴마크 다이소’로 불리는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 미국3대 버거 ‘쉐이크쉑버거’, 기발한 테마파크 ’런닝맨&놀이똥산‘, 멕시코음식전문점 ‘온더보더’, 어린이 뷰티 체험공간 ‘디엘프렌즈’ , F&B 특화거리 5층 ‘마싯길’, 800여평의 부산 최대규모 ‘유니클로’ 외에도 7월 중순 800여평의 최대 규모 메디슨&뷰티 ‘제이린 의원(피부과/성형외과/안과)과 올 10월에는 ‘부산 e스포츠’ 경기장이 오픈 준비중이다. 1주년 기념 이벤트는 일시와 장소가 다양하므로 홈페이지, 인스타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숨 멎은 아기 목숨 구한 美 경찰…침착한 대처 빛났다 (영상)

    숨 멎은 아기 목숨 구한 美 경찰…침착한 대처 빛났다 (영상)

    경찰의 침착한 대처가 죽어가던 생명을 살렸다. 15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미시간주의 한 경찰이 빠른 판단으로 숨이 멎은 아기를 구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밤 11시쯤 미시간주 스털링하이츠 지역에서 생후 3주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캐머런 마제스키 경관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아기는 온몸이 뻣뻣하게 굳어 있었다. 아기를 데리고 밖으로 나온 어머니는 이성을 잃고 울부짖었고 다른 가족들도 경황이 없어 어쩔 줄을 몰랐다. “아기가 어떻게 된 거냐”는 경관의 질문에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충격을 받은 어머니가 오열하는 사이 경관은 아기를 경찰차 위에 올려놓고 침착하게 상황을 파악했다. 아기는 호흡이 멈춘 상태였지만 완전히 의식을 잃지는 않은 것 같았다. 스털링하이츠경찰이 공개한 경찰차 블랙박스 영상에는 마제스키 경관이 “아기가 눈을 깜빡인다”고 외치며 주위를 안심시키는 장면이 찍혔다. 조심스럽게 아기를 들어 올려 얼굴이 땅을 향하도록 뒤집은 경찰은 여러 차례 복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기가 마른기침을 토해냈다. 호흡이 돌아온 것이다. 의식을 되찾은 아기가 울어대자 넋을 잃은 아기의 어머니는 다리가 풀려 가족의 부축을 받고 집으로 들어갔다. 옆에서 발만 동동 굴렀던 아기의 아버지는 경찰에게 딸이 괜찮은지 물었고, 경관은 호흡과 맥박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가족들을 안심시켰다.한밤중에 벌어진 위급한 상황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아기를 살린 마제스키 경관에게는 찬사가 쏟아졌다. 스털링하이츠경찰은 “아기를 살리고 가족을 위로하는 등 마제스키 경관의 뛰어난 대처가 빛났다”고 추켜세웠다. 현지언론의 인터뷰 요청도 쇄도했다. 마제스키 경관은 그러나 빠른 판단과 침착함 유지가 가능했던 건 평소 훈련 덕분이라며 경찰 전체에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만약 현장에서 경찰인 내가 겁을 집어먹거나 스스로를 돌보지 못한다면, 또 냉정함과 침착함을 유지 못하고 이성을 잃는다면 그것은 신고자의 혼란만 가중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소동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아기는 우유를 먹다 사레에 들려 호흡에 문제가 생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사업도 성공할까?…리오넬 메시 알고보니 호텔 부자

    사업도 성공할까?…리오넬 메시 알고보니 호텔 부자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가 호텔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메시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1장의 사진을 올렸다. 메시가 보유하고 있는 호텔 '포나 마요르카'의 사진이다. 슬로트 지역에 위치한 호텔 포나 마요르카는 객실 98개 규모로 스파, 체육관, 수영장, 솔라리움 테라스, 스카이 바, 지중해요리 전문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해변에서 도보 50m 거리에 위치해 있는 데다 숙박료도 1박에 80유로 정도로 비교적 저렴해 호텔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조치가 내려지면서 그간 영업을 하지 못한 호텔은 최근 다시 손님을 받고 있다. 메시가 호텔 사진을 SNS 올린 건 봉쇄가 풀리면서 호텔 영업을 재개하게 됐다는 주인장의 공식 메시지였던 셈이다.축구선수 메시가 호텔을 홍보하면서 관심은 그가 보유한 호텔로 쏠렸다. 메시는 포나 마요르카를 포함해 호텔 4개를 보유한 어엿한 사장님이다. 포나 마요르카 외에도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MiM 시체스', 이비사에 'MiM 이비사', 바케이라 베레트에 '안티구오 호텔 히말라야 바케이라' 등 3개 호텔을 더 보유하고 있다. MiM 시체스는 2013년 완공된 호텔로 객실 77개를 갖고 있는 4성 호텔이다. 이 호텔에서 가장 저렴한 객실인 '디자인'의 경우 숙박료는 1박에 122유로다. 이비사에 있는 호텔 MiM 이비사는 다운타운과 덴보사 해변에서 가깝다는 게 매력이다. 숙박료는 MiM 시체스와 비슷한 1박 122유로 정도다.바케이라 베레트에 있는 안티구오 호텔 히말라야 바케이라는 최근 메시가 사들여 화제가 된 호텔이다. 스키 관광지로 유명한 바케이라 베레트에 위치한 이 호텔은 객실 141개 규모로 스페인에서도 손꼽히는 명품 호텔로 알려져 있다. 메시가 이 호텔을 매입하자 현지 언론은 "메시가 본격적으로 호텔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주로 해변도시 호텔에 투자했던 메시가 겨울스포츠의 중심지인 바케리아 베레트에 위치한 호텔을 사들인 때문이다. 투자전문가들은 “여름철 관광객과 겨울철 관광객을 모두 잡기 위해 메시가 매우 전략적으로 투자를 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리오넬 메시가 운영하고 있는 호텔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조니 워커’ 친환경 포장 실시 “바이~ 유리병, 헬로~ 종이병”

    ‘조니 워커’ 친환경 포장 실시 “바이~ 유리병, 헬로~ 종이병”

    2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대표 스카치위스키 ‘조니 워커’(왼쪽)가 종이로 만든 병에 담겨 판매된다. 세계 기업들이 ‘플라스틱 프리’로 대표되는 친환경적 흐름에 동참하는 가운데 ‘유리병 시대’가 종말을 맞을지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조니 워커 브랜드를 소유한 디아지오는 이날 환경친화적 포장을 내년부터 시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스키는 주류 특유의 색깔을 볼 수 있도록 유리병에 담겨 판매돼 왔지만, 유리병 제작에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고 탄소 배출도 적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특히 양주용 유리병은 캔이나 생수병 등에 비해 재활용하기가 까다롭다는 지적도 있었다. 디아지오가 개발하기로 한 환경친화적인 ‘종이병’(오른쪽)은 모양틀에 펄프를 넣고 압력을 가한 뒤 극초단파를 사용해 만들어진다. 종이병 내부에 특수 코팅 처리가 돼 위스키가 새는 일은 없다. 일반적으로 액체를 담는 종이 용기는 내부를 플라스틱 코팅으로 마감하지만 디아지오가 개발하는 종이병에는 플라스틱 코팅이 사용되지 않는다. 디아지오는 위스키용 종이병 제작을 위해 ‘펄펙스’라는 용기제작 회사를 공동 설립할 예정이다. 친환경 용기를 제작하는 펄펙스에는 유니레버와 펩시 등 세계적인 식료품 회사들도 참여한다. 주류업계에서는 최근 디아지오와 같이 종이 용기를 만드는 회사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맥주회사 칼스버그가 종이로 된 맥주병을 개발하고 있고 영국의 프로걸팩이라는 회사는 종이 와인병을 만들었다. 반면 코카콜라는 지난 1월 플라스틱병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아직 있다며 플라스틱병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ING 애널리스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2018년 한 해 동안 820만t의 플라스틱이 음식과 음료 용기로 사용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내년 봄 종이 병에 담긴 조니 워커 위스키 출시, 맛 괜찮을까

    내년 봄 종이 병에 담긴 조니 워커 위스키 출시, 맛 괜찮을까

    위스키의 대명사 조니 워커가 200년 역사에 처음으로 종이병에 담은 제품을 출시한다 이 브랜드를 소유한 세계 최대 주류회사 디아지오(Diageo)는 내년부터 환경에 도움이 되는 새 제품 판매를 시범적으로 할 계획을 밝혔다고 영국 BBC가 14일 전했다. 내년 봄에 일단 시범 판매될 용기는 나무 펄프로 만들어 완전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나아가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에게도 리사이클링이란 것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갖게 하는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어떻게든 플라스틱을 덜 쓰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리 병을 만드는 공정도 에너지를 많이 쓰고 탄소 배출량도 작지 않아 종이로 만든 용기를 시범 판매하기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디아지오는 아예 유니레버와 펩시코를 위한 포장 용기를 제작하는 펄펙스(Pulpex)와 합작 회사를 차린다고 했다. 사실 여러 음료와 주류 회사들이 이미 환경 오염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묘안을 짜내고 있다. 맥주 회사 칼스버그도 이미 종이 맥주병을 개발하고 있고, 영국 회사 프루갈팩도 종이로 와인잔을 제작하고 있다. 반면 청량음료 가운데 가장 유명한 코카콜라는 지난 1월에 고객들이 아직도 많이 찾는다는 이유를 내세워 한 번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병을 계속 제조하겠다고 버텼다. 이쯤되면 위스키 맛을 떨어뜨리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애주가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디아지오는 펄프에 압력을 가해 모양을 찍어준 뒤 극초단파를 쏘인다고 했다. 또 병 안쪽에는 코팅을 해 음료와 종이가 닿아 맛을 잃지 않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도 많은 업체들이 음료가 밖으로 새지 않도록 플라스틱 코팅하는 방법을 쓰고 있는데 디아지오는 이런 방법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ING 애널리스트의 보고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2018년에만 음식과 음료 용기로 들어간 플라스틱이 무려 820만t이었다. 기네스 맥주와 스미르노프 보드카도 함께 만드는 디아지오는 전체 용기 가운데 5% 미만만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리 병 제조업체들은 탄소 배출량이 상당해 효율성을 높이느라 안간힘을 쏟고 있다. 천연개스를 이용해 모래와 석회석(limestone) 등을 가공해 원료를 추출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 상당한 에너지가 소요되고 원가 상승 부담도 상당한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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