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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0년 전 스키타이 전사 부부의 최후…시베리아서 유골 발견

    2500년 전 스키타이 전사 부부의 최후…시베리아서 유골 발견

    시베리아에서 2500년 전 스키타이 전사로 추정되는 부부의 무덤이 발굴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시베리아 남부 카자노브카 지역에서 2500년 전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부부와 어린아이 그리고 60대 여성의 유골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발굴된 부부의 유골은 모두 30대의 것으로 그 발밑에는 60대 여성이 함께 매장됐는데 전문가들은 이들의 하녀로 추정했다. 또한 무덤에서는 부부의 자식으로 보이는 어린 아이 역시 발굴됐는데 설치류 때문에 유해가 여기저기 흩어져있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부부가 모두 당시 전사였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 이는 여성이 남성과 똑같은 무기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여성은 긴 손잡이의 무기와 도끼 그리고 단검 등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연구를 이끈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주립대학 올레그 미츠코 박사는 "무덤 속 여성이 남성과 똑같은 무기를 지니고 매장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이 무기들은 피비린내나는 근접 전투에서 가장 적합하기 때문에 스키타이 전사 계급의 일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고기와 쇠고기로 가득 차 있을 것으로 보이는 대형 도자기 그릇도 발견됐다"면서 "이는 사후세계에 도움이 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스키타이 문명은 기원전 7세기∼기원전 3세기 흑해 북쪽(남부 러시아)에서 발원해 중앙아시아를 거쳐 번창했으며 한반도의 문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렇다면 왜 이들은 모두 한꺼번에 무덤에 묻힐 것일까? 미츠코 박사는 "유골에서 전투로 입은 상처 등 사망원인으로 추정되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동시에 어떤 병균에 감염돼 동시에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으며 하녀가 함께 묻힌 것은 사후세계에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물한 살의 마지막 날… 두 바퀴로 프랑스를 정복했다

    스물한 살의 마지막 날… 두 바퀴로 프랑스를 정복했다

    21세의 신예 라이더 타데즈 포가차가 슬로베니아 출신으로는 최초로 세계 최대 도로 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 정상에 올랐다. 포가차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시작해 21일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까지 총 21구간 3470㎞를 87시간 20분 5초에 달려 ‘투르 드 프랑스’ 우승자를 상징하는 옐로저지(마요 존)를 입었다. 1998년 9월 21일 태어난 포가차는 자신의 21세 마지막 날 투르 드 프랑스를 제패했다. AP·AFP통신 등은 1904년 20세에 우승한 앙리 코르네(프랑스)에 이어 포가차를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자라고 보도했다. 포가차는 2위 프리모시 로글리치(31·슬로베니아)를 59초 차로 따돌렸다. 슬로베니아가 우승자를 배출한 건 처음이고 같은 나라 선수가 동시에 투르 드 프랑스 우승·준우승을 차지한 건 2012년 영국의 브래들리 위긴스·크리스 프룸 이후 처음이다.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은 직접 파리를 방문해 두 선수를 응원했다. 2012년 스키 점프 선수에서 사이클 선수로 변신한 로글리치는 19구간까지 11일 동안 선두를 달렸지만 20구간 도로 독주에서 우승한 포가차에게 추격당해 1위 자리를 내줬다. 포가차는 개선문 앞에 설치된 시상대에서 슬로베니아 국기를 어깨에 두르고 “모두에게 어떻게 고마움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3주 동안 모든 구간에서 응원해 준 팬들은 정말 굉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가차의 소속팀 UAE 에미리츠는 우승 상금 62만 3930유로(약 8억 6000만원)를 받았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헌법보다 신앙 우선” 보수 가치의 수호자

    “헌법보다 신앙 우선” 보수 가치의 수호자

    보수 성향인 에이미 코니 배럿(48) 제7연방고등법원 판사가 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진보 성향)의 자리를 물려받을 유력 후보로 부상하면서 세간의 이목이 쏠린다. 배럿 판사는 신앙이 헌법에 앞설 수 있다는 취지의 소신 발언, 낙태 반대 등 보수 가치의 수호자로 여러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쿠바계 여성인 바버라 라고아 제11연방고법 판사 등 다른 후보와 비교할 때 보수 성향이 워낙 분명해 미 언론의 예상대로 배럿 판사가 지명될 경우 진보 진영의 반발도 더욱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현지시간) “배럿 판사는 열렬한 낙태 반대론자이자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서 보수 성향을 대표하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법관 후보 1순위로 꼽힌다”며 “48세인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임명한 닐 고서치·브렛 캐버노 대법관과 함께 긴 기간 대법원의 3분의1을 차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원 중 최연소는 닐 고서치(53) 대법관으로 배럿 판사가 지명되고 상원에서 인준된다면 최연소가 된다. 배럿 판사는 이미 2018년 46세 때 대법관 후보에 올라 브렛 캐버노(55) 현 대법관과 경쟁한 바 있다. 또 현재 여성 대법관 2명(소니아 소토마요르·엘리나 케이건) 모두 진보 진영에서 임명했기 때문에 보수 측이 지명한 유일한 여성 대법관이 된다. 배럿 판사는 긴즈버그의 별세로 ‘보수 5명·진보 3명’이 된 대법원의 보수 우위 구도를 확실하게 굳힐 인사로 평가받는다. 그는 2017년 고등법원 판사로 지명됐을 때 “헌법보다 (신앙적) 믿음이 우선”이라고 했고, “법적 경력은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 목적은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법원 판례는 신성불가침이 아니라는 언급도 했었다. 진보 측은 이를 1973년 대법원의 낙태 합법화 결정을 위협한다고 받아들여 거세게 비판했다. 배럿 판사는 2013년 한 인터뷰에서 “인생은 임신에서 시작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배럿 판사는 테네시주 로즈대를 나왔고, 인디애나주 노터데임대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대법관에 오르면 유일한 비(非)아이비리그 출신이 된다. 배럿 판사의 아이는 모두 7명으로 2명은 아이티에서 입양했다. 2011년 입양한 막내는 다운증후군을 앓는다. 연방고법 판사가 된 후 사우스벤드 집에서 시카고까지 약 100마일씩 통근하며 아이들을 돌봤다. 직전까지는 노터데임대 교수로 재직했다. 이 때문에 제대로 된 판사 경력은 불과 3년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공화·민주당의 인선 전쟁은 과열되고 있다. 상원(100석)에서 53석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이 인준 조건인 51표를 충족하려면 이탈자가 2명을 넘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미 리사 머카우스키·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혔으며, 폴리티코는 이들 외에도 최대 4명(밋 롬니·코리 가드너·러마 알렉산더·팻 로버츠)을 이탈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봤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키 크려 발레 배운 소년, ‘한류 발레리노’가 됐다

    키 크려 발레 배운 소년, ‘한류 발레리노’가 됐다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신은 발레슈즈에 노력을 더해 가속도를 붙였다. 무용수의 길을 착착 밟아 14년 만에 한국 발레리노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발레단인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의 수석 무용수까지 올라왔다. “시작이 늦은 만큼 더 많이, 열심히 했다”는 발레리노 안주원 얘기다. 수석 승급 소식을 접하고 그를 이메일로 만나 성장 이야기를 들었다. ●2014년 美 ABT 수습단원으로 입단 안주원이 발레를 시작한 건 중학교 1학년 때였다. 키가 크고 싶어서 배웠는데 하루에 서너 개씩 수업을 들으며 어느덧 아침부터 밤까지 학원에 머물 만큼 발레에 빠져들었다. 선화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모든 과정이 이어졌다. 발레를 배우며 영상으로 가장 많이 접했던 ABT에 2014년 수습단원으로 입단했다. “저에게도 당연히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죠. 그런데 결국 그때가 성장하는 구간이었어요.” 꿈에 그리던 화려한 무용수들과의 생활도 즐거웠다. 그는 “단원들이 잘 받아줬고 특히 리허설 분위기가 좋은 덕에 부담을 많이 줄였다”면서 “체격 좋은 단원들과 견주기 위해 운동을 하며 체격을 키웠더니 춤을 더 크게 추게 돼 남성적인 면을 잘 살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로 시즌 취소됐어도 승급 5년간 코르 드 발레(군무)로, 이어 지난해부턴 솔로이스트로, 그리고 1년 만에 수석 무용수가 됐다. 코로나19로 올해 시즌이 취소돼 매년 7월에 있던 승급심사도 없겠거니 했다가 뜻밖에 접한 소식이었다. “단장님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할 거라 믿는다’며 뜻밖의 승급을 해 주셔서 정말 놀랐어요. 존경했던 무용수들과 이제 같은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그의 목소리가 한껏 들떠 말했다. ●“발레 하면 한국 떠올리는 날 오길” ABT엔 한국인 최초로 발레리나 서희가 수석 무용수로 활동해 왔고 발레리노 한성우도 몸담고 있다. 두 사람은 안주원에게 든든한 기둥과 같다. “서희 누나 덕에 발레단 적응이 수월했고, 성우 형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항상 의논하고 서로 의지를 많이 해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남성 무용수상을 받은 마린스키 발레단의 김기민처럼 ‘발레리노’ 하면 떠오르는 무용수가 되고 싶다”는 그는 “더 크게는 ‘발레’ 하면 한국을 떠올릴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모든 사람의 지문이 다르듯 춤선도 다 달라요. 춤은 결국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그 자체죠. 같은 스토리의 영화도 주연들을 계속 바꿔보는 것과 같은 재미를 무용에서도 느낄 수 있어요.” 이런 매력과 즐거움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기를 바란다는 안주원은 모두가 무대를 즐길 그날을 위해 열정의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트럼프 “긴즈버그 후임 곧 지명…아마 여성” 양당 인준전쟁 채비

    트럼프 “긴즈버그 후임 곧 지명…아마 여성” 양당 인준전쟁 채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이 세상을 떠나 공석이 된 대법관 후임자를 이번주 지명하겠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어떤 인사를 지명하느냐에 따라 현재 보수가 5-4로 다수지만 사안별로 진보 쪽 의견에도 손을 들어주던 대법원 이념 지형을 확실한 ‘보수 우위’로 바꿀 수 있어 주목된다. 특히 공화당이 4년 전 퇴임을 앞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후임을 지명하려 하자 총력 저지했는데 이번에는 말을 바꾸고 있어 민주당이 그냥 넘어가지 않을 태세다. 50일도 남지 않은 대선 판도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엇빌에서 대선 유세 연설을 통해 “이번 주에 (대법관) 후보를 지명할 것”이라며 “여성이 될 거다. 아주 재능있고 훌륭한 여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남성보다 여성을 훨씬 더 좋아하기 때문에 여성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앞서 백악관에서도 취재진에게 “매우 조만간 후보자가 나올 것”이라며 “아마도 여성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후임 인선 과정과 관련,“우리는 그 절차를 존중하기를 원하며 그 절차는 진행될 것이다.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 가운데 보수 성향 여성인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등법원 판사와 쿠바계 여성인 바버라 라고아 제11연방고법 판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배럿 판사는 매우 존경받고 있다고 말했고, 라고아 판사에 대해선 “비범한 사람이고 히스패닉”이라고 말했다. 배럿 판사가 대법관 공석을 메울 선두주자라고 NBC 뉴스가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2018년 은퇴한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의 후임으로도 거론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대신 브렛 캐버노를 지명하며 “배럿은 긴즈버그(의 사망)를 대비해 남겨두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신직인 연방 대법관은 대통령이 지명하며 상원의 인준을 거쳐 임명된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이 과반인 53석을 차지, 장악하고 있다. 과거 대법관 인준에 걸린 평균 기간은 71일이었다고 워싱턴 포스트(WP)는 전했다.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긴즈버그 후임자로 지명하는 인물에 대해 상원이 투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속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올해 ‘인준 싸움’을 진행할 것이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라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친(親)트럼프’ 중진으로 상원 인준의 핵심인 법사위를 이끄는 린지 그레이엄 법사위원장도 이날 대통령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그레이엄 위원장은 지난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법관 지명을 저지한 뒤 두 차례나 ‘공화당 소속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해에 대법관 공석을 메우려고 하면 똑같은 일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자신의 말을 뒤집었다. 다만 공화당 상원의원 중 적어도 둘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전 지명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이탈표가 나올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껄끄러운 사이인 리사 머코스키와 수전 콜린스가 이미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콜린스 의원은 이날도 “차기 대법관은 11월 선거에서 당선되는 대통령이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차기 대법관 문제를 선거 쟁점화하면서 ‘총력 저지’를 모색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이날 선거자금 모금 이메일을 통해 “트럼프가 오바마케어(ACA)를 뒤집고, 이민자 보호를 중단하고, (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을 사람을 지명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호소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한 참모도 WSJ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법관 지명 강행이 건강보험의 미래에 미칠 영향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지지층도 결집하는 분위기이다. 민주당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액트 블루’(ActBlue)의 시간당 모금액은 긴즈버그 대법관의 별세 소식 직후인 전날 오후 9시 620만달러로 신기록을 세웠고, 한 시간 뒤인 오후 10시 630만달러로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WSJ이 보도했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상원의원들과 전화 회의를 갖고 긴즈버그 후임 지명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공화당의 이탈자가 나오지 않으면 인준 청문회와 투표를 막을 권한이 없다고 CNN은 지적했다. 4년 전 대선을 앞두고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2016년 2월 보수파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이 타계해 공석이 되자 퇴임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이 진보 성향의 메릭 갤런드 대법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하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은 인준에 나서지 않았고, 결국 대선을 치러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대법관이 지명됐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오는 11월 선거에서 상원을 장악할 경우 대법관 수를 늘려 대법원 이념 지형을 다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CNN은 긴즈버그 대법관 별세가 두 당 지지자들을 자극해 대선판을 재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임동혁, 트리니티필 창단 5주년 기념 협연…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연주

    임동혁, 트리니티필 창단 5주년 기념 협연…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연주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다음달 19일 트리니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롯데콘서트홀에서 협연한다. ‘깊은 가을 저녁 러시아의 아름다운 멜로디로 지친 우리의 가슴에 뜨거운 위로를 안겨준다’는 취지로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코프스키로 무대가 꾸며진다. 관객과 무대, 오케스트라가 ‘삼위일체’를 이룬다는 뜻이 담긴 트리니티필은 ‘비발디부터 비틀즈까지’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민간 교향악단이다. 올해 창단 5주년을 맞은 트리니티필은 다음달 19일 기념음악회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과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트리니티필과 첫 협연을 하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다음달 14일 용인을 시작으로 함안, 울산, 진해에 이어 11월 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까지 베토벤 프로그램의 전국 투어 리사이틀을 앞두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거 2라운드 진출

    유명희, WTO 사무총장 선거 2라운드 진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1라운드를 통과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WTO 고위 관리들이 멕시코의 헤수스 세아데, 이집트의 하미드 맘두, 몰도바의 투도르 울리아노브스키 등 후보 3명이 2라운드에 진출하는 데 필요한 지지를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에는 유 본부장을 비롯해 후보 8명이 출마해 3라운드에 걸쳐 경합하며, 1라운드에서는 지지도가 낮은 3명이 탈락한다. 유 본부장은 영국의 리엄 폭스 국제통상부 장관,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마지아드 알투와이즈리 경제·기획부 장관, 케냐의 아미나 모하메드 문화부 장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은행 전무와 3라운드 진출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씨줄날줄] ‘자토바이’/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자토바이’/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수많은 논문과 비평을 통해 강대국들의 폭력과 인권 유린을 고발해 ‘세계의 양심’, ‘미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놈 촘스키’. 1960년대 베트남전쟁을 계기로 미국의 패권주의를 비판하고, “지식인의 책무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며 실천적인 지식인의 삶을 살고 있는 그는 언어학자이다. “언어는 인간의 고유한 특성”이라 주장하며 ‘변형생성문법 이론’으로 언어학 발달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온 업적으로 ‘현대 언어학의 아버지’라 불린다. 언어란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고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음성 또는 문자 등으로 사용하는 수단과 그 체계를 말한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인간이라 말할 수 없다. 인간 외의 다른 동물도 의사표현을 하며 감정을 전달하지만 말이나 문자를 사용하지는 못한다. 인간을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로 표현하다 언제부턴가 ‘호모 로쿠엔스’(Homo loquens)로도 표현한다. 호모 사피엔스가 인간의 생각하는 능력을 강조했다면 호모 로쿠엔스는 촘스키처럼 언어를 인간의 고유한 특성으로 부각한 말이다. 한발 더 나아가 “현대인은 디지털 시대가 고도화되면서 모바일 기술에 적응하며 진화한다”며 ‘호모 디지토 로쿠엔스’(Homo digito loquens)로 표현한다는 학자도 있어 흥미롭다. 언어에도 생명이 있다.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으면 없어지고, 필요하면 새로운 언어가 생겨난다. 생성과 사멸을 반복하는 생명체와 똑 닮은 특성을 지녔다.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라고도 한다. 인간의 희로애락과 높은 수준의 지적 사고를 모두 표현하고 전달한다. 그래서 언어는 사용하는 장소와 사람에 따라 색깔과 온도, 분위기도 달라진다. 물론 잘 알려진 대로 언어에는 시대성, 사회성도 담겨져 있다. 신조어와 유행어를 살펴보면 그 시대와 사회상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서울 집값이 폭등하자 ‘이생집망’(이번 생에 집 사기는 망했다)이라는 말이 생겼다. 입시지옥, 취업난, 주택난 등을 겪었던 젊은이들이 ‘이생망’, ‘헬조선’이라 자조했던 말의 변형인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되면서 곧바로 ‘코로나 블루’(코로나로 인한 우울증)라는 말이 생겨났다. 이제 전 세계인이 공감하는 단어가 됐다. 최근엔 비대면이 생활화되면서 ‘호모 언택트’(Homo Untact)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고 한다. 배달시장이 커지면서 배달기사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자토바이’(자전거로 등록했지만 실제로는 오토바이로 배달)와 ‘킥토바이’(오토바이 대신 킥보드로 배달)를 고발하는 사례도 있다. 부정적인 신조어가 자꾸 만들어진다. 언제쯤 따뜻한 단어가 많이 생겨날 수 있을까. yidonggu@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해양패권 놓고 칼 벼리는 美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해양패권 놓고 칼 벼리는 美中

    미국과 중국 간 ‘해상전력 싸움’이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이 세 번째 항공모함을 조기 진수할 움직임을 보이자 미국이 중국을 정조준해 ‘게임 체인저’를 표방한 첨단 해군력 증강계획을 발표하며 맞받아쳤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16일 캘리포니아주 랜드연구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중국의 해상 도전에 맞서기 위해 미 해군력을 무인·자율 함정과 잠수함, 항공기로 보강하는 야심찬 ‘퓨처 포워드’(Future Forward·미래로 향해) 계획을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에스퍼 장관은 “미 해군력을 보강하기 위해 함대의 함정을 기존 293척에서 355척으로 대폭 확대하는 ’게임체인저‘ 계획을 마련했다”며 “미래 함대는 공중과 해상, 수중에서의 치명적인 효과(공격력)를 투사하기 위한 능력 측면에서 균형을 더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해군력 증강에는 소형 수상함과 잠수함 증강, 선택적으로 유인 또는 무인·자율이 가능한 수상 겸용 잠수정, 다양한 항공모함 탑재용 항공기 등이 추가될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이번 계획은 함대가 고강도 전투에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고 전력 투사나 원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에스퍼 장관은 설명했다. 대표적 예로 ‘새로운 유도미사일 프리깃(소형 구축함) 프로그램’이라며 “이는 분산전을 수행하기 위해 치명성과 생존성 등의 능력을 보강한 함정을 제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스퍼 장관은 ‘시 헌터’(Sea Hunter)라는 드론을 시험 중이라며 40m 길이의 이 드론은 한번 출격하면 두 달 이상 해상에서 적 잠수함을 자율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미래 함대는 무인시스템이 치명적인 화력을 내뿜고 기뢰를 뿌리는 것에서부터 보급 수행과 적에 대한 정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투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며 “우리가 향후 수년, 수십 년 후에 해상전을 어떻게 수행할지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AFP는 미 해군력 증강계획에 대해 “지금부터 오는 2045년까지 수백억 달러 규모의 미 해군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며 “주적으로 인식되는 중국 해군력에 맞서 우위를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앞서 14일 건조 중인 3번째 항공모함인 ‘003형’이 이르면 연말에 진수할 전망이라고 관영 언론들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Global Times), 군사 전문지 병공과기(兵工科技) 등은 중국이 2018년 11월부터 상하이 창싱다오(長興島) 장난(江南)조선소에서 제작 중인 003형 항모가 이르면 올해 연말에 진수할 가능성이 있으며 늦어도 2021년 초까지는 건조가 끝날 것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전했다. 이들 매체는 “003형 항모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건조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지만 6월부터 선체블럭 조립에 들어가 이미 기본 선형을 완성할 정도로 건조 작업이 급속히 진척됐다”며 “첨단 기법인 대형블럭 조립방식으로 공정 기간을 대폭 단축한 003 항모는 11~12월쯤 완성해 연말 진수하고서 이어 내외장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국의 세 번째 항모가 될 003형은 전체 길이(전장)가 320m로 추정된다. 중국이 순수하게 독자 개발한 첫 국산 항모이자 두번째 항모인 002형 산둥함(305m)보다도 길고 폭도 미국 신형 제럴드 포드급 핵항모보다 넓다. 추정 만재 배수량은 8만t으로 러시아에서 도입한 첫 번째 항모 랴오닝(遼寧)함(5만 9439t)과 그와 비슷한 산둥함보다 크다. 젠(殲·J)-15전투기 등 30여대의 각종 함재기를 탑재한다. 랴오닝함은 2012년 실전 배치돼 6년 간 운항한 뒤 2018년 7월 랴오닝성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보수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12월 실전에 배치된 산둥함은 중국 조선소가 항모 건조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면서 기술과 노하우를 축척한 것에 나름 의미가 있지만, 성능이 우크라이나에서 고철용으로 들여와 개보수해 취역시킨 001형 랴오닝함을 약간 업그레이드한 수준에 불과하다. 003형 항모의 가장 큰 특징은 함재기를 효율적으로 띄울 수 있는 첨단 전자식 캐터펄트(Catapult·사출기)를 처음으로 장착한 것이다. 항모는 좁은 갑판 위에서 항공기를 띄우기 위해 항공기의 추력을 더해주는 새총 원리의 이륙 보조장비인 캐퍼펄트를 쓴다. 함재기가 갑판 밖으로 거의 내던져지듯 속도를 붙일 수 있는 비밀은 바로 ‘캐터펄트 덕분이다. 캐터펄트는 본래 고대 전투에서 적에게 돌을 날리기 위한 ‘투석기’를 뜻한다. 탄성이 좋은 나무와 끈을 이용해 돌을 성벽이나 적진을 향해 던지던 도구가 현대전에 와서는 항모에 탑재된 함재기를 힘껏 밀어 이륙을 도와주는 장비로 의미가 달라진 셈이다. 함재기 동체에 가려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사실 함재기들은 이 장치에 몸을 싣고 강하게 등이 떠밀리듯 항모를 이륙하는 것이다. 항모는 전장이 300m가 넘지만 실제로 함재기 활주를 위해 사용하는 공간은 극히 제한적이다. 갑판 위에서는 다른 함재기와 각종 전투 장비, 인력들을 동시에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좁은 곳에서 바다로 떨어지지 않고 이륙을 하려면 캐터펄트가 반드시 필요하다. 첨단 캐터펄트 기종은 대략 90m의 길이가 주어지면 36t짜리 함재기를 이륙시킬 수 있다. 완전히 멈춰 있는 함재기를 단 몇 초 만에 시속 260㎞로 가속해 이륙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캐터펄트가 없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미국은 첨단 항모 제럴드 R 포드에만 전자기식 캐터펄트를 채택하고 있다. 만약 중국의 구상이 현실화한다면 적어도 캐터펄트에 있어선 미국과 같은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현재 실전배치 중인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모두 선수가 치솟은 갑판에서 함재기를 발진하는 ‘스키점프’식을 도입했다. 때문에 항모에서 함재기를 단시간에 대량으로 이륙시키는데 제약이 많은 탓에 운용 효율성은 미국 항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진다. 003형 항모가 캐터펄트를 탑재할 경우 최신예 조기경보기 쿵징(空警) 600까지 실어 실제 작전에 투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 디펜스 위클리는 중국 003형 항모 배수량이 8만 5000t에 이르며 48대의 젠(殲)-15 함재기, 쿵징-600 조기경보기, 대잠 헬기와 수송헬기 등 60~70대 이상을 탑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40대 정도 탑재 가능한 산둥함이나 30대를 탑재가능한 랴오닝호 2척의 함재기 탑재량을 크게 넘어설 전망이다. 중국은 특히 두 번째 중국산 항모 003형 외에도 세 번째 중국 자체기술 항모 004형을 조기에 건조해 최소한 4척으로 3개 항모전단을 꾸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7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상하이 장난조선소에서 조립이 진행 중인 항공모함과 별도로 새 ‘자매함’의 용골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동물의 척추와 같은 용골이 설치되는 것은 중국의 004형 항모가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중국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는 2028년까지 미국과 바다 위에서 대등한 경쟁을 위해 원자력(핵)추진 항모를 포함해 6척 이상의 항모, 이지스급 함정 30여척, 원자력추진 잠수함 22척을 확보할 청사진도 마련했다. 다만 현재 건조 중인 중국의 세 번째, 네 번째 항모는 아직 미국처럼 원자력추진 장치를 갖추지는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군사 평론가 량궈량(梁國樑)은 “원자력추진 항모는 아마도 다롄조선소에서 건조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의 다섯 번째 항모에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미국 정부, ‘제2의 테슬라’ 니콜라 사기 의혹 공식 조사

    미국 정부, ‘제2의 테슬라’ 니콜라 사기 의혹 공식 조사

    미국 정부가 수소전기차 스타트업 니콜라 사기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 니콜라는 수소 트럭을 언덕 위에서 굴려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것처럼 영상을 조작해 투자자를 속였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뉴욕 연방검찰청은 15일(현지시간) 힌덴버그리서치가 니콜라의 기술이 사기라고 주장한 보고서와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공조해 조사하고 있다. 포렌식 금융분석 업체인 힌덴버그리서치는 지난주 홈페이지에 올린 67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니콜라가 2016년 출시한 수소 세미트럭을 홍보하기 위해 2018년 공개한 주행 영상이 조작됐다고 폭로했다. 빠르게 달리는 것처럼 보이도록 언덕으로 끌고간 뒤 밀었다는 것이다. 이 폭로가 사실이라면 니콜라는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얘기다. 그러나 니콜라는 힌덴버그의 주장에 대해 “그 트럭에 기능성 배터리와 다른 부품이 장착됐으나 자체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았다”고 일부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시제품이 자체 추진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보고서에 대해 되레 “사기이며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힌덴버그가 주식을 팔아 수익을 내는 ‘숏셀러(shortseller·공매도)’여서 의도적으로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허위 주장을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힌데버그는 공매도 투자자인 만큼 니콜라 주가가 하락하면 이득을 본다. 보고서가 공개된 시점이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업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한 뒤라는 점도 니콜라의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매리 바라 GM CEO는 협력 발표에 앞서 니콜라에 대한 충분한 실사를 진행했으며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고 했다. 니콜라는 지난 6월부터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GM 임원을 지낸 스티브 거스키가 만든 스팩(SPAC·기업 인수 목적 회사)이 니콜라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제2의 테슬라를 찾던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GM과의 협업 소식이 전해진 지난 8일 하루 동안 40% 넘게 상승했다. 그러나 니콜라 주가가 거품이라는 주장은 계속 나왔다. 이 회사가 아직 트럭을 단 한 대도 판 경험이 없는 데도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 것이다. 특히 2016년 공개한 세미 트럭 ‘니콜라 원’도 실제로는 압축천연가스(CNG) 버스였으며, 수소연료 전지 등 핵심 동력 장치와 부품도 없었다고 힌덴버그는 지적했다. 힌덴버그의 보고서 공개 이후에는 9~11일 사흘간 36% 급락했다. 힌덴버그의 의혹 제기에 주가가 순식간에 급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안고 있던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는 얘기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차안에 통장 60장” 해운대 포르쉐 운전자…블랙박스 빼돌려(종합2보)

    “차안에 통장 60장” 해운대 포르쉐 운전자…블랙박스 빼돌려(종합2보)

    지인 시켜 블랙박스 먼저 빼돌려…경찰 추궁에 “차 안에서 대마 흡입” 자백7중 추돌 직전 2차례 더 사고 내고 도망 부산 해운대 7중 추돌사고 원인은 운전자의 ‘환각 질주’가 원인인 것으로 나왔다. 운전자는 사고 후 지인을 통해 차량 블랙박스를 먼저 빼돌리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도 나온다. 경찰 한 관계자는 “소변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왔다. A씨가 대마를 누구에게 구입했는지, 얼마나 소지하고 있는지 등 대마와 관련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7중 추돌사고 직전에는 2차례 더 사고를 내고 도주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현장에서 570m 정도 떨어진 해운대 옛 스펀지 건물 일대에서 정차해 있는 아우디 승용차 측면을 추돌했고, 곧바로 달아나다가 앞서가던 토러스 차량 후미를 들이받기도 했다. A씨는 ‘광란의 질주’로 표현될 정도로 도심 한복판에서 비정상적인 운전 행태를 보였다.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주변 차량 블랙박스를 보면 포르쉐가 약 160m 정도 거리를 불과 3초 정도 만에 이동하며 사고를 내는 모습 등이 보여 7중 추돌사고 직전 속력은 최소 140㎞ 이상은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는 타이어가 끌린 자국(스키드마크)조차 남아 있지 않다. 충돌 직전까지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는 증거다.환각 상태에서도 증거 인멸 시도한 정황 차량이 너무 찌그러져 경찰이 블랙박스를 수거하지 못해 차량을 서비스센터에 보낸 사이 A씨가 지인을 시켜 먼저 차량의 블랙박스를 꺼내 갔다. A씨는 이후 경찰이 블랙박스 행방을 묻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블랙박스를 빼간 지인을 상대로도 조사할 예정이다. A씨 차 안 가방에서는 통장 60여 장도 뭉텅이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마약 관련으로 차량을 수색하다가 우연히 발견된 물건(통장)에 대한 강제수사는 신중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법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14일 오후 5시 43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역 인근에서 질주하는 포르쉐 차량이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그랜저 차량을 순차적으로 추돌했다. 이후 신호대기 중인 차량 4대를 덮치며 7중 추돌이 일어나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갑툭튀’ 정현… ‘갑분싸’ 조코비치 테니스 메이저대회, 이 맛에 본다

    ‘갑툭튀’ 정현… ‘갑분싸’ 조코비치 테니스 메이저대회, 이 맛에 본다

    제140회 US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가 오사카 나오미(23·일본)와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 두 명의 남녀 단식 챔피언을 탄생시키고 14일 열전을 마무리했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의 역사는 곧 이변의 역사다. 이변 없는 메이저 대회는 메이저가 아니었다. 수많은 테니스 스타들이 하드코트에서 혹은 잔디코트에서, 아니면 붉은 앙투카 위에서 이변의 승자 혹은 희생양으로 명멸하는 동안 ‘그랜드슬램’(한 해 4대 메이저 석권)의 바탕이 되는 메이저 대회들의 위상도 쑥쑥 자라났다. 4개 대회별로 이변의 역사를 살펴본다.●호주오픈-뭐니뭐니해도… 22세 정현, 조코비치 완파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은 유난히 이변이 많은 대회다. 1984년 대회 당시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였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체코)는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선수였다. 그러나 그는 준결승에서 프로 데뷔 1년 차이자 당시 19세의 헬레나 수코바(체코)에게 1-2로 역전패했다. 이전까지 8차례나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했던 나브라틸로바는 이후 프랑스오픈 등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를 줄줄이 석권했지만 수코바에게 앞서 당한 뼈아픈 패배 때문에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놓치고 말았다. 슈테피 그라프(독일)는 1997년 대회 4회전에서 무명이나 다름없었던 아만다 코에체(남아공)에게 0-2로 패해 일찌감치 짐보따리를 쌌다. 서독 시절인 1987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무려 21차례나 메이저 정상에 섰던 그라프는 그해 처음으로 한 차례의 메이저 우승도 일궈 내지 못하고 빈손으로 시즌을 마치면서 은퇴 수순을 밟았다. 그러나 한국의 테니스팬들에게 가장 큰 호주오픈의 이변은 2018년 일어났다. 당시 22세이던 정현은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빅3’ 가운데 한 명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0으로 일축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앞서 정현은 3회전에서 올해 US오픈 결승까지 올랐던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등을 따돌리고 한국 선수로는 메이저 최고 성적인 4강까지 진출했다. 비록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만나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기권패했지만 그는 한국 테니스 역사를 완전히 뜯어고쳤다.●프랑스오픈-단 한 번, 세리나 윌리엄스의 1회전 탈락 붉은 모래 앙투카가 깔린 프랑스오픈의 상징 클레이코트에서는 공이 느린 속도로 불규칙하게 튀어 오른다. 예측 못 한 방향으로 튀는 테니스공처럼 프랑스오픈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승부가 종종 펼쳐졌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2차례나 프랑스오픈 정상에 섰다. 이 가운데 딱 세 차례 우승하지 못했는데, 2009년 대회가 처음이었다. 나달의 무적행진을 멈추게 한 건 로빈 쇠델링(스웨덴)이었는데, 그는 16강전에서 나달을 2-1로 돌려세웠다. 나달은 이듬해 결승에서 만난 쇠델링에게 설욕했고, 이 대회를 포함해 2015년 8강 탈락 때까지 다시 프랑스오픈 39연승을 내달렸다. 1982년 5월 당시 만 17세 9개월이었던 마츠 빌란데르(스웨덴)는 시드 없이 생애 첫 출전한 프랑스오픈 16강에서 2번 시드의 이반 렌들(미국), 8강에서 5번 시드 비타스 게룰라이티스(미국), 4강전에서 호세 루이스 클레르크(아르헨티나), 결승에서 3번 시드 기예르모 빌라스(아르헨티나) 등 당대 거함들을 줄줄이 격침시키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이후 7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더 모았다. 2012년 부상에서 벗어난 뒤 두 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을 벼르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그러나 대회 1회전에서 당시 세계 111위에 불과했던 버지니아 라자노(프랑스)에게 1-2로 덜미를 잡혔다. 세리나의 메이저 1회전 탈락은 현재까지도 이때가 유일하다.●윔블던-페더러 ‘36연속 메이저 8강’ 117위에 끊기다 윔블던 대회(영국)는 미끄러운 잔디 코트에서 펼쳐지는 만큼 내로라하는 강자들도 종종 미끄럼을 탔다. 대표적인 인물은 ‘황제’ 페더러다. 2013년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 그는 남자단식 2회전(64강)에서 당시 세계랭킹 117위의 세르기 스타코프스키(우크라이나)에게 1-3으로 패했다. 페더러는 윔블던과 ‘동의어’나 다름없다. 21년을 거르지 않고 출전하면서 그 가운데 3분의1인 7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페더러에게 그해 패전은 36차례 연속 메이저 8강 진출의 대기록마저 앗아갔다. 앞서 2003년 대회 당시 세계랭킹 2위의 ‘디펜딩 챔피언’ 레이턴 휴이트(호주)는 1회전에서 만난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에게 1-3으로 역전패해 충격을 안겼다. 카를로비치는 랭킹 203위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왔지만 첫 세트를 빼앗긴 뒤 2세트에만 무려 18개의 에이스를 꽂아넣어 휴이트의 혼을 뺀 뒤 내리 두 세트를 더 이겨 거함을 침몰시켰다. 디펜딩 챔피언이 1라운드에서 패한 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진출이 허용된 ‘오픈시대’(1968년 개막)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윔블던 역사상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을 1회전에서 돌려세운 사건은 오픈시대 바로 한 해 전인 1967년 벌어졌다. 당시 캘리포니아주립대 졸업반이었던 찰리 파사렐(미국)은 1966년 윔블던 챔피언 마누엘 산타나(스페인)를 3-1로 제압해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안겼다. 산타나는 “잔디에선 소나 키워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잔디 코트를 싫어했다.●US오픈-공으로 심판 목 강타… 조코비치 황당 실격패 2009년 대회 4강에서 당시 세계랭킹 3위 나달을 꺾고 결승에 오른 20세의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는 6연속 우승을 벼르던 1위 페더러와 결승에서 만나 자신의 유일한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세계 6위였던 델 포트로는 6전 전패 끝에 그것도 메이저 결승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첫 승을 일궈 낸 뒤 “내겐 2개의 꿈이 있다. 하나는 US오픈 우승이고 다른 하나는 페더러처럼 되는 것이다. 우승은 했지만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겸손함을 숨기지 않았다. US오픈도 디펜딩 챔피언을 묻어버리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2005년 메이저 데뷔전을 가진 당시 세계랭킹 97위의 예카테리나 비치코바(러시아)는 1회전에서 전년도 우승자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를 만나 2-0 완승을 거뒀다. 비치코바는 US오픈 여자단식 사상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을 1회전에서 돌려세운 선수로 기록됐다. 그러나 최근 10년 내 가장 쇼킹한 사건은 사흘 전 끝난 올해 대회에서 조코비치가 일으켰다. 페더러, 나달이 출전을 포기한 이번 대회 우승 ‘0순위’로 꼽히던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는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와의 남자단식 16강전 도중 여분의 공을 라인 밖으로 쳐낸다는 것이 그만 레이스 라인을 지키던 여성 선심의 목을 맞혔다. 결과는 실격패. 고의가 아님을 강조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조코비치는 짐을 꾸려 경기장 밖으로 사라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면초가’ 푸틴·루카셴코 동상이몽 정상회담

    ‘사면초가’ 푸틴·루카셴코 동상이몽 정상회담

    NYT “루카셴코, 푸틴에 쩔쩔매는 모습러, 루카셴코 대체 후보 찾기 시작했을 것”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퇴진 시위로 난타당하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게 경제 및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 푸틴도 극동에서의 반정부 시위와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독극물 중독에 대한 진상 규명 압박을 받고 있다. 푸틴은 이날 흑해의 휴양도시 소치를 방문한 루카셴코와 4시간에 걸친 정상회담을 갖고 벨라루스를 “가장 긴밀한 동맹”이라고 불렀다. 그는 이 자리에서 15억 달러 지원과 이날부터 1년간 양국 합동 군사훈련도 약속했다. 회담이 시작되자 루카셴코는 러시아를 조국의 “큰형”이라고 부르며 회담 내내 독립국 지도자라기보다는 하급관료나 학생처럼 무릎 위에 노트를 펴고 푸틴의 말을 받아 적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비꼬았다. 각각 지난달 9일 대선 이후 6주째 열린 퇴진 시위와 독극물 중독 책임자 처벌 요구로 사면초가에 빠진 이들의 회담에서 표면적인 환대와는 다른 기류가 흘렀다는 분석이 나왔다. 루카셴코는 푸틴이 말을 마치자 불편한 듯 손수건으로 이마를 닦기도 했다. 푸틴에게 이웃 나라 지도자가 국민 시위로 쫓겨나는 것은 러시아 국민을 자극할 우려가 있어 보고 싶지 않은 시나리오다. 러시아 국제문제협의회 안드레이 코토노프는 NYT에 “푸틴은 한 번도 루카셴코를 좋아하거나 신뢰한 적이 없지만, 시위가 확산하는 것은 러시아에도 심각한 실존적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루카셴코를 무한정 지원하는 것은 러시아에도 큰 위협”이라며 친러시아 성향의 이웃 국가들도 멀어지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라루스에서 활동하는 애널리스트인 알렉산더 클라스코스키는 AP에 “푸틴은 모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듯이 루카셴코를 대체할 후보를 찾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나발니의 중독 사건과 관련해 독일에 이어 프랑스와 스웨덴도 독극물을 확인,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면서 푸틴을 압박했다. 간단한 거동이 가능할 만큼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진 나발니는 15일 인스타그램에 병상에 있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모두 그리웠다. 어제부터 외부 도움 없이 스스로 호흡이 가능하게 됐다”는 글을 남겼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해운대 7중 추돌’ 포르쉐…대마 흡입하고 환각 질주

    ‘해운대 7중 추돌’ 포르쉐…대마 흡입하고 환각 질주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7중 추돌 사고를 낸 40대 운전자가 대마를 흡입하고 ‘환각 질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운전자는 사고 후 지인을 통해 차량 블랙박스를 먼저 빼돌리는 등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도 나왔다. 부산경찰청은 포르쉐 운전자 A씨를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소변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면서 “A씨가 동승자가 소지한 대마를 건네받아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A씨는 동승자를 만나기 위해 차를 몰고 나와 차 안에서 대마를 건네받은 뒤 바로 흡입했으며, 차에 남아 있는 대마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7중 추돌 사고 직전 2차례 더 사고를 내는 등 도심에서 비정상적으로 질주했다. 지난 14일 오후 5시 43분쯤 해운대구 중동역 인근 교차로 7중 추돌 사고 현장에서 570m 정도 떨어진 해운대 옛 스펀지 건물 일대에서 1차 사고를 냈고, 500m를 달아나다가 중동 지하차도에서 앞서가는 차량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사고 때 도로에 정차한 아우디 승용차의 좌측면을 충격했고, 지하차도 2차 사고 때는 토러스 차량 후면을 추돌했다”고 밝혔다.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주변 차량 블랙박스를 보면 포르쉐가 약 160m 정도 거리를 불과 3초 정도 만에 이동하며 추돌하는 모습 등이 보여 7중 추돌 사고 직전 속력은 최소 140㎞ 이상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는 타이어가 끌린 자국(스키드마크)이 없어 A씨는 충돌 직전까지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사고 직후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차량 파손이 너무 심해 블랙박스를 수거하지 못하고 서비스센터에 보낸 사이 A씨가 지인을 시켜 블랙박스를 꺼내 갔다가 경찰 추궁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차 안 가방에서 통장 60여개가 발견된 것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마약 관련으로 차량을 수색하다가 우연히 발견된 물건(통장)이라 수사 여부를 법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2만년 전 멸종한 ‘동굴곰’…완벽한 미라 상태로 첫 발견

    [핵잼 사이언스] 2만년 전 멸종한 ‘동굴곰’…완벽한 미라 상태로 첫 발견

    오래 전 지구상에 살았지만 멸종돼 화석으로만 그 존재를 알리던 곰이 완벽히 형체가 보존된 채 발견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CNN 등 해외 주요언론은 북극해에 위치한 노보시비르스크 제도 랴홉스키 섬에서 형체와 장기가 온전히 보존된 동굴곰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동굴곰(Cave Bear)은 신생대 홍적세(洪積世) 기간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살다가 마지막 빙하기 무렵인 2만 5000년 전 멸종한 말 그대로 전설 속의 곰이다. 화석이 동굴에서만 발견돼 동굴곰이라고 불리며 흥미롭게도 초식만 고집했다. 일반적으로 현생 곰은 잡식성으로 과일부터 생선, 동물까지 가리지 않고 먹는다. 그러나 동굴곰은 지나칠 만큼 초식만 했으며 대부분의 삶을 동굴에서 동면하며 보냈다.이번에 순록 목동들에 의해 최초 발견된 동굴곰은 과거에 발견된 화석과는 달리 겉모습과 내부 장기가 온전해 자연 미라가 된 상태였다. 북동연방대학(NEFU) 연구팀은 "이전에는 동굴곰의 두개골과 뼈만 발굴된 정도였다"면서 "이번처럼 코와 이빨을 포함한 내부 장기가 모두 온전히 보존된 경우는 세계 최초이며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재까지의 예비 분석결과를 종합하면 이 동굴곰은 약 2만2000~3만9500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구체적인 연구결과는 향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동굴곰의 멸종 이유는 아직까지 명확하지는 않다. 다만 학계에서는 동굴곰의 멸종이 고대 인류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보고있다. 독일 포츠담대학 진화 생물학자 악셀 바로우 박사는 "동굴곰 척추에 창에 맞은 자국이 남아있는데 이는 네안데르탈인 등 고대 인류가 사냥한 증거"라면서 "동굴은 인류와 동굴곰의 생활터전이었기 때문에 삶의 영역을 놓고 치열하게 싸울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차에서 대마 흡입” 해운대 포르쉐 운전자, 환각상태였다(종합)

    “차에서 대마 흡입” 해운대 포르쉐 운전자, 환각상태였다(종합)

    병원서 치료 중…생명 지장 없어차량, 개인 소유 아닌 ‘법인소유’2차례 사고 낸 뒤 또 7중 추돌충돌 직전까지 브레이크 안 밟아 부산 해운대 한복판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던 포르쉐 운전자가 마약을 흡입해 환각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부산 해운대경찰서 등에 따르면 포르쉐 운전자 A(45)씨는 사고를 내기 전 차 안에서 대마를 흡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시 A씨는 수배자 신분과 음주상태도 아니었으며 무면허 운전자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운전한 포르쉐 차량은 개인 소유가 아닌 ‘법인소유’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로 부상을 입은 A씨는 인근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한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수배자 신분도 아닌 사실을 확인하고 도주극을 벌인 동기에 대해 집중 조사해 대마 흡입 사실을 확인했다. 전날 오후 5시 43분쯤 해운대구 중동 이마트 앞 교차로에서 고속으로 달리던 포르쉐 SUV가 앞서가던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어 맞은편 신호대기 중이던 버스와 승합차 등 5대와 잇따라 부딪힌 뒤 전복됐다. 피해 오토바이는 산산조각이 났고, 피해 승용차는 거의 반파될 정도로 충격이 컸다.포르쉐 운전자 A씨는 앞서 2차례의 사고를 더 내고 도망가는 과정에서 7중 추돌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7중 추돌 사고 현장에서 570m 정도 떨어진 해운대 옛 스펀지 건물 일대에서 1차 사고를 냈고, 500m를 달아나다가 중동 지하차도에서 앞서가는 차량을 재차 추돌했다. 포르쉐 차량은 ‘광란의 질주’로 표현될 정도로 도심 한복판에서 비정상적인 운전 행태를 보였다고 목격자들은 말한다.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를 보면 포르쉐가 지하차도에서 나와 교차로까지 160m 정도 거리를 불과 3초 정도 만에 이동하며 사고를 내는 모습 등이 보여 7중 추돌 사고 직전 속력은 최소 140㎞ 이상은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50㎞이다. 포르쉐 운전자는 충돌 직전까지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는 타이어가 끌린 자국(스키드마크)조차 남아있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목격자들도 “속도를 높이는 듯 엔진음이 크게 울렸고, 충돌지점에서 폭발음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큰 소리가 났다”고 전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간식 먹느라” 마스크 내린 2세 아기·엄마, 미 비행기 강제 하차

    “간식 먹느라” 마스크 내린 2세 아기·엄마, 미 비행기 강제 하차

    미 사우스웨스트항공, 강제 하차시켜“약 먹을 때 등 어느정도 관대함 필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이 기내에서 음식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내린 2세 아기와 아기 엄마를 강제 하차시켜 논란이다. 시카고에 사는 조디 데그얀스키(34)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시카고행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 올랐으나 두 살 아들이 마스크를 벗었다는 이유로 함께 하차 조치됐다고 시카고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데그얀스키는 “비행기 이륙 전 아들이 간식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턱 아래로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승무원이 다가와 ‘아기가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고 있어야 한다’는 주의를 주었고, 곧이어 보안요원들이 와서 하차를 요구했다”며 “아들에게 마스크를 씌웠지만, 그들은 탑승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활주로로 이동하던 여객기는 탑승 게이트로 되돌아갔고, 데그얀스키는 보안요원들에 이끌려 아들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렸다. 그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과 절차에 기본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아들은 겨우 두 살이다. 먹고 마시거나 약을 먹을 때 어느 정도 관대함이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한 후 5차례 항공편을 이용했지만 이런 일은 없었다”면서 현재의 규제에 애매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데그얀스키는 “나로 인해 항공기가 회항하고, 보안요원들에 이끌려 강제 하차하면서 너무 굴욕적이었다”면서 “당일 시카고로 돌아오는 사우스웨스트항공 직항편이 없어 600달러(약 70만 원)를 내고 아메리칸항공 표를 다시 사야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없는 곳의 경우 2세 이상이면 누구나 코와 입을 가릴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한편 CNN 방송은 아기를 둔 가족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으로 인해 여객기에서 강제 하차시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달 텍사스주 미들랜드 공항에서 세 살짜리 자폐아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아이와 아이 엄마를 하차 조치했다. 또 제트블루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공항에서 두 살짜리 아기의 마스크 미착용을 이유로 일가족 7명을 강제 하차 시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브레이크도 안 밟아” 해운대 포르쉐, 사고 2번 더 냈다(종합)

    “브레이크도 안 밟아” 해운대 포르쉐, 사고 2번 더 냈다(종합)

    7중 추돌사고 1㎞ 전쯤부터 사고2차례 사고 내고 과속해서 달아나경찰 “음주나 무면허 운전은 아냐”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광란의 질주를 펼쳐 7중 추돌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가 앞서 2차례의 사고를 더 내고 도망가는 과정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7중 추돌사고를 낸 포르쉐 차량 운전자는 직전에 2차례 더 사고를 냈다. 7중 추돌 사고 현장 1㎞ 전 해운대역 일대에서 추돌사고를 냈고 800m쯤 더 달아나다 앞서가는 차량을 재차 추돌했다. 이후 160m쯤 더 달아나다가 중동 교차로에서 7중 추돌사고를 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접촉사고 이후부터 과속해서 달아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르쉐 차량은 ‘광란의 질주’로 표현될 정도로 도심 한복판에서 비정상적인 운전 행태를 보였다고 목격자들은 말한다.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를 보면 포르쉐가 지하차도에서 나와 교차로까지 160m 정도 거리를 불과 3초 정도 만에 이동하며 사고를 내는 모습 등이 보여 7중 추돌 사고 직전 속력은 최소 140㎞ 이상은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50㎞이다. 포르쉐 운전자는 충돌 직전까지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는 타이어가 끌린 자국(스키드마크)조차 남아있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목격자들도 “속도를 높이는 듯 엔진음이 크게 울렸고, 충돌지점에서 폭발음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큰 소리가 났다”고 전했다.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를 한 점도 일반적인 교통사고 가해자의 모습으로는 보기 어려워 의문이 제기된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 결과 음주나 무면허 등은 아니었다”면서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7중 추돌 사고 피해자들 일부 중상 7중 추돌 사고 피해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일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5시 43분쯤 해운대구 중동 이마트 앞 교차로에서 고속으로 달리던 포르쉐 SUV가 앞서가던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어 맞은편 신호대기 중이던 버스와 승합차 등 5대와 잇따라 부딪힌 뒤 전복됐다. 피해 오토바이는 산산조각이 났고, 피해 승용차는 거의 반파될 정도로 충격이 컸다. 퇴근 시간대 교차로에서 여러 대 차량이 뒤엉키는 사고가 발생하며 사고 현장 주변은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이 사고로 퇴근길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우린 누구나 국악 DNA 있어… 제가 찾아내 드릴게요”

    “우린 누구나 국악 DNA 있어… 제가 찾아내 드릴게요”

    독특한 음색·성량 ‘국악계 아이돌’ 불려다양한 협업… 대중문화에 판소리 녹여“국악은 끝없이 확장 가능… 편견 깨야또래들도 즐길 수 있는 장르로 만들 것”“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유명한 판소리 ‘춘향가’의 ‘사랑가’ 대목이 중중모리 북 장단 대신 피아노 반주를 만나자 애절한 사랑노래가 됐다. 소리꾼 고영열의 허스키한 음색이 맑은 피아노 소리와 조화를 이루니 구절마다 여운을 남는다. 우리 소리를 좀더 새롭고 편하게 전달하도록 한 ‘피아노 병창’이다. 지난 4월 JTBC ‘팬텀싱어3’에서 ‘사랑가’로 첫 무대부터 눈길을 끈 뒤 그가 속한 팀 ‘라비던스’가 준우승을 하며 대중 속으로 들어온 국악인 고영열이 12일 온라인 미니 콘서트로 팬들과 만났다. 지난해 3월부턴 매달 창작곡을 한 곡 이상 발표하며 팬들을 만났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한 번도 못한 상황이었다. 올해 첫 미니 콘서트에서 그는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그는 2016년 그룹 두번째달의 ‘판소리 춘향가’ 앨범에 참여하면서 국악계 아이돌로 떠올랐다. 듀오 옥상달빛, 걸그룹 오마이걸의 승희 등과 잇따라 협업을 하며 대중문화에 판소리를 녹이고 있다. 춘향가에서 모티브를 얻은 ‘상사곡’ 등 개인 앨범과 방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통도 활발하게 이어 오고 있다. 전통 소리를 알리는 걸 소명처럼 여기며 활동하는 고영열은 어릴 적엔 수영선수를 꿈꿨다. 폐활량을 늘리고 싶어 호흡이 어려운 판소리에 도전했는데 되레 수영으로 다져진 호흡 덕에 남다른 소리가 나왔다. 다른 소리꾼들보다 훨씬 중저음의 독특한 음색도 눈에 띄었다. 국립합창단, 오케스트라와 협연에서도 독보적인 솔로를 해내는 것은 그가 가진 ‘산소탱크’와 독특한 음색 그리고 성량 덕분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판소리를 시작한 뒤 처음 맞닥뜨린 충격은 친구들 중 판소리를 들어본 친구가 아무도 없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재미있고 매력 있는 장르를 왜 모르지? 고민하고 연구했어요. 예고를 거쳐 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할수록 ‘국악을 내 친구들도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이 커졌죠.” 거문고, 해금, 가야금, 장구는 물론 피아노와 트럼펫, 기타 등 악기를 닥치는 대로 배웠다. 미디 작업을 익혀 더 쉽고 재미있는 소리를 찾아냈다. 요즘은 쿠바, 이집트까지 월드뮤직에 빠져 있다. 그는 “‘국악에 틀이 있다’는 편견이 오히려 제게도 있었다는 걸 깨닫고 그 벽부터 깨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악이야말로 끝없이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장르”라고 강조했다. 구전한 음악이라 정해진 악보가 없고 떨리는 소리, 꺾는 소리 등 다양한 표현법이 다른 장르에 비해 훨씬 자유롭다는 것이다. “전통을 문화재로만 남기지 않고 이 매력을 더욱 넓히고 더 많이 알리고 싶다”는 게 한결같은 꿈이다. 그러면서 자신 있게 말했다. “우리에겐 누구나 국악을 좋아하고 반응하는 DNA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그 DNA 찾아내고 끌어 드릴게요.”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중국 태생 미국 감독 클로에 자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중국 태생 미국 감독 클로에 자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중국 태생의 미국 감독 클로에 자오가 연출한 영화 ‘유목민땅’(Nomandland)이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처음 열리는 국제 영화제라 주목받았다. 맥도먼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일자리를 잃고 유목민처럼 이리저리 떠도는 과부를 연기했다. 자오 감독은 10년 만에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여자 감독이 됐다. 호주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는데 그녀는 심사위원끼리 “건전하고 격렬한 ” 토론 끝에 황금사자상 수상작을 뽑았다며 “마스크를 썼건 안 썼건 좋은 토론은 좋은 토론”이라고 말했다. 맥도먼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화상회의 시스템 줌으로 연결해 수상 소감을 얘기했는데 “이토록 괴이하고 괴이하며 괴이한 세상에서 여러분의 축제에서 저희를 불러주신 데 대해 무척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경쟁 부문에 18편, 비경쟁 부문에 19편 등 50여개국에서 72편이 초청돼 시작한 영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한 시상식은 12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리도 수변공원에서 열렸는데 객석의 절반 이상을 비운 채 관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지난해와 달리 유명인사들은 아주 소수만 초청됐다. 남우 주연상은 ‘우리 아버지’(Padrenostro)에 출연한 이탈리아 배우 피에르프란체스코 파비노가, 여우 주연상은 ‘여성의 조각들’(Pieces of a Woman)의 영국 배우 버네사 커비가 받았다. 최우수 감독상과 심사위원 대상은 각각 ‘스파이의 부인’(Wife of a Spy)의 일본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멕시코 감독 미첼 프랑코의 ‘새로운 질서’(Nuevo Orden)에 돌아가 은사자 트로피를 받았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러시아 영화 ‘친애하는 동무들!’(Dear Comrades!)의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 최우수 각본상은 ‘제자’(The Disciple)가 각각 수상했다. 세계 3대 영화제에 베니스 영화제가 꼽히는데 베를린영화제는 지난 2월 20일에서 다음달 3일로 옮겨 치러졌다. 이때만 해도 코로나19 확산은 독일에서 이제 막 시작한 단계였다. 칸느 영화제는 5월 예정돼 있었는데 무기한 연기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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