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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생? 상관없어” 성폭행한 스키강사…검찰은 풀어주라 했다

    “초등학생? 상관없어” 성폭행한 스키강사…검찰은 풀어주라 했다

    크리스마스에 모텔서 6학년 성폭행“조건만남” 제안 거부하자 폭력 행사경찰이 긴급체포했으나 결국 풀려나피해자, 이틀 넘게 하혈…고통 호소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초등학생을 무인모텔로 데리고 간 뒤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긴급체포했으나 검찰이 풀어주라고 한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스키강사 A(25)씨를 미성년자의제강간치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초등학교 6학년인 B양을 불러내 무인모텔로 데리고 가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MBC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스키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남학생들에게 “여자를 소개해 달라”고 했고, 사진을 본 뒤 B양을 지목했다. 남학생들이 “B양은 초등학생”이라며 만류했지만, A씨는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평소 알고 지내던 중학생 오빠의 휴대전화 번호로 온 연락을 받고 B양은 집 밖을 나섰다. A씨는 편의점에 들러 맥주와 담배를 산 뒤 B양을 데리고 무인모텔로 향했다. 모텔에서 A씨는 B양에게 “조건만남을 하지 않겠냐”라고 물었다. B양이 싫다며 집에 보내달라고 애원했으나 A씨는 “반항하면 때린다”며 폭력을 행사했다. 이후 성폭행과 성추행이 이어졌고, 오전 2시가 다 돼서야 택시에 태워 집에 보내줬다는 게 B양의 진술이다.다음날 B양이 친한 언니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으나, 검찰은 “긴급한 사안이 아니고 혐의도 불분명하다”고 판단해 A씨는 결국 풀려났다. A씨는 여전히 스키강사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검찰은 B양의 진술이 없고, A씨가 경찰에 직접 찾아가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던 상황 등을 고려해 긴급체포를 불승인했으며, 경찰에 향후 필요 시 구속영장 신청과 확실한 피해자 신변보호조치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의 부모는 B양이 사건 이후 이틀 넘게 하혈을 했고, 좁은 시골 동네에서 혹시 A씨를 마주칠까 봐 집 밖에 나가는 것조차 겁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 ‘미투’ 번복한 中선수 야오밍과 ‘미소’…“즐겁게 대화했다”

    ‘미투’ 번복한 中선수 야오밍과 ‘미소’…“즐겁게 대화했다”

    장가오리(張高麗·76)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실종설에 휩싸인 여자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帥·37)의 근황 영상에 등장한 농구 스타 야오밍(姚明)이 “그녀는 건강해 보였고, 우리는 즐겁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야오밍은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회에서 펑솨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지난달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소속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펑솨이가 중국 농구 선수 야오밍(姚明)과 대화하는 모습’이라며 7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펑솨이는 야오밍과 대화하며 환하게 웃었지만 연출된 듯 한 화면으로 국제사회의 의심을 받았다.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복식에서 우승했고,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선수다. 그는 지난달 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장 전 부총리와 내연관계였다가 왕래가 끊어졌지만, 장 전 부총리가 은퇴한 후에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2주 넘게 행방이 묘연해 사망설까지 제기됐다. 중국 매체들은 펑솨이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화상 통화를 했다고 전하면서 이를 근거로 펑솨이의 신변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바흐 위원장과 장 전 부총리가 지난 2016년 함께 찍은 사진이 나오면서  두 사람이 가까운 사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등 논란은 이어졌다.그리고 펑솨이는 돌연 싱가포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적이 없다”며 기존 주장을 번복했다. 그는 “누군가가 날 성폭행했다고 말하거나 쓴 적이 없다”라며 성폭행을 폭로한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글에 대해서도 “사생활 문제인데 많은 오해가 있다”고 덧붙였다. “당사자 부인으로 파장 최소화 시나리오” 인터뷰 영상에서 펑솨이는 ‘중국’(中國)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농구스타 야오밍 등과 함께 걸어가다가 매체와 자연스레 만나 대화를 나눴다. 사전 조율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건 발생 초기 중국 전문가들은 ‘당국이 중국 최고 지도부 출신 장가오리를 철저히 숨기되 펑솨이가 해외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성폭행 의혹을 직접 부인하게 해 사태를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 전파력 비해 증세 가벼운 오미크론… 英美선 이미 정점

    전파력 비해 증세 가벼운 오미크론… 英美선 이미 정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던 미국과 영국에서 최근 감염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면서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정점을 찍었다는 낙관론이 대두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의료 체계 부담이 커서 안심하긴 이르다는 반론도 나온다. 영국 보건 당국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9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오미크론 출현 이후 감염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난 4일 역대 최대치인 21만 8724명을 찍은 것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미국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 기준 지난 10일 역대 가장 많은 134만 428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4일 만인 14일 87만 4087명으로 약 35% 감소했다. 감염 인원이 단시일에 폭증했다가 급감하는 이런 현상은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 방어막을 뚫을 정도로 전파력이 강한 반면 기존 우세종인 델타 변이보다 상대적으로 증세가 가볍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로셸 월렌스키 미 CDC 국장은 “남아공의 팬데믹(대유행)은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가파르게 하락하는 ‘얼음송곳’ 모양이었다”며 미국의 감염 패턴도 유사하게 진행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확산세가 빠르게 감소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실내 마스크 착용, 행사장 백신패스 등 고강도 방역규제인 ‘플랜B’를 해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샴페인을 일찍 터뜨려선 안 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미국의 외과의사 비베크 머시는 16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뉴욕과 뉴저지에서 (확진자 감소라는)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만 전국적으로는 아직 정점을 찍지 못했다”며 “앞으로 수주간 입원 및 사망자가 증가하는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향후 6~8주 내 유럽 인구의 절반 이상이 오미크론에 감염될 것이라며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제1회 야핏컵 KYSA 유소년스키대회’ 성공리 개최

    ‘제1회 야핏컵 KYSA 유소년스키대회’ 성공리 개최

    “친구들과 좋은 추억 만들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어요”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낙준(10)군의 말이다. 한국유소년스키연맹(KYSA)은 지난 15일에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제1회 야핏컵 KYSA 유소년스키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취학 아동부터 중학생까지 비선수출신 200명의 스키 꿈나무들이 모여서 기량을 펼쳤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대회 운영본부를 미설치하는 한편, 참가한 모든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방역 대책에 만전을 다했다. 행사는 모든 스키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초중급 슬로프에서 진행했다. 순위와 상관없이 결승점을 통과한 모든 선수들에게 대회 메달을 증정하고, 포디움을 설치하여 대회 완주의 기쁨을 만끽하도록 유도했다. 약 500만원 상당의 경품도 순위가 아닌 참가선수들의 추첨으로 증정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들었다.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서 메타버스 홈트래이닝 기업인 야나두 핏(야핏)과 글로벌 GPS스마트워치 브랜드인 가민코리아가 도움을 줬다. 김상욱 한국유소년스키연맹 이사장은 “매달의 색깔과 순위보다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하면서 “유소년 행사를 통해서 국내 스키 산업의 저변확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유소년스키연맹은 ‘안전한 스키·재미있는 스키·배우는 스키’를 바탕으로 유소년들이 보다 더 친숙하게 스키를 접할 수 있도록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 플라이강원 양양~여수간 2월 18일부터 운항한다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양양∼여수 노선 운항 허가를 취득해 내달 18일부터 항공기를 운항한다고 14일 밝혔다. 운항 횟수는 월·수·금·일요일 주 4회, 운항 시간은 약 1시간이다. 양양∼여수 노선 취항은 육로 교통이 마땅치 않아 양 도시 간 이동 시 7시간 정도가 소요됐던 점을 고려할 때 이들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플라이강원은 여수 노선 취항을 기념한 특가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강원과 전남 하늘길을 잇는 여수 노선 취항은 전남권 주민들에게는 설악산과 스키장 등 강원도의 관광지를 알리고 강원도민들에게는 여수 밤바다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내가 먼저 돌아버리겠어 ‘스키 여제’ vs ‘신흥 챔프’

    내가 먼저 돌아버리겠어 ‘스키 여제’ vs ‘신흥 챔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에는 모두 1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활강과 슈퍼대회전, 회전, 대회전, 알파인 복합까지 남녀 성별 각각 5개씩에 혼성 1개다. 이 가운데 여자부에 걸려 있는 5개 금메달에 모두 도전하는 선수가 있다. 소치올림픽과 평창올림픽에서 연속 금메달을 딴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7·미국)이 주인공이다. 시프린은 1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슐라드밍에서 열린 2021~22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32초 66으로 우승했다. 시프린은 이번 우승으로 월드컵 회전에서만 통산 47승째를 기록했다. 알파인 월드컵 단일 종목에서 최다 우승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시프린의 회전, 남자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은퇴·스웨덴)가 대회전에서 따낸 월드컵 46승이었다. 시프린은 또 이날 우승으로 월드컵 73승을 기록해 남녀를 통틀어 현역 최다승, 은퇴 선수를 포함해서는 86승의 스텐마르크와 82승의 린지 본(은퇴·미국)에 이은 3위에 올랐다. 시프린은 2013년 세계선수권 회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알파인 스키에서 독주해 왔다. 2016~17시즌부터 3년 연속 월드컵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2017년과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었다. 종목도 가리지 않는다. 소치올림픽 땐 회전에서 금메달을, 평창올림픽에선 대회전과 복합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 특히 2016~17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에서는 회전, 활강, 대회전을 석권했다. ‘여제’ 시프린이 유일하게 경계하는 선수는 이번 시즌 월드컵 회전과 종합 순위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페트라 블로바(27·슬로바키아)다. 소치와 평창 대회에 참가했지만 노메달에 그쳤던 블로바는 2018년 겨울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스키장 식당 집에서 자란 블로바의 재능이 이탈리아의 리비오 마고니(49) 감독을 만나면서 꽃피우기 시작했다. 블로바는 2018~19시즌 월드컵 회전 누적 2위, 종합 2위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2019~20시즌에는 시프린을 제치고 회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회전 3위, 종합 1위에 올랐다. 블로바는 올 시즌 회전에서만큼은 시프린에게 앞서고 있다. 블로바는 올 시즌 회전에서 5승을 챙겼고, 월드컵 회전 시즌 누적 점수 660점으로 2위 시프린(440점)에 여유 있게 앞서 있다. 물론 알파인 종합 순위에선 시프린이 966점으로 1위이며, 2위 블로바가 911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마고니 감독과 결별하면서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것이다. 시프린은 지난해 말 베이징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 전 종목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 시즌 활강, 슈퍼대회전, 알파인 복합 기록은 모두 4위권 밖이다. 현실적으로 금메달이 가능한 종목은 블로바와 맞붙는 회전과 대회전으로 좁혀진다. 다음달 두 미녀 스키선수의 격돌이 펼쳐질 장자커우 지구 국립 알파인 스키 센터를 주목해야 할 이유다.
  • “미·러에 운명 못 맡겨” EU·우크라 4자 회담 카드 꺼냈다

    “미·러에 운명 못 맡겨” EU·우크라 4자 회담 카드 꺼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벌인 미국과 러시아 간 대화가 빈손으로 끝나자 유럽이 이른바 ‘노르망디 형식’ 대화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유럽연합(EU)의 주축인 독일과 프랑스가 중재하고 당사자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앉는 4자 회담을 통해 ‘유럽 없는 유럽 안보 협상’이었던 교착 상황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셈법이다. ‘우크라이나 패싱’으로 난처한 상황에 놓였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노르망디 형식 대화를 재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갈등 종식에 합의해야 할 때”라면서 “4개국 정상들의 회담에서 필요한 결정을 내릴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측 고위 관계자는 “4개국의 수석 보좌관들이 이달 중 회의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4자 회담은 2014년 6월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서 4개국이 회동하며 시작됐다는 뜻에서 노르망디 형식 회담으로 불린다. 러시아가 같은 해 크림반도를 합병한 뒤 처음으로 마주 앉은 4개국 정상들은 이듬해 2월 돈바스 지역(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 간 휴전한다는 내용의 ‘민스크 협정’을 타결했다. 그럼에도 민스크 지역에서의 교전이 끊이지 않자 4개국은 2019년 12월까지 수차례 만나 협정 이행 방안을 모색했다. 12일 러시아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간 고위급 협상도 ‘빈손’으로 끝날 공산이 커지면서 4자 회담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날 협상을 앞두고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의사 철회 등에 대한 구속력 있는 보장을 강조하고 나토는 ‘확장 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밝혀 평행선을 예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지금까지 낙관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에서 EU 스스로가 보여 온 수동적 태도를 지적한다. 이탈리아의 국제관계 싱크탱크 ‘이스티투토 아파리 인테르나지오날리’의 나탈리 토치 이사는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유럽판 기고를 통해 “유럽은 러시아와 미국의 날개에 몸을 맡기고 있다”면서 “난민 문제와 브렉시트(Brexit) 등으로 분열했던 시기보다도 더 우크라이나 안보 문제에 대해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회원국 간 입장 차를 좁히기도 쉽지 않다. 프랑스는 ‘EU의 독자적 국방’을 외치며 나토 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있어 러시아의 위협을 받는 동유럽 국가들과 입장을 달리한다. 독일은 외교적으로는 러시아에 ‘강경’ 노선을 취하면서도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에 의존해야 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여 있다. 러시아가 대화에 적극 나설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4자 회담에 대해 “새로운 합의에 앞서 (돈바스 지역에) 이미 있는 합의 사항들을 먼저 이행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은 전했다.
  • ‘코리안 좀비’ 정찬성…볼카노프스키와 챔피언 대결

    ‘코리안 좀비’ 정찬성…볼카노프스키와 챔피언 대결

    ‘코리안 좀비’ 정찬성(35)이 다시 한 번 UFC 챔피언에 도전한다. UFC 소식통 아리엘 헬와이니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정찬성이 오는 4월 9일 열리는 UFC 273에서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와 대결한다고 밝혔다. 볼카노프흐키는 당초 3월 6일 열리는 UFC 272 메인이벤트에서 맥스 홀러웨이와 싸울 예정이었다. 그러나 홀로웨이가 부상을 당하면서 대신 세계랭킹 4위인 정찬성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대회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볼카노프스키는 UFC에서 10연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경기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2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정찬성의 챔피언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3년 8월 당시 챔피언 조제 알도와 대결해 4라운드 TKO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정찬성은 초반엔 밀리는 듯 했지만 4라운드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와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갑작스런 오른쪽 어깨 탈구로 끝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정찬성은 군복무를 마친 뒤 2017년 데니스 버뮤데즈를 1라운드에 KO로 꺾고 화려하게 복귀했다. 정찬성은 2010년 레너드 가르시아(미국)과 대결에서 계속해서 맞고도 다시 일어나는 모습으로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이 붙었다. 정찬성은 자신의 SNS에 자신과 볼카노프스키의 대결 사진을 올리고 ‘축하는 이기고 받겠습니다’며 승리 의지를 내보였다.
  • 장수 외인 4인방 ‘마의 4년차’

    장수 외인 4인방 ‘마의 4년차’

    프로야구 장수 ‘외국인 투수’는 양날의 검이다. 새 외국인 투수와 달리 실력은 검증됐지만 몸값은 비싸고, 나이가 들어가는 탓에 언제 기량 하락이 시작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10일 기준 두산 베어스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이 모두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친 가운데, 올해 프로야구에서 최장수 외국인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 케이시 켈리(LG 트윈스),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 4인방이다. 나란히 2019년부터 한국 무대를 밟은 이들은 해마다 성적에 따라 평가를 받는 냉정한 세계에서 실력으로 당당히 살아남으며 장수 외국인 투수의 길을 걷고 있다. 쿠에바스는 통산 32승 23패, 평균자책점(ERA) 3.92로 활약했다. 아주 빼어난 성적은 아닌 데다 지난 시즌 위기도 있었지만 KT의 창단 첫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켈리는 42승 27패, ERA 3.00, 요키시는 41승 25패, ERA 2.76, 루친스키는 43승 24패, ERA 3.09로 지난 3시즌 동안 나란히 40승 이상을 거두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들이 속한 팀은 올해도 우승에 도전하는 전력이라는 점에서 4인방의 활약이 중요하다. 몸값은 루친스키가 200만 달러, 켈리가 150만 달러, 요키시가 130만 달러, 쿠에바스가 110만 달러로 차이가 있다. 그러나 몸값을 떠나 리그 대표 외국인 투수로서 최고의 자리를 놓고 펼치는 자존심 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10일 “장수 외국인 투수들은 공통적으로 구속도 괜찮고 공 끝이 지저분해 국내 야구에 딱 맞는 유형의 선수들”이라며 “상대를 너무 잘 아니까 볼 배합의 변화를 통해 살길을 찾는 점도 장수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력이 많이 노출됐고, 나이도 30대 중반을 지난다는 점에서 활약에 대한 우려도 따른다. 역대로 따져도 많은 외국인 투수들이 4~5년 차부터 하락세가 시작돼 이 시기를 못 넘기고 방출된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점에서 이들이 마의 4년 차를 넘어 내년에도 다시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장수 외인 4인방 ‘마의 4년차’

    장수 외인 4인방 ‘마의 4년차’

    프로야구 장수 ‘외국인 투수’는 양날의 검이다. 새 외국인 투수와 달리 실력은 검증됐지만 몸값은 비싸고, 나이가 들어가는 탓에 언제 기량 하락이 시작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10일 기준 두산 베어스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이 모두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친 가운데, 올해 프로야구에서 최장수 외국인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 케이시 켈리(LG 트윈스),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 4인방이다. 나란히 2019년부터 한국 무대를 밟은 이들은 해마다 성적에 따라 평가를 받는 냉정한 세계에서 실력으로 당당히 살아남으며 장수 외국인 투수의 길을 걷고 있다. 쿠에바스는 통산 32승 23패, 평균자책점(ERA) 3.92로 활약했다. 아주 빼어난 성적은 아닌 데다 지난 시즌 위기도 있었지만 KT의 창단 첫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켈리는 42승 27패, ERA 3.00, 요키시는 41승 25패, ERA 2.76, 루친스키는 43승 24패, ERA 3.09로 지난 3시즌 동안 나란히 40승 이상을 거두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들이 속한 팀은 올해도 우승에 도전하는 전력이라는 점에서 4인방의 활약이 중요하다. 몸값은 루친스키가 200만 달러, 켈리가 150만 달러, 요키시가 130만 달러, 쿠에바스가 110만 달러로 차이가 있다. 그러나 몸값을 떠나 리그 대표 외국인 투수로서 최고의 자리를 놓고 펼치는 자존심 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10일 “장수 외국인 투수들은 공통적으로 구속도 괜찮고 공 끝이 지저분해 국내 야구에 딱 맞는 유형의 선수들”이라며 “상대를 너무 잘 아니까 볼 배합의 변화를 통해 살길을 찾는 점도 장수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력이 많이 노출됐고, 나이도 30대 중반을 지난다는 점에서 활약에 대한 우려도 따른다. 역대로 따져도 많은 외국인 투수들이 4~5년 차부터 하락세가 시작돼 이 시기를 못 넘기고 방출된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점에서 이들이 마의 4년 차를 넘어 내년에도 다시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올해도 부탁해’ 4년차 장수 외인 투수 4인방의 에이스 경쟁

    ‘올해도 부탁해’ 4년차 장수 외인 투수 4인방의 에이스 경쟁

    10일 기준 두산 베어스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이 모두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친 가운데, 올해 프로야구에서 최장수 외국인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 케이시 켈리(LG 트윈스),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 4인방이다. 나란히 2019년부터 한국 무대를 밟은 이들은 해마다 성적에 따라 평가를 받는 냉정한 세계에서 실력으로 당당히 살아남으며 장수 외국인 투수의 길을 걷고 있다. 쿠에바스는 통산 32승 23패, 평균자책점(ERA) 3.92로 활약했다. 아주 빼어난 성적은 아닌 데다 지난 시즌 위기도 있었지만 KT의 창단 첫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켈리는 42승 27패, ERA 3.00, 요키시는 41승 25패, ERA 2.76, 루친스키는 43승 24패, ERA 3.09로 지난 3시즌 동안 나란히 40승 이상을 거두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들이 속한 팀은 올해도 우승에 도전하는 전력이라는 점에서 4인방의 활약이 중요하다. 몸값은 루친스키가 200만 달러, 켈리가 150만 달러, 요키시가 130만 달러, 쿠에바스가 110만 달러로 차이가 있다. 그러나 몸값을 떠나 리그 대표 외국인 투수로서 최고의 자리를 놓고 펼치는 자존심 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10일 “장수 외국인 투수들은 공통적으로 구속도 괜찮고 공 끝이 지저분해 국내 야구에 딱 맞는 유형의 선수들”이라며 “상대를 너무 잘 아니까 볼 배합의 변화를 통해 살길을 찾는 점도 장수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력이 많이 노출됐고, 나이도 30대 중반을 지난다는 점에서 활약에 대한 우려도 따른다. 역대로 따져도 많은 외국인 투수들이 4~5년 차부터 하락세가 시작돼 이 시기를 못 넘기고 방출된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점에서 이들이 마의 4년 차를 넘어 내년에도 다시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뜨겁고 차가운 다양한 온도로 관객과 만나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뜨겁고 차가운 다양한 온도로 관객과 만나요”

    “음악을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의 색채라고 생각합니다. 색채를 가장 실감 나게 표현하는 게 온도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섭씨 100도의 뜨거움이나 0도의 차가움을 음악을 통해 표현하고 싶습니다.” 2022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23)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네 차례 각기 다른 온도로 관객들을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아트홀은 2013년부터 전도유망한 만 30세 이하 클래식 연주자를 상주음악가로 선정해 활동을 지원하고 있고 김동현은 열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김동현은 오는 13일 신년음악회에서 ‘산뜻함 22°C’를 주제로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함께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32번과 R 슈트라우스 소나타 E플랫 장조 등 서정적이고 희망적 메시지를 담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이 편안하게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는 기온 22도에 맞춰 코로나19로 고생한 우리 스스로를 격려하고 편안하고 기분 좋게 일상을 보내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4월 14일 공연은 ‘뜨거움 100°C’를 주제로 스페인, 러시아 등의 열정적인 곡으로 구성됐다. 한여름 8월 25일 공연은 연주자에게 살얼음판 같은 무반주 연주를 선보이는 ‘차가움 0°C’로 청량감을 주고, 한겨울인 12월 15일에는 ‘포근함 36.5°C’를 주제로 브람스의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일곱 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2012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동현은 예원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1년간의 홈스쿨링을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 2016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2019년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9세의 나이로 3위를 차지했다. 그는 상주음악가 선정에 대해 “데뷔한 지 10년이 됐는데 그동안의 나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방향을 설정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배추 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銅… 이젠 올림픽서!

    ‘배추 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銅… 이젠 올림픽서!

    강원 정선의 배추밭을 개량한 눈썰매장에서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배추 보이’ 이상호(27·하이원)가 월드컵 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상호는 9일(한국시간) 스위스 스쿠올에서 끝난 2021~22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 3~4위전에서 이탈리아의 미르코 펠리체를 0.44초 차로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월드컵 은메달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동메달을 딴 이상호는 이번 시즌 월드컵에 다섯 번 출전해 메달 4개(금1, 은2, 동1)를 모으며 다음달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예선 2위로 16강에 진출한 이상호는 슬로베니아의 잔 코시르를 0.08초 차로 따돌리며 준준결승에 올랐고, 8강전에서는 알렉산더 파이어(오스트리아)의 완주 실패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4강에서 슈테판 바우마이스터(독일)에게 0.17초 차로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결승에서는 드미트리 로지노프(러시아)가 바우마이스터의 완주 실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호는 “바우마이스터와의 4강전이 매우 아쉬웠지만, 이것도 올 시즌 월드컵의 일부다. 동메달을 딴 것도 무척 기쁘다”면서 “더 노력해 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호는 3위로 랭킹 포인트 60점을 추가, 이번 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종합 360점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290점의 바우마이스터, 3위는 277점의 로지노프다. 이상호와 함께 출전한 김상겸(하이원)은 예선 17위로 16강에 들지 못했고, 최보군(경남스키협회)은 42위에 그쳤다. 여자부 정해림(경기도스키협회)은 28위, 장서희(한국체대)는 39위에 자리했다. 이상호를 비롯한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은 11일부터 오스트리아 바트 가슈타인에서 열리는 월드컵 평행대회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 “강원을 수소에너지 동북아 허브로… 산업구조 첨단 중심 재편”

    “강원을 수소에너지 동북아 허브로… 산업구조 첨단 중심 재편”

    액화수소 생산·운송·충전 상용화군사·의료·재난용 드론산업 육성 3월 춘천시를 ‘어린이 수도’ 선포5월 레고랜드 개장, 세계 명소로 동서고속철도·강릉~제진 개통 땐러·유럽 연결 교두보 철도망 확보“코로나19 시대, 미래 강원도민들의 먹거리 산업을 준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임기 6개월을 남겨 놓은 3선의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의 미래산업 준비에 고삐를 놓지 않고 있다. 이미 시작된 전기차와 자율주행 자동차, 정밀의료, 액화수소, 수열 에너지 사업의 토대를 탄탄하게 다지겠다는 새해 각오를 밝혔다. 드론 택시도 곧 시제기를 생산하고 양산체제를 갖출 전망이다. 새로운 시대 조류인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도 고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이 앞당겨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소비와 생산·판매 활동을 통합한 통합 디지털 솔루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강원도 교통망의 남은 마지막 숙제인 영월~삼척 고속도로를 국가사업으로 결정하는 일도 임기 내 마무리하고 용문~홍천 홍천선 철도의 조기 건설과 레고랜드 개장, 알펜시아 매각,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비롯한 남은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6일 최 지사를 만나 새해 강원 도정 추진에 대한 구상을 들었다. -오는 6월이면 11년 도지사 임기가 끝난다. 소회는.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지 모르겠다(웃음). 취임 초 산적했던 강원도의 큰 이슈들은 거의 해결했다고 자부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 화해와 평화의 물꼬를 트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동계올림픽 덕분에 교통 인프라도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 통일·북방 경제시대의 물류 전진기지이면서 수도권 배후 광역경제도시로 자리잡는 기틀도 마련했다. 2027년 동서고속화 철도와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철도가 개통되면 강원도형 순환 철도망은 물론 러시아를 거쳐 베를린까지 이어질 대륙국가 진출의 교두보로 확고하게 자리잡게 될 것이다. 열악한 강원 산업의 체질도 많이 개선했다. 관광일변도의 취약한 산업구조에서 데이터, 전기자동차, 드론, 의료기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액화수소 에너지 산업 등 첨단산업이 강원도 곳곳에서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다만 남북관계가 좋아질 기미가 안 보이는 게 안타깝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 등을 통해 남북 교류의 새로운 불씨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2024동계청소년五輪 남북 개최 최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대한민국과 강원도를 다시 세계의 중심에 놓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특별한 이유는 ‘강원’이라는 개최 도 명칭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2018년 평창이 경험했던 것처럼 ‘강원’이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남북이 공동 개최를 하게 된다면 남북강원도가 같은 명칭을 사용하는 초유의 일이 한국전쟁 이후 세계 유일의 분단도에서 벌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국제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자연스럽게 평화 이슈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자신감이 있다. 더구나 이 대회가 우리 인류의 미래가 될 청소년이 주역이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세계 청소년들의 기상과 즐거움을 펼칠 기회가 너무 줄어든 게 현실이다. 이렇다 할 청소년 행사가 없는 현실에서 세계적으로 큰 이목을 끌 것이라고 자신한다.” ●금강산관광 재개 장단기 과제 추진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속초·고성 지역의 경제적 피해가 크다. 지역의 사회적 문제까지 이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설상가상 코로나19 장기화로 상황은 더 안 좋다. 고성을 찾던 관광객들이 연간 200만명 정도 감소했다. 경제 손실도 연간 약 3600억원에 이른다. 실업에 따른 인구 유출, 조손 가정 발생, 관광사업체 폐업 등 지역의 산업기반이 무너졌다. 복잡한 국제관계로 금강산 관광 재개가 쉽지 않지만 강원도에서 할 수 있는 장단기 과제를 구분해 준비하고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기존 금강산 등반, 저녁공연, 해금강 등에 한정됐던 관광코스를 마식령스키장이나 원산항, 원산관광특구까지 확대하고 크루즈를 타고 속초와 원산을 오간다거나 남한의 양양공항과 북한의 갈마공항을 이용하는 등 접근성을 입체화할 준비를 해 놓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설악권과 금강권 관광지를 연결해 ‘국제관광자유지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외국인들이 무비자로 출입국할 수 있고 면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해 앞으로 국제적인 관광단지로 조성해 나갈 생각이다.” -5월 5일 춘천 레고랜드가 개장한다. “추진 과정에서 이런저런 문제 발생으로 강원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 레고랜드는 춘천과 강원도,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춘천시는 3월에 레고랜드가 있는 하중도에서 춘천시를 ‘어린이 수도’로 선포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춘천이 어린이들의 천국이 될 것이다. 현재 레고랜드 테마파크 시설 공사는 레고호텔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설이 마무리됐다. 지금은 시설들에 대한 안전성 검사와 시운전 등이 진행되고 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에 지역 농축수산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용역·물품 등 지역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지역 상생 협력사업을 발굴·추진 중이다. 춘천시 등과 함께 레고랜드 개장에 대비한 교통대책도 차질 없이 준비해 글로벌 테마파크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액화수소 산업으로 동북아 수소에너지 허브를 꿈꾸는데. “강원도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 사업은 액화수소 생산과 저장제품 상용화, 액화수소 충전소 상용화, 액화수소 모빌리티 상용화 등 3개의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 삼척·동해·강릉에서 액화수소를 생산하고, 차량을 통해 원거리로 운송하는 액화수소 생산 및 저장제품 상용화 사업이다. 이렇게 운송된 액화수소를 평창 대관령 충전소에 저장해 차량에 충전하거나, 이동형 액화수소 충전시설을 이용해 선박과 드론 등 모빌리티를 충전하는 액화수소 충전소 상용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그리고 액화수소 모빌리티의 상용화로 영동지역 소형 어선급 선박을 액화수소로 운행하는 것과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액화수소 드론을 이용해 산불 감시 등에 활용해 볼 생각이다. 정부의 ‘청정수소 밸류체인 5개 프로젝트’에 삼척·동해가 선정되며 힘을 얻고 있다. 강원도 수소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에너지산업을 동북아 수소에너지의 혁신 허브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드론 택시 비행체 6월까지 제작 완료 -드론 택시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 “드론산업은 항공·센서 등 첨단기술이 섞인 4차 산업 신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강원도는 액화수소를 드론과 결합시켜 배터리 드론의 단점인 짧은 비행시간을 보완할 예정이다. 지리적 한계나 안전성을 이유로 가지 못했던 곳을 드론을 이용해 접근하게 될 것이다. 해안이나 깊은 산의 산불을 감시하고 각종 재해와 재난을 모니터링하는 등 여러 곳에서 활용될 것이다. 강원도에서 개발하는 드론 택시는 차별성과 함께 기술적 우위에 있다. 이달에 내부 상세 설계를 마무리하고 6월까지 비행체 제작을 완료한 뒤 성능분석과 함께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공모해 분야별 전문기업으로 구성된 민간 컨소시엄을 주관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제기 개발을 성공하면 상용기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원주를 중심으로 군사·재난·의료 등 특수목적용 유·무인 드론을 생산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해 강원도가 드론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강원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를 반드시 이뤄 내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이뤄 북방으로 진출하는 꿈을 이뤄야 할 것이다. 분단과 냉전체제 속에서 각종 규제와 불이익을 받아 온 강원도가 ‘평화특별자치도’로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자치단체로 도약해야 한다. 자치분권 2·0 시대, 남북교류협력과 관련한 특별한 권한을 부여받아 한반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 기반을 조성하는 게 가장 강원도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새로운 정부와 지방정부가 출범하는 해다. 강원도의 발전전략이 새로 출발하는 중앙·지방 정책에 잘 담길 수 있도록 하겠다. 남은 임기 동안 남은 과제들을 잘 정리하고 동시에 새로운 집행부에 넘겨줄 과제들도 잘 정리하겠다. 새해는 강원도민들이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희망찬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
  • 케이트 미들턴, 왕자의 청혼 기다리던 평민에서 왕실 버팀목으로

    케이트 미들턴, 왕자의 청혼 기다리던 평민에서 왕실 버팀목으로

    9일 만 40세 생일 맞은 미들턴 왕세손비9일 만 40세 생일을 맞은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손비가 영국 왕실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의 홀로서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 공의 죽음,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의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등으로 영국 왕실이 크게 흔들렸음에도 미들턴 왕세손비가 묵묵히 왕실의 위엄을 지키기 위한 자선 활동에 공을 들였다는 것이다.부유하긴 했지만 신분은 평범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미들턴은 윌리엄 왕세손과 2011년 결혼하면서 왕족이 됐다. 윌리엄과는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에서 처음 만났다. 친구였던 두 사람은 다른 2명의 친구와 한집에 살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2004년 스위스 스키 여행에서 파파라치에게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자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언론은 2007년 두 사람이 잠시 결별했던 시기에도 끈질기게 미들턴을 괴롭혔다.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미들턴이 윌리엄의 프러포즈를 끈질기게 기다리고 있다며 ‘기다리는 케이티’(wating Katie)라는 별명까지 붙이기도 했다.윌리엄은 2010년 미들턴에게 어머니인 다이애나비의 약혼반지인 사파이어 반지를 주며 청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조지(9) 왕자, 샬롯(7) 공주, 루이(4) 왕자 등 3명의 자녀가 있다. 미들턴은 갭, 자라, 톱숍 등 중저가의 대중 브랜드와 고가의 명품을 적절히 섞어 입는 패션 감각으로도 여론의 관심을 받아왔다. 그가 입고 나온 옷이 순식간에 완판 되는 일이 잦아 ‘케이트 효과’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미들턴은 시동생인 해리 왕자와 2018년 결혼한 마클과 불화설에 시달렸다. 마클이 지난해 1월 영국 왕실에서 독립한 이후 오프라 윈프리쇼에 나와 해리와 마클의 첫 아이인 아치의 세례식에서 미들턴과 다툰 이야기를 폭로하기도 했다.‘미래의 여왕 케이트’를 쓴 전기 작가 케이티 니콜은 AP와의 인터뷰에서 “미들턴은 평민으로서 왕실의 일원이 되었지만 한 번도 발을 헛디디지 않았고 말썽도 일으키지 않았다”라며 “절대 쉽지 않은 한해였지만 그는 이 모든 일에서 등불과 같은 존재로 보였다”라고 말했다.
  • ‘배추 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동메달, 시즌 종합 1위

    ‘배추 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동메달, 시즌 종합 1위

    강원도 정선의 배추밭을 개량한 눈썰매장에서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해 2018년 평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배추 보이’ 이상호(27·하이원)가 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베이징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상호는 8일(현지시간) 스위스 스쿠올에서 끝난 2021~22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 대회전 3~4위전에서 이탈리아의 미르코 펠리체를 0.44초 차로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월드컵 은메달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동메달을 딴 이상호는 이번 시즌 월드컵에 다섯 번 출전해 메달 4개(금1, 은2, 동1)를 모으며 다음 달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예선 2위로 16강에 진출한 이상호는 슬로베니아의 잔 코시르를 0.08초 차로 따돌리며 준준결승에 올랐고, 8강전에서는 알렉산더 파이어(오스트리아)의 완주 실패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4강에서 슈테판 바우마이스터(독일)에게 0.17초 차로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결승에서는 드미트리 로지노프(러시아)가 바우마이스터의 완주 실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호는 “바우마이스터와의 4강전이 매우 아쉬웠지만, 이것도 올 시즌 월드컵의 일부다. 동메달을 딴 것도 무척 기쁘다”면서 “더 노력해 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호는 3위로 랭킹 포인트 60점을 추가, 이번 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종합 360점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290점의 바우마이스터, 3위는 277점의 로지노프다. 한편 이상호와 함께 출전한 김상겸(하이원)은 예선 17위로 16강에 들지 못했고, 최보군(경남스키협회)은 42위에 그쳤다. 여자부 정해림(경기도스키협회)은 28위, 장서희(한국체대)는 39위에 자리했다. 이상호를 비롯한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은 11일부터 오스트리아 바트 가슈타인에서 열리는 평행회전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 [나우뉴스] 스키트 사격 주니어 세계챔피언, 실수로 자신에 총 쏴 사망

    [나우뉴스] 스키트 사격 주니어 세계챔피언, 실수로 자신에 총 쏴 사망

    스키트 사격의 주니어 세계챔피언이 실수로 자신의 배에 총을 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언론은 크리스티안 길리(19)가 지난 6일 토스카나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응급수술 중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토스카나 피사 지역에 한 숲에서 길리가 친구들과 사냥을 하던 과정에서 벌어졌다. 당시 길리는 다 쓴 탄약통을 주우려 몸을 구부르다가 실수로 자신의 복부에 총을 쐈다. 이에 친구들이 급히 구조대에 연락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수술 과정 중 숨졌다. 담당 의사는 “당시 출혈을 막기위해 긴급히 수술을 시작했으나 도착 당시부터 이미 너무 많은 피를 흘려 늦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길리는 스키트 사격의 유망주다. 클레이사격의 종목 중 하나인 스키트 사격은 공중으로 쏘아올린 점토로 만든 과녁을 맞추는 스포츠다. 특히 길리는 지난해 10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단체, 혼성 등에서 금메달, 개인 부분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또한 지난해 5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십에서는 개인 부문을 포함 금메달을 땄다. 이탈리아 사격연맹 회장인 루치아노 로시는 “세계 챔피언에 오른 스키트 사격의 유망주가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다”면서 애도를 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키트 사격 주니어 세계챔피언, 실수로 자신에 총 쏴 사망

    스키트 사격 주니어 세계챔피언, 실수로 자신에 총 쏴 사망

    스키트 사격의 주니어 세계챔피언이 실수로 자신의 배에 총을 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언론은 크리스티안 길리(19)가 지난 6일 토스카나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응급수술 중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토스카나 피사 지역에 한 숲에서 길리가 친구들과 사냥을 하던 과정에서 벌어졌다. 당시 길리는 다 쓴 탄약통을 주우려 몸을 구부르다가 실수로 자신의 복부에 총을 쐈다. 이에 친구들이 급히 구조대에 연락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수술 과정 중 숨졌다. 담당 의사는 "당시 출혈을 막기위해 긴급히 수술을 시작했으나 도착 당시부터 이미 너무 많은 피를 흘려 늦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길리는 스키트 사격의 유망주다. 클레이사격의 종목 중 하나인 스키트 사격은 공중으로 쏘아올린 점토로 만든 과녁을 맞추는 스포츠다. 특히 길리는 지난해 10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단체, 혼성 등에서 금메달, 개인 부분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또한 지난해 5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십에서는 개인 부문을 포함 금메달을 땄다. 이탈리아 사격연맹 회장인 루치아노 로시는 "세계 챔피언에 오른 스키트 사격의 유망주가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다"면서 애도를 표했다.    
  • 조깅하던 흑인 청년 등에 총 쏴 죽인 백인 부자에 “가석방 없는 종신형”

    조깅하던 흑인 청년 등에 총 쏴 죽인 백인 부자에 “가석방 없는 종신형”

    조깅하는 25세 흑인 청년의 등에 총을 쏴 숨지게 한 미국의 백인 부자(父子)가 법원으로부터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재판장은 선고하기 전에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아머드 아버리가 5분 동안 백인들에 쫓기며 느꼈을 공포를 함께 느껴보자며 1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조지아주 브런즈윅에 살던 아버리는 지난 2020년 2월 백인 주택가인 서틸라 쇼어스를 찾아 아침 조깅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이 동네에 사는 그레고리(66)와 트래비스 맥마이클(35) 부자, 이웃인 윌리엄 브라이언(52)은 트럭을 탄 채 그를 뒤쫓다가 코너로 밀어붙인 뒤 드잡이를 벌였다. 전날 밤 강도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한 그레고리가 방아쇠를 당겼고, 등에 총탄을 맞은 아버리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1950년대에나 횡행하던 흑인 린치 사건이 재발한 셈이었다. 하지만 비무장 흑인이 백인들의 총격에 목숨을 잃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는데도 70여일이 지나도록 아무도 체포되지 않다가 피고인 브라이언이 촬영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자 그제야 백인들도 공분하게 됐다. 이 사건 3개월 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지면서 미국 전역에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번지면서 이 사건도 새롭게 주목 받았다. 지난해 11월 배심원단은 이들의 살인, 가중폭행, 불법구금, 의도적인 폭행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는데 조지아주 법원 재판부는 7일(현지시간) 맥마이클 부자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징역 20년형을 선고했고, 브라이언에게도 마찬가지로 종신형을 선고했지만 30년을 복역하면 가석방 요건이 생기도록 했다. 티모시 웜슬레이 판사는 “당신네들 손으로 법을 집행하겠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판시했다.피고의 변호인들은 강도로 의심되는 이를 시민들이 직접 체포하려다 자위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변론했다. 또 의뢰인들이 가족, 지역사회, 국가에 헌신한 좋은 남자들이었으므로 “한 번의 나쁜 행동”에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호소했는데 소용 없었다. 밥 루빈 변호사는 “그들의 행동에 생각 없음과 무자비함이 끼어들었을 수는 있지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언도받을 만큼 영혼이 탈락했다고 볼 증거는 없다”고 변호했다. 또 조지아주의 시민체포법에 따른 것이었다고 항변했다. 1863년 제정된 이 법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이유가 있으면 일반인에게도 용의자를 체포할 권리를 부여했는데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5월 폐지됐다. 검찰은 피고들이 명백한 인종차별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반박했다.수석 검사 린다 두니코스키는 “트래비스는 인생 최악의 날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 그저 운동을 하려고 밖으로 나간 아버리에게는 뭐란 말이냐”고 따졌다. 피고들의 행동에 “따르는 결과를 온전히 지도록” 법정 최고형을 언도해 달라고 요구했던 아버리 유족들은 당연히 선고 내용을 반겼다. 아버리의 어머니 완다 쿠퍼 존스는 “이번 판결로 아들을 돌려주지는 않겠지만 내 인생의 가장 어려운 장(章)을 접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누나 재스민은 원래 남동생이 바깥 운동을 즐겼다며 선수같은 몸집에 “까만 피부는 햇볕 아래 금처럼 반짝였다”고 다시 한번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피고 변호인단은 항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피고들은 다음달 연방법에 따른 혐오범죄 재판을 따로 받는다. 어머니 완다는 이 재판과 관련해 연방 교도소에서 피고들이 30년을 복역하게 하는 양형 거래 제안을 거부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 [마감 후] 대통령도 연기가 되나요/오달란 국제부 차장

    [마감 후] 대통령도 연기가 되나요/오달란 국제부 차장

    코미디언 출신 국민 배우가 있다. ‘국민의 종’이라는 정치풍자 드라마가 그의 대표작이다. 열변을 토하며 부패한 정권을 비판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얼떨결에 대통령이 되는 고등학교 교사 역을 맡았다. 사람들은 헷갈리기 시작했다. 대통령이 방산비리로 한탕 해먹고 재벌 총수가 서민들이 저축해 둔 은행 돈을 털어가는 현실과 드라마를 구분하기 어려웠다. 인기에 신이 난 국민 배우가 나섰다. 정치 경험이 전무한 그는 드라마와 같은 이름의 신당을 창당하고 대선에 나왔다. TV 속 캐릭터와 똑같은 모습을 연기하는 게 그의 유세 전략이었다. 유권자들은 70%가 넘는 표를 몰아줬다. 2019년 4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렇게 탄생했다.  우크라이나는 지정학적으로 가장 위험하고 뜨거운 분쟁 지역이다. 미국과 유럽의 군사동맹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구소련 국가들에 손을 뻗치는 게 못마땅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17만 5000명의 병력을 집결하고 언제든 침공할 태세를 갖췄다. 서방 세계는 러시아를 저지할 방패막이로 우크라이나를 내세웠다. 전쟁을 막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치열한 담판이 연초부터 이어질 예정이지만 국민 배우 젤렌스키는 보이지 않는다. 스포트라이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춘다. 젤렌스키는 가끔 전투복을 입고 국경지대에 나가 사진을 찍을 뿐이다. 아무도 그에게 일촉즉발의 이 위기를 해결할 만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외교 무대는 연기로 커버하기 불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애덤 매케이 감독의 영화 ‘돈 룩 업’의 대통령 제이니 올린은 어떤가. 메릴 스트리프가 연기한 올린은 리얼리티 TV쇼로 얻은 인기 덕택에 백악관에 입성한다. 머라이어 캐리, 빌 클린턴처럼 유명 인사와 찍은 사진 액자와 약물 중독자인 천덕꾸러기 아들과 함께. 뇌가 순진한 대통령은 6개월 뒤 혜성이 지구와 충돌해 인류가 끝장날 확률이 100%라는 과학자의 말에도 “일단 앉아서 상황을 관망하자”고 한다. 사악하게 굴지도 못할 만큼 멍청하지만 연기력 하나는 인정이다. 항공모함에 마련된 무대에서 혜성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외치는 그는 대통령을 연기하는 배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대선을 두 달 앞두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깨졌다. 18대, 19대 대통령을 연달아 당선시킨 ‘킹메이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연기’ 발언이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윤석열) 후보는 우리가 해 주는 대로만, 연기만 좀 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말한 게 문제가 됐다. 손발 좀 맞추자는 비유적 표현이었다지만 거부감이 확 든다. 제멋대로인 제왕적 대통령도 극혐이지만 비선 실세가 써 준 원고를 읽고 짜인 각본대로 앵무새처럼 답변하는 꼭두각시 대통령은 더 싫다. 2016년 가을부터 해 넘긴 봄까지 우리가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간 이유가 무엇이었나.  제아무리 노련한 연기자라도 두 달 남은 대선 레이스 내내 본성을 감추긴 어렵다. 속성 과외나 화려한 분칠로 후보의 신념과 가치관과 정책에 대한 이해를 포장하는 건 무리다. 거짓 연기는 결국 들통이 나게 돼 있다. 유권자들이 원하는 건 진정성 있는 후보다. 서투른 발 연기만 보인다면 언제든 채널을 돌릴 준비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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