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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러 탱크 타격할 ‘가미카제 드론’ 우크라 지원… “1조 무기 추가 지원”

    미, 러 탱크 타격할 ‘가미카제 드론’ 우크라 지원… “1조 무기 추가 지원”

    “휴대하고 다루기 쉬워 우크라에 적합”“러시아군에 기습 타격 뒤 흩어져 재공격”미, 우크라 요청 무기들 맞춤형 지원사격바이든, 우크라에 1조원 무기 추가 지원미국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하기로 한 8억 달러(약 9876억원) 규모의 무기 가운데 ‘가미카제(神風) 드론’으로 불리는 장비도 있다고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 드론은 별도 훈련이 필요 없이 배낭에 넣어 다니다가 필요할 때 날려보내면 목표물에 화약을 실은 본체가 돌진해 폭파하는 최첨단 무기다. 미국 정부가 이날 발표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안에는 공격용 소형 드론이 포함됐는데, 이 드론이 가미카제 드론이라는 것이다. 익명의 미국·유럽 당국자들은 이 드론은 휴대가 용이하고 작동시키는 데 별도 훈련이 필요 없는 첨단 무기로, 정식 명칭은 ‘스위치 블레이드’(Switchblade)라고 NYT에 소개했다. 이 드론은 배낭에 휴대해 다니다가 필요시 꺼내 날려 보내는 방식이다. 카메라를 통해 전송되는 적의 모습을 보고 공격 명령을 내리면 화약으로 채워진 본체가 목표물에 돌진해 폭파된다.“러 전투기에 파괴돼도 저렴한 제작에비용 대비 효과 커 러 탱크 효율적 파괴” 비교적 크고 값비싼 MQ-9 리퍼 등의 드론은 우크라이나인들이 당장 조작하기에 어렵고 러시아 전투기에 의해 파괴될 가능성도 크다는 점에서 스위치 블레이드에 비교우위가 있다. 또 센서와 화약 등 값싼 소모품으로 만들어져 비용 대비 효과가 커 러시아 탱크 등을 효율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는 게 NYT 설명이다. 한 국방 분야 고위 관리는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신속히 장비를 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진군을 막기 위해 휴대가 쉽고 다루기 쉬운 방어용 무기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다른 군사전문가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소규모 단위로 작전하면서 러시아군을 타격한 뒤 흩어져 다음 기습을 준비하는 식으로 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바이든, 우크라에 대공미사일 800기대기갑 공격무기 9천기 등 추가 지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스팅어 대공미사일 시스템 800기, 재블린 대전차미사일을 비롯한 대(對)기갑 공격무기 9000기, 드론 100기를 비롯해 기관총·유탄 발사기 등 소형화기와 탄약 등을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지원 품목에 드론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선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해 최첨단 무기를 보내겠다는 약속 이행의 차원”이라고도 말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매체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측이 미국에 자신들이 원하는 무기 등 군사 장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명단으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가 최우선으로 요청한 항목은 S-300 대공미사일 방어시스템, 스팅어 및 재블린 미사일에 더해 스위치 블레이드도 포함됐다.젤렌스키 “3차 대전 이미 시작”“우크라 하늘 지킬 것” 미에 무기 요청 볼로도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는 러시아의 침공과 함께 세계가 이미 3차 대전에 들어선 상태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시한 전쟁으로 인해 어린이, 산모를 포함한 수천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폭격에 희생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NBC뉴스와 화상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과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침공 결정 자체 때문에 전면적 세계전쟁의 행로가 시작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3차 세계대전)이 이미 시작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만약 우크라이나가 함락된다면 이런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얼마나 될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80년 전 세계 2차 대전이 시작됐을 때 그런 것을 경험했다”면서 “전면전이 언제 시작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하면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구하는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은 직접 충돌 가능성을 경계해 들어주지 않고 있다. 그는 미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가 충돌하면 제3차 세계대전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여러 차례 내비쳤었다. 우크라이나는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종전을 위해 러시아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종전 뒤 우크라이나가 국제사회에서 어떤 성격의 국가로 남을지를 두고 양국의 논의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진행되는 협상이 매우 어려운 단계라고 고충을 토로했다.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미국의 행동과 지원을 호소하는 연설을 하며 기립 박수를 받았다. 그는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나에겐 꿈이 있다’는 연설 문구를 인용해 “나에겐 필요가 있다. 나는 우리의 하늘을 지킬 필요가 있다”며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어 “이것이 너무 과한 요구라면 대안을 제시하겠다”면서 S-300과 같은 대공 미사일 방어시스템과 항공기 지원을 요청했다.
  • [속보] “러 장군 4명 사망…전담팀 있다” 우크라 발표

    [속보] “러 장군 4명 사망…전담팀 있다” 우크라 발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2일째,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전투에서 러시아 장군이 총 4명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17일(현지시간) 올렉 미티아예프 러시아군 소장이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 근처에서 전사했다고 밝혔다. 미티아예프 장군이 사망하면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전에서 4명의 장군을 잃었다. 우크라이나전을 지휘하고 있는 러시아 장군급 인물은 약 20명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앞서 11일에는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 제29연합군 소장이 사망했고, 7일에는 비탈리 게라시모프 제41 연합군 소장이 전사했다. 지난 3일에는 안드레이 수호베츠키 제7공수부대 소장이 사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의 보고가 사실이라면 러시아 장군의 5분의 1이 사망한 셈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에 러시아 장교급을 노리는 군사정보팀이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자국군이 러시아보다 열세이기 때문에 고위급 장교를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 [STOP PUTIN] 발레 스타들도 국영 방송 임직원들도 “부당한 침공 반대”

    [STOP PUTIN] 발레 스타들도 국영 방송 임직원들도 “부당한 침공 반대”

    이달 초 러시아 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던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올가 스미르노바(30)가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으로 이적했다고 영국 B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에서 활동하던 외국 국적 무용수들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잇따라 그만뒀지만 러시아 국적 무용수로는 스미르노바가 처음이라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스미르노바는 이날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홈페이지를 통해 “언젠가는 볼쇼이 발레단을 떠날 생각이었는데, 작금의 상황이 결심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테드 브랜슨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위대한 무용수인 스미르노바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환영했다. 스미르노바는 다음달 3일 클래식 발레 ‘레이몬다’의 주역으로 볼쇼이와 쌍벽을 이루는 마린스키 발레단의 솔리스트를 그만두고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에 합류한 브라질 출신 발레리노 빅터 카이세타와 호흡을 맞춘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스미르노바는 2011년 마린스키 발레단 부설 바가노바 발레학교를 졸업한 뒤 볼쇼이 발레단의 솔리스트로 입단했다. 2016년 프리마 발레리나가 된 그는 국제 갈라 무대에 자주 초청되는 스타 무용수다. 할아버지를 좇아 4분의 1은 우크라이나인이라고 밝힌 그는 러시아의 혹독한 여론 억압과 검열의 와중에도 이달 초 텔레그램을 통해 다음의 글을 올렸다. “난 문명화된 사회라면 평화적인 협상에 의해서만 정치적 사안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스로 러시아를 부끄러워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난 항상 재주 많은 러시아인들이 문화적이며 건전한 성취를 이룬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전과 이후를 구분하는 선 하나가 그려져 있음을 느낀다. 가슴 아프게도 사람들이 죽어나가며, 머리 위의 지붕이 사라지고, 집을 포기하도록 강요받고 있다. 그리고 누가 몇주 전에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겠는가? 우리가 군사적 충돌의 진앙에 있지는 않겠지만 이런 지구촌 재앙에 무관심한 채로 있을 수는 없다.” 볼쇼이 발레단의 홈페이지는 여전히 스미르노바를 단원으로 올려놓고 있으며, 발레단 대변인은 스미르노바의 출국에 대해 ‘개인적인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마하르 바지예프 볼쇼이 발레단 예술감독은 스미르노바의 네덜란드 이적을 확인하면서도 그가 ‘일년의 휴직’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러시아 무용평론가 레일라 구치마소바가 텔레그램에 “스미르노바의 탈퇴 결정은 러시아 발레계에 폭탄과 같다. 스미르노바는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떠났다”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앞서 안무가 겸 전직 무용수로 2008년까지 볼쇼이 발레단의 예술감독을 지낸 알렉세이 라트만스키(53)도 어린 시절을 우크라이나에서 보내 “푸틴은 당장 이 전쟁을 멈춰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마린스키 발레단의 주요 무용수로 로열 발레단의 초청 무용수였던 블라디미르 슈클라로프(37)도 페이스북에 “난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며 국민들과 우리 머리 위의 평화로운 하늘을 지지한다”고 적었다. 마린스키 발레단의 주요 무용수였던 다이애나 비슈네바(45)도 “전쟁과 어떤 과격행위에도 반대한다. 슬픔과 자책, 지지와 공감의 언어만이 우리 마음에 넘쳐난다”고 적었다.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 발레를 대표하는 마린스키 무용단과 볼쇼이 무용단에 속한 외국인 무용수 가운데 자코포 티시(이탈리아), 다비드 모타 소아레스(브라질), 잰더 패리쉬(영국) 등이 떠났다. 스미르노바 이전에 냉전시대에는 1961년 옛소련의 키로프 발레단(지금의 마린스키 발레단) 소속이던 루돌프 누레예프가 프랑스로 망명한 것을 시작으로 1970년 나탈리아 마카로바, 1974년 미하일 바리시니코프 등이 서방으로 잇따라 망명한 사실도 새삼 소환되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러시아 국영 채널1 TV의 편집자인 마리아 오브샤니코바(44)가 자사 생방송 뉴스 중 반전 시위를 펼친 뒤 경찰에 구금됐다가 다음날 재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고 풀려난 것과 같은 맥락으로 국영 방송사의 언론인들이 잇따라 직장을 떠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6일 전했다. 전쟁 당위성을 선전하려는 정부의 보도지침을 따르는 데 회의를 느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러시아 국영TV에서 푸틴 대통령의 견해를 앞장서 지지한 언론인들은 서방의 제재 대상이 되고 있다. 국영방송 ‘로시야1’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는 블라디미르 솔로바요프와 러시아 유명 언론인 마르가리타 시모냔이 대표적이다. 시모냔은 “이 시점에 러시아인이라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러시아인은 진정한 러시아인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우크라 대통령 항복선언? “AI로 만든 딥페이크” 페이스북 삭제 조치

    우크라 대통령 항복선언? “AI로 만든 딥페이크” 페이스북 삭제 조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항복을 선언하는 ‘딥페이크’ 동영상이 유포돼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유튜브가 이를 삭제했다. 1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평소 연설을 진행하는 대통령 연단에서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이 영상은 인공지능(AI)으로 얼굴·음성 등을 합성한 딥페이크(deepfake)인 것으로 밝혀졌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 기술의 일종인 딥러닝으로 기존 동영상을 조작해 유명 연예인·정치인 등 다른 사람의 동영상으로 둔갑시킨 첨단 허위 동영상을 말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스타그램과 텔레그램을 통해 “해당 영상은 조작된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있으며 무기를 내려놓고 귀국해야 하는 것은 러시아군”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과 유튜브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가장한 이 딥페이크 동영상을 삭제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보안정책 책임자 너새니얼 글라이셔는 “재빨리 이 동영상을 검토한 뒤 사실을 오도하는 조작된 미디어에 대한 우리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삭제하고, 다른 플랫폼에 있는 동료들에게도 통지했다”고 전했다. 유튜브의 대변인도 “해당 영상이 자사의 허위정보 관련 규정을 위반해 플랫폼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종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종전 뒤 우크라이나가 국제사회에서 어떤 성격의 국가로 남을지를 두고 양국의 논의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이에 반발하면서 이 문제가 막판 쟁점이 되고 있다.
  • 북한, ‘겨울철 체육종목 4종’ 우표 발행

    북한, ‘겨울철 체육종목 4종’ 우표 발행

    북한은 해가 바뀌면 새해맞이 기념 우표를 발표해 왔다. 북한에서 우표발행은 국가적 사업에 속한다. 1980년대부터 꼬마외교관으로서 해외에 우표를 판매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왔다. 우표라는 작은 종이는 자국의 정치와 문화를 알리는 중요 수단이지만, 동시에 해외수집가에게 판매함으로써 이득을 챙길 수 있는 분야이다. 북한 조선우표사에서 겨울철 체육종목 빙상호케이(아이스하키), 속도빙상(스피드 스케이팅), 스키, 휘거(피겨)를 반영한 우표들이 발행됐다고 17일 전했다.  
  • ‘항전 상징’ 된 젤렌스키 만든 ‘국민의 종’ 재방영한다

    ‘항전 상징’ 된 젤렌스키 만든 ‘국민의 종’ 재방영한다

    “리더로서 보인 투지 주목”넷플릭스는 16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출연했던 정치 풍자 드라마 ‘국민의 종’(Servant of the People)을 재방영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날 시청자 요청에 따라 ‘국민의 종’을 마국에서 다시 방영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공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이 주목을 받자 넷플릭스가 이 드라마를 미국 대상으로 다시 서비스하는 것이다.  dpa 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리더로서 보여준 투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여론과 ‘국민의 종’에 대한 시청 수요를 확산시켰다”고 전했다. 드라마는 과거 코미디언이었던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데 발판이 된 작품이다. 젤렌스키는 지난 2015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방영된 이 드라마에서 대통령이 돼 정치권 부패를 척결하는 주인공을 맡았다. 작품으로 젤렌스키는 유력한 대선 후보로 급부상했다. 드라마 내용처럼 돌풍을 일으키며 2019년 대선에서 승리했다. 국민의 종은 주인공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하는 내용도 담아 러시아 정부가 자국 내 방영을 금지한 작품이기도 하다. 드라마는 시즌3까지 제작됐다. 이후 젤렌스키가 2019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종영했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드라마 판권은 스웨덴의 TV 방송사 그룹 엑초 라이츠가 보유하고 있다. 엑초 라이츠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이 직면한 현실 세계는 드라마보다 훨씬 더 암울하고 끔찍하지만 드라마는 현실 상황과 명백한 유사점이 있으며 중요하고 역사적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 젤렌스키 “러시아, 모든 레드라인 넘었다 … 3차대전일지도”

    젤렌스키 “러시아, 모든 레드라인 넘었다 … 3차대전일지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민간인 살상을 서슴지 않는 러시아에 대해 “이미 모든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생화학 공격이 미국이 적극적으로 전투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레드라인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러시아군이 민간인들을 포격하기 시작했을 때 이미 레드라인을 모두 넘어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는 이미 어린이 100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레드라인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 뭘 더 기다려야 하는가”라면서 “러시아군이 어린이 200명, 300명, 400명을 죽이도록 놔둬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와의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라면서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103명의 어린이가 살해됐다”면서 “어젯밤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의 민간 인프라와 오데사 해안, 하르키우 등을 포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 자체로 이미 세계가 3차대전에 진입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그것(3차대전)이 시작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함락될 경우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전면전이 언제 시작될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80년전 2차대전이 발발했을 때 이를 봤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의 이같은 발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해 ‘3차대전’을 초래할 것을 우려해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직접적인 개입을 꺼리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분석된다.
  • “푸틴, 러 평판 무너뜨려” 국영방송 직원들 줄줄이 사표냈다

    “푸틴, 러 평판 무너뜨려” 국영방송 직원들 줄줄이 사표냈다

    전쟁 당위성 선전에 회의 느낀 듯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러시아 국영 방송사에서 언론인들이 줄줄이 그만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러시아 국영 방송사에서 언론인 사임이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러시아 국영 채널1 TV의 유럽 특파원이던 잔나 아갈라코바가 회사를 그만뒀고, 경쟁사 NTV에서 2006년부터 프로그램 진행자로 일했던 릴라 길데예바와 약 30년간 NTV에서 일했던 바딤 글러스케르도 같은 날 사임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국영 방송 러시아투데이(RT)의 편집장을 지낸 마리아 바로노바도 최근 회사를 떠났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미 러시아의 평판을 무너뜨렸으며 러시아 경제는 죽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매체에서 일하는 비러시아인 기자도 줄줄이 그만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언론인들이 전쟁 당위성을 선전하려는 러시아 정부의 보도지침을 따르는 데 회의를 느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앞서 채널1 TV 편집자인 마리아 오브샤니코바는 자사 생방송 뉴스에 난입해 반전시위를 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오후 9시 30분쯤 오브샤니코바는 뉴스 방송 도중 러시아어와 영어로 반전 메시지를 적은 종이를 들고 난입 시위를 벌였다. 종이에는 ‘전쟁을 중단하라. 프로파간다(정치 선전)를 믿지 말라. 여기서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그는 시위 직후 공개한 영상에서 수년간 크렘린궁의 선전을 위해 일해오면서 침묵을 지켰던 것이 부끄럽다고 고백하며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범죄이고, 우리 힘으로만 이를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브샤니코바는 14시간 넘게 심문을 받은 뒤 러시아 시위법을 위반한 혐의로 3만 루블(약 33만원)의 벌금형을 받고 풀려났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시위 이후 “오브샤니코바와 진실을 전달하는 모든 러시아인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 젤렌스키 “세계 2차 대전 때도 그랬다…3차 대전 이미 시작했을 수도”

    젤렌스키 “세계 2차 대전 때도 그랬다…3차 대전 이미 시작했을 수도”

    ‘美, 러와의 갈등 고조 우려’ 이해 하는가 질문에“러시아의 침공 자체로 이미 세계 전쟁 행로 시작”“우크라이나 함락시 전쟁 가능성” 강조볼로도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세계 3차 대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와의 원격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과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침공 결정 자체 때문에 전면적 세계전쟁의 행로가 시작됐을 수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그것(3차 대전)이 이미 시작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만약 우크라이나가 함락된다면 이런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얼마나 될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80년 전 세계 2차 대전이 시작됐을 때 그런 것을 경험했다”며 “전면전이 언제 시작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전쟁의 결과 때문에 전체 문명이 위태로워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러시아와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러시아를 도발하지 않으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우려를 이해하느냐’는 질문에 대답하며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하면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구하는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은 직접 충돌 가능성을 경계해 들어주지 않고 있다. 그는 미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가 충돌하면 제3차 세계대전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수차례 내비쳤다. 우크라이나는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종전을 위해 러시아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종전 뒤 우크라이나가 국제사회에서 어떤 성격의 국가로 남을지를 두고 양국의 논의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진행되는 협상이 매우 어려운 단계라고 털어놨다.
  • 젤렌스키 美연설 중 “진주만 공습” 언급에 日네티즌 ‘어리둥절’

    젤렌스키 美연설 중 “진주만 공습” 언급에 日네티즌 ‘어리둥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를 대상으로 한 화상연설에 일본 네티즌들이 어리둥절해 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생각할 때 “진주만 공습과 9·11 테러를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한 대목 때문이다. 젤렌스키 “진주만 공습과 9·11 기억해보라”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16분 남짓한 화상 연설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평화를 지키는 세계의 지도자가 돼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군용 티셔츠 차림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 중 의원들을 향해 우크라이나를 생각할 때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1년 일본의 공격을 받은 하와이 진주만 공습, 그리고 2001년 9·11 테러를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영토가 대대적인 공격을 받은 것은 남북전쟁 이후 진주만 공습과 9·11 테러 단 두 차례뿐이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도와달라고 호소한 연설에서 80여년 전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침략국이라는 사실이 새삼 강조된 셈이다. 日넷우익 “정부 항의하라” “인도적 지원 끊자”젤렌스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 내용이 알려진 뒤 일본의 트위터 이용자들은 미묘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우익 성향의 네티즌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진주만 공습 언급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이용자는 “이 사람(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일본) 국회에서 연설을 시킬 것인가. 진주만 공습으로 사망한 민간인 다수가 기지 근무자였고 (하와이) 호놀룰루 시내 희생자는 거의 미군의 유탄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하며 “일본 정부는 항의를 (해야 한다)”며 발끈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젤렌스키 대통령, 미국 의회에서 진주만 공습을 끌어와 미국인의 마음을 흔들었으면, 일본 국회에서 연설할 때에는 도쿄 대공습이나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 정도는 언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일본 국회에도 연설 기회를 요청한 상태다.일부 네티즌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일본의 인도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1억 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공했고,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모금 계좌에는 약 6만명이 20억엔(약 210억원)을 기부했다. 또 일본 자위대는 방탄복과 헬멧 등 군수물품을 지원한 상황이다. 다른 네티즌들도 “푸틴을 응원할 마음도 없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무사하길 바라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마음이) 솔직히 좀 식었다”, “미 의회용 연설이라고는 하지만 침략자의 대표적 사례로 진주만 공습과 9·11 테러를 나란히 거론한 것은 솔직히 착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러시아와 과거 일본 겹쳐 보여” 반박도이에 다른 이용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결코 러시아의 침공 자체나 그 성격을 일본의 진주만 공습에 비유한 것이 아니다. ‘미국 여러분도 당연한 일상이 순식간에 빼앗기는 충격이나 공포, 슬픔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9·11 테러와 함께 제시했을 뿐인데 왠지 열을 내는 사람이 많아서 놀랍다”고 적었다. 또 “진주만 공습 발언에 ‘기부한 돈을 돌려달라’는 의견도 나오는데 상대국의 태도에 의해 지원하려는 마음이 바뀐다면 그것은 더 이상 인도적 지원이라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한 이용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진주만 공습을 거론한 데 대해 화가 나 있는 인터넷 우익들이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침공 전 러시아의 행태와 태평양 전쟁 직전의 일본 상황을 빗대기도 했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 내 친러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루간스크 공화국을 괴뢰국인 만주국 건국에, 대러 금수조치를 태평양 전쟁 전후 미국의 대일 봉쇄에 비유하며 “(태평양전쟁) 당시의 일본과 지금의 러시아는 재미있을 정도로 겹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건(진주만 공습 언급)에 대해 반감을 갖는 것은 너무나 유치하다”고 평가했다. 한 네티즌은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침공→반러시아 풍조 일본 확산→일본 국회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화상 연설 검토→젤렌스키, 미 의회에서 진주만 공습과 9·11 테러로 러시아 비난→말문이 막힌 일본 국민”이라며 현 상황을 정리했다.
  • “특수작전 성공”…우크라, 러에 납치됐던 멜리토폴 시장 구출

    “특수작전 성공”…우크라, 러에 납치됐던 멜리토폴 시장 구출

    러시아군에 납치됐던 남부 도시 멜리토폴의 시장이 특별작전 끝에 구출됐다고 우크라이나가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위 관리인 키릴로 티모셴코는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멜리토폴 시장 이반 페도로프를 구출하기 위한 특별 작전이 막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안전하다. 대통령이 방금 그와 대화를 나눴다”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페도로프 시장과 통화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한 가지만 말하고 싶다. 우리는 결코 우리 사람을 버려두지 않는다”며 “페도로프는 곧 멜리토폴 시장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멜리토폴은 개전 사흘 만인 지난달 26일 러시아군에 점령됐다. 이후 지난 11일 페도로프 시장이 무장 괴한들에 의해 시청 밖으로 끌려가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러시아군은 바로 다음날인 12일 멜리토폴 시의회의 친러 정당 소속 시의원 갈리나 다닐첸코를 시장 대행으로 앉혔다. 다닐첸코는 시민들에게 러시아에 대한 저항을 멈추고 지역 내에 신뢰할 만한 정보가 없다며 러시아 TV 채널 방송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우크라이나 검찰은 다닐첸코를 반역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렸다. 반면 러시아 지원을 받는 루한스크주의 지방 검찰은 페드로프 시장이 테러 활동을 돕고 자금을 지원하는 등 테러 조직의 일원이라는 혐의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 기차 타고 키이우 간 동유럽 3국 총리… 바이든은 다음주 유럽행

    기차 타고 키이우 간 동유럽 3국 총리… 바이든은 다음주 유럽행

    폴란드·체코·슬로베니아 등 3개국 총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방문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주 유럽을 찾는다. 둘 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옥죄는 강도를 높이려는 행보다. 영국 BBC방송은 15일(현지시간)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야네스 얀샤 슬로베니아 총리 등 3명이 열차편으로 키이우에 도착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다. 피알라 체코 총리는 회담 후 “우리가 방문한 목적은 우크라이나에 혼자가 아님을 알려 주기 위해서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편에 서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세 정상이 전쟁 포화 속에서도 키이우를 찾으면서 이들 동유럽 국가들과 서방의 생각이 다르다는 ‘불편한 진실’이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는 해석했다. 서방은 세계 3차 대전을 우려해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지나치게 자극하지는 않으려 하지만, 동유럽 국가들은 미그29 전투기 파견은 물론 젤렌스키 대통령이 원하는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에도 우호적이다. 러시아군이 나토와 맞닿은 우크라이나 서부지역까지 공격하면서 인근 동유럽은 위협을 체감하는 정도가 다르다. 이날 키이우 방문에 동행한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폴란드 부총리(여당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나토 또는 국제기구 차원의 무장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각각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와 EU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러시아 제재 강화 및 우크라이나 지원을 논의하는 동시에 서방과 동유럽의 온도 차 조율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회에 바이든 대통령이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를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미러는 이날도 제재 공방을 이어 갔다. 러시아 외무부는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 13명에 대해 러시아 입국을 금지하는 개인 제재를 발표했다. 이어 미국에 대한 보복 제재임을 분명히 하고 “미 고위 관료, 군인, 의원, 기업인, 전문가, 언론인 등을 추가 확대하는 발표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별도 발표로 쥐스탱 트뤼도 총리 등 캐나다 인사들에 대해서도 입국을 금지했다. 이에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제재 대상 중) 누구도 러시아 관광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 누구도 러시아 은행 계좌가 없다”고 말했다. 또 미 재무부는 이날 러시아의 침공을 도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부부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인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 대상에 올렸다.
  • 우크라 나토 포기, 러 철군 ‘잠정합의’… 공세 재개 등 걸림돌 여전

    우크라 나토 포기, 러 철군 ‘잠정합의’… 공세 재개 등 걸림돌 여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비가입’과 ‘군사적 중립 선언’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군사적 중립을 선언하는 대신 미국 등 서방의 안전 보장을 받게 된다. 다만 러시아가 공세를 재개할 가능성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우려와 구속력 있는 안전 보장의 합의 등 걸림돌은 여전히 남아있어 안심하긴 이르다는 관측도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양국 간의 협상 관계자 3명을 인용해 “15개항으로 구성된 합의안 초안에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안전에 대한 보장의 대가로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외국의 군사 기지나 무기를 유치하지 않는 대신 미국과 영국, 터키 등 우방국으로부터 안전 보장을 받게 된다.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중립화와 맞물려 양국은 휴전하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서 전면 철수한다. 양국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4차 평화회담을 화상으로 이어왔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포기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FT는 “우크라이나는 자국 군대를 유지하되 나토 등 군사 동맹이 바깥에 머무르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측 협상 대표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FT에 “어떤 경우든 러시아군이 2월 24일 침공 이후 점령한 지역에서 모두 떠난다는 내용은 반드시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탈나치화’라고 주장했던 젤렌스키 정권의 축출과 친러 정권 수립도 포기했음을 시사했다. 푸틴은 이날 화상 회의에서 “키이우 인근이나 다른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러시아군이 등장한 것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완전히 종식되고 우크라이나에 실질적인 안전 보장이 이뤄지도록 하는 데에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FT는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여전히 푸틴이 협상으로 시간을 끌며 병력을 재정비해 공세를 재개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러시아에 반환하는 대신 러시아와 미국, 영국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한다는 1994년의 부다페스트 양해각서 체결에도 불구하고 2014년 러시아의 크름반도 침공을 막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협상 중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도시 마리우폴과 인근 자포리자에 공습을 강화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마리우폴 주민 약 2만명은 도시 포위 15일째인 15일 차량 4000대로 도시를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 ‘나토 가입 포기’ 꺼낸 우크라… 휴전 협상 출구 될까

    ‘나토 가입 포기’ 꺼낸 우크라… 휴전 협상 출구 될까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협상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양국이 휴전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에 국제사회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불가입’으로 돌파구를 찾는 데 반해 러시아의 협상 카드는 모호한 데다, 영토 문제에서 입장 차가 커 가까운 시일 내에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새벽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와의 평화 회담에 대해 “더욱 현실성 있게 들리는 내용(타협안)이 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휴전을 위해 러시아가 원하는 나토 불가입 방안을 사실상 제시한 상태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합동원정군’(JEF) 지도자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나토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수년간 나토의 문이 열려 있다고 들었지만, 이미 우리는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과 독일 등 주변국들의 안전보장을 얻어내겠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러시아가 무력으로 꼭두각시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군 병력 보충이 어려워진 상황 등을 반영해 전쟁이 예상보다 빨리, 5월까지는 끝날 수 있다는 희망을 제기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러시아는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과 크름반도의 러시아 주권을 인정하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어, 이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우크라이나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협상에 진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러시아군이 수렁에 빠진 상황이어서 타협안을 조율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러시아 외교안보 전문가인 도미티야 사그라모소 런던 킹스칼리지 박사는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의 성과를 내야 할 푸틴이 자신의 체면을 세울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 키이우(키예프) 진입을 시도하는 러시아군은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군은 키이우에서 서북쪽으로 약 15~20㎞, 동쪽으로 약 20~30㎞ 떨어져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움직임이 더디다”고 전했다. 15일 키이우 외곽에서 취재 중이던 미국 폭스뉴스 소속 영상 기자인 피에르 자크르제우스키가 총격으로 사망했다. 서방 언론인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취재하다 사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 우크라이나 “15개항 잠정 합의안, 러시아 요구일 뿐” 일축

    우크라이나 “15개항 잠정 합의안, 러시아 요구일 뿐” 일축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진 15개항의 합의안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우크라이나측 협상 대표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공개한 합의안 초안은 러시아가 요구하고 있는 것만을 반영하며 그 이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포돌랴크 고문은 “우리는 우리의 입장이 있다”면서 “우리가 이 단계에서 확인한 것은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 여러 나라로부터의 안전 보장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양국이 우크라이나의 중립화와 러시아군의 휴전 등을 포함한 15개항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자국 안전에 대한 보장의 대가로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외국의 군사 기지나 무기를 유치하지 않는 대신 미국과 영국, 터키 등 우방국으로부터 안전 보장을 받게 된다. FT는 “우크라이나는 자국 군대를 유지하되 나토 등 군사 동맹이 바깥에 머무르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는 군사력에 있어 제한을 받게 된다.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중립화와 맞물려 양국은 휴전하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서 전면 철수한다. 우크라이나는 휴전과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하며 나토 가입 포기를 협상 카드로 제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침공의 목적으로 내세웠던 ‘탈나치화’, 즉 젤렌스키 정권의 축출을 포기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이같은 입장에 따르면 양국은 우크라이나의 중립화와 비무장화 모델을 놓고 여전히 입장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스웨덴이나 오스트리아와 같은 형태의 중립국이 되는 방안을 러시아에 제안했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제안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러시아와 직접 전쟁하는 상태로, (중립국)모델은 안전이 법적으로 보장되는 우크라이나 모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은 최근 수년간 나토의 군사훈련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며 미국, 프랑스, 핀란드 등과 방위에서 긴밀히 협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스웨덴이 침공을 당했을 경우 ‘함께 싸우는’ 동맹국은 없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등으로부터 침공을 당할 경우 직접적으로 안보를 보장해 줄 동맹국들을 필요로 하고 있어, 중립화의 모델을 놓고 양국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 인디펜던트 역시 “공개된 합의안은 우크라이나의 중립적인 지위와 군사력에 대한 제한 등 (우크라이나의) 상당한 양보에 대한 구상을 담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중립화와 비무장화 등 핵심 쟁점에서 입장차가 있음을 시사했다. 양국은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4차 평화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모두 조만간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생방송 반전시위’ 러 여성 “선전에 속지 마라, 내 희생 헛되지 않길”

    ‘생방송 반전시위’ 러 여성 “선전에 속지 마라, 내 희생 헛되지 않길”

    뉴스 생방송 도중 ‘NO WAR’ 피켓 시위“정치 선전 믿지 말라, 거짓말 하고 있다”“좀비 되지 말라… 사람들이 눈 뜨길 바라”시위법 위반 벌금 부과… 추가 처벌 가능성마크롱 “보호 조치” 크렘린궁 “훌리건” 폄하러시아 국영 TV의 생방송 뉴스 스튜디오에 들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중단하라는 돌발 피켓 시위를 벌였던 언론인 출신 러시아 여성이 “희생이 헛된 게 아님을 느끼고 싶다”면서 “사람들이 (진실에) 눈을 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범죄이며 언론이 정치 선전을 통해 러시아인을 좀비로 만드는 행위를 묵인해온 게 부끄럽다며 시위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난 영웅 아냐…겁나지만 도피 계획 없어” 러시아 국영 채널1 TV의 편집자로 근무하는 마리아 오브샤니코바(44)는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자신이) 전혀 영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내 행위에 대해 믿음이 있지만, 상대해야 할 문제의 크기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면서 “당연히 안전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시위를 통해 반전을 외칠 뿐만 아니라 러시아인들에게 “좀비가 되지 말고 프로파간다를 듣지 말라. 정보를 분석하는 방법을 배우라”는 등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오브샤니코바는 지난 14일 채널1 TV의 저녁 생방송 뉴스 도중 진행자 뒤에 불쑥 나타나 “전쟁을 중단하라. 프로파간다(정치 선전)를 믿지 말라. 여기서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고 적힌 종이를 들어 보였다. 그는 이후 러시아 시위법을 위반으로 14시간 넘게 심문을 받은 뒤 3만 루블(약 33만원)의 벌금형을 부과받았고, 추가 처벌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다. 오브샤니코바는 러시아에서 도주할 계획이 없다면서, 형사 처벌 대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우크라서 일어나는 건 범죄, 시위하자”“러인, 좀비로 만드는 걸 침묵 부끄러워” 앞서 오브샤니코바는 그간 침묵을 지켰던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웠다며 시위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15일(현지시간) dpa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가디언 등에 따르면 오브샤니코바는 시위 직후 공개한 영상에서 수년간 크렘린궁의 선전을 위해 일해오면서 침묵을 지켰던 것이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범죄”라면서 “우리 힘으로만 이를(전쟁을)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위하러 가자”면서 “겁먹지 마라. 그들은 우리를 전부 체포할 수 없다”고 촉구했다.그는 특히 “러시아인을 좀비로 만드는 것을 묵인했던 게 부끄럽다”면서 “우리는 이런 비인도적 정권을 목도하면서도 잠자코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자신의 아버지는 우크라이나인이고 어머니는 러시아인이라고 덧붙였다. 오브샤니코바는 전날 시위 직후 체포돼 연락이 닿지 않았고, 이튿날 저녁에서야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벌금형 선고 이후 법정에서 나온 오브샤니코바는 “내 인생에서 매우 힘든 날들이었다”면서 “거의 이틀간 잠을 못 잤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가족 등 주변 사람과 연락하거나 법적 도움을 받는 게 차단됐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이 벌금형은 생방송 시위 때문이 아니라 후속 영상에서 당국의 사전 허가 없이 반전 움직임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변호인 측이 설명했다.러 언론, 우크라 침공을 ‘전쟁’ 대신 ‘특수군사작전’ 지칭 중 생방송 시위에 대한 혐의도 인정되면 처벌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타스통신은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가 오브샤니코바가 러시아군에 대해 허위 정보를 유포했는지와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변호인 측은 오브샤니코바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추가 기소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대로 사건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인권단체 아고라 관계자는 “오브샤니코바를 상대로 형사사건이 개시될 위험성이 남아있지만 그가 오늘 벌금형을 받으면서 그럴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졌다”고 내다봤다. 앞서 오브샤니코바 사건에서 러시아 군에 관한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행위를 처벌하는 법이 적용되면 최고 징역 15년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었다. 러시아 언론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 대신 ‘특수군사작전’으로 칭하고 있다.러 나발니 “내가 벌금 내주겠다” 지지돌발 시위 후 일부 언론인 방송사 관둬 오브샤니코바의 시위 이후 그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브샤니코바와 진실을 전달하는 모든 러시아인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날 러시아 야권 인사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오브샤니코바를 대신해 기꺼이 벌금을 내겠다며 지지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사관 보호나 망명 등을 통해 (오브샤니코바를) 보호하는 외교적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를 제안해보겠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훌리건’ 같다고 폄하했다. 오브샤니코바의 시위 이후 일부 언론인은 해당 방송사를 그만뒀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 [속보] 우크라 “마리우폴서 러 장성 네 번째 사살”

    [속보] 우크라 “마리우폴서 러 장성 네 번째 사살”

    소련군 최정예부대 단장 출신젤렌스키, 미 의회서 연설 “우크라 하늘을 폐쇄하라” 호소우크라이나군이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네 번째로 러시아군 장성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안톤 헤라시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군의 올렉 미할레프 소장이 마리우폴 전투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할레프 소장은 러시아의 150 차량화소총사단장으로 마리우폴을 방어하던 아조우(아조프) 연대가 그를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150 차량화소총사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독일 정예군을 격파하고, 베를린에 가장 먼저 입성해 제국의사당을 점령한 150 소총사단의 후신이다.150 소총사단은 베를린 점령 후 생존 병사 4200여명 전원이 무공훈장을 받았을 정도로 소련군 최정예 부대로 꼽혔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150 소총사단은 해체됐으나, 이후 150사단의 이름을 물려받은 차량화소총사단이 재창설됐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사한 러시아 군 장성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29군 소속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 소장, 안드레이 수코베츠키 러시아 제7공수사단장, 비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41군 수석 부사령관을 전투 중 사살했다고 밝혔다.젤렌스키 미 의회 연설…바이든에 “평화 지키는 지도자 돼달라”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평화를 지키는 세계의 지도자가 돼 달라고 간곡히 호소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15분가량 진행한 화상 연설에서 세계의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평화의 지도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외국 정상이 미국을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하는 경우는 간혹 있지만 화상 연결을 통해 연설하는 것은 극히 드문 사례다. 이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1일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우리의 하늘을 지킬 필요가 있다”며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금지 구역을 선포하는 것이 힘들다면 항공기와 방공 시스템을 제공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미 의회가 더 많은 일을 해달라면서 우크라이나 공격을 지원하는 모든 러시아 정치인을 제재하고, 러시아인이 우크라이나 파괴에 사용할 단 한 푼의 돈도 받을 수 없도록 보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또 모든 미국 기업이 러시아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 중간 전쟁으로 폐허가 된 모습,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는 모습, 아이와 여성이 울부짖고 희생자들을 땅에 던지듯 묻는 모습 등 참혹한 광경이 담긴 1분 30초 가량의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의원들을 향해 우크라이나를 생각할 때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의 공격을 받은 하와이 진주만, 그리고 2001년 9·11 테러를 기억해야 한다고 격정적으로 호소하기도 했다. 영상 말미에는 “우크라이나의 하늘을 폐쇄하라”며 비행금지 구역 설정이라는 자신의 요구를 재차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행동과 지원을 호소하는 마지막 부분은 통역 없이 직접 영어로 연설했다.
  •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려고”…유럽 3국 총리, 전쟁터에 모인 진짜 이유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려고”…유럽 3국 총리, 전쟁터에 모인 진짜 이유

    우크라이나 현지시간으로 15일, 폴란드·체코·슬로베니아 유럽 3국 총리가 러시아 포격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이날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 야네스 얀샤 슬로베니아 총리 등 3개국 정상은 폴란드 국경에서 기차를 타고 키이우에 집결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국가 정상이 키이우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가 키이우 함락을 위해 포위망을 좁히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유럽 3국 총리의 이러한 행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남다른 지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3국 정상들이 전쟁의 포화 속에도 직접 키이우를 방문한 것은 서방과 다른 유럽 지도자들의 허를 찌른 일”이라고 평가했다. 피알라 체코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의 주요 목적은 우크라이나 친구들에게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면서 “유럽이 당신 편에 서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얀샤 슬로베니아 총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조국을 위해 싸울 뿐만 아니라 유럽의 근본적인 가치를 지키고 있다”면서 “우리 가족들은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폴란드 측은 평화 유지군 파병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함께 키이우를 찾은 야로스와프 카친스키 폴란드 부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보다 큰 국제기구 차원의 평화유지 임무수행 필요성이 있다”면서 “인도적 지원 제공이 주요 임무이지만, 동시에 적절한 군대와 무장에 의해 보호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안팎에서는 카친스키 폴란드 부총리의 이러한 발언이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려운 상황에서 키이우를 방문해 준 것은 강력한 지지의 증거”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동유럽 정상의 키이우 방문, 나토군 직접 개입 원하는 우크라 지지하는 것 다만, 폴란드·체코·슬로베니아 유럽 3국 총리의 의견이 유럽연합(EU)또는 나토와는 다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모라비에츠 폴란드 총리 대변인은 3명의 정상이 유럽연합을 대표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유럽연합 관계자들은 “(3국 총리가) EU를 대표한다는 승인은 없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동유럽 정상이 직접 키이우를 방문한 것은 비행금지구역 설정, 전투기 지원과 같은 나토군의 직접 개입을 원하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강력한 상징”이라고 분석했다. 동유럽 3국 총리가 전쟁터 한가운데로 직접 들어간 것은 우크라이나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유럽권이 ‘우크라이나 다음 차례는 우리’라는 두려움에 떨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EU의 주류인 서유럽권은 경제 제재와 자금·무기 지원에 그치는 상황에 대한 항의성 방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실제로 EU와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약속하고 러시아를 강하게 규탄한다면서도, 회원국으로 가입시켜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구에는 모호한 입장을 취해 왔다. 결국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측은 최근 러시아와 이뤄진 4차 평화회담에서 러시아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나토 가입 포기’를 언급하며 협상장에 나서야 했다.
  • 러시아군 마리우폴 집중포격…한 병원에만 민간인 500명 고립

    러시아군 마리우폴 집중포격…한 병원에만 민간인 500명 고립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마리우폴 시내 병원에 민간인 약 500명을 가둔 채 집중 포격을 가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도네츠크주 파울로 크릴렌코 주지사는 소셜미디어에 마리우폴 중환자병원에 민간인 약 500명이 잡혀 있다고 밝혔다. 크릴렌코 주지사는 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병원 인근 주민 약 400명을 병원으로 몰아넣었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에는 의료진과 환자 100명도 함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거센 공격이 이어져 병원을 떠날 수 없다”며 “인권에 대한 지독한 범죄”라며 전 세계의 대응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병원 건물은 포격으로 심하게 파손됐다면서 “의료진은 지하 임시 병동에서 환자를 치료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리우폴 최대 병원인 이 곳은 지난 14일 미국의 민간 위성에 의해 건물 벽면에 포격으로 구멍이 뚫려 있는 모습이 포착된 곳이다. 이날 마리우폴의 또 다른 병원에서는 부모가 숨지거나 떠나는 바람에 홀로 남겨진 미숙아들이 한 침대에 나란히 눕혀져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의료진이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보살피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40만 명에 달하는 민간인이 16일째 갇혀 있는 마리우폴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합의로 민간인 탈출 경로인 ‘인도적 통로’가 가동 중이지만, 도시를 빠져나가는 차량 행렬은 더디기만 하다.우크라이나 측은 마리우폴에서 지금까지 약 2500명이 목숨을 잃었고 약 2만 명이 탈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식량과 식수, 난방, 전기 없이 버티고 있는 마리우폴 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물자를 실은 구호 차량 행렬은 여전히 러시아군에 가로막혀 도시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병원에 대한 러시아군의 포격을 ‘전쟁 범죄’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인종학살이 벌어지고 있는 증거”라고 비난했다.
  • “푸틴의 협상은 ‘쇼’일 뿐” vs “체면 차리려 타협할 수도”

    “푸틴의 협상은 ‘쇼’일 뿐” vs “체면 차리려 타협할 수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4차 평화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양국이 휴전 협정에 이를 수 있을지를 놓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불가입’ 입장을 재차 밝히며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러시아는 영토 문제에 대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평화회담은 시간을 벌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회의론이 나오지만 우크라이나에 친러 정권을 세운다는 목표가 좌절된 푸틴이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푸틴의 협상은 시간끌기용 … 완전히 밀릴 때 협상할 것” 안드레이 코지레프 전 러시아 외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협상하는 것은 오직 ‘쇼’일 뿐”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서의 승패가 결론날 때까지 협상을 질질 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고 러시아 연방으로 재편되는 시기인 1990년부터 1996년까지 러시아에서 외무장관을 지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예상치 못한 저항과 서구의 강력한 제재에 직면했지만 아직 모든 전략을 소모한 건 아니다”라면서 “러시아는 자신들이 완전히 밀릴 때 돌파구를 찾기 위해 협상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의 4차 평화회담은 지난 이틀간의 마라톤 협상에 이어 16일(현지시간) 재개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새벽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와의 평화 회담에 대해 “더욱 현실성 있게 들리는 내용(타협안)이 제시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합의가 나올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요구하는 ‘나토 비가입’을 협상 카드로 꺼내들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과 독일 등 주변국들의 안전보장을 얻어내겠다는 입장이다. 러, 키이우 점령 실패 … “성과 내야 하는 푸틴이 해결책 찾을 수도” 반면 러시아는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과 크름반도의 러시아 주권을 인정하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우크라이나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협상에 진지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나토 가입을 추진하던 우크라이나가 한발 물러선 데 반해 러시아는 아직까지 협상 카드를 꺼내놓지 않아 양국이 합의에 이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 외교안보 전문가인 도미티야 사그라모소 런던 킹스칼리지 박사는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에서 크름반도까지 이어지는 통로처럼 자신들이 점령한 영토를 고집하려 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 평화협정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젤렌스키 정권을 축출하고 친러 정권을 수립한다는 당초 목표를 이루기 어려워진 만큼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그라모소 박사는 “키이우 점령 같은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푸틴은 전쟁의 성과를 내야 해 자신의 체면을 세울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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