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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자치구 최초 홍보견 ‘부끄’ 위촉

    양천구, 자치구 최초 홍보견 ‘부끄’ 위촉

    서울 양천구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인기 유튜버 강아지 ‘부끄’를 홍보견으로 위촉했다고 4일 밝혔다. 양천구에 거주하고 있는 부끄는 시베리안허스키 종으로 구독자 24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부끄는 부끄러워요’의 주인공이다. 특유의 귀여운 발걸음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인플루언서 견(犬)이다. 구는 ‘부끄’의 영상 속에 반려동물을 키우기 좋은 도시인 양천의 풍경이 담겨 있어 홍보효과가 크다고 홍보견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구는 부끄의 홍보견 위촉으로 양천구의 지도 모양이 ‘강아지’라는 점에 착안해 ‘반려동물 특별구’라는 양천구만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차별화된 홍보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전날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홍보견 위촉패와 부끄를 모델로 특별 제작한 피규어, 꽃목걸이를 전달했다. 이 구청장은 “양천구의 공식 홍보견으로 임명된 ‘부끄’와 함께 살고싶은 도시 살기좋은 양천만의 매력을 널리 알리며 양천구를 모르는 대중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 “전과자 부대까지 투입” 러, 우크라 동부에 18만명 배치

    “전과자 부대까지 투입” 러, 우크라 동부에 18만명 배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주요 전선인 바흐무트와 리만-쿠피얀스크 전선 2곳에 18만 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했다. 3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 18만 명 이상이 (동부 전선에) 배치됐다”고 밝혔다.체레바티 대변인은 “리만-쿠피얀스크 전선의 길이가 (바흐무트 전선보다) 더 길기에 (러시아) 병력이 집중되고 있다”며 “12만 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리만-쿠피얀스크 전선은 우크라이나 전쟁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바흐무트에서 북쪽 방향으로 약 100㎞ 떨어져 있다. ●“러시아군, 전과자 부대까지 투입” 이곳에 배치된 러시아군은 “상당히 강력한 병력”이라고 체레바티 대변인은 우려했다. 이어 그는 “공중강습부대와 기계화부대, 전투예비군(BARS) 부대, 국가방위군, 새로운 스토름(폭풍) Z 강습부대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이 중 ‘폭풍 Z’ 부대는 범죄 기록이 있는 사람(전과자)들까지도 모집해 운영하는 악명 높은 부대로 알려져 있다. 반면 바흐무트 전선에는 “약 5만 명의 (러시아) 병력이 배치돼 있다”고 체레바티 대변인은 밝혔다.바흐무트 전선에서는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양측의 전투 충돌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보고했다. 그는 “상황이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같은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하루에도 두 번씩 잃었다가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지상군 사령관은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외의 인터뷰에서 말랴르 차관의 보고를 되풀이했다. 그는 또 “적(러시아군)은 반격을 위해 가장 위협적인 방향으로 부대를 이동시켜 전황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방어군의 병참을 방해하려 한다”며 “바흐무트와 차시우 야르에서의 공격 위협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차시우 야르는 바흐무트에서 서쪽으로 약 15㎞ 떨어져 있는 고지대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투입됐던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언급하며 러시아군이 “한떄 바그너가 점령했던 거점과 요새 방어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는 최근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필두로 한 바그너그룹의 무장반란 사태에도 당장 우크라이나 전선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군은 오히려 공세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장반란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역시 이날 “반란은 (러시아)군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반란 직후 대응에 나선 러시아 (정부)군의 훌륭한 대응을 높이 평가한다”고 치하했다.
  • 60년간 한번도 잠자지 않았다?…80대 노인의 사연 [여기는 베트남]

    60년간 한번도 잠자지 않았다?…80대 노인의 사연 [여기는 베트남]

    무려 61년 동안 잠을 자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80대 노인이 있다. 베트남 꽝남성 농선현에 거주하는 81세 농부인 타이 응옥 씨는 스무 살이 되던 해인 1962년 열병에 걸린 이후 60년 넘게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전했다. 과거에도 그의 사연은 영국, 태국, 일본 등의 외신에서도 보도하며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일부 기자들은 일주일가량 그의 집에 머물며 집, 화장실, 들판 등 그의 거주지 주변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교대 근무를 하며 그를 관찰했지만, 실제 그가 잠든 모습을 발견할 수 없었다. 이후 태국을 비롯해 여러 방송국에서 그의 사연을 다큐멘터리로 찍으면 거액을 주겠다고 제시했지만, 그는 “나의 평범한 일상은 특별하지도 않고 유명해지고 싶지도 않다”면서 극구 사양했다. 그의 가족, 친구, 이웃들도 “그가 잠을 자는 걸 본 적이 없다”면서 “하지만 그의 수면 부족이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응옥 씨도 “불면증이 제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건강하고 농장 일을 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도 과거에는 잠을 자기 위해 민간요법 등의 많은 방법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많은 양의 술을 마셔도 잠에 들지 못했다. 이후 그는 “더 이상 잠을 자야 한다는 생각을 버렸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밤새 괭이질을 하고, 잡초를 뽑고, 벼 수확 등의 온갖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는 “남들보다 2배의 일을 하지만, 형편이 나아진 건 아니다”라고 웃어 보였다. 일부 사람들은 잠을 전혀 자지 않는 그에게 초인적인 힘이 있을 것이라고 믿기도 한다. 그의 사연에 한 호주의 수면 전문가 비카스 와드하 박사는 “일부 불면증 환자들은 깨어 있는 것과 잠들어 있는 것을 구분하는 능력이 결여되기도 한다”면서 “응옥 씨가 어쩌면 낮 동안 짧은 수면에 빠졌다가 깨어나서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짧은 낮잠으로 그가 밤새 깨어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최고의 여행 유튜버로 구독자 382만 명을 보유한 드루 빈스키(Drew Binsky)는 지난 2월 응옥 씨를 직접 방문해 그와 하룻밤을 꼬박 새웠다. 드루 빈스키는 “그는 하루에 500ml의 청주와 담배 70개비를 피웠으며, 술을 마신 뒤 잠자리에 눕기는 했지만 잠에 빠지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응옥 씨가 베트남 전쟁 당시 입은 손의 상처를 보면서“어쩌면 베트남 전쟁이 남긴 트라우마로 인해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그의 기이한 불면증은 의학적으로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 바이든·나토, 흔들린 푸틴 리더십 ‘더 흔들기’

    바이든·나토, 흔들린 푸틴 리더십 ‘더 흔들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유럽을 방문하는 가운데 용병 반란 사태로 리더십에 균열이 간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공동 대응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9~13일 영국과 리투아니아, 핀란드 등 유럽 3개국을 순방한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먼저 9일 영국을 찾아 찰스 3세 국왕 및 리시 수낵 총리와 회동한다. 그는 지난 4월 아일랜드를 국빈 방문했지만, 영국 방문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어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13일 핀란드 헬싱키를 찾아 미국과 북유럽국 간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와 함께 대중국 견제 방안 협력을 위한 유럽 동맹 규합도 논의할 전망이다. 이번 나토 회의는 용병 반란 이후 2차 대반격을 노리는 우크라이나와 서방국들에 주요 기점이 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바그너그룹 반란 사태로 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이 타격을 입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 측에 적극적인 추가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미국은 민간인 피해 우려로 지원을 보류했던 ‘강철비’ 집속탄 지원 방침까지 굳히는 등 전세 역전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앞서 지난달 백악관을 방문,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국들의 지원을 재차 확인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이번 회의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식 가입 초청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지만,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어떻게 진행할지 동맹과 거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만큼 대러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서방국 간 공동 보조에 관심이 쏠린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전날 자국을 찾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의 공동 회견에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전쟁 이후 나토의 동등한 회원국이 될 수 있다는 초대장을 받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 후쿠시마산 수입 빗장 풀려는 EU… 당정 “국민 안심할 때까지 금지”

    후쿠시마산 수입 빗장 풀려는 EU… 당정 “국민 안심할 때까지 금지”

    유럽연합(EU)이 3일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에 대한 규제를 완전 철폐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EU의 이번 조치가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해제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U 농업 담당 야누시 보이치에호프스키 집행위원은 이날 노무라 데쓰로 일본 농림수산상과 일본 도쿄에서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EU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해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오는 13일 벨기에에서 개최할 예정인 일본·EU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보이치에호프스키 집행위원은 이날 보도된 마이니치신문 인터뷰에서 “향후 몇 주 안에 일본과 EU가 서로 납득할 수 있는 좋은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 해제에 나설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로 방사능 유출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한국과 EU를 비롯한 55개국이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을 금지했다. 이번에 EU가 후쿠시마산 식품 규제를 완전히 철폐하면 한국과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 5개 지역만 후쿠시마산 수입을 금지하게 된다. EU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해제는 한국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것을 고려해 후쿠시마산 수입 금지 조치 해제 압박은 물론 세계무역기구(WTO)에 한국 정부를 제소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EU가 규제를 해제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안전하다고 인정하면 한국 정부로서는 간접적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4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최종보고서를 전달한다. 게다가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 방문 이후 한국 등을 찾아 주변국 설득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기시다 총리의 역할을 일정 부분 대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로시 사무총장이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직접 강조하는 이유는 IAEA와 일본 정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범부처 간담회를 열고 IAEA가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확인해도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은 기간 제한 없이 우리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정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IAEA 종합보고서 공식 발표 뒤 외교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내용을 신속히 파악해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 큰 마음 먹고 지원했는데…佛 제공 장갑차 “왜 이리 약해?” [핫이슈]

    큰 마음 먹고 지원했는데…佛 제공 장갑차 “왜 이리 약해?” [핫이슈]

    "강철판이 왜 이렇게 얇아?" 우크라이나군이 프랑스가 제공한 장갑차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전투 중 파편이 프랑스제 장갑차의 얇은 장갑(적의 총포탄을 막기 위한 특수한 강철판)을 뚫고 들어와 우크라이나 전차병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된 장갑차는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AMX-10RC로,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AMX-10RC 경전차를 직접 시운전하면서 "이 전차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해방을 도울 것"이라며 기뻐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전에 투입된 AMX-10RC는 이같은 기대와는 달랐다. 우크라이나군의 한 대대장은 "근처에서 152㎜ 포탄이 폭발해 파편이 장갑차를 관통했다"면서 "이 여파로 승무원 4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장갑차는 총도 좋고, 관측 장치도 아주 좋다"면서도 "불행히도 장갑이 얇아 최전방에서 이 기종을 운용하는 것은 승무원을 위험에 빠뜨리기 때문에 비현실적이며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비슷한 지적은 지난 1월에도 나왔다. 프랑스의 군사전문가인 미셸 고야는 "AMX-10RC는 기동성이 좋아 최전선의 틈을 빠르게 활용하는데 유용하다"면서도 "다만 현대 전장의 모든 대전차 무기에 대처하기에는 장갑이 너무 약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AMX-10RC는 1981년부터 프랑스 육군에 배치된 차륜형 화력지원 장갑차로 정찰 차량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 장갑차의 최대 특징은 105㎜/47구경장 포를 갖춘 TK 105 포탑이다. 일반적인 전차와 마찬가지로 지휘관, 사수, 장전수가 탑승하는 3인승 포탑이며, 포탄은 38발을 적재한다. 다만 현대적인 전차를 상대하기는 어렵지만, 정찰 임무에서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적 경장갑 차량을 상대하기 충분한 화력을 지녔다. 
  • EU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 철폐…한국에 간접 압박될까

    EU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 철폐…한국에 간접 압박될까

    유럽연합(EU)이 3일 일본 후쿠시마산 식품 규제를 완전 철폐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EU의 이번 조치가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해제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U 농업 담당 야누시 보이치에호프스키 집행위원은 이날 노무라 데쓰로 일본 농림수산상과 도쿄에서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EU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해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오는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일본·EU 정상회담을 개최하는데 주요 의제 중 하나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가 다뤄질 계획이다. 보이치에호프스키 집행위원은 이날 보도된 마이니치신문 인터뷰에서 “향후 몇 주 안에 일본과 EU가 서로 납득할 수 있는 좋은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 해제에 나설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는 “가능한 한 (무역) 장벽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일본과 EU 간 무역 거래를 더욱 확대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로 방사능 유출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한국과 EU를 비롯한 55개국이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을 금지해왔다. EU는 2021년 10월 후쿠시마현 생선과 버섯 등에 대해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받는 것으로 수입 규제를 완화했다. 이번에 EU가 후쿠시마산 식품 규제를 완전히 철폐하면 한국과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 5개 지역만 후쿠시마산 수입을 금지하게 된다. 다만 대만은 방사성 물질 검사 보고서 등의 첨부를 조건으로 일부 해제한 상태다. 이러한 EU의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 해제는 한국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것을 고려해 후쿠시마산 수입 금지 조치 해제 압박은 물론 세계무역기구(WTO)에 한국 정부를 제소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EU의 완전 해제를 비롯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안전하다고 인정하면서 한국 정부로서는 간접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4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최종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그로시 사무총장이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직접 강조하려는 데는 IAEA와 일본 정부의 이해 관계가 맞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외교소식통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그로시 사무총장은 주오스트리아 대사도 했고 굉장히 정치적인 인물로 종국의 목표가 유엔 사무총장으로 알려졌다”며 “유엔에서 일본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니 직접 최종보고서를 가져가 설명하려 하는 것”이라고 했다. IAEA 최종보고서가 발표되면 일본 정부는 올여름 예정대로 오염수 방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전날 해수욕 시즌을 피해 오염수를 방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데 대해 “올여름 방류하겠다는 것에 대한 변경은 없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 벨라루스에 바그너 용병 텐트?… 우크라, 인접한 북쪽 전력 강화

    벨라루스에 바그너 용병 텐트?… 우크라, 인접한 북쪽 전력 강화

    벨라루스가 반란에 실패한 러시아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향해 손짓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 국경 방면에서의 위협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밤 연설에서 “우리는 모든 사실과 모든 방면에서의 가능성을 매우 신중하게 분석하고 있다”며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벨라루스와 인접한) 북쪽 전력을 강화하라고 (군 최고 장성들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세르히 나예우 우크라이나군 준장도 지난달 30일 텔레그램을 통해 현재 벨라루스 방면으로부터의 위협이 감지된 것은 없는 상태라면서 “위협 수위가 높아지면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질적 조치뿐만 아니라 병력 및 수단의 증강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달 29∼30일 촬영한 사진을 보면 벨라루스 소도시 아시포비치 근처 빈 군사기지에 텐트가 250∼300개 들어선 게 확인된다. 앞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자국 영토에 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그너 용병들을 수용하기 위한 것인지, 그들이 실제로 벨라루스로 올지 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전날 “바그너 교관들이 와서 전투 경험을 전수해 준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맹방인 벨라루스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진격할 때 길을 터 줬으며, 러시아는 벨라루스 땅을 군 훈련기지 등으로 쓰고 있다. 소련 해체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를 벨라루스에 배치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다만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병력을 주둔시키지는 않고 있으며,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에 자국군을 파병하려는 징후도 거의 없는 상태다. 한편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달 키이우를 비공개 방문, 젤렌스키 대통령 및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자 등을 면담했다고 NYT 등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시점은 바그너그룹이 무장 반란을 일으키기 전인 것으로 파악됐다.
  • “지금 日 열도는 경기 오사카시”

    “지금 日 열도는 경기 오사카시”

    대학생 김수민(26·가명)씨는 지난달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에 ‘쇼핑 여행’을 다녀왔다. 함께 간 지인에게 ‘경기도 오사카시’ 아니냐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주요 관광지는 한국 여행객들로 붐볐다. 쇼핑한 짐을 담기 위해 여행용 가방의 절반을 비워간 김씨는 “이번 여행에서 좋아하는 피규어와 일본 브랜드 옷 4벌을 포함해 의약품, 생활용품, 술 등을 사는 데 90만원을 썼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후쿠오카로 여행을 다녀온 직장인 김세연(24)씨도 쇼핑에 큰 흥미가 없는 편인데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의 물건을 사느라 일본에서 돌아올 때 짐이 5㎏ 늘었다고 했다. 김씨는 “예전엔 1000엔을 쓰면 1만원을 지출했다고 여기는데 통장에서 9000원이 빠져나갔다”면서 “예상치 못한 할인을 받는 기분 때문에 계획보다 많은 소비를 했다”고 웃었다. 8년 만에 나타난 ‘슈퍼 엔저’로 일본에 쇼핑 여행을 가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지난달 19일 100엔당 897.49원까지 하락하면서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에 800원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29일 기준으로는 900원대 초반이다. 엔저 현상 전에도 잡화점 쇼핑은 일본 여행객들의 필수 여행 코스로 여겨졌다. 다만 엔저가 두드러지면서 과거에 여행객들이 주로 샀던 생활용품이나 의약품 외에 다양한 물품을 구입하는 모습이다. 지난 4월 말 일본 여행을 다녀온 임지윤(26)씨는 평소 좋아하던 일본 브랜드 옷이 현지에선 20만원대로, 40만원대에 파는 한국의 반값 수준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임씨는 “한국에서 챙겨간 여분의 캐리어로는 부족해 현지에서 더 샀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 여행객들의 장바구니에 자주 등장하는 품목은 위스키다. 국내와 다른 주류세 적용과 엔저 현상까지 더해져 국내와 큰 가격 차를 보여서다. 지난달 16일 일본 삿포로로 여행을 다녀온 김재은(28)씨는 삿포로 시내에서 위스키 두 병을 약 2만엔에 샀다. 세금도 환급받아 실제 구입비는 한국 돈 약 16만원이었다. 평소 위스키를 즐겨 마시는 김씨는 “일본에서 산 술 두 병의 한국 시세가 40만원 정도라서 24만원을 절약했다”고 말했다.
  • 신라·신세계·현대 명품 확장롯데 시내 면세점 시간 늘려

    신라·신세계·현대 명품 확장롯데 시내 면세점 시간 늘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이달부터 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면세점을 중심으로 사업자를 교체하고 여름 성수기 고객맞이에 돌입한 가운데 사업권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롯데면세점은 탈공항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라·신세계·현대백 3사는 지난 1일부터 새로운 인천공항 면세구역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사업권역 조정에 따라 기존에 입점된 럭셔리 브랜드 등과의 운영권 재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일부 매장 개편 공사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라와 신세계는 인천공항 1, 2터미널 중앙에 새롭게 듀플렉스(복층형) 매장을 만들게 됐는데, 여기에 샤넬이나 루이비통 등 인기 럭셔리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사 ‘코로나 적자’ 매출 회복 과제 이들 3사는 리오프닝으로 면세점의 내외국인 이용이 늘어나는 추세 속에 인천공항점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 매출은 2019년 연간 약 3조원에 달했다. 국제선 운항 횟수가 오는 9월까지 2019년의 88% 수준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돼 공항점 매출 증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면세업계는 ‘큰손’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부재, 보따리상 매출 감소 흐름 속에 코로나19 기간 일부 적자를 볼 정도로 부진했던 실적 향상이 큰 과제다. 인천공항점에서 철수하게 된 롯데면세점은 온라인 주류 면세점 운영 등의 대응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롯데는 승자의 저주를 우려해 낮은 입찰가를 써 내면서 공항 사업권을 따내지 못했다. 인천공항에서는 온라인이나 시내 면세점에서 구입한 물건을 받는 인도장만 운영한다. ●롯데 ‘온라인 주류 전문관’ 맞불 줄어든 고객 접점을 만회하기 위해 ‘공항보다 더 큰 롯데면세권에서 산다’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시내와 인터넷면세점의 채널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서울 명동, 잠실 등에 있는 시내면세점의 영업 마감시간을 현행 오후 6시 30분에서 오후 8시까지로 늦추고, 부산과 제주점도 차례로 영업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관세청의 주류 통신판매 제도 변경에 따라 이달부터 인터넷면세점에서도 주류를 팔 수 있게 되면서 롯데는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주류는 마진이 높아 면세점 알짜 상품 중 하나로 꼽힌다. 롯데는 지난 1일 ‘온라인 주류 전문관’을 열고 한정판 글렌피딕 29년산 위스키를 단독으로 확보하는 등 인기 주류 700여종을 들여놨다. 국내 면세업계 중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한 데다 최대 30% 할인 행사까지 진행하면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모습이다.
  • 젤렌스키, 푸틴에 “구소련 독립 당시 땅 반환해라”..中 네티즌들 코웃음 왜?

    젤렌스키, 푸틴에 “구소련 독립 당시 땅 반환해라”..中 네티즌들 코웃음 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평화회담을 위한 선결 조건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1일(현지시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군대가 1991년 수준의 국경선까지 우크라이나 군대가 진입해야만 러시아와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 선결 조건에 대해 언급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2일 잇따라 집중 보도했다. 기자회견 당시 현장에 있던 국내외 언론인들을 향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국경선은 지난 1991년 우크라이나가 옛 소련에서 독립할 당시의 국경까지 러시아군이 철수하는 것을 골자로 한 내용이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적인 방식의 대화가 시작되기 위해서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전쟁 개시 이후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4개 지역인 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 헤르손주, 자포리자주는 물론이고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까지 우크라이나에 돌려줘야 한다. 사실상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를 러시아에 조금도 양보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같은 자신의 주장을 러시아가 받아들일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도 공식적으로는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원한다고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하지만 러시아는 자국이 지금껏 점령해온 우크라이나 영토의 영원한 러시아 귀속을 인정하라고 요구, 우크라이나가 ‘현 정세와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해왔다. 이 같은 사실이 중국 매체들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보도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이례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하는 조롱 일색의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눈물도 없고 감동도 없는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저격한 뒤 “그는 연기도 못하고 일도 못하는 희극인이다”고 조롱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유명한 배우는 젤렌스키다”면서 “미국 정부의 첫 번째 꼭두각시를 꼽으라면 단연 그를 빼놓을 수 없다. 입으로는 매번 평화를 외치면서 사실상 전쟁을 장기화 시키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인물이다”고 비난했다. 
  • 역대급 엔저에 일본 ‘쇼핑여행’ 증가…“예상치 못한 할인 같아”

    역대급 엔저에 일본 ‘쇼핑여행’ 증가…“예상치 못한 할인 같아”

    최근 한국인 일본여행 증가엔데믹에 역대급 엔저까지종량세 매기는 주류도 인기 대학생 김수민(26·가명)씨는 지난달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에 ‘쇼핑 여행’을 다녀왔다. 함께 간 지인에게 ‘경기도 오사카시’ 아니냐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주요 관광지에는 한국 여행객들로 붐볐다. 쇼핑한 짐을 담기 위해 여행용 가방의 절반을 비워간 김씨는 “이번 여행에서 좋아하는 피규어와 일본 브랜드 옷 4벌을 포함해 의약품, 생활용품, 술 등을 사는 데 90만원을 썼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후쿠오카로 여행을 다녀온 직장인 김세연(24)씨도 쇼핑에 큰 흥미가 없는 편인데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물건을 사느라 일본으로 돌아올 때 짐이 5㎏ 늘었다고 했다. 김씨는 “예전엔 1000엔을 쓰면 1만원을 지출했다고 여기는데 통장에서 9000원이 빠져나갔다”면서 “예상치 못한 할인을 받는 기분 때문에 계획보다 많은 소비를 했다”고 웃었다. 2019년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이어 2020년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크게 줄었던 일본 여행객이 다시 늘고 있다.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의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국제선 여객(263만 6673명) 중 일본으로 향한 여객 수는 75만 453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일본을 찾는 해외여행객 중에서도 한국인 비중이 높다. 지난달 22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189만 8900명 중 한국인이 51만 57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슈퍼 엔저’에 쇼핑 품목도 다양화 8년 만에 나타난 ‘슈퍼 엔저’로 일본에 쇼핑 여행을 가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지난달 19일 100엔당 897.49원까지 하락하면서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에 800원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29일 기준 900원대 초반대다. 엔저 현상 전에도 잡화점 쇼핑은 일본 여행객들의 필수 여행 코스로 여겨졌다. 다만 엔저가 두드러지면서 과거에 여행객들이 주로 샀던 생활용품이나 의약품 외에 다양한 물품을 구입하는 모습이다. 지난 4월 말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다녀온 임지윤(26)씨는 평소 좋아하던 일본 브랜드 옷이 현지에선 20만원대로, 40만원대에 파는 한국의 반값 수준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임씨는 “한국에서 챙겨간 여분의 캐리어로는 부족해 현지에서 가방을 더 샀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 여행객들의 장바구니에 자주 등장하는 품목은 위스키다. 국내와 다른 주류세 적용과 엔저 현상까지 더해져 국내와 큰 가격 차를 보여서다. 한국은 주류 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종가세’를 부과한다. 반면 일본은 주류의 양이나 알코올양에 비례해서 세금을 매기는 ‘종량세’를 채택한다. 한국에서는 술값이 비쌀수록 세금이 높아지지만, 일본은 가격에 상관없이 주종이 같은 술은 양에 따라 주세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지난달 16일 일본 삿포로로 여행을 다녀온 김재은(28)씨는 삿포로 시내에서 위스키 두 병을 약 2만엔에 샀다. 세금도 환급받아 실제 구입비는 한국 돈 약 16만원이었다. 평소 위스키를 즐겨 마시는 김씨는 “일본에서 산 술 두 병의 한국 시세는 40만원 정도라서 24만원을 절약했다”고 말했다.
  • 우크라 동부 전선서 전투 충돌 46회…러 포격에 민간인 3명 숨져

    우크라 동부 전선서 전투 충돌 46회…러 포격에 민간인 3명 숨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전투가 격화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1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파울로 키릴렌코 도네츠크주 주지사는 전날에 이어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러시아군 포격으로 민간인 최소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바흐무트와 리만, 마린카 등 도네츠크 주요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병력을 결집해 진격을 시도하고 있어 격렬한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지난 하루 동안 이들 지역에서 46번의 전투 충돌이 있었다고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덧붙였다. 전날에는 도네츠크주 세르히이우카 마을 한 학교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에 노출돼 교사 1명을 포함한 2명이 숨졌다. 남성 4명과 여성 2명은 부상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현지 검찰 당국에 따르면 포격 당시 학교 건물에는 직원 12명이 업무를 보고 있었으며 학생은 없었다. 남부 헤르손주 올렉산드르 프로쿠딘 주지사도 밤새 13세 어린이 1명을 포함한 5명이 다쳤다며 러시아군이 대포와 드론, 박격포, 로켓 등 82발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북동부 하르키우주에서도 전날 러시아군 포격으로 57세 민간인 남성 1명이 다쳤다고 올레흐 시녜후보우 주지사가 말했다. 하르키우 서부 수미주에서는 10대 소년 1명이 국경을 넘어 날아온 공격에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에 잠재적 핵 재앙을 일으킬 준비가 돼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대기 중 위험 물질 배출을 유발할 수 있는 원전 부분 폭발을 일으킬 기술적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파트너들과 필요한 점을 논의하며 러시아가 왜 이런 짓을 벌이는지 모두가 이해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초당적인 지지를 얻지 못하게 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고 CNN은 전했다. 그는 “우리는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지지와 관련된 서클 안에 다른 메시지도 있다”며 “공화당 일각에서 때로는 지원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위험한 메시지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초당적 지지를 유지하는 것이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산체스 총리는 같은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 의사를 밝혔다. 그는 레오파드 전차 4대와 병력 수송용 장갑차, 이동식 야전병원뿐 아니라 재건 자금 5500만유로(약 791억원)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평화 협상과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만이 조건과 시기를 정할 수 있다”며 “다른 국가 및 지역이 평화 계획을 제안하고 있고 감사하지만, 우리는 그걸 전적으로 수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산체스 총리는 “이것은 침략전쟁이고 침략자와 피해자가 존재한다”며 “그들이 동등하게 취급받아선 안 되고, 규칙을 무시하는 것이 보상받아서도 안 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평화 공식’을 지지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 1번이 딱 맞네… 김하성 1안타 2득점 맹활약

    1번이 딱 맞네… 김하성 1안타 2득점 맹활약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두 번이나 홈에 들어오며 팀의 대승에 이바지했다.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김하성은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치고 2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57로 소폭 하락했다. 김하성이 1번 타자로 제 몫을 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신시내티를 12-5로 격파하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하성은 1회 삼진, 3회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1-1로 맞선 6회 초 무사 1루에서 신시내티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1사 후 터진 후안 소토의 우중월 석 점 홈런에 홈을 밟았다. 매니 마차도가 좌중간 담을 넘기는 연속 타자 홈런을 날린 샌디에이고는 5-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김하성은 7회 7-1 상황에서도 3루수 송구 실책으로 2루를 차지한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 때 팀의 8번째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8회 무사 1, 2루에서 김하성은 깨끗한 중전 안타로 만루 찬스로 연결했고, 샌디에이고는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12-5로 승패를 갈랐다. 김하성은 지난 12경기에서 타율 0.333(45타수 15안타), 9득점, 4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번 타자 역할을 확실하게 해내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진행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를 얻어 1득점 했다. 3회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0-10으로 끌려가던 6회 말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고른 뒤 잭 스윈스키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에 들어왔다. 배지환은 8회 2사 2루 상황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전날 10경기 만에 안타를 친 배지환은 하루 만에 침묵하면서 시즌 타율이 0.238로 내려갔다. 피츠버그는 밀워키에 8-11로 패하면서 4연승을 마감했다.
  • 벨라루스 국경서 키이우까지 90㎞, 바그너에 ‘빈집 털릴라’…젤렌스키 “대비”

    벨라루스 국경서 키이우까지 90㎞, 바그너에 ‘빈집 털릴라’…젤렌스키 “대비”

    벨라루스가 반란에 실패한 러시아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 국경 방면에서의 군사 위협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벨라루스 국경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까지 거리는 90㎞에 불과해 바그너그룹이 언제든 ‘빈집털이’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벨라루스는 전쟁 초기 러시아군에 키이우 공략을 위한 길을 내준 바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밤 연설에서 벨라루스 접경 지역에의 전력 보강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군사정보국(HUR)과 보안국(SBU), 국경수비대(SBGS), 외국 정보국이 현 상황을 자세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사실과 모든 방면에서의 가능성을 매우 신중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벨라루스와 인접한) 북쪽을 강화하라고 (군 최고 장성들에게) 지시했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 북부(피우니치) 작전전략집단군 사령관인 세르히 나예우 중장은 30일 게재한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현시점에서 벨라루스 방면으로부터 지상군 공격 작전의 위협이 감지된 것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위협 수준이 높아질 경우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질적 조치뿐만 아니라 병력 및 수단의 증강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러시아 무장반란 사태 해결을 중재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바그너 용병들이 자국 영토에 들어올 수 있도록 허용했다.미국 상업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달 29∼30일 촬영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벨라루스 마힐료프주 소도시 아시포비치 인근 셀에 있는 빈 군사기지에 텐트가 250∼300개 설치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기지와 내부에 새로 설치된 텐트 등 시설물이 바그너 그룹 용병을 수용하기 위한 것인지, 바그너 용병이 실제로 벨라루스로 올지 등은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다만, 루카셴코 대통령은 전날 “바그너 교관들이 와서 전투 경험을 전수해준다면 이를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며 바그너 그룹에 군사훈련을 요청했다고 공개했다. 러시아 우방인 벨라루스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키이우를 향해 진격할 때 길을 터줬으며, 이후 러시아는 벨라루스 땅을 군 훈련기지 등에 사용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투부대를 주둔시키지는 않고 있으며,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에 자국군을 파병하려는 징후도 거의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가 러시아 전력을 약화시켰다고 평가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 후 스페인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서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 영향에 대해 “전장에서 러시아 군 전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전쟁에서 지고 있다”며 “그들은 더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으며 책임을 물을 희생양을 찾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반격 작전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배경에 대해 “1m, 1㎞를 진격할 때마다 생명이 희생된다. 그들은 우리의 귀중한 보물이다. 이게 우리가 아주 신중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만 2만 1000명의 바그너 용병을 사살했고, 용병 8만 명이 부상했다”며 “이는 바그너 그룹으로서는 심각한 손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CNN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모두 사상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주장한 사상자 수도 검증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 벨라루스에 바그너 용병 위한 텐트들? 우크라, 북쪽에서의 공격 대비

    벨라루스에 바그너 용병 위한 텐트들? 우크라, 북쪽에서의 공격 대비

    벨라루스가 반란에 실패한 러시아 바그너 그룹 용병들을 적극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 국경 방면에서의 군사 위협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밤 연설에서 벨라루스 접경 지역에의 전력 보강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사실과 모든 방면에서의 가능성을 매우 신중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벨라루스와 인접한) 북쪽을 강화하라고 (군 최고 장성들에게) 지시했다”라고 덧붙였다. 세르히 나예우 우크라이나군 준장은 30일 게재한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현 시점에서 벨라루스 방면으로부터 지상군 공격 작전의 위협이 감지된 것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위협 수준이 높아질 경우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질적 조치뿐만 아니라 병력 및 수단의 증강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러시아 무장반란 사태 해결을 중재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바그너 용병들이 자국 영토에 들어올 수 있도록 허용했다. 상업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달 29∼30일 촬영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벨라루스 소도시 아시포비치 근처 빈 군사기지에 텐트가 250∼300개 설치된 모습이 포착됐다. 기지와 내부에 새로 들어선 텐트 등이 바그너 그룹 용병을 수용하기 위한 것인지, 바그너 용병이 실제로 벨라루스로 올지 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다만 루카셴코 대통령은 전날 “바그너 교관들이 와서 전투 경험을 전수해준다면 이를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공개했다. 러시아의 맹방인 벨라루스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키이우를 향해 진격할 때 길을 터줬으며, 그 뒤 러시아는 벨라루스 땅을 군 훈련기지 등에 사용하고 있다. 소련 해체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를 자국에 배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투부대를 주둔시키지는 않고 있으며,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에 자국군을 파병하려는 징후도 거의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무장 반란이 러시아 전력을 약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 후 스페인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서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가 “전장에서 러시아 군 전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며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전쟁에서 지고 있다”며 “그들은 더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으며 책임을 물을 희생양을 찾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반격 작전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배경에 대해 “1m, 1㎞를 진격할 때마다 생명이 희생된다. 그들은 우리의 귀중한 보물이다. 이것이 우리가 아주 신중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만 2만 1000명의 바그너 용병을 사살했고, 용병 8만명을 다치게 했다”며 “바그너 그룹으로서는 심각한 손실”이라고 주장했다. CNN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사상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주장한 사상자 수도 검증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 러, 핵 재앙 일으키나…“러軍, 원전에 폭탄 설치·테러 준비중” [우크라 전쟁]

    러, 핵 재앙 일으키나…“러軍, 원전에 폭탄 설치·테러 준비중” [우크라 전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배치한 인원을 점차 줄이고 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이 나왔다.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를 노린 전략이라는 게 우크라이나측의 분석이다.  로이터 통신의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최근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점령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점차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부다노프 국장은 원자력발전소를 먼저 떠난 사람들 중에는 러시아인의 활동을 담당했던 러시아 국영 원자력회사인 로사톰의 직원 3명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로사톰과 계약을 맺은 우크라이나 직원들도 떠날 것을 권고 받았다”면서 “직원들은 가급적 7월 5일까지 떠나야 하며, 이후에는 러시아 점령지인 크림반도로 향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달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럽 최대 원전으로 꼽히는 자포리자 원전은 이번 전쟁 초기부터 ‘시한 폭탄’으로 간주돼 왔다. 러시아군은 2022년 2월 24일 개전 직후인 지난해 3월 초, 자포리자 원전과 인근 지역을 장악했으며, 이후 댐 폭파와 미사일 공격 등의 영향 탓에 수시로 원전이 위험에 처했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위험 속에서도 러시아군은 자포리자 원전을 떠나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러시아군과 관련 전문가들의 이동이 시작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의도적 파괴행위인 사보타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부다노프 국장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군이 원전의 동력장치 6개와 냉각 시스템 중 일부인 4개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원전 테러 발생하면 방사능이 어디로 향할지…” 이러한 주장은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경고한 내용과 일치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텔레그램 영상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테러 공격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는 정보를 우리 정보기관이 입수했다”면서 “이는 방사능 유출을 포함한 테러일 것이다. 그들은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불행히도 방사능에는 국경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방사능이 어디로 향할지는 풍향에 따라 결정될 뿐”이라고 우려하며 인근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를 막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같은 주장의 구체적 근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원전 유출되면 약 30만 명 대피해야 해” 러시아는 이러한 주장을 즉각 일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달 22일 기자들에게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표는 또 다른 거짓말”이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단이 직전에 원전을 방문했고,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우리가 핵 시설에서 자폭할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러시아의 일축에도 불구하고, 원전 사고 우려가 커짐에 따라 자포리자 원전 인근 지역 주민들은 이에 대비하는 훈련을 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원전이 있는 자포리자주(州) 지역 인근에서 민간인과 응급 구조대원 등이 참여한 방사능 누출 대비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은 러시아군이 점령중인 자포리자 원전 방사능 누출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응급 구조대원들은 보호복을 입고 방사능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치료하는 상황을 시연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원전에서 방사능이 누출될 경우 인근 지역의 약 30만 명이 대피해야 한다며 이에 상응하는 시나리오를 세우고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 캐릭터로 사라진…영화의 도덕적 중심 앨런 아킨 [메멘토 모리]

    캐릭터로 사라진…영화의 도덕적 중심 앨런 아킨 [메멘토 모리]

    할리우드 배우 앨런 아킨에 대해 그의 출세작 ‘러시안스’(1966)를 연출한 노먼 주이슨 감독은 “그는 캐릭터 속으로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스크린에서 뚜렷한 개성을 드러낸 적이 없다. 그는 항상 과소평가돼 왔는데, 자신의 성공을 위해 일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한 일이 있었다.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 에미상 등 주요 연기상 시상식에서 여러 차례 후보로 지명됐고 2007년 ‘리틀 미스 선샤인’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던 아킨이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캘리포니아주 산 마르코스의 자택에서 운명했으며, 고인은 심장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독립영화로 제작된 ‘리틀 미스 선샤인’에서 고집 불통에다 냉소적이며 마약에 쩔어 지내지만 가족들의 사랑과 웃음을 이끌어내는 할아버지 연기는 모두가 쉽게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세 아들이며 모두 배우인 애덤과 매슈, 앤서니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버지의 별세를 확인했다고 AP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이 전했다. 아들들은 “아버지는 예술가이자 한 인간으로서 독보적인 재능을 지닌 분이었다”고 말했다. 연기 외에도 감독, 작가, 작곡, 노래 등에도 재간이 있었다. 고인은 80대에도 넷플릭스 시리즈 ‘코민스키 메소드’에 마이클 더글러스와 함께 출연해 친근한 캐릭터를 선보였으며, 지난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2’에서 와일드 너클스의 목소리를 연기하는 등 최근까지 열정적으로 활동했다. ‘어두워질 때까지’(1967),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 ‘캐치 22’(1970), ‘가위손’, ‘하바나’(이상 1990), ‘가타카’(1997), ‘말리와 나’(2008), ‘아르고’(2012), ‘멋진 녀석들’(2012), ‘밀리언 달러 암’(2014), ‘고잉 인 스타일’(2017) 등 100여편의 영화와 TV드라마에서 주연과 조연을 맡았다. 코미디부터 진지한 드라마 연기까지 다양한 극 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료 배우 마이클 매킨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아킨을 추모하며 “내가 젊은 배우였을 때 사람들은 내게 진지한 배우가 되고 싶은지, 웃기는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물었는데, 내가 ‘앨런 아킨은 어느 쪽이죠?’라고 대답하면 사람들은 입을 다물었다”고 적었다.‘코민스키 메소드’에서 호흡을 맞췄던 폴 라이저는 트위터에 “앨런 아킨 없는 세상은…그다지 대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가 여덟 살 때 ‘러시안스’를 스크린으로 봤던 순간부터 이 남자를 사랑했다. 그를 알아가고, 그로 인해 웃은 순간들이 내 삶의 하이라이트였다. RIP(영원한 안식을) 좋은 친구”라고 적었다. 고인은 2007년 AP와 인터뷰를 통해 “며칠 전 누군가에게서 지금까지 받은 칭찬 중 가장 멋진 칭찬을 받았다”며 “내 캐릭터가 영화의 심장부, 도덕적인 중심에 있는 것 같다고 했는데, 그 얘기가 마음에 들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1934년 뉴욕 브루클린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열한 살 때 가족과 함께 로스앤젤레스(LA)로 이주해 LA 시티칼리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버몬트 베닝턴 칼리지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대학을 중퇴하고 밴드 ‘더 태리어스’에 합류해 보컬과 기타를 담당했는데 1957년 ‘더 바나나 보트 송’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나중에 해리 벨라폰테가 불러 더욱 유명해진 노래의 원작에 아킨이 함께 했다는 것은 인상적이다. 그 뒤 음반 제작자로 변신했다가 시카고의 유명 극단 ‘세컨드 시티’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그는 냉전을 풍자한 영화 ‘러시안스’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안착을 알렸다. 세 차례 결혼했으며, 두 부인과의 사이에 세 아들을 봤다.
  • 세계적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합창 ‘스바보드나’

    세계적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합창 ‘스바보드나’

    창단 23주년을 맞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전 세계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회를 선보인다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오케스트라는 7월 7일 인천을 시작으로 강릉, 광주, 대구, 고양, 대전에서 ‘스바보드나’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스바보드나(Svobodno)는 ‘자유롭게’라는 뜻으로 연주자들이 음악의 형식을 넘어 자유롭게 음악의 세계를 펼친다는 의미다. 공연의 지휘는 수석 지휘자이자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 합창대회 최우수 지휘자상을 받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 보리스 아발랸이 맡는다.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국제 콩쿠르’와 폴란드 ‘카롤 스지마노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에 오른 피아니스트 파벨 라이케루스, ‘야샤 하이페츠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최고 연주자상을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프 등이 협연자로 나서 관객들을 한여름 밤의 축제로 초대한다. 매년 20개국에서 200회 이상의 공연으로 노래로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위로해 온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2009년 제주국제합창제, 2010년 부산국제합창제 대상, 2014년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제 대상,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 1등상, 2015년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대회 최고상 등을 수상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아발랸은 “좋은 음악은 이미 그 자체로 메시지를 가진다. 그라시아스합창단에게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전달되고 이 에너지는 청중들의 마음에 감동을 불러일으킨다”며 멋진 공연을 예고했다.
  • 우크라군 바흐무트 주변서 1㎞ 진격…러, 추가 병력 투입도

    우크라군 바흐무트 주변서 1㎞ 진격…러, 추가 병력 투입도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주변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맞서 약간의 진전을 이뤘다고 우크라이나군 당국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 세르히 체레바티 대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 남쪽의 클리시이우카와 더 남쪽의 쿠르디우미우카 마을 향해 각각 1㎞ 이상더 전진했다며 “우리는 매일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체레바티 대변인은 또 바흐무트 북쪽 지역에서 공수부대를 포함한 러시아군 추가 병력이 바흐무트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적군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바흐무트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심산을 드러냈다. 적들도 대전차 미사일 시스템을 추가로 배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 바흐무트 주변 마을 완전히 통제 중”현재 바흐무트 근처에서 반격에 나서고 있는 우크라이나 제57차량화보병여단 수색중대 소속 장교인 데니스 야로슬라우스키는 자유유럽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군은 실질적으로 클리시이우카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이곳은 바흐무트 남쪽으로 공격 작전을 시작할 전략적 위치”라고 주장했다. 야로슬라우스키는 바흐무트 북쪽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이득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부로 적은 바흐무트 북쪽 거리에서 후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흐무트 주변 공격 작전에 크게 관여해온 우크라이나 제3독립강습여단의 지휘관 대행인 막심 조린 소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바흐무트 방향에서는 측면과 정착지 자체에서 24시간 전투가 벌어진다. 이전에 우크라이나군이 수세에 몰렸다면 이제 우리 쪽이 주로 공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여단의 책임 지역에서 우리 강습부대의 압박으로 적군은 거의 매일 후퇴할 수밖에 없다”며 “우크라이나군은 이제 바흐무트의 측면에서 필요한 모든 고지를 통제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CNN은 이같은 주장을 검증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위치 정보 영상은 우크라이나 부대가 바흐무트 주변의 러시아 진지를 목표로 삼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 “바흐무트 주변서 우크라이나군 제압”‘워 곤조’(War Gonzo)로 불리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 세묜 피고프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현재 클레시예프카(쿠르디우미우카의 러시아식 명칭) 근처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적군은 최근 며칠간 이곳에 여러 차례 공격을 가했다. 현장 보고에 따르면 오늘 공격이 특히 강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쿠르듀모프카(쿠르디우미우카의 러시아식 명칭)에서도 여러 차례 적의 보병과 장갑차가 진격하려는 시도가 기록됐고 이는 러시아군에 의해 제압됐다”고 주장했다. 최근 또 다른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도 현재 수천 명의 러시아 군인들이 주둔하고 있는 폐허가 된 도시인 바흐무트의 남쪽과 북쪽 모두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광범위한 공격을 보고했다. 체레바티 대변인에 따르면 더 북쪽의 리만과 쿠피얀스크 사이의 전선을 따라 러시아군이 공격하고 있다. 그는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군은 14번의 공격과 449번 이상의 포격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은 바흐무트와 함께 도네츠크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폐허가 된 또 다른 도시인 아우디우카에서 자국 병사들이 여전히 시내 고층 건물들을 점령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우카는 현재 러시아군이 통제 중인 도네츠크 주도인 도네츠크시에서 20㎞가량 떨어져 있다. 바흐무트 남쪽에서 반격에 참여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제47독립기계화여단의 한 부사관(상사)은 CNN에 “(우리의) 공격은 느리지만 꾸준히 전진하고 있으며 각 단계는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다. 약간의 차이도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곳에는 지뢰가 매우 많다. 실제 내가 복무한 수년간 어느 방향으로든 이렇게 많은 지뢰를 본 적이 없다”며 “우리는 매일 조금씩 영토를 되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이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공격이 일어날 것을 알고 있었기에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이곳의 전투 강도는 바흐무트에서 가장 치열했을 때와 비슷하다. 이제 이 지역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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