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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음주운전 안 해” “도박자금 아닌 빌린 돈”… 법정서 빈번한 거짓말

    [단독] “음주운전 안 해” “도박자금 아닌 빌린 돈”… 법정서 빈번한 거짓말

    #사례1. A씨는 지난해 10월 술을 마시고 차를 몰아 충남의 한 식당에 들어섰다. 차를 지그재그로 모는 걸 본 목격자가 신고했는데 A씨는 “차 안에서 평소 가지고 다니던 위스키를 꺼내 마셨을 뿐 운전은 안했다”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지난달 재판에 넘겨진 뒤 A씨는 차에 동승했던 B씨에게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허위 증언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B씨는 이에 따랐지만 검찰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차량 동선 등의 물증을 내밀며 반박하자 “A씨가 무거운 처벌을 받을까 봐 그랬다”며 위증 사실을 털어놨다. #사례2. 도박에 중독된 C씨는 도박장 운영 혐의를 받는 D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사 기관이 증거로 제시한 계좌는 도박 거래자금이 아닌 차용금”이라고 가짜로 진술했다. D씨에게 빚을 진 상황에서 “유리하게 잘 말해 달라”고 요구받자 응한 것이다. 하지만 검찰이 이들의 계좌를 분석해 자금 거래 흐름을 확인하고 통신 영장을 발부받아 증인 회유 등 범행 은폐 정황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자 결국 자백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위증 등 사법 방해 사건이 주목받는 가운데 전국 주요 법정에서는 이 같은 위증 범죄가 여전히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지검 논산지청(지청장 김가람)에서만 지난 9~10월 재판에서 사적 이익이나 친분 등을 이유로 허위 증언한 위증사범 3명과 이를 부추긴 교사범 2명을 적발하고 불구속기소했다. 광주지법 형사2부(부장 김영아)는 지난 4월 객실당 3만 5000원을 받고 성매매 장소로 제공한 혐의로 재판받으면서 증인인 유흥주점 직원에게 “직원 객실로 썼다”는 취지의 허위 증언을 부탁한 E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하반기 무고와 위증 사범 총 385명(무고 81명·위증 304명)을 입건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견줘 각각 68.8%, 59.2% 증가했다. 지난해 9월 검사가 수사할 수 있는 중요 범죄에 무고·위증 등을 포함하면서 적발 건수가 늘었다.
  • [단독] “도박 자금 아니라 빌린 돈, 친구 운전대 안 잡아”…지인 도우려 ‘허위진술’ 위증·교사범 백태

    [단독] “도박 자금 아니라 빌린 돈, 친구 운전대 안 잡아”…지인 도우려 ‘허위진술’ 위증·교사범 백태

    #사례1. A씨는 지난해 10월 술을 마시고 차를 몰아 충남의 한 식당에 들어섰다. 차를 지그재그로 모는 걸 본 목격자가 신고해 경찰 앞에 서게 된 A씨는 “차 안에서 평소 가지고 다니던 위스키를 꺼내 마셨을 뿐 운전한 사실은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지난달 재판에 넘겨진 뒤에도 A씨는 차에 동승했던 B씨에게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증언해달라고 요청했다. B씨는 A씨 말에 따라 허위증언을 했지만, 검찰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차량 동선 등 물증을 내밀며 반박하자 “지인인 A씨가 무거운 처벌을 받을까 봐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다”며 사실을 털어놨다. #사례2. 도박에 중독된 C씨는 도박장 운영 혐의를 받는 D씨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수사기관이 증거로 제시한 계좌는 도박 거래자금이 아닌 차용금”이라고 허위증언을 했다. D씨에게 빚을 진 상황에서 “유리하게 잘 말해달라”는 취지로 위증을 요구받자 응한 것이다. 하지만 검찰이 이들의 계좌를 분석해 자금 거래 패턴을 확인하고, 통신 영장을 발부받아 증인 회유 등 범행 은폐 정황 자료를 확보하자 결국 자백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위증 등 사법방해 사건이 주목받는 가운데, 전국 주요 법정에선 이 같은 위증 범죄가 여전히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지검 논산지청(지청장 김가람)에서만 지난 9~10월 재판에서 사적 이익이나 친분 등을 이유로 허위증언한 위증사범 3명과 이를 부추긴 교사범 2명을 적발하고 불구속 기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를 담당한 정수진(변호사시험 8회) 검사는 “법정에서 위증하지 않겠다는 선서를 낭독하고도 피고인들이 중한 처벌을 우려해 지인 등에게 허위증언을 부탁하는 일이 잦다”며 “사법질서 방해사범을 적극적으로 적발해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고 억울한 누명을 쓰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울산지법 형사2단독 황형주 판사도 지난 5월 해외 원정도박 관련 재판에서 “도박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허위 증언해달라고 부탁한 E씨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황 판사는 “위증은 국가의 적정한 사법권 행사를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또 광주지법 형사2부(부장 김영아)는 지난 4월 객실당 3만 5000원을 받고 성매매 장소로 제공한 혐의로 재판받으면서 증인(유흥주점 직원)에게 “직원 객실로 썼다”는 취지의 허위증언을 부탁한 F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하반기 무고와 위증 사범 총 385명(무고 81명·위증 304명)을 입건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68.8%와 59.2% 증가했다. 지난해 9월 검사가 수사할 수 있는 중요 범죄에 무고·위증 등을 포함하면서 적발 건수가 늘었다.
  • 대만 방문 외국인·대만인 방문 외국에 한국 3위 올랐다 [대만은 지금]

    대만 방문 외국인·대만인 방문 외국에 한국 3위 올랐다 [대만은 지금]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대만을 방문한 외국인과 대만인이 찾은 외국에서 한국이 3위에 올랐다. 대만 관광서가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대만을 방문한 외국인은 436만1432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한국인은 47만9266명에 달하면서 약 10.9%를 차지했다. 미국과 베트남이 각각 35만5천 명, 29만9천 명으로 한국의 뒤를 이었다. 1위는 홍콩(77만9939명), 2위는 일본(58만7846명)으로 집계되면서 일본 관광객이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약 3배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방문 일본 관광객이 216만 명에 달했던 2019년에 비하면 3배 가까이 감소한 셈이다. 이는 엔화 약세로 대만달러가 30% 오른 데다가 대만 물가도 많이 오르면서 ‘대만은 물가가 싸고 음식도 맛있는 곳’이라는 일본인들의 인식이 변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대만을 찾는 일본인이 줄어든 반면, 대만인이 가장 많이 찾은 외국으로 일본, 중국, 한국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를 찾은 대만인 842만3409명 중 무려 300만3864명이 일본을 방문했다. 중국은 117만2197명, 한국은 69만6721명으로 집계됐다. 베트남과 태국이 각각 58만 명, 56만 명으로 그뒤를 이었다. 대만인들은 해외 여행지로 일본과 한국을 주로 꼽으며, 중국의 경우 단순 여행보다는 사업, 취업, 친지 방문 등의 목적으로 인한 방문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인기를 방증하듯 대만 토론 사이트에서는 한국, 일본 여행를 주제로 한 토론이 자주 열린다. 최근 한 대만인 네티즌이 “한국 여행이 정말 재미없느냐”라는 화제를 던져 대만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인터넷에서 많은 이들이 한국 여행이 재미없다며 일생에 한 번만 가면 된다고들 말한다며 체코나 헝가리로 가는 게 낫다는 글을 봤다고 운을 띄운 뒤 “그럼에도 여전히 매년 많은 대만인들이 한국을 찾고 있고, 특히 여자들은 한국 스타를 쫓으며 화장품과 옷을 사고 겨울에는 스키를 타는데, 그렇게 한국 여행이 재미없느냐”고 물었다. 대만 네티즌들은 한국 여행에 대한 호불호가 확실히 갈렸다. 한국이 재미없다는 네티즌들은 “두번 가봤는데 대만보다 재미없었다”, “드라마 촬영지뿐이다”, “타이베이랑 별 차이 없다” “한국사람조차 국내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 단체 여행으로 갔더니 끌려가서 강매 당했다“는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반면, 재미있다고 말한 이들은 ”한국의 음식만큼은 대만을 크게 앞선다“, ”한국 가을은 정말 아름답고 분위기 있다. 대만은 가을이 사라졌다“, ”삼겹살, 해물은 정말 맛있고 저렴하다“, ” “한국에 벛꽃, 단풍, 스키가 있는데 어떻게 재미없을 수 있는가”, “부산에 맛집이 정말 많다”는 등의 반응을 쏟았다.
  • ‘2경기 연속 멀티골’ 홀란…맨시티, UCL 16강 확정

    ‘2경기 연속 멀티골’ 홀란…맨시티, UCL 16강 확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의 멀티골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팀으로 유럽 대회 최다 연속 무패(18경기) 신기록을 세웠다. 맨시티는 8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G조 4차전 홈 경기에서 영보이스(스위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조별리그 4전 전승으로 승점 12를 쌓은 맨시티는 3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승점 1)와 격차를 승점 11로 벌리며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 이상을 확보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풀타임을 뛴 즈베즈다는 이날 라이프치히(독일)에 홈에서 1-2로 패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즈베즈다 선수 중 유일하게 황인범에게 가장 높은 7점대 평점(7.4점)을 매겼다. 지난 시즌 UCL 득점왕(12골) 홀란은 올 시즌에도 UCL 4호 골을 쏘아 올리며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홀란은 또 맨시티 입단 후 처음으로 UCL에서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렸다.전반 23분 홀란은 마테우스 누네스가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성공시켰다. 전반 추가시간 잭 그릴리시의 패스를 받은 필 포든이 골 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뒤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홀란은 후반 6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왼발 터닝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H조에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페란 토레스를 앞세운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다가 전반 40분 다닐로 시칸의 헤더에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E조에 속한 셀틱(스코틀랜드)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6으로 크게 졌다. 셀틱의 오현규와 양현준이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 불운, 시련, 악재… ‘손’ 쓸 틈 없었다

    불운, 시련, 악재… ‘손’ 쓸 틈 없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사령탑으로 4년 만에 토트넘 구장을 찾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개막 이후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친정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옛 스승’ 포체티노 감독 앞에서 리그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 손흥민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돼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시즌 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1-4로 패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첼시에 파상 공세를 이어 갔다. 전반 6분 파프 사르의 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전반 13분 브레넌 존슨의 낮고 빠른 크로스에 손흥민이 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으로 오프사이드가 인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경기를 풀어 나가던 토트넘은 전반 33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로메로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슈팅을 시도하던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깊은 태클을 한 게 화근이었다. 결국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한 뒤 ‘캡틴’ 손흥민을 불러 상황을 설명하고 페널티킥을 선언함과 동시에 로메로를 향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시련은 계속됐다.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더펜이 각각 발목,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전반 18분 한 차례 경고를 받은 데스티니 우도기는 후반 10분 무리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우도기는 자신의 태클이 잘못됐다는 걸 바로 깨닫고 머리를 감쌌다. 첼시는 9명의 토트넘을 상대로 계속 골문을 두드렸다. 토트넘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으로 몇 차례 위기를 막아 냈지만 결국 니콜라 잭슨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잭슨은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더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비카리오는 4골을 헌납했지만 페드로 포로와 함께 평점 9점(풋볼런던 기준)을 받았다. 손흥민은 8점으로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 명의 퇴장에도 수비 라인을 내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맞선 데 대해 “내가 여기 있는 한 그렇게 할 것”이라며 “5명이 남더라도 우리는 갈 것”이라고 밝혔다. 치열했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에게 다가가 안아 주며 위로를 건넨 포체티노 감독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4년이 지나고 돌아와 인사할 기회를 얻는 건 선물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 세계 톱클래스 무대 증명할 것

    세계 톱클래스 무대 증명할 것

    “왜냐하면 그것이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죠.” 2008년 영국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 선정 세계 1위. 2006년 프랑스 음악 전문지 르 몽드 드 라 뮈지크 선정 ‘유럽 10대 악단’ 2위.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네덜란드 로열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의 화려한 이력이다. 오는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공연을 앞두고 서면으로 만난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먼(65)은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를 꼽을 때 RCO가 빠지지 않는다’고 하자 확신에 찬 대답을 꺼냈다. 객원 지휘를 맡은 파비오 루이시(64) 역시 “RCO는 아름다운 사운드와 정확한 테크닉을 두루 갖춘 세계 톱클래스 오케스트라”라고 설명했다. RCO가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이유로 독보적인 음색과 135년의 유구한 역사, 저명한 지휘자, 단원들의 뛰어난 음악성 등이 꼽힌다. 루이시는 “세계적인 악단을 지휘한다는 것은 도전이자 큰 특권”이라며 “함께 최상급의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브론프먼은 “모든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그렇듯 이들도 오케스트라 고유의 사운드가 매우 독특하다. 그들이 음악을 대하는 태도와 방식 또한 그렇다”고 평가했다.6년 만의 내한 공연에서 RCO는 베버의 ‘오베론 서곡’, 브론프먼이 협연하는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을 들려준다. 지휘자와 협연자, 악단까지 모두 세계 최정상급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1988년 서울신포니에타 창단 연주회부터 한국과 인연을 맺은 브론프먼은 “한국 관객들 앞에서 연주하는 것을 늘 즐긴다”면서 “저의 연주를 통해 관객분들께 그 음악이 가진 감정을 잘 전달하려 한다”고 말했다. 루이시는 “RCO는 음악을 만들어 갈 때 기쁘고 긍정적인 혼을 담는 매우 특별한 오케스트라다. 한국 관객분들께서 진가를 알아봐 주시리라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RCO의 유일한 한국인 단원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재원(37)도 이번 내한 공연에 함께한다. 이재원은 “단원들이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보다는 연주마다 최선의 연주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보람을 가진다”며 “단원들 모두 함께 무대 위에서 같은 감정과 에너지로 통일돼 관객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것에 만족감을 느낀다. 완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소주값 내리나… 기재부, 주류세 개편 검토

    소주값 내리나… 기재부, 주류세 개편 검토

    치솟은 주류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정부가 현재 소주와 위스키 등에 적용되는 주류세를 개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기획재정부가 국세청, 주류업계 등과 국산 증류주의 과세표준에 ‘기준판매비율’을 약 30~40%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7일 확인됐다. 기준판매비율 제도는 개별소비세의 과세표준을 산정할 때 공장 원가에서 기준판매비율을 곱한 금액을 과세표준에서 제외해 세액을 낮추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360㎖인 소주의 공장 원가를 548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기준판매비율 40%를 곱한 219원을 제외하고 329원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하는 식이다. 기준판매비율을 적용한 과세표준에 기존과 같이 주세와 교육세, 부가세를 적용하면 출고가는 941원이 산출된다. 기준판매비율을 적용하지 않았을 때의 출고가인 1167원보다 19.3% 더 낮은 수준이다. 기준판매비율은 기존에 국산차와 수입차 간 개별소비세의 불균형을 없애겠다는 취지로 지난 7월 자동차에 한해 도입된 바 있다. 주류 역시 국산 주류의 경우 공장 원가에 판매비용과 관리비 등을 더한 금액에 세금을 매기지만 수입 주류의 경우 수입 신고가에만 세금을 매겨 국산과 수입 주류 간 과세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업계에서 제기돼 왔다. 기재부는 “주세에 대한 기준판매비율 제도 도입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세부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 토트넘 무패행진 멈춰세운 포체티노…퇴장·부상에 비상걸린 친정팀

    토트넘 무패행진 멈춰세운 포체티노…퇴장·부상에 비상걸린 친정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사령탑으로 4년 만에 토트넘 구장을 찾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개막 이후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친정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옛 스승’ 포체티노 감독 앞에서 리그 3연속 골에 도전한 손흥민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토트넘은 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3~24시즌 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1-4로 패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첼시에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6분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전반 13분 브레넌 존슨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손흥민이 발로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으로 오프사이드가 인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던 토트넘은 전반 33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로메로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슈팅 시도하던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깊은 태클을 시도한 게 화근이었다. 결국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한 뒤 ‘캡틴’ 손흥민을 불러 상황을 설명하고 페널티킥을 선언함과 동시에 로메로를 향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토트넘은 빠른 발로 첼시 수비를 흔든 존슨을 빼고 에릭 다이어를 투입해 수비 공백을 메웠다. 그러나 시련은 계속됐다.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더펜이 각각 발목,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전반 18분 한 차례 경고를 받은 데스티니 우도기는 후반 10분 무리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우도기는 자신의 태클이 잘못됐다는 걸 바로 깨닫고 머리를 감쌌다. 토트넘은 두 명이 퇴장당했지만 수비 라인을 내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맞섰다. 그러나 9명의 토트넘을 상대로 계속 골문을 두드린 첼시는 후반 30분 니콜라 잭슨의 역전 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날린 왼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잭슨이 두 골을 잇따라 집어넣으면서 토트넘은 완패했다. 비카리오는 4골을 헌납했지만 페드로 포로와 함께 평점 9점(풋볼런던 기준)을 받았다. 손흥민은 8점으로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토트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 라인을 내리지 않은 데 대해 “그건 우리가 누군지를 나타내는 것이며, 내가 여기 있는 한 그렇게 할 것”이라며 “5명이 남더라도 우리는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퇴장과 득점 취소 판정에 대해선 “우리가 받아들이든 그렇지 않든, 판정은 판정”이라고 일축했다.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서 서서 아쉬워하는 손흥민에게 다가가 안아주며 위로를 건넨 포체티노 감독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4년이 지나고 돌아와 인사할 기회를 얻는 건 선물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열정적이며 치열한 경기였는데 승점 3이 필요했기에 우리에게 무척 중요했고 놀라운 날이었다”면서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 “푸틴, 출마 결심” 종신집권 마지막 퍼즐…젤렌스키는 대선 연기

    “푸틴, 출마 결심” 종신집권 마지막 퍼즐…젤렌스키는 대선 연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71세 생일을 맞은 푸틴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2030년까지 6년 더 권력을 유지, 사실상 종신 집권의 길을 걷게 된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푸틴 대통령이 내년 3월 17일 대선에 출마할 것이며 그의 측근들은 선거운동 등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결정이 내려졌다. 그는 출마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 대선 출마 소식을 귀띔했다. 다른 외교 소식통은 “최근 푸틴 대통령이 이러한 결정을 내렸고,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매체 ‘코메르산트’는 푸틴 대통령이 이달 중 대선 출마를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해당 매체 보도가 사실이라며 “몇 주 안에 계획된 힌트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어떤 성명도 발표하지 않았으며, 선거 캠페인 공식 시작에 대한 발표도 없었다”며 언급을 피했다. 다만 그는 지난달 “푸틴 대통령이 아직 2024년 대선 출마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출마하기로 한다면 그와 경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사실 푸틴 대통령의 대선 출마는 새로운 것 없는 얘기다. 푸틴 대통령은 1999년 12월 31일 돌연 사퇴한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에게서 대통령직을 넘겨받았다. 그는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에게 대통령직을 넘기고 총리로 재직한 4년(2008~2012년)을 포함, 24년째 권력을 쥐고 있다. 2000~2008년(3·4대), 2012~2018년(6대)을 거쳐 2018년부터 러시아 7대 대통령으로서 권좌를 지키고 있다.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18년 재임 기간은 이미 넘어섰다. 30년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 이후 최장기 집권자로서 푸틴 대통령은 차근차근 장기집권의 길을 닦아왔다. 푸틴 대통령은 2020년 헌법 개정으로 임기를 ‘중임 2회’로 제한하면서 개정된 헌법은 차기 대통령부터 적용된다는 단서를 달아 법 적용을 피했다. 차기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푸틴 대통령은 연임을 통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12년을 더 집권할 수 있다. 내년 대선은 이를 위한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 현재 푸틴 대통령 지지율은 80%에 육박한다. 지난 6월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군사반란으로 리더십 타격이 있었지만, 실로비키(정치관료)와 올리가르히(신흥재벌) 등 권력 엘리트의 콘크리트 지지는 흔들림없이 견고하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과 극심한 갈등이 불거졌지만, 최근 터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푸틴 대통령은 중국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과의 연대도 강화하고 있다. 지지율 조사의 신뢰도 논란, 숙청 등 공포정치를 통한 권력 유지 의혹은 여전하지만 ‘러시아 제국 부활’을 꿈꾸며 강한 지도자를 추구하고 위기에 결집하는 러시아 국민성 덕에 푸틴 대통령의 정치 생명은 연장되는 분위기다. 푸틴 대통령을 대체할 만한 인물이 없고 동시에 그의 재집권을 반대하는 기류도 없다는 점에서 승리는 확실시된다. 젤렌스키 “지금은 선거할 때 아냐”…내년 대선 연기 의사 반대로 비슷한 시기로 예정됐던 우크라이나의 대선은 연기될 전망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 연설을 통해 “나는 지금은 선거가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대선 연기 의사를 밝혔다. 그는 “많은 도전이 있는 전시 상황인 지금 경솔하게 선거 문제를 여론화하는 것이 아주 무책임하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면서 내년 대선 문제를 여론화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비상 상황에서 내년 3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3월 31일 임기 5년의 대통령에 당선돼 같은 해 5월 20일 취임했다. 우크라이나 헌법상 대통령 선거일은 임기 5년 차 3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이 규정대로라면 내년 3월 31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 미국 등 서방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치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예정대로 대선을 치르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계엄령을 연장하며 각급 선거를 유예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사회를 분열시키는 파도가 중단되어야 한다. 모두 국방 문제에 집중해야 하고, 국가기관들이 다른 어떤 일에 에너지나 힘을 낭비해선 안 된다”며 대선 연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젤렌스키와 대립’ 우크라 철의 장군, “수류탄 술잔”에 참모 잃었다 [월드뷰]

    ‘젤렌스키와 대립’ 우크라 철의 장군, “수류탄 술잔”에 참모 잃었다 [월드뷰]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의 최측근 참모의문의 수류탄 폭발로 사망…생일날 ‘전우’가 준 선물 발레리 잘루즈니(50)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의 최측근이 의문의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6일(현지시간)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24tv와 수스필네 등 현지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최측근인 겐나디 차스티야코우(39) 소령이 키이우주 차이키 마을 자택에서 수류탄 폭발로 숨졌다. 13살 아들은 얼굴에 열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은 숨진 차스티야코우 소령의 생일이었다.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소식통은 그의 아내의 말을 인용, 차스티야코우 소령이 동료가 준 선물이라며 위스키 한 병과 “수류탄 술잔”이 든 상자를 집에 들고 왔고 친인척이 모인 자리에서 포장을 뜯던 중 폭발이 일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터진 수류탄은 실제 독일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딜사의 DM51 수류탄으로 알려졌다.그러자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수류탄 취급 부주의로 인한 비극적 사고’라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퍼뜨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부 장관은 “1차 조사 결과, 사망한 차스티야코우 소령은 생일선물로 받은 상자에서 수류탄을 꺼내 아들에게 보여줬다. 수류탄은 신식 서구 모델이었다. 아들은 수류탄 안전핀을 돌렸고, 아들에게서 수류탄을 빼앗은 차스티야코우 소령이 안전핀을 뽑으면서 비극적 폭발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장관은 이어 “경찰은 차스티야코우 소령 자택에서 불발 수류탄 5개를 수거했으며, 그에게 수류탄을 선물한 동료 군인을 압수수색해 수류탄 2개를 추가로 압수했다”고 밝혔다. 또 익명의 내무부 관계자는 “아직 러시아와의 연관성은 찾지 못했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스티야코우 소령에게 수류탄을 선물한 사람은 ‘티멘코 대령’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물상자에 “이젠 웬만해선 놀라기 어려우니 수류탄과 좋은 위스키 한 병을 드린다”는 카드를 동봉했다. 하지만 숨진 차스티야코우 소령은 어쩐 일인지 이것을 수류탄 모형 술잔으로 생각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내 참모이자 절친한 친구인 차스티야코우 소령이 그의 생일에 사망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그 원인은 조사를 통해 정리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번 사건은 공교롭게도 잘루즈니 총사령관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불협화음이 표면화한 직후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단순 사건이 아닌 ‘경고성 암살’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군사학교 졸업 후 야전부대 경험이 있는 총사령관의 참모가 수류탄을 모형 술잔으로 오인한 점, 선물을 건넨 이가 군 ‘내부자’인 점, 여기에 현장에서 정체불명 주사기가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잘루즈니,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서 “전쟁 교착”●젤렌스키 “무슨 소리” 잘루즈니 측근 해임●대선 앞두고 불협화음…“지도부 균열 표면화” 평가 앞서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지난 1일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에서 “반격 작전 이후 러시아의 방어선을 뚫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고, 현재까지 겨우 17㎞를 전진하는데 그쳤다. 나토의 전쟁 교리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또 “이제 전쟁은 정적이고 소모적으로 싸우는 ‘진지전’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움직이고 있다”며 1차대전 방식의 참호전으로 흐를 위험이 있음을 경고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아울러 교착 상태가 러시아가 전력을 재정비하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고, 이는 새로운 장기전의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필두로 한 군 지도부와 젤렌스키 행정부 사이의 갈등은 노골화했다. 이호르 조우크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주장은 “침략자의 일을 덜어준 것”이라고 정면으로 비난했다. 이어 “서방 파트너들로부터 정말 교착 상태인가, 상부에 뭐라고 보고해야 하나 같은 전화를 받았다”며,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발언은 서방 동맹국 사이에 “공황”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4일 직접 해명 연설을 통해 “시간이 흘렀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람들은 지쳤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것은 교착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수족 자르기’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앞서 지난 3일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핵심 참모 중 한 명인 특수작전부대 사령관 빅토르 코렌코 장군을 아무런 설명 없이 해임했다. 우메로우 장관은 “적들에게 우크라이나를 약화시킬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는 말 외에 명확한 해임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코렌코 장군은 크림반도에 주둔한 러시아 흑해함대 함정 및 기반시설, 러시아 본토 목표물 타격 등 후방 공격을 성공적으로 지휘한 인물이다. 미군 장성들은 코렌코 장군의 갑작스러운 해임에 놀라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그의 해임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던 듯 승인을 거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군사적으로나 외교적으로나 전쟁 수행에 어려움이 많은 우크라이나에서 대통령과 총사령관 사이 ‘균열’이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또 전쟁 전략 및 지휘관 임명을 둘러싸고 대통령실과 총사령관 사이에 긴장이 존재한다는 추측은 벌써 1년 전부터 꾸준히 나왔지만, 양측의 불화가 이번처럼 공개적으로 불거진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철의 장군’ 잘루즈니 존재감…젤렌스키, 대항마 견제 시동●반격 실패, 부패 이슈로 젤렌스키 신뢰도 91% →76% 추락●불리한 여건 조성…젤렌스키 “선거할 때 아니다” 대선 연기 군인 집안에서 태어난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개전 후 국민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그를 ‘부서지지 않는 철의 장군’이라고 부르며, 아이들은 그의 이름을 자신의 게임 아이디로 쓴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의 인기는 외신도 주목했다. 지난해 패션잡지 보그 우크라이나판은 그를 ‘전설적 인물’로 묘사했고, 미 시사잡지 타임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그를 선정했다. 이처럼 존재감이 확실한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중앙정부와 불협화음을 내는 사이, 비슷한 기간 젤렌스키 대통령과 그 행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추락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국제사회학연구소(KIIS)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실시해 지난달 3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전 초기인 2022년 5월 91%였던 젤렌스키 대통령 신뢰도는 2023년 10월 76%로 감소했다. 중앙정부 및 의회 신뢰도도 각각 74%에서 39%, 58%에서 21%로 낮아졌다. 반격 실패와 각종 부정부패 이슈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우크라이나군 신뢰도는 94%(2022년 5월에는 98%)로,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무조건적이었다. 가뜩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세계의 관심에서 빗겨난 상황에 대선을 앞두고 이런 조사 결과까지 나오니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치적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불리한 여건을 의식한 듯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년 대선 연기 입장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3월 31일 임기 5년의 대통령에 당선돼 같은 해 5월 20일 취임했다. 우크라이나 헌법상 대통령 선거일은 임기 5년 차 3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이 규정대로라면 내년 3월 31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 미국 등 서방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치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예정대로 대선을 치르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계엄령을 연장하며 각급 선거를 유예하고 있다. 이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 연설을 통해 “나는 지금은 선거가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모두는 많은 도전이 있는 전시 상황인 지금 경솔하게 선거 문제를 여론화하는 것이 아주 무책임하다는 것을 안다”면서 내년 대선 문제를 여론화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비상 상황에서 내년 3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그는 “정치적으로 사회를 분열시키는 파도가 중단돼야 한다”면서 “모두 국방 문제에 집중해야 하고, 국가기관들이 다른 어떤 일에 에너지나 힘을 낭비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엎친데 덮친격’ 9명 싸운 토트넘…손흥민 안아준 ‘옛스승’ 포체티노 감독

    ‘엎친데 덮친격’ 9명 싸운 토트넘…손흥민 안아준 ‘옛스승’ 포체티노 감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와 홈경기에서 두 명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의 개막 후 무패행진도 10경기에서 끝났다. 토트넘은 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3~24시즌 EPL 11라운드에서 1-4로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6분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13분 브레넌 존슨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손흥민이 발로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인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1-0으로 앞서간 토트넘은 전반 33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퇴장으로 위기를 맞았다. 로메로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슈팅 시도하던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깊은 태클을 시도한 게 화근이었다. 결국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한 뒤 ‘캡틴’ 손흥민을 불러 상황을 설명하고 로메로를 향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손흥민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표정으로 주심에게 항변을 해봤지만 주심의 판단은 바뀌지 않았다. 첼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순식간에 1-1 동점이 됐다.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을 빼고 에릭 다이어를 투입해 수비 공백을 메웠지만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더펜이 각각 발목,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후반 10분 데스티니 우도기가 무리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우도기는 태클이 잘못됐다는 걸 바로 깨닫고 머리를 감쌌다. 첼시는 9명의 토트넘을 상대로 계속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후반 30분 니콜라 잭슨에게 역전 골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날린 왼발 슛이 로베르트 산체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잭슨이 두 골을 잇따라 집어넣으면서 토트넘은 완패했다.올 시즌 8골을 터뜨리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1골)에 이어 EPL 득점 순위 공동 2위를 달리는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개막 이후 10경기 8승 2무로 상승세를 이어오던 토트넘(승점 26)은 승점을 쌓지 못하고 맨체스터 시티(승점 27)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8을 줬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풀백 페드로 포로의 9점에 이어 출전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첼시의 니콜라 잭슨도 8점이었다. 퇴장당한 로메로에게 1점, 우도기에게는 3점을 주며 혹평했다. 스카이스포츠 평점에선 비카리오와 잭슨 등이 가장 높은 8점을 받은 가운데 손흥민은 7점을 기록했다. ‘옛스승’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아쉬워하는 손흥민에게 먼저 다가가 위로의 악수를 건넨 뒤 안아줬다.
  • 불타오르는 러軍 최신 군함…‘외로운 싸움’ 우크라, 조선소 대규모 공습[영상]

    불타오르는 러軍 최신 군함…‘외로운 싸움’ 우크라, 조선소 대규모 공습[영상]

    지난달 벌어진 중동 분쟁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에서 멀어진 우크라이나가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크림반도 동부 항구도시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러시아군에 큰 손실을 안겼다. AFP 통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크림반도 동부의 항구도시 케르치에 있는 부토마 조선소를 겨냥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조선소를 향해 순항미사일 15발을 발사했지만, 우리 방공체계가 이중 13발을 격추했다”면서 “다만 적의 순항미사일 한 발에 피격돼 조선소에 있던 배 한 척이 손상됐다”고 밝혔다.러시아군 측은 손상된 배의 이름이나 피해 정도를 밝히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습으로 손상된 선박이 러시아 함대의 최신 군함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미콜라 올레슈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에 따르면, 해당 조선소에는 러시아 해군의 군함 중 하나인 아스콜드가 정박해 있었다. 아스콜드함은 초음속 순항미사일인 칼리브르를 탑재하고 이를 대량으로 수송할 수 있는 최신 군함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콜드함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전쟁이 시작된 뒤부터 자주 활용됐으며, 최근 피격당한 뒤 수리를 위해 부토마 조선소를 들어왔다가 또다시 피격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공개된 영상은 부토마 조선소가 있는 케르치 해안에서 거대한 불꽃과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러시아군의 방어 체계가 우크라이나군의 순항미사일을 막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정보를 다루는 일부 텔레그램 채널은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공습에 영국이 제공한 스톰 섀도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스톰 섀도는 영국이 제공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로,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정밀유도무기 중 사거리(250㎞이상)가 비교적 긴 미사일 중 하나로 꼽힌다.다만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부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포함해 러시아 항구와 군함들을 꾸준히 공격하고 있다. 군함들을 러시아 본토쪽으로 밀어내고 해상 봉쇄를 완화해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해상 수출길을 되찾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외로운 싸움’ 이어가는 우크라이나, 국제사회에 관심 호소 한편, 우크라이나는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동으로 쏠리자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하원이 최근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 패키지에서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예산안을 의결하자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다. 5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NBC ‘미트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유럽, 아시아, 전 세계에 메시지를 보낸다. 우리에게 방공 시스템을 제공하고, 빌려달라. 겨울은 매우 힘든 시기”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앞서 공화당이 장악한 미 하원은 지난 2일 이스라엘에 대한 143억 달러(약 18조 7600억원) 규모의 지원 법안을 가결하면서,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당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50억 달러(약 137조7600억원) 규모 패키지 법안을 요청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피로도를 호소하는 공화당과 극우성향의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은 우크라이나 지원안을 배제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안만 담은 143억 달러 규모 예산안만 통과시켰다. 젤렌스키는 최근 타임지에 “가장 무서운 것은 세계의 일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익숙해졌다는 것”이라면서 “전쟁으로 인한 피로감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미국, 그리고 유럽에서 그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지치기 시작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10번째 재방송은 못 보겠다’는 식으로 바라본다”고 한탄하며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 트럼프가 돌아오면, 한국에 펼쳐질 미래 [송현서의 디테일]

    트럼프가 돌아오면, 한국에 펼쳐질 미래 [송현서의 디테일]

    ‘전 세계의 이벤트’로 불리는 미국 대통령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2024년 11월에 열리는 미국 대선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가 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68년 만에 리턴매치, 가능할까? 공화당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세는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50~60%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유지하는 반면, 가장 위협적인 공화당 대선 주자 후보였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지지율은 10% 초반에 머물고 있다. 공화당 내에서는 대선주자가 되길 일찌감치 포기하고 사실상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벌써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눈치보기 작전이 시작됐다는 말까지 들려온다.물론 사법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에 유죄를 선고받거나 그로 인해 수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가 설사 옥중에 있다 하더라도 대선 후보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 실제로 1920년 당시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사회당 소속 유진 데브스가 대선에 출마한 사례가 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를 받고 옥중에서 승리한다면, 그 다음 절차에 대한 선례가 없기 때문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민주당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8월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될 전망이다.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말고는 딱히 내세울 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이 문제 아닌 문제로 꼽혀온 만큼, 제3의 인물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가 성사된다면, 이는 68년 만에 벌어지는 연속 대결이 된다. 1956년 당시 대선에서 드와이트 아이젠 하워 대통령과 민주당 애들레이 스티븐슨 후보가 연속으로 대결했었는데, 당시 현직이었던 공화당 아이젠 하워 대통령이 승리했다. 오늘 당장 투표한다면, 승자는 누구? 두 전현직 대통령은 현재 가상 대결에서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발표된 5건의 양자 가상 대결 여론조사에서 2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2%포인트)이, 2건은 바이든 대통령(1~2%포인트)이 각각 앞섰고, 1건에서는 동률을 기록했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은 뉴욕타임스가 시에나대와 함께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6개 경합주의 등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양자 대결 시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48%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44%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주겠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보면 바이든 대통령은 위스콘신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일하게 위스콘신에서만 47%대 45%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쳤다. 위 6개 주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기고, 2020년 대선 때 바이든 대통령이 탈환한 경합주인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강력한 캐스팅 보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기양양’ 트럼프가 돌아오면 벌어질 변화 누가 대통령이 된다 해도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라는 국정 기조의 방향성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중 견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확충과 기술 패권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일부 분야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극명하게 달라진 결과를 마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국민도, 공화당도, 심지어 민주당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높은 피로도를 호소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지원이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되길 러시아가 간절히 바라고 있는 이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라면 24시간 내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종전시킬 수 있다”고 큰소리친 바 있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5일 미국 NBC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그(트럼프 전 대통령)가 이곳(우크라이나)에 온다면 나는 그가 이 전쟁을 관리할 수 없다는 것을 납득시키는데 24분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받아치며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대만 수호자 역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아온다면 바이든 대통령이 수없이 약속한 ‘대만 안전 보장’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지난 9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방송에서 대만 방어 공약을 두고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평가했다. 기본적으로 동맹국 더 나아가 세계가 미국을 공짜로 이용하려 혈안이라고 믿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만은 매력적인 거래 대상이 아니라는 의미다. ▲하마스-이스라엘 분쟁 뉴욕타임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분쟁 문제에서 응답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이든 대통령보다 11%포인트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ABC방송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민주당의 대응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7%p 더 높았다. 현재 미국 사회 내에서도 친이스라엘파와 친팔레스타인파의 갈등 수위가 높아지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면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긴장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한국은 방위비 청구서 준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한국도 다방면에서 대비가 필요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한국에 방위비 5배 인상을 요구했었다.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군사력에 ‘무임승차’했다고 보는 시각이 강한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익계산서 청구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최대 성과 중 하나로 꼽히는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역시 방위비 증액 요구에 활용할 수도 있다. 대니얼 드레즈너 미국 터프츠대 교수는 “트럼프의 재집권은 한국과 미국 동맹의 약화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에 이어 중국마저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아오길 바라는 이유다.
  • 미래의 피아노 거장… 윤이상콩쿠르 입상자들이 꽉 채운 가을밤

    미래의 피아노 거장… 윤이상콩쿠르 입상자들이 꽉 채운 가을밤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입상한 피아니스트들이 환상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차세대 피아노 거장의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4일 우승자가 가려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입상자들의 ‘위너스 콘서트’가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이승원이 지휘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의 협연무대에서 이들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연주로 갈고닦아온 실력을 뽐냈다. 공연의 시작은 대회 4위에 오른 중국의 자루이 청(25)이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4번 G장조 중 1악장으로 꾸몄다. 긴 머리를 찰랑거리며 멋진 연주를 선보인 그의 무대에 관객들의 힘찬 박수가 터져 나왔다. 3위를 차지한 선율(23)이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4번 C장조 중 1악장을 선보인 후 2위와 박성용영재특별상,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을 받은 김송현(21)의 무대가 이어졌다. 김송현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b단조 중 2·3악장을 연주했다. 김송현은 입상자 중 최연소인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깊이 있는 연주를 들려줬고 앙코르로 차이콥스키 사계 중 10월을 선보이며 가을밤의 정취를 더했다.2부는 윤이상 특별상을 받은 일본의 미소라 오자키(27)가 윤이상의 인터루디움 A를 연주하며 문을 열었다. 윤이상 특별상은 인터루디움 A를 가장 탁월하게 해석한 참가자가 받는 상이다. 이어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우승자 정규빈(26)의 연주가 시작됐다. 그는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d단조를 선보이며 우승자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브람스의 첫 관현악곡으로 청년 시절 상당한 산고를 거쳐 탄생한 작품이다. 정규빈은 완벽한 균형감으로 작품을 소화하며 관객들의 열띤 박수와 함성을 끌어냈다. 정규빈은 “이번 콩쿠르의 본선 1차부터 결선까지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선곡했다. 준비한 모든 곡을 연주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고,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아직 연주자로서 갈 길이 멀다. 앞으로도 배움을 멈추지 않고 음악을 항상 사랑하는 음악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26개국 183명의 참가자가 지원해 지난 8월 8개국 23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했다. 10월 28일부터 열린 본선 경연에서 연주자들은 정해진 목록 중 각자 자신 있는 곡을 선정해 최종 성적표를 받았다. 우승 상금으로 우승자는 3000만원, 준우승은 2000만원, 3위는 1000만원, 4위는 500만원을 받았다. 윤이상 특별상은 500만원, 박성용영재특별상은 200만원,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은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매년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순으로 열린다. 지난해 첼로 부문에서 한재민(17)이 우승했고, 내년에는 바이올린 부문으로 열린다.
  • “드라마 수입만 매년 200억”…숨진 미혼 배우, 유산은 누구에게

    “드라마 수입만 매년 200억”…숨진 미혼 배우, 유산은 누구에게

    지난달 별세한 할리우드 배우 매튜 페리의 대표작 ‘프렌즈’ 재상영 수입이 한 해에 200억원이 넘는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그의 유산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페리는 수많은 팬과 상당한 재산을 남겼다”면서 “페리가 시트콤 프렌즈의 TV 재방송과 스트리밍 플랫폼 재상영으로 연간 벌어들인 수입이 2000만 달러(약 262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다만 프렌즈의 배급권을 소유한 워너브러더스 측은 프로그램의 재상영으로 배우들에게 지급한 분배금에 관해 확인해주지 않았다. 미국 NBC 방송에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프렌즈는 뉴욕에 사는 6명의 젊은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으로, 미국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프렌즈에서 6명의 주인공 가운데 ‘챈들러 빙’을 연기해 사랑받은 페리는 지난달 28일 LA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나이 54세였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LA 카운티 검시관 사무실에서 독성 테스트와 부검을 마친 뒤 발표할 예정이다. 프렌즈는 첫 방영 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국의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인기 콘텐츠 순위에 올라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프렌즈가 2020년 5월 HBO 맥스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출시된 이후 매주 최고 시청 콘텐츠 10위 안에 들었다고 전했다. 프렌즈 스트리밍은 넷플릭스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갖고 있었으나 이후 HBO 맥스에 뺏겼다. 프렌즈는 현재 미국에서 100여개의 지역 TV 방송 채널을 통해 방영되고 있으며, 특히 TBS와 니켈로디언 케이블 네트워크에서는 일주일에 총 140회까지 방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페리가 프렌즈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공개되면서 그가 남긴 재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NBC는 재무·신탁 전문가들을 인용해 “페리의 막대한 프렌즈 재상영 수입이 캘리포니아주 상속법에 따라 유족인 부모가 상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페리는 생전에 결혼하지 않아 배우자가 없으며 자녀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리에게는 그가 한 살도 채 안 됐을 때 이혼한 부모와, 이들이 각각 재혼한 이후 생긴 5명의 이복형제가 있다. 주법에 따라 유족인 부모가 상속할 가능성이 높다. 부모가 상속을 포기할 경우 페리의 형제자매들이 유산을 나눠 받게 된다. 일각에서는 페리가 생전에 자신의 유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생전 수년간 알코올·약물 중독과 싸웠던 페리는 한때 로스앤젤레스(LA) 서쪽에 있는 말리부 해변 저택에 금주를 위한 시설을 열어 운영한 적이 있으며, 중독 문제 지원을 위한 재단 설립을 추진하기도 했다고 CNBC는 전했다. 페리는 1997년 영화 ‘풀스 러시 인’ 촬영 중 제트스키 사고를 당한 뒤 이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약물에 중독됐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한 페리는 치료 과정을 기록한 회고록을 지난해 출간하기도 했다. 페리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프렌즈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는 배우로서 탄탄한 작품을 했다는 것이 기쁘지만, 내가 죽었을 때 내 업적 중에 내가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한 일들 훨씬 뒤에 프렌즈가 열거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페리의 장례식은 지난 3일 LA 할리우드 인근에 있는 ‘포레스트 론 메모리얼 파크’에서 열렸다. 장례식에는 프렌즈에서 친구들이었던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 코트니 콕스, 리사 커드로, 매트 르블랑, 데이비드 슈이머가 모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젤렌스키 “24시간 내 종전?…트럼프 우크라 오면 24분 내 불가능함 설득”

    젤렌스키 “24시간 내 종전?…트럼프 우크라 오면 24분 내 불가능함 설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호언한 것처럼 24시간 내에 전쟁을 끝낼 수 없다는 것을 24분이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미국 NBC 방송 ‘미트 더 프레스’ 단독 인터뷰에 나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재선에 성공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고 장담한 것에 대해 “내가 뭐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라고 되묻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곳에 왔고, 나는 그가 이곳에 왔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우크라이나로) 초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이곳에 온다면 나는 그가 이 전쟁을 관리할 수 없다는 것을 납득시키는 데 24분 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때문에 (곧바로 전장에)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엔 “모르겠다. 나는 정말로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것은 제도적으로 대통령에게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미국 국민들과 사회의 의견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중요하다. (미국) 국민들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안다”면서 대통령 한 사람이 아닌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21년 1월 퇴임한 이후엔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푸틴 대통령과는 평화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을 강제 병합하자 지난해 10월 푸틴 대통령과의 직접 협상을 금지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그는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을 믿을 수 없다. 그들의 말을 아무것도 아니다. 그들과 어떤 대화도 하고 싶지 않다”면서 미국도 이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NBC 방송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낼 평화협상에 수반될 사항들을 언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당시 보도에 대해 “현 시점에서 (평화) 협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와 진행되는 어떤 대화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전황과 관련, “상황이 어렵다”면서도 “이것을 교착상태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더 빨리 전진하고 러시아에 대한 예상 외 공격을 위해 다양한 작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한 뒤 “러시아가 지속해 공중을 지배하고 있으며 방공 시스템이 없으면 우리의 진군은 느리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에 대해 “나는 러시아가 이란과 함께 하마스의 배후에 있고 하마스를 후원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들이 비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쟁을 끝내고 협상 테이블에 앉으려면 이들 국가가 배후에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여기에는 북한도 추가된다. 가자지구에서 얼마나 많은 북한 군수품이 발견됐는지 봤을 것이다. 이것은 절대적인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러리스트가 공격하고 아이들을 참수하면 여러분은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를 방어할 수 있는 완전한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 젤렌스키 “트럼프, 24시간내 종전? 24분만 우크라 있어봐라”

    젤렌스키 “트럼프, 24시간내 종전? 24분만 우크라 있어봐라”

    젤렌스키, 미국 NBC방송 인터뷰“테러리스트와 대화 불가…미국도 안다” 협상설 극구 부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협상설이 불거진데 대해 “우리는 테러리스트와 어떤 대화도 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의 일요 시사 대담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미국 및 유럽연합(EU)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평화협상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는 최근 언론 보도 관련 질문을 받고 “미국은 내가 테러리스트와 대화할 준비가 안 됐다는 것을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리는 테러리스트를 믿을 수 없다”며 “그들의 말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전날 NBC방송은 미국과 EU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낼 평화협상에 수반될 사항들을 언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러한 대화에는 협상 타결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포기해야만 할 수 있을 사안들에 대한 대체적인 윤곽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일단 백악관은 해당 보도에서 “현시점에서 (평화) 협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와 진행되는 어떠한 다른 대화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키이우에서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기자회견을 연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파트너 중 누구도 러시아와 앉아 대화하고 무언가를 주라고 압박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전선 교착 아냐” 수습…러 제공권 우위는 우려미국산 F-16 전투기 등 공중전력 지원 필요성 강조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전황에 대해 “상황이 어렵다”면서도 “이것을 교착상태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더 빨리 전진하고 러시아에 대한 예상 외 공격을 위해 다양한 작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가 지속해 공중을 지배하고 있으며 방공 시스템이 없으면 우리의 진군은 느리다”면서 러시아의 제공권 우위와 공중전력 지원 필요성을 드러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시간이 지났고 사람들은 지쳤지만 이는 교착 상태가 아니다”라고 했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하늘을 통제하고 있다”며 상황 타개를 위해선 미국산 F-16 전투기와 첨단 대공 방어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일 이코노미스트에 실린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의 기고문을 겨냥한 것이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기고문에서 “이제 전쟁은 정적이고 소모적으로 싸우는 ‘진지전’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움직이고 있다”며 1차대전 방식의 참호전으로 흐를 위험이 있음을 경고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또 교착 상태가 러시아가 전력을 재정비하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수개월간 동부와 남부 등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반격에 나섰지만 성과는 미미한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 주변에서 이어진 10개월 동안의 전투에서 고작 협소한 면적을 빼앗는 데 그쳐 전선 교착 국면이 두드러진다. “트럼프 24시간 내 종전? 우크라 초청…24분만 있어봐라”“하마스 배후에는 북한도…가자지구의 많은 북한 군수품 봤을 것” 이밖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시 24시간 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냈을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우크라이나에) 초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전쟁을 관리할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하는 데 24분만 있으면 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때문에 (바로 전장에)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에 대해선 “나는 러시아가 이란과 함께 하마스의 배후에 있고 하마스를 후원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들이 비난 받아야한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주장했다. 이어 “이 전쟁을 끝내고 협상 테이블에 앉으려면 이들 국가가 배후에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라면서 “여기에는 북한도 추가된다. 가자지구에서 얼마나 많은 북한 군수품이 발견됐는지 봤을 것이다. 이것은 절대적인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러리스트가 공격하고 아이들을 참수하면 여러분은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를 방어할 수 있는 완전한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팔전쟁이 우크라이나에서 관심을 빼앗아 가고 있으며, 이것이 “러시아의 목표”라고 지적했었다.
  • 우크라이나에 공급된 미국 M1150 ABV 강습돌파차량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에 공급된 미국 M1150 ABV 강습돌파차량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시아군의 강력한 방어선을 무너뜨리려는 우크라이나군에 미 육군이 운용하는 M1150강습돌파차량(ABV)가 배치된 것이 확인되었다. M1150 ABV의 우크라이나군 배치는 미국이나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확인은 없었지만, 11월 3일 (현지 시각)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텔레그램 계정에 올라온 사진을 통해 확인되었다. 미 육군은 원래 1995년부터 M1 그리즐리 공병전차라는 장애물 개척 전차를 도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비의 복잡성과 비용 문제로 도입에 난색을 보였고, 2001년 미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사업이 취소했다.그러나 2001년 11월 911 테러가 발생한 후 벌어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의 전쟁으로 새로운 지뢰제거 차량이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만들어졌다. 도입을 주도한 것은 미 해병대였다. 미 해병대는 미 육군이 잉여로 생산한 M1A1 전차를 사용하여 M1150 ABV를 개발했다. 우리나라의 K600, 영국의 트로얀, 독일의 코디악과 달리 전차 포탑을 제거하고, 대신 운영 병력이 탑승할 수 있는 포탑 형태의 구조물이 달려있으며 추가 방어력을 위해 반응장갑을 달 수 있다. 차량 안에서도 카메라로 밖의 상황을 볼 수 있도록 통합 비전 시스템(IVS)도 달려 있어 상황인식에 도움을 준다.실전 배치는 2008년부터 이루어졌고, 2009년부터 아프가니스탄에 투입되어 능력을 발휘했다. 미 해병대가 45대를 도입한 이후, 실전 능력을 지켜본 미 육군도 187대를 도입했다. 차량 전면에는 영국 피어슨 엔지니어링의 지뢰지대 돌파용 쟁기와 도저용 삽납을 장착할 수 있으며, 추가로 전자 감응 지뢰를 무력할 수 있는 장비도 달린다. 포탑을 개조한 병력실 뒤에는 지뢰지대를 날려버릴 수 있는 미클릭과 유사한 선형 폭파 장약 체계(LDCS)가 달려 있다. LDCS에는 선형 장약 2개가 달려 있다. 그 외에 개척된 통로를 표시할 수 있는 통로 표시용 막대들이 있는 통로 표시기가 차량 후미에 달렸다. 방어용으로 50구경 기관총이 달린 원격무장대(RWS)가 달려 있다.미 육군과 해병대 외에 2021년 12월에는 호주도 M1A2 SEP V3 전차 75대를 도입하면서 M1150 ABV 29대도 도입하기로 했지만 아직 배치되지는 않았다. 미국이 몇 대의 M1150 ABV를 지원했는지 알 수 없지만, 러시아의 견고한 방어를 돌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은 분명하다. 다만 최근 러시아가 북한에서 지원받은 것으로 보이는 포탄을 사용하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큰 활약을 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 목줄없는 대형견에 中초등생 또 물려…‘안락사’ 조치

    목줄없는 대형견에 中초등생 또 물려…‘안락사’ 조치

    최근 몇 달 사이 중국에서 끊임없이 어린이들의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지역별로 키울 수 없는 대형견 품종을 규정, 반려견 등록 등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안타까운 소식은 계속 이어졌다. 4일 중국 현지 칸칸신원에 따르면 지난 1일 후난성 사오양시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끔찍한 개 물림 사고가 발생했다. 하교 중이던 10살 남자아이 쉔쉔이 학교 근처에서 대형견 시베리아허스키의 공격을 당했다. 50㎏ 이상인 허스키는 학생을 보자 바로 덮쳤고 그의 몸 이곳저곳을 무차별하게 물었다. 몇 분 동안 계속 아이를 물고 있던 와중 길을 지나가던 한 성인 남성이 비명을 듣고 막대기를 이용해 허스키를 떼어 놓았다. 이 학생은 바로 구급차에 실려 5개가 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현재까지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후난성 어린이 병원 기록에 따르면 쉔쉔은 머리 쪽에 여러 열상이 보이고, 오른쪽 귀의 일부가 떨어져 나간 상태다. 오른쪽 등에도 피부가 찢어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평소와 달리 목줄을 다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허스키가 갑자기 뛰쳐나가 미처 잡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견주의 주장이다. 시골 지역은 흔히 가정에서 큰 개를 목줄 없이 키우는 경우가 많다. 개 물림 사고 발생 후 견주는 허스키를 아예 묶어두었지만 이 허스키는 사건 발생 다음 날 현지 행정기관에 의해 안락사당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개인이 일부 견종을 키우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지역별로 키울 수 없는 견종이 다르긴 하지만 공통적으로 셰퍼드나 핏불테리어, 불도그 등이 포함돼 있고 맹견이 아니더라도 시베리아허스키처럼 너무 큰 대형견도 키울 수 없다.
  • “굿바이 챈들러 빙”…매튜 페리 장례식에 ‘프렌즈’ 멤버 총출동

    “굿바이 챈들러 빙”…매튜 페리 장례식에 ‘프렌즈’ 멤버 총출동

    1990년대 미국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매튜 페리(54)의 장례식이 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LA 할리우드 힐스 인근 포레스트 론 메모리얼 파크에서 열렸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프렌즈’에서 가족처럼 지냈던 옛 동료들이 끝까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미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피플 등에 따르면 ‘프렌즈’의 멤버였던 제니퍼 애니스턴, 커트니 콕스, 리사 커드로, 데이비드 쉼머, 맷 르블랑 5명이 매튜 페리의 장례식장까지 함께 손을 잡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포레스트 론 메모리얼 파크는 마이클 잭슨, 엘리자베스 테일러, 폴 워커 등 할리우드의 유명 스타들이 마지막으로 잠든 곳이다. 시트콤 ‘프렌즈’가 촬영된 워너 브러더스 스튜디오 맞은편으로 매튜 페리가 ‘챈들러 빙’으로 십수년간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던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프렌즈’를 함께 한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과 커트니 콕스, 리사 커드로, 데이비드 쉼머, 맷 르블랑은 앞서 고인을 애도하는 성명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그들은 “우리는 모두 매튜를 잃은 큰 슬픔에 완전히 망연자실해 있다. 우리는 단순한 출연진 그 이상이었다. 우리는 가족이었다”라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지금은 잠시 시간을 내어 이 헤아릴 수 없는 상실을 슬퍼하고 감정을 추스르고 있다”면서 “지금은 ‘매티‘(매튜의 애칭)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그를 사랑해 주신 전 세계 모든 분께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튜 페리는 지난달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익사 상태로 발견됐다. 1969년생으로 아역 배우 출신인 매튜 페리는 ‘프렌즈’ 10시즌에 걸쳐 챈들러 빙 캐릭터를 연기해 2002년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드라마 ‘스튜디오60’ ‘고 온’ ‘오드 커플’, 영화 ‘나인 야드’ ‘17어게인’ 등에 출연했으며, 1997년 영화 ‘풀스 러시 인’ 촬영 중 당한 제트스키 사고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마약과 알코올에 중독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BBC 인터뷰에서 그는 “술과 약물 때문에 프렌즈를 찍던 마지막 3년은 어떤 내용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발간한 회고록에서 “프렌즈 동료들이 약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줬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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